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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리뉴 에이전시 택한 손흥민, 토트넘 계약 탄력받나

    모리뉴 에이전시 택한 손흥민, 토트넘 계약 탄력받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28·토트넘)이 조제 모리뉴 감독이 속한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과의 재계약이 탄력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손흥민의 매니지먼트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28일 손흥민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CAA스포츠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CAA는 미국의 3대 연예·스포츠 에이전시 중 하나로 모리뉴 감독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하메스 로드리게스(에버턴) 등을 관리하며 유럽 축구에서도 행보를 넓히고 있다. CAA는 소속사 개념이 아니라 상업적 권리를 대행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은 “손흥민이 모리뉴 감독과 같은 에이전시에 몸담으면서 토트넘은 새 계약을 체결하는 데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현재 15만 파운드인 주급이 재계약 과정에서 대폭 인상되어 해리 케인이 받고 있는 20만 파운드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구단 내 역학 관계 등을 봤을 때 주급 자체로 케인을 뛰어넘기 힘든 상황이라 초상권 등 상업적 권리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보완해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CAA와의 계약은 이를 위한 포석이라는 이야기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에이전시 계약이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유로파리그 앤트워프(벨기에)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에이전시는 나의 초상권과 상업적 업무 등 축구 외적인 일을 관리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의) 재계약은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머지않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 모리뉴와 한솥밥…토트넘 재계약 힘 실리나

    손흥민, 모리뉴와 한솥밥…토트넘 재계약 힘 실리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28·토트넘)이 조제 모리뉴 감독이 속한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과의 재계약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손흥민의 매니지먼트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28일 손흥민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스포츠 에이전시 CAA스포츠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CAA는 미국의 3대 연예·스포츠 에이전시 중 하나로 최근 유럽 축구 쪽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 축구에서는 토트넘의 모리뉴 감독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하메스 로드리게스(에버턴),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CAA는 소속사 개념이 아니라 상업적 권리를 대행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소속팀 감독과 한솥밥을 먹게 되면서 토트넘과 재계약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도 “손흥민이 모리뉴 감독과 같은 에이전시에 몸담으면서 토트넘은 새 계약을 체결하는 데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손흥민은 최근 맹활약으로 현재 15만 파운드인 주급이 재계약 과정에서 대폭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리 케인이 받고 있는 20만 파운드에 육박할 것이라는 것이다. 다만 구단 내 역학 관계 등을 봤을 때 손흥민이 주급 자체로 케인을 뛰어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초상권 등 상업적 권리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선수 측이 원하는 수준을 보충해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CAA와의 에이전시 계약은 이를 위한 포석이라는 이야기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에이전시 계약이 자신과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앤트워프(벨기에)와의 2차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내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며 “손흥민의 에이전시는 나의 초상권과 상업적 업무 등 축구 외적인 일을 관리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계약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아직 3년의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머지않아 결론이 날 것”이라며 손흥민의 재계약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다. 현재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중국은 이길 수 없는 적(BTS)에 싸움을 걸었다는 걸 깨달았다”

    “중국은 이길 수 없는 적(BTS)에 싸움을 걸었다는 걸 깨달았다”

    WP 칼럼 ‘中, K-팝 거인 BTS에 대적했다. 그리고 졌다’ 중국이 방탄소년단(BTS)의 영향력에 맞서 ‘공격’에 나섰지만 패배하고 말았다는 내용의 칼럼이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실려 눈길을 끈다. 중국계 미국 언론인 아서 탐은 27일(현지시간) WP에 기고한 ‘중국이 K-팝 거인에게 대적했다. 그리고 패배했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BTS가 한미 동맹의 우호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밴 플리트’상을 받고 난 뒤 발표한 수상소감이 중국 내에서 논란이 됐던 일을 언급했다. 탐은 “BTS의 수상소감으로 중국의 대중선전 기기(관영매체)의 편집증이 촉발됐다”라며 “수상소감이 중국에 대한 모욕이라는 관영매체의 보도가 웨이보, 위챗에서 넘쳐나 민족주의에 불을 붙였다”라고 설명했다. “아미, 중국에만 수백만명…中 압박에도 K팝 계속 성장”중국 내의 방송 프로그램이 한국의 유명 프로그램을 따라하고, 수많은 중국 가수 지망생들이 한국 연예기획사와 계약하길 기대하면서 서울로 향하는 등 중국의 대중문화가 한국을 추종하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중국 당국이 국내에서 점점 커지는 한류의 문화적 영향력을 두려워하는 게 이번 ‘대결’의 배경이라고 탐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동이 가라앉으면서 중국이 이길 수 없는 적을 상대로 싸움을 걸었다는 점이 점점 분명해졌다”라며 중국이 BTS와 대결에서 패배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이번 공격으로 한 방에 한국의 영향력을 꺾고 정치적 중요성을 다시 부각하려고 한 것 같지만 큰 실수였다”라며 “세계적 인기를 끄는 BTS는 이들을 보호하려는 팬층이 극도로 두텁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미’라고 불리는 BTS의 팬 군단은 모든 인종, 성별, 계층, 연령, 민족을 망라하며 중국에서만 최소 수백만명에 달한다”면서 “K-팝은 중국 당국의 압박에도 중국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로 2016년 중국 당국이 ‘한한령’을 내려 K-팝 활동이 중단됐을 때에도 중국의 팬들은 우회적인 경로를 통해 BTS의 앨범을 22만장 사들였다는 점을 그 예로 들었다. “中, 국가 이미지 신경 쓴다면 한국 본받아라” 이런 가운데 밴 플리트상 ‘사건’이 터졌고, 중국의 민족주의는 중국 내 BTS 팬뿐 아니라 ‘애초 논란거리가 안된다’고 주장하는 일반 누리꾼들의 반대에 부딪혀 꺾였다고 해석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K-팝 팬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팬데믹 시기에 K-팝이 그들에게 안락한 공간이라는 사실을 얕잡아봤다”라며 “이런 감정은 중국이 강제로 억누를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 정부가 자국의 이미지에 신경 쓴다면 한국을 참고할 수 있다”라며 “1997년 외환위기 때 한국 정부는 소프트파워의 중요성을 알고 창조적 산업을 넓게 장려했고 그 결과 한국의 음악 회사들은 오늘날 세계적 팬을 모으는 완벽한 상품을 만드는 데 창의력을 발휘했다”라고 조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00m 세계 챔피언 콜먼 도핑 검사 세 차례 기피해 자격정지 2년

