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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김중수 총재의 입과 통화정책의 신뢰성/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김중수 총재의 입과 통화정책의 신뢰성/오승호 논설위원

    이성태 전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010년 3월 31일 퇴임식에서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고사성어를 예로 들며 정부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고민하되 한은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을 당부했다. 당시 이 총재는 인터뷰에서 “정부와 중앙은행은 각자에게 주어진 고유 역할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고 존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화이부동이 남과 사이 좋게 지내도 의(義)를 굽혀 좇지는 말라는 뜻이니, 한은이 정부와 화목하게 지내더라도 한은의 고유 권한인 통화정책에서는 중심과 원칙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 성장을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정부의 신호를 따르지 않아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던 적이 더러 있었다. 김중수 현 한은 총재도 얼마 전까지 한은의 독립성에 적잖이 신경쓰는 자세였다. 정부나 정치권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직·간접적으로 촉구하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강한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 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지난해 7월과 10월 내린 0.5% 포인트도 굉장히 크다”고 했다. “한국이 기축통화를 쓰는 미국이나 일본도 아닌데 어디까지 가란 것인가”라는 표현으로 금리 인하 압박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한은이 이미 두 차례 금리를 내렸으니 이번에는 정부가 나설 차례(now it’s your turn)라고도 했다. 시장에서 이 총재의 발언을 ‘5월 기준금리 동결’로 해석하는 것이 극히 자연스러울 정도였다. 그런데 불과 1주일 이후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의 결과는 반대로 나왔다. 기준금리가 연 2.75%에서 2.50%로 0.25% 포인트 낮춰졌다. 종종 금통위가 시장참가자들의 허를 찌르는 적은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과거의 예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나왔던 김 총재의 강경 발언 때문이다. 7명의 금통위원 중 동결을 택한 위원은 단 한 명뿐이다. 김 총재는 “소수 의견은 나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른 금통위원 대부분이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을 때 김 총재는 시장에 반대의 메시지를 전달한 꼴이 됐다. 김 총재의 리더십과 통화정책의 신뢰성에 금이 가지 않을지 걱정되는 이유다. 한은 독립성과 관련해 김 총재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3년여 전 한은 총재에 내정될 즈음, ‘한은도 크게 보면 정부의 일원’이라는 등의 발언을 두고서다. 정권에 따라 한은 독립성에 대한 시각이 왔다갔다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은 피해야 한다. 통화정책의 일관성과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년 가까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이 미국의 경제대통령이나 경제의 조타수 등으로 불렸던 가장 큰 정책적 무기로 신뢰성을 꼽는다. 그는 재임 기간 언론과 공개적으로 만난 것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몸을 사렸다. 그렇지만 한마디를 하면 파괴력은 대단했다. ‘그린스펀 효과’라는 책은 대표적인 예로, 그가 1996년 미국 주식시장에 거품이 생겼을 때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이라는 딱 두 단어로 시장을 잠재웠다는 내용을 소개한다. 한은 총재는 시장에 신호를 줄 때 때로는 세련된 어법을, 혹은 어눌한 말투를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발언도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은 규정에도 금통위 1주일 전에는 금리정책의 방향을 암시할 수 있는 발언은 할 수 없게 돼 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금통위 하루 전인 지난 8일 “청개구리 심리를 갖고 있거나, 또는 호주 늘보의 행태를 보이는 일이 없도록 고심해 달라”고 한은에 당부했다. 때마침 다음 날 금리 인하가 이뤄져 금통위의 금리 인하 진정성에 의문을 갖는 이들이 적잖을 것이다. 김 총재든, 이 대표든 그런 오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본다. 파워 있는 사람들의 말이 많을수록 정책의 신뢰성은 떨어진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osh@seoul.co.kr
  • [시론] 경기 대책 좌고우면할 때가 아니다/현정택 인하대 경상대 교수

