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SKB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RUC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ISS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PT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1,081
  • 군사우편으로 필로폰 13만명분 들인 美 군무원 징역형 확정

    군사우편으로 필로폰 13만명분 들인 美 군무원 징역형 확정

    대법원, 1심 징역 6년 선고 받아들여 확정평택 미군기지 군사우편으로 13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들인 미군 군무원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평택 미군기지 군무원 A씨의 상고를 지난달 13일 기각하고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최근 확정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8월 미국에 거주하는 지인으로부터 미 군사우편으로 분유통에 포장한 필로폰 6.8㎏(6억 8000만원 상당, 1회 0.05g 기준 약 13만회 이상 투약분)을 미 군사우편을 통해 국내로 들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해 12월 주거지에서 코카인을 보관하고 빨대로 흡입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택배 상자 안에 필로폰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필로폰 밀수 공모가 인정된다며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A씨가 수령한 필로폰을 다른 전달책에 전달한 점, 필로폰이 만약 국내에 유통됐을 경우 사회에 끼쳤을 해악 등을 고려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했지만 2심에 이어 대법원도 1심 재판부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소를 기각했다.
  • 제주 초등학교에 중국인 무단 침입…사진 촬영까지 “호기심에”

    제주 초등학교에 중국인 무단 침입…사진 촬영까지 “호기심에”

    제주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한 초등학교에 무단 침입해 교실 내부를 촬영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건조물침입 혐의로 중국인 관광객인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2시 40분쯤 제주시 한 초등학교에 들어가 운동장과 수업 중인 교실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학교 후문을 통해 허가 없이 들어갔으며, 이를 수상하게 여긴 교사가 A씨를 붙잡아 추궁한 데 이어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호기심에 학교에 들어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흉기 등 문제가 될 만한 물건을 소지하지는 않았으며, 학생들의 신체를 촬영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용인시, 3년 연속 ‘경기도 교통 분야 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용인시, 3년 연속 ‘경기도 교통 분야 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용인특례시는 경기도의 ‘2025년 교통 분야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뽑혔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는 31개 시군을 인구 규모별로 4개 집단으로 나눠 교통 일반, 교통안전, 택시 행정, 대중교통, 교통정보 등 교통 분야 전반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용인시는 인구수에 따라 A그룹(67만 명 이상)에서 최고 득점을 받았다. 용인시는 건널목을 건너는 교통약자를 위해 보행신호 자동 연장시스템을 언동초등학교 등 14곳에 설치하고,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를 도입하는 등 첨단교통 시스템을 활용한 교통체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민속촌 정류소 등 10개 광역버스 환승 정류소를 ‘미세먼지 저감 정류소’로 교체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용인시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기술지원센터가 교통약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자 관공서 주변 300m 내 정류장·보행로 현황과 문제점을 조사한 점도 주요 성과로 인정받았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의 교통안전과 편의를 위해 추진한 다양한 정책이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원동력”이라며 “지속적으로 시민 체감형 교통정책을 추진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도시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뒤통수쳤지만, 처벌 원치 않는다”는 성시경…매니저 불송치 결정

    “뒤통수쳤지만, 처벌 원치 않는다”는 성시경…매니저 불송치 결정

    가수 성시경(46)에게 금전적 손해를 끼쳤다며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당한 매니저 A씨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에 대해 이러한 결정이 내려진 것은 성시경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해와서다. 경찰 관계자는 “성시경 소속사(에스케이재원) 측에서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라면서 “고발인인 제3자가 관련 내용을 정확히 몰라 수사를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려웠다”라고 전했다. 앞서 성시경 소속사는 지난 3일 A씨에 대해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피해 범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시경의 이전 소속사에서 인연을 맺은 A씨는 성시경이 차린 1인 소속사에서 일하며 공연과 행사, 방송, 광고 등 실무를 담당했다. 성시경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에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라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성시경은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것은 데뷔 25년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를 먹고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라며 “이 상황 속에서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 자문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오랫동안 함께한 매니저에게 금전 피해를 본 뒤 충격에 빠진 성시경은 유튜브 활동을 1주일 중단하는가 하면 매년 열어온 연말 공연을 진행할지를 놓고 고심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다만 A씨를 고발한 건 성시경 측이 아닌 제3자였다. 고발인 B씨는 지난 10일 영등포경찰서에 “유명인의 신뢰를 악용한 사익 추구는 단호히 단죄돼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B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했다. B씨는 “성시경 사건은 미국 전역에서 화제가 된 ‘오타니 쇼헤이 통역사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며 “수사기관이 철저히 수사해 특정경제범죄법 적용 여부까지 자세히 검토하고 엄정히 처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A씨가 불송치된 것에 대해 성시경 소속사는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전 매니저와의 일인 만큼 이번 상황이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당사자분들께서 원하시는 방식에 따라 사과와 보상이 이뤄지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혐의 인정” 천안 층간소음 피의자 양민준 검찰 송치

