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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 홍일점 레나 슈뢰더, 24년 만에 아이스하키 출전한 ‘여전사’

    노르웨이 홍일점 레나 슈뢰더, 24년 만에 아이스하키 출전한 ‘여전사’

    13일 강릉하키센터를 찾아 노르웨이-스웨덴의 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를 지켜본 관중은 역사적 장면을 목격했다. 원래 이 종목은 혼성 종목이다. 남녀가 함께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한국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문의한 결과 숱한 국제대회를 봤으나 누구도 여자 선수가 출전하는 것을 실제로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아무리 장애인 아이스하키라지만 보디체크가 숱한 종목 특성 상 여자 선수가 어깨를 겨루기가 힘들어서일 것이다. 그런데 핀란드 포워드 레나 슈뢰더(25)가 이날 1피리어드에 링크에 나와 1분15초를 뛰고 2피리어드 3분, 3피리어드 58초를 뛰었다. 진작부터 슈뢰더의 출전 여부는 관심을 모았다. 이번 대회 참가한 8개국 135명 가운데 유일한 여자 선수였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 2-3, 캐나다에 0-10으로 졌던 두 경기에서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 처음 정식종목이 됐을 때 노르웨이 대표팀에는 브리 먀아순드 오에엔이란 여자 선수가 출전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슈뢰더는 무려 24년 만에 대회 실전을 뛴 여자 선수가 됐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은 펼치지 못했고 시프트만 다섯 차례 기록했다. 척수 장애를 안고 태어난 슈뢰더는 수도 오슬로에서 남쪽으로 약 65㎞ 떨어진 모스에서 살았다. 15세 때였던 2008년 하반신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썰매 하키에 입문했다. 이전까지 좌식 스키 정도만 경험해 동네에 하키팀이 생긴다고 하자 관심이 생겼다. 게임 전술이 다양하고, 속도감과 박진감이 넘치는 점이 구미에 당겼다.균형 감각이 있었던 슈뢰더는 썰매에 앉아 움직이는 법을 빠르게 배워나갔다. 스틱 두 개로 얼음을 찍어 달리면서 스틱 끝 부분의 블레이드로 퍽을 다루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차츰 기량을 발전시켰다. 슈뢰더는 지역 클럽팀에서 남자들과 섞여 운동했고, 2011년 10월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결성된 유럽 여성 장애인 아이스하키팀에도 합류했다. 당시 초대 사령탑이 이번 대표팀에 슈뢰더를 발탁한 에스펜 헥데 감독이다. 오슬로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는 슈뢰더는 연인이자 대표팀 동료인 모르텐 바에르네스(37)와 평창 빙판에 함께 섰다. 그녀는 지난 9일 훈련을 마친 뒤 “패럴림픽에 출전한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바라건대 다른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에게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남자들과 어울리는 데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설레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노르웨이는 여섯 차례 대회를 치르는 동안 소치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캐나다에게 지며 4위에 그친 것이 가장 나은 성적이었다. 3-1로 승리했지만 조별리그 1승2패로 4강 진출에 실패, 14일 5~8위 순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韓도 美도 “지금은 캐나다 안 만날래”

    조 1위 올라야 이탈리아와 대결 2위 땐 세계 최강 캐나다 만나 대한민국 장애인 아이스하키가 강호 미국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 대표팀은 지난 11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B조 예선 2차전에서 체코를 3-2로 이겨 4강행을 예약했다. 연장 ‘서든데스’ 골을 터뜨린 ‘빙판 메시’ 정승환은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미국을 잡고 조 1위로 준결승에 나가고 싶다”며 곧바로 미국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조 1위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이기 때문이다. 12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B조 예선전에서 체코를 꺾은 세계 2위 미국과 나란히 2승씩을 챙기며 4강에 오른 세계 3위 대한민국이 13일 낮 12시 예선 마지막 3차전에서 맞선다. 평창대회에서는 8개국이 2개 조로 참가, 조별 리그를 통해 상위 두 팀이 준결승에 나간다. B조 1위-A조 2위, B조 2위-A조 1위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앞서 한국은 일본을 4-1, 체코를 3-2로 꺾었다. 하지만 미국은 일본과 체코를 각각 10-0으로 대파했다. 미국이 공수에서 한 수 위임을 과시한 셈이다. 미국은 2010년 밴쿠버대회와 2014년 소치대회에서 2연패를 일궜다. 한국은 미국과 맞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소치대회 때는 예선 1차전에서 개최국 러시아를 연장전 끝에 3-2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2차전에서 미국에 0-3으로 졌다. 3차전에서 이탈리아에 1-3으로 지면서 7위로 마쳤다. 소치대회 이후 8전 전패다. 우리 선수단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정승환과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앞세워 이변을 연출하겠다고 벼른다. 서광석 감독도 “치열한 창과 방패의 싸움으로 본다”면서 “미국을 이기면 결승에 간다는 생각으로 3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B조 1위를 외치는 것은 3연승으로 A조 1위가 확정된 세계 1위 캐나다를 피하기 위해서다. 조 1위에 오르면 A조 2위 이탈리아와 싸운다. 그러면 결승 진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캐나다는 스웨덴(17-0), 이탈리아(10-0)에 이어 12일 노르웨이를 상대로도 8-0으로 압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평창 완전 정복] 스틱 2개·양날 썰매… 박진감 넘치는 ‘퍽’의 감동