    [시론] 경기 대책 좌고우면할 때가 아니다/현정택 인하대 경상대 교수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전망하면서 주요 아시아 회원국 중 한국이 꼴찌에서 두 번째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았다. 이 같은 한국 경제의 어두운 전망은 실제 나타난 여러 지표로도 확인되고 있다. 한국 경제성장의 견인차라 할 수 있는 수출은 4월까지 불과 0.5% 늘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광공업 생산은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설비투자는 두 자릿수 이상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기 침체의 여파로 건설·해운·조선 업종을 비롯한 기업의 부실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주요 금융기관의 순이익도 작년의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 경제는 그동안 세계 경제 사이클과 같이 움직였는데, 최근 미국과 중국 등에서 회복 기운이 일고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깊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세계 제일의 경제 대국인 미국에서는 생산·판매·고용 등의 지표가 개선되고 뉴욕 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3월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유럽의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 경제는 견실한 성장을 하고 장기 불황에 시달리던 일본 경제도 아베 신조 총리의 부임 이후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거시경제정책의 방향을 올바로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럽과 같이 재정구조가 매우 취약한 나라에서도 팽창정책을 펼친 2012년에 상대적으로 재정여력이 있는 한국은 균형재정이라는 목표 달성에 우선순위를 부여해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쓰지 않았다. 또 통화정책에 있어서도 지난 2년간의 계속적인 성장률 하락 속에서 단 두 차례 각각 0.25% 포인트의 소폭 금리 조정만 했다. 미국이 2015년까지 제로 금리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나 일본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때까지 무제한의 통화를 방출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 그 결과,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0%에 그쳤고 올해 성장률은 한국은행 전망대로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2.6%에 불과하다. 한국이 경제발전을 시작한 1960년대 이래 경제성장률이 2년 연속 이렇게 낮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사실 2%대 경제성장률은 매우 성숙한 선진국인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 볼 수 있는 수준인데, 문제는 이런 추세가 계속되는 경우 한국이 지속적인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잠재성장률 자체가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제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경기부양에 두고 정책 역량과 수단을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 복지제도 확충, 지하경제 양성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 정립, 미래의 창조적인 성장동력 확보 등 중요하고도 반드시 달성해야 할 국가 경제과제가 많지만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경제가 더 이상 가라앉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 경기 부양 대책의 효과를 좌우하는 것은 내용보다도 시기와 규모에 있다.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은 지금 통과되더라도 하반기가 돼서야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므로 많이 늦은 셈이다. 더 이상의 지연이 없도록 이번 회기 내에 통과시켜야만 한다. 규모 면에서도 추경 중 실제 부양효과가 있는 것은 세금 감면과 지출 증대를 포함하여 13조원 정도이므로 필요하면 추가 부양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통화정책에서도 최근 유럽중앙은행과 인도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한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물론 재정 지출이 늘어나는 데 따라 나랏빚을 걱정해야 하고 돈을 푸는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해야 하지만 좌고우면하고 있을 처지가 아니다. 일본이 장기 불황을 겪게 된 근본 원인도 미흡한 경기부양과 때이른 긴축정책을 번갈아 가며 사용했던 데에 있다. 지난달 발표된 국제통화기금의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는 ‘희망’ ‘현실’ ‘리스크’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국 경제가 처한 현실을 직시해 추락의 위험을 예방하는 정책을 펼쳐나감으로써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 한·중 배제… 日, 아세안과 별도 금융협력 추진

    영유권과 역사인식 문제로 한국·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이 두 나라를 따돌리고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별도의 금융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나섰다. 일본 언론들은 다음 달 3일 인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례총회에서 일본이 아세안 10개국과 새로운 금융협력 체제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할 예정이라고 26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등 일본 핵심 금융정책 라인이 대거 참석한다. 일본과 아세안 재무장관들은 지난 1999년 회동했으나 중앙은행장까지 함께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과 개별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필리핀과는 기존 협정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세안+3(한국·중국·일본)’의 통화교환협정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를 일본 주도로 다시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의 중앙은행과는 일본 국채를 담보로 일본 민간 은행에 현지 통화를 공급하기 위한 협정도 체결한다. 이와 함께 일본 재무성이 정부 보유 외환을 바탕으로 ‘아시아 신흥국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방안도 합의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과 중국이 배제된 새로운 체제가 아세안에 대한 일본의 지원 의사를 강조, 이 지역의 성장력을 일본이 흡수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중 양국과 외교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일본이 한·중·일 공동 협력체제를 벗어나 독자 행보에 나서는 것이어서 삼국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쓰레기 가장 많이 배출하는 브랜드 1위는?

    쓰레기 가장 많이 배출하는 브랜드 1위는?

    최근 영국 전역에서 식료품 글로벌 브랜드가 배출한 쓰레기를 모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쓰레기를 배출한 브랜드는 코카콜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전역의 공원과 해변, 강가 등지에서 식료품 및 기호식품 회사의 병 또는 캔, 포장지 등 쓰레기 3만7000여 점을 무작위로 주워 조사했다. 일명 ‘쓰레기 리그’ 라고 이름붙여진 이 조사 결과 코카콜라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쓰레기를 가장 많이 배출한 브랜드로 꼽혔다. 뒤를 이어 초콜릿 제조업체인 캐드버리, 식품 및 스낵 업체인 워커스 크리스프, 맥도날드 등이 상위에 올랐다. 레드불과 영국계 다국적 담배기업인 임페이얼 타바코, 네슬레, 펩시 등도 10위 안에 드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번 조사를 이끈 영국의 자선단체 ‘영국을 청결히(Keep Britain Tidy)‘ 측은 “이번 조사는 영국 전역이 어떤 쓰레기로 넘치는 지를 알려준다.”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을 더욱 사랑하고 아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품 제조회사 뿐 아니라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도 분명 책임이 있다. 정부 역시 이를 규제하기 위한 강력한 법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영국 전역서 가장 많이 버려진 ‘식료품 및 기호식품’ 쓰레기 순위 ▲1위 코카콜라(Coca-Cola) ▲2위 캐드버리(Cadbury) ▲3위 워커스 크리스프(Walkers) ▲4위 맥도날드(Macdonald) ▲5위 마스(Mars) ▲6위 레드불(Red Bull) ▲7위 임페리얼 타바코 ▲8위 네슬레(nestle) ▲9위 포스터스(Foster’s) ▲10위 펩시(Pepsi)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대건설, 8억弗규모 우즈베크 火電 수주

