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BC뉴스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독자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대상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위법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의뢰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29
  • 덩치가 너무 커 살아남은 호주 최대 소의 사연

    덩치가 너무 커 살아남은 호주 최대 소의 사연

    수소로 태어나 원래 도축될 운명이었던 소 한 마리가 키와 몸이 너무 커 살아남게 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28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州) 남서부 레이크 프레스턴에 있는 한 농장에서 살고 있는 호주 최대 소 ‘니커스’를 소개했다.올해 7살 된 니커스는 젖소의 일종인 홀스타인종 수소로, 원래 비육우용으로 키워졌다. 이는 질 좋은 고기를 많이 내기 위해 특별한 방법으로 살이 찌게 기르는 소를 말한다. 니커스의 주인이자 농장주인 제프 피어슨은 원래 이 소를 생후 20개월 때 수출용 도축 공장으로 보냈었다. 하지만 니커스의 몸이 너무 커 자동화된 공장 라인으로 들어갈 수 없었던 것. 피어슨은 “이미 매출량이 매우 높아 니커스는 운 좋게도 농장에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니커스는 농장에서 두 번째 삶을 얻게 됐다. 니커스는 현재 이 농장에 있는 소들 가운데 서열이 가장 높다. 그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나머지 소들 역시 그를 따라 이동한다는 것.그후 니커스는 점점 더 성장해 현재 키는 194㎝, 몸무게는 1.4t에 달한다. 이는 일반적인 홀스타인 수소보다 키는 약 50㎝, 몸무게는 2배 정도 큰 것이다. 여기서 키는 앞발 발굽부터 어깨까지의 높이를 말한다. 현지 수의사 루퍼트 모슬은 "소의 건강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일을 하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큰 수소는 본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사실 홀스타인종이 평균보다 크게 자라는 경우는 드문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0~40년간 소의 평균 크기가 상당히 커졌다”면서 “우리는 품종이 좋은 소를 선택하고 있으므로 소들은 더 크게 자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커스는 현재 호주에서 가장 큰 소로 알려졌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소는 아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큰 살아있는 소는 이탈리아에 사는 ‘벨리노’라는 이름의 수소다. 키아니나종인 벨리노는 지난 2010년 로마에서 진행된 공식 측정 행사에서 키 2.027m를 기록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치매 환자 둔갑해 임플란트…어느 사기꾼의 ‘웃는 머그샷’

    치매 환자 둔갑해 임플란트…어느 사기꾼의 ‘웃는 머그샷’

    알츠하이머 환자의 신분을 도용해 우리 돈으로 4500만 원이 넘는 치과 치료를 받은 한 미국인 남성의 머그샷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용의자가 죄책감 따윈 전혀 없는지 치료받은 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ABC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州) 볼루시아 카운티 경찰은 같은 주(州) 플랜테이션에 사는 티머시 파월(52)의 머그샷을 공개하고 그가 최근 이런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파월이 지난 4월 말 다크웹을 통해 같은 주(州) 드베리에 사는 80세 남성 알츠하이머 환자의 개인정보를 구매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파월은 피해자의 정보로 다른 주(州)의 위조 운전면허증을 만들어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뒤 임플란트 치료를 받아왔다. 치아 상태가 엉망이었던 그는 치료를 받아 인상이 좋아지면 사기를 더 쉽게 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힐 수밖에 없는 법. 피해 환자의 간병인이 우편으로 온 고액 청구서를 우연히 보고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그는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용의자는 사우스 플로리다에 있는 한 치과에서 임플란트 치료 비용으로 지금까지 총 4만1000달러(약 4600만 원)를 썼다”면서 “그는 치료가 덜 끝나 치아 몇 개는 임시 치아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파월은 지난 8월 피해 환자의 정보로 만든 신용카드로 같은 주(州)에 있는 한 팻샵에서 프렌치 블도그 강아지를 사는 데 1만 달러(약 1130만 원) 가까이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또 다른 피해자의 계좌에서 거액을 찾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는 다른 사람의 신분을 동의 없이 사용한 죄와 절도죄, 그리고 운전면허증 위조죄라는 3가지 혐의로 조만간 기소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 공범이 있다고 보고 이번 사건에 연루된 제2의 용의자를 찾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파월은 보석 없이 볼루시아 교도소에 구금돼 있다. 사진=볼루시아 카운티 경찰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핵잼 라이프] 5년전 악당 물리친 ‘배트맨 소년’ 암도 물리쳤다

    [핵잼 라이프] 5년전 악당 물리친 ‘배트맨 소년’ 암도 물리쳤다

    지금부터 5년 전인 지난 2013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융가에 펭귄 옷을 입은 악당들이 들이닥쳐 은행을 털기 시작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경찰청장은 물론 당시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까지 나서 한 소년에게 ‘제발 좀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소년은 배트맨 복장을 입은 ‘배트키드’로 변신해 악당들을 물리쳤다.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섰던 감동의 뉴스 당시 트위터의 실시간 중계를 통해 이 장면을 지켜본 수많은 시민들은 배트키드의 활약을 지켜보며 박수를 보냈다. 다음날 지역 내 한 신문사는 가상 신문으로 1면에 배트키드의 활약상을 사진과 함께 실었다. 마치 동화같은 이 소식은 그해 미국 언론들이 뽑은 가장 따뜻한 뉴스로 선정됐다. 최근 ABC뉴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5년 전의 배트키드가 악당처럼 암도 물리치고 보통 소년들처럼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감동적인 사연의 주인공은 지금 초등학교 5학년인 마일스 스콧(10). 불과 1살 나이에 백혈병을 진단받고 생사를 넘나들며 투병해 온 마일스는 착한 어른들의 도움으로 세상은 물론 자신의 목숨도 구했다. 태어난 직후부터 항상 병상에만 누워 있던 마일스에게 삶의 희망이 된 것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웅 배트맨이었다. 평소 배트맨이 되고 싶었던 그 바람을 난치병 아동 및 청소년의 소원을 들어주는 국제 소원성취기관인 ‘메이크어위시 재단´이 나서 5년 전 샌프란시스코 거리에서 현실로 만들어 준 것이다. ●백혈병 극복… 리틀 야구하는 건강한 아이로 그러나 마일스의 소원을 들어주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시내가 고담시로 변신해야 했고 경찰, 언론 심지어 오바마 대통령의 도움까지 필요했다. 그렇지만 1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까지 나서 결국 이같이 기적같은 이벤트가 완성됐다. 그리고 이 사연은 ‘배트키드 비긴스’(Batkid Begins)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져 현지 스크린에 걸렸다. 메이크어위시 재단 측은 “지난 5년 동안 마일스의 건강이 크게 호전돼 지금은 암을 극복했다”면서 “다만 암은 치료 5년 내에 재발 가능성이 있어 매년 이맘때 검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병마를 물리친 마일스의 상태를 누구보다 기뻐하는 것은 물론 가족이다. 마일스의 어머니 나탈리는 “5년 전 아들에게 큰 힘을 줬던 그 이벤트를 지금도 잊지 못한다”면서 “지금 아들은 리틀야구도 하고 농장에서 키우는 염소도 파는 정말 건강한 아이가 됐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5년 전 악당 물리치고 세상 구한 ‘배트맨 소년’ 그후…

