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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포로 인권문제 ‘도마’

    쿠바 관타나모만 미군기지에 수용된 아프가니스탄 전쟁포로에 대한 인권 침해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국제사면위(AI·앰네스티 인터내셔널)는 22일 미국에 관타나모 포로수용소의 출입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하는 편지를보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수감자들에 대한 비밀 그 자체가 현 상황에서 가장 위험하다.”며 그들이 변호사와 인권 감시요원을 만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AI는 “수감자들에게 국제적으로 인정된 권리를 부인하는 것은 제네바협약과 다른 국제법상 전쟁범죄가 된다.”고 주장했다. 유럽 각국들도 구금자들의 인권상황에 우려를 제기했다.크리스 패튼 유럽연합(EU) 대외관계 집행위원과 요시카 피셔독일 외무장관은 미국이 아프간 포로문제로 대(對)테러전선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도덕적 기반을 잃을 수 있다고우려했다.영국·프랑스·스웨덴·덴마크·스페인 외무부도같은 입장을 밝혔다. 반면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이들을 제네바협약에 따라 인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미국에 대한 비판은 구금자들의 위험성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돈정치 바로잡을 ‘새 잣대’

    ■선관위 경선비용 상한 제시 의미. 대통령 선거전에 여야 정당별로 치러지게 될 대권 후보들의 경선비용은 얼마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최근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국민경선제 실시를 앞두고 저마다 선거인단 모집 등 대규모 사조직을 총동원할 움직임이어서 막대한 경선비용 지출에 따른 과열과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중앙선관위가 제시한 후보당 경선비용 상한액 31억원이 금권정치 현실의 중요한 잣대로 적용될지 관심을끌고 있다.이번에 제시된 상한액은 후보들이 모금방식을통해 거둘 수 있는 돈으로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후보당선거비용 제한액의 10%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각자의 시각에 따라 다양한 견해를 가질 수 있겠지만 일단 경선과정에서도 적잖은 돈이 들어가는 점을 감안해 선거관리위원들의 토론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통상적인 경선과정에서 생길수있는 정상적인 방식의 선거운동에 소요될 비용은 대부분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정치자금법이 개정되면광역단체장 등도 경선에 나설 경우 후원금을 모을 수 있게된다.현행 국회의원에게만 유리하게 적용되는 정치자금법의 허점도 해결되는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선관위가 제시한 상한액이 각종 홍보물 등인쇄비용에서부터 자파소속 당원이나 대의원을 대상으로하는 활동비,조직 가동비,여론조사비 등 경선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을 어느 정도 감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치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민주당의 경우 경선에 끝까지 참여하는 후보당 수백억원의 돈이 쓰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경선이 과열될 경우 약간은 탈법적인 부분에도 비용이 쓰일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선거에 정통한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의 분위기대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경선을 치를 경우 후보당 적게는 100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을 쓰게 될 것”이라며 “경선비용 마련이 모든 후보들의 공통된 고민이 될 것”이라고내다봤다.한 대권후보측은 “전국 227개 지구당에서 20∼100명의 조직원들이 활동 중”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한사람이 활동하는 비용을 최소 100만원씩 잡아도 조직가동비만 몇십억원이 든다.”고 밝혔다. 이같은 비용지출은 앞으로의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도 예외일 수 없다. 그러나 걱정하는 의견도 있다.민주노동당 장상환(莊尙煥) 정책위원장은 “현재도 국민 1인당 부담하는 정치관련 비용이 높은 상황인데 경선과정에서의 선거비용 상한액을 늘릴 경우 국민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금권선거에 의한혼탁상도 더 심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국의 경우 우리와는 사정이 다르다.미국은 당내후보 경선과정에서부터 후보자가 선거비용을 모금하는데상한액이 없다.능력대로 얼마든지 거둬서 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많은 후원금이몰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하지만 ‘돈’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거의 없다. 부패방지법이 있는 영국은 돈 안쓰는 선거문화가 완전히자리잡힌 데다 선거비용 모금상한액도 아주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다.프랑스도 비슷하다. 선관위가 제시한 경선비용 상한액은 국회내 정치개혁특위(위원장 姜在涉)에서 다음주 다뤄질 전망이어서 이르면 다음달 도입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임좌순 선관위총장 문답. 올해는 10년 주기로 돌아오는 선거의 계절이다.특히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모두 치러진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임좌순(任左淳) 사무총장은 18일대한매일 박선화(朴先和) 행정기획팀장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치러질 선거는 국가발전의 명운을 좌우할 정도로 어느 때보다도 중요성을 띤다.”고 전제한 뒤 “철저한 선거관리를 통해 선거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많은 선거가 치러지는데 선거관리를 위한 대책은. 16대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제3회 전국동시 지방선거,2차례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또 전국 시·도교육위원 선거와 일부 시·도의 교육감선거 등 모두 8차례의선거가 예정돼 있다.헌정사상 선거가 가장 많은 해인 셈이다.특히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같은 해에 치러짐에따라 선거 과열현상이 우려된다.선관위는 지난해부터 전국시·군별로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50여명의 공명선거 자원봉사요원을 편성,사전 불법 선거운동 감시에 나서는 등공정한 관리를 위해 다각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민주당이 실시할 국민참여 경선제가 제대로 뿌리내리기위해선 노하우가 많은 선관위가 경선관리에 나서야 한다는지적이 있다. 정당의 내부행사에 국가기관이 깊이 개입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이냐에 대해선 여러 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다.특히 우리 정치문화의 경우 미국이나 서구와는많이 다르다.예컨대 과거 야당의 경우 당내 경선에 선관위가 적극 개입했다면 꺼려하지 않았겠는가.이런 여건을감안할 때 특정 정당의 경선에 선관위가 전면적으로 나서기보다는 금품수수 등 특정사안이 발생할 경우 제한적으로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전국을 도는 국민경선제의 경우 엄청난 자금이 소요돼경선 초기부터 경선비용의 조성과정과 사용처 등을 추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어차피 선거를 치르는 데 일정한 돈이 들어간다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이를테면 현행의 정치자금법은 경선 후보들이 올해 6억원(선거가 없는해엔 3억원)을 모금해 쓸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이 조항이 정치 현실과는 맞지 않는다.차라리 현시점에선 본선이 아닌 당내 경선 과정일지라도 정치자금의 모금통로를 투명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그래서 선관위는 각 후보가 경선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용을 약 30억원으로 제한하고 이를 모금할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을 바꾸자는 의견을 국회에 개진한 상태다. ●월드컵과 지방선거의 시기조정 문제에 대한 견해는. 선거관리 주무기관으로서 정치권에 주문하고 싶은 것은 어쨌든 빨리 결정을 내려달라는 것이다.법정 선거일정은 기부행위 제한규정 등이 적용되는 선거일 180일 전부터 시작된다. 만일 현시점에서 선거일이 바뀐다면 공직자 사퇴시한이나각종 일정이 거의 모두 다르게 적용되지 않겠는가. ●그동안 사전 선거운동 단속실적은. 제2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된 지난 98년 6월이후 지금까지 모두 2047건의선거법 위반사례를 적발했다.37건은 사법당국에 고발했고15건은 수사의뢰했다.644건은 경고,1347건은 주의조치를내렸으며 4건은 다른 기관에 넘겼다. 임 총장은 공직생활30여년을 모두 선관위에서만 보낸 최고의 ‘선거 전문가’이다.선거에 관한 한 어떤 질문에도막힘이 없을 정도로 해박해 ‘걸어다니는 선거법 사전’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정리 조승진기자 redtrain@
  • 정치&인터넷/ (하)선거와 정치사이트

