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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서 납치돼 장기 적출” 女 모델의 반전…“스스로 미얀마 갔다”

    “태국서 납치돼 장기 적출” 女 모델의 반전…“스스로 미얀마 갔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청년들이 스캠(온라인 사기) 범죄에 연루돼 납치 및 감금, 폭행, 고문 등의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벨라루스 출신 모델인 20대 여성이 모델 제안을 받고 태국으로 향했다 미얀마 국경지대에서 장기가 적출된 채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태국에서 납치당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태국이 진화에 나섰다. 23일 태국 공영 BPS TV와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태국 이민국은 미얀마 국경지대에서 숨진 채 발견된 베라 크라브초바(26)가 태국에 입국해 미얀마로 향하는 과정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출입국 기록 등을 공개하며 “그는 납치된 게 아니라 스스로 미얀마로 향했다”고 밝혔다. 이민국에 따르면 그는 지난 9월 12일 태국에 입국한 뒤 20일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에서 미얀마 양곤으로 향하는 타이항공 여객기를 타고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국은 그가 수완나폼 국제공항에서 출국 심사대를 통과하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도 공개했다. 이민국은 “그는 자동 출입국 심사(ABC) 게이트를 통과했고 생체 인식 시스템이 그의 신원을 확인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그는 어떠한 강압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사건은 그가 미얀마로 출국한 뒤 발생한 것으로, 그곳에서 발생한 일은 우리의 권한 밖”이라고 선을 그었다. 출입국 기록 공개하며 “스스로 출국한 것”앞서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그가 모델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방콕으로 향했으나, 도착 직후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돼 미얀마 국경지대로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긴 뒤 폭행과 협박을 당하며 사기 범죄에 동원됐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그는 부유한 남성들을 상대로 한 ‘로맨스 스캠’ 사기에 가담해야 했으며, 얼마 뒤 조직원이 그의 가족에게 “그는 죽었다. 시신을 돌려받으려면 50만 달러(7억원)을 보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가족이 요구에 응하지 않자 조직원을 재차 가족에게 연락해 “이미 시신을 소각했다”고 통보했다. 그의 시신은 장기가 적출된 뒤 화장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벨라루스 측도 “무책임한 보도”라고 질타하며 일축했다. 블라디미르 보로비코프 미얀마 주재 벨라루스 대사는 “황색언론에 보도된 소문을 믿지 말라. 무책임한 보도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벨라루스 외교당국은 그의 시신을 송환하기 위한 외교적 조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언론은 미얀마 당국의 보고서를 인용해 “그의 가족이 마지막으로 연락을 받은 건 지난 4일이었으며, 그는 심장마비로 숨져 16일 화장됐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문서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인디펜던트는 설명했다. 태국 관광청은 “사건을 둘러싼 보도가 태국 여행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면서 관련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영상) 싸우자는 건가…중국 전투기, 호주 초계기에 섬광탄 근접 발사 도발 [포착]

    (영상) 싸우자는 건가…중국 전투기, 호주 초계기에 섬광탄 근접 발사 도발 [포착]

    중국군 전투기가 호주군 초계기에 플레어(미사일 회피용 섬광탄)를 근접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호주 ABC뉴스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간) “전날 오후 남중국해 상공에서 감시 활동을 하던 공군 P-8 초계기에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Su(수호이)-35 전투기가 근접 거리에서 플레어를 2회 발사했다”면서 “이 중 두 발은 P-8에 매우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중국군 전투기가 호주군 초계기 가까이 빠르게 날아들더니 근거리에서 섬광탄을 발사하며 도발한다.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이번 사건은 19일 공해 상공에서 발생했으며 인명 피해나 기체 손상은 없었다”면서 “중국군의 이 행위는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었다. 중국군 전투기의 행동은 안전하지 않으며 비전문적이었다”고 비난했다. 또 “중국군의 위험한 행동에 대응하는 포괄적 전략의 목적으로 이 사건을 공개한다”면서 “호주군은 앞으로도 국제 수역에서 계속 작전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던 것과 이번 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말스 부총리는 구체적인 언급은 피한 채 “(중국군의) 이런 행동은 처음이 아니며 호주군은 유사한 사건에 대처할 수 있는 절차를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 “호주가 먼저 침범했다” 반박호주 측 주장에 대해 중국 측은 호주 군용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해서 경고를 보낸 뒤 쫓아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대변인은 “호주군 초계기가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남중국해에 있는 파라셀 군도 상공의 중국 영공에 침입했기 때문에 이를 추적·감시하며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해 쫓아냈다”고 발표했다. 중국과 호주 사이에 아찔한 충돌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월 중국군 전투기가 남중국해 국제 수역에서 정기 순찰을 하던 호주 P-8A 해상초계기를 향해 중국 J-16 전투기가 30m 거리에서 섬광탄을 발사하는 등 위협 행동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서해 공해상에서 호주 해군 헬리콥터를 향해 조명탄을 투하하거나 중국 군함들이 호주 해양 통로로 이동하기도 했다.
  • “비행기 등받이 젖히려면 돈 더 내”…캐나다 항공사, 유료 논란

    “비행기 등받이 젖히려면 돈 더 내”…캐나다 항공사, 유료 논란

    캐나다 저가 항공사(LCC) 웨스트젯이 일부 항공편에서 이코노미석 좌석을 뒤로 젖히려면 추가 요금을 내도록 추진해 논란이다. 최근 A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웨스트젯은 모든 자리가 이코노미석으로 구성된 항공기 내부로 재설계하고 뒤로 젖히는 기능이 없는 고정 의자를 기본 좌석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도 조절 기능은 상위 등급 좌석에서만 제공할 계획이다. 웨스트젯은 현재 운항 중인 협동체 항공기의 3분의 1 미만에 해당하는 43대 항공기 좌석을 재설계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웨스트젯이 인수한 스웁, 링크스, 썬윙 등 항공기도 포함된다. 항공사 관계자는 ABC 방송에 “고객 사용자 테스트 결과, 응답자 절반이 다른 승객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기 위해 고정식 좌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면서 “등받이 조정 옵션은 프리미엄 객실에 적용된다는 점을 참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만다 테일러 웨스트젯 부사장은 보도자료에서 “새롭게 단장한 객실 배치는 고객의 다양한 선호도를 반영했다”며 “더 많은 편의 시설과 다리 공간이 있는 프리미엄 좌석을 선택하거나 더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맥길대학교의 존 그라덱 항공 관리학 교수는 캐나다 CBC 뉴스에 “그들은 어떻게든 더 높은 가격을 청구할 수 있는 또 다른 서비스 계층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렴한 항공 운임으로 캐나다 여행자에게 인기를 얻은 웨스트젯은 캐나다 내 항공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웨스트젯은 2024년 말 기준 자본총계 마이너스 약 2조 6000억원을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다. 최근 3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 “태어나면 새 고객… 열살 원조 K캐릭터, 100살에도 뚜루루뚜루~”[월요인터뷰]

    “태어나면 새 고객… 열살 원조 K캐릭터, 100살에도 뚜루루뚜루~”[월요인터뷰]