    [월드피플+] 5년 전 악당 물리치고 세상 구한 ‘배트맨 소년’ 그후…

    정확히 5년 전인 지난 2013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융가에 펭귄 옷을 입은 악당들이 들이닥쳐 전차 선로에 여성을 묶고 은행을 털기 시작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경찰청장은 물론 당시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까지 나서 한 소년에게 제발 좀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소년은 배트맨처럼 망토가 달린 복장을 입은 악당들을 물리치기 시작한다. 당시 2만 여 명의 시민들이 배트키드의 활약을 지켜보며 박수를 보냈으며 이 상황은 트위터 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다음날 한 가상 신문은 1면에 배트키드의 활약상을 사진과 함께 실었으며 오바마 대통령 역시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마치 동화같은 이 소식은 그해 미국 언론들이 뽑은 가장 따뜻한 뉴스로 선정됐다.그로부터 5년이 지난 최근 당시의 배트키드는 지금 어떻게 살고있을까? 최근 ABC뉴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배트키드가 암을 물리치고 지금은 보통 소년들처럼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감동적인 사연의 주인공은 지금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마일스 스코트(10). 불과 1살 나이에 백혈병을 진단받고 생사를 넘나들며 투병해 온 마일스는 착한 어른들의 도움으로 세상은 물론 자신의 목숨도 구했다. 태어난 직후 부터 항상 병상에만 누워있던 마일스에게 삶의 희망이 된 것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웅 배트맨이었다. 평소 배트맨이 되고싶었던 그 바람을 난치병 아동 및 청소년의 소원을 들어주는 국제 소원성취기관인 ‘메이크어위시 재단'이 나서 5년 전 샌프란시스코 거리에서 현실로 만들어 준 것이다.   그러나 마일스의 소원을 들어주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시내가 고담시로 변신해야 했고 경찰, 언론 심지어 오바마 대통령의 도움까지 필요했다. 그렇지만 1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까지 나서 결국 기적같은 이벤트가 완성됐다. 그리고 이같은 사연은 ‘배트키드 비긴스’(Batkid Begins)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져 현지 스크린에 걸리기도 했다.그로부터 5년이 훌쩍 흐른 최근. 마일스는 악당을 물리치듯 자신의 병마를 물리쳤다. 메이크어위시 재단 측은 "지난 5년 동안 마일스의 병이 크게 호전돼 지금은 암을 극복했다"면서 "다만 암은 치료 5년 내에 재발 가능성이 있어 매년 이맘 때 의사를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주위와 자신의 노력 덕에 병을 극복한 마일스의 상태를 누구보다 기뻐하는 것은 물론 가족이다. 마일스의 모친인 나탈리는 "5년 전 아들에게 큰 힘을 줬던 그 이벤트를 지금도 잊지못하고 있다"면서 "지금 아들은 5학년에 재학 중으로 리틀야구도 하고 농장에서 키우는 염소도 파는 정말 보통의 아이가 됐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시민 영웅’ 된 노숙자…쇼핑카트로 테러리스트 제압

    [월드피플+] ‘시민 영웅’ 된 노숙자…쇼핑카트로 테러리스트 제압

    길거리를 전전하던 한 노숙자가 시민들을 위협하던 테러리스트를 제압하는데 도움을 준 영화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노숙자인 마이클 로저스(46)가 테러리스트의 위협으로부터 시민들을 구해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하마터면 커다란 참사로 이어질 뻔한 이번 사건은 지난 9일 오후 호주 멜버른의 시내 중심부에서 일어났다. 이날 소말리아 출신의 하산 칼리프 샤이어 알리(30)는 카페에서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리다 주인(74)을 살해하고 다른 2명에게도 중상을 입혔다. 이후 그는 인근 차량에 불을 지르고 경찰과 대치하며 극렬히 저항했다.이때 저항하던 흉악범의 앞을 막고 나선 사람이 바로 로저스였다. 그는 곧바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쇼핑카트로 경찰과 합세해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흉악범은 경찰의 총격을 받고 쓰러져 결국 병원에서 사망했다. 로저스는 "사건 당시 경찰을 도와 흉악범을 잡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면서 "쇼핑카트를 밀어 그를 넘어뜨리는데는 실패했지만 도움은 준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뉴스를 통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SNS)에는 '영웅' 로저스를 돕자는 물결이 봇물을 이뤘다. 또 클라우드 펀딩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는 이미 10만 호주 달러(약 8200만원)가 넘는 성금이 모였다.로저스는 "나는 작은 도움을 줬을 뿐 영웅이 아니다"면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나의 자랑스러운 행동을 할머니가 보지 못한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보도에 따르면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로저스는 할머니 손에 자랐으나 지난 2013년 그가 절도 혐의로 감옥에 있을 당시 세상을 떠났다. 현지언론은 "로저스의 영웅적인 행동이 시민과 도시의 안전에 도움을 줬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걷힌 성금은 향후 로저스의 재활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SNS는 사랑을 싣고…산 정상 프러포즈 주인공 찾았다

