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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통일비용은 취약점”

    S&P,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통일비용은 취약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반도 긴장이 완화하는 추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전체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S&P는 북한이 경제 자유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 한국의 지정학적 불안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가 신용의 가장 큰 취약점은 북한 정권이 붕괴됐을 때 부담하게 될 통일비용이라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S&P가 2일(현지시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이렇게 평가했다고 3일 전했다. S&P의 평가체계에서 AA를 받은 나라는 우리나라와 영국, 벨기에, 프랑스, 뉴질랜드, 아부다비, 쿠웨이트 등이다. 일본과 중국(A+)보다는 두 등급 높고, 미국과 홍콩(AA+)보다는 한 등급 낮다. S&P는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도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S&P는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에 따라 한반도 내 긴장이 완화하는 추세”라고 봤다. 그러면서 “잠재적인 북한의 안보위협 가능성은 여전히 등급 상향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만약 북한이 상당한 수준의 경제 자유화를 진전시킬 경우 지정학적 위험도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이 경제적 자유화를 추진하면 군사적 긴장 국면을 조성하는 것보다 경제적 안정을 추구하려는 유인이 더 커질 것이라는 게 S&P의 관측이다. S&P는 “한국의 성장세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견조하며 특정 산업이나 수출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다각화돼 있다”며 양호한 세계 경제, 확장적 재정정책, 임금인상에 따른 소비증가로 인해 단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평균 2.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확장적 재정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 창출 정책 등으로 재정 흑자는 감소하겠지만, 세수가 늘어 적자로 전환하지는 않으리라고 봤다. S&P는 한국 신용의 가장 큰 취약점은 북한 정권 붕괴 시 한국 정부가 부담해야 할 상당 수준의 통일 비용과 같은 우발적 채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향후 2년 내 한반도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되지 않으리라고 기대하고 있으나 북한 관련 지정학적 긴장 확대가 한국의 경제·재정·대외지표에 영향을 미칠 경우 등급 하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P는 2016년 8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으며 이후 2년 넘게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세 번째로 높은 구간인 Aa2로 설정했고 피치는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인 AA-로 평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文대통령, 68년 만에 돌아온 국군유해 봉송에 거수경례로 맞아

    文대통령, 68년 만에 돌아온 국군유해 봉송에 거수경례로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68년 만에 조국을 찾은 6·25전쟁 국군 전사자의 유해를 거수경례를 하며 직접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건군 70주년 국군의날인 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봉환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봉환하는 64위 국군 전사자 유해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의 함경남도 장진, 평안남도 개천지역 등에서 북미가 공동으로 발굴한 유해 중 미국 하와이에서 한미가 공동으로 감식한 결과 국군 전사자로 판명된 유해다.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온 문 대통령은 서울공항에 도착해 6·25 참전용사들과 먼저 인사를 나눈 뒤 행사에 임했다. 문 대통령은 C130 수송기에서 장병들이 태극기로 감싼 유해를 들고 내리는 장면을 진지한 표정으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 각 군 참모총장,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과 지켜봤다. 유해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하와이에 있는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으로부터 직접 인수해 하루 전 국내로 송환됐다.문 대통령은 국민의례에 이어 고국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유해를 향해 거수경례로 예를 표한 다음, 참전용사 대표들과 헌화·분향했다. 거동이 불편한 참전용사 대표들이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는 가운데 헌화·분향하는 내내 서울공항에는 무명용사의 돌무덤을 배경으로 탄생한 가곡 ‘비목’이 울려 퍼졌다. 정 장관과 각 군 참모총장,각 종파 군종교구장 등 참석자들의 헌화·분향이 끝나자 문 대통령은 64위의 ‘호국용사의 영(靈)’이라고 적힌 국군 전사자 유해에 일일이 6·25 참전기장을 수여한 다음 묵념했다. 문 대통령이 참전기장을 수여하는 동안 뮤지컬 배우 박은태 씨가 ‘내 영혼 바람되어’를 불렀고 피아니스트 윤한 씨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에필로그’를 연주했다. 참전기장 수여가 끝나자 국군 전사자에 대한 조총 발사와 묵념이 이어졌다. 이후 운구병들이 전사자 유해를 들고 유해를 봉송할 버스에 올랐다.운구병들이 유해를 들고 이동하는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문 대통령은 모든 운구병들이 차에 오를 때쯤 버스 앞으로 나아갔다. 문 대통령은 버스가 이동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공항을 빠져나갈 때까지 거수경례로 다시 한 번 예를 표했다. 문 대통령이 별도의 구두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까지 ‘원스톱 학세권’ 갖춘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화제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까지 ‘원스톱 학세권’ 갖춘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화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둔 아파트가 30·40세대 학부모 수요자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아이를 상대로 한 범죄와 안전사고율이 높다보니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한 단지가 선호도가 높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집과 학교의 거리가 가까운 단지가 ‘스테디셀러’로 통할 수밖에 없다. 이런 단지는 ‘학세권’이라 불리며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고, 법적·제도적으로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어 쾌적한 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최근에는 학세권을 넘어 아니라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같은 단어도 생겨났다. 초품아는 단지 바로 옆에 학교가 위치해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도 초등학교까지 통학할 수 있어 학부모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단지 내 산책로를 통해 안전한 등하교가 가능한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가 30·40세대 학무보 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단지는 등‧하굣길뿐만 아니라 키즈도서관 등 각종시설과 영어마을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는 인천광역시 검단신도시 AA4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5층, 총 10개 동, 전용 84~107㎡ 총 938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모두 도보권에 계획되어 있고 영어마을도 인접해있어 검단신도시 내에서 교육환경이 가장 우수한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단지 바로 옆으로 산책로와 학교가 연결된 점이다. 이 산책로를 통해 아이들은 차도를 건너지 않고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단지 내 물놀이터를 포함한 4개의 놀이터와 어린이집, 키즈도서관 등이 마련돼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도 자랑거리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는 지구단위계획상 녹지 축이 바로 붙어 있는 입지환경과 더불어 단지 내 조경면적 비율이 높은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는 평형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전용면적은 84㎡, 92㎡, 94㎡, 107㎡등 다양한 중대형 타입구성으로 실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세부면적 별로는 △전용 84㎡A 475세대 △전용 84㎡B 115세대 △전용 84㎡C 138세대 △전용 92㎡ 192세대 △전용 94㎡A 3세대 △전용 94㎡B 6세대 △전용 107㎡A 3세대 △전용 107㎡B 6세대 등 총 8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한편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원당동 일원에 들어서며, 10월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대륙판 록히드마틴’ 키우는 中… 세계 무기시장 판을 흔든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대륙판 록히드마틴’ 키우는 中… 세계 무기시장 판을 흔든다

