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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범 3년 심야약국, 농어촌 외면 여전

    밤늦게 갑자기 몸이 아파도 농어촌에서는 약 한 알 구하기가 쉽지 않다. 야간에도 의약품을 불편없이 살 수 있게 2022년 도입한 공공심야약국이 있지만 대도시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국 약국 수는 총 2만 5276곳이다. 이 가운데 매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되는 공공심야약국은 1%인 254곳이 있다. 그러나 대부문 서울 38곳, 경기 76곳 등 대도시권에 몰려 있다. 실제로 전남에서는 22개 시군 가운데 담양·곡성·보성·화순군 등 12곳에 공공심야약국이 한 곳도 없다. 경북도 역시 22개 시군 중 15곳에서 심야시간대 문을 여는 약국이 없다. 문제는 농촌 의료 인프라 취약성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 지역 인구 유지와 귀농·귀촌 정책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서울에서 전남 화순으로 귀농한 30대 A씨는 “화순은 고소득 작물이 많이 생산되고 광주와도 가까워 귀농지로 매력적이지만, 정작 의료 인프라는 크게 열악하다”며 “밤에 응급약이 필요하면 30분 이상 차를 몰고 광주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심야약국 제도는 정부가 밤에도 운영하도록 시간당 4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이 밤까지 문을 열려면 인건비·관리비 등 부담이 크다”며 “인센티브를 늘리고 농어촌 지역에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로는 보건소나 작은 클리닉 등 기존 의료시설을 활용해 심야시간대 의약품 구매 창구를 늘리는 방안 등이 제시된다. 모바일 약국 도입도 거론된다. 스마트폰으로 의약품을 주문할 수 있어 교통이 불편한 농어촌 지역 주민에게 도움이 된다. 의료 전문가들은 농촌 지역의 심야약국 부족 문제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며 농촌 의료 인프라 조성과 같이 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상훈 경북대 의대 교수는 “농어촌 의료 공백은 의료진·약사 인력 부족과 맞물린 구조적 문제”라며 “공공심야약국 확대뿐 아니라 지속 가능하고 체계적인 농촌 의료 인프라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상반기에 공공심야약국 운영지침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약품 접근성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맞춤형 심야약국 확충, 모바일 약국 서비스 시범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日 경영 9단·이재용 스승의 일침… “향후 100년 중심은 한·미·일·대만…  리스크를 짊어지고 뛰어들어라” [월요인터뷰]

    日 경영 9단·이재용 스승의 일침… “향후 100년 중심은 한·미·일·대만…  리스크를 짊어지고 뛰어들어라” [월요인터뷰]

