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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회장 죽음’ 기획자살이다 타살이다 / 네티즌‘음모론’난무

    경찰이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정몽헌 회장의 죽음을 타살로 의심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결론내렸지만 인터넷에는 이를 믿을 수 없다는 네티즌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네티즌은 특히 정 회장이 죽기 전 30분 뒤에 내려오겠다며 운전기사를 대기시켰고,성인이 간신히 빠져나갈 만한 좁은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다는 점,유서의 글씨체가 너무 난필이고 내용이 빈약하다는 사실 등을 들어 ‘단순자살이 아닐’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자살 음모론까지 나돌아 일부에서는 정 회장이 갑작스레 죽음을 선택할 만큼 회사 사정이 어렵지 않았고 죽기 직전까지 대북송금과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검찰의 강도높은 수사를 받았다는 점을 들어 “정권 실세가 개입된 기획 자살”이라는 근거없는 음모론까지 나돌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정 회장 추모카페(cafe.daum.netonghun)에는 5일 하루에만 정 회장의 자살에 의문을 제기하는 수십개의 글이 올랐다.‘홍보부장’이란 네티즌은 “운전수 보고 기다리라고 한 뒤 자살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면서 “대기업 총수가 마치 무엇에 쫓기는 것처럼 필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휘갈겨 쓴 이유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킬리만자로의 표범’이란 네티즌은 “대북 사업 때문에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대북사업을 더 강력 추진하고,유해를 금강산에 뿌려달라는 말을 남겼다는 것은 너무 작위적”이라고 밝혔다. ‘안타까움’이란 네티즌도 “어떻게 어른 머리 하나 들어갈까 말까하는 문을 통해 자살을 할 수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네티즌 하모씨는 “12층에서 투신한 정 회장에게서 아무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은 정 회장이 타살된 뒤 옮겨졌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익논객들은 타의적 자살 주장 일부 우익 논객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정 회장의 자살이 정권에 의해 기획된 ‘타의적 자살’이란 주장을 제기했다.시스템사회운동본부 지만원 대표는 홈페이지(systemclub.co.kr)를 통해 “유서의 필적과 내용으로 미뤄 십만명이 넘는 직원을 지휘하는 총수가 남긴 글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조갑제 월간조선 대표도 홈페이지(www.chogabje.com)에 띄운 2편의 글을 통해 “정 회장의 죽음에 김정일 김대중 세력의 협박이 작용했을 수 있다.”며 ‘자살 배후론’을 제기했다. ●경찰은 각종 의혹 일축 이에 대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정 회장이 뛰어내린 창문은 완전히 열 경우 성인 남자가 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 크기이며,시신에 외상 흔적이 없는 것은 부러진 소나무 가지와 화단의 흙이 낙하 충격을 흡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필적 논란에 대해서도 “정 회장의 필적이 분명하다는 게 유족과 회사 관계자들의 일치된 견해”라고 일축했다.이동연 문화사회연구소장은 “죽음을 당리당략에 이용하려는 정치세력과 독자를 자극하기 위해 의혹을 생산하는 일부 언론의 주장이 인터넷 공간의 익명성과 결합해 근거 없는 루머를 양산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여전히 불신이 만연한 ‘저신뢰사회’라는 점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국제 플러스 / 카다피 “무기사찰 수용 용의”

    |워싱턴 AFP DPA 연합|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3일 이 나라에 대량살상무기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국제 사찰단의 방문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히는 한편 리비아는 모든 극단주의자들과 과격 이슬람 운동에 반대한다고 말해 과거보다 훨씬 유화적인 입장을 드러냈다.카다피 원수는 이날 ABC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포함한 국제 사찰단이 생물무기 혹은 화학무기 생산에 사용될 수 있는 리비아의 공업단지들을 방문하도록 초청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이것은 나의 제안이고 나는 이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카다피는 또 1988년 로커비 상공의 미 팬암 여객기 폭파사건에 대해 “사건은 종결단계에 있다.”고 말했으나 리비아가 이 사건을 주도하지 않았다는 지금까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 “알카에다 테러 가능성 높다”