    100m 세계 챔피언 콜먼 도핑 검사 세 차례 기피해 자격정지 2년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티안 콜먼(24·미국)이 세 차례나 도핑 검사를 받지 않아 자격정지 2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 5월 14일부터 임시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그는 내년 도쿄올림픽이 열리더라도 출전하지 못한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독립감시기구인 진실위원회(AIU)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일년 사이 세 차례나 도핑 검사와 관련해 소재지를 밝히지 않은 콜먼에 대해 징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9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불시 검문을 위한 소재지 보고’ 규정을 어겨 미국반도핑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받을 위기에 몰렸지만 징계가 유예돼 세계선수권에 출전, 9초76의 기록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 그 기록은 역대 육상 남자 100m 부문에서 여섯 번째로 좋은 기록이었다. 도하 세계선수권 남자 4x100m 계주 금메달을 차지했고 실내 육상 60m 세계기록도 갖고 있는 콜먼은 AIU 결정에 대해 30일 안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수 있다. 그는 지난해 1월 16일 첫 도핑 검사에 응하지 않은 뒤 같은 해 4월 26일, 12월 9일에도 소재지 정보를 도핑 검사관에게 알리지 않았다. AIU는 그가 도핑 검사에 불응했다는 이유만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고 추정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반도핑 규정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는 “총체적으로 부주의하고 아마도 경솔하기까지” 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핑 규정은 선수가 도핑 조사관의 연락을 불시에 받고 한 시간 안에 소재지를 알려야 하고, 조사관은 같은 시간 대기하도록 돼 있다. 콜먼은 세 번째 검사 때 집에서 “5분 떨어진 곳”에서 성탄절 쇼핑을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조사관은 끝내 그가 있는 곳을 알아낼 수 없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무고를 증명하기 위해 “내 남은 커리어에 매일 약물검사를 기꺼이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조사관은 집 밖에서 10분마다 전화를 걸거나 문을 두드렸지만 그는 답이 없었다. AIU는 쇼핑 영수증을 통해 콜먼이 당시 집안에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나중에 그는 한 시간이 다 돼가는 오후 8시 15분에 집에 돌아왔다고 말했는데 그 시간을 정확히 기억하는 것은 “먼데이 나이트 풋볼 게임이 시작되는 것을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AIU는 콜먼이 쇼핑한 영수증이 오후 7시 53분과 8시 22분으로 찍혀 있는 것을 확인해 그가 그 시간에 집에 돌아오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조사관이 집을 떠나기 직전인 8시 21분 사진을 찍은 사실도 확인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저신다 아던과 도널드 트럼프/박상숙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저신다 아던과 도널드 트럼프/박상숙 국제부장

    “(리더로서) 영감을 얻고자 한다면 (저신다) 아던이 가는 방향을 주시하면 된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리더십에 보낸 찬사다. 작년 미국에서 열린 세계여성정상회담에서 윈프리는 아던 총리를 위기에 필요한 지도자로 치켜세웠다. 윈프리의 팬심을 자극한 건 뉴질랜드 최악의 총기 난사사건 당시 보여 준 아던 총리의 결기와 공감능력이었다. 백인 우월주의자의 이슬람 사원 테러로 희생된 유가족을 찾은 아던 총리는 존중의 표시로 ‘검은색 히잡’을 두르고 나타나 윈프리뿐 아니라 세계인을 매료시켰다. 발 빠른 총기규제 강화 조치 도입과 테러분자를 향한 무관용 대응 천명으로 흔한 정치쇼라는 비판을 사전에 차단하는 카리스마도 떨쳤다. 3년 전 37세의 나이에 최연소 총리가 된 그녀는 권위적이지 않은 태도에 수려한 외모까지 더해져 ‘저신다 마니아’라는 강력한 팬층을 거느리고 있다. 일반 국민들 사이에선 ‘저신다 보유국’이란 긍지가 넘쳐나지만 환경, 주택 분야의 개혁적 공약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면서 ‘이미지가 만든 거품’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난세에 인물이 나온다는 옛말처럼 코로나19 팬데믹이란 세계적 재난을 맞아 그녀의 리더십 철학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사태 초기 안팎으로 빗장을 단단히 걸고 강력한 봉쇄 조치를 전격 단행하는 단호한 의사결정과 동시에 매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연결해 평범한 이웃처럼 격의 없는 소통으로 국민 불안을 달래며 팬데믹 파고를 넘어왔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25명. 청정국가의 체면을 지킨 이 나라는 최근 수도 웰링턴에서 자국 대표와 호주 대표 간 럭비경기를 3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고 역병의 저주에서 벗어난 기쁨을 만끽했다. 인구 500만의 태평양 섬나라를 주목하게 만든 또 하나의 이벤트는 지난 주말 치러진 총선이었다. 아던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은 과반을 확보하며 24년 만에 단독정부를 꾸릴 호기를 맞았다. 성공적인 코로나 방역 덕에 지지율이 60% 넘게 치솟아 재집권은 기정사실이었다. 압도적인 승리를 타전한 외신 기사에는 혼탁, 불복, 부정 등의 표현 대신 ‘행복’, ‘행운’ 등의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선거 과정과 결과는 세계의 부러움을 샀다. ‘아던과 같이 훌륭한 지도자를 가진 행운 덕에 차선이냐 차악이냐를 고민할 필요 없는 행복한 선거였다’는 게 대체적인 관전평이다. 정치신인 때부터 정치인의 중요한 덕목으로 ‘사랑’을 언급해 온 그녀는 초심을 잃지 않은 따뜻한 리더십으로 집권 2기를 열었으니 21세기 리더십의 길을 아던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윈프리의 예언(!)은 적중한 셈이다. 전쟁과 테러의 상존, 불평등 심화 속에 바이러스까지 엄습하면서 지구촌은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 심리적 안전지대도 사라지면서 혐오가 공포를 양분으로 손쉽게 뿌리내리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지도자의 언행은 크든 작든 하나의 메시지다. 여기서 사회 구성원의 태도가 형성된다. 코로나의 위협에 직면해 아던 총리가 ‘서로에게 좀더 친절하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발신한 이유가 다 있다. 현재 아던 총리와 가장 대척점에 있는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애당초 통합이란 덕목을 헌신짝처럼 내던진 트럼프는 열흘 남짓 남은 대선 승리를 위해 극도의 갈라치기 신공을 펼치고 있다. 지난 4년간 심화된 인종·계층 간 갈등은 미국 사회를 갉아먹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어제 조 바이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4년 더 이렇게 보낼 수 없다”며 트럼프 심판을 호소했다. 미국민이 어떤 길잡이를 선택하든 소음과 분노는 불가피할 것 같다. okaao@seoul.co.kr
  • [여기는 호주] ‘결혼 준비’라며 20년간 딸 넷 번갈아 성폭행한 70대 아빠의 최후