    ***그래도 '전자민주주의'는 온다. 지난 1997년 대선이 TV토론으로 좌우된 ‘미디어 선거’였다면,내년은 ‘인터넷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투표 연령이 19세로 낮춰지는 데다 네티즌 인구가 2,500만명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인터넷 토론을 통한 후보자 검증,인터넷 후원회,인터넷 투표,인터넷 여론형성,인터넷 홍보 등이 효용의 측면에서 다뤄지고 있다.그러나 구태의연한 선거법,정치 사이트나 유권자들의 수준 시비 등 풀어가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다. 최근 민주당은 “내년 대선에 국민의 정치참여를 보장하기위해 ‘국민경선제’를 도입하고,그 방법으로 인터넷 선거를 고려 중”이라고 발표했다.실제로 미국 민주당은 부분적이긴 해도 애리조나에서 대통령 후보 경선을 인터넷으로 치른적이 있다.아직 논의 중이지만,민주당의 인터넷 선거는 역사상 첫 실험으로 그 의미가 있다고 평가받았다. 한나라당도 인터넷 민의 잡기에 중지를 모으는 중이다.이상희 의원 등이 중심이 된 가상정보가치연구회가 두드러진 활동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다.연구회 한 관계자는 “인터넷 활용에 족쇄를 걸고 있는 각종 법제도에 대한 논의를 포함해서,혼탁 선거를 막을 수 있는 비상구를 찾고 있다”고밝혔다. 이와 관련,전문가들은 곧 인터넷을 활용한 정치가 일상적이되면 현재의 정치구도는 판이하게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대의민주주의에서 참여민주주의로의 전환은 더 이상피할 수 없는 대세라는 것이다.학계에선 전자민주주의를 ‘참여형’과 ‘직접형’으로 분류하는데,유권자들이 인터넷을 통하여 직접 투표를 한다는 점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려대 박동진 교수는 “직접형이 도입되면 소수의 기득권력은 축소되는 등 권력구조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E윈컴 김능구 대표는 “오히려 정보와 권력의 불균형은 오프라인이 심한 편”이라면서,“온라인은 정보독점 대신에 동등한 의견개진이 가능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반면 참여연대 손혁재 사무처장은 “오프라인 정치의 모든것을 인터넷에 그대로 옮겨 오기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하면서 “인터넷 선거의 불완전성 때문에 조작 시비가 제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민주당 한 관계자는 “작은 실수라도 발생하면 후보들이 경선 결과에 불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3월 미 애리조나주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선거전에선 기술적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고,빈곤층의 참여도 10배이상 높아지는 등 투표율이 98%로 치솟았다.하지만 우리의경우 장밋빛 전자민주주의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첫째 정치 사이트들이 국민의 일상과 가까운 공간으로 바뀌어야한다.치적 홍보 수단이 아니라 민의를 경청하는 곳이 돼야한다는 지적이다.특히 정치권이 사이버 공간에 투자를 해야할 부분이 아직 많다.의원21닷컴에 따르면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전체 4,183명 중 홈페이지 보유 의원은 단 4%인 184명에 불과해 전자민주주의의 토대가 전무한 실정이다. 둘째 네티즌의 성숙한 정치의식이 필요하다.한 정당 관계자는 “흑백논리나 지역감정 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게시판을 볼 때마다 안타깝다”면서 합리적인 토론문화의 정착을 위해 유권자인 네티즌의 자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포스닥 신철호 대표는 “그동안 유권자를 위한 공간과 인터넷민의의 현실정치 반영도 없었던 편”이라고 밝히고 있다. 셋째 정부와 정치권이 사이버 공간에 대한 아낌없는 예산 배정과 관련 선거법의 손질이 요청되고 있다.특히 전자의견,전자투표,전자메일을 활용한 여론조사 등 다양한 전자캠페인의 활성화를 현행 선거법은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무엇보다 선거 운동 기간이 아니면 네티즌들의 자유로운 정치 의사 및후보에 대한 평가 공표는 법에 저촉받도록 돼 있다.즉 현재로서는 활발한 사이버 선거 운동이 원천적으로 어렵게 돼 있는 것이다.공명선거시민운동 실천협의회 도희윤 사무처장은“내년 각급 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글들이 인터넷에 유포될 것이 예상된다”면서 “비방전에 휩쓸리지 않는것도 중요하지만 부정적인 사이버 운동을 조장하는 현행 선거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선거전이 치열해질수록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전자 감시 사회로의 변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터넷 만능주의도 경계해야 하지만,인터넷을 통한 주권 확보에 비중을 둔다면 전자민주주의의미래는 밝다”고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자민주주의의 기초가 되는 정치 사이트들의 변화가 필요하다.▲재미와 유익함을 주는 콘텐츠 개발 ▲정치 전문 사이트의 기능 강화 셋째 ▲체계적인 유권자와 커뮤니티관리 등이 그것이다.E윈컴 김능구 대표는 “정치인들은 인터넷에서 한번 찍히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피해의식이 있다”면서 “이의 긍정적 요소들을 살려 정치 캠페인으로 확대하는운동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유영규,전효순 kdaily.com기자 wonhor@
  • 집중취재/ ‘두번’죽는 말기암 환자들(상)말기 암환자 고통 방치 안된다