    |워싱턴 AFP 연합|미국 정부는 3일 9·11테러를 자행한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새 테러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톰 리지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NBC방송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우리는 언제든지 테러가 발생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에 대비해 왔다.우리는 테러의 목표물이 돼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존 애슈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은 알 카에다가 미국을 상대로 ‘현실적으로 매우 가능성 있는’ 또 다른 공격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알 카에다는 언제,어디서든지 그들이 실행할 수 있는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하고 있는 갖가지 노력들과 우리가 나누고 있는 다양한 정보들로 볼 때 (또 다른 테러의)가능성이 있으나 우리가 경계할 때마다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잇따라 알 카에다의 테러 공격 가능성을 언급한 리지 장관과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2001년 9월 9·11테러 이후 미국 보안 당국은 보안체제를 개선하고 100여차례의 테러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두 장관은 알 카에다가 미국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있으며 보안상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두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알 카에다 2인자이자 오사마 빈 라덴의 측근인 알 자와히리가 미국에 대해 테러 공격 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아랍 위성방송 알 아라비야가 이날 공개한 녹음테이프에서 알 자와히리는 “미국이 만약 관타나모 기지에 억류된 이슬람 포로들에게 위해를 가한다면 ‘매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는 결국 사형을 선고할 군사재판에 포로들을 회부하겠다는 워싱턴의 발표에 대한 응답이며 이제까지 미국이 치른 대가는 앞으로 시작될 ‘실질적 전투’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 것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슈크로프트 장관과 리지 장관은 그러나 이 녹음 테이프의 진위 여부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이미 지난달 29일 항공기 납치를 포함해 전세계의 미국인을 겨냥한 테러 공격 가능성에 대비,일련의 보안 강화 조치를 취했다.
  • “2년뒤 증권업계 ‘빅3’ 진입”합병1돌 굿모닝신한 도기권사장

    “이제 시작입니다.규모보다는 수익성 면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증권사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겠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 도기권(都杞權·사진·46) 사장은 합병 1주년을 맞은 1일 인터뷰를 갖고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로서 누릴 수 있는 시너지를 높여 오는 2005년 증권업계의 ‘빅 3’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8년 쌍용투자증권 사장을 시작으로 굿모닝증권 사장을 거쳐 합병 증권사의 초대 사장을 맡은 도 사장은 증권업계에서 최장수 사장으로 꼽힌다.그러나 지난 1년간 뼈를 깎는 통합과정에서 힘든 점도 많았다고 털어 놓았다. “합병초기 자본건전화와 조직개편,지주사 편입효과 등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많았지요.다행히 주식소각·무상 감자(減資) 등을 통해 자본효율화를 높였고 임직원 감축 및 지점 통폐합 등 구조조정도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봅니다.” 도 사장이 가장 신경쓴 부분은 ‘신한지주로 편입되면서 얼마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느냐.’였다.그는 “지난 9개월간 신한은행과의 연계 주식계좌(FNA)를 통해 신규계좌를 24만좌나 늘렸다.”면서 “이는 증권업계 주식위탁 시장점유율(MS)의 0.45%를 차지하는 성과로,웬만한 소형 증권사의 MS 수준”이라고 밝혔다.이어 “신한·조흥은행 합병으로 조흥의 FNA계좌까지 활용하면 2005년까지 연계계좌를 통한 MS가 1.5%로 늘어나 전체 MS도 현행 6.5%에서 8.5%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도 사장은 “은행 등과의 제휴는 프라이빗뱅킹(PB) 및 투자은행(IB)업무 등 개인·기업금융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면서 “특히 내년부터는 IB영업에서 200억∼300억원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오는 9월 조 페치 ABN암로증권 리서치헤드를 리서치센터 기업분석부장으로 영입한다.도 사장은 “외국인 전문가가 연봉을 높이지 않고 선뜻 스카우트에 응해준 것도 지주사에 대한 신뢰도가 반영된 결과”라면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맞춤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디지털전환 지원 PP사 선정

    방송위원회는 1일 채널사용사업자(PP)부문의 디지털방송 전환 지원대상 기업 8개사를 선정,67억 8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선정된 8개사와 지원금액은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CJ미디어▲중앙방송주식회사▲퀴즈업▲디지털스카이넷(이상 10억원)▲한국낚시채널(9억 3400만원)▲한국레저낚시방송(6억 4500만원)▲ABS농어민방송(2억 100만원) 등이다.
  • 어제의 적, 오늘은 동지/우즈 - 엘스vs 미켈슨 - 가르시아 오늘 ‘세기의 대결’

