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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4강 체제 ‘흔들’… 수입차시장 지형 바뀐다

    獨 4강 체제 ‘흔들’… 수입차시장 지형 바뀐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의 4강 체제였던 수입차시장이 연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어 지형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6년부터 7년째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벤츠를 ‘만년 2위’ BMW가 근소하게 앞서면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다, 폭스바겐의 부진을 틈타 볼보, 테슬라 등 신흥 강자들이 급부상하면서 아우디와의 3위 쟁탈전도 벌어지고 있다. 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수입차 누적 판매량 순위는 BMW가 6만 9546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뒤이어 벤츠 6만 8156대, 아우디 1만 6650대, 테슬라 1만 5439대, 볼보 1만 5410대 순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폭스바겐은 판매량 8785대에 그치며 렉서스, 포르셰에 이어 8위권에 머물렀다. BMW와 벤츠의 경우 판매량 격차가 1400대 수준으로 이번달 실적으로 승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벤츠가 내년 1월 8년 만의 완전 변경 모델인 E클래스 11세대 출시를 앞두고 E클래스 10세대 등 일부 모델에 대해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까닭이다. 지난해에도 벤츠는 1~11월 누적 판매량 7만 1525대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7만 1713대를 판매한 BMW에 뒤쳐졌지만, 12월에만 9451대를 팔아치우며 전체 판매량 8만 976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3위 아우디를 약 1200대 차이로 따라잡은 테슬라와 볼보의 기세도 매섭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생산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모델 Y가 올해 국내에 상륙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모델 Y는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1만 3086대가 팔리면서 올해 수입차 차종별 신차 등록 순위에서 1위 벤츠 E클래스, 2위 BMW 5시리즈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볼보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패밀리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을 지향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갖춘 것이 경쟁력이 됐다. 반면 폭스바겐은 전년 동기 1만 3113대 대비 판매량이 약 33% 줄어들며 5위권 밖으로 순위가 추락했다. 지난 1월 안전삼각대 결함 문제로 전 차종 출고를 중단한 것이 판매량 급감에 영향을 줬다. 또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와중에 디젤 차량 위주로 라인업이 구성돼 시장 대응에 실패했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소수의 독일 브랜드 위주였던 수입차시장에서 최근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특히 친환경차의 등장과 함께 소비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업체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대한민국 학교는 지금 전쟁 중?

    대한민국 학교는 지금 전쟁 중?

    “단순히 입시 경쟁이나 신자유주의의 폐해만으로 공교육에서 대학 교육까지 한국 교육 시스템 전반의 실패를 해석할 수 없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문화이론 전문 계간지 ‘문화/과학’ 겨울호(116호)는 ‘학교 전쟁’이라는 특집으로 한국 교육 시스템의 총체적 실패와 구조적 한계를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6편의 글을 실었다. 임태훈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학교 전쟁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라는 글에서 오늘날 학교는 ‘이데올로기적 국가 장치’(ISA)로도 수준 미달이라고 진단한다. ISA는 제도권 교육을 충실히 수행하면 계급 상승과 경제적 보상에 이르며 자신을 지나온 길을 쫓는 이를 돕는다는 일종의 기회와 인연의 선순환 공동체라는 환상이다. 정부 교육정책은 기술 맹신에 사로잡혀 인공지능(AI), 융합, 통섭, 디지털 같은 단어만 되풀이하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임 교수는 우리 사회의 먼 미래를 준비하고 더 나은 사회를 목표로 누구와도 함께 공부할 줄 아는 어른이 되도록 돕는 학교를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런가 하면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자 인간무늬연구소 대표인 김환희는 ‘5·31 교육체제를 애도한다’라는 글에서 서이초 사건 양상을 검토하고 5·31 교육체제의 실패를 지적한다. 5·31 교육체제는 1995년 김영삼 정권의 5·31 교육개혁안으로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학교가 생겨나고 교원 평가가 도입되며 공교육이 시장주의 교육체제로 전환된 것을 말한다. 학교운영위원회 제도나 교육감 선거제가 도입되며 상명하달식 권위적 관료주의 시스템이 변화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었지만, 서이초 사건의 비극을 불러들인 원인이라고 비판한다. 서이초 사건의 핵심은 만연한 소비자주의와 피해자주의, 교사의 안전 책임 과중, 갈등 중재 리더십의 부재 등 구조적 모순에 있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처벌법이라는 법률화된 불신을 개정하고 교권, 노동권, 인권이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면서 “근본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교육을 공공재로 전환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성일 경희대 교수는 “왜곡된 소비자 정체성이 투사된 일부 학생과 학부모의 무리한 요구는 월권이라는 점에서 권리의 과잉 또는 과잉 권리”라고 비판했다. 강정석 편집위원은 ‘한국 교육의 이중사회 재/생산’이라는 글에서 윤석열 정부가 내세우는 공정성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교육 불평등으로 양극화된 이중사회를 재생산하는지 분석하고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강 위원은 “윤석열 정부가 수능 킬러문항이 사교육 카르텔을 형성한다며 기회균등 정책의 적폐로 지목했다”라면서 “하지만 이 역시 상위계층의 특권화와 하위계층의 경쟁 심화를 동반하는 교육격차 영구화에 일조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필자들은 “역대 정부에서 교육정책의 기본 전제였던 능력주의적 교육 평등관이 한국 교육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라면서 “시장만능주의와 기술 맹신에 치우친 정책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교육 환경 변화를 위해서는 시민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미래 가치와 철학, 약자를 배려하는 교육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지지율 상승세 헤일리 부통령 제안 검토…“가짜뉴스라더니”

