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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8개월 만에 파경 맞는 ‘송송 커플’…루머 확산

    1년 8개월 만에 파경 맞는 ‘송송 커플’…루머 확산

    27일 오전 톱스타 부부 송혜교(오른쪽·38)와 송중기(왼쪽·34)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위 ‘송송 커플’로 불리면서 2017년 10월 아시아까지 들썩이게 한 결혼식을 올린 지 1년 8개월 만의 일이다. 이날 송중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저는 송혜교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며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송중기 측은 전날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이혼조정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협의에 따라 이혼을 결정하는 절차다. 양측은 이혼 자체에는 합의하고, 세부 이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교의 소속사 UAA코리아 측도 “송혜교씨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며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입장을 내놨다.두 사람은 2016년 2월부터 약 두 달간 방영돼 큰 인기를 끈 드라마 ‘태양의 후예’(KBS2)로 만났다. 송중기는 특전사 유시진 대위로, 송혜교는 의사 강모연 역으로 열연한 뒤 ‘현실 멜로‘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후 수차례 해외 목격담이 이어지며 열애설로 점화됐다. 2017년 7월 두 사람은 보도자료를 내 결혼 계획을 발표하고, 그해 10월 3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국내 스타들뿐 아니라 중국의 장쯔이까지 참석했고, 중국 매체들은 드론까지 띄우며 결혼식을 생중계하기도 했다.‘송송 커플’의 파경 소식에 아시아가 또 한번 술렁였다.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서는 국내 첫 보도 후 1시간 만에 ‘#송혜교송중기이혼’이 트렌드 검색어 1위에 올랐고, 일본과 동남아 각지의 유력 매체들이 앞다퉈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이들의 파경을 둘러싸고 다른 배우와의 부적절한 관계 등 근거 없는 소문도 확산하는 상황이다. 송중기와 루머에 언급된 배우가 소속된 블러썸 측은 “관련 지라시는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송중기는 촬영을 마친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tvN)에 출연 중이다. 이어 조성희 감독의 영화 ‘승리호’를 차기작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1월 종영한 드라마 ‘남자친구’(tvN) 이후 휴식기를 갖고 있는 송혜교는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앤절라 커윈 주한미대사관 총영사, 美국무부 한국과장 내정

    앤절라 커윈 주한미대사관 총영사, 美국무부 한국과장 내정

    미국 국무부의 한반도 담당 실무책임자인 동아태국 한국과장에 앤절라 커윈(사진) 주한 미대사관 총영사가 내정된 것으로 26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커윈 총영사는 오는 7월에 부임할 예정이다.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날 “국무부를 은퇴하는 조이 야마모토 한국과장의 후임으로 커윈 총영사가 낙점됐다”면서 “이는 통상적인 인사에 따른 것으로 특별한 배경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커윈 총영사는 주멕시코 총영사관을 거쳐 2017년 주한 미 대사관으로 자리를 옮겨 총영사로 승진했다. 그는 지난해 8월 1일 오산 미군기지에서 열린 55구의 미군 유해 송환식에 앞서 진행된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의 존 버드 박사 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이 6월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구체적인 결과로, 우리는 그것이 진전돼 기쁘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박보검, 송중기 송혜교 이혼조정신청에 루머 확산.. “강경 대응”

    박보검, 송중기 송혜교 이혼조정신청에 루머 확산.. “강경 대응”

    송중기, 송혜교가 이혼조정 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박보검이 이와 관련 언급되는 루머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7일 박보검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은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보검이 (송혜교와) 마지막 작품을 같이 했기 때문에 함께 이슈가 되는 상황인 것 같지만, 사실무근이고 루머 자체가 황당하다.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송중기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 박재현 변호사를 통해 송혜교를 상대로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고 밝혔다. 송혜교 또한 소속사 UAA코리아 측을 통해 양측이 합의 하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으며 현재 세부사항 정리만 남겨둔 상태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박보검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일이 발생했다. 앞서 박보검은 송혜교와 tvN 드라마 ‘남자친구’를 함께 촬영한 바 있다. 황당한 루머가 빠르게 확산되자, 소속사 측은 해당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송혜교 측 “송중기와 이혼 절차 중, 사유는 성격 차이”[공식]

    송혜교 측 “송중기와 이혼 절차 중, 사유는 성격 차이”[공식]

    배우 송중기가 이혼조정 신청을 냈다고 발표한 가운데, 송혜교 측도 “남편 송중기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27일 송혜교의 소속사 UAA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현재 송혜교씨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중기는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혼조정 신청서를 26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히며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 가며 서로를 비난하기 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7년 10월 31일 결혼했다.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연을 맺어 부부가 된 이들은 ‘송송커플’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송혜교 소속사 공식입장> 안녕하십니까. 송혜교 소속사 UAA코리아입니다.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현재 당사 배우 송혜교 씨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합니다. 또, 서로를 위해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중기 씨가 드리는 글] 안녕하세요. 송중기입니다.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 저는 송혜교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중기, 송혜교와 결혼 2년 만에 이혼…직접 밝힌 입장

    송중기, 송혜교와 결혼 2년 만에 이혼…직접 밝힌 입장

    배우 송중기(34)와 송혜교(37)가 결혼 약 2년 만에 이혼 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 송중기는 27일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송혜교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면서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송중기는 그러면서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송혜교는 소속사 UAA코리아를 통해 “성격 차이로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15년 사전 제작으로 만들어진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2017년 10월 31일 결혼했다. 이혼 조정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부부가 협의에 따라 이혼을 결정하는 절차다. 양측이 조정에 합의하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조정에 성공하지 못하면 이혼 재판을 하게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오비맥주 ‘스텔라 아르투아’, 벨기에 대표 라거 맥주를 9단계 음용법으로 즐기자