    세계 최고의 골퍼 4명이 ‘외나무 다리’에서 대결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어니 엘스(남아공),필 미켈슨(미국),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독특한 개성으로 언제나 수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4명의 슈퍼스타들이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산타페의 브리지골프장(파72)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좀체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이들은 세계적인 스포츠마케팅 그룹인 IMG와 ABC 방송이 지난 1999년부터 해마다 개최해온 특별 이벤트 대회의 주인공으로 ‘꿈의 4강전’을 펼치게 됐다. 그동안 우즈-데이비드 듀발,우즈-가르시아의 맞대결에 이어 2001년 우즈-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듀발-캐리 웹(호주)의 남녀 드림팀 대결,그리고 지난해 우즈-잭 니클로스와 가르시아-리 트레비노의 스타 대결을 만든 IMG와 ABC 방송은 이번에는 당대 최고 인기 선수 4명의 격돌을 주선했다.물론 엘스와 미켈슨이 첫 참가하는 올해 대회가 가장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우즈와 엘스가 같은 편이 되고,공격적 플레이가 공통점인 미켈슨과가르시아가 팀을 이뤄 팀 매치 플레이로 자웅을 겨루는 점이 흥미롭다. 경기 방식은 한 팀 선수 가운데 좋은 스코어를 홀마다 팀 성적으로 삼는 베스트 볼로,18홀 단판 승부이며 상금은 170만달러. 올 미프로골프(PGA) 무대에서 드러난 성적에서는 물론 우즈-엘스 조가 훨씬 앞선다.우즈와 엘스는 세계랭킹 1·2위를 지키고 있지만 미켈슨은 10위,가르시아는 14위로 다소 처진다.하지만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이유는 경기 방식 때문이다.특히 가르시아가 최근 브리티시오픈을 계기로 살아나고 있는데다 우즈에게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에서 예측을 불허한다.지난 2000년 맞대결에서도 승자는 가르시아였다. 그 못지않게 공격적인 플레이로 유명한 미켈슨과 한조를 이룬 것도 혈투가 될 가능성을 높여 준다. 한편 SBS 골프채널은 29일 오전 9시부터 생방송으로 이 대회를 중계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쿠웨이트 3억弗규모 담수화공사 싸고 투서·헐뜯기 / 국제망신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이 해외 수주를 둘러싸고 치열한 ‘집안 싸움’을 벌여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8일 낙찰이 확정된 쿠웨이트 사비야 담수화 설비 수주가 두산중공업의 방해 로비로 1년 이상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며 산업자원부에 조정명령권 발동을 요구하는 공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중, 두산 물타기 비난 현대측은 지난해 6월 3억 4200만달러로 낙찰받았지만 3억 6000만달러로 응찰해 2위를 차지한 두산중공업이 대리인을 통해 현지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쿠웨이트 예산승인 기관인 AB(Audit Bureau)에 경고성 탄원서를 발송하는 등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두산중공업측이 기술력 부족이라는 악소문을 퍼트리며 로비력을 총 동원했지만 쿠웨이트 기술자협회(KSE)는 현대중공업의 기술력에 대해 아무 문제없다는 보고서를 내놓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권오갑 전무는 “두산중공업의 행위는 업계 상도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외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불공정 행위의 시정과 향후 유사한 부당행위의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 ‘아전인수' 반면 두산중공업은 현대중공업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을 호도하고 덤터기를 씌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두산측은 지난해 8월 쿠웨이트 수력청(MEW)이 자사를 적격 업체로 선정,발주처인 중앙입찰위원회(CTC)에 추천됐지만 현대측의 역로비로 계약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현지 대리인의 소송은 개인적 판단으로 두산중공업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두산 관계자는 “현지 상황이 불리해지자 현대측이 급히 산자부에 조정명령을 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다고 우리가 뒷다리를 잡고 있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그야말로 상도의에 벗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양사의 입장이 극단적으로 상반돼 있기 때문에 중립적인 패널을 구성,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양사의 감정 싸움으로 번져 자칫 쿠웨이트 정부가 재입찰에 나설 경우 국가이미지 실추는 물론 국익에 반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이른 시일내 결론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사비야 담수화 설비 프로젝트는 산자부의 조정명령에 수주 업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비야 담수화 설비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정부가 발주한 공사비 4억달러 규모로 하루 22만t의 용수를 생산할 수 있는 쿠웨이트 최대 규모의 담수화 설비 공사다. 김경두기자 golders@
  • 美·北 ‘체제보장’ 입씨름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회담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북한 체제 보장이 가장 중요한 의제로 부각되고 있다.다자회담의 시기가 당초 예상했던 다음 달 둘째주에서 늦어지는 것도 북한과 중국,미국간에 체제보장과 관련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북한이 요구하는 체제 보장을 쉽게,그리고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김정일 정권의 지속’이다.정부 당국자는 “북한에 있어서 정치·경제·사회 체제와 김정일 체제는 일치하는 말”이라고 설명했다.북한은 미국의 조지 부시 정권이 김정일 정권의 전복을 기도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한다.이 때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미국이 이라크와 전쟁을 벌일 당시 지하벙커에 은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또 미국측이 말하는 정밀폭격(surgical strike)의 대상도 영변 등의 핵 시설이 아니라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다. 북한은 오래 전부터 미국에 대해 불가침 협정 체결을 요구해왔지만,미 상원이 이같은 협정을 비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따라서 다자회담관련국간에 갖가지 아이디어가 범람하고 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7일 미국 ABC와의 회견에서 “법적인 공식문서 형태의 불가침 보장을 해줄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한 점이 주목된다.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들은 “대자대화에 나올 경우 관계국과의 외교관계 개선,긴장완화,경제지원 등을 통해 안전보장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하고 “조약은 아니더라도 문서 형태의 보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는 우리측이 구상하는 대북 체제보장 방안을 이미 미국과 일본에 전달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북한과 미국은 이미 몇 차례 불가침에 관한 합의문을 만들어낸 경험이 있다.지난 93년 6월11일 강석주 외교부(현 외무성) 제1부부장과 로버트 갈루치 미 국무부 차관보가 양국 정부를 대표해 서명한 ‘북·미 공동성명’이 그 첫번째 사례다.성명에서 양국은 “핵무기를 포함한 무력을 사용하지 않으며 이러한 무력으로 위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담보하고 상대방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이듬해 10월21일에는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문을 통해 이같은 성명 내용을 재확인하게 된다.당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기본합의문 서명 전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친필 서한’을 보내 합의문 이행을 약속했다.또 2000년 10월12일에는 조명록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회담 후 “적대적 의사를 갖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동코뮈니케’를 내놓았다. 이도운기자 dawn@
  • 금융기관 임원 부실대출 책임 완화

