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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커는 추억이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을용’

    [사커는 추억이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을용’

    개인적으로 2002월드컵에서 진땀을 흘리며 봤던 경기는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전이 아니었다. 위 세 경기는 강팀과의 경기라 애초에 그리 기대를 하지 않았던 이유도 있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우리나라 선수들이 흐름을 잘 읽어가며 경기를 주도했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조별예선 2차전이었던 미국과의 경기는 달랐다. 햇살이 뜨거웠던, 유일한 오후 3시대의 경기. 선수들은 경기시작 얼마 지나지도 않아 매우 지쳐보였다. 여름철의 무더위와 습도, 햇살로 인한 높은 불쾌지수는 양팀 모두에 해당되었지만 미국 선수들보다 우리나라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괴롭히고 있는 것 같았다. 이는 당시 한국대표팀 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Guus Hiddink)의 눈에도 똑같이 보였었나보다. 그는 2003년 월드컵1주년 인터뷰에서 “가장 힘든 경기는 미국전 이었다”고 말하며 자신의 뜻대로 풀려나가지 않았음을 밝혔다. 설상가상 전반전 중반에 황선홍이 볼 제공권 다툼과정에서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자 히딩크는 안정환과의 교체를 준비했다. 그러나 그는 붕대를 감더라도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황선홍에게 긴급치료가 이뤄지고 있을 무렵, 미국은 우리 선수 10명이 뛰었던 6분간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클린트 매티스(Clint Mathis‧현재 은퇴)가 선취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황선홍은 경기에 재투입되자마자 죽을 힘을 다해 뛰었다. 마치 자신 때문에 실점을 한 것 같아 죄책감이 들었을 것이다. 그런 그의 투지에 하늘도 감복했는지 전반 종료 무렵 황선홍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히딩크는 평소 정확한 왼발을 자랑했던 이을용에게 킥을 지시했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한국을 외면했다. PK선방에 일가견이 있던 브래드 프리델(Brad Friedel‧現 토트넘)의 팔에 이을용의 슛이 걸린 것이다. 이을용은 (경기후 인터뷰서 밝혔듯이) 페널티킥을 얻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뛴 선배에게, 동료들에게, 자신을 믿고 맡겼던 감독에게, 국민들에게 미안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그는 뛰고 또 뛰었다. 하지만 매서운 폭염과 불쾌지수는 모든 한국선수들을 지치게 만들었고 경기는 점점 그렇게 끝나는 듯 보였다. 히딩크는 다음 상대가 우승후보 포르투갈임을 감안하여 그 경기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고, 슈퍼서브 임무를 안정환에게 맡기며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36분, 한국은 하프라인 20m앞 위치에서 세트피스 찬스를 맞았다. 선수들의 지친 모습을 옆에서 계속 지켜보던 이을용은 이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세트피스 뿐이라고 판단했고, 자신의 왼발에 모든 감각을 집중시켜 최대한 정교한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을용의 판단과 히딩크의 신의 한수는 기가 막히게 적중했다. 그토록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문제는 이을용의 택배 크로스와 안정환의 스치는 듯한 헤딩에 의해 풀렸고 이을용은 그제서야 두 손을 불끈 쥐며 전반전 PK실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 이을용의 전매특허인 왼발은 2002년 그 빛을 발했다. 미국전 PK실축이 있었지만 그 난관을 극복, 1골 2어시스트라는 진가를 보여주며 자신의 역할을 200% 해냈다. 특히 3,4위전에서 선보였던 오른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가는 프리킥은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ABC의 마크로이드 해설위원이“한국에 프리킥을 저렇게 잘 차는 선수가 있었나?”라고 감탄했을 정도. 당시 터키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세뇰 귀네슈(Senol Gunes‧現 부르사스포르 감독)도 이을용의 플레이에 매료되었던 사람 중 하나였다. 그는 “알바로 레코바보다 왼발을 잘 차는 선수를 기억하고 있다”며, 자신이 트라브존스보르(Trabzonspor)의 감독이 되자 이을용을 이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미 터키에서의 경험이 있었지만 만족하지 못한 시절을 보냈던 이을용도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 귀네슈 체제하의 트라브존스보르에서 주전으로 출전하며 25경기 6어시스트의 준수한 활약을 보인 그는 팀을 리그2위에 올려놓았고 챔피언스리그 출전티켓까지 확보했다. 하지만 당시 한국에서 이을용에 대한 기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박지성과 이영표의 EPL진출에 따른 상대적인 관심의 저하도 이유중에 하나로 꼽을 수 있겠으나 가장 중요했던 것은 국민들의 인식이었다. 2003년 12월 7일에 있었던 중국과의 경기에서 ‘리이’가 이을용에게 계속 거친 반칙을 범하자 이에 분노한 그는 오른손으로 머리를 가격했고 곧바로 퇴장 당했다. 팬들은 이를 ‘을용타’라고 부르며 신조어로 만들었고, 어느새 그는 대표팀에서까지 제외되었다. 스포츠 내셔널리즘에 흥분한 팬들은 처음엔 열광했지만, 이는 스포츠 제1원칙인 페어플레이에 어긋나는 행동이었고 축구협회와 감독, 팬들은 시간이 갈수록 그의 2002년 플레이보다 ‘을용타’만을 기억했다. 그렇기에 박지성, 이영표에 대한 기사는 쏟아졌으나 이을용이 활약하는 하이라이트 장면 하나조차 보도되지 않았던 것이다. 2006년 딕 아드보카드(Dick Advocaat ‧ 現 세르비아 감독)가 감독으로 선임되고 나서야 다시 대표팀에 차출되었지만 2002년의 핵심맴버로 화려한 대접을 받았던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그의 플레이는 평가 절하되었고 그의 왼발 또한 점점 무뎌져갔다. 그 후 FC서울로 복귀한 그는 2009년 새롭게 창단된 강원FC로 이적하여 2011년까지 뛴 후 은퇴하였다. 지금은 강원FC의 코치로 활약 중이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을용하면 ‘을용타’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화려한 2002년의 업적을 뒤로하고 한 번의 실수로 자신의 성실한 이미지를 잃어버린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을용’.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그의 왼발이 을용타 사건을 덮을 순 없겠지만 코치와 감독으로써 좋은 경기내용과 성적을 거두어 제2의 축구인생에서는 진정한 영웅대접을 받길 진심으로 희망한다. 김용표 인턴기자 nownews@seoul.co.kr
  • [와우! 과학] 작년 가장 뜨거웠던 지구, 앞으로 기온 더 오를 듯

