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사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1 1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86
  • [미국發 금융위기] 금융당국·시중銀 키코 피해 中企 지원 어떻게

    금융당국과 시중은행들이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에 가입했다가 최근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애로 해결에 나섰다. 다만 키코 거래 목적과 규모, 회생 여부 등에 따라 선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26일 오후 금융감독 당국과 주요 시중은행 관계자 등 10여명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긴급회의를 가졌다. 앞서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 등 시중 5개 은행 여신담당자들도 협의회를 열었다. ●일률적 지원땐 모럴 해저드 유발 참석자들은 키코 거래로 손실을 본 기업들에 대한 지원 방안과 시기 등을 논의했다. 또 은행권은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전체 은행이 참여하는 회의도 열기로 했다. 지원 방식은 키코 손실액만큼 추가 대출을 해 주거나 경영난을 겪는 기업에 은행 출자나 대출금 만기를 늘리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다만 일률적인 지원 방안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실 회사에 대해 대출을 해줘서 부실을 키우느니 시장에 의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투기 목적이 아닌 환헤지를 위해 키코 거래를 한 기업에 대해 회생가능 여부를 판단, 선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보증기금 진병화 이사장도 “(키코 계약 중소기업이) 피해를 보았다고 해서 다 지원하면 도덕적 해이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고통 커지는 키코 거래 기업들 키코 가입 기업들의 고통은 여전히 커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중견기업인 A사는 환율이 910원 내외로 형성됐던 지난해 11월 900∼1020원의 약정 구간과 930원의 계약환율(기업이 은행에 달러를 파는 기준가격)로 월 100만달러씩 키코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현재 환율은 1150원대로 키코 계약 구간을 훌쩍 벗어났다. 때문에 이 기업은 계약금액의 현 환율과 계약환율의 차이인 1억 8500만원의 두 배인 3억 7000만원을 매월 손해보고 있다. 연 44억원 규모다.A사 관계자는 “불경기에 지탱하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라 결국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유동성 공급·중도해지 절실 키코 가입 업체들은 유동성 공급과 더불어 중도해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환헤지 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 정석현 위원장은 “기업이 도산하지 않도록 신용보증기금이나 수출보험공사 등을 통해, 혹은 은행과 기업 간의 협의를 통해 유동성이 기업에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위 김상인(수산중공업 사장) 대표도 “기업들에 일단 유동성을 공급해서 2∼3년이라도 수출에 주력, 키코 손실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가 급등락 주범 ‘공매도’ 운명은?

    주가 급등락 주범 ‘공매도’ 운명은?

    공매도(空賣渡)가 공적으로 매도당하고 있다. 미국·영국·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 증시 부양책의 일종으로 공매도 금지 조치가 내려지는가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금융당국의 강도높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22일 전광우 금융위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등 칼자루를 쥔 측은 ‘공매도 규제강화 검토’를 외치기 시작했다. 이미 공매도를 중개하는 증권사에 대차거래가 실제 있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의무화했다. ●외국인 투자자 조직적 작업 ‘의심´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주식을 빌려 거래한 뒤 차익을 남기는 거래다. 그래서 공매도가 이뤄지면 그 종목의 앞날은 어둡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의도적으로 하락장을 부추기는 경우다. 특히 헤지펀드들이 공매도를 활용해 주가를 급속하게 떨어뜨린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여기에다 올 상반기 하락장에서 공매도 물량 60조원 가운데 93%를 외국인 투자자가 차지했다는 점도 반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악재가 없어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판단에 따라 주가가 떨어질 수도 있다. 또 한국 증시가 유동성이 좋다 보니 공매도로 주가를 떨어뜨린 뒤 싸게 주식을 되사들이는 수법도 의심된다는 게 증권가의 얘기다. 한마디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조직적으로 ‘작업’한 게 아니냐는 얘기다. 가장 가까운 사례로 꼽히는 것은 LG전자다. 돌발적인 악재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올해 실적 전망치가 좋게 나왔음에도 6월부터 LG전자 주가는 20% 넘게 떨어졌다. 공매도가 이뤄지고 나서 LG전자 휴대전화 부문의 이익이 악화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주식을 미리 빌려 놓은 뒤 악소문으로 주가를 떨어뜨려 차익을 남긴 게 아니냐는 말들이 돌았다. 이 때문에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는 공매도 제도 자체를 폐지하라는 민원인들의 주장이 빼곡하게 차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공매도 종목과 수량을 제한하는 등 투기적 공매도를 막기 위한 제도가 필요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나쁘게 볼 것만은 아닌데…. 공매도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공매도가 없을 경우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져 시장 참여자가 지나치게 줄어든다. 또 상승장으로 돌아섰을 때 공매도는 빨리 주식을 처분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상승세에 불을 붙일 수도 있다. 실제 증시가 크게 올랐던 지난 19일의 경우 대차거래가 많았던 포스코·LG전자 등은 10%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구제금융 방안이 나오자 이미 각 증권사들은 공매도가 많았던 종목에 주목하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또 미국의 경우 파산·합병 얘기가 나오면서 공매도가 일부 종목에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공매도 거래 비중이 30∼40%까지 올랐지만 우리는 아직 집중적인 공격세가 나타나지 않은 데다 공매도 거래 비중이 10%를 넘는 경우가 드물다. 여기에다 우리나라는 주식을 실제 빌리도록 공매도 자체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공매도 금지는 시장의 불안감을 씻어내기 위한 정치적인 대책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우리 역시 공매도를 아예 없애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도 “현재 진행 중인 증권사들의 공매도 규정 준수 검사 결과를 본 뒤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면서도 “공매도의 순기능까지 고려해 시장에 영향은 주지 않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 용어 클릭 ●공매도(Short Selling)란 보유하지 않고 있는 주식을 차입을 통해 파는 것을 말한다.1만원인 A사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100주를 빌려서 매도한 뒤 실제 주가가 20% 빠진 8000원에 거래될 때 다시 A사 주식 100주를 구입해서 갚는다.20%가 고스란히 수익으로 남는다. 하락장에서 손실회피와 유동성 공급을 명분으로 만들어진 제도다. 주식을 갖고 있지 않아도 되는 ‘네이키드 쇼트 셀링(naked short selling)’과 대차거래를 통해 주식을 빌려야만 하는 ‘커버드 쇼트셀링(covered short selling)’으로 나뉜다. 우리나라에서 네이키드 쇼트 셀링은 금지되어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키코손실 기업에 유동성 지원해야”