    오비맥주 ‘스텔라 아르투아’, 벨기에 대표 라거 맥주를 9단계 음용법으로 즐기자

    오비맥주가 수입·판매하는 ‘스텔라 아르투아’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맥주로 650년이 넘는 양조 전통을 지닌 프리미엄 라거 맥주다. 체코산 노블 사츠(Saaz)홉을 사용해 쌉쌀한 맛과 청량한 끝 맛이 특징이다. 성배 모양의 전용 잔인 ‘챌리스’(Chalice)는 맥주 맛을 풍부하게 하고 거품이 잘 가라앉지 않도록 특별 제작됐다. 위쪽으로 좁아지는 모양은 거품이 단단하고 오래 지속할 수 있게 해 산화를 줄이고 맛을 풍부하게 해준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9단계 음용법에 따라 마시면 최상의 맛과 향을 경험할 수 있다. 먼저 차가운 물로 헹군 챌리스 준비하고, 탭에서 나오는 첫 번째와 마지막 맥주는 빠른 속도로 흘려버린다. 챌리스를 45도로 기울여 따르다가 똑바로 들어 따른 뒤 탭에서 마지막에 떨어지는 맥주를 피해 재빨리 잔을 옮긴다. 그 뒤 폼 커터를 45도 각도로 뉘어 잔 위로 솟은 거친 거품을 제거한다. 단단하고 부드러운 거품을 3㎝ 정도 높이로 따르고, 전용 잔 외부에 묻은 맥주를 씻어낸다. 마지막으로 드립 캐처를 꽂아내면 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50m 높이서 비행기를 추락시키면…美 특별한 충돌 실험 결과는?

    50m 높이서 비행기를 추락시키면…美 특별한 충돌 실험 결과는?

    최근 미국에서 전문가들이 비행기 추락 실험을 진행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州) 햄프턴 NASA 랭글리 연구소에서 특별한 충돌 실험이 시행됐다.이날 실험은 NASA가 미국연방항공국(FAA)을 지원한 것으로 연구소 부지의 이른바 캔트리로 불리는 거대 크레인 시설에 실물 비행기를 지상 50m 정도 높이에서 떨어뜨려 지상에 충돌할 때 기체 내·외부에 가해지는 힘과 변형 등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이는 현재 항공사들이 쓰는 여객기들보다 안전한 기체를 설계하기 위한 실험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실험에 쓰인 기체는 승객을 65명까지 태울 수 있는 무게 약 15t의 단거리 소형 여객긱 포커 F28로 그다지 크다고 생각되지 않지만,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진행된 모든 지상 충돌 실험에 쓰인 그 어떤 기체보다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기내에는 고해상도 및 초고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좌석에는 이른바 더미로 불리는 인체 모형 24구를 앉혀 지상 충돌 시 더미에 가해지는 힘을 자세히 기록했다. 또한 기체 표면에는 특수한 도료를 사용해 도트 무늬로 도장했는데 이는 촬영한 영상으로부터 기체의 변형 정도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한 것이었다.남다른 스케일의 실험 소식을 듣고 찾아온 많은 관중이 이를 지켜보는 가운데 연구자들은 마침내 기체를 자유 낙하시켰고 기체는 이들의 예상대로 다소 수평 방향으로 나아가다가 지면에 충돌했다. 그 충격으로 양쪽 날개를 고정하던 볼트는 완전히 빠졌지만, 기체는 외관상 거의 원형을 유지했다. 유리창 역시 산산조각 나지는 않았다. 기내 좌석의 위치 역시 거의 그대로이며 더미들 역시 외관상으로는 그다지 손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실제 사고에서는 이보다 훨씬 큰 운동 에너지가 걸리며 연료까지 들어 있는 상태에서 충돌하므로 이 정도 수준으로 끝날 리는 없다. 이에 대해 이번 실험을 주도한 FAA의 충돌동역학 전문가 조지프 펠레티어 박사는 “매우 어렵긴 하지만, 생존할 수도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비행기가 추락하면 승객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사람이 생존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실험처럼 비행기가 지면에 충돌할 때 기체가 어떻게 변형하는지, 또 기내 더미에 어떤 힘이 가해지는지를 보는 것은 가능한 한 더 안전한 기체를 만드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FAA는 이 실험 뒤 충돌 전후의 기체 변형을 비교하기 위해 실측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동남아도 쓰레기 수입 거부… ‘70살 플라스틱’ 지구 숨통 조인다