    [와우! 과학] 작년 가장 뜨거웠던 지구, 앞으로 기온 더 오를 듯

    ▲ NASA "2014년, 역대 가장 더운 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2014년이 지난 1880년 이후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다고 발표했다. 1880년 이후인 이유는 그 시점이 지구 전체 평균 기온을 말할 수 있을 만큼 관측 자료가 기록된 시점이기 때문이다. 즉 인류가 지구의 평균 기온을 관측한 이후 가장 더운 해가 바로 작년이었다고 할 수 있다. 2014년은 20세기 평균 대비 0.69℃가 더 높았으며, 이전 기록이었던 2005년과 2010년에 비해서 0.04℃가 더 높아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었다. 또 국립해양대기청에 의하면 2014년 중 5, 6, 8, 9, 12월이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한다. 2014년 한 해 동안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5개월이 역대 가장 더운 달이었던 셈이다. 그리고 나머지 달들도 7위 안에 들 만큼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1998년이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후 다시 그 기록이 깨진 것은 2005년이었다. 2010년은 다시 2005년의 기록과 비슷했지만, 더 덥지는 않았다. 과학자들은 지난 15년 정도 기간을 지구 온난화 정체(Global warming hiatus)기라고 불렀는데, 한동안 거침없이 상승하던 지구 평균 기온이 이 시기에는 더 상승하지 않는 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들이 나왔으나 '이 시기 동안 바다에서 추가로 열을 더 흡수해서'라는 가설이 유력하다. 하지만 이와 같은 지구의 완충 작용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대기 중 온실가스 앞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결국, 2014년 지구 평균 기온은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이것은 이산화탄소로 대표되는 온실가스 농도의 증가에 따른 피할 수 없는 결과로 생각되고 있다. ▲ "온실가스 증가가 주범" 이산화탄소, 수증기, 메탄 등은 지구에서 빠져나가는 열에너지를 흡수해서 온실처럼 온도를 높이기 때문에 온실가스라고 불린다. 이런 온실가스의 존재가 없다면 지구는 평균 영하 18℃ 정도로 차가워져 사람은 물론 대부분의 지구 생명체가 살 수 없는 공간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따라서 온실가스는 포근한 지구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인류가 화석 연료를 태우면서 그 농도가 급격히 증가해서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다. 산업화 이전 280ppm 정도이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20세기에 이미 350ppm을 넘어섰으며, 2014년에는 400ppm에 근접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그리고 지금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미래에는 500ppm, 600ppm까지 증가할지도 모른다. 이런 추세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미래 지구 평균 기온은 더 상승하게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 엘니뇨 극대기 아닌데도 최고기온 기록 1880년 이후의 기록은 지구 기온의 상승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에 의하면 1880년부터 매 10년간 온도 상승은 0.06℃였으나 1970년 이후에는 0.16℃였다. 최근 십여 년을 제외하면 지구 기온 상승 속도는 대기 중의 온실가스 상승 속도와 함께 점차로 가속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과학자들은 2014년이 예상과는 달리 엘니뇨 중립해(El Niño-neutral year)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서로 반대되는 현상으로 엘니뇨가 있을 때는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지구 평균 기온도 따라서 증가한다. 따라서 대부분 역대 가장 더운 해는 엘니뇨가 있을 때 발생했다. 하지만 2014년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엘니뇨 극대기가 아닐 때 최고 온도 기록을 경신했다. 따라서 2015년과 2016년에 엘니뇨가 발생할 경우 새로운 온도 기록이 다시 생겨날 수 있다고 보는 기상학자들도 있다. 만약 실제로 앞으로 수년간 지구 평균 기온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일 경우, 최근까지 논란이 되었던 지구 온난화 정체기는 막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지구 기후 시스템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이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상승세를 탈 것인지는 두고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IPCC를 비롯한 대부분 전문가 그룹들은 앞으로 지구 평균 기온이 오를 것이라는 예측에는 동의하지만, 구체적으로 몇 도 정도 상승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한다. 다만 2014년의 관측 결과는 지구 기온이 상승할 것이라는 주류 과학계의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온실가스 감축 국제공조, 이번엔... 2014년은 지구 평균 기온이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우울한 한 해였지만, 대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범지구적인 합의가 시작되었다는 점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한 해였다. 2014년 12월 14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전 세계 196개 국가가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참여하기로 한 역사적인 합의가 있었다. 이전 교토의정서가 결국 유명무실하게 된 점을 생각하면 이번 합의 역시 실효성 있게 지켜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중국, 미국을 비롯한 온실가스 대규모 배출 국가와 전 세계 대부분 국가가 참여하기로 한 것은 매우 중요한 변화다. 한국 역시 여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올해말 열리게 되는 파리 회의에서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안이 성공적으로 통과되고 세계 여러 나라가 이를 준수한다고 해도 실제 지구 기온 상승 추세는 바로 전환되기는 어렵다.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의 양이 적지 않은 데다 갑자기 대폭 감축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큰 이정표를 세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비상(飛上)하는 송도국제도시를 제대로 누리자!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비상(飛上)하는 송도국제도시를 제대로 누리자!