    [평창 완전 정복] 스틱 2개·양날 썰매… 박진감 넘치는 ‘퍽’의 감동

    아이스하키가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듯 장애인 아이스하키도 동계패럴림픽의 최고 인기 종목으로 꼽힌다. 신체적으로 불편한 선수들이 썰매를 타고 경기를 펼치면서 발생하는 차이점을 빼고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아이스하키의 규칙은 전반적으로 비슷하다. 그렇다 보니 얼음판을 빠른 속도로 지치며 격렬하게 몸을 부딪치는 모습은 장애인 아이스하키에서도 단골로 등장한다. 박진감과는 거리가 멀지 않을까 생각하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라면 입이 떡 벌어질 수 있다.장애인 아이스하키는 1961년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한 스포츠클럽에서 처음 시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골키퍼가 없는 상태로 자전거 핸들로 만든 막대를 스틱으로 이용했다. 1994년 릴레함메르동계패럴림픽 때 ‘아이스슬레지하키’로 정식 종목에 이름을 올렸으며 2016년 11월 명칭이 장애인 아이스하키로 바뀌었다. 한국은 2006년 토리노대회 때 장애인 아이스하키에 첫 출전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는 퍽을 상대 골대에 많이 넣으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18명의 엔트리 선수 중 포워드 3명, 디펜스 2명, 골키퍼 1명이 아이스링크에서 뛴다. 체력 소모가 큰 경기이기 때문에 보통 5명씩 3조로 나눠 번갈아 투입된다. 한 경기는 15분씩 3피리어드로 치러지며 피리어드 사이에는 15분간의 휴식 시간이 있다. 피리어드당 한 번씩 타임아웃도 가능하다. 마지막까지 균형을 깨지 못했을 경우에는 10분의 연장전과 승부치기(슛아웃)를 통해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 비장애인 아이스하키는 스케이트 대신 양날이 달린 썰매를 타고 경기를 한다. 선수들은 다리를 묶은 채 썰매 위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 경기를 펼친다. 썰매를 이용하다 보니 비장애인 아이스하키보다는 훨씬 길이가 짧은 스틱을 이용한다. 2개의 스틱을 양손에 하나씩 쥐고 퍽을 다룰 때는 블레이드(blade) 면을 사용하고 이동할 때는 반대쪽에 달린 픽(pick)을 지지 삼아 전진한다.평창패럴림픽 장애인 아이스하키는 총 8개국이 두 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국이 4강에 진출한다. A조는 캐나다(1위), 노르웨이(4위), 이탈리아(5위), 스웨덴(6위)으로 이뤄졌다. 세계 랭킹 3위인 한국은 미국(2위), 체코(9위), 일본(10위)과 함께 B조에 속했다.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한국 대표팀은 세계 최정상급 실력이어서 평창패럴림픽에서는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체코, 세계 최강 캐나다 3연패 행진에 고춧가루

    체코, 세계 최강 캐나다 3연패 행진에 고춧가루

    승부치기 끝에 3-2 역전승 A조 1위로 껑충 세계 6위 체코가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 최강 캐나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체코는 17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캐나다를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1-2 1-0 0-0 0-0 <승부샷> 1-0)로 꺾었다. 1차전에서 한국에 2-1 역전승을 거둔 체코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캐나다까지 꺾고 승점 5점(2승)으로 A조 1위로 올라섰다. 슬로베니아가 미국을 3-2로, 슬로바키아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를 역시 3-2로 꺾는 등 이변이 속출한 이번 대회에서 캐나다가 최대 희생양이 됐다. 캐나다는 1차전에서 스위스를 5-1로 꺾고 올림픽 3연패를 향해 순항하는 듯했으나 체코에 발목이 잡히며 자존심을 구겼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불참으로 캐나다의 아성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긴 했지만 비교 불가의, 두꺼운 저변을 자랑하는 최강 캐나다가 체코에 질 것으로 예상한 이들은 거의 없었다. 캐나다는 1피리어드 1분 13초에 메이슨 레이먼드가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골을 터트렸다. 린덴 베이의 문전을 향해 낮게 깔려 들어가는 샷을 레이먼드가 문전 앞에서 방향만 살짝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체코는 6분 52초에 도미니크 쿠발리크가 캐나다 수비수의 실책을 틈타 동점 골을 터트렸다. 캐나다가 1피리어드 13분 30초 르네 보케의 파워 플레이 골로 다시 리드를 잡자 체코는 2피리어드 시작 25초 만에 미할 요르단의 골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3피리어드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5분 연장전에 접어들었으나 서든데스 골은 나오지 않았다. 승부치기에서 체코는 2∼3번째 슈터인 페트르 코우칼, 얀 코바르가 연달아 샷에 성공해 2-1로 앞서갔다. 캐나다는 2번째 슈터로 나선 보이텍 볼스키만이 샷을 넣었다. 5번째 슈터인 막심 노로우의 샷이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오며 체코의 승리로 경기는 끝이 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 하키 단일팀 18일 스위스와 리턴매치?머리 감독 “좋은 경기 기대하라”

    女 하키 단일팀 18일 스위스와 리턴매치?머리 감독 “좋은 경기 기대하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18일 예선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한 스위스와 리턴 매치를 벌인다. 새러 머리 감독은 단일팀이 올림픽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며 한층 나은 경기를 펼칠 것을 자신했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는 17일 강원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스위스를 6-2(1-0 2-2 3-0)로 제압하고,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스위스는 5~8위 순위결정전으로 처졌고, 18일 낮 12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단일팀과 다시 맞붙게 됐다. 여자 아이스하키는 독특한 방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세계랭킹 1~4위가 포진한 A조의 경우 1~2위 팀은 4강 티켓을 우선적으로 가져간다. A조 3~4위는 상대적으로 약한 B조 1~2위 국가와 겨루고, 승리한 팀이 4강에 오른다. 이에 따라 A조 4위에 그친 OAR이 B조 1위 스위스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것이다. 당초 스위스의 우세를 점쳤던 머리 감독은 경기 결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날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으로부터 소식을 전해들은 뒤 “6-2라니… 와우!”하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어 “(0-8로 패한) 1차전 때는 올림픽 첫 경기여서 선수들이 많이 긴장했다. 하지만 스위스와 한 번 경기를 치러봤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더 능숙하게 플레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단일팀은 주전 선수들로 구성된 A조와 후보인 B조로 나뉘어 강도 높은 두 차례 훈련을 소화했다. 단일팀은 스위스와 리턴 매치 이후에도 한 차례 더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객관적 전력을 봤을 때 일본과 7~8위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머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꼴등만큼은 하지 않는 게 목표”라며 스위스전에서 패배하더라도 일본과의 ‘리턴매� ?【?�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는 열망을 내비쳤다. 강릉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백지선호 ‘수호신’ 맷 달튼 “난 내 임무를 했을 뿐, 앞으로 더 나아질 것”

    백지선호 ‘수호신’ 맷 달튼 “난 내 임무를 했을 뿐, 앞으로 더 나아질 것”

