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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총선 참패 전망에 외신 “尹 레임덕 직면…탄핵 가능성”

    與 총선 참패 전망에 외신 “尹 레임덕 직면…탄핵 가능성”

    22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 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으로 전망되자 주요 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 등은 10일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를 인용해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레임덕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예고하는가 하면 일부는 탄핵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이 집권 후 2년간 외교에서 미국·일본과 더 깊은 관계를 형성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야당의 의회 장악으로 그의 정책은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됐다”며 “윤 대통령은 남은 임기에서 레임덕의 위협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NYT는 한국 총선 관련 보도에서 “정치적 양극화 현상이 심해 많은 유권자가 윤 대통령의 탄핵 아니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을 원하는 상황”이라며 “여야는 정책 제안 대신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꼬집었다. 다른 외신들도 여소야대 구도 연장에 따른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상실을 예상했다. AFP는 “출구조사 결과가 확정되면 윤 대통령은 남은 임기 3년간 레임덕에 빠지게 된다”라고 진단한 뒤 한발 더 나아가 “탄핵 가능성도 열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3년간 정치적 교착 상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대체로 정확성이 높았다”면서 “이번 총선은 윤 대통령에게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일본 언론들도 한국 총선을 비중 있게 다뤘다. 교도통신은 “보수 진영의 참패가 짙어졌다”라며 “선거 결과는 향후 윤 대통령의 정부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윤석열 정부가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를 크게 개선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보수 여당인 국민의힘은 참패가 농후하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홈페이지 머리기사로 한국 총선 결과를 다루면서 “윤석열 정권에 역풍이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케이신문은 “윤 대통령이 5년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벌써 레임덕에 빠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 IS, 이강인 출전 경기에 ‘테러 예고’…PSG 감독 입장은? [핫이슈]

    IS, 이강인 출전 경기에 ‘테러 예고’…PSG 감독 입장은? [핫이슈]

    이강인이 뛰는 프랑스 리그1 선두 파리 생제르맹(PSG)과 스페인의 강호 FC 바르셀로나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테러를 예고해 비상이 걸렸다. AFP통신 등 외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IS는 전날 자체 선전 매체인 알아자임을 통해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겨냥한 공격 예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해당 포스터에는 8강전이 치러지는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및 시비타스 메트로폴리나토 등 경기장 4곳의 이름과 ‘모두 죽여라’ 라는 메시지가 쓰여 있다. 해당 포스터 중앙에는 검은 옷과 복면을 쓰고 총을 든 남성이 서 있다. 테러리스트를 연상케 하는 끔찍한 포스터가 공개됐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경기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UEFA 측은 “테러 위협을 인지하고 있으며 각 경기장 및 당국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모든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며 적절한 보안 조치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프랑스·스페인·영국 당국 “보안 조치 대폭 강화, 만일의 사태 대비” 최근 몇 년 동안 IS의 테러 위협을 받아왔던 프랑스를 비롯해 8강전을 치르는 국가들은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당장 파리 생제르맹과 FC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앞두고 보안 강화에 나섰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IS가 PSG와 바르셀로나의 1차전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를 위협했다”면서 “이는 공개적으로 표명한 명백한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아침 일찍 경찰 측과 통화했고 보안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고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내무부 역시 이날 “테러 위협을 예방하기 위해 국가 보안군이 모든 조기 경보, 보호 시스템과 방어 체계를 가동했다”면서 “경찰 약 2000명과 기타 보안 요원도 추가로 현장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경찰은 “오늘 밤 경기를 위해 강력한 치안 계획을 짰다”며 “아스널의 보안팀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이강인이 소속된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에 그 누가 걱정하지 않겠나. 그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IS는 지난달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한 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 및 방화로 145명의 무고한 희생자를 냈다. 해당 테러의 실질적 배후는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이슬람국가-호라산(ISIS-K)의 소행으로 전해진다.
  • 네타냐후 “라파 공격 날짜 정했다”… 美 “지상전 반대”

    네타냐후 “라파 공격 날짜 정했다”… 美 “지상전 반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 조건을 검토하겠다고 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최후의 피란처인 라파 공격 날짜가 정해졌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은 9일 하마스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된 휴전 협상 조건을 지도부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측이 제시한 조건이 ‘비협조적’이라며 자신들의 요구사항과는 맞지 않지만, 미국 등 협상 주선자에게 감사를 표하며 곧 답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7일부터 이어진 전쟁이 6개월을 맞으면서 6주간의 휴전과 40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명과 맞교환하는 조건이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가자지구 전쟁을 놓고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라파 공격은 일어날 것이고 날짜도 정해졌다”며 카이로 협상에 재를 뿌렸다. 네타냐후 총리가 라파 공격 날짜를 정했다는 발언에 미국은 대규모 지상전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또다시 강조했다. 미 백악관의 존 커비 국가안보소통 보좌관은 “대규모 지상작전이 임박했다거나 병력의 재배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어떠한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라파 지상전 발언은 하마스와의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공격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과 인질 귀환을 촉구하는 이스라엘 내의 대규모 반정부시위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도 휴전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가자지구 전쟁을 놓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란 전망이 파다한 가운데 미 CNN 방송은 직접 공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대신 다양한 대리인을 동원해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한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미 정보기관은 분석했다. CNN은 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당·매사추세츠)이 가자전쟁에서 벌인 이스라엘의 행위를 국제재판소가 제노사이드(집단학살)로 판결할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 테일러 스위프트, 포브스 억만장자 합류…한국인도 30여명

