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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중요한 하자에 해당될 경우 보수에 드는 비용 청구 가능

    # 사례 A사는 건축공사업자인 B에게 10억원에 건물 신축공사를 맡겼다. 그런데 완공 뒤 살펴 보니 B가 공사 계약이나 시방서상 대기업인 갑 회사의 제품으로 시공하기로 되어 있었던 엘리베이터를 자기 임의대로 중소기업 을 회사 제품으로 바꿔서 공사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을 회사의 제품을 쓰는 것이 2000만원 저렴하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을 회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도산을 했고, 사후 관리를 받는데 지장이 생겼다. A사는 엘리베이터를 다시 시공하고 싶은데, 재시공에 드는 비용은 1억원이다. A사는 B가 마음대로 변경 시공을 한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공사대금 잔금 3억원을 지급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 Q A사는 B에게 재시공비 1억원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나. 만약 손해배상이 가능하다면 A사가 아직 지급하지 않은 잔금 3억원을 주지 않는 것으로 대신하거나 손해배상액만큼 깎은 금액만 지급하면 되는 걸까. A 건물신축도급계약을 이행한 뒤 완성된 건물에 하자가 있을 경우 공사를 맡긴 이는 공사를 시행한 이에게 하자를 보수해 달라고 요구하거나 보수하는데 드는 비용을 물어 내라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하자 보수를 청구하지 않고 손해배상만 청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런데 건물의 하자가 그다지 중하지 않은 상황에서 보수를 하는데 과다한 비용이 들어간다면 하자를 보수하는데 드는 비용을 달라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고, 하자로 인해 입은 손해의 배상만 청구할 수 있다. 건물의 하자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이 과다한지 여부는 보수 비용과 보수한 뒤 생기는 이익을 비교해서 판단한다. 하자의 중요성은 완성된 건물의 효능, 당사자가 계약을 통해 달성하려고 한 목적 등을 참작해 판단한다. 통상적으로 건물의 하자가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명이나 신체의 안전과 직결되는 경우, 또 건물의 주요 구조부에 관련된 것이거나 기능 등에 현저한 장애를 주는 경우에는 중요한 하자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변경시공으로 인해 분쟁이 생기는 경우는 대부분 하자 보수에 필요한 비용이 보수를 한 뒤 생기는 이익보다 더 들어가는 경우다. 그래서 결국 하자의 중요성에 따라 하자 보수 비용을 손해배상청구할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된다. 사례의 경우 B는 약정을 위반하고 임의로 가격이 저렴한 타사 제품의 엘리베이터를 시공해 하자를 발생하게 했다. 특히 엘리베이터는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생명이나 신체의 안전과 직결되는 설비이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시공의 하자는 중요한 하자에 해당한다. 따라서 B에게는 하자보수에 드는 손해액을 배상할 책임이 있다. 즉, A사는 B에게 엘리베이터 하자의 보수에 드는 비용인 재시공비 1억원을 배상하라고 청구할 수 있다. 공사를 맡긴 이의 손해배상채권과 공사를 맡아 시행한 이의 공사대금채권은 ‘동시이행’의 관계에 있다. 따라서 A사가 지급할 잔금 3억원 가운데 B에게서 받을 손해배상액 1억원은 서로 상쇄되기 때문에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나머지 잔금 2억원은 손해배상액에 대한 사실관계가 확정되는대로 B에게 지급해야 한다. 고충정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공매보증금 국고귀속 조항 헌법 불합치

