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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혁신 안 하면 도태” 금융 “디지털 인재 육성”

    기업 “혁신 안 하면 도태” 금융 “디지털 인재 육성”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2018년 화두로 위기, 상생, 삶의 질, 혁신 등을 꼽았다. 각자 처한 환경과 업종 특성에 따라 ‘키워드’는 조금씩 달랐지만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위기의식만큼은 같았다.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은 2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가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위를 잊고 과거의 관행과 업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자”고 강조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하자”는 주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기존의 껍질을 깨는 파격적 수준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딥체인지’(근원적 변화)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SK가 자사 주유소를 ‘공유 인프라’로 내놓은 것도 이런 맥락이다.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기술 융복합의 빠른 진화는 기업 간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꿔 가고 있다”면서 “기회를 우리 것으로 만들려면 근본적인 연구개발(R&D) 혁신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의 권오준 회장은 “미래 먹거리를 위해 신성장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그러자면 임직원 모두 좀더 멀리 보고 밝게 생각하는 시원유명(視遠惟明)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새 정부의 경제철학을 의식한 듯 상생을 강조한 CEO도 많았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상생 경영으로 건전한 경제 생태계 조성에 일조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정도경영을 근간으로 삼아 ‘함께 멀리’의 철학을 실천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역량 있는 협력사를 발굴해 동반 성장하도록 끌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에 5세대(5G) 상용화를 선보이는 KT 황창규 회장은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협력기업의 성장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삶의 질’도 전면에 부상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워라밸’(Work-Life Balance·일과 삶의 조화), ‘욜로’(You Only Live Once) 등의 신조어를 언급하며 “사회가 삶의 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을 빠르게 읽어 내는 기업만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국내 대기업 최초로 주 35시간 근무제 시행에 들어간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은 ‘용품이 아니라 스포츠 정신을 판다’는 구호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은 나이키 사례를 들며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로 일류 기업 도약의 토대를 만들고 퇴근 이후의 ‘휴식 있는 삶’과 ‘가족과 함께하는 삶’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의 동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온 ‘레드 퀸(붉은 여왕) 효과’를 언급하며 “제자리에라도 머물려면 더 빨리 달려야 한다는 붉은 여왕의 충고를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조금이라도 앞서가려면 지금보다 최소한 두 배 이상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인재 육성’을 일제히 강조했다. 핀테크, 인공지능(AI) 등으로 금융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직원들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인식이 커진 것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월드클래스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1등 금융그룹이 되기 위해선 핵심 비즈니스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신설한 그룹인재개발센터를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인력 양성, 연수,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글로벌 기업 아마존의 ‘스피드 경영’을 예로 들면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의사 결정의 첫 번째 원칙은 신속한 판단과 실행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2017년엔 ‘디지털 신한’으로의 업그레이드 측면에서 뜻깊은 진전을 거뒀다”고 자평하면서 “앞으로는 자본시장과 글로벌, 디지털 분야에서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우수 인재 발굴과 육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원 신한’의 관점에서 그룹사 인력 교류도 확대해 뛰어난 직원들이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역량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디지털 인프라뿐 아니라 전 직원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제시했다. 김 행장은 “디지털 금융 분야는 인재 확보와 혁신기술 도입, 플랫폼 구축 등 모든 영역으로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디지털 혁신 인재 1만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디지털 기술 분야 인력 비중도 20% 수준까지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세계 富지도 IT쏠림 가속

    세계 富지도 IT쏠림 가속

    아마존 베이조스 105조원 1위 한국은 이건희 22조원 40위에 2017년 세계의 부(富)가 정보기술(IT) 기업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반도체, 인공지능(AI) 등이 상한가를 치면서 전 세계 10대 억만장자 중 절반이 IT 기업의 수장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전자를 선두로 IT 기업들의 비상이 이어졌다. 새해에도 이런 현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31일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표’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은 105조 8000억원(약 990억 달러·2017년 12월 30일 환율기준)으로 전 세계 1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98조 1000억원)가 2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고 부자가 빌 게이츠에서 제프 베이조스로 바뀌었지만 베이조스 역시 IT 수장이다. 이 밖에 5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91조 1000억원), 8위 래리 앨리슨 오라클 CEO(56조 7000억원), 10위 래리 페이지 알파벳 CEO(56조원) 등을 합해 10대 억만장자 중 5명이 IT 기업 수장이었다. 100대 억만장자 중에서도 IT 기업의 수장은 22명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유통, 소매, 가전 등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지속하면서 영역을 크게 넓혔고, 4차 산업혁명으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도 크기 때문에 약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기업인 중에도 IT 제국을 세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40위(22조 3000억원)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바이오 제약업체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171위(9조 300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194위(8조 7000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6위(8조원), 김정주 NXC 대표이사가 263위(6조 8000억원) 순이었다. 소위 국내 5대 부자 중 IT 관련 CEO가 3명이다. 대표 재벌 집안 출신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재산은 5조 8000억원, 최태원 SK 회장은 5조 3000억원으로 각각 344위, 375위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소방차에 길 양보 안 하면 과태료 10배 인상… 근로자 휴가비 지급

