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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파리바게뜨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파리바게뜨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중국에서 맥도날드나 피자헛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첫발을 디딘 이래 총 96개 점포를 내며 대륙에 ‘베이커리 한류’를 일으키고 있다. 베이징, 톈진 등 주요 도시에 이어 한국 베이커리 업체 최초로 난징, 충칭, 다롄 등지에도 속속 매장을 내고 있다. 최근 난징에 추가로 스구루점을 열기도 했다. 파리바게뜨는 그 지역 핵심 상권과 고급 주택가에 출점하는 전략으로 트렌드를 주도하는 현지 중상층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입지를 다져 가고 있다. 이로 인해 명성점, AAA 브랜드, 중국 10대 브랜드, 5성급 브랜드, 베이징 올림픽 공급상, 네티즌 선정 인기 브랜드 등 중국 전문가와 소비자가 손꼽는 브랜드로 해마다 선정되고 있다. 중국에서 해외 베이커리 브랜드가 정착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프랑스 유명 브랜드인 ‘폴’과 ‘포숑’도 의욕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가 수년 만에 문을 닫고 철수하기도 했다. 파리바게뜨의 비결은 수년에 걸친 치밀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맛있는 제품’을 개발한 데에 있다. 빵맛은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다양한 마케팅과 이벤트로 고객들과 교감을 이룬 것이 주효했다. 한 예로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500차례 이상의 케이크 교실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중국에서 거둔 성공은 파리바게뜨가 2020년 세계 3000개 매장, 해외 매출 2조원으로 세계 제과제빵 1위로 올라서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게 된 밑바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CNN머니 선정 ‘세계 최고 5대 경제국’

    유럽발 경제 위기의 여파로 세계 경제가 침체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1인당 국내총생산(GDP), 국가채무 비율 등 세계 경제 각 분야에서 으뜸인 5개 나라가 선정됐다. CNN머니는 14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의 최신 통계를 이용해 경제 각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세계 최고 경제국’ 다섯 나라를 선정, 보도했다. 룩셈부르크 1인당 GDP 10만弗 우선 GDP 부문에서 유럽의 강소국인 룩셈부르크가 경제 규모는 559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국민 1인당 GDP가 10만 6958달러(약 1억 2078만원)로 세계 1위다. 룩셈부르크는 국가신용등급 역시 AAA로 탄탄한 데다 저실업률, 저인플레이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가 적은 룩셈부르크는 전체 노동력의 약 60%를 해외 인력에 의존한다. 마다가스카르 국가채무 GDP 5% 아프리카대륙 동쪽의 섬나라인 마다가스카르는 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로 꼽힌다. 올해 국가 채무 비율은 5%로 인도의 68%, 미국의 107%, 일본의 236%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낮다. 반면 1인당 GDP는 470달러(약 53만원)에 불과하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3%로 미미한 수준이다. 미국 GDP 15조 6000억弗 최대 규모의 경제국은 단연 미국이다. 미국의 올해 GDP는 15조 60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이 빠른 속도로 미국의 뒤를 쫓고 있지만 올해 GDP는 7조 9000억 달러로 예상돼 미국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이 연간 7~10%씩 경제 성장을 하고 있어 몇십년 안에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리비아 초고속 경제성장률 76% 지난해 내전을 겪은 리비아는 올해 76.3%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돼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전이 일어나기 전인 2011년 전까지만 해도 석유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였지만 내전으로 인해 하루 177만 배럴에 달하던 원유 생산량이 한때 2만 2000배럴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예상보다 원유 생산량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리비아 경제 역시 크게 성장하고 있다. 몽골 투자유치율 GDP의 63% 몽골은 광산업 발달에 힘입어 올해 투자 유치 비율이 GDP의 63.6%를 달할 것으로 전망돼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수출의 90%를 중국에, 석유 공급의 95%를 러시아에 의지하고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자메이카 돌풍 식힌 미국 육상 펠릭스, 200m 금 돋보여

    앨리슨 펠릭스(27)가 구겨진 미국 육상 단거리의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펠릭스는 9일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 88을 기록, 세 번째 도전 끝에 금메달을 움켜쥐었다. 앞선 100m에서 금메달을 딴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자메이카)가 22초 09로 은메달, 100m 은메달리스트 카멜리타 지터(미국)가 22초 14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맞수’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은 4위(22초38)에 머물렀다. 펠릭스는 2005~2009년 세계선수권 200m에서 3연패를 달성한 이 종목 최강자다. 그럼에도 유독 올림픽에서만큼은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 런던에서 미국 단거리의 체면을 살렸다. 천적 캠벨 브라운의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을 가로막은 것은 물론, 100m에 이어 200m까지 넘보던 프레이저 프라이스를 2위로 밀어내는 등 자메이카의 단거리 ‘싹쓸이’를 저지했다. 펠릭스는 또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 그웬 토렌스가 우승한 이후 20년 만에 미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미국은 베이징에서 남녀 단거리(100m·200m·400m 계주) 6개 종목에서 단 한 개의 금도 캐지 못하고 자메이카가 5개 종목을 석권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유난히 긴 다리 때문에 ‘닭다리’로 불리는 펠릭스는 고교 시절 농구를 하다 육상 선수인 오빠의 권유로 종목을 바꿨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주관하는 메이저대회인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00m와 400m 금메달을 12개나 수확했다. 펠릭스는 “금메달을 따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다. 가족과 남자 친구 앞에서 우승의 기회를 준 하늘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피스토리우스, 지옥에서 천국으로

