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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인, 군 신체검사 3차 보류판정 이유 알고보니 “골종양 투병”

    유아인, 군 신체검사 3차 보류판정 이유 알고보니 “골종양 투병”

    배우 유아인이 골종양으로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유아인 소속사 UAA 관계자는 15일 유아인이 골종양 투병 중이라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유아인이 골종양 투병 중이 맞다”며 “심각하다고 할 수 없고, 심각하지 않다고도 얘기할 수 없다. 민감한 개인 정보라 심각도에 대해 뭐라 얘기 드리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지난해 12월 15일 대구지방병무청에서 3차 재검을 받았으나 또 다시 병역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다. 유아인이 투병 중인 골종양은 의학적 용어로 ‘골낭종’이다. 이 중에도 ‘동맥류성 낭종’은 크게 자라나면 뼈를 부수는 등 심각한 질환을 가져올 수 있는 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날로그 감성 입은 나만의 음악… LP음반에 빠진 지구촌

    아날로그 감성 입은 나만의 음악… LP음반에 빠진 지구촌

    ‘치지~익’ 소리가 간간이 섞이면서 들려오던 멋진 목소리와 아름다운 멜로디. 빙글빙글 돌아가던 검정 판 위에 올라 있던 바늘을 옮기며 원하는 노래를 찾아 듣던 LP(바이닐) 음반의 인기가 전 세계에서 치솟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목마름에 아날로그 감성이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사용과 보관 등 여러 불편함으로 LP 음반은 1990년대 CD의 등장과 함께 쇠락의 길을 걸었다. 전 세계인은 음질의 변화가 없고 휴대가 간편하고, 사용이 편리한 CD에 열광했다. 그리고 MP3와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는 시대가 되면서 세계 음악산업에서 LP 음반의 존재는 연기처럼 사라져 갔다. 그랬던 LP 음반이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며 재등장하기 시작했다. 항상 일정한 음질과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 들어도 같은 음질에 싫증을 느끼기 시작한 음악 마니아들이 LP 음반으로 다시 돌아선 것이다. 또 40~50대 중장년층뿐 아니라 디지털 세대인 20~30대 젊은이들이 LP 음반 구매에 나서면서 대형 판매점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턴테이블 산업도 새로운 호황을 맞고 있다.●미국과 유럽에서 폭발적 인기 국제음반산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LP 음반 판매량은 3200만장으로 199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과 7년 전인 2008년의 500만장과 비교하면 무려 600% 이상 성장했다. 또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영국음반산업협회(BPI) 집계를 인용해 지난해 영국에서 팔린 LP 음반이 모두 320만장으로 전년에 비해 53%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991년 이후 판매량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LP 음반에 대한 소비금액이 디지털 음원에 대한 소비금액을 추월한 첫해를 기록했다. 또 레코드 가게의 날 등 전국적인 행사와 LP 판매점 증가 등에 힘입어 판매량이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 음반판매량 조사회사 닐슨 사운드 스캔의 보고서에 따르면 1993년 30만장이던 LP 판매가 2015년 1190만장으로 4000% 급성장했다. 특히 2008년부터 급성장세를 보였다. 2007년 100만장이던 판매가 180만장으로 80% 늘면서 해마다 30~50%씩 판매량이 급증했다. 미국 음악시장에서 LP 음반의 판매수익은 음악 스트리밍서비스 수익을 넘어섰다. 미 음반산업협회(RIAA)의 수익 보고서에 따르면 판매량(2015년 기준)으로 보면 5%에 불과하지만, 수익은 4억 1600만 달러(추정치, 약 4854억원)로 유튜브나 스포티파이 등 스트리밍업체들의 수익 3억 8500만 달러(약 4492억원)를 추월했다. 리젠트 스트리트 앤 골드바 레코드 최고경영자(CEO)이자 영국음반산업협회 이사회 등급위원인 버네사 히긴스는 “LP 음반은 세계 음악산업의 점유율이 아직 5%에 불과하지만 개당 판매금액이 높아서 음반 판매업자나 음악인들에게 점점 더 중요한 수익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이다. 미국이나 영국 혹은 유럽처럼 LP의 인기가 급증하진 않지만 4~5년 전보다 발매되는 LP 앨범의 숫자가 대폭 증가한 것만큼은 확실하다. 지난해에는 태연(소녀시대)과 빅뱅, 정은지(에이핑크), 박진영, 원더걸스, 2PM 등이 신작을 LP로 선보이는 등 양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2004년 서라벌레코드가 문을 닫으면서 아직 전문적인 LP 제작공장도 없을 뿐 아니라 LP가 음원 유통의 방법이 아니라 신곡 발표의 ‘이벤트’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보편적 흐름을 좇아가는 것보다는 패키지에 관한 독창성, 기존의 법칙을 깨는 마케팅이나 유통 방식이 음반 판매와 홍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LP 음반 발매가 서서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소장가치와 독특한 음색이 인기 이유 LP 음반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지난해 음악계의 세계적 거장들의 사망으로 마니아들이 기념으로 그들의 LP 음반 매입에 나선 것이 주요 원인이다. 실제로 영국에서 데이비드 보위는 지난해 1월 사망 이후 음반 판매량 최고 30위 안에 그의 음반 5개가 진입하는 등 LP 음반이 가장 많이 팔린 가수에 올랐다. 특히 그의 앨범 ‘블랙스타’(Blakstar)는 2015년 판매 1위였던 아델의 ‘25’보다 두 배 이상 판매되며 지난해 가장 인기리에 판매된 음반으로 꼽혔다. 히긴스 대표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가 등장한 2013년 이후 CD 판매량과 음원 다운로드 수는 급감했지만, 마니아들이 진짜 음악을 소유하기 위해 LP 음반을 더 사고 있다”고 말했다. 또 LP 음반 인기의 한 축은 ‘나’만의 음악이라는 데 있다. 모두가 같은, 디지털로 쉽게 복제되는 음악이 아닌 턴테이블 바늘의 상태나 음반의 스크래치 등 여러 이유로 나만 들을 수 있는 음악이란 점이 인기의 이유다. 아이폰을 만들며 일약 세계적 ‘디지털 선구자’로 올라선 스티브 잡스도 ‘집에서는 LP 음반으로 노래를 들었다’고 한다. ‘아이팟’으로 아이리버를 누르며 MP3 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했던 그가 정작 일상에서는 디지털 파일을 멀리하고 ‘자신만의 음악’을 즐긴 것이다. LP업계 관계자는 “장년층의 LP 음반 구매가 배 정도 늘었고 젊은 층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불편함에도 독특한 음색과 소장 가치가 높은 LP 음반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이태원에 ‘바이닐앤플라스틱’이라는 대형 LP 음반 가게가 들어섰고 미국과 유럽 등에 대형 LP 음반 판매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는 아메바 뮤직(AMOEBA MUSIC), 블루 백 레코드(BLUE BAG RECORDS) 등 수십 개의 매장이 성업 중이다. 아메바뮤직 한 직원은 “지난해 LP 음반 판매가 25% 이상 늘었다. 해마다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고 있다”면서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이들까지 LP 음반을 재발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턴테이블 기기도 속속 등장 LP 음반의 인기에 따라 소니와 테크닉스, 오디오테크니카 등 음향기기 전문업체들이 소리를 재생하는 신제품 턴테이블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간편하게 턴테이블과 PC를 연결해 젊은이들을 공략하고 있다. 또 LP 음악을 MP3와 같은 디지털 음원으로 변환할 수 있는 턴테이블 제품도 있다. 크로슬리(미국)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홍, 파란색 등 예쁜 색상의 가방형 턴테이블을 선보였다. 오디오테크니카(일본)는 최근 세련된 디자인과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턴테이블 3종을 내놓았다. USB 케이블로 PC나 노트북에 직접 연결해 MP3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소니코리아도 최근 LP 감상과 디지털 음원 변환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턴테이블을 출시했다. 김인혜 소니 프로덕트 매니저는 “LP가 가진 음색을 디지털 음원 파일로 변환해 편집하거나 저장할 수 있게 돼 스마트폰, 카오디오, PC 같은 기기에서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유아인, 카리스마란 이런 것 ‘화보 뚫고 나올 듯’