    아기상어, 세계 유튜브 유일 160억뷰59개월 연속 조회수 1위 대기록도게임 회사 경험, 이용자 분석 도움실시간으로 철저한 모니터링 ‘무기’모바일 1세대로 콘텐츠 띄우기 장점부모·아이 함께 볼 수 있어야 성공 AI, 초기 콘셉트·기획서 작업 편리같은 음색에 다국어 더빙에도 최적‘케이팝 데몬 헌터스’,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BTS)보다 먼저 세계를 사로잡은 K콘텐츠가 있다.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이자 유일하게 160억 조회수 돌파 영상 기록을 가진 한국산 캐릭터 ‘아기상어’다. ‘아~기~상어 뚜루루뚜루’로 시작하는 중독성 있는 동요를 담은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은 2015년 유튜브 업로드 후 2020년 11월부터 59개월 연속 유튜브 최다 조회 영상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전 세계 모든 콘텐츠가 집결하는 유튜브 플랫폼을 ‘K캐릭터’가 제패한 셈이다. 아기상어는 10년 전 김민석(44) 더핑크퐁컴퍼니 대표의 손에서 태어났다. 컴퓨터 특기자로 공대를 나와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스스로 “MBTI T 성향”이라고 말하는 김 대표의 이력은 귀여운 아동용 콘텐츠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하지만 김 대표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무기 삼아 캐릭터·콘텐츠 사업의 전파력을 극대화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현재 244개국에 25개 언어로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누적 유튜브 조회수는 1800억회, 보유 채널 합계 구독자는 2억 8000만명이다. 태어나는 모든 아이가 회사의 신규 고객이라는 김 대표는 “창업 3~4년 차부터 지구상 인구가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그에겐 아기상어가 100년 넘게 사랑받는 헤리티지 브랜드가 되는 것이 꿈이다. 지난 16일 서울 서초동 더핑크퐁컴퍼니 본사에서 김 대표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아기상어’는 어떻게 탄생했나. “2010년 창업해 아기상어 전에 수백, 수천 편의 동요 앨범을 제작했다. 재미있는 후크송을 만들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수록곡 중 하나가 아기상어다. 별도의 지식재산권(IP)으로 성공시켜 보려고 시작했던 것이 아니라서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다. 인도네시아에서 제일 먼저 뷰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커버 송과 챌린지가 생겨났다. 당시 해외 어느 전시회에 참가했는데 인도네시아 바이어가 우리 부스에 와서 ‘아기상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아는데, 너희도 그 현상을 알고 있냐’고 얘기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이후에 그 붐이 선진국 중 영국으로 가장 먼저 갔고, 이 인기가 미국으로 가면서 메이저 시장에서 인정받게 됐다.” -해외에서의 인기를 알고 있었나.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창업하기 전 첫 직장이 온라인 게임 회사 넥슨이었다. 게임 산업은 이용자 행태를 1대1로 볼 수 있는 모니터링이 고도로 발달한 게 특징이다. 이용자가 의도했던 포인트에서 결제하는지 이런 것들이 통계적으로 실시간 분석되기 때문에 냉정하게는 게임 론칭 후 2시간만 보고 있으면 대박인지 망했는지 알 수 있다. 콘텐츠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그런 걸 모르고 그냥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방송국에 팔고, 운이 좋으면 콘텐츠가 뜨곤 했지만 좀더 계획적으로 콘텐츠를 분석하고 띄워 갈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유튜브 이전에 자체 앱을 먼저 론칭했는데 앱은 사실 게임과 똑같다. 여러 곡 중에 어느 곡이 인기가 있는지, 2분짜리 곡을 듣다가 몇초대에서 이탈하는지도 볼 수 있다. 그러면 ‘루즈한가 보다. 더 타이트하게 바꿔 보자’ 이런 시도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회사를 창업했기 때문에 굉장히 디테일하게 디지털 퍼스트, 플랫폼 네이티브 회사로 맞춰 갈 수 있었다.” -게임 회사를 그만두고 아동용 콘텐츠 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스마트폰의 출시가 계기가 됐다. 넥슨은 병역특례로 스무 살에 들어가 5년간 다녔다. 처음 회사를 만들고 키워 간 주역은 저보다 열 살 정도 위의 선배들이었고 나는 막내였다. 인터넷 시대 1.5세대 정도로 불릴 것 같은데, 난 주인공이 아닌 거다. 아이폰이 한국에 들어올 때 창업했다. 모바일 1세대가 된 거다. 스마트폰은 인터넷과는 다르게 24시간 내 옆에 있다.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내려받고, 직접 결제까지 할 수 있으니 지갑에서 영상이 나오는 거다. 우리처럼 콘텐츠 서비스하는 사람들에게 천국이 열린 거였다. 창업 초기엔 스마트폰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려고 했다. 원래 사명이 ‘스마트스터디’였는데 일종의 모바일 학원을 해보려 했다. 그런데 초등학생만 해도 나라별로 커리큘럼이 달라 복잡하다. 또 교육 프로그램은 이수한 사람이 어느 정도 레벨에 오른다는 교육적 성과를 보증해야만 의미가 있다. 더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미취학 아동으로 내려와서 교육과 놀이의 경계에 있는 동요 콘텐츠를 만들게 됐다.” -디즈니나 산리오처럼 장수하는 캐릭터와 비교해 아기상어의 차별점은. “콘텐츠는 (다른 회사) 대부분이 다 잘 만든다. 취향 차이도 있다. 다만 이 콘텐츠를 어떻게 성공시키느냐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유아 콘텐츠의 특징은 반복 시청이다. 계속해서 재시청하면 호감도가 올라간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도 넷플릭스가 아니라 극장에서 개봉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유튜브 구독자를 바탕으로 새로 만든 콘텐츠를 아주 많은 사람에게 동시다발적으로 노출해 인지도를 올릴 수 있다. 이건 마치 우리가 잘나가는 방송국 하나를 가진 것과 비슷하다. 우리에게 유리한 고지는 디즈니나 산리오보다 (시청층이) 더 어리다는 것이다. 1세부터 타깃이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10년 전에 만든 것도 아이들에겐 새롭다. 비즈니스적으로 생각하면 이런 것이 장점이다. 출생 인구만큼 항상 신규 유저가 끊임없이 들어온다. 그래서 아기상어가 여전히 (유튜브 조회수) 1등을 하는 것이다. 우리 콘텐츠를 보고 큰 아이들이 부모가 됐을 때도 ‘내 아이에게 보여 주고 싶다’고 인정받으면 롱런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되는 것 같다. 핑크퐁, 아기상어를 보고 큰 아이들이 벌써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고 있으니 빠르면 10년, 길어야 20년 남았다.” -부모 시각까지 고려하면 유아동 대상 콘텐츠 제작에 더 조심스러울 것 같은데 기준이 있나. “가장 큰 방향성은 어린이 콘텐츠를 만드는 게 아니고 ‘가족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즉 엄마가 아이에게 보여 주고 싶은 것 말고, 내가 같이 보고 싶은 것을 만들자는 취지다. 아이는 재미있어하는데 부모가 지루해하면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캐릭터도 유치하지 않고 모두가 좋아하게끔 디자인했다. 이 캐릭터가 그려진 옷을 입고 지하철을 탈 수 있어야 했다. 디즈니가 캐릭터 잠옷을 만들면 어른도 입는다. 그렇게 하고 싶었다. 인력 구성에서도 조금 독특했다고 생각하는 점은 있다. 콘텐츠 담당 인원이 거의 100% 여성이다. 회사 전체를 놓고 봐도 80~90%가 여성이다. 그 때문인지 아무렇게나 만들어도 착하다. 남자들이 만들면 때려 부수고, 괴물이 나오고 그럴 텐데 여성들이 만들면 더 아름답다. 우리가 착해져야 한다고 얘기하지 않더라도 대상층에 적합한 콘텐츠들이 만들어졌다.” -해외 진출에 애로사항이 있다면. “어린아이들을 타기팅하기 때문에 문화적 차이가 생각보다 적다. ‘ABC송’은 전 세계에서 다 똑같이 부른다. 대신에 해외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해 실수하는 경우가 있다. 여러 인종의 아이들이 나오는 영상에서 흑인 캐릭터가 곱슬머리에 입술이 두꺼운 전형적인 외형을 하고 있다면 실수다. 우리나라에선 잘 모른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흑인의 스테레오 타입을 강조하는 것에 민감하다. 남녀 젠더에 대한 표현도 제3의 성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줘야 한다. 휠체어 타고 나오는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으면 콘텐츠 수급조차 안 하는 방송국도 많다.” -지난해 매출은 973억원으로 콘텐츠 성과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도 있는데. “콘텐츠를 만들어서 수익을 내는 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인정받고 싶다. 외부에서 평가할 땐 콘텐츠 매출이 70~80% 차지하는데 제품 매출은 왜 이렇게 적냐는 질문도 받는다. 하지만 콘텐츠 매출이 100억원 늘어나면 순이익이 70억원 늘겠지만, 제품 매출 100억원이 늘면 순이익은 10억원 정도 느는 데 그친다. 콘텐츠는 제품보다 리스크도 적다. 유튜브에 올렸는데 안 되면 그냥 지우면 된다. 하지만 팔리지 않은 인형 재고는 태워야 한다. 제조보다 디지털로 고부가가치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면 좋겠다. 지류나 교육용 제품은 그래도 경쟁력이 있다. 제일 잘할 수 있는 걸 하자는 주의다.” -인공지능(AI)은 콘텐츠 산업에선 어떻게 적용되는지. “1~2년에 하나씩 신규 IP를 선보이려고 하는데, 기획 단계에서부터 AI가 기획서를 작성하거나 초기 단계 콘셉트를 잡아서 공유할 때 정말 편리한 도구가 됐다. 디자이너 도움 없이도 기획자가 콘셉트 이미지를 만들 수 있으니 시도하기가 즐거워졌다. 또 일부 성우 작업도 AI로 대체하고 있다. 유아동 콘텐츠는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해야 하는데, AI는 같은 음색으로 다국어 더빙을 할 수 있다. 스튜디오 녹음 작업을 하는 시간이 단축돼 콘텐츠도 즉시 선보일 수 있다.” ■ 김민석 대표는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의 장남이다. 컴퓨터 특기자로 연세대 화학공학과에 진학해 경영학을 복수 전공했다. 2000년 9월 게임 회사 넥슨에서 프로그래머로 첫 직장 생활을 했다. 2007~2008년 NHN 서비스기획팀 파트장으로 일하다 2008년 12월 삼성출판사 본부장직을 맡았다. 2010년 6월 게임 회사 출신 동료들과 함께 더핑크퐁컴퍼니(당시 스마트스터디)를 창업했다. 2022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중 하나로 더핑크퐁컴퍼니를 선정했다.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시흥 보육인의 날 기념식 참석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시흥 보육인의 날 기념식 참석