    공매 낙찰자가 매수대금을 내지 못해 매수 절차가 취소되는 경우 낙찰자가 낸 보증금을 국고에 바로 귀속시키도록 한 국세징수법 조항은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2003~08년 상반기 동안 국고에 귀속된 매수보증금은 250억여원으로, 이번 결정으로 국고 기대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가를 상대로 한 보증금 반환 소송도 잇따를 전망이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30일 서울행정법원이 이런 내용의 국세징수법 78조2항에 대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8대1의 의견으로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자산관리공사는 2005년 국세 체납으로 압류된 부동산을 공매에 부쳐 A사를 낙찰자로 정했다. 하지만 A사는 보증금 9억 2000만원만 내고 매수대금을 내지 않아 재공매를 통해 대금 96억여원을 모두 납부한 B사가 낙찰을 받았다. 이 땅을 담보로 380억여원을 대출해준 D은행은 이 사실을 공사에 알리고 낙찰액을 배분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공사는 국세징수법 조항에 따라 부동산 매각대금에서 보증금 등을 제외한 93억여원만 D은행에 배분했다. 이에 D은행은 보증금도 달라면서 배분 처분 취소소송과 위헌심판제청 신청을 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제청 결정을 했다. 재판부는 “민사집행법상 경매절차에서는 매수인이 낸 매수신청보증금을 배당금에 포함시켜 배분하는 것과 비교할 때 보증금을 무조건 국고에 귀속하는 것은 수동적으로 공매 절차에 참여하게 되는 매각 대상 재산의 담보권자 등을 합리적 이유 없이 차별하는 것으로 평등의 원칙에 위반된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계약 보증금으로 체납된 세액을 충당할지, 채권자의 우선순위에 따라 배분할지에 대해서는 입법재량이 있다고 보고 위헌이 아닌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관련법률은 올해 12월31일까지 개정해야 하며, 그 때까지 개정되지 않으면 이 조항은 내년 1월1일부로 효력을 상실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SK텔레콤, ‘T로밍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 이벤트’시행

    SK텔레콤, ‘T로밍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 이벤트’시행

    SK텔레콤은 1일부터 31일까지 T로밍 사용자들 대상으로 해외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T로밍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 이벤트’를 시행한다.  ’T로밍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 이벤트’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어려운 이웃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해외에서 가족이나 친구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벤트로 ‘사랑실천 이벤트’와 ‘희망배달 이벤트’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실천 이벤트’는 이벤트 기간 중에 T로밍 고객들이 해외에서 사용한 SMS 총 사용금액의 1%를 (사)부스러기사랑나눔회로 기부하는 이벤트로 가정의 달을 맞이해 어려운 이웃을 후원할 수 있는 이벤트이다.  ’희망배달 이벤트’는 해외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010-5386-0077로 수신자를 설정하고 메시지 창에 받는 분 전화번호#메시지 내용을 보내면, 받는 모든 사람에게 메시지와 함께 3천원 상당의 기프티콘(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중 1개 무작위 발송)을 선물로 보내주는 이벤트이다. 또 ‘희망배달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오픈마켓 ‘11번가’ 상품권(1만원권)을 경품으로 제공(당첨자 발표: 6월 10일 T월드 홈페이지)한다.  SK텔레콤 DATA사업본부 안회균 본부장은 “해외 자동로밍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편리하고 저렴한 로밍 SMS 서비스 사용자 수 또한 매년 큰 폭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는 그 동안 로밍 SMS 서비스를 이용해 준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가정의 달을 맞아 주변의 이웃과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고자 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벤트 취지를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취재선진화 관련 성접대·수뢰 前국정홍보처 직원 2명 구속

    참여정부의 취재선진화 방안 추진 과정에서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겨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전 국정홍보처 직원들이 성 상납을 받고, 가격부풀리기를 통해 억대에 이르는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정보통신업체 A사는 2006년 35억 6000만원 상당의 ‘국정브리핑 웹메일시스템 구축사업’을 따냈다. A사 대표 박모씨는 감사의 뜻으로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당시 국정홍보처 홍보지원팀 직원 이모(46·문화체육관광부 5급)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현금과 수표 2000만원을 건넸다. 이듬해인 2007년 A사는 또다시 28억 5000만원 상당의 ‘전자브리핑 시스템 구축사업’의 하청업체로 선정됐다. 박씨는 앞으로도 편의를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당시 취재지원팀 직원 김모(36·문화체육관광부 6급)씨에게 500만원 상당의 노트북 2대와 캠코더 겸용 디지털카메라, 수표 500만원을 줬다. 김씨는 버젓이 정부종합청사 사무실에서 금품을 건네받았으며, 박씨에게서 받은 노트북 등을 공용으로 사용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2007년 7월에는 아예 A사의 법인 직불카드를 건네받아 316만원을 쓰기도 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술 등 향응은 물론 이른바 ‘2차 성 접대’까지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2007년 6월 박씨의 요구를 받고 사업비를 부풀려 국고에 1억 6000여만원의 손실을 끼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씨는 2006년 9월부터 1년여 동안 A사와 계약한 뒤 불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서류를 꾸며 예산을 과다지급, 국정홍보처에 3억 1000만원의 손실을 입힌 업무상 배임 혐의도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계좌추적이나 관련자 진술 등 증거가 확보되기 전까지는 모든 범행을 부인했고, 이들이 낭비한 국세 1억 6000여만원은 회수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盧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컴백! 뽀빠이 바지 수입화장품 왜 비싼가 했더니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직업은? 블로거 신해철 “(욕 많이 먹어서)죽어도 부활할듯” 잔인한 바다표범 사냥 모습 담은 동영상
  • 광주 LED조명 美 수출길 열려

