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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車 부채처리 ‘실력 대결’ 점입가경 계열사 소유재산 가압류?

    삼성차 채권단이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한남동승지원 자택을 가압류 처리할까.삼성과 채권단의 삼성차 부채처리 문제가 양측의 실력 대결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5일 채권단에 따르면 삼성이 채권단의 삼성생명 주식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는 타협안을 공식 거부하면서 전면전이 불가피해졌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99년 7월 자신의 삼성생명주식 350만주를 삼성차 금융부채(2조4,500억원) 상환용으로내놓았다. 당초 약속대로 주식 상장이 안돼 현금화에 실패하자 삼성과 채권단은 이 회장이 추가로 생명 주식 50만주를 내놓고 31개 삼성계열사가 나머지 부족분을 보전하기로합의했다. 그러나 삼성은 이에 대해 무차별 여신 회수라는 채권단의강압에 밀려 계열사들이 지급보장을 약속했던 것이라며 이행을 거부해왔다.시한이 6개월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자 채권단이 타협안을 제시했다. ■채권단,‘타협안 거절하면 승지원 자택 가압류 들어갈 것’ 채권단은 지난 4일 삼성구조조정본부 김인주(金仁宙)부사장 등을 만나 채권단이제시한 ABS및 CB(전환사채) 발행안의 수용여부를 타진했으나 종전대로 불가능하다는 답변을들었다. 채권단 관계자는 “좀 더 기다려본 뒤에도 태도변화가 없으면 다음주쯤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회장의 자택및 소유 유가증권 가압류 등 실력행사 돌입을 결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승지원 자택은 대지 329평(1085.6㎡)에 건평 339평(1118.07㎡)으로 시가 33억원을 웃돈다는 게 인근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삼성,“생명주식 350만주로 계산은 끝났다” 채권단은 삼성생명 주식이 비상장인 점을 고려,ABS 원리금을 채권단이전액 보장하는 ‘지급보증’을 붙이기로 했다.삼성계열사와시장에서의 ABS 소화 분담비율(50%)도 타협 여지가 있다고유연성을 보였다.그러나 삼성구조본측은 “지난 99년 건네준 350만주로 계산은 끝났다”면서 “그나마 주식도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 낸 기부금 조인데 무슨 이자가 붙느냐”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 4일 계열사의 지급보장을 반대하며 삼성의 보호막이됐던 참여연대 등 소액주주가 이 회장의 채무상환 책임을촉구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입장 변화는 없다.3년여를 끌어온 삼성차 부채 처리 공방의 결말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jhj@
  • 동양·현대종금,리젠트와 합병 무산