    “혐의 인정” 천안 층간소음 피의자 양민준 검찰 송치

    지난 4일 충남 천안에서 층간소음 갈등을 빚던 이웃 주민을 살해한 양민준이 12일 검찰에 넘겨졌다. 양 씨는 송치 과정에서 피해자와 유족께 죄송하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쯤 살인 혐의를 받는 양 씨를 구속 송치했다. 양 씨는 4일 오후 2시 30분쯤 천안시 서북구 한 아파트 윗집을 찾아가 70대 이웃 주민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살인 등)를 받는다. 당시 흉기에 찔린 A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몸을 피해 문을 안에서 잠갔다. 그러나 양 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돌진해 문을 부순 뒤 재차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양 씨는 A씨 집에서 공사로 인한 소음이 발생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속 수사를 받아 온 양 씨는 이날 천안동남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이송됐다. 양 씨는 검찰로 송치되면서 “혐의를 인정한다. 유가족분들한테 정말 죄송하다. 고인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충남경찰청은 전날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양 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했다. 양 씨 신상정보 공개는 다음 달 9일까지 유지된다.
  • 폰세, 오피셜 나왔다…3년 442억원에 토론토 입단

    폰세, 오피셜 나왔다…3년 442억원에 토론토 입단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를 지배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돌아간 코디 폰세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했다. 토론토는 폰세가 평소 ‘우상’으로 꼽은 류현진이 뛰었던 팀이기도 하다. 토론토 구단은 12일(한국시간) 밤 12시 정각에 폰세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KBO MVP가 토론토로 옵니다!”라고 한글로 입단 소식을 알린 뒤 “우리는 KBO리그 MVP와 최동원상을 수상한 폰세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폰세의 계약 조건이 3년 3000만 달러(약 442억원)라고 전했다. 폰세는 MLB 사무국의 계약 승인이 나면 입단 보너스 300만 달러를 받는다. 2026년 연봉은 500만 달러이고 2027년과 2028년에는 각각 1100만 달러씩을 받는다. 아울러 3년 계약 기간이 지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는 것으로 계약서에 명시됐다. 이는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 중 역대 최고 대우의 MLB 계약이다. 2015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된 폰세는 2020~2021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20경기에 등판해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에 그쳤다. 이후 일본프로야구로 건너간 폰세는 니혼햄 파이터스(2022~2023)와 라쿠텐 골든 이글스(2024)를 거쳐 올해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올 시즌 한화 1선발로 활약한 폰세는 29경기에 등판해 17승 1패, 탈삼진 252개, 승률 0.944, 평균자책점 1.89의 압도적인 활약을 펼쳐 외국인 투수 최초로 투수 4관왕에 오르며 MVP까지 차지했다. 그는 특히 개막 후 선발 17연승, 단일 시즌 탈삼진(252개), 단일경기 정규이닝(9이닝) 최다 탈삼진(18개) 등 역대 KBO리그 기록을 갈아치웠다.
  • [서울데이터랩]빅테크 TOP7, 혼조세 마감

    [서울데이터랩]빅테크 TOP7, 혼조세 마감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Magnificent 7(빅테크 TOP7) 종목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NVDA)와 알파벳 Class A(GOOGL), 브로드컴(AVGO) 등 일부 종목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META)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1.55% 하락한 180.93달러로 마감했다. 애플(AAPL)은 보합세를 보이며 -0.27% 하락한 278.0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3% 상승하며 483.4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아마존닷컴(AMZN)은 -0.65% 하락했다. 알파벳 Class A는 -2.43% 하락, 알파벳 Class C(GOOG)는 -2.27% 하락했다. 브로드컴은 -1.60% 하락한 406.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엔비디아로, 거래량은 171,838,973주, 거래대금은 308억 달러로 약 45조 2,996억원에 달했다. 애플은 거래량 31,292,906주, 거래대금 86.7억 달러로 약 12조 7,692억원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거래대금은 105억 달러로 약 15조 5,321억원이며,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2.92%를 기록했다.
  • 애피어, ‘AI 에이전트 로드쇼’ 성료… “범용 AI 넘어선 ‘마케팅 박사’ 에이전트 온다”

