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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이크가 안 들어”…35명 태운 통근버스 기사, 흙더미로 핸들 꺾었다

    “브레이크가 안 들어”…35명 태운 통근버스 기사, 흙더미로 핸들 꺾었다

    직원 30여명을 태운 통근버스를 운전하던 기사가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자 인근 공터 흙더미를 이용해 버스를 멈춰세웠다. 자칫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다. 1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1분쯤 60대 A씨가 몰던 통근버스가 강원 원주시 소초면 의관리 한 도로를 달리던 중 도로 인근 공터 흙더미를 들이받았다. A씨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버스를 정차시키기 위해 공터로 차를 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버스는 횡성에서 일을 마치고 나오는 직원들을 태우고 원주로 향하던 중이었다. 해당 버스 안에는 35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3명이 중상, 29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 지장이 있는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명은 부상이 경미해 자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 바람 불고 건조한 날씨에 산불 ‘비상’… 올해 피해 면적 8배 급증

    바람 불고 건조한 날씨에 산불 ‘비상’… 올해 피해 면적 8배 급증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상승하고 야외활동이 늘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건조한 날씨에 오후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 특성상 야간 산불로 이어질 경우 대형 산불로 확산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림청은 올해 지난 11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136건에 피해 면적이 90.36㏊에 달한다고 12일 밝혔다. 역대 두 번째로 산불 피해가 적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45건, 10.71㏊)과 비교해 건수는 3.0배, 피해 면적은 8.4배 증가했다. 발생 원인은 소각이 26%(35건)를 차지했지만 피해는 건축물 화재(14건)가 15%(13.34㏊)로 가장 컸다. 금시훈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올해 산불 발생 건수는 평년의 85% 수준이나 3월 말부터 산불이 집중되는 것을 고려할 때 비상 상황”이라며 “초기에 산불을 잡아 야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도 잇따르고 있다. 11일 강원 원주에서는 산불이 가스 충전소 앞까지 번져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경찰은 40대 A씨가 인근 논에서 마른풀을 태우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방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역대 두 번째 산불 피해(2만 675㏊)로 기록된 2022년 울진·삼척 산불도 담뱃불로 인한 실화가 재난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27일 경북 울진에서는 주택 화재가 산불로 번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헬기 20대가 투입돼 진화했고 3.34㏊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21일 오후 7시 7분 강원 정선 유천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야간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끝에 축구장 42개에 달하는 산림 30㏊를 태우고 18시간여 만에 꺼졌다. 산림청 통계를 보면 연간 산불의 56%가 봄철에 집중되고 겨울을 포함하면 83%를 차지한다. 산불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33%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과 논·밭두렁 소각이 각 13%, 12%로 뒤를 이었다. 산불이 잦아지면서 진화의 주력인 헬기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부품 공급 차질로 주력 기종인 카모프 8대의 운행이 중단돼 현재 중대형 헬기 31대만 가동한다. 문제는 헬기의 70% 이상이 20년이 넘어 비행시간에 따른 점검 및 부품 교환이 빨라질 수밖에 없다. 해외 임차 헬기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불로 대형 헬기 도입이 막히면서 긴급 대체한 중형 2대만 15, 28일 국내에 배치될 예정이다. 금 과장은 “진화 헬기를 전진 배치하고 지자체 임차 헬기를 우선 투입하는 전략으로 비행시간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 몸싸움 뒤 기저질환 사망… 대법 “폭행치사 아냐”

    몸싸움 뒤 기저질환 사망… 대법 “폭행치사 아냐”

    처음 만난 사람과 몸싸움을 벌이다 상대가 이미 앓고 있는 질병으로 사망한 경우 폭행치사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달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폭행 혐의만 인정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A씨는 2023년 7월 화물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운행하던 중 다른 운전자 B씨와 시비가 붙어 얼굴을 때리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 싸움이 끝난 뒤 B씨는 도로를 걷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1심과 2심은 A씨의 폭행 혐의만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들은 사건 당일 처음 만나 A씨가 B씨의 심장질환을 알 수 없었다”며 “폭행 정도가 가볍진 않지만 사망을 초래할 정도로 중하진 않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 소 한마리 500만원인데…63마리 굶겨죽인 30대 농장주 “바빠서 관리 못해”