    #1. 정보통신(IT) 분야 수출로 영업 이익이 매년 100억원을 웃도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A사. 자기자본이 600억원 정도로 알짜배기 회사다. 그러나 최근 완전 자본잠식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2월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에 가입한 뒤 환율이 급등하는 바람에 현재 평가손이 700억원을 넘어버렸다. 가입기간 동안 환율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한 이 회사는 분기마다 평가손을 계상해야 하고, 계약기간이 만료된 뒤에도 환율이 1100원 내외로 유지된다면 완전 자본잠식이 불가피하다.#2. 한 시중은행 외환상품 담당 부장 B씨는 얼마 전까지 휴대전화를 가려서 받았다. 키코 계약을 맺은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하루에도 10통 넘게 전화가 걸려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계약을 맺은 기업에 직접 전화를 걸고 있다. 중소기업이 키코 관련 손실로 도산하면 그 짐이 고스란히 은행으로 돌아오는 상황에 봉착한 탓이다. 미국 월가발(發) 금융위기가 국내에 ‘키코 폭탄’이라는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해당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 등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금융사 협약 유도 등 간접 지원에 그칠 전망인 데다 환율 시장이 계속 불안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지는 미지수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 강연에서 “키코 문제로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중소기업에는 유동성을 지원하는 것이 시스템 리스크를 줄이면서 부실화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키코가 없었다면 정상적인 경영이 가능한 기업에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 권혁세 상임위원도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관계 부처와 협의해 키코 투자로 손실을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 “과거 외환위기 때도 우량한 벤처기업들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도산하지 않도록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했던 사례가 있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지원하겠다는 결정 자체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의 유동성 공급은 직접적인 형태가 아닌 금융사들의 자율 협약 유도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정부가 민간 거래에 직접 나설 수 없고, 중소기업이 보통 여러 금융사와 계약을 맺고 있어 중소기업에 대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도 “키코 관련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많아지면 은행도 부담이 커지는 만큼,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유동성 공급 등이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은행권의 파생상품 정보 공유를 통한 과도한 계약 방지, 지침 마련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환율 불안정기에는 키코 같은 환헤지상품은 중소기업에 절대적으로 불리하고, 앞으로 중소기업들의 손실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정부는 ‘민간 계약’이라는 변명에 숨을 게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위법 파견도 2년 넘으면 직접고용