    광주시가 집중적으로 육성 중인 LED 조명제품의 미국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는 등 이 분야가 지역의 대표산업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LED 전문 생산업체 7개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댈러스 등지에서 상담을 벌여 1200만달러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라이텍코리아는 이번 시장개척 활동에서 로스앤젤레스의 LED 가로등 취급업체인 A사 정보를 미리 입수, 사전에 샘플 테스트까지 마친 뒤 상담에 들어가면서 최종 수출거래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 진출에 필수적인 미국의 안전 및 품질 시스템 인증 마크인 UL 획득시점에 대규모 거래가 터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세미는 댈러스 상담에서 텍사스주내 대형유통업체 조명용품 공급업자와 가격과 품질 등을 합의했다. 귀국한 뒤 샘플을 보고 거래 규모를 확정짓기로 했다. 광(光)산업의 핵심 분야인 LED 조명의 수출길이 열리면서 이 품목이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2012년까지 5년간 3000억원을 투입, 광주를 LED 조명의 중심지로 만드는 것을 뼈대로 한 LED 조명도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용어 클릭 ●LED(Light Emitting Diode·발광다이오드) 반도체에 전압을 가할 때 생기는 발광 현상을 이용한 차세대 광원. 전력이 적게 들고 효율이 좋아 형광등, 백열등 등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전자 브리핑 사업 뇌물 수수 前국정홍보처 직원 2명 영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박정식)는 17일 참여정부의 취재선진화 방안 가운데 하나인 ‘전자브리핑’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전 국정홍보처 홍보지원팀 직원 이모(46·문화체육관광부 5급)씨와 전 취재지원팀 직원 김모(36·문화체육관광부 6급)씨에 대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 2007년 6월 전자브리핑 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따낸 정보통신업체 A사 대표 박모씨에게서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씩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서류를 꾸몄으며, 이로 인해 국고 1억 6000여만원을 낭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건호씨 500만弗 투자 주도”