    유아인, 카리스마란 이런 것 ‘화보 뚫고 나올 듯’

    배우 유아인이 카리스마를 뽐냈다. 16일 유아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화보 컷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유리로 얼굴을 감싼 자신의 흉상에 기댄 유아인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짧게 자른 헤어에 흰 셔츠를 입은 유아인은 강렬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최근 유아인 소속사 UAA 측은 “지난 12월 15일 대구지방병무청에서 3차 재검을 받았습니다. 결과부터 말씀 드리면, 또 다시 ‘병역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습니다”라면서 병무청 입장을 전달했다. 대구지방병무청은 ‘정형외과 전문의의 검사 결과 부상 부위에 대한 경과 관찰이 여전히 필요’ ‘유아인의 병역 등급에 대한 판정을 보류’는 소견을 밝혔다고 소속사 측은 덧붙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1.3 대책 발표로 원주 등 주요 지방도심 아파트 ‘반사이득’

    11.3 대책 발표로 원주 등 주요 지방도심 아파트 ‘반사이득’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인해 서울, 수도권 등 부동산 시장이 묶이면서 수요자들이 수도권과 가까운 강원도 원주 등 지방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번 11.3 부동산대책의 핵심 내용은 서울을 비롯해 동탄2신도시, 남양주 다산 등 일부 지역의 질서 재정립이다. 이들 지역은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려들며 수백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는 등 과열 양상을 보여왔다. 단기 투자수요 유입을 막기 위해 정부는 청약자격조건을 강화하고 청약조정지역을 발표했다. 건설사들은 해당 조정 지역에서 준비중이던 일부 사업들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도 했다. 이처럼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의 분위기가 대책 발표 이후 주춤하자 투자자들은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미래가치가 높은 인근 지방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강원도 원주에 ㈜동양이 공급하는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가 주목받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강원도 원주는 최근 개통한 제2영동고속도로가 있을 뿐 아니라 인천국제공항까지 이어지는 중앙선 고속화전철(2017년 예정), 여주~서원주간 수도권전철(2021년 예정) 등도 추가로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및 수도권 수요의 유입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단지는 일반적으로 분양 시작 후 3~4개월만 지나면 중도금 납부를 시작하는 것과 달리 정당계약 이후 약 1년이 지나서야 중도금 납부가 시작된다. 즉 계약 후 1년간 추가비용이 전혀 들지 않아 투자 부담이 적고 중도금이 전액 무이자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AAA 등급평가를 포함해 각종 신용등급 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획득할 만큼 탄탄한 자금력을 갖춘 ㈜동양이 수요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1~2인 소규모 가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요즘, 초소형 타입을 갖추고 있어 임대상품으로서의 가치도 높다는 평이다. 전체 881가구 규모의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는 전용 34㎡의 초소형 타입을 비롯해 수요층이 두터운 중형 이하 타입으로 구성돼 바로 앞에 있는 연세대학교의 약 7,000여 명의 학생 및 교직원과 인근 한라대, 강릉원주대의 약 6,300여 명의 수요도 품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원주시내 노후 아파트 및 빌라 거주자 약 20,000여 세대가 있고 혁신도시 및 인근 공단 근무자가 약 20,000여 명에 달해 잠재적 수요가 높아 인기가 많을 전망이다. 또한 전용률이 높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의 특성상 오피스텔보다 높은 임대수익이 기대된다. 여기에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는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의 최대 수혜단지로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확정돼 사업이 1년여간 앞당겨진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은 2018년 원주~제천간 중앙선 복선전철개통과 함께 공동주택 및 복합환승터미널, 상업시설, 창업 및 벤처지구 등을 갖추게 돼 향후 원주 제3의 신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에듀시티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는 학부모 수요자를 위한 교육 특화 단지로 선보인다. 인근에 있는 매지초(증축 예정)를 도보권으로 통학할 수 있는 안전한 통학환경을 갖췄고 입주민 자녀를 위한 단지 내 교육특화 프로그램으로 명문대생과 함께하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과 영어도서관 등을 갖췄다. 또한 블록놀이를 하며 창의성과 사회성을 기르는 공간인 블록&조이와 다목적영상실인 미디어스터디룸 등이 마련돼 학부모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 인근으로는 산림문화휴양관, 우리나라 최초 건강숲길 등 쾌적한 환경을 갖춘 국립 백운산 자연휴양림이 있어 풍부한 녹지도 누릴 수 있다. 바로 앞 연세대 원주캠퍼스 안에 있는 매지호수 역시 수변공원으로 조성 될 예정이어서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출 전망이다.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의 견본주택은 원주시 서원대로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아인 군입대 보류 판정에 박사모 “병역 기피로 고소해야”