    남자 아이스하키 ‘백지선호’가 세계 랭킹 6위 체코를 맞아 선제골을 넣고도 아깝게 역전패했다. 조민호(31)는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을 터뜨렸다. 귀화 선수인 골리 맷 달튼은 눈부신 선방으로 아시아 최고 골리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달튼은 “앞으로 더 나아질 일만 남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5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7분 34초 환상적인 역습에 의한 조민호의 기습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잇따른 수비 실수로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2∼3피리어드에서 날카로운 역습으로 동점 골을 노렸다. 경기 종료 1분 3초를 남기고 작전 타임을 부른 뒤 골리 달튼까지 빼며 극단적인 공격 전술을 폈지만 기대했던 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비록 첫판을 내줬지만 충분히 웃을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세계 랭킹 21위인 한국이 세계 ‘톱 6’ 자리를 놓치지 않는 전통의 강호 체코에 이 정도로 대등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몰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국이 강호 체코 안방을 수차례 드나들며 적잖은 골찬스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달튼이 뒷문을 단단히 지켰기 때문이다. 달튼은 이날 유효 슈팅 40개 가운데 38개를 막아 방어율 95%를 기록했다. 달튼은 “골리가 하는 일은 최대한 많은 슈팅을 막아 동료들에게 승리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나는 내 임무를 했을 뿐”이라면서 “두번째 골을 허용해서 아쉽지만 점점 경기력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 경기도 쉽지는 않겠지만 동료들 모두가 준비를 단단히 할 것이며,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역전골은 수비수 마이클 스위프트의 범실에서 비롯됐다. 그가 수비 지역에서 퍽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상대 선수에게 단독 기회를 허용했다. 달턴은 “스위프트가 동료들에게 뭔가 말을 할 것 같다. 그러나 운이 안 좋았을 뿐이다. 이게 아이스하키다”라며 동료를 감싸 안았다. 조민호는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 부분에서는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도 “올림픽에서 대단한 첫날 밤이었다. 올림픽 데뷔전에서 첫 골을 넣었다. 우리 선수들은 극도로 열심히 뛰었다. 환상적인 밤이었다”고 웃었다. 다만 “다만 (파워 플레이와 숏핸디드 상황에서 나서는) 스페셜팀이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좋았다”고 흡족해했다. 대표팀은 17일 오후 4시 40분 랭킹 7위 스위스와 맞붙는다. 강릉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끝난게 아닌 단일팀 “18일 순위 결정전 앞두고 오늘은 휴식”

    끝난게 아닌 단일팀 “18일 순위 결정전 앞두고 오늘은 휴식”

    일본을 상대로 역사적인 첫 골을 기록한 남북 단일팀이 오는 18일 순위결정전을 앞두고 15일 휴식을 취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여자 B조 조별리그를 3패로 모두 마친 단일팀은 이날 훈련 일정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한다. 별도의 일정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팀은 18일 열리는 5∼8위 순위 결정전 첫 경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잠시 숨을 고르며 재충전한다. 지난 10일 스위스전(0-8패)을 시작으로 12일 스웨덴전(0-8패), 14일 일본전(1-4패) 등 닷새간 세 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이 고갈됐기 때문이다.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 가운데 가장 흥행이 잘되는 종목이다. 해서 패자부활전 같은 경기가 이어진다. A조 1~2위 캐나다와 미국이 일찌감치 4강에 직행한 가운데 4강 플레이오프는 A조 3위와 B조 2위(스웨덴), A조 4위와 B조 1위(스위스)의 대결로 짜여졌다. 여기에서 져 4강 진출이 좌절된 팀들이 B조 3위 일본, B조 4위 단일팀과 함께 5∼8위 순위 결정전을 벌인다. 여기에서 승리한 팀은 5∼6위 결정전에 나가고, 반대로 패배한 팀은 7∼8위 결정전을 치른다. 세계 랭킹과 객관적인 전력을 따졌을 때 단일팀과 일본이 7∼8위 순위 결정전에서 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관중석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뚜렷이 .. 단일팀 첫 골 터진날

    관중석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뚜렷이 .. 단일팀 첫 골 터진날

    “분단의 아픔·목마름 씻어준 골”순위결정전에서 재대결 가능성도2피리어드 9분 31초. 랜디 희수 그리핀이 문전에서 날린 슈팅이 일본 골리의 가랑이 사이로 향하자 강릉 관동하키센터는 일순간 정적에 잠긴 듯했다. 퍽은 골리의 무릎 안쪽에 맞고 천천히 골대 안으로 향했다. 그리고 퍽이 골라인을 넘자 우레와 같은 함성이 하얀 링크 위에 소용돌이쳤다.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14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숙적 일본을 맞아 1-4로 졌다. 그러나 앞선 두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참패한 단일팀은 올림픽 사상 첫 골을 힘겹게 만들어냈다.관중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북한 응원단과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꾸린 응원단을 중심으로 열띤 응원을 펼쳤다. 남북단일팀의 대회 공식 깃발인 한반도기에 독도는 빠진 것과는 달리 응원단이 흔드는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또렷하게 박혀있었다. 단일팀은 1피리어드 연달아 2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지만, 관중들은 기죽지 않고 계속 함성을 냈다. 1피리어드 막판 단일팀이 기세를 올리자 응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적잖은 좌석을 점유한 일본 관중들의 응원 소리는 들리지도 않았다. 2피리어드 천금같은 골이 들어가자 4000여 관중들은 벌떡 일어나 단일기와 태극기를 흔들었다. ‘잘한다!’, ‘한 골 더 넣어라!’, ‘코리아 파이팅!’ 등을 외치던 관중들은 어느새 하나가 돼 파도타기 응원을 시작했다. 일곱 살 딸과 함께 응원하던 이연제(41)씨는 “그렇게도 힘겹게 한 골을 넣는 과정이 60여 년간 이어진 분단의 고통을 보여주는 것 같아 후련하면서도 슬프고, 감격스럽고, 여러 감정이 든다”면서 “일본도 세계적인 강팀이라는데 당당히 승부를 펼치는 모습이 너무도 대견하다”고 말했다.한반도기를 흔들며 응원하던 노민식(21)씨는 “첫 골을 무척 기다렸는데 정말 통쾌했다. 일본 골리에게 막힌 줄 알았는데 가랑이 사이로 잘 파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단체 관람 온 안정은·이채영(16) 양은 “일본 골대 뒤쪽 관람석에서 보는데 우리 선수들이 다가올 때부터 골이 들어갈 거로 예상했다. 아이스하키를 처음 보는데 이런 역사적인 장면까지 봐서 정말 좋다”며 기뻐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B조 조별리그를 3전 전패로 마친 단일팀은 18일부터 5∼8위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이렇게 되면 역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일본과 재대결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는 8개 참가팀을 2개 조로 나눈다. 세계 1∼4위인 미국, 캐나다, 핀란드, 러시아가 A조, 하위 랭킹인 스웨덴, 스위스, 일본, 단일팀이 B조에 묶였다. 실력에 따라 조를 편성했기 때문에 경기 방식도 특이하다. 실력이 좋은 A조에서 1∼2위를 한 팀은 4강에 직행하지만 B조 1∼2위는 A조 3∼4위와 4강 플레이오프(A조 3위-B조 2위, A조 4위-B조 1위)를 펼쳐야 한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된 팀은 B조 3∼4위와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5∼6위 결정전에서 맞붙고, 패배한 팀은 7∼8위 결정전을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단일팀…160㎝ 최단신 58㎏ 최경량 22세 최연소