    대법원이 고용의 유연화 논리보다 비정규직 보호 가치를 선택했다. 옛 파견근로자보호법상 불법파견된 노동자라도 2년 넘게 일했다면 직접고용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 대법원이 사내 위장도급과 관련해 고용승계를 인정한 적은 있지만 불법파견에 대해 판단한 것은 처음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8일 이모씨 등 2명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비정규직인 이씨 등은 소속 용역업체가 바뀌기는 했으나 지난 2000년 4월부터 5년7개월 동안 도시가스소매업체 A사에서 파견근무를 했다.2005년 11월30일자로 해고된 이들은 중앙노동위 등에 구제신청을 냈으나 모두 기각당하자 소송을 냈다. 1,2심 재판부는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옛 파견법은 파견대상업무를 26개 업종으로 제한했는데 이씨 등이 했던 업무는 이에 해당하지 않아 파견기간이 2년 넘었어도 사용사업주가 직접고용한 것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법원은 “옛 파견법상 직접고용 간주 규정은 파견근로자의 고용안정에 입법취지가 있다. 이 규정을 적법한 파견에만 적용된다고 축소해석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축소해석할 경우 위법하게 파견근로자를 쓰는 업주에게는 직접고용 부담이 없어 법을 지킨 업주에 견줘 법적 형평성에 어긋날 뿐 아니라 위법행위를 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홍지민 정은주기자 icarus@seoul.co.kr
  • 대우조선 인수價 6~7조 써낸듯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포스코,GS, 현대중공업, 한화 등 인수의향서를 낸 기업들이 9일 산업은행에 예비입찰서를 접수시켰다. 탐색전을 끝낸 용(龍)들의 레이스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누가 얼마나 지를까.’가 대우조선 M&A의 초미의 관심사다. 한 달 전만 해도 인수금액이 10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올 정도로 대우조선은 ‘매력적인 물건’으로 평가됐다. 최근 주가가 떨어진 데다 무리한 인수가 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6조∼8조원 정도로 낮아지기는 했다. 인수참여 기업들은 예비입찰서에 물건값을 비교적 냉정하게 매긴 것으로 알려졌다.A사 고위관계자는 “시장에서 인정하는 가격을 써냈다고 보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B사 관계자는 “아무리 물건이 탐나도 시장가격이 있는 게 아니냐.”고 되물었다. 인수참여사와 증권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4개사는 대우조선 인수가격으로 6조∼7조원을 써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에서 보는 대우조선의 주식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금액이다.9일 대우조선의 종가는 주당 3만 2500원이다. 산업은행과 캠코의 지분 등 50.4%(약 1억주)를 인수하는 데 필요한 약 4조원에다 2조∼3조원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금액을 적어냈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다른 관심사는 짝짓기(컨소시엄)다.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만큼 인수 후 기업의 경영안정성을 지원해줄 든든한 ‘장기 투자자’가 절실하다. 이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가점으로 작용하리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 투자참여를 선언한 국민연금을 누가 잡느냐가 관건이다. 재계 관계자는 “포스코와 짝을 이뤘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측했다.“투자 실패 경험이 있는 국민연금공단으로서는 수익률 보장과 재무적 안정성을 갖춘 포스코가 눈에 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들과의 짝짓기 그림도 흘러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한은행-포스코, 국민은행-GS’ 등으로 짝이 지어졌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한편 예비입찰서는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본 입찰 때 인수금액 등을 바꿀 수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아파트 ‘파격 세일’

    미분양으로 경영 압박을 받는 건설사들의 아파트 할인경쟁이 치열하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택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미분양 주택을 헐값에 내놓거나 대한주택공사에 감정가 이하로 파는 주택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특히 미분양 과다물량 보유 업체로 소문이 날까봐 주택업체들이 매물을 몰래 내놓은 ‘블랙마켓’에서는 분양가보다 35∼40% 싼 물건도 나왔다. 종전에는 보통 20∼30% 싸게 팔았었다. 중견 건설사인 A사는 최근 경남 진해에서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가의 35%를 할인해 주면서 잔금을 모두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이 업체는 강원도 홍천에서도 미분양 아파트를 할인 판매하고 있다.B사는 부산 부산진구 500여가구 단지에서 생긴 미분양 물량을 분양가보다 30% 이상 싼 값에 팔기로 하고 중간도매상을 물색 중이다. C사는 충남 조치원의 자사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가보다 35% 싼 가격에 은밀히 수요자를 찾고 있다. 전북 익산에서는 2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 미분양 물량을 40% 할인된 가격에 내놓기도 했다. 이들 물량은 전용면적 85㎡ 이상의 주택이 대부분이다. 중소형은 주공에 몰리고 있다. 주공이 지난해 10월부터 주택업체의 미분양 해소와 서민들의 주거난 해소에 도움을 주려고 전용 85㎡ 이하의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 전세를 놓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주공이 사들인 미분양 주택은 1940가구나 된다. 매각의뢰가 늘면서 연말까지 추가로 3000가구를 더 매입할 계획이다. 주공은 이들 주택을 감정을 거쳐서 시세보다 30%가량 싼 가격에 사들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434가구로 가장 많았다. 경남(270가구), 충북(247가구), 경북(223가구), 대구(167가구) 순이었다. 주공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심각하다.”면서 “큰 업체들도 외부에 알려질까봐 은밀히 매각 가능성을 물어 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참여정부 조이는 ‘전방위 사정’