    유아인 군입대 보류 판정에 박사모 “병역 기피로 고소해야”

    배우 유아인이 ‘박사모’의 표적이 됐다. 지난 27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 팬카페의 한 회원은 “유아인은 현직 대통령을 아무 근거 없이 탄핵해야 한다고 촛불 들다가 군대가라고 하니까 이제는 현역에서 빠지려고 수를 쓰는데. 이게 나라인가요? 병역 기피로 고소해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유아인의 신체검사 결과에 대해 대구병무청 측은 “어깨 부상 부위의 경과를 6개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등급보류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소속사 UAA 측 또한 “지금 상황에서는 유아인이 입대할 방법이 없다. 또 다시 재검 날짜를 기다리며 재활에 힘쓰는 것 밖에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사모 회원은 이와 함께 유아인이 지난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을 연결짓고 있다. 사진제공=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아인 ‘병역 등급 보류’ 판정 “입대할 방법 없다”[공식입장 전문]

    유아인 ‘병역 등급 보류’ 판정 “입대할 방법 없다”[공식입장 전문]

    배우 유아인이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병역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유아인의 소속사 측은 “유아인이 지난 12월 15일 대구지방병무청에서 3차 재검을 받았다. 결과부터 말씀 드리면 또 다시 ‘병역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유아인은 지금 상황에선 입대할 방법이 없다. 할 수 있는 건 또 다시 재검 날짜를 기다리며 재활에 힘쓰는 것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과거 영화 촬영 당시 왼쪽 어깨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유아인은 현역 입대를 위해 작품 및 광고 계약도 미룬 상태다. <유아인 소속사 측 공식 입장> 안녕하세요. UAA에서 알려드립니다. 배우 유아인은 지난 12월 15일 대구지방병무청에서 3차 재검을 받았습니다. 결과부터 말씀 드리면, 또 다시 <병역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지방병무청은 “정형외과 전문의의 검사 결과 부상 부위에 대한 경과 관찰이 여전히 필요하다”면서 “유아인의 병역 등급에 대한 판정을 보류한다”고 소견을 밝혔습니다. 유아인은 영화 촬영 당시 왼쪽 어깨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대구지방병무청은 ① 2015년 12월, 신체검사에서 “6개월의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며 판정을 보류했고, ② 2016년 5월, 2차 재검에서도 “부상 부위에 대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며 보류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어 ③ 2016년 12월 3차 재검에서 또 다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며 판정을 보류했습니다. 유아인은 오히려 현역 입대를 위해 작품 및 광고 계약도 미루었습니다. 하지만 병무청 재검 결과, 반복해서 <지금 상태로는 병역 등급을 내릴 수 없다>는 답변만 듣게 됐습니다. 유아인이 지금 상황에선 입대할 방법이 없습니다. 유아인이 할 수 있는 건, 또 다시 재검 날짜를 기다리며 재활에 힘쓰는 것 밖에 없습니다. 유아인 또한 빠른 시간 내에 명확한 결과가 나와 성실히 병역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길 바랍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국 중3·고1 학업성취도 ‘뒷걸음질’

    한국 중3·고1 학업성취도 ‘뒷걸음질’

    읽기·수학·과학 세 과목 비교 3년 전보다 19~30점 모두 하락 최상위권 ‘창의적 인재’ 더 적어 55세 이상 성인 언어 최하위권 “고교만 못한 대학 교육 보여줘” 우리나라 만 15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3년 전보다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을 지닌 최상위권 성적의 학생 비율은 다른 상위권 나라들에 비해 적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6일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15 결과를 발표했다. PISA는 읽기, 수학, 과학 과목의 성취와 그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고자 3년 주기로 시행된다. 2012년 65개국에 이어 이번 평가에는 OECD 회원국 35개국과 비회원국 37개국 등 72개국 만 15세 학생 54만여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168개교에서 중3과 고1 학생 5749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읽기 점수는 2012년 536점(3~5위)에서 2015년 517점(3~8위), 같은 기간 수학은 554점(3~5위)에서 524점(1~4위), 과학은 538점(5~8위)에서 516점(9~14위)으로 모두 하락했다. PISA 평가는 전체 평균을 500점으로 하며, 같은 점수라도 나라별 참여인원 크기와 오차를 고려해 순위를 범위로 내고 있다. 최하위권인 1b 수준부터 최상위권인 6 수준으로 나눈 영역별 비율로 따졌을 때 가치 창출 능력을 지닌 최상위권(5·6수준) 비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적었다. 예컨대 ‘읽기’의 경우 한국은 지식노동자로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을 갖춘 3등급이 28.9%로 1위인 싱가포르 26.2%보다 2.7% 포인트 더 높았다. 그러나 5·6등급은 12.7%로 싱가포르(18.3%), 캐나다(14%), 핀란드(13.7%)보다 적었다. 이런 현상은 수학과 과학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는 PISA에서 상위권이라도 정부가 지향하는 ‘창의적 인재’는 적고 최소한의 능력을 갖춘 등급 학생이 다른 나라들보다 많은 이른바 ‘허리가 두꺼운’ 형태임을 시사한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이런 현상마저 곤두박질치는 점을 고려할 때 중·고교 교육은 물론 대학 교육의 변화도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OECD가 24개국 만 15~65세 성인 16만명을 대상으로 언어와 수리 능력, 컴퓨터 기반 문제 해결 능력을 조사해 2013년 발표한 ‘성인문해력평가’(PIAAC) 결과에서 15세는 상위권을 기록했지만 전체 평균은 중간 정도였고, 특히 55세 이상은 언어에서 ‘자신에 대한 글을 읽고도 그게 자기 이야기인지 알 수 없는 수준’으로 최하위권이었다.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전 아시아개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PISA 분포는 고교에서 창의적 인재를 기르지 못하는 모습을, PIACC에서는 대학 교육이 고교 교육만 못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무디스 “朴대통령 스캔들, 경제전망 위협” 그 부분만 제외하고 보도자료 낸 기재부

