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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출전 금지 러시아 육상 철퇴

    사상 초유의 ‘국제대회 참가 무기한 정지’라는 철퇴를 맞은 러시아 육상이 빠른 개혁을 다짐하고 나섰다. 러시아체육회는 15일 러시아육상경기연맹(ARAF)의 대대적인 개혁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으며, ARAF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요구하는 수준의 반(反)도핑 시스템을 약속했다고 스포츠 전문 통신 R스포르트가 전했다. 알렉산드르 주코프 러시아체육회 의장은 “러시아 육상 개혁이 최대한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시행될 것”이라면서 “우리 육상 선수들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IAAF는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ARAF를 올림픽 등 모든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재안을 22대1로 가결시켰다. IAAF가 금지약물과 관련해 한 국가의 모든 선수들을 출전 금지시킨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무고한 선수들도 피해를 당해야 하느냐며 반발했던 러시아도 압도적 가결에 주눅이 잔뜩 들었다. 비탈리 뭇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한 번은 겪을 일”이라면서 “지금 중요한 건 IAAF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이해하고 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핑 시스템의 발전과 개혁 의지를 보여준다면 2~3개월 안에 구체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등의 거듭된 경고에도 꿈쩍하지 않던 케냐 육상도 화들짝 놀라 반도핑 기구 설립을 약속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케냐는 지금껏 사무실도 갖추지 않고서 반도핑기구를 설립했으며 이를 운용 중이라고 둘러댔지만 IAAF의 발표 하루 만에 “반도핑 기구를 새로 설립한다. 전문가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의심 가는 선수들을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선수는 뇌물 건네고 간부는 기금 착복하고

    선수는 뇌물 건네고 간부는 기금 착복하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간부인 데이비드 오케요(케냐)가 현지 경찰의 수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IAAF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케냐육상연맹의 부회장인 오케요는 연맹과 미국의 스포츠업체 나이키가 맺은 후원 계약에서 70만달러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어떤 부정도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한 주 동안 도핑과 뇌물 추문으로 흔들렸던 IAAF로선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IAAF는 성명을 내고 “IAAF는 오케요가 케냐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그 소식을 독립적인 IAAF 윤리위원회에 넘겼다”고 밝혔다.    나이키 대변인은 일간 선데이 타임스에 자신들은 케냐육상연맹과의 계약에서 “문제점이 없었으며” 케냐육상연맹과의 계약에 따라 조성된 기금은 “팀과 선수들을 후원하고 편의를 제공하는 데 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이키는 현지 수사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민 디악 전 IAAF 회장과 그의 아들 파파 마사타, 하비브 시세 고문과 반도핑기구의 전 간부 개브리얼 돌이 러시아의 도핑 은폐에 연루된 혐의로 프랑스 경찰에 의해 수사를 받고 있다. 아울러 케냐의 육상 선수 3명은 도핑 테스트 통과를 위해 케냐육상연맹에 뇌물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또 충격을 주고 있다.    고지대 마라톤 훈련지로 유명한 이텐의 마라톤 코치인 폴 심볼레이는 이같은 사실을 독일 ARD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털어놓은 뒤 경찰에 다시 신고했으며 경찰로부터 이 일 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그는 “경찰에 모든 것을 밝혔다. 도핑관련 고위 관리들이 육상 선수들이나 코치들에게 접근해 현금을 요구했으며 선수들이 받은 상금의 분배를 요구한 적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선데이 타임스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 육상 당분간 보지 못한다

    러시아 육상 당분간 보지 못한다

     광범위한 도핑 규정 위반을 저지른 러시아육상경기연맹이 잠정적으로 올림픽과 같은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3시간 30분 남짓 긴급 화상 회의를 열어 지난 9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특별위원회가 국가 주도의 도핑(금지약물 이용)을 저질렀다고 고발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방안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다. 긴급 회의는 22-1로 러시아가 각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국제대회 출전을 잠정 정지하기로 했다.  러시아 육상 선수들은 IAAF가 주최하는 세계육상선수권 등 많은 국제대회는 물론 내년 8월 5일 막을 올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도 못할 수 있으며 내년 체복사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6 경보월드컵과 카잔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 개최권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 가장 급하게는 다음달 13일 프랑스에서 막을 올리는 유럽크로스컨트리선수권에 러시아 선수들이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세바스천 코 IAAF 회장은 “이번 조치는 우리 모두의 경종을 울린 것”이라면서 “오늘밤 우리 종목은 부끄러운 상황에 처해 있음을 발견하고 있다. 난 우리에게 요구되는 변화들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으며 아주 고통스러운 교훈들을 일깨울 필요가 있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우리 종목 안에서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출전 정지 처분이 “잠정적이며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세계적인 육상 선수 폴라 레드클리프는 트위터에 “올바른 결정, 진지한 개혁의 시간, 육상위원회의 결정을 지지함”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장대 높이뛰기 영웅인 옐레나 이신바에바는 IAAF의 결정에 앞서 모든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가로막는 것은 “옳지 않으며 불공정하다”고 반대의 뜻을 명확히 한 바 있다.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등을 막아달라고 권고했던 WADA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세계적으로 깨끗한 육상을 만들기 위한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푸틴, 육상 선수 도핑 파문 조사 지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육상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도핑 프로그램을 오염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흑해 휴양지이자 지난해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소치에서 체육계 인사들과 만나 이 문제에 관해 처음 언급했다. 그는 비탈리 뭇코 체육부 장관에게 “체육부 등이 최대한의 관심을 기울여 달라”면서 “내부 조사를 수행한 뒤 국제반도핑기구들과 공개적이며 전문적인 상호 협력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금지 약물을 복용한 선수들 때문에 “도핑과 상관없는 선수들에게까지 책임을 지워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배스천 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은 13일까지 러시아육상경기연맹이 세계반도핑기구(WADA) 특별위원회의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공동 저자인 딕 파운드는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날 자신들은 “어떤 권한도 없다”면서 그 문제는 IAAF가 다루는 것이 맞다고 선을 그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푸틴 “싸움의 시작” 도핑 스캔들 전면수사 지시