    SNS는 사랑을 싣고…산 정상 프러포즈 주인공 찾았다

    지난달 미국 NBC뉴스 등 주요언론에 보도돼 화제가 된 산 정상 위 프러포즈 커플의 신원이 밝혀졌다. 최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화제를 모은 커플의 신원이 찰리 베어와 이제는 그의 신부가 될 멜리사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가교가 되어 준 화제의 사연은 지난달 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진작가 매튜 디펠(24)은 친구와 함께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위치한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절벽 위에서 청혼하는 장면을 목격해 카메라에 담았다. 이 절벽은 사진 촬영지로 유명한 태프트 포인트(Taft Point)로 청혼 장소로 유명하지만 반대로 추락사의 위험이 놓은 곳으로도 악명이 높다. 당시 디펠은 “처음에는 무엇을 하는 지 몰랐지만 곧 청혼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사진 촬영 후 그곳을 찾아 사진 속 커플을 찾았으나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디펠은 사진과 함께 사연을 담아 트위터 등 SNS에 올렸고 곧 게시물은 17만 번의 공유를 거치며 마침내 주인공인 베어에게 닿았다. 베어는 "당시 청혼 장면이 누군가에 촬영돼 화제가 될 줄 꿈에도 몰랐다"면서 "우리 커플은 평소 여행과 하이킹을 즐기는데 사실 이날은 두번째 프러포즈였다"며 웃었다. 이어 "우리를 찾아준 디펠에게 너무나 고맙다"면서 "내년 4월 캘리포니아 말리부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사연은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비슷한 기간 태프트 포인트에서 끔찍한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인도 출신 비슈누 비스와나스(29)와 미나크시 무르티(30) 부부가 셀카를 촬영하다 이곳에서 추락사했기 때문이다. 공원 측에 따르면, 올해에만 요세미티에서 총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6명은 추락사, 나머지 1명은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사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독거미 잡으려다 ‘부모님 집’ 홀랑 태워버린 남성

    독거미 잡으려다 ‘부모님 집’ 홀랑 태워버린 남성

    미국에서 한 남성이 거미를 잡으려고 토치를 사용하다가 부모 집에 불을 낸 웃지 못할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지난 23일 밤 11시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프레즈노에 있는 한 2층 주택에서 화재 사고가 일어났으며, 불을 낸 장본인은 집주인 아들이라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25명이 넘는 소방관과 2대의 소방차가 출동해 약 5분 만에 불을 껐지만, 주택 2층 부분과 다락방 내부는 대부분 불에 타고 말았다. 사고 당시 집 주인 부부는 부재중이었고 부부의 아들만이 집을 보고 있었다. 소방관들이 출동했을 때 아들은 이미 집 밖으로 나와 있어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현지 소방당국은 밝혔다. 사고 원인은 아들이 이 주택 바닥에 나타난 검은과부거미로 알려진 독거미들을 토치로 불태워 죽이려다 불을 낸 것이었다. 검은과부거미는 짝짓기 직후 수컷을 잡아먹는 습성이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리 와일딩 프레즈노 소방서장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성은 거미들을 퇴치하기 위해 살충제 대신 토치를 사용한다는 안 좋은 결단을 내렸다”면서 “토치에서 나온 불꽃이 일부 균열과 내부로 침투해 벽 속에 작은 불씨를 일으켰고 벽 공간을 통해 다락방으로 올라가 큰 화재를 일으키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불을 낸 남성이 잡으려고 한 거미들이 살아남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사진=123rf(맨위 왼쪽), KFSN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속도 내는 캐러밴… 트럼프 “美 국경에 軍 1000여명 배치” 경고

    멕시코 대통령, 합법적 망명 신청 독려 트럼프, 국경폐쇄 등 초강경 대응 예고 중미 출신의 이민자 행렬인 캐러밴이 미국 텍사스주 국경지대 매캘런까지 1537㎞ 떨어진 지점까지 도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000명 규모의 군을 국경에 배치해 이민자 대열을 멈추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캐러밴은 이날 오후 멕시코 남부의 아리아가에 도착했다. 미 매캘런까지 24시간을 꼬박 걷는다고 가정하면 15일 정도 걸리는 거리다. 캐러밴 본진은 대규모 무리를 이뤄 단속·체포 우려 없이 공개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캐러밴의 강행군에 미 국경은 가까워지고 있지만, 고된 여정 탓에 이탈자가 늘어나면서 캐러밴의 규모는 점차 줄고 있다. 유엔이 지난 22일 국제이주기구(IOM) 보고서를 토대로 추산한 7200여명에서 현재는 3500명으로 감소했다. 멕시코 정부는 이들 이민자들에 대한 합법적 망명 신청을 독려하기 시작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사전 녹화된 담화를 통해 캐러밴이 멕시코 이민 당국에 망명 신청을 한다면 임시 신분 증명 서류와 직업 기회를 주고 이민자 자녀들에게 교육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에스타스 엔 투 카사’(자기 집처럼 편안하게 있으세요)로 불리는 이 계획은 우리의 법을 준수하는 이들에게만 적용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러밴의 망명 신청권을 거부하고 국경 폐쇄도 공언하기 시작했다. 또 캐러밴의 미국 입국을 막기 위해 최대 1000명에 이르는 현역 군인을 남부 멕시코 국경지대에 배치하기로 했다. 현역 군인이 남부 국경지대에 배치되는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정부의 고위 관리는 이날 ABC뉴스에 “정부는 대규모 불법 이민 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범위한 행정적·법적·입법적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러밴은 세계에서 살인율이 가장 높은 온두라스를 비롯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중미 국가에서 폭력과 가난, 정치적 불안을 피해 미국으로 향하는 이민자 행렬을 가리킨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인생은 한 번뿐!…캠핑카 16만㎞ 이동하며 사는 美 가족