    오늘날 시가총액 10조엔(약 97조원)이 넘는 일본 2위 통신사가 된 다이니덴덴(현 KDDI)의 공동 창업주. 일본 인터넷과 데이터 통신 대중화에 물꼬를 튼 ‘이엑세스’, ‘이모바일’(현 소프트뱅크 와이모바일)을 연달아 세우고 산수(傘壽)를 넘긴 지금도 경영 최전선을 누비는 남자. 센모토 사치오(82)는 일본 통신·인터넷 산업의 ‘프런티어’(개척자)로 불린다. 기술과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지금, 일본을 대표하는 이 연쇄 창업가는 어디에서 다음 ‘파도’를 읽고 있을까. 그의 왕성한 ‘개척자 정신’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지난 1일 도쿄 미나토구 오쿠라호텔에서 만난 그는 지난해 한 포럼에서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과 대담한 일화를 소개하며 “향후 100년은 미국, 일본, 한국, 대만 네 나라가 이끌게 된다”고 단언했다. 인공지능(AI) 혁명 시대의 석유는 ‘반도체’이며 “네 나라는 공정한 룰 안에서 반도체 산업을 진화시킬 수 있는 기술과 체제를 갖췄다”고 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는 어디로 흘러갈까. “미국, 일본, 한국, 대만이 중심이 된다. 네 나라는 민주주의라는 공정한 규칙을 가진 나라다. 중국과 러시아 같은 체제 안에서는 단기적으로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지만,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 왜 한·미·일·대만인가AI혁명 시대 석유 역할은 ‘반도체’민주적 규칙과 독자적 기술력 갖춰중러 체제로는 장기적 성장에 한계-왜 이 네 나라인가. “AI 혁명 시대의 석유가 바로 ‘반도체’이기 때문이다. 산업혁명 이후 전 세계를 지배한 건 ‘석유’였다. 석유를 지배한 나라가 미국, 영국, 사우디 같은 나라들이었고 엑손모빌, 로열더치셸 같은 기업들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시기상조라는 느낌도 든다. “지금 우리가 쓰는 AI는 1%에 불과하다. 나머지 99%가 펼쳐질 때 반도체가 석유를 대체하게 된다. 네 나라는 반도체를 설계하고 생산하며 독자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다. 세계는 이 네 나라가 어떻게 협력하고 경쟁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일본은 오랜 시간 ‘잃어버린 30년’이라고 평가받아 왔다. “일본은 지금 회복기에 들어섰다. 버블 시절과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다. 지금 일본 기업의 80%가 사상 최고 수익을 내고 있다. 단순한 경기 반등이 아니라 기술과 효율을 바탕으로 한 회복이다. 1990년엔 주가에 거품이 끼어 있었다면 지금은 실질적인 체력이 뒷받침되고 있다.” -회복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나. “제조업 그리고 젊은이들. AI와 반도체도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제조 기반은 여전히 중요하고, 이 점에서 일본은 여전히 강하다. 젊은이들도 달라지고 있다. 도쿄대와 교토대 학생들 절반이 벤처를 꿈꾼다. 이들이 샐러리맨이 아니라 창업가가 되겠다는 시대가 됐다.” -일본의 젊은이들은 왜 달라졌나. “대기업이나 관공서에 들어가서는 월급쟁이 인생밖에 열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젊은이들이 깨닫기 시작했다. 30년 전 일본에서는 정말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이를 대단한 기세로 앞서 나간 게 바로 한국이다.” 그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퍼스트 펭귄’이 되고자 했던 한국의 앞선 ‘벤처 정신’이 한국이 일본을 추월하게 된 주요 이유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한국과 일본은 (산업 분야에서) 더 좋아질 것”이라며 “누구든 리스크를 짊어지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日 달라지고 있어… 실질 체력 회복한국이 추월한 요인도 ‘벤처 정신’독점 아닌 건전한 경쟁구도 필요-미국이 경계하는 중국의 기술 수준은 어떻게 보고 있나. “중국의 연구개발 수준이나 교육 수준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딥시크도 그중 하나다. 그들은 미국에서 유학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래서 미국이 좀 심술을 부렸던 거 아닌가 싶다. 사실 딥시크의 기술도 미국에서 온 건데 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전 세계가 혼란스럽다. “미국 사회는 자기 조정 기능을 갖추고 있다. 잠깐 흔들릴 수도 있지만, 곧 다시 중심을 잡을 거다.” -미중이 건전한 라이벌 구도가 될 수는 없을까. “경쟁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경쟁 상대가 나오지 않으면 미국도 절대 좋아지지 않는다. 누구든 독점해서 왕이 되려 하면 안 된다.” ‘독점’이라는 말에 그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했다. 1983년 당시 일본 유무선 통신을 독점하던 국영기업 NTT 기술조사부장이었던 그는 “폐쇄적인 독점 구조로는 세계에 뒤처진다. 건전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려면 NTT에 맞설 수 있는 통신사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런 주장을 흥미롭게 들었던 게 ‘아메바 경영’으로 유명한 일본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창업주다. 센모토는 그와의 만남이 자신의 인생을 바꿨다고 회상했다. “이나모리의 선명한 경영 감각에 매료됐다”는 센모토는 당시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당신의 자금력과 경영력으로 새로운 통신 회사를 만들자’며 이나모리를 설득했다. 그리고 이들은 1984년 다이니덴덴을 공동 창업한다. 창업가 정신 왜 중요한가美 유학으로 도전·혁신 중요성 배워국영통신 NTT 나와 KDDI 공동창업대기업에만 안주했다면 지금 없어-기술의 시류를 정확히 읽고 여러 기업을 성공적으로 키워 냈다. 원동력은 무엇인가. “미국 유학이다. 1960년대 미국 가치관에 깔린 개척 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배웠다. 미국은 도전과 혁신을 추구하는 태도가 생존 조건이 되는 사회다. NTT 같은 대기업에만 계속 몸담고 있었다면 지금의 내가 되지 못했을 거다. 10조엔짜리 KDDI도 없었다. 큰 배에만 올라타면 된다?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그것을 뛰어넘어야 한다.” 교토대를 졸업하고 NTT에 입사한 그는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안주하면 안 된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고 했다. 이후 미 정부의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1968~1971년 미국 플로리다대학에서 전기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당시 “같은 학교, 같은 과 후배가 엔비디아를 공동 창업한 크리스 말라초스키”라고 그는 귀띔했다. 80세 넘어도 경영 최전선에젊은 창업가들과 대화하면 젊어져크게 성장한 이재용, 여전히 응원해고용된 인생 아닌 새 세계 만들어야-센모토 사치오의 ‘벤처 정신’을 정의한다면. “지금까지의 것을 부정하고 리스크를 짊어진 채 새로운 것에 뛰어들어라. 위험을 짊어지는 게 역시 좋다. 이게 내 삶을 만들어 온 신조다.” -지금도 기업가로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건강 비결이 궁금하다. “젊은이들과 일하면 자극이 오고, 자극을 받으면 몸이 반응한다. 건강이나 손자 얘기만 하는 동기 모임은 잘 안 간다. 그보다는 젊은 창업가들과 대화하고 함께 호흡하는 게 훨씬 낫다. 건강하니까 밖에 나가고 밖에 나가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니까 더 건강해지고….” 센모토의 수면 시간은 하루 3~4시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지금도 한 달에 두 번은 강연이나 사업으로 해외를 누빈다. 그러면서도 그는 “60대의 나 자신보다 더 건강하고 기운이 넘친다”며 웃었다. -도쿄대, 교토대, 게이오대 등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쳤다. “삼성의 이재용 (회장)이 내 제자였다. 그때만 해도 한국의 작은 상사였던 삼성이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몇분의1을 벌어들이는 그런 큰 회사로 성장할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 아주 아끼고 예뻐했던 학생이다. 지금도 가끔 통화한다.”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나. “응원한다. 힘내 달라고, 열심히 해 달라고.” -안정된 길을 버리고 여러 차례 새판을 짜 왔다. 마지막으로 그런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한다면.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 그게 진짜 실패다. 인생은 한 번뿐이다. 고용된 인생이 아닌 스스로 세운 세계를 만들어 가라. 조금 더 위험하게, 조금 더 대담하게.” ■센모토 사치오는 1942년 일본 나라현 출신. 교토대와 미국 플로리다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일본 국영 통신사 NTT를 거쳐 1984년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창업주와 함께 다이니덴덴(현 KDDI)을 창업했다. 1999년에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업체 ‘이엑세스’를 창업했고 2005년에는 데이터 요금제 중심의 ‘이모바일’(현 소프트뱅크 와이모바일)을 잇따라 설립, 일본 통신·인터넷 산업의 대중화를 주도했다. 현재는 재생에너지 기업 ‘레노바’를 이끌고 있다. ‘센모토 재단’과 ‘아이들과 함께 걷는 모임’ 등을 설립해 사회 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 [단독] “지역위원장 움직일 전성배 사장님께…” 2022년 공천 청탁 문자 나온 ‘법사폰’