    [여기는 호주] ‘결혼 준비’라며 20년간 딸 넷 번갈아 성폭행한 70대 아빠의 최후

    결혼 준비를 시키겠다며 20년간 딸 넷을 성폭행한 호주 70대 노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호주 AAP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브리즈번 지방법원은 친딸 3명과 의붓딸 1명을 20여 년 간 성폭행한 71세 노인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캔 버로우 판사는 이날 판결문에서 “변태적 성욕을 채우려 딸 넷을 유린해 부녀 사이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해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딸들을 유린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비열하고 역겨운 짓을 장기간 반복해놓고도 어떠한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20년~22년간 딸들에게 행한 성적 학대를 참작할 그 어떤 이유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법정에는 아버지에게 22년간 성폭행을 당한 큰딸이 나와 피해 사실을 증언하기도 했다. 큰딸은 아버지의 성적 학대가 6살 때부터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결혼 준비 과정이라며 설명하기도 끔찍할 만큼의 성희롱과 성폭행을 딸 넷 모두에게 번갈아 가며 반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무서운 게 없다. 용감해서가 아니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침실 등 내 사적인 공간에 들어온 괴물 때문에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파괴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며 엄벌을 탄원했다. 아버지는 그런 딸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뻔뻔함을 보였다. 딸 넷을 한꺼번에 유린한 피의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베트남 참전용사라는 것 외에 알려진 바가 없다. 사법당국은 피해자 신변 보호를 위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뻔뻔한 아버지의 성적 학대로 피해자들은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며 징역 13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수년간 무죄를 주장한 아버지도 이번에는 강간과 추행, 폭행 등 여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포토] “사드 공사 반대” 성주 주민-경찰 충돌

    [포토] “사드 공사 반대” 성주 주민-경찰 충돌

    22일 경북 성주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주민과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이날 국방부는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장비를 반입을 예고했다. 2020.10.22 연합뉴스
  • [서울포토] 한예슬, ‘관능적 카리스마’

    [서울포토] 한예슬, ‘관능적 카리스마’

    배우 한예슬이 글로벌 패션 하우스 펜디(FENDI)와 ‘소프트 파워’를 테마로 2020 가을/겨울 컬렉션 디지털 화보를 진행했다. 이번 화보에서 한예슬은 고유의 팔색조 같은 매력을 바탕으로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상반된 이미지가 공존하는 화보를 완성했다. 은은한 핑크 톤의 볼륨감 있는 니트웨어 룩이나 실키한 드레스, 셔츠 룩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렸는가 하면, 묵직한 블랙 컬러의 테일러링 코트나 가죽 셔츠 등으로 특유의 존재감을 발하며 관능적인 룩을 선보였다. 한예슬과 펜디가 함께한 이번 디지털 화보는 이미지 및 비디오로 구성되며,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의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펜디, 하퍼스 바자 사진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디스, 영국 국가신용등급 ‘Aa3’로 강등…한국보다 한 단계 아래

    무디스, 영국 국가신용등급 ‘Aa3’로 강등…한국보다 한 단계 아래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에서 ‘Aa3’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 따른 경제력·재정여력 악화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영국의 경제력은 2017년 9월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강등했을 때보다 약화했다”며 “성장세는 유의미하게 전망했던 것보다 약화했고, 앞으로도 이런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렉시트에 따라 성장세 약화가 예상되는데, 이후 EU 회원국 자격의 이점을 대체할 무역협정도 아직 체결하지 못한 탓이다. 영국은 이날 EU와 무역협정 협상이 사실상 끝났다고 밝혀 ‘노딜(No Deal)’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EU를 탈퇴하는 것이다.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무역협정 협상은 끝났다”며 “협상 관련 입장을 변화시키지 않겠다고 어제 (EU 정상회의에서) 말함으로써 사실상 EU가 이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U가 근본적인 변화를 내놓지 않으면 더이상 대화를 지속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U는 앞서 미셸 바르니에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를 포함한 협상팀이 다음 주 런던에서 추가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바르니에 수석대표가 영국에 모든 양보를 요구하지 않고, 법적 문서를 토대로 한 이슈 논의를 가속할 준비가 돼 있는 경우에만 런던에 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U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추가 논의는 무의미하며 합의 없이 완전히 결별할 준비가 돼 있다는 얘기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총리실 대변인 브리핑에 앞서 TV로 중계된 성명을 통해 추가 양보 없이는 자유무역협정(FTA) 없이 EU와 완전히 결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올해 연말 영국과 EU 간 무역협정이 체결되더라도 범위가 좁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브렉시트에 따른 민간투자 및 경제에 하방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공포 역시 영국의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줬다. 무디스는 “(영국 경제) 성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유산으로 남을 것 같은 ‘상처’를 받고, 이는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고 내다봤다. 영국 정부는 17일부터 런던, 에식스, 요크 등의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1단계 ‘보통’에서 2단계 ‘높음’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높음’ 단계에서는 술집, 음식점 등 실내에서 다른 가구와 만나는 것이 금지되며, 술집과 음식점은 밤 10시 이후 영업이 금지된다. 야외에서도 6명 초과 모임이 불가능해진다. 이번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영국 국가신용등급은 한국(Aa2)보다 한 단계 아래로 떨어졌다. 영국 신용등급(Aa3)은 대만과 카타르, 홍콩, 벨기에, 마카오와 같아졌다. 무디스의 신용 등급은 ‘Aaa’가 최상위 등급이며 Aa3는 상위 4번째 등급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미 ‘사드’ 두고 다른 표현…국방부 “최종배치 의미 아냐”

    한미 ‘사드’ 두고 다른 표현…국방부 “최종배치 의미 아냐”