    “보육 현장의 어려움 살피고,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 만들 것”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시흥3)은 13일 오후 개최된 2025년 시흥 보육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시흥ABC행복학습타운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시흥시 주최, 시흥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손영선)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회 안광률 교육기획위원장(더민주·시흥1), 김종배 의원(더민주·시흥4), 이동현 의원(더민주·시흥5)과 어린이집 종사자 및 시민 등 30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 의장은 축사와 함께 보육 유공자에 대한 의장 표창을 수여하며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보육인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진경 의장은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고 키워주는 일은 무엇보다 값지고 소중한 투자이지만 정작 보육 현장은 쉽지 않고, 하루하루 치열한 노력과 책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 자리를 지켜주고 계신 보육인 여러분 덕분에 시흥의 미래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보육인 대회가 보육인 여러분의 자긍심을 확인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힘찬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경기도의회는 보육 현장의 어려움을 덜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추석 연휴 후 치솟은 혈당… ‘식·단·탄’ 식사와 운동으로 날려봐!

    추석 연휴 후 치솟은 혈당… ‘식·단·탄’ 식사와 운동으로 날려봐!

    증상 없지만 미세한 고혈당 쌓이면눈·신장 등 작은 혈관부터 망가져환자 397만명… 10년 새 57% 급증젊은층 적지 않아 ‘생활 병’ 된 셈혈당·혈압·콜레스테롤 ‘ABC 관리’인공감미료도 혈당 높이니 조심나물·샐러드 먹고 고기·밥 순서로 걷기 등 주 3회·150분 이상 운동을송편, 전, 갈비 등 한 상 가득 명절 음식은 보기만 해도 즐겁지만 당뇨병 환자에게는 자칫 ‘혈당 폭탄’이 될 수 있다. 연휴 동안 과식하고 운동까지 건너뛰었다면 혈당이 평소보다 20~30% 이상 급격히 올랐을 가능성이 크다. 혈당이 올랐다고 낙심하기보다 오늘부터라도 식사와 생활 습관을 바로잡으면 연휴 전 수준으로 충분히 안정시킬 수 있다. 당뇨병은 증상이 거의 없어 방심하기 쉽지만 미세한 고혈당이 쌓이면 눈·신장·신경 등 작은 혈관부터 망가뜨려 ‘조용한 암살자’로 불린다. 박종숙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아무런 증상도 없는 당뇨병을 치료하는 이유는 미세한 고혈당이라도 지속되면 다양한 장기에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라며 “큰 혈관에 합병증이 생기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뇌혈관질환이, 미세혈관에 합병증이 생기면 눈·신장·신경에 이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실제 당뇨병은 실명과 말기 신부전, 투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는 2015년 252만 5454명에서 2024년 397만 1113명으로 10년 새 57.2% 늘었다. 환자 10명 중 3명은 60대(31.0%)였고, 70대(22.3%), 50대(21.0%)가 뒤를 이었다. 30~40대도 12.4%로, 젊은층 환자도 적지 않다.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생활 병’이 된 셈이다. 박정환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당뇨병 관리의 기본은 혈당(A1c), 혈압(Blood pressure), 콜레스테롤(Cholesterol)을 함께 조절하는 ‘ABC 관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뇨병은 포괄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혈당뿐 아니라 혈압과 지질까지 함께 관리해야 심장병이나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당화혈색소 6.5% 미만, 공복혈당 80~130㎎/㎗, 식후 2시간 혈당 180㎎/㎗ 미만을 권고 기준으로 제시한다. 박정환 교수는 “연휴 뒤 식사량을 무작정 줄이기보다 규칙적인 식사와 가벼운 운동으로 혈당 변동 폭을 줄이는 게 우선”이라며 “최근 석 달 평균 혈당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당화혈색소 검사를 꼭 받아 보라”고 조언했다. 연휴 동안 떡, 고구마, 커피믹스, 과일주스를 자주 먹었다면 ‘혈당 스파이크(급상승)’에 주의해야 한다. 이준엽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무가당 음료라도 아스파르템·수크랄로스·스테비아 같은 인공감미료가 인슐린 저항성이나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줘 혈당을 높일 수 있다”며 “우유에도 유당이 들어 있어 혈당이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수분 섭취는 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나물이나 샐러드 같은 식이섬유를 먼저, 단백질을 그다음에, 밥·국수 같은 탄수화물을 마지막에 먹으면 탄수화물 흡수가 늦어져 혈당 상승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간단한 습관이 꾸준한 치료 효과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꾸준한 운동도 필수다. 혈당 감소 효과를 얻으려면 주 3회 이상, 주간 150분 이상 중강도 운동을 하는 편이 좋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처럼 땀은 나지만 숨이 차지 않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식단·운동·약물·정기 검사를 꾸준히 지키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명절 뒤 피로와 스트레스 역시 혈당을 높이는 요인이다. 박종숙 교수는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코르티솔이라는 부신피질호르몬이 분비돼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고 혈당을 증가시킨다”며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구리무’ 80년, K뷰티 선봉에… 북미·유럽 녹이는 아모레퍼시픽[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구리무’ 80년, K뷰티 선봉에… 북미·유럽 녹이는 아모레퍼시픽[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창업주 모친의 머릿기름이 시초업계 최초 방판으로 인지도 키워사업 확장해 한때 계열사 25개로2세 서경배 회장 ‘미와 건강’ 집중설화수·아이오페 잇단 성공 가도중국 의존도 낮추고 시장 다변화“2035년까지 매출 15조 달성할 것” ‘K뷰티’ 시초 격인 아모레퍼시픽은 ‘구리무’(크림)에서 출발해 최초의 한방 화장품 출시, ‘방문판매제’ 도입, 쿠션 카테고리 발명 등 독자적인 기술과 브랜딩으로 국내외 뷰티 산업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 설화수·에뛰드·이니스프리 등 대표 브랜드의 잇따른 성공으로 업계를 선도했지만 최근에는 화장품주 시총 1위 자리를 에이피알에 내주며 승부수를 띄워야 할 상황을 맞았다. 올해로 창사 80주년을 맞아 ‘크리에이트 뉴 뷰티’(새로운 미를 창조)를 새 슬로건으로 내세운 아모레퍼시픽은 해외시장 공략과 인공지능(AI) 혁신을 축으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전신인 태평양화학공업사의 뿌리에는 고 서성환 창업주의 모친 고 윤독정 여사가 있다. 서 창업주는 1924년 북한 황해도 평산군 적암면에서 부친 고 서대근씨와 윤 여사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격동의 시기 6남매의 생계를 책임졌던 윤 여사는 서 창업주가 소학교에 다니던 1930년 상업이 가장 번화했던 개성으로 이사한다. ●메로디크림·ABC포마드로 판 뒤집어 등잔 기름, 염색 물감 등을 떼어 와 팔던 윤 여사는 당시 우리나라 여성들이 쪽진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던 머릿기름에 천착해 직접 제조했다. 냄새가 나지 않으면서 윤기가 오래가는 동백나무를 원료로 한 윤 여사의 머릿기름은 상류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다. 