    박연차(64·구속)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 검사장)는 1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36)씨가 박 회장이 송금한 500만달러의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36)씨가 지난해 2월 박 회장에게서 송금받은 500만달러 가운데 300만달러가 건호씨가 대주주인 ‘엘리쉬&파트너스’로 넘어갔고, 이 돈 가운데 25만달러가 건호씨의 또 다른 회사인 오르고스와 외삼촌 권기문(55)씨 관련사인 A사로 각각 우회 투자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날 건호씨를 4차 소환한 검찰은 “건호씨가 모르는 일이라는 처음 진술을 번복했다.”면서 “추가 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건호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할지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이르면 다음주 초 노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검찰은 정대근(65·구속) 전 농협 회장이 2006년 9월 노 전 대통령의 회갑을 앞두고, 정상문(63)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 3만달러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9일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때 법원에 제출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강금원(57·구속) 창신섬유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봉화를 설립하면서 투자한 70억원 가운데 2억원을 노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하고 합법적인 돈거래인지 조사 중이다. 검찰은 ㈜봉화에 출자된 70억원은 합법적인 재단설립 자금으로 결론내렸다. 이와 관련,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인 ‘사람 사는 세상’에 ‘강금원이라는 사람’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강 회장에게 미안한 마음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건호씨의 500만弗’… 짙어가는 ‘아버지의 혐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지난해 2월 송금한 500만달러 가운데 25만달러가 흘러간 ㈜오르고스가 아들 건호씨 소유로 드러나면서 “증거를 대라.”며 검찰에 맹공을 퍼붓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입지가 많이 줄어들게 됐다. 검찰과 노 전 대통령과의 500만달러 공방이 사실상 검찰의 승리로 기울었음을 뜻한다. 건호씨는 그동안 3차례의 검찰 소환 조사에서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엘리쉬&파트너스’의 투자를 주도했다는 점을 부인해 왔다. 한때 지분을 가졌지만, LG전자 미국 법인 과장으로 복귀하면서 정리했다는 태도였다. 국내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오르고스에 대한 엘리쉬&파트너스의 투자에 대해서도 당연히,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며 잡아떼었다. 그걸 인정하면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건넨 500만달러가 연씨가 아니라 건호씨의 몫이고, 이를 숨기려고 돈세탁까지 거쳤다는 검찰의 판단을 뒷받침해 주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태광실업의 홍콩 현지법인 APC 계좌에 있던 500만달러를 연씨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해외 창업투자사 ‘타나도인베스트먼트’로 송금했다. 이 돈은 그해 3월 건호씨가 대주주로 있던 엘리쉬&파트너스로 이체됐고 미국 투자업체인 P사를 통해 국내 업체인 오르고스와 A사로 우회 투자됐음을 검찰은 확인했다. 게다가 오르고스의 대주주는 건호씨이고 A사는 외삼촌 권기문(권양숙 여사 동생)씨 회사임을 밝혀냈다. 이런 증거자료에도 버티던 건호씨는 17일 4차 소환에서 “모르는 일”이라던 기존 진술을 번복하며 백기를 들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진술이 상당 부분 진전돼 합리적으로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세가 기울고 있음은 16일 3차 소환 때부터 파악할 수 있었다. 검찰은 건호씨의 말이 꼬이고 있어 변호사와 협의해 의견서를 내라고 했다며 여유를 보였지만, 조사를 끝내고 돌아가는 건호씨의 표정은 굳어져 있었다. 홍 기획관은 “참고인 신분이었는데 조사 과정에서 500만달러에 상당한 지배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말해 건호씨를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으로 사법처리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로써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노 전 대통령은 사과문에서 500만달러를 조카사위에 대한 박 회장의 호의적인 투자로 규정했다. 아들인 건호씨와는 전혀 관련성이 없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건호씨가 아버지에게 향하는 검찰의 칼날을 막아내지 못함으로써 노 전 대통령이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500만달러의 지배자가 건호씨로 드러나면서 ‘호의적인 거래’에서 ‘의혹 있는 거래’로 성격이 급격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증거를 대라.’는 노 전 대통령의 주장에 검찰이 답을 내놓은 셈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300만弗 일부 국내유입 권기문씨 개입… 건호씨 몫 의혹