    [단독] “지역위원장 움직일 전성배 사장님께…” 2022년 공천 청탁 문자 나온 ‘법사폰’

    검찰이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65)씨에게 “지역위원장을 움직일 수 있는 전 사장님께 부탁드린다”며 2022년 지방선거 공천에 영향력을 발휘해 달라는 취지로 보낸 문자메시지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내세워 선거 공천과 대통령실 인사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으로 전씨를 수사 중인 검찰은 이런 진술들을 토대로 전씨가 실제 선거 당시 청탁을 받았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관계자를 잇따라 소환하며 속도전에 나섰다. 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지난달 3일 ‘국민의힘 경북도의원 공천을 지인이 받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1시간가량 조사했다. 검찰은 대선 이후 열린 지방선거 때 공천을 부탁받고 금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청탁금지법 위반)로 전씨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전씨의 휴대전화에서 A씨가 2022년 4월쯤 “전성배 사장님의 도움을 요청합니다”라며 B씨의 프로필을 보낸 문자를 확보했다. A씨에게 “전씨가 (여권에)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공천에) 영향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다. 다만 B씨는 경북도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했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B씨가 공천이 안 되니 도와달라고 해서 (전씨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소식이 없었다”며 전씨에게 금품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B씨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씨와 관련된 내용은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전씨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또 다른 경북과 경남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등을 여권 인사에게 추천하거나 공천 상황을 보고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전씨에게 청탁한 의혹을 받는 현직 도의원을 최근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집을 압수수색한 지 사흘 만인 지난 3일 검찰은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전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6000만원 상당의 명품 목걸이 등을 받아 실제로 김건희 여사 측에 전달했는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통일교 측이 캄보디아 개발사업 지원이나 보도전문채널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에 도움을 받으려 전씨를 통해 청탁하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전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김 여사를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 “환청 들려서”…70대 집주인 살해한 40대 세입자 구속

    “환청 들려서”…70대 집주인 살해한 40대 세입자 구속

    70대 집주인을 둔기로 살해 혐의로 40대 세입자가 구속됐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4일 살인 및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3시30분쯤 자신이 사는 경기 하남시에 있는 주택에서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집주인 B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상 2층 규모인 이 건물 반지하에는 A씨가, 1~2층에 B씨가 각각 살고 있었다. 범행 당시 피해자 집 안에는 B씨 혼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아내는 사건 발생 이후인 같은 날 오전 7시 45분쯤 사망한 B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판단하고 같은 날 오후 1시 10분쯤 집에 있던 그를 붙잡았다. A씨는 “접착제를 흡입해 환청이 들렸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평소 A씨와 B씨 사이에 별다른 갈등이 없었던 점에 미뤄 A씨 진술대로 환각 상태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구속한 A씨를 상대로 보강 조사를 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 [단독] “지역위원장 움직일 분께 부탁”…檢, 건진법사에 ‘공천 청탁 문자’ 관계자 소환