    애피어, ‘AI 에이전트 로드쇼’ 성료… “범용 AI 넘어선 ‘마케팅 박사’ 에이전트 온다”

    AI 네이티브 소프트웨어 기업 애피어(Appier)가 차세대 마케팅의 미래로 ‘AI 에이전트’를 제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애피어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 성암아트홀에서 개최한 ‘AI 에이전트 로드쇼’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마케팅 전문가와 광고업계 관계자 약 250명이 참석해 AI 에이전트가 주도할 새로운 마케팅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의 포문을 연 치한 위(Chih-Han Yu) 애피어 공동설립자 겸 CEO는 단순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넘어선 ‘AaaS(Agent as a Service, 서비스형 에이전트)’와 ‘IaaS(Intelligence as a Service, 서비스형 인텔리전스)’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치한 위 CEO는 “애피어 창업 전 하버드대 박사과정 시절부터 에이전트 AI 시대의 도래를 확신했다”며 “현재의 범용 AI 모델이 ‘똑똑한 대학생’ 수준이라면, 애피어의 에이전트는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 박사(PhD)’ 수준의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AI가 실질적인 생산성과 투자대비수익률(ROI)을 높여 기업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조연설에는 ‘시대예보’ 시리즈의 저자이자 마인드 마이너로 알려진 송길영 작가가 나섰다. 송 작가는 ‘경량문명’ 시대를 화두로 던지며 “규모의 경제보다 기민함이 중요한 시대에 AI 에이전트는 개인의 실행력을 비약적으로 확장해 주는 ‘증강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소규모 조직이 AI를 통해 전문성을 재정의하고 깊이 있는 실행력을 확보하는 인사이트를 공유해 청중의 공감을 얻었다. 이날 애피어는 자사 전 제품군에 적용된 8종의 ‘에이전틱 AI(Agentic AI)’ 데모를 시연하며 구체적인 활용법을 소개했다. 공개된 에이전트는 ▲고객 획득과 퍼포먼스 극대화를 위한 애드 클라우드 3종(ROI·코딩·디렉터 에이전트) ▲리텐션 및 고객 경험(CX) 강화를 위한 개인화 클라우드 3종(세일즈·서비스·캠페인 에이전트)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이터 클라우드 2종(인사이트·오디언스 에이전트)으로 구성됐다. 애피어 측은 이번에 발표된 8종의 마케팅 전문 AI 에이전트가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지원하며 각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도입할 수 있도록 유연한 가격 체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 김길영 서울시의원 “AI 기반 도시계획, 서울 미래경쟁력 강화의 핵심”

    김길영 서울시의원 “AI 기반 도시계획, 서울 미래경쟁력 강화의 핵심”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길영 의원(국민의힘·강남6)은 지난 11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개최된 ‘2025 도시공간정책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AI 기반 도시계획체계 확립이 서울의 미래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AI로 여는 도시계획 대전환’을 주제로 인구구조, 사회구조 변화 등 복합적 도시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분석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국내외 주요 도시계획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략을 공유했다. 김 의원은 “AI를 기반으로 한 도시계획체계를 확립하는 것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과제이다. 미래 도시정책의 성패는 얼마나 정확하고 투명하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정책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이는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도시부동산학회 남진 회장, 서울시 김성보 행정2부시장, 아럽 덴마크 피터 반스보 디렉터, 국토연구원 이세원 부연구위원, 서울대학교 권영상 교수 등 국내외 관련 전문가가 함께 참석했다. 기조연설에서는 AI 시대를 대비한 서울의 준비와 실천 방향이 제시됐으며 이어진 주제발표를 통해 인공지능이 바꾸는 도시계획 패러다임, AI 기반 Urban Intelligence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 한국형 AI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방향과 과제 등이 논의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현재 스마트도시 및 정보화 기본계획에 따라미래 스마트도시 혁신 기반 조성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서울이라는 도시는 이제 수평적인 확장에는 일정 부분 한계에 이른 만큼, 앞으로는 수직적 복합개발과 도심 녹지·생태 구축이 도시계획의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서는 일터·주거·여가·교육이 균형을 이루는 ‘직주락학’(職住樂學) 패러다임을 AI 기술과 함께 더욱 정밀하게 진단하고 구체화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 제시될 좋은 정책 제안들을 면밀히 분석해 정책과 제도 개선에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중앙고속도로서 추돌 사고 후 화재…승용차 운전자 1명 부상