    ■ 드러나는 500만弗 향방 검찰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500만달러 가운데 일부가 국내로 유입됐고, 그 투자 과정에 권양숙 여사의 동생 기문씨가 관여했다는 정황을 포착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부탁을 받아 투자했다는 박 회장 진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15일 “건호씨가 (증거와) 본인 진술이 배치되는 부분이 있어서 변호사와 의논해 진술서로 낸다고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건호씨가 조사를 받으면서 본인이 엘리쉬&파트너스의 대주주인 이유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점을 주목했다. 사촌매제인 연철호씨와 함께 박 회장한테서 받은 돈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등 사업운영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건호씨와 연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00만달러는 노 전 대통령 퇴임 사흘 전인 지난해 2월22일 박 회장의 홍콩 APC 계좌에서 노 전 대통령 조카사위 연철호씨의 타나도인베스트먼트 계좌로 1차 송금됐다. 이중 300만달러가량이 2차로 건호씨가 대주주인 엘리쉬&파트너스로 이동했다. 검찰은 건호씨와 연씨의 분배 비율이 6대4인 점에 주목, 투자를 건호씨가 주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씨의 200만달러는 대부분 계좌에 남아 있지만, 건호씨의 300만달러는 대부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으로 재투자됐다는 점도 건호씨의 역할이 컸음을 방증한다는 것이다. 건호씨는 이 돈 중 일부를 미국의 P사를 거쳐 정보기술(IT) 업체인 경기 분당의 ㈜오르고스에 투자했다. 500만달러 중 국내로자금 유입이 처음 확인된 셈이다. 게다가 검찰은 건호씨에게 1억원을 투자한 A사의 대표 이모씨를 소개한 기문씨가 오르고스 투자에도 관여했을 것이란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건호씨의 사업에 기문씨가 깊숙히 개입했다면 이는 결국 노 전 대통령을 잇는 ‘징검다리’를 찾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외삼촌인 기문씨가 500만달러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날 경우이를 노 전 대통령이나 권 여사가 몰랐을리가 없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자연스럽게 노 전 대통령이 투자에 관여했는지도 수사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2007년 박 회장과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3자회동’을 가진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검찰은 대전구치소에 수감 중인 강 회장을 16~17일 이틀간 대검으로 불러 직접 조사한다. 검찰은 박 회장이 이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에게 제공하겠다고 한 500만달러가 연씨에게 송금한 500만달러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포괄적 뇌물 혐의를 뒷받침하기 위해 박 회장의 경남은행 인수 시도 과정도 조사했다. 2005년 당시 인수추진위원장을 맡았던 박창식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을 참고인으로 이날 소환했다. 경남은행이 우리은행금융지주에 편입돼 인수에 실패했지만, 청와대의 도움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보험 독립대리점 불완전 판매 주의보

    보험 독립대리점 불완전 판매 주의보

    금융상품 판매만을 전문으로 하는 GA(General Agency·독립법인대리점)가 무섭게 성장했다. 특히 보험상품 판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현재 초기 단계라 불완전판매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회계연도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4~10월) GA의 실적은 생명보험에서 34.7%, 손해보험에서 32.5%를 차지했다. 수입보험료 기준으로는 20%가 넘는다. 업계에서는 두가지 이유를 꼽는다. 우선은 비교판매다. 기존 설계사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대형사들이 GA 의존도가 낮은 측면이 있다. 한 GA사 관계자는 “이름값이 아니라 상품으로 승부를 내야 하는 중·하위 업체들의 경우 의외로 꽤 괜찮은 상품을 내놓는다.”면서 “GA 포트폴리오에는 중·하위권 상품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보험사 내부의 효율성 문제도 한몫한다. 영업점을 새로 열어 직원을 채용·교육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기에 보험사들의 슬림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과 최근 경제 상황이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판매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반영해 자체 상품을 개발하는 GA도 있다. GA업계 선두 그룹으로 꼽히는 에이플러스에셋이 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부터 5가지 상품을 개발, 시장에 내놨다. GA라고 다 믿을 만한 것은 아니다. 기존 보험사에서 일하던 사람 몇몇이 모여 간단하게 사무실 하나 차리면 영업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GA가 난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조사로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GA는 3700개나 된다. 설계사가 1000명을 웃도는 대형 법인도 8개나 있지만 대개는 영세한 수준이다. 그러다 보니 일부에서는 특정 보험사의 지원으로 사무실을 얻어 그 회사 상품만 권유하는 사내하청 방식으로 영업하는 곳도 있다. 이런 접근은 GA의 본 뜻과는 거리가 멀다. 한 GA사 관계자는 “GA의 가장 큰 장점은 여러 회사의 상품을 비교해서 보여준다는 데 있는데 소규모 GA는 사실상 몇몇 업체의 특정 상품만 밀어주는 부티크 형태로 운영되는 곳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다음달부터 GA에 대해 일제검사를 하겠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에서 수당을 챙기기 위해 무리하게 계약하고 사후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는 ‘먹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기보·신보 일손 줄었는데 보증업무 폭주

