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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건설㈜ ‘파주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 25일 견본주택 오픈

    제일건설㈜ ‘파주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 25일 견본주택 오픈

    제일건설㈜은 25일 ‘파주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견본주택은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파주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는 2기신도시 중 두번째로 큰 택지지구인 운정신도시에 들어선다. 단지는 파주 운정신도시3지구 A10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최고 23층 총 66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9·84·101㎡로 다채로운 평형으로 구성됐으며, 타입별 분양 가구 수는 ▲59㎡ 172가구 ▲84㎡ 318가구 ▲104㎡ 170가구다. 단지는 풍부한 파주 운정신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편리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 인근에 위치한 자유로, 제2자유로, 서울~문산간고속도로의 진·출입도 용이해 김포, 고양, 서울 등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와 서울을 잇는 교통 인프라 사업도 꾸준히 개선 중이어서 미래가치도 높다. 현재 파주 운정신도시에는 GTX-A의 시작점인 운정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GTX-A는 지난 2019년 6월 착공에 돌입해 GTX 노선 중 가장 빠른 사업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개통 시 서울역까지 20분, 삼성역까지 30분 이내 도달 가능하다. 또한 지난 4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3호선(일산선) 파주 연장 사업도 반영됐다. 일산 대화에서 거쳐 금릉역까지 10.7km를 연장하는 안으로 개통 완료 시 파주에서 강남까지 환승없이 이동 가능하다 파주 운정신도시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학세권 입지에 들어서는 것도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예정)을 비롯해 바로 앞에는 유치원이 들어설 예정으로 어린 자녀들의 안심 보육이 가능하고,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도보 통학권에 조성될 계획이어서 최대 17년간 교육 걱정 없는 ‘원스톱 학세권’을 갖출 전망이다. 직주근접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파주 운정신도시 서측에는 신촌산업단지, 문발산업단지, 파주출판단지가 위치하고, 차로 20분이면 파주 LCD일반산업단지, 탄현국가산업단지, 축현1·2산업단지까지 접근할 수 있어 통근이 편리하다. 아울러 인근에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운정테크노밸리 등 각종 첨단산업단지 조성도 순항 중이다. 제일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풍경채’로 지어져 우수한 상품성도 갖췄다. 제일건설㈜은 2020년 시공능력평가 31위의 건설사로 살기 좋은 아파트 국무총리상 3회 수상한 바 있고 올해 신용평가등급 AAA등급을 받는 등 수요자들에게 탄탄한 신뢰를 구축하고 있는 건설사다. 지난해 파주 운정신도시에는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1차 그랑퍼스트’를 공급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으며, 서울, 인천, 성남, 하남 등 수도권 주요도시에서 활발한 공급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파주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는 전 세대 판상형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넉넉한 동간거리를 확보했으며, 일조권과 맞통풍이 우수하다. 전 세대에 드레스룸을 비롯해 일부 세대는 알파룸, 팬트리도 함께 제공해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단지 지상부는 차가 없고, 산책로와 휴게시설이 충분한 공원형 단지로 설계돼 입주민이 여가 활동을 즐기기도 좋다. 청약은 7월 6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수)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4일(수)이며, 정당계약은 26일(월)부터 30일(금)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평균 분양가는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됐다. 한편 파주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의 견본주택은 경기 파주 와동동에 위치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4년 1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양산성화에도 바다의 이산화탄소 흡수력 줄지 않는다

    해양산성화에도 바다의 이산화탄소 흡수력 줄지 않는다

    한국과 미국 공동연구팀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양산성화에도 불구하고 바다의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이 줄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포스텍 환경공학부, 미국 해양대기관리청(NOAA) 태평양해양환경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지구 전체 해양탄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심이 얕은 해양에서 탄산칼슘 입자가 녹아 바다의 탄소흡수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구과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실렸다. 대기와 맞닿은 바다 표면(해양표층)에서 서식하는 미생물의 탄산칼슘 형성 과정은 해양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핵심 메커니즘 중 하나이다. 해양표층에 살면서 탄산칼슘을 만드는 미생물들이 죽으면 탄산칼슘 입자가 밑으로 가라앉아 심해나 해양 바닥에서 용해된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바닷물에 지나치게 많이 흡수되면서 해양산성화가 심해지고 있다. 해양산성화로 인해 미생물 사체가 녹는 속도가 늦어 바다의 탄소흡수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전 세계 바다의 탄소 분석과 수괴 연령을 분석했다. 수괴는 수온과 염분이 거의 균일해 주위 해수와 식별할 수 있는 일종의 해수덩어리이다. 분석결과 해양표층에서 발생한 탄산칼슘의 50% 정도는 심해에 도달하기 전에 이미 녹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심 1000m 이하 얕은 해양에서는 많은 양의 탄산칼슘이 용해되더라도 용존무기탄소 성분들이 바닷물의 순환으로 수 십년 내에 해양 표층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연구팀은 확인했다. 탄산칼슘 입자가 심해에서 용해될 때보다 훨씬 빠른 시기 내에 해양표층 무기탄소 성분들의 농도를 회복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해양표층의 무기탄소 성분 회복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을 높여 산성화로 인해 낮아졌던 해양의 탄소 흡수력을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다는 의밍다. 이기택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증가한 이산화탄소 농도에 의한 해양 산성화가 해양 미생물들이 형성한 탄산칼슘을 녹이지만 죽은 미생물의 탄산칼슘 입자가 심해까지 가라앉기 전에 녹여버림으로써 해양 표층의 탄소 제거 능력의 감소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테슬라’ 머스크, 이번엔 ‘안전 불감증’ 논란