    테일러 스위프트, 포브스 억만장자 합류…한국인도 30여명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가 자산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 이상의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스위프트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달 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작성해 2일 발표한 ‘2024년 새 억만장자들’(New Billionaires 2024) 명단에 2781명 중 2545위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억만장자 명단은 1년 전보다 141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 인원이다. 포브스는 스위프트가 자신의 노래와 공연으로 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최초의 인물이자 올해 새롭게 합류한 인물들 중 가장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스위프트는 블록버스터급 콘서트 수익과 음반·음원 판매 수입, 부동산 투자 등으로 총 11억달러(1조4878억원)로 추정되는 재산을 모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세계 5개 대륙을 순회하는 ‘에라스투어’(Eras Tour) 공연으로 한 해 10억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리는 등 역대 공연 수입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그가 일으키는 경제효과 덕분에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스위프트는 올해 2월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으로 꼽히는 ‘올해의 앨범’을 네 번째로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쓰기도 했다. 그는 오는 19일 새 앨범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를 발매해 또다시 빌보드 등 각종 음반 차트를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 AFP통신은 스위프트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의 베벌리힐스, 내슈빌, 로드아일랜드의 해안 저택 등에 집을 소유하는 등 상당한 부동산 포트폴리오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세계 부자 순위 1위는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으로, 자산은 2330억달러(약 314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950억달러로 2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1940억달러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8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홍콩이 473명으로 2위, 인도가 200명으로 3위였다.한국인 중엔 자산 115억달러로 173위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등 30여명이 포브스 억만장자 명단에 포함됐다. 다음은 현재 포브스 사이트에 공개돼 있는 실시간 한국인 억만장자 명단 중 상위 10명을 나열한 것이다. ▲173위 이재용 삼정전자 회장(115억달러) ▲364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73억달러) ▲453위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63억달러) ▲624위 정몽규 HDC 회장(49억달러) ▲686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6억달러), ▲734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43억달러) ▲785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0억달러) ▲871위 정의선 현대차 회장(37억달러) ▲896위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36억달러) ▲920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35억달러)
  • 테일러 스위프트 재산 1조5천억원 추정…포브스 억만장자 등극

    테일러 스위프트 재산 1조5천억원 추정…포브스 억만장자 등극

    인기 정상의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집계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스위프트는 포브스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년 새 억만장자들’(New Billionaires 2024) 명단에 다른 유명인들과 함께 포함됐다. 포브스는 올해 억만장자 대열에 새로 합류한 부호 중 스위프트가 가장 유명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스위프트가 블록버스터급 콘서트 수익과 음반·음원 판매 수입, 부동산 투자 등으로 총 11억 달러(1조 4878억원)로 추정되는 재산을 모았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스위프트가 오로지 노래와 공연만으로 10억 달러가 넘는 부를 축적한 최초의 음악인이라고 설명했다. 스위프트는 특히 지난해부터 전 세계 5개 대륙을 순회하는 ‘에라스 투어’(Eras Tour) 공연으로 한 해 동안에만 10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리는 등 역대 공연 수입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 2월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으로 꼽히는 ‘올해의 앨범’을 네 번째로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쓰기도 했다. AFP통신은 스위프트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의 베벌리힐스, 내슈빌, 로드아일랜드의 해안 저택 등에 집을 소유하는 등 상당한 부동산 포트폴리오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위프트는 오는 19일 새 앨범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를 발매해 또다시 빌보드 등 각종 음반 차트를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
  • “우크라 탄약, 러시아의 6분의 1”…젤렌스키·총사령관 “무기 달라” 호소 [핫이슈]

    “우크라 탄약, 러시아의 6분의 1”…젤렌스키·총사령관 “무기 달라” 호소 [핫이슈]

