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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과학] 독성 적조 골라 죽이는 박테리아 발견…적조 막는 효자될까?

    [와우! 과학] 독성 적조 골라 죽이는 박테리아 발견…적조 막는 효자될까?

    적조(red tide)는 특정 플랑크톤이 과다 증식해 바다가 붉게 변하는 현상으로 해양 생태계와 어업, 관광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생활하수나 농축산폐수에 있는 영양물질이 바다로 흘러가 농도가 증가하고 수온 등 다른 여러 조건이 맞으면 광합성 조류(algae)가 급격한 속도로 증식하는데, 이 조류 중 일부는 독성 물질을 만들어 다른 해양 생물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독성이 없는 조류도 급격히 증식한 후 영양물질 고갈로 한꺼번에 죽어 바다에 가라앉으면 이 과정에서 산소가 고갈돼 해저 생물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현재까지 적조를 직접 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황토를 바다에 살포해서 문제가 되는 조류를 바다 깊은 곳으로 가라앉혀 광합성을 못 하게 막는 것이다. 비용 대비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다른 뾰족한 수가 없는 게 사실이다. 이는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미국 등 다른 선진국도 마찬가지다. 미국 델라웨어 대학의 캐서린 코엔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지원을 받아 독성 조류의 천적인 박테리아를 연구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골치 아픈 독성 조류 중 하나인 독성 와편모조류(dinoflagellates)를 죽이는 박테리아다. 이 박테리아는 와편모조류에만 듣는 독특한 독인 알지사이드(algicide)를 분비한다. 알지사이드는 세포핵과 소기관을 파괴시켜 세포를 죽게 만든다. (사진) 사실 이런 세포 독성물질은 자연계에 흔하기 때문에 이것 자체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있지만, 연구팀을 놀라게 한 부분은 이 알지사이드가 독성 적조를 효과적으로 죽이면서도 다른 생물에게는 무해하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 알지사이드는 독성 와편모조류에 대한 '마법 탄환'과 같은 물질로 다른 생명체에 영향을 주지 않고 독성 조류만 죽일 수 있다. 불특정 다수의 플랑크톤을 흡착해서 바다 밑으로 가라앉히는 황토보다 더 효과적인 독성 적조 조절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다만 실제 적조 조절 물질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실제 적조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적조를 억제하는 것은 물론 인간과 다른 생물에 무해하고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야 한다.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적조 제거 물질이 개발된다면 적조 조절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네이버, 클라우드 시장 페이스북·아마존에 도전

    페이스북,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공룡들의 글로벌 데이터·클라우드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네이버가 도전장을 냈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중 최대인 10개의 글로벌 리전(서비스 대상지역)과 거점을 확보했다고 9일 소개했다.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2020’ 세션에 참여한 NBP 임태건 클라우드 세일즈 리더는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모두 클라우드를 중요한 신사업으로 정했고 올해부터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수의 외국계 클라우드 사업자가 리전을 설치하는 등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NBP도 10개 해외 리전과 거점을 확보하고,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중 최초로 국제기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남아 SaaS 1위 업체인 데스케라와도 계약을 맺었다”면서 “이는 글로벌 표준 인증을 다수 획득한 것과 한 차례의 보안 사고도 없이 인프라를 운영한 안정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신했다. NBP는 도미노피자, 이디야, 나이키 등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채택했다고 소개했다. 이 유통기업들은 크리스마스와 신제품 출시, 할인 이벤트 같은 이슈로 트래픽이 몰릴 때마다 서버다운 현상을 겪었지만,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채택한 뒤 이런 현상에서 해방됐다. 특히 도미노피자는 챗봇을 활용한 주문 서비스를 활용 중이다. 네이버와 라인을 운영한 역량을 살려 NBP는 국내외 고객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인공지능(AI) 활용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2017년 22개로 시작한 상품수를 매달 5개 이상씩 늘려, 현재 132개 라인업을 갖췄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경희대학교, 오는 11일 ‘데이비드 아커’ 교수 초청 강연