    ‘테슬라’ 머스크, 이번엔 ‘안전 불감증’ 논란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엔 ‘안전 불감증’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잇단 자율주행차 교통사고와 우주선 실험 중 폭발로 안전 문제를 중시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016년 이후 테슬라 차량이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을 작동시킨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일으켜 숨진 사람은 10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차량이 낸 교통사고 30건을 정밀히 조사하고 있다. NHTSA는 지난 3월 이후 교통사고 8건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이 중 3건에 대해서만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과 무관하다는 의견을 냈다. 머스크 CEO는 연방항공청(FAA)과도 갈등을 빚었다. IT·과학 전문매체 ‘버지’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지난해 12월 화성이주용 우주선 ‘스타십’ 프로토타입(시제품) SN8을 발사할 당시, FAA는 우주선이 폭발하면 빠른 풍속 때문에 충격파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그러나 스페이스X는 기상 조건이 시험을 안전하게 진행할만하다는 자료를 작성했고 발사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SN8은 6분 42초간 비행하며 최고 높이에 도달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착륙 과정에서 폭발했다. 머스크 CEO는 SN8 시험발사 후 트위터에 “화성아 우리가 간다”며 “성공적인 비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착륙을 위해 로켓 엔진을 재점화했을 때 연료탱크 압력이 낮았고 스타십이 너무 빨리 하강했다”며 폭발 원인을 분석했다. FAA 우주 담당 부서의 웨인 몬테이스는 “(머스크 CEO)의 이러한 행동은 고강도 안전을 중시하는 문화와는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스페이스X는 2019년 9월 이후 9가지 스타십 프로토타입을 발사했다. 스페이스X는 빠르게 우주기술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한편에서는 안전 문제를 경시한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스페이스X의 발사장이 있는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주민들은 집을 팔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초 머스크 CEO와 결별하고 테슬라를 퇴사한 제롬 길렌이 테슬라 주식을 대거 처분한 사실이 확인됐다. 테슬라의 트럭 사업 부문 사장을 지낸 그는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확보한 테슬라 주식 중 2억7400만달러(약 3100억원)에 이르는 45만여주를 지난 10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매도했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전했다. 머스크 CEO의 핵심 참모 중 한명이었던 길렌은 독일 자동차 기업 다임러에서 근무하다 2010년 테슬라에 합류해 자동차 사업 사장에 이어 트럭 부문 사장까지 지냈으나 지난 3월 갑자기 테슬라와 결별을 선언했다. 그의 퇴사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는 길렌이 테슬라를 떠나면서 시장에선 전기 트럭과 차세대 배터리 ‘4680’ 개발 등 테슬라의 미래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길렌이 테슬라 주식마저 처분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94세 아시아계 여성, 산책 중 칼에 찔려…美 증오범죄 공포 확산

    94세 아시아계 여성, 산책 중 칼에 찔려…美 증오범죄 공포 확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90대 아시아계 노인이 한 남성으로부터 칼에 찔려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ABC7 등 현지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경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94세 아시아계 여성은 집 인근에서 산책을 하던 중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맞고 쓰러졌다. 피해 여성은 몸통과 손목 등 여러 곳에 자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중국계 베트남 출신이며, 남편은 2년 전 세상을 떠나고 홀로 아파트에서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피해 여성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 약 2시간 만에 사건 현장 인근에서 용의자를 검거했다. 용의자는 35세 남성 다니엘 카우이치로, 살인과 강도 등의 혐의로 복역한 전과가 있었다. 용의자와 그의 남동생은 지난해 9월 타 지역에서 자전거 절도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카우이치는 전과로 인해 발목에 전자 모니터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이번 범죄를 저지를 당시에도 모니터가 작동하고 있었다. 현지 경찰은 중범죄 전과가 있는 그를 석방한 검찰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지 지방검사는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경찰이 정치적 동기를 위해 비극을 악용하고 대중에게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것은 매우 골치아픈 일”이라면서 “지난달 그에 대한 새로운 중범죄 혐의가 제기된 뒤 우리는 용의자를 구금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이 동의하지 않아 대신 모니터링이 가능한 전자 발찌를 착용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3월에도 절도 혐의로 그를 기소했지만 역시 그는 보호 관찰을 선고받았다”며 경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공격을 받은 아시아계 피해 여성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의 가족은 “그녀는 평상시 집 근처에서 산책하는 정도로만 외출해 왔으며, 엘리베이터에서 약간의 도움을 받았다는 이유로 쿠키를 나눠주는 친절한 분이셨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아파트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노인들에게는 더욱 그렇다”면서 “나 역시 이곳에 (고령의) 아버지가 거주하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이 아시아계 미국인 및 퍼시픽 아일랜더(AAPI)에 대한 증오범죄에 해당한다며, 아시아계를 향한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행기 팔걸이’ 신경전 벌이던 美승객 2명, 결국 강제 하차

