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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로 5억弗 외자유치 가결/ 대주주 표결… LG 1대주주 ‘흔들’ 인수전 새국면

    하나로통신은 29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3대 주주 SK텔레콤이 제안한 5억달러(5850억원) 외자유치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이 1대 주주 LG와의 하나로통신 경영권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으며 하나로통신은 일단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그러나 LG가 주주총회에서 외자유치안에 계속 반발해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최종 향방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LG,삼성전자,SK텔레콤 등 하나로통신 3대 주주사는 이날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SK텔레콤이 제안한 AIG-뉴브리지캐피털 컨소시엄 5억달러 투자안을 찬성 9표,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하나로통신은 오는 9월6일 AIG-뉴브리지캐피털 컨소시엄과 투자계약을 체결하고,10월21일 열릴 임시 주총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외자유치안을 제안한 SK텔레콤은 하나로통신이 발행하는 12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인수키로 해 다음달 2일 만기가 돌아오는 하나로통신의 1억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이 가능하게 됐다.발행 방식은 제3자 배정 신주발행이며,주당 가격은 LG가 제안했던 금액보다 200원 많은 3200원. 그러나 1대 주주로 유상증자를 고집해온 LG가 외자유치에 반대하고 있어 최종 확정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외자유치안 통과를 위해서는 전체 주식의 3분의1 이상,참석 주식의 3분의2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지분율 15.9%(우호지분 포함)의 1대주주 LG그룹이 반대표를 던질 경우 통과를 낙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외자유치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LG는 지분율이 13.0%(우호지분 포함 15.9%)에서 7.9%로 낮아져 컨소시엄측(지분율 39.6%)에 경영권을 넘겨줘야 한다.최악의 경우 경영구조가 좋지 않은 데이콤 등 계열사를 처분,통신판을 떠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생각해야 할 처지가 됐다. LG측은 “경영권을 외국자본에 고스란히 넘기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면서 “어떤 형태로든 주총에서 외자유치안을 부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LG의 복안대로라면 하나로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정기홍기자 hong@
  • 경제 플러스 / 대한항공, KAI지분 인수

    대한항공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인수,경영권 확보에 나섰다.대한항공은 27일 대우종합기계가 보유한 KAI 지분(2596만주,보통주 33.3%)을 인수하기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1020억∼1298억원으로 최소 60일간의 실사를 거쳐 최종 가격을 정하기로 했다.대한항공은 대우종합기계 지분을 인수한 뒤 유상증자를 실시,KAI 지분을 51% 수준으로 끌어올려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KAI 인수를 계기로 민수부문과 방산부문을 단계적으로 합병하고 외자 유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현대엘리베이터 그린메일?/ 외국인 “사자”…지분11.48%로 급증

    현대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최근 외국인이 대거 매입하자 현대가(家)가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13일 증권거래소와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의 외국인 지분은 지난 7일까지 전무한 상태였으나 8일 9만 8398주(1.75%)를 시작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5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기록했다.이에따라 외국인 보유비중이 11.48%로 증가했으며,정몽헌 회장 사망 직전 1만 2000원대이던 주가도 2만 5000원으로 올랐다.증권거래소는 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이날 감리종목으로 지정했다.감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신용거래가 금지된다.이와 관련,증권가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주가차익을 얻기 위한 ‘그린메일(Greenmail)’또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의 표적이 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대우증권 성기종 선임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는 사실상 현대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는 부담으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었다.”면서 “독립경영 가능성에다 대주주인 현대상선 지분 15.2%가 메리트로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 외국인 투자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측은 이날 외국인들의 적대적 인수·합병(M&A)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기주식 50만주 가운데 43만주(107억 5000만원)를 장외거래를 통해 우호주주에 처분했다고 밝혔다.주식을 사들인 곳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동생 정순영 성우그룹회장 계열인 현대시멘트,고 정 회장의 형 몽근씨가 회장으로 있는 현대백화점 등 범현대 계열사 5∼6곳인 것으로 알져졌다.현대엘리베이터의 대주주지분은 정 회장 장모인 김문희씨 18.6%,현대증권 4.9%,현대종합상사 2.4%,현대중공업 2.1%,자기주식 9.4% 등이다.의결권이 없는 자기주식 9.4%를 우호주주에게 매각,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지분이 28.0%에서 35.6%로 늘어났다. 강동형기자 yunbin@
  • 경제 플러스 / KAI 항공우주 논문상 공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전국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제1회 KAI 항공우주 논문상’을 공모한다.희망자는 항공우주 관련 기술,산업정책 및 기업경영 분야와 관련된 논문을 10월1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수상자는 같은 달 28일 통보된다.(02)2001-3006,3486.
  • 하나로통신 유상증자안 부결/ LG 통신3강 전략 차질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인수후 ‘통신 3강’으로 재도약하려는 LG의 계획이 일단 무산됐다.5000억원 규모의 하나로통신의 유상증자안건이 5일 임시 주총에서 부결됐기 때문이다. 하나로통신의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안은 참석주식 2억 331만주 중 1억 2617만주(62.0%)가 찬성,가결에 필요한 3분의 2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LG(지분율 15.92%)와 대우증권(4.4%) 등 주요 주주사 다수가 찬성했으나 2대 주주인 삼성전자(8.49%)와 3대 주주인 SK텔레콤(5.5%)이 반대했다.이들은 주당 최저발행가(2500원)가 지난달 8일 부결된 AIG컨소시엄의 외자유치안보다 불리하다는 점을 반대 이유로 꼽았다. 이로써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높여 하나로통신 경영권을 장악하고 데이콤·파워콤 등 계열사와 묶어 통신사업을 재편하려던 LG의 계획은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하나로통신은 유상증자안이 부결됨에 따라 오는 22일 만기가 닥치는 1억달러의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 등 올해 말까지 39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틀어막아야 해 단기유동성 위기도 우려된다. 그러나 주요 주주들이 하나로통신의 경영정상화란 대의에는 입장을 같이 해 조만간 이사회를 다시 열어 유상증자 및 외자유치안을 두고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정통부도 “지난 달 외자유치안과 이날의 유상증자안 부결로 하나로통신의 경영정상화가 지연돼 유감스럽다.”면서 “대주주들이 하나로통신 경영정상화 노력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정홍식 LG 통신총괄사장은 “유상증자안이 상정된 마당에 ‘조율의 선’이 없어 특별한 대안을 내놓기가 어려웠다.”면서 “상정안건이 부결돼 향후 열릴 이사회의 안건을 두고 조율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핵 폐기장 “안전” 20년간 설득 주민들이 유치 앞장