    경희대학교, 오는 11일 ‘데이비드 아커’ 교수 초청 강연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은 오는 11일 경희대 오비스홀(경영대학)에서 브랜드 분야 최고 석학인 데이비드 아커(David A. Aaker) 교수 초청 강연을 한다고 밝혔다. 경희대 경영대학원과 경영대학원 원우회가 공동 주관하고 ㈜브랜드앤컴퍼니가 후원하는 이번 강연은 경희대 재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성공하는 브랜딩과 시그니처 스토리’란 주제로 열린다. 데이비드 아커 교수는 브랜드 전략과 브랜드 경영 및 브랜드 자산 관리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을 무대로 강연과 브랜드 전략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버클리 캠퍼스) 하스 경영대학원(the Hass School of Business) 명예교수로 마케팅 및 브랜드 전략을 강의하고 있다. 프라핏 브랜드 전략(Prophet Brand Strategy) 부회장과 덴쯔 글로벌 자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커 교수는 MIT 대학교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브랜드, 광고, 마케팅, 경영 전략 등에 관한 총 15권의 저서와 8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날 강연은 국내 출판을 앞둔 데이비드 아커 교수의 저서 ‘브랜드 성공을 주도하는 20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아커 교수는 이날 강연을 통해 최고의 브랜딩 방법을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방법, 브랜딩 이론과 브랜드 관리 방식을 향상하는 방법, 경영 관리와 조직 관리에 적용하는 방법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준석 경영대학원 브랜드MBA 주임교수는 “성공적인 브랜딩 전략의 출발점은 고객 가치를 주도하는 제품의 핵심가치다. 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개발돼 고객과 브랜드 사랑이라는 관계를 맺고, 기업은 지속가능 성장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며 “이러한 브랜드학 발전의 중심에 있는 아커 교수의 브랜드학 강연은 경영인이라면 놓쳐서는 안 되는 흔하지 않은 기회다. 영리나 비영리를 가리지 않고 모든 경영인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강연은 동시통역으로 진행되며 강연 신청은 220명까지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접수처(jsh1103@khu.ac.kr)로 이름, 소속, 직급, 연락처, 이메일을 발송하면 된다. 접수 마감은 오는 10일 낮 12시. 서울비즈 biz@seoul.co.kr
  •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함부르크 시 공무원과 주민참여제도 논의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함부르크 시 공무원과 주민참여제도 논의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문영민·양천 3)는 지난 4일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과 함께 독일 함부르크 시 공무원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함부르크 시와 서울시의 주민참여제도에 대한 소개 및 주민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함부르크 시의 디지털 주민참여 시스템(Digital Integrated Participation System)에 대한 설명과 활용 사례 소개, 서울시에서는 시민참여예산제, 시민숙의예산제 및 민주주의서울(Democracy.seoul.go.kr) 플랫폼에 대한 소개 및 논의가 이어졌으며 다양한 정책 제안의 장이 되었다. 이번 간담회에서 함부르크 시 방문단 공무원 대표(Jan Hendriok)는 “서울시와 함부르크시에서 각각 추진하고 있는 주민참여제도에 대해 서로 유사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향후 정책에 대한 소통이 진전된다면 두 지방정부 모두 실질적인 주민참여제도를 정착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 한국사무소 탁스(Dr. Christian Taaks) 대표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문영민 위원장은 “주민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열린 시정 및 의정을 구현하는데 노력하겠다”라는 포부와 함께 “서울시 및 함부르크시의 주민참여 정책이 주민의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 모두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제도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송재혁, 김경우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및 강동길 의원, 김용석 의원, 김호평 의원, 한기영 의원이 참석하여 서울시 정책을 독일에 소개 및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국제 교류에도 내실을 기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바닥만 한 새끼 바다거북 배 속에서 나온 플라스틱 조각 104개

    손바닥만 한 새끼 바다거북 배 속에서 나온 플라스틱 조각 104개

    지난해 코스타리카 연안에서 코에 빨대가 꽂힌 바다거북이 발견돼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그로부터 1년이 지금, 바다거북은 여전히 플라스틱 쓰레기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바다거북보호단체 ‘검보-림보 네이처 센터’(Gumbo Limbo Nature Center, 이하 GLNC) 측은 바다거북의 배 속에서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의 사진을 공개했다. 최근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에 떠밀려온 새끼 바다거북 중 한 마리의 사체에서는 셀 수 없이 많은 플라스틱 조각이 쏟아져 나왔다. GLNC 관계자는 “손바닥만 한 크기의 바다거북 배 속에서 104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됐다”라고 설명했다. 8월~11월 사이 플로리다 해변에는 강한 바람과 거센 파도에 떠밀린 새끼 바다거북이 유입된다. GLNC는 이런 새끼 거북을 돌보고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배 속에 플라스틱이 가득한 이 바다거북은 지난주 사체로 발견됐다.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파도에 잘게 부서져 미세 혹은 초미세 플라스틱 형태를 띠게 되는데, 바다거북이나 물고기가 이런 플라스틱 조각을 먹이로 오인해 삼켰다가 폐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플로리다 바다거북관리소는 매년 약 100만 마리의 해양 동물이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800만 톤, 이미 흘러들어간 것만도 1억 톤이 넘는다. 2050년이 되면 플라스틱 쓰레기의 무게가 물고기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양도 양이지만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문제다. 미국해양대기청(NOAA)은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가 분해되는 데는 수 세기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비닐봉지는 10년~20년, 플라스틱 빨대는 200년, 페트병은 450년 수준이다. GLNC는 이번에 발견된 바다거북을 비롯해 앞으로도 오랫동안 우리가 버린 쓰레기로 고통스러워할 해양 동물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할 때라며 관심을 호소하고 나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해 전 세계에서 2700만 톤의 새로운 오염원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판사님, 형을 총 쏴 숨지게 한 그녀를 안아봐도 되겠습니까”

    “판사님, 형을 총 쏴 숨지게 한 그녀를 안아봐도 되겠습니까”