    ‘비행기 팔걸이’ 신경전 벌이던 美승객 2명, 결국 강제 하차

    비행기에서 팔걸이를 놓고 다툼을 벌이던 미국 승객 두 명이 결국 비행기에서 강제로 하차 당했다. 이 일로 많은 승객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오후, 샌프란시스코에서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에 탑승한 남성 승객 두 명 사이에서 다툼이 벌어졌다. 나란히 붙은 좌석에 앉은 두 승객은 탑승 직후부터 두 좌석 사이에 있는 팔걸이를 두고 신경전을 펼쳤다. 옆 사람에게 팔걸이를 양보하면 오랜 시간 불편한 자세로 앉아있거나, 잠이 들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두 남성의 신경전은 말다툼으로 시작해서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승무원들이 달려와 두 승객의 싸움을 말리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기장은 이륙한지 불과 15분 만에 기수를 돌려 출발지인 샌프란시스코공항으로 돌아갔다. 공항에 돌아온 직후 경찰이 기내로 진입해 두 승객을 연행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행되는 일간지인 샌프란시스코게이트닷컴(SFGate)에 따르면, 비행기에서 쫓겨난 두 사람은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두 승객 모두 고소의 뜻은 없었으나, 그들이 놓친 비행기에 다시 탑승할 수는 없었다. 당시 비행기에 함께 타고 있던 다른 승객에 의해 이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 등 SNS에서는 비행기 팔걸이의 ‘소유권’과 관련한 열띤 토론과 논쟁이 벌어졌다. 한 네티즌은 “규칙은 간단하다. 통로에 앉은 사람은 다리(를 조금 더 편히 뻗을 수 있는) 공간을, 창가에 앉은 사람은 창문을 확보할 수 있다. 또 가운데 앉은 사람은 양 옆으로 두 개의 팔걸이를 쓸 수 있다”고 말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내가 이코노미 좌석을 싫어하는 이유다. 다리와 팔을 둘 공간이 거의 없는 값싼 좌석에 예의 없는 사람들이 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한 승객은 “15개월 만에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가는 길이었는데, 팔걸이 싸움 때문에 경로가 변경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공용으로 써야 하는 팔걸이의 소유권을 특정하는 것은 법적으로 어렵다며,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것만이 다툼과 소란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지난 2~5월까지 3개월 동안 비행기에서 소란을 일으킨 승객에 대한 신고는 1300건에 달했다. 비행기 여행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비행기를 이용하는 승객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반사회적 행동이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얀마 군경, 무장충돌 뒤 마을 통째로 불태워…노부부 사망

    미얀마 군경, 무장충돌 뒤 마을 통째로 불태워…노부부 사망

    미얀마 군부가 무장한 주민들과 충돌한 뒤 마을을 통째로 불을 질러 80대 노부부가 불에 타 숨졌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17일 이라와디 및 미얀마 나우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부 마궤 지역 파욱구(區) 킨마 마을이 군경의 방화로 잿더미가 됐다. 군경은 사흘 전 인근 마을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용의자를 잡기 위해 마을 수색에 나섰다가 매복에 걸렸다.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무장 주민들이 마을 외곽에 숨어 있다가 군경을 공격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군경 7~15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전 끝에 마을로 진입한 군경이 가옥 이곳저곳에 불을 지르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들은 전했다. 당시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미 인근 산악 지대로 피신한 상태였다.그러나 고령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 5명은 미처 피하지 못한 상태였다. 군경이 불을 지르자 피신했던 마을 주민들이 급히 돌아와 남아있던 노인 중 3명을 구했다. 그러나 먀 마웅(85)과 찌 메인(83) 부부는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한 주민은 미얀마 나우에 “먀 마웅 옹은 건강이 너무 안 좋아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자녀들이 모두 다 대피한 상태라 누구도 그를 불길에서 구할 수 없었다”며 “부인이 남편 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 죽기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라와디는 먀 마웅 옹의 나이가 95세라고 보도했다. 다른 주민은 다음날 마을로 돌아왔을 때 노부부의 아들이 잿더미가 된 부모님 집에서 울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군경은 불을 끄려고 나선 일부 주민에게도 총을 발사했으며, 주민 1명은 다리에 총탄을 맞았다고 이라와디가 주민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주민 1000명가량이 살던 230여 가구 중 약 50가구를 제외하고 마을 대부분이 불에 타 사라졌다고 한 주민은 말했다. 군경의 방화로 잿더미가 변한 마을의 모습이 현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공분이 일었다.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2월1일 쿠데타 이후 전날 현재까지 총격 등 군경의 폭력으로 사망한 이는 865명에 달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월드피플+] 6·25참전 미군 71년만에 가족 품으로…北 유해 상자서 신원 확인