    인생은 한 번뿐!…캠핑카 16만㎞ 이동하며 사는 美 가족

    여행하면서 산다. 혹은 살면서 여행한다. 자유롭고 모험으로 가득한 이런 삶을 꿈꾸더라도 경제적인 여유나 가족·사회에 관한 책임 탓에 포기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꿈을 현실로 옮긴 미국의 한 가족의 삶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애슐리와 조너선 부부, 그리고 아달리(12), 제트(11), 젝스(8), 에이다(6)라는 이름의 네 자녀로 이뤄진 롱네커 가족은 지난 2015년 미국 테네시주(州)를 떠나 여행하는 삶을 살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내 30개주(州)를 방문했다는 이들 가족이 차를 타고 이동한 거리는 16만 ㎞가 넘는다. 롱네커 가족이 이런 큰 결단을 내리게 된 계기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다. 부부는 “우리에겐 2700㎡(약 817평)에 달하는 큰 집이 있고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돼 매일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 대출금과 함께 주말이면 집을 관리하느라 정신없는 삶을 보내낸 어느 날 동업하던 한 친구에게서 가족과 여행하면서 산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가족을 꾸리고도 그런 삶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깨달았다”고 말했다. 아내 애슐리는 기존 생활에서도 웹디자이너인 남편과 함께 네 자녀를 홈스쿨링(재택학습)으로 교육했다. 어딘가에 정착하지 않더라도 일은 물론 자녀 교육에도 큰 변화를 주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기에 드라마틱한 삶의 변화를 선택하는 데 망설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리하여 롱네커 가족의 이주 생활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부부는 우선 집을 팔아 남은 대출금을 갚았고, 거주 가능한 캠핑카와 승용차를 구매했다. 가족이 사는 곳은 캠핑카가 가는 곳으로 이들의 모험 같은 삶은 지난 2015년 여름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먼저 다가올 여름 전에 피서지로 북상했고 겨울이 시작할 무렵에는 남하하는 방법으로 온화한 땅을 찾아다니며 1년 동안 살았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6년 여름에는 마침내 꿈에 그리던 캠핑카로 업그레이드했다. 부부는 빈티지 에어스트림 트레일러를 직접 개조해 실내를 쾌적한 거주 공간으로 바꿨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멋진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는 이 이동식 주택에 가족들은 ‘타이니 샤이니 홈’(Tiny Shiney Home)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일상이 모험이 된 가족의 휴가는 더욱 특별하다. 부부는 “플로리다주(州) 키제도에 있는 작은 섬에 갔었다. 섬에는 우리만 있었고 손을 뻗으면 잡힐 것 같은 밤하늘은 정말 꿈 같았다”고 회상했다. 물론 매일 삶이 이런 휴가 같은 것은 아니다. 실제 생활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내는 “오전에는 남편이 웹디자이너로 일을 하며 나와 아이들은 홈 스쿨링을 하거나 책을 읽는 데 시간을 보낸다”면서 “모두가 해야 할 일을 완전히 끝내고 나서야 남는 시간에 하이킹을 즐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족은 차 안에서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삶을 고려해 연간 365마일(약 587㎞), 즉 하루에 1마일(약 1.6㎞)을 걷는 것을 목표로 실천하고 있다. 부부는 지금까지 든 모든 비용은 상당한 게 사실이지만, 집을 팔고 남은 돈을 모았고 조너선이 정기적으로 얻는 수입으로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충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가계의 주요 지출은 당연히 기름값과 식비이며 수입과 지출은 기존 삶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부부는 생각한다. 애슐리는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지난 3년 동안 우리는 다양한 성장을 이뤄왔다고 말했다. 부부는 “우리는 아메리칸 드림을 실천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한편 롱네커 가족의 일상은 트레일러 이름을 딴 홈페이지 ‘타이니 샤이니 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타이니 샤이니 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멜라니아 “미투 고발女 확실한 증거 내놔야”…남편 닮아가나

    멜라니아 “미투 고발女 확실한 증거 내놔야”…남편 닮아가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0일(현지시간) 공개된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투 운동’과 관련해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확실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미투 운동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던 미 퍼스트레이디가 이례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으로, 성추문에 휩싸인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기 위한 발언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멜라니아 여사는 아프리카 순방 기간 케냐에서 이뤄진 이번 인터뷰에서 미투 운동과 최근 언론에 나온 성폭력 사건에 관한 질문을 받자 “당신이 누군가를 고발하려면 먼저 증거를 보여줘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 대답을 들으면 몇몇 여성은 ‘어떻게 영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느냐? 우리 편에 서야 한다’고 할 것”이라고 되묻자, 멜라니아 여사는 “나는 여성의 편에 선다. 그러나 우리는 증거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누군가에게 ‘나 성폭력 당했어’라거나 ‘네가 그렇게 했잖아’라고만 말할 수 없다. 때때로 언론이 (내용을 틀리거나 과장하는 등) 너무 멀리 가고 그들이 뉴스를 정확하게 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미투 운동을 지지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나는 (피해)여성을 지지하고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하면서도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10월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을 때 연이어 성추문이 불거지자 멜라니아 여사가 “증거를 대라”고 한 발언을 반복한 것과 같다고 CNN은 전했다. 당시 최소 13명의 여성이 트럼프 후보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당시 트럼프 후보 성추문과 관련 CNN 인터뷰에서 “모든 폭력은 법원에서 법으로 다뤄져야 한다. 그리고 그가 누가 됐든, 여성이든 남성이든, 증거 없는 고발은 해롭고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최근 성범죄 의혹이 불거진 브렛 캐버노 미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을 회피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투 운동에 관한 의심을 드러냈다. 그는 “수십 년 후에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것은 한 사람의 삶을 망칠 수 있다”라며 “만약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진실만을 말하고 있다면 왜 그렇게 오래 기다렸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9살 아들 문신 시킨 엄마 ‘아동 학대’ 비난