    “판사님, 제가 그녀를 좀 안아봐도 되겠습니까?”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방법원에서 브랜트 진(18)은 이렇게 간청했다. 법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었다고 일간 USA투데이를 비롯해 현지 매체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브랜트는 지난해 9월 6일 형 보텀(당시 26)을 오인 총격으로 숨지게 한 전직 경관 앰버 가이거(31)를 안아보겠다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당시 댈러스에서는 카리브해 섬나라 출신의 잘 나가던 회계사 흑인 남성을 여자 백인 경관이 총격 살해했다고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등 커다란 사회문제가 됐다. 가이거 경관은 회계사로 일하는 이웃 보텀이 사는 아파트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신의 집은 3층이었는데 남자친구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느라 4층 보텀의 집에 잘못 들어갔다. 컴컴한 거실에는 흑인 남자가 TV를 보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침입자라고 생각한 그녀는 방아쇠를 당겼다. 검찰은 거실로 들어가며 자신의 집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었는데도 가이거가 이를 무시했으며 총기 발사 수칙도 어겼다며 살인죄로 기소했다. 현지 WFAA-TV가 촬영한 법정 동영상을 보면 브랜트는 눈물을 머금으며 “당신이 진정으로 뉘우친다면 용서하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할 수 있다. 또 신에게 귀의한다면 신에게 당신을 용서해달라고 빌겠다”면서 “다시 스스로에게 다짐하는데 우리 가족을 대표해서는 아니지만 당신을 다른 누구와 마찬가지로 사랑한다. 우리 형처럼 썩어 문드러지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개인적으로 최선의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실형이 선고되지 않길 바란다. 당신이 그리스도에게 귀의한다면 보텀이 바라는 최상의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고는 가이거에게 5년 뒤 가석방이 가능한 10년 징역형을 선고한 태미 켐프 판사에게 “가능한지 모르겠는데 제가 그녀를 조금 안아볼 수 있을까요, 제발? 제발?”이라고 말했다. 켐프 판사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허락했다. 두 사람은 1분 가까이 껴안은 채로 있었다. 법정 안에서는 흐느끼는 소리도, 오열하는 소리도 들렸다. 켐프 판사도 눈물을 훔친 뒤 가이거를 껴안았고 다음에는 브랜트의 어머니 앨리슨을 껴안았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달 27일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로 그녀에게 99년형이 선고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는데 훨씬 가벼운 형량이 선고되자 법정 안에는 야유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어린 브랜트의 행동으로 화해와 용서의 메시지가 법정을 압도했다고 전했다. 에릭 존슨 댈러스 시장은 성명을 내고 브랜트의 행동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이들 가족이 보여준 사랑과 믿음, 용기의 믿을 수 없는 사례들을 난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크루조 댈러스카운티 지방검찰청장도 “오늘날 사회에서, 특히 우리의 많은 지도자에게서 보기 드문 치유와 사랑의 놀라운 행동”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류 새달 14일 웃을까

    류 새달 14일 웃을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사이영상 수상 여부가 다음달 14일(한국시간) 발표된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2019 메이저리그 개인 수상자 발표 일정을 밝혔다. BBWAA는 다음달 12일 신인상, 13일 감독상, 14일 사이영상, 15일 최우수선수(MVP)상 수상자를 차례대로 발표하기로 했다.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후 BBWAA 회원 기자 30명이 참여해 진행됐다. 사이영상은 1위부터 5위까지 투표한 순위별 점수를 합산해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수상자를 각각 뽑는다. 내셔널리그의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류현진은 올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한때 평균자책점을 1.45까지 낮췄던 류현진은 시즌 막판 부진을 극복하고 아시아선수 첫 평균자책점 부문의 타이틀 홀더가 됐다. 류현진의 사이영상 라이벌로 꼽히는 제이컵 디그롬(31·뉴욕 메츠)은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수상을 노린다. 디그롬은 11승8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밀리지만 내셔널리그 최다 탈삼진(255개)을 기록했고 204이닝을 던져 180과 3분의2이닝을 던진 류현진에게 앞선다. 디그롬은 최종 모의투표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난 볼트가 아니다” 라일스 시대 열다

    “난 볼트가 아니다” 라일스 시대 열다

    어린 시절 천식을 앓던 노아 라일스(22·미국)가 처음 나선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00m 왕좌에 올랐다. 라일스는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83으로 결승선을 끊어 우승했다. 직선주로에 진입하기 전까지 안드레이 더그래스(25·캐나다)와 치열하게 다투던 라일스는 결승점 50m를 앞두고 압도적인 막판 스퍼트로 더그래스를 뒤로 따돌렸다. 더그래스는 19초95로 2위, 알렉스 퀴노네스(30·에콰도르)가 19초98로 3위를 차지했다. 라일스는 이날 ‘포스트 볼트’라는 수식어를 단호히 거부하면서 “포스트 볼트라고 부르지 마라. 나는 나다. 지금은 나의 시대”라고 공언했다. 세계 육상의 화두는 100·200·400m 계주에서 세계선수권 금메달 11개를 수집하고 2017년 런던대회를 끝으로 은퇴한 우사인 볼트(33)를 압도할 포스트 볼트 경쟁이었다. 라일스는 지난 7월 스위스 로잔에서 19초50으로 남자 200m 역대 4위를 기록하는 등 200m에서는 독보적이었다. 세계기록은 볼트가 작성한 19초19다. 전문가들은 “라일스가 당분간 남자 200m에서 독주할 것”이라며 “19초19의 기록을 깨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라일스에게는 기록 경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나선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기대한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올해 난 세계선수권만 보며 달렸다”면서 “내 휴대전화에 ‘나는 꼭 해낸다’라고 쓰고, 차 안에서 ‘나는 꼭 해낸다’라고 혼잣말했다. 그리고 정말 해냈다”고 말했다. ‘동갑내기’ 도너번 브레이저(미국)는 남자 800m 결선에서 1분42초34의 기록으로 32년 만에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2위를 1초13의 큰 차이로 따돌린 그는 1987년 빌리 콘첼라(케냐)가 작성한 1분43초06보다 0.72초 빨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남녀를 통틀어 세계선수권 800m에서 금메달을 딴 최초의 미국 선수”라고 확인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는 샘 켄드릭스(27·미국)가 5m97을 넘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성별·장애 편견 그만… 영등포 ‘휠더월드’ 축제