    [글로벌 인사이트] 동남아도 쓰레기 수입 거부… ‘70살 플라스틱’ 지구 숨통 조인다

    지난해 초 중국이 폐플라스틱 수입을 금지한 이후 전 세계는 그야말로 ‘플라스틱 전쟁’ 중이다.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재활용 쓰레기의 절반 정도를 수입하던 중국은 2017년 세계무역기구(WTO)에 서한을 보내 환경 보호와 보건위생 개선을 위해 수입 쓰레기 제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하고 제한 품목을 점차 늘려 갔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세계 각국은 차선책으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사정은 여의치 않다. 재활용할 수 없는 쓰레기가 함께 딸려 오며 수출입 국가 간 갈등을 빚고 있어서다. 플라스틱은 단순히 폐플라스틱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재활용이 되지 않는 플라스틱은 결국 바다로 흘러들어가 생태계를 망가뜨리고 인류를 위협한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등은 오는 2021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안까지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70여년간 인류의 삶을 ‘편하게’ 해 주었던 플라스틱 사용을 극적으로 줄이려면 우리의 생활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중국 당국은 폐플라스틱 수입을 중단하며 “더러운 쓰레기와 심지어 위험한 쓰레기가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쓰레기에 섞여 들어와 중국의 환경이 심하게 오염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중국은 2016년 한 해에만 730만t의 폐지와 금속, 폐플라스틱을 수입해 가공했는데 이는 전 세계 재활용 쓰레기의 절반에 달했다. 인도네시아 환경 단체인 발리포쿠스 설립자인 유윤 이스마와티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쓰레기 수출국들은 그간 자신들이 중국을 과소평가했다는 사실을 그제야 깨달았다”고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로부터 1년 반이 지난 현재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플라스틱은 발생국에서 해결되기보다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나라로 흘러들었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규제가 강하지 않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표적이 된 것이다. 싱가포르 경제학자인 코르 유링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후 월평균 2만 2000t에 불과하던 말레이시아의 폐플라스틱 수입량은 지난해 3월 이후 월평균 13만 9000t으로 6배가량 뛰었다. 파도처럼 밀려드는 쓰레기는 각종 문제를 만들고 있다. 항구마다 쓰레기산이 형성되는가 하면 쓰레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환경 호르몬이 배출돼 인근 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됐다. 무엇보다 재활용이 가능하지 않은 유해 폐기물들이 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에 뒤섞여 들어오면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당초 선진국에 비해 노동집약적인 산업이 가능한 동남아 국가들이 쓰레기를 수입하는 이유는 이를 가공해 원료로 사용하거나 다른 나라에 수출하기 위해서지만 불법 폐기물로는 이러한 가공이 불가능하다. 결국 불법 쓰레기는 수출국과 수입국 간의 갈등으로 번지는 형국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28일 캐나다와 일본,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미국 등 10여개국에서 반입된 컨테이너에 실린 3000t 규모의 쓰레기를 수출국으로 되돌려 보내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여비인 말레이시아 환경장관은 이날 클랑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폐플라스틱 등 폐기물로 채워진 컨테이너를 공개하며 “앞쪽에는 합법적인 재활용 폐기물이 보이지만 그 뒤는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쓰레기와 전자제품 등 재활용이 불가능한 불법폐기물로 채워져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동남아 국가들도 폐기물 수입에 대한 규제를 마련하고 있다. 태국은 이미 지난해 여름 전자제품 폐기물에 대한 무기한 수입 금지안을 도입했고 베트남은 쓰레기 수입 관련 허가증에 대한 발급을 중단한 데 이어 2025년까지 폐플라스틱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나아가 몇 년째 방치되고 있던 불법 쓰레기를 가득 실은 컨테이너를 배출국인 캐나다로 되돌려 보내겠다고 압박했다. 캐나다 정부는 69개의 컨테이너를 가져가기로 합의했으나 말레이시아 정부의 요청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폐플라스틱에 대한 전면적인 수입 금지가 동남아 국가의 경제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제대로 분류된 플라스틱 중에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고품질의 원료로 가공할 수 있는 플라스틱도 있다. 분리수거율이 낮은 일부 동남아 국가들은 수입을 통해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을 들여올 수 있다. 그러나 규제 때문에 수입 길이 막히면 지역의 합법적인 재활용업자들의 이윤 창출에 적신호가 켜지며 사업 확장을 하지 않게 되고, 원료를 활용하는 기업 또한 타격을 받게 된다. 폐플라스틱을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 들여와 시멘트 생산 연료로 사용하는 호주기업 리소스코 아시아의 전무이사 파벨 체흐는 “두 국가의 세관에서 100~150개의 선적 컨테이너가 막히면서 시멘트 회사들은 (폐플라스틱 대신) 석탄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화학물질·폐기물·대기 담당 코디네이터인 가쿠코 나가타니 요시다는 “폐기물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올바른 수입업자들을 잃게 되면 향후 폐기물 관리 자체에 대한 선택권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면서 “어떤 정부든 더 많은 선택지를 가져야 할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구 환경을 고려한다면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상당수의 플라스틱은 재활용되지 않은 채 바다에 버려지거나 매립되며 미세 플라스틱의 형태로 우리 몸속에까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따르면 1950년부터 2015년까지 인류는 83억t에 달하는 플라스틱을 생산했다. 그 사이 63억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재활용된 쓰레기는 단 9%에 불과하다. 12%는 소각됐으며 79%는 매립되거나 자연환경에 축적돼 있다. 연구진은 플라스틱 사용이 줄지 않는다면 2050년에는 약 120t의 플라스틱이 우리 주변에 버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렇게 버려진 플라스틱은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된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매년 800만t의 쓰레기가 바다로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매년 바다새 100만 마리 이상과 해양 포유류 10만 마리 이상이 목숨을 잃는다고 유네스코는 전했다. 인류도 플라스틱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 12일 세계자연기금(WWF)과 호주 뉴캐슬대학이 발표한 ‘플라스틱의 인체섭취 평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 사람이 일주일간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은 약 2000개로 신용카드 한 장의 무게에 달한다. 아직까지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독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잠재적 위험 요소로 꼽힌다.플라스틱이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자 EU와 캐나다는 2021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이어 사상 처음으로 국제적인 규칙도 만들어졌다. 지난 15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서 참가국들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각국의 행동계획을 작성하고 이행 상황을 공유하기로 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의장국인 일본은 폐플라스틱에 의한 해양오염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온난화 대책을 담은 파리 협정과는 달리 구속력이 없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민나리 기자 min1082@seoul.co.kr
  • 방탄소년단, 美레코드협회 두 번째 ‘플래티넘’ 인증

    방탄소년단, 美레코드협회 두 번째 ‘플래티넘’ 인증

    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미국 레코드산업협회(RIAA)로부터 싱글 부문 두 번째 ‘플래티넘’을 인증받았다. RIAA는 24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지난 4월 발매한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ove)가 지난 20일자로 싱글 부문에서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방탄소년단이 싱글 부문에서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것은 지난해 11월 ‘마이크 드롭’(MIC Drop) 이후 두 번째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2개 싱글 RIAA ‘플래티넘’ 인증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한국 가수 첫 ‘플래티넘’ 인증은 싸이가 2012년 ‘강남스타일’로 세운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2월 ‘DNA’, 8월 ‘페이크 러브’(FAKE LOVE), 11월 ‘아이돌’(IDOL)로 싱글 부문 ‘골드’ 인증을 차례로 받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로 한국 가수 최초 앨범 부문 ‘골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미국 레코드산업협회는 디지털 싱글 및 앨범 판매량에 따라 골드(50만 이상), 플래티넘(100만 이상), 멀티 플래티넘(200만 이상), 다이아몬드(1000만 이상)로 구분해 인증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넷플릭스·디즈니 “투자 보이콧”…美 강력 낙태 금지법, 지역 경제 파탄 낳나

