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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사건 사고(그래픽 진단 ’98 세계:5·끝)

    ◎하늘서… 땅서… 바다서… 꼬리문 ‘人災’/獨 고속철 교각충돌 못믿게된 첨단기술/항공기 ‘전방위 추락’… 수백명 떼죽음/比 여객선 화몰과다 침몰… 안전에 경종 98년의 사건·사고들은 좁아진 지구촌을 더욱 흔들어댔다. 급진전된 세계화는 한 지역에 그쳤을 사고의 파장을 전 지구촌으로 확대시키면서 그 파고를 높였기 때문이다. ‘첨단기술,사고 제로’라던 독일 고속열차 ICE의 교각 충돌은 고속전철의 안전성을 되돌아보게 했다. 꼬리를 물고 이어진 대형 항공기사고로 전세계 여객기들은 부품 교체 소동을 벌였다.10월초 미 연방항공국(FAA)이 절연체 등의 교체를 권고한 직후였다. 2월 타이베이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중화항공 소속 에어버스 A­300의 추락으로 탑승자 205명이 사망했고 스위스항공 MD­11 여객기의 대서양 추락은 229명을 떼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아시안게임 기간중에 태국에서는 타이항공 추락으로 101명이 목숨을 잃었다. 3월말. 미 아칸소주 존즈버러 웨스트 중학교 교정을 울린 총성은 전세계를 청소년문제로 뒤흔들었다. 이 학교 학생 존슨(13) 등 2명이 여자친구에게 따돌림당한 앙갚음으로 소총과 권총으로 무차별사격,5명을 죽게 하고 10여명을 다치게 했다. 필리핀 여객선 ‘오브 오리엔트’호의 침몰로 인한 사망자는 127명. 화물적재 초과 등으로 인한 인재(人災)로 ‘안전관리 후진국’들의 경종을 울렸다. 160명이 사망한 인도 펀자브주 열차사고의 원인도 이 때문이었다. 이슬람교 성지 메카에서 연례행사로 발생한 집단 압사사고는 올 순례기간에도 118명 순례자의 목숨을 빼앗았다.
  • 韓國 국가신용등급 3개월내 ‘투자적격’ 될듯

    ◎무디스 “실사뒤 상향” 발표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사는 현재 ‘투자부적격’ 상태에 있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향후 3개월 이내에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발표했다.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이뤄지면 우리나라의 외자유치와 경제회생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19일 한국을 ‘신용등급 상향조정 실사대상(Review for Possible Upgrade)’으로 지정했다. 이는 앞으로 약 3개월 동안 우리나라의 재정과 구조조정 현황 등에 대한실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 2월쯤 신용등급을 1∼2단계 올리겠다는 뜻이다. 현재 투자부적격 등급 가운데 맨 윗단계인 Ba1등급에 있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1단계 상승할 경우 투자적격 등급의 맨 아랫단계인 Baa3가 된다.
  • IMF 터널 탈출 첫 걸음/무디스 신용등급 조정대상 선정 안팎

    무디스사가 19일 우리나라를 ‘신용등급 상향조정 실사대상’으로 선정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가장 반가운 소식이라 할 만하다. 지난 1년간 줄곧 떨어지기만 했던 신용등급이 올라간다는 것은 IMF 탈출의 첫 단추를 꿰는 일이 된다. ●신용등급 상향조정 실사란 신용평가기관이 한 국가나 기업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기 약 3개월 전부터 집중적으로 실사를 벌이는 것을 말한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실사대상으로 선정되면 특별한 돌발변수가 없는 한 실사후등급을 1∼2단계 올리는 게 관례다. ●상향조정 왜 하나 외환보유고가 500억달러에 육박하고 부실 금융기관 및 기업에 대한 정리가 꾸준히 이어지는 등 개혁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재경부는 “특히 이달에 1차로 만기가 돌아온 28억달러의 IMF 차입금을 예정대로 상환하기로 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망 무디스는 내년 1월부터 우리나라의 재정,구조조정 현황, 경제전망 등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인 뒤 2∼3월중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가운데 맨 아래단계인 Baa3로 1단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IBCA 등 다른 신용평가기관들도 비슷한 시기에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파급효과 투자부적격에서 투자적격으로 되면 국제사회의‘대접’이 크게 달라진다. 정부와 민간기업들의 해외차입이 쉬워지고 차입금리도 낮아진다. 외국인 투자도 당초 예상치 150억달러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 전반에도 심리적인 상승작용을 일으켜 실물경기에 회생의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된다. ●과제 무디스의 이번 결정은 엄밀히 말하면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얘기지,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재경부는 상향조정 대상이 되면 거의 100% 투자적격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지만 만의 하나 구조조정이 부진해지는 등 악재가 돌출하면 없었던 일이 될 수도 있다. 정부와 기업이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케이플 프로 113만5,000달러 수출 가계약