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인구는 매달 1천명씩 증가하고, 아파트 미분양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신규 아파트 분양에도 1순위자가 대거 몰리면서 본격적으로 활성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투자이민제 등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대한 해외교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구매 문의도 늘어나는 한편, 해외 투자자를 위한 대규모 투자박람회도 예정되는 등 송도국제도시가 본격적으로 활기를 찾으며 비상하고 있다. ■ 비상하는 송도국제도시, 해외 교민들 인기도 뜨거워 2003년 8월 국내 최초로 경제자유구역에 지정된 송도국제도시(53.4㎢)는 서울에서 약 60㎞ 거리에 있으며 인천국제공항과는 인천대교로 직접 연결되는 최적의 입지 요건을 갖추고 있다. 인천공항과 연계해 비행거리 3시간 내에 있는 인구 100만 명 이상인 도시가 61개에 달하기 때문에 송도국제도시는 세계 인구 3분의 1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비즈니스 허브로서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 세계 시장 진출에 유리한 입지 조건과 교육·주거·녹지공간 등 탁월한 정주환경을 갖춘 송도국제도시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도약대가 되고 있다. 포스코건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엠코테크놀로지, 시스코, ADT 캡스 등 대기업들과 GCF(녹색기후기금) 본부, 세계은행 등이 이미 둥지를 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송도컨벤시아에서 지난달 4일 개최한 ‘KFEZ 비즈니스데이’는 한국에 경제자유구역이 생긴 이후 지난 10여년 동안 대부분의 성과가 인천에 집중돼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날 초청된 외신기자들의 관심도 인천으로 집중됐다. ‘경제자유구역청, 외신기자 개별취재 매칭표’를 보면 초청기자 12명 가운데 중국, 미국,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헝가리 등 8명이 인천을 취재했다. 성공적인 기업 유치사례가 전부 인천경제자유구역 사례였고 투자유치 성과도 인천으로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 중에서도 송도국제도시는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곳이다. 지난 11월에는 알렉산데르 스투브 (Alexander Stubb) 핀란드 총리 방한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가운데 노키아 등 핀란드 주요 기업 대표 15명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고, 같은 달 스웨덴 요란 페르손 전 총리와 마틴 하이어(Maarten Hajer) 네덜란드 환경청장도 잇달아 IFEZ 홍보관을 찾았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함께 방한한 기업대표단 70명이 단체 견학하는 등 국빈 방문 시 수행하는 각국 기업 관계자들에게 IFEZ 홍보관이 한국 경제를 이해하기 위한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해외 교민들의 송도국제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의 부동산 종합서비스기업인 워이예워아이워쟈(偉業我愛我家) 그룹은 지난달 17일 인천 송도 컴팩스마트시티에서 한국부동산투자이민주식회사와 전략적 파트너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 그룹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부동산투자이민제 상품 중계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높은 관심 속에서 이달 말에는 부동산 투자박람회도 예정돼 있다.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E-인베스트 코리아(E-INVEST Korea)’는 국내 부동산 개발업체와 금융권 투자자, 지방자치단체 등이 중국인 큰손과 만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송도국제도시를 제대로 누리는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인기 높아져 송도국제도시의 높은 관심은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IBD)의 핵심 입지에서 분양 중인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에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국제업무단지(IBD, International Business District)는 송도국제도시 내에서도 ‘노른자위’로 꼽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특히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는 국제업무단지의 중심부에 위치해 더블 역세권 입지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F13-1, 14, 15블록에 조성될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44층, 15개 동의 총 2,597가구 규모이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 주택형을 전체 공급물량의 75%로 구성했다. 전용 면적 기준으로 F13-1블록은 68~108㎡ 856가구, F14블록은 59~108㎡ 869가구, F15블록은 59~108㎡ 872가구로 이뤄진다.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는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IBD)의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있으며, 상업·교육·문화·교통 등 풍부한 편의시설과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인천지하철 센트럴파크역과 인천대 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며, M버스를 이용한 서울시내 접근도 편리하다. 국제업무단지 내에 이미 조성된 커낼워크, 롯데마트를 비롯해 이랜드몰, 롯데몰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편리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 앞에는 글로벌 대형 마트인 코스트코 인천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센트럴공원, 워터프론트 호수 등도 단지에 인접해 있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친환경 단지이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2015년 9월에는 단지 앞에 초등학교가 개교하며, 2017년 3월에는 중학교도 개교할 계획이다. 또 단지 주변에 단설유치원을 비롯해 고등학교, 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는 1순위 청약 접수가 대거 이뤄지는 등 높은 인기를 입증했으며, F15블록의 계약을 진행한 결과에서도, 91%의 높은 초기 계약률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높은 열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45만원으로 주변 시세와 비슷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했다. 모델하우스는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도 더샵 갤러리에 조성돼 있다. 문의전화 : 1688-7760
  • 전쟁·재난 현장 취재 ‘무인기 특파원’ 뜬다