    금융기관이 기업들에게 돈을 더 꿔 줄 수 있도록 은행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기준이 한시적으로 하향조정되고 부실여신책임 소멸시효제가 도입된다. 또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쉽게 조달하도록 돕기 위해 기업어음(CP),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할 수 있는 기업 범위가 확대되고,교환옵션전환사채 및 환율·금리 연계 증권 등 신상품이 도입된다.일정기간 동안 실적이 없는 증권사에 대해서는 인수영업을 제한하는 등 인수·공모 제도도 개선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기업들이 자금난을 겪는 반면 금융기관들은 부실화 우려로 대출을 꺼리는 경향이 나타나자 이같은 기업금융 활성화 제도개선 방안을 민주당과의 당정 협의를 거쳐 24일 발표했다.금감원은 금융감독규정 개정 및 금융회사의 관행개선과 관련된 사안은 하반기부터,법령개정 사항은 재정경제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 1등급기준이 이달부터 내년말까지 종전의 10%에서 9%로 한시적으로 하향조정된다.이렇게 되면 은행이 건전성에 대한 우려없이 기업에 대출할 여지가 확대된다.은행 BIS 비율 1등급 기준 하향조정은 지난 2001년 금융구조조정을 앞두고 1년간 8%로 내린뒤 두번째다. 대출이후 5년이 지나면 여신담당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부실여신 발생책임 소멸시효제가 도입되고 부실대출규모로 구조조정 대상직원을 선정하는 금융기관 관행도 개선된다. 엄격하게 적용돼온 여신 취급시의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이나 보험회사의 위험가중자산 비율 계산도 소폭 완화,금융회사의 기업여신 공급여력을 확대키로 했다.또 종금사 무담보어음 매출 및 무보증어음 매매중개 한도 확대 등 비은행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도 완화키로 했다. 직접 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도 활성화된다.CP 발행가능 대상을 상장·등록법인에서 투자적격 외부감사 대상 법인으로,ABS 발행대상을 투자적격(BBB 등급이상)금융감독위원회 등록 법인에서 BB등급 이상 등록 법인으로 각각 확대한다.또 교환옵션전환사채,환율·금리 연계증권등 금융상품을 통해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을 제공하기로 했다. 인수·공모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업공개시 주간사 증권사의 시장조성의무(1개월간 공모가 90%이상) 완화▲인수실적 없는 증권사에 대한 인수영업 제한 등도 검토된다.투신권을 통한 간접투자 수요기반 확대를 위해 ▲주식형,채권형,MMF 등으로 구분돼온 투신상품 분류체계 재정비▲상품 판매보수의 차별화▲펀드 통합관리에 따른 문제점 개선 등도 추진된다. 손정숙기자 jssohn@
  • 도봉아기 사이트 “아이 좋아”/보건정보서비스 부모에 인기