    [월드피플+] 6·25참전 미군 71년만에 가족 품으로…北 유해 상자서 신원 확인

    6·25전쟁(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가 71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WSPA 보도에 따르면 15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앤더슨 출신 윌리엄 빌리 맥컬럼 상등병의 유해가 고향에 도착,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1931년 6월 19일 태어나 17살에 미 육군에 입대한 맥컬럼 상등병은 31연대전투단 32보병연대 1대대 도그중대원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1950년 12월 2일 미국 역사상 최악의 전투라 불리는 ‘장진호 전투’에서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 1953년 12월 31일 공식 사망선고가 내려졌으나 유해는 끝내 찾지 못했다.맥컬럼 상등병의 유해는 2018년 북미정상 간 싱가포르 합의에 따라 미국으로 송환된 55개 상자에서 일부 발견됐다. 같은해 8월 1일 추모식 직후 신원확인작업에 돌입한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은 2019년 9월 11일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맥컬럼 상병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역만리 한국의 전장에 청춘을 바친 맥컬럼 상등병은 71년만인 15일 극진한 예우 속에 사우스캐롤라이나 앤더슨 고향집으로 돌아갔다. 여동생 프랭키 카인은 “마침내 오빠가 집으로 돌아왔다”면서 “공항에서부터 집까지 오빠의 유해가 운구되는 동안 참전용사에 대해 경의를 표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한다. 지역사회에서 이렇게 지지해주실 줄 몰랐다. 영광”이라고 말했다.맥컬럼 상등병의 유해는 현지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으며,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추모식 후 고인의 생일인 19일 장례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미군 유해송환에 합의했다.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제4항에 ‘북미는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됐다.미군 유해가 담긴 상자 55개를 인도받은 미국은 활발한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15일 현재까지 한국전 참전용사 76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KFVS 보도에 따르면 가장 최근에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미주리주 출신의 로이드 A. 앨럼보우 병장이다. 제7보병사단 7의무대대 앰뷸런스 중대 소속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앨럼보우 병장 역시 1950년 11월 28일 장진호 전투에서 실종됐다. 현지언론은 병장의 유해가 6·25전쟁 71주년인 오는 25일 고향땅에 묻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음식 배달하는 아시아계 남성에 흉기…美 증오범죄 잇따라

    음식 배달하는 아시아계 남성에 흉기…美 증오범죄 잇따라

    ABC7 등 현지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4시경, 뉴욕주 브루클린 시내에서 음식 배달을 하던 아시아계 남성이 범죄의 표적이 됐다.아시아계 미국인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뉴욕에서 또 한 건의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음식 배달을 하던 아시아계 남성 뒤로 자전거를 타고 바짝 뒤쫓는 남성을 확인할 수 있다. 가해 남성은 힘껏 페달을 밟고 있는 아시아계 남성을 뒤에서 흉기로 찔러 쓰러지게 했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53세 아시아계 남성이며, 사건 직후 쓰러진 뒤 가해자를 향해 소리쳤지만 현장에서 유유히 자전거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입은 아시아계 남성은 왼쪽 허리에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의 인종이 아시아계라는 사실 및 올해 아시아계에 대한 공격이 급증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조사 중이지만, 아직 증오범죄로 분류한 채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영리 단체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을 위한 증오 중단’(Stop AAPI Hate)에 따르면 2020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아시아계 미국인을 겨냥한 증오범죄는 약 6600건 발생했다. 설문조사에서는 아시아계 미국인 3명중 1명이 증오범죄의 피해자가 될 것을 두려워한다는 결과도 나왔다.경찰은 아시아계 남성을 칼로 공격한 가해자의 추정 키와 몸무게 및 인상착의 등을 담은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신원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내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가 폭증하자, 미국 하원은 이달 초 이를 막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국뿐만 아니라 독일에서도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발생해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 [핵잼 사이언스] 9900만년 전 호박이 품은 ‘도마뱀’…초소형 두개골 눈길

    [핵잼 사이언스] 9900만년 전 호박이 품은 ‘도마뱀’…초소형 두개골 눈길

    학계에서 논란이 된 9900만년 전 호박 속 화석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해 미얀마 북부에서는 새의 두개골과 유사한 형태의 기묘한 화석이 든 9900만년 전 호박이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중국 연구진도 “지금까지 연구해온 것 중 가장 이상한 화석”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독특한 외형이 특징이었다. 당시 연구진은 이 화석이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작은 공룡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새의 조상에 해당하는 초소형 공룡으로, 크기는 현존하는 새 중 가장 작은, 몸무게가 2g에 불과한 벌새와 비슷했을 것으로 예측했다.이후 학계에서는 해당 화석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몸집이 지나치게 작고, 대부분의 공룡에게서 볼 수 없는 방식으로 눈이 튀어나와 있었기 때문. 두개골 구조도 도마뱀의 특징에 더욱 가깝다는 반박 논문이 논문 사전 출판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올라오기도 했다. ‘눈과 이빨, 새’를 뜻하는 라틴어인 ‘오쿨루덴타비스 카운그라에’(Oculudentavis khaungraae)라는 학명이 붙은 이 공룡에 대한 추가 연구가 시작됐고, 최근 미국 텍사스 샘휴스턴주립대학 연구진은 같은 장소에서 발견된 유사한 호박 표본 연구를 통해 호박 속 두개골 화석이 새를 닮은 공룡이 아닌 선사시대 도마뱀이라는 가설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연구를 이끈 후안 디에고 다자 부교수는 “이 생물을 정확하게 분류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CT 스캐닝을 이용해 각 뼈를 분리하고 분석함으로써 도마뱀으로 식별할 만한 특성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화석의 주인은 눈에 보이는 비늘과 연조직을 가지고 있으며, 이빨이 공룡과 달리 턱뼈에 직접 붙어있다는 점도 도마뱀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가 됐다. 또 도마뱀 모양의 눈 구조와 어깨 뼈, 파충류에게서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두개골 등도 해당 화석이 공룡이나 조류가 아닌 도마뱀이라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연구진은 기존의 호박 속 두개골과 차별하기 위해 '오쿨루덴타비스 나가'라는 학명을 붙였다. 백악기인 1억 4550만~6600만 년 전 지구상에는 많은 도마뱀과 뱀 종이 탄생했지만, 화석으로 남아있는 것은 많지 않아 연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연구진은 “우리는 이 기간동안 많은 도마뱀이 탄생하고 진화했다고 추정해 왔지만, 현존하는 것과 일치하지 않아 확인이 어려웠다”면서 “미얀마에서 발견된 9900만 년 전 호박 연구는 매우 큰 가치가 있으며, 지금까지 발견된 다른 어떤 도마뱀과도 매우 다르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해 해당 화석을 이용해 논문을 발표한 중국 과학원의 징마이 오코너 박사 연구진은 지난해 7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3월 발표했던 ‘미얀마에서 발견한 백악기 시대 벌새 크기 공룡’ 논문을 철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학계에서 뜨거운 감자가 됐던 9900만 년 전 호박 속 두개골 화석의 정체를 밝힌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6월 14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드기지 입구서 주민 -경찰 대치…“5일 만에 물자 추가 반입”