    지난 6일 중국선박중공업그룹(CSIC)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조선소는 한껏 들떠 있었다. 선박중공업이 지난해 5월 태국 왕립 해군이 주문한 디젤엔진 추진 잠수함인 S26T 건조식을 갖고 본격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이 잠수함은 2005~2006년에 취역한 중국 해군의 위안(元)급 039B형에 해당한다. 배수량 2600t인 S26T는 최대 속도가 18노트이며 물속에서 20일 연속 작전을 전개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4억 1100만 달러(약 4640억원)이며 인도 예정 시기는 2023년이다. 중국은 앞서 방글라데시에 두 척의 밍(明)급 잠수함을 수출했고, 파키스탄에 2028년까지 8척의 위안급 잠수함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중국 군수산업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국방 현대화에 총력을 펼치고 있는 데 힘입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무기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게 먹혀들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상위 30대 군수기업(매출액 기준)에 중국 군수기업 8곳이 포함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영국 싱크탱크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IISS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30대 군수기업에 진입한 중국 군수기업은 선박중공업그룹(세계 14위)을 비롯해 중국병기장비그룹(CSGC·5위), 중국항공공업그룹(AVIC·7위), 중국병기공업그룹(NORINCO·9위), 중국항천과공그룹(CASIC·11위), 중국전자과기그룹(CETC·15위), 중국항천그룹(CASC·18위), 중국선박공업그룹(CSSC·22위) 등 8곳이다. 중국 군수기업은 모두 국가가 소유하고 있고 수출은 산하 전문 자회사가 맡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3~2017년 중국의 무기 수출 규모는 이전 5년간보다 38% 증가했다. 세계 무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7%를 점유해 미국(34%)·러시아(22%)·프랑스(6.7%)·독일(5.8%)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중국 최대 군수업체인 병기장비그룹은 2016년 기준 22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소총과 탄약, 수류탄, 대테러 장비 등 경무기를 제조한다. 매출액은 미국 레이시온과 영국 BAE 시스템스와는 비슷한 수준이며 미 보잉사(295억 달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세계 최대 군수업체 미 록히드마틴(매출액 408억 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 전투기와 폭격기, 헬리콥터, 여객기, 수송기 등을 제조하는 항공공업그룹(209억 달러)과 전차를 비롯해 탱크, 유도탄, 로켓, 미사일 등 중무기를 만드는 병기공업그룹(132억 달러)도 10위 안에 진입했다. 항공공업의 경우 2010~2017년 사이 매출이 무려 93%나 급성장했다. 특히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연구시설에서 F22, F35 등 미 스텔스 전투기를 무력화시키는 ‘테라헤르츠 방사선’ 생성기를 시험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T레이’로 불리는 테라헤르츠 방사선은 우편물에 숨겨진 폭발물이나 마약을 찾거나 수백m 떨어진 군중 속에 감춰진 무기를 찾는 데 이용된다. 스텔스 전투기는 특수 도료를 표면에 칠해 적의 레이더파를 흡수하는데 T레이는 이 특수 도료를 투과해 전투기 금속 표면에 반사되는 성질을 이용해 스텔스 전투기를 탐지해 낸다. 중국 우주탐사 계획을 추진하는 중국항천그룹(69억 달러)은 우주 로켓과 액체 및 고체연료 등 우주동력기술, 인공위성, 우주선, 우주정거장을 담당한다. 항천과공그룹(98억 달러)은 방공망과 대공미사일, 탄도미사일, 미사일 이동발사대, 미사일 엔진 등을 제조한다. 항천과공 산하 공기동력기술연구원(CAAA)이 개발한 극초음속 비행체(무기) ‘싱쿵(星空) 2호’가 지난달 3일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중국 서북부의 한 시험장에서 발사된 싱쿵 2호는 고도 3만m 상공에서 400여초간 마하 5.5의 속도로 날다가 최고 마하 6의 속도에 도달했다. 발사된 지 10분 뒤 공중에서 분리돼 예정 낙하지에 안착했다. 싱쿵 2호는 날개가 아니라 비행 중 발생하는 충격파를 양력(揚力)으로 사용하는 ‘웨이브 라이더’라는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미국이 가장 먼저 선보인 이 기술을 중국이 따라잡기에 성공한 것이다. 마이클 그리핀 미 국방부 차관은 지난 3월 “중국은 10년간 미국보다 20배나 많은 극초음속 비행체를 시험했다”며 “중국이 극초음속 무기체계를 실전 배치하면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은 큰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미국이 긴장하는 것은 미사일 방어시스템(MD)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까닭이다. 극초음속 비행체는 최대 속도 마하 5 이상, 곧 음속보다 최소 5배 이상 빠르다. 초당 1.7㎞ 이상 주파하는 엄청난 속도 때문에 적이 발사 사실을 알아도 대처할 시간이 없다. 특히 탄도미사일보다 낮거나 높은 고도로 날아가고 원격 조종으로 궤도를 수시로 바꿀 수도 있다. 미국 랜드연구소는 “예측 불허의 궤도로 날아오기 때문에 타격당하기 전까지는 진짜 타깃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같은 기존 MD 체계로는 방어할 길이 없는 셈이다. 선박공업그룹(48억 달러)은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유조선, LNG선과 각종 군함을 제작하고 선박중공업(98억 달러)은 잠수함과 구축함, 호위함, 순양함, 쾌속정, 수륙양용함, 항공모함 등을 건조한다. 전자과기그룹(84억 달러)은 군용 데이터 시스템과 데이터 장비, 통신장비, 소프트웨어를 담당한다. 지난해 6월 119대의 무인기를 동원한 ‘드론 스웜’(인공지능 기술로 소형 드론들을 떼지어 비행시키는 기술)을 선보인 전자과기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의 스웜 비행으로 종전 미국 기록을 깼다. 군사적으로 ‘드론 스웜’ 기술은 무인기들을 대거 띄워 올려 항공모함이나 전투기를 벌처럼 ‘공격’한다. 중국은 상대가 반격하기 어려운 이 전술을 미국의 첨단무기에 대항하는 비대칭 작전수단으로 집중 연구 중이다.이에 미국은 무역전쟁 상대인 중국의 ‘중국제조 2025’(첨단산업 육성책)에 이어 군수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전략인 군민융합(軍民融合·군산복합체)정책도 타깃으로 삼았다. 미 상무부가 지난달 1일 수출통제 대상에 중국 기업과 연구소 44곳을 추가한 것은 미국이 중국제조 2025 못지않게 군민융합정책에 대한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다. 중국 군수기업들이 막대한 자본력과 규모에 더해 민간의 첨단기술로 무장하면 미국의 경쟁력 우위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한몫했다. 이번에 수출통제 대상에 추가된 기관은 중국 최대의 미사일 시스템 개발 기업인 항천과공그룹 산하 연구소, 통신시스템 제조업체인 위안둥(元東)통신(HBFEC), 반도체와 레이더 기술을 개발하는 전자과기그룹 산하 연구소 등이 대표적이다. 수출통제 대상에 오르면 거래금지 제재를 당했던 통신설비업체 중싱(中興)통신(ZTE)처럼 핵물질과 통신장비, 레이저, 센서 등 민수·군수용으로 모두 쓰이는 핵심 부품을 미 기업에서 구매할 수 없다. 군사 무기·장비를 개발하는 중국 기업과 연구소들이 미국의 첨단기술, 부품을 확보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다. 중국은 그동안 민간 기술을 도입, 민간·군사기술의 접목함으로써 군수산업 역량을 높이는 군민산업융합정책을 통해 록히드마틴과 같은 군산복합체를 만드는 구상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주임을 맡는 당중앙군민융합발전위원회를 신설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 및 기술 발전의 요체가 군산복합체에 있다고 파악하고 이를 벤치마킹하겠다는 얘기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상품] 헬뽀켓, 다이어트 셰이크·단백질 보충제

    [상품] 헬뽀켓, 다이어트 셰이크·단백질 보충제

    건강 다이어트 식품 브랜드 헬뽀켓이 온라인스토어(www.hellbbo.com)를 열고 다이어트 셰이크, 단백질 보충제 등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WPI 90% 함유를 자랑하는 헬스 단백질 보충제 ‘헬뽀 채워단백’ 시리즈 ▲다이어트를 위한 한끼 식사대용의 ‘헬뽀 칼로리쏙’ ▲지방 연소와 부스터 효과의 운동 전 에너지음료 ‘헬뽀 타오르네’ ▲글루타민과 BCAA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헬뽀 스며들어’ 등을 판매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트럼프가 처음 공개한 6·25 참전 미군 유해 신원은?

    트럼프가 처음 공개한 6·25 참전 미군 유해 신원은?