    도봉구가 운영중인 보건행정서비스 ‘도봉아기(dobongbaby.go.kr)’가 개설 1년만에 이용객이 25만명을 넘어서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봉아기는 산모와 영·유아관련 정보를 전산화하여 가정에서도 손쉽게 아기의 건강기록을 확인·보관·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임신·육아 포털사이트.초보엄마,임신과 태교,출산,육아와 건강,바른교육,어울림,나눔사랑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지난해 6월 처음 문을 연 뒤 하루 평균 접속자 1400여명,총 접속인원이 25만 4000여명을 넘어섰으며 등록회원도 4700여명이나 된다. 도봉아기가 이처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아이의 출생시각,신장·체중,건강기록 등을 열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굿모닝’ 거액 해외도피 수사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21일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이 5000억원대의 분양대금 및 사채 가운데 일부를 해외로 빼돌렸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회장이 2001년 7월 외국계 부동산개발회사측과 215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투자형식으로 거액을 해외로 빼돌렸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측으로부터 넘겨받아 확인하고 있다.검찰은 또 윤 회장이 매입 부동산 등을 담보로 ABS(자산담보부증권)를 발행하려 했다는 점도 해외 재산도피 가능성을 높이는 정황으로 보고 있다.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측 관계자는 “윤 회장이 ABS를 발행하려 한 것은 굿모닝시티 소유의 부동산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현금을 확보한 뒤 이를 외국계 부당산개발회사측에 투자하는 형식으로 재산을 빼돌리려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금품 로비와 관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여야 정치인 20∼30명을 비롯해 검찰·경찰 20여명,공무원,언론인 등 모두 70여명의 이름이적힌 리스트를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측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리스트에는 민주당 정대철 대표 외에도 민주당 모 의원 30억원,또다른 모 의원 20억원 등으로 적혀 있으며 한나라당 모 의원에게도 거액이 전달된 것으로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된 윤석헌씨 등 굿모닝시티 로비스트들을 상대로 로비 시점과 대상,전달액수 등 금품 로비 경위를 캐는데 주력하고 있다.검찰은 이 로비스트들이 굿모닝시티 인허가 과정 등에서 로비 대상으로 삼은 시·구청 및 금융기관 간부들을 다음주부터 잇따라 불러 금품 수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 등을 위해 이완식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와 박성훈 서울지검 검사 등을 투입하는 등 수사팀을 보강했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정신병 앓는 한국사회”안철수씨 홈페이지에 비판칼럼