    트럼프, 지지율 상승세 헤일리 부통령 제안 검토…“가짜뉴스라더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 부통령 러닝메이트 자리를 제안하는 방안을 두고 주변 측근과 상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CBS뉴스 등은 22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헤일리가 여론조사 상승세를 보이자 자신의 캠프 외부의 몇몇 인사들에게 “니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며 의견을 물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닝메이트로서 헤일리 전 대사에 관심을 드러내자 트럼프 골수 지지층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 사이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측근들은 헤일리가 캠프의 방향성과 맞지 않는다며 ‘헤일리 영입설’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의 ‘책사’로 유명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지난 주말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트럼프가 헤일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는 것을 공화당 지도부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언급을 내놓지 않았으며 헤일리 전 대사 대변인 역시 답변을 거부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한편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앞서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까지 따라붙으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트럼프 캠프의 한 고위 관계자는 CBS뉴스에 헤일리 전 대사가 아이오와주 여론조사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근소한 차로 뒤지거나 그를 제치고 2위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의 상승세를 보여준 여론조사를 “가짜 뉴스”라고 비판하며 헤일리를 위협적인 경쟁자로 여기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여론조사 기관인 아메리칸 리서치 그룹이 지난 14~20일 뉴햄프셔주 공화당 예비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33%로 헤일리 전 대사(29%)와 격차가 4%포인트였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4%포인트다. 전국 단위 조사에서 50~60%의 당내 지지율을 기록하던 공화당 유력 대권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의 격차가 여론조사 오차범위 안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조사에서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13%,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6%,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는 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헤일리 전 대사측은 “이제 두 사람 경쟁임이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최근 아이오와 및 뉴햄프셔주에서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인트 앤셀렘 칼리지 서베이 센터가 전날 공개한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44%)과 헤일리 전 대사(30%)의 격차는 14%포인트였다. CBS 방송의 8~15일 뉴햄프셔주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44%)과 헤일리 전 대사(29%)의 지지율 격차는 세인트 앤셀렘 칼리지 서베이 센터와 비슷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아이오와주에서의 지지율도 9월에 비해 10%포인트 정도 상승한 17%(에머슨 칼리지 조사)를 기록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공화당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50%의 지지를 받으며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미국 대선 후보 경선은 당원만 참여할 수 있는 코커스(당원대회) 방식 및 당원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도 참여하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방식으로 각각 주별로 진행된다. 공화당은 내년 1월 15일 아이오와주에서 첫 코커스를, 같은 달 23일 뉴햄프셔에서 첫 프라이머리를 진행한다. 두 주(州)는 50년 동안 경선 초기 판세를 보여주고, 선전한 후보가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선거운동의 모멘텀을 얻게 된다는 점 등의 이유로 미국 대선에서 중요한 상징성을 갖고 있다. 다만 두 지역은 대의원 숫자 자체가 적어서 전체 경선 판도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지 않고 인구 구성에서 백인 비율 등이 높다는 점에서 대선 표심을 정확하게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아이오와 및 뉴햄프셔에서 각각 4위, 5위를 기록했으나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반전에 성공한 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다. 민주당은 이런 이유로 공식적인 첫 대선 경선 지역을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변경했으나 뉴햄프셔주는 이에 반발해 1월 23일 프라이머리를 강행하기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혐의에 대한 형사상 면책 특권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해달라는 잭 스미스 특별검사의 요청을 연방대법원이 거부했다. 대법원은 별다른 설명 없이 거부 방침만 밝혔다. 이에 따라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등의 혐의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 재판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미국 언론이 전망했다. 앞서 이달초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6일 지지자들에게 의회 난입을 부추긴 연설을 한 것은 “대통령 후보라는 개인 자격”으로 행동한 것이기에 면책특권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의회 경찰 2명과 민주당 의원 10여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를 도둑맞았다며 폭동을 촉발하는 바람에 자신들이 피해를 보았다면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측이 공무수행이었다며 면책특권을 주장하자 연방법원이 이렇게 판단하고 재판을 계속하도록 했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판결에 대해 항고하면서 이에 대한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법정 절차를 모두 보류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렇게 되면 항소법원을 거쳐 연방 대법원 순으로 절차가 진행될 경우 재판이 지연될 수 있다고 보고 스미스 특검은 지난 11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직 시에 발생한 범죄 혐의와 관련해 면책 특권이 있는지를 신속하게 결정해줄 것을 연방 대법원에 직접 요청했다. 워싱턴DC 항소법원은 내년 1월 구두변론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티브 블라덱 텍사스대 법과대학 교수는 CNN 인터뷰를 통해 “내년 3월에 트럼프 재판이 시작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면서도 “연방 대법원이 항소 재판을 먼저 진행하려는 의지가 분명하기 때문에 3월 재판이 그대로 시작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다”고 말했다.
  • “국가 경쟁력 좌우할 韓 AI 기술 ‘상위권’… 맞춤형 지원·제도 절실”

    “국가 경쟁력 좌우할 韓 AI 기술 ‘상위권’… 맞춤형 지원·제도 절실”

    ‘챗GPT’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열자 세계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관련 기술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AI는 모든 산업에 적용돼 우리 생활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이에 한국 AI가 윤리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면서도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할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글로벌 AI 동향 및 AI 윤리·신뢰성 확보 방안’이라는 주제의 전문가 좌담회가 열렸다. 좌담회엔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기반정책관, 이상용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성주원 KT AI테크랩 상무, 김명신 LG AI연구원 정책수석이 참석했다.-한국 기업의 AI 기술 수준은. 김명신 “미국이 압도적으로 1등이고 중국이 2등, 한국이 6등인데 3~10위는 사실 격차가 거의 없다. 우리나라 AI 기술 경쟁력이 세계 상위권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전 세계에 초거대 AI를 가지고 있는 나라가 손에 꼽힐 만큼 적기 때문에, 그중 하나라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가능성을 가진 셈이다. 지금부터 각 기업이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고, 국가가 어떤 정책과 제도로 지원해 주거나 적절하게 규제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각국 AI 경쟁력 차이가 급격히 벌어질 것이다. AI가 앞으로 국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고 세상을 뒤집어 놓을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기술 확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주원 “같은 의견이다. 한국의 AI 기술력은 결코 세계에서 뒤지지 않는다. 우수한 인적 자원을 보유했으며 대기업 위주로 진행된 과감한 투자가 결실을 보이기 시작했다. 다만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한국어 AI는 우리가 1등’이라는 논리로 계속 얘기를 해 왔는데, 챗GPT를 비롯해 여러 가지 AI가 나오는 상황에서 대체 언제까지 ‘우리가 한국어 AI는 1등’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AI는 정말 투자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자금력 있는 국내 대기업의 투자도 중요하지만 국가적 차원의 대형 투자가 이뤄져야 뒤처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정부가 올해를 ‘AI 일상화 원년’으로 선포한 만큼 이미 지원책도 적지 않을 듯한데. 엄열 “한국은 독자적으로 초거대 AI를 보유한 5대 국가(미국, 중국, 한국, 이스라엘, 영국)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국가의 생태계 조성과 청사진에 기업의 노력이 동반된 결과다. 하지만 구글이 더 정교한 초거대 AI ‘제미나이’를 출시하는 등 빅테크 주도의 생성 AI 기술 혁신은 더 빨라질 것이다. 이들과 경쟁할 국내 기업의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다. 연구개발(R&D)비 지원, 초거대 AI 프로젝트 맞춤 지원이 있고 국가가 보유한 데이터를 AI 학습용으로 지원한다. 기업이 AI로 수익화할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도울 방침이다.”-유럽연합(EU)이 포괄적인 AI 규제 법안에 합의했다. 우리나라 AI 법 제정 상황은. 이상용 “각 나라의 제도는 다 배경이 있다. 각자가 처한 상황들이 다르고 이에 속셈도 제각각이다. 그래서 ‘이 나라는 이런 법을 갖고 있으니 우리도 그걸 따라해야 한다’고 단순하게 접근하면 곤란하다. 우리 상황에 맞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예컨대 EU의 AI법같이 굉장히 포괄적이고 경직된 제도는 우리나라에선 피해야 한다. 미국은 ‘자율 규제’다. 백악관에서 ‘AI 행정명령’이 나왔는데 기업이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내용을 보면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이 압도적으로 많다. 정부가 사전에 기업의 의사를 듣고 협의했다는 얘기다. 영국의 경우가 흥미로운데 혁신이 우선이고 AI에 어떤 위험성이 있는지는 일단 살펴보자는 태도다. 사전에 적합성 평가를 해서 안전한지 확인된 다음에 출시하라고 규정한 EU와는 반대의 입장이다.” 엄열 “EU AI법은 AI를 위험성에 따라 4가지로 분류하고 이에 따른 책무를 엄격하게 부여한 뒤 따르지 않으면 경제 제재까지 하는 아주 강력한 규제다. 한국은 한국 상황에 맞는 법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 정부가 발의한 AI 법 초안이 국회에 가 있다. 일단 시장 상황을 좀 바라보고,나중에 필요하면 ‘사후 규제’로 가겠다는 입장의 법체계다. AI 기술 발전과 신뢰성을 모두 확보하려는 정부의 입장이 균형 있게 잘 정리돼 있다고 본다.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위해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 -제도나 규제만으로 AI의 윤리성과 신뢰성을 확보하진 못할 것 같다. 기업은 뭘 하고 있나. 김명신 “AI가 학습하는 데이터가 편향되거나 대표성이 결여됐을 때 의도치 않게 차별적, 편향적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AI 모델은 정확한 답변보다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유려한 답변을 많이 하도록 만들어진 탓에 가끔 틀린 답변을 참인 것처럼 내놓는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을 일으킨다. 앞선 두 문제가 모두 해결돼도 사용자가 나쁜 의도를 가지면 굉장히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기업은 이렇게 데이터, 모델, 사용자 등 3개의 축으로 접근해 문제 발생을 방지하려 노력한다. 기획 단계부터 데이터를 수집, 정제하고 모델을 개발해 사용자에게 배포하는 단계까지 문제 발생 예방책을 실행해 AI가 잘못된 결과를 생성하지 않도록 조직과 절차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성주원 “구축한 AI 모델을 의도적으로 외부에서 공격해 편향된 답을 하지는 않는지, 시스템에 문제는 없는지를 파악하는 ‘레드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학습할 데이터를 엄격하게 선별하는 등 각사가 하는 방향과 노력이 거의 비슷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해도 할루시네이션을 100% 해결할 수는 없다. AI를 윤리적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도 범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최근 국제사회가 AI 규범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각국의 이해관계가 다른데 국제 규범이 의미가 있을지.김명신 “앞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미국 중심, 유럽 중심, 중국 중심으로 각각 색깔이 다른 규제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기업 입장에선 나라마다 규제가 다르면 그걸 전부 모니터링해 분석하고 대응해야 하는 이중, 삼중의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지역마다 다른 모델을 개발하느라 천문학적 비용을 지출해야 할 수도 있다. 국제사회 차원의 보편적인 AI 규범이 만들어지면 기업 입장에선 가장 명확한 기준이 돼서 좋을 것 같다.” 엄열 “정부도 국제 규범 체계를 같이 논의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그 가운데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그래서 유엔 산하나 별도의 독립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서 주장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이 ‘AI 안전성 연구소’라는 걸 만들었는데 아시아 쪽에선 우리가 한번 주도적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은지 검토하고 있다.”
  • 美공화 헤일리, ‘대선 풍향계’ 뉴햄프셔 약진…중도 지지층 빨아들여

