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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 키보다 큰 물고기 잡은 9세 소녀 화제

    자기 키보다 큰 물고기 잡은 9세 소녀 화제

    미국에서 9세 소녀가 자기 키보다 큰 물고기를 낚시로 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메릴랜드주(州) 오션시티에 사는 엠마 자이델(9). 소녀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부친 에드를 비롯한 친구 가족과 함께 주(州)내 에서티그 섬 근처에서 바다낚시를 하던 도중 중량 42.9kg짜리 날새기를 잡았다. 메릴랜드주 천연자원부가 엠마 자이델이 잡은 42.9kg짜리 날새기가 지금까지 주에서 잡힌 날새기 가운데 가장 큰 물고기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ABC뉴스 등 현지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소녀는 원래 가족, 지인들과 함께 블루피쉬(게르치 무리의 식용어)를 잡으려고 했었다. 엠마는 “낚싯줄이 빠르게 풀리는 것을 보고 우리는 처음에 상어가 걸렸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이후 엠마는 상어라고 생각한 물고기와 거의 20분간 밀고 당기는 싸움을 벌인 끝에 마침내 승리할 수 있었다. 소녀가 잡은 날새기는 너무 커서 저장소 안에 집어넣기 위해 부친 에드와 그의 친구 로버트가 힘을 써야 했다. 이들은 배에서 하루를 보내고 그다음 날 전문가를 통해 기록을 공식 측정했다. 그 결과, 소녀가 잡은 날새치의 몸길이는 무려 1.68m인 것으로 확인됐다. 엠마의 키가 132cm라고 하니 무려 36cm가 더 큰 물고기를 잡은 셈인 것이다. 물고기 측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중량은 무려 42.9kg이나 나갔다. 지금까지 기록은 2014년 잭 라티머라는 이름의 남성이 세운 35.8kg으로, 무려 7.1kg이 더 나갔다고 한다. 특히 소녀가 세운 이번 기록은 국제낚시협회(IGFA) 스몰 프라이(10세 미만 낚시꾼) 세계기록의 신기록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기록은 21.7kg으로 알려졌다. 한편 날새기(학명 Rachycentron canadum)는 날새깃과의 대형 바닷물고기로, 외형은 가늘고 긴 방추형이다. 몸빛은 등 부분이 잿빛 갈색, 배 부분은 담색을 띤다. 얼굴 특징은 아래턱이 위턱보다 나와 있다.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등 온대와 열대에 널리 분포한다. 사진=메릴랜드주 천연자원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기사슴 안락사 시키게 만든, 美관광객의 쓸데없는 도움

    아기사슴 안락사 시키게 만든, 美관광객의 쓸데없는 도움

    멀쩡히 잘 뛰노는 국립공원의 아기사슴을 도와주겠다며 쓸데없이 구해줬다가 결국 안락사 시키는 상황에 이르게 한 관광객들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미국 콜로라도주 라플라타 산맥을 찾은 관광객 2명은 숲속에서 한가로이 거닐고 있는 아기사슴을 발견했다. 어미로부터 버려졌다고 '착각'한 두 사람은 아기사슴을 자신들의 차에 태우고 약 48km 떨어진 작은 도시인 듀랑고의 동물보호소로 데려갔다. 하지만 그곳은 야생동물을 치료하거나 보호하지 않는 곳이었기 때문에 직원은 자연생태 담당 공무원에게 연락을 취한 뒤 결국 '가장 온정적인 방법'인 안락사를 결정하게 됐다. 콜로라도주 자연생태 담당 공무원인 르완도프스키는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 어미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생후 1년도 되지 않는 아기사슴을 그냥 자연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은 잔인한 결과에 이르게 된다"면서 불가피하게 안락사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지한 관광객들이 자연과 생명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기를 바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어미사슴은 때로 새끼들을 놔두고 먹이를 찾으러가기도 하지만 버리는 일은 거의 없다"면서 "사람들에 의해 한 번 서식지가 바뀌거나 하면 야생으로 돌아가 제대로 사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5월에도 미국 옐로스톤공원에서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어린 송아지 한 마리를 한 남자가 아들과 함께 "너무 추워보인다"는 이유로 차에 태워 관리사무소로 데리고 온 일이 있었다. 당시 다시 무리로 돌려보내려고 했으나 거부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안락사시켜야 했다. 불과 한 달 남짓 사이에 비슷한 사고가 잇따라 벌어진 것이다. 르완도프스키는 "야생동물들은 사람의 손길 없이도 수천 년 동안 잘 지내왔고 앞으로도 잘 지낼 것"이라면서 "관광객으로서 하는 가장 바람직한 행동은 그냥 자연생태를 지켜보는 것, 그리고 그들의 삶과 매력을 즐기는 것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청각장애견과 청각장애 소녀의 특별한 우정