    남북 단일팀…160㎝ 최단신 58㎏ 최경량 22세 최연소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평창동계올림픽 본선 출전팀 가운데 가장 작고, 가볍고, 어리다.11일 대회를 뛰는 8개 팀 출전명단을 분석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12일 스웨덴(세계 랭킹 5위), 14일 일본(9위)과 B조 예선을 차례로 치르는 단일팀이 신체적인 열세를 극복하려면 남들보다 더 빨리 뛰는 수밖에 없다. 단일팀 평균 키는 160㎝로 최단신이다. 우리와 같은 아시아의 일본도 163㎝다. B조에선 스위스와 스웨덴이 나란히 168㎝로 가장 크다. 전체 출전국 가운데 최장신은 올림픽 5연패를 겨냥하고 있는 세계 최강 캐나다(172㎝), 두 번째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170㎝)로 나타났다. 또 상위 그룹인 A조(미국, 캐나다, 핀란드, OAR)에 속한 4개 팀을 통틀어 평균 신장이 168㎝ 이상이다. 작은 키 탓에 평균 체중도 단일팀이 전체에서 가장 가볍다. 평균 체중이 50㎏대인 팀은 단일팀(58㎏)과 일본(59㎏) 둘뿐이다. 캐나다와 OAR은 나란히 70㎏을 기록했고 스웨덴(68㎏), 미국·핀란드(이상 67㎏), 스위스(63㎏)가 뒤를 이었다. 평균 연령에서도 단일팀은 22세로 OAR과 함께 최연소다. 캐나다가 평균 27세로 최고령을 기록했다. 단일팀에 첫 패배를 안긴 스위스는 체격과 기량에서 우월한 캐나다와 지난 4일 평가전을 치러 0-10으로 대패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단일팀 0-8패, 머리 감독이 말하는 패인을 들어보니

    단일팀 0-8패, 머리 감독이 말하는 패인을 들어보니

    8개팀 중 체격 가장 열세 .. 평균 신장 160cm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이 평창동계올림픽 본선 8개 출전팀 중 체격에서 가장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각 팀 로스터를 살펴보면 단일팀의 평균 키는 160㎝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8개 팀 가운데 가장 작았다. 전날 단일팀의 역사적인 올림픽 첫 경기에서 0-8 대패를 안기고 잔칫상에 재를 뿌린 스위스(168㎝)와 비교하면 8㎝나 작다. 출전팀 중에서 최장신은 올림픽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캐나다(172㎝)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가 170㎝로 그 뒤를 이었다. 체형이 비슷한 일본도 163㎝로 단일팀보다는 크다.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는 총 8개 팀이 출전해 상·하위 그룹으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상위 그룹인 A조(미국, 캐나다, 핀란드, OAR)에 속한 4개팀은 모두 평균 신장이 168㎝ 이상이었다. B조(단일팀, 스위스, 스웨덴, 일본)는 스위스와 스웨덴이 나란히 168㎝로 가장 컸고, 일본에 이어 단일팀이 가장 작았다. 신장의 열세는 체중과 비례했다. 평균 체중이 50㎏대인 팀은 단일팀(58㎏)과 일본(59㎏), 두 팀밖에 없다. 캐나다와 OAR는 나란히 70㎏을 기록했고, 스웨덴(68㎏), 미국·핀란드(이상 67㎏), 스위스(63㎏)가 뒤를 이었다. 평균 연령에서도 단일팀은 22세로 OAR와 함께 최연소였다. 캐나다가 27세로 팀 평균 나이가 가장 높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은 “우리는 (지난 4일 평가전에서) 스웨덴과 좋은 경기를 했다. 일본과도 지난해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잘 싸웠다”면서 “다음 두 경기에서는 기회가 있다고 확신한다. 스위스전의 패배는 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무엇보다 긴장감을 털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단일팀은 12일에는 스웨덴, 14일에는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스하키 머리 감독, 남북 단일팀 해보더니 확 바뀐 반응

    아이스하키 머리 감독, 남북 단일팀 해보더니 확 바뀐 반응

    “처음 북한 선수들 합류 소식에 최악의 상황을 떠올렸는데, 실제로 부닥쳐보니 환상적”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은 7일 강원도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공식 훈련을 마친 뒤 팀 분위기와 훈련 상황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머리 감독은 “내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팀 분위기가 좋다. 처음 북한 선수들의 합류 소식을 듣고는 최악의 상황을 떠올렸는데, 실제로 부닥쳐보니 환상적”이라면서 “이제 우리 선수들은 단일팀이 하나의 가족이라고 모두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머리 감독은 “단일팀은 3개 국어를 쓴다. 다들 소통하기 위해 포옹도 하고, 손짓 발짓으로 대화한다. 그런 것들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하다. 그들은 마치 또래의 소녀들 같다”며 웃었다. 박철호 북한 감독에 대해서는 “환상적인 지도자”라고 극찬했다. 남북 단일팀에는 한국 선수 23명과 북한 선수 12명, 총 35명이 있다. 북한 선수 12명을 인솔하고 지난달 25일 단일팀에 합류한 박 감독의 역할은 명료하지 않았다.머리 감독은 “그가 없었다면 단일팀을 제대로 이끌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박 감독은 모든 의견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어떤 제안을 하든 흔쾌히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북한 선수들에게도 필요하다고 판단이 될 때만 드러나지 않게 조언하고, 훈련이 끝난 뒤에는 흩어진 퍽을 직접 정리하는 등 궂은일까지 도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단일팀은 주축 선수들로 구성된 A조, 백업 멤버로 구성된 B조로 나눠서 훈련 중이다. 전날에는 A조 훈련을 머리 감독이 전담하고, B조 훈련을 박 감독이 직접 지휘했다. 머리 감독이 주축 선수들의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박 감독은 다른 선수들을 지도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올림픽 경기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는 3∼4명이 될 것이라고 머리 감독은 밝혔다. 경기에 뛸 수 있는 게임 엔트리는 22명으로 다른 참가국과 같고, 남북 합의에 따라 북한 선수 3명 이상이 반드시 경기에 나가야 한다. 머리 감독은 단일팀을 A조와 B조로 나눠 합동 훈련을 시켰다. 머리 감독은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뛰었던 멤버 거의 그대로 올림픽을 치를 것이며 북한 선수 3∼4명이 각 라인에 분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평창 완전 정복] 시속 180㎞ ‘슛’… 얼음 위의 격투