    푸틴 “싸움의 시작” 도핑 스캔들 전면수사 지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의 육상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도핑 프로그램을 오염시켰다는 의혹을 전면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가 러시아의 추악한 도핑 은폐 의혹을 폭로한 뒤 푸틴 대통령은 11일 흑해 연안의 휴양지이자 지난해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소치에서 체육계 인사들과 만나기 전 이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비탈리 무트코 체육부 장관을 대동한 푸틴 대통령은 “체육부와 이런저런 방식으로 체육계와 인연을 갖고 있는 모든 우리 동료들이 이 문제에 가능한 최대한의 관심을 기울이기를 요청드린다”면서 “우리 내부의 조사를 수행하고-난 이 점을 강조하고 싶은데-국제 반도핑 기구들과 가장 공개적이며 전문적인 상호협력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싸움은 시작돼야 한다”고 말문을 연 푸틴 대통령은 “스포츠 경쟁은 정직할 때만 즐길 수 있는 것”이란 말도 했다.무트코 체육부 장관은 앞서 영국의 반도핑 시스템이 “쓸모 없으며(zero value)” 러시아 것보다 “심지어 더 나쁘다”고 반박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에 대해서만 언급한 뒤 누군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책임자를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세바스천 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은 13일까지 러시아육상경기연맹이 WADA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보고서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딕 파운드는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징계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1일 IOC가 그런 행동을 취할 “어떤 권한도 없다”면서 그 문제는 IAAF와만 얘기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도핑에 관한 한 불관용 원칙을 갖고 있으며 WADA 보고서에 거명된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도핑으로 유죄 평결이 확정되면 이들의 올림픽 메달을 취소하는 조치가 따를 것이란 점은 분명히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MLB] KANG, KING 먹나

    [MLB] KANG, KING 먹나

    강정호(28·피츠버그)가 올해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를 빛낸 최고의 샛별로 뽑힐 수 있을까. 일단 강정호가 세 손가락 안에는 꼽혔다. MLB닷컴은 11일 각 리그 신인상 후보를 공개했다. 강정호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맷 더피(샌프란시스코)와 함께 NL 올해의 신인 최종 후보에 올랐다. NL 올해의 신인은 17일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선정한다. 현지 언론은 강정호가 아닌 브라이언트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국 야수 가운데 처음으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입성한 강정호는 데뷔 첫해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287에 15홈런, 58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브라이언트는 타율 .275, 26홈런, 99타점을 기록해 홈런과 타점에서 강정호보다 앞선다. 더피는 타율 .295, 12홈런, 77타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25경기에서 타율 .379, 3홈런, 9타점을 올려 ‘이달의 신인’에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강정호는 지난 9월 시카고 컵스전에서 수비를 하다가 상대 주자 크리스 콜런의 높은 태클에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와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상을 입었다. MLB닷컴은 또 각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 후보를 공개했다. 워싱턴의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는 폴 골드슈밋(애리조나), 조이 보토(신시내티)와 NL MVP 자리를 놓고 다툰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최고 선수인 조시 도널드슨(토론토)은 BBWAA가 선정하는 아메리칸리그(AL) MVP에도 도전한다. 경쟁자는 마이크 트라우트(LA에인절스)와 로렌조 케인(캔자스시티)이다. NL 사이영상을 두고서는 LA다저스에서 집안 싸움이 나게 생겼다. 다저스의 ‘원투펀치’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턴 커쇼, 그리고 시카고 컵스의 제이크 애리에타가 경쟁한다. AL 사이영상 후보는 소니 그레이(오클랜드),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데이비드 프라이스(토론토)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러시아 육상 도핑 후폭풍 확산

    러시아 육상경기 ‘도핑’(금지약물 복용) 파문이 20여개 다른 종목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11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 웹사이트에 따르면 도핑검사 샘플 폐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이 기구 산하 모스크바 실험실이 육상 외에도 스키점프, 권투, 축구, 역도, 조정,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등 20여개 종목에 대한 도핑검사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 중 일부는 과거에도 도핑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 2013년 러시아 수영선수 3명이 약물 규정 위반으로 경기 출전이 금지된 적이 있으며, 올해에도 러시아 바이애슬론 선수 알렉산드르 로기노프가 도핑과 관련해 2년간 출전이 금지됐다. 앞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산하 독립위원회는 지난 9일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광범위한 도핑 사실을 폭로하면서 러시아 스포츠부의 묵인 아래 조직적으로 반도핑 규정 위반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또 위원회는 RUSADA 모스크바 실험실이 약 1417개의 도핑검사 샘플을 고의로 폐기했다며 RUSADA의 자격을 박탈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내년도 하계올림픽을 포함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주관의 모든 국제경기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하고, 2012년 런던올림픽 육상 800m 금메달리스트인 마리야 사비노바 등 5명의 러시아 육상선수에 대해선 영구 출전 금지 조치를 취할 것을 IAAF에 권고했다. 한편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을 봐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는 라민 디악(82) 전 IAAF 회장이 이날 국제육상경기재단(IAF) 이사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고 IAAF가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전력공사(하)] “세계 전력회사 중 3곳 신용평가 ‘AA’ 한전뿐…수익 높이도록 한전에 더 많은 자율성 줘야”

