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I 게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제동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좌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리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49
  • “AI 멀었네”…인간, 스타크래프트 완승

    “AI 멀었네”…인간, 스타크래프트 완승

    인기 전략 시뮬레이션(RTS·Real-Time Strategy) 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인공지능(AI)이 인간의 벽을 넘지 못했다.3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열린 인간과 AI 간 스타크래프트 대결에서 프로게이머 송병구(29) 선수가 모두 승리했다. 스타크래프트는 ‘테란’, ‘저그’, ‘프로토스’ 3종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 뒤 다양한 병력을 꾸준히 생산해 상대편 병력과 건물을 파괴하는 일종의 전쟁 게임이다. 송 선수는 각국에서 개발한 스타크래프트 AI인 ZZZK(호주)와 TSCMO(노르웨이), MJ봇(한국)과 페이스북에서 만든 체리피(CherryPi)와 대결해 4전 전승을 거뒀다. ‘프로토스’ 유저인 송 선수는 MJ봇과 벌인 게임에서 현란한 유닛(리버) 컨트롤로 경기를 압도했다. 현장을 찾은 관중 300여명은 탄성을 지르며 갈채를 보냈다. 인터넷으로 경기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바둑에서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4대1로 승리했지만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아직 AI가 인간을 이기기 어렵다”며 환호했다. 게임에서 병력량은 왼손으로 하는 키보드 작동과 오른손으로 하는 마우스 컨트롤의 속도가 좌우한다. 이런 측면에서 병력 생산에서는 AI가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본진 확장이나 동쪽에서 소리를 지르고 서쪽을 친다는 의미의 ‘성동격서’격 전략에서는 AI가 사람을 능가하진 못했다. AI는 병력을 다량 생산하면서도 상대편이 몰래 숨어서 자원을 캐고 있으면 찾아내지 못하고 허둥지둥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AI가 예상외의 공격 태세를 보일 때에는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송 선수는 “MJ봇과 대결을 할 때는 마치 사람과 대결을 하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전략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스타크래프트 AI 개발에 프로게이머가 참여하게 된다면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MJ봇 개발을 주도한 김경중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스타크래프트는 바둑과 달리 상대방이 어떤 식으로 어디서 공격해 올지 볼 수 없고, 자원 개발과 생산, 유닛 개발, 공격, 방어 등 동시에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AI가 패배한 원인을 분석했다. 하지만 프로게이머에 비해 실력이 크게 떨어지는 일반인과 AI와의 대결에서는 AI가 5승 1패로 우세를 보였다. 일반인 참가자들은 AI의 빠른 병력 생산력에 맥없이 무너졌다. 김 교수는 “1분 동안 게임 명령을 수행하는 횟수(APM)에서 AI가 인간보다 1000배 빠르다”면서 “현재 구글과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스타크래프트 AI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세계1위 프로게이머 송병구,“AI에 꼭 승리하겠다!”

    세계1위 프로게이머 송병구,“AI에 꼭 승리하겠다!”

    세종대·세종사이버대학교 학생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오는 31일 오후 1시부터 ‘인간 vs AI 스타크래프트 대결’이 열린다. 세종대·세종사이버대학교는 30일 이번 대회의 우승자에게 상장과 트로피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AI가 인간을 이길 경우 AI에게도 동일한 상장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인간 대 AI 스타크래프트 대결의 피날레는 세종 사이버대학교 졸업생 송병구 선수가 맡는다. 송 선수는 2007년 게임계의 올림픽인 월드사이버게임스(WCG) 스타크래프트 부문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인크루트 스타리그, 배달넷 ESTV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1위의 프로게이머이다. 이날 송 선수는 AI와 총 네 번의 경기에 참가하며 세 인공지능 로봇 외에도 페이스북에서 만든 체리피(CherryPi)와도 한판 승부를 벌인다. 페이스북의 인공 지능 로봇인 체리 피 (CherryPi)는 세계 AI 스타크래프트 대회(AIIDE)에서 28개 참가자중 6위에 올랐다. 페이스 북은 AI의 후발주자로서, 블리자드의 전략 게임을 사용해 스타크래프트 AI를 만들어 출전했다. 송병구 선수는 “이번에 세계1위 AI와 경쟁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AI에 꼭 승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편견과 착각 그리고 과신/유효상 차의과학대학 융합경영대학원장

    [열린세상] 편견과 착각 그리고 과신/유효상 차의과학대학 융합경영대학원장

    윗사람에게 보고할 중요한 자료를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신경을 써서 작성하고, 혹시 오타나 잘못된 부분이 있을까 해서 몇 번이나 확인을 했는데도 막상 보고할 때 오타나 오류가 있어서 난감한 경우가 있다.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자기 집 강아지는 절대 사람을 물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보이지만 지난해에만 국내에서 2111건의 개물림 사고가 보고됐다.일반적으로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자신이 왜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하버드대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뉴욕의 유니언 칼리지 심리학 교수로 있는 크리스토퍼 차브리스에 따르면 사람들은 멍청해서, 오만해서, 무지해서, 부주의해서가 아니고 자신도 모르게 다양한 일상의 착각 속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사람들의 주의력 사용은 제로섬게임과 같아서 무언가에 몰두하면 다른 사물이 나 환경에 부주의하게 돼 엉뚱한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 주의력 착각, 자신의 편리성에 의해 쉽게 기억이 왜곡되는 기억력 착각, 특히 실력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능력을 부풀려 생각하는 자신감 착각, 자신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는 지식 착각, 성급하게 결론을 내려고 해서 발생하는 비논리적이고 비과학적인 원인 착각, 간단한 방법으로 쉽게 성공을 쟁취하고 전문가의 영역에 도달할 수 있을 거란 잠재력 착각 등이 대표적이다. 얼마 전 발표된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경제학과 심리학을 접목한 공로’로 행동경제학자인 시카고대학의 리처드 세일러 교수에게 돌아갔다. 행동경제학은 2002년 프린스턴대의 대니얼 카너먼 교수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면서 주목받게 된 학문이다. 최근 40여년 동안 경제학에 심리학을 접목한 논문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 세일러 교수는 사람들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제한된 범위 안에서만 합리적이라는 ‘제한적 합리성’(limited rationality), 정의로움, 공평함 같은 집단적 가치를 함께 고려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는 ‘사회적 선호’(social preference), 단기적 의사 결정과 장기적 의사 결정의 각각 다른 기준 때문에 결국 장기적으로 ‘자기절제 결여’(self-control)로 보이는 비합리적 행동을 취한다는 연구 결과로 노벨상의 영예를 얻었다. 주류 경제학에서는 모든 인간을 대단히 합리적이고, 자기 통제가 매우 뛰어나며, 철저하게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적 인간인 ‘이콘’(econ)으로 보지만, 행동경제학에서는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인간(humans)은 극히 제한된 합리성에 의존해 의사 결정을 내리며, 결코 이콘처럼 완벽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인간은 지식과 인지적 능력의 한계 때문에 일관성이 없고, 비합리적이어서 의사 결정이나 행동을 할 때 편견이 심하고 주먹구구식(heuristic)의 접근 방법을 쓴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우월한 존재라고 믿는다. 기업의 인수합병(M&A) 때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사들여 시너지 효과는 달성하지 못한 채 경제적 어려움에 빠지는 상황을 ‘승자의 저주’라고 한다. 승자의 저주 또한 낙관주의적 편향으로 인한 인간의 비합리적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인수 기업의 경영자가 피인수 기업의 실제 가치보다 훨씬 비싼 가격을 지불하는 이유는 ‘저 기업을 내가 경영하면 훨씬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과신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적으로 비관주의보다 낙관주의가 더 높은 평가를 받고, 불확실성보다 자신감이 더욱 인정받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기 과신의 오류이며, 각종 편견과 일상의 착각, 그리고 과신으로 인해 왜곡된 신념은 단순한 잘못을 넘어 우리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기도 한다. 최근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더이상 ‘인간의 지식은 필요 없다’며 스스로 익힌 엄청난 바둑 실력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어떠한 편견도 없고, 일상의 착각도 없으며, 자신을 과대포장하지 않고 오로지 진정한 실력으로 무장한 강력한 인공지능이 재탄생한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편견과 착각 그리고 과신으로 가득 찬 인간의 피조물이다. 세상은 참 아이러니하다.
  • 세종대, 세계최초 인간 대 인공지능 스타크래프트 대회