    청각장애견과 청각장애 소녀의 특별한 우정

    듣지 못하는 소녀와 듣지 못하는 유기견의 특별한 우정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청각장애견 월터가 유기견 보호소 ‘패사디나 휴메인 소사이어티’(Pasadena Humane Society)에 온 것은 지난해 12월. 당시 생후 6주 된 강아지 월터는 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버림을 받았다. 월터가 입양돼도 될만큼 시간이 흐르자 보호소 측은 월터의 사진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다. 때마침 청각장애 소녀 줄리아와 그 가족은 같은 처지의 월터를 보고 첫눈에 반했고 바로 보호소를 찾았다. 최근 보호소 측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는 줄리아와 월터가 특별한 우정을 키워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줄리아의 엄마는 “줄리아는 처음부터 내 목소리를 듣지 못했고, 내 목 냄새를 맡곤 했다. 그런데 월터 역시 똑같이 행동했다”며 월터와의 특별했던 첫 만남의 순간을 회상했다. 영상에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월터를 위해 ‘앉아’, ‘물’, ‘음식’ 등의 단어를 줄리아가 몸소 수화로 가르치는 모습과 함께 매 순간 우정을 키워나가는 둘의 모습 또한 담겼다. “나는 월터를 사랑해요. 월터는 내 가장 소중한 친구죠.” 월터를 만나 더는 외롭지 않게 된 청각장애 소녀 줄리아의 고백이다. 사진·영상=Pasadena Humane Society/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클린턴 지지율 12%P 앞서지만 “문제는 투표율이야”

    클린턴 지지율 12%P 앞서지만 “문제는 투표율이야”

    지지율이냐, 투표율이냐.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근 실시된 각종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최대 12% 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트럼프 지지자들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클린턴 지지자들보다 더 많이 투표장에 갈 것이라고 밝혀, 투표율이 대선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클린턴이 현재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지난 20~23일 실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클린턴은 지지율 51%를 얻어, 39%에 그친 트럼프를 12% 포인트 차로 앞질렀다. WP와 ABC뉴스가 지난해 9월부터 실시해 온 공동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두 자릿수 차이로 트럼프를 앞선 것은 처음이다. 이는 또 블룸버그가 지난 10~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12% 포인트 차 이후 10일 만에 다시 가장 큰 격차로 벌어진 것이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지난 18~22일 실시, 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은 트럼프를 10% 포인트 차로 눌렀다. 이에 따라 클린턴은 26일 현재 평균 지지율 6.7% 포인트 차로 트럼프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클린턴이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것이 미 언론의 평가다. WP는 이날 여론조사 결과 분석 기사에서 유권자들의 인종, 나이, 성별, 소득, 교육수준 등에 따른 투표 가능성을 고려할 때 클린턴이 절대로 유리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를 주로 지지하는 백인의 70%, 특히 백인 남성의 73%가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반면, 클린턴을 주로 지지하는 비(非)백인의 55%, 특히 히스패닉의 44%만 투표장에 갈 것이라고 답했다. 비백인의 투표 가능성은 2008년 66%, 2012년 60%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것이다. 또 백인 여성은 트럼프보다 클린턴을 지지하지만 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힌 비율은 68%로, 2012년 72%보다 4% 포인트 낮았다. 연령대별 투표 가능성도 클린턴보다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을 주로 지지하는 30~39세와, 30세 미만 젊은층의 투표 가능성이 각각 54%와 50%로 나타나면서, 이들의 투표율이 저조하면 결국 트럼프의 득표율에 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으로 트럼프 지지자의 84%가, 클린턴 지지자의 76%가 투표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WP는 “클린턴이 지지율에서 트럼프를 앞서지만 브렉시트 투표에서 보듯 문제는 투표율”이라며 “트럼프를 더 지지하는 백인이 투표장에 대거 나타나고, 클린턴을 지지하는 히스패닉 등의 투표율이 낮으면 현재 나타나는 지지율 격차는 의미가 없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여성, 턱수술 후 깨어나니 갑자기 영국식 발음 술술~

    美여성, 턱수술 후 깨어나니 갑자기 영국식 발음 술술~

    미국의 한 중년 여성이 턱수술 후 갑자기 영국식 억양(British accent)으로 발음이 바뀐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 ABC뉴스등 현지언론은 텍사스주 로젠버그에 사는 가정주부인 리사 알라미아의 사례가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에서만 줄곧 살아 당연히 미국식 발음을 하는 그녀에게 큰 변화가 찾아온 것은 지난해 12월이었다. 당시 턱수술을 받은 직후 갑자기 '유창한' 영국식 발음의 영어를 하는 여성으로 변해버린 것. 알라미아는 "이상한 내 발음을 듣고 내가 말한다고 믿기 힘들 정도였다"면서 "너무나 혼란스러웠고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놨다. 신경과 전문의가 그녀에게 내린 진단명은 바로 ‘외국인 억양 증후군’(foreign accent syndrome). 지난 1907년 처음 학계에 보고된 외국인 억양 증후군은 지금까지 100건의 사례가 넘지 않을 정도로 희귀한 증상이다. 알라미아처럼 평소 배우거나 쓰지도 않던 다른 지역의 발음을 하거나 심지어 다른 나라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 억양 증후군 환자는 학계는 물론 언론들의 큰 관심을 받는다. 현재까지 연구결과로는 대부분 뇌졸중이나 사고로 인한 뇌손상 등으로 이같은 증상이 생긴다. 그러나 알라미아의 사례는 또 다르다. 과거 뇌졸중이나 발작, 사고 등 외국인 억양 증후군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나타난 '과거'가 없었기 때문이다. 담당 신경과 의사인 토비 얄토우 박사는 "이 증후군은 전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해 연구된 것이 많지 않다"면서 "그중 알라미아의 사례는 더 특별해 이 증후군의 특성과 원인을 밝히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알라미아는 기꺼이 외국인 억양 증후군의 비밀을 밝히는 '연구자료'로 나서 최근에는 자기공명영상(functional MRI) 촬영도 마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여성, 턱수술 후 깨어나니 영국식 발음 술술~