    ◎싱가포르 선텍시티 방송영상물 프로그램 견본시장/지상파 3사는 145만불 규모 상담/한·일·불 등 45국 300여업체 열띤 홍보/공동 부스 설치·정부 차원 홍보지원 절실 【선텍시티(싱가포르) 李鍾壽 특파원】 지난 10일부터 사흘동안 싱가포르 선텍시티에서 방송영상물 프로그램 해외견본시장인 ‘98MIP­ASIA’가 열렸다. 5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프랑스,싱가포르 등 45개국 300여업체가 참가했다. 지난 95년 2회대회때 kmTV가 단독으로 전시관을 연 이후 4번째 참가한 한국의 케이블업계는 아리랑TV,m.net,DCN,삼성영상사업단,투니버스,대교방송등 6개 프로그램공급사(PP)가 82종의 프로를 내놓았다.지상파 3사와 데이콤위성방송(DSM)의 관계자도 참석했다. 올 케이블프로의 수출상담액은 총 113만5,000달러에 이르러 지난해 8개 업체의 108만달러에 견줘 4.3% 늘었다.올 대회부터 장소가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바뀌면서 최대 고객인 중국 바이어들의 참여가 줄어든 악재를 감안하면 실질 액수의 증가는 큰 편이다.여기에 처음 참여한 아리랑TV의 ‘최승희 더댄서’다큐가 NHK등의 좋은 반응으로 22만달러의 실적을 올렸고 DCN의 ‘백야 3.98’이 ‘인도 비전’‘대만 케이블’에 4만5,000달러를 계약하는 등 수출로 케이블업계의 어려움을 뚫는데 큰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편 KBS MBC SBS 등 지상파3사는 145만4,000달러가량의 판매상담을 기록하면서 작년보다 18% 늘었다.특히 SBS의 애니메이션 ‘스피드왕 번개’는 편당 1만달러로 26편을 독일 배급사에 판매키로 해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드러난 문제점도 많다.먼저 전시관이 너무 초라해 중국 일본 프랑스 등의 치밀한 준비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국내 영상산업의 낙후된 자화상을 보여주는 듯했다. 케이블방송 6사가 공동으로 개설한 한국전시관(KOREAN PAVILION)마저도 중국과 NHK의 전시관 틈새에 끼어 외국 구매자들의 눈길을 끌기가 어려웠다.대형 플래카드를 전시관 위에 만든 중국이나 대형 플래카드는 물론 3천달러의 비디오 전용 스크린을 문앞에 배치한 NHK는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리고 한국 지상파3사는 KBS,MBC,SBS 등 방송 3사가 이곳 저곳에 흩어져 있어 효과적인 수출상담을 벌이기 어려웠다.게다가 태국이나 프랑스가 나라 이름을 걸고 16∼20개 업체가 공동부스를 설치한데 반해 한국은 방송사 이름만 내걸어 국가차원에서 홍보효과가 미미했다.지상파방송사별로 사정은 있겠지만 공동부스를 설치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해야할 때가 되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한 문화관광부 박민권서기관은 “프로그램 수출입 관련 사업에 내년 1억원의 예산이 배정돼 있다”면서 “지원된 예산으로 MIP­ASIA 행사에 참가하는 업체를 중점 지원하고 중국시장 진출 프로그램 판매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내년부터 공동부스를 설치해 케이블TV와 지상파방송사의 공동 수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참가업체들은 “이번 케이블TV의 공동부스가 9,000만원 들었는데 1억원으로는 효과가 미미하다”면서 “말만의 지원이 아니라 홍보물 제작이나 대회참가 비용을 전폭적으로 도와주면서 실질적인 내용을 갖춰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기간중 19개국 280여 회원사로 참가하고 있는 케이블TV·위성방송·아시아협회(CASBAA)도 전시회 및 회의을 열어 케이블TV·위성방송·통신 관련 하드웨어 장비 전시전과 영상 프로그램 전시 및 케이블TV·위성방송 관련 세미나’ 등의 행사를 가졌다.
  • 위성방송 저작권 침해 대응 모색/케이블·위성亞협회장 현지 인터뷰

    ◎회원사와 ‘산업 우산’ 결성/내년 필리핀 등부터 이의 제기/“한국 케이블시장 잠재력 높아” 【선텍시티(싱가포르) 李鍾壽 특파원】 앞으로 중계유선방송 등이 무단송출해온 위성방송이 저작권침해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10일 케이블TV·위성방송 아시아협회(CASBAA)S.K.펑회장(52)은 싱가포르 선텍시티 컨벤션센터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내년 주요 프로젝트는 광고주에게 케이블TV와 위성을 이용한 광고의 이점을 알리고 저작권 침해 사례에 주목하여 협회 차원에서 구체적 대응방안을 찾겠습니다”. 물론 한국을 대상으로 당장 소송을 건다는 것은 아니다.펑회장은 “위성방송의 특정 저작물을 이용,수신료를 올려받거나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 제한된다”면서 “한국처럼 추가 수신료를 받지않고 서비스로 방송하거나 개인이 디코더를 이용하는 경우는 제외된다”라고 말했다.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한국시장도 예외는 아니다.먼저 내년 6월까지 필리핀이나 태국 등에 이의를 제기한다는 방침이다.CASBAA 자체가 저작권 제소권을 갖고 있냐고 묻자 “워너 브라더스나 컬럼비아등 저작권을 지닌 회원사를 중심으로 ‘산업 우산’을 만들어 대응하겠다”면서 “산업발전을 위해 저작권 보호노력을 계속하겠다”라고 대응의지를 밝혔다. 한편 펑 회장은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이 공중파시스템 보다 규모는 적지만 지역별 차별화전략과 전문화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시청자는 프로를 보지 매체가 지상파TV인지 위성·케이블TV인지 고려하지 않는다”면서 “80%의 가입자를 자랑하는 대만에 비해 한국의 케이블은 잠재력이 남아있는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 싱가포르 창이항공서 배운다(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4­2)