    세종대, 세계최초 인간 대 인공지능 스타크래프트 대회

    세종대·세종사이버대(총장 신구)는 10월 3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광진구 능동로 학생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인간 대(vs) 인공지능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 삼성 SDS가 후원했다. 세종대는 지난해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 이후 지난 2월 ‘인간 vs 인공지능의 번역대결’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인간과 AI가 겨루는 세 번째 대결이다.스타크래프트는 자원을 채취하고, 그 자원으로 문명을 발전시켜 전쟁에서 승리하면 끝나는 실시간 전략게임이다. 전략적으로 게임을 진행해야 하고 경우의 수가 바둑보다 많아 AI가 인간을 이기는 것이 현 단계에서는 어렵다고 알려진다. 세종대 인공지능 MJ봇은 ‘젤나가’(Xelenaga)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김경중 교수 연구팀에서 개발했다. 2011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젤나가는 국제전기전자기술협회(IEEE)가 주최한 게임 인공지능 경진대회에서 예선 1위, 본선 3위의 성적을 거두며 국내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AI’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2017년 현재 전세계 AI 스타크래프트 1위인 ZZZK(호주)와 2위인 TSCMO(노르웨이)도 출전한다. 대회 관람은 무료다. 세종대 홍보실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sejongpr) 행사 알림 게시글을 ‘좋아요’나 팔로우를 한 일반인 100명에 한하여 선착순으로 입장가능하다. 행사 문의는 (02)3408-4160. 한편 세종대는 2017년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상위 1%에 등극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그리고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하여 국내 최초로 전교생에게 코딩교육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과목과 설계과목에 인공지능을 도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명품 쇼핑 불편함 해결하는 온라인 쇼핑몰…소비자 관심↑

    2017년 10월 국내 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물론 명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온라인 명품 쇼핑몰이 런칭했다. 기존 명품 쇼핑몰이 안고 있던 불편함을 한번에 해소할만한 획기적인 쇼핑몰 파티(PATI) 온라인을 선보이는 파티지(PATIGE)가 그 주인공이다. 워킹맘, 고령화, 1인 가구, 그루밍족의 증가에 따른 효율적 소비 패턴은 쇼핑몰 시장의 흐름을 바꾸면서 명품 쇼핑에 대한 관리형 서비스와 새로운 경험들을 제공하는 형태로 점점 진화하고 있는 추세다. 구매와 교환, 환불까지 더욱 자유로워진 현재의 온라인 쇼핑몰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시장은 높은 가격과 특수성 때문에 이러한 추세와는 다소 거리를 두고 폐쇄성을 유지해오고 있었고 소비자들 또한 그런 불편함을 감수해왔다. 이에 파티지(PATIGE)의 안용석 이사는 그런 추세에 과감히 역행하며 명품 대중화를 선언하고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명품 구매에 대한 선입견과 진입 장벽을 없애고자 한다. 홈트라이는 말 그대로 집에서 원하는 명품을 배송받아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이다. 홈트라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온라인에서 직접 주문하고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홈페이지의 접근성과 편리성에 중점을 두었으며 구매를 소비자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제품 구매 후에도 1년의 프리미엄 A/S를 제공한다. 기존의 병행수입업체를 통틀어도 1년 동안 A/S를 제공하는 곳이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파티의 고객 관리는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 렌탈 서비스도 도입해 구매 대신 일정 비용만 부담하면 상품을 대여해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케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게임의 퀘스트 보상 시스템처럼 홈페이지 방문과 친구 추천, 구매와 서비스 이용 등에 따라 포인트를 보상받고 숨겨진 이미지의 제품을 맞추면 할인 단계별로 할인 혜택 서비스까지 제공해 블라인딩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제품 구매시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명품 쇼핑몰 서비스 외에도 복합 콘텐츠 서비스를 가미해 스토리텔링을 강화한 웹툰과 영상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반응형 커뮤니티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파티지 관계자는 “명품에 대한 접근성과 정보 제공을 쉽게 하는 것은 물론 홈페이지 방문 고객들을 위한 경험과 재미를 다양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고객들을 위한 콘텐츠에 신경쓰고 있다”며 “향후 파티지는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소비자가 제공한 구매 및 서비스 이력, 가입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통한 AI레커먼데이션서비스와 서브 스크립션 서비스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년 대한민국 과로 리포트<3>]6년 137명 과로사…무너진 ‘꿈의 직장’