    [공기업 사람들 한국전력공사(하)] “세계 전력회사 중 3곳 신용평가 ‘AA’ 한전뿐…수익 높이도록 한전에 더 많은 자율성 줘야”

    “한국도 이제 포브스지 선정 세계 100대 기업에 들어가는 공기업 하나 정도는 나올 때가 됐습니다.” 12월이면 임기 3년을 모두 채우는 조환익(65)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한전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했다. 조 사장은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전력회사 가운데 3대 국제신용평가사(무디스, 피치, S&P)로부터 ‘AA’ 이상을 받은 곳은 한전밖에 없다”며 “정부가 상장회사인 한전에 더 많은 자율성을 줘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돼 다양하고 수준 높은 주주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하면서도 공공지분 51%의 공익성이 요구되는 한전은 결국 시장에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국가 지원에 대부분 의존하는 직원 수 100명 남짓의 공기업과 똑같은 잣대로 평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포브스 2000대 기업 중 한전은 삼성전자에 이어 171위다. 직원 수는 2만명이 넘는다. 2012년 12월 사령탑에 오른 조 사장은 만성 적자, 전력 수급 위기, 밀양 송전선로 건설, 본사 나주 이전 등 난제들 속에서 내·외부와의 소통 복원 등 신뢰 회복을 바탕으로 지난해 6년 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조 사장은 “3년 동안 전력 수급 등 한전의 모든 것을 정상화시킨 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후임에 누가 오더라도 한전의 상승 모드와 에너지 신사업 분야의 주체적인 역할은 계속돼야 한다”며 ‘나주 에너지밸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거듭 당부했다. 조 사장은 ‘전기요금 폭탄’으로 불리는 주택용 누진세 폐지에 대해 “올여름 단계(3·4단계)를 줄여 요금을 할인한 것도 누진제 개선을 위한 전 단계적 조치였다”며 “한전의 요금 수입에 지나친 타격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100% 동의를 받지 못하고 마무리된 밀양 송전선로 갈등을 가장 아쉬운 대목으로 꼽았다. 그는 “최대한 주민 동의를 받는 데 노력하면서 사업 추진을 병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가 하락 속 위기에 대처하는 한전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조 사장은 “전기차, 스마트그리드(차세대지능형전력망),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을 모두 하는 곳은 한국밖에 없다”며 “정부와 한전, 기업들이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해외 드라이브에 불을 붙일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전이 주인 의식을 갖고 협력 중소기업 등 에너지 산업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사장은 정치를 할 의향은 없느냐고 묻자 “내가 정치학과(서울대)를 나왔는데 하려면 벌써 했다”며 “전혀 관심 없다”고 잘라 말했다. 퇴임 후엔 내년 초 출판될 에너지와 한전에 대한 책 쓰기에 올인할 계획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학내 인종차별 논란 美 미주리대 총장 사임

     학내 인종차별을 조장했다고 비판받던 팀 울프 미국 미주리대 총장이 9일(현지시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몇 달 동안 지속된 학내 총장 퇴진 소요에도 버텼지만, 대학 이사회가 소집되자 회의 시작 직전 사의를 밝혔다.  울프 총장은 지난 4월 이후 교내 소수 인종에게 가해진 폭력 사건을 무성의하게 조사했다는 이유로 퇴진 압력을 받아왔다. 백인 학생 83%, 흑인 8%로 구성된 이 학교는 지난해 항복 의사를 밝혔음에도 경찰관에게 사살당한 마이클 브라운 사건이 벌어졌던 퍼거슨시와 가깝다.  기업인 출신 울프 총장은 다각도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특히 ‘1950’이라 지칭한 학생 조직이 울프 총장 퇴진 운동을 주도했는데, 1950은 이 학교가 최초로 흑인에게 문호를 개방한 해를 상징한다. 교수들과 학생들이 동참해 수업거부, 교직원 출근거부 운동을 벌였고, 최근엔 대학원 학생 한 명이 울프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일주일 이상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풋볼팀 선수 30여명이 총장 퇴진을 촉구하며 대학 풋볼(NCAA) 대항전 불참을 선언한 게 울프 총장의 퇴진 결정에 결정타가 됐다. 지역 정치권도 울프 총장의 퇴진을 종용했다고 한다.  울프 총장은 사퇴 성명에서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면서도 “지난 4월 이후 변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뒤끝을 남겼다. 그러나 미주리대 콜럼비아 캠퍼스 학생들은 사퇴 성명에 서로 얼싸안고 환호하는 방식으로 울프 총장의 사퇴를 받아 들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하츠 ‘네콘 스마트 홈 패키지’, 보안에 스마트 홈 기술까지 접목…‘눈길’

    하츠 ‘네콘 스마트 홈 패키지’, 보안에 스마트 홈 기술까지 접목…‘눈길’