    사드기지 입구서 주민 -경찰 대치…“5일 만에 물자 추가 반입”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15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있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자재와 각종 물자 반입을 재개했다. 물자 반입은 지난 10일 이후 닷새 만이다. 소성리 마을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 등 50여 명은 오전 6시쯤부터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농성을 벌이며 자재 반입 저지에 나섰다. 이들은 “사드는 불법이다”, “공사를 중단하고 경찰은 물러가라”는 등 구호를 외치며 연좌 농성을 진행했다. 경찰은 오전 6시 20분쯤 자진 해산을 요청하는 방송을 시작으로 3차례 해산 명령을 한 뒤 오전 7시쯤부터 강제 해산을 시작했다. 경찰은 30여 분 만인 오전 7시 30분쯤 농성자들을 도로 바깥쪽으로 모두 끌어내면서 진입로를 확보했다. 이어 각종 물자를 실은 트럭과 공사 차량 등 20여 대가 기지 쪽으로 들어갔다. 도로 바깥쪽으로 밀려난 시위자들은 자재 반입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빙하의 피? 수박눈? 뭐라하든 알프스의 눈이 붉어선 안됩니다

    빙하의 피? 수박눈? 뭐라하든 알프스의 눈이 붉어선 안됩니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의 13일자 기사 제목이다. 프랑스 알프스의 아름다운 산군을 덮어야 할 흰 눈 대신 핑크빛 눈이 덮고 있다. 한 남성이 손으로 눈을 파내자 지표면에서 족히 10㎝까지 붉은 물이 든 현상이 관찰된다. 사람이나 동물이 사고를 당해 흘린 핏자국도 아니다. 프랑스 그르노블 알프스대학 연구진이 지난주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플랜트 사이언스’를 통해 ‘미세조류’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미세조류는 현미경으로 관찰해야만 형태가 확인되는 수십㎛(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작은 생물이다. 식물처럼 뿌리나 잎은 없지만 광합성을 한다. 주로 물에서 사는데 뜬금없이 눈 위에서 자라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빙하의 피(Glacier blood)’라고 부른다. 일반 관광객은 그냥 ‘수박눈’이라고 부른다. 이런 일이 최근 계속 관찰되자 연구진은 알프스 산맥의 고도 1250m부터 2940m까지 지표 158곳을 선정해 샘플을 검출했다. 연구를 이끈 에릭 마르샬 그르노블 알프스대학 교수는 “사람들은 바다에 미세조류가 살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잘 안다. 하지만 산 정상의 토양과 눈 속에 이런 미생물이 산다는 데 대해선 생소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알프스에서 미세조류가 번성한 이유로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늘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한다. 조류는 기본적으로 꾸준한 햇빛과 함께 풍부한 이산화탄소가 주어지면 무럭무럭 자라난다. 실제로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달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19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와 산업활동 위축으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많이 옅어질 것이라고 짐작하는데 이를 비웃듯 좀처럼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미세조류는 엽록소를 갖고 있는 녹조류인데 왜 녹색으로 바뀌지 않고 붉게 변했을까. 미세조류에는 엽록소 외에 ‘카로티노이드’란 색소가 다량 들어 있는데 당근을 불그스름하게 만드는 성분이다. 연구진은 카로티노이드가 강렬한 햇빛, 특히 자외선으로부터 미세조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빙하의 피’는 미세조류의 생존 본능이 만들어낸 환경 참극인 셈이다. 문제는 붉게 변한 눈이 ‘이채로운 볼거리’에만 그치지 않고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알베도(albedo) 효과’인데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빛은 흰색에서 가장 많이, 검정색에 가까울수록 적게 반사된다. 여름에 되도록 흰옷을 입어야 시원한 이유다. 북극 빙하가 하얗게 녹는 빙하는 햇빛의 90%를 반사하고, 검푸른 바다는 6%를 반사하는 데 그친다. 연구진은 알프스에서도 붉은색을 띤 눈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햇빛이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완벽한 흰색 눈보다 더 많은 햇빛을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영국 리즈대 연구진이 북극에서 일어난 비슷한 현상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붉은색 눈은 흰 눈보다 알베도를 13% 낮췄다. 알베도가 감소하면 지표면 온도가 높아지고 눈이 녹는 속도도 빨라진다. 결론적으로 ‘빙하의 피’는 이산화탄소 증가란 기후변화의 결과물이면서 동시에 기후변화를 더 악화시킨다.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산속 생태계에서 미세조류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며 “미세조류의 분포와 움직임에 대처할 지침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뉴저지주의 로닌 연구소의 미생물학자이자 연구원인 헤더 모건은 “우리가 알아낸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우리는 더 깊이 파봐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하늘에서 대변이 ‘쿵’…“누군가 죽을 수도 있었다”