    중앙고속도로서 추돌 사고 후 화재…승용차 운전자 1명 부상

    12일 오전 7시쯤 경북 의성군 안평면 부산 방향 중앙고속도로에서 K5 승용차가 트럭을 들이받은 뒤 불이 났다. 이 사고로 K5 운전자 50대 A씨가 다쳤고 승용차가 모두 탔다. 소방당국은 신고받고 출동해 20여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원주 식당서 처음 본 남성에 흉기 휘두른 50대…피해자 사망

    원주 식당서 처음 본 남성에 흉기 휘두른 50대…피해자 사망

    강원 원주시의 한 식당에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전날인 11일 오후 8시 10분쯤 원주시 명륜동의 한 식당에서 이웃 사이인 5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목 부위를 크게 다친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다. A씨는 술을 마시던 중 B씨를 살해할 목적으로 식당에서 2㎞가량 떨어진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주인이 A씨를 경찰에 신고하자 그는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가 20여분 만에 원주시 단계동 한 주점 인근에서 긴급체포됐다. 그는 경찰에 B씨가 자신을 무시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교육·참여·거버넌스… 러브콜 받는 도봉형 기후 대응 해법[민선8기 이 사업]

    교육·참여·거버넌스… 러브콜 받는 도봉형 기후 대응 해법[민선8기 이 사업]

    ‘도봉구 제로씨’ ‘ESD 인증 학점제’교육 통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탄소공감 마일리지’ 참여 이끌어에너지 효율 개선 거버넌스 확장국내외서 신뢰도 입증·벤치마킹 기후위기 대응 주체가 행정기관과 전문가만일 수는 없다. 사회구성원 누구나 기후위기의 본질을 이해하고 실천해야 하는 시대다. 교육·참여·거버넌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서울 도봉구 사례가 기초지자체 기후정책의 새 모델로 부상한 까닭이다. 행정기관이 정책을 만들면 주민이 수동적으로 따르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이 배움을 행동으로 옮기고, 행정이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 전체로 확장하는 구조다. 구는 기후정책의 첫 단추를 ‘기후환경교육’에 끼웠다. 대표 정책은 ‘도봉구 제로씨(Zero-C)’ 양성 프로그램이다. 교육을 이수한 주민은 생활 속 탄소중립 활동을 가족·친구·이웃 10명에게 전달하는 ‘생활 속 촉진자’로 활동한다. 11월 기준 누적 인원은 5982명에 이른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환경교육도시로 2회 연속 지정받았다. 도봉환경교육센터를 중심으로 한 조직·인력·예산·시설 등을 탄탄하게 운영한 점과 ‘도봉형 환경교육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한 지속가능발전교육(ESD)도 강점으로 꼽힌다. 학생들이 기후변화와 생태 다양성과 같은 과제를 해결할 지식과 태도를 갖추도록 돕는 교육으로, 현장 중심으로 진행된다. 도봉구는 또한 서울 자치구 최초로 초·중학교 교재를 자체 개발하고 전문 강사를 양성해 학교에 파견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초등학교 65개교, 중학교 10개교, 학생 1만 6380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고등교육과의 연계도 강점이다. 지방정부·국제기구·대학이 협력한 ‘ESD 공동인증 학점제’를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외대·서울여대·덕성여대가 참여해 이론·현장·프로젝트를 잇는 고등교육 커리큘럼도 구축했다. 구는 2026년부터 세 대학의 전문성을 융합한 통합형 고등교육 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SD는 국제적으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2024년 한국외대와 진행한 ‘할머니의 레시피’ 프로젝트는 ‘제14회 세계 RCE 총회’와 ‘UN대학 RCE 어워드’에서 우수 프로젝트로 뽑혔다. 도봉구는 이런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배움’을 일상의 실천으로 옮겨 내고 있다. ‘탄소공(Zero)감(減)마일리지’ 같은 정책이 대표적이다. 2023년 4월 전국 최초로 지역화폐와 연계한 기후행동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 대중교통 이용, 걷기, 손수건 이용, 다회용 컵 이용 등 실생활과 밀접한 50가지 활동을 한 이들에게 지역화폐 형태의 인센티브를 지급함으로써 주민 참여를 끌어냈다. 현재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도봉구민 1인 4t 줄이기 약속 캠페인’도 범구민 참여문화를 확산에 도움이 됐다. 지난 11월 기준 누적 참여자는 4만 9345명에 달한다. 참가자들은 온오프라인 서약의 형식으로 실천 항목을 점검하고 약속했다. 서울 자치구 최초로 개소한 도봉녹색구매지원센터는 교육과 참여의 중간 지점이다. 약 200종의 녹색제품 전시, 체험, 교육 프로그램과 상담을 통해 주민이 녹색소비를 직접 체험하도‘’록 돕는다. 녹색 소비는 친환경 제품 쓰기와 환경 영향을 줄이려는 소비·생활 방식의 일환이다. 교육과 참여가 축적되면서 도봉구가 추진해온 기후정책은 자연스럽게 거버넌스 단계로 확장하고 있다. 주민·행정기관·단체가 함께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방식이란 뜻이다. 구는 올해 서울시의 ‘기후동행건물 프로젝트 선도지역’으로도 선정됐다. 공공 및 민간 비주거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신고받아 등급(A~E)으로 평가해 효율 개선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구청사(B등급), 도깨비시장 공영주차장(A등급) 등에 등급표를 부착해 건물주와 이용자가 함께 감축에 참여하도록 이끌고 있다. 에너지를 과하게 사용하는 공장에는 별도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민간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국내외에서 갈채가 잇따르고 있다. 도봉구는 올해까지 포함해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온실가스 감축과 적응 부문에서 총 6개 배지(자격)를 모두 취득해 국제적 신뢰도를 입증했다. 다른 지자체들의 도봉구 벤치마킹 열풍이 이어지는 까닭이다. 올해에만 서울의 자치구 5곳에서 환경교육센터와 녹색구매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지난 8월 열린 ‘2025 유네스코 ESD 한마당’에선 현 세대에서 미래세대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세대이음 기후대응 교육’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기후대응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를 감안하면 이런 사례들이 국제적으로도 공유될 수 있을 것으로 도봉구는 기대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구의 기후환경 정책들이 국내외에서 인정받으며 모범이 되고 있다. 기후환경 선도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앞으로 주요 정책들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기후위기·고령·노후화 겹친 도시… AI로 진단·예측 ‘새 틀’ 필요