    현대건설, 8억弗규모 우즈베크 火電 수주

    현대건설·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은 우즈베키스탄 국영 전력청으로부터 8억 1900만 달러(8991억여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조감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현지시간)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국영 전력청이 발주한 이번 사업은 탈리마잔 지역에 450㎿급 2기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은 설계와 구매, 건설 등 모든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 발전소가 완공되면 총 발전용량은 93만㎾로 국내 원전 1기(100만㎾)와 맞먹는다. 공사기간은 37개월이다 복합화력발전소는 천연가스나 경유 등 연료를 사용해 1차 발전을 하고 이 배기가스의 열을 이용해 증기발전을 하는 것이다. 두 차례에 걸쳐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열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번 사업의 투자금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우즈베키스탄 정부 등으로부터 조달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아베노믹스 3개월…日 증시도 살아난다

    아베노믹스 3개월…日 증시도 살아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세운 ‘아베노믹스’가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에 취임한 아베 총리가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펼치겠다는 내용의 아베노믹스를 표방한 뒤 시장에서 연일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증시는 아베 총리 취임 이후 강세장을 이어 가고 있다.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지수가 7일 종가 기준으로 4년 5개월 만에 최고인 1만 1968.08을 기록했다. 이날 개장 15분 만에 전날 대비 0.96%(115.14포인트) 상승하며 1만 2047.41로 치솟았다. 엔화 가치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달러당 93.90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아베 총리가 자민당 총재로 당선된 지난해 9월 달러당 77엔대였던 엔화 가치는 최근 92~94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덕분에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토요타자동차 등 일본 주요 자동차 회사의 올 1~3월 영업이익 추정치는 최근 3000억엔(약 3조 4700억원)가량 상향 조정됐다. 무제한 양적완화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아베 총리는 취임하자마자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 확대를 주도했다. 일본은행에도 인플레이션 목표를 종전의 1%에서 2%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부터 매월 13조엔 규모의 자산을 무기한으로 매입하라고 압박했다. 신임 일본은행 총재에 아베노믹스의 신봉자인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내정했다. 실제로 구로다 내정자는 연일 공격적인 양적완화를 이행할 의지를 나타내고 있고 이와타 기쿠오 부총재 내정자 역시 통화정책 완화를 표명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고 엔화 가치가 하락하자 아베 정권은 기업의 임금 인상 및 고용 증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기업들의 내부 유보금이 많은 만큼 노동분배율(총이익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높이는 것이 (일본 최대 노동자단체인) 렌고가 할 일 아니냐”며 이례적으로 기업들의 임금 인상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기업 임금 인상 및 고용 증대로 소비심리를 개선해 디플레이션을 탈출하겠다는 게 아베노믹스의 최종 목표인 셈이다. 그러나 아베노믹스의 성패는 적어도 올 한 해는 기다려 봐야 알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日銀총재에 ‘금융완화론자’ 아베노믹스 가속페달 밟나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25일 일본은행 총재에 ‘금융완화론자’로 알려진 구로다 하루히코(68)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내정했다. 대담한 금융완화를 통해 경기를 부양시키겠다는 ‘아베노믹스’가 강력한 ‘원동기’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대담한 금융완화 ▲2% 물가 상승 목표 ▲디플레이션 탈피 등을 위해 자신과 노선이 같은 인물을 일본은행 총재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구로다 총재의 내정 소식에 이날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도쿄증시는 지난 주말에 비해 276.58포인트(2.43%) 급등해 1만 1662.52를 기록했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4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도 오후 4시 현재 전날보다 0.93엔 떨어진 달러당 94.21엔에 거래되고 있다. 도쿄대 법대, 영국 옥스퍼드대 경제학 석사 출신인 구로다 내정자는 영어 구사 능력이 탁월한 국제통이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재무성에서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재무관으로 근무하면서 대규모 엔 매도에 나서는 등 시장 개입을 주도해 ‘엔고 파이터’로 불렸다. 당시 엔화 약세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에 총 14조엔을 투입했다. 일본은행에 물가 목표 도입을 요구하는 등 금융완화에도 적극적이다. 관료 최고위직인 사무차관(차관보)에 오르지 못한 채 퇴임했고 2005년부터 ADB 총재로 일해 왔다. 그가 일본은행 총재에 취임하면 재무성 출신으로는 15년 만에 중앙은행 수장이 되는 것이다. 사무차관까지 승진하지 못한 재무성 출신 인사가 중앙은행 총재가 되기는 처음이다. 구로다 내정자가 취임하면 일본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구로다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일본은행 총재라면 일본은행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하고 자산 종류를 회사채나 주식으로 늘리겠다”며 금융완화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또 2년 안에 2% 물가 상승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2명의 부총재에는 이와타 기쿠오(70) 가쿠슈인대학 교수와 일본은행의 나카소 히로시 국제담당 이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내각은 이번 주 내 중·참의원에 이 같은 인사안을 넘겨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한편 임기를 4년 가까이 남긴 구로다가 조기 사임할 경우 ADB 다른 회원국들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후임 총재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세 대결 가능성도 거론된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윤여권 亞개발銀 예산심의위원장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이 연간 22조원이 넘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사업예산을 주무르는 예산심의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지난달 26일 예산심의위원장에 윤여권(54)ADB 이사를 임명했다. 예산심의위원장은 ADB 예산을 총괄하는 자리로 ADB 내 재무감사, 인사, 윤리 등 6개 위원장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자리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해당 위원들도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상임이사)와 미국, 벨기에(대리이사) 등 선진국 출신이 많다. 한국의 ADB 이사가 예산심의위원장을 맡은 것은 2001년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11년 만이다. 앞으로 윤 위원장은 ADB 사업예산과 행정예산을 심의할 방침이다.
  • [경제 브리핑] 캠코, 자영업 바꿔드림론 출시

