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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700억·日 261억·韓 21억원… 턱없는 예산에 더딘 해외 유해발굴

    美 1700억·日 261억·韓 21억원… 턱없는 예산에 더딘 해외 유해발굴

    美 “조국은 잊지 않아” 전담인력만 450명일제강점기 국외 전쟁터와 노역장으로 강제 동원된 조선인은 125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중 20만~6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광복 이후 올 6월까지 국내로 봉환된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는 총 1만 1069위에 불과하다. 대법원은 지난해 일본 기업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1인당 1억원씩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정작 우리 정부는 일제에 의해 일본군 해외 점령지 등으로 강제 동원됐다 희생된 한국인 징용 피해자들의 유해 대부분을 국내로 봉환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나마 최근 들어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군인·군무원 중심으로 강제동원 피해자 유해 송환 작업을 벌여왔던 정부는 민간노무자까지 송환 대상에 포함시켰다. 유해 발굴 지역도 일본, 사할린 등지에서 태평양 격전지인 타라와섬이나 중국 하이난섬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송환 작업도 정부 주도에서 민간단체와의 협력 등 투트랙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유해 발굴 및 송환에 걸림돌이 많다. 우선 유해 발굴 전문 인력 및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강제징용자 유해를 송환하는 정부 부서는 지난해 신설된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 내 ‘강제동원희생자유해봉환과’(9명)가 유일하다. 올해 유해 봉환 관련 예산은 21억원에 불과하다. 내년에는 기획재정부에 27억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6·25전쟁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유해 발굴 및 봉환사업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별도로 맡고 있다. 미국 정부의 경우 1973년부터 제2차 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전쟁 등에서 전사·실종된 미군 유해를 찾기 위해 전 세계를 샅샅이 훑고 있다. ‘그들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조국은 당신을 잊지 않는다’ 등을 모토로 내걸고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에서 전사자·실종자 유골 발굴·수습 봉환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해 관련 예산은 약 1700억원이며 전문인력만 450명에 이른다. 일본 정부는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이후 후생노동성 사회원호국을 중심으로 동남아, 남태평양의 일본군 전몰자 유골 수습에 본격 착수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2차 대전 당시 국외에서 전사한 군인, 군무원, 민간인 240만명 중 절반 정도인 127만여 위가 본국으로 송환됐다. 우리(1만 1069위)와 비교하면 유해 송환에 얼마나 적극적인지 알 수 있다. 2016년에는 유해 수습을 위해 ‘전몰자 유골수집 추진에 관한 법률’까지 제정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피치, 韓국가신용등급 ‘AA-’ 유지…올해 성장률은 2.0% 전망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인 ‘AA-,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2.0%로 전망했고, 내년의 경우 2.3% 성장을 예측했다. 지난 6월 미치는 우리나라의 2020년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9일 피치는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과 고령화, 저성장 등 중기적인 구조적 도전에도 양호한 대외·재정 건정성 지속적인 거시경제 성과를 반영했다“며 신용등급 유지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및 미중 무역 긴장 영향으로 한국의 경제 성장 모멘텀이 둔화했지만, 근원적인 성장세은 건전하며 유사 등급 국가 수준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피치는 반도체 부진 심화에 따른 수출 부진과 설비투자 감소로 올해 성장률은 2.0%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일본과의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겹쳐 2.3%로 당초보다 0.3%포인트 하향조정했다. 2020년 최저임금 소폭 인상(2.9%) 결정에 대해서는 기업 심리 및 노동시장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피치는 일본의 우리나라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대해서는 ”공급망을 교란시키고 한국 기업의 대(對)일본 소재수입 능력에 불확실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어 일본 수출심사 절차의 복잡성, 한국 기업의 대체 공급업체 확보 능력, 무역갈등 지속 기간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는 신용등급 상향요인으로는 북한 등 지정학적 위험의 구조적 완화와 거버넌스 개선을 꼽?다. 등급 하향요인으로는 한반도 긴장의 현저한 악화, 예기치 못한 대규모 공공부문 부채 증가, 중기 성장률의 기대 이하의 구조적 하락을 지적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 경제 현황과 주요 현안 관련 신평사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면서 대외신인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속보] 피치,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한일 갈등 주시”

    “탄탄한 대외 재정, 안정적 거시경제, 건전한 재정 운용”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각각 유지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대해서는 공급망을 교란하고 한국 기업의 대일본 소재 수입능력에 불확실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본 수출심사 절차의 복잡성, 한국 기업의 대체 공급업체 확보 능력, 무역 갈등 지속기간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기관도 화웨이 금지” 美 전방위 압박에도… 中 수출 웃었다

    블랙리스트 지정과는 다른 별도 조치 지난해 의회 통과한 국방수권법 적용 中언론 “극한의 압박… 헛수고에 불과” 7월 수출 3.3% 늘어… 3월 이후 최고치 美 관세수입 1년새 2배 늘어 630억弗 미국이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의 통신·감시 장비를 정부기관이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연일 대중 압박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미국의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금지에 이어 중국 기업 거래 금지 조치까지 시행되면서 미중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미 예산관리국은 7일(현지시간) 정부기관과 화웨이 등 5개 중국 기업들의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의 규정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내용은 미 연방조달청(GSA) 웹사이트에 게시됐으며 오는 13일부터 발효된다. 60일간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규정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자코브 우드 백악관 예산관리국 대변인은 “미 정부는 해외 적대국으로부터 우리나라를 방어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화웨이 장비를 포함한 중국 통신·감시 장비의 구매 금지를 철저하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미 의회가 의결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국방수권법(NDAA)에 따른 것으로, 화웨이에 대한 ‘블랙리스트’ 지정과는 다른 별도 조치다. 지난해 국방수권법은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와 ZTE(중싱통신), 감시카메라 제조업체 하이크비전, 다화, 하이테라 등 5개 중국 업체 장비를 연방 재원으로 구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내년 8월부터 화웨이 등 거래 금지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은 정부기관과 거래할 수 없도록 규제를 확대하는 규정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이는 중국 기업과의 거래 금지에서 한 발 더 나아간 포괄적인 제재로 풀이된다. 이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화웨이는 8일 “(미국의 조치를)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연방법원에서 거래금지 조치의 합헌성 여부에 대해 계속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미국은 중국에 극한의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모든 것은 헛수고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CTV도 “미국의 조치는 자국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 양상을 띠는 가운데 중국의 지난 7월 수출이 깜짝 증가했다.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는 지난달 중국 수출이 3.3% 늘었으며 수입은 5.6% 줄었다고 8일 발표했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수출 회복세에도 수입은 여전히 약세”라면서 “이는 여전히 내수가 부진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관세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돼 무역전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 지난 6월까지 최근 1년간 미 관세 수입이 630억 달러(약 76조 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관세 수입(약 300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엘패소 총기 난사 때 아내 앞에 몸 던져 총알 막은 남성 끝내