    어이없는 충돌 사고로 무산될 뻔했던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도전이 극적으로 이어지게 됐다. 9일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600m 계주 예선. 피스토리우스가 포함된 남아공 계주팀은 레이스 도중 발생한 사고로 경기를 포기했다. 당초 남아공의 세 번째 주자로 뛸 예정이었던 피스토리우스는 옆 레인의 주자들이 모두 튀어 나간 뒤에도 한동안 정면 트랙을 바라보며 허망하게 서 있었다. 사고는 각 팀 두 번째 주자의 레이스에서 일어났다. 남아공의 오펜체 모가와네가 바통을 들고 뛰는 도중 빈센트 키이루(케냐)와 부딪혀 넘어졌다. 키이루는 다시 일어나서 달렸지만 모가와네는 왼쪽 어깨를 부여잡고는 필드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다가 레이스가 모두 끝난 뒤에야 진행요원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결국 피스토리우스는 트랙을 달려보지도 못한 채 비장애인들과 뜀박질하려던 꿈을 접어야 했다. 그의 이번 런던올림픽 일정도 끝나는 순간이었다. 피스토리우스의 질주를 기대했던 관중들도 아쉬움의 탄성을 내질렀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남아공 대표팀에 극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케냐 선수가 트랙을 가로지르다 방해한 탓에 넘어졌다.”며 대표팀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낸 제소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IAAF 제소위원회는 남아공을 결선에 진출시키기로 했다. 제소위원회는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나 팀에 대해서도 상위 라운드로 올릴 권한을 가지고 있다. 남자 1600m 계주 결선은 11일 새벽 5시 20분에 열린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녹슬지 않은 번개 볼트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는 말 그대로 군계일학(群鷄一鶴)이었다. 그의 다리는 학의 다리처럼 고고했다. 볼트는 6일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63을 찍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미국의 육상 영웅 칼 루이스(1984년 로스앤젤레스·1988년 서울대회)에 이어 올림픽에서 남자 100m를 연속 제패한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그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팀 동료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를 비롯해 저스틴 게이틀린, 타이슨 게이, 라이언 베일리(이상 미국), 아사파 파월(자메이카) 등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들’이 총집합했다. 제아무리 세계 신기록을 갖고 있더라도 태연하게 경기할 수 없는 상황. 특히 지난해 대구세계육상 100m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했던 터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그러나 출발 총성이 울리자 반응시간 0.165초로 0.178~0.179초를 찍은 블레이크와 게이틀린보다 먼저 트랙으로 치고 나간 뒤 여유 있게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그동안 자신에게 쏟아졌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50m 지점을 지나면서부터 긴 다리를 이용해 경쟁자들과의 간격을 죽~죽 벌리며 맨 앞에서 달렸다. 결국 블레이크(9초75·은메달)와 게이틀린(9초79·동메달)은 볼트를 더욱 빛내는 들러리나 다름없었다. 파월은 다리 근육통 탓에 경기 막판 사실상 레이스를 포기하며 주저앉았다. 볼트는 자신의 세계기록 9초58에 겨우 0.05초 뒤졌지만,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세운 올림픽기록(9초69)을 0.06초 앞당겼다. 올림픽 3관왕 2연패 도전의 첫 단추를 제대로 꿴 그의 다음 목표는 200m와 400m 계주. 10일 오전 4시 55분에 열릴 200m 결선에서 그는 전설을 꿈꾸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전체 출전 선수의 기록 면에서 역사상 최고의 레이스로 남게 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7명이 9초대를 끊고, 그중 3명이 9초80 아래를 기록한 것은 전 세계 역사를 통틀어 가장 빠른 100m 경주”라고 밝혔다. 볼트(9초63)는 물론 블레이크(9초75), 게이틀린(9초79) 등 메달리스트 3명이 모두 9초80 아래 기록을 찍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인도 AAEA 집행위 참석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아시아선거기관협의회(AAEA) 집행위원회 회의에 AAEA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번 AAEA 회의에서는 지난해 중앙선관위가 AAEA 의장국으로 선출된 데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창설과 AAEA 활성화 방안에 관하여 협의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체류 기간 중 인도·스리랑카와 선거분야 교류 및 협력 확대와 우호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 [글로벌경제 ‘불황의굴레’] 무디스, 이번엔 獨은행 17곳 신용전망 강등