    캠코, 자영업 바꿔드림론 출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서민금융상품인 바꿔드림론 평균 대출금리가 0.5% 포인트 내린다.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바꿔드림론도 나온다. 캠코는 28일 연 8.5~12.5%(평균 11.0%)인 바꿔드림론 금리(보증료율 포함)를 11월 12일부터 8.0~12.0%(평균 10.5%)로 내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총액한도대출을 통한 영세 자영업자의 금융지원방안’에 따른 ‘영세 자영업자 바꿔드림론’도 새 금리를 적용해 다음 달 12일 출시한다. 바꿔드림론은 대부업체 등에서 빌린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캠코의 신용보증으로 연 10% 안팎의 시중은행 대출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국제금융기구 새달 9일까지 원서접수 다음 달 15~16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숙명여대에서 ‘제4회 국제금융기구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박람회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7개 기구가 참가한다. 현장 인터뷰와 채용 컨설팅이 함께 진행된다. 구직 및 상담 희망자는 이달 30일부터 11월 9일까지 기획재정부의 국제금융기구 채용 홈페이지(http://ifi.most.go.kr)에 신청하면 된다. ‘제2 온비드’ 동산 경매사이트 연말 나와 소·돼지 등 농축수산물이나 기계류와 같은 동산 담보물을 취급하는 경매사이트가 이르면 연말에 나온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금융감독원은 28일 동산 담보물 전용 온라인 경매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관련 사이트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이트가 만들어지면 동산 담보물에 대한 시장가격(낙찰가)이 형성돼 동산담보대출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캠코의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온비드’(www.onbid.co.kr)를 모델로 했다.
  • GCF 사무총장도 한국인 가능할까

    우리나라가 ‘환경분야의 세계은행(WB)’으로 성장할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에 성공하면서 사무국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무국의 꽃’인 사무총장은 우리나라가 맡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사무국과 사무총장을 한국에 다 줄 수는 없다.’는 정서가 깔려 있어서다. 하지만 사무총장을 뺀 사무국 직원은 최대 절반가량이 한국 출신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사무총장 인선 방침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우리가 (총장 배출을) 시도하기에는 좀 부담스럽다.”면서 “자칫 (국제사회에) 탐욕스럽게 비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24개 GCF 이사국 대표들은 국제 헤드헌터사를 통해 사무총장 후보를 물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와 사무국 유치를 놓고 경합한 독일, 스위스, 폴란드, 멕시코, 나미비아 등 6개국이 가칭 ‘사무총장 인선위원회’를 꾸리고 인선을 주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사무총장은 지역별 안배나 국력에 상관없이 녹색기후 정책과 관련해 국제적으로 신망 있는 인사를 뽑아야 한다는 게 이사국들의 공감대”라고 말했다. 사무국 직원 인선에서는 우리나라가 상당한 이점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국제기구들은 직원을 채용할 때 나라별 기금 지분율을 감안한다. 그러나 이는 재무, 분석, 회계 등 전문 인력(프로페셔널 스태프)에 적용되는 원칙이다. 회의장 운영이나 일반 사무, 보안 등 지역 인력(로컬 스태프)은 사무국이 위치한 국가에서 보통 채용한다. 다른 국제기구 사례를 보더라도 지역 인력은 전체 인원의 3분의1(국제통화기금·IMF)에서 2분의1(아시아개발은행·ADB)까지 차지한다. 전문·지역 인력을 합쳐 GCF 전체 인원의 절반가량이 한국 출신으로 채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GCF의 경우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 지원이라는 목적에 맞춰 사무국 전문인력 역시 선진국과 개도국별 안배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정홍상 재정부 대외경제협력관은 “GCF 사무국이 업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하나를 사더라도 한국에서 구입할 여지가 큰 만큼 직접고용 효과와 더불어 내수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CGF 송도 유치] “아시아에 국제기구 사무국 필요”… 막판 뒤집기 통했다