    전북 부안의 핵폐기장 유치가 보상 문제 등을 둘러싼 지역주민과 정부간 갈등으로 표류하고 있다.개별 보상을 하지 않고도 주민들의 지지 아래 핵폐기물 처리장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미국과 일본의 경우를 소개한다.일본 아오모리(靑森)현 롯카쇼무라는 지방주민이 적극 참여한 대책협의회를 통해 모든 일을 대화로 풀어냈고 미 네바다사막의 유카 마운틴 핵폐기장은 정밀지질조사를 통한 안전평가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주민설득에 성공했다. ■美 네바다사막 유카 마운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20여년에 걸친 논쟁 끝에 지난달 네바다 사막의 ‘유카 마운틴(Yucca Mountain)’을 사상 첫 핵 폐기물 영구 처분장 부지로 선정했다.지금도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시위가 잇따르지만 ‘개별보상’이나 ‘부지선정 철회’ 등의 요구는 아니다.주로 핵 폐기물을 처분장까지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졌다. 수십년에 걸친 정밀 지질조사와 과학적인 환경평가를 토대로 진행된 데다 각 단계마다 의회의 승인하에 사업이 이뤄져 부지 선정 이후정부에 번복을 요구하는 집단시위는 보기 어렵다.20년간 계속된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을 설득,폐기장 안전에 신뢰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 ●의회가 주도하는 핵 폐기장 건설 민간 원자력 발전소와 핵 개발 및 군사시설 등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영구히 보관해야 한다는 지적은 이미 1957년에 나왔다.미 국립과학협회는 공공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핵 폐기물을 지하 깊숙이 수천년간 저장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지금까지는 각 주와 민간 발전소의 임시 저장소 등에 폐기물을 보관했으나 원자로 가동이 중단되면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미 의회는 1982년 ‘핵 폐기물 정책법(NWPA)’을 제정,행정부가 핵 폐기물 영구 처분장의 건설에 책임지도록 규정했다.관리 및 처분 비용은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민간 발전소와 군사시설 등이 부담한다. 에너지부는 1983년 10년에 걸쳐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6개주 9개 후보지를 선택했다. ●18년간에 걸쳐 40억달러의 조사비용 투입 의회는 1987년 유카 마운틴만을 대상으로 한 타당성 검토를 지시했다.법안은 유카 마운틴이 적합하지 않다는 증거가 나오면 즉각 계획을 취소하고 다른 부지를 선정하라고 덧붙였다.의회는 핵 폐기물 기술 검토위원회까지 신설,에너지부의 기술적·과학적 타당성을 별도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1999년에는 의회 산하 핵규제위원회(NRC)와 연방정부 기관인 환경청이 폐기장의 안전성 기준과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이중·삼중으로 평가기준이 강화되고 과학적 조사가 뒤따르자 당초 1998년을 목표로 한 영구 처분장 건설은 2003년에서 다시 2010년으로 연기됐다. 2001년 에너지부는 유카 마운틴을 의회에 최종 부지로 추천했으며,지난달 미 의회는 이를 승인했다.2005년 건설 허가를 받으면 2010년 완공이 목표다. ●지자체를 위한 예산지원만 있을 뿐 개별 보상은 ‘NO’ 핵 폐기장이 들어설 나이(Nye) 카운티는 에너지부와의 협상을 통해 폐기장 건설에 따른 사회·경제·공공안전 등에 대한 보상책으로 3000만달러의 연방예산 지원을 다짐받았다.하원에서 통과됐으나 상원에서는 2000만달러로 삭감돼 상·하원 조율을 남겨두고 있다.그러나 법안은 주민 개개인에 대한 보상은 규정하지 않고 있다. 나이 카운티가 얻어낸 조건은 ▲방사성 누출에 대비한 비상 및 의료 시스템 구축 ▲핵 연구 및 발전센터 건립 ▲직업과 기술지원을 위한 과학·교육 프로그램 마련 ▲연방 소유지 일부 카운티로 이전 ▲태양력 및 풍력과 같은 대체 에너지 프로젝트 투자 ▲핵 폐기장 감시를 위한 지속적인 자금 지원 등이다. ●핵 폐기물 운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커 지난달 25일 라스베이거스에는 미 국립과학협회 주최로 공청회가 열렸다.나이 카운티뿐 아니라 네바다 주민 대표들이 참석해 핵 폐기물 운반이 대도시를 경유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성토했다.주민 대표들은 핵 폐기물 차량들이 관광지이자 인구 밀집지역인 라스베이거스와 리노,토노파 등을 관통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통량이 적은 도로를 택하거나 새로운 도로 또는 철로의 건설을 주장한다.지역 주민들은 폐기물 운송이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이슈라고 말한다.단순히 방사성 노출 때문만이 아니라 핵 폐기물은 테러세력들이 노릴 만한 ‘움직이는 핵무기’인 점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핵 폐기물은 39개 주 129개 임시 저장소에 분산 배치됐으며,이 가운데 35개주 78개 저장소는 인구 밀집지역과 강·호수·해변 등 테러공격시 환경오염과 주민피해가 큰 곳으로 분류됐다. mip@ ■日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 |도쿄 황성기특파원|“안전제일을 바탕으로 마을의 웅대한 자연과 핵 연료 사이클을 공존공영시키는 것이 우리의 기본입장입니다.” 지난달 29일 일본에서 유일한 핵 폐기장이 있는 아오모리(靑森)현 롯카쇼무라 마을사무소.후루카와 겐지 촌장은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견학온 한국 시찰단에 이렇게 설명했다. 홋카이도(北海道)와 바다를 두고 떨어져 있는 롯카쇼무라는 도쿄에서 700㎞ 떨어진 혼슈(本州)의 최북단 바닷가 마을.인구 1만 1600여명의 조그만 이 마을에는 전북 부안군 위도에 지으려는 것과 같은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은 물론 한국에는 없는 우라늄 농축공장,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임시저장소 등도 자리잡고 있다. ●시설유치에 주민들이 적극 나서 1974년 7월 일본의 10개 전력회사 연합체인 ‘전기사업연합회’가 롯카쇼무라에 원자력 시설의 입지신청을 했다.한달 뒤 신청을 심의하기 위해 롯카쇼무라 의회,단체장,주민 등 80명이 ‘원자연료 사이클시설 대책협의회’를 구성했다.그로부터 5개월이 지난 이듬해 1월 협의회는 “관련시설 건설에 협력하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전력회사의 입지신청에서 주민의 폐기장 건설 승인까지 딱 반년.롯카쇼무라 기획조정과의 기무라는 “당시 반대가 없지는 않아 옛 사회당,공산당 등을 중심으로 반대운동을 펼쳤으나 주민의 상당수는 건설에 찬성을 했다.”고 덧붙였다. ●폐기장 유치의 키워드는 지역진흥 롯카쇼무라의 한 관계자는 부안군 위도 얘기를 꺼내자 “우리 마을도 옛날에 현금보상이 이뤄졌다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 사정’을 들은 적 있다며 부러운 듯 응수한다.그러나 기자가 “현금보상 말이 있었으나 각료회의에서 백지화됐다.이미 과거 얘기”라고 소식을 전하자 “그러면 그렇지.”라는 반응을 보인다. 주민들은 가난한 롯카쇼무라에 원자력 시설 유치가 지역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국가에 두 가지 제안을 했다.첫째,공사 가운데 지역 건설업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롯카쇼무라에 맡길 것.둘째,국가가 지원하는 보조금은 롯카쇼무라가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유연성’을 인정해줄 것. 지역진흥의 핵심은 국가로부터의 지원금.공사착수 2년 뒤인 1988년부터 2002년까지 롯카쇼무라가 국가로부터 받은 교부·보조금은 211억엔에 달했다.명목별로 보면 ▲전원(電源)입지촉진대책 교부금 183억 5000만엔 ▲전원 입지특별교부금 13억 2000만엔 ▲원자력발전시설과 입지지역 장기발전대책 교부금 8억 4000만엔 ▲홍보안전대책 3억 1000만엔 ▲전원입지와 초기대책 교부금 2억 8900만엔 ▲전원지역 산업육성지원 보조금 8600만엔 등이다. ●가장 가난했던 마을이 윤택한 고장으로 14년간 투입된 교부·보조금은 주민 한 사람으로 치면 182만엔 가량.덕분에 일본에서 손꼽힐 정도로 가난한 고장이던 롯카쇼무라의 1인당 소득은 아오모리현의 평균 소득 251만엔을 훌쩍뛰어넘는 320만엔(2000년 아오모리현 조사)이 됐다.이런 소득수준은 일본 전국 평균(299만엔)을 웃도는 것이다. 학교 등 교육·문화시설 건설에 55억엔,도로·하수도 정비에 42억엔,양로원 등 사회복지 시설에 30억엔,산업진흥에 25억엔,나머지는 스포츠·의료·통신 등에 투자됐다. 폐기장 주변에 동양 최대의 화훼단지도 들어서는 등 외형적으로는 살기좋은 고장이 된 것은 분명하다. ●지역진흥을 위해 다른 지자체도 손들어 막대한 돈이 지원되고,숫자상으로는 풍요한 고장이 됐으나 원자력 시설이 집중돼 있는 데 대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아오모리현 지역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주민의 87.5%가 “불안하다.”고 대답했다. 건설 중인 재처리 공장의 부실공사가 지난해 적발됐는가 하면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우라늄의 농도 조절용기에 이상이 발생하는 등 적지 않은 사고가 일어났다. “지역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스기야마 마사시(杉山肅) 무쓰 시장은 지난 6월26일의 기자회견 때 일본 최초의 사용후 핵연료 임시 저장시설의 유치를 표명했다. 얼마 전 당선된 미무라 신고(三村申吾) 아오모리현 지사의 동의를 얻으면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에 사업허가를 신청하게 된다.순조롭게 진행되면 2010년부터 사용후 연료의 저장이 시작된다. marry01@
  • “하나로통신 증자 실패땐 통신사업 철수”/ LG ‘승부수’