    북한과 중국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각각 안고 있는 한국과 대만. 두 나라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하면서 한국에는 전체 세 번째로 높은 ‘Aa2’를, 대만에는 이보다 한 등급 낮은 ‘Aa3’를 주고 있다. 무디스가 이례적으로 두 나라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자료를 냈다. 지난 1일 펴낸 ‘한국과 대만 정부 비교 분석-유사한 구조적 제약 요인, 상이한 정책적 대응’이란 제목의 보고서다. 무디스는 여기에서 “한국이 대만보다 거시경제 여건이 더 견조하고 제도적으로도 우수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비슷한 경제 여건에서 한국 정부가 대만보다 더 효과적으로 재정 확대와 세제 혜택 등 경기 부양책을 펼쳤으며, 공공기관 구조개혁과 이에 따른 부채 감축 등 정책이행 의지에서도 더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기획재정부가 무디스 전망을 보도자료로 전하면서 ‘최순실 게이트’ 관련 부분을 누락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 전망이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스캔들이 경제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런데 기재부는 이를 번역해 언론에 배포하면서 박 대통령 관련 내용은 제외한 채 영문 전문만 보도자료 뒤에 첨부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공기청정기 소음,악취 제거 성능 제품마다 제각각

    기온이 내려가 창문을 꼭 닫고 사는 겨울철 공기청정기를 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9일 소비자가 선호하는 9개 업체의 공기청정기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제거 성능을 확인했더니 모든 제품이 기준(표시 값의 90% 이상)을 만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생활 악취 제거·유해가스 제거 성능, 소음 등에서는 제품마다 성능이 조금씩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보다 작은 가스분자로 이루어진 3대 생활악취(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초산) 제거 성능을 확인했더니 LG전자(AS111VAS), 삼성전자(AX40K3020GWD), 위닉스(AEH421W-W9), 교원(KW-A05W2), 청호나이스(CHA-G500A) 제품이 ‘매우 우수’로, 나머지는 ‘우수’로 평가됐다.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물질인 폼알데하이드·톨루엔 등 유해가스 제거 성능의 경우 삼성전자, 코마홀딩스(샤오미·AC-M2-AA), 쿠쿠전자(CAC-B1210FW), 청호나이스, 코웨이(AP-1016P) 등 5개 제품이 매우 우수, 나머지 제품은 우수로 평가됐다.우수로 평가된 업체들은 앞으로 교체되는 필터에 대해 성능이 개선된 탈취필터를 공급하겠다고 소비자원에 전했다. 소음의 경우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이 소음이 작아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코마홀딩스(샤오미) 제품은 소음이 가장 커 ‘보통’으로 평가됐다. 나머지 제품은 우수로 평가됐다. 감전과 누전 등 안전성에는 모든 제품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코마홀딩스(샤오미) 제품의 경우 제품에 필수 사항인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을 표시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이 내용을 관계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에 통보했다. .소비자원은 “기능성 필터와 교체주기 등에 따라서 필터교체비용에 차이가 있고 렌털구매 제품은 필터교체나 기기점검 등 별도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자신에게 알맞은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정부의 능력을 보여 줄 때다/김태균 경제정책부장