    [CGF 송도 유치] “아시아에 국제기구 사무국 필요”… 막판 뒤집기 통했다

    “아시아에서 명실상부한 국제기구 사무국이 위치한 나라는?” 이 질문의 정답은 ‘없다’다. 하지만 앞으로는 ‘한국’이 답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싱가포르), 아시아개발은행(ADB·필리핀 마닐라) 등 아시아에 국한된 기구의 사무국은 있지만 전 세계를 망라하는 국제기구 사무국은 이번에 우리가 유치한 녹색기후기금(GCF)이 유일하다. 21일 청와대와 재정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GCF 사무국 유치는 지난해 9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GCF 설계위원회 회의가 계기가 됐다. 당시 대표로 참석했던 최광해 재정부 대외경제협력관(현 장기전략국장)은 환경 관련 국제기구를 사무국으로 둔 아시아 국가는 단 한 개국도 없다는 점을 발견하고, ‘우리가 유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졌다. 최 국장은 “프랑스 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에서 근무할 때 ‘우리나라에도 국제기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면서 “‘실패해봤자 창피당하는 정도’라고 생각하고 귀국 후 장·차관에게 보고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 국장의 아이디어는 재정부 안에서 곧바로 호응을 얻었다. 이에 지난해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1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7) 때 유치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GCF가 한국 품에 안기리라고 생각하는 국가는 드물었다. 그러나 우리는 유럽과 북미에 집중된 국제기구의 지역 불균형을 해결해야 한다는 논리를 적극 펼쳤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서 한국의 가교 역할도 집요하게 부각했다. 운도 뒤따랐다. GCF 이사국 선정 절차 지연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2차 이사회 일정이 9월에서 한 달간 미뤄졌고, 결국 사무국 선정 투표가 이번에 이뤄졌다. 일정이 연기되지 않았다면 투표는 강력한 라이벌인 독일에서 이뤄질 뻔했다. 3차 이사회 개최지가 독일 본이기 때문이다. 이사회 직전에 한·아프리카 장관급 회의가 서울에서 열려 아프리카 국가들을 상대로 막판 유치전을 펼칠 수 있었던 점도 도움이 됐다. 마지막까지 최종 경합자는 독일이었다. 독일은 기여금은 물론 사전 준비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최종구 차관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며 흐뭇해했다. 막판에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 인맥이 2~3개 유럽 국가의 표심을 우리나라로 가져왔다는 분석도 있다. 유럽 국가의 한 정상은 유치 후보국 가운데 유럽 국가를 찍겠다고 상대국에 의사를 밝혔지만 이 대통령이 직접 전화하며 설득하자 “대한민국이 우리의 롤모델”이라면서 한국 지지로 돌아섰다는 후문이다. 또 다른 유럽 국가의 정상이 최종 결심을 못 했다는 보고가 해당국 주한대사를 통해 들어오자 이 대통령은 투표 전날인 18일 정상 간 채널을 급히 가동해 지지 확약을 받아 냈다. 18일 저녁 리셉션에서는 이 대통령이 “어린 시절 헌옷을 얻어 입고 구제물품을 기다리다가 내 앞에서 동이 났다.”는 이야기를 하자 많은 아프리가 대표들이 한국으로 마음을 정했다고 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오늘 GCF사무국도 품을까

    ‘한국이냐, 독일이냐.’ 2020년부터 매년 1000억 달러(약 110조원)를 보유하게 될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인천 송도 유치 여부가 20일 오전 결정된다. GCF는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기구다. 기금 규모에 대해서는 매년 1000억 달러씩 2020년까지 총 8000억 달러(약 880조원)를 일단 조성하자는 개도국과 매년 금액을 늘려 2020년부터 연간 1000억 달러씩 걷자는 선진국 견해가 맞서 있다. 다음 달 말 카타르에서 열리는 제18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18)에서 기금 규모를 정하는데 선진국의 의견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2020년 이후에도 기금을 계속 확충하게 돼 기금 규모만 보면 국제통화기금(IMF·자본금 3700억 달러)과 세계은행(WB·자본금 1937억 달러), 아시아개발은행(ADB·자본금 1629억 달러)을 모두 합쳐놓은 것보다도 크다. 유엔 GCF는 20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투표를 거쳐 GCF 사무국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스위스, 멕시코, 폴란드, 나미비아 등 6개국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한국과 독일의 2파전으로 좁혀져 있다. 24개 이사국이 진행하는 투표는 유치 신청 6개국을 놓고 득표율이 가장 낮은 국가를 차례로 탈락시켜 유치국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모두 5차례 이뤄진다. 당초 GCF 임시사무국이 있는 독일의 본이 우위를 점했으나 한국 인천이 무서운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유치 가능성이 밝아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유치에 성공하면 상당한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연간 38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인천 지역경제에만 연간 1900억원의 효과와 함께 경제자유구역 투자 유치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GCF 사무국 유치 조건으로 곧 완공할 송도 I-TOWER의 15개 층을 사무국에 제공하고 900만 달러를 운영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은 19일 “굉장히 조심스러운 관측이지만 한국이 결선에 오르는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유치에 성공하면 송도는 물론이고 서울까지 연결되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Weekend inside-녹색세계은행] 1000조원짜리 유치戰… “평창올림픽 경제효과의 100배”

    [Weekend inside-녹색세계은행] 1000조원짜리 유치戰… “평창올림픽 경제효과의 100배”