    “실패하면 통신사업 안하겠다.”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LG가 자사가 제시한 5000억원규모의 유상증자안이 주총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통신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정홍식 ㈜LG 통신사업 총괄사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5일로 예정된 하나로통신의 유상증자안이 승인되지 않으면 그룹측에 통신사업 철수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폭탄 발언의 배경은 정 사장의 발언은 ‘통신사업 철수’보다는 ‘유상증자안 관철’에 의지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하나로통신의 2대 주주인 삼성전자,3대 주주인 SK텔레콤을 압박하려는 뜻도 담겨 있는 것 같다. 이들 주주사는 지난달 8일 부결된 AIG컨소시엄의 4억달러 외자유치안보다 유상증자안의 조건이 좋지 않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LG는 지난 2주동안 유상증자안의 주총 통과를 위해 정 사장을 축으로 이들 주주를 설득했으나 확답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사격’을 언급하지 않고 원칙론과 책임론만 들고 나오는 정보통신부도 겨냥했다.정 사장은 이날 진대제 장관과의 최근 면담과 관련,“진 장관이 ‘외자유치를 왜 갑자기 바꿨느냐.LG가 책임져야 한다.’고 따져서 아연실색했다.”며 정통부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정통부는 애초에 참여정부의 외자유치 계획과 연계해 외자유치안을 원했고 이를 통해 통신판이 제자리를 찾기를 원했으나,갑자기 튀어나온 LG의 유상증자안에 불쾌해 했다고 전해진다. ●주요 주주간의 이해관계 내막은 알려진 바로는 SK텔레콤은 LG가 종합통신업체로 부상하는 데 대한 견제 등으로 반대를 표명하고,삼성전자측은 입장표명을 미루고 있다.대우증권도 손해를 보면서 유상증자안에 찬성할 수 없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이들 주주사의 주장은 지난달 8일 부결된 외자유치안(주당 3100원 제시)보다 LG의 유상증자안(주당 최저가격 2500원)이 다소 불리하다는 것.이들 주주사가 통신판 정상화엔 같은 생각이지만 ‘반대 급부’를 바란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통신장비 등 간접적이권이라는 점에서 LG,하나로통신과의 ‘딜’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유상증자안 주총 통과 가능성은 주총 유상증자안 통과요건은 출석주주의 3분의2와 전체주식의 3분의1 찬성을 얻어야 한다. LG는 우호지분을 포함해 15.89%인 반면,반대의사 개진 가능성이 있는 삼성전자(8.49%),SK텔레콤(5.5%),대우증권(4.3%)을 합치면 모두 18.29%로 LG가 불리하다.64.75%를 차지하는 소액주주가 주총 승인여부의 관건인 셈이다. LG의 자금마련 계획도 소액주주의 설득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정 사장은 “유상증자와 하나로통신이 이미 확보한 JP모건의 6억 6000만달러 신디케이트론 외에도 AIG컨소시엄으로부터 2000억∼3000억원 규모의 투자제안이 들어와 있다.”면서 “유상증자가 성사되면 1조 5000억원 이상의 신규자금을 유치,자금문제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통부도 엄정중립을 내세우지만 속으론 LG와 하나로통신만큼이나 ‘마음’이 더 급한 상황이다.두루넷,온세통신의 법정관리에다가 하나로통신마저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 전체‘유선 통신판’이 깊은 수렁에 빠지기 때문이다.정 사장은 유상증자 성사 가능성에 대해 “70∼80%는 성사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간부 임금피크제·PD 성과급제 도입”신임 한국교육방송공사 고석만 사장

    “가장 EBS다운 방송을 하겠다.” 지난 25일 3년 임기의 한국교육방송공사(EBS)수장으로 취임한 고석만(高錫晩·사진·55)사장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EBS의 지향점을 간단명료하게 요약했다. 그는 “방송은 프로그램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전제,“다른 지상파·케이블방송에서 하지 못하는,즉 EBS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교육방송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그는 방송사 제작진들 사이에 흔히 ‘살생부’로 불리는 시청률 조사표의 추방을 선언했다. 매체가 아무리 다양해도 획일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 방송의 고질적인 풍토가 시청률 강박에서 비롯된다고 보기 때문이다.대신 프로그램의 질을 평가하는 AI(수용자반응)지수와 만족도 조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전인교육과 학과교육 프로그램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한편,‘NEIS’등 의견대립이 첨예한 교육현안에 대해서는 고발이나 비판보다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시급한 현안인 재원확보에 관해서는,방송발전기금과 공적자금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특히 현재 3%에 불과한 수신료의 인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간부급 직원들에게는 임금피크제,일선 프로듀서들에게는 성과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고사장은 ‘수사반장’‘제1공화국’‘간난이’‘땅’등 숱한 인기드라마를 연출한 MBC PD출신이다.지난 99년 대통령비서실 국내언론 총괄국장으로 일했으며,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 소장과 KTV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수사반장’을 연출할 때 일본 경찰사이에 ‘현장수사는 혀로 핥듯 하라.’는 얘기를 듣고 감동한 적이 있다.”면서 “연출 뿐만 아니라 회사 경영 전반도 혀로 핥듯 정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보험료 인상 검토” “올리면 불매 운동”/보험사·시민단체 ‘일촉즉발’