    엘패소 총기 난사 때 아내 앞에 몸 던져 총알 막은 남성 끝내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총기 난사 때 범인과 아내 사이에 몸을 던졌다가 총알을 여러 발 맞은 멕시코 남성이 끝내 5일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비운의 주인공은 후안 드 디오스 벨라스케스(77)로 아내 에스텔라 니콜라사(65)를 월마트 참극 현장에서 구해내기 위해 일부러 범인과 아내 사이에 몸을 날렸다. 총알은 그의 몸을 관통해 아내까지 쓰러뜨렸다. 국경에서 멀지 않은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 엘패소로 이사 온 지 6개월 만에 마주친 비극이었다. 조카딸 이달리 벨라스케스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더 이상 싸울 수 없었다. 그의 심장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른 조카딸 니콜 라모스는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총알들이 장기들을 관통하는 바람에 소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내 니콜라사도 복부에 총탄을 맞았지만 수술을 받고 회복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특히 이날 총기 난사에 희생된 22명 가운데 멕시코인 희생자는 8명으로 늘었다. 멕시코에서는 당연히 엄청난 반발을 불러 모았다. 엘패소는 미국에 거주하는 멕시코인들이 국경을 넘어온 가족들과 재회하며 주말 쇼핑을 즐기던 곳이었다. 멕시코 정부는 테러 행위로 보고 수사에 나서기로 했으며 재판 회부를 위해 범인 패트릭 크루시어스의 신병 인도를 요구할지 모른다고 5일 밝혔다. 엘패소를 방문해 현지 멕시코영사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은 이번 사건으로 8명의 멕시코인이 숨지고 6명이 부상해 입원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아울러 미국 당국에 숨진 멕시코인들의 시신을 가능한 한 조속히 본국의 유족들에게 넘겨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에 사용된 무기의 판매와 유통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엘패소 경찰은 범인 크루시어스가 소지한 무기는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편 엘패소와 오하오주 데이턴에서 3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참극이 잇따라 벌어졌을 때 골프클럽에서 머무르며 낯선 이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에야 두 도시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 난사를 ‘악(惡)의 공격’이라고 규탄하는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으나, 자신의 분열을 획책하는 발언이 증오 범죄를 조장했다는 ‘책임론’을 불식시키는 데 거리가 멀어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디 마고 엘패소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전화를 했다. 그는 상냥한 목소리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면서 “그가 방문하면 연방정부의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우리의 노력을 지원해 달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이날 데이턴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연방항공국(FAA) 공지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엘패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리 환영받지 못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고 AFP는 전했다. 마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할 것이라면서도 “누구도 우리의 역사와 가치에 부합하지 않은 방식으로 엘패소를 묘사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낸 웨일리 데이턴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방문 계획에 퉁명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웨일리 시장은 기자들에게 “그가 수요일에 온다는 말은 들었는데, 전화는 오지 않았다”며 “그는 아마 털리도로 갈 것이다. 난 모른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 가운데 “털리도에서 숨진 이들의 기억을 신이 축복하기를”이라며 잘못 언급한 것을 꼬집은 것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다크초콜릿 꾸준히 먹으면 우울증 위험 낮춘다”

    [건강을 부탁해] “다크초콜릿 꾸준히 먹으면 우울증 위험 낮춘다”

    다크초콜릿을 꾸준히 먹으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작다고 일부 학자가 주장하고 나섰다. 여기서 다크초콜릿은 유럽 기준으로 최소 35% 이상의 코코아매스와 18% 이상의 코코아버터가 들어간 제품을 말한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사라 잭슨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진이 만 20세 이상 미국인 1만3626명을 2년간 추적 조사한 자료를 분석해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고 미국 불안·우울증협회(ADAA) 공식 의학학술지 ‘우울과 불안’(Depression and Anxiety) 최신호(7월29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그리고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각각 2년간 미국에서 시행한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참가자들의 자료를 사용했다. 이들 참가자가 하루 동안 어떤 초콜릿을 얼마나 섭취했는지는 두 차례에 걸쳐 24시간 회상법을 통해 조사했던 섭취 음식 자료를 분석해 알아냈다. 그리고 이를 우울증 선별도구인 ‘PHQ-9’(Patient Health Questionnaire-9)의 점수와 비교해 초콜릿 종류 및 섭취량에 따른 우울증 여부를 평가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 이 연구에서는 우울증 증상에 관한 초콜릿의 효과만을 측정하기 위해 키와 체중, 결혼 여부, 인종, 교육 수준, 가계 소득, 신체 활동, 흡연 그리고 만성 건강 문제 등 다른 여러 요인을 고려했다. 그 결과, 다크초콜릿을 먹었다고 보고한 참가자들은 우울증 증상을 나타낼 확률이 7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다크초콜릿(104~454g)을 섭취한 25%의 참가자들은 다크초콜릿을 전혀 먹지 않은 이들보다 우울증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58% 더 낮았다. 반면 밀크초콜릿이나 화이트초콜릿을 먹었다고 보고한 참가자들의 경우 우울증 증상을 없애주는 효과와는 어떤 연관성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잭슨 박사는 “이번 결과는 특히 다크초콜릿을 먹으면 우울증 증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만,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하려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이는 사람들이 우울증 때문에 초콜릿을 먹는 데 흥미를 잃은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게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모든 참가자 중 약 10%가 초콜릿을 먹었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그중 단 12%만이 다크초콜릿을 소비했다. 또한 연구진은 다크초콜릿에 왜 우울증 완화 효과가 있는지 그 이유를 특정 성분에 있다고 추정했다. 이들은 논문을 통해 “다크초콜릿에는 대마초에서 쾌감을 주는 성분인 칸나비노이드와 유사한 효과를 지닌 두 종의 아난다미드를 포함한 여러 향정신성 성분이 있다”면서 “특히 후자는 기분 제어에 중요하며 우울증의 병리현상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경조절물질 페닐에틸아민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다크초콜릿에는 항산화 물질도 풍부해 체내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데 일부 전문가는 이 과정이 우울증 완화와도 관계가 있다고 추정한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연구 논문을 분석한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의 앤서니 클레어 교수는 다크초콜릿 섭취와 우울증 완화의 인과관계를 밝히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클레어 교수는 “이 연구의 주된 문제점은 다크초콜릿이 우울증을 예방하는 것인지 아니면 우울증이 다크초콜릿 섭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도 “진짜 필요한 부분은 더 오랜 기간에 걸쳐 다크초콜릿의 섭취량을 측정하는 장기적인 연구”라고 지적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은 영상 콘텐츠 검열 요지경 공화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은 영상 콘텐츠 검열 요지경 공화국?