    미국 등 서방의 지원 지연으로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다시한번 무기 등의 지원을 호소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가 자국 통신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우크라이나 국영통신사 우크라인폼(Ukrinform)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의 탄약이 러시아군의 6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거점을 잃고있다”고 밝혔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며칠 전 발사된 탄약수를 비교하면 적군(러시아군)과의 차이는 6대 1”이라면서 “우크라이나군이 광대한 전선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무기와 탄약이 거의 없거나 전혀없는 상태”라고 말했다.특히 그는 “러시아가 최근 몇 달, 몇 주동안 항공 전력 활동을 대폭 확대하면서 활공유도폭탄을 사용해 우리의 거점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파트너로부터 더 많은 대공방어시스템과 가장 중요한 미사일을 받기를 희망한다. 이러한 지원이 더 빨리, 충분한 양으로 제공된다면 더욱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의 이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러시아군의 무차별적인 공세에 밀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의 추가 군사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유럽연합(EU)이 기존에 약속한 무기를 제때 제공하지 못하면서 러시아군과의 전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28일 친트럼프 인사인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 의장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원조 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예산안)를 신속히 통과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 상원은 지난달 13일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601억 달러(약 82조원)를 포함한 총 950억 달러(약 128조원) 규모의 ‘안보 패키지 예산안’을 처리했지만, 존슨 의장 등 하원 공화당 지도부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난색을 보이면서 현재 표류하고 있는 상태다.
  • ‘히잡 NO’ 佛 교장, 살해 위협에 퇴직 파문

    프랑스의 학교 교장이 교내에서 학생들에게 히잡 착용을 하지 말라고 했다가 살해 위협을 받자 퇴직했다. 유럽 최대의 무슬림 공동체가 있는 프랑스에서 당장 큰 사회문제로 떠올랐고, 정치인들은 “집단적 실패”, “국가의 패배”라며 분노했다. 파리 동부에 있는 모리스 라벨 고등학교의 교장은 지난 2월 말 학생들에게 학교 안에서는 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에 쓰는 히잡을 벗으라고 했다가 이를 거부한 학생과 말다툼을 벌였다. 이어 온라인으로 교장을 향한 살해 위협이 지속됐고, 결국 “자신과 학교의 안전을 위해” 사직했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의 테러 이후 이날까지 파리의 약 50개 학교가 폭탄 테러 위협을 받는 등 국가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벌어졌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는 “국가는 세속주의 위반의 최전선에 있는 공무원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보리스 발로 사회당 의원은 “이번 사건은 집단적 실패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개했다. 2004년 프랑스는 국가 기관의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세속법을 근거로 학생들이 히잡 등 표면적으로 종교적 성향을 나타내는 표식이나 복장을 착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 ‘피아노의 거장’ 마우리치오 폴리니, 하늘 무대로 떠나다

    ‘피아노의 거장’ 마우리치오 폴리니, 하늘 무대로 떠나다

    이탈리아의 거장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가 23일(현지시간) 밀라노 자택에서 별세했다. 82세.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고인이 활동했던 이탈리아 오페라하우스 라 스칼라 극장은 성명을 내고 “우리 시대의 위대한 음악가 중 한 명이자 50여년간 극장의 예술적 토대가 된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전했다. 건축가인 지노 폴리니의 아들로 1942년 밀라노에서 태어난 그는 5세에 피아노를 시작했고, 1960년 18세의 나이로 세계 최고 권위 쇼팽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만장일치로 우승했다. 당시 심사위원이던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은 “기교적으로 우리 심사위원들보다 더 잘 친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그는 악보에 충실한 정석적 연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1963년 영국 런던에서 데뷔했을 당시에는 “음표, 그다음 음표를 제대로 연주하는 데에만 집착하며 달려간다”고 혹평 받기도 했다. ‘쇼팽의 교과서’로 불릴 정도로 쇼팽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였고, 베토벤과 슈만, 슈베르트는 물론 쇤베르크, 스트라빈스키 등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예술계의 노벨상’이라 일컫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비롯해 일본 프래미엄 임페리얼상, 영국 로열필하모닉협회 음악상, 그래미 어워즈, 디아파종상 등 저명한 음악상을 다수 받았다. 2020년 3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프로젝트의 끝을 장식하는 앨범을 선보였다. 고인은 한국 무대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2022년 5월, 지난해 4월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을 열 계획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잇따라 취소됐다. 그는 당시 한국 관객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해 예술의전당 공연을 고대하고 있었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여행할 수 없기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른 시일 내에 한국 관객들을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지만 끝내 국내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 비트코인 결제되는 엘살바도르 해변마을의 기적…폭등에 대박