    9살 아들 문신 시킨 엄마 ‘아동 학대’ 비난

    어린아이가 엄마 품에 안겨 문신을 시술받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 매체는 어린아이가 엄마와 함께 문신을 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문신을 시술받는 아이는 미국 오하이오에 거주 중인 9살 소년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9살 소년이 엄마의 무릎 위에 앉아 팔에 문신을 시술받고 있다. 아이는 눈물을 보이진 않지만 고통스러운 듯 “이제 끝난 거냐”고 계속 물어본다. 아이가 고통스러워하자 그의 부모는 “괜찮다. 거의 끝나간다”며 아들을 달래기도 한다. 시술이 끝난 아들의 팔에는 검은색으로 이니셜 ‘S’가 새겨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은 “아이는 아직 진정으로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른다”, “문신 같은 결정을 내릴 만큼 성숙한 나이가 아니다” 등 어린 나이에 문신을 하도록 허락한 부모에게 비난을 가했다. 논란이 일자, 현지 경찰은 아이의 집을 방문했고 아이의 상태를 확인했다. 경찰은 “아이는 학대를 받고 있지 않으며, 스스로가 문신을 하고 싶어서 엄마에게 부탁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사진·영상=LoL 에브리데이/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짐바브웨, 골프광 트럼프 골프로 유혹

    짐바브웨, 골프광 트럼프 골프로 유혹

    에머슨 음난가그와 짐바브웨 대통령이 골프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매력적인 골프장 건설 부지 제공을 제안하며 미국의 대 짐바브웨 제재 완화를 희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짐바브웨 대통령은 최근 스위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짐바브웨의 대형 부지를 트럼프 그룹을 위한 골프장 부지로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음난가그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빅 파이브’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최신식의 골프장을 짓는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빅 파이브란 사자, 코뿔소, 코끼리, 물소, 표범 등 대형 야생 동물을 일컫는다. 음난가그와 대통령의 이같은 노력은 전임자인 로버트 무가대 대통령 재임 당시 미국이 시행하고 있는 짐바브웨 제재를 풀게 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ABC뉴스는 “음난가그와 대통령은 냉담했던 미국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돌리려고 하고 있다”면서 “제재는 아직 남아있지만, 붕괴된 경제에 대한 투자 방안을 찾으려는 음난가그와 대통령의 노력을 막지는 못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들은 2010년 짐바브웨에서 사냥 여행을 즐겨 논란을 일으켰다. 이들이 코끼리, 표범 등의 시체 옆에서 찍은 사진이 2016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보호소 고양이 돌보다가…함께 잠든 75세 자원봉사자 사진 화제

    보호소 고양이 돌보다가…함께 잠든 75세 자원봉사자 사진 화제

    올해 나이 75세의 한 할아버지가 낮잠자는 사진 몇장으로 미국 현지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에 사는 할아버지 테리 라우어만(75)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미 페이스북을 통해 스타가 된 할아버지는 학대받은 고양이나 입양을 돕는 현지의 비영리 동물보호소에서 자원봉사하고 있다. 평소 동물을 좋아했던 할아버지가 이곳을 매일 찾아 고양이를 돌보며 일하고 있는 것. 동물보호소의 창립자인 엘리자베스 펠트하우젠은 "언제가 갑자기 할아버지가 찾아와 자신을 소개하고 일을 하고 싶어했다"면서 "특히 할아버지는 고양이를 빗겨주는 일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사진은 소파에 누워 곤히 잠든 할아버지와 고양이의 모습이다. 일을 하다가 지친 할아버지와 그 옆에 함께 누워 자고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누구에게나 사랑스럽고 재미있게 보였던 것. 엘리자베스는 "할아버지가 자주 소파에 누워 잠을 자지만 고양이도 잠이 필요하다"면서 "우리에게는 정말 최고의 자원봉사자"라며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다. 이후 이 게시물은 곧바로 소셜미디어를 타고 확산됐고 할아버지는 본의아닌 온라인 스타가 됐다. 할아버지는 "내가 온라인상에서 유명해지는 것은 관심이 없다"면서 "다만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비영리단체에 많은 기부를 해 동물들을 도와야 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어릴 적 각각 입양된 한인 남매…34년 만에 미국서 재회

    [월드피플+] 어릴 적 각각 입양된 한인 남매…34년 만에 미국서 재회

    추석을 앞두고 머나먼 미국에서 어린시절 각각 입양된 한인 남매가 극적으로 만난 기적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한인 입양아인 르네 알란코(38)와 저스틴 크랙트(36)가 지난 주 오리건 주 포틀랜드 공항에서 34년 만에 만났다고 보도했다. 만나자마자 서로를 얼싸안고 기쁨과 감동의 눈물을 흘린 이들 남매에 얽힌 사연은 지난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살의 사내 아이였던 저스틴은 3월 23일 저녁 서울 용산의 극장 앞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다. 또 다음날인 24일에는 저스틴이 버려진 인근 지역 시장 앞에서 4살 소녀인 르네가 홀로 버려진 채 발견됐다. 당시 르네의 호주머니에는 1000원의 돈과 함께 '아이는 부모가 없다. 경찰을 통해 고아원으로 보내달라'는 쪽지가 들어있었다. 이렇게 부모에게 버림받은 남매는 이후 서로의 존재도 모른 채 각각 미국의 가정으로 입양됐다. 저스틴은 오리건 주 세일럼의 한 가정에, 르네는 동생과 약 1000km 떨어진 캘리포니아 주 마린 카운티에서 살게된 것이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흐른 지난 2008년 누나 르네가 먼저 혈육 찾기에 나섰다. 입양서류에 남아있는 이름을 단서로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들에게 200통 이상의 편지를 보냈으며 한국도 직접 찾아왔으나 결국 가족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렇게 친부모와 남동생의 존재도 모른 채 오랜시간을 살아온 르네에게 기적같은 소식이 전해진 것은 최근이었다. 미국의 유전자검사기업인 23앤드미(23andMe)에서 친동생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게된 것이다. 지난 2014년 동생 저스틴이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혈육을 찾고자 23앤드미의 DNA 검사를 받았고, 지난 여름 르네가 건강상의 문제로 이곳에서 검사를 받은 것이 계기가 된 것이었다. 이렇게 34년을 돌고돌아 이역만리 땅에서 재회한 남매는 기쁨과 또 감동의 눈물을 서로 닦았다. 르네는 "동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면서 "정말 놀랍고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동생 저스틴도 "항상 세상에는 나 혼자 뿐이라 생각했다"면서 34년 만에 만난 누나를 꼭 끌어안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검은 악마를 보았다…교황청은 눈감았다