    말기 위암으로 난소까지 암세포가 번진 윤모씨(41·주부·경남 거창)는 극심한 통증이 엄습해 올 때마다 119에 신고해야 했다. 병원 응급실로 실려간 뒤 3∼4분 동안 진통제를 맞고 귀가하는 일이 10여차례 반복됐다.서울의 종합병원에서 말기암판정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뒤 시작된 통증 때문이었다.윤씨는 지난달 27일 숨을 거두면서 비로소 고통에서 해방될수 있었다. 결혼 5개월 만에 아내(31)가 골육종으로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남편 박모씨(33)는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 아내를 대할 때마다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박씨는 아직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하반신까지 마비된 채 ‘이대로 떠나게 해달라’고 사정하는 아내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이 답답하기만 하다.퇴원하면 마지막으로 아내와 함께 떠나려던 여행 계획도 포기했다.수시로 찾아드는 통증을덜려면 주사용 마약진통제가 있어야 하지만 입원하지 않으면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1, 2차 의료기관이 마약진통제를 취급하지 않는데다 한번에 처방할 수 있는 진통제 용량도 제한돼 있어 암환자들이 겪는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극심한통증이 말기암 환자들을 참담한 죽음으로 내몰고 있으나 국내에는 암질환 통증 조절에 대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도 없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가 최근 전국 대형 병원의 암환자 7,0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통증 조사에 따르면 암환자의 55%가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의 지장을 받고 있으며,43%는 수면 장애의 고통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암환자의 62.6%는 현행 통증 조절처방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응답했다. 지방의 대학병원에 입원중인 말기 식도암 환자 한모씨(60)는 주치의를 볼 때마다 ‘죽여달라’고 매달린다.3주간의방사선 치료,4개월에 걸친 항암치료,2차례의 종양 제거 수술을 시도했지만 이제 한씨에게 남은 유일한 처방은 마약진통제 투여뿐이다.한씨의 가족은 진통제 투여량을 늘려달라고 사정했지만 보험수가 적용이 안된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마약진통제 사용에 대한 잘못된 편견은 의사도 예외는 아니다.학회가 조사한 의사들의 통증조절 관행에 따르면 입원환자의 24%,외래 환자의 44%가 최소한의 진통제 처방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광암 환자이자 ‘한국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모임’의회장인 이정갑씨(60)는 “충분한 용량의 진통제 처방을 받지 못해 온몸에 갖가지 기계장치를 단 채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 생을 마감하는 것이 암환자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마약진통제 생산량은 91년 연간 33㎏에서 지난해에는 184㎏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환자 1인당 사용량은선진국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게다가 주사를 맞지 않고 복용 후 15분이면 효과가 나타나는 속효성 경구진통제는아예 없다. 암환자와 가족을 괴롭히는 또다른 고통은 가정을 파탄으로 몰아넣는 과도한 치료비 부담이다. 피부임파종이라는 희귀성 암으로 3년째 투병중인 윤모씨(51)는 백혈구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온몸이 썩어들어가고 있다.이미 두 눈의 시력을 상실한 윤씨를 지켜보는 아내 김모씨(50)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한숨뿐이다.통증과 함께 39도를 웃도는 고열이 동반될 때마다 항생제 주사를 맞지만 진료비만 매주500만원이 넘는다.벌써 빚이 5,000만원을 넘었다.‘ 말기 암환자들의 절반 이상이 평균 11주 이내에 사망하지만 임종 직전 1∼2개월 동안 지출되는 의료비가 전체비용의 25∼40%를 차지한다.가톨릭의대 이경식 교수는 “말기 암환자에게 불필요한 고영양제 주사를 투여하는 등 죽음을 터부시하는 사회통념이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적용 방식도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부산대병원 권병현 교수(치료방사선과)는 “한 차례진료에 300만∼800만원이 드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의경우 입원 암환자는 본인부담률이 20%이나 외래 환자는 55%여서 입원일수를 줄여 보험재정을 아끼려는 당국의 노력과어긋난다”면서 “외래 암환자의 본인부담률을 단계적으로내리는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외국선 어떻게 “통증치료지침 시급”. 현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는 의료형 마약류에 대한투여 용량을 제한하는 규정이나 투여 기준은 없다.법률적으로는 의사의 처방에따른 투약 용량의 제한은 없는 셈이다. 그러나 ‘병원에서 의료형 마약류의 유출사고가 잦은 만큼마약성 진통제에 대해서도 엄격한 규제와 감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의료형 마약류의 원료수입과 제조, 생산 및 시도별 수량 배정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관장하고 있다. 암환자 1인당 하루평균 10∼30㎎으로 투여량이 제한돼 있어 이를 초과하면 건강보험공단이 보험수가를 삭감한다.병원이 암환자의 통증 완화에 필요한 투여량을 충분히 공급하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마약법이 개정됨에 따라 1,2차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도 모든 약국에서 마약을 구입할 수 있지만실제 마약진통제를 취급하는 약국은 거의 없다.따라서 암환자들은 대형 병원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암환자에게 용량의 제한을 받지않고 처방할 수 있다.또 암질환 통증치료가이드라인도 마련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86년 ‘암 고통 완화’(CancerPain Relief)라는 보고서를 통해 암환자 통증관리 지침의중요성을 첫 발표한 이후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통증관리지침을 제정,암통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선진국은 암환자의 통증을 덜기 위해 정확한 평가를 통해충분한 양의 진통제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등 의료계가 지난 1일 암환자를 위한 통증관리지침을 만들어 발표했지만 국가 차원의 통증관리 연구와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안동환기자.
  • 미팅 사이트가 수상하다

    인터넷 미팅 사이트가 수상하다.최근 섹스 파트너를 찾거나퇴폐적인 만남을 부추기는 장소로 변질되고 있다.특히 노예팅,개인경매 등의 신종 방법을 동원하고,스팸 메일까지 보내면서 회원 확장에 힘을 쏟고 있어 사회적 파장이 우려된다. 이런 사이트에는 “파트너는 처녀가 아니어야 합니다”라는식으로 자신이 선호하는 상대를 지정하는 글이 하루에 수십개씩 등록된다.한 사이트에는 자신의 ‘몸값’을 등록하면경매에 부쳐 낙찰된 사람에게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알려 준다.노예가 된 사람은 정해진 시간동안 주인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처럼 ‘퇴폐’로 변질되고 있는 미팅사이트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사이버수사대 한 관계자는 “매춘 등 금전이 오가는 만남이 아닌이상 처벌하기 힘들다”고 밝혔다.회원이 6만명이 넘는 섹스 파트너 중계 사이트 관계자도 “회원의 글을 비회원에게 공개하지 않는 한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인터넷에 미팅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사이트는 수백여 개가 넘는다.전문가들은 이중에서 수십개가 퇴폐 만남을 알선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에는 메신저 등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채팅방을 통해 섹스 파트너를 찾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특히 이런 곳에는 성인뿐 아니라 초등학생까지도참여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사이버감시단 박해원 간사는 “어린 아이들의 음란 대화방 출입이 부쩍 늘어 학부모들의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고 말했다.한편 퇴폐 사이트들은 해당 기관의 유해 매체물심의를 통해 운영자 등에게 시정조치가 내려지게 된다. 그러나 국내 사이트인 경우에만 해당한다.청소년보호윤리위원회 이주현 사무관은 “현재로서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는 사이트를 제재할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허원 kdailiy.com기자 wonhor@
  • 서울 김치·절임식품업체 4곳중 1곳 위생상태 엉망