    최근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 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는 ‘총성 없는 전쟁터’다. 올해 안에 GCF 사무국이 어느 나라로 갈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다룰 GCF 이사회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처음 열려 각국 간에 치열한 유치전의 막이 올랐다. 인천 송도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물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신제윤 재정부 1차관 등이 세계 각국 유력 인사들을 물밑에서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 차관은 “임기 중에 딱 두 가지만 이뤄 놓으면 후대에 평생 여한이 없다. 그중 하나가 GCF다.”라고 공언할 정도다. 일반 국민들에게는 생소하기 그지없는 GCF 사무국 유치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이 이렇게 ‘목숨 거는’ 이유는 무엇일까. GCF가 앞으로 1000조원 이상의 기금을 운영하는 ‘녹색산업의 세계은행(WB)’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의 핵심 미래 아이콘인 녹색산업의 패러다임을 선점하는 효과도 엄청나다. 우리나라는 여기에 반세기 만에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기적’을 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는 계산도 내심 하고 있다. GCF 유치에 성공하면 사실상 국제기구 사무국 첫 유치가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천문학적 재원 규모… 고용창출 효과 기대 24일 기획재정부와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GCF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기후변화 특화기금이다. 2010년 12월 선진국들이 유엔 상설기구로 GCF를 설립하는 데 합의하고, 지난해 12월 기금 설계 방안을 채택하면서 가시화됐다. 지구환경기금 등 기존 기후 관련 기금과 달리 온실가스와 기후변화에 집중적으로 재원을 투입하게 된다. 재원 규모는 천문학적이다. GCF의 이사국과 대리이사국인 41개 선진국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1000억 달러의 장기 재원을 조성하게 된다. 총 8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904조원 정도다. 국제통화기금(IMF·8450억 달러)에 버금가는 규모다. GCF의 위상을 WB나 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 동급으로 보는 이유다. 사무국 유치에 따른 부대효과도 상당하다. 정부는 GCF가 연간 120회 정도 국제회의를 열 것으로 보고 있다. 사무국 직원만도 5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고용 창출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 관계자는 “부대 비용까지 감안하면 1000조원짜리 수주전”이라고 말했다. GCF 사무국 유치에 성공하면 국가 위상도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있는 국제기구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유엔동북아사무소(UNESCAP) 등 21개다. 하지만 대부분 사무소 수준이다. IVI 직원은 2009년 말 기준 157명이다. 연간 예산은 3000만 달러 수준이다. GCF 사무국 유치에 성공하면 전 세계를 아우르는 ‘제대로 된’ 국제기구로는 처음이 되는 셈이다.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서울에 유치한 것보다 실질적인 효과가 훨씬 크다는 게 정부의 속내다. 유럽과 미국에 편중돼 있던 주요 국제기구를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유치한다는 의미도 작지 않다. 아시아 지역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로는 국제열대목재기구(ITTO·일본 도쿄), 국제미작연구소(IRRI·필리핀 마닐라),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아랍에미리트 연합) 등이 있지만 위상은 그리 높지 않다. 외교부 관계자는 “GCF 사무국을 가져오게 되면 지금까지 국제 외교에서 변방에 머물렀던 한계를 단숨에 극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로벌 신성장 동력으로 손꼽히는 녹색·기후 분야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의미도 크다. GCF가 기후변화 재원 체계를 총괄하는 환경 부문의 WB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후변화의 패러다임을 선점하는 데 유리한 조건이 마련되는 셈이다. 태양광과 자동차용 2차전지 등에 눈을 돌리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녹색산업 관련 투자 역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그동안 분담금 등의 문제 때문에 목소리를 내지 못했지만 GCF를 유치하게 되면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인 녹색산업 분야 논의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진화된 녹색금융 기법 전수받아 녹색금융 분야의 질적인 향상도 기대된다.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은 “국내 금융기관들이 GCF의 선진화된 녹색금융 기법을 전수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녹색산업과 녹색금융이 결합하면 향후 우리나라가 100년 이상 먹고살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는 동시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100배 이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CF 사무국 유치를 신청한 나라는 한국, 독일, 스위스, 멕시코, 폴란드, 나미비아 등 6개국이다. 오는 11월 말 카타르에서 열리는 제1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8)에서 최종 승자가 결정된다. 우리나라는 일찌감치 물밑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박재완 장관은 지난 6월 열린 ‘리우+20’ 정상회의에서 각국 각료와 양자 면담을 갖고 한 표를 호소했다. 