    재정위기로 신음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신용 강등 공포에 휩싸였다. 국제적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내리 3일째 독일과 네덜란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은행 등의 신용등급 전망을 무차별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로존 위기가 더 악화되면 국가 신용등급도 낮출 태세다. 미국 중견 신용평가사 이건존스는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을 정크본드(투자 부적격) 수준으로 낮췄고, 영국의 AAA 지위마저 위태롭다는 보도도 나왔다. 무디스의 전망 강등은 유로존 위기가 핵심 국가로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무디스는 25일(현지시간) 독일 지방은행 17곳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대부분 국가 지원을 받는 지역 은행들이며, IKB 도이체인더스트리방크와 도이체포스트방크도 포함됐다. 무디스는 이들에 독일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보증한 채무가 있다면서 추가 하향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건존스는 이날 유로존에서 독일과 프랑스 다음으로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에 대해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인 ‘B+’에서 지급 불능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는 ‘CCC+’로 세 단계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이건존스는 “정부가 취약한 은행권을 부양할 독자적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에 대해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BBB+’, 무디스는 ‘Baa2’, 피치는 ‘A-’등급을 부여하고 있지만 등급 전망은 모두 부정적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체인 유로그룹이 EFSF를 통해 스페인 은행권으로부터 금리가 치솟고 있는 스페인 국채를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26일 익명의 유럽연합(EU)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로그룹이 스페인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하는 것은 스페인 국채의 수요를 진작시킴으로써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한 목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FSF가 스페인 국채를 사들이려면 스페인 정부가 유로그룹에 이를 공식적으로 신청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를 허용해야 가능하다.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투자콘퍼런스에 참석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를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음 달 2일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나온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금융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금리 인하, 장기대출 프로그램 재가동 등 강력한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 구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나온 뒤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크게 떨어졌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무디스, 獨 6개 지방정부 등급전망 강등

    유럽 최대 경제 엔진인 독일에 유로존 위기가 본격적으로 전이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5일(현지시간) 독일 6개 지방정부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독일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끌어내린지 이틀 만이다.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을 강등한 6개 지방정부는 수도인 베를린과 독일의 산업 기반이 집중된 바덴 뷔템베르크, 바이에른,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브란덴부르크, 작센안할트 등이다. 무디스는 전날 유로존의 금고격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그러나 신용등급은 최고인 Aaa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EFSF의 등급이 앞으로 12~18개월 사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스의 ‘9월 디폴트(채무불이행)설’이 더 힘을 받게 됐다.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가 그리스의 긴축 실사에 돌입한 24일 “채무 상환 능력이 최악일 것”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로이터통신은 EU 소식통의 말을 인용, 그리스가 긴축 궤도에서 크게 벗어나 있고 디폴트를 피하려면 2000억 유로에 대한 채무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그리스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당초 예상치인 -5%에서 -7%로 대폭 위축될 전망이다. 25일 10년 만기 국채 이자가 사상 최고치인 7.71%까지 치솟은 스페인은 ECB에 긴급 융자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금고 격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 전망까지 하향 조정되면서 위기가 한층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과 루이스 데 퀸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지난 6월 EU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스페인 은행에 대한 10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유로존 위기 충격으로 출렁였다. 코스피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인 1760선까지 주저앉았다.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로 치솟았다. 이기철·김경두기자 chuli@seoul.co.kr
  • “유엔 등서 국제적 이슈로 다뤄야” 한목소리

    2007년 7월 30일 미국 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된 것을 기념하는 5주년 행사가 24일(현지시간) 오후 미 하원 방문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당시 의회 결의안을 발의한 일본계 3세 마이클 혼다(민주당) 하원의원을 비롯해 일리애나 로스 레티넌 하원 외교위원장 등 다수의 미 연방 의원, 한국과 미국 내 한인 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미국 내 첫 ‘위안부 기림비’가 들어선 뉴저지 팰레세이즈파크시를 지역구로 둔 빌 패스크렐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과 전미 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관계자들도 동참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점차 미국 내 주요 이슈로 비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울에서 온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상임대표와 매주 수요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김복동·이용수 할머니도 참석했다. 혼다 의원은 “5년 전 미 의회에서 결의안을 채택한 이후 현재까지 9개 국가의 의회에서 비슷한 결의안이 채택됐다.”면서 “일본 정부가 반성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용수 할머니를 향해 “나의 여자친구”라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레티넌 위원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여성 인권을 짓밟은 전쟁범죄이며 과거 문제가 아닌 현재의 문제”라고 했다. 패스크렐 의원은 ‘위안부 기림비’에 대해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인 이슈로 다뤄야 한다.”면서 “대표적으로 유엔 등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김복동·이용수 할머니는 “일본 정부에 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돈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책임을 인정하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연 시민참여센터의 김동석 상임이사는 “결의안 채택 5주년을 계기로 이 문제가 유엔 등 국제 외교무대에서 다뤄지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향후 ‘유엔 결의안’ 추진계획을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스페인 부도 위기·‘구원투수’ 독일도… 되살아난 유럽發 공포