    검찰·국세청 등이 참여정부의 비리 의혹을 밝히기 위해 전방위 사정(司正)을 벌이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사정당국은 참여정부 시절 급성장한 기업들에 대해 파상적인 압수수색과 세무조사를 진행하면서 해당 기업과 친분이 있는 옛 여권 실세들의 비리 연루 가능성을 캐고 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기업 프렌들리’ 정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기업을 상대로 한 수사 등을 한동안 자제한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촛불집회, 종교차별 파문, 경제 위기설 등의 악재 속에서 ‘참여정부 때리기’로 여론의 관심을 돌리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리들의료재단 세무조사 왜? 5일 국세청과 의료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28일부터 우리들의료재단(이사장 이상호) 및 계열사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의료재단 쪽은 “1999년 이후 받는 통상적인 세무조사일 뿐”이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심층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의 조사4국이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는 ‘특별조사’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의료재단의 탈루 및 비자금 조성 등 구체적인 혐의가 상당 부분 포착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2006년 10월 의료재단 산하의 우리들병원이 노 전 대통령의 후광을 입어 급성장한 배경에 여러 의혹이 있다며 ‘우리들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국정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우리들재단은 2003∼06년에 수도약품을 비롯해 부동산업체인 지아이디그룹, 리조트업체인 우리들웰니스리조트 등 17개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는 등 노무현 정권 시절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부산고 출신인 이 이사장과 노 전 대통령은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검찰, 참여정부 돈줄캐기 수사 검찰은 최근 1주일 사이 프라임그룹, 강원랜드, 한국산업은행, 교원공제회 등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이며 참여정부로 사정 칼날을 겨누고 있다. 또 3개월에 걸쳐 진행된 석유공사와 관광공사의 자회사인 카지노업체 그랜드코리아레저에 대한 수사도 상당부분 진척돼 노무현 정권 당시 핵심 인사가 개입됐다는 의혹의 진위가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주변에선 해당 기업 등이 대부분 참여정부 실세들의 ‘돈줄’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던 곳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프라임그룹은 호남권을 배경으로 성장한 회사이며, 특혜대출 의혹이 불거진 부산자원 사건은 노 전 대통령의 정치 배경인 부산권을 겨냥하고 있다 ●다음은 어디? 참여정부를 겨냥한 동시다발적 사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음 타깃이 어디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알짜배기 기업의 M&A에 성공했던 A사와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는 공기업 형태의 B사 등이 다음 수사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검찰도 범죄정보팀 등을 총가동하면서 해당 기업과 참여정부 인사들 사이의 관련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케케묵은 의혹들을 다시 들춰내 어떤 이득이 있을지, 무슨 새로운 사실이 나올지 모르겠다. 정치 보복에 사정기관을 동원한 게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오늘의 눈] 증시 희생양찾기는 그만/조태성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증시 희생양찾기는 그만/조태성 경제부 기자

    합리적 기대가설이란 게 있다. 사람들은 시장의 변동상황에 즉각 대응하니 정부가 쓸데없이 나서지 말라는 얘기다. 시장을 칭송한다는 현 정부 입맛에 딱 맞을 법하다. 찬반은 있겠지만, 이 가설의 모델링 토대가 주식시장이라는 점은 눈길을 끈다.A사 주식을 살지 말지 결정하려고 관련 정보를 모두 동원하는 투자자의 모습을 본떴다. 지금 금융권은 야단법석이다. 다음 주면 한국경제가 결딴난다는 위기설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뚝 떨어졌다. 그러자 감독당국이 총대를 멨다. 우선 공매도 검사에 나섰다. 검사야 나무랄 일이 아니라 해도 제도적으로 엄연히 허용된 투자기법을 ‘일부 외국인이 하락장을 부추기고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위험해 보인다. 증권가 루머 조사도 곁들였다. 정보와 루머의 아슬아슬한 경계는 놔두고서라도 기업의 투명성에는 문제가 없을까. 또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불러모아 펀더멘털에는 문제없다는 재탕삼탕 자료를 들이밀었다. 안 그래도 장밋빛인 증권사 리포트가 얼마나 더 긍정적이어야 할까. 다시 주식시장쪽으로 눈을 돌려보자. 그래도 건설주와 운하 관련주는 폭락장을 뚫고 오르고 있다. 여건이 안 좋을수록 건설·토목쪽에서 화끈한 한방을 내놓을 것이라는 것, 그게 지금 투자자들의 ‘합리적 기대’다. 이런 기대를 만든 사람은 다름아닌 현 정권이다. 어떻게든 ‘좌파 10년 청산’을 성장률 수치로 증명하겠다는 무모함에서 시작된 고환율 정책이 낳은 후유증을 여기서 되짚을 필요는 없을 듯하다. 으름장을 놓던 금융당국도 정작 외국인 공매도 거래의 불법성, 루머와 정보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애널리스트의 존재에 대해서는 “아니다.”,“모르겠다.”며 물러섰다. 지나치게 흔들리는 시장을 잡는답시고 희생양만 찾아대는 형국이다.“이 정권에서는 증권가에 침투한 간첩도 잡아낼 것 같다.”는 냉소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조태성 경제부 기자 cho1904@seoul.co.kr
  • “눈에서 광선?”… ‘해골 댄스 조명’ 나왔다