    美공화 헤일리, ‘대선 풍향계’ 뉴햄프셔 약진…중도 지지층 빨아들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중도성향 지지층 사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안으로 기반을 굳히고 있다. ‘대선 풍향계’로 통하는 뉴햄프셔주에서도 약진해 중도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이 지난 8~15일 뉴햄프셔와 아이오와 등록 유권자 1054명과 8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대적으로 중도층이 두터운 뉴햄프셔에서 헤일리 전 대사 지지율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와와 뉴햄프셔는 내년 공화당 첫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각각 실시되는 주로서, 전체 경선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대선 풍향계로 인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두 개 주 모두 압도적 선두를 지켰지만, 아이오와에서 한층 강력한 지지세를 기록했다. 뉴햄프셔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44%, 헤일리 전 대사 지지율은 29%로 두 후보의 격차는 15%포인트로 좁혀졌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11%로 뒤를 이었다. 반면 아이오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58%, 디샌티스 주지사 22%, 헤일리 전 대사 13% 등의 순이었다. 뉴햄프셔에서 헤일리 전 대사는 호감도 면에서 55%의 지지율을 기록해 디샌티스 주지사(37%)는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36%)을 눌렀고, 준비된 후보 항목에서도 53%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54%)과 대등했다. 뉴햄프셔 유권자 가운데 스스로를 극우 성향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로 인식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33%로, 아이오와(48%)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CBS는 “헤일리 전 대사가 아이오와보다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인 뉴햄프셔에서 뚜렷한 지지세를 얻는 양상”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뉴햄프셔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헤일리 전 대사가 반(反)트럼프 세력의 대안으로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지지율 상승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디샌티스 주지사는 캠프 내부 자중지란으로 발목이 잡히는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의 슈퍼팩(Super PAC·미국의 정치자금 기부단체) ‘네버 백 다운’ 분열상이 최악으로 치달으며, 아이오와 코커스를 채 한 달도 남겨놓지 않은 중요한 시점에 캠페인 조직의 근간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특히 디샌티스 주지사 부부와 네버 백 다운 측이 선거 전략 및 모금 방식 등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애초 네버 백 다운을 설립했던 주역들이 속속 물러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모금 총책임자였던 네버 백 다운 대표 크리스 잰코스키가 사임을 표명한 데 이어, 이날은 슈퍼팩 전략을 책임진 제프 로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네버 백 다운에서 손을 뗀다고 밝혔다. 네버 백 다운은 제프 로측 인사들이 정보를 유출하고 잘못된 행동을 일삼았다고 비난해 왔다. 로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의 허위 주장”이라며 모든 캠페인 관련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선언했다. WP는 디샌티스 주지사 측이 애초 슈퍼팩에 대거 권한을 위임하는 새로운 모델을 도입했지만, 결과적으로 갈등만 키우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 수입차 시장 왕좌 바뀌나… BMW·벤츠 막판까지 뜨거운 1위 싸움

    수입차 시장 왕좌 바뀌나… BMW·벤츠 막판까지 뜨거운 1위 싸움

    국내 수입차 시장의 판매 선두 자리를 놓고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달까지 판매량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년 2위’ BMW가 지난 7년 동안 1위 자리를 놓지 않은 메르세데스 벤츠를 누르고 올해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벤츠도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라 연말까지 자리싸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는 올해 1~11월 국내 시장에서 모두 6만 9546대를 팔며 수입차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벤츠의 판매량은 이보다 1390대 적은 6만 8156대에 그쳤다. BMW는 대표 모델인 5시리즈의 완전변경 모델을 지난 10월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출시하고, 400만~700만원 수준의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나섰다. 5시리즈 최초 전기차인 i5도 500만~600만원가량 할인 판매한다. 인천 영종도에 대규모 드라이빙센터를 운영하고, 보증연장 프로그램을 세분화하는 등 고객서비스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벤츠의 추격도 매섭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BMW의 올해 누적 판매량이 3000대 이상 앞섰으나, 하반기 들어 메르세데스벤츠의 할인 공세로 8월 이후 4개월 연속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격차를 좁히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월간 판매량도 벤츠는 7168대, BMW는 7032대로 각각 집계됐다. 벤츠는 다음달 신형 E클래스 출시를 앞두고 기존 E클래스 모델에 대해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내놨다. 일부 트림의 경우 최대 1760만원까지 할인한다. 지난달에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S의 3세대 부분변경 모델 ‘더 뉴 GLS’를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신차 공세도 펼치고 있다. 양사의 격차가 근소한만큼, 12월이 1위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BMW가 11월까지 가까스로 1위를 유지했지만, 벤츠가 12월에 역전하며 왕좌를 지켰다.
  • [기고] AI시대, 교사 디지털 역량 강화부터/전제상 공주교대 교수