    [새해 달라지는 것들] 소방차에 길 양보 안 하면 과태료 10배 인상… 근로자 휴가비 지급

    기초수급 아동 연령 만 17세 [2018 보건·복지·교육] ●의료비 본인 부담 상한액 인하 저소득층 연간 의료비 본인 부담 상한액이 80만∼150만원으로 낮아져 건강보험 혜택이 강화된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 확대 재난적 의료비 지원 대상을 암과 심장 질환 등 중증 질환에서 모든 질환으로 확대하고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공중화장실 휴지통 제거 공중화장실 대변기 옆 휴지통을 모두 없앤다. 사용한 휴지는 변기에 버리면 된다. ●전공의 수련시간 주당 80시간 제한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해 수련시간을 주당 80시간으로 제한한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확대 생계급여 수급자 선정 기준이 상향돼 기존에는 4인 가구 기준 소득인정액이 134만원 이하인 경우 받을 수 있었지만 내년에는 135만 6000원 이하 가구로 확대한다. ●기초수급가구 아동 가입 범위 확대 만 12세와 13세로 한정했던 기초수급가구 아동의 가입 연령을 만 17세까지 확대해 자립 지원을 강화한다. ●경증치매 어르신 인지지원등급 신설 경증치매 어르신이 장기요양보험 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인지지원등급을 신설한다. ●장애인건강검진기관 지정 편의시설, 장애인용 검진장비, 수화통역 등을 갖춘 장애인건강검진기관 10곳을 지정·운영한다. ●위생용품 안전관리 강화 내년 4월부터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던 세척제, 헹굼보조제, 위생물수건, 물티슈, 일회용 컵, 숟가락, 젓가락, 포크, 기저귀 등 17개 제품을 위생용품으로 지정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혼 후 낳은 아이 소송 없이 생부 아이로 출생신고 내년 2월부터 이혼 후 300일 이내에 태어난 자녀에 대해 소송 없이 간단한 허가 청구를 통해 전남편이 아닌 생부(生父)를 아버지로 출생신고할 수 있다.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료 시간당 7800원으로 인상 돌보미가 집으로 찾아가 만 3개월~12세 아동을 돌봐 주는 아이돌봄 서비스 요금이 시간당 6500원에서 7800원으로 20% 인상된다. 종일제(0~1세·200시간 기준) 이용료도 월 130만원에서 156만원으로 오른다. ‘시간제 돌봄’ 年 600시간으로 [2018 여성·가족·권익]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인상 내년부터 지원 대상이 만 13세 미만에서 만 14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지원액도 월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된다. 청소년 한부모 아동양육비는 월 18만원으로 인상된다. ●시간제 돌봄 서비스 시간 확대 정부 지원 시간이 연 480시간에서 연 600시간으로 늘어나고, 정부 지원 비율도 5% 포인트 상향된다. ●공동육아나눔터 확대 이웃 간 자녀돌봄과 가족품앗이 활동 등을 지원하는 나눔터가 113개 지역으로 확대되고, 취약 위기가족 지원 기관도 61곳으로 늘어난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종합서비스 시행 지원기관을 통해 유포 영상물에 대한 삭제 및 경찰 신고에 필요한 피해사례 수집, 사후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여성긴급전화 ‘1366’이 디지털 성범죄 피해상담 창구로 운영된다. ●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지원시설 확대 성폭력·가정폭력 통합상담소(10→20곳), 성매매피해상담소(27→29곳), 해바라기센터(38→39곳)가 확대되고, 피해자 보호 및 자립자활을 위한 폭력피해 이주여성 쉼터(26→28곳), 폭력피해여성 주거지원시설(295→315호)도 늘어난다.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전담지원센터 신설 내년 상반기 7곳이 신규 지정·운영되며, 청소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또래상담, 일시보호, 치료회복, 진로상담, 직업훈련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및 기념사업 확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금이 월 133만 7000원으로, 간병비는 월 112만원, 건강치료비는 78만원으로 인상된다.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기념사업 예산도 19억원으로 늘어났다. ●위기청소년 지원시설·전문인력 확대 청소년쉼터(123→130곳), 지역사회청소년 통합지원체계(224→226곳)가 늘어나고 위기청소년에게 심리·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청소년동반자(1146→1261명)도 확대된다. 신혼부부 전세 대출 비율 70→80%로 확대 [2018 금융·재정·조세] ●소득세 최고세율 상향 종합소득과세표준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 구간은 세율이 38%에서 40%로, 5억원 초과 구간은 세율이 40%에서 42%로 높아진다.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 1월 1일부터 개시하는 사업연도분부터 과세표준이 3000억원이 넘는 구간은 법인세율이 22%에서 25%로 인상된다.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 공개 확대 자진 납부를 유도하기 위해 공개 대상 기준 체납액을 3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춘다. ●상속·증여세 신고세액공제 축소 세액공제율이 기존 7%에서 5%로 낮아진다. 2019년 이후에는 3%로 더 축소된다. ●전통시장·도서·공연 지출 소득공제 확대 전통시장과 대중교통에 대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30%에서 40%로 높아진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도서·공연비 지출은 공제율 30%를 적용하되 7월부터 한도가 100만원 늘어난다. ●주식양도세 누진세율 적용 대주주의 주식 양도소득은 과세표준 3억원을 초과하는 구간의 세율이 20%에서 25%로 높인다. 중소기업은 2019년부터 적용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 개선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사업자는 ISA 만기 인출할 때 비과세 한도가 이자소득액 기준 현행 2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난다. 농어민은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난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2주택 보유자가 서울·세종시 등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주택을 양도할 때는 기본세율에 10% 포인트(3주택 이상이면 20% 포인트)를 가산한다. 양도소득세 중과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도 받을 수 없다. 보유 기간과 관계없이 분양권 전매 시 50%의 양도소득세율을 적용한다. 적용은 4월 1일부터다. ●신혼부부 대출 금리 우대 신혼부부 전용 전세 대출을 받을 때 대출 비율을 70%에서 80%로 확대하고 대출한도도 수도권 기준 1억 4000만원에서 1억 7000만원으로 상향된다. 금리도 기존 우대금리(0.7% 포인트)에 더해 최대 0.4% 포인트 추가된다. ●고용증대세제 신설 별도 투자가 없더라도 고용 증가 인원 1인당 300만∼1100만원을 공제해 준다. ●맥주 재료 범위 확대 발아된 맥류·녹말을 포함한 재료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귀리·호밀 맥주나 고구마·메밀·밤 등이 함유된 맥주를 제조할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의 사회보험 신규 가입자에 대한 세액공제 신설 요건을 갖춘 중소기업의 사회보험 신규 가입자에 대해 2년 동안 사회보험료의 50%를 세액 공제해 준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2월 8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24%로 낮아진다. ●공공조달 사회책임 강화 공공입찰 때 최저임금 위반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면 신인도 평가에서 감점한다. 고용창출 우수기업,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 사회적기업의 가점 상한은 높인다. 육아로 근로 단축 땐 임금의 80% 지급 [2018 근로] ●최저임금 7530원 인상,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시급은 7530원, 주 40시간 기준(주당 유급주휴 8시간 포함) 월급은 157만 3770원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상 어려움에 처하는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에게 직원 1명당 월 13만원(월급 190만원 미만 노동자 대상)을 지원한다.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지원되며, 1월 2일부터 신청·접수를 시작해 2월 1일부터 지급된다. ●산업재해 은폐 시 형사처벌 산재 은폐 사실이 적발되면 원·하청업체 모두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와 별도로 고용노동부에 산재 사실을 보고하지 않는 ‘보고 의무 위반행위’ 과태료도 기존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상향된다. 중대 재해를 보고하지 않으면 과태료 3000만원이 부과된다. ●연차휴가 대상자 확대 신입사원도 입사 1년차에 최대 11일, 2년차에 15일의 연차유급휴가를 보장받는다. 연차휴가 일수를 산정할 때 육아휴직 기간도 출근한 것으로 간주된다. ●출퇴근 사고 ‘업무상 재해’ 인정 업무상 재해의 보상 범위가 대중교통, 자가용, 자전거, 도보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통상적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는 중 발생한 사고’로 확대된다. 일용품 구입, 병원 진료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행위도 출퇴근 중 재해로 인정된다. ●출산 전후 휴가급여,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인상 출산 전후 휴가나 유산·사산휴가를 쓴 노동자에게 주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월 15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오른다.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가 육아를 위해 근로시간을 줄일 때 고용보험 지원액이 통상임금의 60%에서 80%로 오른다. ●10인 미만 기업 노동자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 10인 미만 기업 노동자 가운데 월급이 140만원 미만인 경우 사회보험료의 40~60%를 지원했지만, 새해부터 월급이 190만원 미만인 경우 보험료의 40~90%를 지원한다. ●실업급여 상한액 5만→6만원 실업급여 하루 상한액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오른다. 월 최대 180만원까지 지급된다. ●장애인 의무고용 부담금 월 최소 94만 5000원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고용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에 미달하는 경우 사업주는 1인당 최소 월 94만 5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생활안정자금 혼례비 융자 한도 1250만원으로 상향 저소득 청년 노동자 생계 지원 강화를 위해 생활안정자금 혼례비 융자 한도액을 1000만원에서 12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1인 영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 기준보수 1등급(154만원)인 1인 영세 소상공인은 월 고용보험료의 3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자동차 부품 결함 땐 교체·환불·재매입 [2018 환경] ●자동차 배출가스 부품 결함 시 교체·환불·재매입 내년부터 제작 자동차 부품 결함에 따른 소비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환경부 장관은 해당 차량의 교체·환불·재매입을 명할 수 있다. 제작자가 배출가스 관련 리콜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거나 리콜로 배출가스 검사 불합격 원인을 시정할 수 없는 경우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배출가스 인증 위반 과징금 부과율·상한액 상향 자동차 제작자가 배출가스 인증 위반 시 과징금 부과율이 3%에서 5%로, 상한액이 차종당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각각 상향된다. 처분 강도를 높여 위법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 강화 어린이 건강 보호를 위해 환경안전관리 기준 적용 대상이 소규모 어린이집·유치원으로 확대된다. 2009년 이전 설립된 430㎡ 미만 사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관리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내년부터는 모든 어린이 활동공간이 관련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환경오염시설 통합관리 대상 확대 대기·수질 등 환경오염 분야별로 분산돼 있는 인허가 제도를 통합해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통합환경관리제도가 2017년 발전·증기공급·소각업에 이어 내년에는 철강·비철금속·유기화학 제조업종까지 확대된다. 기존 폐수·매연 등 오염물질 배출 형태에 따라 최대 10개까지 인허가가 필요했으나 통합관리 적용 시 사업장당 1개의 인허가만 받으면 된다. 통합환경관리는 2021년까지 석유정제, 반도체, 전자제품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19개 업종으로 확대된다. ●유해화학물질 통신판매 시 본인인증 인터넷 등으로 유해화학물질 판매 시 구매자의 실명·연령 확인 및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위반 시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보조금 축소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축소된다. 적용 대상은 1월 1일 이후 출고되는 차량부터다. 다만 보급 초기 단계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현행처럼 1대당 50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청년농업인 月100만원 지원 [2018 농림·해양·수산] ●초등 방과후교실 과일 간식 전국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 24만여명에게 친환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제철 과일을 주 1회 연간 30회 무상 제공한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금 만 40세 미만, 독립경영 3년 이하인 청년농업인 중 영농 의지가 큰 농업인 1200명을 선발해 월 최대 1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논에 타 작물 재배 시 보조금 쌀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고자 올해 5만㏊를 대상으로 쌀 생산조정제를 도입한다. 쌀 재배 농가가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키우면 ㏊당 평균 340만원을 지원한다. ●가금 밀집지역 축사 이전 시 전폭 지원 닭과 오리 등 가금 밀집지역이나 방역 취약지역에 있는 가금 축사를 안전지역으로 이전하면 축사 신축 비용의 80%를 정부가 지원한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을 낮추고 발생 시 대규모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반려동물 영업 추가 및 생산업 허가제 전환 동물 생산·판매·수입·장묘업 외에 전시업(동물카페), 위탁관리업(호텔, 유치원, 훈련원 등), 미용업, 운송업(동물택시 등) 등 반려동물 관련 4개 업종이 추가된다. 동물생산업은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된다. 미허가·미신고 시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수산직불금 5만원 인상 어업 생산성 및 정주 여건이 불리한 도서 지역의 어가를 대상으로 수산직불금을 기존보다 5만원 올려 60만원을 지급한다. ●친환경선박 전환 보조금 외항 화물운송사업자가 선령 20년 이상의 국적선을 해체 또는 매각하고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 건조할 경우 비용의 10%를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나무의사 자격제 도입 아파트, 학교, 공원 등 생활권에 있는 수목의 병충해 등을 진단·처방하는 나무의사가 활동할 수 있게 된다. 나무의사 양성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뒤 국가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된다. 구조·구급 방해 벌금 대폭 강화 [2018 공공안전·질서] ●소방차에 길 터주지 않으면 벌금 200만원 화재 진압 및 구조를 위해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차에 길을 양보하지 않은 차량 운전자에게 부과되는 과태료가 2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크게 오른다. 소방관과 구조대원의 구조·구급 활동을 방해하는 경우에도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대폭 강화된다. ●전기자전거도 자전거도로 운행 가능 3월 22일부터 전기자전거도 기존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 있다. 전체 중량 30㎏ 미만 페달보조방식(사람이 페달을 밟을 때만 전동기 작동) 자전거로 시속 25㎞ 이상일 경우 전동기가 차단되는 경우만 허용된다. 안전요건에 부합하지 않거나 불법 개조된 전기자전거는 통행이 불가능하다. ●각 지자체가 자유롭게 과(課) 단위 조직 설치·운영 각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정원을 늘리고 모든 지자체가 자유롭게 과 단위 이하 기구를 설치할 수 있다. 중앙정부가 일부나마 지자체에 인력 관리 권한을 넘겨주는 건 건국 이후 처음이다. 소외 계층 문화지원금 인상 [2018 문화] ●한국형 체크 바캉스 하반기 중 시행된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동자에게 휴가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휴가 가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내수 진작을 도모하고자 도입됐다. 기업(25%)과 직원(50%)이 공동으로 휴가비를 적립하면 정부(25%)에서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1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 직원 2만명 정도가 우선 혜택을 본다. ●문화누리카드 지원 상향 소외 계층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금이 2월 1일부터 1인당 연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된다. 정부는 2021년까지 1인당 10만원까지 올려 나갈 계획이다. 카드 디자인을 일반 카드와 구분되지 않도록 개선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한다.
  • 비엣젯항공 ‘비키니 승무원’ 달력 공개 “고급서비스 전략”

