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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권고에도 시각장애인용 카드 발급 부진

    금융위 권고에도 시각장애인용 카드 발급 부진

    카드업계가 점자카드 발급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시각장애인들이 신용카드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카드) 가운데 모든 상품에 대해 점자카드를 발급하는 곳은 KB국민카드뿐이다. 2017년 금융위원회가 점자카드 발급을 권고했음에도 진전이 더딘 상태다. 당시 금융위는 장애인 금융 이용 제약 해소를 위해 은행 이용 시 편의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여기엔 시각 장애인을 위해 점자통장 및 점자상품안내장(점자약관 포함) 등을 포함해 점자카드 서비스를 확대해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는 실적이 높은 카드 중 7개(Hi-Point, Deep Dream(체크·신용), LG/LX/GS/LS/LIG패밀리 신한카드 Hi-Point, Deep Oil, Love, 신한금융그룹 패밀리 신한카드 Hi-Point) 카드만 점자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8개(카드의정석SHOPPING·WOWRI·DISCOUNT·POINT·SSO3 CHECK·POINT CHECK, All For Me 카드, ONLY나만의 카드) 카드에서만 점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나카드는 3개(1Q Daily+ (원큐 데일리플러스)카드, 1Q Daily (원큐 데일리)카드, 그린(BC)카드), 현대카드는 4개(현대카드XEdition2, 현대카드XCHECK, 현대카드ZERO Edition2), SC제일은행-현대카드 ZERO Edition2(할인형)), 삼성카드는 2개(삼성카드4, 삼성체크카드&Cashback) 상품의 점자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현재 4개(ALL MY POINT, ALL MY DC, 롯데포인트 플러스 카드(신용·체크)) 카드만 점자카드를 발급하고 있는데, 올 연말까지 전 카드를 대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용카드 플랫폼인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국내에서 이용되고 있는 카드는 총 1611종(신용 1100종·체크 551종)이었다. 한 대형 카드사의 경우 카드고릴라에서만 21일 기준 200여종 이상의 카드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실제 점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는 가입자 수가 많은 일부 카드에 국한돼 있다 카드사들은 점자카드 발급을 당장 늘리기에는 효용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내부적으로 확대를 검토 중에 있다”라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요가 적어 사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시각장애인은 총 26만 767명이다. 점자카드를 운영 중인 카드사들은 한국은행의 ‘금융거래 카드 점자표기 표준’에 따라 카드번호와 상품명, 유효기한, CVC값이 카드 전면부에 표기해 발급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지난 6월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시각장애인용 점자카드 발급의 법적 기준을 마련하고자 여신전문금융업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 김성후 광주세무사회장, 광주·전남 경제인 대상 포럼

    김성후 광주세무사회장, 광주·전남 경제인 대상 포럼

    광주지방세무사회는 김성후 회장이 지역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절세 방법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21일 광주세무사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0일 광주 동구 대인동 문화공원 김냇과에서 전남대학교 경영대학동창회 제65회 전경포럼에 초청돼 ‘세무조사’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회장은 강연에서 각종 세금의 종류와 절세 방법, 세무조사 대상자 선정 및 진행 절차 등 세무행정 전반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김 회장은 “정기 세무조사는 신고결산서 내용을 바탕으로 성실도를 전산 분석해 조사대상자를 선정한다”며 “지난 2019년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과학적으로 탈루 혐의를 포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세법만큼 자주 바뀌고 복잡한 업무가 없고, 세금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세금 신고를 하지 않아 가산세를 내는 경우가 많다”며 “모든 세목의 신고·납부 시에도 그렇지만, 특히 주식이나 부동산 매매는 반드시 세무사와 상담해 처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성후 회장은 광주국세청 법인납세과장, 서광주세무서장, 광주국세청 조사1국장, 북광세무서장 등을 역임했으며 퇴임 후 광주지방국세동우회장을 지냈다. 현재 세무법인 동반 대표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디지털기술융합 DX(DT) 과정 모집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디지털기술융합 DX(DT) 과정 모집

    디지털 뉴딜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융합 리더 양성 목표세계적인 흐름에 맞는 디지털 전환 전략을 전수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올해 2학기 디지털 기술융합 DX(DT) miniMBA 과정 3기 수강생을 다음달 1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4차산업 기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디지털 기술 적용 및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세계적인 흐름에 맞는 디지털 전환 전략과 디지털 뉴딜의 핵심 기술 적용 방안을 배울 수 있는 고급 과정으로 수료 시, 서강대학교 총장 및 경영전문대학원장 공동명의 수료증과 수료패가 수여된다. 주요 학습 내용으로는 빅데이터, 챗GPT의 다양한 실무 활용과 AI 기술기반 응용, 인공지능 기반 레이더 신호처리,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의 융합, IoT와 기술융합, 디지털 트윈, 블록체인, 가상경제와 디지털금융, UX/UI 디자인, VR/AR UX,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지능형 로봇, 컨텐츠&기술융합, 비즈니스와 기술융합,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보안, 디지털 비즈니스 사업화, 디지털마케팅, 디지털 기술융합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전략 등 디지털 기술융합 성장에 필요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전문교육으로 타교의 추종을 불허하는 막강 경쟁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디지털 기술융합 DX(DT) miniMBA 과정 모집대상은 기술융합,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는 기업의 CEO, CTO 및 기업 내 다양한 기술경영 인재, 전문 기술경영 자문 등 컨설팅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다.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디지털기술융합 DX(DT) miniMBA 과정 천형성 책임교수는 “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자문과 지도, 다양한 기술기업의 동문, 교수진과의 네트워크는 물론 산학연을 통한 공동개발 협력 등 수강생을 위한 특별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지원 접수는 다음달 10일까지 소속사 대표나 부서장의 추천을 받은 자에 한 해 지원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KAI, 시험인증산업 발전 장관 표창

    KAI, 시험인증산업 발전 장관 표창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열린 ‘KOLAS 인정제도 도입 30주년 및 세계 인정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험·인증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주최로 시험·인증산업 발전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 중 KOLAS 인정제도는 국제기준에 따라 대상기관의 경영시스템과 기술능력을 평가해 해당 분야에 대한 역량을 공인하는 제도다. KAI는 2003년 역학 및 화학시험 분야 KOLAS 인정을 시작으로 KT-1, T-50, KUH 등 구조시험 수행실적에 기반해 202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항공우주분야 구조시험(정적·피로) 인정을 획득했다. 향후 시험 및 인증부문에서 확보한 공신력을 바탕으로 고객 신뢰도 향상 및 수주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시험 품질 유지 및 기술 고도화로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 구광모 ‘선택과 집중’ 5년… A·B·C 혁신으로 미래 설계 속도 낸다