신제윤 차관과 최종구 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최근 미국과 중앙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을 돌며 유치 운동을 펼쳤다. 우리가 카드로 내민 것은 최첨단 사무실 제공과 비용 지원. 우선 다음 달 송도 아이타워가 완공되면 15개층을 GCF 사무국에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 유치 첫해에 200만 달러를 출연하고, 그 뒤 7년 동안 해마다 100만 달러(약 15억원)의 운영 비용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신 차관이 주재하고 관계부처 1급이 참여하는 유치추진단을 발족, 구체적인 운동에 들어갔다. 한덕수 무역협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민간유치위원회도 출범했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국제기구 유치 경험이 풍부한 독일과 스위스다. 특히 독일은 해마다 운영비로 700만 유로(약 100억원)를 GCF에 내놓겠다고 제안하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까지 유치전에 직접 나섰다. 신 차관은 “솔직히 다소 불리한 조건에서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지금은 해볼 만한 게임이 됐다.”면서 “유럽과 북미에 편중된 환경 관련 국제기구의 지역적 불균형 해소 필요성과 우리나라가 그동안 녹색 분야에 다각적으로 기여한 점 등을 적극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CEO 칼럼] 해외건설 진출 확대에 대한 단상/김광재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CEO 칼럼] 해외건설 진출 확대에 대한 단상/김광재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해외건설수주 5000억 달러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2일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성대하게 열렸다. 과거 미국이 우리 기술을 인정하지 않아 세종로 미국대사관 건물 시공을 필리핀 업체에 빼앗긴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후 수많은 경험과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1965년 태국에 처음 진출한 뒤 47년 만에 해외건설 5000억 달러 수주라는 금자탑을 세웠으니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1970년대 ‘열사의 땅’ 중동에서 일한 근로자들은 어차피 쉬어봐야 할 일도 없으니 더 많은 수당을 타려고 잠자는 시간 외에는 일을 했다고 한다. 수많은 건설근로자들의 피와 땀으로 벌어들인 외화가 우리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됐고 1, 2차 오일쇼크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의 견인차 노릇을 했다. 현재 세계 130여개국에 진출해 초장대교량과 터널·댐·초고층빌딩·철도를 건설하고 석유화학시설·원자력발전소·바닷물의 담수화시설·친환경 신도시까지 짓는 등 건설 영역은 무한 확장 중이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591억 달러. 566억 달러의 조선, 501억 달러의 반도체, 453억 달러의 자동차 산업보다 많은 돈을 벌어 들이는 수출 1위 산업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철도시설공단도 2006년부터 중국 고속철도 건설에 참여했다. 해외 진출에 힘썼으나 현재 네팔, 카메룬, 베트남 등에 그치고 있다. 브라질과 미국의 고속철도 건설 등을 수주하기 위해 수년간 애써 왔지만 발주국 사정으로 사업이 연기되거나 중단돼 그동안 들인 비용과 노력에 비해 별 소득이 없는 상태다. 필자는 최근 네팔과 방글라데시를 다녀왔다. 네팔에선 지난해 말 수주한 카트만두 도시철도 건설 타당성 조사와 네팔 횡단철도 1단계 구간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이곳에선 2, 3단계 구간 실시설계를 추가 수주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철도차량기지 건설 수주가 목표다. 이를 위해 현지 체류 중인 건설근로자들은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하고 있다. 20여명의 한국인 직원들은 체류 20여일만 지나면 물갈이로 인한 배앓이를 한다. 600여㎞ 떨어진 지방으로 출장가려면 비포장 산악길을 사흘이나 자동차를 타야 한다. 목숨을 걸 정도인 데다 중간에 제대로 된 숙박시설도 없다. 위로하기조차 안타까웠다. 이러한 노력 끝에 거둔 수주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은 그리 높지 않다. 국내에서는 최저가 입찰제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해외진출에 더욱 적극적일 수밖에 없고, 해외시장에서조차 우리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최빈국에선 국제기구나 우리나라의 재원 지원을 바탕으로 건설한 뒤, 운영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해야만 수주를 늘릴 수 있다.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의 유·무상 지원 재원으로 타당성 조사와 실시설계를 하고 있으나 건설 재원도 국제기구나 선진국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네팔 교통장관은 필자에게 민간 자본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글라데시행 기내 영자지에서 WB 재원으로 건설하는 대형교량사업에 부패가 있어 WB가 지원 중단을 결정했고, 부패에는 총리와 전·현직 통신교통장관 3인이 연루돼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읽었다. 최근 늘어나는 수출입은행의 경제개발협력펀드(EDCF)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후진국지원프로그램 재원을 활용할 수 있어 해외 수주를 위한 상황은 개선됐다고 볼 수 있으나 아직도 부족한 형편이다. 후진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여가 많아지고 있으니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묘안을 짜내야 한다. 그래야만 현지에서 피땀 흘려 고생하는 건설 관계자들의 노력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또한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는 국내 경기에 활력을 더하는 길이기도 하다. 우리가 겪은 개발 경험을 이제 후진국들에 전수해 국익을 챙기는 것은 물론 국제협력 강화와 국가적 위상 제고를 도모해야 할 때다.
  • 무케르지 前재무장관 인도 대통령에 당선