    비엣젯항공 ‘비키니 승무원’ 달력 공개 “고급서비스 전략”

    베트남 저가항공사 비엣젯항공(Vietjet Air)이 2018년 달력을 공개했다. 이 달력은 비키니 차림의 승무원이 기내서비스를 제공하는 콘셉트로 실제 승무원이 아닌 셀린 패러크, 응우옌 민 투 등 전문 모델들이 촬영에 임했다. 비엣젯항공은 “항공사의 고급 서비스를 보여주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2011년 운항을 시작한 베트남 첫 민간 항공사 비엣젯항공은 2012년 8월 당국의 허가 없이 기내에서 여성 모델 5명을 동원해 ‘기내 비키니 쇼’를 벌였다가 베트남 민항청(CAAV)으로부터 2000만 동(94만6000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2013년 12월에도 여성 모델 3명을 내세워 10분가량 ‘이색 비키니 쇼’를 열었다. 기내에서 비키니 쇼를 벌이거나 속옷 차림의 여성 모델를 내세운 광고사진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이 항공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비키니 달력’으로 화제를 모으는 데는 성공했지만 ‘성(性)을 상품화한 홍보 전략’이라는 비난도 받고 있다. 이 항공사의 대주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응우옌 티 프엉 타오는 베트남의 첫 여성 억만장자로 자산이 10억 달러(1조15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평균 58세… 5대 시중은행장 확 젊어졌다

    평균 58세… 5대 시중은행장 확 젊어졌다

    57세 이대훈 농협은행장 선임 허인 국민은행장 56세 ‘최연소’ 전무·상무 늘며 50대 임원 포진 ‘세대교체’가 5대 시중은행장 인선의 키워드다. 평균 나이가 58세로 낮아졌다. 연말 임원 인사에서도 ‘젊은 피’가 대거 수혈됐다. 인터넷 전문은행, 핀테크, 인공지능(AI) 등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발 빠르게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27일 NH농협은행이 차기 은행장으로 이대훈 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표를 최종 선임하면서 5대 시중은행의 최고경영자(CEO) 교체가 마무리됐다. 5대 시중은행장의 평균 연령은 58.2세로 올 초 60.4세보다 2.2세가 젊어졌다. 허인 국민은행장이 56세로 가장 젊다. 그 뒤를 57세인 이 차기 농협은행장이 잇고,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58세,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59세,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61세다. 올 하반기에 선임된 이동빈(57) 수협은행장, 빈대인(57) 부산은행장, 송종욱(55) 광주은행장도 모두 1960년대생이다. 젊은 시중은행장들은 디지털 금융 강화를 핵심 경영전략으로 제시한다. 예전 은행이 안정을 최우선으로 추구했다면, 미래는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허 행장은 지난달 취임사에서 “‘디지털 뱅크’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핵심전략이자 미래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손 행장도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선도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은행장 세대교체는 임원 인사에서도 반영됐다. 국민은행은 이날 임원 인사를 통해 부행장 8명을 3명으로 대폭 축소하고 전무와 상무를 각각 5명과 2명에서 8명씩으로 늘렸다. 부행장이 줄고 전무·상무가 늘어나자 임원 평균 연령도 젊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신한금융은 임원 인사에서 지주 부사장과 은행 부행장에 1962~1964년생을, 상무 자리에는 1965~1966년생을 전진 배치해 ‘젊은 조직’을 지향했다. 50세·51세 상무들은 최근 5년 내 최연소 임원들이다. 신한금융 전 계열사 임원진의 평균 연령은 약 56세가 돼 3.5세가 내려갔다. 우리은행도 지난 22일 임원 인사에서 부행장 8명 중 7명을 교체해 평균 연령이 57.8세에서 56.8세로 내려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 컨퍼런스 28일 개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국가성장 패러다임의 전환 기회로 활용하는 방안 등 혁신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컨퍼런스가 열린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후원한다. 연구원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기술 혁신이 산업과 사회 혁신으로 연계·발전되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그동안 준비해 온 ‘혁신성장을 위한 ICT의 역할과 과제’에 대한 정책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컨퍼런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ICT 정책 및 세부계획 수립 방향을 논의한다. 컨퍼런스는 ▲ICT 융합과 신산업 활성화 ▲통신방송 서비스 기반 고도화 등 총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기조발제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민간위원인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AI기반 혁신 성장을 위한 과제’라는 제목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혁신성장을 위한 주요 과제를 제시한다. 1세션에서는 첫 번째 연사로 정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그룹장이 나선다. 정 그룹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ICT산업 도전과제 : 장기추세적 관점’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ICT 산업의 대응 전략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ICT 제조업 중심의 연구개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ICT 서비스업과 소프트웨어 산업의 연구개발을 확대하면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두 번째 연사인 강준모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과 규제개혁’이라는 주제로 규제관점에서 바라본 4차 산업혁명의 특성과 관련 규제 이슈를 분석하고, ICT융합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패러다임의 전면적인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세 번째 연사인 조성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정보보호 법제하에서의 정보활용 개선방향’이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산업 활성화 및 정보 활용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을 분석하고,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이후 진행될 토론세션에서는 이원우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문성배 국민대 교수, 이수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소장,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 최성진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여해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성장을 위한 ICT의 역할과 정부의 정책추진방향 및 전략을 심도깊게 논의한다. 2세션에서는 첫 번째 연사인 이민석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IoT 활성화를 위한 고찰’이라는 주제로 사물인터넷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사업의 진입, 생태계 구성 및 활성화 그리고 이용자 행태의 네 가지 측면 등을 검토한다. 두 번째 연사인 김득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5G 초고대역 주파수 공급을 위한 주파수경매 동향 및 시사점’을 주제로 무기명 블록 경매의 여러 방식을 검토하고 향후 5G 초고대역 주파수 경매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연사인 이재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그룹장은 ‘4차 산업혁명이 방송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방송 각 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이러한 기술발전으로 인한 방송산업의 변화를 고려한 방송플랫폼 관련 법제, 외주제작, 인력양성, 개인정보보호 측면에서의 정책 및 제도의 정립방향을 제시한다. 토론 세션에서는 김용규 한양대 교수의 사회로 이동렬 성신여대 교수, 이성춘 KT경제경영연구소 상무, 최용제 한국외대 교수, 황용석 건국대 교수 등이 참여해 통신방송 서비스 기반의 고도화 전략을 심도깊게 모색한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2017년 12월에 발간된 ‘KISDI Premium Report-4차 산업혁명 기획시리즈 : 혁신성장을 위한 ICT의 역할과 주요과제’ 보고서가 참관객에게 무료 배포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타피쉬엔터테인먼트 조슈아 안 대표, 중국어권 사업 확대

    스타피쉬엔터테인먼트 조슈아 안 대표, 중국어권 사업 확대

    종합엔터테인먼트사 스타피쉬엔터테인먼트(Starfishentertainment) 조슈아 안 대표가 중국어권 사업 확대에 나선다.스타피쉬 엔터테인먼트 조슈아 안 대표는 일본과 한국에서 제작 및 에이전시 업무를 진행해 온 크리에이티브 마케팅 디렉터로 현재 일본 샤인파트너스(Shine partners) 이사 겸 중국 정부 소속 차이나 컬추럴 미디어 그룹(China cultural media group)의 중일 애니메이션 제작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최근 스타피쉬엔터테인먼트의 조슈아 안 대표는 본인이 경영과 마케팅부분 이사직을 맡고있는 형제회사인 태그미디어의 먹방컨텐츠 제작 드림팀을 꾸려서 중국 본토 컨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미 중국내 풍부한 비지니스 네트워크를 자랑하고 있는 조슈아 안 대표는 자사의 제작 방송컨텐츠중 SBS 머스트잇 20에 중국 최대의 프랜차이즈 가맹업체 1위를 달리고 있는 KUAI DAO(프랜차이즈지점 3만여개 보유)의 식품브랜드 컨설팅 이사를 맡고있는 이위한 이사가 출연함으로서 대륙의 비지니스 인맥을 과시하기도 했다. 중국의 배달 앱들과 다양한 비지니스 파트너들이 연동되어 대륙을 겨냥한 먹방컨텐츠 기획에 미디어 업계가 주목하고있다. 조슈아안 대표가 경영및 마케팅 이사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태그미디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등 미식가 칼럼니스트인 황교익씨 이름을 내건 미식 프로그램 ‘ 황교익의 죽기전에 꼭 먹어야할 음식 101 ’과 같은 수준높은 미식프로그램을 이미 2015년도에 선구자적 전망을 가지고 업계에 선보인바 있다. 이번 중국진출 컨텐츠 팀에는 tvn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 수요미식회 ’의 연출진도 포함되어 기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수요미식회는 화제성, 전문성, 시청률 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전부잡은 대한민국 대표 먹방컨텐츠라 할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IT업체 ‘똑똑한 집’ 쟁탈전

