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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서 도로에 누워있던 있던 60대 차에 치여 사망

    김해서 도로에 누워있던 있던 60대 차에 치여 사망

    지난 6일 오후 7시 17분쯤 경남 김해시 어방동 한 삼거리 교차로 인근에서 60대 A씨가 몰던 택시가 도로에 누워 있던 60대 B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B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교차로를 지나 우회전하던 택시 운전사 A씨는 B씨를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B씨가 누워 있던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부산진구 선관위, 기부 제한 위반 새마을금고 이사장 입후보 예정자 고발

    부산진구 선관위, 기부 제한 위반 새마을금고 이사장 입후보 예정자 고발

    부산 부산진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월 5일 실시하는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입후보자를 기부행위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7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인 A씨는 기부행위 제한 기간에 금고 대의원과 회원들이 다수 포함된 유관 단체 협의회 식사 자리에 참석해 찬조금 명목으로 20만원 상당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은 입후보 예정자가 기부행위 제한 기간에 기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부행위 제한 기간은 지난해 9월 21일부터 올해 3월 5일까지다. 선거와 관련해 금전이나 물품, 음식물을 받은 사람에게는 최고 3천만원 범위에서 제공받은 금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 전남경찰들, 심폐소생술로 잇따라 시민 생명 구해

    전남경찰들, 심폐소생술로 잇따라 시민 생명 구해

    전남 지역 경찰들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 등의 신속한 조치로 생명을 구해 박수를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 순천 역전파출소에 시민이 버스정류장에서 쓰러져 있다는 112신고가 들어왔다. 신속히 현장에 도착한 정종훈 경위와 양주원 순경은 먼저 승강장 바닥에 쓰러진 채 맥박과 호흡이 없는 A씨의 긴박한 상황을 확인했다. 정 경위 등은 당황하지 않고 119 공조요청과 더불어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즉각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후 가까스로 도착한 119구급대의 자동제세동기를 통해 목숨을 구했다. 진도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달 23일 오후 식당에서 B씨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진도 군내파출소 이재탁 경감과 장영주 순경은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쉬지 않고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 경감 등의 신속한 판단과 조치로 의식을 되찾은 B씨는 119구급대에 인계된 후 병원으로 이송돼 무사히 회복됐다. 모상묘 전남경찰청장은 “경찰 업무 특성상 현장에서 응급환자를 마주칠 확률이 높아 재난·응급상황 발생 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훈련을 지속 실시해 경찰관의 인명구조 역량을 제고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 쓰면 中정부가 몰래 감시’…개인정보 논란에 전 세계 잇따라 손절

    ‘○○ 쓰면 中정부가 몰래 감시’…개인정보 논란에 전 세계 잇따라 손절

    개인정보 수집 논란을 빚어온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한 전 세계 각국의 제재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호주, 일본 등 주요국 정부와 기업들이 딥시크 사용을 잇따라 금지하는 가운데, 딥시크는 자사 관련 허위정보가 확산되고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가 정부기관의 딥시크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대런 라후드 공화당 의원과 조시 고트하이머 민주당 의원이 초당적으로 법안 발의를 추진 중이다. 이는 2022년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을 정부기관에서 퇴출한 것과 같은 수준의 조치다. 딥시크는 출시 이후 AI 학습을 위해 이용자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회사의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따르면, AI 모델 학습을 위해 이용자의 생년월일,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비밀번호는 물론 키보드 입력 패턴, 오디오, 파일, 채팅 기록까지 수집하고 있다. 더욱이 이 정보들은 중국 내 서버에 저장되며, 회사 재량에 따라 법 집행기관 및 공공기관과 공유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최근에는 더 심각한 보안 우려가 제기됐다. 캘리포니아주 소재 사이버보안 기업 페루트 시큐리티의 이반 차린니 최고경영자(CEO)는 딥시크의 소프트웨어 코드를 분석한 결과, 사용자 정보가 중국 국영기업 차이나모바일로 전송되는 숨겨진 코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ABC 방송은 “이용자들이 인지하지 못한 채 중국 내 계정이 생성되며, 개인정보와 검색기록, 온라인 활동 내역이 중국 정부의 감시체계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각국은 딥시크 차단에 속속 나서고 있다. 한국의 경우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등 주요 정부 부처와 기관들이 지난 5일부터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의 딥시크 접속을 제한했다. 행정안전부는 4일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지자체에 딥시크와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해외에서도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호주, 일본, 대만이 정부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고, 이탈리아는 앱 마켓에서 딥시크를 전면 차단했다. 미국에서는 해군과 항공우주국(NASA) 등 연방기관과 텍사스주가 선제적으로 접속을 차단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 국가들도 위험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각국 기업과 금융기관들도 잇따라 사용 제한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자 딥시크는 전날 위챗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허위정보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딥시크는 “최근 딥시크 관련 일부 위조 계정과 근거 없는 정보가 대중을 오도하고 있다”며 “위챗, 샤오훙수, 엑스(X·옛 트위터)에만 공식 계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 계정의 정보는 회사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스토킹 하다 한 번 흉기 소지했다면…대법 “전부 ‘특수 스토킹’ 처벌”

    스토킹 하다 한 번 흉기 소지했다면…대법 “전부 ‘특수 스토킹’ 처벌”