    [특파원 생생리포트] 넷플릭스·디즈니 “투자 보이콧”…美 강력 낙태 금지법, 지역 경제 파탄 낳나

    2016년 트랜스젠더 차별 ‘화장실법’ 으로 40억弗 피해 노스캐롤라이나 재현 경고미국 루이지애나와 조지아 등 7개 주에서 사실상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사회적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여성의 권리 보호 차원에서 낙태 금지 법안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더해 일각에서는 낙태 금지가 지역경제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낙태 금지와 지역경제 연관성에 고개를 갸웃하게 되지만 미국에서 이 둘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워싱턴DC의 한 인권단체 관계자는 22일(현지시간) “낙태 금지 법안이 통과된 주에 자리잡은 넷플릭스와 디즈니, 워너미디어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향후 투자 계획을 철회하거나 이전을 경고하고 있다”면서 “이 기업들이 다른 주로 옮겨 간다면 지역경제의 충격이 상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뿐 아니라 블룸버그, 도이체방크 등 180명이 넘는 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최근 공식적으로 낙태 금지를 반대했다. 정보기술(IT)과 패션, 은행, 소매, 에너지 등 다양한 업종의 CEO들이 동참했다. 이들은 모두 17개 주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10만 8000명에 달하는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낙태 금지가 우수한 여성 인력 충원의 기회를 빼앗을 뿐 아니라 기존 여성 직원의 퇴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밥 이거 디즈니 CEO는 “강력한 낙태 금지 법안이 2020년부터 시행된다면 해당 주에서 우수한 여성 인력을 구하기 어렵고, 이는 결국 영화 촬영 포기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낙태 금지 법안은 여성의 권리뿐 아니라 기업의 고용, 나아가 지역경제 손실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남쪽의 할리우드’라고 불리는 조지아주에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된다. 조지아는 2010년 촬영 유치를 위해 1억 4000여만 달러(약 1624억원)를 투자했다. 이런 투자로 넷플릭스와 NBC유니버설 등의 대형 스튜디오가 자리잡으면서 2016년 조지아가 촬영 유치 건수에서 할리우드가 있는 캘리포니아를 넘어섰다. 조지아는 2017년 95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7년 만에 100배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하지만 조지아가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법을 내년 1월 시행하기로 하면서 넷플릭스 등이 촬영 보이콧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들이 조지아를 떠난다면 지역 경제의 몰락은 자명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가 2016년 트랜스젠더에게 출생증명서의 성별과 일치하는 화장실을 사용하게 하는 이른바 ‘화장실 HB2 법안’ 논란으로 40억 달러의 비용을 치른 것을 고려한다면 낙태 금지 법안으로 인한 지역경제 몰락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당시 노스캐롤라이나가 이 법안을 통과시키자 도이체방크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신흥 도시 캐리에 있는 지역 본부 확장 계획을 중단했고, 전국대학스포츠연맹(NCAA)과 전국농구협회(NBA)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주요 경기를 금지했다. 또 링고 스타와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가수들은 그 지역에서의 공연을 취소했다. 낙태 금지 법안이 통과된 조지아 등 7개 주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또 다른 여성단체 관계자는 “주정부들은 지역경제 사활이 낙태 금지 법안에 걸려 있다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제19회 국제콘텐츠마켓 SPP, 7월 15일부터 3일간 개최

    제19회 국제콘텐츠마켓 SPP, 7월 15일부터 3일간 개최

    서울시와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장영승)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오는 7월 15일부터 3일간 남산 힐튼호텔에서 국제콘텐츠마켓 SPP(Seoul Promotion Plan)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SPP는 아시아 최대의 애니메이션·웹툰 콘텐츠 전문 마켓으로 애니메이션과 웹툰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의 판매 및 구매, 공동제작, 투자유치 등이 이루어지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장이다. SPP 2019는 아시아 시장 중심의 콘텐츠 방향을 논의하는 아시아 뉴 디렉션(Asia New Direction), 애니메이션·웹툰 컨퍼런스, 1:1 비즈니스 상담회 등 다양한 B2B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참가사가 직접 진행하는 기업 주도형 비즈니스 이벤트인 ‘이그나이트(IGNITE)’ 프로그램을 통해 SPP 현장을 찾은 450여 명의 국내외 셀러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 제작발표회, 협약식, 프로모션 파티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으로 선정되어 15초 쇼트 비디오 콘텐츠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틱톡(TikTok)과 중국의 유튜브라고 불리는 동영상 플랫폼 유쿠(Youku), 인도네시아의 글로벌 완구 라이선싱 업체 아이토이즈(IToys) 등 유력한 해외 기업의 SPP 이그나이트 참가가 확정되어 더욱 활발한 콘텐츠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또한, SBA 애니메이션 제작지원기업인 ㈜밤하늘그림자리가 참가하여 <버추얼 가디언즈>의 첫 제작발표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며, 웹툰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에이비 엔터테인먼트(AB Entertainment)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키즈 채널을 운영하는 EBS 미디어가 참가한다. EBS미디어는 SPP 이그나이트 장을 활용하여 전 세계적으로 앱 다운로드 누적 횟수 90억 회, 국내에서만 약 150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애니메이션 콘텐츠 <베이비버스>의 TV 방영 및 라이선싱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A 박보경 서울애니메이션센터장은 “올해 19회째를 맞이하는 SPP는 방문하는 국내외 기업들의 자발적인 네트워킹 행사를 지원하여 국제마켓으로서 최신 비즈니스 정보의 흐름과 트렌드를 제시하는 홍보의 장이 되고자 한다”면서, “또한 SPP에서 아시아의 신작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한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7개의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네트워킹 협의체인 AAA(Asia Animation Alliance)를 신규 결성하여 각 국가의 시장현황과 신작 피칭, 협력방안을 제시받는 AND(Asia New Direction)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 관한 핵심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제19회 국제콘텐츠마켓 SPP와 관련된 더욱 자세한 사항은 SPP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S ITM-틸론-투모로우넷, 일본 가상화 클라우드 시장 진출 업무협약 체결

