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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4’, ‘BA.5’, ‘BA.2.75’…코로나19, 너의 이름은

    ‘BA.4’, ‘BA.5’, ‘BA.2.75’…코로나19, 너의 이름은

    ‘델타’, ‘오미크론’, ‘BA.4’, ‘BA.5’, ‘BA.2.75’…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의 세부 계통인 ‘BA.2.75’ 변이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신화 속 반인반마 ‘켄타우로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정식 이름은 아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이름은 어떻게 구분해서 붙이는 걸까. 2020년 1월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이후 조금씩 변형된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등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낙인이나 차별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국가명이나 지역명을 붙이는 대신 그리스 알파벳을 활용해 바이러스 이름을 붙인다. 영국에서 2020년 9월 발견된 알파, 베타, 감마, 오미크론 등 변이가 대표적이다. 요즘 전 세계에서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들인데, 영어와 숫자를 결합한 유전적 계통명을 쓰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에딘버러대학이 주축인 연구팀(Pango)이 정한 규칙을 활용한다. 계통명은 A~Z, AA~AZ, BA~BZ 순으로 알파벳을 먼저 붙인다. 두자리 알파벳도 다 쓰면 AAA식으로 세자리 알파벳을 붙이게 된다. 다만 O나 I 같은 숫자와 헷갈리는 알파벳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알파벳 뒤 숫자로 변이 바이러스의 조상을 구분할 수 있다. ‘후손’을 뜻하는 마침표는 계통의 조상을 구분할 수 있을 때 쓴다. 최근 유행하는 BA.4나 BA.5는 모두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다. 이와 달리 BA.2.75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렸던 BA.2의 하위 변이다. ‘75번째로 확인된 BA.2의 후손’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이름에서 드러나듯이 BA.2.75는 스텔스 오미크론과 비슷하지만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다. 국내에서 우세종이 되어가는 BA.5과 비교하면 돌연변이 부위도 다르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인체 세포에 침투하기 때문에, 이처럼 돌연변이가 생기면 전파력이나 돌파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만 BA.2.75는 아직 유행 초기이기 때문에 치명률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변이 바이러스의 이름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질병관리청은 BA.5는 ‘비 에이 오’, BA.4는 ‘비 에이 사’로 통일해서 부르기로 했다. ‘BA.2.12.1’는 ‘비에이 이 점 일이 점 일’이고, ‘BA.2.75’는 ‘비에이 이 점 칠오’이다.
  • 변동성 커진 증시… 배당주·채권 관심 가질 만 [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변동성 커진 증시… 배당주·채권 관심 가질 만 [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7월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다. 인플레이션과 함께 2분기 어닝 시즌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이다. 기업들의 이익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영업이익률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기업 실적 수치와 함께 기업이익 추정치 변화 등을 살펴봐야 한다. 이번 주에는 펩시코, 델타항공 등을 시작으로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웰스 파고, 씨티그룹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주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침체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미중 갈등 개선 기대감과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소폭 올랐다. 글로벌 주요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은 단기채 금리가 장기채 금리보다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배당주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해야 지난 7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14조원으로 증권사의 전망치보다 양호했다는 점에서 국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같은 날 장마감 후 발표된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195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크게 낮았지만, 올해 하반기 실적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에 주가는 반등했다. 경기 침체 우려 및 원달러 환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00원을 넘어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주가 변동성이 낮은 배당주 투자를 추천한다. 주가가 하락할 때 배당 수익률이 올라가고 배당 수익으로 주가를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당주도 과거 배당금과 실적 개선 모멘텀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 ● 금리 매력 높아진 우량 기업 회사채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채권 투자를 늘리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장외 채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채권을 5조 545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우량 기업의 회사채 수익률이 연 4%대까지 진입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채권 선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지난 8일 회사채(무보증3년) AA- 금리는 연 4.186%로 1년 전 연 1.879%와 비교해 2.307% 포인트 올랐다. 또한 매매 금리 대비 표면 금리가 낮아 절세 효과가 있는 국민주택채권 등도 고액 자산가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들은 금리 매력이 높아진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부동산114 자산관리 플랫폼 업체 제온스, 공공부문 SaaS 사업자로 선정

    부동산114 자산관리 플랫폼 업체 제온스, 공공부문 SaaS 사업자로 선정

    통합 부동산 자산관리 플랫폼 기업 ㈜제온스(www.zeons.co.kr)가 통합 정부에서 주관하는 ‘공공부문 이용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개발·검증’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부동산114가 13일 밝혔다. 통합 부동산 자산관리 솔루션이란 임대차 계약내역 및 임대료 청구 정보, 수납 현황은 물론 부동산 전자계약서비스 등 기존 번거로웠던 임대관리 업무를 통합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임대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킨 것이 특징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관리와 기업 소유의 오피스 관리, 리테일 등 부동산 임대 및 자산 관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도 개발돼 자산관리사?임대인?임차인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부동산R114와 제온스가 공동 개발한 통합 부동산 자산관리 솔루션 ‘RRS(Real estate Rent Solution, 부동산R114)’와 통합 운영관리 솔루션 ‘이지램스(ezREMS, 제온스)가 대표적이다. 정부에서 주관하는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문용식’)이 SaaS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해 민간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공 분야에 SaaS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민간SaaS 확충과 공공부문의 민간클라우드 이용 촉진을 위해 주관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공 이용 가능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50개에 불과하다. 향후 공공부문용 자산관리 솔루션 개발을 통해 국가 임대주택 정책 수립, 실시간 기초 정보 제공 및 재임대 불법행위 모니터링 등 부동산 정책의 투명한 이행을 지원할 수 있고 구축된 서비스는 디지털 서비스 이용 지원 시스템에 등록돼 도입 공공기관에서는 국가조달 규정을 준수하되 잦은 부동산 법제도 변화사항이 즉시 적용되고, 기관별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발 및 운영기간, 시행착오에 대한 고려와 우려 없이 도입·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동산R114 남형규 상무는 ‘공공부문 SaaS 개발·검증 사업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 및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 제온스와 적극 협조하여 공공부문용 SaaS 솔루션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섭 ㈜제온스 대표이사는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각 지역 도시공사가 관리하는 국민임대·행복주택·청년주택·영구 임대주택과 상가·오피스 등의 부동산 자산을 임대·임차하고 있는 공공기관등이 자산관리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사 보유 및 공동개발한 자산관리 솔루션의 경우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과 디지털서비스 등록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시범기관으로 참여하는 공공기관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검토하고 서비스 즉시 도입 여부도 검증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반도체 한파’ 예보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정면돌파하나