    [기고] AI시대, 교사 디지털 역량 강화부터/전제상 공주교대 교수

    바야흐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이다.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미래교육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AI가 수업, 평가, 상담에서 교사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교사를 ‘보조’하는 수준일 것이다. 아무리 AI가 발전해도 교사만 할 수 있는 중핵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는 없다. 사람과의 사회적 관계 형성, 성장형 사고방식 촉진, 사회・정서적 멘토, 공감・협력하는 문화 조성에서 교사는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교사들은 어떠한 역량을 갖추어야 할까. 첫째, AI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AI는 올바른 정보와 잘못된 정보를 함께 분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특성을 올바로 이용해 활용해야 한다. 둘째, AI를 활용해 수업을 혁신하는 역량이 필요하다. AI는 많은 학습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 콘텐츠를 추천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I가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면 교사는 학생들이 문제해결력・창의력・비판적 사고력 같은 고차원적 역량을 기르는 수업을 운영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 학생 주도성을 신장하고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설계해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학생의 사회・정서적 측면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휴대전화와 소셜미디어의 과도한 사용이 현실 세계에서의 친밀한 대인관계 형성을 어렵게 하거나 불안을 유발하기도 한다.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관리하며 타인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고 협력과 소통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학교에서 AI를 활용해 미래 사회에 요구되는 역량을 신장시키고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면 공교육의 공공성이 높아지고 공교육 신뢰 회복의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다. 디지털 대전환의 성공 열쇠는 교사가 쥐고 있다. 이에 주요국에서도 교사 역량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교사가 변화와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은 교사의 미래교육 역량 고도화를 위한 각종 지원 체제를 재구조화하는 것이다.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은 언제 어떻게 추진해야 하는가. 챗GPT가 등장하고 디지털 교육혁신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공감대가 높은 지금이 적기다. 교사들이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역량을 갖추는 것은 단기간에 쉽게 달성되는 목표가 아니므로 과감한 재정투자가 필요하다. 교원 역량 강화에 있어 지역 격차가 없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종합 연수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 8월 김진표 국회의장이 발의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은 디지털 교육 대전환을 앞두고 특별교부금 비율을 1% 상향시켜 교원 역량 강화에 집중투자하겠다는 법안이다. 이 법안이 연내에 반드시 통과돼 내년부터 체계적인 교원 연수를 실시해야, 이를 통해 한국 공교육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
  • 메모리 초격차·파운드리 육성… 복합위기 ‘뉴삼성’ 대응전략 짠다

    메모리 초격차·파운드리 육성… 복합위기 ‘뉴삼성’ 대응전략 짠다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서둘러 마친 삼성전자가 미중 갈등, 경기 침체 등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내년에도 저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사업부별로 수익성 개선, 판매 확대, 안정적인 재고 관리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14일 오전 경기 수원 삼성전자 사업장에 재무·인사·마케팅 등 전사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 임원들이 총출동했다.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을 발표하는 글로벌 전략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해외 총괄과 법인장들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지역별로 시차가 있다 보니 회의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진행됐다. 모바일·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 등 완제품 사업부를 총괄하는 한종희(61)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주관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노태문(55) MX사업부장을 비롯해 재무·인사·마케팅 등 각 분야 책임자가 나와 내년 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긴 역성장의 터널을 지나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전망과 함께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24의 판매 목표, 마케팅 계획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S24로 단숨에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상반기 DX부문 실적도 갤럭시S24의 판매량에 달렸다고 보고 출시 시기도 앞당긴 상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7조 3136억원(13일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6조 319억원) 이후 최저치다. 다만 올해 바닥을 찍은 뒤 내년에는 매출(300조 9514억원)과 영업이익(33조 9496억원·이상 추정치)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다. 15일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 경영진이 모이는 회의에선 TV, 가전 등 주력 제품의 수요 둔화 방어 대책, 북미·유럽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강화 전략, 재고 관리 전략과 온라인 판매 확대 방안이 안건에 오를 전망이다. 19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경계현(60) 사장 주관으로 회의를 한다. 첨단 메모리 기술 개발에 따른 초격차 유지 전략, 파운드리 육성 전략, 생성형 AI로 수요가 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반도체 개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부가가치 메모리를 공급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조정하는 과정이라 공급을 늘릴 수 없는데 수요는 증가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상명대, AI·SW 충남지역 초등캠프 ‘호응’