    [2017년 대한민국 과로 리포트<3>]6년 137명 과로사…무너진 ‘꿈의 직장’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 서울신문 특별기획 2017년 대한민국 과로 리포트 <3>과로에 쓰러지는 공직사회 ‘무능해도 해고당할 일 없는 철밥통, 연금이 보장되는 신의 직장, 허리 굽힐 일 없는 갑 중 갑….’ 흔히 떠올리는 공무원의 인상이다. 수시로 구조조정과 명예퇴직 압박을 받는 민간기업 직장인과 비교하면 고용 안정성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식이 달라진다. 경찰과 소방관, 집배원, 시·군·구청 소속 등 한 해 평균 20여명의 공무원이 과로로 죽는다. ‘철밥통’ 공무원들은 어쩌다 과로에 몰리게 됐을까.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 진단을 통해 이유를 찾았다. 경찰관과 소방관… 과로 사각지대 16일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최근 6년간 과로사로 순직을 인정받은 공무원은 137명이었다. 이들 3명 중 1명(31.2%)이 과로 탓에 순직했다. 특히 장시간 노동과 업무상 스트레스로 자살(과로자살)했다며 유족이 공단에 순직인정을 신청한 공무원도 꾸준히 늘어 2012년부터 2017년 8월 사이 10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15명만 순직처리됐다.직종별로 보면 현장 공무원의 과로사가 많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2~2016년 과로사한 공무원 중 경찰청 소속이 47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군·구 등 기초지방자치단체 공무원 42명, 소방청 11명, 서울·경기 등 광역지자체 8명 순이었다. 우정사업본부 공무원도 7명이 과로사했다. 경찰 과로사의 주범은 교대제 근무다. 파출소나 교통안전담당 업무 등을 하는 경찰은 보통 4조 2교대로 일한다. 첫날은 주간근무, 둘째 날 야간, 셋째·넷째 날은 비번인 패턴을 반복한다. 서울 강북지역에서 순찰·방범 업무를 하는 경찰관은 “출동 지시가 떨어지면 바로 뛰어나가야 하고 총까지 차고 있어 업무 강도도 높은데 늘 긴장까지 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야근 때는 취객들과 소모적 승강이를 하며 느끼는 피로감도 크다. 최근 경북 포항에서는 2주 사이 파출소 등에서 일하던 경찰관 3명이 연달아 숨졌다. 모두 과로사로 추정된다. 이명박 정권 당시 경찰조직에 실적주의 바람이 분 것도 과로를 키웠다. 경정급(경찰서 과장급) 이상에 적용한 성과연봉제는 1년 단위 검거율,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 등을 근거로 전국 253개 경찰서를 S, A, B, C 등급으로 줄 세운다. 성적에 따라 연봉이 최대 400만원(총경 기준)까지 차이 난다. 서울의 한 팀장급 경찰관은 “서장이 실적 압박을 받다 보니 과·팀장급 회의의 시작과 끝은 늘 실적 얘기”라고 말했다. 소방관도 경찰 못지않게 불규칙한 근무 패턴과 업무 스트레스 탓에 과로하는 직군이다. 불 끄다 숨진 소방관보다 스트레스 때문에 자살한 소방관이 더 많다. 매년 평균 7~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구조현장의 극한 상황과 그곳에서 목격한 참상 등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이어지기 쉽다. 소방관의 정신과 진료·상담 건수는 2012년 484건에서 지난해 5087건으로 5년 만에 10.5배 뛰었고 47명이 자살했다. 2002년부터 거론된 ‘소방공무원 전문병원’ 건립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인력부족도 과로를 야기한다. 2016년 기준 현장 투입이 가능한 소방 인력(3만 2460명)은 3조 1교대 근무 적정 인원(5만1714명)의 62.8%에 불과하다. #재난과 감정노동으로 우는 지자체 공무원 2시간씩 점심 먹고, 출장 다니며 대충 시간 때우던 ‘동사무소 김 주사’는 옛날 얘기다. 서류 만드는 일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민원인을 상대하고, 문제와 맞닥뜨려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거의 매년 터지는 동물 전염병은 대표 악재다. 지난 6월 경기 포천시 한대성 축산방역팀장은 조류인플루엔자(AI) 탓에 야근한 다음날 새벽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5개월째 과로하던 상황이었다. 한씨 같은 가축방역관(수의직 공무원)이 재난 상황에서 받는 심적 압박은 엄청나다. 수도권의 한 기초지자체 축산과 공무원은 “AI나 구제역으로 몇 달 쪽잠 자는 건 견딜 수 있다. 그런데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과 싸우는 게 사람을 지치게 한다”고 말했다. 지자체 가축방역관은 660명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진단한 적정인력(1283명)의 절반이다. 김영선 노동시간센터 연구위원은 “게임업계의 크런치모드(게임 출시 전 집중근무)처럼 공직사회에는 ‘깔때기 현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월말·분기말 등 일이 몰리는 특정시기에 인원조정이 자유롭지 못하니 수시로 밤샘 근무를 한다는 것이다. 집배원도 명절이나 연말연시 등에 감당하기 쉽지 않은 업무량이 몰린다. 사회복지공무원들은 복지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비해 인력 충원이 미흡한 현실에 과로로 내몰린다. 무조건적인 헌신과 자비를 요구하는 풍토는 심리적 피로도를 배가시킨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사회복지공무원 59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실태 조사(2013년)에서 27.5%가 최근 1년 사이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답했다. 경기의 한 지자체 사회복지 공무원 김모(40·여)씨는 “근로 사실을 숨겼다가 적발된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생계보조금 환수를 통보했더니 칼을 들고 찾아왔다. 어떤 수급자는 ‘나 없었으면 공무원인 당신은 어떻게 먹고 사느냐’며 소리 지르더라”고 떠올렸다. 폭언을 듣고 무시를 당해도 윗사람들은 ‘민원인과 마찰을 만들지 말고 무조건 사과하라’ 하니 자존감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일반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주당 최대 근무시간으로 52시간(주말근무 제외) 적용을 받지만 공무원은 이 같은 법규정조차 없다. #주당 52시간 근로기준법 공직엔 적용 안 돼 중앙부처나 광역지자체 공무원도 과로에서 자유롭지 않다. 지난 9일 방위사업청 피아식별장비팀 소속 중령이 자체 업무 처리와 국정감사 준비 등이 겹친 근무를 하다가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환경부 소속 공무원은 “국회에서 저녁에 연락이 와 ‘내일까지 자료를 달라’고 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000년대 이후 한국사회를 덮친 신자유주의가 공직사회의 과로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신자유주의의 가장 큰 특징은 경쟁을 상시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긴 근무시간에 다른 스트레스 요인이 얹히면서 자살이라는 비극이 터지는 것”이라면서 “성과평가, 직무이동, 인사이동 등에 대해 당사자가 느끼는 압박이 민간기업보다 낮다고 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별기획팀 dynamic@seoul.co.kr유대근·김헌주·이범수·홍인기·오세진 기자 서울신문은 기업과 사회가 노동자에 과로를 강요하거나 은폐하는 현실을 집중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이 회사에서 겪은 과로 강요 사례나 과도한 업무량을 감추기 위한 꼼수, 산업재해 승인 과정에서 겪은 문제점 등 부조리가 있었다면 dynamic@seoul.co.kr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 5년 114명 과로사…무너진 ‘꿈의 직장’