    동양·현대종금과 리젠트종금의 합병이 무산됐다. 동양·현대종금은 1일 지난 5월 11일 리젠트종금과 체결한 합병계약을 취소한다고 공시했다.동양·현대종금과 리젠트종금은 당초 오는 7월중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열기로 하고이같은 사실을 지난달 31일 증권거래소에 공시할 예정이었으나 계약내용에 대한 이견으로 합병을 취소했다. 합병이 무산된 원인은 리젠트종금이 합병전에 갖고 있던전은리스의 리스채권 500억원(장부가기준)을 자산유동화증권(ABS) 방식으로 처리하기로 하고 발행수익의 45%를 ABS용역사에 지불하기로 한 약정 때문인 것을 전해졌다. 동양·현대종금측은 합병전 이같은 약정사실을 몰랐다며용역대가로 발행수익의 15% 이상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동양·현대종금의 합병취소를 공시번복으로 규정,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오는 4일 하루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주현진기자 jhj@
  • 부시 외교정책 상원 도마위에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롯한 외교정책이 마침내 상원의 도마위에 오르게 됐다. 오는 5일부터 다수당이 될 민주당의 핵심 인물로 상원 외교위원장직을 맡을 조셉 바이든 의원(델라웨어주)은 29일“위원장으로서 부시팀의 보수적 외교정책을 철저히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 임하면서 “유럽국가들은 부시 행정부와 불편한 관계에 놓였고 중국은 당혹해하며 러시아는 확신하지 못하는가 하면 중동문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북한과의 대화재개는 물론유럽국가들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확대 문제도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그동안 부시 행정부가 추구해온 일련의 외교정책이 성과없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을전제로 한다. 바이든 의원은 ▲유럽과의 불필요한 마찰 ▲잠재적 위협국가인 중국에 대한 적대감 표출 ▲경제적 궁지에 몰린 기술위협국가 러시아의 홀대 ▲한반도 문제 해법결여 등을 현정부 외교정책의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바이든 의원은 현 공화당 정부가 4개월여간 보여온 외교정책은 세계 화합정신과 민주주의 확산이라는 민주당 이념과정면으로 대치되는,극단적 미국 이익추구와 미국우월주의에초점을 둔 ‘신고립주의’라고 보고 있다. 현재 외교위원장인 제시 헬름스 의원은 지난 94년부터 외교위원장직을 맡아 교토의정서 비준거부,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비준거부,유엔분담금 납부법안 반대,중국 항구적정상무역관계(PNTR)조약 비준거부 등 일련의 모든 외교협정이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안된다는 이유로 반대해 ‘미스터노(No)’란 별명이 붙었다. 위원장 교체는 따라서 헬름스 위원장 재직으로 클린턴 대통령 시절에도 종종 행정부의 정책과 다른 방향을 보이며외국들과 마찰을 벌이던 상원 외교위원회의 외교노선이 크게 달라지는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바이든 의원은 또 문제의 탄도요격미사일(ABM)협정 파기를 전제로 한 미사일방어망(MD)계획 전면검토도 외교위 최우선 과제로 삼을 전망이다. 바이든 의원은 특히 그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방미시오찬인사에 포함되는 등철저한 김 대통령·포용론 신봉자인데다 대북협상 재개를 강조한 그의 언급이 시사하듯 상호주의·투명성 검증을 주장해왔던 공화당 우위의 의회 대북정책 기조와는 다른 커다란 변화가 예고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2002월드컵 흑자대회 가능할까

    2002월드컵은 과연 ‘흑자 대회’로 기록될까-. 1조5,000억원이 넘는 경기장 건설비, 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뒤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경기, 일본과의 공동개최로 인한 수익분산 등. 인프라 구축에 든 돈과 최근 국내외 경제 여건들은‘흑자 월드컵’ 가능성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고 있다. 그러나 역대 월드컵 개최국의 사례를 볼 때 월드컵이 창출할파급효과를 고려하면 그에 따른 지출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월드컵축구조직위(KOWOC)는 입장권 수입 1,800억원, 국제축구연맹(FIFA) 지원금 1억달러(한화 약 1,300억원), 공식공급업체(서플라이어) 후원금 500억원, 기념주화 수익금 100억원,기타 수익금 300억원 등 모두 4,000억원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반면 경기 운영비와 통신·미디어 시설 구축에 지출되는 돈을 4,000억원으로 잡고 있어 총지출이 총수입 범위 내에서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경기장 건설비가 포함되지 않았다.또 경기침체로 인해 개막 1년을 앞둔 지금까지도 서플라이어의 후원금이 목표액인 500억원에 미치지 못한다. 입장권 판매도 한국팀 경기와 준결승전 등 주요 경기를 제외하고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조직위는 흑자 월드컵의 개념을 수입과 지출을 비교하는 단순 수지가 아니라 관광·특수 등 월드컵이 창출할 유형무형의 경제적 효과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보통신(IT)등 첨단산업과 스포츠산업의 성장,관광수입 증대,국가이미지제고 등을 감안하면 경기장 건설 등 인프라 구축에 든 비용을 상쇄하고 남는다는 분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보고서에서 “월드컵이 3조4,707억원의 투자 및 소비를 발생시키고 11조4,797억원의 총생산유발, 5조3,357억원의 부가가치 증대, 35만496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조직위는 서플라이어의 후원금도 주택은행과 현대해상 등 2개업체가 350억원을 내기로 했고 추가로 4개업체와 계약을추진 중이어서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입장권 판매도 판매시기와 단체입장권 확대 등 판매방식을조정하는 방안을 FIFA와 협의하고 있어 큰 손실은 보지 않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IFA 공식 파트너인 현대자동차는 월드컵을 계기로 2010년세계 5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수립했다. 스포츠용품 업체들도 미즈노와 아식스가 64년 도쿄올림픽을통해 세계적 브랜드로 자리잡은 점을 거울삼아 자체 기획단을 발족시키는 등 대대적 홍보를 준비하고 있다. 관광에서도 1개월의 대회기간 중 4억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있을 것으로 문화관광부는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관광객 1명이 평균 1,250달러를 쓰는 것을 감안한 수치다. 하지만 이같은 예상은 단지 예상으로 끝날 수도 있다.현재월드컵 개최국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분위기가 너무가라 앉은데다 특수를 겨냥한 관광상품 개발 등이 지지부진하다. 기껏 인형과 열쇠고리나 만드는 판에 박힌 기획으로는 흑자월드컵은 어림없다. 월드컵을 계기로 외국인들의 머리 속에 확고하게 자리잡을수 있는 브랜드를 집중 육성하고 경기가 열리는 도시를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조직위가 말하는 유형무형의 파급효과가 두고두고우리에게 미칠 수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美 전몰기념일 ‘보수‘ 물결