    소 한마리 500만원인데…63마리 굶겨죽인 30대 농장주 “바빠서 관리 못해”

    전남 해남에서 소 60여마리를 굶겨 폐사에 이르게 한 30대 농장주가 경찰에 입건됐다. 12일 전남 해남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해남군 송지면 농장에서 기르던 소 67마리 중 63마리를 관리를 소홀히 해 떼죽음을 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농장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아 관리하던 중 소 떼를 굶긴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전날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축사 내부는 전혀 관리가 안 돼있었고, 분뇨로 가득한 바닥 위에 수십 마리의 소가 눈을 뜬 채 죽어있었다. 송아지들은 어미 소 옆에 죽은 채 늘어져 있었고, 다른 소들은 서로 엉켜있거나 여물통에 고개를 내민 채 죽어있기도 했다. 특히 죽은 소들은 하나같이 갈비뼈와 엉덩이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었다고 한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1시 30분쯤 한 주민으로부터 “축사에 소가 죽어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 동물위생시험소가 폐사한 소들에게 진행한 병성감정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전염병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소 63마리 폐사로 A씨는 2억~3억원 상당의 재산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기준 전국 한우 평균 거래 가격은 송아지(6개월령) 한 마리가 300만원 안팎, 600㎏ 한우 암소 한 마리는 500만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폐사한 소는 차례로 소각되고 있으며 살아남은 소 4마리는 현재 A씨의 친척이 돌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일정이 바빠 농장을 관리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방치 기간과 고의성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합성대마 투약한 20대 보호관찰 중 또 투약…기소유예 취소

    합성대마 투약한 20대 보호관찰 중 또 투약…기소유예 취소

    마약 투약으로 보호 관찰을 받던 20대가 다시 마약에 손을 대 기소유예 처분이 취소됐다. 대구보호관찰소는 보호관찰 중인 20대 남성 A씨가 불시검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이 발견돼 기소유예 처분이 취소됐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합성 대마를 투약했다가 적발됐다. 이후 ‘사법·치료·재활’ 연계 모델 참여를 조건으로 대구지검으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따라서 A씨는 보호관찰과 재활교육, 중독상담을 병행해야 했다. 하지만, A씨는 지난달 18일 보호관찰소의 불시 검사에서 마약 재투약 사실이 적발됐다. 보호관찰소는 적발한 A씨의 정밀검사를 통해 양성 반응을 확인한 뒤 대구지검에 A씨 처분에 대한 취소를 신청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취소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A씨는 관련 사건으로 재판을 받게 됐다. 대구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약사범에 대해 불시검사를 확대·강화하고 투약사실적발 시 엄정한 제재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테러단체 무장 비용 댄 외국인 유학생 징역 2년 구형

    테러단체 무장 비용 댄 외국인 유학생 징역 2년 구형

    시리아 무장 테러단체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앙아시아 출신 외국인 유학생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12일 부산지법 형사7단독(심학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0대 외국인 유학생 A씨의 테러자금금지법 위반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77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2022년 1월부터 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시리아 무장 테러단체인 KTJ에 암호화폐로 77만원 상당의 테러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보낸 테러 자금은 KTJ 전투원 한 명이 무장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다. 중앙아시아 국가 출신으로 2016년부터 부산 한 대학에서 유학한 A씨는 같은 국적인 유학생 친구가 KTJ의 조직원이 되면서 포섭됐고, 친구의 지시에 따라 테러 자금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KTJ는 2016년 주키르기스스탄 중국 대사관 폭탄테러, 2017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폭탄테러의 배후로 지목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022년 3월 국제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A씨는 뺑소니 범죄를 저질러 2023년 2월 우리나라에서 강제 추방됐으며, 이후 멕시코에 머물다 미국으로 밀입국해 불법 체류하던 중 경찰과 검찰, 인터폴, 미연방수사국 등의 공조로 2년 만에 붙잡혀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한국에 와서 유학 중에 알게 된 친구가 돈을 보내달라고 해서 돈을 보내줬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진짜 큰 잘못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2일로 예정됐다.
  • 남동생과 친할머니 살해 공모 20대 항소심서 감형