    지난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 직후 경북 성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둔을 위한 장기계획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공동성명에 처음으로 명시되면서 한미가 정식 배치를 의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군 당국은 의혹에 선을 긋는 모습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6일 성명 속 해당 내용에 대해 “사드 기지 병사들의 생활 여건이 열악하다”며 “그런 여건을 보장한다는 차원이고 최종배치는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혹은 여전히 증폭되고 있다. 15일 SCM 이후 국방부가 배포한 한국어 성명에는 사드와 관련해 “양 장관은 ‘성주 기지’ 사드 포대의 안정적인 주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장기적 계획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기술돼 있다. 반면 미 국방부의 영어 성명에는 “‘캠프 캐럴’ 사드 포대”(the THAAD battery at Camp Carroll)의 안정적인 주둔 여건”이라고 달리 표현돼 있다. 캠프 캐럴은 성주 기지 사드 포대의 본부가 있는 곳으로 성주 기지에서 약 30㎞ 떨어진 경북 왜관에 위치해 있다. 성주기지의 물자보급을 담당하지만, 현재 물자보급은 사드 반대 주민들에 의해 육상보급로가 차단돼 헬기 공수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성주 기지의 사드 포대는 ‘임시 배치’ 상태로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식 배치를 위해 다른 곳으로 이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한국 국방부가 성주 기지의 사드 포대로 모호하게 기술한 것은 실제로 캠프 캐럴 영내로의 이전을 감추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도 미국 국방부의 영어 성명은 사드 기지의 캠프 캐럴 이전을 추진한다는 것처럼 읽힌다며 한미가 이 문제를 좀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한미 간 사드 이전 문제가 논의된 적이 없다”며 “캠프 캐럴의 사드 포대라는 영문 표현은 성주 기지의 사드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SCM 공동성명 6항에는 ‘양 장관은 동맹의 억제 태세의 신뢰성, 능력, 지속성을 보장하기로 공약했다. 양 장관은 동 공약의 일환으로 성주기지 사드 포대의 안정적인 주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구축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원로 작가들 작품 보러오세요...예술원 미술전

    원로 작가들 작품 보러오세요...예술원 미술전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예술원이 다음 달 13일까지 ‘제41회 대한민국예술원 미술전’을 온라인 가상현실(VR) 전시와 오프라인 현장 전시로 동시에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예술원은 1979년부터 매년 미술전을 열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상현실(VR)로 구현한 ‘온라인 전시’를 도입했다. 미술관 현장 전시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한 가운데 사전예약(02-3479-7235)을 해야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는 전시관(the41stnaafinearts.com)에서 출품작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미술전에서는 기존 한국화와 서양화, 조각, 공예 분야와 더불어 서예, 건축 등 각 미술 분야를 대표하는 예술원 미술 분과 회원 20명의 작품 34점과 작고 회원 소장 작품 2점의 총 36점을 볼 수 있다. ▲한국화 분야 이종상, 서세옥, 송영방 ▲서양화 분야 이준, 오승우, 윤명로, 유희영, 박광진, 김병기, 김숙진, 정상화 ▲조각 분야 전뢰진, 최종태, 엄태정, 최의순, 서예 분야 권창륜 ▲공예 분야 이신자, 한도용, 강찬균 ▲건축 분야 윤승중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밖에 고 문학진 회원과 고 이수덕 회원의 예술세계를 살펴보는 자리도 마련한다. 예술원은 고 문학진 회원의 1991년 작 ‘정물 91-에이(A)’와 고 이수덕 회원의 2003년 작 ‘춘심야정(春深夜靜)’을 전시한다. 이근배 예술원 회장은 “대한민국 미술계의 최고 원로 예술가가 열정으로 빚어낸 작품들로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보내는 국민이 새로운 희망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815생활건강, 비접촉식 자동 손소독기 ‘멜로우랜드 디스펜서’ 출시

    815생활건강, 비접촉식 자동 손소독기 ‘멜로우랜드 디스펜서’ 출시

    생활건강용품 전문기업 815생활건강(대표 서경식·이정인)의 방역전문 브랜드 ‘멜로우랜드케어’는 다중시설에서 접촉 없이 위생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멜로우랜드 디스펜서’를 선보였다. 멜로우랜드 디스펜서는 자동센서 방식으로 터치 없이 손을 대고 있으면 적정량의 손소독제가 분사되기 때문에 교차감염에 대한 걱정 없이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전용 거치대와 AA 건전지 전원공급 방식으로 어느 장소에나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검은 색상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공간에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고 사업장 및 시설의 위생적인 이미지 제고도 기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1L 대용량으로 사용환경에 따라 약 1700~1800회 정도 사용이 가능해 펌프형 손소독제보다 경제적이다. 멜로우랜드 디스펜서 구성에는 식약처 승인을 받은 의약외품이자 美 FDA OTC에 등록된 멜로우랜드 디스펜서 전용 손소독제겔 정품이 리필액으로 제공되는데, 디스펜서에 최적화된 점도로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잦은 손소독제 사용으로 손이 거칠어지지 않도록 글리세린과 히알루론산을 첨가해 보습력까지 더했다. 815생활건강 관계자는 “자동 손소독기는 코로나19시대뿐만 아니라 앞으로 점점 위생관리가 중요해지는 시대적 니즈에 부합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간 큰 아이언맨?… ‘무허가 제트팩 맨’ LA공항 인근서 목격 잇따라

    간 큰 아이언맨?… ‘무허가 제트팩 맨’ LA공항 인근서 목격 잇따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상공에서 제트팩을 메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남성이 다시 목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LA국제공항 인근에서 비행기를 운항 중이던 중국 국적기 소속 조종사는 14일 오후 1시 45경 제트팩을 맨 채 날아다니는 남성을 목격했다고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신고했다. 제트팩은 가스나 물을 뿜어내는 방식으로 추진력을 얻어 이동하는 개인용 운송수단으로, 우주비행사가 무중력 상태에서 이동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신고를 접수한 FAA 측은 “중국항공의 한 조종사가 LA국제공항에서 북서쪽으로 11㎞ 떨어진 지점의 1.8㎞ 상공에서 제트팩을 맨 남성을 목격했다고 보고했다”고 공식 발표했다.CNN이 입수한 공교통관제소와 제트블루항공 항공기 조종사 간의 지난 9월 1일 교신 내용에 따르면 항공교통관제소는 해당 조종사에게 “300야드 남쪽에 제트팩을 맨 사람을 목격했다고 보고됐다.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항공기 흐름을 방해하고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제트팩 맨’의 등장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1일에는 아메리카항공이 0.9㎞ 상공에서 항공기로부터 약 27m 떨어진 지점에 제트팩을 매고 날아다니는 사람을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아메리카항공의 보고 후 10분이 흘렀을 때, 또 다른 비행기 조종사들의 보고도 이어졌다. 로라 에이밀러 미국 연방수사국(FBI) LA사무소 대변인은 “FAA와 긴밀한 협조하에 LA국제공항 인근 제트팩을 맨 사람을 목격했다는 중국항공을 포함한 보고들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미동맹 신성시 지나쳐” 김태년, ‘한미동맹 선택’ 주미대사 발언 옹호(종합)