    비트코인 결제되는 엘살바도르 해변마을의 기적…폭등에 대박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폭등하자 엘살바도르에서 한 해안 마을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엘살바도르의 작은 해안 마을인 엘존테 주민들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고있는 비트코인을 지켜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있다고 보도했다.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남서쪽으로 약 58㎞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엘존테는 현재는 ‘비트코인 해변’이라는 별칭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져있다. 엘존테는 원래 인구 3000명 정도 사는 은행도 없는 가난한 어촌 마을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비트코인을 기부받아 이를 계기로 진짜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커다란 실험장이 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마을 주민들은 하루하루 번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고 저축하며 팬데믹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특히 지난 2021년 9월 나이브 부켈레(42) 대통령은 엘존테 마을에 영감을 받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기도 했다.지금도 이곳에서는 비트코인으로 다양한 물건을 살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 훨씬 풍족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을 받아 음식과 음료를 팔고있는 상점 주인 마리아 아귀레(53)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4년 전 2200달러였던 비트코인 가치가 지금은 약 1만 9000달러”라면서 “비트코인이 상승해 경제적으로 훨씬 좋아졌으며 그 수익으로 세탁기, 냉장고를 구매할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3년 전 법정통화 채택 이후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도 ‘야수의 심장’으로 사모은 부켈레 대통령도 최근에는 자신의 업적을 홍보하기 바쁘다. 엘살바도르는 현재 70%에 육박하는 미실현 매도 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의 상당분을 ‘콜드월렛’에 옮기고 우리 영토 내의 물리적 금고에 보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것을 우리의 첫번째 비트코인 돼지저금통이라 부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콜드월렛은 USB 등 하드웨어 형태의 코인지갑으로 인터넷과 단절돼 해킹과 탈취 등을 원천방지할 수 있다. 또한 그는 월렛주소 이미지도 함께 소셜미디어 엑스에 공유했는데 여기에는 약 4억 600만 달러 가치에 달하는 약 5689개의 비트코인이 보관되어 있다. 다만 엘살바도르의 모든 국민들이 비트코인에 확신을 갖고있는 것은 아니다. 현지 경제학자인 세자르 빌라로나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자금을 보내는데 있어 전통적인 방법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암호화페의 변동성에 대한 사람들의 불신과 관련이 깊다”고 밝혔다.
  • 우크라도 ‘용의 이빨’ 깔며 방어전 돌입…전쟁 장기화 양상 [분석]

    우크라도 ‘용의 이빨’ 깔며 방어전 돌입…전쟁 장기화 양상 [분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예상을 뛰어넘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도 견고한 방어선 구축에 나서 전쟁이 장기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이 ‘방어전에 돌입했다’면서 이는 전쟁이 더욱 길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2년 전 개전 직후부터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 서방의 대대적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6월 대공세를 벌이며 러시아가 병합한 루한스크, 도네츠크, 자포리자 등 일부 지역을 수복하는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구축한 강력한 방어선에 막히면서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점령지에 구축한 이른바 ‘용의 이빨’(Dragon’s teeth)이 강력한 방어선의 핵심이다. 용의 이빨은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된 뿔 모양의 탱크 저지용 구조물로 러시아군은 수백 ㎞에 걸쳐 세 겹으로 깔아 방어선을 구축했다. 또한 콘크리트 라인 양쪽에는 거대한 대전차 참호도 팠는데 우크라이나군은 결국 이 방어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처럼 대대적인 반격에도 러시아는 흔들리지 않았으며 반대로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의 지원이 줄어들면서 최근들어 군수품과 인력 부족에 직면했다. 결국 러시아의 총공세에 직면한 우크라이나는 지난해와는 반대로 방어전에 돌입하는 양상이다. 지난 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쟁 발발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대공세에 맞서 방어선 구축에 나섰다”고 보도했다.실제로 지난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 방송과의 회견에서 “러시아군 위협에 대비해 길이가 2000㎞에 달하는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구축 중인 방어선은 용의 이빨을 비롯 지뢰밭, 참호, 방어 진지 등 러시아와 비슷하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석가 세스 존스는 “러시아의 방어선은 우크라이나군의 속도를 늦추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면서 “마찬가지로 젤렌스키는 러시아군의 피해를 최대한 많이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군사 전문가인 알렉산드르 크람치힌은 “이는 우크라이나가 공격 실패를 깨달았다는 증거”라면서 “고질적인 부패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건설하고 방어할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일축했다.
  • 美 압박에… 이스라엘, 보란듯이 병원 공습

    美 압박에… 이스라엘, 보란듯이 병원 공습

    사흘 전 척 슈머 미 상원 원내대표로부터 ‘전후 자진 사임·조기 총선’ 요구를 받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7일(현지시간) CNN ‘스테이트오브더유니언’ 인터뷰에서 “우리는 바나나 공화국이 아니다”라고 되받아쳤다. 바나나 공화국이란 오 헨리의 단편소설 ‘양배추와 임금님’에 처음 등장한 표현으로, 미국 등 해외 거대 자본의 돈을 빌려 바나나 등 한정된 농산물이나 원자재를 수출한 돈으로 먹고살면서 부패한 독재 정권이 장기 집권하는 중남미 국가를 주로 일컫는 멸칭이다. 미국 민주당 상원 1인자인 슈머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미 상원 연설에서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민간인 피해를 기꺼이 용인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자진 사임’, ‘조기 총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완전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면서 “이것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국민들이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슈머 원내대표 발언에 대해 “훌륭한 연설을 했다”면서도 “미 행정부의 이스라엘 정책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팔레스타인인 희생이 급증하는 것에 비판적인 진보 성향 유권자를 달래기 위해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줄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가자지구 최남단 이집트 접경 도시 라파에 대한 공습 강행 의지를 꺾지 않았다. 라파는 지난 5개월간 가자지구 북부를 중심으로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어지자 이곳에서 대피한 주민들을 포함해 150만여명이 모여 사는 최대 피란처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18일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병원을 또다시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알시파병원 일대에서 정밀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작전은 하마스 고위 테러리스트들이 (알시파) 병원을 이용하고 있다는 첩보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작전에 대해 “국제 인도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 ‘피의 라마단’…이 공습으로 한자리 모인 팔 가족 36명 참사