    남동생과 친할머니 살해 공모 20대 항소심서 감형

    지난해 설 연휴에 남동생과 공모해 친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부산고법 형사 2부(부장 박운삼)는 12일 존속 살해 혐의를 받는 A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의 할머니는 통상인이 수행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 A씨의 경제적 생활을 통제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A씨가 이 사건 범행을 직접 실행한 것이 아닌 점, 초범인 점, 동생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은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이 정한 징역 15년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라고 판시했다. A씨의 남동생은 B씨는 설 연휴인 지난해 2월 9일 부산에 있는 친할머니 집에 찾아가 할머니의 머리를 벽에 부딪히게 하는 방법 등으로 여러 차례 폭행하고,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적 장애가 있는 동생이 친할머니를 살해하고 싶다고 말하자 여러 방법을 제시하며 동기를 강화했고, 사고사로 위장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동생의 장애인 연금과 기초생활수급 급여를 할머니가 관리하는 것에 대한 불만 등으로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A씨가 계속된 심리적 강화와 지배로 동생이 범행하도록 부추긴 것으로 보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직접 범행한 B씨도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지만,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징역 12년으로 감형받았다.
  • 연인 불법 촬영 30대 항소심서 감형…“피해자 합의·초범 고려”

    연인 불법 촬영 30대 항소심서 감형…“피해자 합의·초범 고려”

    교제 중이던 여성의 신체 등을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던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2-3 형사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최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4월부터 9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당시 연인이었던 B씨와의 성관계 장면을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재판부는 A씨에 대해 “범행 수법이 불량하고 죄질이 좋지 않다. B씨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라고 판시하면서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후 A씨와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는데, A씨의 법률 대리인은 항소심에서 “A씨가 B씨에게 진심으로 사죄했으며,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끝에 용서받았다. A씨는 이번 사건 외에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 결과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A씨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는 점, 당심에서 합의해 B씨가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초범인 점 등 여러 양형 조건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라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A씨의 법률 대리인인 신성민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는 “불법 촬영 범죄가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초범일지라도 징역형의 실형 선고가 내려지는 추세다. 성범죄 사건은 초기부터 법률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단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 처음 본 사람과 싸우다 기저질환 사망…대법 “폭행치사 아냐”

    처음 본 사람과 싸우다 기저질환 사망…대법 “폭행치사 아냐”

    法 “사망 예견할 수 없었다” 처음 만난 사람과 몸싸움을 벌이다 상대가 이미 앓고 있는 질병으로 사망한 경우 폭행치사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달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폭행 혐의만 인정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A씨는 2023년 7월 화물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운행하던 중 다른 운전자 B씨와 시비가 붙어 얼굴을 때리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 싸움이 끝난 뒤 B씨는 도로를 걷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검찰은 A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폭행치사죄는 살해할 고의가 없었더라도 폭행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성립한다. 폭행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인과관계가 있어야 하고 가해자가 사망을 예견할 수 있어야 한다. 1심과 2심은 A씨의 폭행 혐의만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들은 사건 당일 처음 만나 A씨가 B씨의 심장질환을 알 수 없었다”며 “폭행 정도가 가볍진 않지만 사망을 초래할 정도로 중하진 않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상고했지만 대법원 역시 원심의 법리 판단에 오해가 없다고 봤다.
  • 서울 중구, 지적재조사로 불합리한 ‘무학 제1지구’ 토지 분할 규제 해소 추진

    서울 중구, 지적재조사로 불합리한 ‘무학 제1지구’ 토지 분할 규제 해소 추진

    서울 중구는 무학 제1지구의 불합리한 토지 분할 규제를 해소하고자 지적재조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무학 제1지구는 법원에서 토지를 나눠도 된다는 판결을 받았지만, 여전히 토지분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법상 규제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수십년간 재산권 행사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구 관계자는 “더는 고통 받는 주민이 없도록 지난 5일 무학 제1지구에 경계측량의 기준이 되는 기준점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지적재조사는 기존의 지적공부를 디지털화하고 토지의 실제 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바로 잡는 사업이다. 앞서 구는 법률자문과 적극행정 사전컨설팅 등을 거쳐 사업의 정당성을 확보한 바 있다. 구는 새로운 경계 설정을 위한 지적재조사 측량과 토지소유자 의견 청취, 경계결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적공부를 새로이 작성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은 오랜 시간 묶여 있던 재산권을 온전히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토지소유자들은 구의 행보에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소유자 A씨는 “무학 제1지구는 해방 후 1956년 국가가 토지를 불하하고, 1966년 현 지번으로 환지하며 국가를 포함한 10명이 땅을 소유하게 됐다. 문제는 공동 소유로 등록하면서 토지 소유자가 매매와 개발 등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라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공유물분할 소송을 진행했고, 법원 판결도 나왔지만 여전히 분할이 불가능했다. 구의 지적재조사 사업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토지분할 규제로 오랜 기간 고통받아 온 주민들의 입장에서 고민하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소유권 정리가 마무리될 때까지 철저하게 살피고, 언제나 주민 편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내편중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트로트가수에 빠져 땅까지 판 아내…이혼할까요?”