    성별·장애 편견 그만… 영등포 ‘휠더월드’ 축제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12일 문래공원에서 마을과 함께 만드는 장애물 없는 세상, ‘휠더월드’(Wheel The World) 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휠더월드’는 동그라미가 굴러가는 세상이라는 뜻으로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모든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생활하는 편리한 세상을 지향한다. 이번 행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발달로 일상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성별, 장애, 나이 등 인권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구 관계자는 “실제 사회적 약자가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조성한다는 취지”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입으로 붓을 들고 그림을 그려 보는 구족화가 지체장애체험, 뿌연 특수 안경을 쓰고 다트를 해 보는 시각장애 체험, 보완대체의사소통 기기(AAC)를 이용한 의사소통, 저주파 치료기를 한쪽 팔에 부착한 상태로 물건을 집어 보는 편마비 체험 등 직접 장애인이 겪는 일상을 경험해 보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마을 주민과 장애인, 복지시설 종사자, 시민 단체가 만나 협력하는 자리로 인권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풀어갈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녕? 자연] 서울 면적 2.7배 크기의 ‘거대 빙산’, 빙붕서 분리돼

    [안녕? 자연] 서울 면적 2.7배 크기의 ‘거대 빙산’, 빙붕서 분리돼

    서울시 면적의 2.7배에 달하는 거대한 빙산이 남극 대륙의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사실이 확인됐다. 영국 스카이뉴스 등 해외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D28’로 명명된 3320t 무게의 방산이 아메리 빙붕에서 분리됐다. 이 빙산의 면적은 1636㎢, 얼음의 두께는 210m에 이르며, 아메리 빙붕에서 이러한 규모의 거대 빙산이 떨어져 나간 것은 50여 년 만의 일이다. 빙붕은 남극을 뒤덮은 얼음이 빙하를 타고 흘러 내려와 바다 위로 퍼지면서 평평하게 얼어붙은 것을 뜻한다. 빙산은 빙붕의 끝부분에서 떨어져 나와 흘러 다니는 얼음 덩어리다. 호주남극연구소(AAD)는 2000년대 초부터 남극대륙에서 세 번째로 큰 아메리 빙붕에 대한 관찰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현상이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호주의 빙하학자인 벤 갤튼펜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미 바다에 떠 있는 에머리 빙붕에게서 떨어져 나온 빙산이기 때문에 해수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기존의 빙붕의 해빙에 미칠 영향 또는 빙하가 흘러내리는 속도를 지켜 볼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인 미국의 헬렌 아만다 프리커는 “이번 현상이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60~70년에 한 번씩 일어나는 빙붕의 정상적인 주기현상의 일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 UPS 아마존·우버 제치고 ‘드론 배송’ 첫 승인 획득

    미 UPS 아마존·우버 제치고 ‘드론 배송’ 첫 승인 획득

    미국 화물운송업체 UPS가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업계 최초로 상업용 무인항공기(드론) 배송 승인을 받았다. 아마존과 우버, 구글 등 드론 배송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정보기술(IT) 공룡’을 제치고 업계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UPS의 드론 사업부문 자회사인 플라이트 포워드는 1일(현지시간) FAA로부터 드론을 상업용 배송에 활용할 수 있는 ‘135항’ 표준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레인 차오 미 교통부 장관은 “이번 조치는 무인비행체 배송을 우리 영공에 통합시키는 큰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CNBC는 아마존(아마존 에어)과 우버(우버 잇츠), 구글 알파벳(윙 항공) 등 IT 공룡 기업들이 드론을 활용한 배송 시장에 적극 투자하는 가운데 드론의 상업적 활용 측면에서 UPS가 선제 공격을 가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정부 승인으로 UPS는 드론으로 병원망이나 기업 및 대학 캠퍼스 등에 소형 화물을 배송하는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UPS는 이날 성명에서 “135항 정부 승인은 드론 배송의 운영 규모나 범위에 있어 제한이 없는 최고 수준의 인증”이라고 밝혔다. FAA는 지난 4월 구글 윙항공의 드론 배송 사업을 허가했으나 유효기간이 2년인 한시적 승인이었고 낮 시간대에만 제한적으로 허가했다. FAA에서 승인한 135항은 UPS가 55파운드(약 25㎏) 이상의 무게를 가진 소형 화물을 무인 드론을 통해 장거리 배송할 수 있도록 허가했으며, 야간 배송도 가능하도록 한다. UPS는 지난 3월부터 본사가 있는 조지아주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로 의약품 드론 배송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며, 실제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웨이크메드 병원에 소형 의약품을 유료 배송하는데도 성공했다. UPS는 현재 병원 망이나 기업 및 대학 캠퍼스 환경에 집중된 배송 서비스를 향후 몇 년 안에 주거용(일반 가정)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라시츠케네, 세계육상선수권 女높이뛰기 3연패