    기후위기·고령·노후화 겹친 도시… AI로 진단·예측 ‘새 틀’ 필요

    서울 도시계획 ‘데이터 기반’ 전환사후 대응→사전 예측 체계에 중점AI, 웰빙·도시건강 좌우 핵심 도구스스로 진단·수행 ‘K-AI시티’ 제시 폭염·홍수 등 기후 위기,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늙어버린 도심에서 파생된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미래 도시계획의 해법을 찾는 일은 전세계 주요 도시들의 화두로 떠올랐다. 서울시는 이런 복합 위기상황을 인공지능(AI) 기술로 풀어내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11일 청사 본관에서 ‘AI로 여는 도시계획 대전환’을 주제로 ‘2025 도시공간정책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 이유다. 기조연설에 나선 남정현 서울시 도시공간기획관은 “예측하기 어려운 복합적 도시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도시계획 체계를 직관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측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가 지난 20년 동안 ▲전자행정 ▲정보통신기술(ICT) ▲도시 전역을 3D 가상공간으로 구현한 디지털 트윈(S-Map) ▲100m 격자 데이터(해상도) 등 도시의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온 과정을 소개했다. 남 기획관은 “AI 기술이 고도화되더라도 도시계획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며, 시 행정은 앞으로 ‘데이터 해석자·조율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도시를 정밀하게 진단·예측·설계하는 ‘지능형 도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첫 발제자로 나선 글로벌 엔지니어링기업 아룹(ARUP)의 피터 방스보는 AI가 도시 인프라 개선을 넘어 삶의 질·웰빙·도시건강까지 좌우하는 핵심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열섬(heat island)·폭우·빗물 유출 등 기후 위험을 신속하게 분석하는 AI 도구를 소개하며 “AI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건축설계기업인 포스터앤드파트너스의 라우라 세르투체는 “AI는 공간·환경·사회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활용해 지속가능한 설계를 해낸다”고 설명했다. 다만 AI 도입을 통해 시민 참여가 확대하고 있지만, 동시에 윤리·형평성 등 새로운 기준 설정도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이세원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도시가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K-AI시티’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도시인공지능(Urban AI)’ 기반의 자율운영도시 모델을 정의하고 ▲광역 AI 데이터허브 구축 ▲도시지능센터 운영 ▲교통·에너지·안전 분야 AI 서비스 개발 ▲시범도시 조성 ▲규제 프리 테스트베드(신기술·신산업 한시적 허용) 등 5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주제발표 이후 계속된 종합토론은 권영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이동우 서울시립대 스마트시티학과 교수, 송재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홍석기 앤더스 상무이사, 구름 빅밸류 대표이사 등이 참여해 인공지능 도시의 개념과 서울시 전략의 실현 가능성을 논의했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AI 데이터는 도시의 복잡한 문제를 풀어내는 열쇠가 되고, 도시계획은 ‘사람 중심의 기술’로 정의되고 있다”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서울시도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삼성바이오, 수자원관리 A등급[경제 브리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수자원관리 최상위 평가인 ‘A등급’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A-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CDP 평가 참여 2년 만에 수자원관리 최고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CDP 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 비율은 통상 약 2%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평가에서 자연자본전략 및 수질 오염 관리, 수자원 재이용률 등 구체적인 목표 설정, 수자원 취수·방류·소비 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성 확보 등에서 인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 여성적 서사의 깊은 울림… ‘오만과 편견’을 깨다