    보험회사와 보험가입자간 끊임없는 논쟁거리인 ‘보험료 인상과 자동차보험 소송 중 치료비 지급’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보험사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생명보험사들이 역(逆)마진을 이유로 보험료를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시민단체가 ‘불매운동’을 선언하는 등 반대하고 나섰다. ●“작년 3조원 순익 …인상 근거 없다” 보험소비자연맹은 28일 “생보사들은 지난해 3조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올렸지만 보험상품에 적용하는 예정이율과 보험사들이 자산운영으로 올리는 실질이율이 차이가 나 이차손(利差損)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예정이율을 낮춰 보험료를 올리려고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보험상품별 실제 사업비를 공개하고,합당한 이유 없이 보험료를 올리는 보험사 상품에 대해서는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소비자연맹에 따르면 AIG 등 외국계 생보사는 이미 보험료를 올렸다.나머지 생보사들도 보험개발원의 검증을 거쳐 예정이율을 현행 5∼5.5%에서 4∼4.5%로 낮춰 8∼9월 중 보험료를 15∼20% 인상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생보협회 관계자는 “순익의 대부분은 비용절감 및 종신보험 집중판매를 통해 올린 것으로,단기적인 현상일 뿐”이라면서 “역마진 구조는 경영을 악화시킬 수 있어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종신보험서만 이익… 단기 현상일 뿐” 지난 5월 말 민주당 설송웅 의원 등에 의해 발의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안이 법사위를 통과하자 손보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달 말 본회의 의결을 남겨둔 법 개정안은 교통사고 피해자가 손보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 손보사가 소송 중 가불금(보상금 판결전 미리 보조받는 치료비) 지급이나 치료비 지급보증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어기면 건당 20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따라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보험금 청구권자는 소송 진행 중에도 치료비를 받게 돼 재판이 끝날 때까지 감수해야 하는 2중3중의 고통을 덜 수 있다. ●“판결전 가불금 주면 손실… 부담 가입자에” 손보협회 관계자는 “판결이 나기 전 가불금을 지급하면 규모를 책정하기어렵고,소송에서 이겼을 때 회수하지 못하게 돼 손실이 커지게 된다.”면서 “수지가 악화되면 보험료 인상 등 가입자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법 개정을 막을 수 없다면 승소 후 가불금의 50% 정도는 보장기금 형태로 돌려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 停戰50년 동맹 50년 / (上)주한미군

    오는 27일로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50년을 맞는다.또 올해는 지난 1953년 10월1일 한·미 동맹이 체결된 지 50년이 되는 해다.우리에게 주한미군은 무엇인가? 국가안보의 버팀목인가 아니면 극복해야 할 외부세력인가.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서의 세력 균형을 위한 미군의 역할을 인정하고,앞으로도 미군의 주둔이 계속돼야 한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 아직 많다.반면 이제 주한미군의 역할은 변해야 하며,따라서 철수하거나 본격적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지난 50년간 주한미군의 중심지였던 경기도 동두천의 미 2사단 기지와 앞으로 미군의 주축이 옮겨갈 오산·평택 지역의 주민들이 미군에 대해 갖고 있는 애증의 감정이 우리 국민 전체의 이율배반적 감정을 대변하지는 않을까. ■美2사단 떠날 동두천 주한미군 한강 이남 재배치의 핵심인 미2사단 주둔지 동두천은 지역경제 붕괴 우려가 팽배해 있다.대부분의 주민들에게는 미군이 옮겨간 뒤의 ‘안보 공백’보다 경제가 우선 관심이다. 22일 오후 보산동 미2사단 주력부대 캠프 케이시 정문옆주차장.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 동두천지부 소속 근로자 400여명이 부대 이전반대와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여중생 미군 장갑차 사망사고의 가해자인 관제병과 운전병 무죄평결에 항의,시위대가 몰려와 ‘양키 고 홈’을 외쳤던 바로 그곳이다. ●부대종사원·상인,위기의식 외항선원 생활을 접고 지난 88년부터 부대내 식당에서 일해온 현영화(47)씨는 “이 나이에 어디서 연봉 3000만원을 주겠느냐.”며 “고용이 보장된다면 아직 어린 두 딸과 아내 부양을 위해 평택기지 쪽으로 이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씨처럼 현재 캠프 케이시와 호비·닙블·모빌 등 동두천 지역 미 2사단 산하 4개 부대에서 미군으로부터 직접 급료를 받는 근로자들만 모두 1500여명.이들은 부대 이전 과정에서 상당수가 해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대 인근 보산동·상패동 등에서 미군을 상대하는 360여곳의 점포 상인들도 불안하고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보산동 가방가게 ‘선 플라워’ 주인 이현옥(52)씨는 “어제 미군병사 2명이 들어와 ‘우리 나가라더니 이젠 가지 말란다.’며 비웃는 표정을 지어 민망하고 속상했다.”고 말했다. 미군 기지 출입 종업원들은 미군측이 최근 캠프 케이시내에 계획했던 대형 PX와 스포츠센터 건립계획을 취소,공사업체와 하도급 근로자들이 이미 평택으로 대부분 떠났다고 전했다. ●“기지촌 이미지 탈피 기회다” 그러나 미군 철수를 당장의 경제적 손해보다 기지촌 이미지를 탈피하는 적극적 계기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동두천시민연대 전 의장 이강석(41·학원경영)씨는 “최근의 미군부대 이전 반대 운동은 지난 50년간의 미군주둔 피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미군 철수에 따른 대책요구에 집중돼 있으나 피해는 부대 종업원들이나 상인들만 입어온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이씨는 “미군 철수를 두려워하기보다 동두천을 사이버센터나 문화·관광지로 육성하는 등 ‘미군 없이도 잘 사는 도시’로 탈바꿈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동두천 지역 미군기지 종사원은 하청업체 근로자를 포함하면 모두 5000여명에 이른다.이들과 상인들이 벌어들이는 달러는 연간 800억원.동두천시의 올 전체 예산액 1607억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동두천 한만교기자 mghann@ ■주한미군·한국군 역할 변경은 한국과 미국이 23일부터 하와이에서 3차 협상을 진행중인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이 타결되면 양국 군간에는 적지않은 역할 변경이 예상된다.양국은 특히 한국측의 군사능력 발전에 따라 그동안 미군측이 맡아오던 ‘특정 임무’를 한국측이 맡기로 지난 4월 합의한 바 있다. ●한국이 맡게 될 ‘특정임무’는 군사전문가들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경비책임이 가장 먼저 한국군으로 넘어올 것”이라고 전망한다.현재 JSA 경비책임은 한국군 350명,주한미군 250명 등 600명으로 구성된 유엔사 경비대대가 맡아 유사시 미군의 자동개입을 보장하는 이른바 ‘인계철선(trip-wire)’ 역할을 해 왔다. 전문가들은 또 “유사시 휴전선 인근 북한 장거리포 부대를 무력화하는 대(對)포병작전 임무도 해당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동안 미 2사단 소속 다연장로켓(MLRS) 2개대대(30여문)와 M109A6 ‘팔라딘’ 자주포 2개 대대(30여문)가 주로 이 임무를 수행해 왔다.이밖에 주한미군 소속 AH-64 공격용 아파치 헬기부대가 맡아오던 북한 특수부대의 해상침투 저지 임무와 후방지역 화생방 오염제거,지뢰 살포작전,수색 및 구조작전,폭격유도 등 전선통제 임무 등도 국군측으로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한·미 군 당국이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는 특수임무는 10여개로,그동안 최전방에 배치된 미 2사단이 수행하고 있거나 유사시 수행하는 임무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시기와 문제점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특정 임무 이양은 기본적으로 미 2사단 후방 재배치 시점과 맞물려 있다.”고 전했다. 미측은 이같은 특정 임무를 2006년까지 한국군에 넘기려고 하는 반면,우리측은 이보다 늦은 2010년쯤이나 이양받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우리가 JSA 경비책임 문제를 조기에 미측으로부터 넘겨받을 경우 ‘유엔사의 위상이 흔들리고 국민들에게 미국의 인계철선 역할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안보 불안감을 불러올 수 있어 우리측은 중장기적으로 신중하게 추진하자는 쪽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美2사단 맞을 평택 22일 오후 ‘제2의 이태원’으로 불리는 경기도 평택시 신장 1동 신장쇼핑몰.미군 오산기지 정문과 마주보고 있는 이곳은 평소 같았으면 쇼핑 나온 미군들로 활기를 띠었으나 이날 따라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최근 기지 주변에서 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하는 집회가 자주 열리자 미군들이 외출을 삼가고 있기 때문. 쇼핑몰 입구에는 상인들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데모 결사반대’란 현수막이 나붙어 미군 2사단 평택 주둔과 관련한 양분된 지역 여론을 대변하고 있었다. ●경제활기 기대 목소리 평택지역 주민들은 주한미군 2사단 이전 계획에 대해 ‘환영’과 ‘반대’의 엇갈린 의견을 내보이고 있다.기지 주변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상공인들은 “경제가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며 기대에 찬 표정이다. 이곳에서 가죽의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김모(43)씨는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기지 정문앞에서 기지 확장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잇따르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어쨌든 미군이 추가로 내려올 경우 점포마다 매출이 절반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송탄상공인회 등 지역 상공인들은 현재 미군들이 먹고 마시고 물건을 구입하면서 쓰는 돈이 평택경제의 30∼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미8군사령부와 미2사단 병력이 추가로 들어올 경우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박해천 송탄관광특구연합회장은 “관광특구인 송탄지역과 평택항을 연계한 관광도시 조성계획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주둔 잘 사는 곳 없다” 그러나 지역 시민단체와 평택시는 정반대의 견해를 갖고 있다.미군기지가 있는 곳 가운데 잘 사는 도시가 없다며 평택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 ‘땅 1평 사기운동’을 통해 미군기지 확장이전을 반대해온 미군기지 확장반대평택대책위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미군기지 이전논의 자체가 한반도 안보 불안을 부추겨 이득을 보려는 미국의 정략적 발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미군기지 이전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보다는 미군범죄와 향락산업 확산 등으로 인해 오히려 삶의 질을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강상원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다른 지역은 발전해도 기지촌 주변은 50년이 지나도 판잣집들이 즐비한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시도 미8군사령부의 이전은 기존 기지를 확충하는 선에서 수용할 수 있지만 동두천 미 2사단 보병부대의 이전에 대해선 꺼려하고 있는 눈치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
  • 편집 경력기자 모집