    전몰용사 기념일(Memorial Day)인 28일 미국 전역에서는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고조돼온 보수주의,신 애국주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전국에서 요란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 60주년을 맞아 최근 개봉된 대작영화 ‘진주만’은 고조된 추모 분위기에 편승,개봉 나흘만에 7,510만 달러의 기록적인 입장수입을 올렸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밥 돌 전 공화당 상원의원 등 재향 군인들을 백악관에 초청,조찬을 함께하면서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 세워질 2차 세계대전 기념비 건립 법안에 서명했다.그동안 내셔널 몰 시야를 가린다며 반대론자들이 소송을 내는 등 논란에 싸인 건립법안에 전격 서명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무명용사묘에헌화한 뒤 전몰장병및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추모했다.그는“오늘은 이 위대한 나라,미국의 수천 마을과 도시에서 미국민들이 전몰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함께 모이는날”이라고 말하고 “베트남전,한국전,2차 세계대전 등에서실종됐거나 생사를 알 수 없는 참전용사들이 조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미국 방위의 신세대들은 이 나라를 지켜온 정의롭고 불굴의 용기를 가진 전몰장병들과 같은 대열에 서서 그들의 뒤를 따를 것”이라고 역설,신세대들에게 애국심을 호소했다. 앞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도 인사말을 통해 “미국인들은 전쟁에 대비해야하며 냉전후 안보감각에 안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연설,미 행정부의 보수성향을 드러냈다. 뉴욕에서는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과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허드슨강 위 2차세계대전 참전 전함인트레피드 박물관에서 강에 헌화했다.미시간주 디어본에서는 지난 4월 중국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 정찰기 EP-3의 승무원이 행사에 참석,연설하는 등 ‘조국 지키기’가 현재도 진행형이라는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언론들도 각종 특집기사 등에서 미국의 이같은 기조를 전하고 한편으로는 분위기 고조에 한몫하고 있다.ABC방송은 지난 26일 ‘세계를 변화시킨 2시간’이란 제목의 특집프로에서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진주만 공습을 생생하게 재연했다.CNN방송 등도 부시 대통령 중심의 전몰기념일 행사 분위기를예년에 비해 상세하게 보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MD 곱지 않은 세계여론 확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29일 미국이 추진중인 미사일 방어 계획(MD)의 승인을 유보함에 따라 조지 W 부시 행정부의대외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지난 24일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버몬트)의 탈당으로 인한 여소야대의 정국과 맞물려 부시 행정부는 대내외적으로 MD 정책 수정에 대한 압력을 받게 됐다. 나토는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독일,프랑스 등 19개 회원국 외무장관회의에서 미국의 MD 계획을 현 시점에서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다만 미국 정부와실질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점을 밝혔을 뿐이다.이는 이른바 ‘불량배 국가’들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미국이 추후에라도 나토를끌어안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이들 적성 국가들의 위협을 ‘잠재적 위협’에서 ‘공동의 위협’으로 강도높게 규정하며 MD에 대한 나토의 지지를 얻기 위해 설득작업을 벌였다.그러나 나토는 북대서양이사회(NAC)의 성명서 초안에서 이들의 위협을 공동의 위협으로 인식하지 않았다.즉 나토는 현재의 위협 수준으로는 미국이 세계여론의 반대를 무릅쓰면서까지 MD를 강력히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나토의 이번 성명은 예견된 것이었다고 보고 있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 막 그로스먼 국무차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지난 10일과 18일까지 독일,영국,이탈리아 등을 돌며 MD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한결같이 유보적인 답변만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은 최대의 반발을 사고 있는 러시아를 끌어들이기 위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약을 개정하는데 러시아가 동의하면 그 대가로 미국이 러시아의 S-300 지대공미사일을 구매하고 다른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부정적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미국은 한가지 기대할 만한 성과를 얻기는 했다.나토는 지난해에는 ABM 협정을 전략적안정의 초석이이라고 규정했지만 이번 성명서 초안에는 이런 언급이 빠져 있는 것이다.추후에라도 ABM 수정이나 개정을 통한 MD 추진이 가능해질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강충식기자
  • LG전자·아디다스 달아오른 마케팅 경쟁