    중국에서 한 편의 영화가 극장에 내걸리기 위해서는 참으로 ‘간난신고’(艱難辛苦)를 겪어야 한다. 중국 당국이 ‘기술적 이유’ 등 알쏭달쏭한 이유를 들이대며 상영을 불허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國家新聞出版光電總局)이 관리하던 영화 제작과 상영·수입·사전 검열 등 영화관련 업무가 지난해 4월 공산당중앙 선전부 산하 국가전영(電影·영화)국으로 이관되면서 강도가 더 세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미디어를 관장하는 국가신문출판전총국은 이달부터 3개월간 애국적 내용의 고전 TV드라마 86편을 방송하는 대신 오락성이 강한 사극 등의 드라마 방송을 금지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금지 대상에는 청춘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를 다룬 멜로물로 아이돌 연예인이 출연하는 드라마도 포함됐다. 중국 정부는 앞서 일반 영화에 이어 만화영화도 검열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중국의 미디어·선전 정책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녜천시(聶辰席) 당중앙 선전부 부부장(차관)은 지난달 열린 검열 책임자 회의에서 “만화영화와 다큐멘터리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리더십을 지지할 수 있도록 매 순간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엄명을 내렸다. 그러면서 “고결한 정치적 신념을 지니고 모든 TV 와 다큐멘터리, 만화영화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모든 대사에 무게가 실리고 모든 순간이 정치적 메시지를 담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희생양은 안후이(安徽)성에 거주하는 만화가 장둥닝(22)이다. 중국 공안은 장둥닝의 만화가 중국인의 감정을 극심하게 훼손하고 민족의 자존심을 짓밟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돼지 머리를 지닌 중국인을 묘사한 풍자만화를 그려 중국인들에게 모욕감을 줬다는 게 공안이 그를 구금한 이유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그의 만화에서 모욕감을 느끼지 못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SCMP는 비판했다. 지난해에는 영국 어린이용 TV 애니메이션인 ‘페파피그’도 검열 대상에 올린 바 있다. 페파피그는 2015년 중국에 상륙한 뒤 어린이는 물론 20∼30대에게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중국 당국은 젊은층이 반기성세대 운동의 상징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검열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音·tiktok)은 페파피그 콘텐츠 3만건을 삭제했다. 중국 정부가 영상 콘텐츠 검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오는 10월1일 사회주의중국 70주년을 맞아 사회 전반에 대한 검열 강화를 통해 국가와 당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기 위해서다. 녜 부부장은 지난달 “국가와 당의 정책에 부응하고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축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TV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도 희생의 제단에 바쳐졌다. 칭하이(靑海)성 시닝(西寧) FIRST 청년영화제 측이 폐막작으로 상영 예정이던 기생충의 상영을 폐막 전날 전격 취소했다. 취소 사유는 ‘기술적인 이유’라고 들었다. ‘기술적 이유’는 중국에서 진짜 이유를 밝히지 못할 때 보통 쓰이는 표현이다. 현지 영화계 관계자는 기생충의 주제가 빈부격차 문제를 다룬 탓에 중국 정부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했지만 매우 심각한 빈부격차 문제를 안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31개 성시 자치구의 구매력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비교했을 때 베이징과 상하이 1인당 GDP는 세계 10위 안에 들 만한 수준이지만, 간쑤(甘肅)성과 윈난(雲南)성 주민들은 우크라이나, 과테말라와 비슷한 규모라고 지적했다. ‘기생충’이 중국 정부가 감추고 싶어하는 경제성장의 이면을 건드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지적이다. 한국 영화라는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7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 개봉관에서 상영된 한국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 ‘기술적 이유’로 상영하지 못한 것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올들어서만도 지난달 제22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개막 작품이었던 중국 전쟁영화 ‘바바이’(八佰·800)의 상영이 취소됐을 때도 사유는 ‘기술적 이유’였다. 영화 ‘바바이’는 1930년대 항일전쟁 때 공산당이 아닌 국민당 군인들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국민당을 미화하는 역사관이 문제가 된 셈이다.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영화 ‘이차오중’(一秒鍾·1초>도 지난 2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었으나 역시 ‘기술적 문제’로 막판에 취소됐다. 영화 ‘이차오중’은 ‘사회주의중국의 오명(汚名)’으로 치부되는 1966~1976년 중국 문화혁명 시기 혼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제목을 바꿔 상영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위대한 소망’(偉大的願望) 제작진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영화 제목을 ‘작은 소망(小小的願望)’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제목 변경을 알리는 영상에는 “작은 소망 역시 위대하다”며 “평범한 생활 속에서도 이상을 지켜가는 모든 사람에게 (이 작품을) 바친다”는 내용이 담겼다. 홍콩 명보(明報)는 개명의 표면적인 이유는 시장 수요 때문이라고 했지만 제목의 ‘위대한’이라는 표현이 금기를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 ‘위대한 투쟁’, ‘위대한 꿈’ 등 정치적으로 쓰이는 용어인데 영화 제목에 쓴 것이 문제가 된다는 얘기다. 지난 4월 개봉한 중국 6세대 감독 러우예(婁燁)의 신작 ’바람속에 빗물로 만든 구름이 있다(風中有朶雨做的雲)의 원래 제목은 ‘지옥연인’(地獄戀人)이었다. 2년간의 심사 과정에서 수차례 이름을 바꿨고 결국 노래 가사를 이용해 제목을 지었다는 것이 명보의 설명이다. 지난해 중국 최고흥행작인 ‘나는 약신이 아니다(我不是藥神)’의 원제는 ‘인도약신’(印度藥神)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중국과 인도의 국경분쟁 문제로 제목이 ‘중국약신(中國藥神)’으로 바뀌었다가 결국 ‘나는 약신이 아니다’로 극장에 걸렸다. TV 프로그램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권력 서열 1,2위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공개적으로 ‘광팬’이라고 소개한 ‘왕좌의 게임’도 정작 중국에서는 제대로 된 드라마를 보기 힘들다. 중국에서 ‘왕좌의 게임’을 배급하는 텅쉰(騰訊·Tecent)이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을 상당 부분 삭제한 편집본은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다고 SCMP는 꼬집었다. 특히 ‘왕좌의 게임’ 최종회 방영은 불발됐다. ‘왕좌의 게임’ 시즌8의 6회는 지난 5월20일 오전 9시에 독점권을 가진 텅쉰비디오에서 방영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텅쉰은 1시간 전인 8시에 웨이보 계정에서 전송 문제를 이유로 방영이 연기됐다며 “방영 시간은 추후 통지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감감 무소식이다. 베이징시 공산당 기관지인 북경일보(北京日報)가 궁중 사극의 폐해를 지적하고 나오자 지방 방송사들은 일제히 사극 방영 취소에 나섰다. 북경일보는 사극에 나오는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들이 사치 향락을 불러일으키는 등 사회주의 이념을 해친다고 비판했다. 방영이 중단된 대표적 드라마는 ‘연희공략’(延禧攻略)으로 궁중여인들의 권력암투를 그려 당시 중국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였다. 사실 중국에서 영화를 배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중국에서 영화를 배급하기 위해서는 당중앙선전부 내 국가영화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곳에서 공식 일련번호가 찍힌 용(龍) 도장을 부여받아야만 중국 내 유통이 가능하다. 그러나 극장에서 상영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최종 허가서가 필요하다. 베이징의 한 영화 배급업체 사장은 SCMP에 “용 도장이 찍힌 영화라도 최종 허가서를 받지 못하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고 귀띔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포토] 다프네 라안, ‘섹시美 폭발’ 아찔한 수영복 자태