    IT업체 ‘똑똑한 집’ 쟁탈전

    ‘똑똑한 집’을 둘러싼 국내외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무서운 속도로 진화 중인 인공지능(AI) 승부처가 결국 스마트홈과 자율주행차로 귀결될 것이라는 단언마저 나온다.25일 업계에 따르면 AI 비서 ‘알렉사’를 앞세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최근 무선 보안 카메라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신생기업) ‘블링크’를 인수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번 인수를 두고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홈 기기 시장에서 아마존의 야심이 드러났다”면서 “(경쟁자인) 구글 진영의 스마트홈 대표 기업 네스트와의 일전(一戰)을 겨냥한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아마존은 ‘알렉사’를 장착한 AI 스피커 ‘에코’로 스마트홈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블링크를 인수해 스마트홈의 핵심인 보안 분야에서 날개를 달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라이벌 구글도 AI 스피커 ‘구글홈’으로 맞서고 있다. 앞서 2014년 인수한 네스트를 통해 자동 온도 조절기를 비롯, 지난달 내놓은 스마트 초인종까지 다양한 스마트홈 연동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후발 주자인 애플 역시 최근 스마트홈 기술인 ‘애플홈’의 음성 쇼핑 기능을 보강하면서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후발 주자인 국내 업체들은 이동통신사와 포털업체, 가전업체들이 연합군을 이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전자업체들은 생활가전끼리 연결하는 분야에서부터 스마트홈 시장에 파고들었다.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탑재된 가전기기와 AI 음성비서를 호환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미국에서 ‘커넥트홈’을 먼저 출시했다. ‘스마트홈 삼성 커넥트’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사용하는 스마트홈 허브 기기다. 내년에 스마트TV에 자체 개발한 AI 비서 ‘빅스비’를 적용하고, 2020년 모든 가전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적’과도 손잡았다. 자사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씽큐’로 집 안의 모든 가전을 연결하는 한편 주요 가전을 ‘에코’ ‘구글홈’ 등 경쟁사 AI 비서와도 연동하고 있다.LG유플러스와 네이버는 지난 18일 스마트홈 서비스인 ‘우리집 AI’를 내놓았다. 네이버의 AI 엔진 ‘클로바’를 통해 전기·가전 제어, 인터넷 쇼핑 등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로 조명·난방, 로봇청소기 등을, KT는 AI 셋톱박스 ‘기가지니’로 주요 가전 기기를 제어하도록 했다. 앞으로의 관건은 단순한 ‘집안 기기 제어’ 수준이 아니라 대화형 서비스 등 기능을 다양화하고 기기 호환성을 늘리는 데 있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폰뱅킹 등 다른 분야에 비해 해킹에 취약한 점도 넘어야 할 과제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업체들은 보안 면에서 아직 글로벌 업체에 뒤처지는 측면이 있다”면서 “2019년 전 세계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21조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서비스 업그레이드, 보안 강화 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용어 클릭] ■스마트홈(Smart home) 가전제품, 전기·수도·냉난방 등 에너지 소비장치, 보안기기 등 모든 집안 장치를 연결해 제어하는 기술 또는 이런 기술이 적용된 집을 말한다. 인공지능(AI) 스피커나 스마트폰으로 TV와 냉난방을 켜고 끄는 것은 물론 검색 결과 영상재현, 쇼핑도 가능하다.
  • [이슈 포커스] 자율주행차 사고·의료 로봇 오진 땐 누구 책임?

    [이슈 포커스] 자율주행차 사고·의료 로봇 오진 땐 누구 책임?

    지난해 3월 이세돌의 4차 대국은 인공지능(AI)인 ‘알파고’에게 거둔 인간의 마지막 승리였다. 그후 알파고는 세계 1위 커제를 연이어 물리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런 알파고의 연승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10월 개발된 신형 ‘알파고 제로’는 72시간 만에 알파고를 물리쳤다.의료부터 산업까지 AI의 빠른 발전에 거는 기대감은 높다. 하지만 기대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기술의 속도에 비해 일상과 사회 변화에 대한 우리 사회의 논의도, 고민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내거나 로봇이 진단한 병명이 틀리면 운전사나 의사의 책임일까, 차량이나 로봇을 제작한 기업의 책임일까. 성균관대 ‘SSK위험커뮤니케이션연구단’이 지난 4월 진행한 인식조사(1000명) 결과, 시민들은 AI가 초래할 위험도를 38.4점(0점=매우 위험, 100점=매우 안전)으로 판단했다. AI를 위협적인 요소로 본 것이다. 또 대처가 필요한 부분을 묻자 ‘인공지능 오류로 인한 인간공격·교통사고’(48.6%)가, 2위인 ‘인간의 일자리 대체’(33.7%)보다 월등히 많았다. 유명인사들도 잇따라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안전한 AI를 만들 확률이 단 5~10%뿐”이라고 예측했다. 스티븐 호킹 케임브리지대 교수도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의 강연에서 “AI가 인류 문명사를 종결지을 수 있고 이런 위험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먼 미래의 문제라거나 기우라는 반박도 있지만 이미 여러 곳에서 위험 요소들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2월 우회전을 하던 구글 자율주행차가 배수로를 보호하는 모래주머니를 피하려다 뒤따라오던 버스와 충돌했고, 3개월 후에는 시속 110㎞로 자율주행하던 테슬라가 하늘과 흰색 트레일러를 구분하지 못하고 트레일러와 충돌해 탑승자가 사망했다. 구글은 전적으로 책임을 인정했지만, 테슬라 사고에 대해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운전자 실수를,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자율주행차를 원인으로 발표하는 등 정반대의 결과를 내놓았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보고서 ‘인공지능 혁신 토대 마련을 위한 책임법제 진단 및 정책 제언’에 따르면 최근 선진국들은 탑승자보다 제조업체에 사고 책임을 묻고 있다. 미국은 시스템 결함에 의한 사고는 자동차 제조사가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영국은 탑승자들이 수동과 자율주행 모두 보상하는 차 보험에 가입하돌록 할 계획이다. 국내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삼성화재와 현대화재도 자율주행차용 보험을 선보였다”며 “하지만 교통사고 인명피해에 대한 형사 책임은 AI에게 지울 수 없으니 제조업자, 운행자, 차량 보유자 중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지 논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쇼핑 주문 오류의 책임 소재도 논란거리다. 올해 1월 “알렉사 나에게 인형의 집을 선물해줘”라는 뉴스의 클로징 멘트를 사용자의 명령으로 인식한 많은 AI스피커(아마존 에코)가 실제 주문을 넣었다. 이 사안에 대해 아마존은 취소·환불 조치했지만 향후 소비자가 개별적으로 대응할 경우, AI의 오류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AI 스피커가 음성 검색 지배력을 이용해 자사 서비스에 혜택을 줄 경우 불공정거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AI 알고리즘 감사제도 등의 대안이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다. AI 의료기기가 환자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도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 의사는 증상, 치료법, 예상 위험 등을 환자에게 최대한 설명해야 하는데, AI 알고리즘이나 동작 실패 등은 애초부터 설명하기가 어렵다. 또 의료 책임을 피하기 위해 AI 진단에 의존하는 경향이 생길 수도 있다. 우선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왓슨 포 온콜로지’(암 진단용) 같은 AI가 의료기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 환자에게 서비스 개념으로 운영하라는 의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AI 의료기기가 확산되면 책임 소재 공방은 불가피하다. 이외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쇼핑몰에서 경비 로봇이 생후 16개월 된 아이를 공격해 찰과상을 입힌 사례처럼 오류에 의한 공격에 대해 로봇, 제조업체, 사용자 등에게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도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소영 KISTEP 부연구위원은 “AI 기술 적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사고는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며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책임법제’를 설계하기 위해 우리도 범국가적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하루종일 셀카 찍어 올리는 당신…정신질환인 ‘셀피티스’?

    하루종일 셀카 찍어 올리는 당신…정신질환인 ‘셀피티스’?