    ●모집인원 약간명 ●전형방법 (1) 1차 서류전형 (2) 2차 실기시험 (3) 3차 면접 ●응모자격 (1) 정규 4년제 대학 졸업 및 동등학력 소지자로 편집경력 2년 이상 8년 이하인 자 (2) 남자는 병역필 또는 면제자 ●서류접수 기간 2003년 7월 18일(금) 오후6시까지 ●서류접수 방법 이메일(apply@kdaily.com)로 접수 ●제출서류 (1)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1부 (2) 최종학력증명서 및 경력증명서 1부 (3) 사진 1매(반명함판) ※(2)(3)은 1차합격자에 한해 2차 실기시험 당일 제출 ●기타 1차 서류전형 합격자는 개별통보 ●문의 본사 경영기획실 인사부(2000-9521~6)
  • LG, 하나로 외자유치 순항/외국 4개기관 6억弗 규모… 경영권 인수틀 마련

    최근 하나로통신 이사회에서 5000억원대 유상증자안을 통과시킨 LG가 4개 외국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제의받아 하나로통신의 경영 정상화는 물론 경영권 인수여건 마련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투자확정 액수는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이 하나로통신에 제시해 왔던 신디케이트론 투자액(6억여달러) 정도이거나 그 이상인 것으로 예측된다. 정홍식(사진) LG 통신총괄 사장은 11일 대한매일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4개의 구체적인 외자유치 제안이 왔다.”면서 “신디케이트론과 주식투자 중 어떤 형태로든 투자를 하겠다는 조건이며 패키지로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까지 투자여건 조성 끝낸다 LG는 8월5일 임시주총 때까지 모든 라인을 동원,하나로통신의 경영권 인수 여건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또 유선통신시장의 구조조정 등 통신판을 새로 짜겠다는 뜻도 내포돼 있다. 정 사장은 외자유치 제안과 관련,“LG의 통신분야에 대한 투자의지에 외국의 금융펀드들이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라면서 “다음 주에 구성될 태스크포스팀(가칭 통신사업단)에서 작업을 하면서 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태스크포스팀은 데이콤,하나로통신 등 LG 관계사의 협조를 받아 부·차장급 3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이후 LG텔레콤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LG는 이와 함께 윤창번 하나로통신 사장 내정자 카드의 활용과 함께 비공식 라인을 통한 하나로통신 인수의 타당성을 정보통신부에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정통부는 두루넷,온세통신 등의 법정관리 등으로 어려운 통신분야의 구조조정을 바라고 있다. ●주총은 반드시 통과한다 LG는 하나로통신의 주총에서 주식보유 비율만큼만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다.그러나 주식가가 액면가(주당 2500원 제시) 이하여서 하나로통신을 도와주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출석주주의 3분의2 찬성과 전체주식의 3분의1 찬성을 얻어야 유상증자안이 통과된다.즉 33%를 얻어야 하는 다소 불리한 여건이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이에 대해 “평소 25%의 우호지분을 가져왔다.”면서 “온세통신,두산중공업 등 기관도 유상증자안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통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외자 유치건이 사실상 물건너간 상태에서 삼성전자,SK텔레콤도 60%나 되는 소액주주의 반발을 무릅쓰고 무리한 반대를 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도 이에 대해 “유선통신시장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대의에는 공감하고 있어 이사회 때와는 달리 굳이 반대할 명분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국익과 하나로통신의 경영정상화’를 강조했다.그는 또 “두 기업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우선 파악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특히 이들 주주기업에 ‘사정’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LG, 하나로통신 경영권 확보