    5년 114명 과로사…무너진 ‘꿈의 직장’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서울신문 특별기획 2017년 대한민국 과로 리포트 <3>과로에 쓰러지는 공직사회 ‘무능해도 해고당할 일 없는 철밥통, 연금이 보장되는 신의 직장, 허리 굽힐 일 없는 갑 중 갑….’ 흔히 떠올리는 공무원의 인상이다. 수시로 구조조정과 명예퇴직 압박을 받는 민간기업 직장인과 비교하면 고용 안정성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식이 달라진다. 경찰과 소방관, 집배원, 시·군·구청 소속 등 한 해 평균 20여명의 공무원이 과로로 죽는다. ‘철밥통’ 공무원들은 어쩌다 과로에 몰리게 됐을까.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 진단을 통해 이유를 찾았다. #경찰관과 소방관… 과로 사각지대 16일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최근 6년간 과로사로 순직을 인정받은 공무원은 137명이었다. 이들 3명 중 1명(31.2%)이 과로 탓에 순직했다. 특히 장시간 노동과 업무상 스트레스로 자살(과로자살)했다며 유족이 공단에 순직인정을 신청한 공무원도 꾸준히 늘어 2012년부터 2017년 8월 사이 10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15명만 순직처리됐다. 직종별로 보면 현장 공무원의 과로사가 많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2~2016년 과로사한 공무원 중 경찰청 소속이 47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군·구 등 기초지방자치단체 공무원 42명, 소방청 11명, 서울·경기 등 광역지자체 8명 순이었다. 우정사업본부 공무원도 7명이 과로사했다. 경찰 과로사의 주범은 교대제 근무다. 파출소나 교통안전담당 업무 등을 하는 경찰은 보통 4조 2교대로 일한다. 첫날은 주간근무, 둘째 날 야간, 셋째·넷째 날은 비번인 패턴을 반복한다. 서울 강북지역에서 순찰·방범 업무를 하는 경찰관은 “출동 지시가 떨어지면 바로 뛰어나가야 하고 총까지 차고 있어 업무 강도도 높은데 늘 긴장까지 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야근 때는 취객들과 소모적 승강이를 하며 느끼는 피로감도 크다. 최근 경북 포항에서는 2주 사이 파출소 등에서 일하던 경찰관 3명이 연달아 숨졌다. 모두 과로사로 추정된다. 이명박 정권 당시 경찰조직에 실적주의 바람이 분 것도 과로를 키웠다. 경정급(경찰서 과장급) 이상에 적용한 성과연봉제는 1년 단위 검거율,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 등을 근거로 전국 253개 경찰서를 S, A, B, C 등급으로 줄 세운다. 성적에 따라 연봉이 최대 400만원(총경 기준)까지 차이 난다. 서울의 한 팀장급 경찰관은 “서장이 실적 압박을 받다 보니 과·팀장급 회의의 시작과 끝은 늘 실적 얘기”라고 말했다. 소방관도 경찰 못지않게 불규칙한 근무 패턴과 업무 스트레스 탓에 과로하는 직군이다. 불 끄다 숨진 소방관보다 스트레스 때문에 자살한 소방관이 더 많다. 매년 평균 7~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구조현장의 극한 상황과 그곳에서 목격한 참상 등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이어지기 쉽다. 소방관의 정신과 진료·상담 건수는 2012년 484건에서 지난해 5087건으로 5년 만에 10.5배 뛰었고 47명이 자살했다. 2002년부터 거론된 ‘소방공무원 전문병원’ 건립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인력부족도 과로를 야기한다. 2016년 기준 현장 투입이 가능한 소방 인력(3만 2460명)은 3조 1교대 근무 적정 인원(5만1714명)의 62.8%에 불과하다. #재난과 감정노동으로 우는 지자체 공무원 2시간씩 점심 먹고, 출장 다니며 대충 시간 때우던 ‘동사무소 김 주사’는 옛날 얘기다. 서류 만드는 일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민원인을 상대하고, 문제와 맞닥뜨려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거의 매년 터지는 동물 전염병은 대표 악재다. 지난 6월 경기 포천시 한대성 축산방역팀장은 조류인플루엔자(AI) 탓에 야근한 다음날 새벽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5개월째 과로하던 상황이었다. 한씨 같은 가축방역관(수의직 공무원)이 재난 상황에서 받는 심적 압박은 엄청나다. 수도권의 한 기초지자체 축산과 공무원은 “AI나 구제역으로 몇 달 쪽잠 자는 건 견딜 수 있다. 그런데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과 싸우는 게 사람을 지치게 한다”고 말했다. 지자체 가축방역관은 660명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진단한 적정인력(1283명)의 절반이다. 김영선 노동시간센터 연구위원은 “게임업계의 크런치모드(게임 출시 전 집중근무)처럼 공직사회에는 ‘깔때기 현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월말·분기말 등 일이 몰리는 특정시기에 인원조정이 자유롭지 못하니 수시로 밤샘 근무를 한다는 것이다. 집배원도 명절이나 연말연시 등에 감당하기 쉽지 않은 업무량이 몰린다. 사회복지공무원들은 복지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비해 인력 충원이 미흡한 현실에 과로로 내몰린다. 무조건적인 헌신과 자비를 요구하는 풍토는 심리적 피로도를 배가시킨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사회복지공무원 59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실태 조사(2013년)에서 27.5%가 최근 1년 사이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답했다. 경기의 한 지자체 사회복지 공무원 김모(40·여)씨는 “근로 사실을 숨겼다가 적발된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생계보조금 환수를 통보했더니 칼을 들고 찾아왔다. 어떤 수급자는 ‘나 없었으면 공무원인 당신은 어떻게 먹고 사느냐’며 소리 지르더라”고 떠올렸다. 폭언을 듣고 무시를 당해도 윗사람들은 ‘민원인과 마찰을 만들지 말고 무조건 사과하라’ 하니 자존감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일반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주당 최대 근무시간으로 52시간(주말근무 제외) 적용을 받지만 공무원은 이 같은 법규정조차 없다. #주당 52시간 근로기준법 공직엔 적용 안 돼 중앙부처나 광역지자체 공무원도 과로에서 자유롭지 않다. 지난 9일 방위사업청 피아식별장비팀 소속 중령이 자체 업무 처리와 국정감사 준비 등이 겹친 근무를 하다가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환경부 소속 공무원은 “국회에서 저녁에 연락이 와 ‘내일까지 자료를 달라’고 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000년대 이후 한국사회를 덮친 신자유주의가 공직사회의 과로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신자유주의의 가장 큰 특징은 경쟁을 상시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긴 근무시간에 다른 스트레스 요인이 얹히면서 자살이라는 비극이 터지는 것”이라면서 “성과평가, 직무이동, 인사이동 등에 대해 당사자가 느끼는 압박이 민간기업보다 낮다고 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별기획팀 dynamic@seoul.co.kr 서울신문은 기업과 사회가 노동자에 과로를 강요하거나 은폐하는 현실을 집중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이 회사에서 겪은 과로 강요 사례나 과도한 업무량을 감추기 위한 꼼수, 산업재해 승인 과정에서 겪은 문제점 등 부조리가 있었다면 dynamic@seoul.co.kr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 애써 개발한 소스코드 잇달아 개방… 대기업들 시장 키우려 ‘적들과 제휴’

    애써 개발한 소스코드 잇달아 개방… 대기업들 시장 키우려 ‘적들과 제휴’

    LG ‘스마트싱큐’ 이미 오픈 “장기 이익”… 전략 지속될 듯 대기업들이 자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대해 잇달아 ‘오픈소스’(소스코드 무상 공개)를 선언하고 있다. 경쟁사를 포함한 모든 개발자가 공개된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적과의 동침’을 허용하면서 추구하는 ‘협력 속의 경쟁’인 셈이다.●앱 개발 땐 소비자 이용 늘어 이익 삼성전자는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7’을 열고 ‘빅스비2.0’을 공개한다. 현재의 빅스비가 음성명령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능을 사용하는 데 집중돼 있다면, 빅스비2.0은 개발자들이 활용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개발자는 빅스비2.0과 연동할 수많은 앱을 만들어 내고, 소비자는 음성으로 앱을 작동·제어할 수 있게 된다. 빅스비에 음성으로 명령을 내려 삼성전자의 에어컨뿐 아니라 LG전자의 냉장고, 월풀의 세탁기 등을 작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전자도 지난 9일 자체 개발한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큐’(SmartThinQ)의 개발자 사이트를 열었다. 사이트에 가입하면 LG전자 스마트홈의 파트너가 되며 통신규칙인 표준 프로토콜 규약, 개발 프로그램 언어인 API 등 정보를 제공받는다. 이런 정보를 이용해 개발자들이 만든 사물인터넷(IoT) 제품은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싱큐 앱’과 인공지능(AI) 스피커 ‘스마트싱큐 허브’ 등에 연동된다.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만든 소프트웨어를 개방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손해처럼 보이지만, 시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이익이 된다.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계(OS) ‘안드로이드’를 개방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단말기 제조업체를 끌어들임으로써 애플 아이폰의 OS ‘iOS’에 대적하는 데 성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8월 삼성전자도 영상기술 분야에서 최적의 명암비로 영상을 구현하는 ‘HDR10플러스’ 기술에 대해 문호를 개방했다. 현재는 이보다 영상음향업체 돌비가 주도하는 ‘돌비 비전’으로 제작된 콘텐츠가 더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소스코드 공개를 통해 누구든 HDR10플러스 기술로 영화나 게임 영상 등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HDR10플러스 영상을 재생하는 기기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이미 아마존이 첫 파트너로 합류해 올해 내 스트리밍 앱으로 HDR10플러스가 적용된 영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경쟁사들 오픈소스 ‘전략적 제휴’ 경쟁사끼리 오픈소스를 통해 손을 잡기도 한다. 세력이 클수록 개발자가 더 많이 모인다는 점을 노리는 것이다. 지난 7월 KT와 LG유플러스는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생태계를 공동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KT의 경기도 판교 ‘NB-IoT 오픈랩’과 LG유플러스의 서울 상암동 ‘NB-IoT 오픈랩’ 양쪽에서 IoT 기기 개발업체들이 양 사의 네트워크 연동시험을 할 수 있다. 두 곳 모두 자사의 기술, 디자인, 교육 등을 지원해 준다. NB-IoT 기술은 기존 기지국 장비를 교체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기능을 추가해 IoT망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개별 기업 비용 부담 방식 위험 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의 복잡도와 규모 증가로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완성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비용 부담과 실패 위험이 한층 커졌다”며 “장기적인 이익을 감안할 때 협력과 경쟁을 동시에 추구하는 오픈소스 선언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인공지능이 게이머의 행동을 미리 예측한다?

    인공지능이 게이머의 행동을 미리 예측한다?