    “한미동맹 신성시 지나쳐” 김태년, ‘한미동맹 선택’ 주미대사 발언 옹호(종합)

    “이수혁 발언은 국익 최우선 취지,野 국론 왜곡 편 가르기 시도 멈추라”이수혁 “美도 ‘中경제’ 강조 안 불편하댔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이수혁 주미대사의 ‘한미동맹 선택’ 발언 논란과 관련, “이 대사의 발언은 외교에서 국익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취지”라면서 “동맹을 성역처럼 신성시하는 태도는 지나치다”고 옹호했다. “동맹을 성역처럼 신성시하다니,국익 중요하다는게 왜 공격대상이냐”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동맹에서 국익이 중요하다는 당연한 발언이 왜 논란이 되는지, 왜 공격의 대상이 돼야 하는지 의아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한미는 지난 70년간 굳건한 동맹을 유지해왔고 양국은 앞으로도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의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 국익의 극대화는 외교 전략의 기본이다. 야당은 국론을 왜곡하고 편을 가르려는 정략적 시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 대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한국은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 국익이 돼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수혁 “우리 국익이 돼야 미국 선택”“한미동맹 미래상 숙고해야” 美국무 “한국, 민주주의 받아들였을 때 이미 어느 편에 설지 선택했다” 이어 “그래야만 한미동맹도 특별한 것이다. 사랑하지도 않는데 70년 전에 동맹을 맺었다고 해서 그것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사의 이날 언급은 미국과 중국에 대한 자신의 과거 발언과 관련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사는 지난달 3일 조지워싱턴대 화상 대담에서는 미중 경쟁의 심화를 거론하며 “우리는 한미동맹의 미래상을 숙고해봐야 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미국은 우리 동맹이고 중국은 우리의 가장 큰 역내 무역파트너 중 하나라는 사실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었다. 이 대사의 발언은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식으로 해석돼 논란이 됐다.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에서는 “우리가 (미중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국가가 아니라 이제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국가라는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 발언에 대해 “한국은 수십 년 전 권위주의를 버리고 민주주의를 받아들였을 때 이미 어느 편에 설지 선택했다”고 응수했다.국민의힘 “경솔·편향적 발언”이수혁 “中 경제 중요성 경험치로 인식” 국민의힘은 이 대사에 대해 “경솔하고 편향적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사는 오해가 생긴 자신의 발언에 대해 “부덕의 소치”라면서도 “그러나 분명히 밝힐 게 있다. 미국과의 동맹이 얼마나 중요한지 구구절절 표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경제정책, 경제문제에 중국에 비중을 둬야 하고, 중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경험칙”이라면서 “마늘 파동 때 봤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때 봤다. 사드 같은 일이 또 생겨서 되겠냐”고 했다. 이 대사는 “내 발언이 서울에서 문제가 되고 있어 미 고위층에 물어봤다”면서 “중국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게 불편하냐고 물어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 한국은 당연히 중국과의 경제를 중요시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의선의 승부수… 싱가포르에 ‘미래차 실험실’

    정의선의 승부수… 싱가포르에 ‘미래차 실험실’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에 ‘미래차 실험실’을 짓는다. 현대차의 미래를 짊어질 일종의 전초기지라 할 수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강력한 ‘미래차 드라이브’가 하나둘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가 이런 성과를 토대로 최근 불거진 전기차 화재 논란을 잠재울 동력을 얻게 될지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은 13일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기공식을 열었다. 혁신센터는 주문, 생산, 시승, 인도, 서비스로 이어지는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기지(오픈이노베이션 랩)로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부지 4만 4000㎡(약 1만 3000평), 전체면적 9만㎡(2만 7000평), 지상 7층 규모로 들어서며 현대차의 투자 규모는 약 3200억원에 달한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와 싱가포르 현지 주롱 타운홀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 수석부회장·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대사가, 싱가포르에서는 리셴룽 총리와 안영집 주싱가포르 한국대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이 터치패드의 버튼을 동시에 누르자 건설 부지에 건물이 세워지는 컴퓨터그래픽(CG) 영상이 상영됐다.정 수석부회장은 환영사에서 “현대차그룹은 혁신센터의 비전인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인간 중심의 가치사슬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것”이라면서 “혁신센터를 통해 구현될 혁신이 우리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인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가 혁신센터 건립지로 싱가포르를 택한 이유는 싱가포르가 최적의 신기술 테스트베드(시험장)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싱가포르가 외국 문화에 개방적이고 정보기술(IT)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교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우수 인재가 풍부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강조한 ‘인간 중심의 가치사슬 혁신’은 고객 주문형 자동차 제조 플랫폼 도입을 뜻한다. 혁신센터를 방문한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계약하면 주문에 따라 로봇화된 시스템이 즉시 차를 생산하게 된다. 고객은 자신이 주문한 자동차가 생산되는 모습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이어 완성된 차를 옥상의 스카이트랙에서 시승한 뒤 인도받게 된다. 아울러 현대차는 시장 변화와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차종 소규모 생산 시스템’과 전기차 구매 부담을 줄이고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BaaS)에 대한 실증에도 나선다. 혁신센터는 2018년 9월 ‘정의선 체제’ 출범 이후 정 수석부회장이 뿌린 미래차 씨앗의 성과물로 해석된다. 현대차를 단순 자동차 제조사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로 대전환시키기 위한 정 수석부회장의 승부수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도 “글로벌 혁신센터에서 이뤄질 실증 사업에 현대차의 미래가 달렸다”고 했다. 현대차는 이번 혁신센터 추진을 발판으로 앞으로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 직면한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화재의 악몽은 신차 ‘더 뉴 코나’ 출시로 정면 돌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BTS ‘한국전쟁’ 발언 생떼 中누리꾼에 삼성·현대차 광고 내렸다(종합)