    [평창 완전 정복] 시속 180㎞ ‘슛’… 얼음 위의 격투

    공격 3명·수비 2명 ‘라인’ 교체 빠른 퍽·거친 몸싸움 순발력 필수주먹다짐 ‘인포서’ 올림픽엔 없어 ‘얼음 위의 격투’라 불리는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의 유일한 구기 종목이다. 빠른 경기 전개와 선수들의 거친 몸싸움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프로리그에선 선수들이 경기 도중 장구류를 집어던지고 격투를 벌이는 모습도 보여 준다. 큰 인기 덕분에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 종목 중 가장 많은 입장 수익을 낸다. 결승전 티켓 가격도 90만원으로 가장 고가를 자랑한다.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는 팀당 2명의 골키퍼(골리)와 20명의 필드 플레이어로 이뤄진다. 필드플레이어 20명은 5명씩 1개 조(라인)로 돌아간다. 일반적으로 3명의 포워드와 2명의 디펜스, 1명의 골키퍼로 구성된다. 비록 포지션이 나뉘어 있기는 하지만 모든 선수가 곳곳을 누비며 올라운드 플레이를 펼친다. 포워드는 공격을 담당한다. 빠른 공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주로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가 맡는다. 디펜스는 상대방의 공격을 방어하는 역할이다. 상대방의 몸을 강하게 밀치는 ‘보디 체크’ 등 몸을 사리지 않는 경우가 많아 체격 조건이 뛰어난 선수가 유리하다. ‘최후의 방어선’ 역할을 부여받은 골키퍼는 상대방 공격수가 쳐낸 퍽을 막아내야 한다. 시속 180㎞에 가까운 속도와 싸워야 하기 때문에 빼어난 순발력이 필수다. 체력 소모가 매우 큰 탓에 쉴 새 없는 빠른 선수 교체가 이뤄진다. 골키퍼를 제외하고 공격수 3명과 수비수 2명으로 이뤄진 ‘라인’은 1~2분을 뛰면 대부분의 체력을 소진한다. 때문에 50초 정도 경기를 뛴 후 2·3·4라인이 차례로 교체 투입된다. 선수들은 잦은 신체 접촉 때문에 두꺼운 장비를 착용한다. 착용하는 장비의 무게는 무려 20㎏에 달한다. 착용 시간만 10~15분을 쏟아야 한다. 엄청난 속도로 날아오는 퍽에 맞거나, 상대 선수와 부딪히기라도 한다면 큰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무장을 튼튼히 한다. 때로는 퍽에 맞아 이가 부러지기도 한다. 경기 규칙은 간단하다. 상대방 골대에 스틱으로 퍽을 때려 넣고, 득점을 많이 한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경기는 20분씩 3피리어드로 진행되며 15분의 휴식 시간이 부여된다.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다면 슛아웃(승부 샷)이 치러진다. 무엇보다 아이스하키가 특이한 점은 주먹다짐을 전문적으로 하는 인포서(Enforcer)가 팀 내에 있다는 것이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와 유럽 프로리그에서 주먹다짐은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아쉽게도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다. 올림픽은 폭력 행위에 대해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역시 세계랭킹 1위 캐나다의 3연패가 유력하다. 비록 NHL 선수들의 참가가 무산됐지만, NHL을 주름잡던 크리스 켈리(38)와 데릭 로이(35) 등 베테랑 선수들을 내세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림픽 메달 획득을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아 보인다. 우리나라 남자 대표팀은 세계랭킹 21위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12개국 중 가장 낮다. A조에 속해 캐나다, 체코, 스위스 등과 조별 예선에서 맞붙는다. 남북 단일팀으로 나서는 여자부도 스웨덴(세계 5위), 스위스(6위), 일본(9위)과 편성됐다. 예상을 뒤엎고 모두를 놀라게 할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라틀리프 13개월 만에 특별 귀화 통과, ‘용인 라씨 어떤가?’

    라틀리프 13개월 만에 특별 귀화 통과, ‘용인 라씨 어떤가?’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가 오랜 기다림 끝에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라틀리프는 19일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의 특별 귀화 심의를 통과해 대한민국 국적을 갖게 됐다. 아직 정식 국적 취득까지는 행정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지난해 1월 1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새해 소망으로 “Passport(여권)”라고 짧게 내뱉은 지 무려 13개월 가까이 만에 뜻을 이루게 됐다. 이로써 다음달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참가해 대표팀의 골밑을 지키게 됐다. 지금까지 프로농구 선수로 문태종(오리온), 문태영(삼성), 김한별(삼성생명)이 특별 귀화를 통해 우리 국적을 얻어 라틀리프는 네 번째가 된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한국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지 않는 미국 국적 선수가 귀화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사실 지난해 11월 대회 예선 1라운드부터 태극 마크를 달고 뛸 수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라틀리프의 배임 혐의를 제기하는 청원서가 법무부에 접수돼 첼시 리(KEB하나은행) 사태로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라틀리프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져 귀화 심의 절차가 급물살을 탔고 마침내 이날 심의를 통과했다. 호적 등록이나 주민등록 발급 등과 개명 작업, FIBA의 승인이 필요해 라틀리프가 다음달 23일 삼성의 홈 구장인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홍콩, 사흘 뒤 뉴질랜드와의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3, 4차전에 나설 수 있을지 지금으로선 예단하기 어렵다.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5일 엔트리 확정 때까지 FIBA 승인까지 얻어야 한다. 하지만 꼭 이름을 바꿔야 2월 예선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라틀리프란 이름으로도 출전할 수 있다. 아무튼 그의 귀화가 어렵사리 성사돼 국제무대에서 한국 농구의 경쟁력이 조금이나마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누리꾼들은 벌써부터 팀 숙소가 있는 ‘용인 라씨’로 호적을 새로 올리자고 글을 올리거나 한국 이름을 천거하는 등 그의 귀화를 반기고 있다. 한편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승1패로 중국(2승)에 이어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정관장 프로농구 56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라틀리프가 대표팀에 차출되는 기간 삼성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NHL은 안 와도…NHL 5544 경기 뛰어본 그들이 온다

    KHL 소속도 13명… 올림픽 3연패 도전 한국과 예선 A조 마지막 경기서 만나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캐나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마침내 위용을 드러냈다. 캐나다 아마추어 아이스하키를 관장하는 ‘하키 캐나다’는 12일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대표팀 25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최고 리그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평창 대회에 불참하면서 세계 1위 캐나다는 NHL을 경험한 선수들로 명단을 꾸렸다. 지난 다섯 달 동안 모두 5개 대회에서 75명을 테스트했다. 대표팀 평균 나이는 31세다. 25명 가운데 NHL에 버금가는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 소속 선수는 13명이다. 지난달 채널원컵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선수도 포함됐다. 골리 3명 등 대표팀 25명의 NHL 출전 경기 수를 합치면 무려 5544경기나 된다. 지난달 한국전에 나섰던 수비수 크리스 리가 1980년 10월생으로 최고령이다. 그보다 한 달 늦은 크리스 켈리는 NHL 경험을 가장 많이 쌓았다. 그는 2010~11시즌 NHL 보스턴 브루인스에서 스탠리컵을 들어 올리는 등 통산 833경기를 치렀다. 현재 캐나다 대표팀에서 NHL 경력과 이름값에서 최고로 꼽히는 데릭 로이(738경기)를 비롯해 르네 보크(725경기), 맥심 라피에르(546경기)가 NHL 500경기 이상 출전 경험이 있다. 숀 버크 캐나다 단장은 “이 선수들이 캐나다를 자랑스럽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창올림픽에서 대이변을 꿈꾸는 개최국 대한민국은 공교롭게도 캐나다와 2월 18일 오후 9시 예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체코(6위), 스위스(7위), 캐나다와 함께 A조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달 채널원컵에서 캐나다와 맞붙어 2-4로 졌다. 그러나 크게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2피리어드 10분까지 2-1로 리드하고 종료 32초를 남기고 한 점 차 승부를 펼치는 등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이 대회에서 3전 전패했지만 한국은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강호와의 대결에서 자신감을 얻은 대표팀은 지난 8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해 하루 4∼5시간씩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9 대 1, 5 대 0 ‘나가노 대첩’… 이토록 통쾌한 국가대표