    스마트폰의 보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으로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된 셀프카메라(이하 셀카). 서구에서는 셀피(selfie)라 부르는 셀카에 대한 강박이 정신질환에 해당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노팅엄트렌트 대학과 인도 티아가라자르 경영대학원 공동연구팀은 셀카 강박이 정신질환의 조건이 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노팅엄트렌트 대학 마크 그리핀스 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20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실제로 셀카 강박은 정신질환에 해당되며 이를 개인별로 그 정도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셀피티스 행동 등급'(Selfitis Behavior Scale)을 만들어냈다. 이번 연구는 셀카와 관련된 2014년 언론보도와 맞물려있다. 당시 해외언론과 이를 인용한 국내언론들은 미국정신의학회(APA)가 셀카를 많이 찍어 올리는 것을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규정하고, 이처럼 셀카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 혹은 그 증상을 '셀피티스'(Selfitis)라 정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보도 직후 직후 이는 곧바로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미정신의학회 차원에서 셀피티스 현상을 정신질환으로 분류하는것이 아니라 한 구성원의 개인적 주장에 불과했음이 확인됐다. 미정신의학회는 셀피티스를 정신질환으로 분류한 적은 없었음이 확인됐다. 이 가짜뉴스를 계기로 셀피티스에 대해 과학적 검증과 분석에 들어간 그리핀스 교수는 "궁극적으로 정신질환의 일종인 셀피티스는 셀카 촬영 횟수에 따라 경계, 심각, 만성 등 3단계로 구분된다"면서 "만성 단계에 이르면 하루종일 셀카를 촬영하며 이를 통제할 수 없고 하루 6차례 이상 SNS에 포스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피티스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관심을 갈구하고 자신감이 부족하며 사진을 지속적으로 SNS에 올리면서 자신이 한 그룹의 일원이고 사회적 지위를 자랑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이 발표한 '셀피티스 행동 등급'을 정리해봤다.  * 점수등급 0-33점: 셀피티스 경계(Borderline) 34-67점: 셀피티스 심각(Acute) 68-100 :셀피티스 만성(Chronic)      * 각 질문은 '매우 그렇다'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까지 5점 척도. 1. 셀카는 내 주위 환경을 잘 즐길 수 있어 기분을 좋게 해준다(Taking selfies gives me a good feeling to better enjoy my environment)   2. 셀카를 찍어 공유하는 것은 친구·동료와 건강한 경쟁을 만든다(Sharing my selfies creates healthy competition with my friends and colleagues)   3. SNS에 내 셀카를 공유해 많은 관심을 받는다(I gain enormous attention by sharing my selfies on social media) 4. 셀카 찍기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I am able to reduce my stress level by taking selfies)   5. 셀카 찍을 때 자신감을 느낀다(I feel confident when I take a selfie) 6. 셀카를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때 또래집단에서 더 많은 인정을 받는다(I gain more acceptance among my peer group when I take selfies and share them on social media) 7. 셀카를 통해 내 환경 속의 내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다(I am able to express myself more in my environment through selfies) 8. 다른 셀카 포즈는 내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Taking different selfie poses helps increase my social status)   9. 소셜미디어에 내 셀카를 올릴 때 더 인기가 있음을 느낀다(I feel more popular when I post my selfies on social media)     10. 셀카를 더 많이 찍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행복함을 느낀다(Taking more selfies improves my mood and makes me feel happy) 11. 셀카를 찍을 때 내 자신이 더 긍정적이 된다(I become more positive about myself when I take selfies) 12. 셀카 포스팅을 통해 내 또래 집단의 강한 멤버가 된다(I become a strong member of my peer group through selfie postings) 13. 셀카 촬영은 행사와 경험에 대한 더 좋은 기억을 준다(Taking selfies provides better memories about the occasion and the experience)     14. '좋아요'와 댓글을 더 많이 얻기 위해 자주 셀카를 올린다(I post frequent selfies to get more ‘likes’ and comments on social media)   15. 셀카를 올리면 친구들이 나를 평가할 것이라 기대한다(By posting selfies, I expect my friends to appraise me) 16. 셀카 촬영은 곧바로 내 기분을 바꾼다(Taking selfies instantly modifies my mood) 17.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셀카를 찍고 남몰래 본다(I take more selfies and look at them privately to increase my confidence)   18. 셀카를 찍지 않을 때 또래 집단에서 소외감을 느낀다(When I don’t take selfies, I feel detached from my peer group) 19. 미래의 추억을 위한 트로피로 셀카를 찍는다(I take selfies as trophies for future memories) 20. 내 셀카가 다른 사람보다 더 좋아보이기 위해 사진 편집도구를 사용한다(I use photo editing tools to enhance my selfie to look better than others)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롯데家 영화관 매점 불법 임대·딸 공짜 급여 지급만 유죄”

    “롯데家 영화관 매점 불법 임대·딸 공짜 급여 지급만 유죄”

    서미경·신유미 급여 총괄회장 지시라도 신동빈 지시·승인 없인 불가능해 ‘공범’경영 비리 의혹으로 총수 일가와 전문 경영인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던 롯데가 1심에서 혐의의 상당 부분을 무죄로 인정받아 한숨을 돌리게 됐다. 지난해 10월 기소된 지 429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상동)는 22일 선고 공판에서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 관련 배임 혐의와 ‘공짜 급여’를 통한 횡령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 판결했다. 신 회장은 신 총괄회장과 공모해 한국 롯데그룹 및 계열사 근무 경력이 없는 신동주(63)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8)씨, 그의 딸인 신유미(34)씨에게 허위로 급여를 지급해 508억여원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롯데시네마 영화관 내 매점을 불법 임대해 사업권을 신영자(75)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서씨 모녀에게 몰아줘 회사에 774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신 전 부회장에게 지급된 급여 391억원에 대해 “급여책정 및 배분방식에 부적절한 점이 있을 수는 있어도 실제 그룹 차원의 경영에 관여한 신 전 부회장에게 급여를 지급한 자체를 횡령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맡은 한국 롯데와 신 전 부회장이 맡은 일본 롯데가 외형상 분리된 것으로 보이지만 서로 자금과 기술을 공유하며 사실상 그룹 전체의 이익을 추구했고, 신 전 부회장도 한국 롯데의 현안을 보고받으며 경영에 관여했다는 판단이다. 반면 계열사에서 일하지 않은 서씨와 신씨에게 지급한 급여 117억원은 횡령이 맞다고 봤다. 다만 신 회장이 2011년 롯데건설 세무조사 이후에서야 신씨에 대한 급여 지급 사실을 알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롯데시네마 매점 불법 임대에 대해서도 손해액을 산출하기 어렵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이 아닌 형법상 업무상 배임만 적용했다. 신 회장은 롯데피에스넷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구매하는 과정에 롯데기공을 끼워 넣어 39억여원의 이익을 몰아주고, 부실화한 롯데피에스넷의 유상증자에 계열사들을 동원하는 등 총 471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법상 배임)도 무죄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함께 기소된 황각규(62) 그룹 경영혁신실장과 소진세(67) 그룹 사회공헌위원장, 강현구(57) 전 롯데홈쇼핑 대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임원들 중에는 영화관 매점 배임 혐의에 연루된 채정병(67) 롯데카드 대표이사만 유죄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또 2006년 신 총괄회장이 서씨와 신 전 이사장에게 롯데홀딩스 지분을 증여하면서 해외 특수목적법인에 매도하는 것처럼 가장해 858억여원의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와 관련, 주로 일본에서 생활한 서씨는 세법상 ‘국내 거주자’로 볼 수 없어 증여세 납부 대상이 아니고, 신 전 이사장은 공소시효(10년)가 지나 처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주요 혐의들이 무죄로 판단되면서 검찰로부터 징역 10년을 구형받았던 신 회장은 2000년대 이후 이뤄진 재벌 총수에 대한 재판 가운데 가장 가벼운 형을 1심에서 선고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경영비리’ 신동빈 집행유예

    총수 일가 경영 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이 1심에서 대부분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단받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진 이래 429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상동)는 22일 신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 중 일부만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에게는 징역 4년과 벌금 35억원을 선고했지만 고령인 점이 감안돼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신 회장은 롯데피에스넷과 관련한 471억원대 특경법상 배임 혐의는 ‘경영상 판단’이라는 이유로 무죄 판단을 받았다.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과 관련한 배임 혐의도 손해액을 산출하기 어렵다며 특경법상 배임이 아닌 형법상 업무상 배임죄가 인정됐다. 신 총괄회장은 배임 혐의 일부와 횡령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지만 거액 탈세는 인정되지 않았다. 또 특경법상 횡령 혐의의 공범으로 기소된 신동주(63)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무죄를, 탈세·배임의 공범으로 기소된 신영자(72)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징역 2년을,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8)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일한 적 없는 신 전 부회장과 서씨 모녀에게 508억원을 급여 명목으로 지급해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코코 샤넬, 왜 나치 스파이 됐나’…다큐에 이유 담겨