    지속적으로 스토킹하다 흉기를 한 번이라도 소지했다면, 하나의 특수 스토킹 범죄로 봐 가중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특수협박 및 스토킹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이뤄진 스토킹 행위에 흉기 또는 그 밖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거나 이용한 스토킹 행위가 포함돼 있는 경우, 그러한 스토킹 행위는 하나의 특수 스토킹 범죄를 구성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12월 협의이혼 중에 있던 B 씨의 직장과 교회 등에 네 차례 찾아갔고, 한 차례는 흉기를 가지고 B 씨의 주거지에 찾아간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로 기소됐다. A씨는 주차돼 있던 B씨 소유의 차량 뒤에 흉기를 가진 채로 숨어있다가, B씨를 발견하고 재결합을 요구했으나 거부하자 “내가 죽을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가슴 부위를 찌를 듯이 행동한 혐의(특수협박)도 받았다. 당시 적용된 구 스토킹처벌법 제18조는 일반 스토킹 범죄를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반면 흉기를 소지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일반 스토킹보다 가중 처벌한다. 당시 일반 스토킹 범죄는 반의사불벌죄로 규정하고 있었다. 반의사불벌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의사를 표시한 경우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범죄를 말한다. 피해자는 재판 과정에서 A 씨의 스토킹 범죄에 대한 처벌불원 의사를 밝혔으나, 1·2심 재판부는 A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A 씨는 상고했으나, 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판결을 확정했다. 한편, 개정된 스토킹처벌법 시행되면서 현재는 일반 스토킹 범죄에 대한 반의사불벌죄 조항이 삭제됐다.
  • LG전자 베스트샵 당진점, 신규 이전 오픈 기념 가전행사... 풍성한 혜택 제공

    LG전자 베스트샵 당진점, 신규 이전 오픈 기념 가전행사... 풍성한 혜택 제공

    프리미엄 가전매장 LG전자 베스트샵 당진점에서는 2025 신규 이전 오픈 기념 가전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행사는 사전예약 2월 14일(금)~23일(일), 1차행사 2월 24일(월)~3월 9일(일), 2차행사는 3월 10일(월)~23일(일)까지 실시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LG전자 베스트샵 당진점에서는 이전 오픈 기념 전 제품 오픈 혜택(일부 품목 제외), 다품목 동시 구매 시 최대 780만 원 혜택, 구매/구독/온라인공식몰 혜택 및 특별 사은품 증정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이사/부동산 계약 및 신규입주 등으로 이사가전 및 입주가전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특별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결혼신혼가전을 구입하는 웨딩고객에게도 특별혜택을 제공하고 1000만 원 이상 웨딩가전 구매고객 선착순 25쌍에게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상공인, 공무원, 군인 등 고객 맞춤 추가 특별혜택도 제공한다. 사업자등록증이 있으면 누구나 소상공인 특별혜택을, 나라를 위해 고생하시는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공무원&군인을 대상으로 특별혜택을 제공한다. 전문적인 가전 관리를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전구독 기획전 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행사 기간에 가전구독 신청 시, 계약기간 내 무상 A/S(고객 과실건 제외), 초기비용 절감혜택, 연계할인 최대 5%, 구매금액 멤버십 5%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금액대별 사은품 및 포인트 혜택도 풍성하다. 구매금액에 따라 햄튼, 에머, 테팔, 한국도자기, 콕스타, WMF, ELLE 등 시중 인기 브랜드 제품을 원하는 제품으로 증정받을 수 있고, 최대 60만 멤버십 포인트도 제공한다. 이에 더해 LG전자 베스트샵 당진점만의 특별 단독 추가 사은품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LG전자 베스트샵 당진점은 Apple 공식판매점으로 Apple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SKT, KT, LG U+, 자급제까지 편리하게 상담 및 개통이 가능하다. 매장 관계자는 “당진터미널 건너편으로 이전 오픈을 기념해 평소보다 훨씬 좋은 혜택과 사은품을 많이 준비했다”며 “특히 당진 신혼/결혼가전 및 입주이사가전 구입고객에게는 더욱 좋은 가전 마련 기회가 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베스트샵 당진점 이전 오픈 기념 가전제품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 및 변경사항은 매장 전화 및 LG전자 공식블로그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 만취 뺑소니 사고낸 부산 경찰간부... 1심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

    만취 뺑소니 사고낸 부산 경찰간부... 1심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

    만취한 채 운전을 하다 뺑소니 사고까지 일으킨 부산경찰청 소속 간부 경찰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6단독 사경화 판사는 부산경찰청 소속 A 경정에게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6일선고했다. A 경정은 지난해 4월 28일 밤 술에 취한 채 경부고속도로 양산 부근에서 부산대 앞까지 약 50㎞를 운전한 혐의다. 또 오토바이와 충돌해 운전자에게 전치 7주 이상의 부상을 입히고 도주했다가 붙잡혔다. 당시 A 경정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4%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훌쩍 넘긴 만취상태였다. A 경정은 사고 직전 울산에서 동료 경찰들과 저녁식사를 겸해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사 판사는 “만취 상태에서 수십㎞를 운전하고,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추격전을 벌이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빠른 속도로 운전했다”며 “도주 과정에서 교통신호를 위반해 오토바이를 탄 피해자를 충격하는 등 범행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본인이 잘못을 인정하는 데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어려운 가정 환경에도 경찰관이 돼 20년 가까이 성실히 근무한 점과 상사들과 어려운 술자리에서 과음한 상황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눈길에 미끄러진 견인차량… 70대 버스기사 치여 숨져