    “눈에서 광선?”… ‘해골 댄스 조명’ 나왔다

    할로윈 데이를 겨냥해 댄스 마니아들의 눈을 사로 잡을 재치있는 상품이 선을 보여 관심을 끌고있다. 스켈렉턴 디스코 볼(Skeleton Disco Ball). 이름 그대로 해골 모양을 그대로 본 뜬 댄스파티용 조명기구다. 한때 한국 나이트 클럽에서는 ‘싸이키’란 말로 통하던 바로 그것이다. 미국 프라이트 카달로그사에서 제작한 이 제품은 자체 모터로 회전하도록 되어 있어 조작이 간단한 것이 장점이다. 모자이크 유리 타일이 8인치 크기의 모형을 촘촘히 두르고 있으며 회전이 시작되면 해골 눈알이 붉은 LED 조명을 발사한다. 모터는 D사이즈 건전지 하나와 AA사이즈 3개면 배 불리 먹일 수 있다. 가격은 39.99달러(한화 약 4만 5천원). 사진=frightcatalog.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 kodal69@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산, 노인요양시설 건립 난항

    최근 노인장기요양보험제 시행으로 사회복지법인들이 주택가에 소규모 노인요양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이해 부족으로 인한 반대에 부딪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올 연말까지 현재 59곳인 노인 요양시설을 117곳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법인 등에서 시내 27곳에 노인요양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요양시설이 들어서게 될 지역 주민들이 혐오시설 등의 이유로 반발, 건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A사회복지법인의 경우 사상구 주례2동 주택가에 노인요양시설을 짓기 위해 지난 6월 사상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어 A복지법인은 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3층(연면적 384㎡)짜리 소규모 시설을 짓기 위해 주택 2채를 철거했으나 주민 반대에 부딪쳐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S사회복지법인도 10월 완공 예정으로 부산진구 초읍동 주택가에 15명 수용 규모의 노인요양시설을 짓고 있으나 주민 반대 민원이 끊이지 않아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복지법인들은 소규모 노인요양시설이 도심 주택가에 들어서면 노인환자들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가족들과 자주 접촉하면서 요양을 할 수 있고, 또 다른 기능인 노인가정 방문치료 서비스도 효율적으로 펼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한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한화가 인수한 기업들

    한화 임직원들은 “두산더러 인수·합병(M&A) 귀재라고 하는데 진짜 원조는 우리”라고 자부한다. 자부심의 근거는 사사(社史)에 있다. 그룹 출발도 따지고 보면 기업(조선화약공판) 인수로 시작했다.1982년은 한화 M&A사의 큰 전환점이다. 이 해에만 다우케미컬과 한양화학을 잇따라 인수했다.1985년에는 정아컨트리클럽, 정아관광, 정아건설, 서울교통, 명성 등 정아그룹(현 한화리조트) 주력 6개 회사를 한꺼번에 인수했다. 여세를 몰아 1986년에는 부도 난 한양유통과 동양백화점을 인수해 한화갤러리아로 키워냈다. 2002년에는 대어(大魚) 대한생명을 먹었다.1980년 1조원도 채 안 됐던 그룹 규모(매출 8000억원)는 지난해 27조원으로 35배나 늘었다. 자산은 111배 늘었다. 이렇듯 크고작은 M&A때마다 한화는 인수 주역이었다.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 인수 주체도 한화다. 한화의 더 큰 자부심은 이들 피인수 기업을 모두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키워냈다는 데 있다. 금춘수 그룹 경영기획실장은 11일 “한화는 M&A로 큰 기업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며 “오랜 노하우와 축적된 경험으로 국내외 M&A에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G전자 세탁기 4년뒤 세계 NO1”

    “LG전자 세탁기 4년뒤 세계 NO1”

    “올해 사상 최대인 1000만대를 생산하고,2012년에는 매출 70억달러로 세계 세탁기 시장의 1위 업체가 되겠습니다.” LG전자 DA사업본부장인 이영하 사장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LG트롬 신제품 및 사업전략 발표회’를 갖고 4년 뒤 세탁기 부문 세계 정상 정복 의지를 내보였다. 이 사장은 “LG의 세탁기는 제품 경쟁력과 현지 마케팅 등을 통해 해외에서 고공행진 중”이라면서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의 1위 등 그간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로 보면 올해의 의미는 각별하다.1969년 백조세탁기를 시작으로 세탁기를 만들어 판 지 40년이 되는 해다.LG전자 세탁기 사업은 2002년 드럼세탁기 대중화를 통해 만개했다. 이후 성장률도 연평균 30%대를 유지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23억달러 어치를 수출, 미국의 월풀,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출하량으로는 890만대로 세계 2위다. 올해 출하량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프리미엄 제품 판매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 이상 증가한 1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런 폭발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2012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대비 2배 성장한 70억달러의 매출로 세계 세탁기 시장에서 ‘넘버 원’에 오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드럼세탁기의 경우 선진시장 시장지배력을 더욱 확대하고 프리미엄 틈새시장은 전자동 세탁기로 공략하기로 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빨랫감 속의 세제 농도를 파악해 자동으로 세탁시간과 헹굼횟수를 조절하는 ‘안심케어 시스템’과 운동화 세탁 및 살균·건조 기능을 갖춘 제품 등 하반기 출시될 다양한 신제품도 공개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흔들리는 주택산업] ‘8월 위기설’ 뒤숭숭