    구광모 ‘선택과 집중’ 5년… A·B·C 혁신으로 미래 설계 속도 낸다

    올해로 구광모 회장 취임 5년을 맞은 LG는 그간 구 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전체에서 펼쳐 온 ‘선택과 집중’ 전략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021년 만성 적자에 시달려 온 모바일 사업에서 26년 만에 철수하며 인공지능(AI) 기술과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부문 투자를 강화해 온 LG전자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으로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LG전자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9조 9988억원, 영업이익 8927억원으로 2분기 기준 최고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LG는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고객가치 관점에서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를 적극 육성해 그룹사 간 시너지를 높이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AI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의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연구개발(R&D) 추진을 위해 5년간 3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엑사원 및 AI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엑사원을 활용해 계열사별 경영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또 이종 산업 분야와의 협업도 늘려 AI 리더십을 조기에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5년간 1조 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한다. LG화학은 혁신 신약 연구와 더불어 신약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인수합병(M&A)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첨단 바이오기술 확보에도 집중한다. LG는 또 바이오 소재, 신재생 에너지 산업 소재, 폐배터리 재활용, 전기차 충전 등 클린테크 분야에 5년간 1조 8000억원을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업체와 협력하고,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규제와 함께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클린테크도 LG가 각 계열사 역량을 집중하는 분야다. LG는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 의식을 갖고 탄소중립과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탄소 저감 등을 위해 계열사별로 클린테크 조직을 신설하고 기술 개발에 나섰다. LG화학은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선정하며 2022년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석유화학본부 내에 전담 사업 부서를 신설했다. 이 사업부에서는 재활용 소재, 바이오 소재, 탄소 저감 등 친환경 분야 유망 기술을 중심으로 친환경·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사업에 집중해 저탄소 경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글로벌 화학 업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11개 대표기업과 ‘K-AI 얼라이언스’… AI 대전환 시대 이끈다