    9 대 1, 5 대 0 ‘나가노 대첩’… 이토록 통쾌한 국가대표

    국제 대회에서 이렇게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는 스포츠팀이 우리나라에 있을까.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일본을 잇달아 크게 물리치며 마침내 결승전에 진출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을 2개월가량 앞두고 치른 실전 리허설에서 ‘금빛 레이스’에 대한 자신감을 쌓았다.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2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8 일본 국제 장애인아이스하키선수권’ 플레이오프에서 일본을 5-0으로 다시 눌렀다. 앞서 예선전에선 일본을 9-1, 8골 차이로 멀찌감치 따돌렸다. 한국은 13일 체코를 2-1로 이긴 노르웨이와 우승을 놓고 겨룬다. 예선전에서 1골4도움을 올리며 일본전 대승을 이끈 ‘빙판 위의 메시’ 정승환(32)이 이번에도 1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대표팀은 1피어리드에서 2-0으로 앞섰고 2피어리드 1골, 3피어리드에서도 2골을 추가했다. 5명의 선수가 한 골씩 넣는 고른 활약과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일본에 완승을 거뒀다. 세계 최고의 골리인 유만균(44)도 일본을 상대로 단 하나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2001년 장애인 아이스하키 첫 국제 경기에서 일본에 0-13으로 탈탈 털렸던 한국 대표팀이 17년 만에 일본을 한 수 가르치는 입장으로 올라섰다. 특히 평창패럴림픽의 전초전 성격이 짙어 의미를 더한다. 평창패럴림픽에 출전하는 8개국(A조 캐나다·노르웨이·스웨덴·이탈리아, B조 미국·한국·체코·일본) 가운데 4개국이 서로 경기력을 탐색하며 간을 봤다. 우리나라는 평창패럴림픽에서 만날 상대를 차례로 격파해 자신감을 부쩍 끌어올렸다. 앞선 예선전에서 패럴림픽에서 같은 조인 체코를 4-1로 눌렀고 일본을 두 차례나 압도했다. 여기에 세계 랭킹 4위인 노르웨이를 연장 승부 끝에 3-2로 이겼다. 노르웨이는 평창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놓고 다툴 후보다. 우리나라가 같은 조인 우승 후보 미국(세계 랭킹 2위)을 잡는다면 A조 2위로 예상되는 노르웨이(세계 랭킹 4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일 수 있다. A조에서는 캐나다(세계 랭킹 1위)와 노르웨이의 실력이 스웨덴이나 이탈리아를 뛰어넘는다. 우리나라는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은메달 2개(알파인스키·휠체어컬링)만을 땄다. 평창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장애인 아이스하키에 대한 ‘깜짝 금메달’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중3 ‘스매싱 반란’…형도 언니도 쓰러졌다

    중3 ‘스매싱 반란’…형도 언니도 쓰러졌다

    ■조대성 탁구선수권 4강 진출 2회전부터 김경민·조승민 완파 8강선 ‘에이스’ 이상수도 눌러 대회 첫 남중생 단식 준결승행 결승은 못갔지만 존재감 뽐내‘중3’ 조대성(15·대광중)이 국내 최대의 ‘탁구 잔치’인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새 역사를 썼다. 조대성은 26일 대구체육관에서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국가대표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를 4-3으로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올해로 71번째인 종합선수권대회 사상 중학생 선수가 남자단식 4강에 오른 건 처음이다.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과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남녀를 통틀면 1969년 여중 3년 때 첫 우승을 시작으로 7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이에리사에 이어 두 번째다. 비록 조대성은 4강전에서 장우진(22·미래에셋대우)에게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탁구 천재’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첫 경기에서 동급생인 임유노(장흥중)를 3-0으로 가볍게 제친 조대성은 2회전부터 연이어 ‘형님’들을 돌려세웠다. 그는 64강전에서 김경민(28·KGC인삼공사)을 꺾은 뒤 3회전(32강)에서는 지난해 4강에 들었던 조승민(19·삼성생명)을 3-0으로 완파했다. 7세트로 진행된 16강(4회전)에서는 ‘수비의 달인’ 이승준(25·한국수자원공사)마저 4-3으로 따돌렸다. 8강 상대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4강에 오른 세계 랭킹 10위의 대표팀 ‘에이스’ 이상수였다. 조대성은 ‘닥공’의 아이콘인 이상수를 상대로 장기인 서브와 드라이브를 앞세워 첫 세트를 11-8로 가져왔다. 그러나 2, 3세트를 내리 3-11, 6-11 큰 점수 차로 내줬다. 재역전의 자신감을 얻은 건 5세트 4-1로 앞선 상황. 4세트를 내줘 세트 2-2 균형을 허용한 이상수가 긴장한 듯 타임을 불렀고, 표정을 읽은 조대성은 매섭게 몰아붙여 5세트를 가져왔다. 한 세트를 또다시 내줘 3-3으로 맞선 마지막 7세트에서 11-5로 제압하고 4강행을 확정했다. 왼손잡이 셰이크핸더인 조대성은 8세 때 경기대 탁구 감독인 삼촌이 쥐여준 라켓을 처음 잡았다. 지난해 중학생으로는 첫 주니어대표팀에 뽑혔고, 지난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5세 이하 국제대회에서 단식과 혼합복식,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신동’ 신유빈(청명중1)과 짝을 맞춰 혼합복식에도 나섰던 조대성은 “한 수 배운다는 마음으로 형님들과 맞섰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여자 단체전에서 포스코에너지를 3-0으로 완파하고 13년 만에 정상에 섰다. 지난해 2월부터 팀을 맡았던 유남규 감독은 첫 우승을 신고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KGC인삼공사가 미래에셋대우를 3-2로 따돌리고 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대구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안세영 배드민턴 태극 마크 국대 선발전 ‘7전 전승’ 조 1위 국내 2위·대학선수 잇단 격파 훈련량 많고 근성·열정 남달라 2020년 도쿄올림픽 기대주올림픽 ‘효자종목’의 위상이 추락한 위기의 배드민턴계에 모처럼 ‘신동’이 등장했다. 여중생 안세영(15·광주체중 3학년)이 주인공이다. 안세영은 지난 22~25일 전북 군산체육괸에서 열린 2018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단식에서 7전 전승으로 ‘태극 마크’를 확정했다. 25일 김예지(한국체대)를 2-0으로 완파했고, 앞서 23일에는 국내 2위인 국가대표 이장미(새마을금고)를 2-1로 격파해 파란을 일으켰다. 남녀 8명을 뽑는 단식 선발전은 A조와 B조로 나눠 풀리그로 치러졌고 각 조 1, 2위는 자동 선발된다. 안세영은 당당히 B조 1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언니들을 연파하고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안세영은 한국 ‘셔틀콕’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중학생이 선발전을 통해 국가대표가 된 건 처음이다. 월드스타 이용대도 중학교 때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추천 선수였다. 170㎝가 넘는 키에 몸무게 50㎏ 초반인 안세영은 성장 중이어서 기대를 더한다. 김학균 주니어 대표팀 감독은 “안세영은 올해부터 19세 이하 대회에 나가 성인 언니들과 정식 대결한 적이 없다”면서 “이번 선발전에도 추천으로 참가했는데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나이임에도 다양한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수읽기 등 경기 운용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근력이 약해 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50%밖에 만들어지지 않은 근력을 키우고 기술을 가다듬는 게 과제라는 얘기다. 안세영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훈련량이 많고 근성이 강한 데다 자신의 경기 뒤 문자를 보내 장단점 지도를 요구하는 등 열정도 남다르다. 김 감독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방수현과 남편인 김동문과 혼합복식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라경민의 어린 시절보다 낫다고도 했다. 광주 풍암초교 1학년 때 처음 라켓을 쥔 안세영은 ‘막내’로 합류한 올해 아시아 주니어선수권 결승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따내 한국 우승을 이끌었다. 2016~17년 연속으로 배드민턴협회 우수 표창을 받았고 올해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꿈나무상도 받았다. 광주체고에 진학 예정인 안세영은 새해 1월 2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 합숙 훈련에 들어간다. 성인 대표팀을 이끄는 강경진 감독은 “아직 나이가 어려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두르지 않고 키워 2020 도쿄올림픽 기대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백지선호 세계 1위 캐나다에 2-4 분패, 15일 밤 핀란드와 2차전