    서울시내의 김치나 절임식품 제조·판매 업소 4곳 가운데 1곳이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하는 등 각종 법규를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등 9개 소비자단체 소속 명예식품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지난달 22∼23일 시내 김치·절임식품 제조·판매업소 117곳을 대상으로 특별 위생점검을 벌여 각종 법규를 어긴 32곳(27.3%)을적발했다. 또 김치와 젓갈,절임·조림류 등 69개 제품을 수거해 타르 색소와 방부제 사용 여부 등에 대한 검사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동대문구 K식품은 유통기한이 10개월이나 지난 수입산 재료로 ‘무말랭이 무침’을 제조했으며 강남구 S식품은 유통기한이 지난 절인 배추와 오이 등의 제품을 보관해 왔다. 시는 위반업소에 대해 영업소 폐쇄(4곳)와 영업정지(11곳),품목 제조정지(6곳),시정명령(2곳),시설개수명령(3곳),과태료 부과(5곳),제품 폐기처분(1곳) 등의 조치를 내릴방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이버감시단 월권시비

    정보통신부가 제정한 인터넷 청소년유해매체물 표시방법에대한 고시가 11월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그간 자체 모니터활동을 해왔던 정보통신윤리위원회나 사이버감시단 등의 민간기구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예정이다.하지만 이들 기구의활동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간 음란물과 관련해 집중적인 시정,권고조치를 받아왔던동호회,채팅 사이트들은 나름대로 자체관리를 강화하는 등충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데도 이들 단체가 마치 범죄집단을 다루듯 한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최근엔 아예운영자 아이디를 달라는 요구까지 하는 등 사이트를 직접관리해 청소년에게 해가 되는 사항을 제재하겠다는 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이는 명백한 월권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채팅을 하다 시비가 붙어 욕설을 했던 고등학생 김모군은 ‘사이버감시단'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우리가 신고하면 경찰에 잡혀간다”고 말해 해당사이트에 문의했지만사실과 달랐다고 말했다. 사이트관계자는 “사법적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회원에게 경고하는 것은 엄연한 사생활 침해”라고 말했다.이에사이버감시단 관계자는 “모니터요원 활동사항안내를 보면사용자에게 경고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돼 있는데 이는단지 권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들 기구가 정한 음란사이트 기준도 문제가 되고 있다.정보통신윤리위원회 폐지를 요구하는 문화연대 정책실장이원재 씨는 “동성애 사이트와 김인규 교사의 홈페이지가청소년에게 해롭다는 이유로 폐쇄되는 것을 보면 음란 기준을 자의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명백하며,이 때문에 네티즌의인터넷 접근권과 표현의 자유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음란물,언어폭력,쇼핑몰 피해 등을 대상으로 했던 민간 단체의 활동은 언론과 정부기관에서는 인정받았지만 정작 네티즌에게는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네티즌들은건강한 인터넷을 위한 민간기구들의 활동이 자칫 새로운 감시 권력기구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전효순 kdaily.com기자 hsjeon@
  • 감시용 카메라 설치 24시간 쓰레기 단속

    영등포구가 불법 쓰레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영등포구는 20일 “갈수록 늘어나는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를 막기 위해 주요 취약지점에 감시용 카메라를 설치,단속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의 이런 방침은 관내 주택가나 재래시장,아파트단지 등에서 불법으로 버려지는 쓰레기의 양이 1일 평균 10t을 넘어설 정도로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구는 최근 감시용 카메라 5대를 구입하는 등대대적인 단속 채비를 갖췄다. 1차로 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신길4동 우신극장 앞과 신길2동 우성아파트 입구,대림 2·3동 주택가,영등포3동 재래시장 이면도로 등 취약지점 5곳이며 이날부터 본격 단속에돌입했다. 감시용 카메라는 한 곳에 약 2주간씩 설치돼 24시간 단속활동을 벌인 뒤 취약지점을 옮겨가며 설치된다. 구는 무단투기 행위가 카메라에 찍혀 신원이 확인되면 폐기물단속법에 따라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美테러 대참사/ 서울하늘 ‘P-73구역’ 3단계 방어

    서울의 63빌딩과 국방부에 민항기를 이용한 자살 테러가감행된다면 어떻게 될까.공군은 13일 항공 테러에 대비해테러범에게 납치된 항공기를 전투기 2대로 비행장에 착륙하도록 유도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서울 상공에는 청와대를 중심으로 반경 8.3㎞의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돼 있다.P-73이라고 불리는 이 비행금지구역은A구역과 B구역으로 나뉜다. A구역 반경은 기밀사항이다.A구역에 비행체가 침입할 경우 즉각 격추된다.B구역에 침입한 비행체에 대해서는 대공포 경고 사격을 실시한다. P-73 주변으로 비행기가 접근하면 공군의 중앙방공통제소(MCRC)는 군용 비상주파수인 G(가드·Guard)와 민항기 비상주파수인 D(델타·Delta·세계 공통)로 ‘기수를 즉각돌리라’는 경고 방송을 한다. 이 상황은 즉각 중앙방공통제소의 선임통제사(SD)와 방공포통제장교(AMO)에게 통보돼 수도권 근처에서 전투공중초계(CAP·Combat Air Patrol)중인 전투기를 임무전환(Divert)시켜 투입한다.수도권 주변에 비상대기하고 있는 다른전투기들도 3∼5분 안에 출동한다.서울 안팎의공군 방공포와 육군 수방사 소속 대공포들은 이 비행기를 조준하고격추명령을 기다리게 된다. 중앙방공관제소는 비행기가 경고방송에도 불구하고 기수를 돌리지 않으면 교전규칙에 따라 전투기 또는 방공·대공포에 교전을 지시,비행체를 격추하게 된다.만약 인천·김포공항에서 민항기가 납치돼 서울로 접근한다면 2∼3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전투기에 의한 요격·격추는 거의 불가능하고 방공·대공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미국과 같은 상황은 일어나기 어렵다.공군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Korea Air DefenseIdentification Zone) 안의 모든 항적을 자·수동 공중감시체계를 동원해 24시간 동안 몇겹으로 감시한다.P-73 외곽에는 비행 24시간 전에 진입 허가를 받아야 하는 ‘시계로(視界路)’도 설정돼 있다.방공체계가 무력화되지 않는한 서울 주변은 미리 허가된 항공기를 제외하면 얼씬도 할수 없다는 말이다. 한 군(軍) 관계자는 “워싱턴의 미 국방부 건물이 민항기자살 테러를 받은 것은 해킹이나 특수부대가 침투, 미국의대공(對空) 전산망을 교란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우리도 그같은 상황에 대비해 조기경보기(AEW&C)를 비롯한첨단 방공·정보체계의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기자커뮤니티 엿보기/ IPI는 국제난봉꾼협회?