    ‘피의 라마단’…이 공습으로 한자리 모인 팔 가족 36명 참사

    이스라엘과의 전쟁 과정에서 난민이 된 팔레스타인의 대가족이 라마단을 맞아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15일 저녁 라마단을 맞아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한 건물에 모여있던 타바티비 가족 36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타바티비 가족은 라마단을 맞아 가자지구의 한 집에 모여 저녁 식사를 준비 중이었다. 이번 전쟁으로 난민이 됐다가 오랜 만에 모두 한 자리에 모였으나 타바티비 가족에게는 이날이 ‘피의 라마단’이 됐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족이 모여있던 건물이 무너지면서 무려 36명의 가족과 친척들이 사망한 것. 이번 공습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모하메드 알 타바티비(19)는 천에 덮힌 시신을 가리키며 “이 분은 어머니, 이쪽은 아버지와 고모, 이들은 내 형제들”이라면서 “우리가 집 안에 있는 동안 그들이 폭격을 가했다. 어머니와 친척들은 음식을 준비 중이었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보도에 따르면 공격 당시 이스라엘군은 테러 공작원들을 표적으로 작전을 진행 중이었으며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마단은 이슬람의 사도 무함마드가 경전 쿠란을 계시받은 일을 기리는 신성한 달로 지난 11일 시작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휴전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라마단이 시작된 것. 라마단 기간이 되면 이슬람교도들은 일출부터 일몰 시까지 음식은 물론 물도 입에 대지않는다. 다만 해가 지면 가족과 지인, 어려운 이웃 등을 초청해 함께 성대하게 만찬을 차려 저녁을 먹는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16일 기준 최소 3만1553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사망했다. 다만 하마스는 사상자 집계에서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별하지 않는다.
  • 마라도나 만난 교황 “어느 쪽이 죄지은 손이냐”

    마라도나 만난 교황 “어느 쪽이 죄지은 손이냐”

    절대 군주라는 모욕에는 귀 막아난 아직 건강… 조기 사임 안 해신학생 때 여인에게 마음 흔들려 최근 즉위 11주년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삶을 돌아본 회고록에서 자신의 건강과 나이 문제로 인한 조기 사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올해 87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기자 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와의 대담을 통해 기록한 첫 회고록 ‘인생: 역사를 통해 본 나의 이야기’에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뒤를 이어 스스로 물러나길 원하는 비판자들이 적지 않지만 자신은 건강하다며 자진 사임은 먼 이야기”라고 했다.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AFP통신 등이 보도한 회고록 내용을 보면 교황이 2013년 즉위 초부터 가톨릭교회를 더 포용적으로 변모시키려는 노력과 동성 커플에 대한 가톨릭 사제 축복 승인 등 개혁, 그에 반발한 교황청 내 강경 보수파의 움직임들이 세세하게 담겨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 군사 독재 시절인 1973~1979년 예수회 아르헨티나 관구장을 역임하면서 그가 정권의 인권유린을 묵인하는 등 군사정권 협조자였다는 주장도 불거졌다. 그는 이를 두고 “당시 아르헨티나 정부가 내 목에 올가미를 씌우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내가 깨끗해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사적으로 전해 왔다”고 썼다. “혹자들은 교황을 ‘유럽의 마지막 절대 군주’로 묘사한다”면서 “법정 논쟁과 계략이 종종 있지만 그런 계략은 패배하고 버려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최악의 모욕에는 귀를 막고 있다”면서 “나에 대해 말하고 쓰인 모든 것을 들여다본다면 매주 심리학자의 상담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한탄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에 대해 한 장 전체를 할애하면서 축구광의 면모도 드러냈다. 교황은 “몇 년 전 마라도나의 알현을 받았을 때 농담으로 그에게 ‘어느 쪽이 죄지은 손이냐’고 물었다”면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의 에피소드를 비롯한 축구 이야기를 풀어냈다. 책에는 신학생 시절 삼촌 결혼식에서 만난 여인에게 매료돼 기도하기가 어려웠다는 내밀한 고백도 있다. 교황의 첫 회고록은 이번 주에 이탈리아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판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 “난 주술사 아니야” 증명 위해 독극물 마신 주민 50명 사망