    ◎“고객 최우선” 서비스 세계최고/쇼핑센터서 최고브랜드 저가 판매/환승객에 헬스·안락한 휴식처 제공/6시간이상 대기자 시내관광 무료로 【싱가포르 朴建昇 특파원】 ‘시내보다 비싸게 물건을 구입하셨다면 즉시 환불해 드립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안내 문구다. 창이공항의 쇼핑센터에서는 세계 최고의 상품만 들여다 판다. 그러면서도 값은 시내 어느 곳보다 저렴하다. 세계 최고의 상품을 어느 곳에서보다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은 여행객에게 더없는 매력이다. 창이공항의 1·2터미널에는 이러한 쇼핑센터가 100여개나 된다. 이들 쇼핑센터에서 올리는 매출액은 연간 2억달러. 창이공항이 싱가포르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이른다. ‘세계 최고 브랜드의 박리다매(薄利多賣)전략’은 공항이 나라경제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로 꼽힌다. ‘끊임없는 혁신과 항상 승객을 생각하는 공항’. 창이공항은 철저하게 이 두가지 원칙에 따라 움직인다. “허브(중추)공항을 꿈꾼다면 두바이공항의 교훈을 잘 새겨야 할 것입니다. 한때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려면 두바이공항을 반드시 거쳐야 했습니다. 그러나 두바이는 이를 당연한 것으로 여긴 나머지 여행객들의 편익 증진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직항로가 뚫린 지금 두바이공항은 어떻게 돼 있습니까. 여행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공항을 만들려고 노력했어야 합니다” 창이공항 관리청(CAAS) 고영롱 부사장은 “여행객들이 불편하게 느끼는 공항은 바로 2류공항을 뜻한다”고 말했다. 창이공항이 최근 8년 연속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선정된 것은 여행객들이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시설과 서비스에 정성을 쏟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환승여객을 위한 배려는 환상적이다. 창이공항에 드나드는 승객의 30%는 공항 보세구역에만 머무르는 환승여객. 이들이 6시간동안 머무를 수 있는 ‘미니호텔’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방을 구할 수 없을 만큼 인기가 높다. 침대와 안락의자,목욕시설,TV를 갖춘 7평 크기의 방이 모두 100개나 된다. 장거리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사우나시설과헬스클럽도 있다. 노천수영장에서는 물놀이와 일광욕을 즐기면서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장면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최신 영화를 공짜로 관람할 수 있는 76석짜리 영화관과 각종 컴퓨터게임을 할 수 있는 오락실도 갖추고 있다. 싱가포르 무료 시내관광은 창이공항의 최대 자랑거리. 6시간 이상 공항에서 기다려야 하는 환승여객들을 공짜로 2시간 정도 버스에 태워 시내를 돌린다. 주요 코스는 시어스다리와 차이나타운. 하루 6차례 운행하는데도 신청자가 늘 쇄도한다. 창이공항 관리청의 공보실 직원인 치아 이 팡씨(32)는 “별로 돈 들이지 않고 싱가포르를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개설한 인터넷카페도 인기 높은 시설물이다. 발리로 가는 비행기를 바꿔 타기 위해 기다리던 중 인터넷카페에 들른 뉴질랜드의 젊은 남녀는 “편의시설이 잘 돼 있다고는 들었지만 막상 와서 보니 환승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공항은 일하고 쇼핑하고 즐기고 휴식하는 하나의 생활공간이지요. 고객이 원한다면 무엇이나 한다는 것이 우리 경영방침입니다” 공항 관리청 직원인 안나 액스먼씨(여·28)가 밝힌 창이의 성공전략이다. ◎항공사직원들 바람/“겉보다 편의시설 잘됐으면”/고유의 민족혼 담겨야/외국공항 전략 분석을 【싱가포르 朴建昇 특파원】 전세계의 주요 공항을 안방드나들듯 하는 항공사직원들의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바람은 어떤 것일까. 대한항공 객실사무장 朴孝根씨(49)와 여승무원 李姸宜씨(26)의 얘기를 들어보았다. “창이공항은 밖에서 보기에는 국제공항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왜소하지만 막상 안에 들어가면 입이 벌어지게 하는 곳입니다. 겉만 웅장한 첵랍콕공항이나 세팡공항과는 대조적이지요” 26년째 비행기를 타고 있다는 朴사무장은 공항의 규모를 자랑하기보다는 전화번호부 하나까지도 세심한 신경을 쓰는 공항이 돼야 할 것이라면서 말을 이어 나갔다. “입국심사와 세관검사 과정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세관검사때 열어 제치고,뒤지고,파헤치는 나라가 없습니다. 짐검사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입국심사도 유쾌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비행 경력 6년째인 李승무원은 인천국제공항에는 우리 민족 고유의 혼을 담아야 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외국의 어느 공항과 닮았다는 소리를 제발 듣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중점적으로 내세울수 있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朴사무장은 얼마나 많은 외국항공사를 유치하느냐가 허브공항의 관건이라며 인천국제공항이 문을 열기 전에 세계 주요 공항의 입주업체에 대한 전략을 면밀히 분석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고/金洪範 교수·세종대 경영대/효과적 마케팅전략 짜야 공항 시설의 상업적 측면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이는 공항의 운영이 정부 주도형에서 민간 주도 또는 독립기구로 전환되기 시작하면서 자체 수입의 확보가 공항의 유지 및 발전에 필요조건으로 부각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따라서 공항의 상업시설도 이용객들이 찾아주기를 기다리던 자세에서 벗어나 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일반 기업의 마케팅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공항내 각 상업시설업체의 마케팅활동을 통합,공항전체의 수입을 극대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인천국제공항의 기본 마케팅방향 및 컨셉을 설정해야 한다. 한국적 이미지가 잘 반영되면서 국제적 감각에 맞는 ‘CI전략’이 필요하다. 잘 고안된 ‘CI’는 공항의 광고,잡지,인쇄물,포장,쇼핑백 등에 활용될 수 있으며 해외선전용 기초자료로서 인천국제공항의 상업시설 홍보 및 판촉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홍콩 첵랍콕공항의 ‘홍콩 스카이마트’나 일본 간사이공항의 ‘에어로플라자’ 등은 신공항의 상업시설을 대외적으로 홍보·광고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의 하나이다. 구체적인 마케팅믹스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가격전략이다. 공항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은 고객에게 상당히 민감한 부문이고 매출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매출을 극대화하려면 가격을 면밀히 통제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공항당국은 사업시설업체가 정한 가격이시중가격과 차이가 나는지를 주기적으로 통제,공항안의 상품가격이 공항밖의 장소에서 받는 가격보다 비싸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의 ‘최적 가격보장제’나 공항 상품 가격을 시내수준으로 묶어 놓은 미국 피츠버그공항의 ‘시내가격제’ 등이 대표적이다. 제품전략면에서는 한국의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다양한 고품질의 품목을 선정해야 한다. 우리 조상들의 섬세한 수공품을 실용적이고 미적인 관점에서 호소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아울러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고객만족보장제’ 처럼 품질과 고객만족을 보장하기 위한 교환과 반환제도 등의 충분한 사후보증제를 시행해야 할 것이다. 마케팅 촉진전략의 하나로 공항의 일관된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해 공항운영당국과 구내 영업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판촉 및 홍보캠페인을 펴야 한다. 여기에 구내 영업을 지원하는 청사내 광고와 다량사용자에게 혜택을 주는 ‘보너스프로그램’ 등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공항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서는 광고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개발,운영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상품정보의 제공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구매시점(POP)광고와 여객의 동선을 고려한 광고 전략 등을 짜 내야 할 것이다.
  • 음반(문화산업을 키우자:3)