    하늘에서 대변이 ‘쿵’…“누군가 죽을 수도 있었다”

    영국에서 한밤중 하늘에서 딱딱하게 얼려진 사람의 대변이 떨어졌다. 근처를 지나던 항공기에서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쿵’하는 소리에 놀란 주민들은 “그 얼음 덩어리가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미러 등에 따르면 포츠머스에 거주 중인 루이스 브라운과 리사 보이드는 한밤중 굉음을 듣고 집에서 뛰쳐나왔다. 오토바이 사고가 난 줄 알았다고 생각했지만 바닥에는 깨진 얼음덩어리가 나뒹굴고 있었다. 리사는 “그 얼음 덩어리가 떨어져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루이스는 굉음에 대해 “누군가 창문에 자갈돌을 던지는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워털루빌 지역 날씨는 맑았고, 기온은 14도 정도였다. 당시 떨어진 얼음덩어리는 0.5㎡정도의 크기였다. 다음 날 아침 얼음이 녹은 자리에는 대변 덩어리가 있었다. 악취가 공기 중으로 퍼졌고, 두 사람은 문제의 덩어리를 비닐봉지에 넣어 치웠다. 이 사건은 항공기의 냉각수체계의 누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민간항공청(CAA)은 여객기 안에서 발생하는 오물은 여객기 내부에서 보관되다 착륙 후 특수 차량에 의해 수거되지만, 이러한 사고가 연간 10번 정도 발생하고 있다며, 기상 현상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CAA는 여객기에서 떨어진 얼음이 인명이나 재산 피해를 일으킨다고 해도 책임을 지지는 않는다며 “어디서 물체가 떨어졌는지는 조사할 수 없다. 자연적인 현상으로 기록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7년 6월에도 1만5000피트(약 4572m) 상공에서 비행 중인 항공기에서 한 남성의 차고 지붕 위로 대변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남성의 차고 지붕에는 약 60cm 크기의 구멍이 뚫렸고 배수관이 파손됐지만 보험사 측은 어느 항공사에서 대변을 떨어뜨렸는지 알아내지 못하면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연경은 상하이, 이다영은 그리스에서 뛰나

    김연경은 상하이, 이다영은 그리스에서 뛰나

    터키 스포츠에이전시 CAAN이 ‘이다영(25)의 그리스 리그 입단’ 소식을 전했다. CAAN은 11일 에이전시 홈페이지에 “이다영이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와 계약했다”며 “한국 국가대표 출신 세터 이다영은 그리스 1부 리그에서 뛰는 첫 한국인 선수가 된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프로배구 V리그 이다영의 소속팀인 흥국생명은 “확정된 일은 아니다. 국내에서 풀어야 할 일이 있다”고 이적설을 조심스럽게 부인했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이다영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고, 흥국생명은 2월 25일 이다영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다영은 2020-2021시즌 팀에 복귀하지 못했다. 배구계는 흥국생명이 6월 30일 마감하는 ‘등록 선수 공시’에 이다영과 이재영의 이름을 넣을지 주목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몇몇 국외리그 구단이 이다영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이다영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다우디 오켈로를 포함해 많은 배구 선수를 보유한 에이전시 CAAN은 이다영의 행선지를 그리스 리그로 예고했었다. 한편 흥국생명 김연경은 지난달 20일 2017~2018시즌에 뛰었던 중국 상하이리그로 간다고 밝혔다. 김연경과 1년 계약을 한 흥국생명 측은 그의 국외 진출은 막지 않겠다고 했으나, 국내 팀과의 계약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범헌 한국예총회장,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이범헌 한국예총회장,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이범헌 회장은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 (KOLAA) 김종율 이사장의 지목을 받아 6월 8일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는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가 시작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 및 확산, 어린이 보호구역 내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소셜 릴레이 캠페인’이다. 캠페인 참여자는 2020년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어린이 교통안전 슬로건인 ‘1단 멈춤, 2단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이라 적힌 교통안전 표어를 들고 있는 사진과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게 된다.이범헌 회장은 “이번 릴레이 챌린지로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교통안전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한국음악협회 이철구 이사장, 한국무용협회 조남규 이사장을 지목했다. 서울컬처 culture@seoul.co.kr
  • “아시아계, 너희 나라로 돌아가!”…민족 불문 증오범죄 美서 확산