    “난 주술사 아니야” 증명 위해 독극물 마신 주민 50명 사망

    자신이 주술을 부리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독극물을 마신 주민들이 무더기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앙골라의 한 마을 주민 50명이 독초로 만든 음료를 마시고 숨졌다고 보도했다. 황당한 사건은 지난 1월과 2월 앙골라 카마쿠파의 한 마을에서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주술을 부릴 수 있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이른바 ‘신비한 음료’가 있다. 마을의 전통적인 ‘치료사’라 불리는 이들이 음료를 만드는데, 문제는 그 성분이 독초라는 점에 있다. 만약 어떤 주민이 주술사로 몰린다면 이 음료를 마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해야하는 셈이다. 카마쿠파 경찰 대변인 안토니오 호시는 “주술에 대한 강한 믿음 때문에 주민들에게 독극물을 마시게 하는 풍습이 널리 퍼져있다”면서 “앙골라에 주술을 금지하는 법률이 없기 때문에 사회의 상식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앙골라의 시골 마을에는 자신이 주술사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강제로 문제의 음료를 마시는 풍습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이에대해 앙골라의 피르미노 다비드 주교는 “앙골라의 사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일부 사람들이 주술을 사용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있다”며 우려했다.
  • ‘핏빛’ 라마단… 팔레스타인 소년 사망에 국제사회 비난 봇물

    ‘핏빛’ 라마단… 팔레스타인 소년 사망에 국제사회 비난 봇물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동예루살렘에서 유혈 충돌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경 경찰은 이날 동예루살렘 슈아팟 난민촌에서 유혈 충돌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열두 살 소년 라미 함단 알할훌리가 총에 맞아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은 “전날 밤 소요 사태가 발생해 경찰을 향해 불꽃을 쏜 용의자에게 총탄 한 발을 발사했다”며 “예루살렘과 구시가지(동예루살렘), 알아크사 입구에서 경찰 순찰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중무장한 이스라엘 경찰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알아크사 사원 출입을 제한해 왔다. 라마단이 시작되면 통행 제한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교환·일시 휴전 협상 타결이 불발된 뒤 팔레스타인 영토 정책을 감독하는 이스라엘 민간기관 코가트(COGAT)는 “55세 이상 남성, 50세 이상 여성, 10세 미만의 어린이를 제외한 나머지 팔레스타인인의 출입은 금지한다”고 밝혔다. 알아크사 사원은 역사적 뿌리가 같은 이슬람·유대·기독교 3대 종교의 공동 성지로 유대인들은 성전산으로, 이슬람은 ‘하람 알샤리프’(거룩한 장소)로 부른다. 성전산 중심에는 무함마드의 승천을 기념하는 알아크사 사원과 바위돔(황금돔), 서쪽에는 유대교 최대 성지인 ‘통곡의 벽’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각자의 종교관에 따른 역사 해석 차로 각자 배타적 점유권을 주장하면서 이팔 간 유혈 충돌이 빈번하게 일어난 화약고다. 2000년 9월 아리엘 샤론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무장 경찰 수백명을 대동하고 이슬람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을 방문해 2차 인티파다(민중봉기)를 촉발시켰고, 2021년 5월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1일간의 짧은 전쟁을 치렀다. ‘하마스 완전 제거’를 목표로 해 온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국제인권법상 도를 넘었다는 외신 지적이 잇따랐다. 이스라엘군(IDF)이 지난달 15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대형 의료기관인 나세르병원 공격 당시 인질들을 찬물 세례를 하고 나체 상태로 반복적으로 구타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이 병원 의사 아메드 아부 사바는 “우리는 1주일 넘게 구금됐고 이스라엘 군인에게 여러 차례 맞아 손이 부러졌다”고 말했다. 이 병원 관리인인 아테프 알후트 박사는 “조금이라도 움직이려 한 사람은 얻어맞았다”며 “그들은 이런 치욕스러운 자세로 사람들을 2시간가량 방치했다”고 말했다. BBC가 입수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나세르병원 공격 이튿날 이 병원에서 속옷 하의만 입은 남성들이 응급병동 앞에 줄지어 손을 머리 뒤로 올린 채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스라엘은 전쟁 중 의료진, 환자, 병원 공격을 금지한 제네바협약 비준국인데도 하마스가 병원을 위장 근거지로 삼고 있다며 공격은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병원 근처에서 지하 터널을 발견했다. 유독 병원이 공격 대상이 되거나 의료진을 이용한 공격이 자주 일어났다. 지난해 10월 17일 가자지구 알아흘리아랍병원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471명이 숨진 사고가 대표적이다. 이달 초 유엔 내부 보고서는 구타, 개를 이용한 공격, 장기간 스트레스를 주는 자세, 성폭행 등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학대를 공개했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지난 1월 30일 의료진처럼 수술복을 입고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작전을 펼쳐 팔레스타인인 3명을 사살했다. 가자지구 출신의 다른 팔레스타인인들은 전쟁 발발 이후 만들어진 이스라엘의 비밀 구금 장소에서 학대당했다고 증언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을 이곳에 법적 관행에 따라 기소 없이 가둬 전쟁 포로에 대한 제네바협약을 지키지 않았다. 협약은 전쟁포로는 어떤 때에도 항상 인도적으로 대우받아야 하며 인간적 존엄성이 손상돼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가하는 전쟁범죄 행위가 잇따라 공개되고 있는데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MSNBC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문제에 관한 레드라인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떠한 선언을 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내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와 서서히 멀어지는 전략이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안전한 선택지”라고 지적했다.
  • (영상)이 고양이 보면 신고해야…‘1급 발암물질’ 뒤집어 쓴 길냥이에 발칵[여기는 일본]