    날이 갈수록 범죄율이 높아져감에 따라 과거 열쇠로 여닫던 가정집 문들이 번호키, 지문인식 등 더욱 안전한 장치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이는 방범강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전보다 높아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다. 방범강화의 대표적인 방법으로 사용되는 CCTV는 무인카메라를 이용해 24시간 감시 및 녹화가 가능하지만, 설치/유지비용이 만만치 않아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 않는 한 비상 상황을 알 수 없어 즉각적인 대처가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안고 있다. 그러나 ‘㈜하츠(대표이사 김성식)’에서 출시한 네콘 스마트 홈 패키지는 보안과 스마트 홈 기술을 접목하여 개발해 사후 처리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닌, 즉각적인 대처도 가능하다. 또한 월 사용료가 없고 무선설치가 가능해 비용과 설치부담이 적어 일반 가정집에서도 얼마든지 사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네콘 패키지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실내 상황을 확인 및 제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앱을 통해 각종 보안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음은 물론, 구형 가전제품과 최신형 가전제품 모두 학습 기능을 이용해 나만의 리모컨을 만들어 제어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네콘 패키지 보안장치의 하나인 네콘캠은 여러 공간에 설치 가능하며 설치 후 24시간 내 최대 6곳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또한 비상 상황 시 감지된 센서 방향으로 스스로 회전한 후 실내상황을 사진과 영상으로 저장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네콘 도어센서는 창문과 문을 통한 모든 침입을 감지하고 비상시 앱으로 알려줘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또한 문뿐만 아니라 금고나 귀중품 서랍에 설치하는 것도 보안 강화에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아울러, 해당 제품은 특히 장기간 집을 비울 때 더욱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도어센서와 함께 네콘움직임센서를 설치하면 도어센서가 놓칠 수 있는 공간까지 감지가 가능해 더욱 철저한 보안이 가능하기 때문. 네콘 스마트 홈 패키지는 보안시스템 외에도 다양한 스마트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 중 하나인 스마트램프는 상황과 기분에 따라 원하는 색상으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며 실내온도 변화와 날씨에 대한 정보까지도 알려줘 램프 이상의 기능으로 편리함을 더했다. 네콘 하츠 스마트 홈 패키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haatz.co.kr/necon/)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현대H몰, 롯데I몰, SSG.com, GSshop에서 구매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전 S&P 신용등급 ´AA-´로 상향… “창사이래 최고”

     한국전력이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로부터 기존 ‘A+’ 신용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한 ‘AA-’를 부여 받았다. 글로벌 전력회사 가운데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AA’ 등급을 받은 것은 한전이 유일하다.  한전은 지난 6일 현재 국제 신용등급이 무디스 ‘Aa3’, 피치 ‘AA-’, S&P ‘AA-’ 등으로 한국 정부의 신용등급과 같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이며 프랑스 국영 전력회사 EDF와 미국의 듀크 에너지, 스페인의 이베르드롤라 등 글로벌 전력회사보다 높다고 전했다.  S&P는 한전이 전력산업이란 공공기능을 수행하고 정부와 관계가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을 이번 등급 상향의 근거로 제시했다고 한전은 말했다.  한전은 이번 신용등급 상승으로 해외 사업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외화 조달금리도 0.05~0.10%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향후 글로벌 전력회사들의 격전장이 될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세계 최고 수준 전력회사로 자리매김해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손님·주인 없는 더치페이 회담…고량주 만찬에 ‘곤드레만드레’

    손님·주인 없는 더치페이 회담…고량주 만찬에 ‘곤드레만드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 간 정상회담에서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 보이지 않게 하려는 양측의 배려와 절제가 돋보였다.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 회담장에는 중국 국기와 대만 국기 모두 걸리지 않았다. 회담장 정면의 벽은 황색으로 칠해졌고 테이블엔 종려나무 장식이 놓였다. 황색은 땅을 지배하는 중국 황제들의 상징색이며 종려나무는 부챗살처럼 뻗은 모양새 때문에 승리와 번성을 상징한다. AP통신은 “중국 공산당의 붉은색과 대만 국민당의 푸른색이 아닌 중립의 황색이 선택됐다”고 전했다. 두 정상이 서로 직함을 부르지 않고 ‘선생’으로 호칭한 것이나 회담장에 국기를 내걸지 않은 것도 대등한 위치를 알리는 장치였다. 시 주석은 붉은 넥타이를, 마 총통은 푸른 넥타이를 맸다. 각각 자국과 소속 당을 상징하는 색으로 정치적 정체성을 내세운 것이다. 2005년 베이징에서 개최된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롄잔(連戰) 당시 국민당 주석 간 첫 국공 수뇌회담 당시 후 총서기가 붉은 넥타이를, 롄 주석이 푸른 넥타이를 맨 것과 똑같은 색깔 선택이었다. ‘고량주 만찬’도 화제가 됐다. 대만 총통실은 1990년산 진먼(門) 고량주 두 병과 마 총통의 애주인 마쭈라오주(馬祖酒·황주의 일종) 8통을 준비했다. 증류주인 진먼 고량주는 알코올 도수가 56도나 된다. 마쭈라오주는 중국 측 참석자들에게 선물로 나눠 줬다. 두 술의 원산지인 ‘진먼’과 ‘마쭈’는 분단의 최전선인 대만 해협에 있다. 홍콩 봉황망은 “만찬을 마친 마 총통의 모습은 곤드레만드레 취한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시 주석 역시 마 총통과 잔을 부딪치며 적잖이 마셨을 것으로 추정된다. 양측은 식사비와 회담장 임대료를 절반씩 부담했다. 대만 대륙위원회는 “누가 손님이고 누가 주인이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AA즈(AA制·더치페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애국심 고취하는 행사 열어주고 돈 챙긴다?