    무인기(드론)가 파키스탄·예멘 등에서 테러집단 공격에만 쓰이는 시대는 지났다. 미국 언론사들이 전쟁·재난 등 위험한 현장 취재에 드론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드론의 사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NBC유니버설, 게티이미지 등 10개 언론사는 15일(현지시간) 버지니아공대와 공동으로 무인기를 동원한 취재 시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CNN도 지난 12일 조지아공대 연구소와 함께 무인기 활용 시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AP 등은 성명에서 “이번 구상은 소형 무인항공기시스템(UAS) 기술을 활용해 안전성을 담보하면서 뉴스를 수집할 수 있는지 가늠하려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지니아공대는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무인기의 민간 적용을 시험하는 기관으로 인증받았다. 이들 언론사는 지난해 중반부터 버지니아공대와 무인기 시험 운용 절차를 협의해 왔으며 무인기 통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법정 의견서도 제출했다. 버지니아공대 관계자는 “언론사들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정보 수집을 위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창업 3년 넘은 경영자도 연대보증 면제 ‘패자 부활’ 돕는다

    창업 3년 넘은 경영자도 연대보증 면제 ‘패자 부활’ 돕는다

    앞으로 창업 기간에 상관없이 우수 기업의 경우 경영주 본인의 연대보증 의무가 면제된다. 지금까지는 ‘창업 3년 이내’에만 면제됐다. 이제는 ‘평가’만 잘 받으면 기업인이 연대보증 의무를 지지 않아도 된다. 재창업 지원 융자 자금으로 5년간 최대 1조 5000억원이 투입되고, 재창업 기업에 불이익이 되는 신용정보 공유도 연기된다. 한번 사업에 실패한 사람이 좀 더 쉽게 ‘패자 부활’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15일 5개 부처 합동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재창업 지원 내용을 담은 ‘창조적 금융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기존 3년으로 제한했던 우수 창업자 본인의 연대보증 면제 기준을 3월부터 없애기로 했다. 이는 면제 범위를 ‘신규 창업자’에서 ‘창업 3년이 넘는 기존 경영자’ 등 전체 기업인으로 확대한 것이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내부평가등급 AA 이상인 우수 기업의 창업자는 신청하지 않더라도 연대보증을 자동 면제하고 A등급도 심사 결과에 따라 보증 의무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앞서 ‘제3자 연대보증’은 전면 폐지됐으나 책임경영 확립 차원에서 경영주 본인의 보증 의무는 남아 있던 상태였다. 하지만 ‘오뚝이 기업’에 재도전 기회를 주기 위해 이 조건도 폐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2015년 신규 공급액부터 보증 의무를 면제하고 이후 롤오버(만기연장) 부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올해만 약 2000~3000개 기업의 경영주들이 연대보증 의무를 면제받을 것”이라며 “금액으로 따지면 올해 약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실적이 미미한 ‘우수 창업자 연대보증 면제 상품’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A등급 이상 우수 기업에는 가산 보증료를 없애고 ‘2014년 2월 이후’로 제한했던 대상 기업 요건도 폐지하기로 했다. BBB등급 이하인 경우에는 가산 보증료를 우선 0.5% 포인트 인하한 후 지속적으로 깎아 줄 계획이다. ‘실패자’라는 낙인도 최소화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서 재창업 지원을 받은 경우 은행연합회에 보관되던 ‘개인회생 관련 신용정보’ 공유도 유예해 주기로 했다. 실패 이력이 있는 기업주가 금융기관 이용을 못 하거나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관련 규약을 개정해 상반기 중 실시할 예정이다. 재창업 지원에는 향후 5년간 최대 1조 5000억원을 쏟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신보·기보가 같은 기간에 5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핀테크산업 육성 차원에서 전자금융서비스에 대한 보안성 심의와 인증방법평가위원회 등 사전 규제를 폐지하고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은 늦어도 6월 말까지 만들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당 업무에 전문성을 가진 ‘중기 M&A 특화 증권사’도 육성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불안한 세계경제] 베네수엘라 디폴트 위기… 무디스 신용등급 두단계 강등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Caa1’에서 ‘Caa3’로 두 단계 강등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무디스의 등급 체계에 따르면 이는 채무불이행(디폴트) 임박을 뜻하는 ‘Ca’ 직전 수준이다. 최근의 유가 급락으로 베네수엘라의 대외 재정이 계속 악화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베네수엘라 원유 바스켓 가격은 북해산 브렌트유에서 조금 할인된 가격으로 정해지는데 최근 50달러 선이 무너진 데 이어 40달러 선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평균 88.42달러에서 30달러 이상 급락한 것이다. 수출의 90% 이상을 원유에 의존하는 베네수엘라로서는 엄청난 타격이다. 올해 전망도 하향안정 쪽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베네수엘라의 경기회복은 빨라야 내년부터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베네수엘라는 긴급조처에 나섰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차관 등에 관해 협조를 구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을 상대로 석유 감산을 촉구했다. 산유국들로부터 차관을 받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생활필수품 통제에 나섰다. 고급호텔에서도 세제가 없는 경우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뿐더러, 사재기 방지를 위해 국영상점 이용 횟수를 제한했다. 상점에 늘어선 줄을 통제하기 위해 군 병력도 배치됐다. 일부에서는 사재기 방지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야권 지도자 엔리케 카프릴레스는 정부 책임론을 주장하면서 “지금은 국가가 비상사태에 직면한 만큼 거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내 집 위로 항공기가…” 트럼프 회장 1000억 소송

    “내 집 위로 항공기가…” 트럼프 회장 1000억 소송

    미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68) 회장이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를 상대로 무려 1억 달러(약 1082억원) 짜리 소송을 제기해 화제에 올랐다.현지언론에 보도되며 순식간에 화제거리가 된 이번 소송은 팜비치 카운티 관할에 있는 팜비치 국제공항이 문제가 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된 소장의 주요내용은 이렇다. 팜비치 공항 측이 항공기 경로를 '고의적'으로 일부 변경, 자신의 저택 위로 날게 만들어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는 것. 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기 탓에 소음, 진동, 공기오염 등으로 인한 물적,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 트럼프 회장의 주장이다. 실제 팜비치 해변가에 위치한 트럼프의 저택은 침실 58개, 욕실 33개가 있는 성(城) 같은 곳으로 가격만 무려 1억 달러를 호가한다. 드넓은 '영지'가 항공기의 '놀이터'가 된 셈으로 트럼프 회장의 주장처럼 저택의 가치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지언론이 관심을 갖는 부분은 바로 소장에 명시된 '고의적' 이라는 부분이다. 트럼프 회장은 소장에 팜비치 공항 측이 FAA(미 연방항공청)에 압력을 넣어 비행기 항로를 동쪽으로 유도해 자신의 저택 상공 위를 날도록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공항 측은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일까? 현지언론은 이에대해 "현 팜비치 공항 이사인 브루스 켈리와 관계가 있다" 면서 "지난 1995년 트럼프 회장은 켈리와 마찰을 빚어 공항 확장 계획을 무산시킨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소송은 켈리의 '복수혈전'으로 구원(仇怨)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셈" 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체 고래종 56% 해양 쓰레기 먹어... 고래 죽어간다