    [데스크 시각] 정부의 능력을 보여 줄 때다/김태균 경제정책부장

    ‘국정 농단’이라는 말을 초등학생들도 자연스럽게 입에 올리고, 과거의 지지자들까지 나서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상황이 됐다. 세상의 모든 이슈들이 쓰나미에 표류하는 조각배처럼 박근혜 대통령 파문 하나에 이리 쓸리고 저리 쓸리며 압도되고 있다. 그중에 ‘경제’가 있다. 일자리, 가계부채, 구조조정, 수출 등 산적한 우리 경제의 어려움에 대한 경고와 고민까지 국민적 공분과 단죄의 함성에 묻혀 버렸다. 가뜩이나 정책의 방향을 제대로 못 잡고, 존재감 또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현 정부 경제팀이었다. 뭔가를 하고 있는데 제대로 안 된다는 시각보다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 보려고 하지도 않는다는 지적들이 많았다. 그 핵심에 매사 청와대 주도로 이뤄지는 이 정부 특유의 중앙집권적 정책결정 구조가 있었다. 용두사미가 된 ‘공약가계부’만 해도 그렇다. 2013년 5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재정지원 실천계획’이 청와대 주도로 발표됐다. 집권 5년간의 140개 국정 과제를 위한 약 135조원의 지출과 수입 내역을 정리한 것으로, 줄여서 ‘공약가계부’라고 명명됐다. ‘박근혜노믹스’의 핵심 교과서였지만, 공무원들 사이에서조차 재원 마련의 현실성 등에 대해 논란이 제기됐다. 3년여가 지난 지금 공약가계부를 말하는 공무원은 거의 없다. 설계자인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국정 농단 파문의 와중에 구속된 터여서 공약가계부의 퇴출은 한층 더 분명해졌다. 사실 재정이나 정책 여력 등의 측면에서 보면 우리 경제가 그렇게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독일, 호주 등과 함께 침체에 빠진 세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구원투수 역할을 한국에 기대하고 있다. 여유가 있으니 재정을 확대해 글로벌 유효 수요 확대에 기여하라는 것이다. 성장률만 해도 그렇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6% 성장에 그쳤다고 땅이 꺼지게 한숨을 쉬었지만, 잘사는 상위 30여개 나라로 구성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2.1%였다. 지난 8월에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전체 21개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로 상향조정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로 상대방의 고유 정책수단인 ‘재정’과 ‘통화’에 대해 정책집행 여력이 있다고 말하는 것도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 경기 회복을 위해 뭔가를 노력해 볼 수단이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어떤 형태가 되든 박 대통령이 국정에서 물러나는 것은 불가피해졌다. 여당도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부 경제팀도 당분간 청와대도, 여당도 없는 힘의 공백 상태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종의 홀로 서기를 해야 하는 셈이다. 한편으론 잘된 측면도 있다. 정치적 고려나 외압 없이 오직 경제 논리를 통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시장과 소통하면서 정책을 수립해 볼 기회가 될 수 있다.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정국이 수습되고 나서 한 달 만에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에서 촉발된 글로벌 금융 위기가 터졌다. 몇 년 후 영국의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을 두고 ‘경제회복의 교과서’라고 표현했다. 우리 당국의 탁월한 위기 대응에 대한 찬사였다. 그 실력을 다시 보여 줄 때가 됐다. 그러려면 든든한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 차기 경제부총리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에 정치권이 무엇보다 우선해 착수해야 하는 이유다. windsea@seoul.co.kr
  • 현대제철 신용등급 한 단계 상향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1일 현대제철 신용등급을 기존 ‘Baa3’에서 ‘Baa2’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3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현대제철 차입금이 지속적으로 줄었고, 대규모 투자가 완료돼 현금흐름이 양호하다”면서 “향후 1~2년 동안 재무건전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예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S&P도 지난 2월 현대제철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대차 3분기 실적 29% 급감… 영업익 1조원 턱걸이

    현대차 3분기 실적 29% 급감… 영업익 1조원 턱걸이

    현대자동차가 신흥시장 통화 약세와 수요 부진, 내수시장 위축 등 여파로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글로벌 경기 부진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겠지만 전사적인 수익성 제고 노력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26일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 급감했다고 밝혔다.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재무재표를 도입한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매출은 22조 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줄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4.8%로 최저다. 2011년 10.3%, 2012년 10.0%, 2013년 9.5%, 2014년 8.5%, 2015년 6.9%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6.6%까지 떨어지는 등 5년 연속 하락세다. 올해 3분기 국내외 판매도 108만 4674대로 전년 동기보다 3.3% 줄었다. 현대차 측은 “그동안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던 신흥시장 통화 약세와 수요 부진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공장 파업 여파로 생산이 감소하면서 고정비 비중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유가 하락 등으로 브라질과 러시아의 통화 가치는 2011년과 비교해 현재 50∼55% 떨어졌으며, 이는 자동차 시장의 축소로 이어진 탓이 크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자회사 구조조정 효과 등에 힘입어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포스코는 이날 3분기 매출 12조 7476억원, 영업이익 1조 3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2012년 3분기 이후 처음 1조원을 돌파하면서 4년 만에 ‘1조 클럽’에 재가입했다. 3분기 실적에 힘입어 9월까지 영업이익 누계도 지난해 1조 8671억원에서 올해 2조 1473억원으로 늘었다. 철강 시황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절감(4400억원), 수익성 개선(4100억원),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3500억원) 등 적극적인 수익개선 활동이 전개된 덕분이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이날 실적발표 이후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올렸다. 기업 신용등급 ‘Baa2’는 그대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향상된 포스코의 경영실적이 12~18개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전망을 높였다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저출산 韓경제 발목” 국제신평사의 경고

    “저출산 韓경제 발목” 국제신평사의 경고

    심각한 저출산·고령화·낮은 생산성 장기적 경제 부담 요인으로 첫 언급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기존대로 유지했다. 최근 잇따라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무디스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는 다른 결정이다. 피치는 신용등급을 올리지 않은 이유로 심각한 저출산에 따른 급격한 고령화, 서비스 분야 및 중소기업의 낮은 생산성을 지목했다. 기획재정부는 21일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AA-’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AA-는 전체 등급 중 네 번째다. 무디스와 S&P는 각각 지난해 12월과 지난 8월에 Aa2, AA로 한 단계씩 올린 바 있다. 피치는 2012년 이후 한국에 대해 AA-를 고수하고 있다. 기재부는 브렉시트와 신흥국 불안, 수출 마이너스 행진 등 많은 악재 속에서 피치가 신용등급을 유지한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 경제에 대한 3대 신평사들의 분석은 대체로 비슷하다. 비슷한 경제 수준의 국가들과 비교해 ▲견조한 경제 성장률 ▲견고한 대외 건전성 및 재정 건전성 등을 긍정적인 평가 요인으로 꼽고 있다. 반면 3개사 모두 김정은 정권 등장 이후 북한 리스크는 더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이은 핵실험과 잦은 미사일 발사 등 앞선 김정일 정권보다 예측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또 비금융 공공기관의 부채와 가계부채의 부담도 부정 평가 이유의 단골 메뉴다. 이번에 눈에 띄는 것은 피치가 한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의 이유로 저출산·고령화, 낮은 생산성을 지적한 대목이다. 피치는 한국 신용등급과 관련해 지금까지 한번도 저출산·고령화와 낮은 생산성을 언급한 적이 없다. 피치는 한국의 2015년 출산율이 1.2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68명)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포르투갈(1.23명) 다음으로 낮다는 데 주목했다. 무디스 역시 지난 3월 한국 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하면서 급격한 고령화를 장기적인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또 서비스 분야와 중소기업 쪽은 생산성이 저조하다며 “생산성이 높아져야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내수 주도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서비스 업종에서 부가가치가 낮은 일자리가 늘어난 가운데 중소기업의 생산성이 대기업에 비해 떨어지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경제 블로그] KB금융·현대증권 주식 교환 일정 20일 당겨져… ‘KB증권’ 11월 출범하나