    [포토] 다프네 라안, ‘섹시美 폭발’ 아찔한 수영복 자태

    모델 다프네 라안(Daphne Laan)이 8등신 수영복 몸매를 선보였다. 다프네 라안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의 한 해변에서 수영복 컬렉션을 촬영하는 모습이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포착됐다. 라안은 섹시한 레드 수영복에 감춰진 볼륨감 넘치는 몸매와 늘씬한 각선미를 뽐내 주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영상] 출근시간 고속도로에 경비행기 비상착륙하면 어떡하지

    [동영상] 출근시간 고속도로에 경비행기 비상착륙하면 어떡하지

    고속도로 순찰차 앞의 차량들이 브레이크를 급히 밟거나 갓길로 빠져나가려 한다. 자신들을 향해 덮칠 듯 내려오는 경비행기 때문이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8시 16분쯤 미국 워싱턴주 이스트 피어스 카운티의 7번 스테이트 루트 위에서 일어난 일이다. 워싱턴주 순찰대의 클린트 톰프슨 요원이 탄 순찰차 대시캠이 녹화한 동영상이다. 깜짝 놀란 톰프슨 요원은 차를 돌려 비상착륙하려는 경비행기를 뒤따르며 다른 차량들이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경광등을 켠 채 달렸다. 도로 위는 출근 차량들로 북적이고 있어서 끔찍한 사고가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톰프슨은 ABC 뉴스 계열인 KOMO-TV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리모콘으로 조종되는 (장난감) 비행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은 뒤 “가까이 다가올수록 더 커지더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경비행기는 퍼시픽 애비뉴의 좌회전 차선에 멈춰섰다. 마치 붉은색 교통 신호등을 보고 정차한 것처럼 보일 정도.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이날 소형 비행기가 추락한다는 전화 신고가 여러 통 걸려 왔다. 톰프슨은 경비행기 조종석 뚜껑을 노크했다. 마치 면허증이나 등록증 보여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자동차들이 근처를 지나가고 있었다. 조종사 데이비드 애클람이 빠져나왔는데 다친 곳은 없었다. 비행기 동체는 나중에 길가로 끌어낸 다음 트럭에 견인돼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목격자 스투 드윗은 “미칠 뻔했다. 정말로 더 나쁜 일이 벌어질 수 있었다. 아침 시간이라 매우매우 (도로가) 혼잡했다”고 말했다. 데니스 디에스너는 “날마다 퍼시픽 애비뉴에서 비행기를 보는 건 아니지 않나. ‘세상에나, 내 쪽으로 날아와 착륙하려는 거군’이라고 깨닫게 됐다. 그 비행기의 날개가 내 차 옆을 정말 스치듯 지나쳤다”고 말했다. 둘은 대화도 나눴다. “괜찮냐고 물었더니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젖더라. (해서) 난 갈 길을 갔다. 하지만 무섭더라.” 엔진 하나 짜리 KR2 비행기는 연료 공급에 문제가 있어 비상착륙했다.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정황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으며 연료 문제 때문에 비상착륙한 것이 맞으며 어떤 손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순찰대 경력만 21년이라고 밝힌 톰프슨은 “난생 처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신혜원 첫 여성 감독