    애국심 고취하는 행사 열어주고 돈 챙긴다?

     애국심을 불어넣는 행사를 돈으로 사야 하는가?  북미프로풋볼(NFL) 사무국이 애국심을 고취하는 행사를 열어주는 대가로 미국 국방부로부터 돈을 받은 구단들이 있는지 조사한 뒤 부당하게 받은 사례가 확인되면 돌려주겠다고 나섰다. 조사위원회에는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도 참여하고 있다.    매케인 상원의원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조사위원회 기자회견을 통해 2012년부터 올해까지 국방부와 스포츠 단체들이 맺은 122건의 계약을 검토한 결과 이 중 ‘매수된 애국주의(paid patriotism)’의 흔적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 2일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가 작성한 서한은 “부적절한 거래가 확인되면 전액 환불 조치하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    네 시즌 동안 NFL 32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은 구단은 애틀랜타 팰컨스로 87만 9000달러였다. 구단은 2013년 장병 감사의 날에 발맞춰 의장대를 경기장 안에 입장시키고 조지아주 국경수비대원들이 국가를 연주하게 하며 80명의 장병이 성조기를 그라운드에 펼치게 하는 대가로 펜타곤 자금 31만 5000달러를 지원받았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입장권, 무료 출입증, 훈련캠프 출입증과 기념 유니폼 제작 등에 70만달러를 지원받아 그 뒤를 이었으며, 10번째가 32만 7500달러를 챙긴 뉴욕 제츠였다. 제츠는 두 차례 홈 경기 전광판에 우리 고향의 전쟁 영웅 두 명의 얼굴을 각각 올려주고 2만달러를 챙겼다.    미프로야구(MLB) 구단 중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45만달러를 받아 가장 많았으며 북미아이스하키연맹(NHL) 구단으로는 미네소타 와일드가 57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다섯 프로 스포츠 단체 가운데 NFL이 가장 많은 금액을 국방부와의 계약을 통해 지원받고 있으며 19개 팀이 모두 610만달러를 건네받아 메이저리그사커(MLS) 등 다른 4개 리그의 지원금을 모두 합친 440만달러보다 더 많았다. 네 시즌 동안 1050만달러(약 120억원)니 적지 않은 금액이다.    무엇보다 매케인 상원의원은 국방부가 국기 게양과 전몰 장병 추모 같은 행사에 자금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하는 2016회계연도 국가방위정당화법((NDAA) 개정안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이어 국방부가 얼마나 많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얼마나 많은 금액을 지출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소명하지 못했다며 어떤 계약이 정확히 모병 취지에 부합하며 얼마만큼의 효과를 내는지 역시 제대로 측정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디다스 “아메리카 원주민 마스코트 없애자”

     스포츠웨어 업체 아디다스가 아메리카 원주민을 마스코트로 사용하는 미국 고교 스포츠 팀들의 마스코트 변경을 위해 디자인 원안을 무료로 제공하고 변경에 드는 경비를 대겠다고 나섰다.   6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아디다스의 제안은 마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567개로 인정되는 부족 지도자들을 워싱턴으로 초청한 날에 성명으로 공표됐다. 아메리카 원주민을 팀 마스코트로 쓰거나 엠블럼으로 사용하는 문제는 미국에서도 뜨거운 이슈가 되어왔다. 현재 2000여곳에 이르는 미국 고교들이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마스코트로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 2년 동안 12곳이 이들 마스코트를 폐기했으며 약 20곳의 학교가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비판론자들은 이런 이미지가 인종 공격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고정된 편견으로 바라보게 한다고 강조한다.   백악관 전국부족회의(White House Tribal Nations Conference) 주관사인 아디다스는 이 회의에 참석한 이들이 스포츠에서의 아메리카 원주민 마스코트를 변경하는 결사체의 발기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스코트 변경을 원하는 학교들은 아디다스의 디자인 팀과 연결돼 엠블럼이나 유니폼 디자인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미프로풋볼 워싱턴 레드스킨스도 구단 이름부터 인종차별적이란 공격을 받아왔다. 레드스킨스는 물론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유럽인과 분간하기 위해 먼저 스스로를 일컬은 말이지만 19세기 들어 경멸적인 표현이란 지적이 대두됐다. 물론 과연 그렇게만 볼 수 있느냐는 반론도 등장해 찬반이 팽팽한 상황이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언론인들이 레드스킨스란 이름을 기사에 등장시키지 않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그러나 최근의 점증하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구단은 명칭과 엠블럼 변경에 저항하고 있다. 댄 스나이더 구단주는 2013년 5월 인터뷰에서 “이름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절대, 괄호치면 돼”라고 대꾸했다. 이 마스코트를 옹호하는 이들은 오랜 전통에 따른 것이며 원주민들의 미국 사회에 대한 기여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2005년 대학농구를 관장하는 전미대학체육협의회(NCAA)는 아메리카 원주민 마스코트를 변경하지 않는 대학들에게 제재를 가하겠다고 공표했다. 당시 플로리다 스테이트 세미뇰을 비롯한 일부 대학 팀들은 원주민들에게 이름과 이미지를 사용해도 좋다는 동의를 받아 사용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갈 곳 잃은 투자자금… 파생상품 ‘E 4총사’에 답 있다