    ‘코코 샤넬, 왜 나치 스파이 됐나’…다큐에 이유 담겨

    코코 샤넬이란 애칭으로 우리에게 더 많이 알려진 프랑스 패션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1883~1971)이 왜 나치 독일의 스파이가 됐는지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의 보도를 인용해 18, 19일 예루살렘 유대인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는 프랑스의 스테판 벤하무 감독 신작 ‘더 넘버5 워’(The No 5 War)를 소개했다. 이 영화는 최근 몇 년 사이 드러난 코코 샤넬의 숨겨진 스파이 행적을 보여주는데 특히 그녀와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 점령 아래 남프랑스를 통치한 비시 정부의 추가 거래 행위를 밝히고 있다. 여성용 모자와 스포츠웨어로 명성을 얻은 코코 샤넬은 1921년 조향사 어네스트보에게 의뢰해 개발한 ‘넘버5’ 향수로 큰 인기를 얻는다. 그녀는 1924년 유대인 사업가 피에르와 폴 베르트하이머 형제와 함께 향수와 뷰티 라인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 ‘라소시에트 데 파르풍 샤넬’을 설립했다. 수익금 배분은 모든 비용을 투자한 베르트하이머 형제가 70%, 코코 샤넬이 10%, 파리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가 10%였다. 하지만 코코 샤넬은 소유권과 수익 분배 방식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녀는 독일군이 프랑스를 점령했을 당시 귀족 가문 출신으로 13세 연하남인 독일군 장교 한스 권터 폰 딩크라게와 사랑에 빠졌고 그에게 베르트하이머 형제의 브랜드 소유권을 빼앗아달라고 부탁하고 스파이 활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베르트하이머 형제는 박해를 피해 미국 뉴욕으로 달아났는데 이미 샤넬의 배신을 예상하고 프랑스계 아리아인으로 독일군에게 무기를 판매하는 자신들의 친구 펠릭스 아미오가 경영하는 비행기 프로펠러 회사의 지분 50%를 매입하고 샤넬 향수의 소유권을 넘겼다. 휴전 협정 후 아미오는 브랜드 소유권을 다시 베르트하이머 형제에게 돌려줬다. 자신의 계획이 뜻대로 풀리지 않은 코코 샤넬은 1941년 아미오의 소유권이 가짜라면서 자신이 완전한 소유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독일군은 군수 물자를 대는 아미오와의 관계가 나빠지는 걸 원하지 않아 코코 샤넬의 요구를 거부했다. 1944년 마침내 파리가 나치 독일로부터 해방됐을 때 코코 샤넬은 적국에 협력한 혐의로 프랑스 레지스탕스에 체포됐다. 그녀는 나치 장교를 애인으로 둔 사실에 대해 “당시 62세 나이에 젊은 남자가 잠자리를 갖자고 제안하는데 먼저 여권을 보여달라고 할 여자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게 되는데 윈스턴 처칠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코코 샤넬은 자신을 향한 비난이 거세지자 독일군 장교 애인과 함께 스위스로 이주했다가 시간이 흘러 파리로 돌아왔다. 1950년 초 베르트하이머 형제는 넘버5의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당시 70세였던 샤넬을 찾아갔고 양측은 극적으로 화해했다. 결과적으로 코코 샤넬은 제2차 세계대전 동안 향수 판매 수익금 중 900만 달러를 보상받았다. 베르트하이머 형제는 샤넬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면 손해가 극심해질 것을 우려해 그녀의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 한편 코코 샤넬의 나치 스파이 활동은 이전에도 수차례 제기됐다. 지난 2011년 미국 언론인 핼 버허건은 자신이 쓴 샤넬의 전기 ‘적과의 동침, 코코 샤넬의 비밀전쟁’을 통해 샤넬이 독일군 장교 애인의 권유로 스파이가 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위키미디어/public domai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루 종일 셀카 찍는 당신…혹시 정신질환인 ‘셀피티스’?

    하루 종일 셀카 찍는 당신…혹시 정신질환인 ‘셀피티스’?

    스마트폰의 보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으로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된 셀프카메라(이하 셀카). 서구에서는 셀피(selfie)라 부르는 셀카에 대한 강박이 정신질환에 해당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노팅엄트렌트 대학과 인도 티아가라자르 경영대학원 공동연구팀은 셀카 강박이 정신질환의 조건이 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노팅엄트렌트 대학 마크 그리핀스 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20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실제로 셀카 강박은 정신질환에 해당되며 이를 개인별로 그 정도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셀피티스 행동 등급'(Selfitis Behavior Scale)을 만들어냈다. 이번 연구는 셀카와 관련된 2014년 언론보도와 맞물려있다. 당시 해외언론과 이를 인용한 국내언론들은 미국정신의학회(APA)가 셀카를 많이 찍어 올리는 것을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규정하고, 이처럼 셀카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 혹은 그 증상을 '셀피티스'(Selfitis)라 정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보도 직후 직후 이는 곧바로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미정신의학회 차원에서 셀피티스 현상을 정신질환으로 분류하는것이 아니라 한 구성원의 개인적 주장에 불과했음이 확인됐다. 미정신의학회는 셀피티스를 정신질환으로 분류한 적은 없었음이 확인됐다. 이 가짜뉴스를 계기로 셀피티스에 대해 과학적 검증과 분석에 들어간 그리핀스 교수는 "궁극적으로 정신질환의 일종인 셀피티스는 셀카 촬영 횟수에 따라 경계, 심각, 만성 등 3단계로 구분된다"면서 "만성 단계에 이르면 하루종일 셀카를 촬영하며 이를 통제할 수 없고 하루 6차례 이상 SNS에 포스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피티스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관심을 갈구하고 자신감이 부족하며 사진을 지속적으로 SNS에 올리면서 자신이 한 그룹의 일원이고 사회적 지위를 자랑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이 발표한 '셀피티스 행동 등급'을 정리해봤다.  * 점수등급 0-33점: 셀피티스 경계(Borderline) 34-67점: 셀피티스 심각(Acute) 68-100 :셀피티스 만성(Chronic)      * 각 질문은 '매우 그렇다'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까지 5점 척도. 1. 셀카는 내 주위 환경을 잘 즐길 수 있어 기분을 좋게 해준다(Taking selfies gives me a good feeling to better enjoy my environment)   2. 셀카를 찍어 공유하는 것은 친구·동료와 건강한 경쟁을 만든다(Sharing my selfies creates healthy competition with my friends and colleagues)   3. SNS에 내 셀카를 공유해 많은 관심을 받는다(I gain enormous attention by sharing my selfies on social media) 4. 셀카 찍기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I am able to reduce my stress level by taking selfies)   5. 셀카 찍을 때 자신감을 느낀다(I feel confident when I take a selfie) 6. 셀카를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때 또래집단에서 더 많은 인정을 받는다(I gain more acceptance among my peer group when I take selfies and share them on social media) 7. 셀카를 통해 내 환경 속의 내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다(I am able to express myself more in my environment through selfies) 8. 다른 셀카 포즈는 내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Taking different selfie poses helps increase my social status)   9. 소셜미디어에 내 셀카를 올릴 때 더 인기가 있음을 느낀다(I feel more popular when I post my selfies on social media)     10. 셀카를 더 많이 찍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행복함을 느낀다(Taking more selfies improves my mood and makes me feel happy) 11. 셀카를 찍을 때 내 자신이 더 긍정적이 된다(I become more positive about myself when I take selfies) 12. 셀카 포스팅을 통해 내 또래 집단의 강한 멤버가 된다(I become a strong member of my peer group through selfie postings) 13. 셀카 촬영은 행사와 경험에 대한 더 좋은 기억을 준다(Taking selfies provides better memories about the occasion and the experience)     14. '좋아요'와 댓글을 더 많이 얻기 위해 자주 셀카를 올린다(I post frequent selfies to get more ‘likes’ and comments on social media)   15. 셀카를 올리면 친구들이 나를 평가할 것이라 기대한다(By posting selfies, I expect my friends to appraise me) 16. 셀카 촬영은 곧바로 내 기분을 바꾼다(Taking selfies instantly modifies my mood) 17.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셀카를 찍고 남몰래 본다(I take more selfies and look at them privately to increase my confidence)   18. 셀카를 찍지 않을 때 또래 집단에서 소외감을 느낀다(When I don’t take selfies, I feel detached from my peer group) 19. 미래의 추억을 위한 트로피로 셀카를 찍는다(I take selfies as trophies for future memories) 20. 내 셀카가 다른 사람보다 더 좋아보이기 위해 사진 편집도구를 사용한다(I use photo editing tools to enhance my selfie to look better than others)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리커창 “중한 관계 봄날 기대할 만”

    리커창 “중한 관계 봄날 기대할 만”

    리커창 중국 총리는 15일 “중국과 한국의 협력 영역은 넓다며 양국관계 개선을 희망한다”고 밝혔다.중국정부망(中國政府網)과 중앙(CC)TV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양국의 인문 교류를 긴밀히 해 상호 이익과 공영의 국면을 형성하자”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리 총리는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고, 수교를 맺은 25년간 우호 협력은 양국관계의 주류였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문 대통령의 전날 회담을 언급하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많은 중요한 공동인식을 달성했고, 중한관계 발전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한국과 같은 방향을 보고 나아가고, 한 단계 더 상호 신뢰를 증진하길 바란다”면서 “또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고, 양국관계를 정확한 궤도에서 다시 시작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아울러 “중한은 다음 단계로 반드시 이번 기회를 붙잡아 양국관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면서 “관계 개선의 형세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때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을 시작하고, 금융합작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흥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또 “양국 기업의 상대국 투자와 경영에 양호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인문 교류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국관계를 위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민의의 기초를 다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수교 이래 한중관계는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왔고,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한국은 중국과 함께 양국관계를 조속히 개선·발전시키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정부망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K-POP처럼 K-GOLF로 ‘골프 대중화’ 선도하겠다”

    [인터뷰 플러스] “K-POP처럼 K-GOLF로 ‘골프 대중화’ 선도하겠다”