동백기름의 인기가 커지자 윤 여사는 지금의 스킨·로션 격인 미안수부터 구리무, 백분(파우더) 등 품목을 하나둘 늘려 가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가내수공업으로 시작한 가게에는 ‘창성상점’이라는 정식 명칭이 붙었다. 개성 최초의 현대식 백화점인 ‘김재현백화점’에 입점할 만큼 사업이 크게 불어났을 시기 윤 여사는 가업을 돕기 위해 새벽부터 도시락 3개를 들고 개성에서 서울로 원료를 구하러 다니던 서 창업주의 자질을 눈여겨보고 직접 백화점 판매를 시켰다. 고급스러운 포장과 더 나은 품질의 제품들을 보고 익힌 서 창업주는 김재현백화점의 화장품부에 코너를 개설하는 데 성공했다. 광복 후 개성으로 돌아온 서 창업주는 태평양화학공업사를 세우고 창성상점의 이름을 ‘태평양상회’로 바꿨다. 1947년 개성을 떠나 익숙한 남대문시장 근처인 서울 남창동에 자리를 잡은 뒤 부인인 고 변금주씨를 만나 결혼했다. 1948년 태평양화학공업사가 내놓은 1호 제품인 ‘메로디크림’은 모조품과 위조 화장품이 기승을 부리던 1950년대 초까지 인기리에 판매됐다. 한국전쟁 이후 남성 소비자를 겨냥해 출시한 식물성 제품 ‘ABC포마드’는 국내 남성용 헤어 시장의 판을 뒤집었다. 동백나무만을 고수하던 윤 여사의 엄격한 기준에서 품질의 중요성을 배운 서 창업주는 1954년 서울 후암동 공장 한쪽에 업계 최초의 화장품 연구실을 설립하며 연구개발(R&D)에 남다른 공을 들였다.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선 장사 수완과 경험칙을 넘어 명확한 이론과 계량된 데이터, 대량생산할 수 있는 과학적 기술이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일본 동경공업고에서 응용화학을 전공한 구용섭씨를 초대 연구실장으로 앉힌 서 창업주는 서울대 약학대학 출신 인재들을 영입하고 당시 잘 팔리던 화장품을 가져와 실험을 거듭하며 화장품의 기술적 기반을 닦았다. 현재의 그룹명인 아모레퍼시픽 중 ‘아모레’라는 브랜드명이 이 무렵 탄생했다. 오원식 전 부사장이 1961년 당시 인기를 끌었던 이탈리아 가곡 ‘시노 메 모로’의 첫 구절 ‘아모레미오’(난 당신을 사랑합니다)의 첫 구절에서 따왔다. 업계 최초로 육성한 방문판매원들은 ‘아모레 아줌마’로 불리며 인지도를 넓혔다. 시대적 배경도 성장 가도에 한몫했다. 1953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처음 열리면서 국내 화장 문화가 태동했다. 전쟁이 끝난 뒤 생계가 막막해진 여성들을 대상으로 제품 지식과 미용법 등을 교육하며 방문판매원으로 키웠다. 1968년 매출 14억 2800만원으로 창업 이후 처음 10억원대를 돌파했다. 방문판매 전성기였던 1980년 특약점과 영업소는 664곳, 판매원은 1만 6571명이나 됐다고 한다. 파죽지세로 성장하던 서 창업주의 태평양화학공업사는 1980년대 화장품 수입 시장 개방으로 업계가 격변하자 녹차 사업, 패션, 제약, 증권, 생명보험, 전자, 금속, 광고에 이르기까지 계열사만 25개를 거느린 ‘태평양그룹’으로 몸집을 불렸다. ●1980년대 문어발식 확장 되레 독으로 그러나 치열해진 업계 환경에서 단행한 문어발식 확장은 되레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적자에 허덕이는 부실 계열사가 늘었고 1973년 73%에 달했던 태평양의 화장품 산업 시장점유율은 1991년 19%까지 떨어졌다. 태평양 노조는 25일에 걸친 본사 점거 농성을 하기도 했다. 1987년부터 태평양화학에 입사해 승계 가도를 따르던 서 창업주의 차남인 서경배(62)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기획조정실장으로 계열사 구조조정을 주도했다. 서 회장은 10년 전 발간한 부친 회고록 ‘나는 다시 태어나도 화장품이다’에서 “1991년 파업이 태평양 역사상 최대의 위기이자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회장님과 저는 ‘만약 우리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고민했다”며 “그때 회장님은 ‘다시 태어나도 화장품을 만들겠다’고 했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길이 보였고, 할 일이 눈에 들어왔다”고 회고했다. ‘미와 건강’ 두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화장품 산업에 몰두한 태평양은 서 회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한 1997년 인삼을 바탕으로 한 최초의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를 성공시키며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는다. 고급 한방 화장품 설화수, 2030여성을 겨냥한 마몽드, 주름 개선 기능성 브랜드 아이오페 등 브랜드마다 고유의 콘셉트를 살린 사업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2002년 사명을 아모레퍼시픽으로 바꾸고 2006년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을 지주회사로, 아모레퍼시픽을 사업회사로 분리했다. 매해 백화점 매출 1위를 석권한 설화수의 영향력으로 2007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처음 포함됐다. 최초의 쿠션 카테고리를 선도한 아이오페의 ‘에어쿠션’도 출시 직후 단일 품목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연이은 성공 신화를 썼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가 중국 유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차 호황기를 맞는다. 설화수의 한 해 매출액만 1조원을 달성했던 2015년 서 회장은 보유 주식 평가액이 6개월 만에 6조원 넘게 오르며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제치고 국내 주식 부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대표이사에 취임한 지 20년 만에 매출액 10배, 영업이익 21배를 기록하며 순항하던 ‘서경배호’는 중국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국면에서 위기를 맞는다. 2016년 5조 6000억원을 넘어섰던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코로나19의 불황기를 겪으며 2023년 3조 6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해 재계 순위는 59위로, 한때 43위까지 올랐다가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사드·코로나 여파로 바닥 찍고 재도약 서 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고객과 유통의 변화를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경영 방침을 ‘위닝 투게더’(함께 이겨 나가자)로 잡았다. 불안정한 수출 시장과 위축된 국내 소비 시장 사이에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드러난 대목이다.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을 교체하며 조직 개편에 나서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수출 판로 다각화와 전략적인 인수합병(M&A)으로 해법을 모색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북미와 유럽 등으로 눈을 돌리고 해외 매출 증가에 열을 올렸다. 실제로 2021년 37%였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43%로 증가했다. 라네즈는 지난해 미국 대표 뷰티 편집숍인 ‘세포라’에서 스킨케어 부문 상위 3개 브랜드에 올랐고 영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2023년에는 민감 피부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인 ‘코스알엑스’를 매입하는 등 M&A를 통한 사업 확장에도 나섰다. 덕분에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아모레퍼시픽의 미국 매출은 처음으로 중국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이미 바닥을 찍은 것으로 평가받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9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 서 회장은 지난달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2035년까지 매출 15조원을 달성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70%까지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 가자전쟁 2년만에 종전 가능할까…이집트서 이스라엘·하마스 만난다