    스페인 부도 위기·‘구원투수’ 독일도… 되살아난 유럽發 공포

    유럽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공포지수가 급등해 한 달 만에 가장 많이 올랐고, 세계경제의 축인 독일의 신용등급 전망이 사상 처음 강등되는 사태를 맞았다. 2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23일(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2.35포인트(14.44%) 급등한 18.62를 기록했다. 한 달 만에 최고 상승폭을 나타낸 것이다. VIX는 높을수록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감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는 크게 몰렸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46%에서 1.43%로 떨어졌다. 반면 유럽 재정 위기의 당사자인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우 크게 올랐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7.27%에서 7.50%로 껑충 뛰었다.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도 6.17%에서 6.34%로 상승했다. 유가는 급락했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3.77달러 내린 99.62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3.69달러 내려간 88.1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독일의 신용등급을 최고 수준인 ‘Aaa’로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전격 하향 조정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독일의 등급 전망에 손을 댄 것은 무디스가 처음이다. 독일이 프랑스에 이어 트리플A 등급을 박탈당하는 수모를 겪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무디스가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꾼 것은 향후 2년 안에 상황에 따라 실제로 등급 강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무디스는 독일뿐 아니라 ‘Aaa’ 등급인 네덜란드·룩셈부르크의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끌어내렸다. 기존의 Aaa 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모두 지킨 것은 핀란드뿐이다. 무디스는 3개국의 등급 전망을 조정한 데 대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등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스페인·이탈리아 등 채무위기국에 더 많은 자금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 가능성과 국채 만기 도래가 예정된 그리스의 9월 위기설 등으로 다시 공포감에 휩싸이고 있는 시장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무디스는 “독일 정부가 은행 자본 상태가 현저하게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독일 은행들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노출될 위험노출액이 많아 위기에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독일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독일 경제와 공공재정 상태는 매우 견고하며, 무디스가 지적한 내용은 새로운 게 아니라 이미 인지하고 있던 것들”이라며 시장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경두·정서린기자 golders@seoul.co.kr
  • 伊 나폴리도 파산 위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3, 4위 경제국인 이탈리아, 스페인 지방정부의 줄도산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독일의 신용등급 전망마저 ‘부정적’으로 강등됐다. 23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독일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3국의 신용등급은 모두 최고 등급(Aaa)으로 유지했다. 등급 조정 배경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스페인·이탈리아로의 추가 자금 지원 가능성 등 불확실성 때문이다.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 우려가 커지면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24일 긴급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페인이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3000억 유로(약 417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24일 오후 5시 (현지시간)현재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999년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치인 7.616%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10개 도시도 파산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일간 라 스탐파에 따르면 남부 도시 나폴리와 시칠리아주의 팔레르모, 레지오 칼라브리아 등 10개 도시의 재정이 바닥날 위험에 놓였다. 알렉산드리아처럼 부유한 북부 도시도 포함돼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中企 은행·회사채·증시서 자금조달 막혀

    중소기업의 자금줄이 말라 붙었다. 은행들은 돈이 별로 필요 없는 우량 중소기업에만 대출해 주려고 혈안이 돼 있고, 넘치는 시중자금은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상품 아니면 국채 등 안전자산에만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 회사채, 주식 등 어느 창구 하나 자금 조달하기가 여의치 않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국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458조 6000억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겨우 3조 8000억원(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기업 대출은 23조 9000억원(4%) 증가했다. 증가액의 대부분이 대기업(20조 1000억원)으로 간 것이다. 금융위원회 측은 “올해 초부터 적용된 대출 재분류 기준에 따라 지난해까지 중소기업이었던 일부 기업이 대기업으로 분류되면서 중기 대출 증가율이 급격히 낮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회사채 시장에서도 중기는 ‘찬밥’ 신세다. 3년물 기준으로 신용등급이 ‘BBB-’인 회사채 금리는 올 상반기 평균 9.87%로 ‘AA-’ 등급 회사채 평균 금리(4.16%)의 2배를 넘었다. ‘BBB-’는 주로 중소기업이 발행하는 등급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9.89%)과 비슷한 수준이다. ‘BBB-’ 회사채 금리가 계속 높은 까닭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풍조로 이들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저조하기 때문이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중소기업 자금난이 부각되면서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심화됐다.”고 전했다.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도 쉽지 않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코스닥 상장사들의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규모는 101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7901억원)보다 87.2% 급감했다. 자금줄이 막히면서 한계상황으로 몰리는 중소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미국판 도가니’ 은폐大 688억원 벌금 중징계