    ETRI-엔씨소프트-세종대 공동 게이머 행동예측 평가체계 개발게이머 집단 행동 분석으로 범죄 예방, 군중심리 예측 가능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게이머들의 행동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롤플레잉게임(RPG)을 하다보면 상위 레벨로 올라가는 것이 쉽지 않아 중간에 포기하거나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게이머들의 행동양식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면 게이머들이 지루해하거나 싫증내는 시점에 게임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이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게이머들의 행동반응을 사전에 예측하는 일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엔씨소프트, 세종대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게이머들의 행동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미래 행동예측 평가셋’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게임을 중단하는 등 미래 행동결과를 확률적으로 계산해 서비스 업체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게이머들의 게임방식을 보고 게임 모방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거나 게이머들의 군중심리를 예측하는데 쓰는 등 다양한 산업적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이머들의 서비스 이탈을 막는 것은 게임 업계에서 중요한 정보이지만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 이번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엔씨소프트는 대규모 다중접속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의 로그 데이터(접속, 게임 내 행동기록)를 공개했고 세종대와 ETRI 연구팀은 평가 데이터 활용방법을 개발하고 성능평가를 할 수 있는 테스트 서버를 구축했다. 이번 평가셋은 인공지능이 게임 유저의 행동패턴을 분석해 게임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소를 찾아내 적절한 시점에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힌트를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게임 이탈을 막을 수 있다.  지난 8월 말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주관으로 미국 뉴욕에서 열린 ‘CIG 2017’ 학술대회에서 연구팀은 게임 인공지능 국제기술경연대회(GDMC)를 개최하기도 했다. GDMC는 올해 처음 열린 대회로 가상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수 백만명의 게이머들의 행동 데이터를 딥러닝을 이용해 학습하고 이를 통해 분석한 행동패턴을 기반으로 게임 서비스 운영 성패를 예측하는 성능을 경쟁한다.  이번 기술은 게임 같은 가상세계 뿐만 아니라 현실 속의 범죄 행동이나 군중심리를 분석하는데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성일 ETRI 지식이러닝연구그룹 프로젝트 매니저는 “온라인 게임은 인간의 본성이 그대로 나타나는 장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기 최적의 공간”이라며 “실생활에 적용한다면 CCTV나 휴대전화 위치정보 분석 등을 통해 인간의 행동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돼 범죄예방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IT 신트렌드] 스타크래프트에 도전하는 AI/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IT 신트렌드] 스타크래프트에 도전하는 AI/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의 대국으로 잘 알려진 인공지능(AI)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는 새로운 도전 과제로 스타크래프트 인공지능 개발을 언급했었다. 바둑과 스타크래프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지능적 의사결정의 시점이다. 바둑은 일정 시간 안에 상대와 번갈아가며 돌을 놓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반면 스타크래프트는 실시간으로 행동을 결정해야 한다. 또 바둑은 상대의 정보가 모두 공개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전략의 노출 여부가 의사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성공적인 스타크래프트 인공지능 개발은 또 다른 관점에서의 혁신을 시사한다. 이에 딥마인드는 지난 8월 스타크래프트2 기반의 게임 인공지능 개발 환경 ‘SC2LE’(StarCraft Ⅱ Learning Environment)를 공개했다. 게임은 인공지능이 필수적인 분야이다. 게임 인공지능은 가상의 상대가 되어 사람과 대결한다는 점에서 방법론적인 측면에서도 게임 산업의 수요에 의해 발전됐다. 그동안 게임 인공지능 개발은 규칙에 의거한 기초적인 접근이 일반적이었다. 하드웨어 자원의 한계로 고성능 게임 인공지능을 구현한다는 것 역시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규칙 기반의 게임 인공지능은 사람에게 패턴이 노출될 경우 무용지물이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게임 인공지능이 정보를 습득하는 범위를 조정하는 전략이 있다. 예를 들면 1인칭 슈팅게임(FPS)에서 인공지능이 상대가 어디에 있는지의 정보를 인지한다면 난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과 유사하게 학습해 행동하는 인공지능이라고 볼 수 없다. 이번에 공개된 스타크래프트2 인공지능의 차별점은 기존의 규칙 기반의 접근이 아닌 학습 기반의 접근이다. SC2LE는 강화학습 기반의 인공지능 개발 환경이다. 강화학습은 알파고의 자체 대국에 활용된 기술로 전략에 따른 보상을 통해 학습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스타크래프트2 인공지능은 매우 복잡한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게임 안에서 자원을 수집하고, 건물을 짓고, 전투유닛을 생산·제어하며, 상대방의 정보를 토대로 전략을 수정하는 등의 복잡한 사항들을 실시간으로 결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SC2LE는 학습을 위한 6만 5000여개의 게임 리플레이 정보를 제공하고 향후 50만개까지 공개한다고 밝혔다. 또 스타크래프트2 제작사인 블리자드의 개발 도구를 연동하는 환경 ‘PySC’도 마련했다. SC2LE는 많은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인공지능의 또 다른 진화를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인공지능과 인간 챔피언의 대결이 기다려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 [단독] 우리말 있는데 ‘잡 매칭’ ‘피칭’…국적불명 합성어도 수두룩

    [단독] 우리말 있는데 ‘잡 매칭’ ‘피칭’…국적불명 합성어도 수두룩

    R&D·ICT 해석 없이 로마자 사용 리모델링(새단장), 프로젝트(과제) 영어 앞세우고 한글은 괄호에 넣어 한글문화연대 “사회적 약자 차별” 올해 정부부처에서 낸 보도자료에서는 전문가가 아니면 이해하기 쉽지 않은 외국어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5월에 낸 보도자료에는 ‘해외취업 상담지식과 케이스별 잡 매칭 실습을 할 예정’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국어순화용어자료집에 따르면 ‘케이스’는 ‘예’나 ‘경우’로 순화한 용어만 쓰도록 규정돼 있으며 ‘잡 매칭’은 고용부가 지난 2015년 7월 전문용어 개선안 검토회의를 통해 ‘일자리 알선’으로 순화해 쓰기로 결정한 용어다. 하지만 고용부는 자신의 결정을 스스로 뒤집고 외국어를 남용한 것이다.8일 한글문화연대가 17개 부처가 지난 4~6월 낸 보도자료 2728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보도자료에서 가장 많이 쓴 외국어는 ‘ICT’(434회), ‘AI’(373회), ‘R&D’(238회), ‘SW’(187회), ‘A-’(184회) 등이었다. ICT는 정보통신기술, AI는 인공지능, R&D는 연구개발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지만 정부 부처는 아무런 해석도 없이 로마자를 그대로 옮겼다. 보도자료에서 가장 많이 남용한 외국어 낱말은 ‘센터’(1212회)였으며 ‘프로그램’(1134회), ‘시스템’(772회), ‘콘텐츠’(657회), ‘홈페이지’(466회), ‘포럼’(421회), ‘인프라’(413회)가 뒤를 이었다. 정인환 운영위원은 “외래어라고 볼 만한 ‘게임, 네트워크, 디지털, 벤처, 서비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온라인, 오프라인’ 등과 같은 낱말을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음에도 지난해보다 외국어 남용 횟수가 훨씬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부처별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보도자료 1건당 국어기본법 위반 9.7회, 외국어 남용 18.2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어기본법 위반은 기획재정부(9.1회)·외교부(3.8회)·국방부(3.2회)·고용부(2.7회), 외국어 남용은 문화체육관광부(11.7회)·고용부(8.6회)·농림축산식품부(8.3회)·교육부(8.2회)·여성가족부(7.6회) 순이었다. 외국어 낱말을 빼도 문장이 성립되는데 억지로 남용한 사례도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4월 10일 보도자료에 나온 “‘다양한 문화정보 콘텐츠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문장에서 ‘콘텐츠’가 이미 ‘문화정보’를 의미하므로 이를 굳이 쓸 필요가 없다. 여성가족부는 보도자료에서 ‘리모델링’(새 단장), ‘홈스테이’(가정체험), ‘모니터링’(점검) 등과 같이 영어 낱말을 앞세우고 괄호 안에 해당 한국어 낱말을 넣어 마치 한국어를 영어의 부속품으로 표기하기도 했다. 지난 몇 년간 케이팝(K-pop)이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K-Food’, ‘K-Move’ 등 K를 앞세운 로마자 낱말이 보도자료에 유행처럼 대거 등장했다. 또 ‘세미나존’, ‘이벤트존’, ‘컨설팅존’ 등과 같이 ‘-존’(Zone)을 합성한 낱말이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외국어를 남용하는 것은 저학력층,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를 언어적으로 차별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정부의 보도자료에는 보건, 복지, 고용 정책 등 사회적 약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있는데 이들이 이해할 수 없는 글자와 언어를 쓴다는 것은 이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은미의 뮤지엄 천국] 박물관과 인공지능