    눈길에 미끄러진 견인차량… 70대 버스기사 치여 숨져

    대형버스 눈길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러 간 견인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인근에 있던 70대 버스 기사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분쯤 홍천군 서면 대곡리 한 대형 리조트 인근에서 A(72)씨가 눈길에 밀린 견인 차량에 치여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앞서 전날 오후 5시 16분쯤 같은 장소에서 서울로 향하던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으면서 승객 26명 중 4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눈길 사고가 난 버스를 견인하는 과정에서 재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故오요안나 괴롭힘 의혹 기상캐스터, 변호사 선임

    故오요안나 괴롭힘 의혹 기상캐스터, 변호사 선임

    지난해 9월 숨진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한 A씨가 최근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인의 동료 기상캐스터 A씨는 최근 변호사를 선임하고 입장을 정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유족 측은 “우리는 오요안나 이름으로 용서할 준비가 돼 있었기에 (가해자가) 잘못을 인정하길 바라고 있다. 그런데 (법적 대응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MBC에 입사한 고인은 지난해 9월 28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비보는 석 달 후인 12월 10일 뒤늦게 전해졌으며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달 27일 고인이 생전 동료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업무와 관련한 괴롭힘을 당했다는 유서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고인은 2022년 3월부터 괴롭힘을 당했으며, 피해 사실을 MBC 관계자 4명에게 알렸으나 MBC는 그가 사망한 후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따로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고인의 생전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커지자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MBC에 자체 조사하라는 행정 지도를 했다. MBC는 고인이 사망한 지 4개월이 지나서야 법무법인 혜명의 채양희(52·사법연수원 35기)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 진상조사위원회’를 지난 3일 출범했다. 경찰도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요안나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를 시작했다. 당정, ‘故오요안나 사건’ 계기 직장 내 괴롭힘 대책 등 논의한편 정부와 국민의힘은 7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직장 내 괴롭힘 대응 방안 등 교육·사회·문화 분야 민생대책을 점검한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오씨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당정은 또 위기 청년지원 시스템 등 전반적인 민생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회에는 당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이병화 환경부 차관,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 등이 자리한다.
  • [지방시대] 지방의원의 일탈, 지역을 욕먹인다

    [지방시대] 지방의원의 일탈, 지역을 욕먹인다

    “매너가 사람을 만듭니다(Manners Maketh Man).” 영화 ‘킹스맨’에서 요원 해리 하트가 한 말이다. 듣기만 해도 영화 장면이 떠오를 정도로 너무 유명한 대사다. 꼭 영화를 안 봤더라도 타인에 대한 존중과 태도는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이 말의 뜻을 공감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시민들을 대신해 집행부 견제 권한을 받은 정치인의 언행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최근 전북 지역 일부 광역·기초의원들의 일탈행위가 도를 넘었다. 스토킹·청탁·막말·성추행 등 가지각색이다. 지난달 모 도의원은 공무원들에게 수십억원대 에너지절감 시스템 도입을 요구해 논란을 낳았다. 청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해당 부서의 예산을 삭감하고 보복성 자료를 요구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북문화관광재단 예산을 볼모로 인사 문제 정리를 지시했다는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군산시의회에선 의원 간 폭행 사건이 벌어지고 일부 의원은 공무원들을 비하해 물의를 빚었다. A 의원은 회기 도중 자신의 발언 시간을 제한한 것에 불만을 품고 상임위원장을 폭행했다. B 의원은 자료를 요청하면서 감사장 복도에서 공무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정회 중에 휴게실에서 대기 중인 여직원들을 향해 “나와 스캔들 일으킬 사람 손 들어”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김제시의원은 교제했던 여성에게 여러 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마트에서 밀치며 폭행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법원으로부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연락 금지’ 등 잠정조치가 내려졌지만, 이 조처를 지키지 않았다. 해당 의원은 2020년 동료 여성 의원과의 ‘불륜 스캔들’ 주인공이기도 하다. 지방의원들의 잇따른 비위와 일탈 행위에 대한 사회적 비난과 책임은 그 의원 한 명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들을 의회에 앉힌 주민들의 얼굴에 먹칠하는 행위고 지역을 욕먹이는 일이다. 또 지방의회의 기능과 존재 이유에 대한 의구심마저 증폭시킬 수 있다. 현재 전북도의회는 의원정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40명의 의원수를 최대 55명까지 늘리겠다는 것이다. 지방의회 업무가 늘고 위상이 높아지면서 전문성이 요구되고 의원도 더 필요하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 그러나 질적 내실화가 담보되지 않은 양적 확대는 부작용만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 2022년 지방자치법 개정안 시행으로 지방의회의 역할과 권한이 강화되고, 위상도 높아졌다. 지방의회는 사무처에 대한 독립된 인사권까지 갖게 됐다. 그러나 일부 지방의원들은 그 무게를 견딜 만한 준비가 안 된 듯하다. 준비도 능력도 안 갖추고 권력만 움켜쥐려는 욕심은 결국 화를 불러온다. 지역을 위해 성실히 일하는 다른 동료 의원들마저 욕먹이는 일이다. 가벼운 언행과 비위는 결국 ‘지방의회 무용론’ 꼬리표를 붙이는 자충수가 될 것이다.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건 덤이다. 다행스러운 건 광역과 기초의원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의회 내부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점이다. 자체 조사를 진행하는 건 물론 민주당은 차기 지방선거 공천 평가에 이를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방선거 선출직 평가 위원회에 공무원노조를 포함해 의회와 집행부 간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문제가 있으면 바로잡으면 된다. 이번 의회와 정당의 자정 노력이 비난 여론 회피용이 아닌 집행부 감시·견제와 시민 목소리 대변이라는 지방의회 본기능을 다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되길 기대한다. 설정욱 전국부 기자
  • [세종로의 아침] 吳 시장의 우군들