    (영상)이 고양이 보면 신고해야…‘1급 발암물질’ 뒤집어 쓴 길냥이에 발칵[여기는 일본]

    일본 후쿠시마 전역이 고양이 한 마리 때문에 비상에 걸렸다. 해당 고양이가 1급 발암물질로 불류되는 화학물질 수조에 빠졌다 나온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후쿠시마의 한 도금 공장 관계자들은 길고양이 한 마리가 공장 내 ‘6가 크롬’ 수조에 빠졌다가 공장 밖으로 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6가 크롬은 만지거나 흡입할 경우 호흡기 점막‧피부점막에 심각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이다. 일반적으로 간장과 신장, 골수 등에 축적되며, 실명과 폐암 등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공장 관계자에 따르면, 11일 오전 7시경 출근한 직원은 공장 인근에서 고양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을 확인했다. 또 6가 크롬 수조를 덮고 있던 시트가 뒤집어져 있는 것을 본 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전날 오후 9시경 발자국을 남기며 공장 밖으로 나가는 고양이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고양이가 빠졌다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수조는 폭이 약 2m, 높이는 3.4m 정도이며, 수조 내에는 6가 크롬 용액이 약 70% 채워져 있었다. 후쿠시마 당국과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따뜻한 수조 위에 올라갔다가 빠졌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1급 발암물질이 가득 든 수조에 빠졌다 나온 고양이가 이미 죽었을 가능성도 있으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이상한 외형이나 행동을 보이는 고양이를 발견할 경우 절대 만지지 말고 시청이나 경찰에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현지 주민들은 1급 발암물질 수조 관리를 엉터리로 한 공장 측에 문제가 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반면 현지 동물보호단체들은 공장이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은 탓에 죄 없는 고양이가 발암물질에 노출돼 죽임을 당했다며 역시 공장 측을 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해당 공장 측 대변인은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는 고양이 같은 작은 동물이 몰래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피해를 입은 주민의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엘살바도르 부켈레 대통령 “아이티 갱단, 내가 해결해줄게” [핫이슈]

    엘살바도르 부켈레 대통령 “아이티 갱단, 내가 해결해줄게” [핫이슈]

    최근 반정부 시위와 갱단 폭력 사태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빠진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 대해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42) 대통령이 “내가 고칠 수 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부켈레 대통령이 대혼란에 빠진 아이티에 대한 지원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0일 부켈레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아이티 사태와 관련한 게시물을 공유하며 “우리가 고칠 수 있다”(We can fix it)고 썼다. 다만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주재국(아이티) 동의, 임무 비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11일에도 그는 엑스에 “몇 년 전 엘살바도르에서도 희생자의 두개골을 들고 모욕하는 갱단 등 비슷한 장면을 목격했다”면서 “모든 전문가들이 그들(갱단)은 우리 사회의 본질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패배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이는 틀렸다. 우리는 그들을 제거했다”고 강조했다. 곧 갱단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자신의 노하우를 아이티에서도 펼칠 수 있다고 주장한 셈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실제로 부켈레 대통령은 갱단과의 전쟁으로 큰 성과를 거두며 최근에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재선에도 성공했다. 스스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독재자’라고 부르는 부켈레 대통령은 2년 전인 지난 2022년 3월 27일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갱단과의 전쟁을 시작해 이들을 닥치는대로 잡아들이자 범죄율도 뚝 떨어졌다. 한편 아이티는 지난 2021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극심한 치안 공백에 시달려왔다. 최근에는 반정부 시위와 갱단의 폭력 사태가 더욱 심화하며 대규모 탈옥까지 벌어지는 등 그야말로 ‘무법천지’로 치닫고 있다. 이에 아이티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야간 통행금지 조치도 시행했으나 폭력 사태는 여전히 잦아들지 않고 있다.
  • “나토군, 이미 우크라에 있는걸?”…폴란드 폭탄 발언, 푸틴의 ‘핵전쟁’ 가능성 높일까 [핫이슈]

    “나토군, 이미 우크라에 있는걸?”…폴란드 폭탄 발언, 푸틴의 ‘핵전쟁’ 가능성 높일까 [핫이슈]