    여성적 서사의 깊은 울림… ‘오만과 편견’을 깨다

    오스틴의 대표작 모은 ‘디 에센셜…’여성 작가는 안 된다는 관념 깨뜨려언니에게 보낸 편지엔 글쓰기 희열그녀가 영감 받은 8명 숨은 女작가‘제인 오스틴의 책장’ 통해 엿보기 “재산깨나 있는 독신 남자에게 아내가 꼭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다. 이 진리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워낙 굳게 자리 잡고 있는 까닭에 이웃에 이런 남자가 이사 오면 그의 감정이나 생각을 모르더라도 다들 그를 자기네 딸 가운데 하나가 차지해야 할 재산으로 여기게 마련이다.”(‘오만과 편견’ 첫 문장)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게 괴상하게 느껴지던 시절, 그러니까 ‘여성작가’라는 말이 무척이나 생소하고 어색했던 시절 영국에서 소설가로 활동했던 제인 오스틴(1775~1817)은 ‘어둠 속 홀로 반짝이는 빛’이었다. 오는 16일이면 오스틴이 태어난 지 꼭 250년이 된다. 여성이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작가로서 이름을 밝히는 게 당당해진 오늘날을 오스틴이 본다면 어떤 기분을 느낄까. 수많은 ‘여성적 글쓰기’가 가능해진 현재도 오스틴의 문장은 여전한 울림을 준다. 하나도 낡지 않은 채, 고전으로 머무르고 있다. 전체 840쪽짜리 두툼한 책 ‘디 에센셜 제인 오스틴’(민음사)은 오스틴 문학의 정수를 모았다. 오스틴의 대표작이자 그에게 불멸의 명성을 안긴 ‘오만과 편견’을 비롯해 단편 ‘레이디 수전’, 1790~1817년 사이 오스틴이 썼던 편지들이 수록됐다. “사랑하기로 마음먹은 남동생이 누나의 조언 때문에 사랑에 빠지지 않는 성공 사례는 없잖아.”(‘레이디 수전’ 부분) ‘레이디 수전’은 매우 흥미로운 단편이다. 오스틴의 소설 가운데 유일하게 도덕적 결함을 지닌 여성 주인공을 앞세웠다. 오스틴의 작품 대부분 ‘나쁜’ 역할은 남자의 몫이었다. 그러나 세상에 나쁜 남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착한 여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작품은 오스틴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쓴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작가 사후 54년이 지난 1871년이 돼서야 출간됐다. 다채로운 작가로서 오스틴의 면모는 상당히 뒤늦게 알려진 셈. 주인공 수전은 새로운 남편감을 찾는 동시에 자기의 딸도 부유한 남성에게 결혼시키려는 계략을 꾸민다. 오직 인물의 편지로만 이야기가 이어지는 서간체 형식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한 소설이다. “언니, 나 런던에서 내 사랑스러운 자식을 받았어!” 오스틴이 언니 커샌드라에게 1813년 1월 29일 금요일에 보낸 편지다. 여기서 ‘사랑스러운 자식’은 그 유명한 ‘오만과 편견’을 의미한다. 이날은 ‘오만과 편견’의 초판본이 나와 작가에게 도착한 날로 오스틴은 이를 무척 기뻐하며 언니에게 편지를 보냈다. 출산의 기쁨에 빗댄 표현에서 오스틴의 애정과 자부심이 물씬 느껴진다. 그러나 당시 오스틴은 이 기쁨과 영광을 ‘제대로’ 누릴 수는 없었다. 19세기 영국에서는 여성이 작품을 출간할 때 정식 이름을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토머스 에저턴 출판사에서 나온 오스틴의 첫 책 ‘이성과 감성’(1810)의 작가 이름은 ‘어느 숙녀’(By a Lady)였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오만과 편견’(1813)의 작가명은 ‘이성과 감성의 저자’였다. 글을 쓰는 사람은 안다. 글은 내 자식이자 분신이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자기가 쓴 글에 자기 이름을 쓰지 못했던 오스틴의 심경은 어땠을까. 편지만 보면 일단 슬픔은 안중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슬픔을 넘어선 희열이 있었기에. 오스틴은 생전 수많은 편지를 쓰고 또 썼다. 하지만 상당수는 언니 커샌드라가 동생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불에 태워 버렸다고 한다. 지금은 160통 정도가 남아있다. 편지를 보면 오스틴은 아주 재기발랄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의 소설에서도 묻어나듯. 좋은 작가는 좋은 책을 읽는 사람이기도 하다. 휴머니스트에서 나온 ‘제인 오스틴의 책장’은 희귀서 수집가인 저자 리베카 롬니가 추적한 ‘오스틴의 탐독서 목록’이다. 영국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후 최고의 작가’로 칭송받는 오스틴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았다. 앞서거나 혹은 동시대의 수많은 작가의 글을 읽고 거기서 영향을 받았다. 오스틴은 물론 셰익스피어를 비롯해 존 밀턴, 대니얼 디포 등 영문학의 고전을 섭렵했다. 하지만 이 책은 오스틴이 소중히 읽고 영감을 받았던 여성작가들, 지금 우리에겐 낯선 이름을 소개하고 있어 이채롭다. 프랜시스 버니(1752~1840), 앤 래드클리프(1764~1823), 샬럿 레녹스(1729?~ 1804) 해나 모어(1745~1833), 샬럿 스미스(1749~1806), 엘리자베스 인치볼드(1753~1821), 헤스터 린치 스레일 피오치(1741~1821), 마리아 에지워스(1768~1849)까지 총 8명이다. 저자 롬니는 오늘날 거의 잊힌, 이 8명의 ‘숨은 작가’들이 어떻게 오스틴이라는 ‘문학적 아이콘’을 구성하고 있는지 집요하게 추적한다. 레녹스의 ‘여자 돈키호테’(1752)라는 작품에 대해 오스틴은 언니에게 쓴 편지에서 “내게는 이 책이 크나큰 즐거움이야. 다시 읽어도 처음 읽었을 때 못지않게 재미있어”라며 상찬했다. 하지만 레녹스와 이 작품은 왜 오늘날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것일까. 레녹스가 생전 셰익스피어를 비판했고 이 때문에 영국 기성문단을 장악하고 있던 남성들로부터 미움을 산 게 이유였다고 한다. 문학성이 영광을 보장하지 않는다. 어떤 위대함은 순전히 운과 감정의 문제이기도 하다.
  • 10살 손녀들 성폭행 후 항소한 70대, 수감 중 사망