    지난 11월 6일 박성현이 마침내 LPGA 랭킹 1위에 등극했다. 데뷔 첫해에 신인선수로서는 그녀가 처음이다. 한국을 찾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월 8일 국회 본회의장 연설에서 “올해 US여자오픈은 뉴저지의 트럼프 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서 훌륭한 한국의 여성골퍼인 박성현이 우승했다”며 “한국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아시아 순방길의 한국 국민과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국회 연설에서 한국 골프에 대해 언급한 것은 그만큼 우리 골프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1990년대 말부터 박세리가 미국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국내에도 골프가 대중화되기 시작하고 스타 선수들도 많이 배출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골프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돈이 많이 드는 운동인지라 돈 있는 사람들이 주로 즐긴다. 장비 마련과 연습장, 레슨비용이 만만찮은 까닭에 웬만해선 일반인들이 쉬이 엄두를 못 내는 것이다. 이런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골프 대중화’의 기치를 내 건 이가 있다. (사)한국사회인골프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용업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인들이 골프에 쉽게 다가서서 즐길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통해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그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구체적 비전을 들어보았다. 편집자주→한국사회인골프협회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사)한국사회인골프협회는 기업 및 사회 모든 계층을 대상으로 누구나 쉽고, 즐겁게, 편하게 골프를 접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대회를 다양하게 개최하며, 최적의 골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 10월 22일 설립된 단체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골프의 저변은 어떻습니까. -요즈음은 ‘사람 모인 곳에 골프가 있다’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골프를 하고 있습니다. 골프장수로는 세계 12위이며, 골프 인구수로는 세계 5위로 우리나라 성인 다섯 명 중 한 명은 골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골프 대중화 시대는 스크린 골프의 영향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스크린 골프와 필드를 연계한 좋은 골프대회를 많이 개최하여, 골퍼들이 언제 어디서든 즐겁게 골프를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2018년에 역점을 두는 목표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요. -2018년 새해에는 저희 협회가 2017년도에 추진하였던 사업을 기반으로 실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해야 할 한 해입니다. 우선 협회의 회원 모집을 확대 해 나가고자 합니다.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골프를 할 수 있도록 회원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늘려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하고 싶은 협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울러 협회의 회원들을 위한 전국단위의 골프대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전국 지역별로 사회인골프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 둘째는 골프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골프 인구는 500만 명 정도 되지만, 회원권을 가진 사람은 12만 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아직도 많은 골퍼가 주말 골퍼인 것이지요. 2015년도에 골프장 방문객은 3400만 명을 넘어 섰다고 합니다. 영국 BBC는 한국 여자골프선수들이 세계 골프를 지배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K-POP에 비유해 “한국은 K-POP의 나라일 뿐만 아니라 K-GOLF의 나라다”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스크린골프장이 활성화되고, 김영란법 시행으로 접대골프의 시대가 끝나는 등 한국 골프가 사회체육으로서 대중화를 위한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셋째는 기존 골프대회의 확대 발전입니다. 언론사들과 함께 좋은 골프대회를 개최한 것을 향후 지속적으로 전통 있는 대회로 발전시켜나가고자 합니다. 아울러 향후에는 한·중·일 기업인 골프대회를 개최하여 상호 교류협력의 장(場)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모여 운동도 하고 정보도 교류하면서 사업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합니다.→협회 출범 2년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요. -그동안 협회는 협회 본연의 일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골프 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단체와 공동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사업을 협회가 선도적으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협회는 여러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좋은 대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인 야구대회처럼 수없이 많은 골프동호인이 참여하는 대회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한국사회인골프협회에 회원으로 가입하는 조건과 회원으로서 장점은 어떻게 되는지요. -협회의 회원은 일반회원과 회비를 내는 정회원이 있습니다. 일반회원은 특별히 가입 절차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협회가 주관하는 대회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이 일반회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사회인골프협회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 사회인 골퍼 모두가 회원인 셈이지요. 정회원은 협회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회비를 납부해 주시는 회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회원들께는 수도권 및 전국의 골프장 할인 혜택과 협회가 주관하는 골프대회 참가 시 추가적인 혜택을 드립니다. 아울러 저희 협회와 협약이 되어있는 많은 단체의 특전을 함께 누리실 수 있습니다. →회장님의 골프철학은 어떻게 되는지요. -‘상생과 즐거움(FUN)의 공유’라고 생각합니다. 골프는 즐겁고 행복한 운동이어야 합니다. 물론 대다수의 골퍼가 골프로부터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좋은 대회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협회 사람들이 즐겁지 않다면 어찌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좋은 대회를 만들 수 있겠습니까. 아울러 협회는 골프산업 전반의 많은 업체 및 단체들과 함께 상생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진정 협회다운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장님 재임 중 꼭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건전한 골프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골프는 가장 정직한 운동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흔히들 골프를 파(Par)하고의 싸움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자기 스코어를 자기가 기록하고 상대 선수를 배려하고, 예의를 중요시하며, 수없이 많은 룰을 본인이 지켜나가야 하는, 자기 자신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많은 골퍼가 즐기면서도 운동으로서의 골프 본연의 좋은 점을 느끼기보다는 경쟁 속에 스스로 갇혀 오히려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친구들과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즐겁고 행복한 골프문화를 선도하고자 합니다. →한국사회인골프협회 회장으로서 가장 큰 어려움이나 보람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이제 시작하는 협회이기에 보람은 느끼지 못 했고요 어려움이 많지요. 협회가 추구해야 할 본연의 일을 하나씩 만들어 가다 보면 훗날 스스로에게 큰 보람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회장님께서 생각하는 한국사회인골프협회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요즈음 글로벌 경쟁력의 관심은 IT융합 기반의 4차 산업 혁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듯이 저희 협회의 큰 경쟁력은 특정 대상만을 위한 협회가 아니라 골프와 관련하여 골프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과 일반사회인 모든 계층이 사회인골프협회가 제공하는 좋은 골프 플랫폼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쉽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골프대회를 만들어가는 협회’ 그것이 경쟁력입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주요 프로필 경력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정보대학원 KAIST테크노경영대학원 전자정부고위과정 삼성SDS㈜ 전략그룹장 삼성SDS㈜ 대외협력총괄(정부기관/국회) 삼성SDS㈜ 경영혁신담당(신경영추진팀) 대외활동 한국중소기업융합학회 부회장 한국융합학회 부회장 국제지식서비스학회 상임이사 한국디지털산업정보학회 이사 한국정보처리학회 이사 한국소프트웨어기술인협회 이사 한국디지털정책학회 이사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이사 강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부산대 초청강연 테크노경영연구정보센터 특별세미나 강연 대덕IT정기포럼 강연 한국융합학회, 디지털콘텐츠학회 특별강연 외 다수
  • 안종범 “崔 몰랐다” 신동빈 “뇌물 아니었다” 최후변론

    안종범 “崔 몰랐다” 신동빈 “뇌물 아니었다” 최후변론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61)씨와 함께 결심 공판을 받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국정 농단 사태 이전에 최씨를 알지 못했다며 공모 관계를 전면 부인했다. 최씨가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도 공익사업에 지원한 것뿐이라며 뇌물 관계를 부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안 전 수석에 대해 “차관급의 수석비서관으로 중립적 위치에서 공익을 추구했어야 함에도 정무직 공무원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위법·부당하게 권한을 사용해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사익 추구에 협력했다”고 질타하며 징역 6년과 벌금 1억원, 뇌물로 받은 가방 두 점과 추징금 4000여만원을 구형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쯤부터 결심 절차가 진행됐지만, 최씨 측의 최후변론과 진술이 이어지면서 안 전 수석 측은 오후 6시가 돼서야 최후 변론을 시작했다. 안 전 수석은 최후 진술에서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비롯해 대규모 수사가 이뤄진 것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참모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가와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도 “전 정부에서 문화융성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이 설립됐고, 최씨가 두 재단에 개입한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안 전 수석은 또 “외환위기 책임자라는 여론 때문에 김영삼 정권이 추진한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유보되면서 고액 소득자는 고금리 혜택을 받으며 세 부담은 반으로 줄었다”면서 “이런 일이 없도록 박 전 대통령이 추진한 경제·외교 결합 정책이 지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 정부 정책의 선별적 계승을 주장했다.징역 4년과 추징금 70억원의 구형을 받은 신 회장의 변호인은 기업의 준조세 관행을 언급하며 “현안이 없는 기업은 없을 것이고, 산업정책을 설립하는 정부가 기업별 현안을 아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면서 “공익사업을 위해 기업들이 준조세 성격으로 지원한 것을 뇌물로 보는 것은 합리적인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재승인을 기대하고 뇌물로 70억원을 건넨 것이 아니라는 항변이다. 앞서 검찰은 신 회장을 두고 “재계 5위 그룹의 오너로서 자신의 경영권 지배 강화라는 사적 이익을 위해 최고 권력자에게 청탁하고 뇌물까지 공여했다”면서 “전형적인 정경유착의 단면”이라고 꼬집었다. 오후 7시를 넘겨 가장 마지막으로 발언권을 얻은 신 회장은 자신의 혐의를 적극 방어하는 대신 “공정한 재판 진행을 통해 충분히 변론 기회를 주시고 경청해 주신 재판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부디 억울한 쪽이 없도록 깊이 살펴봐 달라”는 짧은 당부로 최후변론을 마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하나금융, 디지털 CTO에 ‘삼성 IT맨’ 영입