    11개 대표기업과 ‘K-AI 얼라이언스’… AI 대전환 시대 이끈다

    통신 회사를 넘어 산업과 사회 전 영역의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선도하는 ‘AI 컴퍼니’를 선언한 SK텔레콤은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국내외 협력을 강화하며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글로벌 AI 심장부인 미국 실리콘밸리로 날아간 유영상 대표는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를 개최하고 SKT AI 대전환 비전과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K-AI 얼라이언스에는 SKT와 대한민국 대표 AI 기업 11곳이 참여하고 있다. SKT의 AI 기업으로의 진화는 2021년 11월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유 대표가 ‘SKT 2.0 시대’를 선포하며 본격화했다. 유 대표는 지난해 11월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라는 SKT 2.0의 진화된 비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SKT AI 전략 중심엔 AI 서비스 ‘에이닷’(A.)이 있다. 에이닷은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한국어 거대 언어모델을 상용화하며 베타 출시됐다. 기술 자체 진화를 넘어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는 개인화된 AI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 4월엔 AI 감성대화 기술 기업 스캐터랩에 150억원을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감성대화형’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하고, 지식과 감성 영역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연구 및 개발하는 등 초거대 AI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SKT는 산업의 AI 전환(AIX)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유망 파트너들과 함께 인프라·하드웨어, 기반 기술, 응용·서비스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K-AI 얼라이언스 등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AI 반도체, 양자 보안, 광고, 스마트팩토리, 업무용 솔루션 등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T는 영위 사업을 지상에서 공중으로, 현실에서 가상공간으로 연결하고 자율주행, 로봇 등 고객의 시공간을 더욱 의미 있게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그 첫 발판인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은 올해부터 실증에 돌입하며 국내 테스트 비행으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과 함께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UAM 기체 제조 업체 조비 에비에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기체, 상공망, 운항·관제, 입지 분석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수준을 갖췄다고 SKT 측은 설명했다. 고객의 현실 공간을 가상 세계로 확장하며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는 디지털 모빌리티 서비스로는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꼽을 수 있다. SKT는 이프랜드를 3D 공간 기반 소셜 네트워크서비스로 진화시키고, 경제 시스템 확대, 글로벌 진출 등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세종로의 아침] 장소자산과 지방소멸 완화/손원천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장소자산과 지방소멸 완화/손원천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2017년 강원 태백 통동에 있던 옛 한보탄광 2공구의 저탄장 시설이 철거됐다. 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송중기 분) 대위가 헬기 레펠을 하는 장면 등이 촬영된 건물이다. 이 폐산업 시설은 폭격 맞은 폐허처럼 강렬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평화로운 초록의 산자락과 너덜너덜한 회색빛 폐광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그 강렬한 아우라에 압도된 기억이 여태 선연하다. 몇해 지난 이야기를 새삼 끄집어내는 건 장소자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다. 장소자산의 사전적 의미는 ‘지역이나 장소에 축적된 공간 영역적 자산’이다. 이를 자원의 영역으로 끌어온 이는 미국의 경제지리학자 마이클 스토퍼다. 이후 “각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역과 장소를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하고 이를 활용하는 장소마케팅에 나서면서 장소자산은 관광학과 도시경영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시코쿠에서 일본을 읽다’, 2023) 역사적 사건이나 문화와 관련이 있는 장소를 찾아내고 의미를 부여해 관광자산화하는 작업은 오랫동안 많은 지자체에서 실행해 왔다. 코로나19 이후엔 여행이 폭증하면서 더 많은 공간이 관광자원으로 자산화되고 있다. 이 장소자산이 지방소멸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유는 이렇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1960년대 중진국이던 101개 국가 중 선진국이 된 곳은 한국 등 13개국밖에 없다. 나머지는 정체됐거나 더 가난해졌다. 한국이 ‘중진국 딜레마’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가장 큰 동인은 인재 확보였다. 강한 교육열과 양질의 노동력 덕에 빠르게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던 거다. 한데 앞으로도 그럴지는 미지수다. 일본과 비교하면 알기 쉽다. 일본은 한국보다 먼저 인구 절벽을 경험한 나라다. 인구 감소 사회에 대한 불안이 계속되자 교토대에서 인공지능(AI)으로 미래를 예측했다. 그 결과 2050년에 일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시나리오가 도출됐다.(‘AI가 답하다: 일본에게 남은 시간은?’, 2021) 인구 감소 시점에서 보면 한국은 일본과 15년 정도 격차가 있다고 한다. 한데 출산율은 한국이 얼추 두 배가량 낮고 수도권 집중도는 두 배 가까이 높다. 이대로면 한국은 2065년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늙은 나라가 된다. 이를 개선하는 데 장소자산이 유의미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여행의 마지막 단계는 정주다. 돌아보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 정착한다는 의미다. 예컨대 태백의 저탄장 시설을 철거하기 전에 활용 방안을 두고 전국의 관련 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대회를 열었다 치자. 젊은이들의 눈높이에서 수많은 아이디어가 쏟아졌을 것이다. 이들에게 저탄장 시설을 활용할 기회까지 줬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이들이 또 다른 젊은 여행가를 부르는 ‘바람직한’ 결과물이 도출되지 않았을까. 반대의 경우도 가능할 듯하다. 스토리텔링과 맥락이 비슷한데, 전남 장흥의 가슴앓이섬(이승우, ‘샘섬’)처럼 소설가가 만든 상상의 공간을 장소자산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런 노력들이 실패로 끝날 수도 있다.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해선 안 된다. 지자체나 정치권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 실패가 우려돼 답이 명확하게 정해진 것들만 정책으로 택하고 싶겠지. 그러다가 아까운 시간만 놓칠 가능성이 높다. 장소자산은 관광객 유치의 도구만이 아니다. 정주하는 여행자를 만들고, 이들로 인해 다시 여행자가 느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마중물이다. 다시 강조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지금은 저어할 때가 아니다. 행동할 때다.
  • 농축산·식품에 방역·유통까지 관장… ‘K푸드 첨병’으로 보폭 확대[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농축산·식품에 방역·유통까지 관장… ‘K푸드 첨병’으로 보폭 확대[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농림축산식품부는 ‘땅에서 나는 모든 먹거리’를 관장한다. 정부조직법상 부처 내 서열은 중간 정도이지만 국민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늘 여론의 주목을 받는 현안을 지닌 부처로 꼽힌다. 농업과 축산·식량 정책, 식품산업진흥과 방역, 농산물 유통과 가격 안정까지 두루 책임지는 곳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반려동물 등 동물 복지정책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K푸드’와 식량 원조로 한류의 보폭을 넓히는 첨병 역할도 한다.1948년 농림부로 출발해 수산 분야를 합쳐 몸집을 키웠다가 2013년 수산 업무와 농축산물 위생안전 기능이 각각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이관되면서 조직이 축소됐다. 러·우 전쟁으로 식량안보가 중요해지면서 정황근 장관은 가루쌀, 청년농업인·스마트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반려동물 등 미래 농정수요 대응을 위해 지난해 12월 차관보직을 없애고 전담반 신설 등 실무를 강화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3실 14국·관 52과·팀 2반)을 단행했다. 쌀값 하락에 이어 최근 식품가격 급등, 농촌 소멸 문제로 고민도 많지만 기동성이 좋아져 정책 대응에 탄력이 생겼다. 장차관 직속 ‘스마트한 신사’란 평가를 받는 한훈 차관은 기획재정부 물가 담당 차관보를 지내며 정부 예산과 경제정책 전반을 두루 조율한 경제·정책통으로 불린다. 농식품부 예산과 농축수산물 수급 정책을 살피며 연을 맺었다. 기재부 재직 당시 깔끔하고 책임감 있는 업무 처리로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에 3회나 선정돼 2021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존경받는 리더십은 잘 들어주는 것”이라는 지론으로 격의 없이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깐깐하지만 뛰는 식품물가를 거칠지 않고 ‘세련되게’ 잡을 적임자란 평가가 나온다. 마라톤을 즐기고 칼럼도 직접 쓴다. 농식품부의 ‘입’인 김정주 대변인은 정 장관이 가장 신뢰하는 간부로 꼽힌다. 정 장관과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하면서 차분하고 꼼꼼하면서도 눈치가 빠르고 소통 능력을 보인 덕에 일찌감치 ‘대변인감’으로 낙점을 받았다.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매너도 좋아 직원과 언론의 신임이 모두 두텁다. 지난해 45개 부처 중 정책소통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받아 지난 5월 대통령상도 받았다. 양곡법 개정안 대안 정책인 가루쌀 대책의 입안자이기도 하다. 탁명구 장관정책보좌관은 정 장관과 농업인 단체 간 소통을 도와주는 국장급 중 유일한 별정직이다. 2008년에도 2년간 장관정책보좌관으로 일했다. ‘늘공’(직업공무원) 못지않게 부처 내 간부들과 소통이 활발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대 농경제학과 출신으로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사무총장 등 20년간 농식품 분야에서 활동한 전문가의 면모도 지녔다. 박선우 감사관은 형식보다 내용을 중시하는 추진력 좋은 합리주의자로 통한다. 식량·물가·재해 등 주요 농식품 분야를 두루 거쳐 업무 이해도가 높고 위기 대응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대 최장 장마로 기록적 폭우와 태풍 피해가 컸던 2020년 재해보험정책과장을 맡아 농업 재해 대응을 총괄하고 농업재해보험 개편을 무리없이 완수했다.기획조정실 기획조정실은 농식품부 정책 전반의 기획·총괄과 국실별 예산·인력을 관리하고 실국 또는 다른 부처와 업무를 분담·조정하는 ‘컨트롤타워’다. 안살림을 책임지는 강형석 기획조정실장은 ‘논리왕’, ‘보고서의 귀재’로 통한다. 직원들에게 의전을 요구하지 않고 보고서를 직접 쓰는 걸로 유명하다. 사례를 들어 쉽게 잘 설명해 줘 강 실장이 쓴 보고서가 직원 전체에게 공유된 적이 있을 정도다. 영국 버밍엄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밟을 때 까다롭다는 대학 논문 심사를 한번에 통과해 조기 학위를 취득할 만큼 학구적이고 분석적인 스타일이다. ‘당연한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면 혁신은 없다’는 책도 썼다. 농업분야 탄소중립과 농촌공간계획의 기틀을 마련했다. 박순연 정책기획관은 소리 없이 강한 ‘아이디어맨’으로 불린다. 지능형 농장인 스마트팜과 청년창업, 연구개발, 판로개척을 집약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최초로 도입했다. 올해는 차세대 농림사업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인공지능(AI) 맞춤형 농림서비스의 토대를 닦았다. 추진력은 좋지만 부담된다는 견해도 있다. 김태주 비상안전기획관은 육사 대령 출신으로 과묵하지만 매너가 좋고 직원들을 잘 챙기는 편이다. 군인 특유의 권위 의식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적기에 일을 잘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 재난관리평가 우수로 국무총리 단체표창 수상에 기여했다. 정혜련 국제협력관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와 농식품부 농업통상과장 등 농업통상 분야의 요직을 골고루 거치면서 국제적 감각을 인정받았다. 열정적이고 추진력이 강해 목표가 설정되면 거침없이 밀고 나간다는 평이다. 최근 아프리카 8개국 장관 초청 K라이스벨트 행사도 호평을 받았다. 농업직불금 통합 당시 단체장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해 농민단체들의 반발을 잘 무마했었다. 이상만 농촌정책국장은 농식품부 주무국장으로 주요 보직을 거친 기획통이다. 관리형으로 꼼꼼하고 차분하게 일을 해내 가는 스타일이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아는 사람들도 많고 대외 활동도 활발하다. 올해 3월 부내 숙원사업인 농촌공간계획법을 제정했으며 국회와 언론 소통에도 현실감각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송남근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부내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정책을 고민하고 만드는 데 적극적이라 반려동물 정책과 같은 신설국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점심도 잊은 채 일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워커홀릭’이라는 견해도 있다. 직원들과 매월 정기적으로 민간동물보호시설 봉사활동을 하는 등 발로 뛰는 현장 소통으로 현안을 해결하고 있다. 농업혁신정책실 농식품부의 신성장 산업 발전과 가축 방역 등 위기관리를 위해 지난해 12월 야심차게 신설된 농업혁신정책실은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스마트농업 등 농식품부 대표 브랜드 과제를 맡고 있다.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훤칠한 키와 카리스마를 갖춘 덕장으로 격의 없는 소통과 특유의 다정함 덕에 ‘만능 해결사’ 같은 선배 공무원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세부적인 것은 직원들에게 맡기고 큰 방향 제시에 중점을 두는 리더십을 펼친다. 직원들이 어려운 일에 부닥치면 중간에 나서서 국회, 농민단체 등을 만나 껄끄러운 역할을 도맡아 해결해 ‘멋진 리더’로 통한다. 사무관들에게 책임을 쥐어주고 고생한 직원들을 확실히 챙기는 ‘츤데레’ 스타일로 지난해 농식품 수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윤원습 농식품혁신정책관은 핵심을 기가 막히게 잡아내는 순발력과 판단력을 갖춘 ‘혁신 브레인’으로 불린다. 소탈하고 성격 좋기로 유명하다. 커피 타임으로 직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담당 업무에 대한 몰입을 이끌어 내는 리더십과 과감한 팀 빌딩을 동시에 해내는 관리자로서 직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올해 농식품부 직원들이 평가한 ‘갑질 안 하는 상사’ 최상위에 랭크됐다고 한다.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샤이하지만 직원들이 같이 근무하고 싶어하는 대표 리더로 꼽힌다. 성품이 소박하고 온화하며 회의를 최소화하고 역할 분담과 배려, 소통·협업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꼼꼼하지만 합리적이어서 MZ 직원들이 ‘워라벨’ 근무지로 선호한다. 푸드테크·그린바이오 산업육성 전략, K푸드 수출확대 전략 등 굵직한 현안을 진두지휘하며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조심스럽고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성격이라 사무관들과 친해지기 위해 식사 시도를 했지만 ‘묵언수행’하듯 밥만 먹어 ‘노잼’이라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안용덕 방역정책국장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시절 검역·방역을 두루 거친 방역 전문가다. 과학적인 K방역으로 최근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따내 말레이시아 한우 수출에 힘을 보탰다. 차분하고 후배들에게 인간적이며 따뜻한 상사로 통한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신임 사무관에게 깍듯하게 존댓말을 쓸 정도로 예의가 바른 분”이라고 전했다. 자연 관찰을 좋아하고 등산이 취미다. ‘옆집 아저씨’처럼 털털한 성격으로 화합을 중시한다. 식량정책실 식량정책실은 우리가 먹는 농축산물의 생산, 유통, 소비와 관련된 정책을 아우르는 곳으로 국민 먹거리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부서다. 온화한 성격의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여성 공무원들의 ‘롤 모델’로 꼽힌다. 한 사무관은 “농식품부가 담기에 너무 큰 그릇”이라고 극찬한다. 상대방을 섬세하게 배려하면서도 뛰어난 판단력과 A부터 Z까지 치밀하게 자료를 챙겨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전투력으로 신임이 높다. 업무 능력치가 부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대학생 때 행정고시(재경직)에 합격해 미국 하버드대 유학까지 마쳤다. 공익직불제, 농촌인력수급 등 중요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리더로서의 역량을 거듭 입증했다.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우직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매우 부지런하고 섬세하며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디어 뱅크’로 식량안보의 선봉장을 맡고 있다. 3가지를 원하면 10가지 아이디어를 낸단다. 창의적이고 유머 감각이 좋아 직원들 사이에서 호평이 자자하다. 폭넓은 네트워크로 갈등을 조율하는 현장 전문가로 소통 능력이 좋아 ‘해결사’로 통한다. 넓은 인간관계만큼 주량도 끝을 알 수 없다고 한다.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사무관 시절부터 축산 분야를 오래 봐 온 ‘축산 전문가’다. 묵직한 목소리에 중후한 카리스마를 지녔지만 대변인을 두 번이나 할 정도로 소통에 능하다. 우유값 인상 등 이해관계가 복잡한 현안도 전문성을 고려해 정 장관이 맡겼다는 평가다.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식품부 ‘멋쟁이’로 통한다. 친화력이 좋고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한다. 농정 현장과의 핫라인을 구축해 수시로 소통한 결과 지난해 온라인 도매시장 도입 등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직원들과 허물없이 소통하고 인지한 문제를 적극 해결하려는 자세로 ‘소통왕’으로도 불린다.
  • 9월 광주서 세계 ‘디자인축제’ 펼쳐진다