    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신혜원 첫 여성 감독

    내년 열리는 17회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예술감독에 신혜원(49) 로컬디자인 대표가 선정됐다. 역대 예술감독 가운데 첫 여성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6월 17일부터 7월 8일까지 공모를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신 감독은 ‘미래학교’를 주제로 한국관을 새로운 교육을 위한 전시, 실천, 공론과 실험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오늘날 사회와 세계가 직면한 세 가지 주제로 혁신, 기후 변화, 디아스포라를 들고,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건축사례를 제시한다. 신 감독은 연세대 건축공학과와 영국 건축학교 AA스쿨을 졸업했다. 문화적 성격의 공공 프로젝트부터 한강 접근성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사업과 미래서울 도시비전 연구 등 다채로운 공공 영역 프로젝트를 실현했다. 제10회 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관 등 다양한 국내외 전시에 참여했다. 2011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최우수상, 2013년 젊은 건축가상을 받았다. 17회 베네치아비엔날레는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를 주제로 내년 5월 23일부터 11월 29일까지 자르디니 공원과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열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휠체어 타면 비행기 여행도 못 하나요”…휴가철 소외된 장애인

    “휠체어 타면 비행기 여행도 못 하나요”…휴가철 소외된 장애인

    인권위 2016년 “차별 개선을” 권고에도 시각·청각 장애인, 홈피 예약 불편 여전 좁은 기내 화장실 탓 물·음식 안 먹기도 상품·편의시설 부족에 “여행 불편” 87%전동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A씨는 8월 여름휴가를 앞두고 황당한 일을 겪었다. 항공권을 예약하고 나서 항공사 고객센터에 전동휠체어를 화물로 부치고 기내 이동용 휠체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요청했지만, 전동휠체어는 비행기에 실을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A씨는 자신의 휠체어가 국제 휠체어 안전규격에 맞는다는 서류까지 보냈지만 고객센터 상담사는 A씨의 휠체어가 리튬배터리를 장착한 것인 줄 착각하면서 문제가 벌어졌다. A씨가 거세게 항의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자 결국 항공사는 “직원의 실수였다”며 휠체어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A씨는 30일 “휠체어를 타는 30년 동안 많은 것을 포기했는데, 나의 정체성과도 같은 휠체어가 비행기에 실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항공권 취소 수수료 36만원을 물을 뻔했다”면서 “항공사 측에서 사과했지만 처음부터 전동휠체어가 안전하다는 것을 제대로 몰랐던 건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동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정확한 매뉴얼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6년 정부와 항공 관련자들에게 ‘장애인 차별 개선을 위한 정책 권고’를 했지만, 장애인이 겪는 불편은 여전하다. 시각·청각 장애인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여행 예약 단계에서부터 소외된다. 기내 안내 방송이 수어로 제공되지 않아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도 한다. 기내에서는 화장실이 너무 좁아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10시간 이상 물과 음식을 안 먹는 경우도 많다. 인권위에 따르면 휠체어 장애인들이 비행기 탑승에서 차별받고 있다는 진정은 매년 10여건씩 접수되고 있다. 전윤선 한국접근가능한관광네트워크 대표는 “큰 항공사는 휠체어 이용자를 다른 승객보다 먼저 태우는 등 비교적 잘 응대하지만, 저가항공사는 아직도 바뀌지 않고 있다”면서 “장애인뿐 아니라 신체적 약자 모두를 위한 교육을 항공사마다 필수로 실시하고 관련 매뉴얼을 만들어 이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가를 떠나기도 전에 차별의 벽에 막혀 휴가를 망쳐버리는 일은 장애인들의 7~8월 일상이 된 지 오래다. 2015년 한국소비자원이 시행한 장애인 여행 실태 및 개선방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7.4%가 여행 여건이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국외 여행 시 불편한 주요 원인을 보면 ‘편리한 여행상품 부재’를 꼽은 응답이 절반이 넘는 54.7%였고, 이동 편의시설 부족은 45.3%였다. 하석미 한국장애인힐링여행센터 대표는 “전동휠체어 이용자 4명이 기차를 타러 갔는데, 매표소 직원이 일행에게 떼로 몰려오면 안 된다며 다음에는 나눠서 오라고 한 적이 있다”면서 “비장애인인 단체 고객들에게는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행사 등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반면 장애인은 4명만 있어도 달갑지 않게 여긴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항공운송접근법인 ‘ACAA’(Air Carries Access Act)를 통해 비행 편당 장애인 승객수 제한 금지, 장애인에게 특정 좌석 강요 금지, 2열 복도를 가진 항공기에 장애인용 화장실 구비 등을 강제하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한국콜마의 새 식구 된 씨제이헬스케어… ‘윤리경영 DNA’ 심는다