    ◎아시아 3위 세계 18위 ‘눈뜨는 황금알산업’/3,200억시장 3분의 1 잠식 ‘해적음반’ 최대 독버섯/다단계 유통·무자료 거래 주먹구구 기획·제작 초래/日 대중가요 개방 초읽기/외국 메이저들 진출 눈독/관련분야 전문인 양성 등 하루빨리 경쟁력 강화해야 한국의 음반산업은 90년대 들어 비로소 산업으로서 본격적인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90년대 초반 ‘서태지와 아이들’의 음반을 필두로 음반분야의 밀리언 셀러 시대가 열리면서 기업들이 유망산업으로 사업성을 평가하게 됐다.한국 음반시장 규모는 IFPI(국제음반산업연맹)에 따르면 3,200억원(97년 기준)으로 추정된다.이는 세계 18위권으로,아시아에서는 일본,대만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음반산업은 크게 국내가요시장과 외국음반시장으로 나눠볼 수 있다.국내가요시장의 경우는 음반기획사가 음반을 기획한 뒤 음반제작사와 계약,음반제작이 이뤄진다,외국음반은 해외에서 제작된 음반이 국내 라이센스 음반사에 의해 제작·발매되거나 직배사를 통해 직수입되는 형태로 유통된다. 우리나라 음반산업의 유통구조는 제작사,도매상,중간도매상,소매상 등을 거치는 다단계구조를 특징으로 한다.국내 음반도매상은 모두 40여개.이 가운데 국내 최대의 음반도매상인 신나라레코드가 전체 유통물량의 40%이상을 차지하며,웅진뮤직과 탑뮤직이 합해서 25%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중간도매상은 우리 음반유통구조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존재로 도도매상 또는 나카마(仲間)라고도 불린다.중간도매상에 의한 거래는 전체 유통물량의 20%선.이같은 복잡하고 전근대적인 유통과정은 우리 음반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복잡한 음반유통 구조로 인한 무자료거래 관행은 음반산업 발전에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음반판매량이 정확히 집계되지 않기 때문에 음반 기획과 제작,마케팅 전략이 주먹구구식이 될 수밖에 없다.이와관련,삼성경제연구소 정책연구센터 김휴종 수석연구원은 “무자료거래관행 근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행 과세특례자에 대한 기준을 재검토,부가가치세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외국 음반유통체인의 한국진출도 눈여겨볼 대목이다.외국 대형 음반유통업체의 진출은 95년 이후 본격화됐다.미국 최대의 음반유통체인인 타워레코드가 이미 진출했으며 영국의 버진 메가스토어나 미국의 레인보우 등 대형 음반유통업체도 한국진출을 준비중이다.이러한 외국의 전문 유통회사가 본격적으로 진출함에 따라 국내 음반유통시장은 앞으로 더 많은 부분이 잠식당할 것으로 보인다.국내 음반산업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유통주체의 구조조정 △음반유통 전산망 확충 △음반유통단지 조성 등의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음반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암적 존재 중의 하나가 불법복제 음반이다.불법음반을 단속하는 한국영상음반협회에 따르면 국내 불법음반시장은 1,000억원 규모(98년 상반기 기준)로,이는 국내 음반시장의 30%에 이르는 수치다.‘리어카 음악’‘길보드’ 등으로 불리는 불법음반,그 중에서도 특히 음반시장 유통구조를 위협하는 것은 정품과 구별하기 힘든 ‘정비품’이다.이 ‘정비품’은 노점상뿐만 아니라정식 음반소매점에서도 버젓이 팔리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준다.한편 최근에는 디지털기술의 발달로 음반을 컴퓨터 파일에 압축시킨 뒤 이를 다시 CD롬에 수록해 판매하는 신종 불법음반이 등장,이에 대한 보다 강력한 단속과 규제가 요구된다. 한국영상음반협회 서희덕 이사(뮤직디자인 대표)는 “현재 50여개의 조직이 불법음반을 제작,시중에 유통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문화적 해적행위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교포사회에서도 심각한 실정”이라고 말했다.서씨는 “미국내 불법음반이 근절될 경우 미국에 대한 우리의 음반 수출액은 현재 월 120만 달러에서 260만 달러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영상음반협회에서는 최근 미국음반산업협회(RIAA)에 불법음반단속 협조를 요청했으며,지난 10월에는 미주 불법음반단속반도 발족시켰다. 현재 문화관광부에 등록된 음반제작사는 CD제작업체를 포함,140개에 이른다.그러나 단순복제작업 수준의 제작업체가 대부분이며 음반 기획능력까지 갖춘 실질적인 음반제작사는 20여개사에 불과하다.이처럼 취약한 상황에서 외국의 메이저 음반사들은 국내시장을 겨냥,국내 가요음반 제작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현재 국내에는 지난 88년 계몽사와 합자사를 설립한 영국 국적의 EMI를 비롯해 워너뮤직,소니뮤직,폴리그램,BMG 등 외국의 음반직배사들이 진출해있다.이와함께 초읽기에 들어간 일본 대중가요 개방도 또하나의 변수로, 이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음반업계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우리 음반사들이 대외경쟁력을 갖추지 못할 경우 ‘우리 가요는 있으나 우리 음반제작자는 없는’ 상황이 올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내 음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음반기획·제작과 관련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일이다.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녹음의 음악적 완성도를 책임지는 톤 마이스터가 부족해 국내 제작음반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또한 클래식 전용 레코딩 스튜디오가 크게 부족하고 스튜디오 사용료와 오케스트라 대여료가 너무 비싼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 음반산업 발전 단계/일제태동기→50년대 도입기→60∼70년대 정착·발전기→80년대 이후 본격 성장기로 우리 음반산업은 어떤 역사적 단계를 거쳐 발전해왔을까.그것은 대략 4단계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첫번째는 태동기(1895∼1945).일본의 침략기에 일본을 통해 음반을 취입하고 제작에 관한 부분적인 기술을 습득한 시기다. 두번째 단계는 순수 한국음반산업 도입기(1945∼1963)로,해방후 SP에서 LP시대로 이행되던 때다.특히 6.25전쟁후 쇄도하는 팝음악과 우리 가요 그리고 전통음악을 담은 음반 발매를 통해 서서히 산업으로서의 형태가 갖춰지던 시기이기도 하다. 세번째 단계는 정착기(1964∼1970년대 말).지구·오아시스 음반사에 의한 국내 대중가요의 생산과 성음·지구·오아시스레코드에 의한 외국음반 라이센스 생산이라는 양대 구도로 음반산업이 발전한 시기다. 끝으로 성장기(1980년대 이후)는 외국 메이저 음반사의 직배와 외국 음반유통사의 상륙,국내 대기업의 음반산업 진출에 의한 구조적 변화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인터뷰/이태규 신나라레코드 상무/“우리 고유이미지 살린 기획으로 승부” “‘음반산업의 주변국’으로서 우리가 세계시장에서 음반을 판매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우리 음반의 해외진출,즉 완제품 수출이나 라이센스 계약 등은 아주 저조한 실정입니다” 국내 최대 음반유통사인 신나라레코드의 이태규 상무(43)는 “세계시장의 높은 벽을 넘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독특한 음반상품을 만들어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음반유통과 관련,이씨는 “신나라레코드는 일본의 ‘NRC’‘JARED’‘JDS’등 3대 음반배송전문회사를 모델로 삼아 대형 음반물류기지 건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일본은 70년대 말부터 도매상과 지방 소매상을 이어주는 중간도매상들이 없어진 상태.대신 ‘레코드 렌탈점’이라 불리는 도매상 위에 거대한 음반배송전문사들이 생겼다.이같은 일본의 음반유통구조는 외국의 대형 음반유통사들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우리의 경우 참고할 만한 점이 많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이씨는 또 “우리 음반의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국제음반박람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산업적 시야를 넓히는 것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신나라측은 내년 1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음반박람회인 ‘미뎀(MIDEM)’에 참가,우리 음반을 소개하는 독립 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기획으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자기만의 색깔과 고유 이미지를 살린 전문 레이블이 보다 활성화돼야 해요.우리 국악과 서양음악을 한데 섞은 크로스오버 음반으로 세계시장을 두드려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 내년 경기회복 전망 확산/주가·신용도·외국인 투자 급속 호전