    9월 광주서 세계 ‘디자인축제’ 펼쳐진다

    오는 9월, 광주에서 세계적인 디자인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광주시와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세부 프로그램 준비와 함께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오는 9월 7일 개막, 11월 7일까지 62일간 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해 광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2005년 창설된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올해 10회 행사로 이어지며, 전세계 40여 개국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종합 디자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사태 이후 처음 대면 행사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Meet Design(디자인을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나 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홍익대 교수)은 “Meet(만남)는 코로나19로 멀어졌던 사람들이 다시 만나는 ‘일상회복’을 상징한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만나는 디자인비엔날레를 통해 예술과 차별화된 디자인과의 만남, 글로벌 트렌드와의 만남, 기술·문화 등과 디자인의 만남, 비즈니스와의 만남 등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보여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행사는 △본전시(주제전) △특별전 △연계·기념전 등 다양한 디자인 전시를 비롯해 △국제학술행사 △디자인 체험·교육 △시민참여 프로그램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광주비엔날레관에서 열리는 주제전은 국내외 디자이너와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Technology(테크놀로지) △Lifestyle(라이프스타일) △Culture(컬처) △Business(비즈니스) 등 4개의 테마로 꾸며진다. 테크놀로지관(1관)은 LG,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뉴로메카 등 주요기업 및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가운데 AI(인공지능), 로봇, 스마트 등 첨단기술이 디자인을 만나 꿈꾸던 미래를 실현하는 미래 디자인을 전시한다. 라이프스타일관(2관)은 일상 생활 속의 디자인과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컬처관(3관)은 문화와 디자인이 그리는 K-Culture, K-Design을 선보인다. 비즈니스관(4관)은 디자인경영으로 성공신화를 이룬 삼성전자, 다이슨 등 글로벌 기업의 혁신적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다.다양한 특별전도 마련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생 생 쌩 : 생태를 만나다’를 주제로 중외공원 숲 등에서 수집한 소재를 바탕으로 작가, 디자이너 등이 협업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작품으로 전시, 자연 생태와 인간 공존의 새로운 관계를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동안 세계 30여개 국가의 디자이너 35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포스터디자인 초대전이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열린다. 광주디자인진흥원에서는 광주·전남지역 디자이너, 대학생 200여 명이 참여해 ‘Design Nexus(디자인 결합)’을 주제로 호남 디자인의 현재와 미래 디자인을 선보인다. 9월 7일부터 3일간 비엔날레관 3관에서 열리는 국제학술행사는 피터 젝(독일 레드닷 회장),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장), 나까지마 주리(일본 도카이대 교수), 권은숙 (미국 조지아공과대 교수), 김난도(서울대 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한 가운데 디자인의 가치 (Value), 트렌드 (Trend), 미래 (Future)를 테마로 담론의 장을 마련한다. 이 밖에도 시민들이 다양한 디자인을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디자인비엔날레를 경험하고 전시관에서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로 즐기는 디자인비엔날레’를 비롯해 ‘나는야 리틀큐레이터’, 어린이 디자인 교육프로그램, 르노코리아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디자인 워크숍, 시민들과 함께 꾸미는 아트 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또, 양림동 일대의 명소와 함께 숨겨진 정원을 가드너(정원 디자이너)와 함께 탐방하는 ‘양림골 정원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동구 미로센터에서는 공예디자인을 통해 문화적 결혼을 제안하는 ‘순수의 결합_공예로 인연을 만나다’가 열리고, 조선대학교 장황남정보통신박물관에서는 정보화시대에 통신, TV 등 디바이스 발전사를 볼 수 있는 ‘Re : 제3의 물결’, 서남동 인쇄비즈니스센터에서는 인쇄․출판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연계․기념전’이 광주 곳곳에서 다채롭게 이어진다. 한편, 광주시와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오는 19일 오후 2시 광주 신세계백화점 1층 문화광장에서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팝업전시관 오픈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시민 홍보에 들어간다.
  • 최태원, “미중갈등과 지정학적 위기로 제4경제블록 만들어야”