    상명대, AI·SW 충남지역 초등캠프 ‘호응’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는 SW·AI 교육사업단이 태안군 근흥초등학교에서 ‘가족참여 재미있는 창의형 AI·SW 충남지역 초등캠프’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우리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늘봄 체험’을 주제로 한 이번 캠프는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캠프에선느 △레고·블록 코딩으로 만든 조이스틱을 이용한 무인 로봇팔 이용 사탕뽑기 △레고로 만든 로봇을 이용한 농구게임 △공강 분리수거·기상캐스터·스쿼트 로봇 구동 △핑퐁 로봇을 이용한 주차 미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지난 2019년부터 ‘SW중심대학사업’에 선정된 2021년부터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 바이어헬스·지능형로봇 분야’에 선정됐다. 올해 ‘에듀테크 SW 혼합수업 방과후학교 사업’ 선정된 상명대는 당진·서산·태안 지역 늘봄학교 방과후교육을 주관하고 있다. 상명대는 충남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와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산하 지역학 연구기관인 충남원을 설치하고 대학생 서포터즈들의 20대 청춘들이 충남지역에서 살아남기 프로젝트 운영 등 지역 친화형 대학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미형 상명대 천안캠퍼스 교학부총장은 “지역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한 이번 캠프가 사교육 부담의 경감은 물론 늘봄학교와 가정과의 연계 교육이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제3회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컨퍼런스’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제3회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컨퍼런스’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배경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7일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제3회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올 한 해 동안 지난 1, 2차연도 메가트렌드 연구에서 디지털 대전환의 방향성으로 제시하고 있는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로의 이행을 위해,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정립하고 현 한국사회에 필요한 미래전략을 제시했다.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연구는 한국통신학회, 한국정보과학회, 대한전자공학회, 정보통신정책학회, 한국경영학회, 한국행정학회, 한국정책학회, 한국사회학회, 한국정치학회 등 국내 학회들과 협동연구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산학연의 전문가들이 연쇄적인 합동 세미나를 개최하며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의 영역별 변화상과 중장기 정책 수요를 연구해왔다. 2023년도 연구는 디지털 심화시대의 새로운 질서 정립 및 법제도 정비, 미래 전략 도출을 위한 연구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이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배경율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개발·활용되면서 다양한 기회와 함께 디지털 격차, 개인정보 유출 등 새로운 사회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디지털 규범을 선도할 수 있으려면 디지털 전환의 혜택을 정의롭고 공정하게 누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먼저 1부 세션에서는 대표 발제를 맡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디지털경제사회연구단 김정언 선임연구위원이 ‘디지털 공동번영사회 실현을 위한 새로운 질서 정립과 미래전략’을 발표한 뒤, 각 학회가 발표하는 세션으로 이어졌다. 김정언 선임연구위원은 대표발제에서 디지털 대전환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진단하고 기술, 산업·경제, 공공·행정, 사회·제도 등 영역별 변화상을 살펴보며 디지털 심화 시대에서 국민의 기본권 보호를 위한 입법 개선과제를 도출·제시했다. 또한 대국민 인식조사와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디지털 관련 국민 역량 측정 및 권리 인식을 조사하고, 디지털 심화 양상 진단, 우리나라의 디지털 메가트렌드 대응 역량 진단, 관련 정책 대응 방향 등에 관한 결과를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과 성장기반 조성, 지속 가능한 사회안정성 확보, 디지털 시민권의 확립, 공공영역의 변화 대응 탄력성 제고, 선도적 글로벌 협력·연대 리딩, 정보 범람과 탈진실 사회 대응, 인간 고유성에 대한 새로운 고찰이라는 일곱 가지 미래 전략을 제안했다. 2023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성, 연령, 지역을 할당한 표본을 온라인 조사(갤럽)한 결과 디지털 시대에 시민의 권리나 개인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의 의무나 책임에 대한 기대치가 과거에 비해 높아진 편(53.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디지털 심화에 다른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됨을 보여줬다.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시 가장 먼저 다뤄야 할 이슈로 경제 분야에서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소비자 보호 법적 근거 마련’(28.9%)이, 사회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이 출력한 결과물에 대한 지식재산권, 저작권, 발명권에 대한 허용 여부’(24.3%)가, 문화/정치 분야에서는 ‘가짜뉴스/허위정보 등으로 인한 정치적 갈등’(27.6%)과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허위 영상의 확산’(27%)이 각각 가장 높게 나타나, 시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제들의 우선순위를 확인했다. 2부 세션에서는 ‘기술혁신과 제도 정립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미래 ICT 핵심기술 발전 방향과 기술혁신 요소’, ‘AI기반 전방위적 자동화 시대의 혁신, 경쟁, 포용적 성장’,‘디지털 시대 메타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중앙-지방정부의 역할’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2부 세션의 첫 번째 발제를 맡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정성호 교수는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진화에 따른 미래 사회변화를 6G, 양자인터넷,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미래 핵심 기술의 발전방향 및 관련 이슈를 살펴보며 전망하고,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을 위한 해당 기술별 혁신 요소와 관련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김도훈 교수는 일반 인공지능의 확산으로 AI가 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 이러한 흐름으로 인한 노동의 과잉 대체와 같은 사회·경제적 딜레마를 데이터세(data tax)와 AI-로봇세(AI-robot tax)와 같은 생산·서비스 활동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과세로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포용적 성장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다음으로 아주대학교 행정학과 김서용 교수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복잡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문제해결 대상과 영역에 그 형상이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조정 거버넌스와 초월적 거버넌스를 메타 거버넌스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했다. 다양한 사례분석을 통해 전통적 거버넌스를 벗어나 메타 거버넌스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 그 성공적 전환을 위해 관료, 기업가, 시민들의 행태 변화를 비롯한 기존 행정 및 정책 틀의 근본적 변화를 제언했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이경원 교수(정보통신정책학회 차년도 학회장, 동국대학교 경제학과)의 사회로 홍인기 교수(한국통신학회장, 경희대학교 전자공학과), 이희정 교수(정보통신정책학회장,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이덕로 교수(한국행정학회장, 세종대학교 행정학과)가 각 학회 연구책임자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 3부 세션에는 ‘디지털 보안, 디지털금융과 글로벌 규범’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질서를 위한 데이터 보호 및 보안 기술’, ‘디지털 금융의 경제적 영향 및 이슈와 쟁점’,‘디지털 심화에 따른 정치적 분극과 갈등해결 방안 모색’의 발표가 마련됐다. 3부 세션의 첫 발제는 한성대학교 컴퓨터공학부의 허준영 교수가 맡아 새로운 디지털 하에 상호신뢰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규범과 이를 뒷받침해 줄 사이버 보안 기술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제로트러스트와 인공지능 활용 보안, 신뢰 가능 인공지능, 공급망 보안을 중심으로 소개했고, 이런 기술에 대한 미래 전망과 관련 R&D 전략과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뒤이어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의 양희동 교수는 디지털 금융의 발전 및 현재 상황에 대해 포괄적으로 조명하여, 디지털 금융의 기본적인 정의에서부터 금융산업 변화의 주요 트렌드, 도전, 기회, 미래 전망을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이 금융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한다면서 정부의 디지털금융 전환 지원을 촉구함과 동시에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고려한 전략 수립을 제시했다. 세 번째로 대구가톨릭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장우영 교수는 한국정치가 사회정치적 양극화를 넘어 분극화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으며, 자유 공론장을 위협하는 허위조작정보(disinformation),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민주적 통제 등의 현상이 디지털 심화 환경에서의 민주주의와 헌정체제의 혁신을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한국사회의 정치양극화 추세와 구조를 밝히며 정보의 투명성과 디지털 권리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3부 세션의 종합토론은 조화순 교수(한국정치학회 차년도 학회장,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사회로 이원준 교수(한국정보과학회장,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김재구 교수(한국경영학회장,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최아진 교수(한국정치학회장,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가 디지털 심화시대의 새로운 질서 정립을 위한 방안을 토론했다. 마지막 세션에는 ‘노동 및 교육 그리고 기술 규범’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위한 기술 규범과 정책 방향’, ‘디지털 전환기 노동과 고등교육의 변화’, ‘디지털 기반 정책 과정의 공정성과 신뢰성 제고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는 인천대학교 전자공학과의 김훈 교수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과정에서의 위협요소와 대응 기술 등, 디지털 전환시대의 주요 분야인 AI, 데이터,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에서의 기술 규범 이슈를 분석했다. 이어서 우리나라가 디지털 전환의 기술 규범 이슈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기술 규범 선도 국가로의 위상을 다지는데 필요한 기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서 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의 김란우 조교수는 사회적 변화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디지털 전환기의 맥락에서의 세계 각국의 정책적인 대응 현황을 소개했다. 또한 현재 한국의 노동 현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대전환의 체감 수준 및 노동자의 대응 정도, 디지털 전환에 선도적으로 대응했던 미국 고등 교육을 분석해 한국의 대학 교육 정책에 시사점을 제공했다. 세 번째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대학원의 성욱준 교수는 디지털 신기술의 공공 도입 확산에 따른 정책결정 과정에서 디지털 신기술의 활용과 이로 인한 변화를 예측해, 정부 정책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최근 디지털 신기술 도입에 따른 공공·행정 영역 변화 방향과 정책결정 과정에서의 디지털 신기술 접목과 활용에 따른 주요 쟁점을 도출했다. 4부 세션의 종합토론은 윤지웅 교수(한국정책학회 차년도 학회장, 경희대학교 행정학과)의 사회로 황인철 교수(대한전자공학회 부회장, 강원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설동훈 교수(한국사회학회장,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박현희 교수(한국정책학회 총무위원장, 국민대학교 행정학과)가 참여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로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의 중요성을 조명하며 국민의 기본권 보호라는 기초적 제반 환경 마련과 기술, 경제, 공공, 사회제도 등 각 영역에 필요한 정책과제에 대한 학계 및 연구계의 포괄적인 통찰과 분석을 엿볼 수 있는 장이었으며 2024년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4년차 연구로 연결될 예정이다.
  • “생성형 AI, 인간사회 지배 가능성 있다”

    “생성형 AI, 인간사회 지배 가능성 있다”

    인공지능(AI) 딥러닝 연구의 선구자인 제프리 힌턴(75)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생성형 AI가 발전해 인류의 지능을 능가하면 인류를 지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힌턴 교수는 “인류가 인류를 능가하는 디지털 존재에게 인간 사회를 빼앗길 위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는 지금처럼 급속도로 AI가 발전해 종국에는 인류의 의사결정 권한을 강탈할 능력을 가진 일반인공지능(AGI)이 등장하면 인류의 존속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에 기인한다. 힌턴 교수는 예를 들어 AI가 스스로 공격 목표를 설정하는 무기가 실용화되면 인류의 의지만으로 전쟁을 막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해 빈부 격차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국가와 거대 기업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AI 규제는 어렵다”면서도 “인류가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2013년 힌턴 교수가 창업한 AI 업체 DNN리서치를 인수했다. 이후 힌턴 교수는 10년간 구글의 AI 연구를 이끌다 지난 4월 AI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사직했다.
  • 디지털소비자연구원 ‘디지털 약자를 위한 디지털권리 실현과 포용정책’ 세미나