    “움직이는 광고판 프랑스축구대표팀을 잡아라” 브라질 7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오른 프랑스축구대표팀을 놓고 공식 스폰서인 아디다스와 LG전자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2002월드컵축구대회의 공식 스폰서이자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13개국 대표팀의 스폰서를 맡고 있는 스포츠용품체아디다스와 프랑스를 비롯해 한국 호주를 후원하는 LG전자의 경쟁이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후끈 달아 올랐다. 아디다스와 LG전자는 프랑스대표팀을 공동으로 후원하고있지만 28일 기자회견장에서 각자 다른 자료를 배포하는 등한치의 양보도 없는 홍보전을 펼쳤다. 아디다스는 프랑스대표팀이 입국하자마자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차범근 전 감독이 운영하는 축구교실,어린이들과의 사인회를 열어 관심을 끌었다. 이에 뒤질세라 LG전자도 프랑스대표팀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휴대폰 48대를 공짜로 빌려주었고 이 휴대폰에 선수들의 사인을 받아 판촉물로 사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LG전자는 또 29일 프랑스대표팀의 기자회견을 다시 주선함으로써아디다스와의 스폰서 경쟁에서 앞서려는 집요한 모습을 보였다. 문호영기자 alibaba@
  • 美 “러 미사일 사주겠다”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는 미사일방어(MD)체제 추진에 걸림돌이 되는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을 폐기하기 위해러시아에 무기구매 및 군사원조, 공동 미사일 요격훈련 등을 제의할 예정이라고 뉴욕 타임스지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미국이 러시아제 S-300 지대공 미사일을 구입,미사일 방어체제에 사용하거나 러시아의 노후한 레이더 시스템 개선을 위해 자금을 제공하고 조기공중경보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안 등을 제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계획중 일부는 이달초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측에 제시됐다고 전하고,다음달 16일 슬로베니아에서 열릴 부시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의 첫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인 제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 보도와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그런 제안이 들어온다 해도 그것으로ABM을 둘러싼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확신한다”며 미국측 무기구입 제안을 통한 ABM 개정 가능성을 일축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MD돌파구 찾기 러에 손짓

    부시행정부가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폐기를 위해 러시아제 첨단 미사일등을 구매키로 러시아에 제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사실일 경우 이는 미국이 미사일방어(MD)체제 추진을 위해 러시아와 본격적인 외교거래에 착수했음을 의미한다. 미국의 제안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S-300 지대공미사일의 구매다.전문가들은 미국제 패트리어트 미사일에비견되는 정확성을 갖고 있는 이 미사일을 러시아로부터 사들여 MD체제에 사용한다는 것은 러시아가 MD체제에 편입된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외에도 백악관은 ABM폐기의 대가로 러시아에 대해 경제적 원조나 법률·상거래 시스템의 개발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1998년 경제위기 이후 러시아를 떠난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유인책을마련해주는 것으로 러시아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제안이다. 부시행정부가 대규모 경제지원을 미끼로 러시아로부터 MD계획에 대한 양보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을 내놓은 셈이다. 뉴욕타임스는 이같은 제안은 이달초 폴 월포위츠 국방부부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략 제시됐으며 다음달 16일 슬로베니아에서 열릴 부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의 첫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제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부시 대통령은 이와함께 미국뿐만 아니라 러시아도 ‘불량 국가’들이나 테러조직의 미사일 위협에 똑같은 정도로 노출돼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타임스는 보도했다.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일단이 제의를 받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아울러 제의를 받았더라도 러시아정부가 이에 응할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러시아가 처한 경제난 등을 감안할때 이 제의를 둘러싼 양국간 물밑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을배재하지 않고 있다. 현재 부시행정부로서는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의 공화당탈당으로 상원 주도권을 ‘MD 절대불가’를 외치는 민주당에 넘겨주었다.다음달 5일부터 민주당은 상원 다수당으로탈바꿈하면서 군사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차지,칼 레빈 의원이 공화당 존 워너 의원 자리를 대체한다. 사실상 부시 행정부의 MD추진을 위해 먼저 넘어야할 벽은외교적 협상 대상인 러시아나 중국보다 민주당이 주도하는상원이다.민주당은 MD계획이 공화당 정치자금 후원자들인기업들의 이권과 직결돼 있다고 보고 있다.이에 따라 최대한 상정을 늦추거나 공화당의 공세가 거세지면 청문회를 개최,반대 여론을 고조시킨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하기자 lark3@
  • 한국 아쉬운 3연속 3위…오사카 동아시아대회 폐막