    한국의 성공한 벤처기업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안철수(安哲秀·사진·41)사장이 자사 홈페이지(www.ahnlab.com)에 한국사회의 병폐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칼럼을 게재,화제다. 안 사장은 ‘공동의 가치관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CEO칼럼에서 “우리 사회는 타인에 대한 배려는커녕 자기만 잘 살면 된다는 개인주의와 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해 있다.”며 “원칙과 장기적인 시각을 지닌 사람은 도리어 어리석은 사람 취급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안 사장은 또 “돈에 대해서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면서도 서구보다 더 심한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혀 있고,성(性)에 대해서 유교적인 가치관을 내세우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성을 사기 쉬운 나라로 전락했다.”며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이중 잣대나 위선이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그는 이어 “사람은 생각과 행동이 다르면 정신병을 앓기 쉽다.”면서 “우리 사회가 지금 조직 자체의 판단기준과 실제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봐서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렵다.”고 지적했다. 안 사장은 “혼란에 빠져있는 사회적인 가치관 정립문제를 사회적인 논의의 장으로 끌어내고,공감대를 형성해가는 사회문화 운동이 필요하다.”며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안 사장의 이번 칼럼은 경영자들의 대부분이 사회비판적인 칼럼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그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 이라크 우라늄 해명 / CIA 따로 백악관 따로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16일(현지시간) 상원 비공개 청문회에서 백악관의 한 관리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연설에 ‘이라크가 아프리카에서 우라늄을 구입하려 했다.’는 부분을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다고 증언했다. 백악관은 이를 즉각 반박하고 나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보유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CBS방송은 17일 민주당의 딕 더빈 상원의원의 말을 인용,이같이 보도하면서 “테닛 국장은 문제의 백악관 관리의 이름을 밝혔지만 비공개 청문회라는 점에서 그 과정은 비밀로 해야 하기 때문에 이 관리의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NBC는 이 백악관 관리가 국가안보위원회(NSC)의 로버트 조제프라고 밝혔다. 이같은 CBS 보도에 대해 백악관은 즉각 “말도 안되는,웃기는 소리”라고 반박했다.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더빈 의원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조치를 지지하지 않은 소그룹에 속한 의원이라는 점을 들어 이같은 얘기가 더빈 의원으로부터 나온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백악관측은 또 “CIA가 그 부분을 삭제해야 한다고 말했다면 우리는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더빈 의원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테닛 국장은 그 사람(백악관 관리)이 누구인지,누가 CIA로서도 믿기 힘든 이 말을 집어 넣을 것을 고집했는지 분명히 우리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더빈 의원은 또 “백악관과 CIA는 어느 정도까지 말해야 진실에 가깝게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협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행히도 그 16개 단어는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연설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클렐런 대변인은 “사담 후세인이 제기한 위협이 현실이 아니었다는 그 모든 생각은 과거에는 결코 논의되지 않았던 것”이라면서 “이것은 역사를 계속해서 다시 고쳐 쓰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더빈 의원은 “정보위원이기 때문에 나는 백악관의 누가 그렇게 미국민을 오도하기 위해 애썼는지를 밝힐 수 없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대통령으로부터 나와야 하며 대통령은 그가 오도되고 다시 미 국민을 오도하게 된데 대해격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yujin@
  • “이라크 미군 게릴라전 양상”아비자이드 중부사령관

    미국이 이라크에서 조직화된 게릴라들과 전쟁을 치르고 있음을 16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인정했다. 이라크내 미군을 총괄하는 존 아비자이드 미 중부사령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지난 주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미군에 대한 공격이 “조직화되고 전통적인 게릴라식 작전”의 특징을 띠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도 미군에 대한 공격이 발생,미군 1명이 사망했다.이로써 이라크전 개전 이후 미군측 사상자수는 148명으로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의 사망자수(147명)을 웃돌기 시작했다. ●테러조직에 의한 게릴라전 인정 아비자이드 사령관은 바트당원,보안군,공화국수비대 등 후세인 잔당세력들에 테러집단이 가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라크 북부지역에서 활동했고 알 카에다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테러조직 안사르 알 이슬람이 다시 나타났고 알 카에다 그는 미군을 목표로 한 공격이 점점 조직화되고 계획적 양상을 띠어감에 따라 미군들이 앞으로 보다 많은 공격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를 증명하듯 바그다드 공항에 착륙중이던 미군 C130 수송기 한대가 지대공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 다행히 미사일이 빗나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난 5월 1일 이라크전 종전 선언 이후 미군이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군과 함께 일하고 있는 이라크인들도 공격의 주 대상이다.바그다드 북서쪽에 위치한 하디타의 친 미국 시장 모하메드 나일 알주라이피가 아들과 함께 차량을 타고 가다 16일 괴한들의 총격으로 사망했다.미군들을 돕는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다. ●“집에 보내줘” 베트남전 이후 장기주둔에 돌입한 미군들의 사기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특히 이라크 지역에 근 8개월간 머물렀고 바그다드 공격을 이끌었던 제3 보병사단의 경우 귀환이 4차례 연기됐다.아비자이드 사령관은 9월에 그들이 귀환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대체병력의 준비 여하에 달렸다고 조건을 붙였다. 귀환이 연기되면서 병사들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군 고위층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고 이는 미 ABC방송을 통해 방송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축구선수 최성용, 日탤런트 아베와 결혼