    가자전쟁 2년만에 종전 가능할까…이집트서 이스라엘·하마스 만난다

    가자전쟁 발발 2주년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협상단이 이집트에 도착해 협상 준비에 착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제안한 평화 계획 중 일부를 제외한 모든 안을 수용하는 하마스 성명을 환영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새로운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하마스는 나머지 인질 48명(생존한 것으로 추정되는 약 20명)을 3일 이내에 석방할 예정이다. 하마스는 정권을 팔레스타인 정부에 이양하는데 동의했지만,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 외국군과 행정 인력이 이끄는 국제관리기구의 통치에는 반대했고, 완전한 무장 해제에는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해 확인·수습에 시간이 걸려 72시간 내 이스라엘 인질의 전원 송환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최고 협상가 론 더머가 이끄는 대표단은 이날 이집트 시나이반도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리는 회담을 위해 출국했다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밝혔다. 이집트 관계자는 하마스 대표단도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기자들에게 브리핑 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익명을 조건으로 말하면서 스티브 위트 코프 미국 특사가 회담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이스라엘이 억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인질 교환 제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 상황을 “인질 전원이 석방되는 데 가장 근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ABC 방송의 ‘디스 위크’에서 루비오 장관은 하마스가 트럼프의 틀을 받아들인 후의 두 단계를 설명했다. 그는 “인질들이 석방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8월에 있었던 ‘황색선’으로 철수한다”고 말했다. 또 루비오 장관은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는 “하마스는 인질들이 준비되는 대로 석방해야 하며, 인질들이 석방될 수 있도록 포격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계획은 가자지구의 미래도 다루고 있다. 트럼프는 CNN과의 문자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권력을 유지한다면 완전히 제거될 수 있다”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의 폭격 중단과 평화를 위해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추석 끝나면 3분기 실적·인사 시즌…재계 총수들, 쉴 틈 없는 연휴

    추석 끝나면 3분기 실적·인사 시즌…재계 총수들, 쉴 틈 없는 연휴

    이재용, 취임 3주년…글로벌 경영 행보에 주목최태원, APEC CEO 서밋에 빅테크 거물들 초청정의선, 수입차 25% 관세 대응 경영 전략 점검구광모, AI 전환 전략 실행 및 미래 신사업 집중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는 긴 추석 연휴를 하반기 사업 점검과 경영 전략 재정비의 기회로 삼는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곧이어 내년도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 시즌도 시작된다. 이달 말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인 ‘APEC CEO 서밋’도 예정돼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해외 출장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럽·중동이나 인도, 베트남 등 공급망 재편과 미래 전략 거점이 될 지역 방문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는 유럽 생산기지, 2023년엔 중동 국가들을 돌아 임직원을 격려했다. 최근 오픈AI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협력도 추진하며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요 고객사가 밀집한 미국 방문도 점쳐진다. 이달 25일 고 이건희 선대회장 5주기와 27일 이 회장 취임 3주년 일정도 겹쳐 조만간 경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달 28~31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준비와 11월 초 예정된 그룹의 연례행사인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SK AI 서밋’ 준비에 집중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글로벌 AI 및 빅테크 CEO 참석을 직접 챙기고 있다. 젠슨 황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트먼 오픈AI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의 수입자 25% 관세 적용에 대응해 경영 전략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시장 경쟁력과 수익성 영향을 분석하고 전략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내년도 신사업 구상 및 전략 마련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지난달 말 주요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인공지능 전환(AX) 전략 실행에 몰입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래 사업으로 제시한 ABC(AI·바이오·클린테크) 전략을 가속화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 [재테크+] 7년 만의 美 셧다운 임박…증시 급락 경고에 투자자 ‘술렁’

    [재테크+] 7년 만의 美 셧다운 임박…증시 급락 경고에 투자자 ‘술렁’