    [단독] “지역위원장 움직일 분께 부탁”…檢, 건진법사에 ‘공천 청탁 문자’ 관계자 소환

    검찰이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65)씨에게 “지역위원장을 움직일 수 있는 전 사장님께 부탁드린다”며 2022년 지방선거 공천에 영향력을 발휘해달라는 취지로 보낸 문자 메시지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내세워 선거 공천과 대통령실 인사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으로 전씨를 수사 중인 검찰은 이런 진술들을 토대로 전씨가 실제 선거 당시 청탁을 받았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관계자를 잇따라 소환하며 속도전에 나섰다. 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지난달 3일 ‘국민의힘 경북도의원 공천을 지인이 받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1시간 가량 조사했다. 검찰은 대선 이후 열린 지방선거 때 공천을 부탁받고 금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청탁금지법 위반)로 전씨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전씨의 휴대전화에서 A씨가 2022년 4월쯤 “전성배 사장님의 도움을 요청합니다”라며 B씨의 프로필을 보낸 문자를 확보했다. A씨에게 “전씨가 (여권에)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공천에) 영향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다. 다만 B씨는 경북도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했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B씨가 공천이 안 되니 도와달라고 해서 (전씨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소식이 없었다”며 전씨에게 금품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B씨도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전씨와 관련된 내용은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전씨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또다른 경북과 경남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등을 여권 인사에게 추천하거나 공천 상황을 보고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전씨에게 청탁한 의혹을 받는 현직 도의원을 최근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집을 압수수색한 지 사흘만인 지난 3일 검찰은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전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6000만원 상당의 명품 목걸이 등을 받아 실제로 김건희 여사 측에 전달했는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통일교 측이 캄보디아 개발사업 지원이나 보도전문채널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에 도움을 받으려 전씨를 통해 청탁하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전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김 여사를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 자택 화재로 여가수 사망… ‘난 여자와 키스했어’ 90년대 퀴어송 부른 질 소불

    자택 화재로 여가수 사망… ‘난 여자와 키스했어’ 90년대 퀴어송 부른 질 소불

    1990년대에 발표한 성소수자(LGBTQ+)의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 ‘아이 키스드 어 걸’(I Kissde a Girl·난 여자와 키스했어)로 유명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질 소불(Jill Sobule)이 자택 화재로 사망했다. 향년 66세. 지난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소불의 매니저는 전날 공식 입장을 내고 소불이 자택 화재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전날(지난 1일) 메네소타주 우드버리에 있는 소불의 자택에서 화재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매니저는 “질 소불은 자연의 힘(force of nature)과 같은 존재이자 인권옹호자였으며, 그의 음악은 우리 문화 속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고 말했다. 매니저는 이어 “그와 함께 일하면서 정말 즐거웠다. 그의 음악, 기억, 그리고 유산이 앞으로도 계속 살아 숨 쉬며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불은 30년 넘는 활동 기간 사형, 거식증, 생식(reproduction), 성소수자 문제 등 무게감 있는 주제를 다룬 앨범 12장을 발매했다. 소불은 특히 1995년 발표한 싱글 ‘아이 키스드 어 걸’을 히트시키며 주목받았다. 이 곡은 당시 빌보드 모던록 차트 20위까지 올랐는데, 이는 공개적으로 성소수자의 사랑을 주제로 한 음악으로는 최초 기록이었다. 소불은 2022년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을 제작, 주연을 맡아 뉴욕의 오프브로드웨이(브로드웨이 외곽의 소극장 거리)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이듬해 드라마 데스크 ‘최우수 뮤지컬’ 부문에 후보에 올랐고, 뉴욕타임스 비평가 추천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소불은 지난 2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소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대신해 그를 추모하는 비공식 모임이 열릴 것이라고 매니저는 전했다.
  • ‘하반신 마비’ 시어머니 배 걷어찬 40대 며느리 벌금형

    ‘하반신 마비’ 시어머니 배 걷어찬 40대 며느리 벌금형

    자신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로 60대 시어머니의 배를 걷어차는 등 폭행한 40대 며느리가 무죄를 선고받은 1심과 달리 항소심 재판에서 벌금형에 처해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5-1부(김행순·이종록·박종록 부장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40대)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하반신 마비의 지체장애가 있는 피해자를 구타하는 등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는 태도로 일관하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1월 시어머니 B(당시 65세)씨의 배를 세 차례 걷어차고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리는 등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씨는 A씨 아들을 잠시 맡아 키우고 있었는데 B씨가 A씨에게 전화로 “너는 나쁜 X이다”며 욕을 하고 “왜 기저귓값을 보내지 않느냐”고 따지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심은 피해자가 증인 출석 요구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하는 등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공소사실이 증명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B씨가 하반신 마비로 혼자 외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여서 정당한 사유 없이 증인으로 불출석했다고 볼 수 없다며 범행 경위가 상세히 기록된 경찰 진술조서로도 공소사실 기재와 같이 피고인의 범행이 인정된다고 봤다.
  • 2억대 지인 돈가방 훔쳐 달아난 중국인 인천공항서 체포