    [글로벌 인사이트] 검은 악마를 보았다…교황청은 눈감았다

    ‘사제복을 입은 ‘짐승들’이 어린 영혼들을 사냥하는 동안 교회 권력은 이를 은폐하고 침묵을 강요했다.’세계 각지에서 가톨릭 사제들의 오랜, 그리고 은밀한 성 학대 행위 사건의 실체는 이 한 줄의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 가톨릭주교회의(USCCB) 보고서에 따르면 1950년부터 2016년 5월까지 미국에서 성추행을 저지른 사제는 최소 6721명이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교회에서 근무한 전체 사제 11만 6690명의 5.8%다. 사제 100명 중 6명꼴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피해자는 1만 8565명으로 집계됐다. 두 얼굴의 사제들은 저항할 힘이 없는 아이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캐나다, 필리핀, 벨기에, 프랑스,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영국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사제들의 성범죄 전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가톨릭 사제들의 성 학대는 1985년 길버트 고드 신부 사건을 통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고드 신부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1974~1983년 어린이 37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고 20년형을 선고받았다. 2002년 미 보스턴 대교구 소속 사제들의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나기 전까지 성추문은 일부 사제들의 일탈 행위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미국 유력지인 일간 보스턴글로브를 통해 알려진 이 사건은 할리우드 영화로도 제작됐다. 2002년 보스턴에서 사제 235명이 1940년부터 60년간 1000명 이상의 어린이를 성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드러났고, 일그러진 집단적 이상 행동의 배경에는 교회가 도사리고 있었다. 교회가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고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세상은 거대한 충격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미 펜실베이니아주 성추문이 불거졌다. 펜실베이니아주 검찰 조사 결과 앨런타운, 피츠버그 등 6개 교구 사제 300여명이 1940년대부터 최근까지 70여년에 걸쳐 1000명 이상의 어린이를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교구들이 사건을 해결하기보다는 숨기기에 급급했다는 점은 보스턴 사건과 동일했다.가톨릭 교회는 가해자들을 응징하고 피해자들을 치유하기보다는 사건 자체를 무마하는 데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은 것으로 드러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CNN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교회의 성 학대를 추적하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 ‘비숍 어카운터빌리티’를 인용해 교회와 보험회사가 사제의 성 학대 소송 등으로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지출한 금액은 미국에서만 약 38억 달러(약 4조 2541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각국 의회 등에 로비를 한 정황도 있다. 사제들의 성 학대는 미국 내 가톨릭 교회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2009년 아일랜드 정부는 성당, 수도원 학교 등지에서 발생한 아동 성추행을 망라한 ‘머피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975년부터 30년간 1만 5000건의 범행이 보고됐다. 아일랜드 정부는 “성 학대·강간·폭력은 아일랜드 가톨릭 기숙학교와 고아원에서 70여년간 만연해 있던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칠레 검찰은 1960년 이후 아동 178명을 포함한 총 266명에게 성적 학대를 하거나 은폐한 혐의로 사제와 신도 등 158명을 수사 중이다. AP통신 등은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크리스티안 프렉트 주교의 성직을 박탈했다고 전했다. 프렉트 신부는 1970년대 아구스토 피노체트 전 독재정권에 저항해 인권단체를 이끈 인물이어서 칠레 내에서도 파문이 커지고 있다. 2012년 교회의 성 학대 사실을 조사하는 독립 기구 ‘왕립 조사위원회’를 발족한 호주에서는 1980~2015년 호주 어린이 4444명이 사제 및 남녀 수사, 교회 관계자들에게 성추행과 성적 학대 피해를 입었다. 가해자 2000여명 가운데 572명이 사제다. 이는 호주 사제의 7%에 해당된다. 일부 교구에서는 사제의 15%가 아동 성 학대를 저질렀다는 충격적 보고도 있었다. 현재 호주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인 조지 펠 추기경의 아동 성 학대 재판이 진행 중이다. 펠 추기경은 성폭행 1건을 포함해 최소 3건의 성범죄 혐의를 받는다. 독일주교회에서도 사제 1670명이 1946~2014년 성폭행을 포함해 최소 3766건의 성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 대부분이 남성이었으며 13세 이하가 절반을 넘었다. 6건은 성폭행이었다. 이쯤 되면 가톨릭 교회 내에서 성 학대는 거의 일상적인 범죄 수준이다. 그럼에도 바티칸 교황청은 이를 은폐하고 수수방관했다. 소탈하고 가식 없는 행보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온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 의혹에 연루돼 리더십에 회복 불가능한 상처를 입었다. 지난달 26일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부터 시어도어 매캐릭 전 미 추기경의 성범죄를 알았으며, 이를 모른 척했다고 폭로했다. 매캐릭 전 추기경은 50여년 전 10대 소년과 어린 사제를 성 학대했다는 혐의를 받고 지난 7월 사임했다. 바티칸 등 교회 지도부는 사제들의 범죄를 어떻게 숨겼을까. 미 온라인매체 쿼츠는 펜실베이니아주 성 학대 당시 교회가 ‘7단계 법칙’에 따라 은폐했다고 분석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일부 교구들은 “성폭행 또는 강간 등 직접적 단어 대신 ‘부적절한 접촉’ 또는 ‘경계 문제’ 등의 용어를 사용할 것”, “가해 사제를 전보조치할 때는 신자들에게 직접적 원인을 알리지 말고 ‘병가’ 등의 이유로 설명할 것”, “성폭행 사제에게 주택, 생활비를 지원할 것”, “사제의 포식(성 학대) 사실이 신도들에게 밝혀졌을 때에도 그를 면직하지 말고 그가 아동 성 학대자라는 사실을 모르는 지역으로 전보할 것” 등 7개의 구체적 지침에 따라 움직였다. 교회가 은폐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안 피해자들의 영혼은 부서졌다. 짐 부치는 여덟 살 때 미 메릴랜드주 클린턴의 성요한 성당에서 사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학대는 4년간 이어졌다. 그는 ABC뉴스에 “그때는 그것이 내 잘못인 줄로만 알았다. 나는 오랫동안 하나님을 미워했다. 그러나 내게 그런 짓을 한 것은 한 남자였지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부치는 한때 약물 중독에 빠졌고 강도 등 혐의로 복역했다. 교회 신도들도 깊은 상처를 받았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2015년 미 여론조사 기업 퓨리서치의 연구를 인용해 “가톨릭 신앙을 잃은 27%가 그 이유로 사제 성 학대 추문을 꼽았다. 개신교로 개종한 가톨릭 신도 21%도 같은 이유로 가톨릭을 등졌다”고 보도했다.호주의 비영리 연구전문매체 ‘더 컨버세이션’은 사제의 성 학대 및 은폐 원인으로 교회의 보수성, 계층 구조, 책임 회피, 로비 등 4가지를 꼽았다. 더 컨버세이션에 따르면 교회는 일선 사제의 비행에 대한 책임이 교구를 포함해 가톨릭 전반으로 확대되는 것을 두려워해 은폐에 나선다. 또 평신도·사제·고위 성직자로 엄격하게 구분되는 계층 구조가 상위 계층에게 ‘절대적 순종’이라는 무기를 준다. 이 무기는 상위 계층이 하위 계층을 학대하는 데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때로 교회는 ‘악마의 유혹’에 넘어간 것이라면서 사제 개인의 문제로 돌린다. 뉴저지주의 존 밤브릭 신부는 최근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열다섯 살 때 사제에게 반복적으로 성 학대를 당했다. 학대를 당한 지 11년 뒤 가해 사제를 뉴욕 대교구에 고발했다. 한 주교는 ‘한여름 밤의 로맨스’라며 나의 아픔을 무시했다. 주위 사람들은 나를 비난했다”고 폭로했다. 밤브릭 신부는 주교 등 교회 권력 선출 과정에 일반 신도가 참여해야 하며, 주교 임명 시 자질을 엄격히 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같은 병원에서 2시간 차로 아들 낳은 쌍둥이 자매