    BTS ‘한국전쟁’ 발언 생떼 中누리꾼에 삼성·현대차 광고 내렸다(종합)

    삼성전자·현대차, 中몽니에 불똥 튈라…中서 BTS 온라인·SNS 광고 일체 삭제중국 일부 누리꾼들과 관영 매체들이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며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한 것을 국가 존엄을 건드린 ‘중국 모욕’이라며 왜곡 비난하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급기야 중국 현지 채널에 개제된 BTS 광고를 내렸다. 삼성전자, 中공식 온라인쇼핑몰서BTS제품 소개 페이지 삭제 현대차도 웨이보 계정서 BTS 광고 내려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대항하고 북한을 돕는다는 뜻)를 강조하고 있는 중국 누리꾼들의 억지 같은 공격이지만 당장 판매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지에서만 관련 광고 페이지를 지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12일 삼성전자 중국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BTS제품 소개 페이지가 삭제됐다. 미국, 일본, 대만, 영국, 프랑스, 호주 등에서는 BTS 관련 제품 소개 페이지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를 감안했을 때 중국법인 차원에서 현지 BTS 광고만 삭제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도 공식 웨이보 계정에 개제된 BTS 광고 이미지와 영상을 내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이러한 조치는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BTS의 한국전쟁 70주년 발언에 중국 누리꾼들과 관영 매체들이 왜곡 공격을 계속하자 이뤄졌다.RM “한국전쟁 70주년, 한미양국 겪은고난의 역사·많은 희생 영원히 기억해야” 앞선 7일 BTS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밴플리트상 수상소감을 전하면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이다. 한미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밴 플리트 상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고 제임스 밴플리트상 장군에서 이름을 따,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해마다 수여하는 상이다. 그러자 중국 누리꾼들은 RM의 해당 발언이 “항미원조 역사에 대해 잘 모르고 중국을 모욕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은 수상 소감 중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부분에 분노를 표했다. 일부 누리꾼은 이에 대한 반발로 BTS의 팬클럽인 ‘아미’ 탈퇴를 선언했으며 관련 상품에 대한 불매 운동 조짐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중국은 6·25 전쟁에 자국군이 참전한 것을 항미원조 즉 정의로운 전쟁으로 교육하고 있다. 중화사상에 치우친 역사의식으로 볼 수 있지만 반미·민족주의 매체인 환구시보와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몽니가 계속되자 민간 기업들이 일단 BTS 광고를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中누리꾼 “국가 존엄 사항 용인 못해”“中팬이 돈 많이 줬는데 BTS 항미원조 알지 못한 채 中군인 존중 안하고 모욕” 중국은 최근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애국주의·영웅주의·고난극복의 의미를 담은 ‘항미원조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국가 존엄과 관련된 사항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면서 “BTS는 이전에도 인터뷰에서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 인식했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다른 누리꾼은 “중국 팬들이 그렇게 많은 돈을 BTS에게 줬는데 이게 뭐냐”면서 “BTS가 항미원조의 역사를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논란이 인 뒤 지난 7월 출시돼 판매 중인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0 BTS 에디션이 판매를 중지했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中누리꾼, 삼성폰 BTS 에디션에“삼성, 이 폰 깨끗이 처리하라” 이들은 삼성 차이나 사이트에서 BTS 에디션이 여전히 남아 있는 화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삼성은 이 폰을 깨끗이 처리하라”라는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이와 함께 베이징 현대차와 휠라(FILA)에서도 BTS 관련 웨이보 게시물이 사라지는 등 중국 내 사업 손실이 우려된다는 내용이 온라인에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당연하다”는 반응으로 가득 채웠다. BTS의 한국전쟁 발언은 이날 웨이보 핫이슈에 올랐다가 사안의 민감성이 고려된 듯 갑자기 검색 순위에서 사라졌다. 베이징의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미 한한령(限韓令)으로 한국 연예인의 중국 진출이 막힌 상황에서 BTS의 발언에 중국 네티즌들이 민감해하는 것은 그만큼 숨겨진 팬들이 많다는 방증”이라면서 “그럼에도 이런 움직임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당시 중국의 보복을 연상케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BTS 온라인콘서트 99만명 봤다시청권 매출 500억 대박 한편 BTS가 지난 주말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가 전 세계에서 99만명이 넘는 시청자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BTS가 10∼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을 191개국에서 총 99만 3000명이 시청했다고 밝혔다. 유료로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는 HD 멀티뷰 티켓이 4만 9500원에, HD 멀티뷰와 가상 전시 관람권을 묶은 티켓이 6만 1000원에 판매됐다. 99만 3000명이 모두 HD 멀티뷰 티켓만 구매했다고 가정해도 시청권 매출은 491억 5350만원에 이른다. 