    “트로트가수에 빠져 땅까지 판 아내…이혼할까요?”

    트로트 가수에 빠진 아내가 노후 대비로 마련한 2억원짜리 땅까지 팔아버려 이혼을 고민하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30년 차, 세 명의 아들을 둔 50대 후반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아내에 대해 “대치동 학원가에서 전설로 통했다”며 “고급 정보를 꿰뚫고 있어 아이들의 학원과 과외 스케줄을 완벽히 관리했고, 삼형제 모두 명문대에 합격시켰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막내 아들이 명문대 의대에 합격한 이후, 아내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한다. 갑자기 트로트 가수에 푹 빠져 휴대전화 사진첩과 배경 화면을 그 가수의 사진으로 도배했고,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A씨는 “처음엔 자식을 대학에 보낸 뒤의 허전함을 달래는 거라 생각했다”면서도 “점점 도가 지나쳤다. 예전에는 퇴근 시간에 맞춰 정성껏 밥상을 차리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집안 살림은 뒷전이고 아내와 식탁에 마주 앉아 밥을 먹은 게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2억 땅까지 ‘기념관 투자’ 명목으로 처분 아내의 팬 활동은 점점 과열됐다. 팬클럽에 가입한 뒤 앨범을 100장씩 구매했고, A씨가 이를 지적하자 “앨범 판매량을 높이려 산 것뿐, 다른 팬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아내는 생일을 맞은 트로트 가수에게 수백만원대 명품 운동화를 선물하고, 가수의 애착 담요가 자선 경매에 나오자 200만원을 들여 구매하기도 했다. 심지어 해외 콘서트를 보기 위해 남편과 상의도 없이 외국에 며칠씩 다녀왔다. 그러나 A씨가 가장 분노한 것은 노후 대비로 사둔 2억원 상당의 시골 땅을 ‘가수 기념관 투자’ 명목으로 아내가 몰래 팔아버린 것이었다. 땅은 A씨의 돈으로 샀지만, 계약서는 아내 명의로 돼 있었다. A씨는 “정이 확 떨어졌다. 이혼 소송을 하고 싶은데 가능할까”라며 법적 조언을 구했다. 류현주 변호사는 “외도나 가정폭력과 같은 명백한 이혼 사유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민법 840조 6호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도저히 함께 살기 힘들다면 소송보다는 조정 신청을 권한다”며 “조정 절차에서는 판사 판단을 받기 전, 조정위원과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합의를 시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재산분할 문제에 대해서는 “아내가 팔아버린 땅도 재산분할 대상이 된다”며 “땅을 판 돈이 부부 공동생활에 사용되지 않았다면, 아내가 보유한 것으로 간주해 재산분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의 사례처럼 부부간 경제적 결정이 일방적으로 이뤄질 경우,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변호사는 “감정적 대응보다는 법적 절차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층간 소음 항의에…현관문에 액젓·고양이 분뇨 뿌리고 래커칠한 윗집