    최태원, “미중갈등과 지정학적 위기로 제4경제블록 만들어야”

    미중갈등과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되면서 우리도 일본과 손을 잡고 제4의 경제블록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태원 상공회의소 회장은 14일 제주 해비치호텔 앤(&) 리조트에서 열린 ‘경영인 콘서트’에 참석해 “국가라는 단일 개념에서 벗어나 생존전략을 다시 짜야한다”며 “우리나라도 이웃 일본과 손잡고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에 이은 제4의 ‘경제블록’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지금과 같은 단일국가의 작은 개방경제로는 국가간 경제전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재벌 회장이 새로운 경제블록 창설을 주장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최 회장은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경영 토크쇼’에서 진행을 맡은 송재용 서울대 교수,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김영훈 대학내일 대표와 함께 대전환 시대를 맞은 기업 미래 대응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댄 자리에서 이런 화두를 꺼냈다. 그는 “큰 변화 없이 중국을 업어 타고 이익을 얻던 시절이 끝나고 있다”며 “중국이 경쟁자가 돼서 우리가 하던 것을 뺏어가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이제는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국가라는 개념에 묶여 있으면 우리나라는 가장 불리한 곳에 경쟁할 수밖에 없다”며 “이웃나라 일본과 우선 파트너가 되면 전체 7조 달러 시장이 새로 만들어지고 이후 다른 아시아 시장과 또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미국, 중국, EU와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메가블록’을 우리가 만들어야 현재 한국이 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최 회장의 생각이다. 그러면서 그는 EU를 언급했다. 최 회장은 “EU가 20여년이 되면서 상당히 많은 시너지가 나는데 우리도 그 형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4의 경제블록 속에서는 저성장 같은 고질적 문제가 한꺼번에 풀릴 수 있고 미국과 중국의 정치 경제적 강요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우선 북한을 통과할 수 있는 방법만이라도 마련해 패러다임의 변화를 만들어내자고 제안했다. 사실상 섬나라나 다름없는 한국이 유럽대륙과 연결돼 성장동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과 한국 유럽이 하나로 이어진다면 그 자체가 하나의 경제적 블록이 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중심에 우리나라가 위치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게 우리 경제의 솔루션이자 국가전략이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회장은 ‘멀티 최고경영자(CEO)’ 도입도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 시대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왜 CEO는 한명이냐. 멀티가 차라리 낫다”며 “내가 잘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인공지능(AI)이든, MZ 세대든 잘 아는 사람을 데려와서 CEO를 만들면 된다”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이모작 사회’를 언급하며 “내가 은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은퇴가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거버넌스를 바꾸면 우리가 행복하게 되고 이모작 사회도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 세종대, 2024학년도부터 계열별 통합 모집 실시

    세종대, 2024학년도부터 계열별 통합 모집 실시

    세종대학교가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학과 간 벽을 허물고 학생들에게 전공선택권을 주기 위해 신입생 통합선발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세종대 관계자는 “사회 및 산업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학생들의 전공선택권을 보장하고자 통합선발을 추진한다”면서 “2024학년도부터 정시모집 인원 100%를 5개 계열별로 통합선발함으로써 강한 교육혁신 의지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세종대에 따르면 통합선발 시행 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재학생 620명 중 47%, 고등학생 1115명 중 55%가 통합선발에 찬성했다. 세종대는 이런 교육수요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번 입시부터 전격적으로 통합선발을 시행한다. 2024학년도에는 인문사회계열(인문과학대학·사회과학대학), 경상계열(경영경제대학·호텔관광대학), 자연생명계열(자연과학대학·생명과학대학), IT계열(전자정보공학대학·소프트웨어융합대학), 공과계열(공과대학) 등 5계열로 정시 모집인원의 100%인 769명을 모집한다. 이는 대상 학과의 정원 1743명의 44.1%에 해당한다. 2025학년도에는 2024학년도와 같은 5계열에서 정시 모집인원(769명)과 수시 학생부교과 279명 전원을 통합선발한다. 대상 학과의 정원 1743명의 60%에 해당하는 수치다. 2026학년도에는 5계열에 예체능계열(예체능대학·창의소프트학부)을 추가해 6계열로 정시와 학생부교과 전형에서 총 1175명을 뽑는다. 예체능계열 입학정원의 40%를 통합모집해 예체능창의융합교육을 함으로써 예체능과 AI 등의 테크놀로지 또는 문화산업, 경영, 인문학 등을 결합한 융합교육을 통해 K컬처를 선도할 예체능융합인재를 양성한다. 학생들 전공선택권 대폭 확대… 전공 벽 허무는 융합교육 강화 이에 따라 학생들의 전공선택권이 대폭 확대된다. 통합모집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2학년 진학 시 학과 정원의 최대 150%까지 배정된다. 2024년부터 전과를 학과 정원의 30%에서 40%로 확대하며, 1학년부터 전과를 허용한다. 전공 배정 비율과 전과 확대를 통해 학생들의 전공선택권을 학과 정원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세종대는 전공의 벽을 허무는 융합교육을 확대한다. 주전공 선택 후 복수전공·부전공뿐만 아니라 연계융합전공, 창의학기제, 집중이수제, 학습경험인정제, 졸업유예제, 학석사연계과정, 학점교류·공동학위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학사제도를 시행한다. 2024학년도부터 학생의 진로 설정에 따라 자유로운 선택과 조합을 통해 자신만의 전공을 설계하는 마이크로디그리 등 세종인재자기설계전공도 신설한다. 기초소양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고전독서인증, SW인증, 영어인증 확대 등 학생 적성과 소질을 고려한 기초소양교육과 진로 탐색 교육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계열·수준별 SW코딩 및 AI융합 맞춤교육을 강화하고, 본인의 적성과 소질에 따라 계열 내 학과에서 제공하는 여러 개의 전공탐색교과목을 수강한 후 전공 선택을 가능하게 했다. 입학제, 전공설명회, 전공박람회 등을 통해 학과 교수 및 선배들이 참석해 다양한 전공 탐색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런 교육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혁신처와 학생인재개발처를 신설한다. 교육혁신처는 교육혁신의 전교적 추진력 강화를 위해 분산된 교육혁신 관련 조직인 대학혁신지원사업추진단과 창의교육개발원을 재편해 교육혁신 전략 기획・평가를 전담한다. 학생인재개발처는 학생지원처와 취업지원처를 통합해 학생 진로, 상담, 취·창업에 대한 통합적 지원을 강화한다.
  • 머스크, 챗GPT와 싸워 이길 수 있을까