    지난 19일 오사카에서 개막된 제3회 동아시아경기대회가27일 막을 내렸다. 한국은 마지막날 금메달 없이 남자배구와 축구 유도 우슈등에서 은5개와 동1개를 보태 금34·은46·동32개로 중국일본에 이어 3회연속 종합3위에 머물렀다. 중국은 금85·은48·동58개로 3회연속 종합1위를 지켰고일본은 금61·은65·동65개로 종합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태권도 정구 육상 등에서 부진해 목표인 금 40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수영과 역도에서 16개의 한국신기록을 수확하는 성과를 얻었다. 4회 대회는 오는 2005년 마카오에서 열린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아랍어 소설속 담긴 후세인 생각 읽어라

    미 중앙정보국(CIA)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집필 과정에 깊이 관여한 아랍어 소설 ‘자비바와 왕’에 대한 면밀분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뉴욕타임즈와 ABC방송에 따르면 ‘자비바와 왕’ 서문에는 후세인이 작가들에게 이라크의 삶을 반영한 소설을 써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돼 있다.그러나 소설 곳곳에 후세인의어투와 표현이 그대로 반영되는 등,그가 창작과정을 꼼꼼히감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에 따라 CIA는 이 소설을통해 후세인의 생각을 읽어내려 한다는 것이다. 160쪽에 이르는 ‘자비바와 왕’은 예수가 태어나기 전 이라크 북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주인공 자비바와 그의 지혜에 이끌린 왕은 그와 정치,사랑,충성 등에 대한 긴 대화를나눈다. 이 소설은 자비바가 왕궁에서 숙소로 돌아가다 나중에 전남편으로 밝혀진 괴한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이에 분노한왕이 복수전을 벌이는 부분에 비중을 두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유도·레슬링 ‘역시 효자종목’

    한국이 유도와 레슬링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25일 오사카에서 열린 제3회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남자유도의 윤동식(마사회) 조인철(용인대),레슬링 자유형의 백진국 문의제(이상 삼성생명) 장재성(주택공사)이 각각 우승했다. 윤동식은 오사카현립체육관에서 열린 남자유도 90㎏급 결승에서 야자키 유타(일본)을 한판으로 물리쳤으며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조인철도 81㎏급 결승에서 첸찬닝(타이완)을 판정으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나미히야돔에서 계속된 레슬링 자유형 결승리그에서도 63㎏금 백진국과 69㎏급 장재성이 나란히 4승,76㎏급 문의제가 3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수영 한규철 한국신 ‘金물살’