    [이은미의 뮤지엄 천국] 박물관과 인공지능

    흔히 옛것을 연상시키는 박물관은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얼마 전 영월에서 열린 국제박물관포럼에서는 ‘인공지능 혁명과 박물관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구글 아트 프로젝트는 전 세계 유명 미술관의 작품을 시공간을 뛰어넘어 눈앞에 있는 것처럼 감상할 수 있게 해 준다. 컴퓨터 화면뿐 아니라 가상현실(VR) 기기로 전시 공간을 체험할 수도 있다. ‘반 고흐’로 검색을 하면 세계 여러 미술관에 흩어져 있는 그의 작품을 한 곳으로 불러 모을 수도 있다. 작품에 대한 감상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은 물론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전시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거나 증강현실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한쪽에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채팅로봇이 관람객의 질문에 답해 준다. ‘인공지능 화가’까지 등장했다. 인공지능 기반 자동번역 시스템을 박물관에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세돌 9단에게 바둑에서 승리한 알파고는 최적화된 정답을 찾는 인공지능의 위력을 우리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엄청나게 축적된 정보에서 가장 효율적 선택 과정을 거쳐 가장 합리적인 수를 도출한다. 박물관과 인공지능은 과거의 정보를 축적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주어진 문제의 정답을 찾아가는 게임에서는 인공지능을 능가할 자는 더이상 없는 듯하다. 이제 초점을 조금 바꾸어 보자.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쓰레기 문제와 대안을 이야기하고 질문을 던지는 ‘쓰레기×사용설명서’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만약 이 전시의 기획을 인공지능에 맡겼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아마도 최고로 정확한 정보를 나열하는 전시회는 될 수 있었을지언정 최고의 감동을 주는 전시회가 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이 전시는 보물급 문화유산마저 쓰레기로 던져 버린 인간의 잘못까지 전시함으로써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물건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고 질문을 던지는 큐레이팅 능력은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어렵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인공지능 시대에 ‘콘텐츠 큐레이터’가 유망 직종으로 꼽히는 이유일 것이다. 객원연구원으로 머물렀던 덴마크 국립박물관에서 인상 깊게 보았던 ‘전쟁’과 ‘난민’을 다룬 두 전시는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었다. 고향을 떠나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 난민보호소를 거쳐 덴마크에 정착한 난민의 이야기, 아프가니스탄 전쟁터에 지원한 평범한 덴마크 젊은이의 상황을 마치 나의 이야기처럼 느낄 수 있게끔 재현하고 구성해 놓았다. 이 전시가 호응을 얻은 것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정말로 중요한 것은 사회적 ‘공감’이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여름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구글 컬처앤아트와 운영한 ‘구글과 함께하는 반짝 박물관’은 가상현실과 인공지능을 대거 활용해 화제가 됐다. 골판지로 만든 가상현실 기기인 카드보드를 활용해 세계의 박물관과 예술작품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활동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높았다. 그런데 선호도 조사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인공지능 기술로 서로 다른 예술작품 간 숨은 연결 고리를 찾아 분석해 주는 ‘아트 실험’ 전시보다 카드보드 모양처럼 생긴 부채꼴 종이에 색연필로 색칠하는 단순한 활동이 좀더 인기가 높았다는 것은 뜻밖이었다. 직접 체험하고 이야기를 만들고 공감하고, 정답을 찾기보다 질문을 던지는 장소, 이러한 박물관의 활동이 인공지능 시대에 더욱 소중해질 것이다.
  • ‘순금카드 증정’ 파티게임즈 영업정지 취소소송 승소

    ‘포커페이스 포 카카오(for Kakao)’ 출시 기념으로 ‘순금카드 증정’ 이벤트를 벌였다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던 파티게임즈가 영업정지 처분 취소소송에서 승소했다고 서울행정법원이 5일 밝혔다. 이벤트를 홍보하긴 했지만, 불법성을 알게된 뒤 이벤트 내용을 바꾸고 실제 순금카드를 지급한 적도 없다는 점을 인정 받았다는 설명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 이진만)는 파티게임즈가 강남구청을 상대로 낸 영업정지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리면서 “게임물관리위원회가 해당 이벤트에 대해 사행성이 높아 위법이라고 통지한 뒤 원고는 게임 이용자들에게 취지를 고지하고 순금 카드 대신 게임머니로 증정품을 바꾸며 적극적으로 시정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 안에서만 쓸 수 있는 게임머니를 제공한 것을 사행성 조장한 경우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9월 포커페이스 출시 뒤 ‘2주 동안 일일 랭킹 1위 이용자 대상 시가 20만원의 순금 카드 증정’ 이벤트를 내걸었다가 45일 영업정지 처분을 당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게임, 전자책, 음악 등 모바일 콘텐츠 업체 ‘추석 대전’

    음악, 전자책, 영화, 만화, 게임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콘텐츠 업체들의 ‘추석 전쟁’이 한창이다. 열흘이나 되는 긴 연휴, 장시간 귀경·귀성 시간 등을 감안할 때 모바일 콘텐츠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음성비서를 탑재해 운전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추석 연휴에 이용하면 전자책 및 게임 할인쿠폰 등도 제공한다. 네이버는 ‘여행+판’ 코너에서는 당일치기 근교 여행지, 한가위 특집 테마여행, 한복 인증샷 명소 등 연휴기간 동안 방문할 만한 여행지를 소개한다. ‘웹툰판’에서는 웹툰 및 웹소설 인기작품을, ‘동영상판’에서는 상반기 인기 웹드라마 및 웹예능을 몰아볼 수 있도록 했다. ‘스쿨잼판’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추석특집 TV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한다. 트위터코리아는 10월 9일까지 달토끼 모양의 이모티콘을 무료로 준다. ‘#추석’, ‘#한가위’, ‘#보름달’ 등으로 해시태그를 트윗하면, 달에 토끼 그림자가 그려진 이모티콘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카카오톡의 ‘카카오톡 샵(#)검색’에서 ‘추석인사’를 검색할 경우 네 종류의 추석인사 이미지를 보낼 수 있다. ‘카드 만들기’ 코너에서 직접 추석 카드를 만들어 주고 받을 수도 있다. 게임, 전자책, 영화 콘텐츠몰인 ‘원스토어’는 다음달 9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간단한 퀴즈를 푸는 ‘원스토어 능력고사’를 연다. 선착순으로 매일 2만명씩 게임 할인쿠폰, 적립 마일리지 ‘잼’을 나눠준다. 전자책 카테고리에서는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북스 캐시(500원) 등을 주는 이벤트를 연다. 최신 영화 구매고객 중 댓글을 작성한 소비자에게는 최대 2000원까지 쿠폰을 준다.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경우 다음달 11일까지 신규 사냥터 ‘버림받은 자들의 땅’이 이벤트 사냥터 ‘옥토끼의 낙원’으로 바뀐다. 이용자들은 ‘옥토끼’ 몬스터를 사냥해 송편, 약과 등 아이템을 얻을 수 있고, 캐릭터 당 이용시간도 2시간에서 5시간으로 늘어난다. 음악플랫폼 ‘멜론’은 이용자의 음성 명령에 따라 기분, 상황, 취향에 맞는 음악을 선곡하는 ‘멜론 스마트 i’를 추천했다. “90년대 댄스곡 재생” 등 음성으로 음악을 골라 작동할 수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파트너스 위크 2017’ 9일간 비즈니스 축제 큰 호응