    미국의 한 중년 여성이 턱수술 후 갑자기 영국식 억양(British accent)으로 발음이 바뀐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 ABC뉴스등 현지언론은 텍사스주 로젠버그에 사는 가정주부인 리사 알라미아의 사례가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에서만 줄곧 살아 당연히 미국식 발음을 하는 그녀에게 큰 변화가 찾아온 것은 지난해 12월이었다. 당시 턱수술을 받은 직후 갑자기 '유창한' 영국식 발음의 영어를 하는 여성으로 변해버린 것. 알라미아는 "이상한 내 발음을 듣고 내가 말한다고 믿기 힘들 정도였다"면서 "너무나 혼란스러웠고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놨다. 신경과 전문의가 그녀에게 내린 진단명은 바로 ‘외국인 억양 증후군’(foreign accent syndrome). 지난 1907년 처음 학계에 보고된 외국인 억양 증후군은 지금까지 100건의 사례가 넘지 않을 정도로 희귀한 증상이다. 알라미아처럼 평소 배우거나 쓰지도 않던 다른 지역의 발음을 하거나 심지어 다른 나라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 억양 증후군 환자는 학계는 물론 언론들의 큰 관심을 받는다. 현재까지 연구결과로는 대부분 뇌졸중이나 사고로 인한 뇌손상 등으로 이같은 증상이 생긴다. 그러나 알라미아의 사례는 또 다르다. 과거 뇌졸중이나 발작, 사고 등 외국인 억양 증후군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나타난 '과거'가 없었기 때문이다. 담당 신경과 의사인 토비 얄토우 박사는 "이 증후군은 전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해 연구된 것이 많지 않다"면서 "그중 알라미아의 사례는 더 특별해 이 증후군의 특성과 원인을 밝히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알라미아는 기꺼이 외국인 억양 증후군의 비밀을 밝히는 '연구자료'로 나서 최근에는 자기공명영상(functional MRI) 촬영도 마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트럼프는 경제 무능” “클린턴은 피묻은 돈”

    “트럼프는 경제 무능” “클린턴은 피묻은 돈”

    “트럼프 4번 파산… 美 망하게 할것” “클린턴은 월가와 대선 기금 거래”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을 파산시킬 것이라며 트럼프의 ‘경제 무능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클린턴이 모은 기금은 월스트리트에서 나온 피묻은 돈이라고 맞받아쳤다. 양측은 경제 공약보다는 인신공격성 설전을 벌였다. 클린턴은 이날 최대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인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대안고교에서 가진 경제 관련 연설에서 “자신의 회사를 4차례 파산에 이르게 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이 다시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의 부채 문제와 파산보호 신청, 진지한 정책 제안의 부족 등을 수차례 지적하며 “트럼프는 자신의 사업 실적 때문에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다고 말했으며, 며칠 전 ‘나는 사업을 위해 했던 일을 나라를 위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러면 그가 그의 사업을 위해 한 것을 보자”고 포문을 열었다. 클린턴은 이어 “트럼프는 사업에 관해 많은 책을 썼다. 그것들은 모두 ‘챕터11’(파산보호)로 끝나는 것 같다”며 “수년에 걸쳐 그는 의도적으로 그의 회사들이 엄청난 빚을 지게 하고 채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는 자신의 회사를 한 번, 두 번도 아니라 네 번 파산시켰다. 수백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주주들은 전멸했다. 소기업 계약자들은 엄청난 손실을 봤다. 많은 이들이 파산했다”며 “그러나 트럼프는 무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사기 의혹을 받는 ‘트럼프 대학’과 문을 닫은 카지노 사업을 거론하며 “트럼프는 이기적이고 말주변만 좋은 사업가”라며 “우리는 트럼프가 실패한 카지노들처럼 미국을 파산시키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진보·보수 진영 모두 트럼프의 경제구상이 재앙이라고 말한다며 “상공회의소와 노조, 밋 롬니와 엘리자베스 워런, 우파·좌파·중도 경제학자 모두 트럼프는 우리를 경기침체에 다시 빠지게 할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며 “트럼프는 금융위기 이전으로 우리를 다시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린턴의 공격에 트럼프도 반격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이날 CBS 방송에서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재직할 때 경제에 대해 한 것은 엉망이며, 중국이 미국을 약탈해 갔다”고 역공을 퍼부었다. 트럼프는 또 “클린턴이 기금을 모을 때마다 거래를 한다”며 “그 기금은 ‘피묻은 돈’이며, 엄청난 금액이 월가로부터 들어온다”고 맞받아쳤다. 트럼프는 앞서 트위터에 “나라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는 이메일들도 보낼 수 없는 클린턴이 어떻게 경제를 이끌겠는가”라고 꼬집었다. 트럼프는 또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엄청난 회사들을 일궈냈지만 클린턴은 경제 낙제자”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캠프의 카트리나 피어슨 대변인은 CNN에 두서너 개 실패 사례로 500개가 넘는 성공한 사업체를 가진 트럼프를 공격하는 것은 “계획을 세우고 꿈을 좇아 분투하는 이 나라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클린턴이 전혀 모른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피어슨 대변인은 이어 “월트 디즈니나 헨리 포드도 사업에서 실패한 적이 있지만 결국 성공한 사업가로 꼽힌다”며 “트럼프는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냈지만 클린턴은 이 나라에서 창출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디스애널리틱스 분석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집권한다면 미국 경제는 2018년 초부터 침체에 빠져들고,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의한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침체가 훨씬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 것으로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올랜도 참사 피해자들 찾아 위로하는 견공들