    백지선호 세계 1위 캐나다에 2-4 분패, 15일 밤 핀란드와 2차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기적을 준비하고 있는 백지선호가 세계 최강 캐나다를 상대로 제법 매운 맛을 보였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TB 아이스 팰리스에서 열린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 개막전에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1위 캐나다에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2-4로 분패했다. 출전 선수 25명 가운데 23명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으로 구성된 캐나다를 상대로 고전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2피리어드 10분이 경과할 때까지 2-1로 앞서고 종료 32초 전까지 한 점 차 승부를 펼쳤다. 지난 시즌 아시아리그 MVP 김상욱(안양 한라)이 두 골을 뽑았고 수문장 맷 달튼(안양 한라)은 소나기처럼 쏟아진 56개의 유효 슈팅 가운데 53개를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을 펼쳤다.한국은 경기 시작 2분 57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국의 골대 뒤 왼쪽 지역에서 맷 프래튼이 서영준(대명 상무)이 걷어낸 퍽을 가로채 골 크리스 오른쪽으로 쇄도해 달튼의 허를 찌르는 백핸드 샷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공세적으로 압박해오는 캐나다의 배후로 침투하며 공격 활로 를 노리던 한국은 1피리어드 5분 1초에 김기성(안양 한라)-김상욱 형제가 동점골을 합작했다. 중앙으로 단독 돌파한 김기성이 시도한 슈팅이 캐나다 골리 밴 스크리븐스의 패드에 맞고 리바운드된 퍽을 뒤따라 골 크리스 오른쪽으로 쇄도한 김상욱이 가볍게 쳐넣었다. 캐나다는 한 수 위의 개인기를 앞세워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1피리어드 17분 44초에 김상욱의 역전골이 터졌다. 공격지역 오른쪽 페이스오프 서클에서 마이크 테스트위드가 강한 슈팅을 날렸고 문전에 도사리던 김상욱이 재치있게 스틱으로 퍽의 방향을 바꿔 골 네트를 흔들어 팀이 앞서나가게 했다. 2피리어드 들어 캐나다의 맹공에 한국은 일방적으로 밀렸다. 달튼의 선방으로 힘겹게 앞서던 한국은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에 몰렸던 2피리어드 10분 19초 마크 안드레 가냐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공격지역 블루라인 왼쪽 안에서 퍽을 잡은 가냐니가 재빠르게 리스트샷을 날렸고, 달튼은 르네 보크의 스크린에 시야가 가려 손을 써보지 못했다. 캐나다는 2피리어드 12분 1초에 데릭 로이의 어시스트를 받은 보이텍 볼스키가 날카로운 스냅샷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경기 종료 1분 52초를 남기고 처음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를 잡았지만 9초 만에 박우상이 슬래싱 반칙으로 2분간 퇴장 당하며 수적 균형을 허용했다. 백지선 감독은 수문장 달튼을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지만 종료 32초를 남기고 퀸튼 하우든에게 엠티넷 골(골리를 뺀 상황에서의 골)을 내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지 못했다. 백지선호는 15일 밤 9시 세계 4위 핀란드와 대회 2차전을 치르는데 SBS 스포츠가 생중계한다. 핀란드는 평창 대회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한국과 맞붙는 세계 3위 체코와의 1차전을 연장 끝에 마틴 루지츠카의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2-3으로 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백지선호, 세계 1·3·4위 강호들과 ‘맞짱’

    백지선호, 세계 1·3·4위 강호들과 ‘맞짱’