    [세종로의 아침] 吳 시장의 우군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서울의 A구청장은 자신을 오세훈 서울시장의 ‘참모’라고 자임한다. 오 시장과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조언할 것은 조언하고 필요할 때는 구청 행사에도 초청한다는 것이다. 선거 때야 민주당 소속으로 뛰지만 구청장이 되고부터 가장 중요한 파트너는 중앙당도, 중앙정부도 아닌 서울시일 수밖에 없다. A구청장은 “시 정무직들에게는 진짜 강북의 발전이 무엇인지, 진짜 균형발전이 무엇인지를 만날 때마다 설명한다”고도 했다. 탄핵 정국만 보면 나라 전체가 두 동강이 난 것 같지만, 사실 여의도 정치에서 눈을 돌려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오 시장과 서울시구청장협의회의 간담회를 가 보라. 여의도식 이분법으로 보면 국민의힘 구청장들만 와 있어야 할 것 같지만, 민주당 소속 구청장들도 바쁜 시간을 쪼개 오 시장, 시 간부들과 얼굴을 마주한다. 고성과 상스러운 폭언이 난무하는 국회와 비교하면 지금 오 시장과 기초단체장들은 점잖은 ‘양반’에 가깝다. 지자체가 원래 그런 게 아니냐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명색이 광역단체장이라고 해도 모두 오 시장만큼 위신을 세워 주는 것은 아니다. 남경필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와 기초단체의 회의 때 당시 민주당 소속의 한 기초단체장은 ‘내가 왜 당신을 만나야 하냐’는 듯 남 전 지사에게 단 한 번도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고 한다. 기초단체장에게까지 무시를 당한 남 전 지사에 비하면 ‘민주당 출신 참모’까지 가진 오 시장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 아닌가. 한 여권 인사는 사석에서 우스갯소리로 “아직도 김문수가 도지사인 줄 아는 경기도민도 있다”고도 말한다. 서울시장 정도라면 인지도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겠지만, 다른 지자체장들은 웬만한 이슈가 아니고서는 중앙 언론에 이름 한 번 나오기가 어렵다. 오 시장 주변에선 기대만큼 대선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지구 100바퀴를 돌아도 존재감이 없는 다른 광역단체장들에 비하면 서울시장의 사정은 그나마 낫다. 전·후반기 계속해서 여당 우위인 시의회는 어떤가. 임기 내내 극단적 여소야대를 겪은 윤석열 대통령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서울 시정을 둘러싼 환경은 우호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오 시장도 한때 윤 대통령 못지않은 극단적 여소야대를 겪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대선 잠룡으로서 오 시장은 정치 기사 댓글마다 자신을 ‘계엄에 반대한 기회주의자’라고 비난하는 보수층을 어떻게 달랠지, 모든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중도층을 어떻게 우군으로 만들지, 여론조사마다 유독 낮게 나오는 20대의 마음을 어떻게 돌릴 수 있을지가 고민일 것이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우군들을 생각하면 마음은 한결 가벼워질 수 있다. 소속 정당이 다르더라도 서울이라는 ‘한배’를 탄 25명의 구청장들, 기후동행카드와 손목닥터9988, 책 읽는 서울광장과 같은 시정의 혜택을 일상에서 누리는 평범한 시민들이 바로 오 시장의 우군이다. 오 시장의 생각을 어떤 식으로든 결과물로 만들어 내는 공무원들도 고마운 존재다. 영국 런던의 템스강을 바라보며 “한강에 수상버스를 띄우겠다’”는 말 한마디에 1년 8개월 만에 ‘뚝딱’ 하고 배를 만들어 띄우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안 되는 이유야 만들면 수백 가지일 텐데,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미뤘다면 한강버스는 시작도 못 하고 잊혔을 것이다. 물론 시 공무원들이 특정한 누군가를 대선주자로 만들기 위해 일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들의 노력 덕분에 그나마 오 시장은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얼굴은 내밀어 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오른 게 아닐까. 적을 알고 나를 아는 것만큼 나의 우군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오 시장은 물론 다른 대선주자들도 한 번쯤 차분하게 우군이 누구인지를 살펴보며 자신의 위치를 돌아봤으면 좋겠다. 안석 사회2부 기자
  • “서초 MZ, AI 키오스크와 ‘고민 상담’ 하세요”

    “서초 MZ, AI 키오스크와 ‘고민 상담’ 하세요”