    한국의 언론상황을 언론사주의 편에 서서 제멋대로 왜곡하는 ‘말썽꾸러기’ IPI(국제언론인협회)의 원어는 ‘International Press Institute’입니다.그런데 IPI를 ‘국제난봉꾼협회’로 기록한 곳이 있더군요.출처가 ‘할말을 하는 신문’사 사주의 환갑기념 문집에 실린 글이니 정확하겠죠?‘원문’을 한번 구경할래요? “…IPI 위원들을 한국에 초청한 적이 있었다.박정희 대통령의 초청이 있어서 우리는 함께 청와대에 들어 갔다.IPI의장 위크리 마신게는 농담을 잘하고 또 걸물이라는 평을 들을 만큼 걸걸한 사람이었다.이 자리에서 그는 분위기를 부드럽게 한다고 농담을 꺼냈다.각하,그동안 IPI총회에 여러번 참석해 보았는데 가만히 보니까 IPI라는 것은 Intrenaltional Press Institute라기 보다 오히려 Intrenational Playboy Institute(국제난봉꾼협회)의 약자(略字)인 것 같습니다…”(방일영선생화갑기념문집)시작한 김에 하나 더 소개할께요. “…신문인들이 국제적으로 Playboy로 소문나 있던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니다.한번은 마닐라에서 회의가 있었다.마닐라 신문발행인으로 이름난 5대 재벌 가운데 한 사람이 회의를 마치자 파티에 초청을 했다.그곳으로 가보니요트를 띄워 놓고 밴드까지 불러서 호화잔치를 바다 위에벌여 놓았다.그들이 논다는 것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그런 놀이가 아니었다.거기다가 여자까지 불러다 놓고 공개적으로 놀았다…” 그런 ‘질퍽한 자리’에 빠질 수 없는게 하나 있죠.바로 ‘로비’아닙니까? 아래 글은 전 문화방송 사장을 지낸 이환의씨의 글입니다. “방(일영)회장은 ‘국내적으로 문제가 있더라도 국제적으로 나라와 언론계가 고립되고 망신당해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IPI의 이사진과 각국 대표단에게 한국정부와 언론의이미지를 개선하는데 밤을 새워 ‘로빙’하는 것을 여러 차례 목격한 바 있다…”얼핏 보면 방 회장은 대단한 애국자같군요.그런데 오늘날한국언론은 왜 이 모양인가요? 방 회장이 한 행동은 한국언론의 ‘체면과 긍지’를 위해서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때 수술해서 살릴 수 있는 환자를 병 안걸렸다,안아프다,이제 다 나았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해서 결국 이 지경으로 만든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지요.그렇지요? 더 재미있는 것은 지금 구속중인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이국가보안법이 언론자유를 침해한다고 감히(?) 입을 뗀 적이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92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IPI 총회에서 방사장은 한국대표 연설에서 그런 얘길했다고 합니다. 그간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국가보안법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한 언론인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그런데 문제는 그가돌아와서 국내에서 하는 행동입니다.그가 경영하는 신문사,즉 조선일보는 그의 주장과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으니 방사장이 조선일보 사장 맞습니까? 아니면 IPI 총회에서 방사장이 헛소리를 한겁니까? 자,이제 위에서 인용한 내용들의 출처들을 밝혀드릴 단계가됐군요. 지난 7일 요한 프리츠 사무총장 등 IPI 관계자가민주당을 조사(?)차 방문했을 때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보고서 하나를 제시했습니다. ‘언론정책 분석 보고서:IPI,그 오욕과 왜곡의 역사를 말한다’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A4 용지로 18페이지에 달하는방대한 분량입니다.조사한 자료 역시 정확할 뿐더러 웬만한언론학자 뺨치는 정확한 분석이더군요. 국회의원 가운데 이 의원 같은 분 열분만 있어도 국정감시가 제대로 될텐데요.이 의원은 옛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해결코자 집중 연구,활동해오신 분이자 인권·여성문제 등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입법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전문 www.kdaily.com. 정운현 문화팀 차장
  • 서울시, 콜레라 예방수칙 배포

    서울시가 최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콜레라 예방에 본격 나섰다. 시는 지난달 말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콜레라가 전국에 확산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지난 5일 25개 자치구 보건소관계자 연석회의를 열어 환자감시 체계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등 예방활동에 적극 나섰다. 이를 위해 시는 위생 수칙을 담은 전단 20만매를 제작,시민들에게 배포하고 자치구 홈페이지에도 이를 게재토록 했다. 서울시가 밝힌 콜레라 예방을 위한 주요 위생 수칙은 다음과 같다. ◆개인 및 가정=물은 반드시 끓여서 마시고 음식물은 익혀먹는다.식사 전엔 꼭 손을 씻고 도마 등 조리 기구는 매일소독하고 말려서 사용한다. ◆음식점과 집단급식소=조리할 때 반드시 손을 씻고 행주·칼·도마 등은 아침·점심·저녁용으로 교체 사용한다.손님에게 접대하는 음용수는 끓여서 식힌 뒤 제공하고 상가나결혼식 피로연 등에서는 날음식 접대를 삼간다. ◆설사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는다.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소독하고 계곡 등 우물가에서는 세탁을 금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클린 사이버 2001] (15)넘쳐나는 안티 사이트