    2억대 지인 돈가방 훔쳐 달아난 중국인 인천공항서 체포

    2억원이 넘는 수표와 현금이 들어 있던 지인의 가방을 훔쳐 해외로 출국하려던 중국인이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중국인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 20분쯤 인천 미추홀구 한 호텔 로비에서 함께 투숙하러 온 40대 중국인 여성 B씨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가방에는 1000만원권 수표 10장과 90만 홍콩달러(약 1억6300만원) 등 약 2억6000만원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업가 B씨가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한 끝에 지난 3일 새벽 인천공항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중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냉장고에서 1000원어치 과자 꺼내 먹었다가 5만원 벌금형 받은 화물차 기사

    냉장고에서 1000원어치 과자 꺼내 먹었다가 5만원 벌금형 받은 화물차 기사

    물류회사 직원이 사무실 냉장고에서 과자를 꺼내 먹었다가 절도죄로 기소돼 유최 판결을 받았다. 피고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처분 권한이 없는 물건에 손을 댄 것으로 판단했다. 전주지법 형사6단독(김현지 판사)은 절도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벌금 5만원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18일 오전 4시 6분쯤 전북 완주군의 한 물류회사 사무실 냉장고 안에 있던 400원짜리 초코파이와 600원짜리 과자를 꺼내 먹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사안이 경미하다고 보고 이 사건을 약식기소했지만 A씨는 무죄를 다투겠다며 정식재판을 청구했다가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A씨는 “평소 동료 기사들이 ‘냉장고에 간식이 있으니 먹어도 된다’고 했다”며 “그 말을 듣고 초코파이랑 과자를 꺼내먹었는데 왜 절도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반면 냉장고 관리를 담당하는 물류회사 관계자는 “우리 직원들이 냉장고에 있는 간식을 기사들에게 제공한 적은 있지만, 기사들이 허락 없이 간식을 꺼내간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엇갈린 주장 속에 물류회사 건물 구조와 주변 진술 등을 근거로 A씨의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사건 발생 장소인 건물 2층은 사무공간과 기사들의 대기 공간이 분리돼 있다”며 “피고인이 물품을 꺼낸 냉장고는 사무공간 끝부분에 있고 이곳은 기사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물류회사의 경비원은 ‘사무공간에 냉장고가 있는 줄 몰랐으며 간식을 먹은 적도 없다’고 진술했다”며 “이런 점들을 종합해봤을 때 피고인도 냉장고 속 물품에 대한 처분 권한이 자신에게 없음을 충분히 알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절도죄가 성립한다고 봤다. A씨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매출 100억’ 인플루언서 “시댁 없어야 감각 젊어…19살 연하 남친과 결혼 생각 無”

    ‘매출 100억’ 인플루언서 “시댁 없어야 감각 젊어…19살 연하 남친과 결혼 생각 無”

    인터넷 쇼핑몰 ‘업타운 걸(UTG)’의 대표 강희재(50)가 비혼주의자임을 고백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출연한 강희재는 방송인 장영란과 이야기 나눴다. 2000년 싸이월드 스타로 이름을 알린 강희재는 2004년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재미 삼아 올린 사진이 인기를 얻으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강희재는 “가장 잘될 때 쇼핑몰 연 매출이 100억원 언저리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이 커져서 돈을 많이 벌 때 횡령을 크게 당했다”며 “그 당시에 12억8000만원을 잃었다”라고 밝혔다. 장영란이 “나이가 들어도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냐”고 묻자 강희재는 “뇌가 어린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라며 “남편 없고, 시댁 없는 게 중요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19살 연하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힌 강희재는 “남자친구와 함께 ‘폭싹 속았수다’를 시청하는데 자꾸 ‘저거 자기 때야?’라고 질문한다”고 털어놨다. “3년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강희재는 “결혼 생각은 없다. 저는 비혼주의자”라고 답했다. 이날 영상에서 강희재는 동안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강희재는 “제품을 하나만 고집하지 않고 샴푸는 3일마다 화장품은 일주일마다 바꿔쓴다”라고 밝혔다. 그는 “옷 모양새가 나려면 어깨가 벌어지고 빗장뼈가 나와야 한다”라며 어깨 운동을 꾸준히 한다고 전했다. 이어 “50살 생일선물로 최근에 ‘거상’을 받았는데 사진이 잘 나온다”라고 고백했다. ‘안면거상술’이란 피부 절개를 통해 처진 피부와 주름을 개선하는 시술이다.
  • 홍콩서 침 맞았다가 ‘살 파먹는 박테리아’ 감염된 40대…결국 다리 절단