    미국이 최근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6·25전쟁 참전 미군 유해 가운데 2명의 신원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최근 확인된 유해가 인디애나 버넌 출신의 찰스 맥대니얼(당시 32세) 육군 상사와 노스캐롤라이나 내시카운티 출신의 윌리엄 존스(당시 19세) 육군 일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의 ‘트윗 발표’ 이후 국방부도 이들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영웅이 집에 왔다”면서 “그들이 편히 잠들기를 바라고, 가족들의 고통도 끝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 명 가운데 맥대니얼 상사는 녹슨 인식표(군번줄)가 발견돼 이미 이름이 알려진 전사자다. 그의 인식표는 지난달 두 아들에게 먼저 전달됐다. 하와이 지역매체 스타애드버타이저 등에 따르면 맥대니얼 상사는 육군 1기병사단 8기병연대 소속의 위생병으로 1950년 11월2일 북한 평안북도 운산 남서쪽에서 중공군과 교전하다 실종 신고됐다.존스 일병은 25보병사단 24보병연대 소속으로 1950년 11월26일 평안북도 구장에서 중공군과 싸우다가 역시 실종됐다. 그가 활약한 24보병연대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병사들로 구성된 부대이며, 장교들만 대부분 백인이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초 북한으로부터 55개의 유해 상자를 돌려받아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아직 북한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군 유해를 추가로 찾기 위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켈리 맥키그 국장은 이날 북한 내 미군 전사자 발굴작업 재개의 조건을 놓고 다음달 북한과 대면 협상을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AP에 따르면 매키그 국장은 “북한에 대한 보상 금액 등의 조건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내년 봄 발굴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전쟁포로·실종자의 날’을 맞아 성명을 내고 “실종된 우리나라의 영웅들을 찾기 위해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6·12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약속을 받아낸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그 결과 실종된 전사자 2명의 신원을 확인했고, 아직 한국전쟁에서 돌아오지 못한 미국인들을 최대한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다시 부풀렸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현대차, 수소전기 트럭 1000대 스위스에 수출

    현대차, 수소전기 트럭 1000대 스위스에 수출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 트럭으로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차는 19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상용차박람회’(IAA)에서 스위스 수소 에너지 기업 ‘H2에너지’(H2E)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총 1000대의 수소전기 대형 냉장밴용 및 일반밴용 트럭을 H2E에 납품할 계획이다. H2E는 친환경 물류 혁신을 목표로 스위스에서 지난 5월 출범한 ‘H2네트워크협회’의 사업 개발 및 수행을 담당하고 있으며, 주유소 업체 4곳과 식료품 체인 3곳을 대상으로 현대차의 수소전기 트럭을 리스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14일에는 현대차가 개발하고 있는 수소전기 트럭의 랜더링 이미지가 공개됐다. 현대차는 기존 대형 트럭 모델인 엑시언트를 기반으로 190㎾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고성능 모터, 고효율 배터리 등 수소전기차 전용 부품 및 대형 수소탱크 8개를 장착한다. 1회 충전으로 약 400㎞를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부사장은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레이 트레이싱과 딥러닝에 미래를 건 엔비디아

    [고든 정의 TECH+] 레이 트레이싱과 딥러닝에 미래를 건 엔비디아

    그래픽 처리 장치 전문 업체인 엔비디아가 새로운 RTX 2000 시리즈 제품군을 본격적으로 출시했습니다. 오랜 세월 사용한 GTX라는 명칭을 버리고 RTX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등장한 RTX 2080 Ti, RTX 2080, RTX 2070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다소 논란도 있지만, 엔비디아는 ‘그래픽을 다시 발명했다(Graphic reinvented)’고 언급하면서 대단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RTX 시리즈에서 처음 도입한 튜링(Turing) 아키텍처는 엔비디아에도 상당한 도전입니다. 튜링은 그래픽에서는 물론 인공지능에서도 2위가 따라오기 힘든 엔비디아식 초격차 전략을 위한 포석이지만 여러 가지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시도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가 튜링에서 도입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핵심 무기는 바로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을 위한 RT 코어와 딥러닝을 위한 텐서 코어(Tensor Core)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짜를 더 진짜처럼 3D 그래픽 카드는 2차원 평면인 모니터에 가상의 3차원 물체를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초창기 3D 그래픽 게임은 지금 기준으로 보면 어설프게 색칠한 상자들이 움직이는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더 현실적인 가짜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 덕분에 게임에 등장하는 사람과 물건들은 점점 실제와 비슷해졌습니다. 엔지니어들은 끊임없이 더 많은 폴리곤과 텍스처를 처리할 수 있는 그래픽 프로세서를 개발했고 이제는 제법 사실적인 사물을 모니터를 통해 보여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런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뇌는 게임 속 3D 그래픽이 실제와 다르다는 사실을 인지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빛의 효과가 실제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햇빛 같은 광원이 다시 물체에 반사되어 나오는 빛의 미묘한 광원효과는 워낙 복잡해서 슈퍼컴퓨터의 힘으로도 실시간으로 계산해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그래도 엔지니어들은 가능한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 기법입니다. 레이 트레이싱은 광원과 빛의 반사를 실제와 가깝게 표현하는 기술로 이미 영화나 동영상 제작에서 널리 쓰이고 있지만, 이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게임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영화에서는 몇 시간 렌더링한 결과를 1분 동안 보여줘도 문제없지만, 게임에서는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의 해결책은 레이 트레이싱을 고속으로 처리할 별도의 연산 장치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엔비디아가 튜링에 탑재한 RT 코어가 그것으로 과거 소프트웨어적으로 레이 트레이싱을 처리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레이 트레이싱 연산이 가능해졌습니다. 엔비디아는 스타워즈 기술 데모를 시연하면서 과거 4개의 GPU로 처리하던 레이 트레이싱을 튜링 GPU 한 개로 더 빨리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그래도 우리의 눈을 완전히 속일 수는 없지만, 더 진짜 같은 가짜를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텐서 코어 튜링에서 다른 큰 변화는 인공지능 연산 장치인 텐서 코어가 같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텐서 코어의 연산 능력은 114TFLOPS (16FP)로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 프로세서 가운데 하나입니다. 최근 GPU는 인공지능 분야에 쓰임새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변화는 자연스럽지만, 새로 추가된 텐서 코어가 본래 목적인 게임에는 무용지물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엔비디아는 텐서 코어에 새로운 일감을 줬는데, 바로 이미지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딥러닝 기법으로 저해상도 사진이나 영상으로 바꾸는 연구가 진행 중인데, 튜링은 아예 실시간으로 3D 그래픽 영상 품질을 높입니다. 게임 속 3D 그래픽은 흔히 계단 현상이라고 부르는 앨리어싱(Aliasing)을 제거하지 않으면 모서리 부분이 매우 지저분하거나 거칠게 보입니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여러 기술이 개발되었는데, 대표적인 방법이 TAA(Temporal Anti-Aliasing)입니다. 어떤 방법이든지, 기존의 그래픽 연산 유닛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티 앨리어싱을 많이 할수록 성능이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딥러닝을 위한 텐서 코어를 갖춘 튜링에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딥 러닝 슈퍼 샘플링(Deep Learning Super-Sampling·DLSS)은 그래픽 연산이 아닌 인공지능을 이용해 이미지 품질을 높이기 때문에 3D 연산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텐서 코어를 이용해서 3D 처리 능력을 높인 것과 같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물론 딥러닝 기법으로 이미지 해상도를 높일 경우 기존의 방식과 결과물이 다소 달라 이질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딥러닝 기반이기 때문에 앞으로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학습을 많이 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그래픽과 인공지능 왕좌 노리는 엔비디아 하지만 신기술에도 대가는 따르게 마련입니다. 이미 그래픽 연산과 병렬 연산을 위해 수천 개의 CUDA 코어를 집어넣은 상태에서 다시 텐서 코어와 RT 코어를 추가하면서 튜링 GPU는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RTX 2080 Ti는 754㎟ 다이 (die) 면적에 186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했으며 RTX 2080/2070 역시 538㎟ 면적에 136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전 세대 대비 크기가 대폭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게임에서의 성능 향상 폭은 30-40% 수준으로 트랜지스터 증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물론 새로운 유닛을 대거 집어넣었기 때문이죠. 이미 업계 1위인 엔비디아가 이런 대가를 치르면서까지 신기술을 집어넣은 이유는 분명합니다. 경쟁자들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앞서가려는 것이죠.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지원하는 게이밍 GPU는 현재 엔비디아만 출시했고 앞으로 당분간 엔비디아 이외의 회사는 없을 것입니다. 텐서 코어를 지닌 GPU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엔비디아의 전략이 통하려면 게임 제작사들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제작사들이 적극적으로 레이 트레이싱과 DLSS를 적용해야 빛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여러 게임에서 지원을 공언했지만, 얼마나 보편적으로 이용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만약 최신 게임에서 널리 사용하는 기술이 된다면 엔비디아의 입지는 한층 더 강화되고 차세대 그래픽과 인공지능에서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그렇게 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현재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IT 기업의 모습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모노톤에 패턴 더한 ‘왁’… 당신도 패션왕