    *'반대를 위한 반대'…비방·욕설 난무. 안티(Anti)사이트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성역(聖域)은없다.정치인,연예인,정부부처,언론기관,각종 단체,기업,개인 등 그 대상이 무제한적이다.안티사이트를 반대하는 안티사이트까지 생겨날 정도다.‘안티(反)문화’는 이제 두 얼굴을 가진 사이버세계의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서고 있다. ●욕(辱) 권하는 안티족=“열라 못난 XXX,XXX 새끼.니미XX” 한 연예인을 겨냥한 안티사이트에 올려진 글이다.욕설로 시작해 욕설로 끝난다.안티사이트는 이처럼 ‘욕설의 바다’로 오염되고 있다. 일부 안티전문 포털사이트에는 안티사이트들이 400∼500개씩 등록돼 있다.접속이 안되는 경우도 상당수다.정보통신부는 실제 활동중인 것들은 200∼300여개로 파악하고 있다. 악의적인 욕설과 비방을 견디지 못해 아예 게시판 기능을차단하는 곳도 적지 않다.가수 이은미씨가 올 초 립싱크 가수들을 비판하는 글을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뒤 곤욕을 치른 게 대표적인 사례다.이씨를 지지하는 글도 있었지만 결국게시판의 쓰기 기능을폐쇄하기에 이르렀다. ●정치인,연예인에 몰매=‘BoA Killer’‘하리수의 안티사이트’‘내귀에 도청장치-그들이 사과할’‘짜증나는 클릭비&빠순이 안티’‘유승준 욕방’‘Anti 핑클’‘안티 이승연’‘안티 백지영’‘안티 SM연예인’‘뱀.안.티.세.상’ ‘우린 그들의 안티다’‘박지윤 계상에게 심했다’‘안티링크와레즈 꺼져버려’‘시스프리’‘UN을 매장’‘sm안티동호회’‘보아안티 123’‘칼현정욕회관’‘승준추방회관’. 한 안티전문 포털사이트에 소개된 내용이다.전자는 이른바‘톱10’이라는 이름으로 실려 있다.후자는 새로 나온 동호회로 분류돼 있다.이처럼 안티 사이트의 대표적인 타깃은 인기 연예인이다.10대 소녀 가수 보아는 안티사이트로 더 유명해졌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두번째 표적은 정치인.‘안티DJ’(myhome.dreamx.net/freenet2000),‘반통일세력의 수괴 김영삼 반대’ (www.glaine.net/~antiys),‘인터넷 박정희 악행사료관’(crazytimes.zoa.to) 등 전·현직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한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타깃으로 한 ‘안티창’(www.antichang.wo.to)도 만들어졌다.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란 뜻으로 ‘이반사모’(www.leeinje.com)도 생겨났다. 안티사이트는 99년 말 선보이기 시작했다.당시에는 특정언론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게 고작이었다.그러다가 정치인과연예인으로 확산됐고 삼성 LG SK 등 대기업이나 전경련·경실련 등 경제·사회단체,체육단체 등 거의 모든 분야로 확산됐다. ●약(藥)일 수도=안티사이트가 비방만을 위해 생겨난 것은아니다.건전한 비판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도모하는사이트들도 우후죽순처럼 만들어지고 있다.적지 않은 안티사이트들은 비판여론이나 소수의견을 수렴하는 창구가 되고 있다.‘신(新)시민운동’으로 자리잡으면서 사이버 민주주의의 첨병 역할도 하고 있는 것이다.서울지법이 지난달 23일 패러디사이트에 대해 사이버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고 판결한것은 긍정적인 측면을 인정해준 것으로 평가된다. 안티사이트는 ‘침묵하는 다수’에게 비판의 자유를 부여하고 있다.네티즌들은 부정과불합리에 대한 감시기능도 갖게됐다.정부기관이든,기업이든,유명인이든 네티즌에게 걸리면웃고 울 수밖에 없게 됐다.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한 통신업체,소비자를 골탕먹인 기업,국민 편의를 무시한 정부기관 등은 쉴새없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어령(李御寧) 이화여대 석좌교수는“새로운 권력은 이제총구가 아닌 마우스의 클릭에서 나온다”고 진단했다.네티즌이 ‘제5의 권력’으로 자리잡았다는 말까지 나온다. ●독(毒)일 수도=안티사이트의 역기능은 비판과 비방을 혼돈하는 데서 출발한다.건전한 비판이 아니라 악의적으로 비방하거나 인신공격을 가함으로써 상대방에게 회복하기 어려운상처를 입히기도 한다.표현의 자유가 해악이 될 수도 있는것이다. 일부 정치인이나 연예인은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해 정치생명이나 연예인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기업은 기업활동에 막대한 손해를 입기 십상이다.때로는 경쟁자나 경쟁집단에 의해 악용된 듯한 흔적도 눈에 띈다. 익명성은 온라인의 역기능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서울지법 민사항소4부는 지난3월 27일 명예훼손 글을 방치한 인터넷업체 하이텔에 100만원의 배상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뜨거운 규제논쟁=안티사이트 규제를 둘러싼 찬반논쟁은 ‘안티DJ’사이트에서 확대됐다.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특정인을 노골적으로 비방하는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폐쇄 또는 내용삭제를 요구했다.그러나 운영자측은 “표현의자유를 침해하는 비민주적인 행위”라며 거부했다. 정통부는 모니터링을 강화해 피해자에게 통보하고,피해자의 요구가 있으면 시정권고,수사기관 통보,폐쇄조치 등 강력한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지난달 시행에 들어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 개정안’에 따라 사이버상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가중 처벌(징역 3년→7년)할 방침이다.피해자에게는 문제의 게시판 등을 운영 관리하는 사업자에게 직접 삭제 또는 반박문 게재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정보통신부는 실명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라봉하(羅奉河) 정보이용보호과장은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번호 요약 데이터베이스(DB)가 연말까지 구축돼 사업자가 이를 활용할 경우 익명성을 악용한 명예훼손 행위가 크게 감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인터넷의 기본 정신을 침해하는 조치라는 반발도 거세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찬모(鄭燦模) 연구위원은 “네티즌의 기대와 현실적인 규제 필요성을 조화시키려면 다양한 자율규제와 혼합규제 모델의 개발이 요구된다”면서 “전기통신사업법,전기통신기본법 등에 혼재된 벌칙조항들을 정보화촉진기본법과 정보통신망법으로 옮기고 형량을 조절하는 등 벌칙조항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정통부가 밝힌 ‘밀리언 안티사이트’.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방문자 100만명을 넘어선 ‘밀리언 안티사이트’는 6개 정도다. 방문자가 가장 많은 곳은 ‘안티조선일보 우리모두’(www.urimodu.com)로 지난 3일 현재 226만1,403명이 다녀갔다.국세청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정치권의 찬반논쟁 등으로 비화된‘언론개혁 논쟁’이 그만큼 뜨거움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겨냥한 ‘안티DJ’(myhome.dreamx.net/freenet2000).두번째로 많은 방문자인 161만8,373명을 기록했다. ‘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ngokorea.org)은 133만4,664명으로 시민단체들의 커진 위상을 보여준다.박정희(朴正熙)전 대통령 기념관 반대 국민연대,온라인 서명,게시판,상황실,국내 NGO(비정부기관)단체 검색,해외단체 활동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인터넷 신문고’(www.sinmoongo.go.kr)도 ‘밀리언 사이트’에 포함된다.지난 5월 말 현재 107만7,000여명이었으나최근에는 방문자 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국민들이 직접 국정에 참여하는 전자 민주주의 창구,각종 민원 신청,부정부패고발,미담 등이 실려 있다. 원래는 연예인들을 겨냥한 안티사이트들의 방문자가 가장많다.‘3류가수 크리티시즘’(krmusic.tripod.com)은 112만9,597명으로 집계됐다.‘연예인 안티사이트’(home.hanmir.com/~blue7red/enter.html)는 지난 5월 말 224만6,030명으로 1위였으나 지난달 5일 정보통신윤리위원회로부터 이용정지 1개월 조치를 받기도 했다. ‘안티피라미드운동본부’(www.antipyramid.org)도 108만3,263명으로 불법 다단계 피라미드 판매의 피해가 극심함을 보여준다.‘사이비 청와대’(www.bluehouse.co.kr)는 지난 5월만 해도 169만8,836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나 요즘 이 주소로 들어가면 성인전용 사이트가 뜬다. 박대출기자
  • 올바른 인터넷 교육 부모가 먼저 배워야