    ‘미국판 도가니’사건으로 알려진 펜실베이니아주립대(펜스테이트) 미식축구팀 수석코치의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가 23일(현지시간) 대학 측에 6000만 달러(약 688억원)의 벌금과 4년간의 포스트시즌 출전 정지 등 중징계를 내렸다. 또 1998년부터 2011년까지 펜스테이트 팀의 우승 기록을 박탈했다. 마크 에머트 NCAA 회장은 이날 “이번 사건은 대학스포츠 역사상 가장 고통스러운 장면”이라면서 “이에 대한 징계 역시 NCAA 역사상 가장 엄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펜스테이트가 이 같은 징계안을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펜스테이트는 지난 12일 제리 샌더스키(68) 전 미식축구팀 코치의 10대 소년들 성폭행 사건을 자체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그레이엄 스패니어 전 총장 등 대학 고위 당국자들이 사건을 인지하고서도 학교의 명예훼손을 우려해 14년간 은폐했다고 밝혔다. 샌더스키 전 코치는 지난달 23일 유죄 평결을 받았다. 샌더스키는 1996년부터 15년간 10명의 미성년 선수들을 48회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가 드러나 지난해 11월부터 재판을 받아 왔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자선단체를 운영하며 어린 선수들을 키워 온 ‘훌륭한 지도자’로 존중받았던 샌더스키의 추악한 이면이 고스란히 공개돼 미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샌더스키의 성폭행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총장이 해임됐고, 이 대학의 미식축구 감독인 조 패터노도 불명예 퇴진했다. 60년간 펜스테이트의 코치와 감독을 역임하며 통산 409승을 거두고 37번의 볼 대회 우승을 차지한 ‘전설의 명장’ 패터노는 지난해 12월 해임된 뒤 올해 1월 지병인 폐암으로 사망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美 29개주 최악 가뭄… 곡물작황 30년래 최악”

    세계 최대 곡물 수출 국가인 미국이 1956년 이래로 최악의 가뭄 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곡물 가격이 치솟자 세계 식량 위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제 그라지아누 다시우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은 “최근 식품 가격이 급등하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곡물 작황 상황이 더 나빠지면 연내에 식량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정상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시우바 사무총장은 특히 “식품 가격이 급등하면 수입 중 75%가량을 식비에 사용하는 취약계층에 불리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는 10월까지 미국 남서부, 중서부 및 동부 해안 지역에 고온 현상과 이로 인한 가뭄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은 지난 상반기 유례없는 폭염으로 최악의 피해를 입은 텍사스주를 포함해 콜로라도, 미주리, 플로리다, 뉴멕시코, 아칸소, 인디애나, 하와이 등 29개 주가 극심한 가뭄으로 몸살을 앓았다. 곡물 거래 회사의 한 고위 간부는 “업계에서 30년간 곡물 거래를 해 왔지만 이렇게 심각한 적은 없었다.”면서 “(곡물 파동이 일어났던) 2007~2008년과 비교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기상학자들이 미국 옥수수 및 대두 재배지역의 절반 이상이 앞으로 2주 이상 가뭄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곡물 중개상들은 옥수수 예상 수확량을 8~15%가량 낮췄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이날 옥수수 가격은 10년 전에 비해 3.5배 오른 부셸당 8.16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기상 상태에 기적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8월 초 9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 농무부의 조지프 글로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히려 “현재 상황은 2008년에 비해 훨씬 낫다. (예전에 비해) 가격이 상승하기는 했지만 2007~2008년 당시 밀 공급이 심각하게 부족했던 수준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며 곡물 수급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일축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伊 신용등급 2단계 강등

    무디스는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본드’(투자부적격) 두 단계 위인 Baa2로 강등한 이유로 국채조달 비용이 높아진 점을 들고 있다. 실제로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는 최근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추진한 이후 6%를 넘는 수준으로 올라갔다. 7%를 넘어서면 구제금융을 받는다. 독일이나 미국의 국채가 1.5% 이하인 것과 현격히 대비된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받을 다음 나라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고,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구제금융 요청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다만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정부는 13일 3년 만기 국채 35억 유로어치를 지난달 입찰 때(5.3%)보다 크게 낮은 4.65%의 금리로 발행하는 등 총 52억 5000만 유로어치의 국채를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또 유럽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10년 만기 이탈리아 국채 금리도 6%대로 치솟았다가 국채 발행 성공 이후 5%대로 낮아졌다. 이탈리아의 발목을 잡은 것은 공공부채다. 공공부채가 1조 9000억 유로로 국내총생산(GDP)의 120%를 차지한다. 유로존에서 공공부채가 두 번째로 많은 국가다. 2012~2013년 4150억 유로(약 583조원)를 차입할 필요가 있지만 자금을 조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이 무디스의 설명이다. 2014년까지는 국채 원리금 상환과 재정적자 보전 등으로 8000억 유로가 필요한 것으로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이탈리아에 3090억 유로를 빌려 준 프랑스가 최대 채권국이다. 독일은 1200억 유로로 상대적으로 적다고 BBC는 전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과 스페인 은행 위기도 이탈리아 신용등급 하락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무디스는 밝혔다. 이탈리아는 유로존 GDP의 17%를 차지한다. 독일·프랑스에 이어 세 번째 경제규모다.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신청할 경우 파급력은 쓰나미급이다. 현재로선 선택 가능한 옵션 중 이달 출범 예정인 유로안정화기구(ESM)를 통해 국채를 매입하는 형식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오바마 대신 바이든 부통령 흑인단체에 연설 간 이유는