    모노톤에 패턴 더한 ‘왁’… 당신도 패션왕

    지난 봄여름 컬러풀하고 강렬한 디자인이 골퍼들을 사로잡았다면 올가을과 겨울에는 세련된 모노톤에 포인트를 더한 골프웨어가 사랑받을 예정이다. 바로 강약을 조절해야 그린 위의 진정한 패션 피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퍼포먼스 컨템포러리 골프웨어 왁(WAAC)은 이번 시즌 ‘와키 인 네버랜드’를 콘셉트한 세련되면서도 개성 넘치는 디자인은 물론 기능성까지 잡은 골프웨어를 제안한다. 왁은 이번 시즌에 블랙과 그레이, 화이트와 같은 모노톤을 기본으로 하면서 착시현상 프린트와 카모플라주 프린트 등 개성 넘치는 프린트를 포인트로 활용해 세련되면서도 눈길을 끌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왁은 ‘기필코 승리한다’는 뜻의 ‘윈 앳 올 코스츠’(Win At All Costs)의 줄임말로, 개구쟁이나 악동 이미지를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는데, 착시현상 프린트 또한 이 의미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 시즌에는 좁은 간격의 스트라이프를 변형해 착시를 불러일으키는 패턴을 디자인했다.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는 역할은 물론 브랜드의 스토리를 담아 고객에게 유쾌한 스타일을 전달한다. 카모플라주 패턴은 왁의 브랜드 캐릭터인 와키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동그란 얼굴과 삼각형 모양의 꼬리 부분을 카모플라주 디자인에 반영해 왁만의 새로운 ‘와키카모’ 패턴으로 탄생시켰다. 이러한 화려한 패턴을 세련되게 입기 위해서는 모노톤 아이템과 코디해 연출하는 것이 좋다.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춰 부담스럽지 않은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나치 유혹해 사살했던 네덜란드 소녀, 92세 나이로 숨져

    나치 유혹해 사살했던 네덜란드 소녀, 92세 나이로 숨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에서 나치 독일군들을 유혹해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했던 한 여성이 9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17일(이하 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반(反)나치 저항조직의 마지막 생존자 여성이 지난 5일 사망했다고 전했다. 프레디 오버스테헌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93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숨졌다. 몇 년 전부터 고향 근처 요양원에서 지내온 그녀는 생전 심부전으로 수차례 위기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1925년 9월 6일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인근 하를럼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느날 찾아온 한 남성의 권유로 ‘라트 판 페르제트’(RvV·Raad van Verzet)라는 이름의 저항조직에 친언니 트루스와 함께 가입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14세에 불과했으며 외모는 최소 2살 더 어려보였다. 두 자매의 어머니는 공산주의자로 당시 네덜란드 공산당과 연계돼 있던 이 조직의 가입을 허락했다. 자매의 아버지는 가족과 별거하고 새 가정을 꾸린 상태였다. 자매는 우선 저항 활동에 필요한 사격과 정찰, 이동 등의 기술을 배웠다. 그리고 추후 법대를 중퇴하고 이 조직에 합류한 또 다른 조직원인 한니 샤프트와 함께, 나치 독일군의 눈을 피해 다리나 철로 등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해 폭파하거나 강제 수용소에 잠입해 유대인 아이들을 구출했으며 자전거 바구니에 총을 숨겨두고 가능한 한 많은 나치 독일군을 사살했다. 초기에 프레디는 나이가 너무 어려 주로 정찰 임무를 맡았으며, 한니와 트루스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독일군에게 먼저 접근해 유혹한 뒤 “함께 산책하러 가자”는 말로 인적이 드문 숲으로 유인하면, 다른 조직원들이 이들 남성을 제거하도록 했다. 프레디는 과거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해야만 하는 일을 했다. 선량한 사람들을 팔아먹은 그들을 죽여야만 하는 필요악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여성들은 암스테르담 외곽에서 나치 독일군이나 변절자들을 제거하는 데 삶을 바쳤다. 사실 네덜란드 저항조직의 여성들은 대부분 주목받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런 생각은 오버스테헌 자매가 하를렘 주변에서 유유히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표적(나치 독일군)을 찾거나 다른 암살 작전을 위한 정찰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도움이 됐다. 이에 따라 오버스테헌 자매는 이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종전 이후 언니 트루스는 2016년 사망하기 전까지 예술가로 활동했고 자신이 저항조직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회고록을 썼다. 반면 프레디는 종전 이후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아 키우는 것으로 전쟁의 참상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얀 데커라는 이름의 남성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하지만 이들 자매의 친구이자 리더였던 법대생 출신 한니 샤프트는 나치 독일군이 항복하기 불과 3주 전 체포돼 처형됐다. 샤프트의 이야기는 네덜란드 아이들에게 가르쳐졌고 그녀는 네덜란드에서 국가적으로 여성 저항의 상징이 됐다. 또한 1981년에는 ‘빨간 머리를 가진 소녀’(The Girl With the Red Hair)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한편 프레디의 언니 트루스는 한니 샤프트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1996년 ‘국립 한니 샤프트 재단’을 설립했다. 프레디는 이사로 활동한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케이티 페리, 가슴 강조한 ‘파격 의상’

    [포토] 케이티 페리, 가슴 강조한 ‘파격 의상’

    가수 케이티 페리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델마에서 열린 ‘KAABOO Del Mar’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고 있다. TOPIC/Splash News
  • 100m를 17.2초에 420번, 볼수록 놀라운 킵초게 세계기록

    100m를 17.2초에 420번, 볼수록 놀라운 킵초게 세계기록

    우리네 평범한 직장인이 트레드밀(러닝머신) 위에서 시속 20㎞로 설정해놓고 2시간01분39초 동안 뛴다고 상상해보라.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이렇게 바꿔 말하면 조금 느리다고 여길지 모르겠다. 100m를 17.2초에 달린 뒤 그저 쉬지 않고 420번 그렇게 하면 된다고 말이다. 200m를 34초60에 달리는데 211번 그렇게 하면 된다고 고쳐 말해도 마찬가지다. 우리 대다수는 1분이나 2분 계속하기도 힘들지만 지난 16일 베를린마라톤에서 새 세계기록을 작성한 엘리우드 킵초게(34·케냐)는 바로 그걸 해낸 것이라며 영국 BBC가 그의 세계기록 뒤에 숨은 통계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마라톤이 지금처럼 42.195㎞ 코스에서 맨처음 열린 것은 1908년 런던올림픽 때였는데 자니 헤이스(미국)가 2시간55분18초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그 뒤 훈련 방법과 기술이 진화하면서 많은 기록들이 경신됐다. 4년 전 베를린마라톤에서 데니스 키메토(케냐)가 2시간02분 57초로 2시간3분대를 맨처음 돌파했다. 키메토는 이전 세계기록을 26초 앞당겼으며 그 전 세계기록은 그 전 것을 15초 앞당긴 것이었다. 이렇게 더딘 진행을 보이던 마라톤 세계기록은 킵초게에 의해 갑자기 78초가 단축됐다. 데릭 클레이턴(호주)이 1967년 2분37초를 경신한 데 이어 51년 만에 1분 이상 기록이 당겨지는 일이 벌어졌다. 런던마라톤의 남자 마스터스 참가자 평균 기록이 3시간48분대로 킵초게 기록보다 1시간45분이나 느린 셈이다.킵초게는 11차례 마라톤 레이스에 나서 10차례 우승하고 딱 한 번 2위로 완주했다. 베를린과 런던 대회를 세 차례씩 우승했고 각각의 대회 기록을 갖고 있다. 15년 동안 세계기록이 일곱 차례 경신됐는데 모두 베를린 대회에서였다. 그만큼 코스가 평탄하고 쉽다는 뜻이다. 킵초게의 평균 속도는 시속 20㎞였으며 400m를 68.8초에 계속 뛰었다. 30㎞ 지점까지 1시간26분45초로 지금까지 어느 선수도 달려보지 못했던 기록이었다. 후반 21.08㎞는 전반(1시간01분06초)보다 더 빨리 달려 1시간00분33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존 멀킨이 지적한대로 생각만 해도 오금이 저리는 얘기라고 방송은 결론 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마라톤 ‘2시간 벽 돌파’ 꿈이 아니다