    자녀들을 인터넷의 역기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학부모교육이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학부모정보감시단은 청소년보호위원회 및 청소년의 미래를생각하는 국회의원모임과 공동으로 ‘인터넷 시대, 우리 아이 제대로 키우기’ 전국 순회교육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감시단은 이날 서울 중학동 한국일보빌딩 송현클럽에서 학부모정보감시단 주혜경(朱惠璟)단장,청소년보호위원회 김성이(金聖二)위원장, 청소년의 미래를 생각하는 국회의원모임의 김민석(金民錫·민주당)·김영춘(金榮春·한나라당)의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학부모 교육은 다음달 14일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7개월동안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울산 전주 청주 수원 춘천 제주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실시된다.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누구나 무료로 교육을받을 수 있다.인터넷전문가와 정신과의사,교육상담 전문가,국회의원 등이 강사로 나서 △인터넷 역기능으로부터의 자녀보호 방안과 인터넷 순기능의 적극적 활용방안 △인터넷중독의 예방과 치료법 △부모와 자녀간 대화기법 등을 집중강의하게 된다. 주혜경 단장은 “인터넷의 역기능으로 자녀지도에 고민이많은 학부모의 궁금증과 고민을 전문강사와 같이 해결해 나가고,부모와 자녀 사이에 새로운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www.cyberparents.or.kr)에 있으며 교육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학부모정보감시단(02-761-4171)이나 e메일(cpmember@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실련 기업감시 나섰다

    시민단체가 본격적인 기업감시 운동에 나섰다.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은 22일 “시민들의 기업감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바른기업시민운동본부를 발족,‘워치 컴퍼니(Watch Company)’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워치 컴퍼니운동은 지난 5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시민경제운동이다. 경실련은 “몇몇 재벌에 의한 시장 독과점 현상이 갈수록심화되고 있어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감시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기업워치 센터’와 ‘CFR(Clean Fair Responsible)센터’를 두고 ▲기업내부 고발 활성화 ▲기업별 DB구축▲불공정거래 고발 접수 등의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경실련은 우선 삼성,현대,엘지,SK 등 4대 재벌을 대상으로소액주주 보호,불공정거래행위 금지 등 60여개 항목에 대한평가작업과 감시활동에 돌입하되 앞으로 상장기업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소중한 경험 살려 좋은 기자 될래요”

    대한매일과 뉴스넷(www.kdaily.com)이 지난달 19일에 이어두번째로 마련한 ‘일일기자 체험’ 행사에 참가한 김유진씨(여·고려대 미술교육과 3년)는 3일 하루를 뒤돌아보며“대학 학보사 기자의 경험과 오늘의 소중한 체험을 살려세상이 꼭 필요로 하는 기자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는 대학생과 직장인,주부 등 21명이 참여했다.이 가운데 6명은 사회부,사진부,편집부에 2명씩 배치돼 현직 기자들과 하루를 보냈다. 김씨는 “유명인들만 따라다니는줄 알았던 기자들의 모습이 싫었는데 아이를 잃어버린 어머니의 애절한 사연을 함께 취재하면서 기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고 말했다.김씨는 살인범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고,미성년자를 유혹하는 인터넷 사업체의 빗나간 상혼을 취재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편집부와 사진부에 배치된 ‘일일기자’들도 바쁘게 돌아가는 편집국 마감시간에 쫓기며 신문제작에 기여했다. 자정을 넘겨 강남경찰서 형사계에서 하루일을 마친 ‘일일기자’들은 짧지만 귀중한 체험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며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함께 사는 지구촌] (7.끝)국제구호기구 ‘옥스팜’

    옥스팜(Oxfam)은 자연재해나 전쟁 발생 지역의 주민들에게식량 등 생필품을 지원하는 국제구호기구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옥스팜의 목표는 보다 광범위하다.“빈곤의 구조적 원인을 파악하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사회적 부정의를 개선하자”는 것.옥스팜은 이같은 목표 아래 아프리카,아시아,동유럽 등 120여개국에서 빈민보호 및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옥스팜은 이달 캐나다 퀘벡시에서 미주자유무역지대(FTAA)창설을 위한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자유무역에 따른 빈농들의 피해를 주장하며 반대시위에 참여했다.지난달에는 ‘특허권 보호냐 환자의 생명권이냐’를 두고 다국적 제약회사들과 세계무역기구(WTO)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값비싼 에이즈 치료제 대신 값싼 유사품 수입을 허용한 남아공 정부의 결정에 세계최대의 제약회사들이 WTO의 특허권 보호 규정을 들어 집단소송을 제기하자 “다국적 기업들이 최빈국의 에이즈 환자들을 돈벌이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들 국가에서 싼 값으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전세계에 촉구한 것.결국 서방제약회사들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반대에 무릎을 꿇고 에이즈 치료약 값을 잇따라 내렸다. 옥스팜의 영향력은 1995년 미국·호주·독일·홍콩 등 11개 회원국을 연계하는 ‘옥스팜 인터내셔널’의 창립 이후더 강력해졌다.1942년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지역의 기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옥스팜 영국’이 처음 설립된이래 각지에서 개별적 구호활동을 벌이던 옥스팜 지부들이지금은 영국 옥스퍼드에 본부를 두고(대표 데이비드 브릭슨) 공동의 비전 아래 ‘인도주의적 구호활동’ 뿐 아니라 각국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 등 다국적 기구들의 ‘정책입안’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 최근 ‘옥스팜 아메리카’는 ‘다이아몬드와의 전쟁’에나서고 있다.다이아몬드와의 전쟁이란 소비자와 다이아몬드거래상들로 하여금 지난 2월 토니 홀 미 하원의원(민주·오하이오)이 입안한 ‘공정 다이아몬드 법안’을 지지하도록하는 것. 아프리카의 내전지역에서 부당한 다이아몬드 채굴을 통해 전쟁비용을 충당하는 전투부대들 때문에 내전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다이아몬드를 구매하는 대신 아프리카 정부에 의한 적법한무역을 장려, 이들의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는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올해 이 법안이 통과되도록 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며 의회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옥스팜은 1995년 6월 북한이 처음으로 국제사회에 공식 지원을 요청했을 때 북한에 들어가 식수공급 등 지원활동을펴 우리나라와도 인연을 맺었다.북한내 분배의 투명성과 주민 접촉 문제 등으로 당국과 마찰을 빚다가 99년 철수했지만 다른 NGO들과 함께 북한정부의 활동 제약을 비난하는 합의성명을 발표,북한내 감시활동에 대한 제약을 완화시키고더많은 사람들에게 지원의 손길을 미치게 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동미기자 eyes@. * 빈곤해결 캠페인 ‘체인지’. “지구상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젊은이들이 나서자” 미국 보스턴·브라운·조지타운 등 수십여개 대학 학생들이 ‘옥스팜 아메리카’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하는 ‘젊은 프로그램’ 체인지(Change)를 중심으로 모였다.체인지는“바꾸자”라는 의미와 함께 그 속에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캠퍼스’(Campus Helping Achieve a New Global Era)란뜻을 담고 있다. ‘체인지’는 개인주의와 자본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미국젊은이들에게 사회적 정의와 공동체에 대한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1970년대 초 시작됐다.이들이 벌이는 캠페인의 근본 목적은 “세계화 확산에 따른 빈국들의 고통을 덜어주고빈곤과 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세계화와 신자유주의로 인한 부작용을 막겠다는 취지다. 최근 조지 워싱턴대에서는 ‘FTAA에 대한 반대 포럼’을열고 자유무역에 대한 대책을 논의,학생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또 베이트 등 여러 대학에서는 학생식당 내에‘공정무역(Fair Trade) 커피테이블’을 만들어 아프리카·남아메리카의 가난한 농민에게 정당한 대가가 돌아가도록하자는 취지에서 공정무역 구조 아래 수입된 커피를 제공하며 캠페인을 펴고 있다. 이들이 매년 추수감사절을 즈음해 벌이는단식행사 ‘FastFor a World Harvest’는 1972년 시작된 이래 수만명의 후원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옥스팜 아메리카’ 최대의 기금모금 캠페인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지의 난민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이들의 활동은 이처럼 캠퍼스 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화의 확산과 동시에 이들이속한 공동체,그리고 전세계에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이동미기자
  • 추천 사이트/ 청소년유해정보 방지 사이트