    머스크, 챗GPT와 싸워 이길 수 있을까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출범을 알렸다. 오픈AI를 겨냥해 이윤을 지나치게 추구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던 머스크가 xAI를 앞세워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를 넘어설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챗GPT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머스크는 오픈AI와 경쟁하기 위해 연구원을 모집해 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그는 지난 4월 한 인터뷰에서 “최대한 진실을 추구하는 AI인 ‘트루스GPT’를 만들고 싶다”며 “트위터의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챗GPT와 같은 기술을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xAI는 이날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14일 실시간 트위터 스페이스 채팅에서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에선 핵심 팀을 이끌 구성원으로 머스크를 비롯해 딥마인드 엔지니어였던 이고르 바부슈킨, 구글에서 일했던 토니 우, 크리스천 세게디,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 그레그 양, AI 선구자 제프리 힌턴 밑에서 공부한 토론토대 조교수 지미 바 등 12명을 소개했다. 아울러 이 회사가 트위터를 합병한 모회사 ‘X 법인’과는 별개의 회사이지만, X(트위터)와 테슬라 및 다른 회사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기술 스태프로 우리 팀에 합류할 숙련된 엔지니어와 연구원을 모집하고 있다”며 구인 공고도 곁들였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창립했다가 2018년 테슬라의 AI 연구에 따른 이해충돌 문제로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한 바 있다. xAI 설립에 따라 머스크는 스페이스X, 트위터, 뉴럴링크, 보링컴퍼니 등 6개 회사를 이끌게 됐다.
  • 소니·도요타 회장 제친 2년 연속 日 ‘연봉 1위’ 한국인

    소니·도요타 회장 제친 2년 연속 日 ‘연봉 1위’ 한국인

    일본 상장기업 가운데 연봉 1위는 신중호(51) 라인 공동대표 겸 Z홀딩스 그룹최고제품책임자(GCPO)로 조사됐다. 신중호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일본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연봉왕’이 됐다. Z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자회사였던 라인과 야후재팬을 통합해 만든 회사로 신중호 대표는 스톡옵션 평가액을 포함해 48억 6000만엔(약 450억원)을 받았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도쿄상공리서치의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신 대표는 보수 총액 중 스톡옵션 평가액이 약 45억엔을 차지했고, 신문은 “신 대표는 라인의 경영에 오랫동안 참여해 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라인은 일본 온라인 메신저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신중호 대표는 KAIST 전산학과 출신으로 일본 점유율 1위인 메신저 ‘라인’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2006년 네이버에 합류, 2008년 네이버가 일본 검색엔진 시장에 진출할 때 사업을 총괄하다가 2011년 라인 개발을 맡아 성장시키며 ‘라인의 아버지’로 불렸다. 신중호 대표를 이은 연봉 2위는 20억 8000만엔을 받은 소니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요시다 겐이치로 대표였고, 3위는 17억 2000만엔을 받은 다케다약품공업의 크리스토프 웨버 대표였다. 오너 경영인 가운데는 자동차 회사 도요타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9억 9900만엔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Z홀딩스에서는 이데자와 다케시 CEO가 7위, 마스다 준 엔터테인먼트 부문 CPO가 10위에 이름을 올려, 톱10에만 3명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일본의 경우 최고경영자에 대한 보수가 낮지만 해외 유명 경영자를 스카우트할 때는 해외 연봉에 맞춰주려다 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 OECD “AI, 전 세계 일자리 27% 대체할 것”

    OECD “AI, 전 세계 일자리 27% 대체할 것”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 세계 일자리 27%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OECD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고용 전망’ 보고서에서 “AI가 일자리에 미칠 미래 영향에 대한 또다른 고용 전망의 근거는 일부 영역에서 AI의 결과물을 인간의 결과물과 구별하는 게 불가능하진 않지만 어려워질 정도로 놀라운 발전을 이뤘다는 데 있다”며 이렇게 전망했다. AI 혁명으로 인해 쉽게 자동화되는 기술에 의존하는 일자리가 먼저 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생성형 AI 챗GPT가 출시된 이후 과학논문 공동 저술부터 로스쿨과 경영대학원 시험 합격, 의사의 수술과 판사의 판결을 돕는 데까지 여러 전문직의 업무 환경에 대규모 언어 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고 OECD는 지적했다. OECD는 “자동화될 위험이 가장 높은 일자리는 회원국 평균 27%를 차지한다”면서 “동유럽 국가가 최악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AI에 대체될 위험도가 높은 직업은 AI 전문가들이 쉽게 자동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100가지 기술과 능력 중 25개 이상을 사용하는 분야로 정의했다. 한편 근로자 5명 중 3명은 향후 10년간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OECD는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밝혔다. OECD 7개국의 제조업과 금융업에 종사하는 2000개 기업 노동자 5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등장하기 전 실시된 여론조사여서 지금보다 AI 자동화 가능성에 대한 체감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더욱 심각하다. AI의 일자리 대체에 대한 불안감에도 이미 AI를 사용하는 노동자 3분의2는 자동화로 인해 신체와 정신 건강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또 AI 도입 이후 업무 강도가 높아졌고, 경우에 따라서는 인간과 인간 간의 상호 작용이 줄어들었다는 보고도 나왔다. 마티아스 코만 OECD 사무총장은 “국가에선 AI로 인해 생길 변화와 기회로부터 노동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저임금과 노동조합의 단체교섭권 보장은 AI가 임금에 가할 수 있는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정부와 규제 당국은 근로자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추경호 “반도체 경기 바닥 지나 3~4분기에 호전될 것”…최태원 “미중갈등 등 지정학적 문제로 새로운 시장 개척해야”