팬클럽 아미에게 한정 판매된 4K 시청 티켓은 5만 9500원으로 가격이 더 높기 때문에, 시청권만으로 500억대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공연은 당초 현장 콘서트와 온라인 스트리밍을 병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진화하는 국산 전투함…레이더로 ‘스텔스기’ 잡는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진화하는 국산 전투함…레이더로 ‘스텔스기’ 잡는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차기 호위함·구축함 핵심에 ‘국산 레이더’‘기계식 레이더’ 단점 개선…多표적 추적최신 레이더, ‘골프공 크기’ 스텔스기도 감지세종대왕함급 이지스함 넘는 기술 진보 앞둬국내에서 가장 거대하고 비싼 무기를 꼽자면 아마 ‘이지스 구축함’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해군이 자랑하는 첨단 무기이며,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등 3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투함 중 가장 큰 7600t급으로, ‘세계 5번째 이지스함 보유국’이라는 타이틀로 국민들을 들썩이게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국산 주력함 개발 경향은 대형화, 첨단화가 핵심이었습니다. 한국형 구축함(KDX) 1번함으로 1998년 해군에 인도된 광개토대왕함은 3200t급이었습니다. 이어 같은 KDX1 시리즈로 을지문덕함, 양만춘함이 차례로 건조됐습니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보급된 이순신함과 문무대왕함, 대조영함, 왕건함, 강감찬함, 최영함 등 KDX2는 4000t급입니다. 최초로 전자파, 적외선, 소음 노출을 최소화한 ‘스텔스’ 기능을 갖췄습니다. 또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중거리 이상의 대공방어와 함정간 원격 정보공유가 가능해졌습니다. 우리 해군은 2007년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을 도입하면서 또 한번의 도약을 했습니다. 다수의 표적을 동시에 포착할 수 있게 돼 세계 상위급 대공방어 능력을 갖췄습니다. ●‘AESA 레이더’로 다시 진화하는 해군 전투함해군의 진화는 끝이 없습니다. 군은 2024년 전력화 예정인 ‘울산급 차기호위함(FFX) 배치3’에 사상 처음으로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로도 불리는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장착하기로 했습니다. ‘울산급 호위함 배치3’은 기존 호위함 크기의 2배에 가까운 4000t급으로, 구축함급의 강력한 화력과 방어력을 갖추게 됩니다. 해군과 방산업계는 왜 AESA 레이더에 집착할까. 미국, 영국 등 선진국 해군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으로 AESA 레이더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졌지만,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11일 군과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이지스함 이전 함정들은 기계식 레이더를 사용했습니다. 군 관련 영상에서 비상이 걸리면 함정 레이더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을 보신 적 있을 겁니다. 레이더 빔을 360도로 회전시켜 표적정보를 갱신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빠르게 다양한 고도로 이동하는 전투기, 미사일 등의 공중 전력을 동시에 포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AESA 레이더가 개발된 겁니다. ●美 최신 레이더, ‘F35A 스텔스기’ 포착 가능AESA 레이더 기술의 핵심은 먼 거리에 있는 다수 표적을 동시에 잡아내는 ‘송수신 모듈’에 있습니다. 다수의 모듈이 각각 1개의 레이더 역할을 해 여러 표적을 잡아내는 겁니다. 방위와 거리, 고도 등 3차원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미사일 유도와 요격, 전자전 등 만능 효과를 냅니다. 방어에 취약한 기계식 레이더와 달리 견고한 마스트(갑판 위 수직 기둥) 내부에 설치할 수 있고 고장이 나면 문제 부품만 갈아끼우면 되기 때문에 수리도 손쉽습니다. 참고로 세종대왕함에 장착된 ‘AN/SPY-1D’ 레이더는 미국에서 사들인 ‘비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PESA) 레이더’입니다. 현재도 상당수 미 해군 함정이 이 레이더를 사용합니다. PESA는 소수의 송신기에서 단일 주파수를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여러 개의 모듈이 독립적으로 다수의 신호와 주파수를 발생시키는 AESA에 비해 표적 탐지 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AESA 개발 전 중간단계로 개발한 레이더라고 보면 됩니다. 2024년 모습을 드러내는 차기 호위함과 2030년대 중반에 완성되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에는 AESA 레이더 장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스트 4개 면에 고정형 레이더를 장착해 최대 4000개 목표를 감시할 수 있도록 개발합니다.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하는 레이더입니다. 국산 함정 개발사에 큰 족적을 남길 또 한 번의 도약입니다. 민감도가 높은 최신 AESA 레이더는 ‘스텔스기’까지 잡아낼 수 있습니다. 미 레이시온사가 개발한 최신 AESA 레이더인 ‘AN/SPY-6’는 일반 레이더에서 골프공 크기로 보이는 스텔스기 F35A를 330㎞ 밖에서 포착할 수 있습니다. F35A 레이더 노출면적(RCS)은 0.001㎡에 불과합니다. 또 동시에 2000개 표적을 포착합니다.영국이 개발한 ‘회전식 샘슨 레이더’는 냉각시스템을 경량화해 ‘AN/SPY-6’보다 2배 높은 곳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레이더 탐지를 피하기 위해 수면에 바짝 붙어 접근하는 미사일과 항공기를 포착하는데 큰 효과를 냅니다. 이 레이더는 전자파를 교란하는 ‘재밍 공격’을 무력화하는 능력도 갖고 있습니다. ●유례 없는 개발 속도…‘레이더 국산화’로 간다 아직 우리 해군과 방산업계가 가야 할 길은 멉니다. 미국과 영국의 기술력을 따라가려면 많은 예산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희망도 보입니다.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했지만 개발 선언 4년 만인 지난 8월 이미 전투기용 AESA 레이더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빠른 속도입니다. 또 우리 방산업계는 차세대 반도체 소재인 ‘질화갈륨’(GaN)을 이용한 AESA 레이더 소자 개발에도 성공했습니다. 질화갈륨 소자는 기존 레이다 소자인 ‘갈륨비소’(GaAs)를 사용할 때와 비교해 민감도를 32배 높일 수 있습니다. ‘AN/SPY-6’에도 이 소자가 사용됐습니다. 사실상 스텔스기를 잡아내는 레이더 개발의 첫 물꼬는 튼 셈입니다. 미 해군은 2023년 ‘AN/SPY-6’ 레이더를 2023년 진수하는 신형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잭루카스함’(DDG125)부터 탑재합니다. 우리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면서 세계 선두권 레이더 기술을 확보하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물가 치솟아 서민은 힘든데…靑 “한국의 재발견, OECD 성장률 최고”(종합)