    전체 고래종 56% 해양 쓰레기 먹어... 고래 죽어간다

    우리 인간이 버린 해양쓰레기가 수많은 고래와 돌고래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시행된 조사에서 전체 고래종 가운데 56%가 해양쓰레기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집단에서는 섭취율이 31%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미국 버지니아 아쿠아리움·해양과학센터의 생물학자 수잔 발코와 동료들은 지난해 8월 미국 체서피크만에 접한 엘리자베스강에서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몸길이 45피트(약 13.7m)에 달하는 젊은 보리고래 암컷 한 마리가 상류를 향해 헤엄치고 있었던 것이다. 멸종위기 종인 보리고래가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곳은 원래 대서양 연안이다. “보리고래의 이동경로로 보아 시기적으로 그 곳에 있어선 안되는 때였다”고 생물학자 수잔 발코는 회상했다. 이 고래는 방향 감각을 잃은 듯했다. 발코는 고래가 배와 부딪치지 않도록 추적했지만 결국 며칠 뒤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이 고래를 해부한 결과 위에서는 DVD 케이스와 같은 플라스틱 조각이 나왔고, 이 때문에 다른 먹이를 먹을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몸이 약해져 배와 충돌한 뒤 척추 손상이 일어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길고 고통스러운 최후였을 것”이라고 발코는 말했다. 이처럼 해양 생물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어 목숨을 잃는 경우가 끊이지 않는다. 고래 외에도 바닷새와 바다거북들도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한다. 소화할 수 없는 쓰레기를 삼키면 위장이 막혀 결국 굶어 죽게 된다. 바다의 쓰레기가 증가하는 것은 해양 생물에 위험이 증가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캘리포니아 해양포유류센터의 과학자 프랜시스 갈란드는 “(쓰레기로 인해) 해변에 좌초되는 고래는 죽은 고래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쓰레기에 특히 취약한 것이 향유고래이다. 갈란드는 “내가 해부한 향유고래는 모두 뱃속에서 그물이나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가 목격한 최악의 사례는 2008년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에 밀려온 두 마리의 향유고래. 두 마리 다 뱃속에 어망, 밧줄,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했다. 한 마리는 위가 파열돼 있었고, 또 다른 한 마리는 먹지 못해 야윈 상태였다. 두 마리 모두 사인은 쓰레기였던 것. 발견된 플라스틱의 종류와 상태를 통해 오랫동안 뱃속에 축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갈란드에 의하면, 한 마리의 위에서는 400파운드(181kg) 이상의 쓰레기가 나왔다. 그는 “두 마리는 굶주림에 시달리며 천천히 죽은 것이다. 큰 고래가 쓰레기로 죽는 것을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미국해양대기청(NOAA) 어업국의 블레어 메이스에 따르면, 바다를 떠도는 쓰레기로 목숨을 잃는 고래와 돌고래가 늘고 있다. 그녀가 담당한 구역에서만 2002년~ 2013년 쓰레기로 인해 밀려온 큰 돌고래가 최소 35마리다. 원인은 해수면의 쓰레기 뿐만이 아니다. 해저에서 포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귀신고래도 새우와 같은 작은 동물과 함께 무심코 쓰레기를 삼켜버릴 수 있는 것이다. 2010년 시애틀 근교에서 귀신고래가 좌초됐다. 37피트(11.3m)의 수컷으로 위에서는 20개 이상의 비닐 봉투, 작은 수건, 수술용 장갑, 운동복 바지, 덕트 테이프, 골프공을 발견했다. “인류가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을 나타내는 너무 충격적인 사건이었다”고 검시에 참여했던 연구자들은 말했다. 사진=버지니아 아쿠아리움·해양과학센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DVD케이스가 고래 죽여” 전체 고래종 56%, 쓰레기 섭취

    “DVD케이스가 고래 죽여” 전체 고래종 56%, 쓰레기 섭취

    우리 인간이 버린 해양쓰레기가 수많은 고래와 돌고래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시행된 조사에서 전체 고래종 가운데 56%가 해양쓰레기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집단에서는 섭취율이 31%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미국 버지니아 아쿠아리움·해양과학센터의 생물학자 수잔 발코와 동료들은 지난해 8월 미국 체서피크만에 접한 엘리자베스강에서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몸길이 45피트(약 13.7m)에 달하는 젊은 보리고래 암컷 한 마리가 상류를 향해 헤엄치고 있었던 것이다. 멸종위기 종인 보리고래가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곳은 원래 대서양 연안이다. “보리고래의 이동경로로 보아 시기적으로 그 곳에 있어선 안되는 때였다”고 생물학자 수잔 발코는 회상했다. 이 고래는 방향 감각을 잃은 듯했다. 발코는 고래가 배와 부딪치지 않도록 추적했지만 결국 며칠 뒤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이 고래를 해부한 결과 위에서는 DVD 케이스와 같은 플라스틱 조각이 나왔고, 이 때문에 다른 먹이를 먹을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몸이 약해져 배와 충돌한 뒤 척추 손상이 일어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길고 고통스러운 최후였을 것”이라고 발코는 말했다. 이처럼 해양 생물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어 목숨을 잃는 경우가 끊이지 않는다. 고래 외에도 바닷새와 바다거북들도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한다. 소화할 수 없는 쓰레기를 삼키면 위장이 막혀 결국 굶어 죽게 된다. 바다의 쓰레기가 증가하는 것은 해양 생물에 위험이 증가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캘리포니아 해양포유류센터의 과학자 프랜시스 갈란드는 “(쓰레기로 인해) 해변에 좌초되는 고래는 죽은 고래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쓰레기에 특히 취약한 것이 향유고래이다. 갈란드는 “내가 해부한 향유고래는 모두 뱃속에서 그물이나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가 목격한 최악의 사례는 2008년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에 밀려온 두 마리의 향유고래. 두 마리 다 뱃속에 어망, 밧줄,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했다. 한 마리는 위가 파열돼 있었고, 또 다른 한 마리는 먹지 못해 야윈 상태였다. 두 마리 모두 사인은 쓰레기였던 것. 발견된 플라스틱의 종류와 상태를 통해 오랫동안 뱃속에 축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갈란드에 의하면, 한 마리의 위에서는 400파운드(181kg) 이상의 쓰레기가 나왔다. 그는 “두 마리는 굶주림에 시달리며 천천히 죽은 것이다. 큰 고래가 쓰레기로 죽는 것을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미국해양대기청(NOAA) 어업국의 블레어 메이스에 따르면, 바다를 떠도는 쓰레기로 목숨을 잃는 고래와 돌고래가 늘고 있다. 그녀가 담당한 구역에서만 2002년~ 2013년 쓰레기로 인해 밀려온 큰 돌고래가 최소 35마리다. 원인은 해수면의 쓰레기 뿐만이 아니다. 해저에서 포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귀신고래도 새우와 같은 작은 동물과 함께 무심코 쓰레기를 삼켜버릴 수 있는 것이다. 2010년 시애틀 근교에서 귀신고래가 좌초됐다. 37피트(11.3m)의 수컷으로 위에서는 20개 이상의 비닐 봉투, 작은 수건, 수술용 장갑, 운동복 바지, 덕트 테이프, 골프공을 발견했다. “인류가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을 나타내는 너무 충격적인 사건이었다”고 검시에 참여했던 연구자들은 말했다. 사진=버지니아 아쿠아리움·해양과학센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러 겨냥… 美 ‘사드’ 사거리 확장 추진