    갈 곳 잃은 투자자금… 파생상품 ‘E 4총사’에 답 있다

    낮아도 너무 낮은 은행 예금금리, 박스권을 오르락내리락하는 불안한 증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부동산까지… 갈 곳 잃은 투자자금이 늘고 있다. 은행에 넣어놓기만 하면 이자가 이자를 낳던 시대, 부동산 불패의 시대에서 펀드 열풍을 거쳐 지금은 무수히 많은 금융투자상품 중 무엇을 얼마나 잘 고르느냐가 중요한 때가 됐다. 최근에는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금융상품이 아닌 파생상품에도 일반인들이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주식워런트증권(ELW),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채권(ETN)은 파생상품이지만 상장돼 있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 주식처럼 사고팔지만 거래세는 안 내고 대신 양도소득세를 낼 수도 있다. 증권사 창구를 찾아가면 주가연계증권(ELS)에 가입할 수 있다. 이 ‘E 사총사’는 도대체 어떻게 다른 걸까. ELW는 일정 수의 주식을 일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워런트)을 사고파는 것이다. 파생상품인 옵션처럼 적은 돈으로 몇 배의 투자 효과를 낼 수 있다. 살 수 있는 권리(콜)와 팔 수 있는 권리(풋)가 있어 주가의 상승과 하락에 모두 대응할 수 있고, 만기도 있다. 콜 ELW라면 만기일에 사기로 한 가격(행사가)이 기준가보다 낮으면 그 차이만큼 이득이다. 반면 행사가가 기준가보다 높으면 권리 행사의 의미가 없어져 산 가격만큼 손해를 본다. 적은 돈으로 옵션 투자의 효과를 낼 수 있어 2010년에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였다. 그러나 시장이 과열됐다고 판단한 금융당국이 그해 10월부터 유동성 공급자(LP)인 증권사의 호가 제한 등 규제를 가하면서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다. 이듬해 5월에는 기본예탁금(증거금)을 1500만원 이상 갖고 있어야 거래가 가능해져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갔다. 현재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900억원가량, 1만개에 육박했던 종목 수는 2000개 수준으로 줄었다. ETF는 펀드와 주식의 혼합형이다. 펀드에 투자하는 효과를 내면서 환매 요청 시 하루 이상 시차가 생기는 펀드와 달리 바로 팔 수 있다. 일반 펀드처럼 높은 운용수수료를 낼 필요도 없다. 국내주식형 ETF의 경우 매매수수료만 내면 되지만 파생상품형·채권형·해외주식형 ETF 등은 수익이 나면 15.4%의 배당소득세가 발생한다. 금융당국은 내년 상반기부터 개인연금이 ETF에 투자할 수 있게 하는 등 규제 완화를 통해 ETF 시장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또 내년에 도입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ETF에 투자할 경우 다른 금융상품의 수익과 합쳐 200만원까지는 비과세다. ETN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상품으로 ETF와 비슷하다. ETF처럼 정해진 기초지수에 연동돼 있지만 ETF와 달리 ‘채권’ 성격이 짙다. ETF는 기초자산에 10종목 이상을 담아야 하지만 ETN은 최소 5종목으로 구성할 수 있어 보다 다양한 상품이 가능하다. 단, ETN은 증권사의 신용에 기반해 발행된다. ETF는 자산운용사가 외부수탁기관에 자금을 맡기기 때문에 자산운용사의 신용등급이 큰 문제가 없다. 반면 ETN은 발행 증권사의 신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기자본 1조원, 신용등급 AA- 이상인 9개 증권사만 발행할 수 있다. 이 점에서 ELS도 비슷하다. ELS는 증권사가 며칠동안만 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상품으로 정해진 시점에 환매할 수 있다. 주가지수나 특정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보통 6개월마다 정해진 요건에 충족하면 환매된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대표주자로 인식되지만 특정 조건을 벗어나면 손실을 입을 수 있다. 해서 ELS보다 수익률은 낫지만 원금보장형 ELS인 파생결합사채(ELB)도 있다. 최근에는 종목에 기반한 ELS는 크게 줄고 코스피200 등 주가지수에 기반한 ELS가 늘고 있다. 주식이 아니라 예금에 연동된 주식연계예금(ELD)도 있다. 은행이 증권사의 ELS를 본 따 만든 상품으로 ELS보다 안정성이 높다. 이기욱 KDB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투자 원금 대비 가능한 이익의 규모 수준을 따져보면 ELS가 가장 낮고 ETF나 ETN이 중간, ELW가 가장 높아 투기적인 상품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상품의 경우 유동성이 부족해 호가가 많이 벌어지면 손해를 보고 파는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유동성이 좋은 상품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전균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이사는 “기초자산에 따라 상품 성격이 판이하게 달라지므로 상품들의 기초자산이 어떤 건지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실 한도를 확인해 각자의 위험 성향에 맞는 상품이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韓·美, 북핵·미사일 파괴 ‘4D 작계’ 수립