    10살 손녀들 성폭행 후 항소한 70대, 수감 중 사망

    10살도 채 안 된 어린 손녀들을 수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외조부가 수감 중 외부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사망했다. 공소는 기각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 김주호)는 A(70대)씨에 대한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13세미만미성년자준강간) 위반 등의 혐의 사건 공소를 지난 8월 말 기각했다. 부산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A씨는 지난 7월 중순 건강상의 이유로 외부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스스로 생 마감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구치소 측은 재판부에 A씨에 대한 구속집행정지를 건의했지만 별도의 허가 결정은 없었다. A씨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의 주거지 등에서 10살도 안 된 외손녀 B양과 C양을 10여차례 넘게 추행하거나 성폭행하는 등 성적 학대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의 범행은 B양이 학교 선생님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말 기소돼 법정에 선 A씨는 그러나 자신의 일부 범행을 부인했으며, 반성문도 제출하지 않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김주관)는 1심에서 A씨의 혐의 모두를 유죄로 보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5년간의 보호관찰 명령도 내렸다. 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들의 할아버지로 그 누구보다 어린 피해자가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호하고 돌봐야 하는데 2명의 손녀를 상대로 성폭력 범죄를 반복해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또한 “A씨에 의해 반복되는 성폭력에 시달려 온 어린 피해자들이 그동안 얼마나 큰 고통을 감내해 왔을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어린 손녀들을 자신의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수단으로 삼은 것 자체만으로 우리 사회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A씨가 죄책을 줄이기에만 급급하며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지도 않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1심 판결 다음 날 바로 법원에 항소장을 낸 A씨는 2심 재판부의 선고를 앞두고 숨졌다.
  • 용인서 40대 추락 사망…9살 아들도 숨진 채 발견