    라시츠케네, 세계육상선수권 女높이뛰기 3연패

    마리야 라시츠케네(러시아)가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 여자높이뛰기에서 도약 후 바를 넘고 있다. 라시츠케네는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 결과를 은폐한 혐의로 2015년 11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받은 러시아의 국제대회 출전금지 처분 결정에 따라 2017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중립국 선수로 출전했다. 이날 결선에서 2m04의 기록으로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라시츠케네의 수상은 개인 기록으로만 인정된다. 도하 AP 연합뉴스
  • 김현섭 한국 선수 최초 세계육상선수권 동메달 들고 ‘흐뭇’

    김현섭 한국 선수 최초 세계육상선수권 동메달 들고 ‘흐뭇’

    한국 경보의 간판스타 김현섭(34·삼성전자)이 한국 선수 최초로 따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동메달을 손에 들고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지난달 27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1일(이하 현지시간) 본부석 근처에서 김현섭에게 지난 2011년 대구 대회 남자 20㎞ 경보 동메달을 수여했다. 무려 8년 만에 찾은 동메달로 한국 선수 첫 메달이기도 하다. 지난달 24일 밤 출국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와 전화 통화를 통해 조금은 겸연쩍은 메달 수상 소감을 미리 털어놓았던 터다. 8년 전 경기를 이틀 앞두고 위경련이 와 응급실을 다녀왔는데도 홈 그라운드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를 악물고 경기를 진행해 1시간21분17초를 기록,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앞의 선수 셋이 차례로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메달이나 기록이 삭제돼 세계선수권 첫 한국 선수 메달리스트로 올라선 것을 약간 쑥스러워했다. 그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기쁜 일은 분명하고 내가 도핑을 했던 선수들 때문에 피해를 본 것이라 뒤늦게 바로잡힌 것이 맞긴 한데 그렇게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그래도 한국 선수 첫 영광을 제가 기록하는 것이라 무척 감사한 일”이라며 “아직 메달 수상 소감도 준비하지 못했다”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지난 8월 메달리스트 가운데 3위였던 스타니슬라프 에멜야노프(러시아)가 도핑 위반으로 적발돼 4위 김현섭이 3위로 올라섰다고 IAAF로부터 통보를 받았다. 앞서 2016년 3월에는 6위에서 4위로 순위가 바뀌었다. 금메달리스트 발레리 보르친과 은메달을 딴 블라디미르 카나이킨(이상 러시아)이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둘의 2009년부터 2013년 기록이 모두 삭제되면서 김현섭이 4위로 수정됐다. 김현섭이 8년 만에 메달을 되찾아 한국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노 메달’ 불명예에서 벗어났다. 김현섭은 4일 대회 경보 남자 20㎞에 나서는데 솔직히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노릴 몸은 아닌 것 같다며 다만 네 번째 톱 10 기록을 노려보겠다고 했다. “부상 이후 재활에 집중하다 지난 7월부터야 훈련을 시작했다. 솔직히 이번 대회는 메달을 노릴 만한 기량이나 몸상태가 아니다”며 “그보다는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몸상태를 끌어올리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다섯 차례 정도 대회에 나가 도쿄 출전권을 얻는 것이 일단 목표라며 3월 일본 대회에서 과감하게 50㎞에 도전한 뒤 20㎞와 50㎞ 둘 중 하나를 택해 도쿄올림픽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이에 견줘 굉장히 해맑고 낙천적인 목소리를 들려주던 김현섭은 이번 도하 대회에는 자신보다 같은 소속팀의 최병광(28·삼성전자)을 눈여겨봐달라고 주문했다. 삼성전자육상단의 이민호(55) 고문이나 한국 남자경보의 대들보였던 박칠성(38) 코치나 마찬가지였다. 박 코치는 은퇴 후 코치로서 처음 세계선수권을 맞는데 김현섭은 박 코치와도 오랜 호흡을 맞춰 도쿄올림픽을 충실하게 준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본인보다 박 코치가 더 훈련 일정이나 프로그램들을 더 꼼꼼히 준비해준다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운동을 하며 인연을 맺어 결혼에까지 골인한 심소현(34)씨와 사이에 아들 김민재(13)를 두고 있다고 말하는 김현섭에게 아빠의 자부심이 물씬 풍겨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3000억톤 거대 빙산 남극 대륙서 분리