    프로축구 스타 최성용(28·수원 삼성)이 일본의 톱 탤런트 겸 가수인 아베 미호코(28)와 오는 12월 결혼한다.아베는 11일 일본에서 결혼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최성용은 일본으로 건너가 결혼 발표에 동참하려 했지만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재활치료 중인 데다 오전·오후 팀 훈련까지 잡혀있어 일본행을 포기했다. 최성용은 “일본프로축구(J리그) 빗셀 고베에서 뛰던 지난 2000년 일본 국영 NHK 방송 리포터로 취재 나온 아베와 처음으로 만났다.”고 말했다.동갑내기로 편한 친구처럼 지내온 이들은 최성용이 지난해 수원으로 복귀하면서 서로 애틋한 마음이 싹텄고 매일밤 전화와 이메일로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용은 올해 초 아베에게 청혼,결혼 약속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는 일본을 방문한 최성용의 부모와 상견례도 마쳤다.최성용은 “올해 들어 부쩍 가까워졌다.”면서 “부모님도 예의가 바르고 마음씨가 착하다며 흡족해 하셨다.”고 말했다. 도쿄 출신인 아베는 지난 95년 연예계에 입문해 러브 콤플렉스,로켓 보이 등 수많은 TV 드라마와 광고 영화에 출연했고,98년에는 싱글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한 일본 정상급 스타다.지금은 TBS의 ‘사랑의 극장-일확천금·꿈의 가족’에 출연 중이다.자신의 홈페이지(www.abemihoko.com) 일부에 한국어를 사용할 정도로 한국에 관심이 많아 ‘친한 스타’로 알려진 아베는 오는 9월 한국으로 들어와 결혼준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마산 태생인 최성용은 지난 90년 청소년 대표(17세 이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A매치만 64경기를 뛴 ‘붙박이’ 국가대표 선수.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서는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98년 프랑스월드컵 멤버로 활약한 그는 이듬해 곧바로 일본 프로축구(J-리그)에 진출,2년 동안 빗셀 고베에서 뛰었다.2001년에는 오스트리아 라스크린츠로 이적했고,같은해 하반기에 국내로 복귀해 작년 1월 수원에 입단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美 “우방에 北무기거래 차단 요청”

    |브리스번(호주) AFP 연합|미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매매를 중단시키기 위해 공해상에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우방에 요청할 것이라고 존 볼턴 미 국무차관이 8일 밝혔다. 볼턴 차관은 이날 호주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은 불법 화물을 싣고 가는 선박 및 항공기를 저지할 충분한 권한을 이미 갖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우리는 그러나 우리가 말과 협정,조약 이상의 것을 할 것임을 무기 확산 세력들이 인식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볼턴 차관은 미국과 영국,호주 등 11개국이 참석해 북한의 마약 및 무기 밀매차단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호주 브리스번에 도착했다.볼턴 차관은 “우리는 WMD의 확산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북한은 아무 위험없이 WMD를 운반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 “미군 해외에 지나친 확장배치”ABC, 136개국 주둔 큰부담

    |워싱턴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라이베리아 파병을 검토하면서 미군이 너무 적은 자원으로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미 ABC방송이 7일 보도했다. 방송은 미군이 전체적으로 140만명의 병력을 갖고 있고 이에 더해 120만명의 예비군도 보유하고 있으나 세계 136개국에 병력을 주둔시켜야 하는 부담이 있다면서,이것은 특히 평화유지 작전에서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육군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송은 미군이 이라크에 13만 5000명,쿠웨이트에 4만 4800명,한국에 3만 2000명,아프가니스탄에 11만 4000명,코소보와 마케도니아에 2150명이 각각 배치돼 있다면서 현지의 작전들이 몇달이 아니라 몇년 또는 그 이상 걸리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라이베리아에는 미군이 500명 정도밖에 파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배치를 계기로 미군의 ‘과다한 전투임무’에 대한 경종이 울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교정책 전문가인 마이클 오해니언은 ABC에 “라이베리아 임무는 매우 소규모이고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이 될 가능성이 높아 어쨌든 수행할 가치가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미 낙타 등에 너무 무거운 짐을 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낙타의 힘겨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수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부시는 3년 전 대통령에 출마하면서 미군의 과도한 확장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ABC 인터뷰에서 1994년 수십만명이 부족간 전쟁으로 숨진 르완다 사태 같은 일이 재발하면 “국제기구들과 협력해 그들이 움직이도록 할 것이며 우리 병력만 파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경제 플러스 / ASEM “亞채권기금 출범 협력”

    |발리 DPA 연합|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회원국들은 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폐막된 제5차 ASEM 재무장관회의에서 아시아 11개국이 추진해온 아시아채권기금(ABF) 출범을 통한 역내 채권시장 육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ASEM 각료들은 이날 발표한 각료회의 폐막성명에서 채권시장 육성과 관련,아시아 국가들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구도 하에 ABF 출범을 모색하는 등 금융 방면 협력을 증진해온 점을 평가하고,ABF가 “아시아 자본시장 활성화에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쉬어가기˙˙˙