    무케르지 前재무장관 인도 대통령에 당선

    프라나브 무케르지(76) 전 인도 재무장관이 제13대 인도 대통령에 당선됐다. 인도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연방의회 상하원 및 지방의회 의원이 사흘 전 실시한 투표를 집계한 결과 집권 국민회의당 주도의 여권 후보로 나선 무케르지 전 장관이 55만 8000여표를 얻어 24만여표 득표에 그친 야권 후보 PA 상마를 가볍게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고 인도 언론이 보도했다. 인도 대선에는 연방의회 상하원 776명 중 후보를 제외한 전원과 지방의회 의원 4120명이 투표에 참가한다. 이번 대선 투표율은 예상보다 낮은 약 70%로 집계됐다. 무케르지 당선자는 1960년대 말 정계에 입문해 40여년간 공직과 정치에 몸담아 온 베테랑 정치인이다. 국방장관을 지냈고 외무 및 재무장관도 각각 두 차례 역임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이사를 지내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인도에서 대통령은 상징적 국가수반으로, 총리가 실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총선 결과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없을 경우 헌법 수호자로서 나름대로 역할을 할 수 있다. 무케르지 당선자는 오는 25일 취임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신문사 사장 이철휘씨

    서울신문사 사장 이철휘씨

    서울신문사는 1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사장에 이철휘(59) 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을 선임했다. 또 전무에 안용수(57) 전 NH투자증권 전무를, 이사에는 오병남(53) 서울신문 논설실장과 이목희(54) 서울신문 편집국장을 선임했다. 이 신임 사장은 경기고·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17회에 합격했다. 이 신임 사장은 대통령 비서실 재정경제비서관실 행정관, 경제비서실 총괄국장, 주일본대사관 재경관, 재정경제부 공보관·국고국장, 아시아개발은행(ADB)이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특별보좌관 등을 지냈다. ■서울신문사 신임 임원 약력 안용수 전무 ▲광주제일고 ▲연세대 불어불문학과 ▲한국외환은행 ▲대신증권 상무 ▲NH투자증권 전무 오병남 이사 ▲영등포고 ▲중앙대 경제학과 ▲서울신문 편집국 체육부장·부국장·편집국장·논설실장(이사대우) 이목희 이사 ▲경동고 ▲서울대 외교학과 ▲서울신문 편집국 정치부장·부국장·논설실장·편집국장(이사대우)
  • 서울신문사 사장 이철휘씨 추천

    서울신문사 사장 이철휘씨 추천

    서울신문사 사장추천위원회는 12일 제30대 사장으로 이철휘(59) 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을 주주총회에 추천키로 했다. 이 전 사장은 오는 18일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 전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17회에 합격했다. 주일본대사관 재경관, 재정경제부 공보관·국고국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 재정경제부 장관 특별보좌관 등을 거쳤다.
  • [경제 브리핑] 한은 신임감사에 송재정 前ADB이사

    한국은행 신임 감사에 송재정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가 선임됐다. 한국은행은 10일 청와대가 기획재정부의 추천을 받아 송재정 전 ADB 이사를 감사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송 신임 감사는 오는 13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3년이다. 송 신임 감사는 행정고시 22회에 합격하고 재경부 등을 거쳐 주중국대사관 참사관, 총리실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 中 ‘亞 금융패권’ 쟁탈전… 對日 이중전술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확대를 위해 다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시아 금융패권을 놓고 격돌할 조짐이다. 동시에 양국은 원활한 무역과 통화 거래 확대를 위해 이르면 6월부터 위안화와 엔화의 직접 거래를 추진하는 등 강온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은 라오스나 캄보디아 등 저개발된 동남아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정비를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금융기관 창설을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이미 이러한 기능을 하고 있지만 일본 재무성 퇴임 관료들이 역대 총재를 지내는 등 일본의 영향력이 크다는 게 중국의 시각이다. 때문에 중국의 금융기관 창설은 아시아 개발 지원에서 주도권을 잡아 일본에 맞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새 금융기구는 베이징에 두고, 대상국 저리대출을 위한 재원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한국, 일본에 자금 출연을 요청해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 자금 출연국인 한국과 일본이 자금을 내놓지 않아도 중국은 당분간 필요한 자금을 단독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중국은 새로운 금융기관 창설을 위해 이미 100억 달러(약 11조 8000억원)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모델로 삼고 있는 곳은 유럽연합(EU) 역내 인프라 정비사업과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와 대출을 하는 유럽투자은행(EIB)이다. 중국은 지난해 5월 베트남에서 열린 아세안과 한·중·일이 참가한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러한 금융기관 창설을 제안한 바 있다. 아세안+3은 새로운 금융기관 창설을 포함해 인프라 정비를 지원하기 위한 금융기능 확충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아시아의 금융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일본과 경쟁하면서도 위안화와 엔화를 직접 거래해 통화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과의 위안화 직접 거래를 늘림으로써 위안화의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실제로 중국과 일본 정부는 달러를 매개로 하지 않고 위안화와 엔화를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도쿄와 상하이의 외환시장을 정비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위안화와 엔화는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를 매개로 거래되기 때문에 수수료 부담이 크다. 따라서 양국 통화가 직접 거래되면 결제 비용이 줄고 거래 절차가 간단해지면서 양국 무역의 원활화와 통화 거래 확대가 예상된다. 중국과 일본은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통화의 직접 거래시장을 정비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양국의 당국 간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필리핀에 2억 달러 지원

    필리핀의 할라우강 다목적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2억 800만 달러가 지원된다. 1987년 설치된 EDCF 지원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재정부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세사 푸리시마 필리핀 재무장관과 EDCF 차관 지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연리 1.5%로 40년간 지원되는 이 자금은 필리핀의 주요 쌀 생산지인 서부 비사야스 지역에 댐 건설과 관개 시설 확충을 지원하는 데 쓰이게 된다. 필리핀 정부는 이 수자원을 이용해 수력발전 및 상수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 해당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연차총회에서 박 장관은 기조 연설을 통해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신청한 한국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각국이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비전으로 ‘3S(Stable, Solid, Sustainable) 경제’를 제시하고 운송·통신·금융 인프라 투자 확대, 서비스산업 규제 완화 등을 통한 내수기반 확충 및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를 통한 역내 무역·투자 촉진을 바탕으로 ‘하나의 아시아’ 비전을 실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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