    우연찮게 부팅해 본 아들의 컴퓨터에 여성의 나체 사진이나 음란동영상이 있다면 어떻게 할까. 자녀교육에 있어 성에 관한 문제는 언제나 부모를 난감하게 한다. 요즘과 같은 정보화 사회 속에서 컴퓨터를 못쓰게 할 수도없고,그렇다고 그냥 방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이런 부모들을 위해 가볼만한 사이트를 소개한다. ‘학부모정보감시단' (http:///www.cyberparents.or.kr) 은청소년 유해정보신고부터 청소년유해정보 매체 조사,음란물추방 캠페인까지 청소년 보호를 위한 인터넷 상의 보안관역할을 하는 곳이다.특히 ‘부모페이지' 코너에선 ‘음란물차단 수칙'이나 ‘부모가 알아야 할 사이버 음란물 용어' 등부모들이 자녀보호를 위해 알아야 할 정보들을 정리해 놓았다.‘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www.computerlife.org)에선‘자녀가 음란물을 보는지 알아보는 방법' 을 소개하는 곳과함께 각 사례별로 부모들이 자기 자녀들에 대한 상담을 하는 코너가 준비되어 있어 찾는 이가 많다.이런 방법만으로는 부족하다 싶은 부모들을 위해서 무료로 유해차단 시스템을 배포하는 곳도 있다.경찰청과 몇 개 인터넷업체의 후원으로 운영하는 ‘키즈캅'(www.kidscop.co.kr)에선 유해사이트 차단과 더불어 신고기능까지 추가한 유해정보 차단 프로그램을 보급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자녀를 유해 성인정보들로부터보호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컴퓨터에 대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이보다 선행되야 하는 것은 평소 자녀들과 성에 대한진솔한 대화들을 나누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귀띔한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 전북교육감 판공비는 ‘술값’?

    전북도교육감의 업무 추진비(일명 판공비)가 단란주점 술값으로 연간 수백만원이 쓰여지는가 하면 절반 이상이 신용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집행되는 등 원칙없이 사용된 것으로나타났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공동대표 박창신 신부 등 6인)가최근 99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전북도 교육감과 부교육감이 사용한 기관운영 업무추진비 사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에서 이같이 드러났다. 문용주(文庸柱) 교육감은 99년 한해 업무추진비로 1억6,880여만원을,지난해엔 2억330여만원을 각각 사용했다. 특히 99년엔 단란주점 등 술집에서 363만원(10건)을 썼고,음식점 등의 봉사료에만 142만원(27건)을 지출했다.또 일요일이나 국경일에도 688만원(31건)을 집행했으며 지난해엔그 규모가 더 늘어 885만원(18건)을 사용했다. 업무추진비의 현금 사용 비율도 지나치게 높았다.99년엔 51%(8,567만원),지난해엔 53%(1억90만원)를 현금으로 집행했다.행정자치부가 규정한 현금 사용 비율은 35%다. 부교육감 역시 99년엔 5,597만원,지난해엔 7,322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으나이 가운데 62%씩을 현금으로 집행한것으로 집계됐다. 김남규(金南圭) 시민연대 시민감시국장은 “도교육청이 규모가 훨씬 큰 시책추진 업무추진비에 대해 교육감이 단 한푼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곤란하다”면서 “현재 밝혀진 자료만 봐도 어떻게 술집에서 업무추진을 하는 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인천공항 홈페이지 ‘부실’

    지난달 29일 개항한 인천국제공항 홈페이지(www.airport.or.kr)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문의사항에 대해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는가하면 공항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면 해당 글을 삭제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홈페이지 고객센터에 시민들이 질문을 하면 해당부서를 지정,24시간내에 답변케 하는 ‘Q&A’를 운영하고있다. 그러나 지난 1일 접수된 30건 가운데 답변이 필요한 16건에 대해 해당부서를 지정했지만 지금까지 답변이 이뤄진 것은 8건에 불과하다. 한 네티즌은 “공항 홈페이지는 질문에 비해 답변이 너무부족하다”면서 “요즘 웹사이트치고 이렇게 부실하게 운영되는 곳은 드물다”고 지적했다. 이모씨는 지난 1일 공항의 개항초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올렸다가 곧바로 삭제당했다. 이씨는 “비난이 그토록 두려우면 왜 이런 코너를 운영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공항안전감시실천시민연대’도 지난달 20일 공항 홈페이지에 “공항 건설과정에서의 비리를 알고 있는 분들의 양심적인 지적을 바란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다음날 삭제당했다. 공실련은 “개항초 공항운영상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지적도 삭제당했다”면서 “공항공사가 진심어린 충고마저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관계자는 “아직 개항 초기라 홈페이지가 체계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항운영과무관하게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글은 삭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속리산서 곰 발자국 추가 발견

    지난달 21일 속리산 일대에서 곰 발자국이 발견된 이후 지난 10일 곰 발자국 20여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12일 환경부와 사단법인 대한수렵관리협회 산하 밀렵감시단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1시쯤 경북 문경시 가은읍 속리산 인근에서 새끼 곰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 20여개를 발견했다. 이번 추가 발견지역은 당초 곰 발자국이 발견됐던 곳에서속리산 국립공원 쪽으로 10㎞ 정도 떨어졌으며 발자국의 보폭이 50㎝ 정도로 처음 발견된 것(90∼1m)의 절반 크기인데다 발바닥 크기가 7㎝ 정도여서 새끼곰으로 추정되고 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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