    LG가 하나로통신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LG는 이로써 KT,SK텔레콤과 대등한 ‘통신 3강’ 재구축에 본격 나서게 됐다. 하나로통신 이사회는 8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1대 주주인 LG가 제안한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안을 가결시켰다. 이사회는 또 윤창번(49)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유상증자안은 다음 달 5일 임시주총에서 최종 결정된다. LG는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확보로 데이콤,파워콤,LG텔레콤,LG전자 등의 기존 통신 계열사와 함께 유·무선 종합통신사로 부상하게 됐다. 유상증자안은 주당 최저 2500원에 2억주의 증자를 실시,실권주가 발생하면 주간사인 LG투자증권이 전량 인수하는 방안이다. 삼성전자(8.43%),SK텔레콤(5.41%)은 유상증자를 반대해 LG는 최소한 이들 지분만큼의 자금을 더 투입해야 한다. LG의 하나로통신 경영권 인수는 ‘정홍식 신임 통신총괄사장 카드’가 결정적이었다.‘통신 3강’을 재정립하려던 LG는 지난 3일 외국 투자자인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의 4억 5000만달러 규모 외자유치가 ‘국부 유출’이라며 ‘정 카드’로 맞대응,부결시켰다.특히 구본무 LG 회장은 예상과는 달리 5000억원을 정 사장에게 제시,큰 신뢰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통신은 이날 유상증자안의 승인으로 발등에 떨어진 ‘유동성 위기’를 막을 수 있게 됐고,차기 신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특히 2.3㎓ 무선 초고속인터넷,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 등 차기 전략사업에도 원활한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LG의 통신사업 재구축 작업은 계열사인 데이콤과 하나로통신을 중심으로 초고속인터넷분야 3위 업체인 두루넷 인수 등의 행보를 가시화할 것으로 보여 KT에 대적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된다. 정 사장은 지난 2일 “유상증자안을 수용하면 향후 두루넷을 인수,하나로통신에 경영을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나로통신의 향후 진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올해 도래하는 차입금(3900억원)은 물론 2006년까지 돌아오는 1조 7000억원의 차입금을 막아야 한다.또 LG로선 데이콤의 파워콤 인수자금 8000억원 납입도남겨 놓고 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하나로통신의 경영 정상화와 LG의 ‘통신 3강’ 재정립은 LG의 ‘투자 의지’에다 ‘투자 자금’ 마련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정기홍기자 hong@
  • 하나로통신 외자유치안 부결 LG 5000억투자안 재상정키로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이 하나로통신에 제시한 4억 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안이 부결됐다. 이로써 LG가 제안한 5000억원 규모의 투자안이 오는 8일 이사회에 상정돼 이 안이 통과되면 LG는 ‘통신 3강’의 재구축에 큰 힘을 얻게 됐다. 하나로통신은 3일 서울 서초동 이 회사 IDC 건물에서 6시간동안 진행된 이사회 표결을 통해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의 4억 5000만달러의 외자 유치안을 부결시켰다.컨소시엄은 지난 24일 제안한 주당 3000원을 3100원으로 올려 재상정했다. LG의 투자안은 이날 정식 안건에는 상정되지 않았지만 외자유치건이 부결됨으로써 8일 이사회에서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LG가 제시한 주당 최저 발행가는 2500원이며 최종가는 추후에 확정할 방침이다.그러나 주요 주주인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외자유치에 찬성표를 던져 다음 이사회와 8월 초에 예정된 주총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일각에서는 LG와 두 회사간의 ‘빅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LG는 최대 지분(우호지분 포함 15.9%)을 갖고 있는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확보는물론 두루넷·온세통신 등 후발 통신사업자 인수·합병 등 통신업계의 최대 현안인 구조조정의 중심에 서게 됐다. 정기홍기자 hong@
  • “하나로 5000억 유상증자”LG서 제안… 통신3강 재구축에 가속도

    LG가 ‘통신 3강’의 재구축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LG의 지주회사인 ㈜LG 정홍식 통신 총괄 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나로통신에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제안,인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 사장의 제안은 지난달 하나로통신 이사회에서 부결된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의 4억 5000만달러 규모의 1차 투자 계획건이 3일 이사회에서 재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하나로통신과 주요 주주인 삼성전자,SK텔레콤 등의 반응이 주목된다. ●LG의 의도와 향후 계획 KT,SK텔레콤과의 ‘통신 3강’ 구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하나로통신을 어떤 형태로든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기업 내재가치(주당 4000원 추정)보다 낮은 3000원이란 헐값에 팔아선 안된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이는 하나로통신과 계열사인 데이콤,파워콤 등 유선사업자뿐 아니라 이동통신업체인 LG텔레콤까지 포함하는 전략적 제휴와 회사통합 추진 방안에서도 잘 드러난다. 정 사장은 “만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100% LG가책임지고 인수하겠다.”면서 “3일 열리는 하나로통신 이사회가 이 제안을 상정,논의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LG는 1단계로 하나로통신(지분 13.0%)의 경영권을 확보해 데이콤과 파워콤간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복투자와 과당경쟁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2단계로는 통신·방송 융합,차세대네트워크통합(NGcN) 등 통신산업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들 기업의 통합을 추진,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LG의 계획대로? LG의 이같은 방안이 3일 하나로통신 이사회에서 통과될지는 미지수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SK 등 주요 주주들이 하나로통신에 ‘미련’을 두지 않고 있다는 데서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친다. 외국 컨소시엄도 지난달 제시한 주당 3000원 이상은 내놓기 어렵다는 반응이어서 설득력도 있다. 2대 주주인 삼성전자(8.43%)의 경우는 일단 관망하는 자세다.관계자는 “아직 하나로통신측의 입장이 나오지 않아 말할 수 없다.”면서 “유상증자가 정식 의안으로 설정된 뒤 논의해 볼 사항”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통신 3강’ 재정립을 은근히 바라는 정보통신부의 막후 역할에 따라 삼성의 의중이 결정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SK텔레콤(5.41%)은 하나로통신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관계자는 “현재 보유 중인 지분도 적절한 시점이 되면 매각할 계획이기 때문에 증자 참여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정 사장의 제안에 대해 “현재로서는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오피니언 중계석/ 盧정부의 개혁과 사회통합