    물가 치솟아 서민은 힘든데…靑 “한국의 재발견, OECD 성장률 최고”(종합)

    “재정도 양호…통화당국 잘해 부담 덜어”국제신용평가사 피치 신용등급 AA- 유지에도“코로나에 효과적으로 정책 대응한 덕분”“기업 재정 지원, 선제적 역대급 대응”물가·취업 등 서민체감 경기는 싸늘청와대가 7일 “올해 성장률은 물론 올해와 내년을 합산한 성장률을 계산해도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한국을 재발견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인해 멈춰선 일상과 기업·자영업자 등의 어려움, 최장 기간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치솟는 농산물 가격 등 밥상 물가의 힘겨움에 취한 국민의 체감 온도는 청와대의 자신감 넘치는 성장률 전망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올해·내년 합해도 한국 성장률 가장 높아”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한국을 포함한 OECD 국가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설명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 수석은 한국의 올해와 내년 합산 성장률이 2.1%로 OECD 국가 중 최고라면서 터키가 1.0%, 미국이 0.2%, 독일이 -0.8%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한국 경제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바라봐도 좋을 것”이라며 재정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국가채무 증가 폭의 경우 선진국 그룹이 평균 26%포인트 정도로 예상되는 반면 한국은 7.65% 포인트로 전망된다”면서 “통화당국 등이 재빠르게 움직여 재정 부담을 덜어준 것”이라고 말했다.靑 “한국 경제 대외신인도 재확인” 기업 재정지원 등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역대급 대응”이라고 규정했다. 금융시장의 경우 한국·미국·중국·대만의 주가 지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었다고 설명하면서 “이 나라들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업종 시장재편 흐름을 탄 것이라고 해석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 상장 등이 이런 흐름을 보여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주요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다수 강등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이 코로나에 효과적인 정책 대응을 하며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리라 본 것”이라며 “한국 경제의 대외신인도가 재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재정준칙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상에는 당연한 것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부와 국민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강조했다.‘악’ 소리나는 물가에 서민들 울상농축수산물價 9년 만에 최대폭 상승 배춧값 67% 폭등, 무 90% 올라 하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청와대의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과 전망치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의식주 가운데 먹는 비용과 전월세 등 주거비용에 숨 막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통계청 9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 따르면 최장 기간 이어진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물가가 무섭게 오르면서 농축수산물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5% 오르며 2011년 3월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논밭이 침수돼 큰 피해를 입었던 채소값은 34.7% 가격이 올랐다. 배추 67.3%, 무 89.8%, 사과 21.8% 등 가격이 폭등하면서 농산물 가격은 19.0% 뛰었다. 이런 농산물가격 급등에 실제 G홈쇼핑에서 파는 A업체 포기김치 가격은 5㎏에 3주 만에 2만원대에서 4만원대로 2배 가까이 뛰었다. 축산물과 수산물도 각각 7.3%, 6.0% 물가가 올랐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신선식품지수’는 21.5% 상승했다. 특히 신선채소가 34.9% 올랐다. 신선식품지수 상승 폭은 2011년 2월(21.6%) 이후 최대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반년 만에 1%대로 올라섰다. 집세도 2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전세는 1년 7개월 만에, 월세는 3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소비자물가 6월 기점 오름세집세, 26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06.20(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1.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6개월 만에 1%대 복귀를 의미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3월 1%대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여파로 4월 0.1%, 5월 -0.3%로 내려갔다가 6월을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다. 6월 0.0% 이후 7월에 0.3%, 8월에 0.7%를 기록했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여파에 외식이 줄어든 데다 저유가·고1 무상교육 조기 시행 등 영향을 받아 저물가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주거 비용 부담은 커졌다. 집세는 0.4% 올라 2018년 8월(0.5%)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전세(0.5%)는 2019년 2월(0.6%)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월세(0.3%)는 2016년 11월(0.4%)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실업급여 4개월째 1조 1000억8월 구직급여 전년비 51.2%↑ 구직급여 수급자 70만 5000명작년 8월보다 49% 급증 물가만 서민의 주름살을 패는 건 아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이 계속되면서 실업급여 지급액이 8월에도 1조 1000억원에 달하면서 4개월 연속 1조원을 웃돌았다. 고용노동부가 7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8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 9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7256억원)보다 51.2%인 3718억원 급증했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해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70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47만 3000명)보다 23만 2000명(49.0%) 증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청와대 “공정경제 3법, 논의 할만큼 했다”

    청와대 “공정경제 3법, 논의 할만큼 했다”

    피치 국가신용등급 AA, 등급전망 ‘안정적’ 유지이호승 수석 “국제평가는 한국경제 강하게 신뢰”청와대는 최근 여야 및 여권과 재계간 논란이 된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과 관련, “그동안 논의를 할 만큼 하지 않았는가란 생각을 갖고 있다”며 회기 내 처리되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견 수렴을 하고 있는 단계”라면서도 “경제 민주화 입법이라고 해서 지난 (박근혜)정부도 5년 가까이 제출하고 논의했다. 20대 국회는 지나갔고 21대 국회에서 일부 내용을 버리고 일부는 담아서 정부 입법안을 내놓은 것”이라며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내년 4월부터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요건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논란이 이는 대해서도 “원칙적으로는 기존에 정해진 정책 방향을 지켜가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대주주 양도차익 과세에 대해선 2017년 과세형평성 제고 차원에서 마련됐고 2018년 입법이 됐다”며 “입법 취지에 따라 그 입장을 가져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정부는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과세 기준과 합산을 어느 범위까지 할 것인지에 관한 논의도 있는데, 논의나 의견들을 좀 더 지켜보되 원칙적으론 기존 정책 방향을 지켜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는 개별 종목 주식을 10억원 이상 가지고 있으면 양도세를 냈지만, 새 정부안이 시행되면 투자자 본인을 비롯해 배우자와 조·외조부모, 부모, 자녀, 손자 등의 주식 보유액의 총 합계가 3억원을 넘으면 대주주로 간주해 주식 양도세를 내야 한다. 개인투자자들은 양도세 부과 기준이 하향되는 것은 물론 ‘가족 합산’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되는 것을 두고 반발하고 있다. 여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대주주 기준을 3억원으로 삼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불합리한 제도”라며 “독립 생계를 유지하는 직계존비속 보유분까지 합산하는 것은 가장 불합리하다”고 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주요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줄줄이 강등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한 것과 관련,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국제적 평가는 한국경제를 강하게 신뢰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게 된 배경에는 세계경제가 침체해 사상 최다 수준의 국가 신용등급 및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금년 들어 9개월 동안 총 107개국 국가신용등급 변화가 있었던 가운데 한국경제의 신인도가 재확인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가 성장과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효과적인 코로나19 정책 대응을 통해서 주요 선진국 대비, 그리고 유사 등급인 AA 국가 대비 양호한 경제성장률 달성이 전망된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피치,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유지…“경제 대외신인도 확인”

    피치,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유지…“경제 대외신인도 확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고 기획재정부가 7일 밝혔다. 피치는 한국의 신용등급(AA-)이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과 고령화·완만한 성장에 따른 중기 도전과제 아래서 양호한 대외건전성, 지속적인 거시경제 성과, 재정 여력 등을 이번 평가에 반영했다. 피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경제성장과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효과적인 코로나19 정책 대응을 통해 주요 선진국과 유사 등급(AA) 국가 대비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재부는 “피치의 금번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 유지 결정은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로 사상 최다 수준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에 대한 대외신인도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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