    韓·美, 북핵·미사일 파괴 ‘4D 작계’ 수립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이 2일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파괴하는 ‘4D 작전 개념’ 이행 지침을 승인했다. 또 지난해 10월 합의했던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계획’에 최종 서명했다. 양국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어떤 형태의 북한 침략이나 도발도 용인하지 않겠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6개 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4D 작전은 북한의 핵과 생화학 탄두를 포함한 미사일 위협을 탐지, 교란, 파괴, 방어하는 포괄적 작전 개념으로 양국은 이 지침이 체계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 장관은 한국군이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갖추게 될 때까지 전작권 전환 작업을 연기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또 북한 포병전력에 대비한 한국군의 대화력전 능력이 검증되면 한강 이북에 주둔한 미군의 포병 전력을 평택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번 SCM의 의제가 아니고 논의된 바도 없다”고 말했다. 양국은 논란이 된 한국형전투기(KFX)의 주요 기술 이전 문제와 관련해 한국 국방부·외교부와 미국 국방부·국무부가 공동 주관하는 전략적 수준의 ‘방산기술전략·협력체’(DTSCG)를 신설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中企 ‘직토’ 걸음 교정 스마트밴드 아시아디자인어워드 은상 수상

    中企 ‘직토’ 걸음 교정 스마트밴드 아시아디자인어워드 은상 수상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하는 콘텐츠코리아랩의 창업발전소 사업 지원을 받는 중소기업 직토(Zikto)가 걸음걸이 교정 스마트밴드 ‘직토 워크’로 올해 아시아디자인어워드(DFAA)에서 은상을 받았다. 콘텐츠코리아랩 출범 이후 대외적으로 거둔 첫 가시적 성과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DFAA는 홍콩특별행정자치정부가 주최하고 홍콩디자인센터(HKDC)가 주관하는 행사로 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제 디자인상이다. ‘직토 워크’는 잘못된 보행 습관을 바로잡아 주는 웨어러블(몸에 착용하고 다닐 수 있는 기기) 밴드로, 관련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과 독자적인 디자인을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北미사일 감시·추적·요격… 방산협의체 신설 KFX 기술 협력

    北미사일 감시·추적·요격… 방산협의체 신설 KFX 기술 협력

    한·미 군 당국이 2일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4D 작전개념’ 이행 지침을 승인함에 따라 그동안 개념 수준에 머물러 있던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선제타격 개념을 실질적 작전 계획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미국이 세 차례나 기술 이전을 거부했던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 관련 논의는 협의체 신설 이외에 별 진척이 없었다. 4D 작전은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하고 유사시 북한 미사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교란시키는 방어작전을 골자로 한다. 북한 미사일을 군사위성과 고고도무인정찰기(글로벌호크) 등 감시·정찰 전력으로 탐지하고, 지상에 배치된 조기경보레이더와 해군 이지스함이 운용하는 SPY1 레이더로 추적하며, 현무 탄도미사일, 패트리엇(PAC)3 미사일 등으로 요격하는 개념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존의 킬 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 초기 단계에 미국 증원 전력이 전개되기 전까지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이라면 4D는 한·미가 공동으로 북한 미사일에 대비하는 작전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와 함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작업을 완수하기 위해 북한군 포병 대비 한국군 대화력전 능력을 2020년쯤까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양국 국방부 장관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몇 년 내에 사드가 한국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떠한 새로운 능력은 미국의 독자적 결정이 아니라 동맹이 결정할 것”이라며 “사드도 미국이 동맹의 입장에서 배치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우주 및 사이버공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된 핵심 인프라 역량을 증진시킨다”고 합의해 추후 사드와 같은 미사일 방어(MD) 체계의 협력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양국은 KFX 사업에 미국의 핵심 기술 이전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양국 국방·외교 당국이 참가하는 방산기술전략·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협의체는 미국이 거부한 KFX 관련 4개 핵심기술 이전 이외에 21개 기술 이전 등 다양한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협의체에서는 차관급 이상 고위 관리가 양측 대표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자국의 전략 기술이 제3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어 신설되는 협의체는 되레 한국이 미국의 전략 기술을 복제하는 것을 감시하고 더 많은 미국 무기 판매를 염두에 둔 조직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카터 장관은 “미국은 KFX 프로그램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입장”이라면서도 “미국법에 의하면 우리가 한국 측에 특정 기술을 이전하는 데 제한이 될 수밖에 없어 우리는 방산협력체를 통해 한국과 기술 협력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하 여력 있다” vs “이런 게 관치금융”

    “인하 여력 있다” vs “이런 게 관치금융”