    층간 소음 항의에…현관문에 액젓·고양이 분뇨 뿌리고 래커칠한 윗집

    아파트 층간 소음에 항의한 이웃집 출입문에 액젓을 뿌리고 래커칠을 한 40대 여성이 피해자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지난 11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경기 양주의 한 아파트에 사는 A씨는 약 2주 전쯤 윗집에 층간 소음을 항의하고 난 직후부터 8차례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현관문에 폐쇄회로(CC)TV까지 달았다. A씨가 연합뉴스TV에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지난 6일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여성 B씨가 A씨의 집 현관문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를 퍼붓고 황급히 도망쳤다. 이 액체는 멸치 액젓이었다고 A씨는 설명했다. B씨는 고양이 분뇨와 간장 등도 현관에 뿌린 적이 있었다고 A씨는 덧붙였다. 또 B씨가 현관문에 래커칠을 여러 차례 한 탓에 잠금 장치와 인터폰도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이런 일로 집에 CCTV를 설치한다는 건 생각도 못 했다”며 “빨리 법적 조치를 취하려면 증거 확보가 먼저라서 (달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여전히 바로 위층에 B씨가 거주하고 있어 불안하다고 전했다. A씨는 “큰아이는 10살, 작은 아이는 7살”이라며 “어린 아이들에게 해코지할까 봐 (불안하다). 큰 애도 저희가 데려다주고 (학교) 끝날 때 되면 맞춰서 데려온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경찰은 40대 여성 B씨를 재물손괴와 스토킹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쳤다. B씨는 혐의를 부인한 상태다. 경찰은 법원에 스토킹 잠정 조치를 신청했고, 법원은 B씨에 ‘5m 이내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서울시 ‘중증장애인 인턴’ 24명…올해도 취업 꿈 향해 달린다

    서울시 ‘중증장애인 인턴’ 24명…올해도 취업 꿈 향해 달린다

    “서울시의 ‘중증장애인 인턴’을 통해 처음으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비장애인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꿈이 있다면 도전하세요. 당신의 희망에는 장애가 없습니다.”(지난해 서울시 중증장애인 인턴제 참여자 A씨) 서울에 사는 중증장애인 24명이 올해도 장애인 복지관 등에서 인턴 생활을 한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근무한 후 평가를 거쳐 정식 직원으로 채용된다. 시는 오는 17일부터 ‘2025 중증장애인 인턴제 사업’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2015년 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 사업은 사회 생활과 취업 등에 어려움을 겪는 중증장애인이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시에 이어 2018년에는 부산, 2019년엔 경기도가 사업을 차례로 도입했다. 앞서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수행기관 공모를 거쳐 중증장애인 인턴제 운영기관 24개소와 교육기관 1개소를 선정한 바 있다. 아울러 이달 초에는 장애인 자립생활센터와 장애인 복지관 등의 심사를 거쳐 인턴으로 활동할 중증장애인 24명을 최종 선발하고 근로계약도 체결했다. 최근 5년간 장애인 유관 단체에서 2년 이상 상근직으로 근무한 경험이 없는 만 18세 이상의 서울시 등록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은 오는 17일부터 각 기관에 출근해 사업 기획과 회계 관리, 업무 보조 등 분야에서 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할 예정이다. 시는 인턴의 인건비와 식비(1일 8000원)를 전액 지원한다. 월 급여는 주 40시간 근무 기준 약 256만원(사업장 부담 4대 보험료 포함) 수준이다. 조은령 시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인턴 생활을 시작할 중증장애인이 기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음 달과 오는 8월에 행정 업무 및 직장 예절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며 “인턴제 사업이 중증장애인의 취업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일자리와 연계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는 인턴 적응 지도 및 수행기관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주차장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은행 직원… 불법대출 의혹 압수수색 받아

    주차장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은행 직원… 불법대출 의혹 압수수색 받아

    수십억원대 불법 대출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시중은행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인천시 서구 한 주차장 내 차량에서 모 시중은행 직원인 5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조사를 거쳐 A씨 사망에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A씨가 소속된 은행과 부동산개발업체가 연루된 수십억원대 불법 대출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달 28일 A씨를 포함한 사건 관련자들의 주거지에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다만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개발업체 측이 은행으로부터 30억~40억원대 불법 대출을 받았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길에서 모르는 행인 돌로 폭행…만취 50대 현행범 체포

    길에서 모르는 행인 돌로 폭행…만취 50대 현행범 체포

    경남 창원시 진해경찰서는 모르는 행인을 돌로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 45분쯤 창원시 진해구 이동 길거리에서 50대 행인 B씨 머리를 돌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머리에 열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폭행을 모습을 목격한 한 시민에게 붙잡혔고 이어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사건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고 피해자 B씨와는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A씨가 술에서 깨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나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너무 졸려서 정신질환약 끊어” 3세 손녀 살해한 50대女, 법정서 선처 호소