    한국이 수영과 역도에서 3개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유도와 더불어 5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제3회 오사카 동아시아경기대회 6일째인 24일 한규철(삼진기업)이 한국신기록과 함께 수영 첫 금메달을 땄고,여자 역도 75㎏급의 김순희(경남도청)도 중국과 맞붙어 2개의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다. 유도에서는 남자 100㎏급의 장성호(한국마사회)와 여자 78㎏급의 이소연(용인대)이 금메달을 보탰다. 한규철은 남자 400m 자유형에서 3분53초55의 한국신기록(종전 3분54초50)을 세우며 중국의 리우위(3분55초41)와 정스빈(3분59초09)을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역도의 김순희는 용상에서 140㎏을 들어 자신의 종전 한국기록(137.5㎏)을 경신한 뒤 합계에서도 247.5㎏으로 한국신기록(종전 245㎏)을 세우며 합계 235㎏에 그친 쉬쟈오(중국)를 꺾었다.한국 역도가 성인 무대에서 중국을 물리친 것은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최고의 역사 김태현(보해양조)도 105㎏ 이상급에서금메달을 보탰다. 유도 100㎏급의 장성호는 결승에서 아오더겐(중국)을 누르기한판으로 이겼고,여자 78㎏급의 이소연도 일본의 마쓰자키 미즈호(일본)에 판정승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래프팅, 넘치는 스릴 미지의 세계로…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금방이라도 뒤집어질 듯 출렁이는배,힘껏 노를 저어 격랑을 헤치고 나아가노라면 이윽고 눈앞에 펼쳐지는 비경…. 바야흐로 물이 그리운 계절,대표적 래프팅 코스인 내린천,한탄강,동강 계곡은 벌써 보트를 타고 물살이 굽이치는 바위 사이를 헤집으며 때 이른 더위를 식히려는 이들로 붐빈다. 래프팅은 초보자도 즉석에서 노젓기를 배워 즐길 수 있는‘수상스포츠의 꽃’.이 때문에 래프팅을 즐기려는 일반인들이 늘고 있다. ●내린천. 래프팅의 진수인 스릴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약 6㎞의 원대교∼고사리쉼터 코스에는 보트를 노리는 급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원대교에서 500m쯤 내려가 장수터 근처에 이르면 검푸른 빛을 띤 첫 급류가 나타난다.깊이가 4∼5m나 되기 때문에 물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장수터를 지나 약 3㎞ 지점에 도착하면 내린천의 최대 급류인 피아시계곡이 앞을 가로막는다. 피아시계곡은 바위를 끼고 흐르는 물줄기가 도처에서 보트를 위협하는 난코스.길이가 무려 700m나 되기 때문에 잠시라도한눈을 팔아서는 안된다.높이 1m의 ‘작은 절벽’도 있다.하지만 마니아들에게는 재미를 더하는 장애물일 뿐이다. 코스피아21(033-462-9898) 우주레저(02-599-5887) 한백레저(033-461-4586) 인제래프팅(033-461-9885) 엔담레벤처(033-461-7778)●한탄강. 경사가 많은 편으로 중급자 또는 마니아들이 많이찾는 곳. 높이 30∼40m나 되는 절벽을 끼고 있으며 코스가 밋밋하지 않아 스릴이 넘친다. 철원 직탕폭포∼캠프장∼순담계곡∼군탄교 코스 가운데 적당한 구간을 골라 배를 띄우면 된다.가족 또는 어린이를 태운 보트는 약 3㎞의 캠프장∼순담계곡 코스(2시간)를 선택하는 게 좋다.초보자들은 약 5.5㎞의 순담계곡∼군탄교 코스(3시간),래프팅에 한창 재미를 붙인 사람들은 약 8.5㎞의 캠프장∼군탄교(4시간) 코스가 적당하다.래프팅 ‘도사’들이야직탕폭포∼군탄교 15㎞ 전 코스를 완주하는 게 이상적. 철원래프팅리조트(033-452-2006) 래프팅코리아(033-452-7578) 와일드킷레포츠(02-3452-3200)●동강. 물살이 잔잔하고 폭이 넓어 급류를 타는 재미는 별로느낄 수 없다.그러나 동강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기에는 딱 좋다.래프팅이라기보다는 물길여행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그러나 어라연에서 영월읍 거운리 만지로 가는 길목에는 크고 작은 4∼5개의 여울이 있어 노를 부산하게 저어야 한다. 코스는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진탄나루를 출발해 문산나루,어라연을 거쳐 영월군 영월읍 섭새마을에 이르는 약 10㎞ 구간이 적당하다.쉬엄쉬엄 내려가도 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동강레포츠(033-333-6600) 동강원래프팅(033-373-0443)문호영기자 alibaba@
  • 무명 신형욱 체조서 ‘깜짝 金’