    같은 병원에서 2시간 차로 아들 낳은 쌍둥이 자매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두 사람 다 아들을 낳은 사실이 알려져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 제이린 크로포드와 자넬 레오폴드는 어려서부터 늘 모든 일을 함께 해왔다. 체조 장학생으로 UCLA 대학에 들어간 자매는 체조 선수로 대학 시절을 보냈고, 그 곳에서 지금의 남편들을 만났다. 결혼해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제이린은 애리조나 주에, 한 아이만 둔 자넬은 캘리포니아 주에 떨어져 살았지만 두 사람은 약 3주마다 만나서 자매간의 유대감을 형성해왔다. 덕분에 남편과 아이들도 한층 가까워졌다.  자넬은 “가족들은 서로 매우 가까운데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 우리가 함께 있는 것, 이야기하는 것을 정말 좋아해 남편들은 자신이 한 명과 결혼했지만 두 명과 결혼한 것 같다고 농담을 한다”며 2분 일찍 태어난 제이린과의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다 제이린에게 기쁜 소식이 찾아왔다. 바로 넷째 아이를 임신하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4일 후, 자넬도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넬은 “자라면서 ‘동시에 결혼하고 아기를 갖게 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할지’에 대해 제이린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결혼 부분은 바람처럼 되지 않았지만 임신은 확실히 우리 바람처럼 돼서 특별했다”고 전했다. 이어 “쉽게 임신한 제이린과 달리 나는 체외수정(IVF)으로 어렵게 얻은 아이였다”며 “천식 발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큰 언니가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위해 이 녀석들을 점지해준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자넬은 제이린이 있는 애리조나 주로 날아가 3주 동안 함께 지내며 분만 예정일을 기다렸다. 그리고 지난 6월 같은 병원에서 같은 날, 같은 의사에게 2시간 간격을 두고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두 여인에게서 각각 건강한 사내 아이 두 명이 태어났다. 제이린은 “우리는 병원에서 바로 옆방을 배정받았지만 늘 서로의 방을 찾아갔다. 아마 새로 태어난 아이들도 우리처럼 아주 가깝게 자랄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사진=ABC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트럼프 ‘폭로전 내상’에 지지율 뚝… 중간선거 비상