    [흔들리는 주택산업] ‘8월 위기설’ 뒤숭숭

    주택업계에 ‘8월 위기설’이 번지고 있다. 미분양으로 돈가뭄이 지속되는 상태에서 8월에 회사채 만기 등이 많이 도래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공식 통계로는 미분양 주택은 12만 8170가구지만 실제로는 25만가구를 웃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에는 중견업체는 물론 대기업도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문이 나돈다. 주택산업이 붕괴위기에 직면한 배경과 그 해법을 모색해본다.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A사는 올 하반기 지방 분양계획을 모두 취소했다.3000여가구에 가까운 미분양 아파트가 있는 상황에서 수요가 거의 없는 지방에서 분양하면 미분양만 늘어 자금압박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현재 금융권의 지원으로 가까스로 버티고 있지만 모든 지출을 은행의 승인을 받아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식 은행관리인 셈이다. 28일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이 협회 회원사인 79개 대형 주택업체 가운데 8월에 주택을 분양을 하는 곳은 11곳에 불과하다. 이들이 분양하는 물량은 모두 5723가구로 전년 동기(2만 8000여가구)의 20% 수준이다. 그나마 지역적으로 수도권(4600가구)을 제외하면 대전·충남(1123가구)에만 있다. 다른 비수도권에는 단 한 가구도 없다. 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정책실장은 “아파트를 분양하면 공사를 해야하는데 미분양으로 분양대금이 들어오지 않는 상태에서 공사를 하면 더 손해”라면서 “대부분의 주택업체들이 미분양 탓에 지방 분양을 연말이나 내년으로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업체들이 미분양을 두려워하는 것은 자금압박 문제도 있지만 신인도에도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금융회사들은 미분양이 많은 업체에는 대출을 꺼린다. 정부는 지난달 11일 미분양 주택을 신고하라고 했지만 주택업체들이 이를 주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부 주택업체들은 25∼30% 깎아서 아파트를 팔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최근 미분양 주택을 깎아서 파는 업체가 늘면서 중간도매상이나 소비자들이 골라서 선택하기 때문이다. 경남 마산 등에서 미분양 주택이 많은 B사는 최근 분양가보다 30% 싸게 미분양 아파트를 내놓았지만 중간도매상들은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한다. 아예 자체 해결하려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큰 업체에 속하는 C사는 미분양 물량을 해소할 자산운용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D사도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 현재 721개 업체가 주택사업자등록을 반납하거나 사업이 없어 등록이 말소했다. 등록 주택업체 6387개사의 11.2%다. 그만큼 주택사업이 어렵다는 것이다. 업계 추산 25만여가구의 미분양 주택이 팔리지 않는 상태에서 주택사업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만기가 속속 도래하고 있다. 금융계 추산에 따르면 올 1·4분기 현재 부동산 관련 PF 규모는 73조원이나 된다. 이들 자금중 8월과 11월에 만기가 되는 게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8월과 11월 위기설이 나돈다.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건설업체의 부도는 주택 공급부족으로 이어져 수급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부도 등을 막기 위한 예비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인천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 무산

    국내 최대의 관광개발 프로젝트인 인천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외국 사업자의 협약 미이행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2002년 미국 CWKA사에 이어 또다시 외국 사업자와의 부실 협상에 따른 것이어서, 섣부른 외자유치가 오히려 개발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사업자인 독일 캠핀스키 컨소시엄이 지난해 시와 기본협약 체결당시 약속한 특수목적회사(SPC) 설립 시한을 넘김에 따라 계약해지 수순을 밟고 있다. 캠핀스키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7월 용유·무의도 일대 21.65㎢에 79조 8000억원을 들여 국제적인 해양관광단지를 개발키로 하고, 지난 24일까지 사업 추진을 위한 SPC를 설립한다는 기본협약을 맺었다. 인천경제청은 캠핀스키가 SPC를 설립하지 않았지만 기본협약서에 따라 일단 3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향후 법적소송 등에 대비한 수순일 뿐 내부적으로 새로운 사업자 선정을 위한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주민들로 구성된 용의·무의 개발대책위원회는 “캠핀스키가 SPC를 설립하지 못함에 따라 캠핀스키에 의한 개발계획은 전면 백지화된 것”이라며 “하루빨리 다른 사업주체를 선정해 더이상 개발사업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유·무의 관광단지는 2002년에도 외자유치가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미국의 CWKA사는 인천시에 관광단지 사업을 제안해 2001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하지만 투자능력이 없는 데다, 재원조달 계획마저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나자 2002년 기획예산처는 우선협상대상자 취소 결정을 내렸다. CWKA사는 ‘페이퍼 컴퍼니’ 수준의 부실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시가 외자유치에 마음만 앞서 정밀한 검증 없이 외자유치를 주먹구구 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었다.이로 인해 용유·무의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10년 가까이 표류해 결과적으로 주민들만 재산권행사 제한 등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 무산