    폴란드 외무부가 우크라이나에 이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대가 주둔해 있다는 폭탄 발언을 내놓으면서 유럽과 러시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유로마이단프레스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전날 폴란드 의회에서 열린 나토 가입 25주년 기념행사에서 “나토군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위험을 감수한 이들 국가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8일에도 “우크라이나에 나토군이 주둔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우크라이나에 파병 가능성을 언급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구상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시코르스키 장관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두려워하는 것이지, 우리가 푸틴 대통령을 두려워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나토의 최전선 국가로 꼽힌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 국가의 군대 파견은 프랑스와 캐나다에서도 재차 언급됐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은 8일 “현재 전투병 배치는 논의되지 않았지만, 프랑스는 우크라이나군의 훈련 또는 지뢰 제거 작전에 병력을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도 “제한된 수의 비전투병을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초 러시아 국영언론이 공개한 독일군 고위 간부들의 대화 녹취에도 유사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러시아 국영방송사 RT의 편집장 마르가리타 시모냔이 SNS를 통해 공개한 해당 녹취에는 독일군이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라 사거리 500㎞인 장거리 미사일 ‘타우러스’를 이용한 크림대교(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다리) 공격 작전뿐만 아니라, 영국군이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녹취 속 독일 장교들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인 스톰 섀도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현장(우크라이나)에 (영국군) 몇 명이 있다”고 언급한다. 우크라이나는 이 같은 주장들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 등 일부 국가, 러시아와의 직접 충돌 우려에 ‘선 긋기’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되 확전 방지를 위해 전쟁에 직접 개입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영국이 비록 소수라 하더라도 자국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한 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우크라이나는 이를 서방국가의 직접적인 전쟁 개입이라고 간주하고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일부 나토 회원국 사에서는 나토와 러시아의 직접 충돌을 우려해 즉각 선 긋기에 나섰다.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군대 파병 가능성을 처음 제기했을 당시, 폴란드 역시 슬로바키아, 체코 등 동유럽권 국가와 독일, 영극,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 그리고 미국과 함께 확전을 우려하며 파병론을 부인한 바 있다. 나토의 우크라이나 파병설과 관련해 AFP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서방 군대를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가능성을 띄우면서 큰 금기를 깼다. 이는 핵무장한 러시아를 상대로 한 최후의 결전에 강수를 둔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유럽의 한 군사 소식통은 AFP에 “유럽 동맹이 몇 주간 파병 계획을 검토했고, 미국 역시 이 아이디어를 지지했다”고 주장해 실제 파병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정연설에서 “나토군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되면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핵전쟁 위험을 야기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 교황, 젤렌스키에 “백기 투항도 용기… 협상 나서야”

    교황, 젤렌스키에 “백기 투항도 용기… 협상 나서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의 침공을 3년째 막아 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백기 투항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그의 발언은 튀르키예가 양국의 종전 협상을 중재하고 중국이 스위스와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에 러시아를 참여시킨다는 소식이 알려진 시점에 나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초 바티칸에서 사전 촬영된 스위스 공영방송 RTS 인터뷰에서 “상황을 보며 국민을 생각하고 백기를 들고 협상할 용기가 있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협상이라는 말은 용감한 말”이라며 “패배하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을 볼 때 협상할 용기를 갖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교황이 협상의 필요성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백기’나 ‘패배’ 등의 용어를 사용한 것은 처음이다. 일각에서 교황의 언급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 영토 상실을 인정하고 더이상 인명 피해를 막자’는 취지로 항복을 제안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발언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종식을 위한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이 흑해상 민간 선박의 해상 운송을 약정한 곡물협정을 타결하도록 중재 역할을 해 왔다. 게다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스위스가 지난 1월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전 종전을 위한 정상회의를 자국 내에서 여는 안에 대해 합의했다”면서 스위스가 중국과 함께 이 회의에 러시아가 참여하도록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듯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재자 역할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튀르키예가 그 예”라며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협상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은 결코 항복이 아니다. 국가를 자살로 몰지 않는 것은 용기”라고 강조했다.
  • 中당국 “파산할 부동산 회사는 파산돼야”

    중국 부동산 시장이 수년째 침체의 늪에 빠져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중국 건설 당국은 인위적 부양에 나서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망할 회사는 망하게 두겠다’는 취지다. AFP통신에 따르면 니훙 주택도시농촌건설부장은 지난 9일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중의 이익을 해치는 시장 참가자는 단호히 처벌받고 법에 따라 조사받아야 한다”면서 “파산해야 하는 부동산 회사는 파산돼야 한다. 구조조정이 필요한 회사도 구조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홍콩 법원에서 청산 명령을 받은 헝다와 오는 5월 청산 심리가 열리는 비구이위안 등 부실이 드러난 업체를 겨냥한 것이다. 이들의 파산이 중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알지만 그렇다고 이들을 살려 시장 원리를 훼손하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다만 니 부장은 작금의 부동산 침체가 시스템적 위기로 번지는 것은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1년 헝다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 뒤 집값 하락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아파트 구입을 꺼리는 상황을 두고 “주택 판매를 강력하고 질서 있게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니 부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슬로건인 ‘주택은 투기가 아니라 거주를 위한 것’을 거론하며 부동산 투기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중국 경제가 어렵다고 해서 ‘건설 경기 띄우기’ 같은 ‘쉬운 길’을 찾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앞서 리창 국무원 총리도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서민용 보장성주택(서민용 장기임대주택)과 성중촌(도심 속 빈민촌) 재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지만 시장이 기대한 부동산 부양책은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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