    [경제 블로그] KB금융·현대증권 주식 교환 일정 20일 당겨져… ‘KB증권’ 11월 출범하나

    KB금융과 현대증권의 통합 작업 첫 단추인 주식 교환에 대한 승인이 지난주에 이뤄졌습니다. 주식 교환일이 예상보다 20일이나 앞당겨지면서 이르면 11월 1일 현대증권은 상장 폐지되고 KB금융 자회사로 편입됩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이르면 11월 통합된 ‘KB증권’(통합 사명)이 출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양사 주가↑… 윤종규 회장 부담 덜어 지난 3월 말 현대증권을 인수한 KB금융은 현대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하고 현대증권과 KB금융의 주식을 맞교환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을 합병한 뒤 현대증권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방식이 거론됐지요. 하지만 이 경우 상장회사인 현대증권과 비상장회사인 KB투자증권 간에 합병 비율 등의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 때문에 KB금융은 현대증권의 나머지 지분을 주식 교환 방식으로 모두 사들여 KB금융 자회사로 두기로 한 것입니다. 현대증권 5주(주당 6766원)를 KB금융 1주(3만 5474원)로 쳐서 바꿔 주기로 했습니다. KB금융 주가는 5일 3만 9750원(종가)을 찍으며 지난해 6월 11일(4만원)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증권 역시 동반 상승 효과를 타고 748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앞서 현대증권은 지난달 신용등급이 ‘AA-’에서 ‘AA’로 올랐습니다. 윤종규(얼굴) KB금융 회장으로서는 그동안 현대증권 지분 22.56%와 경영권을 1조 2375억원이나 주고 비싸게 샀다는 부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현대증권 노조 “주식가치 낮게 책정” 다음달 4일 열리는 현대증권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하면 11월 1일 현대증권은 공식적으로 KB금융의 자회사가 됩니다. 하지만 현대증권 노동조합의 반대도 만만찮습니다. 현대증권의 교환 주식 가치가 턱없이 낮게 책정됐다며 소액주주 결집에 나선 것이지요. 두 회사를 하나로 합치는 데 진통이 없을 리 없지만 양쪽 직원들을 보듬고 가는 시간도 필요해 보입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한전 ‘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 2020년까지 500개 기업 유치

    한전 ‘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 2020년까지 500개 기업 유치

    ‘에너지밸리 연구센터’ 중심으로 작년부터 연 100억 R&D 투자 투자기업에 대출 금리도 깎아줘 한국전력공사가 2014년 12월 서울을 떠나 전남 나주로 이전했다. 당시 광주·전남 혁신도시는 한전 본사를 빼고는 허허벌판이었다. 혁신도시 조성 3년차에 접어든 현재 나주는 ‘첨단 에너지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한전이 100년 이후를 내다보고 추진하는 ‘에너지 밸리 조성사업’이 첨단 도시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에너지 밸리는 한전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광주·전남 혁신도시와 인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전력·에너지 기업, 연구소 등을 유치해 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2020년까지 500개 에너지 기업을 유치하고 105개 에너지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에너지 밸리가 국가 균형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3만개)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의 힘은 결과로 입증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77개 기업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올 들어 지난달까지 133개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투자액은 6552억원, 고용창출 인원은 4530명에 달한다. 이 중 72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고, 용지 계약을 마쳤다. 특히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에너지 신산업 기업이 전체의 80%인 106개로,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의 집적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 기업 유치 목표가 150개사인데 연말까지 180개사까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전은 LS산전, LG CNS 등 대기업 5곳과 중소기업 117곳,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 4곳 등을 유치해 동반 성장의 기틀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전은 1000억원의 자금을 협약은행에 예탁해 예탁금의 이자로 투자기업의 대출 금리를 인하해 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전은 올해 1000억원을 추가로 기탁한다. 한전은 또 총구매물량의 10%를 나주 혁신산단의 입주기업 제품으로 쓰고 있다. 산학연 연계 R&D 투자와 지역인력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부터 ‘에너지 밸리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연간 100억원 규모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액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스타트업 R&D 지원금(최대 2억 5000만원)도 신설했다. 지역 대학 등과 협력해 연간 240명 규모의 에너지 신산업 전문인력 양성 과정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한전에서 교육과 인턴 과정을 수료한 청년 구직자가 투자 기업에 정직원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채용 연계형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개설해 내년까지 총 6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전은 ESS,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 스마트시티, 장거리 송전 때 전력 손실이 적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초전도 전력망 등 에너지신산업 R&D 실증 사업을 통합 관리한다. 한전은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저소득 가구의 초·중·고 학생 117명에게 984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데 이어 지역장학재단에 1억 2000만원을 기부했다. 영화관이 없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매월 두 차례 ‘빛가람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2만 4000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본사 나주이전일(2014년 12월 1일)을 기념해 201만 4121장의 연탄을 연탄은행에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 5월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한전을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 전력회사로 선정했다. 2012년까지 5년 연속 적자를 냈던 한전은 고강도 자구 노력으로 2013년 2000억원 흑자로 전환된 뒤 2014년 2조 8000억원, 지난해 13조 4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A등급을 받은 전력회사는 세계에서 한전이 유일하다. 정부가 최근 전기요금 전면 개편을 예고해 일대 변화가 불가피해 보이지만 지역 경제를 이끄는 한전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불황형 흑자의 덫… 경제지표 착시 현상