    주식시장의 활황국면 진입과 시장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외국인 직접투자급증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급속히 호전되고 있다. 이같은 경제여건의 호전을 반영,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은 한국이 발행한 해외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가 내년에 회복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6일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증권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전달에 비해 54.1% 증가한 13억7,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외국인 직접투자액으로는 지난해 4월의 15억6,500만달러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많은 규모이며 올들어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시장 실세금리의 대표 지표인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5일 채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09%포인트 떨어진 9%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 금리가 연 9%로 떨어진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24.37포인트가 올랐고,거래량은 1조8,054만주,거래대금 1조2,912억원 등 토요장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장세를 보였다.한편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지난 5일 국채관리기금채권 등 우리나라의 원화표시 국채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인 Baa1로 확정,발표했다.
  • 경제지표 호전 부문별 점검

    이달 들어 주가,금리,외국인 직접투자 등 각종 경제지표들이 호전되고 있어 내년 경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주식시장/3가지 대형호재 작용/큰폭 추가상승 전망 이번 급등세는 3가지 대형 호재 때문이다. 우선 대기업 구조조정. 주가 상승에 불을 댕긴 것은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빅딜이다. 대우그룹이 계열사주의 과반수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삼성그룹 주도 올랐다. 현대·LG·SK그룹 계열사 주식도 오르는 등 5대그룹 주는 연일 상승중이다. 유럽 11개국의 동시 금리인하가 두번째. 선진국에서는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자금이 신흥시장을 찾지만 신흥시장중에서 투자할 만한 곳은 한국밖에 없다는 기존의 믿음이 강화됐다. 최근들어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가들은 5일 237억원을 순매수했다. 마직막 호재는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원화표시국채 신용등급 3단계 상향조정. 앞으로 국가신용등급도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사자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대부분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주에 종합주가지수 520선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12월 선물만기일을 주가상승의 최대 고비로 여기고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금융장세로 시작된 장이 대세장으로 넘어 왔다”며 큰 폭의 추가상승을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지난달 역대 두번째 기록/구조조정 끝나면 더 늘듯 지난달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올해 최고수준이자 역대 두번째를 기록한 것은 우리경제가 위기에서 어느정도 벗어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해석이다. 내용면에서도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서 더욱 고무적이다. 지난 8·9월 투자가 급락했지만,이는 국내요인이라기보다는 말레이시아와 러시아 등 다른 나라의 불안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단순한 주식취득등이 아닌 기업 인수·합병(M&A)형 투자가 전체의 반 이상을 차지한 점도 중장기형 투자라는 점을 증명한다. 유럽연합(EU)의 투자가 크게 늘어 전체의 40.2%를 차지하는 등 지역이 다양화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실제 독일 상공회의소가 최근 독일기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전체의 95%가 한국경제를밝게 전망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추진중인 기업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외국인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등급 상향조정/해외채무 가산금리 인하/外債 채권시장 유입 전망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외화표시채권등급)을 6단계나 떨어뜨렸던 무디스사가 원화표시채권에 투자적격 등급인 Baa1을 부여한 것은 고무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원화표시등급이 투자적격 수준에 들어온 만큼 국가신용등급도 내년 상반기안에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화표시등급은 통상 외화표시등급과 같거나 1∼2단계 높은 수준으로 매겨지기 때문이다. 원화표시등급이 투자적격으로 매겨짐에 따라 예상되는 변화는 무엇보다 외국인투자자금이 국내 채권시장으로 몰려들 가능성이 높아졌고,따라서 기업의 자금난이 적지않게 해소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조만간 외화표시채권등급까지 상향조정되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비롯,우리나라의 해외채무에 붙었던 가산금리가 2∼3% 가량 대폭 낮아지는 등 사실상 외환 위기에서 완전 탈출하게 된다.
  • 한국 국가신용 “투자적격”/外貨표시 국가신용도 내년초 올릴듯

    ◎무디스,원貨표시 國債등급 ‘Baa1’ 발표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가 우리나라의 원화표시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인 ‘Baa1’으로 발표했다. 한국의 신용등급이 원화표시로 평가되기는 처음이며 그동안 외화표시 기준으로 발표된 일반적인 국가 신용등급은 현행 투자 부적격 등급인 ‘Ba1’을 유지했다. 그러나 자국통화로 표시되는 신용등급이 외화표시 신용등급과 같거나 1∼2등급 정도 높은 점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발표된 우리나라의 외화표시 국가 신용등급도 내년 초에는 투자 적격인 ‘Baa’ 등급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한국의 원화표시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한국의 신용등급인 부적격 투자 ‘Ba1’보다 3단계나 높은 ‘Baa1’으로 확정,발표했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의 재정 건전성과 낮은 국가 채무비율을 감안할 때 원화로 표시된 국채는 안정적인 투자 적격 등급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당초 지난 9월4일 한국의 원화표시 신용등급을 ‘Ba1’로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우리 정부의 거듭된 요청에 따라 3단계 높게 책정했다. 재경부는 한국 정부에 대한 무디스의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원화표시 신용등급이 기존의 국가 신용등급보다 1∼2단계 높은 Baa2나 Baa3로 발표될 것을 예상했는데 무디스가 3단계나 높게 평가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기존의 외화표시 국가 신용등급도 내년 초에는 투자 적격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투자 부적격이며 전망은 안정적(stable) 상태이다.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려면 전망이 긍정적(positive)으로 바뀌어야 한다. 한국의 신용등급은 지난해 9월 이전에는 A1 등급이었으나 IMF 체제를 거치면서 지난 연말에 투자 부적격으로 떨어졌다.
  • 회사채 수익률 왜곡 돼 있다