    디지털소비자연구원 ‘디지털 약자를 위한 디지털권리 실현과 포용정책’ 세미나

    최근 KBO 한국시리즈 당시 현장에서 표를 구하려고 경기장을 찾았던 노인 팬들은 전석 매진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온라인에서만 사전 예매가 이뤄졌기 때문이었다. 취소된 표를 현장에서 구매할 수는 있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명절 열차 승차권도 마찬가지다. 2020년 추석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명절 승차권 예매를 100% 비대면으로 바꿨는데 현재까지도 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노령층이나 장애인 등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된 디지털 약자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디지털소비자연구원은 ‘디지털 약자를 위한 디지털권리 실현과 포용정책’이라는 주제로 오는 5일 정기세미나를 개최한다. 디지털소비자연구원(원장 문정숙)은 ‘배우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쉬운 디지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디지털 격차는 개인이 극복하기에 한계가 있고, 정부 정책도 일부 부처에서만 다루기엔 효율성이 떨어져 국가적 차원의 통합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학회 회장인 김성숙 계명대 교수는 ‘소비자의 디지털 이용과 소비자 문제’라는 주제로 온라인, 금융, 노령층의 일상생활에서 소비자가 겪는 디지털 문제의 현황을 살펴 본다. 이영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디지털포용본부 역량개발팀장은 ‘디지털 약자를 위한 디지털 역량교육의 향후 과제’에서 역량교육의 현황과 중앙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NIA)와 지방자치단체 간 역할을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 중·장기적 체계 수립의 필요성도 강조한다. 실질적인 전 국민 대상 디지털 역량교육의 효과 제고를 위해서는 지역의 자율성과 역량을 키우는 한편 민간협업 확대, 핵심역량별 맞춤형 교육과정 도입 및 온라인 배움터 활성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문정숙 원장은 ‘차별 없는 보편적 권리를 위한 디지털 포용정책’에서 배우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쉬운 디지털로 가야 하며, 개발자의 시각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나 사용자 경험(UX) 등의 불편함을 사용자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디지털포용법의 제정과 더불어 웹과 애플리케이션, 키오스크 등에서 디지털 약자를 배려하는 보편적(표준) 설계의 확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표준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디지털소비자연구원은 새로운 과학기술 중심사회에서 디지털 소비자(이용자) 중심의 지속 가능한 디지털 경제 사회 생태계 구축과 발전을 주된 목적으로 설립됐다. AI, 디지털 플랫폼, 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석, 경제, 경영, 법학, 디지털 소비자 등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무교동 NIA 서울사무소 1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 [기고] 치열한 AI 경쟁, 결국 인프라와 제도 싸움/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

    [기고] 치열한 AI 경쟁, 결국 인프라와 제도 싸움/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

    지난해 미국 브루킹스연구소는 미국, 중국 등과 더불어 한국을 인공지능(AI) 10대 선도국에 포함시킨 바 있다. 하지만 한국이 AI 강국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AI 최강국인 미국, 중국과의 격차가 너무 벌어진 반면 후발국들과의 격차는 미미한 수준이다. AI 경쟁력을 높이려면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 다른 나라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우리만의 전략과 강점도 있어야 한다. AI의 경우 인프라와 제도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로 모아진다. AI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프라와 제도의 뒷받침이 없으면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도 없고 산업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 인프라와 제도는 첨단기술 못지않게 발전시키기가 매우 어렵다. 다른 나라에서 빌릴 수도 없는 그 나라 고유의 경쟁력 원천이다. 한국이 AI 시대 인프라와 제도의 강국이 된다면 기술과 인력의 부족함을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 인프라의 힘은 한국이 이미 경험한 바 있다. 1990년대 말 인터넷기술도 없고 시장환경도 척박했지만 초고속인터넷이라는 통신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단번에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이 될 수 있었다. 같은 일이 AI 시대에도 일어날 수 있다. 다만 이번에는 데이터 인프라와 컴퓨팅 인프라라는 보다 고난도의 과제에 도전해야 한다. 데이터와 컴퓨팅은 AI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요소들이다. 필요한 데이터를 준비하는 데만 70% 이상의 노력과 시간이 투입된다고 한다. 데이터가 준비되면 가용자금의 대부분을 컴퓨팅 활용에 투입하는 것이 생성형 AI의 일반적 패턴이다. 따라서 어떤 나라든 보다 빠르고 쉽게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만 만든다면 확실한 경쟁 우위를 누릴 수 있다. 유럽연합(EU)이 데이터 스페이스 전략에 공을 들이고 미국이 차세대 슈퍼컴퓨팅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다. 인프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제도혁신이다. 지난 한국의 정보기술(IT) 신화에서 아쉬운 점은 인프라까지는 잘 갖췄으나 제도혁신이 뒷받침되지 못해 확실한 경쟁 우위를 만들어 내지 못한 점이다. 핀테크, 공유차량서비스 등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우리가 충분히 만들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직된 규제시스템과 기득권으로 인해 해외에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AI 시대에도 그런 일이 반복될 수 있다. 한국이 AI 강국이 되려면 제도혁신에 뜻을 모으고 함께 고통 분담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한국에서 인프라와 제도혁신을 위한 노력은 이미 진행 중이다. 국가데이터 인프라 구축이 정책과제로 채택돼 본격적인 준비단계에 들어갔고, 제도혁신을 위한 AI 법제정비단이 4년째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전지구적으로 진행 중인 치열한 AI 경쟁이 결국 인프라와 제도의 싸움으로 귀결될 것임을 생각하면 이런 한국의 노력이 머지않아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 韓·英, 디지털정부 MOU 체결… “AI 활용 세계 표준 협력”

    韓·英, 디지털정부 MOU 체결… “AI 활용 세계 표준 협력”

    전자정부 분야 최선도국인 한국과 영국이 인공지능(AI)이 가미된 차세대 전자정부의 세계 표준을 만들기 위한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내각부를 방문해 알렉스 버가트 내각부 장관과 ‘한영 디지털 정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이날 한영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다우닝가 합의’에 포함된 것으로 서명 즉시 발효돼 5년간 유효하다. 양국은 첨단 정보기술(IT) 도입과 협력, 디지털 정부 시스템 구축과 운영 방식 혁신, AI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개발, 클라우드 신기술 도입 및 관련 정책 개발, 국민 중심 디지털 서비스 구현 등에 관한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미래 시대에 디지털 정부가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지 설계하고 전 세계 디지털 정부를 선도할 비전을 제시해 가기로 했다. 아울러 딥페이크 영상, 저작권 침해 등 공공 부문의 AI 활용 경험과 지침을 공유해 디지털 정부가 AI 기술 발전에 대응할 수 있는 윤리와 규범을 확립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앞서 버가트 장관은 지난 10일 이 장관에게 별도 초청장을 보내 “꼭 와서 MOU를 체결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MOU 체결로 양국은 인적 교류와 기술적 협력 로드맵 등 구체적 이행 계획을 내년 1월부터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양국은 ‘디지털 네이션스’(한영 주도 디지털 정부 선도국 장관급 회의체) 등 다자 협력에서 더 나아가 실질적 양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버가트 장관은 체결식에서 “디지털 정부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룬 한국과 MOU를 체결하게 돼 기쁘다”면서 “디지털 정부의 안정성과 AI의 안전한 활용 등은 영국의 최우선 과제인데 이번 실질적 협력 확대를 계기로 양국의 디지털 정부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도 “양국의 경험과 사례를 적극 공유하자”고 화답했다. 행안부는 MOU 체결로 영국 공공조달 시장에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꼭 와줬으면” 英장관, 이상민 행안장관에 별도 초청장…한-영, 디지털정부 협력 MOU체결