    미국 연방정부가 1일을 기해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에 돌입할 거란 시장 예측이 85%에 달하며 뉴욕증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번 셧다운이 주식시장을 스치고 지나갈지 태풍급으로 발전할지를 두고 투자자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경제가 흔들리는 현 상황에서 주가가 최대 10%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30일(현지시간) 포브스,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정부 예산안을 둘러싼 공화당과 민주당의 합의가 결렬되면 1일부터 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이 멈춘다. 수십만 명의 공무원은 무급 휴직에 내몰린다. 미 의회는 이날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전까지 예산안을 처리해야 했지만, 공공 의료보험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 건강보험법(ACA) 세액공제 등을 놓고 양당은 극렬히 맞서왔다. 예산안 통과에는 상원 60표가 필요한데 공화당은 53석뿐이라 민주당 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극한 대립과 촉박한 시한이 겹치면서 시장은 셧다운 가능성을 85% 이상으로 높게 점쳤다. 7년 만의 셧다운은 목전에 다가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연구소에 따르면 1977년 이후 미국 정부는 20차례 예산 마감일을 넘겼지만, 평균 셧다운 기간은 8일에 불과했다. 다만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에는 35일이나 이어져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셧다운이 경기 침체로 이어진 사례 전무”과거를 돌아보면 셧다운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빠뜨린 적은 없다.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캘리 콕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1981년 이후 10번의 셧다운 중 5번이 S&P500 지수가 5% 이상 빠지는 시기와 겹쳤다고 짚었다. 하지만 그는 셧다운이 “경기 침체나 시장 붕괴로 이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에는 경제 타격이 평소보다 작을 수 있다.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으로 기업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에 세금 환급이 제공돼 경기 하락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방 공무원들은 셧다운이 끝난 뒤 밀린 급여를 소급받기 때문에 GDP 성장률 손실도 대부분 만회된다. “이번엔 다를 수 있다” 경고도…‘매수 기회’ 의견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불안정한 경제 상황 탓에 셧다운이 장기화하면 투자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분석 플랫폼 이토로(eToro)의 브렛 켄웰 애널리스트는 장기간 셧다운 시 증시가 5~10%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하락 빌미’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의 존 스톨츠퍼스 최고투자전략가(CIO)도 시장이 조정받기 좋은 상태라며 셧다운이 “약세론자, 회의론자, 불안한 투자자들에게 차익 실현 기회를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규모 셧다운 발생 시 4~6% 하락을 전망했다. 그럼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하락이 일시적일 것이며 우량주를 싸게 살 수 있는 매수 기회가 될 거라고 봤다. 스톨츠퍼스는 “무작정 저점 매수를 할 게 아니라 목욕물과 함께 버려진 아기를 골라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시 전체가 하락할 때 우량 기업까지 덩달아 주가가 하락하는데, 이런 알짜 주식을 골라 사라는 의미다.
  • 부패·불평등에 분노… 아프리카·남미 Z세대도 거리로 나왔다

    부패·불평등에 분노… 아프리카·남미 Z세대도 거리로 나왔다

    20·30대 청년층인 ‘Z세대’가 주도하는 반정부 시위가 아시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미로도 확산되고 있다. 이는 앞서 네팔,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필리핀, 마다가스카르 등 최근 목격된 Z세대 시위 확산 양상과 유사하다. 2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는 Z세대가 주도한 단수·단전 사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수도 안타나나리보를 비롯한 각지 도시에선 수천 명의 청년이 검은 옷을 입고 거리를 행진하며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경찰과 충돌해 최소 22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다. 아프리카 모로코에서는 청년단체 ‘Z세대 212’, ‘모로코 청년의 목소리’가 주도한 대규모 시위가 전역에서 벌어졌다. 청년들은 정부가 203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동 개최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등 스포츠 행사 유치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알자지라방송은 명확한 지도부가 없는 Z세대 청년 단체가 소셜미디어(SNS) 틱톡, 디스코드를 통해 시위대를 모았다고 전했다. 전날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는 대학생 등 청년들이 부실한 공공 서비스와 일자리 부족 문제에 분노하며 거리 행진에 나섰다. 이들 ‘우리가 99.9%다’라는 구호 아래 시위대는 정치권 부패를 비판하고, 국가 예산의 투명성 확보와 치안 개선을 요구했다. 파라과이 현지 매체 ABC콜로르는 “SNS로 서로 뜻을 공유하던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이곳에 나왔다”면서 “현장에서 정당을 상징하는 깃발이나 현수막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페루에서도 지난 27일 연금가입 의무화와 고용 불안정에 항의하는 Z세대 시위가 열렸다. 청년들은 경찰관을 향해 화염병과 폭죽 등을 투척했고, 경찰은 최루가스와 고무탄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과 현장 기자를 포함한 최소 19명이 다쳤다. 페루 일간 엘코메르시오는 페루에서 청년층이 사회적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 트럼프, 재선 뒤 재산 4조원 이상 늘어…‘역대 최대 자산’

    트럼프, 재선 뒤 재산 4조원 이상 늘어…‘역대 최대 자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번째 대통령직 취임 기간을 포함한 지난 1년간 30억 달러(약 4조 2000억원)의 자산을 늘려 역대 최대 재산 보유고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자산 총액이 73억 달러(약 10조 2300억 원)에 이른다고 집계됐다. 뉴욕의 부동산 갑부 2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성공한 사업가였지만,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자산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이 하고 있는 암호화폐 사업은 대통령 선거 전까지만 해도 지지부진했지만 지난 10개월 만에 자산을 20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나 늘렸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주도하는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은 특히 지난해 대선 승리 후 급성장했다. 취임 전에 출시한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밈 코인’(재미로 만든 암호화폐)이 폭등해 큰 수익을 냈고,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회사로부터 거액 투자를 유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뒤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네트워크(SNS) ‘트루스소셜’의 주가도 올라 시가총액이 20억 달러에 달한다. 트루스소셜의 지난해 매출은 360만 달러(약 50억 원)에 불과하지만, 대선 이후 주가가 크게 올랐으며 트럼프 일가는 수십억 달러 상당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13곳에 달하는 골프장과 리조트의 자산가치는 13억 달러(약 1조 8000억 원) 수준이며, 뉴욕 트럼프 타워 등 미국 각지의 건물 가치도 12억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한때 침체했던 트럼프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도 대선 이후 돈을 긁어모으고 있다. 외국의 개발업자들이 트럼프 브랜드를 붙이기 위해 몰려들면서 자산이 4억 달러(약 5500억 원) 증가했다. 여전히 임기가 3년 이상 남아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은 향후 수십억 달러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포브스는 전망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 ABC방송에서 대통령직을 이용해 재산을 불린다고 지적하자 “내 자식들이 사업하는 것”이라며 자신과는 관계없다는 반응을 보인 뒤 “호주에 큰 해를 끼치고 있다”며 기자를 맹비난했다.
  • “표현의 자유”… 키멀 엿새 만에 ‘컴백’

    “표현의 자유”… 키멀 엿새 만에 ‘컴백’

    커크 암살 관련 마가 비난해 중단보수 진영도 반발… 디즈니 ‘백기’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을 불러온 ABC방송 간판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가 방송 중단 6일 만인 23일(현지시간) 재개됐다. 공화당 일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불거지자 모회사인 디즈니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 디즈니는 22일 성명을 내고 “지난주 우리는 국가적으로 감정적인 순간에 긴장된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프로그램 중단을 결정했다. 일부 발언이 시기적으로 부적절하고 무감각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며칠간 지미와 깊은 대화를 나눴고 쇼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중단됐던 키멀의 토크쇼는 다시 시청자들을 찾아가게 됐다. 키멀은 지난 15일 방송에서 총격 암살된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암살 사건과 관련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커크를 살해한 녀석이 자기들 중 하나는 아니라고 필사적으로 선을 긋는다. 그러면서 뭐라도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한다”고 발언했다가 마가 진영의 격렬한 반발을 샀다. 친트럼프인 브렌던 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프로그램 중단을 압박했고, 결국 ABC는 프로그램을 무기한 중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미국에 희소식”이라며 반겼다. 그러나 직후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이 불거지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한 진보 진영에서 반발이 쏟아져 나왔다. 과거 민주당의 ‘캔슬 컬처’(반대 성향의 유명인 소셜미디어 구독 취소)를 비난했던 현 행정부가 역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미디어를 상대로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리프, 로버트 드니로, 제니퍼 애니스턴, 톰 행크스 등 400여명의 연예인도 키멀 지지 성명을 발표하며 힘을 실었다. 테드 크루즈 등 공화당 의원들 일부마저 “마피아 보스 같다”며 언론 압박을 비판했다.
  • 트럼프, 커크 부인 끌어안고 키스…머스크와 재회도 [포착]