    한국콜마의 새 식구 된 씨제이헬스케어… ‘윤리경영 DNA’ 심는다

    올해로 창업 35주년을 맞은 씨제이헬스케어가 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이하 CP) 등급 평가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AA 등급을 획득하는가 하면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도입(인증)도 선포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씨제이헬스케어는 CJ제일제당의 제약사업부로 사업을 시작해 2014년 분사했고, 지난해 한국콜마의 새 식구가 되었다. 씨제이헬스케어 관계자는 “2014년 창립기념일이자 공정거래의 날이기도 한 4월 1일을 자율준수의 날로 제정하고 CP 강화를 선포했다”면서 “CP 전담조직을 본격 확대한 씨제이헬스케어는 2016년 12월 대표이사를 자율준수 관리자로 공동 선임하며, 최고 경영진의 자율준수 실천 의지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씨제이헬스케어는 2015년 4월부터 매월 CP위원회를 열고 철저한 신상필벌을 통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사내 이행 수준을 평가해 우수 직원에 시상하고, 규정 위반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인사 징계를 진행한다. CP위원회가 임원 중심의 의사결정체라고 한다면, CP실무위원회는 각 조직별 팀장급 실무자로 구성되어 있다. CP실무위원회에서 CP위원회 안건을 제언하는 등 씨제이헬스케어에서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는 구호가 아닌 경영철학과 기업문화로 정착되어 있다. 씨제이헬스케어는 PC,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 및 홈페이지 등에 전자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모든 공정거래 활동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약사법, 청탁금지법 등 제반 법령을 준수하는 데 활용되고 있으며, 다른 회사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업계에서 혁신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 임직원 대상으로 CP 표어 및 캐릭터 공모전을 열고, 선정된 작품들은 회사 교육자료와 판촉물 등에 적용되고 있다. 공정거래 관련 법령이나 사례 등을 다룬 CP레터도 2015년부터 임직원들에게 격주마다 발송하여 올해 4월 100호 발행을 하는 등 임직원들이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를 가깝게 느끼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노력은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등급 평가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AA’를 획득하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씨제이헬스케어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더욱 CP 준수 문화를 확산 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CP전문가 육성, 업계 처음 시도 특히 지난해부터는 사내 CP 전문가인 ‘CP Change Agent’ 육성에도 나섰다. 이는 씨제이헬스케어가 산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한 것. CP Change Agent로 선정된 주요 임원 및 실무 관리자 20여 명은 1년간 실무자 교육, 전문가 특강을 받고 지역별 전문 강사로 직접 나서 CP 준수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회사는 CP Change Agent 양성 과정을 밟은 임직원들을 CP Change Leader로 육성할 계획으로, 이들을 필두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율준수 문화 정착 모범사례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씨제이헬스케어는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발맞춰 국제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인 ISO 37001 도입(인증) 채비에 나섰다. ISO 37001은 규모와 형태에 관계없이 모든 조직에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적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기획설계되어 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골프웨어 ‘왁’… ‘뉴에라’와 협업해 12개 제품 내놔

    골프웨어 ‘왁’… ‘뉴에라’와 협업해 12개 제품 내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이 글로벌 모자 브랜드 ‘뉴에라’와 협업해 볼캡, 썬캡, 스냅백 등 총 4종 12개 제품을 선보였다. 제품들은 뉴에라 특유의 편안한 착용감에 왁의 개성 넘치는 스타일이 더해져 완성됐다. 골프웨어와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됐으며 뉴에라 심볼 자수와 홀로그램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볼캡’의 상징 실루엣이라고 할 수 있는 ‘9FORTY’는 6면의 패널과 타원형으로 구부러져 있어 날렵한 실루엣을 보여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2020 부산비엔날레 전시 감독에 야콥 파브리시우스 선정

    2020 부산비엔날레 전시 감독에 야콥 파브리시우스 선정

    2020 부산비엔날레 전시 감독에 유럽에서 활동 중인 전시기획자 야콥 파브리시우스(48)가 선정됐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내년 9월 개최 예정인 2020 부산비엔날레 전시 감독으로 덴마크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하는 전시기획자 야콥 파브리시우스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시 감독 선정은 2018년에 이어 공모로 이뤄졌다. 내년은 부산비엔날레 출범 20주년이 되는 해다. 조직위는 20주년 기념행사 준비를 위해 전시 감독 선정을 예년보다 6개월가량 앞당겨 선정했다. 조직위는 2020 부산비엔날레를 청년성·역동성·개방성 등 그동안 구축해온 정체성을 더욱 견고히 하고 나아가 동시대 미술계에 새로운 시선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전시로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전시 장소 물색 등 다양한 변화를 모색한다.전시 감독 공모에는 국내외에서 50명(팀)이 응모했다. 야콥 파브리시우스는 덴마크를 기반으로 스페인,스웨덴,프랑스 등 유럽 예술 기관 등지에서 20여 년 활동한 전시기획자다. 코펜하겐대학에서 미술사를, 서식스대학에서는 현대문화를 전공했다. 지난 2월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주한덴마크대사관과 주한영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ARKO 국제심포지엄에서 ‘예술지원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현재 덴마크 오르후스시 현대미술관 쿤스트할 오르후스(Kunsthal Aarhus)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이른 시일 안에 부산을 방문해 둘러보고 국내 작가들과 미팅하며 내년 전시 기획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거리 늘린 ‘북한판 이스칸데르’..“방어시스템 대비 필요”

    북한이 지난 25일 오전 쏘아올린 미사일이 요격 회피 기술을 갖춘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탄도미사일로 확인되면서 한국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의 무력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6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은 러시아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새로운 형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며 “두 발 모두 비행거리는 약 600km”라고 평가했다. 합참은 지난 5월 4일과 9일 발사된 미사일(KN-23)과 유사한 미사일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5월 시험발사를 거친 북한판 이스칸데르가 이번 발사에서 완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난 5월 발사를 토대로 다소간 수정보완은 있었겠지만 다른 버전의 미사일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개발을 최종 완료하고 양산 및 작전부대 배치와 실전 운용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관련 사실을 보도하면서 ‘새로 작전 배치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 체계’라고 언급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는 요격 회피를 위한 ‘풀업 기동’을 갖춰 더욱 위협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합참 관계자는 “레이더 포착 상실고도 이하에서 풀업기동과 같은 기동이 추가적으로 있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개발한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회피기동을 하며 목표물을 타격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요격을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풀업기동은 포물선을 그리는 탄도 미사일의 하강 단계에서 활강 등으로 수평으로 이동하는 기술이다. 김 교수는 “종말단계에서 바로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도약해서 내리꽂듯 표적에 명중하는 방식”이라며 “사드, 패트리엇 등 미사일 방어체계의 무력화를 의미한다”고 했다. 다만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실전에서 사용된 사례는 없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이론적으로 미사일의 고도가 낮아 요격이 어렵다는 것”이라며 “실전에서는 한번도 사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실전배치가 임박한 북한판 이스칸데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 센터장은 “우리는 불규칙 비행 상황을 포착해 우리 나름대로의 대응 기술을 발전시키고 요격 미사일을 만들 것”이라며 “방어 시스템에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피플바이오, AAIC서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위험도 검사 선보여