    서울 서초구는 청소년과 청년들의 마음건강을 돌보기 위한 ‘인공지능(AI) 정신건강 키오스크’를 전국 최초로 청소년·청년 시설에 도입하고 오는 14일부터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AI 정신건강 키오스크에서는 설문진단검사, 고민상담, 심리상담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생성형 AI가 이용자의 질문에 대해 연령, 상담 내용 등의 특성을 고려해 특화된 답변을 하는 대화형 상담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무엇보다 비대면으로 진행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외부 시선과 심리적 부담감을 넘어 정신상담의 문턱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키오스크는 총 7대가 운영된다. 청소년 시설인 서초스마트유스센터, 방배아트유스센터, 서초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청년 시설인 서초청년센터, 서초구1인가구지원센터에 1대씩 배치하고 2대는 이동형으로 필요시 위치를 옮겨 가며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서초구는 향후 AI 정신건강 키오스크에 쌓인 다양한 상담 내역을 토대로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청소년·청년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계획이다. AI 정신건강 키오스크는 지난해 ‘테스트베드 서울’ 공모에 선정되며 도입됐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AI 정신건강 키오스크가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세대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를 단기적인 상담 프로그램을 넘어 구의 정책 개발에도 활용해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4년 지지부진 ‘AI기본법’ 국회 통과 이끌어[폴리시 메이커]

    4년 지지부진 ‘AI기본법’ 국회 통과 이끌어[폴리시 메이커]

    “국회에서 논의만 되고 통과가 안 되는 것 아닌가 싶어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었습니다.” ‘인공지능(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기본법) 제정을 이끈 이종근(37·행시 58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 사무관은 6일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직전 긴박했던 상황을 이렇게 떠올렸다. AI기본법은 정부가 AI 산업 발전을 지원할 근거와 AI 윤리를 규정한 법이다. 딥페이크, 허위정보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한 규제도 담겼다. 지난해 12월 AI기본법이 국회 문턱을 넘기까지 4년이 걸렸다. 여야 대립이 첨예한 법안은 아니었지만 업계는 인센티브를, 시민단체는 규제를 강조해 타협점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이 사무관은 “국가 차원에서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안 통과로 유럽연합(EU)에 이어 두 번째 AI법 제정국이 됐다. EU 법은 한국보다 규제가 강한 게 특징이다. 위험도를 세부적으로 규율했고, 위반 유형에 따라 최대 3500만 유로(약 525억원) 또는 전 세계 매출액의 7%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반면 한국은 과징금을 최대 3000만원으로 정했다. 이 사무관은 “제재는 필요하나 EU를 제외하고 과징금을 도입한 나라는 아직 없다”면서 “도래하지 않은 미래를 걱정해 선제적으로 반영하기보다는 다른 나라와 속도를 맞추자는 것”이라고 했다. AI기본법은 AI를 ‘고영향 AI’와 ‘생성형 AI’로 분류한다. 고영향 AI는 생명과 신체 안전,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시스템을 뜻한다. 고영향 AI로 묶이면 투명성·안전성 확보 의무와 사업자 책무를 준다. 업계에선 기준이 모호하다는 불만이 있다. 그는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것이고, 부처에 유권해석을 요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법안 시행은 내년 1월이다. 과기정통부는 올 상반기 하위법령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사무관은 “법 시행 전이라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책을 병행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ACC재단, 10주년 공연·전시 계획 다채

    ACC재단, 10주년 공연·전시 계획 다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이 ACC 10주년을 맞아 해외 서커스 초청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전시를 연다. ACC재단은 6일 “올해 ACC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해외 우수 공연 초청과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5월에는 호주 서커스단 ‘그래비티 앤드 아더 미스’를 초청해 서커스·무용·음악이 어우러진 ‘더 펄스(The Pulse)’ 공연을 선보인다. 50여명의 퍼포머들이 인간 계단과 거대한 탑을 표현하면서 ‘집단적인 몸’을 만든다. 7월부터 석 달간 추상표현주의를 선보이는 특별전 ‘뉴욕의 거장들’이 열린다. 세계적 예술가 잭슨 폴록의 ‘수평적 구도’를 포함한 미국 추상표현주의 대표작가 21명의 원화작품 35점을 만날 수 있다. 1960년대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한 작가들의 삶의 궤적을 엿볼 수 있다. 10월에는 대중들이 쉽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대규모 야외 공연이 열리고, 어린이문화원에서는 참여형 콘텐츠로 구현하는 특별전시 ‘판타지 인벤토리’를 운영한다. 특히 11월에는 ‘모두의 전당’이라는 주제로 어린이문화원을 이용한 시민들의 기억과 물품을 수집,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판타지 인벤토리 전시도 마련한다. 문화예술 콘텐츠와 함께 ACC재단의 10주년을 의미 있게 간직할 수 있는 문화상품도 개발된다. 밀크티로 유명한 카페 진정성과 협업으로 제작한 ‘ACC×진정성 티세트’를 비롯해 10주년 기념 ACC CI 브랜딩 상품 등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ACC재단 김선옥 사장은 “ACC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역민 풍성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동아대병원서 전기차 택시 돌진… 운전자 사망