    “아시아계, 너희 나라로 돌아가!”…민족 불문 증오범죄 美서 확산

    민족 불문, 아시아계면 무조건 증오 대상으로 삼고 보는 미국 세태가 우려스럽다. 한국계건 중국계건 가리지 않고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탓에, 외출이 꺼려진다는 호소도 나온다. 8일에는 필리핀계 미국인이 당했다.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이날 아침 7시 20분쯤 뉴욕 맨해튼 지하철역에서 50대 필리핀계 남성이 괴한 주먹에 맞아 쓰러졌다. 익명을 요구한 피해자는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다른 아시아계 남성을 위협하던 가해자가 자신에게도 같은 말을 반복하며 주먹을 날렸다고 밝혔다.피해자는 “앞에 있던 아시아계 남성이 가까스로 자리를 피한 후, 가해자가 내게 시선을 돌렸다. 나를 궁지에 몰고 여러 차례 얼굴을 가격했다.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도 빼먹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해자 나이는 20~30대로 추정되며, 노숙자로 보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금전을 노린 강도 행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증오범죄가 확실하다고도 말했다. 코피를 쏟아 마스크는 피범벅이 됐고, 얼굴에는 시퍼런 멍이 들었지만 두렵거나 화가 나지는 않는다는 게 피해자 설명이다. 그저 다른 아시아계 미국인의 피해가 걱정될 뿐이라며, 자신의 사례가 관련 범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피해자는 “(민족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무작위로 범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게 우려스럽다”고 걱정했다.실제로 국적과 민족을 불문한 아시아계 증오범죄는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시아계 이민자를 위한 이익단체 ‘AAPI(아시아·태평양계) 증오를 멈추라’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19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1년간 미전역에서 보고된 증오범죄는 3795건에 달했다. 흑인이나 히스패닉 등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율은 6% 감소했으나, 유독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만 149% 급증했다. 지난달 19일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거주하는 50대 한인 남성 구모씨도 같은 피해를 봤다. 구씨와 주차 시비가 붙은 히스패닉계 백인 남성은 구씨 차를 부수고 폭행을 가했다. “중국인은 꺼지라”며 총격 협박도 했다. “나는 중국인이 아닌 한국인”이라는 구씨 항변에는 “아시아계는 전부 다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폭언을 퍼부었다. 지난해 3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사는 60대 중국계 남성은 여성 두 명에게 침을 맞고 “중국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인분 속에 완벽 보존된 1000년 전 달걀, 이스라엘서 발굴

    [핵잼 사이언스] 인분 속에 완벽 보존된 1000년 전 달걀, 이스라엘서 발굴

    이스라엘에서 완벽하게 보존된 1000년 전 달걀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스라엘 고미술관(IAA) 연구진에 다르면 이번에 발굴된 달걀의 높이는 약 6㎝이며, 껍데기에 몇 개의 금이 가 있지만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일반 달걀뿐만 아니라 고대에서부터 존재한 달걀의 껍질은 당연히 깨지기 쉬운데, 이처럼 완벽하게 보존된 채 발굴된 경우는 드물다. 고대 가금류 전문가인 IAA의 리페리 갈 박사 역시 공식 성명에서 “과거 고대의 달걀 껍질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달걀 전체가 발견되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해당 달걀 화석이 지난 1000년간 고대 오물통 안에서 인간의 배설물에 둘러싸인 채 보존돼 왔었다는 사실이다.연구를 이끈 이스라엘 고미술관의 고고학자 알라 나고르스키 박사는 “달걀은 1000년 동안 고대 석기둥 안에 있던 사람의 대변으로 둘러싸여 있었다”면서 “요즘 달걀은 슈퍼마켓 포장지 안에서도 오래 견뎌내질 못하는데, 이 달걀이 1000년 전 것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전문가들도 “어떻게 알이 인분에 둘러싸여 있었는지 수수께끼”라면서 “아마도 영원히 답을 알아내긴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발굴팀은 해당 달걀을 실험실로 가져온 뒤, 분석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달걀을 깨뜨렸다. 내부에는 노른자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지만 약간의 흔적이 있었으며, 고대 달걀을 분석하기 위해 유전자를 추출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달걀 화석에서 콜라겐을 추출한 뒤 DNA 염기 서열을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리 갈 박사는 “1000년 전 고대인들은 냉각과 보존을 필요로 하지 않는 단백질 대체물이 필요했고, 그 해답이 달걀과 닭고기였다”면서 “다만 이것이 어떻게 인간의 배설물 안에 들어가 있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년 기다린 데릭 지터, 9월 명예의 전당 입회식

    1년 기다린 데릭 지터, 9월 명예의 전당 입회식

    뉴욕 양키스의 전설 데릭 지터(현 마이애미 말린스 최고경영자)가 1년여의 기다림 끝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MLB 명예의 전당은 10일(한국시간) “9월 9일 뉴욕 쿠퍼스타운에서 입회식을 열 예정”이라고 했다. 지터는 지난해 1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만장일치에서 딱 1장 모자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명예의 전당의 일원이 됐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입회식이 취소되면서 늦어졌다. 명예의 전당 입회 행사가 열리지 않은 것은 입회자가 없었던 1960년 이후 60년 만이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피아니스트 정혜림, 6월 귀국 독주회