    ◎신용등급외 금융기관 선호도 따라 가격등락/기준금리보다 최고 2%포인트까지 높게 형성/당국,내년부터 국고채로 지표금리 대체 추진 시장 실세금리의 대표 지표인 회사채의 가격체계가 왜곡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기업에 따라서는 회사채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심지어는 2%포인트까지 높게 형성돼 해당기업의 신용도를 실추시키는 등의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중·장기 지표금리로 회사채 대신 국고채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한매일이 27일 단독 입수한 한국은행의 ‘회사채 시장에서의 가격형성 체계 왜곡’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금융기관의 동일계열 회사채 보유제한 조치 이후 발행기업의 신용등급 이외에 시장에서의 유동성 정도가 회사채 가격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은은 이 자료에서 5대 그룹 회사채는 동일한 신용등급이라도 금융기관의 보유한도가 많이 초과돼 있는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와 그렇지 않은 기업의 회사채간 금리(유통수익률)가 차별화되고 있다고밝혔다. 한은은 그 예로 신용등급이 A+인 채권 중 한도 여유가 많은 LG화학과 SK 발행 회사채는 금융기관의 선호 증가로 보유한도제 시행 이후 기준금리보다 각 0.1∼0.2%포인트(10∼20bp) 가량 낮게 거래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반면 한도가 초과된 그룹 중 현대중공업(A+)은 기준금리보다 0.1%포인트(10bp) 높게 거래되고 있으며,(주)대우(A-)는 기준금리와의 스프레드(가산금리)가 0.8∼2%포인트(80bp∼200bp) 뛰었다. 한은은 또 5대 그룹 발행 회사채에 대한 금융기관의 추가 매수여력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보유한도의 제약이 적은 5대 그룹 이외의 기업으로 매수사 늘어나,이들 기업의 회사채 금리도 종전보다 낮게 형성되는 현상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종전 기준금리 수준에서 거래됐던 롯데쇼핑(AA-)은 기준금리보다 0.2%포인트 낮아졌으며,대한항공(A-) 역시 기준금리와의 스프레드가 0.3∼0.6%포인트 낮아졌다. 또 신용등급이 다소 낮은 한솔제지(BBB)도 그동안 기준물보다 가산금리가 3.5%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진 점도 작용하기는 했으나 3%포인트 이내에서 거래되고 있다.
  • 한국적 추수감사절/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주한 미군은 최근 이색적인 선물을 받았다.미국의 세계적인 전화 회사인 AT&T사가 주한미군 3만9,000명에게 10달러 짜리 전화카드를 한장씩 준것이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전달된 이 전화카드로 미국 본토와 25분 동안 통화할 수 있다 한다.올해 추수감사절(26일)을 맞아 미국에 있는 가족 및 친구들과 정다운 통화를 하기 바란다는 것이 선물을 전달한 클린턴 대통령의 설명이다.주한 미군들의 향수를 달래 줄 절묘한 선물이다. 추수감사절은 미국 최대의 명절이다.11월 마지막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에는 귀성인파가 줄을 잇는다.각지에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집으로 돌아오고 외지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도 먼길을 달려온다.미국 언론은 해마다 이 귀성전쟁을 앞다투어 보도한다.귀향길의 교통전쟁에 다소 지쳤지만 부모님과 고향을 찾는 기쁨에 설레는 표정의 귀성객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도 물론 곁들여진다.미국자동차협회(AAA)는 올해 추수감사절에 가족과 친지를 방문하러 집을 나서 100마일(160㎞) 이상 여행하는 미국인 수가 몇명이었고 이는 지난해보다 얼마나 늘어난 것이라는 통계숫자를 발표하기도 한다.지난해 귀성인파는 3,240만명으로 집계됐다. 1년동안 헤어져 있던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덕담을 나누며 먹고 즐긴다는 점이나,귀성전쟁이나 그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나 모두 한국의 추석과 많이 닮았다.다만 미국의 추수감사절 음식은 우리와 달라서 칠면조 고기와 호박파이로 이날을 위해 4,500여만 마리의 칠면조가 ‘대학살’ 당한다.추수감사절날 백악관에서 칠면조 한마리를 놓아주는 ‘칠면조 살려주기’ 행사를 갖는 것은 이에 대한 ‘애도’의 표시인 셈이다. 추수감사절은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의 플리머스항에 도착한 유럽의 청교도들이 죽음의 겨울을 넘기고 이듬해 가을 추수를 감사하며 3일간 잔치를 벌인 데서 유래했다.따라서 유럽에서는 미국식 추수감사절이 없고 캐나다에서는 1879년부터 국경일로 선포돼 매년 10월 두번째 월요일에 축제를 연다. 한국의 개신교는 11월 셋째나 넷째 일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지내왔으나 최근 경동교회를 비롯한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추석 전후 일요일로 앞당겨 추수감사절 예배를 보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한 해의 농사를 감사드린다는 점에서 추석과 추수감사절은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우리와는 절기가 다른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보다 추석명절 등 토착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다.
  • 日­무디스 ‘신용평가 전쟁’

    ◎‘日 등급 하향조정’ 싸고 감정싸움 격화/“6개월내 추가 강등” “역평가” 선전포고 일본 국채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가 일본 국채 신용등급을 최상급 ‘Aaa’에서 한단계 낮은 ‘Aa1’으로 끌어내린 데 이어,6개월내 또다시 강등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최근의 긴급 경기부양책이 기존 정책을 재구성하는 데 그쳤다는 비판으로 궁지에 몰린 일본 정부는 치명타를 입게 됐다. 국채 신용등급 강등은 일본의 전반적인 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져 일본 은행들의 외화조달과 기업들의 해외자금 융통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는 일본의 장기 불황으로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긴급 경기부양책 등으로 재정적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강등이 불가피했다고 밝혔지만 일본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물론 일본의 경제정책이 겉돌고 기업수익 감소로 고용·소득환경이 악화돼 개인소비 증가가 이뤄지지 않아 2·4분기 -0.8% 성장한 데 이어,3·4분기에는 -1.8% 성장이 예상되는 점 등이 하향 조정의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경제에 대한 정확한 평가라기보다 국제 신용평가기관과 일본간에 감정 싸움의 연장선에서 이해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일본 대장성 산하 국제금융정보센터(JCIF)는 일본의 금융기관들을 하향평가하는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을 겨냥,이들의 신용을 평가하는 ‘역(逆)신용평가’를 하기로 했다. 불편한 심기가 발동한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이 대대적인 경제회생 노력이나 2,000억달러를 웃도는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고,세계 최대의 채권국인 일본을 축소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일본 정부가 다시 발끈하고 나선 것은 물론이다. 대장성의 한 관리는 세계 최대의 채무국이 세계 최대의 채권국에 그런 주제 넘은 소리를 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일본이 보유한 3,000억달러 이상의 미 재무부채권을 팔아치울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日 국채 신용등급 무디스社 첫 강등/“재정 악화·금융 취약”

    【도쿄 黃性淇 특파원】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사는 17일 일본 국채의 신용등급을 지금까지의 최상급인 ‘Aaa’에서 ‘Aa1’로 한 단계 격하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국채의 신용등급 강등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디스는 또 향후 일본 국채의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격하의 이유로 장기화된 불황과 함께 재정수지 악화,금융시스템의 취약성 등을 꼽았다. 특히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제시한 여러 차례에 걸친 경제대책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표시했다. 이와 함께 도쿄(東京)도,일본 수출입은행,일본개발은행의 채권과 NTT,도쿄(東京)전력,간사이(關西)전력 등의 외화표시 채권도 한 등급 끌어내렸다. 선진 7개국 가운데 무디스의 조치로 국채의 신용등급이 ‘Aaa’에서 격하된 곳은 캐나다와 이탈리아를 포함,3개국으로 늘어났다. 한편 대장성의 관계자는 “신용 격하로 일본 은행들의 신용력이 더 저하되고 외화 자금조달이 어렵게 될 것 같다”고 우려하고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금융기관의자금 융통에 대한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세계 항공기 절연체 교체를”/美 항공국 화재위험 막게