    부산 한 대학병원에서 60대가 운전하던 택시가 승용차와 경계석을 잇달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1시 8분쯤 동대신동 동아대병원에서 A(66)씨가 운전하던 택시가 앞서가던 승용차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택시는 이후 40여m를 돌진해 주차장 경계석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이 사고로 택시 보닛이 크게 파손되면서 A씨가 숨졌다. 택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과 이 여성의 10대 아들은 중상을 입고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택시가 추돌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한 목격자는 전기차인 택시가 승용차를 추돌한 후 ‘우웅’ 소리를 내면서 갑자기 속도를 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택시의 블랙박스와 병원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고 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며 “운전자 과실 또는 차량 결함 여부 등에 모두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각도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 정부·기업, 딥시크 차단 확산… “한번 입력된 정보는 폐기 불가능”

    정부·기업, 딥시크 차단 확산… “한번 입력된 정보는 폐기 불가능”

    딥시크 접속 왜 제한해야 하나키보드 입력 패턴·IP 정보도 수집수집한 정보 어떻게 활용되나中 정부 요구하면 전달 가능성도개인이 사용하는 것은 괜찮나백도어 해킹 코드 숨어 있을 수도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의 과도한 정보 수집과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중앙부처와 민간 기업들의 접속 제한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전날 접속을 차단한 외교·국방·산업통상자원부에 이어 6일 통일·보건복지·국토교통부와 경찰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동참했다. 국가정보원이 딥시크의 과도한 사용자 개인정보 수집으로 안보 위협이 우려된다는 공문을 보낸 데 따른 조치다. 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사내 외부망이나 고객용 PC에서 딥시크에 접속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3사(카카오·토스·케이뱅크) 등도 사용을 금했다. 전문가들은 AI 기반 모델(파운데이션 모델)의 특성상 한번 입력된 정보는 폐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적·기밀 업무뿐 아니라 개인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기응 국가AI연구거점 센터장,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 이경전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의 도움으로 궁금증을 풀어 봤다. Q. 딥시크 접속을 제한하는 이유는. A. 보안 문제가 검증되지 않아서다. 이용 약관에 따르면 이용자 이름, 생년월일 등은 물론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 키보드 입력 패턴, 인터넷 프로토콜(IP) 정보 등을 광범위하게 수집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 수집 항목과 절차, 처리 및 보관 방법 확인을 요청하는 질의서를 보냈지만 딥시크 측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Q. 딥시크가 수집한 정보는. A. 중국 내 보안 서버에 저장되는데 활용 범위가 투명하지 않다. 딥시크 측은 수집한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있다. 약관에는 수집한 정보를 법 집행기관·공공기관과 공유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수집한 정보는 중국 법령의 적용을 받는다. 중국 정부 요구로 딥시크 측이 핵심 정보나 개인정보를 전달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Q. 챗GPT도 언어처리 AI 모델 기반으로 이용자 정보를 수집하는데. A. 보안상 차이보다는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부분이 다르다. 딥시크 접속을 제한한 국내 기관·기업들은 2022년 말 챗GPT가 등장했을 때도 생성형 AI 활용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Q. 공적·기밀 업무가 아닌 개인의 딥시크 사용은. A. 개인도 주의해야 한다. 딥시크는 입력한 정보를 곧장 서버에 전달하기 때문에 한번 받아들인 정보는 서버를 폐기하지 않는 이상 지울 방법이 없다. 서버 저장 없이 딥시크를 쓰기 위해 사용자가 자체 서버에 직접 운영하는 방식도 있지만 베이스 모델에 백도어 해킹 코드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
  • 최상목 “계엄 쪽지, 尹이 불러서 갔더니 그 옆에 누군가가 줬다”

    최상목 “계엄 쪽지, 尹이 불러서 갔더니 그 옆에 누군가가 줬다”

    ‘기사 통해 봤다’는 尹 주장과 배치崔 “참고자료라 생각해 확인 안 해”마은혁 논란엔 “여야 합의 땐 임명”같이 나온 정진석이 건넨 쪽지 받자野 “비서실장이 주는 건 보나” 질타국조특위 활동기간 15일 연장 가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3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불러서 갔더니 옆에 있던 관계자가 ‘쪽지’를 전달했다고 재차 밝혔다. 이는 쪽지를 언론 기사를 통해 봤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과는 정면 배치되는 발언이다. 최 대행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 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처음 출석해 “(윤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장관이라고 부르셨고, 옆에서 누군가가 저에게 참고 자료라며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윤 대통령이 따로 불렀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고 (윤 대통령이) 들어가시면서 제 얼굴을 보시더니, 그리고 저한테 참고하라고 하는 식으로 해서 옆에 있는 누군가가 저한테 자료를 줬는데 접힌 상태의 쪽지 형태였다”고 설명했다. 최 대행은 A4 용지를 가로로 3번 접은 형태여서 쪽지로 인식했다고 부연했다. 최 대행은 앞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쪽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지난해 12월 13일 국회 긴급현안 질의에서 처음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쪽지를 그 자리에서 보지는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해당 쪽지에는 ‘정부 예비비를 확보하고, 국회 예산을 완전 차단하고, 국가 비상입법기구 예산을 편성하라’는 3가지 지시 사항이 담겼다. 그는 이날도 쪽지 내용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대행은 “그 내용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면서 “그 후 언론에서 봤다. 전혀 무슨 말인지 이해 못 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상계엄인데 대통령이 준 지시 문서를 부총리가 안 봤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하자 “쪽지 형태로 받았기 때문에 간부한테 줬고 기재부 1급 회의가 끝날 때쯤 (간부가) 리마인드시켜 줘서 내용을 보고 난 뒤 계엄과 관련된 문건인 것으로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도 증인으로 참석했다. 직무가 정지된 한 총리는 옷깃에 국무위원 배지를 달지 않았지만 최 대행은 배지를 달고 증인 대표 선서를 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청문회에 처음 출석했다. 최 대행 옆에 앉은 정 실장이 위원들의 질문 도중 최 대행에게 쪽지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되자, 야당 의원들은 최 대행을 향해 “대통령이 건넨 쪽지는 안 보면서 비서실장이 주는 쪽지는 확인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최 대행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지금이라도 합의해 주시면 임명하겠다”고 했다. 헌재 권한쟁의·헌법소원 심판과 관련해선 “헌재 판단을 존중한다”고 언급했다.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은 계엄 당시 명령을 따르는 게 정당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전 사령관은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문에 “민주주의 국가의 문민 통제 체제에서 저같이 야전에 있는 군인이 대통령이나 장관의 명령을 위법이라 생각해서 반기를 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가”라며 “그게 바로 쿠데타이며, 그래서 항명죄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위는 오는 13일까지인 활동 기간을 15일 더 연장하는 안건을 재석 17인 중 찬성 11인, 반대 6인으로 가결했다.
  • 삼성의 잃어버린 시간… 사법리스크에 묶여 8년간 ‘빅딜 0건’