    GS ITM-틸론-투모로우넷, 일본 가상화 클라우드 시장 진출 업무협약 체결

    GS ITM(지에스아이티엠·대표 박성근)이 일본 가상화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위해 인프라 전문 일본 기업인 투모로우넷(대표 이창진)과 가상화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 기업인 틸론(대표 최백준, 최용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3일 GS ITM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GS ITM-틸론-투모로우넷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정보영 GS ITM 상무와 최용호 틸론 대표이사, 이창진 투모로우넷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 사의 노하우와 사업 경험을 공유해 일본 가상화 기반 클라우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모았으며, 체결식 이후 기업 별 경영진 회의를 진행해 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도모했다. 협약식을 추진한 정보영 GS ITM 상무는 “GS ITM은 에너지, 유통, 화학, 대학 등 전 산업 군에서 성공 레퍼런스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일본 가상화 기반 클라우드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틸론, 투모로우넷과 적극 협력함은 물론, 앞으로도 국내의 우수한 솔루션·서비스 업체와 협력해 글로벌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상생 협력을 이어나가고자 한다”라고 전했다.GS ITM은 기업의 VDI를 구축하는 등 다수의 시스템 통합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틸론의 총판사로서 일본 내 사업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틸론과 협업해 컨설팅과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18년간 축적한 가상화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틸론은 산업별 Best Practice를 각 사에 공유하고, 일본 시장에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개발한다. 특히 틸론의 가상화 솔루션을 투모로우넷이 공급하는 슈퍼마이크로 서버와 결합해 안정적인 인프라 환경 내에 운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투모로우넷은 이번 사업을 위해 VDI 전문 인력을 충원하고 사내에 VDI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안에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15년간 슈퍼마이크로사의 1차 대리점으로 GMO클라우드와 사쿠라 인터넷, IIJ 등 주요 IDC 및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서버 및 네트워크, 스토리지, 가상화 시스템을 공급한 일본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공유한다. 최용호 틸론 대표는 “틸론의 VDI 및 DaaS 솔루션을 포함한 어플라이언스 제품의 기술력이 일본 인프라 시장 강자인 투모로우넷의 네트워크, 서버, 스토리지 영역의 영업력, GS ITM의 다양한 구축 경험과 노하우와 만나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창진 투모로우넷 대표는 “일본에서 가상화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남과 동시에 고객의 요구 사항도 과거에 비해 다양해졌다”라며 “투모로우넷과 틸론, GS ITM은 각 사의 역량을 결합해 다변화된 고객의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일본 가상화 클라우드 분야에서 사업 기반을 강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2.4%대까지 떨어져

    변동금리보다 낮은 ‘역전현상’ 지속 주요 시중은행의 고정금리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최저 연 2.4%대까지 떨어졌다. 반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연 4%대 후반을 기록하는 등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은 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이날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는 2.48~3.98%로 전주 대비 0.03% 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은행 2.83~3.84%, 우리은행 2.69~3.69%, KEB하나은행 2.836~3.936% 등 주요 시중은행 혼합형 주담대의 최저금리가 2%대 중후반대로 떨어진 상태다. 고정금리가 기준금리로 삼고 있는 금융채 5년물 금리가 하락하면서 고정금리도 떨어졌다. 지난해 6월 연 2.6%대였던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는 지난해 말 연 2.0%대로 내려간 데 이어 이달 연 1.6%대로 떨어졌다. 최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시장금리 하락 압박이 더 커졌다. 이와 함께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일제히 0.01% 포인트가량 하락했지만, 여전히 고정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은행연합회는 전날 5월 잔액 기준 코픽스를 2.00%로 4월보다 0.01% 포인트 낮췄다. 신한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3.40∼4.65%로 0.01% 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은행은 3.37∼4.87%, 우리은행은 3.40∼4.40%다. 하나은행은 금융채를 기준금리로 삼고 있어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가 2.882~3.982%로 주요 시중은행 중 가장 낮다. 보통 금리 인상기에는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높은 역전 현상이 지속되면서 처음 대출을 받을 때부터 고정금리를 택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대출 갈아타기’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본인의 대출 기한과 중도상환 수수료, 상환 계획 등을 생각하고 대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 재판관 국제회의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 재판관 국제회의

    유남석(앞줄 가운데) 헌법재판소장과 각국 헌법재판소 관계자들이 18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 제2차 재판관 국제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손뼉을 치고 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회의에는 아시아 12개국 헌법재판소 관계자 27명이 참석했다. 한국 헌법재판소는 위헌심사 절차와 관련한 우리 제도를 설명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6) 종합금융회사로의 도약에 앞장서는 한국투자금융그룹 CEO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6) 종합금융회사로의 도약에 앞장서는 한국투자금융그룹 CEO