    지난 1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주요 방송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흑인단체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전국회의를 생중계로 연결했다.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의 연설을 듣기 위해서다. 대통령도 아닌데 그의 연설에 관심을 쏟은 것은 전날 같은 자리에서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가 청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았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대신해 나온 바이든에게 청중들은 따뜻한 환호를 보냈고 바이든은 그런 분위기를 만끽하며 친근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오바마의 불참은 치밀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어차피 참석하지 않아도 흑인들이 몰표를 던져 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흑인들의 환호를 받는 게 대선에 그리 유리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전체 인구의 12~13%에 불과한 흑인들과 너무 유착하는 모양새는 백인들의 반감을 살 우려가 있다는 얘기다.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는 대선이 인종 대결 구도로 짜이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따라서 오바마로서는 흑인단체 모임에 백인인 바이든 부통령을 내세움으로써 흑인들의 지지도 다지고 백인들의 거부감도 피하는 전략을 구사했다고 볼 수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올 성장 결국 2%대?

    올 성장 결국 2%대?

    한국은행이 13일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0%로 크게 내려 잡았다. 앞서 정부가 내놓은 수정 전망(3.3%)보다 훨씬 비관적인 수치다. 한은은 이마저도 “경기 하방(하강) 리스크가 크다.”며 3% 달성이 어려울 수 있음을 시인했다. 한은은 내년에도 우리 경제가 당초 전망(4.2%)과 달리 3%대(3.8%) 성장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中도 2분기 7.6%… 3년만에 최저 김준일 한은 부총재보는 “유럽 재정 위기가 길어지고 있고, 소비와 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해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면서 “이 같은 (저성장) 국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미국 경기 부진 등으로 인해 수출 증가율도 4.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분기의 8.1%에 비해 0.5% 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유럽과 미국 경기 부진에 따른 수출 둔화 때문이다.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이 8%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09년 2분기(7.9%) 이후 3년 만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 목표치를 7.5%로 설정했다. 유럽 재정 위기도 다시 심화되는 조짐이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12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세 번째 경제규모인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A3’에서 ‘Baa2’로 2단계 강등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해 추가 강등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무디스는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과 스페인 재정난의 전이 위험 등이 있어 이탈리아가 직면한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유럽 재정위기도 다시 심화 한은은 이렇듯 대외 불안요인이 많아 올해 성장은 수출(1.3% 포인트)보다 내수(1.6% 포인트)가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가계빚 부담과 주택시장 부진 등으로 인해 민간소비 증가율(2.8%→2.2%)과 건설투자 증가율(2.8%→1.6%) 전망치도 대폭 하향 조정돼 내수가 기대만큼 성장에 기여할지는 불투명하다. 그나마 국제유가 하락과 무상복지 등에 힘입어 소비자물가는 2.7%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이기철기자 hyun@seoul.co.kr
  • 야유받은 롬니

    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적진’(敵陣)에 뛰어들었다가 야유 세례를 받았다. 롬니는 1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전미 유색인종 지위향상협회(NAACP) 전국회의에서 연설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과 경제 성적을 비판했다가 흑인 청중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았다.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가 흑인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는 상황에서 흑인 단체인 NAACP에 참석하는 게 롬니로서는 편한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결국 그가 연설하는 25분 동안 시끄러운 야유가 세 차례나 쏟아지자 롬니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절제된 박수와 태도로 경청하던 흑인들은 롬니가 오바마 건강보험개혁법을 ‘오바마케어’로 지칭하며 반대한다고 했을 때, 오바마의 경제 정책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을 때, 그리고 자신이 흑인 가족에게 더 나은 대통령감이라고 했을 때 야유를 보냈다. 롬니의 흑인 유권자 담당 고문인 타라 월은 “롬니의 메시지는 대담했고 꼭 해야 하거나 필요한 말을 한 것”이라고 한 반면 오바마 캠프는 “흑인들이 롬니의 경제론을 참을 수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2008년 대선 때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는 이 단체에서 연설하면서 오바마 당시 후보를 치켜세우는 데 주력했다. 이날 발표된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는 흑인 유권자 지지율에서 롬니를 92%대2%로 압도했다. 2008년 대선 때는 출구조사 기준으로 흑인 표 가운데 95%를 얻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맥주이야기③] 맥주연구소 소장이 들려주는 ‘맥주를 음미하라’