    【워싱턴 AFP 연합】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전세계 1만2,000여 민간 항공기들의 화재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의 절연체를 빠른 시일내에 새것으로 교체할 것을 권고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FAA의 이같은 권고안은 지난 9월2일 2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위스 항공 캐나다 동부 해변 추락사건의 정밀조사 결과,현재 사용중인 여객기 절연체가 과열돼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에서 나왔다. FAA가 절연체 교체를 통보한 항공기들은 보잉과 에어버스,맥도널 더글러스,포커사가 제작한 항공기들이 모두 포함되며 단 록히드사의 L­1011 기종은 가연성 실험결과를 충족한 절연체를 사용하지 않아,이번 경고에서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 역동하는 중남미 현실과 미래/崔成泓 외교통상부 차관보(기고)

    ○정치안정·위기극복 자신감 필자는 최근 브라질·칠레·베네수엘라를 방문하고 양자고위정책협의회와 중남미 최대 경제통합체인 남미공동시장(MERCOSUR)측과 협의회를 가졌다.이번 방문은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과 관련,주목받는 중남미 현실을 파악하고 미래를 예상해 보는 계기가 됐다. 무엇보다 최근 아시아와 러시아 외환위기의 여파로 크게 동요하고 있는 중남미 금융시장의 동향이 어떻게 종결될지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방문중 만나본 중남미 각국의 정부 고위관리들은 지금의 금융위기를 잘 극복해 나갈 것이란 자신감을 보였다.중남미국가들은 강력한 정치적 리더십으로 정치가 안정돼 있고 과거 10여년간의 구조조정 경험을 통해 위기극복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람프레이아 브라질 외무장관은 “브라질은 위기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확보함에 따라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금융시장 불안 적극 해소 중남미는 미국의 이해가 큰 지역이다.미국은 전체수출의 20%를 중남미에, 또 다른 20%를 캐나다에 수출하고 있다.중남미에 대한 투자액이 약 1,500억달러 규모에 달하고 있어 미국이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국가들의 금융시장 불안을 좌시하지 않고 적극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도 금융위기가 자신의 앞마당인 중남미까지 확산된다면 자국에게도 큰어려움을 주게 될뿐 아니라 세계경제를 혼돈으로 끌고 갈 것이란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최근 미국 의회가 IMF에 대한 180억달러 지원을 승인하기로 하고 IMF가 브라질의 개혁정책을 지원키로 잠정 합의한 것은 이러한 배경에 따른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중남미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정책을 균형있게 발전시켜온 지역으로 역동적인 신흥시장으로 부상했으며,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수출증진을 주요 정책과제로 설정한 우리에게도 중요한 수출대상 지역이라고 생각된다. ○교역량 7년간 3배 급증 그동안 우리는 중남미에 대한 수출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그 결과 우리의 중남미 수출은 90년 이후 연평균 25%씩 증가해 오고 있으며 무역흑자도 90년 3억7,700만달러에서 97년에는 45억9,300만달러로 급증했다.양측의 교역량도 90년에는 38억달러에 불과했으나 97년에는 127억달러로 3배 이상 늘어났다.투자도 94년 2,000만달러에서 97년 2억4,400만달러로 12배나 급증했다. 중남미는 지역통합 노력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우리로서도 그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2005년 최대시장 부상 중남미에서는 현재 남미공동 시장을 비롯해 중남미 경제통합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를 포함,2005년까지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창설을 목표로 한 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미주자유무역지대가 창설될 경우 GDP 약 10조달러,인구 약 8억명의 세계 최대시장이 될 전망이다. 세계 각국은 급속히 변화하는 중남미에 대해 외교노력을 강화하고 있다.우리도 2년전 외교통상부 내에 중남미국을 신설,적극적 외교를 펼치고 있다.우리로서는 전통적 지지기반인 중남미와 우호협력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할 뿐 아니라,중남미가 신흥시장으로서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는 만큼 이 지역과 상호 호혜적인 경제·교역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보잉 737機 구조 결함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노후된 보잉 737 기종의 전방압력격벽이 균열을 일으켜 급격한 기내압력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점검과 필요할 경우 정비를 지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FAA는 이번 결정이 일부 압력격벽에서 구조적인 문제로 균열이 발견됐다는 보고에 따른 것이라며 대상 기종은 보잉 737의 100부터 500 시리즈까지라고 전했다. 대상 대수는 모두 2,802대. 현재 우리나라에도 이 기종들이 상당수 운항되고 있다.
  • 가까이 온 국공채/가계 살찌우고 경제 살리고/채권투자 어떻게