    김주원 부회장, 오너와 손발을 맞춰온 그룹의 2인자유상호 부회장, 증권사 최연소·최장수 CEO 기록한국투자금융지주는 국내 금융 지주사 가운데 ‘증권사 중심’의 금융지주회사다. 국내 은행 계열 지주사의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한국투자금융그룹은 눈부신 성장에도 불구하고 굵직한 은행 계열 지주사와 비교하면 아직 몸집이 차이가 난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관리자산이 234조원인데 반해 신한금융지주는 연결자산이 513조이고, KB금융그룹의 고객관리자산은 490조여원에 달한다. 때문에 김남구(56) 부회장은 증권사 외의 금융회사를 인수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2016년 우리은행 지분 4%를 인수하며 과점주주로 참여했고 카카오뱅크에는 지분 58%를 지닌 최대주주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현재 25곳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룹의 덩치가 커지자 김남구 부회장은 지난해 말 김주원(61)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을 부회장으로 임명해 ‘2인 부회장’체제를 시작했다. 오너 2세인 김남구 부회장과 전문경영인 김주원 부회장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체제인 셈이다. 김주원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겸 카카오뱅크 의장은 청주상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나온 뒤 동원증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한국투자파트너스 사장 등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여러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8년 동안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을 맡으며 김남구 부회장과 손발을 맞춰온 ‘복심’이다. 그룹의 지주가 2인 부회장 체제로 운영된다면 증권은 유상호(59)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있다. 고려대 사대부고, 연세대 경영학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MBA를 마친 뒤 한일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우증권, 메리츠증권, 동원증권을 거쳐 2007년부터 지난해말까지 11년동안 한국투자증권 사장으로 일해 증권업계 최연소 CEO와 단일 증권사 최장수 최고경영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증권업계에서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이 10년 이상 CEO를 맡은 경우는 유 부회장이 유일하다. 대우증권 영국 런던법인에서 근무하던 시절 약 7년동안 한국주식 거래량의 5%를 혼자 매매해 ‘전설의 제임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불가능한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007시리즈의 주인공 인 제임스 본드를 연상시킨다는 이유였다. 취미는 요리다.이강행(60)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은 김남구-김주원 부회장을 보좌하고 있다. 동원증권 시절부터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을 정도로 그룹내 최고 ‘기획통’이다. 광주 숭일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정일문(55)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올해부터 유상호 부회장에 이어 그룹의 핵심인 증권을 책임지고 있다. 광주 진흥고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입사후 ECM(주식관련 IB업무)부 상무, 투자금융(IB) 본부장, 기업금융본부 및 퇴직연금 본부장을 거쳐 2016년부터 개인그룹그룹장 겸 부사장을 역임했다.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2746억원, 당기순이익 2186억원으로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974년 국내 최초 투자신탁회사로 설립돼 국내 투자신탁업의 역사와 함께 해 온 회사다. 2005년 동원투자신탁운용과 합병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베트남 투자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투자 리서치 전문가인 조홍래(58) 사장이 회사를 맡고 있다. 조 사장은 명지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 예일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룹내 인테리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2006년 우리나라 최초의 장기가치투자 전문자산운용사로 출범했다. 기업의 본질적 내재가치에 투자하는 가치투자와 시장의 변동성에 좌우되지 않고 기업의 내재가치가 주가에 반영되기까지 흔들림없이 기다리는 장기투자를 운용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채원(55) 사장은 2007년 ‘이채원의 가치투자-가슴뛰는 기업을 찾아서’라는 투자 전문서를 출간할 정도로 자산운용전문가다. 일본 도쿄의 세인트메리스 국제학교를 졸업해 일본어와 영어에 능통하다. 중앙대 경제학과와 국제경영대학원을 나왔다.벤처캐피탈회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중소기업 창업자에 대한 투자 및 융자와 창업투자조합자금의 관리, 경영지도 등을 주된 영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에서 유일하게 벤처펀드 운용자산이 1조원을 넘어섰고, 미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에서 해외영업을 확장중이다. 화곡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백여현(55) 사장이 2008년부터 CEO를 맡고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001년 이후 18년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8년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 2.7%, 연체율 2.6%(K-GAAP 기준)로 업계 최고의 자산건전성을 보유하고 있다. 권종로(56) 사장은 전주 완산고와 고려대 무역학과, KAIST MBA과정을 마친 2001년부터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 줄곧 근무해왔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인 한국투자캐피탈은 지난해 3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0를 부여 받아 지난해 9월 800억원의 기업어음증권 발행을 완료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오우택(57) 사장은 2014년부터 CEO로 재직중이다. 대일고, 서강대 경영학과, 미 뉴욕 콜롬비아대 MBA를 마쳤다. 모바일 기반의 한국카카오은행은 지난 3월말 기준 고객 수 895만명, 총 수신 14조 9000억원, 총 여신 9조 7000억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 66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앱인 카카오톡을 활용해 중도상환수수료와 ATM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기존 금융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카카오은행을 출범시킨 이용우(55) 공동대표는 그룹에서 투자전략·전략기획실장, 자산·채권운용 본부장, 신탁운용 임원 등을 두루 거쳤다. 가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2000자 인터뷰 17] 박병광 “미중 갈등, 로키 기조 속 원칙·기준 세워 대응을”