    美 올랜도 참사 피해자들 찾아 위로하는 견공들

    미국 플로리다주(州) 올랜도의 한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벌어진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의 피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나선 견공들이 있어 화제다. 미국 ABC뉴스는 13일 위안견 12마리가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안견(Comfort Dog)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훈련을 받은 전문견으로, 미국 등에서 보편화하고 있다. 이들 견공은 워싱턴을 기반으로 한 루터교 자선단체(LCC)에 소속된 ‘컴포트 케이나인’(Comfort K9)의 일원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위안견 지원은 올랜도 현지 교회의 의뢰로 이뤄졌으며, 24시간 운영될 수 있도록 추가 파견을 계획하고 있다고 팀 헤츠너 LCC 대표는 말했다. 또한 헤츠너 대표는 “모든 사람이 개들에 의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면서 “개를 쓰다듬는 것만으로 혈압이 내려가고 불안한 마음이 진정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견공은 파견 첫날부터 병원에서 치료 중인 사람들을 비롯해 3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찾아가 만났다. 개들을 만나 마음이 진정된 일부는 굳게 다물던 입을 열고 자신이 겪은 힘든 일을 개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헤츠너 대표는 “개들은 상대방을 신뢰하고 잘 들어준다. 비판이나 의견도 내지 않는다”면서 “마음에 있던 말을 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치료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견공은 일주일간 올랜도에 머물며 사람들과 만날 예정이지만 추가 요청이 있으면 기간을 더 연장할 예정이다. 사진=LCC K-9 Comfort Dogs/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살 소녀 입양 재판…해피엔딩 디즈니 동화가 되다

    '입양은 함께 나누는 행복'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감동적인 사연이 소개됐다. 최근 미국 ABC뉴스는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시 법정에서 벌어진 착한 어른들과 어린 소녀의 동화같은 소식을 전했다. 어린 소녀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이 지난 8일(현지시간) 엄숙한 법정 내에서 벌어졌다. 이날 5살 소녀 다니엘 코닝은 입양을 최종 결정하는 심리를 받기 위해 양부모와 함께 판사 앞에 섰다. 2014년 3월 현재의 양부모인 사라와 짐에게 입양된 다니엘이 법적으로도 완전한 가족이 되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행복한 코닝 부부와 다니엘 외에도 이 자리를 빛낸 또다른 어른들이 있었다. 바로 다니엘의 사회복지사인 로라 미첼. 그녀는 평소 다니엘이 디즈니 캐릭터들을 너무나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벤트를 마련했다. 아이가 디즈니 캐릭터 중 가장 좋아하는 신데델라 옷을 입고 재판장에 나온 것이다. 여기에 다른 동료들도 여러 디즈니 캐릭터들의 옷을 입고 합세해 공식적으로 새출발하는 코닝 가족을 축하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판사도 빠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여성 판사인 패트리샤 가드너 역시 재판 중 주섬주섬 옷을 꺼내 입고는 백설공주로 변신했다. 엄숙한 분위기의 법정이 행복한 순간을 공유하는 이벤트장으로 변신한 셈이다.       코닝 부부는 "정말 법정 내에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면서 "이날은 우리 가족이 오랫동안 기다린 날이었다"며 웃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진짜 가족이 됐다. 다니엘은 지금 우리와 행복하게 살고있으며 앞으로도 영원한 가족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친구없는 생일잔치…SNS, 자폐증 여성을 위로하다

    한 여성이 자신의 생일상에 홀로 앉아 쓸쓸히 음식을 먹는 사진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그러나 사진에 얽힌 사연이 공개되면서 여성은 전세계의 많은 친구를 갖게 됐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메인주 벵거시에 사는 할레 소렌슨(18)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전했다. 현지 네티즌들의 큰 주목을 받은 사진 속 생일잔치는 지난해 7월 한 음식점에서 열렸다. 당시 18세 생일을 맞은 소렌슨은 친구들을 생일잔치에 초대했으나 안타깝게도 단 한 명도 오지않았다. 자폐증을 앓고있던 소렌슨에게 진짜 친구는 한 명도 없었던 것이다. 소렌슨은 결국 친구들의 축하도 받지 못하고 홀로 생일 케이크를 자르며 눈물을 터뜨렸다. 소렌슨의 모친은 "생일잔치 당시 홀로 케이크 앞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딸을 보고 눈물이 솟았다"면서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몰랐다"며 가슴을 쳤다. 1년 전 사진이 뒤늦게 화제가 된 것은 소렌슨의 사촌인 레베카 프리폰테인이 이 사연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다. 그녀는 "다음달 소렌슨이 19세 생일을 맞는다"면서 "이번에는 메일함이 전국에서 온 생일 축하카드로 가득차기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홀로 생일상 앞에 앉아 있는 딸을 바라보는 엄마의 심정을 헤아려달라"면서 "소렌슨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생일 잔치상을 받을 만한 아름답고 착한 여성"이라고 덧붙였다. 한 여성과 가족의 안타까운 이 사연은 페이스북에 공개된 후 이틀 만에 무려 12만 회나 공유됐으며 수천 장의 생일카드가 쇄도했다.   프리폰테인은 "사연을 올린 후 수많은 축하카드는 물론 생일선물을 보내겠다는 요청이 쇄도했다"면서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축하에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5년…아저씨 된 소년, 늙은 반려견과 마지막 사진 찍다