    무게 3150억t의 거대한 빙산이 남극 대륙의 아메리 빙붕에서 떨어져 나갔다고 DPA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남극연구소(AAD)는 최근 전 인류의 우려를 낳고 있는 기후변화가 원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AAD에 따르면 ‘D28’로 불리는 이 빙산의 면적은 1636㎢에 이르며, 아메리 빙붕에서 이같은 거대 빙산이 떨어져 나간 것은 50여년만의 일이다. 이들 빙산의 상황에 대해 과학자들은 2000년대 초부터 면밀히 관찰해왔다고 ADD는 전했다. 미국 학자 헬렌 아만다 프리커는 “기후변화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60~70년만에 한번씩 일어나는 빙붕의 정상 주기현상의 일부분”이라고 분석했다. 프리커는 “이같은 현상을 예상하긴 했지만 우리가 예상했던 곳에서 일어난 것은 아니다”라고도 설명했다. 당초 분리된 부분의 동쪽 지점에서 분리가 예상됐지만 ‘D28’이 먼저 떨어져 나갔다는 의미다. ADD는 이번 빙산의 분리가 미칠 영향 등을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도하 육상선수권 ‘블록캠’, ‘몰카’처럼 불쾌하더군요”

    “도하 육상선수권 ‘블록캠’, ‘몰카’처럼 불쾌하더군요”

    “불쾌하더군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육상선수권 100m와 100m허들 경기에는 첨단 중계기술이 처음 도입돼 있다. 바로 스타팅 블록에 미니 카메라를 두 대씩 달아 선수들이 블록을 박차고 뛰쳐나갈 때의 모습을 담는 것이다. 그런데 IAAF가 의욕적으로 도입해 관전의 재미를 높여줬다고 자랑한 이 기술에 대해 두 독일 여자선수들이 반기를 들었다고 영국 BBC가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27일 여자 100m 준결선에서 각각 18위와 20위에 머물러 결선 진출에 실패한 타타냐 핀토와 지나 뤽켄켐퍼는 지나치게 밀착된 위치에서 자신들의 신체를 보여줘 불쾌했다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이유로 꼽았다. 아울러 IAAF가 선수들의 의견을 구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뤽켄켐퍼는 “짧은 의상을 입고 블록에 들어섰을 때 이 카메라들이 날 올려다봐 매우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개인적으로 불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일육상연맹(DLV)을 통해 IAAF에 정식으로 항의를 전달했다. 제임스 로드 IAAF 방송국장은 지난달 9일 전통적인 카메라 각도는 출발하기 전 머리 위나 옆에서 비추는 데 그쳤다며 블록의 새로운 카메라들이 레이스가 시작되기 직전의 긴장감 넘치는 순간을 포착할 것이라고 자랑했다. 지난 29일 늦게 IAAF는 타협책을 제시했다. 대형 전광판에 스타팅 블록의 클로즈업 장면을 내보낼 때는 선수들이 뛰쳐나간 다음의 모습만 보여주기로 했고, 매일 비디오 데이터는 삭제하겠다는 것이었다. 독일의 유명 여성 체육인 아멜리에 에버트는 둘의 불만 제기를 적극 지지했는데 독일 일간 라이니케 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싱크로나이즈드 수영을 했는데 딱 달라붙는 의상에 이따금 다리들을 수면 위로 내보여야 했다. 난 어떤 화면들이 이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왜 우리 선수들은 의견을 낼 권리조차 갖지 않는지 궁금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다리를 찢는 동작까지 클로즈업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별것도 아닌데 뭘 그러느냐고? 아래 동영상을 보면 여자 선수들이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구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한편 핀토는 30일 여자 200m 예선에서 전체 8위를 차지해 준결선에 올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현대차 ‘비행자동차’ 개발 나섰다…NASA 전문가 영입·사업부 신설

    현대차 ‘비행자동차’ 개발 나섰다…NASA 전문가 영입·사업부 신설

    정의선 “완전자율차보다 먼저 상용화” 1000만명 거대도시 수송·운송 새 해법 모건스탠리 “2040년 1800조원 시장”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에 나선다. 그 첫 단추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전문가를 영입하고 ‘도심용 항공 모빌리티’(UAM) 사업부를 신설했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비행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경쟁의 총성은 이미 울렸다. 항공기 제조사 보잉과 에어버스, 독일의 자동차 업체 아우디, 정보기술(IT) 업체 구글과 모빌리티 업체 우버, 물류 업체 DHL·UPS를 비롯해 170여개 스타트업이 전력투구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은 “공중에는 지상보다 장애물이 없어 자율주행에 더 적합한 면이 있다”면서 “비행자동차가 완전자율주행차보다 먼저 상용화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인구 1000만명이 넘는 거대 도시에서 수송·운송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식 명칭은 확정돼 있지 않아 ‘에어택시’, ‘드라이빙 에어플레인’, ‘플라잉카’, ‘PAV’(개인항공기), ‘eVTOL’(전기수직이착륙) 등으로 불린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이 2040년까지 1조 5000억 달러(약 18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그룹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NASA 항공연구총괄본부장을 지낸 신재원(60) 박사를 UAM 사업부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신 부사장은 NASA에서 30년간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 핵심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NASA에서 최첨단 항공기체와 추진, 안전, 항법 분야 등 다양한 항공 분야를 연구하고 관리했다”면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을 구체화해 현대차그룹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부사장은 1989년 NASA 산하 글렌리서치센터에 입사해 항공안전과 항법 시스템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1998년 글렌리서치센터 항공안전기술개발실장을 거쳐 2001년 항공연구본부장으로 승진했다. 2008년에는 동양인 최초로 NASA 최고위직인 항공연구 총괄본부장에 올라 ‘플라잉카’와 무인항공시스템, 초음속 비행기 등 미래 항공 연구를 주도했다. 특히 NASA의 저공비행용 교통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구글, 우버, 보잉, GE,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이끌어 내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산은, KDB생명 매각 공고…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산업은행이 30일 KDB생명보험(옛 금호생명) 매각 공고를 냈다.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차원에서 인수한 뒤 네 번째 매각 시도다. 그동안 최저 입찰가액을 밑돌아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산은은 오는 11월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해 입찰 적격자를 뽑고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모든 매각 절차는 내년 초에 마친다는 계획이다. KDB생명 보통주 8800만주와 경영권까지 넘기는 거래로 매각 가격은 4000억~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KDB생명은 2017년 구조조정과 지난해 3000억원 증자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지난해 64억원, 올 상반기 335억원의 흑자를 냈다. 산은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매긴 신용등급도 Baa2(안정적)로 상향 조정돼 신인도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아들 낳고 金도 되찾은 프레이저프라이스 질주 어떻게 가능했나