    마라톤 ‘2시간 벽 돌파’ 꿈이 아니다

    베를린국제마라톤서 1분18초 단축‘인간 한계’ 1시간대 진입 100초 남아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엘리우드 킵초게(34·케냐)가 불가능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2시간1분대 진입에 성공했다. 킵초게는 16일 베를린국제마라톤 풀코스(42.195㎞)를 2시간01분39초에 달렸다. 2014년 같은 대회에서 데니스 키메토(케냐)가 세운 2시간02분57초를 무려 1분18초나 앞당겼다. 1967년 데릭 클레이튼(호주)이 2시간09분37초로 모리오 시게마쓰(일본)의 종전 기록(2시간12분00초)을 2분23초나 줄인 데 이어 두 번째 큰 폭의 경신이다. 킵초게는 완주 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무슨 말로 지금 기분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세계신기록을 세워 정말 기쁘다”며 “레이스 내내 힘들었지만 내가 훈련해 온 시간을 믿었다. 그 시간을 떠올리며 마지막까지 날 다그쳤다.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킵초게는 육상 장거리 강자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5000m 동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같은 종목 은메달을 땄다. 2012년에 마라톤으로 전업, 이듬해 베를린마라톤에서 2시간04분05초로 화려하게 등장한 뒤 2016년에는 2시간03분05초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고 리우올림픽에선 2시간08분44초로 우승했다. 지난해 나이키의 마라톤 2시간대 허물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2시간00분25초의 기록을 인류 최초로 작성했지만, 당시 기록은 페이스메이커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공인되지 못했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과 휴스턴 대학 연구진은 2016년 ‘스포츠 의학 저널’에 “여러 조건이 잘 맞물리면 마라톤의 1시간대 완주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키메토가 2014년 2시간02분57초를 작성할 때 신은 마라톤화는 한 짝에 8온스(226.79g)였다. 연구진은 “한 짝에 4.5온스(127.57g)짜리 마라톤화를 신으면 57초까지 기록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킵초게는 최근 6온스(170g)짜리 마라톤화를 신고 훈련했다. 연구진은 “직선 주로에서 주자들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 체력을 비축하는 전략을 잘 구사하면 기록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킵초게는 4년 동안 제자리걸음이었던 세계 기록을 단번에 1분18초나 줄이며 2시간대 벽 돌파에 100초만 남겼다. 종전 기록을 1분 이상 줄인 것도 무려 51년 만이다. 인간의 한계로 여겨졌던 1시간대 진입도 성큼 다가왔다. 한편 이번 대회에 처음 나선 아모스 키프루토(케냐)가 2시간06분23초로 2위에 올랐고, 한때 세계기록 보유자였던 윌슨 킵상(케냐)이 2시간06분48초로 3위를 차지했다. 나카무라 쇼고(일본)는 2시간08분16초로 국내 신기록 경신에 조금 모자랐다. 여자부 우승은 글래디스 체로노(35·케냐)가 2시간18분11초로 13년 전 노구치 미즈키(일본)이 작성했던 대회 여자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차지했다. 루티 아가와 티루네시 디바바(이상 에티오피아)를 제쳤다. 체로노는 “선두 그룹은 자신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디바바를 제치고 우승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마누엘라 샤르(스위스)가 1시간36분53초로 여자 휠체어 마라톤 신기록을 경신했고, 브렌트 라카토스(캐나다)가 남자 휠체어 마라톤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에 133개국 4만 4389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동화 속으로…중세를 걷다