    15년…아저씨 된 소년, 늙은 반려견과 마지막 사진 찍다

    한 남성이 자신과 15년이 넘는 긴 세월을 함께 해온 반려견과 처음 만났던 순간을 기리고자 5년 전에 이어 두 번째 ‘리마인드’ 사진을 찍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ABC뉴스는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밴드 ‘더 레코더스’의 리드 보컬 고든 들라크루아(30)와 그의 반려견 버디의 사연을 소개했다. 들라크루아는 자신이 15세였던 지난 2001년 버디와 처음 만났다. 이후 그는 버디와 언제나 함께 지내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왔다. 그가 밴드의 가수가 된 뒤에도 이들의 우정은 변치 않았다. 심지어 지난 2013년에 발표한 뮤직비디오에는 버디가 다른 개들과 함께 주인공으로 출연해 열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원할 줄만 알았던 이들의 우정은 이제 끝을 앞두게 됐다. 불행히도 버디가 암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고 만 것이다. 이에 들라크루아는 버디와의 15년 우정을 기념하고자 5년 전 찍었던 사진을 다시 한 번 찍기로 했다. 그는 5년 전 집에서 사진첩을 보다가 우연히 버디와 할머니 집에 놀러 갔을 때 찍었던 첫 번째 사진과 당시 입었던 스웨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때 그는 한 가지 생각을 떠올렸다. 바로 버디와 똑같은 사진을 찍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그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사진을 찍었다. 물론 처음 만났을 때 기뻤던 순간처럼 카메라 앞에 함께 미소를 지었다. 이에 대해 들라크루아는 “난 버디가 내 삶의 일부였던 것을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5년 전과 5년 전, 그리고 최근 찍은 세 장의 사진을 해외 인기 소셜 사이트 레딧닷컴에 게시했는데 조회 수가 230만 회가 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들라크루아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버디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버디가 편히 떠날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고든 들라크루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클린턴, 트럼프에 작심 반격

    “트럼프는 선동가이고 인종차별주의자이다. 우리 정치에 발을 붙이면 안 된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각종 언론를 하느라 인터뷰를 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미 언론은 “클린턴이 기자회견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대선 후보 확정 선언을 한 뒤 하루 만에 릴레이 인터뷰에 나섰다”며 “확실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클린턴의 ‘확실한 목표’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공격하는 것이다. 클린턴은 트럼프의 최근 멕시코계 판사 비난, 트럼프대학 논란 등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지며 공세 수위를 눂였다. 클린턴은 A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선동가들이 쓰는 전형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며 “그가 선동정치를 일반 대중의 지지를 노리기 위한 정치적 ‘게임즈맨십’(gamesmanship·게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려는 시도)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선동은) 잘못됐으며 누구도 용인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은 또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경선 시작 이후 주장한 막말들을 보면 사람들을 향한 분열적이고 편견에 사로잡힌 공격들을 했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의 멕시코계 판사 비난 발언 이후 공화당 지도부가 그와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트럼프의 공격들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며 우리 정치에는 발붙일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클린턴은 “트럼프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하는데 진정한 해답은 없고 슬로건만 있어 걱정과 불안을 야기한다”고 날을 세웠다. 클린턴은 이어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세금 대폭 감면, 중국 폭탄 관세, 국채 미상환 등을 주장한 트럼프의 경제 공약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심각한 세계 경제위기 상황을 어떻게 이끌지 예측하는 것은 쉽다”며 “트럼프의 경제 관련 발언들은 위험할 정도로 앞뒤가 맞지 않고 심각하게 오도됐다”고 비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클린턴 돕기에 적극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NBC방송 ‘지미 팰런 쇼’ 녹화에서 “알다시피 이것(대선)은 리얼리티 TV가 아니다”며 트럼프를 겨냥했다. 공화당이 분열을 일으키는 후보(트럼프)를 택한 것에 행복감을 느낄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는 행복하다”며 뼈 있는 농담을 했다. 한편 이날 ABC뉴스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대선에서 대의원 538명 중 승리를 위한 과반수(270명)에 가까운 최소 262명을 차지하고 트럼프는 191명을 얻는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
  • 말기 암환자 병실 찾아 특별한 콘서트 연 영국 가수

    말기 암환자 병실 찾아 특별한 콘서트 연 영국 가수

    영국 인기 록밴드 ‘플로렌스 앤 더 머신’의 멤버 플로렌스 웰츠가 죽음을 앞둔 골암 말기 환자 앞에서 특별한 무대를 가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렌스 웰츠는 최근 텍사스의 한 호스피스 병원을 찾았다. 자신의 팬인 골암 말기 환자 카린야(15)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카린야는 애초 플로렌스 앤 더 머신의 콘서트에 가고 싶어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을 떠날 수 없었다. 그런 소녀의 사연을 듣게 된 플로렌스 웰츠는 소녀의 병실을 찾아 오직 소녀만을 위한 콘서트를 약 45분간 진행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바로 눈앞에서 바라보며 함께 노래할 수 있다는 사실에 카린야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보였다. “나는 기적을 믿어요. 기적은 천국으로부터 오죠. 그리고 플로렌스는 천사에요.” 공연을 마치고 카린야가 밝힌 소감이다. 사진·영상=catutube88, hospiceaustin1/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자폐학생과 마주 앉은 경찰관…자살충동 막아