    “꼭 와줬으면” 英장관, 이상민 행안장관에 별도 초청장…한-영, 디지털정부 협력 MOU체결

    전자정부 분야 최선도국인 한국과 영국이 인공지능(AI)이 가미된 차세대 전자정부의 역할과 발전을 위해 손잡고 전자정부 세계 표준을 만들기 위한 양국간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내각부를 방문해 알렉스 버가트 내각부 장관과 ‘한-영 디지털정부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이날 한·영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다우닝가 합의’에 포함된 것으로, 서명 즉시 발효되고 5년간 유효하다. 양국은 최첨단 정보통신(IT)기술 도입과 협력, 디지털정부 시스템 구축과 운영 방식의 혁신,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공서비스의 개발, 클라우드 신기술 도입 및 관련 정책 개발, 국민 중심 디지털 서비스 구현 등에 대한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미래 시대에 디지털정부가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지 설계하고, 전 세계 디지털정부를 선도할 비전을 제시해가기로 했다.딥페이크 영상, 저작권 침해 등 공공부문 인공지능 활용 경험과 지침을 공유해 디지털정부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대응할 수 있는 윤리와 규범을 확립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이번 체결을 위해 버가트 장관은 지난 10일 이 장관에 별도의 초청장을 보내 “대통령 국빈방문 공식수행단으로 오는 것으로 안다. 꼭 와서 MOU를 체결해달라”면서 “‘디지털 네이션스’(한-영 주도 디지털정부 선도국 장관급 회의체) 발전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MOU 체결로 양국은 예정대로 인적교류와 기술적 협력 로드맵 등 구체적 이행계획을 내년 1월부터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17일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로 미국에서 조기 귀국한 이 장관은 출국에 앞서 많은 고심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디지털 네이션스’ 등 다자 간 협력에서 더 나아가 양국간 실질적 양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버가트 장관은 체결식에서 “디지털 정부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룬 한국과 MOU를 체결하게 돼 기쁘고 기대가 크다”면서 “디지털정부의 안정성과 인공지능의 안전한 활용 등은 영국의 최우선 과제인데 이번 실질적 협력 확대로 양국의 디지털 정부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양국의 경험과 사례를 적극 공유하자”고 제안한 뒤 “양국의 협력으로 국제사회 디지털 정부 윤리규범 확립과 디지털 격차 해소를 통한 개발도상국 지원 확대 등 세계 디지털 정부를 선도해가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MOU 체결로 영국의 공공조달 시장에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선문대, ‘디지털·정보화 문제 해결’ 인재양성 나서

    선문대, ‘디지털·정보화 문제 해결’ 인재양성 나서

    선문대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단‘디지털 사회의 뿌리, 찾아가는 인문학’ 명사 초청 특강 선문대학교는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단(단장 여영현, HUSS)이 21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디지털 사회뿌리, 찾아가는 인문학’을 주제로 명사 초청 특강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선문대는 지난 6월 교육부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에서 ‘위험사회’ 분야의 주관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번 특강은 디지털·정보화 시대에서 발견되는 현대 사회의 문제를 찾고,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인문사회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특강은 21일 ‘디지털 시대의 자아’라는 주제로 ‘AI 시대와 인간-노는 인간, 유희하는 인간’과 ‘청년의 사랑과 미래’ 특강이 열렸다 28일 열리는 두 번째 특강은 ‘디지털 시대의 변화와 문학’이라는 주제로 ‘자기를 만들어 가는(Self-Fashioning) 힘’, ‘문학에 대한 오해들’의 주제로 진행된다. 12월 6일 ‘문학과 콘텐츠의 생산’을 주제로 열리는 세 번째 특강은 ‘나의 노동과 문학 콘텐츠’와 ‘여행과 동영상, 그리고 매체’ 특강이 열린다. 여영현 단장은 “디지털·초연결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디지털 첨단 기술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이번 특강 시리즈가 인문학, 사회과학 등 학문 간 교류를 촉진하고, 위험사회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출범한 HUSS는 SNS 연결 사회에 따른 초연결사회에서 디지털 장벽과 정보 격차, 디지털 왕따 등 블랙 스마트 문제해결 전문가 배출을 위한 융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25년까지다.
  • 먼저 웃은 MS 주가 최고… 오픈AI 복귀설 올트먼 ‘반전 드라마’ 쓰나

    먼저 웃은 MS 주가 최고… 오픈AI 복귀설 올트먼 ‘반전 드라마’ 쓰나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챗GPT의 창시자’ 샘 올트먼이 전격 해고된 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희비가 극단으로 엇갈리고 있다. MS는 올트먼 영입 발표를 한 뒤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올라 시가총액이 3조 달러에 육박했다. 반면 오픈AI는 이사회 전원 사퇴를 요구하는 직원들의 ‘대량 이탈’ 위험에 처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안나 마칸주 오픈AI 글로벌업무 담당 부사장은 전날 밤늦게 이번 사태로 동요하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 “분열된 직원 여론을 통합하기 위해 이사회가 집중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썼다. 오픈AI 전체 770명의 직원 중 702명은 “올트먼을 해고한 이사진이 전부 사퇴하지 않거나 올트먼을 최고경영자(CEO)직에 복귀시키지 않으면 모든 직원이 퇴사해 MS로 이직하겠다”는 서한을 이사회에 전달한 상태다. 만약 직원들이 올트먼을 따라 MS로 대거 이직할 경우 오픈AI는 조직이 와해될 위기를 걱정해야 한다. 프레드 헤브마이어 매쿼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뉴욕타임스(NYT)에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직접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논평했다. 오픈AI 1대 주주인 MS 측에서 오픈AI 직원들에게 전부 MS로 이직할 수 있게 해 주겠다는 제안을 내놨다는 데 대한 부연이다. 그러면서 “MS는 오픈AI 인력을 받아들여 가장 발전된 지식재산 일부를 얻을 뿐만 아니라 야심 차고 경험이 풍부한 기술 인재를 핵심 경쟁력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애널리스트들은 AI의 미래와 별개로 초기 승기는 MS에 돌아갔다고 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MS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5% 오른 377.44달러(약 48만 8596원)로 마감했다. 지난 16일의 376.17달러를 넘어서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다. 종가 기준 MS 시총은 2조 8052억 달러로 상승하며 3조 달러에 근접했다. 시총 1위 애플(2조 9776억 달러)과의 격차도 6.1%로 줄였다. 먼저 웃은 MS이지만 AI 업계의 방향성으로 보면 오픈AI의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는 것이 중요한 문제다. MS는 오픈AI와 올트먼에게 130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많은 것을 걸었기 때문이다. MS는 최첨단 AI 작업의 상당 부분을 오픈AI에 위임하는 대가로 MS클라우드에 대한 우선 접근 권한도 부여했다. 소규모 스타트업에 불과했던 오픈AI는 수십억 달러의 개발에 투입하고 우수한 인재를 모으며 방대한 양의 컴퓨팅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의 모든 직원이 전부 MS로 이직한다 해도 새로운 조직에 적응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오픈AI가 투자자 간섭을 전혀 받지 않던 독립적인 회사였던 만큼 이들이 창조적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구글, 메타 등 경쟁 업체가 이번 사태로 오픈AI 인력을 일부 흡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러 경우를 따져 볼 때 MS 입장에서는 타사와의 AI 경쟁에서 손실을 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CNN은 올트먼이 다시 오픈AI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번 사태의 가장 극적인 반전 드라마”라며 “향후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 첨단 기술인 AI의 발전 방향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델라 CEO 역시 “올트먼의 복귀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올트먼이 오픈AI를 경영하든 MS에서 일하든 우리는 이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2대 주주 스라이브 캐피털과 코슬라 벤처스,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등의 투자자들도 “올트먼의 복귀를 적극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일부 투자자들이 이사회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英의회 선 尹 “양국 새 전환점… 침략·도발 맞서 연대”