    ‘반도체 한파’ 예보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정면돌파하나

    D램 가격 폭락과 가전 수요 위축 등 하반기 반도체 시장 침체 전망에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이달 말 2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함께 하반기 경영 방향을 공개할 예정으로, 해외 경쟁 기업에 비해 전략 수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 1위(53.6%) 기업인 대만 TSMC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대비해 생산 설비 신설 계획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 TSMC는 대만 타이난 과학단지 내 자사 2개 공장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3나노미터(㎚·10억분의1m) 생산 시설 대신 5나노미터 시설을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43.6%)와 SK하이닉스(27.7%)에 이어 D램 시장 점유율 3위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22.8%)는 지난달 30일 3~5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수 분기에 걸쳐 공급 과잉을 피하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앞서 밝혔던 설비 투자 규모 축소와 시기 지연 계획도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하반기 경영전략 수정이 있을 것이라는 전략이 나오지만, 두 기업 모두 해외 기업과의 단순 비교에 선을 그었다. 전분기 대비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 D램 가격, 스마트폰과 PC 등 반도체 소비재 수요의 감소 등 부정적 전망과 관련해 “조사업체와 증권가의 ‘전망’일 뿐, 생산과 투자 계획이 시장 전망에 따라 쉽게 움직이지는 않는다”라는 게 두 회사의 공통된 반응이다. 실제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 등극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 가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파운드리 1위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단번에 좁힐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기반 반도체 양산에 들어갔고,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제2파운드리 생산 시설 신설도 기초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 관계자는 “하반기 시장 상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은 부인할 수 없지만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폭락이 왔던 2019년보다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 ‘반도체 한파’ 예보에 숨고르는 TSMC, ‘위기에 투자’ 속도 내는 삼성

    ‘반도체 한파’ 예보에 숨고르는 TSMC, ‘위기에 투자’ 속도 내는 삼성

    D램 가격 폭락과 가전 수요 위축 등 하반기 반도체 시장 침체 전망에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이달 말 2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함께 하반기 경영 방향을 공개할 예정으로, 해외 경쟁 기업에 비해 전략 수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11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 1위(53.6%) 기업인 대만 TSMC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대비해 생산 설비 신설 계획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 TSMC는 대만 타이난 과학단지 내 자사 2개 공장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3나노미터(㎚·10억분의1m) 생산 시설 대신 5나노미터 시설을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대만 현지 언론은 이와 관련해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코로나19 대유행 등에 따른 충격 여파로 (계획을) 재조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삼성전자(43.6%)와 SK하이닉스(27.7%)에 이어 D램 시장 점유율 3위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22.8%)는 지난달 30일 3~5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수 분기에 걸쳐 공급 과잉을 피하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앞서 밝혔던 설비 투자 규모 축소와 시기 지연 계획도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하반기 경영전략 수정이 있을 것이라는 전략이 나오지만, 두 기업 모두 해외 기업과의 단순 비교에 선을 그었다. 전분기 대비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 D램 가격, 스마트폰과 PC 등 반도체 소비재 수요의 감소 등 부정적 전망과 관련해 “조사업체와 증권가의 ‘전망’일 뿐, 생산과 투자 계획이 시장 전망에 따라 쉽게 움직이지는 않는다”라는 게 두 회사의 공통된 반응이다.실제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 등극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 가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파운드리 1위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단번에 좁힐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기반 반도체 양산에 들어갔고,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제2파운드리 생산 시설 신설도 기초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 관계자는 “하반기 시장 상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은 부인할 수 없지만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폭락이 왔던 2019년보다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 [여기는 인도] ‘담배 피우는 여신’ 제작한 감독에 “참수할 것” 위협

    [여기는 인도] ‘담배 피우는 여신’ 제작한 감독에 “참수할 것” 위협

    인도에서 담배를 피우는 힌두신의 이미지를 이용한 다큐멘터리 포스터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영화 감독 리나 마니메칼라이는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신작 다큐멘터리 ‘칼리’(Kaali)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해당 포스터는 힌두 여신 ‘칼리’로 분장한 한 여성 배우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담고 있다. 칼리는 인도에서 파괴와 시간, 죽음 등을 관장하는 신으로, 검은색 또는 파란색 피부와 길게 늘어뜨린 혀, 해골 목걸이 등으로 묘사된다. 칼과 낫을 무기로 사용하며, 무시무시한 외형 만큼 가공할만한 힘을 자랑하는 파괴와 공포의 신이다. 인구의 약 80%가 힌두교도인 인도에서 칼리시는 많은 인도인의 숭배를 받는다. 이에 따라 해당 포스터가 공개된 직후 SNS에서는 힌두교도들의 반발이 빗발쳤다. 해당 포스터가 힌두교와 칼리신을 모욕함과 동시에, 종교 감정을 훼손했다는 게 그 이유다.일부 힌두교도는 마니메칼라이 감독을 체포해야 한다며 뉴델리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고, 마니메칼라이 감독에게는 살해 협박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들까지 생겼다.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힌두교 지도자는 자신의 SNS에 마니메칼라이를 참수할 것이라고 위협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인도 집권당 인도국민당(BJP)의 대변인인 비니트 고엔카는 해당 이미지는 전 세계 인도인의 감정에 상처를 줬다며 “인도 정부는 그 트위터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의 보도에 따르면 마니메칼라이 감독의 고향인 남부 타밀나두주(州) 경찰은 마니메칼라이를 위협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여성 한 명을 체포했지만, 유사한 메시지가 인도 전역에서 쏟아지는 상황이다. 현재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마니메칼라이 감독은 영국 BBC와 한 인터뷰에서 “나는 칼리를 나만의 독립적인 시각으로 구현했다”면서 “나는 어린 시절 칼리와 함께 자랐고, 이를 영화에 구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다큐멘터리의 감독판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작품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렌드라 모디 정부 출범 이후 더욱 짙어진 힌두교 민족주의  한편, 인도에서는 2014년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출범한 후, 사회 전반에서 힌두교 민족주의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성향이 짙어졌다. 이와 동시에 힌두교 상징물과 관련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2020년 11월 넷플릭스 드라마 ‘수터블 보이’(A Suitable Boy)에는 여성 주인공이 힌두교 사찰을 배경으로 남성과 키스하는 장면이 등장했는데, 이를 두고 보수 힌두교도들이 교리와 맞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지난해 초에는 아마존 프라임에서 인도 정치를 소재로 한 드라마인 ‘탄다브’(Tandav)가 공개됐는데, 힌두교 시바신이 희화화됐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자 아마존 프라임 측이 힌두교도에게 공식으로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 “난 예수 믿는다” 무슬림 ‘공짜’ 요구 거절한 기독교인 사형 선고