    [2000자 인터뷰 17] 박병광 “미중 갈등, 로키 기조 속 원칙·기준 세워 대응을”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의 대립과 갈등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중 사이에 끼어 양측으로부터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한국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같은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전문가인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미중 갈등이 장기화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정부는 국가이익의 개념규정을 분명히 하고 원칙과 기준을 세워 양국과 소통하며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연구위원과의 일문일답 내용. 中 도전 좌시 못하는 美, 갈등 장기화 공산 커 Q: 무한대결적 성격으로 비화한 미중 대결을 경제, 군사안보, 외교 등으로 나눠서 설명하면. A: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분은 대중국 무역 적자 해소였다. 2017년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5056억 달러이지만, 미국의 대중 수출액은 1304억 달러에 지나지 않았다. 대중 무역적자 누적분은 3조 달러가 넘는다. 트럼프는 무역적자를 이유로 무역전쟁을 시작했지만 그건 빌미에 불과했다. 미국은 1980년 이후 무역적자에서 탈출한 적이 없다. 적자를 쌓아온 나라이다. 그런 미국이 왜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는가. 그건 경제, 군사안보, 외교 영역에 걸쳐 패권 전쟁으로 가기 위한 것이었다. 무역전쟁의 실체는 기술 전쟁이다, 무역적자는 표면적 이유였다. 중국이 제조 대국에서 첨단기술 대국으로 발전하는 가운데 미국의 첨단기술을 절취한다거나 스파이칩을 심어서 빼내가는 일이 있었다. 일부 중국 기업의 경우, 미국 기술의 턱밑까지 접근하는 사례가 생겼다. 대표적인 게 화웨이다. 그래서 화웨이가 타깃이 된 것이다. 화웨이 사장이 인민해방군 출신이다. 중국의 지도부, 공산당, 군부와 상당한 연계가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화웨이는 중국 기업 중 기술개발(R&D) 투자가 많다. 세계적으로 특허가 제일 많은 중국 기업이기도 하다. 화훼이의 강점은 5G인데, 기본적으로 통신장비 회사이다. 스마트폰도 만들지만 애플, 삼성이 그 분야에선 세계 최고이고, 통신장비에선 화웨이가 세계 최고다. 기지국 만들려면 장비가 들어가는데, 화웨이가 만든다. 안보 사안이 되는 것이다. 기지국 장비를 통해 정보가 소통되는데, 화웨이 장비를 쓰면, 화웨이가 의도할 경우 가로챌 수 있다. 경제 아닌 군사안보 사안 돼버려  미국이 왜 민감하냐 하면 자기들이 그런 일을 해왔기 때문이다. 미국은 국가안보국(NSA)의 주도로 수십년 전부터 세계 모든 통신을 도청·감청을 하는 애쉬론이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봤기 때문에 아는 것이다. 그냥 두면 중국이 자기들과 같은 방식으로 군사안보 정보를 빼내고, 도·감청하거나 정보가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을 아는 것이다. 경제문제라기보다 군사안보 사안인 것이다. 그것이 외교로 발전하게 되면 양국의 전략적 각축 내지는 구조적 경쟁관계를 넘어 패권경쟁으로 가는 것이다. 구조적 경쟁, 전략적 경쟁은 늘 있어왔던 것인데, 패권경쟁은 조금 다르다. 기존의 패권국이 도전해오는 경쟁국가를 굴복시키는 것이다. 도전 세력으로 역량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미국의 목적은 중국이 미국에 도전하는 세력으로 성장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대미 무역흑자 해소 차원에서, 대두를 구입한다거나 미국 상품을 많이 구매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미국의 목적은 거기에 있지 않다. 일본이 과거 경제성장을 할 때 플라자합의에 의한 환율절상으로 미국이 일본을 좌절시켰던 것처럼, 지금의 기술규범 전쟁에서의 미국 목표는 ‘중국제조 2025’(2025년까지 기술강대국화 달성)를 포기하라는 것이다. 미국으로선 중국이 기술 강대국이 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세계적 시스템, 기술의 규범을 중국이 주도하면, 미국이 중국에 끌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미중 패권경쟁의 초입에 불과 Q: 미국과 중국이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듯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지금의 대결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A: 두 인물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가 대조적이다. 오바마는 중국을 협력의 파트너로 설정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의 국제 이슈에 협력자로서 견인하려고 했다. 이상주의적인 현실주의자였던 셈이다. 트럼프는 아메리카퍼스트(미국제일주의)를 기축으로 하는 스트롱맨이다. 미국이 뭣 하러 세계질서를 위해 부담을 져야 하나 하는 국가주의적 성향이 강하다. 후진타오 전 주석은 유약한 지도자인 반면, 시진핑은 스트롱맨이다. 혁명 후 세대다. 개혁개방의 세례를 받고 자라난 세대다. 발전하는 중국을 봤기 때문에 자부심이 강하다. 아편전쟁 이전 중화민족의 영화를 재현하겠다는 의지와 책임감이 강하다. 트럼프는 미국의 패권을 중국에 양보할 생각이 없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겸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 같은 반 중국적인 인맥에 둘러싸여 있다. 시진핑은 국가주석 연임 조항을 없앴다. 임기 중에 못하면 임기를 연장해서라도 중화민족의 영광을 달성하겠다는 생각이다. 미중 무역전쟁은 양보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미국 의도는 3가지이다. 첫째, 중국을 압박해 굴복시키겠다. 둘째, 굴복시키지 못하면, 중국과의 격차를 최대한 벌려, 중국의 패권화를 최대한 지연시키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이 입는 상처를 최대한 늘리겠다. 셋째, 그것도 안되면 대중 무역적자를 대폭 삭감시키는 선에서 협상을 마무리짓겠다. 물론 중국으로선 셋째 방안이 가장 유리하다. 미국 상품을 많이 사서 무역흑자를 줄이지만, 미국이 선도하는 기술규범의 추격은 계속한다는 게 중국 전략이다. 하지만 미중 갈등은 협상을 한다고 해서 끝날 사안이 아니다. 패권 경쟁의 초입에 들어선 것에 불과하다. 어설픈 선택은 위험, 양국 소통 늘려야 Q: 화웨이를 둘러싼 대립이 한국에도 불똥을 튀기고 있다. 미국은 화웨이 제재에 동참할 것을 한국에 요구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등 정부가 삼성, SK 등 글로법 기업을 불러 “미국 압박에 협조하지 말라”고 엄포를 놨다. 중국은 미국 주도의 제재에 한국이 동참하면 한국 기업의 손실은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사드 때와 비슷하게 미중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국내에서 ‘전략적 모호성’으로 기계적인 중립을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사드의 교훈을 살려,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A: 단기간에 끝날 게 아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첫째, 우리의 국가이익에 대한 개념규정을 제대로 해야 한다. 그간 우리는 약소국 정체성을 갖고 있다.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하는 기회주의적 입장을 취하는 나라인데 그런 나라들은 양쪽 모두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할 수 있다. 중국은 핵심이익을 강조한다. 중국이 절대로 양보 못하는 핵심이익이란 주권, 영토, 사회안정, 경제발전이다. 미국의 경우 사활적 이익으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주의, 인권을 강조한다. 핵심이익이든 사활적 이익이든 한국에게 핵심적인 국가이익은 무엇이냐. 그걸 정하고 외교에 있어서 우리의 원칙과 기준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 그게 없으니 전략적 모호성으로 줄타기를 하면서 사드 보복을 당한 것이다. 국내적으로도 이런 일이 발생하면 국론 분열이 발생한다. 원칙과 기준이 없으니 흔들리는 것이다. 미국, 중국에 일방적으로 편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중 전쟁은 지속될 것이다. 미중이 화해하고 협력할 수도 있다. 일방적 편승은 위험하다. 사드 사태처럼 전략적 모호성에 따른 줄타기는 위험하다. 양측에 기대감을 높여서, 종국에 어설프게 하나를 선택하면 양자에게서 다 버림받을 수 있다. 로키로 양국과 소통을 해야 한다.그게 쌓이면 한국은 이런저런 기준과 원칙으로 가는 나라이기 때문에 미중 모두가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Q: 화웨이 관련 설비를 우리가 수입하지 않는 등 미국 제재에 동참하면 어느 정도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가. A: 복잡한 문제다. 삼성이 반도체의 3%를 화웨이에 수출한다. SK하이닉스가 10~15%정도. 큰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 반도체라는 게, 풍선효과처럼 다른 데서 시장이 창출될 수 있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이라기보다 반도체의 가격이다. 반면에 화웨이의 장비는 세계에서 35%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도 장비를 만든다. 삼성은 시장점유율이 3% 밖에 안되었다가, 지난 분기 미국의 화웨이 봉쇄로 35%로 늘어났다. 걱정되는 것은 사드 때처럼 폭넓은 보복이 펼쳐지는 것이다. 갈등 오래 끌면 북핵 방치될 수도 Q: 미중 대결이 북한의 비핵화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A: 비핵화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미중은 동아시아 안보 사안에 있어서 대립구조이다. 남중국해, 동중국해, 대만해협에서 그렇다. 유일하게 협력적 태도를 유지하는 게 북핵 문제이다. 미중이 우호관계이고 관리가능한 수준이면 북핵협력이 가능하지만 갈등이 심해지고 대립구조로 가고 협력보다는 대결 일변도로 가게 되면, 현상유지 차원에서 북핵문제를 방치할 가능성이 높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美·사우디 밀월 균열… 美상원, 사우디 무기수출 막는다