    국내 최대의 관광개발 프로젝트인 인천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외국 사업자의 협약 미이행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2002년 미국 CWKA사에 이어 또다시 외국 사업자와의 부실 협상에 따른 것이어서, 섣부른 외자유치가 오히려 개발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사업자인 독일 캠핀스키 컨소시엄이 지난해 시와 기본협약 체결당시 약속한 특수목적회사(SPC) 설립 시한을 넘김에 따라 계약해지 수순을 밟고 있다. 캠핀스키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7월 용유·무의도 일대 21.65㎢에 79조 8000억원을 들여 국제적인 해양관광단지를 개발키로 하고, 지난 24일까지 사업 추진을 위한 SPC를 설립한다는 기본협약을 맺었다. 인천경제청은 캠핀스키가 SPC를 설립하지 않았지만 기본협약서에 따라 일단 3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향후 법적소송 등에 대비한 수순일 뿐 내부적으로 새로운 사업자 선정을 위한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주민들로 구성된 용의·무의 개발대책위원회는 “캠핀스키가 SPC를 설립하지 못함에 따라 캠핀스키에 의한 개발계획은 전면 백지화된 것”이라며 “하루빨리 다른 사업주체를 선정해 더이상 개발사업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유·무의 관광단지는 2002년에도 외자유치가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미국의 CWKA사는 인천시에 관광단지 사업을 제안해 2001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하지만 투자능력이 없는 데다, 재원조달 계획마저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나자 2002년 기획예산처는 우선협상대상자 취소 결정을 내렸다. CWKA사는 ‘페이퍼 컴퍼니’ 수준의 부실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시가 외자유치에 마음만 앞서 정밀한 검증 없이 외자유치를 주먹구구 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었다.이로 인해 용유·무의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10년 가까이 표류해 결과적으로 주민들만 재산권행사 제한 등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농협 고위간부가 납품대가 12억 챙겨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8일 납품계약을 연장해 주는 대가로 사료용 첨가제 생산업체로부터 12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배임 등)로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 남모(64)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02년 9월 농협사료㈜ 대표이사로 취임한 남씨는 사료용 첨가제를 만드는 A사 사장 왕모(49)씨에게 가공의 회사인 B,C사를 설립해 이 회사들 명의로 첨가제를 납품하게 한 뒤 납품대금의 25%를 자신의 차명계좌로 지급받는 등 2003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2억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결과 남씨는 친척이나 친구, 납품회사 직원 등의 명의로 개설된 차명계좌로 리베이트를 받았으며, 주식투자와 생활비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씨는 경찰에서 “B,C사는 내가 운영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납품 이익금을 받은 것”이라고 진술했다.그러나 이 회사들은 남씨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명의로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남씨는 또 2006년 1월 우수 축산농가에 지급할 사은품 구입 예산으로 사돈이 운영하는 한의원에서 3000만원 상당의 한약을 구입해 농협사료에 대한 인사·감독권한을 가진 김모(59)씨 등 당시 농협중앙회 간부 5명에게 1세트씩 준 것으로 조사됐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조폭’ 출신 회사 인수대금 횡령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주선)는 6일 100억원대 회사돈을 횡령한 혐의로 서방파 조직원 출신 하모씨를 구속했다. 하씨는 지난 4월 코스닥 등록업체인 S사와 최대주주 회사인 T사의 경영권과 주식을 96억원에 A사와 박모씨 등에게 넘기는 과정에 개입해 T사 주주 우모씨 등에게 지급해야 할 인수대금 96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S사의 실질적인 인수자인 하씨는 우씨 등에게 줘야 할 96억원을 “우씨 등이 회사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횡령한 돈을 회사에 반환한 것”이라며 S사 계좌에 입금시킨 뒤 자신의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국도자기家 3세도 주가조작 의혹

    검찰이 LG가(家) 방계 3세인 구본호(35)씨를 구속한 데 이어 한국도자기 창업주의 손자인 엔디코프 전 사장 김영집(35)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구씨에 대해서는 세계적 투자은행 명의로 차명주식을 보유한 사실을 확인, 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재벌 2,3세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25일 “김씨와 박모 엔디코프 전 부사장에 대해 금융감독위원회의 고발이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지난해 엔디코프 대표이사로 재직한 김씨 등은 해외자원개발 자금 마련을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과정에서 공시 이전에 차명계좌를 이용, 회사 주식을 미리 매입해 7500만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은 관련 자료의 검토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구씨가 미디어솔루션(현 레드캡투어) 주가조작 말고도 외국계 투자은행 A사의 불공정거래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세계 10위권 은행인 A사는 코스닥 상장회사 등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해외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면서 탈법 대주(貸株)거래(증권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 거래를 하는 행위), 위장 공모 등을 포함한 이면계약을 통해 막대한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금감원의 조사를 받아왔다. 구씨는 지난 2006년 9월 A사에 신탁해 놓은 조풍언(구속기소)씨의 자금으로 미디어솔루션 주식 30만주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신탁자금으로 주식을 살 경우 A사가 미디어솔루션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공시된다. 검찰 관계자는 “A사가 소유주식 및 대량보유 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와 관련해 구씨가 실제로 돈을 댄 전주라는 의혹이 있어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채무불이행 정보가 잘못 등록됐는데…