    “난 예수 믿는다” 무슬림 ‘공짜’ 요구 거절한 기독교인 사형 선고

    파키스탄이 이슬람 수행자의 ‘공짜’ 요구를 거절한 기독교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 크리스천포스트는 파키스탄 법원이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된 기독교인에 대해 사형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펀자브주 라호르 지방법원은 4일 신성모독 혐의로 법정에 선 아쉬팍 마시흐(34)에게 파키스탄 형법 295조 C항에 따라 사형을 선고했다. 해당 조항은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모독하는 자는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날 법정에서 마시흐는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근거도 없는 거짓이다. 모두 경쟁 업체가 꾸민 일”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자전거 정비소를 운영한 마시흐는 2017년 6월 한 무슬림 손님의 ‘공짜’ 요구를 거절했다가 신성모독 혐의로 고소당했다. 무죄 탄원서에서 마시흐는 “한 손님이 자신은 피어 파키르(무슬림 고행자) 추종자이며, 사람들은 자신에게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수리비를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독교인인 마시흐는 무슬림인 손님의 종교적 지위에는 관심이 없다며 요구를 거절했다. 그는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다. 피어 파키르를 믿지 않는다”며 “내 노동의 대가를 달라”고 했다.  뿔이 난 무슬림 손님은 마시흐의 경쟁 가게 주인에게 곧장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그 주인은 신성모독 혐의로 마시흐를 고소했다. 마시흐는 “오토바이 정비사인 무함마드 나비드는 내 가게 앞에 가게를 차렸다. 그런데 내 사업이 잘되고 지역 내에서 좋은 평판을 얻자 나를 질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며칠 전 나비드와 싸우고 나서 내게 이런 끔찍한 일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하는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나는 마음과 영혼으로 예언자 무함마드를 존경한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마시흐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 판결에 대해 항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판결 후 마시흐는 다시 교도소로 이송됐다.마시흐의 형은 “사형 선고 후 나는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법정 밖으로 나가 엉엉 울었다.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다. 세상이 끝난 것 같다”며 “내 유일한 형제다. 아내와 딸이 있는 동생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파키스탄의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법률 및 정착 지원센터(Centre for Legal Aid, Assistance and Settlement, 이하 CLAAS)도 “가혹한 판결”이라며 비판 성명을 냈다. CLAAS 나시르 사에드 국장은 “마시흐는 사건 이후 이미 5년이나 감옥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사이 마시흐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에드 국장은 또 “기독교인에 대한 사형선고는 한 달 사이 벌써 두 번째”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법원은 지난 6월 11일 한 기독교인 형제에 대한 사형을 확정했다. 사에드 국장은 “직장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인 후 인터넷에 신성모독적 글을 올렸다는 누명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슬람교가 국교인 파키스탄은 2억 2000만 인구의 97%가 무슬림이다. 미국 국무부는 2021년 발표한 ‘국제 종교자유 보고서’에서 파키스탄을 ‘세계 최악의 종교 자유 침해국’ 10곳 중에 포함시켰다.  2022년에는 기독교 박해감시단체 오픈도어가 파키스탄을 기독교 박해 국가 8위에 올렸다. 국제종교자유연구소(IIRF) 보고서에 따르면 1987년부터 2021년 8월까지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1865명이다. 2020년에만 200명이 해당 혐의로 기소됐다.
  • 고금리에 회사채 줄어… 채권 쓸어담는 개미

    고금리에 회사채 줄어… 채권 쓸어담는 개미

    최근 시장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회사채 발행이 얼어붙고 있다. 경기 둔화로 하반기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 소수 우량 기업을 제외한 상당수 기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8일까지 회사채 발행 규모(자산유동화증권 제외)는 9조 407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조 4888억원보다 46.2% 급감한 수치다. 지난 5월에는 회사채 발행액(7조 8742원)보다 상환액(8조 4703억원)이 큰 순상환 흐름이 나타나는 등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를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서기보다 부채를 갚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외 금리 인상에 따라 회사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자금 조달 환경이 불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기준 우량 기업으로 분류되는 AA- 신용등급 회사채 3년물 금리는 연 4.186%까지 올랐다. 1년 전(1.865%)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한국과 미국이 물가 상승 등에 대응해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회사채 발행 비용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신용평가사들은 금융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회사채 발행 금리가 오르고 주식시장 침체가 장기화하자 개인투자자들은 채권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장외 채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채권을 5조 545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 발행 업체의 부실 가능성도 커질 수 있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 ‘필리핀 특급’ 벨란겔 “악착같이 뛰겠다…목표는 창단 첫 우승”

    ‘필리핀 특급’ 벨란겔 “악착같이 뛰겠다…목표는 창단 첫 우승”