    정부와 여당이 ‘관치’ 논란이 일 것을 알면서도 ‘카드 수수료 인하’ 카드를 꺼내 든 것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겠다는 의지에서다. 카드업계는 “죽겠다”고 맨날 엄살이지만 기준금리가 많이 떨어져 인하 여력이 있다는 계산도 작용했다. 업계는 “엄살이 아니라 현실”이라며 억울해한다. “이럴 거면 (관치를) 안 하겠다는 말이나 말지…”라며 부글부글 끓는 모양새다. 카드사와 가맹점 간 수수료 분쟁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마트 등 대형 가맹점 수수료율은 1%대였고, 영세 슈퍼 수수료는 4.5%대였다. 대형 마트보다 동네 구멍가게가 수수료를 더 내는 구조이다 보니 소상공인 단체를 중심으로 ‘카드 결제 거부운동’까지 벌어졌다. 2012년 관련 법안이 개정돼 연매출 2억원 이하의 중소가맹점 우대 수수료가 1.8%에서 1.5%로 낮아졌다. 하지만 영세·중소 상인들은 매출 규모에 비해 수수료 부담이 여전히 크다고 하소연한다. ‘역차별’ 논란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연매출 10억원 이하 일반가맹점 수수료(평균 2.2%)가 대형가맹점(평균 1.96%)보다 더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2012년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면서 앞으로 3년마다 시장환경 변화와 원가 등을 재반영해 수수료를 조정하기로 했다. 이번에 인하를 밀어붙인 것도 바로 이런 근거에서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연 2.5%였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현재 1.5%까지 낮아졌다. 카드사가 발행하는 카드채(신용등급 AA, 3년물 기준) 금리도 2012년 6월 3.83%에서 올해 6월 2.1%로 떨어졌다. 금융위원회 측은 “자금 조달 비용이 카드 수수료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나 되는데 이게 떨어졌으니 자연히 인하 여력이 생긴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 실제로 여신금융협회가 회계법인 등과 수수료 원가를 재산정한 결과 순이익 증가에 따른 수수료 인하 여력이 6700억원가량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카드업계는 “힘 없는 우리만 또 희생양 됐다”는 반응이다. 업계는 “이번 수수료 인하로 6700억원가량 순이익 감소가 예상되는데 올 상반기 카드업계 전체 순이익이 1조원 정도”라면서 “그렇다고 소상공인을 돕겠다는데 대놓고 반대할 수도, 정부에 대들 수도 없으니 (수수료 인하를) 받아들일밖에…”라고 자조했다. ‘윗돌 빼서 아랫돌 괴기’라는 걱정도 나온다. A카드사는 “수익이 줄면 결국 카드론 금리나 연회비를 올리든 아니면 부가서비스를 줄일 수밖에 없어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B카드사는 “상반기 업계 순익의 절반 이상이 허공으로 사라지게 생겼다”면서 “카드사들이 상장돼 있었다면 주가가 반 토막 나고도 남을 일”이라고 분개했다. 정부와 여당이 내년 총선을 의식해 영세 가맹점 부담 경감이라는 ‘표(票)퓰리즘’을 썼다는 비판도 나온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여객기 추락 224명 사망… IS “격추” 러 “근거없다”

    여객기 추락 224명 사망… IS “격추” 러 “근거없다”

    31일(현지시간) 승객 등 224명을 태운 러시아 여객기가 이집트 시나이반도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사고 원인에 대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 당국은 기술 결함에 방점을 찍고 있다. 러시아 코갈림아비아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은 이날 오전 이집트 시나이반도 남부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도중 시나이반도 중북부 엘하사나 상공에서 추락했다. 여객기는 이륙한 지 23분 만에 해발 9000m 상공에서 통신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어린이 25명을 포함한 탑승자 224명 전원이 사망했다. 224명 중 221명은 러시아인, 3명은 우크라이나인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항공 사고로는 최대 인명 피해를 냈다. 이집트 정부는 사고 직후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사고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러시아와 프랑스도 전문가를 급파해 이집트가 주도하는 사고 조사에 참여했다. 앞서 IS의 이집트 지부인 ‘시나 윌라야트’는 트위터에 한 여객기가 추락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자신들이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여객기가 추락한 곳은 시나 윌라야트의 근거지인 시나이반도 북부 엘아라시에서 남쪽으로 약 70㎞ 떨어진 엘하사나의 산간 지역이다. 시나 윌라야트는 지난해 11월 IS 지도자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IS의 이집트 지부를 자임했으며, 그동안 시나이반도에서 발생한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지난해 2월에는 시나이반도 타바에서 한국인 관광버스를 대상으로 자살폭탄 테러를 저지른 바 있다. 반면 이집트와 러시아 정부는 IS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교통부는 “여객기가 테러리스트가 발사한 지대공미사일에 격추됐다는 보도는 정확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 도착한 수색팀 관계자는 “여객기가 큰 바위에 부딪혀 두 동강이 났고 꼬리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고 전했다. IS의 대공 능력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도 나온다. 장폴 트로덱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BEA) 전 국장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해발 9000m 상공을 나는 여객기를 격추하기 위해서는 운용이 매우 어려운 미사일과 고도로 훈련된 대원이 필요하다”면서 “IS는 이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 지역인 시나이반도 북부는 2011년 이집트 시민혁명 이후 이슬람 무장세력에 의한 테러가 빈번해 지난해 10월부터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바 있다. 에어프랑스-KLM, 루프트한자, 에미리트항공은 사고 직후 시나이반도 상공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앞서 지난 3월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미국 국적의 민항기에 시나이반도 상공에서 약 7900m 이하로는 비행하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 사고 원인으로 항공기 노후로 인한 기술 결함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고 여객기 부조종사의 부인인 나탈야 트루카체바는 러시아 국영 NTV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비행 직전에 항공기의 기술적 상태가 바라던 수준에 못 미친다며 불평했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 A321은 1997년 제작돼 20년 가까이 사용한 항공기로 코갈림아비아항공은 3년 전부터 운항했다. 항공 사고가 잦은 러시아 항공업계에 대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러시아 하원 산업위원회 제1부위원장인 블라디미르 구테녜프는 “미국 민간 항공기의 평균 나이는 13년인 데 비해 러시아는 21년”이라면서 “러시아의 항공기 사고 비율은 세계 평균보다 3배 높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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