    홍콩서 침 맞았다가 ‘살 파먹는 박테리아’ 감염된 40대…결국 다리 절단

    홍콩에서 40대 남성이 간단한 침술 치료를 받았다가 살을 파먹는 박테리아에 감염돼 다리를 절단하기에 이르렀다. 홍콩 보건부 산하 건강보호센터는 지난달 말 보도자료를 통해 괴사성 근막염을 유발한 A군 연쇄상구균 감염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기저질환이 있는 남성 A(47)씨는 지난달 6일 무거운 물건을 옮기다 엉덩이를 다쳤다. 왼쪽 엉덩이에 통증이 생겼고, 왼쪽 종아리와 발은 감각이 없어졌다. A씨는 7일과 9일, 10일에 중국 전통의학 의사(중의사) 2명을 찾아가 침을 맞았다. 그가 찾아간 중의사 모두 정상적인 면허 소지자였다. 침술 치료 후 따로 여행을 가지 않았으며 피부 손상을 유발하는 상처나 그 밖의 부상도 없었다. 그러나 11일부터 왼쪽 다리와 허벅지에 열감과 함께 통증이 새롭게 나타났다. 이에 A씨는 개인 병원을 찾았는데, 이곳 의사들은 패혈성 쇼크와 괴사성 근막염 진단을 내리고 다음날 A씨를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 결국 A씨는 13일 왼쪽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보건당국은 A씨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며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당국이 A씨를 검사한 결과 A군 연쇄상구균이 검출됐다.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은 인후와 피부에 사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병한다. 이 박테리아는 기침과 재채기 등을 통한 비말 또는 피부 상처 등을 통한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되면 인두염, 농가진, 성홍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괴사성 근막염,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등 침습성 질병까지 걸릴 수 있다. 일명 ‘살 파먹는 박테리아 감염’으로도 알려진 괴사성 근막염은 다양한 유형의 박테리아에 의해 발병할 수 있는데, A군 연쇄상구균이 괴사성 근막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여겨진다. 누구든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질병에 감염될 수 있지만, 노인과 어린이 또는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이나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은 위험이 더 클 수 있다. A씨의 경우 홍콩 보건부가 감염원 조사를 착수, 그가 방문했던 중의학 의원 2곳에서 검체를 수집했다. 그 결과 중의학 의원 1곳에서 채취한 검체에서 A군 연쇄상구균 양성 반응이 나왔고, 유전자 검사를 해보니 환자에게서 발견된 균주와 일치했다. 당국은 해당 중의원이 치료 중에 감염 관리를 적절히 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괴사성 근막염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는 일반적으로 상처, 찰과상, 화상, 곤충 물림, 찔림, 수술 상처 등 손상된 피부를 통해 신체에 침입한다. 감염되면 심한 통증과 함께 피부에 열이 오르고 붉어지며 부어오를 수 있다. 감염 부위에 발열, 오한, 피로, 설사, 구토, 고름 등도 나타날 수 있다. 괴사성 근막염은 빠르게 진행돼 합병증과 함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에 최대한 빨리 방문해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조기에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죽은 조직을 잘라내거나 감염 부위를 절단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홍콩 보건당국은 A씨가 기저질환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민들이 침술 치료를 중단하거나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안내했다. 대신 위생 기준을 적절히 따르는, 면허를 소지한 의료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괴사성 근막염으로 이어지는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잘 유지하고 상처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손을 씻을 때 비누로 20초 이상 손을 문지르는 등 손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상처를 입었을 땐 가능한 한 빨리 상처를 깨끗이 닦고 아물 때까지 연고를 바르거나 밴드를 붙여 외부와 접촉을 차단해야 한다. 상처를 만지기 전엔 손을 씻고, 상처가 아물기 전에는 수영장이나 강, 호수, 바다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또 날 조개류나 해산물을 다룰 때는 보호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 “옛 여자친구 커플 살해”…30대 남성 자수

    “옛 여자친구 커플 살해”…30대 남성 자수

    옛 여자 친구와 그의 남자 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0대·남)씨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이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옛 애인 B(30대·여)씨와 B씨의 남자 친구 C(30대)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손목 등을 다친 상태로 경찰에 자수했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전 9시 8분쯤 사건 현장에서 B·C씨를 발견하고 현장 감식을 진행했으며 향후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는 현재 이뤄지지 않았다”며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변호사·의대생 사칭 15억 가로챈 사회복무요원 징역 7년

    변호사·의대생 사칭 15억 가로챈 사회복무요원 징역 7년

    사회복무 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변호사를 사칭해 여성에게 접근하고 돈을 빌려 갚지 않는 등 갖은 거짓말로 주변 사람들로부터 약 15억원을 가로챈 30대에게 징역 7년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김현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법원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2022년 12월에 자신을 변호사로 소개하면서 만난 B씨와 결혼을 약속한 뒤 급전이 필요하다며 B씨와 그의 가족으로부터 총 13억 84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빌린 돈을 갚지 못하게 되자, 위조한 계좌 잔액 증명서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 A씨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할 때 동료 2명에게 도박 문제로 계좌가 압류됐다거나, 어머니가 돈이 없어 괴로워한다는 등 거짓말을 하고 수십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 A씨는 자신이 의대에 다니고 있다고 지인을 속이고, 어머니 빚 청산에 필요하다며 수십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빌려 가로채기도 했다. A씨는 빌린 돈을 대부분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A씨의 범행으로 B씨와 그의 가족들은 거액의 채무를 부담하게 됐고, 가정에도 불화가 생기는 등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죄에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 경기 김포 주택·군포 공장서 화재…60대 1명 사망