    삼성의 잃어버린 시간… 사법리스크에 묶여 8년간 ‘빅딜 0건’

    ‘1조 캐시카우’ 하만 후 M&A 없어‘분식회계 의혹’ 100여 차례 재판글로벌 빅테크 확장 대응에 난항재계 “큰 그림 그리기 힘들었을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대국민 사과로 그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따라다닌 사법 리스크와 이로 인한 삼성의 ‘잃어버린 시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검찰의 무리한 기소와 잦은 재판이 기업 활동 위축과 소극적인 경영으로 이어져 지금의 삼성 위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회장은 1심 첫 공판기일인 2021년 4월 22일부터 총 107번 열린 1심 재판(선고기일 포함)에 대통령 해외 순방 동행,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면담처럼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총 96번 출석했다. 1심 무죄 선고 이후 6차례 열린 2심 공판에도 모두 출석했다. 총 113차례 열린 공판에 11번을 빼고는 모두 출석한 것이다. 그런 만큼 전 세계를 누비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 글로벌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비교되곤 했다. 재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공판에 출석해야 하는 만큼 경영에 집중하기 힘들고 산만한 환경이 아니었겠느냐”고 추정했다.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 역사는 부회장 시절이던 2016년 박영수 특검팀의 국정농단 수사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 특검팀은 이 회장이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측근 최서원에게 총 86억원 규모의 뇌물을 제공하면서 삼성물산 지분 11.9%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청탁했다며 그를 구속 기소했다. 이후 이 회장은 353일간의 구속 끝에 2018년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2021년 8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다시 구속됐다. 가석방될 때까지의 기간을 더하면 이 회장의 총 구속 기간은 560일에 달한다. 재계에선 삼성이 상당 기간 대규모 인수합병(M&A)을 하지 못한 데도 사법 리스크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부회장 시절이던 2017년 성사된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치)·오디오 기업 하만 인수(80억 달러) 이후 대형 M&A에 나선 적이 없다. 2017년 하만의 영업이익은 600억원에 불과했지만 2023년, 2024년 1조원대의 성적을 연이어 기록하며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전문경영인이 M&A 같은 삼성전자의 큰 그림을 그리기는 힘든 만큼 이 회장의 장기적인 안목과 결단이 필요한데 몇 주에 한 번씩 재판에 출석하니 경영에 집중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봤다. 일각에선 이 회장이 글로벌 경영에 나서는 데 족쇄가 됐다는 평가도 있다. 사업적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란 얘기다. 과거 사법 리스크 전 이 회장은 한 해에 미국 출장만 5차례 가는 등 해외 일정을 활발하게 소화하며 결과물을 만들었다. 2014년 7월엔 2주간의 여유를 두고 미국을 두 차례 다녀오며 팀 쿡 애플 CEO와 함께 삼성·애플의 특허소송 합의를 끌어낸 게 대표적 사례다. 이 회장은 이 밖에도 코로나19 사태 당시 국내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화이자·모더나 최고경영진과 직접 협상하며 코로나 백신의 국내 위탁 생산을 성사시킨 바 있다. 반면 2023년 5월엔 22일간 미국에 머물며 20여명의 CEO와 만나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공판 일정을 고려해 확보 가능한 시간에 최대한 많은 일정을 소화한 것이다. 글로벌 비즈니스계에서의 위상도 많이 꺾였다. 이 회장은 2018년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의 상임이사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 상법개정안 경영활동 발목 잡아… 재계 “기업 옥죄기 법안 안 돼”

    상법개정안 경영활동 발목 잡아… 재계 “기업 옥죄기 법안 안 돼”