    고려대 김호진 교수는 30일 민족통합개혁연대 주관으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대토론회에서 ‘노무현 정부의 개혁과 사회통합’이란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개혁의 성공 조건 개혁에는 언제나 비판과 저항이 따른다.대부분의 사람들이 변화를 두려워하고,특히 잃을 것이 많은 기득권층은 개혁을 자기들의 신분과 지위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하고 있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개혁을 성공시킬 수 있는가. 첫째,개혁정책의 패러다임과 브랜드를 선명하게 부각시켜야 한다.노무현 정부는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비전과 추진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개혁담론을 논리정연하게 다듬어 내야 한다.물론 시대변화와 역사성을 반영하는 것이어야 한다. 둘째,개혁의 무게중심을 가치창조에 두어야 한다.김영삼 정부가 개혁에 실패하고 경제 환란을 초래한 것은 파괴적인 과거청산에 너무 치중했기 때문이다.노무현 정부는 창조지향적인 개혁에 역점을 둬야 한다.과거를 부수는 게 개혁이 아니라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 개혁인 것이다.셋째,실사구시의 관점에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정부가 개혁목표로 내세운 평화와 번영은 너무 멀리 느껴지고 동북아경제중심론은 구체성이 없다.또 국가개조론은 너무 담대하고 자칫하면 제2건국처럼 정치쟁점으로 비화될 우려가 있다.이런 점에서 개혁은 실현 가능성을 전제로 해야 하며 누구나 수긍하는 시대적 과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넷째,개혁적 리더십과 통합적 리더십을 병행해야 한다.개혁 마인드가 강한 인사를 기용한다거나 각 부처에 업무혁신팀을 만드는 것이 개혁적 리더십이라면,지역과 이념,성과 연령을 초월하여 필요한 인재를 기용하는 것은 통합적 리더십이다. 다섯째,시행착오를 극소화시켜야 한다.국가경영의 암적 요소는 낭비다.시행착오에 수반되는 국정에너지의 낭비는 더 큰 문제다.노무현 정부의 임기가 5년이라지만 시스템 안정과 정책구상을 위한 준비기간 1년과 임기 마지막 1년을 빼면 일할 수 있는 기간은 3년밖에 되지 않는다. 여섯째,선택과 집중이다.일에 과욕을 부려 너무 많이 벌이면 아무 일도 못 한다.꼭 해야 할 몇 가지만 선택해서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교육정책을 예로 든다면 NEIS갈등 해결과 공동체 복원,공교육 살리기와 사교육비 줄이기,대입제도의 선진화와 대학의 경쟁력강화만 제대로 해도 성공적이다. 일곱째,갈등조정과 사회통합이 성공의 디딤돌이다.노사갈등 해소와 협력이 중요한 과제이다.만약 이에 실패한다면 개혁도 경제도,삶의 질도 수포가 된다.2002년도 우리나라 노사관계 경쟁력이 조사 대상국 49개 국가 중에서 47위를 기록하고 있다.분규로 인한 근로손실 일수는 조사대상국 30개 중에서 30위로 최하위를 보이고 있다. ●노무현 정부의 가능성과 한계 노무현 대통령 리더십의 장점으로는 절차적 정당성이 강하다는 점과 탈권위주의,승부사형,지지세력의 강한 연대성 등을 꼽을 수 있다. 반면 정서적 정당성이 취약하다는 점은 약점이다.아직도 일부 수구세력과 영남정서는 노 대통령을 ‘절반의 대통령’이라고 부른다.또 일부 언론과의 관계가 비우호적인 점과 여소야대 구조 등도 한계로 꼽힌다. 이럴 때는 비판과 저항이 심한 분열성 정책보다는 많은 사람이 기대하는 통합성 정책을 선택해야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노 대통령이 임기중에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연다면 역사에 남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이게 경제 환란을 겪은 국민들이 한강의 기적을 다시 연출하고 싶어하면서 갖고 있는 일종의 보상심리다.노 대통령은 이 점을 감안해 경제 리더십에 승부를 거는 CEO로 변신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국정시스템의 효율적 가동은 필수적이다.이것을 뒷받침하는 게 책임경영체제이다.부서장에게 자율을 주되 국정성과를 내지 못하면 철저히 책임을 묻는 게 곧 책임경영체계다. 또 언론과의 대외적 긴장보다는 시스템을 역동적으로 작동시키는 대내적 긴장이 더 시급한 문제다.이것이 전제돼야 개혁과 동북아중심구상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정리 조승진기자 redtrain@
  • 하나로통신 外資 12억달러 유치 임박

    2년여를 끌어온 12억달러 규모의 하나로통신 외자유치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외자유치가 성공하면 두루넷 등의 법정관리로 침체된 통신업계의 구조조정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통신은 AIG·뉴브리지 캐피털·EMP 컨소시엄과의 외자유치 협상에서 대부분 조건에 합의하고 오는 24일 이사회에서 조율을 거쳐 유치안을 승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이사회에선 또 최고경영자(CEO) 후보인 상임이사를 추천한다. 유치 규모는 신주발행 4억∼5억달러,신디케이트론 7억달러 등 모두 11억∼12억달러다.이 외자유치가 성공하게 되면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단일기업으로서는 최대이다. 하나로통신 두원수 이사는 그러나 “막바지 조율인 것만은 사실이지만 아직 성사단계에 이르렀다고 속단하기엔 이르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외자유치는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하나로통신으로선 연간 1500억∼2000억원의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어 재무구조 개선에 숨통을 크게 틀 수 있다.특히 두루넷,온세통신의 법정관리 등으로 최근 침체국면을 맞고 있는 유선통신시장에도 새로운 모멘텀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통신은 그동안 망(網) 사업자인 파워콤 인수과정에서 이들 외국투자회사의 외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접촉을 해왔으나 데이콤에 파워콤을 빼앗겨 유치 자체가 불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무엇보다도 외자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정보통신부의 ‘음성적인 지원 사격’이다.정부는 두루넷,온세통신의 법정관리 등으로 유선통신업계가 경영상 어려움에 봉착해 있어 사전 대처를 못했다는 여론의 비난을 사고 있다. 따라서 정부도 통신시장의 구조조정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측면지원이 절실하다.파워콤을 인수한 데이콤은 내년에 가서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초고속인터넷 시장 강자인 하나로통신의 경영이 정상화돼 이를 중심으로 업체의 이합집산을 도모할 수 있다.실제로 하나로통신은 인수를 추진했다가 포기했던 두루넷(초고속인터넷 3위 업체,가입자 130만명)의 인수를 재시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홍기자 hong@
  • 홈페이지에 매일 글 올리는 사장님 / 지식경영 실천 ‘코스닥증권시장’ 신호주 사장