    동화 속으로…중세를 걷다

    알고 보면 생각보다 가깝지만 알려진 게 많지 않아 멀게만 느껴지는 나라가 있다. 발트해의 작은 나라 에스토니아가 그렇다. 수도 간 거리로 보자면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의 도시 가운데 헬싱키에 이어 두 번째로 가까운 곳이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서울에서 약 7100㎞)이다. 한국에서 가는 직항편은 없지만 헬싱키를 거치면 지척이다. 핀란드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헬싱키에서 비행기로는 30분이 채 안 걸리고 배로는 2시간 남짓 거리다.몇 해 전 에스토니아 정부가 외국인에게도 전자시민권을 발행한 일을 계기로 신흥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알려진 것 정도가 에스토니아 하면 떠오르는 거의 유일한 정보지만 최근 한국인들이 찾는 새로운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북유럽이나 러시아 패키지 여행상품에 발트 3국이 낄 때 반나절 머물다 가는 여행지 정도에 그치기 일쑤다. 그러나 에스토니아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자 마음먹는다면 수도 탈린만 여행하기에도 하루가 짧다. ●13세기 한자동맹 중심 도시로 번성 에스토니아 북쪽 해안 중앙부에 위치한 탈린에는 나라 전체 인구 130만명 중 45만명가량이 모여 산다. 탈린(Tallinn)의 어원을 들여다 보면 덴마크(Taani)의 도시(Linn)라는 뜻이다. 13세기 초 덴마크 왕 발데마르 2세가 당시 레발라 지방으로 불리던 땅에 있던 에스토니아인들의 성채를 정복하고 성을 세우면서 도시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한자동맹의 중심도시 중 하나로 번성했다. 중세도시의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 있어 구시가지(올드타운)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세계문화유산 올드타운 입구 ‘비루게이트’ 올드타운의 입구인 비루 게이트(Viru Gate)에 서면 성문 밖 왼편으로 길게 늘어선 꽃집들이 보인다. 24시간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 꽃집들로 탈린의 명소라고 한다. 꽃집 위부터 이어지는 공원에는 남녀 한 쌍이 키스를 하는 동상이 서 있는데 연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주홍빛 뾰족 기와지붕의 성탑 사이를 지나 올드타운에 발을 들이면 중세로의 시간 여행이 시작된다. 파스텔 톤의 노랑, 분홍, 하늘색 등의 옷을 입은 옛 건물 사이로 난 돌길을 걸으면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도 느껴진다. 길을 따라 쭉 걷다 보면 올드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인 ‘올데 한자’(Olde Hansa)가 나온다. 중세 복장으로 차려입은 사람들이 수레 위에 갖가지 아몬드를 놓고 파는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식당은 중세 요리를 재연한 곳으로 유명하다. 멧돼지, 순록, 곰고기 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중세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게는 3층 전체에 양초만 켜져 있어 정말 중세시대로 온 듯한 착각이 든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에는 한글 메뉴판도 구비돼 있다.올데 한자를 지나면 시청광장이 나온다. 유럽의 여느 도시가 그렇듯 구시가지의 중심이다. 비루 게이트에서부터 가장 먼저 보이던 뾰족탑이 옛 시청 건물 위에 솟아 있다. 첨탑 꼭대기를 자세히 올려다보면 풍향계 자리에 재미있는 모양의 청동인형이 있다. ‘올드 토마스’라고 불리는 인형으로 탈린의 상징이다. 지붕 옆으로 삐죽 솟은 두 개의 용머리는 빗물을 모아 뱉어내는 배수관이다. ●15세기 초 개업한 유럽 最古 약국 아직 성업 시청 맞은편 광장 구석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약국이 있다. 15세기 초에 개업해 지금까지 성업 중인 곳이다. 요즘 약도 팔지만 박물관 역할을 겸하고 있는 곳이라 누구나 들어가서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옛날 약병들과 약 조제기 사이로 중세 때 약재로 쓰였던 고슴도치, 두꺼비, 박쥐가 전시돼 있어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올드 타운을 내려다보기 위해 광장 서쪽 툼페아 언덕을 오른다. 발트해와 윌레미스터호수 사이의 평지에 자리잡은 탈린에서는 흔치 않은 고지대다. 과거에는 올드타운 내에서도 지체 높은 귀족들이 살았던 동네라고 한다. 샛길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언덕 위 광장이다. 성벽 아래를 내다보니 ‘덴마크 왕의 정원’에 덴마크 국기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여럿 있다. 발데마르 2세가 이곳에 성을 지었을 뿐 아니라 덴마크 국기가 처음 만들어진 곳도 탈린이라고 한다. 전망대까지 가는 길에 만나는 건물들은 하나같이 예사롭지 않다. 까만 돔 지붕 위에 황금색 십자가가 독특한 건물은 탈린에서 가장 큰 정교회 성당인 알렉산더 네브스키 대성당이다. 정교회 성당답게 화려한 내부 장식과 경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바로 옆 분홍빛 정면이 아름다운 건물은 현재 에스토니아 의회로 쓰이는 곳이다. 야트막한 오르막길로 조금 더 올라가면 세인트 메리 성당이 나온다. 정갈한 분위기의 흰색 벽에 검푸른 지붕과 둥글고 뾰족한 탑이 조화를 이루는데 전혀 다른 양식의 알렉산더 네브스키 대성당과 100m도 안 되는 거리에 이웃해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전망대 오르면 붉은 지붕과 바다 펼쳐져 언덕 위 세 곳의 전망대 중 올드타운 전망을 내려다보기 좋은 곳은 코투오차와 파트쿨리 전망대 두 곳이다. 올드타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올레비스테 교회를 중심으로 붉은 지붕을 인 옛날 집들이 그림 같은 풍경을 이룬다. 마을 뒤로 펼쳐진 푸른 바다는 탈린이 해상무역으로 번성했던 도시임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언덕을 내려와 올드타운 북쪽으로 향하면 구 소련 정보기관 KGB의 에스토니아 본부로 쓰였던 건물을 볼 수 있다. 외관은 아름답지만 과거 고문이 자행됐던 곳으로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인다. 북쪽으로 몇 걸음 더 옮기면 올드타운의 등대 역할을 하는 올레비스테 교회다. 입장료를 내면 종탑 위에 올라갈 수 있다. 올드타운 북쪽 끝 탈린 해양박물관 옆 성문은 구시가지가 끝나는 지점이자 입구다. 성문 밖 공원에는 관광객들이 굳이 찾지는 않는 곳이지만 뜻깊은 기념물이 있다. 1994년 탈린에서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향하던 여객선 에스토니아호 침몰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 852명의 넋을 기리는 위령탑이다. 희생자 이름이 빼곡히 새겨진 비석 위에는 붉은 꽃을 담은 화분이 조용히 놓여 있다. 이 밖에도 올드타운에는 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가 머물렀다는 집, 탈린의 명물 디저트 ‘마지판’을 탄생시킨 탈린 최초의 카페 ‘마이아스모크’ 등 발길을 사로잡는 장소가 가득하다.●전통 5일장 닮은 올드타운 수산시장 반나절 관광으로 탈린 여행을 끝마칠 게 아니라면 꼭 둘러볼 곳이 있다. 올드타운 북쪽 끝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수산시장이다. 에스토니아어로는 칼라투르그라고 한다. 우리에게 낯익은 생선부터 생소한 생선까지 날것과 훈제의 모습으로 다양하게 판매된다. 여러 종류의 훈제햄과 꿀을 파는 상인도 나와 있다. 시장 한편에서는 악단이 민속음악과 러시아 가요 분위기가 뒤섞인 듯한 흥겨운 에스토니아식 ‘트로트’를 연주하고 나이 지긋한 현지인들이 어깨춤을 추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우리네 전통 5일장과 흡사한 풍경이다. 수산시장 근처에는 과거 소련 시절 공연장으로 쓰였던 거대 구조물이 들어서 있다. 오랜 기간 방치돼 다소 흉물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곳이지만 갈매기들의 쉼터이기도 하다. 탈린 시민들은 이곳에 올라 도시와 바다 전망을 즐기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1만 2000년 전…숲길을 걷다 ●국토 50% 숲… 시 외곽 습지 산책 추천 올드타운 북서쪽 탈린 기차역 부근에는 옛 공장 부지가 요즘 핫한 장소로 탈바꿈했다. 텔리스키비(Telliskivi)라는 동네는 정부가 버려진 공장을 예술가들에게 싼값에 임대해 주면서 변신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여러 카페와 디자인숍들이 들어서면서 서울의 홍대 거리 같은 활력 넘치는 공간이 됐다. 매주 토요일 오전에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탈린에서 숙박을 하며 하루 이상 묵어간다면 시 외곽에 있는 습지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에스토니아는 국토의 50%가 숲으로 이뤄진 나라로 다양한 생태를 자랑하는 습지도 잘 보존돼 있다. 올드타운 남쪽으로 차로 20여분 거리에 패스큘라 습지 트레일이 있다. 1만 2000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습지대에는 40여종의 이끼가 자생한다. 습지대 위로 소나무 등 삼림이 높게 자라 있고 그 사이로 친환경 나무데크를 조성해 누구나 쉽게 산책할 수 있게 꾸몄다. 곳곳에 자라난 버섯을 따는 재미도 쏠쏠하다. 운이 좋으면 여우, 노루 등 야생동물도 목격할 수 있다고 한다. 글 사진 탈린(에스토니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여행수첩 →핀란드 국영 항공사 핀에어가 인천공항에서 헬싱키를 거쳐 탈린까지 가는 항공편을 운영한다. 스톱오버 등을 이용해 헬싱키 시내를 둘러볼 수도 있다. 헬싱키까지 직항으로 간 뒤 실야라인 초대형 유람선을 타고 탈린으로 향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유람선 안에서는 쇼핑, 사우나, 슬롯머신 등을 즐길 수 있다. →한국보다 위도가 높은 에스토니아는 여름에 낮이 길고 겨울에는 밤이 더 길다. 날씨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쌀쌀한 편이다. 밤이 길고 추운 겨울에 여행을 가기엔 꺼려질 수도 있지만 탈린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한국과 비슷하고 북유럽 나라들의 살인적인 물가와 비교하면 물가도 저렴한 편이다. 단돈 4유로에 한끼 식사로 부족함 없는 고급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에스토니아 사람들은 ‘레이브’라고 부르는 검은 호밀빵을 주식으로 먹는다.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큰 섬 사아레마섬과 본토 사이에 있는 무후섬에서 시작된 ‘무후 레이브’의 대마씨를 넣은 빵이 전국적인 인기를 자랑한다고 한다. 텔리스키비에 분점이 있으니 에스토니아에서 핫한 빵을 맛보고 싶다면 들러봐도 좋다. 올드타운 내 ‘루키스’라는 카페에서 파는 빵도 유명하다. →만족스러운 한끼를 즐길 만한 곳으로 올드타운 내 ‘레이브’를 추천한다. 가게 이름이 ‘빵’인 이곳에서는 넓은 정원에서 여유를 즐기며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에스토니아산 좋은 식재료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유럽의 많은 식당이 그렇듯 보통의 코스 요리가 차례로 준비되는 데 식사를 마칠 때까지 1시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하자.
  • [지구를 보다] 우주에서 본 ‘트리플 허리케인’…대서양 강타하다