    아들 낳고 金도 되찾은 프레이저프라이스 질주 어떻게 가능했나

    2017년 8월에 첫 아들을 낳은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3·자메이카)가 화려한 질주로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 왕관을 되찾았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개최 대회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71로 우승했다.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이며 그리피스 조이너(미국)의 세계기록(10초49)에는 많이 처지지만 2012년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10초70)에 불과 0.01초 뒤진 놀라운 기록이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15년 베이징 대회 이후 4년 만에 세계선수권 여자 100m 타이틀을 되찾으며, 세계선수권대회 여덟 번째 금메달이자, 열 번째 메달(금 8, 은 2)을 목에 걸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IAAF 인터뷰를 통해 “서른셋의 나이에 아이를 안고도 꿈을 이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트랙에 돌아오고자 정말 열심히 훈련했는데 그 결과가 오늘 나왔다”며 “아들 지온과 내 남편은 내 삶에 큰 힘이 된다. 내가 복귀할 때 많은 이들이 내 기량을 의심했다. 그러나 난 지금 여기에 서 있다”라고 말했다. 152㎝의 작은 키로 질주하는 프레이저프라이스는 화려한 헤어 스타일과 옷차림으로도 눈길을 끈 선수다.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IAAF는 프레이저프라이스를 “역사상 가장 뛰어난 여자 스프린터로 남을 선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2011년 제이슨 프라이스와 결혼한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17년 3월 임신 소식을 알렸고, 5개월 뒤 아들 지온을 얻었다. 물론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불참했다. 많은 여자 스프린터가 출산 후 은퇴를 택하고 기량이 급격히 떨어지기도 한다. 그 역시 지난해에는 고전했지만 올해는 도하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기 전, 10초73으로 세계 랭킹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리고 100분의 2초를 줄여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0.134초의 반응 속도로 출발한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초반부터 선두로 나섰고, 뒤를 따를 자가 없었다. 디나 어셔-스미스(24·영국)가 10초83의 영국 신기록을 세우며 2위에 올랐고, 마리-호세 타루(31·코트디부아르)가 10초90으로 3위를 차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일레인 톰프슨(27·자메이카)은 10초93으로 4위에 그쳤다. 한편 여자마라톤과 남자 50㎞에 이어 이날 여자 20㎞ 경보 등 도로에서 진행된 경기들의 기록 모두 좋지 못했다. 무더위를 피해 여자마라톤은 11시 59분, 경보 경기는 11시 30분 출발했지만 이날 여자 20㎞ 경보도 섭씨 31도에 습도가 75%나 되는 상황에 치러져 4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3명이 실격, 3명이 기권해 38명만 완주했다. 역시 출산으로 휴식하고 돌아온 류홍(32)이 1시간32분54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퀴양셴졔가 1시간33분10초로 은메달, 양뤼쥥이 1시간33분17초로 동메달을 차지하며 오성홍기가 시상대를 붉게 장식했다. IAAF는 세계선수권 여자 경보 시상대를 한 나라가 독차지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류홍의 기록은 2015년 6월 작성한 자신의 세계기록(1시간24분38초)보다 8분 넘게 뒤처진 것이었다. 그런데 칼리파 스타디움 트랙에서 진행된 경기들은 프레이저프라이스처럼 웬만한 수준의 기록들을 낳고 있다. 비결은 돔 구장과 가까울 정도로 관중석 위까지 차양막을 길게 덮은 뒤 에어컨 등을 가동해 온도를 23도 수준으로 유지한 것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류현진 아시아 투수 최초 ERA 1위 확정…사이영상 받을 수 있을까?