    트럼프, 커크 부인 끌어안고 키스…머스크와 재회도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찰리 커크 추모식에 참석해 인상적인 장면들을 남겼다. 불화설이 돌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나란히 앉아 악수를 나누는가 하면, 추모사 마지막에는 커크의 부인 에리카를 단상에 불러 포옹하고 뺨에 키스를 하며 위로했다. 10만명 운집한 ‘슈퍼볼급’ 추모식 이날 추모식은 미국프로풋볼(NFL) 애리조나 카디널스 홈구장인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최대 10만명이 모일 것으로 추산됐고, FOX·ABC 등 주요 방송이 생중계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번 행사를 슈퍼볼 수준의 보안 대상으로 지정했을 만큼 대규모였다. 커크는 지난 10일 유타주 한 대학 강연 도중 총격을 받아 숨진 우파 청년 운동가로, 2012년 터닝포인트USA를 설립해 보수 진영의 ‘청년 마가(MAGA)’를 이끌어왔다. 열흘 전에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빌드업 코리아 2025’ 행사에 참석해 한국 사회를 “신뢰 수준이 높은 사회”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머스크와 3개월 만의 화해? 추모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 중 하나는 트럼프와 머스크의 ‘재회’였다. 두 사람은 정부 효율부 수장직 사퇴 이후 정책 비판과 신당 창당 언급을 둘러싸고 지난 5월 공개적으로 충돌한 바 있다. 트럼프는 머스크 기업의 정부 계약 취소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갈등은 극으로 치닫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두 사람은 방탄유리로 된 대통령 전용석에 나란히 앉아 악수를 나누고 대화를 이어갔다. 트럼프가 몸을 기울여 말을 건네면 머스크는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CNN은 “커크가 두 사람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고 전하며, 이번 추모식이 관계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유의 순교자” 부인 에리카에 키스 트럼프는 추모사에서 커크를 “미국 자유의 가장 위대한 사도”이자 “자유의 순교자”라고 표현했다. 연설 말미에는 커크의 부인 에리카를 단상으로 불러 포옹한 뒤 하늘을 가리키며 뺨에 키스했다. 에리카 커크는 장례 직후 터닝포인트USA의 신임 CEO로 선임돼 남편의 유지를 잇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스 애리조나USA 출신인 그는 “악에 굴하지 않고 남편의 뜻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하며 보수 진영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떠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남편에 비해서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가졌지만, 매우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일부 진보주의자들은 에리카가 젊은 여성들의 지지를 이끄는 보수의 자산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는 커크가 남긴 마지막 말로 “시카고를 구해달라”를 언급하며 범죄 척결 의지를 강조했다. 또 자신이 지난해 선거 유세 피격 직후 외쳤던 구호인 “싸우자(fight)”를 반복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외신들은 이번 추모식이 커크를 보수 진영의 순교자로 상징화하는 동시에, 트럼프가 정치적 지지층을 결집하는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집단적 슬픔을 복수 캠페인으로 바꾸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비판 세력을 억압하는 새로운 매카시즘”이라고 지적했다.
  • “트럼프, 뉴 매카시즘”… 언론 검열에 맞서는 美토크쇼 진행자들

    “트럼프, 뉴 매카시즘”… 언론 검열에 맞서는 美토크쇼 진행자들

    미국의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총격 암살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언론 옥죄기 수위를 한껏 높이자, 미국의 방송 진행자, 코미디언들이 일제히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커크 피살과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관련 발언으로 방송이 무기한 중단된 ABC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을 향해 방송계가 응원의 목소리를 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새로운 형태의 ‘매카시즘’(공산주의자 색출 열풍)이라는 지적마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CBS 간판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의 진행자 스티븐 콜베어는 지난 18일 방송 오프닝에서 “오늘밤은 우리 모두가 지미 키멀”이라며 ABC의 방송 중단 결정을 “노골적인 검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해 “독재자에겐 1인치만 내줄 수 없다. ABC가 ‘꼬마 생쥐에게 과자를 주지 마세요’ 동화책을 읽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동화는 꼬마 생쥐의 요구에 쿠키를 꺼내준 아이가 결국 생쥐의 선 넘는 요구를 모조리 들어준다는 내용이다. 이 프로그램의 전 사회자인 ‘토크쇼의 전설’ 데이비드 레터맨도 같은 날 “백악관 집무실의 범죄자 정부에 아부하고 싶다고, 혹은 그 정부가 무섭다고 해서 누구를 해고하고 다닐 순 없다”고 일침을 놨다. 키멀의 경쟁 프로였던 NBC 토크쇼 ‘투나잇 쇼’의 진행자 지미 팰런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다. 그(지미 키멀)가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스탠드업 코미디언 겸 팟캐스터인 마크 마론은 “진정한 자유, 헌법, 언론 자유에 대한 우려나 믿음이 있다면, 바로 지금이 그 순간”이라고 했다. USA투데이는 “찰리 커크 암살 이후 관련 언급으로 조사받거나 직위 해제된 교수, 언론인, 변호사, 기자, 민간 기업 직원 등은 확인된 숫자만 1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뉴욕타임스(NYT) 상대 150억 달러(약 20조 9000억원) 규모 명예훼손 소송, ABC 방송허가 철회 위협 등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미 전쟁부(옛 국방부)는 19일 “사전 승인을 받은 내용만 취재하겠다”는 서약서를 출입기자들에게 요구하겠다는 보도 지침을 통보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 ‘미국이 뉴 매카시즘 시대로 접어드는가’ 제하 기사에서 “커크 사건이 트럼프 행정부의 좌파 척결 움직임에 속도를 붙이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 ‘커크 암살’ 관련 마가 비판했다고… 美ABC 간판 지미 키멀 무기한 퇴출

    ‘커크 암살’ 관련 마가 비판했다고… 美ABC 간판 지미 키멀 무기한 퇴출

    미국 ABC방송 간판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 진행자 지미 키멀(58)이 찰리 커크 암살 사건 관련 발언으로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산하 ABC방송은 17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에서 “‘지미 키멀 라이브’의 방영이 무기한 중단되며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이날 미국의 지역 방송사 그룹인 넥스타 미디어 그룹이 자사의 모든 ABC 계열 네트워크에서 ‘지미 키멀 라이브’를 무기한 방송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키멀은 지난 15일 방송에서 “지난 주말을 지나며 우리는 새로운 최저점을 찍었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패거리들은 찰리 커크를 살해한 녀석이 자기들 중 하나는 아니라고 필사적으로 선을 긋고 있다. 그러면서 거기서 뭐라도 정치적 점수를 따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추모 발언 영상을 재생하며 “이것은 네살 아이가 금붕어를 잃고 애도하는 방식”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브렌던 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키멀의 발언을 문제 삼아 지역 방송사에 프로그램 방송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카 위원장은 “FCC가 조사를 개시할 수 있다”며 “왜곡된 발언이 반복될 경우 방송사들에 벌금을 부과하거나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이던 18일 트루스소셜에 “미국에 희소식. 시청률로 고전하던 지미 키멀 쇼가 폐지됐다. 축하한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반파시즘·반인종주의 운동인 ‘안티파’를 국내 테러 단체로 지정하기도 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안티파에 자금을 대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최고 수준의 법적 기준과 관행에 따라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 ‘美 유명 가수 명의’ 차 트렁크에서 ‘10대 女’ 시신 발견…신원 확인 결과 ‘충격’