    피플바이오, AAIC서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위험도 검사 선보여

    바이오 기업 피플바이오(대표: 강성민)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AIC 2019)에서 자사의 독자적인 알츠하이머 위험도 검사 기술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피플바이오의 알츠하이머 위험도 검사는 알츠하이머병을 식별하는 뇌 속의 독성 단백질인 올리고머화 베타 아밀로이드를 소량의 혈액으로 간단하게 검사 및 확인 할 수 있다.알츠하이머 위험도 검사는 피플바이오의 원천기술인 MDS™(Multimer Detection System, 멀티머검출시스템)를 근간으로 하며,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이 몸 밖으로 나타나기 약 15년 전부터 혈액 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어, 실질적이고 과학적으로 병에 대응하고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는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을 진행했으며,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도 이제 다양한 의료기관을 통해서 미리 검사하고 대응할 수 있는 병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AAIC 2019’에는 전 세계에서 약 6000 명에 달하는 최고 수준의 의학, 바이오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참가했으며 약 3400건 이상의 과학 발표회가 열렸다.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컨퍼런스(AAIC)는 치매 과학 발전을 위해 전 세계 최대의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 결과와 이론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연례 포럼이다. 또한,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컨퍼런스(AAIC)는 알츠하이머협회의 연구 프로그램에 속하여, 치매에 대한 새로운 연구방법을 추구하고, 대학 연구 커뮤니티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교 고소, 송중기 이혼 루머에 “견딜 수 없는 고통”[전문]

    송혜교 고소, 송중기 이혼 루머에 “견딜 수 없는 고통”[전문]

    배우 송혜교가 송중기와의 이혼 과정에서 발생한 루머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송혜교의 소속사 UAA는 25일 “2019년 7월 25일 분당경찰서에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에 대한 내용으로 혐의점이 분명히 드러난 다수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송혜교와 관련해 악질적인 행위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에 찬 노골적 비방과 욕설 등에 대한 증거수집이 완료된 다수의 유포자들을 1차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당사는 나머지 커뮤니티나 댓글, 유투버 등에 대해서도 증거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그 전원에 대하여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UAA는 “이번 고소건과 관련해서 지난 6월 28일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법적 대리인으로 선임했으며, 법적 대응을 준비해왔다”며 “고소장 접수와 관련, 당사는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 대응해 나갈 것이다. 이번 조치에 이어 2차로 진행 중인 법적 대응에 있어서도 당사는 합의없이 진행해 나갈 것임을 거듭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혜교와 관련해 전혀 근거 없는 허위의 글이나 악의로 가득찬 욕설, 그리고 차마 상상하기 어렵고 있을 수도 없는 일들을 날조하고 퍼트리는 행위가 지속되고 있고, 이는 분명 사회적 용인 수준을 넘었을 뿐 아니라 당사자에게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안겨 주고 있다”며 “향후, 익명성을 악용하여 무분별하게 루머를 양산하고 이를 확산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서 더 이상 글로써 사람에게 상처주고 고통을 안기는 행위가 자제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2016년 4월 종영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송혜교와 송중기는 이듬해인 2017년 7월 5일 결혼을 전격 발표하고, 그해 10월 31일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이혼 조정 신청을 했고, 지난 22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송혜교와 송중기의 이혼 조정이 성립되면서 두 사람은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이하 송혜교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UAA 입니다. 배우 송혜교씨 소속사 UAA는 2019년 7월 25일 분당경찰서에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에 대한 내용으로 혐의점이 분명히 드러난 다수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 UAA는 배우 송혜교씨와 관련해 악질적인 행위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에 찬 노골적 비방과 욕설 등에 대한 증거수집이 완료된 다수의 유포자들을 1차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였습니다. 당사는 나머지 커뮤니티나 댓글, 유투버 등에 대해서도 증거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그 전원에 대하여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UAA는 이번 고소건과 관련해서 지난 6월28일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법적 대리인으로 선임했으며, 법적 대응을 준비해왔습니다. 아울러 고소장 접수와 관련, 당사는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 대응해 나갈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이번 조치에 이어 2차로 진행 중인 법적 대응에 있어서도 당사는 합의없이 진행해 나갈 것임을 거듭 밝힙니다. 배우 송혜교씨와 관련해 전혀 근거 없는 허위의 글이나 악의로 가득찬 욕설, 그리고 차마 상상하기 어렵고 있을 수도 없는 일들을 날조하고 퍼트리는 행위가 지속되고 있고, 이는 분명 사회적 용인 수준을 넘었을 뿐 아니라 당사자에게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향후, 익명성을 악용하여 무분별하게 루머를 양산하고 이를 확산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서 더 이상 글로써 사람에게 상처주고 고통을 안기는 행위가 자제되기를 바랍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혜교, 이혼 관련 악성 댓글·루머 고소 “선처 없다”

    송혜교, 이혼 관련 악성 댓글·루머 고소 “선처 없다”

    배우 송혜교 측이 송중기와의 이혼과 관련해 확산한 악성 댓글과 루머 유포자를 일괄 고소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송혜교 측은 이날 분당경찰서에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악성 루머 유포자 등에 대해 고소장을 냈다. 송혜교 소속사 UAA는 고소장 접수 후 입장을 내고 “송혜교씨와 관련해 악질적인 행위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에 찬 노골적 비방과 욕설 등에 대한 증거수집이 완료된 다수의 유포자들을 1차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나머지 커뮤니티나 댓글, 유투버 등에 대해서도 증거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전원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UAA는 이번 고소 건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법적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도 밝혔다. UAA는 고소와 관련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조치에 이어 2차로 진행 중인 법적 대응에 있어서도 당사는 합의 없이 진행해 나갈 것임을 거듭 밝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혜교 씨와 관련해 전혀 근거 없는 허위의 글이나 악의로 가득찬 욕설, 그리고 차마 상상하기 어렵고 있을 수도 없는 일들을 날조하고 퍼트리는 행위가 지속하고 있다”라며 “이는 분명 사회적 용인 수준을 넘었을 뿐 아니라 당사자에게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안겨 준다”라고 호소했다. 소속사는 또 “익명성을 악용해 무분별하게 루머를 양산하고 이를 확산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서 더 이상 글로써 사람에게 상처 주고 고통을 안기는 행위가 자제되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앞서 송혜교와 송중기는 결혼 1년 8개월 만에 이혼 조정에 나선 사실이 보도되며 각종 악성 댓글과 루머에 시달렸다. 송중기 소속사도 루머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의 이혼 조정은 두 사람은 결혼 1년 9개월 만인 지난 22일 성립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중 무역협상 30~31일 재개…고위급 회동 일단 긍정적 신호