    추경호 “반도체 경기 바닥 지나 3~4분기에 호전될 것”…최태원 “미중갈등 등 지정학적 문제로 새로운 시장 개척해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익이 95%줄어드는 등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바닥을 지났고 3~4분기에는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개막한 대한상의 ‘제46회 제주포럼’ 개막식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며 “지금 최악의 상황에서 반도체는 3~4분기에는 나아지지 않겠냐”라고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중국과의 외교적 갈등이 우리 기업에 불이익을 줄지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 “미국과 일본과 가까워진다고 해서 중국을 배척할 이유는 없다”며 “중국시장은 반드시 공략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무역수지는 2013년부터 무역수지 흑자가 피크를 이뤘지만 기조적으로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나빠서 그런게 아니라 중국 자체 내부의 문제로 봉쇄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져서 경제가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중국의 저소비 시장을 열고 들어가야하 한다”며 “13억 인구시장을 활짝 열어야하며 정부도 외교적 노력을 하고 저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개막식 연설에서 “미중간의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 문제가 불거진 만큼 우리 기업은 그동안 상대하지 않았던 조그만 시장도 품을 들여 개척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진단했다.그는 “우리의 넘버원 시장인 중국을 대체할 시장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예전에는 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값싸고 질좋은 물건을 내놓으면 다 샀던 시기로 수출주도형이 행운이었지만 그런데 미국과 중국이 쪼개지고 유럽연합(EU)도 쪼개지면서 정치와 안보 논리가 들어와 똑같이 만들면 팔리지 않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중국시장이 우리의 넘버원 시장이었는데 이제 거기를 대체할 시장이 많이 필요하게 됐다”며 “그동안 우리가 상대하지 않았던 곳을 상대해야하고 품을 팔아서 조그마한 시장도 가야하는 그게 우리의 운명이 됐다”고 덧붙였다. 오는 15일까지 3박4일간 열리는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1974년 시작된 경제계 최초·최대 하계포럼이다. 이번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전국의 대중소기업인 55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포럼은 기업을 둘러싼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방안에 대한 정책과 인사이트도 제시된다. 13일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급격히 진행되는 기후위기와 온실가스 감축 압박 속에 탄소 중립과 녹색성장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 방향을 소개한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김성훈 홍콩과기대 교수는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이 우리사회 전반에 끼칠 영향과 기업이 준비해야 할 과제에 대한 혜안을 들려준다. 14일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연사로 나서 글로벌 경제동향과 기업의 대응방안을 얘기하고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는 글로벌 경제패권의 대이동 속에서 승자가 되기 위한 한국의 국가전략을 말한다. 새롭게 마련된 ‘경영 토크쇼’에는 최 회장이 직접 나선다. 최 회장은 진행을 맡은 송재용 서울대 교수, AI 반도체 스타트업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기업문화 전문가 김영훈 대학내일 대표와 함께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우리 기업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15일에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경제성장을 이끄는 법무행정과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포럼 기간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와 제주상의가 함께 하는 해양환경 정화 행사도 열린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 등 50여명이 표선해변에서 해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 활동을 할 예정이다.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제주포럼은 기업인이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대응할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각계 최고 연사의 강연과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제주포럼을 통해 최고경영자들이 인사이트를 얻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말했다.
  • OECD “AI 혁명, 일자리 27% 대체할 것” 우려 표명

    OECD “AI 혁명, 일자리 27% 대체할 것” 우려 표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세계 일자리 27%가 인공지능을 통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OECD는 11일(현지시간) ‘2023년 고용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전세계 일자리의 27% 인공지능(AI) 혁명으로 인해 쉽게 자동화될 수 있는 기술에 의존하고 있고, 노동자들은 인공지능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면서 “AI가 미래에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한 또 다른 고용 전망의 근거는 일부 영역에서 AI의 결과물을 인간의 결과물과 구별하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지만 어려워질 정도로 놀라운 발전을 이뤘다는 데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출시된 이후 과학 논문 공동 저술부터 로스쿨과 경영대학원 시험 합격, 의사의 수술과 판사의 판결을 돕는 데까지 여러 전문직의 업무 환경에 대규모 언어 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고 OECD는 지적했다. OECD는 “자동화될 위험이 가장 높은 일자리는 OECD 국가 평균 일자리의 27%를 차지한다”면서 “동유럽 국가가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다. AI에 대체될 위험도가 높은 직업의 정의는 AI 전문가들이 쉽게 자동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100가지 기술과 능력 중 25개 이상을 사용하는 직업으로 정의했다. 한편 근로자 5명 중 3명은 향후 10년간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OECD는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밝혔다. 이 설문조사는 OECD 7개국의 제조업과 금융업에 종사하는 2000개 기업 5300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했다. 이 설문조사는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등장하기 전 실시돼 지금보다 인공지능 자동화에 대한 가능성이 낮다고 체감할 때 실시도니 결과다. AI의 일자리 대체에 대한 불안감에도 이미 AI를 사용하는 노동자 3분의 2는 자동화로 인해 신체와 정신 건강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또 AI 도입 이후 업무 강도가 높아졌고, 경우에 따라서는 인간과 인간 간의 상호 작용이 줄어들었다는 보고도 나왔다. 마티아스 코만 OECD 사무총장은 “국가가 노동자들이 AI가 가져올 변화와 기회로부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최저임금과 노동조합의 단체교섭권 보장은 AI가 임금에 가할 수 있는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정부와 규제 당국은 근로자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 윤종규 회장, KB 솔버톤 대학생들과 소통 가져

    윤종규 회장, KB 솔버톤 대학생들과 소통 가져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KB솔버톤 1일차인 지난 6일 경기 수원에 있는 KB손해보험 인재니움수원에서 대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7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솔버톤 대회는 국내 최초의 토론 마라톤 대회다. ‘구해줘, 솔버톤’이란 부제로 진행된 CEO와의 대화는 ‘KB를 경영하라’는 대회 슬로건에 맞게 80명의 참가자들이 가상의 CEO로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윤 회장은 금융 전문가로서의 함께 솔루션을 찾는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상을 바꿀 미래 지도자들인 KB 솔버들이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하고 포용하며 경청과 집단지성의 중요성을 느꼈으면 한다”며 “향후 AI(인공지능) 시대의 경쟁력이 될 창의성과 감성을 기르는 소중한 경험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질의 응답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질문하면 윤 회장이 답변하고, 이어 다른 참가자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하며 디지털과 ESG, 글로벌과 신성장 등 금융산업 이슈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만들어갔다. 도시락 만찬에서도 윤 회장은 ESG경영, 자본시장 등 참가자들이 궁금해하는 금융 산업의 현안에 대해 답변했다. 올해 4팀(16명)으로 규모가 확대된 인도네시아 참가자들도 적극 소통에 임했다. KB솔버톤 본선은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8강은 오는 10일 온라인으로, 결승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다.
  • 종로구, 한국 서비스 품질 지수 5년 연속 1위