    [맥주이야기③] 맥주연구소 소장이 들려주는 ‘맥주를 음미하라’

    사람들 마다 좋아하는 맥주가 다르고, 그 맥주를 왜 좋아하는지 그 이유도 다양하다. 부드러워서, 보리 맛이 느껴져서, 목 넘김이 좋아서, 향이 좋아서라는 이유도 있겠고, 남과 다르게 차별화되는 맥주를 마시고 싶다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어떤 특정 브랜드가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출 수 없듯이, 사람마다 맥주를 마시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맥주라도 입맛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 오늘은 맥주를 맛있게 음미하는 방법과 맥주에 있는 여러가지 성분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입과 코로 느끼면서 마시자 맥주를 마실 때, 먼저 눈으로 잔에 따른 맥주의 외관을 살펴보게 된다. 시각으로 본 맥주의 색도, 거품, 탄산, 혼탁 유무에 대한 정보가 뇌에 전달되어, 맥주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 다음 후각을 이용해 향을 느낀다. 그리고 나서, 코, 혀, 목의 모든 신경을 집중하여 입으로 한 모금 마신다. 맥주의 향은 직접 코로 맡기도 하지만, 맥주가 목을 타고 넘어갈 때 입 속으로 퍼지는 향을 코로 맡기도 한다. 맥주를 마실 때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향은 에스테르향과 호프향이다. 바나나와 사과 향과 같은 에스테르류의 향은 맥주 제조 과정 중 발효 시 생성되는 것으로, 사용하는 효모의 종류에 따라 향의 특성과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 맥주에서 느끼는 향긋한 호프 향은 장미와 같은 꽃 향기와 감귤 같은 과일향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호프 향은, 맥주의 쓴 맛을 부여하는 비터호프와 달리, 아로마 호프에 의해 생성되는 것으로 그 품종에 따라 따른 특징을 나타낸다. 세계적으로 호평받는 아로마 호프로는 미국산 Cascade, 체코산 Saaz, 독일산 Hallertau Tradition품종 등이 있다. 맥주에는 좋은 향도 있지만, 맥주 품질을 저하하는 이취가 발생하기도 한다. 맥주의 숙성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발냄새와 유사한 ‘다이어세틸’이라는 이취가 느껴지고, 오래된 맥주의 경우에는 산화과정을 통해 오래된 종이박스 냄새와 유사한 이취가 느껴지게 된다. 또, 맥주 병이 갈색인 이유는 햇빛 특히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함인데, 투명병이나 녹색병의 맥주제품에서는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어 스컹크 향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일광취’가 발생한다. 따라서, 맥주는 가급적 햇빛에 노출되지 않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여 신선한 제품을 마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향을 맡은 후에는 혀에서 느끼는 맛과 함께 목 넘김까지 느껴봐야 한다. 최근에 국내 소비자가 중요시하는 맥주 맛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많은 소비자들이 부드러운 맛과 깨끗하고 상쾌한 맛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나라 소비자가 선호하는 맥주는 이취, 이미가 없이 과일 향과 호프 향이 적절하게 느껴지면서, 목넘김이 부드럽고 뒷맛이 시원하며, 떫은 맛이나 잡미가 남지 않는 맥주라고 하겠다. 여러분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맥주를 천천히 마시면서 입과 코에서 느껴지는 맛과 향과 함께 오감으로 음미하고 평가해 보자. 하이트진로㈜의 경우, 맥주맛을 평가할 때 이화학적 분석 이외에 여전히 관능 검사를 중요시한다. 최근 과학적 계측장비가 상당히 진보되었으나 물리, 화학적 측정만으로는 종합적인 평가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신제품 개발과 최고의 품질관리를 위해 관능에 참여하는 연구원은 전문 관능 훈련을 받고, 정기적으로 평가를 통해 선발된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발된 관능 요원은 관능 검사 2시간 전에는 최고의 후각과 미각을 유지하기 위해 물 이외에 다른 음식을 먹거나 마시지 않고, 스킨로션, 향수 등도 관능의 방해가 되기 때문에 일절 사용할 수 없다. 그 어떤 기계보다도 최고의 분석장비는 우리의 몸이기 때문이다. 적당히 마시면 몸에도 좋은 술 요즘 건강에 좋은 성분도 많고 맛을 음미하기에는 와인이 좋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맥주는 더운 여름철 갈증을 풀어주는 대표적인 주류이면서, 와인 보다 쉽게 찾아 마실 수도 있고 건강에도 와인 이상으로 유익한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보통 알코올 3~6%(v/v)의 맥주는 주로 알코올에서 유래하는 칼로리와 함께 비타민과 미네랄 비교적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고, 또 미량이기는 하지만 소화되기 쉬운 단백질도 포함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맥주는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영양학적으로도 식품으로서 섭취될 수 있는 훌륭한 음료라 할 수 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맥주 칼로리의 대부분은 빵이나 쌀 등의 탄수화물 칼로리와는 달리 혈액순환의 촉진이나 체온상승 등에 소비되기 때문에 글리코겐이나 지방으로 전환되어 체내에 축적되는 일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 또 맥주 내에 존재하는 엽산은 혈관 질환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만성 알코올중독자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와인 보다 맥주를 주로 음용하는 사람의 심장병 발병률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어 있다. 세계에서 맥주 소비량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인 체코의 필센 주민 543명(35-65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검사 결과, 맥주를 가장 많이 마시는 사람이 혈중 엽산이 가장 높은 반면 혈관질환의 위험 인자가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치매에 관하여 연구한 영국 왕립 리버풀 대학의 앤더슨 박사 연구팀은 ‘맥주 속의 실리콘 성분이 치매에 관계된 알루미늄을 제거한다’고 발표해 흥미를 끌고 있다. 그 이외에 맥주는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키며 이뇨작용으로 체내의 노폐물 배설을 촉진하고, 호프의 상쾌한 쓴맛은 소화를 돕는다고 한다. 또한, 포르투칼 포르투대학팀은 맥주에 함유된 다양한 폴리페놀 성분들이 유방암 발병률을 크게 낮추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팀은 “하루 한잔의 맥주 음용을 통해 심장마비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렇듯 맥주에 많은 유용한 물질이 상당히 존재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있지만, 모든 일에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과도한 음주는 반드시 삼가해야 함은 당연지사라 할 것이다. 맥주를 맛있게 마시는 온도와 음용 조건 이렇게 다양한 풍미와 향 그리고 영양성분을 가진 맥주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용조건에 대해서 알아보자. 많은 맥주 애호가들이 살얼음이 생길 정도로 차가운 맥주를 좋아한다. 과연 언 맥주가 혹은 얼 정도로 차가운 맥주가 맛있을까? 지나치게 차가운 맥주는 오히려 혀를 마비시켜 맛을 싱겁게 느끼게 한다. 마시기 가장 좋은 맥주 온도로 여름철은 4~8℃, 겨울철은 6~10℃를 추천한다. 맥주가 이 온도가 되면 탄산가스가 제대로 살아나 거품이 넉넉하게 생길 뿐만 아니라 맥주 특유의 향과 상쾌한 청량감이 가장 좋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상 일이라는 것이 항상 즐겁고 행복하지만은 않겠지만, 늘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서로를 배려한다면 오늘 저녁 친구들과, 동료들과, 가족들과 같이하는 맥주 한잔이 그 무엇보다도 더 맛나고 값진 보약이 되지 않을까? 사진제공 = 하이트진로
  • 파헤쳐보자, 런던 A부터 Z까지