    자폐학생과 마주 앉은 경찰관…자살충동 막아

    자살 충동에 사로잡힌 한 자폐 학생을 차분하게 달래 구해낸 한 경찰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ABC뉴스는 18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州)에 있는 샬럿-메클렌부르크 경찰청이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위와 같은 장면이 담긴 사진과 사연을 공개했다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팀 퍼디 경관은 지역 고등학교에서 자폐증이 있는 한 학생이 도망쳤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소년은 지금까지 폭력 행위 등을 보여 자살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었다. 퍼디 경관은 소년을 발견하고 함께 길 한편에 앉아 조용히 대화를 나눴다. 그러자 소년은 불안감이 사라지고 미소까지 보였다는 것이다. 이 소식은 전한 샬럿-메클렌부르크 경찰청 측은 “퍼디 경관과 소년은 신뢰와 유대감을 쌓았다”면서 “이는 소년에게 다른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체포하고 법을 강요하는 것만이 경찰이 아니다”면서 “이런 작은 행위는 누군가의 인생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샬럿-메클렌부르크 경찰청의 롭 투파노 대변인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팀 퍼디 경관이 만났던 18세 자폐 소년은 잠재적 자살 위험이 있었다”면서 “퍼디 경관은 학생과 앉아 15~20분간 대화를 나눈 끝에 학생의 미소를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은 13일 공개돼 지금까지 65만여 명이 좋아요(추천)를 눌렀고, 25만여 명이 공유했으며 댓글은 3만1000여 개가 달렸다. 한편 최근 스웨덴 캐롤린스카 연구소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자폐증이 있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평균 수명이 16년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인은 뇌전증(간질)·자살·심장질환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사진=샬럿-메클렌부르크 경찰청/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자살충동 사로잡힌 자폐 학생 구해낸 경찰관 ‘감동’

    자살충동 사로잡힌 자폐 학생 구해낸 경찰관 ‘감동’

    자살 충동에 사로잡힌 한 자폐 학생을 차분하게 달래 구해낸 한 경찰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ABC뉴스는 18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州)에 있는 샬럿-메클렌부르크 경찰청이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위와 같은 장면이 담긴 사진과 사연을 공개했다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팀 퍼디 경관은 지역 고등학교에서 자폐증이 있는 한 학생이 도망쳤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소년은 지금까지 폭력 행위 등을 보여 자살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었다. 퍼디 경관은 소년을 발견하고 함께 길 한편에 앉아 조용히 대화를 나눴다. 그러자 소년은 불안감이 사라지고 미소까지 보였다는 것이다. 이 소식은 전한 샬럿-메클렌부르크 경찰청 측은 “퍼디 경관과 소년은 신뢰와 유대감을 쌓았다”면서 “이는 소년에게 다른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체포하고 법을 강요하는 것만이 경찰이 아니다”면서 “이런 작은 행위는 누군가의 인생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샬럿-메클렌부르크 경찰청의 롭 투파노 대변인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팀 퍼디 경관이 만났던 18세 자폐 소년은 잠재적 자살 위험이 있었다”면서 “퍼디 경관은 학생과 앉아 15~20분간 대화를 나눈 끝에 학생의 미소를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은 13일 공개돼 지금까지 65만여 명이 좋아요(추천)를 눌렀고, 25만여 명이 공유했으며 댓글은 3만1000여 개가 달렸다. 한편 최근 스웨덴 캐롤린스카 연구소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자폐증이 있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평균 수명이 16년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인은 뇌전증(간질)·자살·심장질환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사진=샬럿-메클렌부르크 경찰청/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기견에 동화책 읽어주는 자폐증 소년의 작은 기적

    유기견에 동화책 읽어주는 자폐증 소년의 작은 기적

    동물보호소의 유기견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자폐증 소년의 사연이 소개돼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자폐증을 앓고 있는 소년 제이콥 투마란(6)은 사촌과 함께 캘리포니아주 가데나에 있는 카슨 동물보호소를 매주 방문해 유기견에 동화책을 읽어주는 봉사를 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이곳을 찾은 지도 어느덧 6개월째. 카슨 동물보호소가 지난 17일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는 동화책을 읽어주는 제이콥과 철장에서 이를 조용히 듣는 유기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실제로 이 유기견은 제이콥이 책을 읽어주면 짖는 것을 멈추고 안정을 찾는다는 게 동물보호소 직원의 설명이다. 긍정적인 효과는 제이콥에게도 나타났다. 유기견에 책을 읽어주면서 읽기 능력이 부쩍 늘었을 뿐만 아니라 자폐증 증상 역시 호전되기 시작한 것. 제이콥의 엄마는 “내 아들은 항상 시끄러운 소음에 노출되면 큰 문제를 일으켜왔다”면서 “봉사를 시작하면서는 꽤 집중력도 좋아졌고 문제 또한 일으키지 않는다”고 놀라워했다. 사진·영상=Saving Carson Shelter Dogs/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트럼프 저격 오바마 “무식은 미덕이 아냐”

    트럼프 저격 오바마 “무식은 미덕이 아냐”