    평창올림픽·세계선수권 ‘모의고사’ 백지선(50·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러시아 모스크바로 건너가 강호들과 겨룬다.지난달 2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해 온 대표팀은 9일 국내 훈련을 마무리하고 오는 11일 출국,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에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랭킹 1위 캐나다, 4위 핀란드, 3위 스웨덴과 차례로 기량을 겨룬다. 21위인 대표팀은 13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캐나다와 첫 경기를 치른다. 내년 2월 18일 평창동계올림픽 조별리그 최종전에 이어 5월 6일 덴마크 헤르닝에서 열리는 IIHF 세계선수권 B조 2차전에서 잇따라 만날 캐나다와 미리 붙어 보는 소중한 기회를 갖는다. 한국은 평창대회 A조에 캐나다, 체코(6위), 스위스(7위)와 속해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캐나다는 이번 대회 엔트리 25명 가운데 23명이 북미아이스하키(NHL) 경력자다. 특히 15명 전원이 NHL 출신으로 구성된 공격진이 위협적이다. 데릭 로이(738경기 189골 335어시스트), P A 패런토(491경기 114골 182어시스트), 테디 퍼셀(571경기 101골 206어시스트), 르네 보크(725경기 163골 153어시스트), 보이텍 볼스키(451경기 99골 168어시스트) 등이 화려한 NHL 경력을 자랑한다. 138경기 14골 30어시스트로 상대적으로 NHL 경력이 짧은 린든 베이는 올 시즌 러시아 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39경기에서 14골 3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5일 오후 9시 맞붙는 핀란드는 유로하키리그 1차 대회인 카리알라컵을 3연패했다. 장신 수문장 미코 코스키넨(2m)이 먼저 눈에 띈다. KHL 명문 SKA의 주전 골리로 올 시즌 20경기 평균 실점 1.64, 세이브 성공률 0.933을 기록했다. 특급 유망주 에리 톨바넨(18)과 미로 히스카넨(18)은 세계주니어선수권 때문에 빠지고 2013 세계선수권 득점·공격포인트 1위를 차지했던 페트리 콘티올라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마지막 상대는 2017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스웨덴으로, 16일 오후 7시 경기를 시작한다. 로버트 닐슨, 요아킴 린드스트롬, 오스카 묄러, 앤튼 랜더, 리누스 오마크 등 NHL 출신 정예 멤버들이 모두 나선다. 대표팀은 채널원컵을 마치고 19일 귀국해 해산했다가 다음달 진천선수촌에 다시 모여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맨유 짜릿한 역전승, 결국 조 선두로 UCL 16강 진출

    맨유 짜릿한 역전승, 결국 조 선두로 UCL 16강 진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로 불러 들인 CSKA 모스크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최종 6차전을 로멜로 루카쿠와 마르커스 래시포드의 골을 엮어 2-1로 이겼다. 5승1패(승점 15)를 기록한 맨유는 2위 바젤(승점 12)과 함께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맨유는 전반 45분 비티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홈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채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후반 19분 루카쿠가 폴 포그바의 도움을 동점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고, 2분 뒤에 래시포드가 후안 마타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유럽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역전골을 넣은 래시포드에게 두 팀 선수를 통틀어 최고 평점인 8.9를 매겼다.이미 16강행을 확정하고 C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마지막 경기에 나선 첼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경기 막판 사비치의 자책골 때문에 1-1로 비기는 바람에 카라바흐(우크라이나)를 1-0으로 제친 AS 로마(이탈리아)와 승점 11 동률이 됐지만 승자승 원칙에 밀려 1위를 양보하고 말았다. 이로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팬들의 눈길은 이제 7일 새벽 4시 45분 안필드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승점 6)를 불러 들이는 E조의 리버풀(승점 9)에게 집중된다. 리버풀이 이기면 조 선두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합류해 사상 처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다섯 팀이나 오르는 순간이 눈앞에 왔다. 이미 토트넘(H조), 맨체스터 시티(F조)는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보한 가운데 각각 아포엘 니코시아(키프로스),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마주한다. 유럽 챔스리그에서는 조 선두를 차지한 클럽은 시드를 배정받아 16강 대진에서 조 2위 클럽들과 격돌한다. 같은 나라는 물론 조별리그 같은 조에 묶였던 팀과도 대결하지 못한다. 조 3위 클럽들은 유로파 리그에 나선다. 이날 최종전 결과 B조 선두는 파리생제르맹(PSG, 프랑스)이, 2위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상 승점 15)이, D조 선두는 바르셀로나(스페인, 승점 14)가, 2위는 유벤투스(이탈리아, 승점 11)가 차지하며 16강에 합류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EPL 다섯 팀 유럽 챔스리그 오를까, 6일 맨유·7일 리버풀 경기 주목

    EPL 다섯 팀 유럽 챔스리그 오를까, 6일 맨유·7일 리버풀 경기 주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팬들이 사상 처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다섯 팀이나 오르는 순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첼시(C조)와 토트넘(H조), 맨체스터 시티(F조)는 이미 16강 티켓을 예약한 가운데 A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 새벽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E조의 리버풀은 다음날 같은 시간 조별리그 마지막 6차전에 나선다. EPL 팬들은 살아 생전 다시 이런 순간을 목격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가짐으로 그라운드를 찾거나 중계를 지켜볼 것이다. 다른 네 팀은 EPL 1~4위의 자격으로 조별리그에 나섰으며 맨유는 2015~16시즌부터 주어진 지난 시즌 유로파 대회 우승 팀 자격으로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맨유(승점 12)가 홈으로 불러 들이는 CSKA 모스크바(러시아, 승점 9)에게 지고, 바젤(스위스, 승점 9)이 벤피카(포르투갈, 승점 0)를 꺾으면 세 팀 모두 승점이 같아지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골 득실을 따지게 되는데 현재 맨유가 8, 바젤이 4, CSKA 모스크바가 -1이어서 맨유가 대패만 당하지 않으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지난달 23일 바젤에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토너먼트 확정 기회를 놓쳤지만 여전히 절대 유리한 상황이다. 리버풀(승점 9)은 안필드로 불러 들이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승점 6)를 누르면 조 선두로 16강에 오르고,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합류한다. 사실 지난달 22일 세비야(스페인, 승점 8)와의 5차전을 3-0 앞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으면 EPL 클럽으로 네 번째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는데 3-3으로 비기는 바람에 마지막 경기를 끝낸 뒤에야 진출 여부를 확정하게 됐다. 유럽 챔스리그에서는 조 선두를 차지한 클럽은 시드를 배정받아 16강 대진에서 조 2위 클럽들과 격돌한다. 같은 나라는 물론 조별리그 같은 조에 묶였던 팀과도 대결하지 못한다. 조 3위 클럽들은 유로파 리그에 나선다. 따라서 조 선두를 차지하는 게 굉장히 유리한데 토트넘과 맨시티는 이미 선두를 확정해 7일 각각 아포엘 니코시아(키프로스),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마주하는 반면, 첼시(승점 10)는 6일 반드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승점 6)를 꺾어야 카라바흐(우크라이나, 승점 2)를 상대로 승점 3 추가가 확실시되는 2위 AS 로마(이탈리아, 승점8)를 제치고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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