    런던올림픽 개회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AFP 통신은 이번 대회에서 관심을 끄는 이벤트들을 알파벳 A부터 Z까지 구성해 소개했다. 주요 내용을 추렸다. A:양궁(Archery) 런던의 심벌인 로드 크리켓 구장에서 열리는 양궁은 남북한의 대결로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의 임동현은 양쪽 시력 0.1의 심각한 근시에도 불구하고 사상 첫 올림픽 3연패를 노리고 있다. B:볼트(Bolt) 올림픽의 꽃, 육상 남자 100m에서 우승후보 0순위로 떠오른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 그러나 자국 대표선발전에서 ‘신성’ 요한 블레이크(23)에게 밀려 100m와 200m 모두 2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데다 오는 20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출전을 포기하면서 금메달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많다. D:도핑(Doping) 올림픽을 거듭할수록 반도핑 규제도 점점 강화되고 있다. 런던에서는 24시간 상시로 반도핑 센터를 운영하는데, 150명의 과학자와 1000여명의 직원들이 상주하게 된다. M:맥도날드(McDonald’s) 올림픽파크에 세계에서 가장 큰 맥도날드 매장이 들어선다. 1500석 규모에 종업원만 500명. 17일간의 대회 기간 5만개의 빅맥이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S:보안(Security) 테러 위협으로 런던은 어느 때보다 삼엄한 경계를 선다. 군인 1만 3500명, 경찰 1만 2000명과 특수경찰 등이 철통 경비를 펼친다. 유사시에 대비해 올림픽파크 주변 6곳에 미사일발사대까지 설치됐다. Z:자라(Zara)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녀인 자라 필립스(31)가 승마대표로 합류한 것이 요즘 현지의 화제다. 애마 토이타운의 부상과 자신의 부상이 겹쳐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포기했던 필립스는 올해 ‘하이 킹덤’이란 새 말과 함께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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