    고립주의 무역 불가능 해답 아냐… 공화 “트럼프 사생활 주시 안 해” “장벽을 세운다고 막을 수 있는 것은 없다. 무식은 미덕이 아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해 날 선 비판을 퍼부었다. 15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럿거스대에서 열린 졸업식 축하연설에서다. 그는 40여 분에 걸친 연설에서 트럼프의 이름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고도 트럼프의 주장과 공약을 집중 공격했고, 관중은 큰 박수를 보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가 밝힌 “이민자를 막기 위해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공약을 의식한 듯 ‘장벽’이라는 단어를 네 번이나 사용했다. 그는 “세상은 어느 때보다 더 긴밀히 연결돼 있는데 장벽을 세운다고 그것을 바꿀 수 없다”며 “우리가 부딪치는 가장 큰 도전들은 고립돼서는 해결할 수가 없다. 외국의 테러리스트와 바이러스 등이 퍼져 결국 미국을 위협하는데, 장벽으로 그것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가 재협상을 하겠다고 밝힌 무역(협정)을 언급하며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 시대에 살고 있다. 세계화의 진전에 따른 변화와 불이익을 걱정하지만 다른 나라들과 무역을 끊는 것이 해답이 아니며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다른 나라들이 노동·환경 기준을 높이도록 협상함으로써 올바른 방법으로 무역을 하는 것이 답이다. 그것이 미국 내 임금을 올리는 데 도움을 주고 우리 노동자들이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의 막말로 대변되는 대선판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오늘날 정치 공방을 들어보면 이 같은 반(反)지성주의가 어디서 오는지 궁금할 것”이라며 “정치와 삶에서 무식은 미덕이 아니다. 자신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르는 것은 멋지지 않다. 그것은 ‘정치적 올바름’에 도전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막말이 기성 정치권의 ‘정치적 정당성’에 맞서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변화를 원하면 투표에 참여하라는 독려도 잊지 않았다. 그는 “무관심은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다”며 “나는 항상 내 딸들에게 ‘나은 쪽이 낫다’고 말한다. 기다리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한편 공화당 인사들은 트럼프 감싸기에 나섰다.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뉴욕타임스가 전날 보도한 트럼프의 여성 비하·성희롱 관련 기사를 의식한 듯 “사람들이 트럼프의 사생활을 주시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은 (기성 정치에) 분노하고 있으며 트럼프가 (기성 정치) 체제를 날려버릴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핵심 참모인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도 ABC뉴스에 출연해 “사람들이 (대선주자에게) 완전무결함을 원하기보다 워싱턴(정치제도)에 맞설 수 있을 정도로 강인한지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월드피플+] 출생 직후 버려졌다가 30년만에 만난 삼남매

    [월드피플+] 출생 직후 버려졌다가 30년만에 만난 삼남매

    태어나자마자 버려졌던 삼남매가 30년 만에 처음 만나게 된 기적 같은 사연이 방송에서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ABC뉴스의 인기 프로그램 ‘20/20’ 6일(현지시간) 방송에는 위와 같은 사연을 가진 삼남매가 어떻게 만날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이 그려졌다. 한때 누구보다 불행했지만 좋은 가정에 입양돼 행복한 삶을 살게 돼 이제 혈육까지 찾은 세 주인공은 제닛 바니코트(35)와 줄리 허치슨(31), 그리고 딘 헌도프(29)라는 이름의 세 남녀로 이들은 어머니가 같은 삼남매다. 삼남매 중 첫째 제닛은 1981년 미 캘리포니아주(州) 론데일의 한 골목에 있는 쓰레기통 근처에 종이 쇼핑백에 담긴 채 버려져 있었다. 발견 당시 그녀의 배에는 탯줄이 남아있었는데 태어난지 몇 시간도 되지 않아 버려졌던 것이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제닛이 들어있던 쇼핑백 안에서 편지나 신원을 밝힐 만한 어떤 단서도 찾지 못했다고 한다. 제닛은 발견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좋은 가정에 입양됐다고 한다. 성인이 된 제닛은 해군에 자원 입대했고 전역한 뒤에는 양부가 운영하는 이발소에서 파트너로 일해왔다. 또한 결혼도 해 슬하에는 다섯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을 버린 친모에 대한 복잡한 생각을 품어왔다고 한다. 제닛은 “아이를 가지면서 진정한 사랑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어머니는 왜 내게 같은 마음을 품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면서 “아이를 종이 쇼핑백에 담아 길에 놔두는 것은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부모가 누구인지 자신에게 형제자매가 있는지 궁금해 단서를 얻기 위해 미국 가계 조사 서비스업체인 앤세스트리닷컴(Ancestry.com)에 타액 샘플을 보내 DNA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그녀는 자신의 DNA와 일치하는 사람이 있다는 보고를 받을 수 있었다. 그 사람은 바로 남동생 딘이었다. 이윽고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11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처음 만났다. 이 만남을 통해 제닛은 남동생 역시 태어난지 불과 몇 시간밖에 안 된 상태에서 버려졌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딘은 1986년 크리스마스 전에 발견됐다고 한다. 이런 기구한 사연을 알게 된 미국 유전학자 세세 무어는 이들의 어머니를 찾는 데 협력했다. 두 사람의 DNA 샘플을 다양한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조사한 결과, 일치하는 사람이 나왔다. 그 사람은 바로 제닛의 여동생이자 딘의 누나였다. 하지만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정보로는 생년월일밖에 알 수 없어 세세 무어는 이를 바탕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조사에 들어갔다. 이윽고 그녀의 첫 번째 이름이 줄리이며 출신지도 캘리포니아라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어 세세 무어는 미국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이터베이스에 첫 번째 이름과 생년월일을 입력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 여성을 찾을 수 있었다. 그 사람이 바로 줄리 허치슨이었다. 그녀는 1985년 1월 자넷이 발견됐던 곳에서 불과 몇 마일밖에 안 떨어진 한 시장에서 파란색 옷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었다. 게다가 줄리 역시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로 배에는 아직 탯줄이 붙어있었다고 한다. 이후 삼남매는 ABC뉴스의 도움으로 상봉 기회를 얻었다. 이를 통해 세 사람은 거의 30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지나간 끝에서야 처음 만날 수 있었다. 그 모습은 방송을 통해서 공개됐다. 삼남매의 만남에 큰 역할을 한 세세 무어는 인터뷰에서 “세 사람은 정말 닮았다. 심지어 똑같은 유머 감각을 갖고 있고 항상 웃는다”면서 “어떠한 이별로도 생물학적이고 유전적인 유대는 남는다”고 말했다. 사진=ABC뉴스 20/20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삼남매, 30년 만에 처음 만났다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삼남매, 30년 만에 처음 만났다