    중·러 겨냥… 美 ‘사드’ 사거리 확장 추진

    미국이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의 핵심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사거리를 대폭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이란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방어를 넘어 중국과 러시아가 개발 중인 극초음속 비행체(HGV)를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디펜스업데이트 등 미 국방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사드를 개발한 록히드마틴은 현행 1단계 발사 구조로 돼 있는 사드 요격시스템을 2단계 발사 구조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높이 솟았다가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현행 구조를 바꿔 대기권 바깥에서 극초음속으로 비행하는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도록 사거리를 대폭 확장하는 것이다. 이 같은 확장형 사드 개발은 중국과 러시아가 대기권 밖을 마하 8~10의 속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비행체를 실험하고 있는 데 맞서 새로운 MD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미 정부의 전략적 구상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록히드마틴은 지난 6년간 3000만 달러(약 325억원)를 들여 사드의 사거리 확장을 연구·개발해 왔으며, 미사일 방어청도 지난해 극초음속 대응시스템 개발에 200만 달러를 투입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WU14’로 알려진 극초음속 비행체의 발사 실험을 실시했다. 이 비행체는 탄도미사일에 장착돼 날아가다가 분리돼 마하 10의 속도로 목표물에 적중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미 국방부는 분석하고 있다. 러시아도 2020년을 목표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김관진 靑안보실장 금명 訪中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해 양제츠(楊潔?)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 중국 지도부를 잇달아 면담하고 한반도 정세를 논의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언제 나갈지 등을 정확하게 조율한 것은 아니지만 조만간 김 실장이 중국을 방문할 것 같다”며 “일정은 1박 2일 또는 2박 3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임명된 김 실장이 안보실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총괄하는 김 실장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3년 11월 양 국무위원이 방한한 데 따른 답방 성격이다. 앞서 한·중 양국은 지난 5일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아주국장 등이 참석한 ‘제2차 외교·안보대화’에서도 김 실장의 방중 관련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2013년 6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외교담당 국무위원 간 대화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으며 그해 11월 서울에서 첫 회의가 열렸다. 정부 관계자는 “카운터 파트너인 양 국무위원 외에 시 주석 예방 등의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양 국무위원은 2013년 방한 시 박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실장은 방중 기간 양 국무위원 등과의 면담을 통해 북핵 문제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포괄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 당국 간 대화 재개를 제의한 데 이어 한·미 연합훈련을 중지할 경우 핵실험을 유예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대화와 압박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냉랭한 관계를 보이고 있는 북·중 관계에 미묘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는 것도 주목된다. 중국은 김 제1위원장의 생일이던 지난 8일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북·중 간 우호를 상징하는 이른바 ‘16자 방침’을 거론하는 등 냉랭했던 북·중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밖에 중국 어선의 무차별 어획 문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한·미·일 군사정보 공유 약정 등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아이스클라이밍의 매력 평창서 선보이길 꿈꿔요”

    “아이스클라이밍의 매력 평창서 선보이길 꿈꿔요”

    “3년 뒤 평창에서 제 이름대로 큰 날개를 펼칠래요.” 송한나래(23·아이더)가 11일 경북 청송 얼음골 인공빙벽 경기장에서 펼쳐진 국제산악연맹(UIAA) 2015 청송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 난이도(리드) 부문 남녀 16명 결선 진출자 가운데 유일하게 완등하며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UIAA는 아이스클라이밍의 2018평창동계올림픽 시범 종목 채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송한나래는 벌써 부푼 꿈을 꾸고 있다. 그는 “학교 공부도 소홀히 할 수 없어 훈련량이 충분치 못했는데 우승을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속도 예선을 치른 뒤 난이도 결선에 나서 불꽃 체력을 뽐냈는데 계속 두 종목을 병행할 생각이냐고 묻자 “아침 일찍부터 경기를 해야 해 피곤하기도 하지만 몸을 푼다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답했다. 그는 높이 18m의 경기벽(빙벽 부분은 5m 정도, 나머지는 목재 패널)에 날렵하게 붙어 오르며 경사도 90~130도로 설계된 벽을 정확히 제한 시간 9분에 완등했다. 그는 아이스바일로 홀드를 찍어 몸을 끌어올리거나 아이젠으로 얼음을 찍어 버틴 뒤 제법 거리가 있는 홀드에 아이스바일을 걸기 위해 원숭이가 나무에 매달리는 동작을 취하곤 했다. 차가운 바람에 몸을 떨며 올려다보던 관중들의 입에선 탄성이 절로 나왔다. 한 선수는 순간적으로 추락해 바닥에 닿기 2m 전에야 확보자(자일을 붙잡아 주는 이)가 버텨 충돌을 면하기도 했는데 그는 불안한 동작 하나 없이 편하게 경기를 끝냈다. 송한나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스포츠클라이밍에 발을 들였다. 전국대회 상위권 성적을 올려도 대입 특기생으로 인정받지 못해 공부로 대학에 가겠다고 마음먹었고, 이뤄냈다. 함께 운동하던 또래들이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을 접는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려면 자신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종목의 위상을 올려놓아야 한다고 결심했다. 추위를 엄청 싫어하던 송한나래는 3년 전부터 아이스클라이밍도 병행하고 있다. 1년 뒤 생애 두 번째로 참가한 전국선수권에서 속도와 난이도 2관왕을 차지해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해 눈사태로 취소된 이탈리아 대회를 제외하고 네 차례 월드컵에 모두 출전해 최고 4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기량을 올려 왔다. “추위와 싸워야 하고, 위험하기도 하고, 장비도 비싸다고 다들 안 하려고 해요. 그런 아이들 때문에라도 평창에서 시범 종목이 꼭 됐으면 좋겠어요.” 청송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비행기에 그려진 낙서 하나에 승무원 13명 해고 논란

    비행기에 그려진 낙서 하나에 승무원 13명 해고 논란

    항공기 꼬리 부근에 누군가 남긴 낙서 하나가 큰 후폭풍을 남기고 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에서 해고된 전직 승무원 13명이 항공사를 상대로 복직 소송에 나서 화제가 되고있다. 한순간에 13명의 일자리를 날려버린 사건의 시작은 지난해 7월 1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홍콩을 향해 출발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소속 보잉 747-400기의 비행이 취소되면서 벌어졌다. 약 300여명의 승객들을 싣고 출발 예정이었던 이 항공기의 비행이 취소된 것은 이번에 소장을 제출한 승무원들이 탑승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황당한 사연은 이렇다. 이날 승무원들은 문제의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기체 꼬리 부근 밑에 그려진 낙서를 발견했다. 기름의 잔여물로 그려진 낙서는 'BYE BYE' 와 웃는 얼굴과 화난 얼굴. 이 낙서가 심상치 않다고 여긴 승무원들은 테러의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항공기 조사를 요청했으나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항공사 측은 승무원들에게 다시 탑승을 지시했지만 13명의 승무원들은 자신들과 승객들의 안전을 명분으로 이를 거절했다. 결과적으로 이 여객기는 승무원 부족으로 비행이 취소됐으며 회사 측은 지시 불이행을 이유로 이들을 모두 해고했다.   해고된 승무원 측 법률 대리인은 "피고용인이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 라면서 "복직은 물론 그간의 체불 임금과 손해배상까지 청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대한 항공사 측의 반응은 단호하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측은 "당시 미 연방항공청(FAA)의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졌다" 면서 "조종사, 기술자, 안전요원까지 모두 비행에 문제가 없다고 말해 어떤 위험요인도 발견되지 않았다" 고 반박했다. 한편 이 낙서는 출발 예정이었던 샌프란시스코 공항 혹은 전 기착지였던 인천공항에서 씌여진 것으로 추정되며 '범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커트 실링 “명예의 전당 못간 것은 공화당 지지자기 때문”