    불황형 흑자의 덫… 경제지표 착시 현상

    부가세수 증가는 수출 부진 때문… AA 신용등급, 실물경제와 무관 코스피 상장기업 514곳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62조 90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조 9663억원)보다 14.4% 증가했다고 한국거래소 등이 최근 밝혔다. 순이익은 47조 1978억원으로 20.2% 늘었다. 코스닥도 상장기업의 3분의2 정도가 상반기에 흑자를 냈다. 언뜻 숫자만 보면 기업 경영사정이 꽤 좋아진 것 같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코스피 기업의 올 상반기 매출은 804조 5504억원으로, 1년 전보다 0.64% 늘어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결국 불황 속에 수익이 늘어난 것은 구조조정과 임금동결 등 주로 긴축경영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오랜 경기 침체 속에 지표의 착시 현상이 우리 경제에 나타나고 있다. 수출이 부진하고 기업 투자와 고용이 위축되는 등 체감 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경제지표만 보면 경기가 잘 풀리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 상반기 30대 그룹의 고용은 6000명 넘게 줄었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은 삼성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의 희망퇴직으로 9000명을 내보냈다. 투자도 위축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와 2분기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2.6%씩 감소했다.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를 통한 정면 돌파보다는 마른 수건 쥐어짜기에 나선 것이다. 우리 경제는 2013년 3월 이후 52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950억 달러의 흑자를 전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늘어나 경상흑자 규모가 커지면 국내 제품이 외국에서 잘 팔린다는 의미로 경제 성장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불황기에는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줄어드는 가운데 수입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경상흑자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른바 ‘불황형 흑자’다. 우리 수출은 1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상반기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1.1% 줄어든 2459억 9000만 달러이고, 수입은 1849억 9000만 달러로 15.5% 감소했다.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의 모습이다. 수출 부진의 그림자는 나라가 거둬들인 부가가치세 수입을 봐도 알 수 있다. 부가세 세수의 68%는 수입할 때 걷힌다. 전자업체가 카메라 센서 등 스마트폰 부품을 일본 등에서 수입할 때 물품 가격의 10%를 세금으로 낸다. 하지만 국내에서 스마트폰 제품을 조립해 수출하면, 부품 수입 때 낸 부가세를 되돌려받을 수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부가세 환급액도 덩달아 줄어 세수가 늘어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올 상반기 걷힌 부가세는 30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4조 9000억원)보다 29.7% 증가했다. 이를 두고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달 초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11개월 만에 사상 최고인 ‘AA’로 올린 것을 두고도 “자만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S&P는 등급 상향의 한 근거로 경상수지 흑자를 언급했다. 앞서 얘기한 대로 긍정적으로 보기 어려운 ‘불황형 흑자’임을 참작해야 한다. 또 국가 신용등급 상향은 빚 갚을 능력이 나아진 것이지 실물 경제가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S&P는 1995년 5월부터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11월까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맥도날드 알바생이 백만장자로…인생역전 20세 청년

    맥도날드에서 일하던 한 아르바이트생이 백만장자가 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맥도날드에서 시간제 근무를 하던 한 고등학생이 20세의 나이에 백만장자 반열에 올랐고, 각종 부동산과 사업에 투자하는 어엿한 사업가로 변신했다고 소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 사우샘프턴에 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로버트 음푸네(20). 그는 16세 때 한 금융 회사에서 커피나 차를 타서 가져다주는 ‘티 보이’로 일하면서 ‘이원 거래’(binary trading)의 기초를 배웠다. 그는 “티 보이였을 당시 항상 내 주변에는 금융 지식에 해박한 사람들이 많아 그중 몇 가지를 배울 수 있었고 그로부터 혼자 연구하며 독학으로 깨우치게 됐다”고 말했다. 물론 음푸네는 학업 역시 게을리하지 않았다. 학교에서 줄곧 A 레벨 성적을 유지했다고 한다. 그는 17세가 됐을 때 처음으로 금융 투자 거래를 시작했다. 나이 제한 규제를 피하고자 어머니 이름으로 개설한 계좌를 가지고 자신이 맥도날드 아르바이트를 하며 번 푼돈을 투자했다. 그는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하고 금융 회사에서 티 보이로 일하며 집에서는 투자 거래를 이어갔던 그때가 자신의 인생 중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18세 때 그는 한 멘토의 도움으로 직접 자신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졌다고 한다. 놀라운 점은 그가 AAB 등급이라는 꽤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했다는 것이다. 그는 수업이 끝난 뒤 자신이 일하던 금융 회사에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금융 거래에 탁월한 재능을 보인 그는 순식간에 자산을 불려 나갔다. 짧은 시간 동안 벌어들인 수입은 수백 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수십 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 18세 때 13만 파운드(약 1억 8000만 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 벤틀리를 구매했다. 다음으로는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13만 파운드 상당의 주택과 자동차를 사줬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많은 돈을 벌게 됐을 때 어머니가 버스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보는 것을 원하지 않아 자동차를 선물하게 됐다”면서 “그 다음에는 어머니에게 멋진 집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또한 음푸네는 영국은 물론, 고국인 남아공에 커피숍과 주택 등 부동산에 투자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자동차 컬렉션을 늘려 벤틀리 외에도 레인지 로버 등 25만 파운드(약 3억 6000만 원) 상당의 차량을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물질만능주의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는 “멋진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은 즐겁고 멋진 일이지만, 사람들이 내가 운전하는 금빛 자동차를 쳐다보는 것만큼 차를 가치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것은 단지 보너스 같은 것으로 난 가족과 우정, 사랑이 더 소중하다”면서 “내 목표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데스크 시각] 중국을 위한 출구를 마련해야/이지운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중국을 위한 출구를 마련해야/이지운 정치부 차장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얼마 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계단 상향 조정하고 나니 ‘느닷없이 왜 한국만 상향’하느냐는 기사들이 보도됐다. 한 고위 경제 관료는 사석에서 ‘사견’을 전제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이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한국에 대한 신용평가는 늘 안보 요인이 중요한 요소인데, ‘미국이냐, 중국이냐’의 상황에서 미국을 선택한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얘기였다. 평가회사가 말해 주지 않는 한 알기 어려운 일이지만, 사드 문제가 여러 측면에서 들여다볼 대목이 있음을 알려 주는 분석이다. 사드 정국이 워낙 출렁이다 보니 도대체 중국이 어디까지 가려는지가 궁금해 ‘현장’의 전문가들에게 전화를 돌려 봤다. 위치와 업무 내용에 따라 편차가 있었는데 현장에, 실무에 가까울수록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었다. 가장 극단적인 전망은 가장 ‘최전선’에 있는 중견 관료가 내놓은 것이었다. 그는 “중국이 사드 배치 결정을 철회할 때까지 포기하려 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의 목소리에서는 현장에서 얼마나 시달리고 있는지가 배어 나왔다. 이 관료의 입장에 동조하는 전문가들은 “사드 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현장에서의 느낌은 ‘감정상의 문제’가 분명하다”고들 입을 모았다. 외교 분야 한 핵심 인사의 말과 맞춰 보니 실제에 가까운 진단이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 이 인사는 사드 배치 결정 발표 직후 “어느 때부터 중국과의 논의가 완전히 단절됐고, 이후 중국은 사드와 관련해 아무런 의견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중국의 감정은 지난 6월까지는 완전히 틀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황교안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때가 6월 말이고, 시 주석과 중국은 황 총리에게 상당한 예우를 했다고 한다. 중국의 감정이 크게 틀어졌다면 황 총리를 아예 만나지 않았을 수 있고, 더더구나 예우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감정상의 문제라면 관계 회복은 생각보다는 더 어려울 수도, 더 쉬울 수도 있다. 다만 얼마 전 베이징사범대 정부관리학원 마융(馬勇) 교수가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에 낸 글은 관계 개선의 단초를 보게 한다. 그는 ‘중국 외교의 과격 반응’이라는 글에서 “사드 문제는 한국으로서는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부분이 있다. 중국이 사드를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과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중국 지도부가 관변 싱크탱크에 ‘한국과의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얘기가 막 들려온 터였다. 사실이라면 다행이다. 사드를 둘러싼 현 국면에 가장 큰 변수가 생긴다면 아마 북한의 5차 핵실험일 것이다. 북한이 핵보유를 선언했으므로 더이상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경계해야 한다. 핵의 ‘실전 배치’가 목표인 북이 핵무기를 정교화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대비하는 게 맞다. 북으로서는 지금 당장이야 중국의 ‘너그러움’을 거스를 이유가 없지만, 북이 원하는 상대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다. 연말 미국 대선을 전후로 미국의 관심을 끌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동북아 정세가 4차 핵실험의 전후가 판이했듯 5차 핵실험은 그 분위기를 또 크게 바꿔 놓을 것이다. 무엇보다 5차 핵실험은 중국을 크게 곤란하게 할 수 있다. 그때 가서 ‘사드가 북한의 5차 핵실험을 불러왔다’고 할 수는 없다. 중국이 곤란해지면 전체 상황이 엉키기 쉽다. 이른 감은 있으나 중국을 위한 출구 마련에 외교력을 모을 때다. jj@seoul.co.kr
  • 코스피 연고점 경신 행진…1.61% 상승