    태어나자마자 버려졌던 삼남매가 30년 만에 처음 만나게 된 기적 같은 사연이 방송에서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ABC뉴스의 인기 프로그램 ‘20/20’ 6일(현지시간) 방송에는 위와 같은 사연을 가진 삼남매가 어떻게 만날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이 그려졌다. 한때 누구보다 불행했지만 좋은 가정에 입양돼 행복한 삶을 살게 돼 이제 혈육까지 찾은 세 주인공은 제닛 바니코트(35)와 줄리 허치슨(31), 그리고 딘 헌도프(29)라는 이름의 세 남녀로 이들은 어머니가 같은 삼남매다. 삼남매 중 첫째 제닛은 1981년 미 캘리포니아주(州) 론데일의 한 골목에 있는 쓰레기통 근처에 종이 쇼핑백에 담긴 채 버려져 있었다. 발견 당시 그녀의 배에는 탯줄이 남아있었는데 태어난지 몇 시간도 되지 않아 버려졌던 것이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제닛이 들어있던 쇼핑백 안에서 편지나 신원을 밝힐 만한 어떤 단서도 찾지 못했다고 한다. 제닛은 발견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좋은 가정에 입양됐다고 한다. 성인이 된 제닛은 해군에 자원 입대했고 전역한 뒤에는 양부가 운영하는 이발소에서 파트너로 일해왔다. 또한 결혼도 해 슬하에는 다섯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을 버린 친모에 대한 복잡한 생각을 품어왔다고 한다. 제닛은 “아이를 가지면서 진정한 사랑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어머니는 왜 내게 같은 마음을 품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면서 “아이를 종이 쇼핑백에 담아 길에 놔두는 것은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부모가 누구인지 자신에게 형제자매가 있는지 궁금해 단서를 얻기 위해 미국 가계 조사 서비스업체인 앤세스트리닷컴(Ancestry.com)에 타액 샘플을 보내 DNA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그녀는 자신의 DNA와 일치하는 사람이 있다는 보고를 받을 수 있었다. 그 사람은 바로 남동생 딘이었다. 이윽고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11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처음 만났다. 이 만남을 통해 제닛은 남동생 역시 태어난지 불과 몇 시간밖에 안 된 상태에서 버려졌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딘은 1986년 크리스마스 전에 발견됐다고 한다. 이런 기구한 사연을 알게 된 미국 유전학자 세세 무어는 이들의 어머니를 찾는 데 협력했다. 두 사람의 DNA 샘플을 다양한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조사한 결과, 일치하는 사람이 나왔다. 그 사람은 바로 제닛의 여동생이자 딘의 누나였다. 하지만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정보로는 생년월일밖에 알 수 없어 세세 무어는 이를 바탕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조사에 들어갔다. 이윽고 그녀의 첫 번째 이름이 줄리이며 출신지도 캘리포니아라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어 세세 무어는 미국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이터베이스에 첫 번째 이름과 생년월일을 입력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 여성을 찾을 수 있었다. 그 사람이 바로 줄리 허치슨이었다. 그녀는 1985년 1월 자넷이 발견됐던 곳에서 불과 몇 마일밖에 안 떨어진 한 시장에서 파란색 옷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었다. 게다가 줄리 역시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로 배에는 아직 탯줄이 붙어있었다고 한다. 이후 삼남매는 ABC뉴스의 도움으로 상봉 기회를 얻었다. 이를 통해 세 사람은 거의 30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지나간 끝에서야 처음 만날 수 있었다. 그 모습은 방송을 통해서 공개됐다. 삼남매의 만남에 큰 역할을 한 세세 무어는 인터뷰에서 “세 사람은 정말 닮았다. 심지어 똑같은 유머 감각을 갖고 있고 항상 웃는다”면서 “어떠한 이별로도 생물학적이고 유전적인 유대는 남는다”고 말했다. 사진=ABC뉴스 20/20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자 증세·최저 시급 인상”… 말 바꾼 트럼프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 정국에서 증세 논란을 불러왔다. 자신과 같은 부유층을 겨냥한 부자 증세 카드를 꺼내 들면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드러냈다고 현지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트럼프는 이날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부자들의 세금을 올리고 중산층과 기업, 일반 시민들의 세금은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예전 자신의 세금 공약들은 수정 가능한 것이라며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부자 증세를 의회와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는 ABC뉴스에서도 세금 공약 수정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애초 (부자들에 대한) 세율을 낮추려 했으나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들은 부자 감세를 주장해 온 그간 행보와 엇갈리는 것이다. 트럼프는 최상위 계층의 세율을 기존 39.6%에서 25%로 내리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극빈층을 위한 최저 시급 인상 계획도 밝혔다. “어떻게 사람이 시간당 7.25달러(약 8452원)로 살 수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최저 시급이 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최저 시급이 높다”며 자본가의 편을 들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입장 번복의 이유로는 “경선 과정에서 현실을 목도했기 때문”이라고 둘러댔다. 일각에선 트럼프의 태도 변화가 대선 본선을 위한 본격적인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저 시급 15달러(약 1만 7487원) 인상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보조를 맞추기 위한 당근책이란 얘기다. 이런 정책 변화에 대해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트럼프와 공화당 주류의 불협화음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화당은 부자 증세와 최저 임금 인상에 반대해 왔다.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이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1990년 의회에서 부자 증세안을 가결시켰던 것을 제외하곤 공화당 안에서는 한번도 대두된 적이 없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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