    한국이 제3회 오사카 동아시아경기대회 체조에서 금메달을땄다. 신형욱(한체대)은 23일 오사카중앙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남자 안마에서 막힘 없는 연기를 펼치며 9.675점을 얻어 동점을 기록한 가사마츠 아키히로(일본)와 공동1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배인 이장형(대구은행)에 가려 빛을 못보다 지난해 11월세대교체로 처음 태극 마크를 단 신형욱은 안마를 짚고 회전하는 ‘러시아 윈드스윙’ 등 고난도 기술을 깔끔하게 연기해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금메달이 기대된 이장형은 ‘러시아 윈드스윙’을하던중 안마에서 떨어져 8.775점으로 7위에 그쳤다. 구기종목에서도 한국은 선전을 계속했다.남자배구는 결승리그에서 2진을 기용하며 몽골을 3-0으로 완파하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남자농구도 김주성(14점)을 단 18분만 기용하는 등 엔트리전원을 고루 투입하는 여유속에 몽골을 91-74로 눌러 2승2패가 됐다. 문호영기자 alibaba@
  • 희귀조 호사도요 번식처 확인

    남쪽으로 이동중에 우리나라를 거쳐가는 나그네 새로 알려진 호사도요가 국내에 오랫동안 머물며 번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초로 관찰됐다. 22일 충남 서산시 부석고 김현태(金賢泰·33) 교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6시쯤 서산AB지구인 홍성군 궁리 와룡천에서 호사도요 암수 한 쌍이 노는 것을 발견,촬영했다. 또 인근 논에서 암컷 1마리를 추가 발견했다. 김 교사는 작년 5월 이곳에서 불어난 물에 떠내려간 호사도요 둥지를 발견한 적은 있으나 새를 직접 관찰하고 촬영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호사도요는 국내에 서식하지 않아 천연기념물 등으로 지정되지 않았으나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많지 않아 희귀 철새의하나로 보호받고 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
  • 배우자·애인 함께 있으면 건강에 도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혈압이 떨어져 건강에 도움이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BC방송은 22일 미 뉴욕주립대와 워싱턴DC 소재 국립의학연구소의 실험결과를 소개하면서 “사람들이 배우자나 애인과함께 있으면 유달리 행복한 사이가 아니더라도 혈압이 조금떨어진다”고 보도했다. 뉴욕주립대의 브룩스 검프 심리학 조교수는 “별로 애정이깊지 않은 부부는 서로 멀리하려 했지만 그래도 함께 있을때 혈압이 떨어지는 효과가 나왔다”며 “혈압 하강폭은 작았지만 의미있는 결과”라고 밝혔다.이는 참가자들이 “친밀하고 예상이 가능한 상황에 머물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됐다.이 실험에서 120명의 혈압을 6일간 측정한 결과,사랑하는사람 또는 최소한 아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평균 1㎜HG가 내려갔다. 전경하기자 lark3@
  • 김동광감독 ABC대회 사령탑에

    제21회 아시아남자농구(ABC)선수권대회(7월20∼28일·중국 상하이)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김동광 프로농구 삼성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농구협회는 00∼01프로농구에서 삼성을 우승으로 이끈 김동광 감독을 사령탑으로 한 18명의 대표선수 후보명단을 22일 발표했다.협회는 후보 가운데 12명을 최종 선발해 6월 초부터 강화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 남자농구대표팀 ◇감독 김동광(삼성)◇선수 김주성(중앙대)이은호(신세기)주희정 이규섭(이상 삼성)김태완(한양대)전희철 김병철(이상 동양)이상민 추승균(이상 KCC)서장훈 조상현 임재현(이상 SK)송영진 조성원(이상 LG)방성윤김동우(이상 연세대)정훈(성균관대)황성인(상무)
  • [네티즌 칼럼] 누구를 위한 미술비평인가?