    하나금융, 디지털 CTO에 ‘삼성 IT맨’ 영입

    AI·빅데이터 등 미래기술 개발 은행권에 디지털 역량 강화 바람 직원 IT교육·조직 개편 등 사활 김정한(55) 하나금융그룹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랩’(DT Lab) 총괄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삼성전자에서 2003년부터 10여년 넘게 일한 정보기술(IT) 전문가였다. 1997년 미국 필립스 반도체에서 디지털TV 반도체용 내장 소프트웨어를 만든 핵심 엔지니어 중 한 명이었다. 서울대 경영대학 벤처경영학과 객원교수로 옮겨 가기 전까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연구소장으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을 이끌기도 했다.이 ‘삼성 IT맨’이 금융권의 IT 인재 영입 바람에 따라 12일 하나금융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디지털 전략 적임자로 콕 찍어 영입한 것이다. 김 부사장이 들어오면서 신설된 DT Lab은 하나금융그룹에서 독립기업으로 운영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개발을 추진한다.하나금융뿐만이 아니다. 은행권의 디지털 역량 강화는 이제 ‘0순위’ 과제다. 디지털 시대에 핀테크와 손쉬운 금융앱 제공이야말로 금융의 명운을 가를 것이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마다 IT 인재를 모셔 오거나 디지털 중심의 조직 개편에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같은 인터넷 전문은행이 등장해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비대면 채널이 급증한 탓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 김철기 한국금융연수원 교수를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으로, 지난 9월 장현기 인공지능 전문가를 디지털전략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디지털전략본부 내 핀테크 신기술 중심의 AI, 블록체인 등을 담당할 7대 랩을 신설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직원들에게 IT 마인드를 심고 있다. ‘KB디지털 ACE 아카데미’를 만들어 빅데이터, 코딩, 클라우드, AI, IoT 등 디지털 과정을 가르친다. 조직도 늘렸다. 2016년 미래채널그룹 내 3개 부서를 1년여 만에 6개(스마트전략, 스마트금융, 스마트마케팅, 부동산금융, 기업디지털금융, 스마트고객상담)로 확대했다. 우리은행은 IT 전문 인력 채용에 주력했다. 최근 디지털 신기술 분야(디지털비즈니스 플래너,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외부 전문인력 19명을 채용했다. 기존 스마트금융그룹을 ‘디지털금융그룹’으로 재편하기도 했다. 말로 온라인 금융 거래를 척척 하는 AI뱅킹 ‘소리’도 금융권 최초로 출시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슈 포커스] “내년은 AI 시대”… 토종 기업 분발·인재 확보가 최대 관건

    [이슈 포커스] “내년은 AI 시대”… 토종 기업 분발·인재 확보가 최대 관건

    2018년 ‘인공지능(AI) 시즌2’가 열린다. 주요 정보통신(IT) 기관들은 내년 10대 최신기술 트렌드 중 첫 번째로 AI를 꼽았고, 국내 IT업체들도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AI 플랫폼 자체의 능력을 선보였다면 내년에는 AI를 장착한 다양한 기기나 서비스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올해 활발한 이합집산을 통해 AI플랫폼 확산에 나선 토종 기업들의 분발이 예상되며 AI 인력쟁탈전 역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11일 가트너의 ‘2018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에 따르면 1위가 ‘AI 강화 시스템’이었다. 의사결정, 비즈니스 모델, 고객 경험 재형성 등을 위한 AI의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는 의미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도 각각 내년 트렌드 1위로 각각 ‘인공지능 퍼스트 시대’와 ‘인공지능으로 만물 지능화’를 선정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지난해 발표한 2017년 10대 이슈에서 AI는 8위였지만 올해 7계단이 올랐다. 대기업들은 AI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기기 및 서비스 개발 등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2일 연구기관인 삼성리서치 산하에 AI센터를 신설했다. SK텔레콤도 이달 7일 ‘AI 리서치 센터’를 새로 구축했고, 지난 6월 LG전자도 AI연구소와 로봇선행연구소를 만들었다. KT는 올해 전담 연구소인 ‘AI 테크센터’와 전담 마케팅 조직인 ‘기가지니사업단’을 신설했다. 토종의 약진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카카오, 네이버, SK텔레콤, KT에 이어 내년 중에 AI 스피커를 내놓는다. LG유플러스가 도입한 페퍼 등 휴머노이드 로봇이 확산되는 가운데, 네이버가 올해 구상을 선보였던 치타로봇, 점핑로봇 등도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쪽에서는 신한은행이 아마존의 AI를 탑재한 음성뱅킹을 내년 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SK C&C는 미국 왓슨의 한국어버전인 ‘에이브릴’을 이용해 금융사들과 고객 건강관리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 AI사업단 관계자는 “올해 AI스피커의 주된 기능은 음악감상이었지만 내년에는 장보기, 택시부르기 등 여러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은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기기나 웨어러블 AI 기기 등의 내년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형 KT융합기술원 AI테크센터 팀장은 “사무실에서 회의록을 자동 작성하고 회의시스템 자동연결 및 관리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며 “내년 말부터 자동차에 AI스피커 탑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I플랫폼 확대를 위한 이합집산도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올해 9월 카카오는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카카오i’를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와 연동하는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11월는 네이버가 LG전자의 인공지능 스피커인 ‘씽큐허브’에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클로바’를 탑재했다. LG전자의 전자제품을 ‘클로바’라는 음성명령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전자업체는 온라인 고객에게, 포털은 전자제품 고객에게 자사의 AI 플랫폼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제휴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일반 소비자들이 다양한 AI 서비스를 체험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AI가 장착된 통·번역 앱과 헤드셋을 이용해 29개 언어로 대화할 수 있고 AI 안내로봇들이 활약한다. AI 인재 확보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가 국내외 대학의 채용박람회에 나서는 것은 이미 보편화됐다. SK텔레콤과 서울대가 손잡고 AI 커리큘럼을 개설한 것처럼 아예 특화된 인재를 키우는 시스템도 늘고 있다. KT는 지난 9월 문을 연 ‘AI 교육센터’에서 인재 양성 범위를 일반인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긍정적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장)는 “AI 채팅로봇 프로그램 및 휴머노이드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 내년에도 ‘완전한 대화 단계’에 이르지 못하면 소비자의 피로감이 커질 수 있다”며 “외려 에너지 최적화 기술, 원전 및 화학공정 안전 가동 시스템, 금융회사 리서치 등 비즈니스 영역에서 AI가 크게 진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지하디스트 모집” “인질 몸값 내놔“…SNS로 몸집 불린 IS, SNS 때문에 망할까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지하디스트 모집” “인질 몸값 내놔“…SNS로 몸집 불린 IS, SNS 때문에 망할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전의 테러조직과 여러 면에서 차별성을 보여 왔다. 문화재를 약탈하고 석유와 같은 천연자원을 사고팔아 막대한 활동자금을 모은 것뿐만 아니라, 고도로 발달한 정보기술(IT)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십분 활용해 활동대원을 모집하고 이념을 전파했다. 이를 통해 이전의 테러조직이 행하지 못한,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전도 펼쳤다.IS는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다양한 SNS 플랫폼을 이용해 메시지를 전파한다. 인질의 몸값을 요구할 때에도, 신성한 지하디스트가 되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때에도, 특정 도시와 인물을 겨냥한 테러를 예고할 때에도 IS의 선택은 SNS다. 사진과 영상을 적절하게 활용한 이들의 게시물은 세포가 분열하고 증식하듯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SNS에 익숙한 젊은 무슬림을 중심으로 손쉽게 세력을 확장했다. 세계를 공포와 충격과 슬픔에 빠뜨린 IS에 SNS는 그야말로 날개와 다름없다. 체제 선전이나 대원 모집을 위한 IS의 SNS 사용 급증과 관련해 IT 업계의 역할론이 제기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특히 2016년부터 올해까지 미국과 유럽을 겨냥한 IS의 테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IT 업계를 향한 압박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결국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IT 기업은 대대적인 ‘대(對)테러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과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어쩌면 가장 ‘IT다운’ 방법을 동원, 테러조직에 의한 SNS의 역기능을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페이스북은 IS와 알카에다 등 테러와 연관된 게시물을 찾아내는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인터넷이 테러리즘을 양산하는 공간이 됐다”며 공개적 비난을 쏟아낸 뒤 해당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이 시스템은 글과 사진, 동영상을 포함한 테러 관련 게시물을 찾아내 자동 삭제하며, 딥러닝 기술을 더해 프로그램이 게시물의 성격을 스스로 학습하고 검색·삭제 비율을 높이도록 훈련한다. 인력도 동원한다. 4500명의 운영팀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매월 1억건 이상의 게시물을 직접 검토한다. 인질의 참수 영상 등 잔인한 콘텐츠의 무한 유포를 ‘담당’했던 유튜브도 대응에 나섰다. 지난 4일 수전 워치츠 유튜브 최고경영자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한 인터뷰에서 “2018년 구글 정책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를 처리하기 위해 구글 전체에서 일하는 사람의 수를 1만명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와 2016년 올랜도 총격 사건 등의 테러 사건 범인에게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진 이슬람 극단주의자 안와르 알 아울라키의 동영상 원본과 사본도 모두 삭제했다. 지난 10월 주요7개국(G7)이 구글과 페이스북 등 IT 기업들과 이슬람 극단주의 확산을 저지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기업과 손잡고 첨단 기술의 역기능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IS의 활동에 날개를 달아 준 것과 다름없었던 SNS의 통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영국 싱크탱크 ‘데모스’의 칼 밀러 검색총괄담당은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이러한 시류를 두고 “(정부와 SNS의) 끔찍한 결속”이라면서 “IT 업체들은 전혀 기대하지도 않은, 오히려 없는 것이 나을 책임과 권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키스탄의 일부 학자와 언론인들은 SNS 계정의 검열이 정부의 또 다른 탄압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AI와 같은 인공지능 시스템이 테러와 관계없는 언어적·문화적 특징을 완벽하게 구분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 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IS가 SNS와 같은 ‘첨단 무기’로 어떤 테러조직보다 빠르고 강하게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보다 쉽게 불특정 다수에게 공포심을 심어 줬다는 사실만은 부인하기 어렵다. IS가 단시간에 전 세계인의 ‘악의 축’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IT 업계의 대테러 제재가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서, 언제까지 SNS가 그들의 날개가 돼 줄지는 미지수다. 날개 잃은 IS의 추락이 완전한 몰락의 예고편이길 기대해 본다.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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