    류현진 아시아 투수 최초 ERA 1위 확정…사이영상 받을 수 있을까?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투수로는 최초로 평균자책점(ERA) 1위라는 새 역사를 썼다. 류현진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고 실점 없이 던졌다. 류현진은 안타는 5개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인 이날 역투로 평균자책점을 2.41에서 2.32로 낮추면서 내셔널리그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확정했다. 2위는 사이영상 경쟁자인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2.43)이다. 특히 류현진은 1995년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가 세운 역대 아시아 투수 최저 평균자책점(2.54) 기록도 다시 썼다. 이날 호투로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들은 류현진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지역지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오늘 투구로 류현진은 (사이영상 경쟁에) 또 다른 논쟁거리를 만들었다”면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선두주자였다가 최근 미끄러졌는데, 이날 호투로 사이영상 판도를 다시 흔들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꼽히는 디그롬과 비교해 류현진이 기록상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 따르면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5패,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올랐고, 28차례 선발 등판 중 10차례 무실점 경기, 18차례 무실점 혹은 1실점 경기를 치렀다. 반면 디그롬은 올 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는데 8차례 무실점 경기, 17차례 무실점 혹은 1실점 경기를 펼쳤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류현진은 29차례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18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32로 시즌을 마쳤다”며 “10차례 7이닝 이상 무실점 경기를 펼치는 등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사이영상 수상에 마지막 입찰을 했다”며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결승 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고 경기 내용을 소개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평균자책점보다 올 시즌 건강을 좀 더 염려했다”며 “30경기 정도 선발 등판하고 싶었는데 그에 근접한 29번 등판했고,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은 기대하지 않은 깜짝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이영상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성공적인 해였고, 내 엄청난 노력을 입증한 증거”라면서 “매우 어려운 질문이지만, 디그롬이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사이영상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상으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미국야구기자협회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 알 순 없지만 객관적인 기록에서 류현진이 디그롬에게 크게 뒤질 건 없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콜먼 9초76 볼트 떠난 남자 100m 우승, 난민 출신 하산 1만m 평정

    콜먼 9초76 볼트 떠난 남자 100m 우승, 난민 출신 하산 1만m 평정

    크리스천 콜먼(23·미국)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은퇴한 뒤 처음 열린 세계육상선수권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였다. 콜먼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6으로 우승했다. 콜먼은 0.128의 빠른 반응 속도로 스타트 블록을 힘차게 밀었고, 10m 지점부터 선두를 유지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그의 9초76은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볼트가 세계기록 9초58을 기록하며 우승한 뒤 대회 100m 결선에서 나온 가장 좋은 기록이다. 2017년 런던 대회 우승자 저스틴 개틀린(미국)은 9초89로 2위에 올랐고, 안드레이 더 그래스(캐나다)가 9초90으로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서른일곱인 개틀린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 우승 이후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또 한 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는 것도 놀랍다. 지난 대회 2위를 차지한 콜먼은 2년 사이 ‘세계 최고’가 됐다. 콜먼은 예선에서 9초98로 전체 1위에 올랐고, 준결선에서도 9초88로 가장 빨랐다.결선에서는 더 속도를 높여 9초76의 올 시즌 1위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9초79를 넘어 개인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콜먼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9초81의 시즌 최고 기록을 갖고 있어 ‘포스트 볼트 선두 주자’로 꼽혔다. 하지만 ‘불시 검문을 위한 소재지 보고’ 규정을 어겨 1년 사이 세 차례나 도핑 테스트를 기피한 혐의를 받았다. 미국반도핑위원회(USADA)는 최근 이 규정을 위반한 선수에게 ‘자격정지 2년’ 처분을 내려 콜먼도 같은 수준의 징계를 받으면 대회 출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점쳐졌다.그러나 USADA와 미국육상연맹이 징계를 유예하면서 콜먼은 무난히 대회에 출전해 가장 빠른 사나이의 영예를 얻었다. 하지만 역대 최고 기록으로는 여섯 번째에 머물렀다.한편 열다섯 살 때 “살기 위해” 에티오피아를 떠난 난민 출신 시판 하산(26·네덜란드)이 여자 1만m에서 30분17초62로 우승했다. 시즌 최고 기록을 작성한 하산은 30분21초23을 기록한 레테센벳 지데이(에티오피아)를 제쳤다. 3위로 달리던 하산은 800m를 남기고 2위로 올라섰고, 한 바퀴(400m)를 남기고 지데이를 추월했다. 1993년 1월 에티오피아 아다마에서 태어난 하산은 2008년 조국을 떠나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정착했다. 같은 해부터 육상 수업을 받아 다른 선수들보다 한참 늦었다. 그리고 2013년 11월 네덜란드 국적을 취득하면서 유럽이 주목하는 중장거리 선수로 올라섰다. 하산은 2014년 취리히 유럽선수권 1500m 우승을 차지하고, 5000m에서는 2위에 올랐다. 이듬해 베이징 세계선수권 1500m 3위에 오르더니, 2017년 런던 대회에서는 5000m 은메달을 따냈다. 올해는 더욱 성장해 올해 7월 여자 1마일(약 1600m) 세계신기록(4분12초33)을 세웠고, 1500m 시즌 1위(3분55초30), 5000m 시즌 3위(14분22초12)에 오른 채 이번 대회에 나섰다. 대회 목표는 1500m와 5000m 메달이었다. 1만m 시즌 기록이 31분18초12로 25위에 그쳤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국 1만m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산은 경기 뒤 IAAF 인터뷰를 통해 “난 중거리 선수다. 사실 (장거리인) 1만m는 일종의 테스트였는데 대회 출발이 매우 좋다. 주 종목인 1,500m와 5,000m에서도 좋은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하산은 10일 오전 30분 간격으로 열리는 1500m나 5000m 결선 둘 중 하나에 출전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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