    이탈리아 축구스타 프란체스코 토티(AS 로마)가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토티가 저술한 ‘나의 농담(All the jokes about Totti)’이 발간 2주째인 3일 현재 15만부 이상 팔리며 이탈리아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고.유니세프(UNICEF) 대사인 토티는 책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한편 토티는 카메라 앞에만 서면 어색해하며 어눌한 말투를 보여 이탈리아 코미디언들이 가장 많이 흉내내는 축구스타로 인기가 높다.
  • 후세인잔당 공격·反美감정 고조…/ 美 ‘이라크 늪’ 빠지나

    미군의 이라크 재건사업이 이라크내 반미감정의 악화와 무력저항 등으로 큰 차질을 빚고 있다.전쟁은 끝났지만 자칫 미국이 장기 수렁에 빠져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재건에 필수적인 치안확보마저 사담 후세인 추종세력의 산발적 공격으로 여의치 않은 상태다. ●계속되는 잔당 소탕작전 재건일정이 늦춰진 가운데 미군은 후세인 추종자들에 대한 대규모 소탕작전을 여러 차례 실시했으나 성과는 회가 거듭될수록 미미하다.소탕작전 중 우발적으로 민간인 피해가 늘면서 반미감정이 늘어나는 것도 미군으로서는 고민거리다. 이라크 재건을 총괄하는 폴 브레머 미 최고행정관은 최근의 공격들이 전문가의 솜씨지만 조직적인 것이 아니라며 공격의 위험도를 낮게 평가하고 있다.브레머는 “30년 동안 경제실정과 독재 아래 있었던 나라를 바꿔놓는 것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근 2주 동안 이라크군 잔당들에 의한 미·영군 기습공격이 계속되자 미군은 29일 새벽 2시(현지시간)부터 ‘사이드와인더(sidewinder)’ 작전을 개시했다.지난 5월1일 종전선언 이후 세번째 대규모 작전이다.60여명이 체포되고 사담 후세인 정권 당시의 문건과 무기가 다량 노획됐다. ●반미감정 악화돼 재건작업 차질 그러나 이라크 경찰들은 이런 작전들이 반미감정을 부추길 뿐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이다.완전무장한 병사들이 한밤중에 민간인 집에 들이닥쳐 무기수색을 요청하거나 탱크를 탄 신경과민 상태의 병사들이 조금이라도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이라크 차량에 총격을 가하는 등의 긴장상태는 이라크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미군은 후세인 잔당의 공격이 재건사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이들은 미군과 함께 이라크 재건사업에 참여중인 민간인을 공격하거나 사회간접자본의 기간망을 공격,치안부재의 책임을 미군에 전가하는 노련함을 보이고 있다.특히 찜통더위에도 불구,전기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바그다드에서는 미군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미군에 대한 게릴라식 공격을 막는 최고의 방법은 사담 후세인의 사살 또는 생포다. 브레머 행정관은 “바트당 지지자와 이웃나라들의 테러리스트들이 후세인의 생존에서 힘을 얻는다.”고 밝혔다.후세인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별 성과가 없다. 미군은 과도정부 구성을 담당한 자문위원회 구성을 지난 5월 마무리할 예정이었다.그러나 각 정파와 부족대표가 참여하는 거국적 기구에 과도정부 수립을 맡기겠다고 했다가 미국이 직접 인선하겠다고 번복,아직까지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지인의 불만까지 샀다.브레머 행정관은 앞으로 3∼4주 안에 이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예정보다 두 달이나 늦어졌지만 시아파가 비협조적인 상태다. ●재건작업,미국 독주 인상 완화해야 미 상원 중진들은 이라크 복구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 명백해졌으므로 우방의 도움을 받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상원 공화당 지도자 빌 프리스트(테네시주) 의원은 29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세계를 (이라크 전후복구에)참여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다수 회원국들이 반대했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도 “자유와 민주주의를신봉한다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주) 상원의원도 CBS와의 인터뷰에서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재건과정을 혼자 추진하지 말고 유럽이나 다른 곳 우방들의 도움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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