    커트 실링 “명예의 전당 못간 것은 공화당 지지자기 때문”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랜디 존슨(52)과 더불어 한시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투수가 있다. 바로 랜디 존슨과 더불어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원투펀치로 불렸던 커트 실링(48)이다. 최근 실링이 자신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한 이유가 공화당을 지지했기 때문이라고 밝혀 화제에 올랐다. 실링은 최근 한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잘 알려진 대로 난 공화당 지지자로 일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좋아하지 않아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득표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실링은 대표적인 공화당 지지자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 2004년 조지 W 부시를 백악관으로 보내기 위해 열성적으로 뛰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평소 말 많고 편가르기로 유명한 실링이지만 그가 남긴 성적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기에 손색이 없다. 과거 랜디 존슨,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김병현(기아 타이거즈)과 더불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실링은 통산 216승, 방어율 3.46을 기록한 전설적인 에이스다. 그러나 얼마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들의 투표결과 실링은 39.2%의 저조한 득표율(합격기준 75%)로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이에반해 존슨은 97.3%의 지지율로 그가 남긴 성적만큼이나 앞도적으로 새로운 헌액 멤버가 됐다. 특히 처음으로 함께 후보에 오른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91.1%), 존 스몰츠(82.9%)도 무난히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 '삼수생'인 실링이 속이 쓰릴만 하다. 실링은 "이번 투표에 참여한 일부 사람들이 공화당 지지자인 나를 탐탁지 않아한다" 면서 "과거 내가 했던 말과 행동이 나에게 투표를 하지 않는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실링은 랜디 존슨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링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존슨은 역대 최강의 좌완 투수" 라면서 "그와 함께 경쟁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명예의 전당 입성을 축하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항공기에 그려진 ‘BYE BYE’ 낙서에 승무원 13명 잘린 사연

    항공기에 그려진 ‘BYE BYE’ 낙서에 승무원 13명 잘린 사연

    항공기 꼬리 부근에 누군가 남긴 낙서 하나가 큰 후폭풍을 남기고 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에서 해고된 전직 승무원 13명이 항공사를 상대로 복직 소송에 나서 화제가 되고있다. 한순간에 13명의 일자리를 날려버린 사건의 시작은 지난해 7월 1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홍콩을 향해 출발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소속 보잉 747-400기의 비행이 취소되면서 벌어졌다. 약 300여명의 승객들을 싣고 출발 예정이었던 이 항공기의 비행이 취소된 것은 이번에 소장을 제출한 승무원들이 탑승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황당한 사연은 이렇다. 이날 승무원들은 문제의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기체 꼬리 부근 밑에 그려진 낙서를 발견했다. 기름의 잔여물로 그려진 낙서는 'BYE BYE' 와 웃는 얼굴과 화난 얼굴. 이 낙서가 심상치 않다고 여긴 승무원들은 테러의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항공기 조사를 요청했으나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항공사 측은 승무원들에게 다시 탑승을 지시했지만 13명의 승무원들은 자신들과 승객들의 안전을 명분으로 이를 거절했다. 결과적으로 이 여객기는 승무원 부족으로 비행이 취소됐으며 회사 측은 지시 불이행을 이유로 이들을 모두 해고했다.   해고된 승무원 측 법률 대리인은 "피고용인이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 라면서 "복직은 물론 그간의 체불 임금과 손해배상까지 청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대한 항공사 측의 반응은 단호하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측은 "당시 미 연방항공청(FAA)의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졌다" 면서 "조종사, 기술자, 안전요원까지 모두 비행에 문제가 없다고 말해 어떤 위험요인도 발견되지 않았다" 고 반박했다. 한편 이 낙서는 출발 예정이었던 샌프란시스코 공항 혹은 전 기착지였던 인천공항에서 씌여진 것으로 추정되며 '범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찬호, 2016년 명예의 전당 후보로…입성은 희박

    박찬호, 2016년 명예의 전당 후보로…입성은 희박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출발해 아시아 통산 최다승(124승 98패 평균자책점 4.36) 투수로 화려한 빅리거 생활을 마감한 박찬호(42)가 2016년부터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로 나선다. MLB닷컴은 2015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한 7일(한국시간) 2016년 새롭게 명예의 전당 후보로 등록하는 2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박찬호의 이름도 있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이상 활약한 선수 중 최근 5년 이상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지 않은 선수에게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 자격을 준다. 1994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입단해 2010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미국 프로야구 생활을 마감하고 이후 일본(2011년 오릭스 버펄로스), 한국(2012년 한화)에서 뛴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은퇴 후 5년'이 지나 후보 자격을 채웠다. 그는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 출신으로는 노모 히데오(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로 등록되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은 희박하다.사실 '후보로 살아남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다. 박찬호와 비슷한 성적(123승 109패 평균자책점 4.24)을 거둔 노모는 2014년 명예의 전당 부표에서 571표 중 6표(1.1%)를 얻는데 그쳤다. 후보자 자격 유지 기준인 5% 득표에 실패한 그는 이듬해 명예의 전당 투표 후보에서 제외됐다. MLB닷컴은 2016년 신입 후보 중 투표 첫해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이 큰 선수로 켄 그리피 주니어와 트레버 호프만, 단 두 명만 꼽았다. 연합뉴스
  • 랜디 존슨 ‘명예의 전당’에…약물 스타들은 OUT