    ‘美 유명 가수 명의’ 차 트렁크에서 ‘10대 女’ 시신 발견…신원 확인 결과 ‘충격’

    미국의 유명 가수 데이비드(d4vd·데이비드 앤서니 버크)의 명의로 된 차량 안에서 발견된 여성의 시신이 실종된 15세 소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NBC, ABC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관실은 지난주 할리우드 견인소 내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된 시신이 실종 신고된 15세 소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소녀는 13세였던 지난해 4월 5일 LA 동쪽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레이크 엘지노어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소녀의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검시관은 시신이 심각하게 부패된 상태였고, 장기간 차량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시신은 지난 8일 할리우드 견인소 직원들이 차량에서 악취가 난다고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견인소는 거리에 72시간 이상 방치된 차량을 견인해 보관하는 장소인데, 해당 차량은 이달 5일부터 주차되어 있었다고 전해졌다. 당시 LA 경찰국 대변인은 차량이 도난 신고된 적이 없고, 소유주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연예매체 TMZ와 뉴욕타임스(NYT)는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차량 명의자가 데이비드라고 보도했다. 데이비드의 대변인은 차량에서 시신이 발견된 이후 현지 매체를 통해 “당국 조사에 전면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월 데뷔 앨범을 발매한 데이비드는 현재 월드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9일 샌프란시스코 워필드, 20일 LA 그릭 극장에서 공연이 예정됐다. 다만 17일 시애틀 공연은 취소됐다. 2005년생인 데이비드는 스포티파이에서 월간 청취자 3300만명, 틱톡에서 36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해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예 싱어송라이터다. ‘Here With Me’, ‘Romantic Homicid’ 등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 “심하게 부패한 상태”…美 유명 가수 차량 속 시신, 실종 소녀였다

    “심하게 부패한 상태”…美 유명 가수 차량 속 시신, 실종 소녀였다

    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d4vd(본명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20) 명의로 된 차 안에서 발견된 시신이 10대 소녀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미 ABC뉴스와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관실은 지난주 할리우드 견인소 내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된 여성의 시신이 15세 소녀라고 밝혔다. 이 소녀는 지난해 4월 5일 LA 동쪽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레이크 엘지노어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소녀의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검시관실은 “시신은 차량 내부에서 심하게 부패한 상태로 발견됐다”며 “차량 내부에 오랜 시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A 경찰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시 당국이 거리에 방치된 차량을 견인해 보관하는 곳에 지난 5일부터 주차돼 있었다. 그러다 지난 8일 이 차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고, 트렁크 안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이후 외신은 해당 차량이 데이비드의 명의로 된 차라고 보도했다. 데이비드는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현재 북미와 유럽 투어 공연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당시 데이비드가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비드 측이 아직 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17일 시애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데이비드의 공연은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 지난해 8200억 번 트럼프…재산 질문에 “조용히 해!” 버럭

    지난해 8200억 번 트럼프…재산 질문에 “조용히 해!” 버럭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재산 증가를 추궁한 호주 기자에게 버럭 화를 내며 “조용히 하라”고 윽박지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호주방송공사(ABC) 소속 기자는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잔디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집권 이후 재산이 얼마나 늘었느냐”고 물었다. 트럼프는 “모르겠다”며 “우리 가족 사업은 자녀들이 운영하고 있고, 내가 직접 체결한 대부분의 거래는 대통령이 되기 전 이뤄진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미 정부윤리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해에만 6억 달러(약 8200억원) 상당의 소득을 기록했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설립한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서만 5735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플로리다 소재 골프 리조트들에서는 최소 2억 177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NFT 상품, 트럼프 시계와 운동화, 심지어 성경 판매까지 포함해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자는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처럼 많은 사업 활동에 관여하는 것이 적절하냐”고 되묻자 트럼프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당신은 어디서 왔느냐”고 반문했고, 호주 기자라는 답을 듣자마자 돌변했다. “호주에 피해 준다”며 외교 카드 꺼낸 트럼프 트럼프는 “내 생각엔 당신이 지금 호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공세를 폈다. 이어 “그들은 나와 잘 지내고 싶어 한다”며 “당신네 지도자(알바니지 총리)가 곧 나를 만나러 올 건데, 내가 그에게 당신 얘기를 할 것이다. 당신은 아주 나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자가 질문을 이어가려 하자 트럼프는 짧고 굵게 “조용히 해(Quiet)”라고 말하며 대화를 강제로 중단시켰다. 한 기자의 질문을 개인적 불쾌감을 넘어 국가간 외교 문제로까지 확대해석한 모습이었다. 호주 정부는 자국 기자를 두둔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짐 찰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ABC와 그 독립성을 존중하며, 이는 기자들이 기자회견에서 정당하게 제기하는 질문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는 것까지 포함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은 해야 할 일이 있고, 내가 알기로 해당 기자는 워싱턴 DC에서 단지 자기 할 일을 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덧붙이며 트럼프의 언론 압박에 정면으로 맞섰다. 트럼프의 재집권 이후 미·호주 관계에는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호주에 국방비를 GDP의 현재 2%에서 3.5% 수준까지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 때 체결한 오커스(AUKUS) 핵잠수함 협정에 대한 재검토도 진행 중이다. 게다가 대미 무역적자국인 호주에 10%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서도 호주 내 반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유명 셰프가 어쩌다”…하루 세 곳 은행서 벌인 강도 행각에 美 ‘경악’

    “유명 셰프가 어쩌다”…하루 세 곳 은행서 벌인 강도 행각에 美 ‘경악’

    미국의 한 유명 요리사가 하루 세 차례 은행에서 강도질을 하다가 체포됐다. 16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이탈리아 출신 유명 셰프 발렌티노 루친(62)이 은행에서 강도질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루친은 강도 및 강도 미수 혐의로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따르면 루친은 지난 10일 시내 중심가 세 곳의 은행을 돌며 은행 직원에게 쪽지를 건넨 뒤 현금을 요구했다. 루친의 첫 번째 범행은 이날 낮 12시 2분쯤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의 한 은행에서 발생했다. 루친은 이 은행에 들어가 직원에게 돈을 요구하는 쪽지를 건넸고, 직원으로부터 받은 현금을 가방에 챙긴 후 도주했다. 생명의 위협을 느껴 루친에게 돈을 건넨 직원은 이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루친은 같은 날 시내 중심가의 다른 은행 두 곳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강도질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루친이 훔친 돈의 액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루친은 앞서 2018년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한 은행에서 1만 5000달러(약 2072만원)를 훔쳐 체포된 바 있다. 당시 루친은 2016년 운영하던 레스토랑의 문을 닫은 후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보도에 따르면 1993년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루친은 전 세계의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며 요리계에서 명성을 쌓았다. 그는 과거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손꼽힌 곳에서 총괄 셰프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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