    남자프로농구 구단들이 2022~23시즌을 앞두고 확대된 아시아쿼터제에 따라 공격력이 좋은 필리핀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했다. 창원 LG는 포워드 저스틴 구탕(25·195㎝), 울산 현대모비스는 가드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23·181㎝), 원주 DB는 가드 이선 알바노(26·185㎝), 서울 삼성은 포워드 윌리엄 나바로(25·199㎝)와 계약했다. 하지만 이들보다 먼저 KBL에 입성한 선수가 필리핀 국가대표 가드 SJ 벨란겔(23)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지난달 8일 그와 계약한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아시아쿼터제 확대 시행으로 KBL에 진출한 첫 번째 필리핀 선수가 됐다. 벨란겔은 10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고 2022~23시즌 KBL에서 뛰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꿈만 같다”면서 “젊은 필리핀 선수들이 농구를 얼마나 잘 하고 얼마나 농구에 재능이 있는지를 한국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고 밝혔다. 농구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9살 때부터 농구를 시작한 벨란겔은 그의 한국행 소식에 여러 현지 언론이 주목할 만큼 스타 선수로 성장했다. 필리핀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필리핀대학체육협회(UAAP·1938년 창설) 농구 남자부 토너먼트에서 유명세를 탔다. 강호 아테네오대에서 뛴 벨란겔은 대학교 2학년 시절인 UAAP 시즌 82(2019~20시즌) 때 ‘이주의 선수’로 한 차례 선정됐다. 또 2019~20시즌 필리핀대학챔피언스리그(PCCL) 파이널(3전2승제)에 진출해 아테네오대를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파이널에서 평균 15득점, 4리바운드, 1.5어시스트, 2.5스틸을 기록했다. PCCL은 UAAP와 함께 필리핀에서 열리는 주요 전국 농구대회다.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의 장점 중 하나로 ‘클러치 능력’(승부처에서 득점을 만드는 능력)을 언급했다. 벨란겔은 PCCL 파이널 3차전 때 총 10득점을 했다. 모두 4쿼터에 나온 득점이다. 또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한국 대표팀과의 예선전에서는 버저비터 3점슛을 넣어 한국에 78-81 역전패를 안겼다. 벨란겔은 “이기기 위해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제 모든 걸 쏟아부으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벨란겔의 신장은 177㎝이다. 상대팀 가드 입장에서는 매치업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벨란겔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코트 위에서 악착같이 뛰어다니는 게 제 장점입니다. 신장의 한계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벨란겔은 이어 “수비를 할 땐 팀 수비 시스템 안에서 움직여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팀 수비 전술을 완벽히 이해해야 한다”면서 “상대 선수가 누구든 제가 막는 동안에는 슛을 못 하게 만드는 것이 제 수비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미국 남자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다.벨란겔은 유도훈(55) 한국가스공사 감독의 현역 선수 시절과 일부 닮은 점이 있다. 유 감독은 현역 때 근성 있는 수비로 ‘독사’로 불리며 정확도가 높은 슈팅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신장(173㎝)의 열세를 극복했다. 벨란겔은 “감독님이 제 플레이를 보고 자신이 선수로 뛸 때의 모습과 닮았다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감독님이 제게 어떤 역할을 맡기든 팀을 위해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팀 수비력 향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7일과 18일 양일 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한국과 필리핀 대표팀의 남자농구 평가전이 열렸다. 같은 한국가스공사 선수인 벨란겔과 이대성(32)이 적으로 만난 경기였다. 비록 필리핀이 모두 패했지만 벨란겔에겐 한국전이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벨란겔은 “한국 팀이 지난해보다 높이가 더 좋아졌다. 곧 KBL에서 뛰게 될 저한테는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특히 이대성 선수가 저를 상대로 열심히 수비해서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기뻤다. 이대성 선수와 함께 할 앞선 수비 압박은 우리 팀의 강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벨란겔은 필리핀 대표팀 일원으로 오는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한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아시아컵 대회 종료 후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한국에 입국해 한국가스공사 훈련에 합류한다. 벨란겔은 “제 KBL 첫 시즌 목표는 챔피언(한국가스공사 창단 첫 우승)”이라면서 “매 경기 집중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고금리에 회사채 발행 부담...개미는 ‘채권 사자’

    고금리에 회사채 발행 부담...개미는 ‘채권 사자’

    최근 시장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회사채 발행이 얼어붙고 있다. 경기 둔화로 하반기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 소수 우량 기업을 제외한 상당수 기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8일까지 회사채 발행 규모(자산유동화증권 제외)는 9조 407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조 4888억원보다 46.2% 급감한 수치다. 지난 5월에는 회사채 발행액(7조 8742원)보다 상환액(8조 4703억원)이 큰 순상환 흐름이 나타나는 등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를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서기보다 부채를 갚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외 금리 인상에 따라 회사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자금 조달 환경이 불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기준 우량 기업으로 분류되는 AA- 신용등급 회사채 3년물 금리는 연 4.186%까지 올랐다. 1년 전(1.865%)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한국과 미국이 물가 상승 등에 대응해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회사채 발행 비용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신용평가사들은 건설, 철강을 비롯해 증권, 신용카드 등 금융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회사채 발행 금리가 오르고 주식시장 침체가 장기화하자 개인투자자들은 채권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장외 채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채권을 5조 545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 발행 업체의 부실 가능성도 커질 수 있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 하늘에서 떨어지고, 해변에 쓸려오고 캘리포니아 멸치떼에 무슨 일

    하늘에서 떨어지고, 해변에 쓸려오고 캘리포니아 멸치떼에 무슨 일

    처음에는 뭔가가 하늘에서 떨어졌다. 나중에는 그것들이 해변에 쓸려 나왔다. 지난달 어느날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화가 브릿 게하드(38)는 남편과 함께 지붕에 무언가 부딪혀 큰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 너무 시끄러워 부부는 지진이 일어난 줄 알았다. 지붕을 살폈더니 은빛으로 반짝이는, 1인치도 안 되는 길이의 것들이었다. 조금 뒤에는 창 너머로 그들이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였다. 멸치들이었다. 게하드는 “밖에 나갔더니 사방에 물고기들 밖에 없었다. 스무 마리에서 서른 마리 정도. 속으로 ‘좋아, 팬데믹도 겪었고 산불도 겪었는데 이제는 물고기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네’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한달 동안 베이 에리어(샌프란시스코만 일대)에 사는 몇몇 주민들이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신고했다. 그런데 지난주에는 북쪽으로 48㎞쯤 떨어진 볼리나스 라군 해변에 수천 마리의 멸치떼가 죽은 채 떠밀려왔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8일 보도했다. 언뜻 사람들은 기괴한 일이라고 여기면서 성경의 묵시록에 나오는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과학자들은 완벽하게 합리적인 설명을 한다고 했다. 캘리포니아 해안 일대에 멸치 개체수가 너무 불어나 있었다는 것이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해양생물학자 재러드 산토라는 멸치떼가 해변에 쓸려온 것은 라군의 얕은 물에서 해양 포식자에게 쫓겨왔다가 갇혔거나 산소 부족으로 기진맥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멸치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그냥 새들이 새끼 주려고 물고 날아가다가 떨어뜨린 것일 뿐이다. 너무 많이 물었다가 몇 개 떨어뜨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도시의 건물 위에 둥지를 튼 갈매기들이 남의 먹이를 탐해 싸움을 벌이는, 이른바 ‘도벽 기생’(kleptoparasitism) 과정에 멸치를 떨어뜨렸을 수 있다”고 했다. 멸치는 원래 폭발적으로 개체가 늘었다가 한 순간에 사라지는 종이다. 자연스레 격감했다가 폭증하는데 과학자들도 정확히 왜 그러는지 모른다. 해양 열파(熱波) 현상이 2016년쯤에 끝난 이후 캘리포니아 연안의 멸치 개체수는 폭증했다. 산토라는 “자기장의 명령에 따른 일”이라며 조류와 바다사자, 고래 등이 살 판 났다고 했다. 혹등고래떼가 돌아왔는데 몹시 굶주린 상태였고, 이들이 멸치떼를 얕은 물로 밀어붙였을 수 있다고 했다. “혹등고래 다섯 마리면 멸치떼를 자기네가 원하는 어느 곳으로나 몰아갈 수 있다, 그 뒤 모두를 삼키면 그만이다.” 볼리나스 라군에서 멸치가 떼죽음으로 밀려온 것은 드문 일이지만 전례 없는 일은 아니다. 2013년 샌타크루즈 항구에 밀려왔는데 질식한 상태였다. 이듬해 더 북쪽의 오리건주 해안 마을에도 떼로 밀려왔다. 같은 해 연초에는 칠레 해안에 역시 멸치 떼주검이 떠밀려왔다. 50년 넘게 볼리나스에 살았다는 어민 루디 페리스(71)는 1970년대 말 목격한 이래 처음 그에 필적할 만한 모습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멀리서 쌍안경으로 관찰하니 펠리컨들과 갈매기들이 “미친 듯이 먹어댔다”고 말했다.
  • LG화학, 글로벌 ‘그린본드’ 3억달러 발행