    ‘서울 파트너스 위크 2017’ 9일간 비즈니스 축제 큰 호응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서울 파트너스 위크 2017’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DMC, G밸리 등에서 개최된 ‘제1회 서울 파트너스 위크’는 ‘창업, 유통, 콘텐츠, R&D,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비즈니스 축제로, 행사 기간 ‘마켓(Market), 기술(Tech), 오락(Entertainment), 비즈니스(Business), 일자리(Jobs)’ 등 총 20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서울 파트너스 위크 2017’의 첫 번째 성공 비결은 비즈니스, 취창업, 문화 등 각 분야별 주체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에서 찾을 수 있다. ‘기업을 위한 Biz the Blue존’, ‘취업․창업자를 위한 Job the Green존’, ‘시민들을 위한 樂 the Red존’ 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목적에 따라 누구나 쉽게 선별 참여가 가능했다. 참여 기업들에게는 자사 제품의 온·오프라인 판촉은 물론 시제품 및 서비스 시연, 국내외 바이어 상담 등 SBA의 역량이 집결된 맞춤형 비즈니스 정책 및 서비스가 총망라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또한 취창업자에게는 입사캠프, 창조아카데미 등을 통해 실질적인 취창업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일반 시민들에게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캐릭터 퍼레이드 등 가을날 즐기기 좋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행사를 통해 풍성한 문화 공유를 기회를 제공했다. ‘기업을 위한 Biz the Blue존’에는 마켓(Market), 기술(Tech), 비즈니스(Business) 등 세부 주제별로 전체 프로그램의 60%(12개)를 집중한 만큼, 기업들로부터 기대이상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19~20일 열린 기술(Tech) 분야의 ‘기술상용화 시제품 전시 및 크라우드펀딩 체험’에서는 현재 SBA의 기술상용화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기업 중 10개사를 선정해 제품 시연과 온라인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현주소와 SBA의 각종 지원정책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제6회 SBA 서울혁신포럼’과 ‘서울혁신챌린지 시제품 및 서비스 시연’ 및 ‘제6회 사물인터넷 세미나’ 등에 국내외 주요기업들이 총출동했다. 16~19일 총 4일간 열린 ‘Maket’ 분야에서는 하이서울어워드기업, 청년창업기업 등 서울 중소기업의 우수상품이 중심이 된 판매기획전 ‘아이마켓서울유 우수상품전’이 열려 총 150개사 3,000여개 제품이 전시되었다. 챌린지플러스센터 우수기업 및 청·장년창업센터 졸업기업의 우수제품 홍보 및 판매전인 ‘아이마켓서울유(스타트업 장터)’와 ‘하이서울 우수상품’을 중심으로 G마켓, 11번가, 인터파크등 대표적인 온라인 마켓에서 열리는 ‘서울파트너스위크 온라인 기획전’ 역시 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판로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Business 분야로 20~21일 진행된 서울유통센터 ‘하이서울 어워드 인증 상담회’는 브랜드 파워 제고와 판로 확대를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 밖에도 내·외국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네트워킹 플랫폼 ‘외국인 창업기업비즈니스페어’, 콘텐츠 기업과 투자사 간의 전문 네트워킹 행사인 ‘제7회 콘텐츠 파트너스 데이’, 우수 스타트업과 자자들과의 네트워킹 행사 ‘SBA Bizline Investor, DMC/G밸리’, 주요클러스터 소재 우수중소기업의 해외판로개척지원 ‘해외바이어수출상담회@G밸리’ 등 새로운 기회들로 활기를 띠었다. Job 분야에는 일자리 패러다임의 변화의 중심에서 새로운 취업전략으로 청년취업 해결을 모색하는 SBA만의 차별화된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창조아카데미는 단순 취업 정보 제공을 넘어 8개 대학과 연계한 4차 산업 핵심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으로 연결해주는 사업으로 청년들의 주목을 받았다. 전문멘토링, 면접코칭 등 취업스킬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서울기업 입사캠프’와 4차산업을 대비하는 ‘신직업파트너스 포럼’ 등도 호응을 얻었다. 단순한 비즈니스 축제가 아닌 특별한 문화 향유의 기회 제공을 통해 서울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SBA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서울애니메이션 캐릭터퍼레이드’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MCN(1인 미디어)제작 투어’와 ‘미디어콘텐츠센터 투어’에서는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 체험, 성우더빙 체험 등 풍성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기대 이상으로 많은 참가자들이 몰렸다. 또한 ‘2017 건전게임문화 가족캠프’, ‘창의발명교실’ 등의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축제를 완성했다. 서울산업진흥원 주형철 대표이사는 “서울 파트너스 위크 2017은 창업, 유통, R&D, 일자리, 애니메이션, 4차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 SBA 의 다양한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종합적으로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축제로서, 기업과 취창업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어 제1회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새롭고 알찬 프로그램을 구성해, 글로벌 도시 서울의 비즈니스 관광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표산업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반도체 회사 놓친 중국, 영국 반도체 회사 인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동을 걸어 미국 반도체 회사를 인수하지 못했던 중국계 사모펀드가 영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회사를 인수한다.  2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계 사모펀드(PEF)인 캐넌브리지가 영국의 그래픽칩(GPU) 설계·개발 회사 이매지네이션테크놀로지를 인수한다. 이매지네이션은 캐넌브리지에 회사를 5억 5000만 파운드(약 8500억원)에 팔기로 합의했다.  이매지네이션은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비디오 게임과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을 가능케 하는 GPU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다. 지난 6월 애플이 이매지네이션의 GPU를 더 이상 쓰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주가 폭락이 발생했고, 회사는 매각을 결정했다. 미국 반도체 인수에 번번이 실패한 캐넌브리지가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한 셈이다.  미국 실리콘밸리가 본거지인 캐넌브리지는 중국 정부 소유인 이타이캐피털의 지원을 받는 중국계 자본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캐넌브리지가 미국 반도체회사 래티스를 인수하는 거래를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불허했다. 캐넌브리지는 이번에 인수 협상을 하면서 이매지네이션의 미국 법인은 사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국 법인 인수가 미국 정부에 의해 또다시 거부되면 전체 인수 작업이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캐넌브리지는 이매지네이션 인수를 계기로 영국 내 연구·개발(R&D)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이매지네이션 인력을 감축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사업체를 중국 등 다른 나라로 옮길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핵심 산업 매각을 주저하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를 향한 화해의 손짓으로 풀이된다. 캐넌브리지 대변인은 “매각 합의에 앞서 영국 정부 관리들을 두루 만났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임지훈 카카오 대표 “국내 기업만 강력 규제 역차별”

    임지훈 카카오 대표 “국내 기업만 강력 규제 역차별”

    “같은 운동장서 뛰게 해 줬으면” 포털업체 규제 움직임 부정적 “카뱅 기업금융 지금 논의 일러…게임·이모티콘 해외 승산있어”“페이스북, 구글, 인스타그램 등 해외 정보기술(IT) 회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네이버와 같은 국내 기업들만 강력한 규제를 받는 것은 역차별입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임지훈(37) 카카오 대표는 지난 20일 자사의 경기 판교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털업체에 대한 규제를 통신사나 방송사 수준으로 맞추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 ‘역차별’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우리보다 100배 큰 글로벌 기업의 비중은 더욱 커지는데 적어도 글로벌 IT 기업들이 같은 운동장에서 뛸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구글, 유튜브 등은 국내 통신망 사용료 부담이 낮아 적은 비용으로 초고화질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카카오, 네이버 등 국내 기업은 망 사용료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품질의 동영상 서비스를 할 수밖에 없는 역차별 논란이 최근 있었다. 임 대표의 위상은 위기설이 돌았던 지난해 취임 1주년 때와는 하늘과 땅 차이다. 음원, 게임 등 주력 분야가 선전을 하고 있고 저조했던 광고 매출도 회복했다. 인공지능(AI)을 핵심 동력으로 키우는 데 성공하면서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GS건설 등 대기업과 연달아 서비스 제휴를 했다. 무엇보다 인터넷 은행 카카오뱅크는 소비자금융에서 메가톤급 위력을 나타내고 있다. 올 2분기에 카카오는 전년동기 대비로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8%가 증가했다. 임 대표는 “사업 프로젝트는 길게는 2년이 지나야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외부 시선에 신경 쓰기보다)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사업 방향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최근 직장의 ‘일과 후 지시’를 줄이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카카오톡에 ‘메시지 예약전송’ 기능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논의가 안 되고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그는 “카카오톡은 수많은 소통도구 중 하나일 뿐이며 문제의 핵심은 조직의 업무 방식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큰 성공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했다. 카카오뱅크의 기업금융 진출에 대해서는 “장기적 로드맵에는 다 있지만, 지금 기업금융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 몰려든 유저를 만족하게 하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카카오톡의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명확히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에 이미 대표 메신저가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2, 3위 메신저가 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우리나라가 강한 게임, 이모티콘 등 콘텐츠 분야에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콘텐츠 업계 핵심 기업이 한 자리에, ‘콘텐츠 파트너스 데이’ 개최