    피아니스트 정혜림, 6월 귀국 독주회

    피아니스트 정혜림의 귀국 독주회가 오는 15일 서울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M.Clementi, F.Chopin, M.Ravel, R.Schedrin 의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파워풀하고도 섬세한 음색의 소유자인 피아니스트 정혜림은 선화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에서 실기우수자로 졸업했다. 이후 독일과 미국으로 유학을 했으며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악대학교에서 석사(Master) 과정을 졸업하였으며, 미국 미드웨스트 대학교에서 박사(D.M.A) 과정을 졸업했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선보인 그녀는 세계일보콩쿠르 최우수상을 시작으로 서울내셔널 심포니 콩쿠르 1위, 서울음악콩쿠르 1위 없는 2위, 경희 장학콩쿠르 2위 등 다수의 국내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증 받았으며 ‘클래식 온 국제 콩쿠르’ 1위 (Classic On Competitions), ‘스위스 isacrt 국제콩쿠르’ 2위, ‘이태리 Amigdala 국제콩쿠르’ 3위 등 국제적으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쳐온 피아니스트 정혜림은 영산 그레이스홀, 코스모스아트홀, 화린아트홀, 문화정원아트홀 (Rim Project : Music & Art 콜라보연주), 독일 Schömberg, Veltte Saal, Genuit Saal 등 여러 곳에서 초청 연주를 했고, 음악코치로도 활발히 활동하였다. 성악 독창회 (마리아 칼라스홀), 플루트협회 정기연주회 (예술의 전당 IBK홀), 비올라 독주회 (한국 소리 문화의전당 명인홀) 등 다양한 무대에서 폭넓은 연주 경험을 쌓으며 연주자로서의 자질을 갖추어 나갔다. 12월에는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독주회가 예정되어 있다. 정혜림은 KC 콘서바토리 예술 영재원 외래교수를 역임하였고 현 Hello Music Academy 원장, 미드웨스트 연구소 연구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종실 들어가 비행기 세울래” 미 델타항공 여객기 승객 난동에 비상착륙

    “조종실 들어가 비행기 세울래” 미 델타항공 여객기 승객 난동에 비상착륙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이륙해 내슈빌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 조종실에 들어가겠다고 승객이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결국 여객기가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비상 착륙을 해야 했다. 소동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벌어졌는데 문제의 남자 승객은 계속해서 “비행기를 세워”라고 외치면서 조종실 문을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렸다. 승무원들이 뜯어 말렸고 승객 일부가 용감하게 힘을 합쳐 승객을 제압하고 팔목을 뒤로 비틀어 결박한 뒤 앨버커키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조종실에 들어가려던 노력은 실패했고, 그는 공항 활주로에 대기하고 있던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 의해 구금됐다. 항공사는 성명을 발표해 “무례한 승객을 구금하는 데 힘을 보탠 승무원들과 승객 덕분에 델타 386편이 앨버커키에 사고 없이 착륙했고 이 승객을 사법기관에 넘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FBI는 이 남자가 비행기를 공중 납치할 의도가 있었는지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말로 최근 몇달 사이 비행기 안에서의 무례한 승객들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마스크 쓰는 문제로 시비를 벌이는 차원을 뛰어넘어 주의를 주는 다른 승객들에게 침을 뱉고 승무원에게 주먹질을 하는 등 추태를 부리는 이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조종실에 난입하려는 시도까지 나왔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1300건 넘는 무례한 승객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다음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벨기에 묘지에서 14세 소녀를 짓밟은 10대 5명 체포

    벨기에 묘지에서 14세 소녀를 짓밟은 10대 5명 체포

    벨기에 겐트의 한 묘지에서 14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10대 청소년 다섯 명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흉악한 10대들은 떼거리로 유린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피해 소녀는 나흘 만에 극단을 선택했다. 용의자 가운데 셋은 미성년이라 소년원에, 둘은 18세와 19세여서 2일(이하 현지시간) 법원에 출두해 인정 신문에 응할 것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검찰은 검거에 관련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피해자가 숨지기 얼마 전에 있었던 행동들을” 수사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피해 소녀는 남자친구와 묘지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남친은 네 명의 용의자와 함께 나타나 폭행을 가했다. 현장에서 있었던 일은 거의 곧바로 소셜미디어에 중계되다시피 했다. 소녀의 아버지는 플랑드르 지역신문인 헷 뉴스블라드에 “그 사진들은 그애에게 막다른 선택을 강요했다. 온세계가 무너져내렸을 것”이라고 비통해 했다. 소녀와 안면이 있어 더욱 큰 충격에 휩싸였다고 털어놓은 겐트 시장은 “이런 일이 우리 시에서 일어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인터넷 매체 Het Laatste Nieuws에 말했다. 벨기에 양성평등부 장관인 사라 슐리츠는 성폭행 사진들이 온라인에서 공유되는 일을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녀는 “이런 사진들을 소셜미디어에 퍼뜨리는 일은 용납할 수 없을 뿐만아니라 완전 불법이다. 이런 일이 가능해서도 안된다”면서 자신의 팀이 소셜미디어 기업 대표자들과 만나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상 반 퀴켄번 벨기에 법무장관은 트위터에 “끔찍하다. 할 말을 잃었다”면서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에게 신고할 것을 요청 드린다. 우리는 도울 수 있고 무자비한 가해자들은 물론 성폭력 사진을 공유하는 이들까지 찾아내 처벌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적었다. 성평등 전문가인 리스벳 스티븐스는 VRT 뉴스에 성폭행은 “불행히도 이 건만이 아니다”면서 매년 이 나라에서 200건 가량의 집단 성폭행 사건이 보고된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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