    [지구를 보다] 우주에서 본 ‘트리플 허리케인’…대서양 강타하다

    북대서양에서 거의 동시에 발원한 트리플 허리케인이 기상위성에 포착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관측위성 수오미 NPP(Suomi NPP)에 탑재된 가시적외선이미지센서인 VIIRS로 촬영한 북대서양의 모습을 공개했다. 대서양을 휘감고 있는 3개의 '태풍의 눈'이 이색적인 이 사진은 현지시간 9일의 모습을 담고있다. 사진 속에서 미국 남동쪽 해안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 허리케인 플로렌스(Florence), 카리브해 쪽으로 이동 중인 것이 아이작(Isaac), 그리고 그 옆에는 헬렌이 똬리(Helene)를 틀고있다.이중 미국 대륙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고있는 것이 바로 플로렌스다. 시속 209㎞ 이상의 카테고리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운 플로렌스는 미국 남동쪽 해안에 접근 중이다. 13일 이후 플로렌스가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난당국은 일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대피명령까지 내렸다. 이에반해 아이작은 카테고리 1등급, 헬렌은 2등급으로 분류되며 미 대륙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허리케인은 카테고리 1∼5등급으로 나뉘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90조 육박

    英 전문업체 평가… 작년보다 57% 증가 영국 브랜드 평가 전문업체가 평가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90조원에 육박하며 국내 기업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국내 2~10위 업체를 모두 합친 것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브랜드 평가 전문 유력 컨설팅 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는 최근 ‘2018년 한국 브랜드 가치 50대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88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56조 5000억원)보다 57%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랜드 등급도 지난해 ‘AAA’에서 ‘AAA+’로, 상위 10개 기업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받았다. 2위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11조 3000억원, 3위 LG전자는 8조원으로 평가됐다. 2∼10위 업체의 브랜드 가치를 모두 합치면 59조 8000억원이다. 이 밖에 ‘톱10’에는 SK텔레콤(7조 7000억원), KT(6조원), SK하이닉스(5조 9000억원), 한국전력(5조 8000억원), 기아차(5조 3000억원), KB금융그룹(5조 3000억원), 삼성물산(4조 5000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에 힘입어 1년 만에 84%나 증가한 브랜드 가치로 지난해 16위에서 올해 6위까지 점프했다. LG전자는 지난해 5위에서 SK텔레콤과 KT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삼성그룹 전체 브랜드 가치를 포함하면 105조원에 달한다”면서 “전 세계에서 아마존, 애플, 구글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페이스북도 제쳤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의 군수산업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의 군수산업

    지난 6일 중국 선박중공업그룹(CSIC)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조선소는 한껏 들떠 있었다. 선박중공업이 지난해 5월 태국 왕립 해군이 주문한 디젤엔진 추진 잠수함인 S26T 건조식을 갖고 본격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이 잠수함은 2005~2006년에 취역한 중국 해군의 위안(元)급 039B형에 해당한다. 배수량 2600t인 S26T는 최대 속도가 18노트이며 물 속에서 20일 연속 작전을 전개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4억 1100만 달러(약 4640억원)이며 인도 예정 시기는 2023년이다. 중국은 앞서 방글라데시에 두 척의 밍(明)급 잠수함을 수출했고, 파키스탄에 오는 2028년까지 8척의 위안급 잠수함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중국 군수산업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국방 현대화에 총력을 펼치고 있는데 힘입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무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게 먹혀들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상위 30대 군수기업(매출액 기준)에 중국 군수기업 8곳이 포함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영국 싱크탱크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IISS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30대 군수기업에 진입한 중국 군수기업은 선박중공업그룹(세계 14위)을 비롯해 중국병기장비그룹(CSGC·5위), 중국항공공업그룹(AVIC·7위), 중국병기공업그룹(NORINCO·9위), 중국항천과공그룹(CASIC·11위), 중국전자과기그룹(CETC·15위), 중국항천그룹(CASC·18위), 중국선박공업그룹(CSSC·22위) 등 8곳이다. 중국 군수기업은 모두 국가가 소유하고 있고 수출은 산하 전문 자회사가 맡고 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3~2017년 중국의 무기 수출 규모는 이전 5년간보다 38% 증가했다. 세계 무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7%를 점유해 미국(34%) 러시아(22%) 프랑스(6.7%) 독일(5.8%)에 이어 5위에 올랐다.중국 최대 군수업체인 병기장비그룹은 2016년 기준 22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소총과 탄약, 수류탄, 대테러 장비 등 경무기를 제조하는 병기장비의 매출은 미 보잉사(295억 달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세계 최대 군수업체 미국 록히드마틴(매출액 408억 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 전투기와 폭격기, 헬리콥터, 여객기, 수송기 등을 제조하는 항공공업그룹(209억 달러)과 전차를 비롯해 로켓탱크, 유도탄, 미사일 등 중무기를 만드는 병기공업그룹(132억 달러)도 10위 안에 진입했다. 항공공업의 경우 2010~2017년 사이 매출이 무려 93%나 급성장했다. 특히 병기공업그룹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연구시설에서 F-22, F-35 등 미국 스텔스 전투기를 무력화시키는 ‘테라헤르츠 방사선’ 생성기를 시험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T-레이’로 불리는 테라헤르츠 방사선은 우편물에 숨겨진 폭발물, 마약을 찾거나 수백m 떨어진 군중 속에 감춰진 무기를 찾는 데 이용된다. 스텔스 전투기는 특수 도료를 표면에 칠해 적의 레이더파를 흡수하는데 T-레이는 이 특수 도료를 투과해 전투기 금속 표면에 반사되는 성질을 이용해 스텔스 전투기를 탐지해낸다. 중국 우주탐사계획을 추진하는 중국항천그룹(69억 달러)은 우주로켓과 액체 및 고체연료 등 우주동력기술, 인공위성, 우주선, 우주정거장을 담당한다. 항천과공그룹(98억 달러)은 방공망과 대공미사일, 탄도미사일, 미사일 이동발사대, 미사일 엔진 등을 제조한다. 항천과공 산하 공기동력기술연구원(CAAA)이 개발한 극초음속 비행체(무기) ‘싱쿵(星空)-2호’가 지난달 3일 첫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중국 서북부의 한 시험장에서 발사된 싱쿵 2호는 고도 3만m 상공에서 400여초 간 마하 5.5의 속도로 날다가 최고 마하 6의 속도에 도달했다. 발사된지 10분 뒤 공중에서 분리돼 예정 낙하지에 안착했다. 싱쿵-2호는 날개가 아니라 비행 중 발생하는 충격파를 양력(揚力)으로 사용하는 ‘웨이브 라이더’라는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미국이 가장 먼저 선보인 이 기술을 중국이 따라잡기에 성공한 것이다. 마이클 그리핀 미 국방부 차관은 지난 3월 “중국은 10년간 미국보다 20배나 많은 극초음속 비행체를 시험했다”며 “중국이 극초음속 무기체계를 실전 배치하면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은 큰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미국이 긴장하는 것은 미사일 방어시스템(MD)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까닭이다. 극초음속 비행체는 최대 속도 마하 5 이상, 곧 음속보다 최소 5배 이상 빠르다. 초당 1.7㎞ 이상 주파하는 엄청난 속도 때문에 적이 발사 사실을 알아도 대처할 시간이 없다. 특히 현재의 탄도미사일보다 낮거나 높은 고도로 날아가고 원격 조종으로 수시로 궤도를 바꿀 수도 있다. 미국 랜드연구소는 “예측 불허의 궤도로 날아오기 때문에 타격 당하기 전까지는 진짜 타깃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같은 기존 MD체계로는 방어할 길이 없는 셈이다. 선박공업그룹(48억 달러)은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유조선, LNG선과 각종 군함을 제작하고 선박중공업(98억 달러)은 잠수함과 구축함, 호위함, 순양함, 쾌속정, 수륙양용함정, 항공모함 등을 건조한다. 전자과기그룹(84억 달러)은 군용 데이터시스템과 데이터장비, 통신장비, 소프트웨어를 담당한다. 지난해 6월 119대의 무인기를 동원한 ’드론 스웜’(인공지능 기술로 소형 드론들을 떼지어 비행시키는 기술)을 선보인 전자과기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의 스웜 비행으로 종전 미국 기록을 깼다. 군사적으로 ‘드론 스웜’ 기술은 무인기들을 대거 띄워 올려 항공모함이나 전투기를 벌?처럼 ‘공격’한다. 중국은 상대가 반격하기 어려운 이 전술을 미국의 첨단무기에 대항하는 비대칭 작전수단으로 집중 연구 중이다. 이에 미국은 통상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상대로 ‘중국제조 2025’(첨단산업 육성책)에 이어 군수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전략인 ‘군민융합(軍民融合·군산복합체)정책을 타깃으로 삼았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1일 ’수출통제 대상‘에 등 중국 기업과 연구소 44곳을 추가한 것은 미국이 중국제조 2025 못지 않게 군민융합정책에 대한위기감을 반영한다. 중국 군수기업들이 막대한 자본력과 규모에 더해 민간의 첨단기술로 무장하면 미국의 경쟁력 우위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한몫했다. 이번에 수출통제 대상에 추가된 기관은 중국 최대의 미사일시스템 개발 기업인 항천과공그룹 산하 연구소, 통신시스템 제조업체인 위안둥(元東)통신(HBFEC), 반도체와 레이더 기술을 개발하는 전자과기그룹 산하 연구소 등이 대표적이다. 수출통제 대상에 오르면 거래금지 제재를 당했던 통신설비업체 중싱(中興)통신(ZTE)처럼 핵물질과 통신 장비, 레이저, 센서 등 민수·군수용으로 모두 쓰이는 핵심 부품을 미 기업에서 구매할 수 없다. 군사 무기·장비를 개발하는 중국 기업과 연구소들이 미국의 첨단기술, 부품을 확보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은 그동안 민간기술을 도입, 민간·군사기술의 접목함으로써 군수산업 역량을 높이는 ’군민산업융합정책‘을 통해 록히드마틴과 같은 군산복합체를 만드는 구상을 추진해왔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1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주임을 맡는 당중앙군민융합발전위원회를 신설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 및 기술발전의 요체가 군산복합체에 있다고 파악하고 이를 벤치마킹하겠다는 얘기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두 개의 몸통, 여섯 개의 다리를 갖고 태어난 송아지