    LG화학, 글로벌 ‘그린본드’ 3억달러 발행

    ●양극재·분리막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에 투자 계획LG화학이 배터리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와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3억달러(약 39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녹색채권)를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국제 채권으로, 발행대금의 용도가 기후변화·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 및 인프라 투자에 한정된다. LG화학은 그린본드로 확보한 자금을 양극재, 분리막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관련 분야에 전액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당시 구주 매출을 통해 확보한 2조 5000억원을 포함해 이번 그린본드 발행, 시설대금 차입 등으로 올해에만 총 3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LG화학은 앞서 지난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년 4조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달러(USD)로 발행되는 이번 그린본드는 3년 만기 3억달러의 단일 채권이고, 금리는 미국 3년물 국채금리 3.036%에 1.400%를 더한 고정금리 4.436%로 결정됐다. ●3년 만기 단일 채권…신성장동력 재원 확보LG화학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3대 신성장동력(친환경·전지소재·글로벌 신약) 사업과 관련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전세계 81개 기관 투자자로부터 10억달러 규모의 매수 주문이 몰린 것은 물론 지난 1월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S안정적)에서 BBB+(긍정적)로, 지난 2월 무디스는 Baa1(긍정적)에서 A3(안정적)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LG화학은 예상보다 개선된 조건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하게 되었다. 한편, LG화학은 2019년 전세계 화학기업 최초로 15억 6000만달러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10억달러의 그린본드를 추가로 발행했다. 2019년에는 5년 6개월 만기 5억달러와 10년 만기 5억달러, 4년 만기 5억유로 등 총 3개의 채권으로 구성됐다. 2021년에는 5년과 10년으로 만기를 구성해 각각 5억달러씩 발행했다.
  • [유정훈의 간 맞추기] 냉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변호사

    [유정훈의 간 맞추기] 냉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변호사

    무더위에 자연스럽게 냉면집으로 발걸음이 향하는 계절이다. 소셜 미디어에 냉면 사진을 올리면 순식간에 댓글이 여럿 달린다. 어디 가서 평양냉면 얘기를 꺼내도 최소 5분은 이런 얘기를 들을 각오를 해야 한다. 여기 ○○죠? 고명으로 ××를 얹은 걸 보고 한눈에 알아봤음, 그 집 예전만 못해요, 여기 말고 △△가 정통이죠, 제 마음속 평양냉면 1순위는 AA, 2위 BB, 3위 CC, 나머지는 다 가짜 등등. 이 정도에서 그치면 다행이다. 아직까지 먹는 얘기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여기서 좀더 가면, 대량 생산이 가능한 품목인데 이름값을 내세워 원가를 몇 배나 뛰어넘는 가격을 받는 노포의 행태에 대한 비판, 평양냉면은 애초부터 저렴한 음식이 아닌데 매년 여름만 되면 물가가 올라 서민음식인 냉면도 마음대로 못 먹게 됐다는 식의 게으른 보도를 반복하는 언론의 행태에 대한 규탄까지 나온다. 가히 냉면 하나로 한국의 역사와 경제와 사회 문제를 모두 다룰 듯한 기세다. 오죽하면 ‘냉면’과 설명한다는 뜻의 영어 단어 ‘익스플레인’(explain)을 합쳐 ‘면스플레인’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겠는가. ‘냉면에 대해 아는 척하며 남을 가르치려는 자세’를 비판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이런 행동은 우선 타인의 선택과 취향을 무시한다는 점에서 잘못이다. 요청하지도 않은 조언을 하는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고 관계를 해칠 뿐이다. 타인의 영역에 개입하려는 유혹이 들더라도 웬만하면 ‘이건 남의 일’이라고 속으로 세 번 외치며 지나가는 것이 현대인의 윤리다. 그날 그 냉면을 먹은 나름의 이유가 있을 텐데, 굳이 그걸 깎아내리거나 시키지도 않은 말을 보태야 할 이유가 있을까? 폭염에 지쳐 시원한 국물까지 ‘완냉’하고 상쾌한 마음으로 식당을 나섰을 사람 앞에서 “냉면은 원래 겨울 음식이죠” 같은 얘기를 하는 심리가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면스플레인’에서 무엇보다 거슬리는 부분은 세상사와 경험을 순위로 파악하는 태도다. 냉면을 비롯해 많은 경험이 무슨 기준에 의한 것인지도 모를 순위로 정렬된다. 높은 순위를 경험해 봤다는 것은 근거 없는 우월감으로 이어진다. 음식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경험은 그렇게 단선적이지 않다. 전통 있고 유명한 집의 평양냉면이 객관적으로 좀더 공을 들인 세련된 음식인 것은 분명하나, 전투적으로 고기를 구워 먹은 후 기름기에 지친 입을 정리해 주는 새콤달콤한 조미료 맛의 고깃집 냉면, 나른한 일요일 오후 딱히 해 먹을 것도 마땅치 않을 때 부엌에 굴러다니다 눈에 뜨인 인스턴트 냉면은 다 적재적소의 쓰임이 있다. 더운 여름이다. 각자의 취향과 상황에 맞는, 면스플레인에서 자유로운, 즐거운 냉면 생활이 모두에게 임하길 바란다. 물론 냉면을 즐기지 않아 다른 메뉴를 찾는 분의 선택도 존중!
  • [영상] 美 경찰 8명, 흑인 1명에 총 90발 난사…잔혹한 과잉진압