    경기 김포 주택·군포 공장서 화재…60대 1명 사망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경기 김포시 주택과 군포시 공장에서 각각 화재가 발생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김포시 월곶면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60대 남성 A씨가 숨졌고 2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불은 오전 4시 33분쯤 소방에 의해 진화됐다. 오전 8시 58분쯤에는 군포시 당정동의 한 금속가공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은 오전 9시 3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4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공장이 연휴로 운영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들 화재의 원인과 재산피해액 등을 조사하고 있다.
  • LAD 로버츠, ‘빅리그 콜업’ 김혜성에 “수비·주루 다재다능…기대돼”

    LAD 로버츠, ‘빅리그 콜업’ 김혜성에 “수비·주루 다재다능…기대돼”

    김혜성(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거가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현지 시각) “다저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이날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김혜성을 콜업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이번 콜업은 다저스 2루수로 뛰던 토미 에드먼(29)이 오른쪽 발목 염좌로 인해 10일간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에드먼은 올 시즌 2일까지 빅리그 30경기에 나서 28안타 8홈런 24타점, 타율 0.252·OPS(출루율+장타율) 0.818을 기록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는 11타점·타율 0.407·OPS 1.023으로 활약해 시리즈 MVP에 올랐다. 재미동포 3세인 에드먼은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데이브 로버츠(52)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에 관해 “트리플A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타석에 적응해왔다”며 “2루수·유격수·중견수 수비와 주루 등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인 게 (콜업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보면서 빅리그에 적응할 좋은 기회”라며 “우리 모두 그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올 시즌 2일까지 트리플A 28경기에서 29안타 5홈런 19타점, 타율 0.252·OPS 0.798을 기록했다. 도루는 13개로 트리플A 상위권을 차지했다. 김혜성은 지난 1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달러(약 309억원) 규모로 계약했다. 보장 금액은 1250만달러(약 175억원)다. 김혜성의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가 챙긴 포스팅비는 약 250만달러(36억원)다. 이후 줄곧 마이너리그에 머물던 김혜성은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콜업으로 김혜성은 역대 5번째 히어로즈 출신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앞서 강정호(38·무소속), 박병호(38·삼성), 김하성(29·탬파베이),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가 히어로즈 출신으로 MLB 무대에 발을 들였다. 김혜성은 “매우 편안하고 자신감 있는 상태”라고 콜업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미국에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하면 훨씬 나아졌다”고 자신했다. 다저스는 이날 애틀랜타를 상대로 선발 투수 사사키 로키(23)를 앞세워 7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 다저스의 선발 2루수는 크리스 테일러(34)로 낙점됐다. 김혜성은 선발진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 아! 2부 승격 노리던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리투아니아에 일격 당하며 3부 잔류

    아! 2부 승격 노리던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리투아니아에 일격 당하며 3부 잔류

    2부 승격을 노리며 승승장구하던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리투아니아에 일격을 당하고 3부에 잔류하게 됐다. 4일 대한아이스하키협회 등에 따르면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의 202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B(3부 리그) 최종전에서 1-4로 패했다. 홈팀인 에스토니아를 제압하는 등 4연승을 달리던 한국은 리투아니아만 꺾으면 2부 리그인 디비전1 그룹A로 승격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내년 시즌에도 3부 리그에 잔류하게 됐다. 한국을 꺾고 5전 전승(승점 14)을 거둔 리투아니아는 내년 시즌 2부 리그로 승격한다.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양팀은 1피리어드부터 실수를 줄이기 위해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쳐갔다. 그렇지만 12분51초에 압박수비를 펼치던 리투아니아가 한국의 골대 뒤에서 패스를 가로챈 뒤 아이바라스 벤지우스가 이를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공세에 나선 한국은 2피리어드들어 슈팅슈 11-7로 앞서나갔지만 주장 김상욱의 러핑 반칙으로 2분 퇴장을 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곧바로 21초 뒤 리투아니아에 추가골을 얻어 맞았다. 2피리어드를 0-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3피리어드에서도 리투아니아에 파워플레이 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한국은 김상욱의 도움을 받은 강윤석이 만회골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 “기저귓값 왜 안 보내” 따지자 사실혼 남편 모친 배 걷어찬 40대女