    두 개의 몸통, 여섯 개의 다리를 갖고 태어난 송아지

    중국 북서부 한 농가에서 2개의 몸통과 6개의 다리를 가지고 태어난 기형 송아지의 모습을 외신 뉴스플레어, 라이브릭 등이 전했다. 다소 흉측해 보이는 이 송아지 모습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중국 산시(Shaanxi)성 바오지(Baoji)시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엔 두 개의 몸통과 6개의 다리를 가지고 태어난 송아지 한 마리가 마당 이곳저곳을 힘겹게 걸어다니는 모습이다. 6개의 다리로 균형잡으며 걷는 것이 한 눈에 봐도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주인이 주는 풀도 잘 받아 먹고 세숫대야에 담긴 물도 스스로 잘 찾아서 먹는 모습이다. 이 지역 소식에 따르면 매우 불편하게 태어난 이 송아지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이라고 한다.사진 영상=Animal Attack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 ‘육감볼륨 대결’ 파티셀럽

    [포토] ‘육감볼륨 대결’ 파티셀럽

    셀럽들이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the Harper‘s BAZAAR “ICONS by Carine Roitfeld” 파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 생활의 질을 높여주는 ‘안티 폴루션’ 가전 인기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 생활의 질을 높여주는 ‘안티 폴루션’ 가전 인기

    미세먼지나 라돈 등 실내 유해물질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혼수 가전 트렌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백색 가전은 기본, 환기청정기, 건조기, 로봇청소기 등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 생활의 질을 높여주는 ‘안티 폴루션’ 가전이 혼수 필수템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Haatz)가 건강을 지키면서 생활의 편리함은 극대화한 필수 혼수템을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공기질 관리 제품이 필수 혼수 아이템으로 각광받으면서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라돈, 포름알데히드 등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이 되는 가스상 오염물질까지 해결 가능한 신개념 환기청정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츠가 지난 3월 출시한 환기청정기 ‘비채(VICHAE)’는 환기 전용 팬 모터를 별도로 탑재한 이중 팬 모터 구조로 설계돼, 환기와 공기청정을 동시에 해결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환기가 필요할 경우 창문을 살짝 열어 3단 슬라이드 패널을 창틀에 고정한 후, 패널과 제품 사이에 덕트를 결합한 다음 제품을 작동하면 외부 공기가 6단계 청정시스템을 통해 정화되면서 실내로 유입된다. 본체 측면에는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감지하는 마이크로 스마트센서가 내장돼 있어 실내 공기질을 수시로 체크하며, 특히 이산화탄소 농도 상승 시 ‘이산화탄소 수치 높음’ 경고등과 ‘외기연결’ 알림이 점멸돼 환기가 필요한 시점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하츠가 환기청정기 ‘비채’를 활용해 실시한 휘발성유기화합물 및 포름알데히드 농도 실험 결과에 따르면, 휘발성유기화합물 초기 설정 농도 3.5ppm에서 제거되기까지 환기 모드에서는 28분, 청정 모드에서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됐다. 포름알데히드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게, 초기 설정 농도 1.7ppm에서 제거되기까지 환기 모드에서는 30분 내외, 청정 모드로는 3시간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츠 자체 실험 결과, 최대 풍량 설정, 30평대 아파트 작은방(약 3.2평) 기준) 저녁식사 준비를 하며 서로의 하루를 공유하는 주방은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각종 유해물질과 냄새로 공기오염 빈도가 가장 높은 공간이다. 하츠의 ‘뮤렌’은 주방 환경에 최적화된 주방공기청정기로 식탁 위에 설치해 조리 또는 식사 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360도 전 방위적으로 포집, 집안 전체로 유해물질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오일 필터, 쿠퍼헤파 필터, 이중 탈취 필터 시스템으로 구성된 8단계 마이크로 청정시스템을 탑재해 주방 공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초미세먼지의 농도를 감지해주는 후면 스마트 센서는 공기 오염도에 따라 제품 측면의 라이트링의 컬러를 4단계로 변화시켜 집안 어디서든 실내 공기질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실내 공기질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풍량을 조절해주는 맞춤형 케어 시스템인 ‘스마트 자동 운전’ 기능을 갖춰 사용편의성도 극대화했다. 주방은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각종 유해가스로 집안에서도 공기 오염 빈도가 가장 높은 공간이다. 특히 건강과 주방 공기질 관리에 관심이 많은 예비 부부의 경우, 직접적인 화석 연료의 연소가 없어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 유해가스 배출이 비교적 적은 전기쿡탑을 선호하고 있다. 하츠가 지난 5월에 선보인 ‘IH 하이브리드 전기쿡탑 3구(IH-362DTL)’는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에 안전성과 내구성을 고려한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이다. 화력이 강하고 예열이 필요 없는 인덕션 2구와 냄비의 제약 없이 사용 가능한 하이라이트 1구로 구성됐으며, 열과 충격에 강하고 청소가 용이한 고강도 세라믹 상판 및 감각적인 터치식 스위치를 채용했다. 자동 전력 제어 기능을 탑재해 별도의 전기선 공사 없이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며, 주방 설치 여건에 따라 전기쿡탑 거치대(CF-DE361)와 결합해 프리스탠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쿡탑 사용 시 후드가 자동으로 켜지는 신개념 ‘쿠킹존(Cooking Zone)’ 시스템을 적용해 조리 시 후드를 켜고 끄는 번거로움과 잔여 유해가스에 대한 염려를 줄였다. 하츠 관계자는 “미세먼지, 라돈 등 각종 공기오염물질들이 최근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예비부부들의 혼수가전 트렌드 또한 변화하고 있다”며 ”하츠의 30년 공기질 관리 노하우가 집약된 신개념 ‘안티 폴루션’ 가전으로 일상의 피로를 풀고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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