    [영상] 美 경찰 8명, 흑인 1명에 총 90발 난사…잔혹한 과잉진압

    미국 경찰의 인종차별적 공권력 오남용 사건이 또 발생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은 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 경찰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흑인 남성 제이랜드 워커(25)가 경찰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티븐 마일렛 애크런 경찰서장은 “사망한 워커 머리와 몸, 다리 등에서 최소 60개의 총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정확한 발포 횟수는 아직 조사 중이나, 현장에 있던 경찰들이 워커를 향해 최소 90발을 발사한 걸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및 경찰 보디캠(몸에 부착하는 카메라) 영상 3점을 공개했다.지난달 27일 새벽 0시 30분쯤 교통 단속에 걸린 워커는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워커가 탄 은색 차량이 경찰차와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과 차를 세운 워커가 조수석으로 내려 도주하는 장면, 또 그런 워커를 향해 경찰이 실탄을 난사하는 상황이 담겨 있었다. 사건 초기 애크런 경찰은 동영상을 토대로 숨진 워커가 도주 과정에서 경찰차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통수칙을 위반한 워커가 ‘멈추라’는 경찰 명령에 불복하고 도주를 계속했고, 자신을 추격하던 경찰에게 총을 쏘는 등 치명적 위협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영상 속 워커의 차량에서 섬광이 번쩍한 것은 워커의 선제 발포를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덧붙였다.하지만 유가족의 변호인은 워커가 총을 쐈다는 증거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이 워커의 선제 발포 증거라고 내민 증거는 변호인 바비 디 셀로는 “경찰 보디캠에는 워커가 경찰관들을 등지고 도망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도망치는 그의 손에는 총이 들려 있지 않았다. 경찰 발포 당시 무기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워커의 권총은 운전석에서 발견됐다. 워커의 차 뒷면 유리창이 깨지지 않은 점 역시 워커가 도주 중이던 차에서 총을 쏜 적 없다는 증거라고 변호인은 설명했다. 변호인은 이어 “모든 것이 6초 사이 벌어졌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양의 총격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워커가 바닥에 쓰러지고서도 총성은 계속 들렸다. 경찰은 응급처치를 하기 전에 수갑부터 채웠다”고 비판했다.사건 이후, 애크런 경찰서장은 워커에게 총을 쏜 경찰 8명을 직무 정지시켰다. 경찰서장은 사건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보디캠 영상을 40차례 이상 돌려봤다며 “충격적인 장면”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경찰이 누군가를 항해 방아쇠를 당길 때는, 그 행동에 관해 설명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자신이 직면했던 위협이 무엇인지 분명히 말할 수 있어야 하며,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흑인 시위 확산을 우려한 듯 조사를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경찰서장은 요구했다. 워커의 죽음이 알려진 후 애크런 시청 앞에서는 흑인 인권 시위가 시작됐다. 3일 미국 인권단체 NAACP(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가 주도한 시위에는 주민 수백 명과 시민단체 회원이 참여해 정의를 요구하는 행진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워커의 이모 라 후하나 도킨스는 “워커가 왜 개처럼 총에 맞아 쓰러졌는지 알고 싶다”고 호소했다. 한 달 전 워커의 약혼녀가 뺑소니 사고로 사망한 데 이어 워커까지 세상을 떠났다고 슬퍼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크런 경찰은 오하이오 주 정부 범죄수사국 도움을 받아 사건 초기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초기 수사가 끝나면 사건은 오하이오주 검찰총장의 검토를 거쳐 서밋카운티 대배심에 회부된다.
  • 러시아 미사일과 전투기 잡을 새 비밀병기 나왔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 미사일과 전투기 잡을 새 비밀병기 나왔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에 비해 모든 부분에서 열세임에도 분투해왔다. 하지만, 보유했던 무기가 고갈되면서 미국과 유럽의 지원 받은 무기로 버티고 있다. 지금까지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대전차 미사일, 장갑차, 견인포, 자주포, 전차 등이 제공되었고 새로운 무기도 제공될 예정이다.  최근 우크라이나에 새롭게 공급될 예정인 무기체계로는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9K37 부크(Buk)나 S-300 등 구소련 시절 배치된 장거리 대공방어 미사일을 잘 운용하면서 러시아 공군기들을 억제해왔다.  하지만, 보유한 수량이 적었고, 동유럽에서 제공한 물량도 적어 방어에 한계가 있었다. 며칠 전, 러시아가 Tu-22M3M 폭격기에서 X-22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공격에는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미국과 유럽은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첨단 지대공 미사일을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처음 움직인 것은 독일이다. 독일은 5월 초부터 IRIS-T SLM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해왔다. IRIS-T SLM은 독일 공군의 유로파이터 전투기에서 운용하는 IRIS-T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지대공 버전이다. IRIS-T SML은 미사일의 동체를 키워 최대 40km의 사거리를 가졌다. 미사일이 언제 우크라이나에 인도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IRIS-T SLM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것으로 미국과 노르웨이가 공동 개발한 NASAMS(National/Norwegian Advanced Surface to Air Missile System) 지대공 미사일이 있다. 7월 1일(현지 시각)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8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무기 공급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 패키지에는 대포병 레이더와 함께 첨단 중장거리 대공방어 미사일 NASAMS도 포함되었다.  NASAMS은 서방권의 대표적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120 암람(AMRAAM)의 지대공 미사일형이다. NASAMS의 AIM-120도 IRIS-T SLM처럼 추가 부스터를 장착하여 사거리를 늘렸다. NASAMS는 기존 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사거리가 25km 정도지만, 사거리 연장형의 경우 40km까지 늘어난다.  2000년대 초반에는 링크-16을 사용하여 다른 곳에 있는 레이더로부터 표적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있는 NASAMS 2가 운용되기 시작했다. 2019년부터는 AIM-120의 탐색기에 ESSM 미사일 로켓 모터를 결합한 암람-ER과 AIM-9X 사이드와인더 블록 II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NASAMS 3가 운용을 시작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NASAMS가 어떤 종류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제공된 전차나 자주포 등과 달리 IRIS-T SLM과 NASAMS 같은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은 교육 시간이 상당 시간 소요되므로 현재 NASAMS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 가운데 호주, 핀란드,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그리고 미국이 보유 중인 물량을 제공하더라도 우크라이나에 언제 제공될지 알 수 없다.  이들 미사일이 제공되더라도 충분한 수량이 제공되지 않을 것은 분명하므로 넓은 지역에 대공방어망을 제공하기는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 빈도 줄었지만 강도 더 세진 태풍… 예측불허 ‘기후 청구서’ 날아든다