    트럼프 ‘폭로전 내상’에 지지율 뚝… 중간선거 비상

    다른 여론조사서도 지지율 40%대 붕괴 “호황에도 정치 불안정에 국민들 실망감” 참모진, 우드워드 신간에 잇단 반박 성명 트럼프 “그 책은 픽션” 후폭풍 차단나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의 난맥상을 신랄하게 비판한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의 신간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 출간과 뉴욕타임스의 ‘백악관 레지스탕스’ 기고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미 정부 전직 참모들까지 우드워드 신간의 ‘흠집 내기’에 가세하면서 ‘진실 공방’이 더욱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CNN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6%로 나왔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 42%에서 6% 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CNN은 “ABC뉴스·WP 공동조사와 갤럽 등 지난 2주 사이 이뤄진 8개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가 일제히 하락했다”면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11월 중간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CNN 여론조사 이외에 다른 7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ABC·WP의 경우 40%에서 36%로, 갤럽 조사에서는 42%에서 41%로 각각 하락했다. 또 IBD·TIPP는 41%에서 36%로, 카이저패밀리재단 조사는 40%에서 37%로 각각 떨어졌다. 퀴니피악대 조사는 41%에서 38%로, 셀저&Co 조사에서는 40%에서 39%로, 서포크대 조사에서도 43%에서 40%로 지지율이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고용과 경제성장 등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우드워드 신간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면서 “그동안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가능성과 불안정성 등이 드러나면서 국민이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우드워드 책에 등장하는 전직 참모들까지 ‘반박 성명’을 내는 등 ‘진실 공방’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파기를 막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책상에서 서한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진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 책은 백악관에서의 내 경험을 정확히 묘사하지 않고 있다”면서 “나는 트럼프 정부에서 봉사한 것이 자랑스럽고, 대통령과 그의 경제정책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콘 전 위원장과 함께 한·미 FTA 폐기 시도 저지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진 롭 포터 전 백악관 선임비서관도 성명에서 “(우드워드의 책은) 선별적이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대통령 책상에서 서류들을 ‘빼돌렸다’는 것은 백악관 서류 검토 과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그들의 성명에 감사하다”며 “성명 내용이 훌륭하다. 그 책은 픽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 등이 전했다. 블룸버그는 “전직 참모들이 성명을 낸 것은 우드워드의 신간에 따른 후폭풍을 차단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곰과 싸워 주인 모녀 구하고 목숨잃은 애완견

    [반려독 반려캣] 곰과 싸워 주인 모녀 구하고 목숨잃은 애완견

    작은 애완견이 야생 곰으로부터 가족을 구하고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노스캐롤라이나 주 블랙마운틴에 사는 티파니 메릴 모녀의 사고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31일 아침. 이날 메릴은 누군가 현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인기척을 느낌과 동시에 거대한 곰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깜짝 놀란 그녀는 어린 딸에게 방문을 잠그고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고함을 질렀다. 메릴은 "거대한 곰과 맞닥뜨렸던 순간은 정말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곧 이 자리에서 내가 죽게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이같은 위험천만한 순간에 그 앞으로 가로막고 나선 것이 바로 작은 애완견 피클이었다. 체중이 2㎏이 조금 넘는 피클은 용감하게 곰을 향해 짖기 시작했고 순간 당황한 곰은 문 밖으로 밀려났다. 메릴은 "피클이 곰을 두려워하지 않고 짖으며 싸우기 시작했다"면서 "곰의 등이라도 매달려 같이 싸우고 싶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렇게 작은 애완견은 곰을 집 밖으로 쫓아내 가족을 구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자신을 돌보지는 못했다. 이 과정에서 치명상을 입어 결국 목숨을 잃은 것. 메릴은 "항상 모든 것을 함께 했던 사랑스러운 피클이 우리의 목숨을 구하고 세상을 떠났다"면서 "지금 피클은 옆에 없지만 우리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진심어린 추모와 감동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호주 하늘 가로지른 불덩어리 화제…‘로또 운석’ 찾아라

    호주 하늘 가로지른 불덩어리 화제…‘로또 운석’ 찾아라

    최근 호주에서 하늘을 가로지르며 떨어지는 불덩어리가 나타나 많을 사람을 놀라게 했다. ABC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밤 호주 서부 퍼스에서는 하늘에서 이 같은 현상을 봤다는 제보가 빗발쳤다. 지역주민 베제이 워커는 SNS에서 불덩어리를 목격했다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즉시 자택 CCTV를 확인했고 하늘을 비춘 화면에는 하늘을 가로지르는 불덩어리가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불덩어리가 나타난 시각은 오후 7시40분쯤이었다. 방글라데시 출신 바그스 스기오노는 불덩어리를 직접 눈으로 보는 행운을 누렸다. 잔다콧이라는 지역에서 그가 운전하는 차량의 블랙박스에도 그 모습이 담겼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시민들 역시 이 같은 현상을 목격했다고 천문대나 소방서에 제보했다. 퍼스 천문대는 시민들에게서 몇십 개의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같은 제보 영상을 분석하고 이날 하늘에 출현한 불덩어리는 유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유성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과학자들을 물론 운석 사냥꾼들이 ‘로또’라고도 알려진 이 운석을 찾기 위해 추정 지역을 수소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바그스 스기오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전역 흔든 한 수녀의 완벽한 메이저리그 시구 (영상)

    美 전역 흔든 한 수녀의 완벽한 메이저리그 시구 (영상)

    한 수녀가 미국 전역의 스포츠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ABC뉴스 등은 지난 18일 저녁,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구장인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마리 조 소비에크 수녀가 완벽에 가까운 시구를 선사해 하룻밤 사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리안 카톨릭 고등학교 소속인 마리 수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경기를 앞두고 시구자로 나섰다. 관중 들의 환호 속에 마운드에 오른 마리 수녀는 안쪽 팔꿈치로 공을 튀기며 야구 선수 못지않은 능수능란함을 보였다. 그리고 와인드업 자세로 시카고 화이트삭스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에게 정확한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지올리토는 “그녀는 야구의 통상적인 순서와 방법을 모두 알고, 어떻게 던질지 세심히 계획을 세운 것 같았다”면서 “그녀의 움직임은 말할 나위 없이 좋았다. 완벽한 시구였다”고 칭찬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매니저 릭 렌테리아도 “시구 전에 마리 수녀가 연습하는 모습을 보았다. 야구 글러브와 공을 들고 45피트(약 13.7m)쯤 뒤에 서서 투구를 연습했다”며 “그녀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아 물었더니 이전에 소프트볼 선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리 수녀에게 팀의 대표 선수가 되어 줄 수 있는지 물었고, 그녀는 흔쾌히 동의했다”며 “인정 할 수밖에 없는 실력”이라고 웃었다. 아쉽게도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3대 1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게 패했지만 팬들은 멋진 시구를 보여준 마리 수녀에게 열광했다. 일부 팬들은 “마리 수녀가 시카고 팀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도울 것”이라거나 “공을 튕기는 팔 동작이 맘에 들었다. 잘했어요, 수녀님이 최고예요!”, “그 동안 수녀원에서의 시구 연습이 빛을 발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