    Q 2003년 말 방문판매원의 집요한 설득으로 생식 세트 50만원어치를 할부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먹자마자 설사를 했습니다. 바로 그날 반품을 하겠다고 전화했지만 판매회사는 물건을 가져가지 않았고, 저도 회사 주소를 몰라 보내지 못했습니다. 물건은 썩어서 버렸습니다. 최근 은행 대출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했는데 그 사유는 H자산관리회사라는 곳에서 2008년 1월5일자로 ‘채무불이행정보(신용정보사) 금액 99만 6000원’을 등록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공과금도 연체해본 적이 없는 저에게 우편물조차 보내지 않고 그런 정보를 등록한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정선(가명·37세)- A사람의 채무 이행 가능성을 평가하는 자료가 되는 신용정보를 축적해 고용주, 거래처, 은행 등 필요한 곳에 제공하는 서비스는 금융거래와 상거래의 편리성을 증진할 수 있습니다. 반면 잘못된 정보가 등록되면 사람의 취업, 상거래, 은행거래를 필연적으로 제약하게 됩니다. 더욱이 사생활에 관한 정보까지 유통되면 심각한 인권침해 가능성도 발생합니다. 현행 법률도 대략 본인의 동의, 법원의 명령, 과세당국의 요청, 다른 법률의 규정 등을 신용정보 제공을 합법화하는 사유로 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전에 신용정보가 본인 동의 없이 함부로 제공되는 것을 막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입법적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물론 법규정에는 신용정보업자가 신용정보를 제공한 때에는 그에 관한 상세한 사실, 즉 제공 받은 자, 이용목적, 제공일, 정보의 내용 등을 본인에게 통보하도록 할 수 있지만 이것도 본인이 요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사전에 충분한 보호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만 사후적으로는 본인이 자신에 관한 신용정보를 가진 자에게 신용정보를 열람하고 다른 점이 있으면 정정, 삭제를 청구할 수 있게 하고 신용정보업자는 정당한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반하면 금융감독 당국의 제재를 받으며,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손해배상의 책임을 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정선씨의 경우에는 방문판매에서 기본적으로 인정되는 청약의 철회권을 행사하였기에 대금 지급의무가 없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물품대금의 소멸시효인 3년을 경과하였기에 채무불이행으로 단정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 때문에 채권추심회사가 일방적으로 신용정보를 제공해 전산망에 기록되도록 한 것은 잘못된 표시라고 할 것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이정선씨가 채권추심회사에 시정을 요구하면 채권추심회사는 이 정보를 삭제, 정정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무불이행 정보를 계속 게시하면 금융감독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되며 이정선씨의 손해배상 요구에 응해야 합니다. 아마도 채권추심회사는 고의나 과실 없이 게시한 것이라고 주장하겠지만, 통지를 받은 다음부터는 악의가 되므로 배상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 수입업체 “호주산 U턴”

    미국산 쇠고기 수입·검역과 관련, 정부가 ‘장관 고시’의 관보 게재를 유보키로 한 가운데 수입 쇠고기 수출입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상당수 수입업자들은 ‘성난 광우병 민심’에 밀려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계약을 취소하거나 미루며 호주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일부 미국 수출업체들도 판로가 불투명한 한국 수출용 소의 도축과 제품 생산을 잠정 중단하고 있다. 2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쇠고기 수입업체들은 호주산 쇠고기 물량 확보에 다시 열을 올리고 있다. 쇠고기 수입업체 A사는 지난주 미국 수출업체와 맺은 ‘LA갈비’ 200여t 수입계약 물량의 선적 날짜를 다음달 이후로 미뤘다. 대신 호주측 수출업체와 갈비 수입 계약을 급하게 추진 중이다. B 수입업체 관계자도 “소비자들이 미국산보다는 호주산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어 미국산 ‘LA 갈비’ 수입을 포기하고 호주산 갈비를 수입하기로 했다.”면서 “특히 정부가 원산지표시를 모든 음식점에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호주산 물량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미국 수출업체들도 긴장하고 있다. 적지 않은 업체들이 한국 수출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C수입업체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 가 보니 중소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한국 수출용’ 소의 도축과 판매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미국은 ‘냉장육 시장’인데, 한국용으로 도축·포장했다가 국내 수입업체들이 선적을 늦추거나, 취소하면 냉동 전환이 불가피해져 값이 ‘반값’수준으로 추락하는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용규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