    ◎국공채­새달부터 개인이 은행서 자유롭게 매입.이자소득세 적어 시중 금융상품에 버금.외국환 평형기금채권은 환투자도 가능/회사채­거래증권사에 환매가능여부 사전 확인.발행처 신용 절대적… 확신설때만 투자를.소유제한없는 달러표시 채권 수익 높아 국내 채권시장은 국공채보다는 회사채가 휩쓸었다.그러나 IMF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국공채의 안전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정부가 원금과 이자를 100%보장해주고 이자소득세를 매기는 표면금리가 낮아 수익면에서도 웬만한 금융상품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국공채를 노려라=국공채는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와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방채,정부출자기관이나 정부출연기관이 발행하는 특수채가 있다. 특수채는 원리금이 100% 보장된다.대표적인 국채로는 국민주택채권이 있으며 대구광역공채,서울도시철도채권 등이 지방채다.토지개발채,한국전력공사채 등은 특수채에 해당된다.최근 인기를 끄는 증권금융채권은 특수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은 국채다. 국공채 뿐만 아니라 모든 채권은 증권사에서 살 수있다. 국공채는 개인투자가보다는 기관투자가의 전유물이었다.앞으로는 개인이 국채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발행기간,수익률 등을 표준화해 나갈 예정이다.부정기적으로 발행하던 국공채가 3년 만기는 매월 첫째 및 셋째주 화요일에,1년만기는 둘째주 수요일에,나머지는 계획일에 발행된다.본인이 원하는 상품이 있다면 발행 전에 증권사에 예약할 수 있다.매매창구도 새달부터는 시중은행으로 확대된다. 그동안 국공채의 5년,10년이라는 보유기간도 개인투자가들의 접근을 막은 요인이었다.재정경제부는 앞으로 만기구조를 다양화해 3개월,6개월,1년,3년짜리 등도 발행할 예정이다.각 증권사에는 미리 발행돼 유통되고 있는 채권,즉 경과물이 있어 자신의 자금운용기간과 가장 일치하는 채권을 고를 수 있다. 동양증권은 지난 2월부터 다양한 국공채를 운영하고 있다.대신,대우,삼성,한화증권 등도 취급하고 있다.대표채권으로 자리잡은 국민주택1종은 대부분 증권사가 판매하고 있다.각 증권사마다 채권수익률이 달라 구입 전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국공채는 이자소득세가 적다=국공채는 회사채에 비해 표면금리가 낮다는 이점이 있다.이자소득세는 채권의 표면금리에 대해 매겨지며,현재 국채는 연 11∼12%의 금리로 발행되지만 표면금리는 7∼8%다. 국공채 중 산업금융채,지역개발채,지역개발공사채는 1,800만원까지 세금우대 혜택을 받는다.이자에 소득세 10%,주민세 1% 등 11%의 세금이 매겨진다. 증권금융채권의 경우 상속세 증여세의 자금출처 조사가 면제된다.지난 1일부터 판매가 시작돼 매일 100억원의 돈이 들어오고 있다.증권금융,대신·동원·대우·삼성·LG·현대증권에서 판매하고 1,000만원,1억원,10억원 세 종류가 있다.만기 5년으로 6억5천만원 이상을 상속·증여할 때 가장 적은 세금을 낸다. 정부가 달러조달을 위해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은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원리금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환투자를 할 수 있다.이자소득세를 물지 않아 실질수익률이 이자소득세를 무는 연 17.94% 금융상품과 맞먹는다.현재 동양증권에서 판매하고 있다. ■회사채는 자금사정에 맞게 활용할 수있다=회사채는 분기별로 표면금리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정기적으로 일정한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알맞다.분기별로 이자가 지급되는 달을 다르게 하면,예를 들어 3­6­9­12월,2­5­8­11월,1­4­7­10월을 섞어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현재 회사채를 적극 권유하는 채권전문가는 없다.회사채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따져 보아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회사채를 사기 위해서는 먼저 자금의 운용기간과 채권의 만기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현재 금리가 높더라도 중간에 돈이 필요해 팔아야 할 경우가 생긴다면 처음의 이익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금리가 내려가고 유통수익률이 올라서(채권의 금리는 위험부담률을 나타내는 것으로 낮을수록 유통수익률이 높다) 중간에 시세차익을 생각하고 팔더라도 소액을 투자한 개인투자가라면 환매수수료를 제하고 나면 별 소득이 없다는 지적이다. 환매를 위해서는 회사채를 산 증권사가 중요하다.증권사가 개인투자가의 소액채권을 되사주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환매가 가능한지 알아봐야한다.■회사채는 발행기관이 중요하다=회사채는 현재 90% 정도가 무보증채로 나오는 만큼 발행처의 신용도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신용등급이 AAA나 AA정도 되는 우량기업이어야만 한다는 것이다.5대그룹의 계열사 중에서도 퇴출대상 기업이 아닌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만기 1년이상 회사채에 투자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회사채는 3개월,6개월,1년 정도의 단기로 자금운용을 하다가 어느 시점에서 장기로 돌아설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전망이 밝은 회사채는 달러표시채권.한국 채권값이 떨어지면 달러표시 한국채권은 외국에서 약 15% 수익이 보장된다. □도움말 주신 분 ▲黃成燁 신영증권 채권부 과장 ▲馬得樂 대우증권 채권영업팀과장 ▲李永吉 대신증권 채권팀장
  • 외국 신용평가 기관의 아시아경제 평가/‘누구’를 위한 평가냐

    ◎전경련 보고서 ‘항변’­역사 짧고 검증 능력 부족.조기경보 역할에도 의문/日 국제금융기관 ‘발끈’­자국 투자자·정부 고려해 他國 실상 왜곡·과장평가/金宇中 회장 ‘불만’­입성한 외국컨설팅사는 오장육부 다 휘젖고.무디스사 등 평가기관은 한국 신용등급 낮추고 기업 헐값인수 속셈이다 ‘한국 경제 죽이기’다 ‘지금 한국경제 죽이기가 한창이다.외국 컨설팅사들이 들어와 오장육부를다 휘저어놓고 무디스 등은 신용평가를 떨어뜨리고 있다.다 우리기업을 헐값에 인수하려는 것이다” 최근 金宇中 전경련회장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토로한 얘기다. 국제사회에서 무소불위(無所不爲)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국제 신용평가회사들.그러나 이들의 국가신용평가가 담당인력의 한계와 경험부족,국제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대응미흡으로 문제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특히 최근 일본에서는 이들의 평가기준이 자의적이고 불명확해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며 대장성 산하 국제금융정보센터에서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와 무디스 등 세계8개 신용평가기관에 대한 평가를 공표하겠다고 하는 등 이들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국제신용평가기관의 평가제도 현황과 문제점’이라는 정책보고서에서 “S&P와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평가는 역사가 매우 짧아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변수에 대한 명확한 검증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84년까지만 해도 S&P와 무디스가 신용평가를 한 국가는 15개국에 불과했으며 이들 대부분의 등급이 AAA인 선진국이었다”고 전하고 “20년대 대공황 이전에도 국가신용등급 평가가 이뤄졌지만 대부분 투자적격으로 분류됐던 국가들이 채무불이행으로 귀결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사전에 위기를 예측하지 못했던 평가기관들이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자 아시아각국의 신용등급을 급격히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일례로 일본 야마이치(山一)증권이 지난해 11월21일 파산했으나 무디스는 이날에 와서야 야마이치의 등급을 투자부적격인 ‘정크’수준으로 낮췄고 S&P는 열흘이 더 지난후단번에 5등급을 햐향 조정했다는 것이다. 바트화 폭락이 시작된 지난해 7월 S&P는 태국에 대한 등급조정이 필요없다고 밝혔으나 8월13일 태국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요청하자 곧바로 심사에 착수,잇따라 등급을 낮추기도 했다. 한국도 지난해 8월부터 4개월간 무려 12등급을 낮췄으나 신용평가기관의 ‘조기경보시스템 기능’에 의문이 제기되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들 신용평가기관이 미국내 기업에 대한 평과결과는 비교적 정확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평가자료 및 담당인력에 한계가 있는 국가신용도 부문에서는 정확한 평가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특히 일본 금융계 일각에서는 무디스 등 외국 신용평가기관이 자국정부나 투자자의 이해관계를 고려해 때로 실상을 교묘하게 왜곡·과장평가하고 있다는 비난마저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자본자유화에 따라 민간부문의 자본흐름이 커졌으나 신용평가기관의 종래 평가과정에서는 이같은 부문이 간과됐다고 강조했다.
  • 亞·阿 농촌재건기구 대표 21명 연수교육/새마을 중앙연수원

    ‘제2의 새마을 운동’ 기치를 내건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원장 朴炳元)은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 동안 경기도 성남시 연수원에서 아시아·아프리카 농촌재건기구인 AARRO 회원국 대표단 21명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연수교육을 실시한다. 연수원은 농업지역 개발사업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인 이들에게 새마을운동의 체험사례 등을 강의하고 농촌수범마을 및 농촌 유관기관을 방문하는 한편 산업시찰 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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