    사우디 “화웨이 제품 기준 충족 땐 사용” 백악관 내부 “화웨이 제재 2년 늦춰달라” 연방정부 물품납품 업체 조달 대란 우려 미국과 중동의 대표적 친미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간 우호 관계에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우디 등에 무기수출을 승인했지만, 미 상원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22개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22개 결의안은 양국 간 무기 거래 22건 각각에 대응하는 것으로, 더힐은 이번 결의안을 “의회의 전례 없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에 81억 달러(약 9조 5700억원) 규모의 무기판매 거래가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자, 비상 상황 시 의회를 건너뛰는 ‘무기수출통제법’을 적용해 무기 수출을 승인한 바 있다. 하지만 상원은 사우디가 주도하는 예멘 내전에서의 민간인 사상 우려와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 이후 무기 판매를 지연시켜 왔다. 이에 분노한 공화당 의원들마저 이번 무기거래 저지에 찬성한 만큼 결의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상하원에서 모두 통과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거부권을 무력화하려면 상원에서 67표를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7석이다. 67표 확보 여부는 불투명하다. 미 의회에 반(反)사우디 정서가 팽배한 가운데 사우디의 압둘라 빈아메르 알사와하 통신정보기술장관은 10일 교도통신 인터뷰에서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 제품이 사우디 정부의 규제 및 안전 관련 기준을 충족하면 기꺼이 거래할 것”이라면서 5세대(5G) 이동통신 시스템을 포함한 사우디 통신망에서 화웨이 제품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화웨이와 미국 기업의 거래를 제한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서 벗어난 행보다. 한편 이날 로이터통신은 “미국 백악관이 중국 통신기업 제품의 거래를 일부 금지한 국방수권법안(NDAA) 규정의 시행 유예기간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 ZTE 등 중국 통신기업 기술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면서 미 연방기관은 물론, 연방정부에 물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의 ‘조달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제재 시행을 늦춰야 한다는 현실론이 부상한 것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050년 바다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많을 것”

    “2050년 바다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많을 것”

    1분마다 트럭 한대꼴 쓰레기 쏟아버려 유네스코 “매년 바닷새 100만 마리 폐사”오는 2050년에는 전 세계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바다가 직면한 위기에 관한 7가지 놀라운 사실’이라는 기사에서 영국 엘렌 맥아더 재단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매년 800만t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버려진다. 이는 항공모함 90척에 맞먹는 규모로 1분마다 트럭 1대 분량의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는 것과 같다.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들은 한곳에 모여 커다란 쓰레기 지대를 만든다. 미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사이에 있는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라는 해역은 프랑스 면적의 3배에 이르며, 약 1조 8000억개의 플라스틱이 떠다닌다. 유네스코는 매년 100만마리 이상의 바닷새와 10만마리 이상의 해양 포유류가 플라스틱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고 설명했다. 해양을 오염시키는 물질의 80%는 육지에서 나온다. 인도도 갈수록 높아지는 쓰레기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CNN은 인도 수도 뉴델리 시내 동쪽 가지푸르 지역의 쓰레기 매립지 높이가 최근 65m를 넘어서며 인도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타지마할(73m)과 겨우 8m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인도 도시에서 나오는 쓰레기양은 연간 6200만t이지만 2030년에는 1억 6500만t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69년 만에 DMZ에서 깨어난 유엔군 유해…‘완전한 형태’

    69년 만에 DMZ에서 깨어난 유엔군 유해…‘완전한 형태’

    남측 단독 유해발굴이 진행되고 있는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유엔군 전사자 유해가 처음으로 발굴됐다. 국방부는 9일 “지난 5일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미군 또는 프랑스군으로 추정되는 유엔군의 전사자 유해가 최초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군과 중공군으로 추정되는 유해는 계속 발굴돼 왔지만 유엔군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유해의 두개골과 대퇴부의 크기가 전형적인 서양인 유해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6·25전쟁 당시 미군과 프랑스군의 전투지역에서 발굴됐다는 점과 유해발굴 현장에서 미군 전투화 및 전투복의 단추가 함께 발견된 점을 고려하면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미군 또는 프랑스군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지난 4월부터 남북 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화살머리고지 일대 남측 지역에서 지뢰제거 및 기초발굴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날 기준으로 현재까지 발굴된 유해는 총 425점, 유품은 2만 9813점이다. 화살머리고지 전투는 6·25전쟁 당시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총 4회의 치열한 고지 쟁탈전이 벌어졌던 전투다. 미군과 프랑스군은 각 1개 대대 규모의 병력이 참전해 이 중 100여명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중 현재까지 수습되지 못한 미군 및 프랑스군 전사자는 20여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방부는 “수습된 유해는 향후 미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및 주한 미국·프랑스 대사관과 협조해 DNA 검사 등을 통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정확한 신원이 식별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마른 하늘에 비행기 문짝…美 하늘에서 ‘뚝’ 황당 사고

    마른 하늘에 비행기 문짝…美 하늘에서 ‘뚝’ 황당 사고

    비행 중이던 기체의 문짝이 땅바닥으로 떨어지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네바다 주 넬리스 공군기지 인근에서 비행기 문짝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행기 문짝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북동쪽 하늘에서 떨어져 아파트와 차량 위로 떨어졌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미 연방항공안전청(FAA)은 "비행기에서 문짝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았으며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으나 사고를 일으킨 비행기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사고기는 상업용 여객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근 기지에서 이륙 직후 문짝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직 사고를 일으킨 비행기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현지언론은 "사고지점 인근에 초등학교와 주택가가 있어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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