    미술작품은 작가의 독창성과 미적 정서를 표현한 것으로 사람들의 마음 속에 어떤 감동을 불러 일으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따라서 그러한 미술작품이 존재하는 한 그 작품이나 작가에 대한 분석 결과물로서 미술비평이 동반한다.이것이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또는 예술적 가치를 구분하기 위한 일반적인 수단이라고 한다면,작품을 분석한 비평문에 대하여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미술비평의 문제점은 하루 이틀 전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그러나 미술비평은 감상자가 작품의 미적(美的) 가치를 기준하는데 기초를 이루는 중요한 잣대로서 자칫 왜곡된 지식전달과 과장된 담론은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설자리를 잃게 할 수도 있어 재삼 주의가 필요하다. 작가의 개인전 전시알림책(팸플릿) 꼭두머리는 대부분 미술비평가라는 이름을 내건 사람들의 평문으로 채워진다.하나같이 있는 말,없는 말을 다 끄집어 내어 마치 금세기에 한 명나올까 말까하는 작가처럼 치켜세운 글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도대체 금세기에 한 명 나올까 말까하는 작가들이왜 이렇게 많은지. 미술비평을 한답시고 펜자루 굴리는 자들은 글재주 하나는있는 셈이다.자신들에게 싫은 소리 한 마디 하면 그들은 미술언론을 통해 무차별 반론을 편다.대개 잘 나가는 비평가라 하면 미술언론과 연결이 잘 되어 있다.따라서 언론을 통하여 자신들을 합리화하고 싫은 소리 한 사람들을 매도하기 일쑤다. 수년 전 미술밭에서 비평가들이 자신들에게 싫은 소리 몇 마디 했다는 이유로 끼리끼리 모여 작가들 작품전 서문을 써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적이 있다.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 미술비평은 어떠한 의미로든 작품이 가지고 있는 시각 이미지에 대한 분석과 감상이며 또한 평가이다.뿐만 아니라 작가의 작업관을 이해하고 작품의 미적 가치를 가늠하는 창조적인 작업이다. 따라서 미술비평이라고 하면 구체적으로는 분석과 감상과 평가가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이 타당하다.작품의 옳고 그름을 고루 지적하여 작가에게는 창작활동에 도움을,감상자들에게는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우리 미술밭의 작가와 비평가는 먹이사슬처럼 묘하게 얽혀있다.되지 못한 생각을 품고 있는 작가들이 있으면,그들과함께 하는 비평가들도 있게 마련이다.미술비평 문제는 비평가 자질도 문제지만 작가들에게 더 문제가 많다.저명한(?)비평가를 등에 업고 자신의 작품을 그럴듯한 비평문으로 포장하여 감상자 앞에 내 놓고 무엇을 얻겠다는 말인가. 이재수 한남대 강사 kabn@kabn.net
  • 9조원 처리 ‘배드뱅크’ 연내 설립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소속 자회사의 부실자산을 떼내 처리할 배드뱅크(bad bank) 설립을 추진 중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20일 “소속 자회사들의 부실채권규모는 고정이하 여신 기준 한빛은행 6조원,한아름종금 2조원 등 모두 9조원 규모”라면서 “이달중 자회사에서 인력을 차출,배드뱅크 설립을 위한 실무작업반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연내 배드뱅크 설립을 목표로 법률검토에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실무작업반은 배드뱅크가 설립될 때까지 자회사가 보유한부실채권을 취합·분류한 뒤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CRV(기업구조조정회사) 이관 등 효율적인 처리방안을 모색하는역할을 맡는다. ■배드뱅크/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자산 처리를 목적으로 하는 은행이란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다.처리능력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성과급제로 부실을 정리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용된다.배드뱅크를 설립하면 자회사 자산건전성 및 대외신인도 제고,자회사간 업무중복 방지 등 효과가 있다. 주현진기자
  • 직접금융 자금조달 ‘양극화’

    지난 1∼4월 국내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배나 증가했다.특히 2년이상의 장기회사채와 BBB등급 회사채 발행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지난해보다 62%나 줄어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18일 “4월까지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을보면 기업들이 주식,회사채 발행을 통해 각각 4조7,891억원,23조2,832억원씩 모두 28조723억원을 조달,지난해보다16.6%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제외한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9조8,777억원으로 3조7,601억원에 지나지 않았던 지난해보다 262.7%나 증가했다.특히 만기가 2년이상인 회사채의 발행규모가 전체의 78.3%인 7조7,362억원으로 비중이 7.1%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실적은 8,018억원에 그쳐 지난해보다 61.5% 감소한데다,회사채 발행실적도 1,310억원으로 4.8% 증가하는데 그쳐 전반적인 자금시장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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