    “거문도에 다녀온 감상기인데 한번 읽어 보겠어요?” 서울 여의도 코스닥증권빌딩 8층.2개의 벽면이 유리여서 여의도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이 곳에서 만난 ㈜코스닥증권시장 신호주(辛鎬柱·54) 사장은 ‘꿈 같았던 거문도·백도 여행기’라는 제목이 붙은 A4용지 3장짜리 글을 수줍게 건넸다.그는 지난 1년4개월동안 바쁘게 돌아가는 코스닥시장 사장을 맡아 활동하면서도 매주 등산을 하고 틈틈이 오지여행을 하면서 느낀 단상들을 글로 남기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이야기를 ‘종이’에서 ‘온라인’으로 옮기는 일에 열심이다.2개월전 인터넷에 자신의 이름을 주소로 한 개인 홈페이지(www.shinhojoo.pe.kr)를 개설,집 꾸미는 재미에 흠뻑 빠졌다. “공무원 생활을 접고 경영자(CEO)가 된 뒤 직원과 고객에게 비전을 말할 수 있는 ‘스토리 텔러’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그래서 용기를 내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홈페이지는 ‘아마추어’가 만든 것 치고는 디자인이나 콘텐츠 정리가 수준급이다.지난해 KAIST 테크노대학원을 다니면서 익힌솜씨를 발휘했다.직원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홈페이지에 ‘경영자 노트’를 올리려고 보니 매월 냈던 조회사 일부가 벌써 없어졌더군요.자료는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축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눈에 띄는 코너는 직원들과 함께하는 ‘칭찬 릴레이’.신 사장이 정보서비스팀 신민희 대리의 성실함을 칭찬한 뒤 벌써 9명이 칭찬을 주고받았다. ‘삶의 여유’코너에는 자작시와 좋아하는 명시를,추천자료실에는 경제 전반에 관련된 사이트와 서적, 각종 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신 사장은 특히 ‘지식경영’에 관심이 많다.그는 “어느 집단이나 정보를 축적하고,이를 공유·활용해 성과로 연결시키는 지식경영이 중요하지만 경영진 대부분이 시스템(하드웨어) 구축에만 신경을 쓸 뿐,콘텐츠(소프트웨어)는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지식경영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 사장은 직원들과 1년여째 ‘모험’을 하고 있다.지식경영 태스크포스팀을 구성,관련 콘텐츠를 직접 개발하고 매월2차례 발표회를 갖는다.이런 과정을 거치면 저절로 ‘사람관리’도 이뤄진다고 한다. 코스닥업체와 정보기술(IT)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특히 20∼30대 젊은 벤처기업인들을 수시로 만나 등록과정에 도움을 주면서 스스로도 많은 것을 배운다고 한다.신 사장은 “게임벤처 사장으로부터 게임업계의 비전을 배우는 등 새로운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IT·인터넷업계의 옥석이 가려져 향후 신경제를 주도할 원동력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내친 김에 지난 4월부터 한국예술종합대 문화예술 최고경영자과정에 등록,벤처 관련 문화와 콘텐츠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신 사장은 28년동안 재정경제부·산업은행·증권업협회·금융감독원 등을 거치면서,또 코스닥증권시장 사장으로 온 뒤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중한 ‘재산’이라고 말한다.그는 “기회가 된다면 퇴직인사들을 포함,능력있는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헤드헌터의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세계일류 中企]보안장비 DVR생산 ㈜아이디스

    가정용 비디오(VCR)를 연상시키는 보안감시장비 DVR(디지털 영상저장기기)는 우리나라가 종주국이라고 봐도 괜찮을 정도로 기술력이 앞서 있다. 국내 생산업체가 40여곳이나 되고,매출규모 상위 5위권에 드는 회사들은 생산량의 70∼80%씩을 수출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그만큼 국내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라는 얘기다. ●작년 135억원 순이익 올려 ㈜아이디스는 지난해 매출액 413억여원,순이익 135억여원을 기록해 DVR의 매출 규모에서 업계 선두에 올랐다.후발 주자이면서도 아이디스가 ‘1등 업체’가 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3일 대전시 유성구 장동에 있는 2만 6000여평 규모의 벤처집적단지.이 단지에는 아이디스를 비롯해 20개의 IT(정보기술) 관련 업체가 있다.아이디스 생산공장은 3층 건물로,1층에는 자재 더미가 가득했다.PC조립 라인과도 같은 2층에선 생산인력 20여명이 장비조립에 열중하고 있었다.이달중에 전량 미국으로 수출될 범용 DVR이다. DVR는 아날로그형 VCR를 첨단 압축기술을 이용,한차원 ‘업그레이드’ 한 녹화·재생기다.비디오테이프 대신 디지털 영상데이터를 하드 또는 광디스크에 저장함으로써 엄청난 양의 화면을 수없이 반복해 재생해도 화질이 깨끗하다.CC-TV 비디오테이프를 하루 24시간씩 2개월동안 녹화했다면 테이프가 방 하나에 가득 차겠지만 가정용 비디오 크기의 DVR 1대면 충분하다.16채널 DVR는 16개의 화면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DVR 업체들은 시장다툼이 치열해서인지,특정 인맥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곳이 많다.핵심연구 인력이 빠져나가면 회사가 주저앉을 수도 있다.업계의 주요 인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기계공학과,포항공대,인하대 출신 등이 꼽힌다. ●판매위탁…제품 80% 20개국 수출 아이디스 김영달(35)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 출신이다.김 사장은 1995∼96년 미국 실리콘밸리 교환연구원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97년 9월 KAIST 동료박사 2명과 뜻을 모아 창업했다.‘학계에서 익힌 기술을 1등 상품으로 실현하자.’는 것이 창업 취지다. 창업이 ㈜3R,㈜코디콤 등 경쟁업체들에 비해 1∼2년 늦었지만 그는 다른 분야에 한눈을 팔지 않고 오로지 DVR에 매달려 성공을 일궈냈다.그를 아는 경쟁업체의 한 임원은 “전산학 전공자답게 원칙에 충실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에 철저한 사람”이라고 높게 평가했다.‘벤처붐’ 당시 다른 업체들은 대기업들이 몰두하던 통신·가전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가 실익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사장은 또 국내외 판매망을 국내 대기업이나 시장지배적 외국 보안업체에 의존하고,연구에만 몰두했다.덕분에 제품의 80%가량을 20개국에 수출할 수 있었다. 아이디스의 임직원은 박사 6명을 포함해 120여명.이 가운데 55명이 연구 인력으로,동종 업계중 비중이 가장 높다.공개를 꺼리는 연구개발(R&D) 부문의 투자비중은 “버는 대로 투자한다.”고 소문날 만큼 높은 편이다.직원들과 서슴없이 잘 어울리면서도 ‘최고의 대우’를 해주는 김 사장의 경영기법도 돋보인다. 아이디스는 지난 1·4분기에 79억 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지난달 13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올해 예상 매출액은 682억원.경쟁업체 2곳과 함께 코스닥 등록업체다. 대전 김경운 기자 kkwoon@
  • 대한매일 사장을 모십니다

    대한매일신보사는 민영화 2년째를 맞아 ‘독립정론 대한매일'을 이끌어 갈 대표이사 사장(CEO)을 공모합니다. 지난해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 새롭게 태어난 대한매일을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키울 비전을 갖추신 분은 누구든지 응모할 수 있습니다. 새 CEO는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선임됩니다. 대한매일과 함께 한국언론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역량있는 인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자격 (1)경영능력 등 기업가적 자질이 풍부한 분. (2)통찰력과 함께 미래지향적 비전을 가진 분. ●제출서류 (1)이력서. (2)자기소개서(경력 및 업적 중심). (3)서류전형 통과자에 한해 추후 경영계획서 제출 요청. ●제출기한 2003년 5월20일(화). ●접수방법 방문 및 우편 접수, 인터넷 접수(http:///www. kdaily. com) 모두 가능. ●문의 및 제출처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1가 25 대한매일신보사 사장추천위원회(전화 02-2000-99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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