    재계에선 상법 개정안과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을 놓고 ‘기업 옥죄기’ 법안이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재계에서 반대해 온 상법 대안으로 자본시장법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여전히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상법 개정안 통과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증언감정법 역시 지난달 폐기됐지만 야당은 입법 추진 의지가 여전하다.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와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사가 회사뿐만 아니라 주주 개인에 대해서도 충실해야 한다고 명확히 규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소송 남발과 해외 투기 자본의 공격에 시달려서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면서 “신성장 동력 발굴과 인수합병(M&A), 새로운 신사업 투자도 사실상 작동하지 못할 거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상법 개정은 회사 경영활동에 제약을 준다는 여당의 반대와 주주 보호를 주장하는 야당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상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에 계류돼 있다. 당초 민주당이 단독 처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지난달 22일 소위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처리가 미뤄진 상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달 중에 소위가 다시 열릴 수 있지만 상법 처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며 “워낙 정치 현안이 많기 때문에 상법 개정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법 개정 대안으로 거론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지난해 12월 3일 윤한홍 정무위원장이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상장법인의 합병 등에서 이사회가 주주의 정당한 이익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또 상법 개정안은 100만곳이 넘는 상장·비상장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자본시장법안은 2500여곳의 상장법인만을 대상으로 한다. 재계도 소액주주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본시장법 개정 등을 통해 ‘핀셋’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재계 관계자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중에서 합병비율 산정 방식 개선과 물적 분할 시 모회사 일반 주주에 대한 자회사 공모 신주 우선 배정 등을 담은 윤 위원장 안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자본시장법 개정에 대해 반대하지 않으면서도 좀더 넓은 범위로 주주를 보호할 수 있다며 상법 개정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건 변수다. 재계는 또 국회가 자료 제출이나 증인 출석을 요구하면 기업이 개인정보나 영업비밀을 이유로 거부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다. 영업비밀 유출 우려와 헌법상 기본권 침해 가능성, 정치적 목적의 남용 가능성 등과 같은 이유에서다. 앞서 이 법안은 야당 주도로 추진됐으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한덕수 국무총리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이후 지난달 재의결에서 부결돼 폐기됐다. 그러나 야당의 입법 추진 의지가 여전해 재발의 가능성도 있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상법 개정으로 소수주주보다는 오히려 투기 자본의 권리를 보호하게 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며 “(정치권이) 기업가 정신을 말살하는 법안을 자꾸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상법 개정안에 대해 “회사와 주주 간 이익 충돌 시 이사회 역할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사기업과 달라야” “교섭 제약 많아”… 소송 간 공무원 타임오프

    “사기업과 달라야” “교섭 제약 많아”… 소송 간 공무원 타임오프

    노조 “쟁의행위 못 해 한도 높여야”정부 “세금으로 월급… 기준 달라”경사노위 “무효 소송, 긴 싸움 부담”“봉사 이미지 벗어야” “공직관 우선” “정부가 우리를 교섭 대상으로 인정하긴 할까요? (민간과) 차등을 둬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국가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 “공무원과 민간 노조를 똑같이 보긴 어렵죠. 공무 특성을 고려해 민간의 절반으로 정했습니다.”(공무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 관계자) 6일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 앞. 청사 울타리에 공무원 노조 근무시간 면제 한도에 반발하는 현수막 수십 개가 빼곡히 걸려 있다. 현수막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탓에 밖에서는 청사 내부가 보이지 않을 정도다. 공무원들 사이에 “계엄, 탄핵으로 싱숭생숭한데 현수막 때문에 분위기만 삭막해지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공무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공무원 근면위)에서 공무원 근무시간 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의결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타임오프는 노조 활동을 유급 근로시간으로 인정하는 제도인데 공무원은 민간의 51% 수준으로 결정됐다. 돈을 받으며 노조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민간의 절반이라는 뜻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직업 특성을 고려해 노사정 합의로 결정했다”면서도 “국민이 낸 세금으로 노조 전임자에게 월급을 주는 건데, 사기업 노조와 똑같이 적용하면 반발 여론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등 공무원 노조는 지난해 12월 4일 서울행정법원에 타임오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공노총 관계자는 “민간의 51%는 말도 안 된다. 조합원이 적은 중앙 부처는 노조 전임자를 1명도 두지 못할 상황에 부닥쳤다”면서 “법을 개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여야 가리지 않고 의원실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노총 산하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이철수 위원장은 “공무원은 쟁의행위를 할 수 없어 교섭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반면 민간은 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통해 언제든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공무원은 교섭 활동에 제약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타임오프 한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년 연장 등 계속고용과 관련해 한국노총과 줄다리기를 하는 경사노위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일이 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사회적 대화를 중단한 한국노총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타임오프 무효 소송이 인용되면 골치 아프다. 누가 패소하든 2심, 3심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긴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 사회의 반응은 엇갈렸다. 사회부처 A씨는 “공무원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만큼 봉사한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 독일 등에서는 공무원의 정치 기본권을 인정해 주기도 한다”며 “노조가 없거나 노조 활동에 제약을 받으면 부처 운영지원과가 애로 사항을 살펴야 하는데, 인력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B씨는 “다들 공직의 가치가 무엇인지 알고 공무원이 됐을 텐데, 지금 와서 사기업처럼 대우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걸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노조도 무리한 주장을 할 게 아니라 공직관을 먼저 생각하고 노조 활동을 해 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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