    콘텐츠 업계 핵심 기업이 한 자리에, ‘콘텐츠 파트너스 데이’ 개최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오는 9월 21일, 콘텐츠 업계 핵심 파트너들과 함께 하는 ‘제7회 콘텐츠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한다. ‘서울파트너스위크 2017 – 비즈니스 기회를 잡아라’의 일환으로 열리는 ‘콘텐츠 파트너스 데이’는 투자자와 제작사, AR/VR 등 뉴미디어 기업, 스타트업 기업 등이 함께 모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펼치고 성공사례를 창출하는 콘텐츠융복합을 위한 기회의 장으로 꾸며진다. 최신 업계 동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의 창출과 비즈니스 파트너를 발굴하는 자리가 될 이번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날 콘텐츠 파트너스 데이에는 업계 선도기업을 초청해 산업동향을 공유하는 ‘콘텐츠 포럼’에 다양한 캐릭터와 협력 콘텐츠를 선보인 (주)애니펜을 비롯해 최초로 유아용 AI로봇을 개발한 진인사컴퍼니가 참여한다. 또 콘텐츠 제작사 및 제조·유통업체 등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발굴, 융복합을 통해 획기적 아이템을 창출하는 ‘비즈매칭’, 웹툰 원작 활용해 2차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 활성화를 목표로 한 웹툰 원작 활용 콘텐츠 공모전의 예선을 통과한 작품 5편에 대해 투자 지원을 진행하는 ‘콘텐츠 IR’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제작-투자-배급-마케팅 SBA 원스톱 지원서비스’, ‘1인 미디어 육성’ 등 다양한 SBA 지원사업 홍보부스도 당일 행사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산업진흥원 박보경 콘텐츠산업본부장은 “애니메이션, 웹툰, 게임, 1인 미디어(MCN) 등 서울의 우수한 IP기업과 AR/VR 등 기술기업, 미디어플랫폼, 투자사, 상품제조 및 유통사 등 다양한 산업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네트워킹 플랫폼인 SBA 콘텐츠 파트너스는 AR/VR, AI 등 신기술과 결합한 콘텐츠의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을 모색하고 비즈니스 파트너를 발굴하는 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기회의 장”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카오미니, 오늘부터 예약판매…50% 할인된 5만 9000원

    카카오미니, 오늘부터 예약판매…50% 할인된 5만 9000원

    카카오가 18일부터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카카오는 18일 오전 11시 모바일 주문 생산 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를 통해 카카오미니를 5만 9000원에 수량 한정으로 선보인다. 이는 정식 판매가 11만 9000원에서 약 50% 할인 된 가격이다. 예약 구매자들은 무제한 듣기가 가능한 ‘멜론 스트리밍 클럽’ 1년 이용권 혜택과, 카카오프렌즈 피규어 1종(라이언, 어피치 중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사용자들은 카카오미니를 통해 음성으로 친구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도 보낼 수 있고, 향후에는 카카오의 음성합성 기술을 통해 수신된 카톡 메시지도 카카오미니가 읽어준다. 이 밖에 라디오, 일정, 알람, 메모 등록 및 확인, 뉴스, 환율, 주가, 운세, 게임, 일상대화 등 다양한 정보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미니는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대거 추가될 예정이다. ‘카카오택시’를 통해 택시를 호출하거나, 카카오 주문하기를 통해 피자나 치킨 등도 배달 시킬 수 있게 된다. 또 카카오뱅크나 카카오페이 등도 연동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미니의 크기는 76.6mm/76.6mm/110.2mm며 무게는 390g이다. 색상은 ‘코지 블랙’ 1종이다. 소재는 플라스틱과 패브릭이며, 출력은 7W Class D Amp다. 소모전력은 최대 20W, OS는 안드로이드 5.1.1 R6가 사용됐다. 메모리는 1GB 램/8GB 플래시가 장착됐다. 예약 구매자들은 10월 중 카카오미니를 받아볼 수 있으며, 정식 판매는 10월 말부터 시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리미엄폰 ‘100만원 시대’

    프리미엄폰 ‘100만원 시대’

    업체들 가격 정책보다 기술 경쟁…첨단 기능 장착 부품가격 늘어 스마트폰 가격 ‘100만원 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기본형 가격이 약 110만원으로 확정됐고 애플 ‘아이폰8’, LG ‘V30’ 등 곧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폰 가격도 100만원을 넘거나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업체마다 경쟁사보다 부족한 기능을 추가하면서 ‘기술의 상향 평준화’가 나타났고, 그 과정에서 부품 가격이 늘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6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중 저장용량이 64GB인 기본형 가격을 109만 4500원, 256GB인 고급형을 125만 4000원으로 책정했다. 기본형 가격은 지난해 출시됐다가 배터리 발화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98만 8900원과 비교해 10.7% 올랐다. 또 2012년과 2013년에 출시된 노트2(108만 9000원)와 노트3(106만 7000원) 이후 4년 만에 다시 100만원선을 넘었다. 당시에는 노트 시리즈만 100만원을 넘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의 프리미엄폰 가격이 100만원선에서 결정되는 추세다. 오는 12일 선보이는 아이폰8의 가격은 110만원 정도로 예상되며, 최고가 160만원을 예측하는 전문가도 있다. 업계는 LG전자의 V30 역시 100만원에 육박하는 90만원 후반대에 출시될 것으로 본다.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도 100만원에 육박하는 모델을 잇달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화면은 경쟁하듯 점점 커졌고 듀얼카메라, 방수·방진, 인공지능(AI) 비서, 지문·안면 인식, 무선 충전 등의 기술도 필수가 됐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글로벌 제조사가 판매하는 스마트폰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 이유로 부품값 상승을 들었다. 프리미엄폰과 중저가폰으로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프리미엄폰 구매계층은 제품 성능만 좋다면 가격 상승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경향을 보인다. 업체는 가격정책보다 최신 기술 경쟁에 무게를 둘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폰은 전화, TV, 컴퓨터, 카메라, 게임기 등의 기능을 모두 담고 있어 100만원을 넘는다고 시장이 위축되진 않을 것”이라면서 “전문가들도 스마트폰 시장이 향후 5년간 매년 약 3%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프리미엄폰 가격 상승폭이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인한 요금 할인폭보다 커졌다. 오는 15일부터 선택약정할인율이 20%에서 25%로 올라가면 6만 5890원짜리 요금제의 경우 2년 약정기간에 총 7만 8540원을 할인받지만, 단말기 가격은 대부분 10만원가량 오른다. 단말기 구매 시 각종 할인이 많은 국내 상황을 감안하면 프리미엄폰 가격 상승이 판매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SK텔레콤은 노트8에 대해 각종 제휴카드를 사용할 경우 최대 76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KT도 제휴카드로 최대 56만원까지 깎아 주고, 1년 후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해 준다. LG유플러스는 18개월 후 단말기를 반납할 경우 50만원을 보상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