    60년 만에 ‘레전드’ 4명이 ‘명예의 전당’에 동시 입성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4명이 2015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빅 유닛’ 랜디 존슨(52·득표율 97.3%)과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44·91.1%), 존 스몰츠(48·82.9% 이상 투수), 타자 크레이그 비지오(50·82.7%)등이 영예를 안았다. 한꺼번에 4명이 입회한 것은 조 디마지오, 개비 하트넷, 테드 라이언스, 데이지 밴스 등이 뽑힌 1955년 이후 60년 만이며 통산 네 번째다. 명예의 전당 입회자도 선수 244명 등 310명으로 늘었다. 사이영상을 5번이나 받은 존슨은 올해 최고이자 역대 8번째 득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1992년 톰 시버의 역대 최고 득표율(98.84%)에는 미치지 못했다. 존슨은 통산 303승(22위)과 역대 좌완 최다인 탈삼진 4875개를 남겼다. 세 차례 사이영상을 받은 마르티네스는 통산 219승, 탈삼진 3154개를 챙겼다. 특히 2004년 보스턴이 86년 만에 ‘밤비노 저주’를 풀고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는 데 앞장섰다. 스몰츠는 통산 213승, 154세이브를 수확했다. ‘200승-150세이브’를 동시 달성한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3번째 도전 끝에 입성한 비지오는 3000안타(3060개)를 쳤고 7차례나 올스타에 뽑혔다. 하지만 ‘약물 스타’인 로저 클레멘스, 배리 본즈, 새미 소사, 마크 맥과이어 등도 쓴잔을 들었다. 한편 메이저리그 홈페이지가 공개한 내년 명예의 전당 후보 25명 명단에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올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중남미 집결시킨 시진핑의 ‘안방 외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8~9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중국-중남미국가공동체(CELAC·셀락) 포럼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중국의 올해 첫 ‘홈그라운드 외교’(主場外交)를 선보인다고 관영 신화망이 6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이 이번 회의에서 중국과 셀락 간 협력을 위한 지도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며 ‘홈그라운드 외교’를 거듭 강조했다. ‘홈그라운드 외교’는 도광양회(韜光養晦·빛을 감추고 힘을 기르다)에서 ‘적극작위’(積極作爲·적극적으로 역할을 한다)로 바뀐 시진핑 시대의 외교를 설명하는 주요 키워드다. 해외 각국 정상들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자국의 국익과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의제를 제시하는 공격적인 외교를 말한다. 시 주석이 지난해 열린 상하이(上海)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 회의(CICA) 정상회의와 베이징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에서 각각 ‘아시아 안보관’과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구축을 내세웠던 것처럼 이번 회의도 중국이 세계 질서를 주도할 무대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시 주석은 이를 위해 회의 첫날인 8일 개막식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라우라 친치야 미란다 코스타리카 대통령 등과 축사를 함께할 예정이다. 주칭차오(祝靑橋) 중국 외교부 라틴아메리카사(司) 사장은 기자설명회에서 “회의에는 셀락 회원국 33개 국가 중 30개 국가에서 20명의 외교장관을 비롯해 일부 국가의 경제무역, 관광, 과학기술 분야 장관 등 40명이 넘는 장관급 관료가 참가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오산공군기지 방문 尹외교 “한·미동맹 천하무적”

    오산공군기지 방문 尹외교 “한·미동맹 천하무적”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6일 경기 평택에 위치한 오산공군기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지난달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을 체결한 한·미 양국은 새해부터 미군기지를 함께 방문하며 돈독한 양자 관계를 과시했다. 윤 장관은 이날 한·미 장병 200여명과의 간담회에서 “군사적 측면에서는 한·미동맹을 이길 수 있는 세력은 없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좀 과장을 한다면 과거에 ‘invincible’(천하무적)이라는 말을 쓴 적이 있는데, 누구보다도 강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최근에 ‘국제시장’이라고 큰 히트를 친 영화가 있는데 (이 영화는) 미국이라는 훌륭한 친구를 통해 오늘날 한국이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이뤘다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면서 “이러한 한·미동맹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 직원들이 청사에서 고생하는 것을 두고 ‘광화문의 잠 못 이루는 밤’이라고 비유하곤 했는데, 오늘 이곳에 와 보니 오산공군기지야말로 ‘오산의 잠 못 이루는 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간담회에 배석한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도 한·미 군사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북한은 양자 대화를 추구하면서도 핵무기 개발 야욕을 드러내는데, 연합사에서는 어떤 우선순위를 두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느냐”는 한 미군 장병의 질문에 “(첫 번째 우선순위는) 우리의 동맹을 강화하는 것이며 그 일원인 여러분은 오늘 밤 당장이라도 싸울 수 있도록 전투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대답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대화가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 우리는 강력한 방위 체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동맹을 이대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화하는 적의 위협에 맞춰 진화시킬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리퍼트 대사도 한·미동맹의 굳건함 정도를 묻는 한 미국 장병의 질문에 “한·미 군사협력은 양국 동맹의 기초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미동맹은) 한국 국민들에게 호응과 지지를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1952년 창설된 오산공군기지에서는 현재 미7공군사령부 소속 장병 6000여명과 우리 공군작전사령부 소속 장병 2400여명이 복무하고 있다. 오산공군기지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남한에 도입될 경우 관련 레이더가 설치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MLB] 최고 득표율 넘보는 존슨·약물에 발목 잡힌 본즈

    약물 스캔들로 얼룩진 스타들이 올해도 ‘약물의 덫’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5일 투표권을 가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자사 기자 17명의 투표를 통해 랜디 존슨과 페드로 마르티네스, 존 스몰츠, 마이크 피아자 등의 2015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 가능성을 전했다. 존슨 등은 입회 기준인 득표율 75%를 넘어섰다. 사이영상을 5차례나 수상한 ‘빅 유닛’ 존슨과 3차례 사이영상을 받은 ‘외계인’ 마르티네스는 100%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관심을 모은 존슨의 최초 만장일치 입성은 무산됐다. CBS스포츠는 투표권을 가진 한 기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투표용지 사진에서 존슨에 표시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존슨이 1992년 톰 시버의 역대 최고 득표율(98.84%)을 넘어설 가능성은 남아 있다. 반면 ‘약물 스타’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는 탈락이 예상됐다. ‘홈런왕’ 본즈와 ‘로켓맨’ 클레멘스는 52.9% 지지율에 그쳤다. 마크 맥과이어는 단 1표를 얻었고, 새미 소사는 한 표도 받지 못했다. 본즈와 클레멘스는 지금도 결백을 주장하는 반면, 맥과이어는 약물 복용을 인정했다. 하지만 의혹이 여전히 가시지 않아 명예의 전당 입성은 더욱 멀어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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