    “기저귓값 왜 안 보내” 따지자 사실혼 남편 모친 배 걷어찬 40대女

    1심 무죄→2심 벌금 100만원 “기저귓값 왜 안 보내느냐”고 따지며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아이를 맡아 돌봐오던 사실혼 남편의 모친의 배를 걷어찬 며느리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원심을 깨고 유죄를 선고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5-1부(부장 김행순·이종록·박신영)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1월 5일 경기 안성시에 있는 B(당시 65세)씨의 주거지를 찾아가 “너 왜 나한테 욕을 해. 네 자식도 아닌데 욕을 하냐. ×××아”라고 욕한 뒤 B씨의 배를 3차례 걷어차고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리는 등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자신의 아들인 C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A씨가 출산한 아이를 대신 맡아 양육하던 상황이었다. A씨는 사건 당일 B씨가 전화를 걸어 “기초수급비와 육아수당을 타 먹으면서 왜 기저귓값을 안 보내냐”고 따지자 이에 화가 나 B씨를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1심 재판에서 “아들을 데려가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있었으며 피해자의 팔을 1회 밀친 사실은 있다”면서도 공소사실과 같은 상해를 가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2023년 11월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열린 원심 선고 공판에서 1심은 피해자가 증인 출석 요구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증인으로 불출석하는 등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평소 A씨의 언행이 상당히 폭력적이라고 B씨는 여겼으며, B씨는 지체장애 3급 하반신 마비로 집안에서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면서 원심 재판에 증인으로 불출석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A씨가 화가 나자 그의 언동을 우려해 미리 112에 신고한 점, A씨가 B씨의 자택에서 나가자마자 출동한 경찰에게 B씨가 ‘맞았다’고 진술한 점, 여러 관련자들의 폭행 증언도 있었다”면서 “상해진단서의 ‘좌측 수부 좌상, 양측 족부 좌상’ 등 진단을 받았고 B씨가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도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함께 거주하는 B씨의 부친은 자신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기억력이 좋은 90대인데 당시 B씨의 폭행 장면을 그대로 진술한 경찰의 녹음도 있다”며 “검사의 항소에는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아울러 “범행 경위와 내용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의 죄책이 절대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을 부인하는 태도로 일관하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조용히 해”… 여자친구 집에 가두고 흉기로 위협한 40대 징역 1년

    “조용히 해”… 여자친구 집에 가두고 흉기로 위협한 40대 징역 1년

    불만을 이야기하는 여자친구를 집에 가두고 흉기로 위협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9월 아침 울산의 자택에서 여자친구 B씨의 옷과 휴대전화 등을 숨기고, B씨가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2시간 가까이 감금했다. A씨는 B씨가 큰 소리로 울자 흉기를 들이대며 “조용히 해”라며 협박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A씨는 사람을 다치게 한 범죄로 이미 여러 번 벌금형을 받았으면서 또 범행했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임금 6000여만원 체불한 중소 제조업 대표 집행유예

    임금 6000여만원 체불한 중소 제조업 대표 집행유예

    6000여만원의 직원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7단독 민희진 부장판사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50만원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고 4일 밝혔다. 울산의 한 중소기업 대표인 A씨는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근로자 6명의 임금 총 61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근로자를 채용하면서 임금, 소정 근로시간, 연차 유급휴가 등 사항이 명시된 근로계약서를 제공하지 않기도 했다. 재판부는 “임금체불은 생계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죄책이 가볍다고 할 수 없다”며 “다만, 미지급 임금 중 일부가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피해 근로자들에게 지급된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차가 내 발 밟았네, 보험금 주쇼”…암행순찰차에 사기 치다 딱 걸린 60대

    “차가 내 발 밟았네, 보험금 주쇼”…암행순찰차에 사기 치다 딱 걸린 60대

    차 바퀴에 발이 밟혔다며 거짓으로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가 사기 대상으로 삼은 차량은 경찰이 운행하는 암행순찰차였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환 부장판사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소송비용도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10월 암행순찰차를 운전 중인 경찰관이 ‘주차를 하려고 하니 길을 조금 비켜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비켜주지 않았다. 이에 경찰관이 다른 곳에 주차하려고 A씨 옆으로 후진하자 순찰차에 발이 밟혀 상처를 입었다며 교통사고 신고를 했다. 이후 그는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보험회사를 상대로 120여만원을 타냈다. 이 일로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이 나오자 A씨는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보험사기가 아니라는 것이 A씨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A씨가 순찰차에 밟히는 순간을 본 적이 없다는 목격자들의 진술, 그리고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송 부장판사는 A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송 부장판사는 ”약식명령 벌금액은 범행 경위, 전후 정황, 유사 사건과의 양형상 균형 등을 종합하여 결정된 것으로서 적정하다고 판단되고, 약식명령 이후 양형에 반영할 만한 특별한 사정변경도 없다“고 30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그러면서 A씨에게 소송비용도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형사소송법상 법원은 피고인에게 소송비용 부담을 명령할 수 있다. 특히 유죄가 명백한데도 불필요하게 정식재판을 청구하는 등 소송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하게 하는 경우 피고인에게 소송비용 부담을 명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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