    “너무 졸려서 정신질환약 끊어” 3세 손녀 살해한 50대女, 법정서 선처 호소

    정신질환을 앓던 중 돌보던 손녀를 베개로 눌러 살해하고 손자를 깨물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여성이 항소심 재판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재판부에 항소 기각을 요청했다. 지난 11일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A(54)씨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앞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A씨는 원심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일차적으로 양형부당을 주장하지만, 추가로 아동학대살해죄가 아닌 살인죄로 의율될 수 있는지 판단해 달라”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양측에서 제출할 추가 증거가 없고 피고인 신문을 생략하자 재판부는 이날 결심 절차를 이어갔다. 검찰은 “A씨의 항소에는 이유가 없다”며 항소 기각을 구형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조모이며 피해자들의 친부모들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양육을 맡았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아동학대 정황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면서 “양육을 위해 졸음이 오는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조현병 약을 중단한 것이 범행에 영향을 끼쳐 이러한 부분을 참작해 최대한의 선처를 내려달라”고 말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제가 아이를 잘 봤으면 괜찮았을 텐데 너무 졸리고 그래서 약을 중간에 끊었다”고 호소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8일 열린다. A씨는 지난해 8월 12일 자신의 손녀인 B(3)양을 때리고 얼굴을 베개로 눌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손자 C군을 이빨로 깨무는 등 학대한 혐의도 적용됐다. A씨는 2011년 정신질환을 진단받고 줄곧 치료를 받아왔으나 범행 7개월 전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 “지옥불 형벌만 있을 것”…‘동성애’ 기사에 비난 댓글 단 50대, 법원 판단은?

    “지옥불 형벌만 있을 것”…‘동성애’ 기사에 비난 댓글 단 50대, 법원 판단은?

    동성애 관련 인터뷰 기사에 비난 댓글을 단 50대 남성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김재은 판사는 지난달 14일 모욕 혐의로 기소된 남성 A(52)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12월 성소수자·페미니즘 관련 인터뷰 기사에 악성 댓글을 게시해 피해자 B씨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하나님이 분명 동성애는 성적 타락의 최정점이라 했다. 영원한 지옥불의 형벌만이 있을 것”이라며 “귀신 한 마리가 불쌍한 영혼들을 미혹하고 지옥으로 끌어당기는 걸 학교에서 그걸 보고만 있으란 말인가. 나가서 물고 빨고 하세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A씨는 해당 댓글이 모욕에 해당하지 않으며 모욕의 고의가 없는 정당한 의견 표현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게시한 댓글 중 ‘귀신 한 마리’라는 문구가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표현에 해당해 모욕의 고의가 인정된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피고인의 나이, 직업, 전과관계(초범) 등을 고려해 형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주6일 야간 12시간, 월 120만원”… 간병인 구인글 뭇매

    “주6일 야간 12시간, 월 120만원”… 간병인 구인글 뭇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돌보는 야간 간병인을 월 120만원에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는 ‘간병인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구인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쓴 A씨는 “거동이 조금 불편하신 어르신 밤에 씻고 주무시는 거 도와드리고, 같이 주무시다가 밤에 화장실 가시느라 깨면 도와드리면 된다”고 했다. 이어 “아침에 간단히 식사 챙겨드리고 옷 입혀 드리고 주간돌봄센터에 모셔다드리고 퇴근하는 일정”이라며 “낮 근무 아니고 야간”이라고 했다. A씨는 “간병 경험 필수이고 따뜻하게 잘 모셔주실 분 구한다”며 “차량 있으신 분 선호하지만, 없으셔도 된다”고 했다. A씨가 내건 조건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주 6일, 12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월급은 120만원이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업무에 비해 급여가 작다는 반응을 보였다.
  • 도둑맞은 장물이었네… ‘대명률’ 보물 취소