    종로구, 한국 서비스 품질 지수 5년 연속 1위

    서울 종로구가 한국표준협회 주관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전국 최초로 5년 연속 서울시 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7일 구에 따르면 한국서비스품질지수는 한국표준협회에서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국내 유일의 서비스 품질 측정 모델이다. 2000년부터 매년 도소매·금융·통신·AS렌탈·지방행정서비스 분야의 고객 만족도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5월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포함한 총 7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각 자치구에 실제 거주 중인 주민 300명을 대상으로 한 만큼 평가 결과의 신뢰성이 높다. 2023년 지자체 행정서비스 서울시 부문 평균 점수는 70.7점이고, 종로구는 71.9점을 받아 25개 자치구 중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종로구는 이번 결과로 지자체 중에서는 전국 최초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구 관계자는 “일시적인 노력으로 얻은 게 아닌, 오랜 시간 주민 의견에 귀 기울이며 소통하기 위해 부단히 애써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KS-SQI의 본원적 서비스, 공공성, 접근성 등 전체 9개 평가 분야 중 종로구는 수요자 입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평가하는 ‘친절성/개인화’, ‘적극성’, ‘신뢰성’ 분야에서 타 자치구 대비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민선 8기 이후 적극적으로 도입한 스마트 기술 활용 주민 소통과 돌봄 정책들이 진가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예로 구청장이 직접 안부를 묻는 ‘구청장 줌(Zoom)으로 홀몸 어르신 만나다’, 365일 24시간 어르신 안전을 지켜드리는 ‘홀몸어르신 AI 반려로봇 돌봄’ 사업 등을 들 수 있다. 또 월 1회 구청장과 주민이 정기적으로 대화하는 ‘온라인 소통실’, 언제 어디서든 신속하게 민원 상담이 가능한 ‘종로 핫라인’을 구축해 주민들의 구정 참여 문턱을 한결 낮추고 크고 작은 목소리를 모두 경청하기 위해 노력한 점도 돋보인다. 이밖에도 구를 5개 권역으로 나눠 1:1 맞춤형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이랑서비스’ 역시 운영 중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올해는 수요자 입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인 ‘적극성’ 부분에서 타 자치구 대비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변함없이 취약 계층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주민과의 소통을 지속하려 애써 온 부분을 주민들이 인정해주신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출시… EU선 개인정보 문제로 보류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출시… EU선 개인정보 문제로 보류

    메타 개발 SNS… 500자 지원인스타그램 아이디로 로그인20억 활성 이용자 연계 가능저커버그 10년 만에 ‘도발 트윗’EU ‘디지털 시장법’ 올해 시행플랫폼 간 개인정보 결합 금지챗GPT 이용자 출시 후 첫 감소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에 도전장을 던진 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Threads)가 100개국에 공식 출시됐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스레드 계정에 “해봅시다(Let’s do this). 스레드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출시 소식을 알렸다. 저커버그는 최근 머스크와 ‘격투기 대결’ 논쟁까지 벌이며 트위터를 잡기 위해 스레드란 승부수를 띄웠다. SNS 시장에서 사업적으로 벌이는 두 억만장자의 한판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스레드는 애초부터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그의 정책에 실망해 떠난 이용자를 겨냥한 대항마로 알려졌다. 텍스트로 실시간 소식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되는 점이 트위터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메타의 기존 플랫폼인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스타그램에 도입된 각종 이용자 보호 기능들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20억명에 이르는 인스타그램 월간 활성 이용자와 연계해 빠르게 스레드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중심의 인스타그램이 글자에 기반한 3억 6000만명의 트위터 사용자를 얼마나 끌어들일지도 관심이다. 그러나 유럽연합(EU) 지역에서는 당장 서비스되지 않는다. 메타는 EU에서 빅테크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기 위해 올해 시행되는 ‘디지털 시장법’과 관련해 어떻게 입지를 설정할지 살펴야 한다. 디지털 시장법은 서로 다른 플랫폼 간에 개인 정보를 결합하는 것을 금지한다. 스레드의 경우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스레드와 인스타그램 간 정보 공유가 법리에 저촉될 여지가 있다. 디지털 시장법을 위반하면 연간 글로벌 매출액의 최대 10%를 과징금으로 내야 하고, 반복적으로 위반 시 20%의 과징금을 물게 된다. 저커버그는 10년 만에 트위터에 밈 포스트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새롭게 올린 그의 포스트는 아무런 글 없이 유명한 밈인 ‘스파이더맨 자신을 가리키는 스파이더맨’ 이미지뿐이었다. 원래 이 밈은 1960년 ‘스파이더맨’ 코믹스에서 시작됐다. 세 명의 스파이더맨이 서로를 가리키는 장면인데 여러 버전으로 계속 변형됐다. 저커버그는 스레드 출시 7시간 만에 1000만명의 사용자가 가입했다며 조만간 트위터를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하며 머스크와의 신경전을 이어 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한편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 월간 이용자 수가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이후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는 출시 두 달 만인 올 1월 월간 활성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한 뒤 현재 월 사용자 수는 15억명을 웃돈다. 하지만 개발업체인 오픈AI는 개인정보를 무단 사용하고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최근 로펌과 소설가로부터 잇달아 집단소송을 당했다.
  • 한라대학교 김종하 입학홍보처장, 고교연계 대입업무 유공자 교육부장관상 수상

    한라대학교 김종하 입학홍보처장, 고교연계 대입업무 유공자 교육부장관상 수상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 입학홍보처장 김종하 교수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부터 2023학년도 대입업무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공학 인재와 경영사회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30년간 강원권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온 한라대학교는 한 해 동안 2800여명의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진로탐색 캠프를 운영했다. 김종하 처장은 고교연계진로탐색, 초등 및 중등 학생들의 진로 캠프를 이끌며,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기회 확대와 강원권 학생들이 소외당하지 않고 다양한 진로 탐색 활동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22개 학과와 연계한 20여 종의 진로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향후 한라대학교의 모기업인 HL그룹 11개 계열사와 연계를 통해 자동차, 소프트웨어, 인프라 등 진로 현장을 방문하여 실제적 경험을 제공하는 독보적 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프로그램의 수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김 처장은 “2023년 하반기부터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해 정보 교과를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SW·AI 원리를 학습할 수 있는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 편성 할 것”이라며 “강원방송(G1), CMB 충청방송, 지역 언론 등 홍보 협업으로 강원권을 넘어 충청지역까지 진로 캠프의 범위를 확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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