    英의회 선 尹 “양국 새 전환점… 침략·도발 맞서 연대”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의회 연설에서 “역동적인 창조의 역사를 써 내려온 한국과 영국이 긴밀히 연대해 세상의 많은 도전에 함께 응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사태 등 국제정세와 디지털 격차, 공급망 등으로 인한 국제사회 분열 및 격차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영국, 그리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불법적인 침략과 도발에 맞서 싸우며 국제규범과 국제질서를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영어로 진행한 이날 연설에서 “브리스톨 출신 어니스트 베델 기자는 1904년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하고 36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한국의 독립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의 전신이자 한국 최초의 신문인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영국 언론인 어니스트 베델과 세브란스 병원의 프랭크 스코필드 선교사 등을 언급하며 140주년을 맞이한 한영 관계의 오랜 우정을 부각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또한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양국 관계가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 계기로 체결하는 ‘한영 어코드’(합의)를 기반으로 이제 양국은 진정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다시 태어난다”며 “보다 개방되고 자유로운 국제질서를 영국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다. 영국과 함께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국 협력 지평은 디지털, 인공지능(AI), 사이버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등으로 크게 확장돼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영 양국은 기존의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내용의 ‘다우닝가 합의’(DSA·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한다. 찰스 3세 국왕 즉위 후 영국이 국빈으로 초청한 첫 해외 정상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왕실의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국빈 오찬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자유민주주의의 산실인 영국 의회에서 연설했다.
  • 尹, 한국대통령 첫 英의회 연설…“영국과 함께 인·태 정치·경제적 안보 튼튼히”

    尹, 한국대통령 첫 英의회 연설…“영국과 함께 인·태 정치·경제적 안보 튼튼히”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국은 영국과 함께 인도 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보와 경제 안보를 튼튼히 하는 데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 의회 연설에서 “한국은 영국, 그리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불법적인 침략과 도발에 맞서 싸우며 국제규범과 국제질서를 수호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설문 제목은 ‘도전을 기회로 바꿔줄 양국의 우정’으로 윤 대통령은 영국 의회 및 국민과 교감을 높이기 위해 영어로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양국 관계가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 봄 한미 연합훈련에 영국군이 처음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한영 간 정보 공유, 사이버 안보 협력 체계가 새롭게 구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 대처, 가상화폐 탈취, 기술 해킹 등 국제사회의 사이버 범죄에 대한 양국 공조 강화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북한 핵 위협, 공급망 불안정, 이상 기후, 디지털 분야의 격차 등을 현 세계의 위기 요인으로 지적했다. 이어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문명은 도전과 응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탄생하고 발전한다’고 했다”며 “역동적인 창조의 역사를 써 내려온 한국과 영국이 긴밀히 연대해 세상의 많은 도전에 함께 응전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제 분야 협력의 현황과 비전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교역과 투자는 금융, 유통, 서비스, 생명공학 등에 걸쳐 활발히 이루어져 왔으며, 2021년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더욱 활성화됐다”며 “이번에 한영 FTA 개선 협상을 개시해 공급망과 디지털 무역의 협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체결하는 ‘한영 어코드’를 기반으로 양국은 진정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다시 태어난다”며 “양국의 협력 지평은 디지털·AI(인공지능),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해양 분야 등으로 크게 확장돼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9월 자유, 공정, 안전, 혁신, 연대의 다섯 가지 원칙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했다”며 “한국 정부는 영국이 제안한 AI 안전네트워크 및 유엔의 AI 고위급 자문기구와 긴밀히 협력해 AI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한 국제사회의 소통과 협력을 견인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연설 전반부에서는 영국이 세계 역사에서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에 미친 영향력을 평가하며 양국 관계를 조망했다. 윤 대통령은 “‘의회의 어머니’인 영국 의회에 서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18세기 후반부터 영국이 주도한 산업혁명은 생산양식과 경제 패러다임의 혁신을 통해 종래 인류 역사에서 겪어보지 못한 초고속의 비약적 경제성장을 이루어 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은 유럽 국가 중에서 영국과 최초로 1883년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했다”고 말한 뒤 과거 한국에 도움을 준 인물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1887년 신약성서를 한국어로 최초 번역한 스코틀랜드 출신 존 로스, 1904년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해 한국의 독립에 앞장섰던 브리스틀 출신 어니스트 베델 기자, 1916년 세브란스 병원 수의학자로 한국에서 장학회를 설립했던 워릭셔 출신 프랭크 스코필드 선교사 등이다. 윤 대통령은 “1950년에도 영국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며 “공산 세력의 침공으로 대한민국의 명운이 벼랑 끝에 몰렸을 때 영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8만명의 군대를 파병해 이 중 천 명이 넘는 청년들이 알지도 못하는 먼 나라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영국을 비롯한 자유세계의 도움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기적과도 같은 성공 신화를 써내려 와 최빈국이었던 나라가 반도체, 디지털 기술, 문화 콘텐츠를 선도하는 경제강국, 문화강국이 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윈스턴 처칠 수상은 ‘위대함의 대가는 책임감’이라고 했다”며 “양국이 창조적 동반자로서 인류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기여할 때로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 데 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구절을 인용해 “우리의 우정이 행복을 불러오고, 우리가 마주한 도전을 기회로 바꿔주리라”라며 “위대한 영국과 영국인들에게 신의 가호가 깃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올트먼 제발 돌아와” 오픈AI 투자자들 복귀 추진… MS주가는 사상 최고치

    “올트먼 제발 돌아와” 오픈AI 투자자들 복귀 추진… MS주가는 사상 최고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투자자들이 샘 올트먼(38) 전 최고경영자(CEO)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샘 올트먼을 리더 역할로 되돌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도 그러한 결과에 반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오픈AI의 투자사인 스라이브 캐피털, 코슬라 벤처스,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투자를 보호하려고 하며 올트만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하는 상황이다. 오픈AI 이사회는 지난 17일 올트먼을 전격 해임했다. 올트먼이 다시 오픈AI로 복귀하는지를 둘러싸고 혼선이 빚어졌지만 MS에 가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상황이 정리됐다. MS는 올트먼과 오픈AI 이사회 의장이었던 공동 창업자 그레그 브록먼과 익명의 동료들이 합류해 올트먼이 이끌 새 AI 연구팀에서 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으로 AI 산업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MS가 올트먼은 물론 그를 따르는 수많은 직원을 영입함으로써 오픈AI의 지적 재산과 기술 인력을 동시에 확보해 업계 최고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챗GPT로 혁신을 일으킨 오픈AI는 이번 사건의 최대 패자가 됐으며 존립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는 이날 오픈AI의 투자자들이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트먼의 영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MS 주가는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MS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5% 오른 377.44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다. 애플에 이어 2위인 MS의 시총도 2조 8052억 달러(약 3610조원)로 오르며 애플(2조 9776억 달러)과의 격차도 줄었다. 올트먼이 해고되면서 최대 투자자인 MS의 주가도 하락했지만 그를 영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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