    FBI “中 지식재산 절도 1000건 수사 중” 美의회 中전기버스·철도 구매 금지 추진 미국과 중국이 두 달여 만에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한다. 하지만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가 ‘북한 3G 통신망 비밀 지원’ 의심을 받고 있으며 미 연방수사국(FBI)이 대대적인 중국의 지식재산 절도에 대한 수사에 나서 미중 간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 무역협상단이 다음주 초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2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29일 중국으로 출발해 중국 측과 상하이에서 30~31일 이틀간 회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CNBC는 “협상팀의 방중은 26일부터 다음달 1일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미중이 고위급 협상 재개에 합의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교착상태에 빠진 미중 무역회담을 위해 미 고위 관리가 방중하는 건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중국은 협상 장소로 베이징이 아닌 상하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중 무역협상이 다음주 상하이에서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협상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동안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미 워싱턴DC와 베이징을 오가며 열렸던 것을 감안하면 협상 장소를 두고 미중 양국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협상 타결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고 워싱턴 정가는 예상했다. CNBC는 “백악관은 장기적으로 협상 시간표를 내다보고 있다”면서 “합의까지는 최소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북한의 3G 이동통신망 구축과 유지에 몰래 지원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중국 화웨이를 둘러싼 제재 문제가 계속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35개 미 기업이 화웨이에 수출하기 위해 약 50건의 제재 면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그러나 “일반적으로 우리가 따르고 있는 원칙은 국가안보의 관점에서 민감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우리는 매우,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매우 제한적인 허용’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미 의회와 FBI도 중국 압박에 나섰다. 의회는 내년도 국방예산안인 2020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연방기금으로 중국산 전기버스·철도 차량 구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 루다(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의원은 “우리가 생존 가능한 버스·철도 산업을 갖추고 공공 교통 시스템을 스파이 행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국가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FBI는 미중 무역협상의 큰 걸림돌 중 하나인 중국의 지식재산 절도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이날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지식재산 절도와 관련해 1000여건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거의 모든 지식재산이 중국으로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종대 “러 군용기 독도 영공 침범, 박근혜 정부가 원인 제공”

    김종대 “러 군용기 독도 영공 침범, 박근혜 정부가 원인 제공”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나라 방공식별구역(KADIZ)을 넘어오고 심지어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하자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막장 안보관이 대한민국을 무장해제시켰다”는 논평을 내놨다. 이에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가 원인을 제공한 것”이라면서 박근혜 정부 때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가장 많이 KADIZ를 넘어왔다고 지적했다. 김종대 의원은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4~5년 전부터 특히 중국 전투기, 그 중에서도 가장 위협적이라고 여겨지는 전략폭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수도 없이 침범했고, 그때마다 우리 전투기가 출동해서 차단 비행을 해왔다”면서 “2016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가 결정될 무렵 중러 합동으로 군사훈련이 시작됐고 중국의 전략폭격기가 대한해협에서 우리나라 동해 쪽으로 수시로 비행하면서, 무력 시위는 아니겠지만 우리한테 위협 비행을 상당히 두드러지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Korea Air Defense Identification Zone)이란 우리나라가 영공 방위라는 군사·안보상의 목적으로 영공 외곽의 일정 지역 상공에 설정한 구역으로서 항공기의 식별, 위치 확인 및 항공 통제 임무를 수행하는 기준이 되는 공역을 가리킨다. ‘공해(公海) 상공을 비행하는 외국 항공기에 대해 자국이 일방적으로 정한 규칙을 따를 것을 요구할 수 없다’고 규정한 국제민간항공협약에 따라 방공식별구역은 배타적인 주권이 관철되는 ‘영공’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김 의원은 “최근 러시아 극동군 우주방공군이 부쩍 강화됐다. 2016년부터 시작돼서 2017년쯤 굉장히 강화됐고, 이 무렵부터 중러 합동군사훈련이 시작됐다”면서 “이번에 (독도 영공에) 들어온 비행기(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는 그동안 단독으로 KADIZ 영역을 비행했던 항공기는 아닌 것 같다. (러시아가) 중국과 합동훈련을 하면서 이 공역에서의 특성, 주변국 일본이나 한국의 전투 배치에 대한 정찰 등을 파악하면서 중국과 호흡을 맞추는 데 주된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독도 상공을 비행하는 게 영공 침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조기경보통제기가 애초 정해진 항로를 비행한 것인지 아니면 편대로부터 이탈해서 단독 비행을 하다가 독도 영공으로 들어왔는데 다시 편대에 합류하는 과정이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전날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 국군 기강의 해이가 도마에 오르고 있는 와중에 러시아 군용기까지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면서 “‘이제 적은 없다’는 장밋빛 환상에 취한 문재인 정권의 막장 안보관이 대한민국을 무장해제시켰다”는 논평을 내놨다. 논평에서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 안보가 이렇게 무너진 것은 바로 (지난해) 판문점 선언, 9·19 남북군사합의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우리 군이 교전수칙대로 영공을 수호했다는 건 칭찬해야 할 일 아닌가. 특히 안보를 표방하는 자유한국당 입장이라면 더더욱 군을 격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군사합의서 얘기가 왜 나오나. 중국과 러시아 전투기가 (KADIZ에) 들어온 건 하루이틀 얘기도 아니고, 박근혜 정부 때 제일 심하게 들어왔는데 그럼 그때는 뭐했나”고 반문했다. “그때(2016년) 사드 배치하는 바람에 이 모양 이 꼴이 된 건데, 이게 전투기가 들어오는 게 사드 배치에 대해서 중러가 공동 대응하겠다면서 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된 거예요. 박근혜 정부가 원인 제공한 겁니다. 그렇게 안보가 중요하다면서 안보·군사 문제에서 제일 전문성이 떨어지는 당이 모든 것을 트집잡기식으로 나오는 건 정말 유감입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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