    빈도 줄었지만 강도 더 세진 태풍… 예측불허 ‘기후 청구서’ 날아든다

    산업화 후 열대성저기압 13% 줄어열에너지 불균형으로 극단적 날씨가뭄·폭우·폭염 등 피해도 불가피한국의 여름은 ‘장마’와 함께 시작된다. 장마는 여름철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많은 비를 내리는 강수 현상으로, 동아시아 여름 몬순 시스템의 일부다. 보통 6월 말에 시작돼 7월 말까지 한 달 동안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1년 강수량의 30~40%를 차지한다. 장마와 함께 한반도 여름철에 빼놓을 수 없는 기상현상은 태풍이다.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 같은 열대성저기압은 막대한 인명 및 재산상 피해를 입히는 대표적 자연재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열대성저기압의 빈도나 강도가 변하고 있는 것도 분명한데 인공위성으로 관측을 시작한 것이 40~50년밖에 되지 않아 정확한 추이가 분석되고 있지는 않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호주 페더레이션대·멜버른대, 미국 컬럼비아대 라몬트도허티 지구관측소, 미국립해양대기청(NOAA),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 콜로라도주립대, 중국 홍콩시티대 공동 연구팀은 기상 재분석 기법을 통해 20세기는 이전 기간(1850~1900년)에 비해 전 세계적으로 열대성저기압 발생 횟수가 13% 줄었다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네이처 기후변화’ 6월 28일자에 실렸다. 재분석 기법은 수치 예보 시스템으로 관측 데이터가 없는 과거 날씨를 재현해 분석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산업화 이전 연간 100개 이상 발생하던 열대성저기압이 20세기 들어 80개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기후변화가 가속화되기 시작한 1950년 이후만 본다면 20세기 이전보다 23% 이상 발생 횟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여름철 열대성저기압 발생이 줄어든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니다. 구형으로 된 지구는 저위도와 고위도 간 태양에서 받는 열에너지 불균형이 생긴다. 열에너지를 많이 받는 적도 부근 바다에서는 대류구름을 형성해 태풍 같은 거대한 저기압 시스템으로 발달한다. 태풍은 바다에서 증발한 수증기를 공급받아 강도를 유지하면서 고위도로 이동하는 과정을 통해 고위도·저위도 간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다. 결국 열대성저기압 발생이 줄면 열에너지 불균형으로 극단적 날씨들이 잦아지게 된다. 열대성저기압 발생 빈도는 줄지만 세기는 더 강해지는 분위기다. 미국 국립 로렌스버클리연구소는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3도 오르면 태풍의 순간 최대 풍속은 지금보다 시속 11~54㎞ 증가하고 강수량은 25~30% 늘어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2018년 네이처에 발표했다. 또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시의 특성 때문에 공기를 끌어당기는 항력이 증가해 도시화가 덜 된 지역보다 태풍으로 인한 홍수 위험이 최대 21배 더 클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영국 옥스퍼드대 환경변화연구소와 뉴질랜드 웰링턴 빅토리아대 기후변화연구소 등의 공동 연구팀도 열대성저기압뿐만 아니라 가뭄, 폭우, 폭염, 혹한 같은 극한 기상은 지구온난화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이 충분치 않은 저개발국가와 개발도상국은 물론 선진국들도 급변하는 날씨로 인한 피해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의 분석 결과는 기후학 분야 국제학술지 ‘환경학 연구’ 6월 29일자에 실렸다. 프리데리케 오토 옥스퍼드대 교수(국제기후변화연구소)는 “극단적 기상현상은 기후변화로 인해 빈도와 상관없이 더 강하고 예측 불가능하게 변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를 초래한 사람들에게 지구가 그동안 쌓아 놓은 청구서를 내밀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 삼성, 3나노 반도체 세계 첫 양산… 기술력으로 TSMC 넘었다

    삼성, 3나노 반도체 세계 첫 양산… 기술력으로 TSMC 넘었다

    “메모리에 이어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확실히 1등을 하도록 하겠다.”(2019년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 삼성전자가 전 세계 최초로 3나노(㎚·나노미터) 반도체 양산에 성공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삼성전자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 기반의 초도 양산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3나노 공정은 현재 반도체 제조 공정 가운데 가장 앞선 기술로, GAA 기술을 적용한 것은 삼성전자가 첫 사례다. 파운드리 독립사업부를 꾸린 지 5년 된 삼성전자가 35년 역사를 자랑하는 파운드리 1위 업체 대만의 TSMC보다 기술적 우위에 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3나노 반도체를 ‘게임 체인저’로 삼고 1위 추격에 본격 시동을 건다. 3나노는 반도체 회로의 선폭을 가리키는 것으로,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3 수준이다. 선폭이 좁을수록 고효율, 고성능, 저전력의 반도체를 만들 수 있다. 웨이퍼에서 더 많은 칩을 만들 수 있어 생산성도 높아진다. GAA는 반도체를 구성하는 트랜지스터에서 전류가 흐르는 ‘채널’ 4개 면을 스위치 역할을 하는 게이트가 상하좌우 전방위로 감싸는 형태다. 위·왼쪽·오른쪽 3개 면만 감싸는 기존 5나노 핀펫 공정과 비교해 전력은 45% 절감되고 성능은 23% 높아진다. 면적도 16% 축소돼 더욱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내년에 도입할 GAA 2세대 공정은 전력 50% 절감, 성능 30% 향상, 면적 35% 축소 등으로 대폭 진화한다.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에서 기술로 먼저 치고 나가는 것은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3나노 이하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종합반도체기업 제외)은 올해 39억 7100만 달러(약 5조원)에서 2025년 254억 500만 달러(약 33조원)로 3년 새 539.8%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고객사를 2017년 30곳에서 지난해 100곳 이상으로 4년 만에 약 3배 이상 늘리는 등 적극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6년까지 고객사를 300곳 이상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이번 3나노 양산은 독보적 1위인 TSMC보다 초미세공정 기술력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TSMC는 올 하반기에 GAA가 아닌 기존 핀펫 기반 3나노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TSMC가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매출의 49.5%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16.3%), UMC(7.3%) 글로벌파운드리(5.8%), SMIC(4.8%)가 뒤를 잇는다. 결국 삼성전자의 최우선 과제는 추가 고객사를 끌어들여 점유율을 가져오는 데 있다. 3나노 파운드리 고객사로는 현재 글로벌 팹리스(생산시설 없이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인 AMD, 퀄컴 등이 거론된다. 충분한 수율(양품 비율)을 내는 것도 관건이다. 수율이 60%라면 10개 제품을 생산해 4개 제품은 불합격을 받는다는 의미다. 앞서 삼성전자는 4나노 공정 수율에선 TSMC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3나노 공정 수율은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최시영 사장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공정 성숙도를 빠르게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TSMC 추격조 등판’ 삼성전자, 세계 최초로 3나노 반도체 양산