    용인서 40대 추락 사망…9살 아들도 숨진 채 발견

    경찰, 부친이 자녀 살해 후 투신 추정“주식으로 2억원 잃었다며 신변 비관”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과 그의 아들인 9세 아동의 시신 2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부친이 아들을 살해한 뒤 투신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5분쯤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20층에서 투신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A씨를 발견하고 시신을 수습했다. 이어 경찰은 A씨의 바지 주머니에 있던 차 키를 이용해 해당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이 차 문을 개방해 보니 뒷좌석에는 A씨 아들인 9세 B군의 시신이 있었다. B군 배 위에는 검정 비닐 2개가 놓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군의 사인이 ‘경부 압박에 따른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검안의의 의견 등을 토대로 A씨가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뒤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경찰은 A씨가 이날 오후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을 자신의 차로 하교시킨 뒤 예전에 살던 아파트로 와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아파트로 올라가 뛰어내린 것을 확인했다. 아들을 하교하고 사건 현장까지 이동하는 동선에서 제3자의 개입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최근 가족에게 “주식으로 2억원을 잃었다”며 신변을 비관하는 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신변을 비관하고 투신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들의 사망 시점, 장소 등 정확한 경위는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 용인서 50대 추락사…차량 뒷좌석에선 타살 추정 10대 발견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투신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같은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이 남성의 차량 안에서 머리에 비닐이 씌워진 10대 남성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55분쯤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고층부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50대 A씨를 발견해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이어 A씨의 바지 주머니에서 발견된 차량 열쇠를 토대로 주차장을 확인했고, 그 차량의 뒷좌석에서 A씨와의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10대 B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B군은 머리에 비닐이 씌워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의 관계와 이동 경로, 사건 발생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시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건 경위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층간소음 살인범’ 47세 양민준…“끝까지 쫓아가 칼부림”

    ‘층간소음 살인범’ 47세 양민준…“끝까지 쫓아가 칼부림”

    경찰이 층간소음을 이유로 윗집 주민을 무참히 살해한 양민준(47)의 신상정보를 11일 공개했다. 충남경찰청은 이날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양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결정을 내리고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했다. 양씨의 신상 정보는 충남경찰청 홈페이지에 다음 달 9일까지 게시된다. 심의위원들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심의위의 결정에 피의자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공개 결정이 나더라도 5일간 유예기간을 둬야 하지만 양씨가 별도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당일 공개됐다. 양민준은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쯤 거주지인 천안 서북구 한 아파트 윗집을 찾아가 70대 이웃 주민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살인·특수재물손괴)를 받고 있다. 당시 흉기에 찔린 A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몸을 피했고, 관리사무소 문을 안에서 잠겼다. 그러자 양민준은 자신의 승용차를 몰아 이곳으로 돌진해 문을 부순 뒤 A씨에게 다가가 재차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양씨를 구속한 경찰은 오는 12일 검찰로 넘길 방침이다.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직권남용 구속영장 기각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직권남용 구속영장 기각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광주지법 김연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이 교육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 결정했다. 이 교육감은 2022년 8월 광주시교육청 신임 감사관 임용 절차에 개입하여 자신의 고교 동창인 B 씨를 채용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시교육청 인사팀장이었던 A 씨(55)는 심사 과정에서 B 씨의 점수가 낮게 나오자 심사위원들에게 “너무 젊은 사람이 감사관이 안 된다”며 점수 수정을 종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B 씨는 16점이 상향되어 기존 3위에서 2위로 순위가 올랐으며, 최종 후보에 포함돼 감사관에 임명됐다. 검찰은 A 씨가 직원에게 B 씨를 ‘인사혁신처의 추천인 것’처럼 서류를 허위로 기재하도록 지시하고, 심사위원들의 독자적 채점에 부당하게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이 사건과 관련하여 지난 8월 1심 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A 씨 사건과 이 교육감의 연관성을 수사해왔으며, 올해 3월 이 교육감을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하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다만 이 교육감 측은 이번 검찰 수사가 위법하다며 준항고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광주경찰청이 2023년부터 약 1년간 해당 수사를 진행한 뒤 지난해 9월 이 교육감에 대해 ‘혐의없음(불송치 결정)’ 처분을 내렸으나, 검찰이 기록을 반환하거나 재수사를 요구하지 않고 뒤늦게 사건을 직접 인지해 수사한 것은 위법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이러한 위법에 기초하여 시교육청을 압수수색한 것 역시 위법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대법원은 지난 7월부터 이 교육감 측이 제기한 준항고에 대한 상고이유 등 법리검토를 개시한 상태다. 이 교육감 측은 ‘위법 수사’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내려지기 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례적인 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영장 심사에 출석한 후 “검찰의 수사 내용은 사실과 많이 다르고 억울한 면이 많다”며 “법원에서 성실하게 소명했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