    도둑맞은 장물이었네… ‘대명률’ 보물 취소

    보물 ‘대명률’(大明律)이 도둑맞은 장물이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가유산에서 지정 취소된다. 국보나 보물 같은 국가 지정 유산이 취소되는 첫 사례여서 눈길을 끈다. 국가유산청은 문화유산위원회 산하 동산문화유산 분과가 최근 회의를 열어 대명률의 보물 지정을 취소하기 위한 계획을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2016년 보물로 지정된 지 9년 만이다. 대명률은 중국 명나라의 범죄와 형벌에 관한 법률 체계를 정리한 책으로 명 태조 홍무제 재위 22년(1389년)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외에서는 전해 내려온 책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본이다. 조선 시대에는 대명률에 근거해 우리 형편에 맞춰 법률을 적용했다. 국가유산청은 ‘2015~2016 국보·보물 지정 보고서’에서 “조선 시대의 법률은 물론 조선 전기의 서지학 연구를 위한 소중한 자료”라고 지정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나 보물로 지정된 바로 그해 경찰이 전국 사찰과 사적, 고택 등의 문화유산을 훔친 도굴꾼과 절도범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대명률이 장물로 확인돼 논란에 휩싸였다. 수사 결과 대명률은 2011년 도난 신고된 상태였는데 경북 지역의 한 사립 박물관장이던 A씨가 2012년 장물 취급 업자로부터 1500만원에 사들였고 국가유산 지정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청 당시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유물’이라며 입수 경위를 속인 것으로 알려진 A씨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 실형이 확정됐다. 법원 판결 후 국가유산청은 보물 지정 당시 중대한 하자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위법하거나 부당한 처분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한 ‘행정기본법’을 근거로 취소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국가유산청은 “문화유산의 가치가 달라지거나 가치를 상실했다고 판단돼 지정을 해제한 사례는 있으나, 국보나 보물급 문화유산 지정을 취소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허위 지정 유도에 따른 첫 취소 사례이기 때문에 법률 및 전문가 검토 등 행정절차에서 시간이 길어져 취소 처분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명률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임시 보관 중이다. 국가유산청은 조만간 보물 지정 취소 계획을 누리집과 관보 등을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 “둘레길·산행 지킴이… ‘노원안전순찰대’ 든든해요”

    “둘레길·산행 지킴이… ‘노원안전순찰대’ 든든해요”

    경찰관 근무 경력 3명 선발 투입범죄율 43% 줄고 응급 환자 구조흡연자 계도 등 등산로 안전 앞장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할 등산로를 노원안전순찰대 여러분이 매일 지켜 주고 있어 든든합니다.” 수락산, 불암산 등 산림자원이 풍부한 서울 노원구의 둘레길은 매일 일출시간과 일몰시간대 노원안전순찰대 요원이 순찰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난 7일 안전순찰대 요원들과 불암산 서울 둘레길을 걸으면서 “폐쇄회로(CC)TV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고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올해 선발된 노원안전순찰대 요원 3명은 경찰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경력자다. 최종 8명을 선발하는데 67명이 지원해 8.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찰대에 참여한 A씨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혼자 산행하는 여성 주민이 저를 보고 마음이 놓인다고 이야기해 줄 때 보람을 느낀다”며 “평소에도 집 주변 등산이 익숙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노원안전순찰대가 2023년 말부터 운영된 이후 관련 범죄율도 전년 대비 43% 줄었다. 불암산 나비정원 인근을 산책하다 갑자기 쓰러진 암 환자를 119구조대에 인계하는 등 응급 상황을 도운 사례도 5건 있었다. 아울러 산불 위험이 있는 흡연자를 계도하거나 산림 훼손 사례를 신고하는 등 다방면으로 안전한 산행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노원안전순찰대 요원은 노란색 안전조끼를 입고 순찰해 멀리서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보디캠, 호신용품 등 안전 장비 등도 갖추고 있다. 수락산과 불암산에서 이용자가 많고 경찰이 즉시 출동하기 어려운 방범 취약 구간 위주로 순찰한다. ▲1코스(수락산 수락골~당고개공원 갈림길) ▲2코스(수락산 학림사 갈림길~수락산 자연휴양림) ▲3코스(수락산 학도암~불암산 넓적바위) 등이다. 야산 등산로는 우범지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2023년 평일 대낮 관악산에서 30대 여성이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을 계기로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안전 대책에 집중했다. 노원구는 안전순찰대와 함께 지능형 CCTV를 추가 설치하고 드론 순찰을 운영하는 등 생활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오 구청장은 “안전에 대한 투자는 과할 정도여도 좋다는 마음으로 ‘안전 노원 만들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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