    ‘TSMC 추격조 등판’ 삼성전자, 세계 최초로 3나노 반도체 양산

    삼성전자, 세계 최초로 GAA 기술 3나노 양산 시작‘파운드리 1위’ 대만 TSMC보다 기술적 우위 점해기존 핀펫 기술 대비 전력·면적 줄이고 성능 높아져고객사·수율 확보가 관건…“수율 충분한 수준 달성”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나노미터) 파운드리 공정 기반의 초도 양산을 시작했다. 1987년 설립돼 35년 역사를 자랑하는 파운드리 시장 1위 대만의 TSMC보다 2017년 독립사업부로 승격돼 5년 남짓된 삼성전자가 기술적 우위에 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3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게임 체인저’로 삼고 1위 추격에 나설 계획이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3나노 공정은 반도체 제조 공정 가운데 가장 앞선 기술로, 특히 GAA 신기술을 적용한 3나노 공정 파운드리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GAA는 반도체를 구성하는 트랜지스터에서 전류가 흐르는 ‘채널’ 4개면을 스위치 역할을 하는 ‘게이트’가 상하좌우 전방위 4개면을 감싸는 형태로 이뤄져 있다. 이는 위·왼쪽·오른쪽 3개면만 감싸는 기존 5나노 핀펫 공정과 비교해 전력은 45%를 절감하고 성능은 23%를 향상시킨다. 면적도 16% 축소돼 더욱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더욱 발전된 GAA 2세대 공정과 비교하면 전력 50% 절감, 성능 30% 향상, 면적 35% 축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삼성전자는 칩의 설계와 검증 작업도 효율적이고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파트너인 시높시스, 케이던스 등과 함께 3나노 공정 기반의 반도체 설계 인프라·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이 빠른 시간에 제품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상카 크리슈나무티 시높시스 실리콘 리얼라이제이션그룹 총괄 매니저는 “시높시스는 삼성전자와 장기적·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와의 GAA기반 3나노 협력은 향후 시높시스의 디지털 디자인, 아날로그 디자인, IP 제품으로 계속 확장되어, 주요 고성능 컴퓨팅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차별화된 SoC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을 적극 두드리는 것은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2021년 매출은 약 169억 달러로, 처음 파운드리 사업부 자체로 매출 집계가 시작된 2018년(117억 달러)와 비교해 연평균 약 13%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파운드리 시장 연평균 성장률(12%)보다 높은 수준이다. 파운드리 고객사도 2017년 30곳에서 지난해 100곳 이상으로 4년 만에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26년까지 300곳 이상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유럽 출장에서 돌아와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3나노 양산은 파운드리 시장에서 압도적 1위 자리에 있는 TSMC보다 기술적 우위를 선점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TSMC는 올 하반기에 GAA가 아닌 기존 핀펫 기반 3나노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TSMC가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매출의 49.5%를 차지하고 있고, 뒤이어 삼성전자(16.3%), UMC(7.3%) 글로벌파운드리(5.8%), SMIC(4.8%) 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의 최우선 과제는 고객사 추가 확보를 통해 점유율을 가져오는 것에 있다. 3나노 파운드리 고객사로는 현재 글로벌 팹리스(생산시설 없이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 AMD, 퀄컴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했을 때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도 동행해 3나노 반도체를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충분한 수율 확보도 관건이다. 예를 들어 수율이 60%라면 10개 제품을 생산해 4개 제품은 불합격을 받는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앞서 4나노 공정 수율에서 TSMC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3나노 공정 수율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율을 밝힐 수는 없지만,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최시영 사장은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업계 최초로 ‘하이-케이 메탈 게이트’, 핀펫, EUV 등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고, 이번에 MBCFET GAA기술을 적용한 3나노 공정의 파운드리 서비스 또한 세계 최초로 제공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공정 성숙도를 빠르게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미일 국민 10명 중 8명 “중국 싫다”…국제사회 반중여론↑

    한미일 국민 10명 중 8명 “중국 싫다”…국제사회 반중여론↑

    한국인과 미국인, 일본인 10명 중 8명이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등 국제사회에서 반중여론이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29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19개국 국민 2만 4525명을 상대로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 한국인은 80%, 미국인은 82%였고 일본인은 87%에 달했다. 독일과 캐나다에서도 응답자의 74%가 중국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퓨리서치센터는 미국과 한국, 독일과 캐나다에서 중국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역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호주와 스웨덴에서도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상을 느끼고 있는 국민의 비율이 80%가 넘었다. 호주인은 86%가, 스웨덴인은 83%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퓨리서치센터는 이 같이 반중 여론이 높은 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부각되는 한편 인권탄압과 함께 코로나19의 진원지라는 사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에서 반중여론이 급격하게 증가했는데,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호주의 반중여론이 급증한 것도 중국의 경제보복 이후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것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전통적으로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였던 국가에서도 반중여론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 위기 이후 중국의 대규모 투자를 받은 그리스에서도 중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역대 최고 수준인 50%에 달했다. 다만 이스라엘의 경우 다른 서구 국가들과는 달리 인권 우려보다 중국과의 경제적 교류를 우선시하는 여론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어썸 킴’ 김하성 안타 행진 끝났지만…다이빙 호수비로 눈길

    ‘어썸 킴’ 김하성 안타 행진 끝났지만…다이빙 호수비로 눈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주목받고 있는 2년차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연속 안타 행진이 26일(한국시간) 중단됐다. 하지만 경기 막판 몸을 던지는 호수비를 펼치며 ‘수비하면 김하성’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하성은 이날 홈구장인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2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이 지난해 MLB 진출 후 가장 길었던 연속 안타 행진은 8경기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7경기에서 멈췄다. 2회말 첫 타석에 선 김하성은 1사 1루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잭 에플린이 던진 싱커를 때렸지만 선행 주자인 루크 보이트가 2루에서 아웃돼 내야 안타가 아닌 투수 앞 땅볼로 출루했다. 샌디에이고 ‘특급 신인’이자 김하성과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CJ 에이브럼스가 다음 타석에서 삼진 아웃되면서 2회말은 종료됐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가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하자 김하성의 내야 포지션을 유격수에서 3루수로 바꾸고 에이브럼스를 유격수로 출전시키고 있다. 김하성은 4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3루 땅볼로 처리됐다. 팀이 2-4로 지고 있던 6회말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말 주자가 없는 2아웃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는 내야 땅볼로 잡혔다.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김하성의 타율은 종전 0.232에서 0.228(228타수 52안타)로 감소했다. 샌디에이고도 이날 필라델피아에 2-4로 패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뛰어난 수비력으로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9회초 필라델피아 야이로 무노즈가 때린 타구는 3루수 김하성과 유격수 에이브럼스 사이를 가를 수 있는 빠른 타구였다. 김하성은 이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재빨리 몸을 돌려 1루수에게 빠르게 송구했다. 필라델피아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무노즈에게 아웃 판정을 한 원심은 그대로 유지됐다. 김하성은 현재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까지 뛴 66경기 중 54경기를 유격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MLB 유격수 중 수비율(Fielding Percentage) 수치가 0.985로 가장 높다. 유격수 중 실책 개수(3개)가 가장 적은 선수 역시 김하성이다. 그는 또 평균 대비 아웃을 얼마나 많이 잡아내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OAA(Outs Above Avarage) 부문에서 내야수 중 다섯 번째로 높은 ‘+6’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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