    이번 주(8∼12일)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의 활황세에 동조하며 연고점 경신 행진을 벌였다. 지수는 월요일인 8일 13.18포인트(0.65%) 오른 2,031.12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한 주 내내 상승 마감했다. 9일 12.66포인트(0.62%), 10일 0.75포인트(0.04%), 11일 4.16포인트(0.20%), 12일 1.67포인트(0.08%)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한 주간 32.53포인트(1.61%) 올라 올 들어 최고치인 2,050.47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12일 마감가 기준으로 한꺼번에 사상 최고치에 올라설 정도로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사상 최고 수준인 ‘AA’로 상향 조정한 것이 투자심리를 한층 자극했다.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주간 상승률 1, 2위에는 CJ CGV(9.96%)와 CJ(9.53%)가 나란히 올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들 종목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회장은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12일 발표된 사면대상에 포함됐다. 이어 농심(8.33%), 네이버(8.16%), 한미약품(7.91%)이 상승률 5위권에 포진했다. 한편 코스닥은 한 주간 9.09포인트(1.31%) 오른 705.18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 [사설] 신용등급 상승, 한국 경제 재도약 발판 삼아야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사상 최고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S&P가 그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올리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AA 등급은 전체 21개 신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일본보다는 두 단계 높고 영국이나 프랑스와 같은 수준이다. S&P로부터 한국보다 높은 등급을 받은 나라는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등 6개국에 불과할 정도다. S&P가 우리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이유로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6% 수준으로 0.3∼1.5% 수준인 선진국보다 높다는 점과 지난해 대외 순채권국 상태로 전환된 데다 통화정책이 견조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지원해 왔다는 점을 들었다. 이번 신용등급 상승으로 해외 자금의 국내 유인에 도움이 되는 등 국제 금융시장에서 돈 빌리기가 쉬워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가 채무의 상환 능력을 가리키는 신용등급이 높아졌다고 해서 우리 경제가 저절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올 성장 목표를 2.8%로 낮출 정도로 우리 경제는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 우리의 경제 기반인 수출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고 가계부채 증가로 소비와 투자도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다. 조선 등 취약 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실업률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고 청년 실업 문제 역시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보호무역의 파도가 거세지고 있고 중국의 사드 보복 가능성도 언제 현실화될지 모르는 등 글로벌 경제 환경은 갈수록 악화일로다. S&P가 신용등급 상향의 근거로 제시한 경상수지 흑자조차 사실상 수입 감소에 따른 불황형 흑자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산업 전반의 경쟁력은 추락하고 조선 등 주요 업종은 구조조정 없이 회생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신용등급 상향이 사면초가에 빠진 한국 경제에 모처럼 호재인 것은 사실이지만 냉혹한 경제 현실이나 체감경기 자체를 바꿀 수는 없다.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노동개혁 등 경제 체질 개선의 고삐를 더욱 죄는 동시에 신성장산업 발굴 등으로 잠재성장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을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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