    “정부 보증이 쉬워졌다고 해서 갔더니 신청자가 너무 밀려서 그러니 며칠 있다가 신청해 달라네요. 사업하는 사람한테 월말 결제일 넘기라는 소린데 너무 답답하네요.”(부품납품업체 A사 총무부장) 정부의 신용보증 확대 조치로 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보증 문턱은 일단 낮아졌다. 그러나 보증서를 기다리는 중소기업들 속은 더 타들어간다. 보증서 발급이 더디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일주일이면 이뤄지던 보증서 발급이 지금은 2~3주일까지 걸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일손 부족이 가장 큰 이유다. 1일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정부의 100% 보증 조치로 인해 보증서 발급 업무가 폭주하고 있다. 지난 2월 한달 동안 신보와 기보의 보증 실적은 각각 2조 2292억원, 1조 9886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2월 이뤄진 3208억원과 6305억원에 비해 각각 7배와 3배에 이르는 수치다. 3월 집계는 2월에 비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기금 관계자들이 예상이다. 그러나 인력은 그대로인데 업무만 늘어나다 보니 제때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신보와 기보 모두 올해 신입 사원 채용은 동결했다. 대신 신보와 기보는 각각 인턴 200명, 50명을 뽑았다. 하지만 인턴직원들을 보증 업무에 직접적으로 투입하기는 어렵다는 게 이들의 고민이다. 한 기금 관계자는 “보증 업무는 단순히 서류상 검토 작업이 아니라 공장 현지 점검이나 사고 처리 등의 업무가 더 중요한데, 이런 일은 경험이 중요하다.”면서 “최소 2~3년 경력이 쌓여야 가능한 업무에 9개월 정도 일하는 인턴을 투입하기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결국 청와대가 나서서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제수석실은 고용안정을, 국정기획수석실은 공기업 선진화를 앞세우고 있는 상황부터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권 인사는 “미국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말고 다른 수단이 없어 더 어렵지만 우리는 한국은행 외에 신보, 기보 등 공기업의 존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일단 이들의 역량을 강화해 줘야 할 때인데 지나치게 선진화 구호에 집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국민생활 발목 전봇대를 뽑아라] 최저가 낙찰제·발주처 예산절감 방침에 건설업체 이중고

    [국민생활 발목 전봇대를 뽑아라] 최저가 낙찰제·발주처 예산절감 방침에 건설업체 이중고

    “공사를 땄다고 무작정 좋아할 수 없는 형편이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응찰할 뿐이다.” 공공부문의 발주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최저가낙찰제에다 발주처의 예산절감 부분까지 떠안는 이중고로 고통을 겪고 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규모 공공건설 투자가 확대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공사를 수주하는 순간부터 적자’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수주하는 순간부터 적자” 볼멘소리 조달청이 발주하는 최저가 공사의 예정가 대비 낙찰률은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2005년 60.22%, 2006년 62.32%, 2007년 66.86%, 지난해는 72.58%까지 올라갔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지난해 낙찰업체의 수익이 높아졌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업계의 해석은 다르다. 지난해부터 예산절감 방침이 시행되면서 애초에 사업비 자체가 지나치게 박하게 책정돼 낙찰률이 높아졌다고 해도 “남는 게 없다.”는 반응이다. 정부 방침에 따라 발주처가 설계에 따른 사업비의 일정부분을 삭감해 조달청에 넘기면 조달청은 입찰을 붙이면서 원가계산 명목으로 일정부분을 다시 삭감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입찰에 붙이기도 전에 이렇게 삭감되는 액수가 당초 사업비의 최대 20%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테면 예전에 100원짜리 공사를 최저가낙찰제로 60원에 수주했다면, 이젠 아예 80원 수준으로 삭감된 사업비에 대해 최저가 입찰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공사의 경우 업체들이 낮은 사업비 때문에 응찰하지 않아 공사 지연 및 부실 우려까지 나온다. 그래도 입찰 경쟁은 치열하다. 경기침체가 극심한 상황에서 업체 입장에서는 최저가라도 수주하면 선금을 받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 기술자나 장비를 놀리는 것보다 현장을 가동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당장 어렵다 보니 훗날 걱정까지 할 여력이 없어 보인다. 조달청에서 올 들어 발주한 최저가 공사 현황에 따르면 어떤 공사는 많은 경우 120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했다. 이에 따라 낙찰률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126개 업체가 참여한 A공사의 경우 예정가 대비 낙찰률이 61.2%에 불과했다. 설계금액은 355억 3100만원이었으나 입찰에 붙여질 때의 예정가는 10% 정도 삭감된 322억 2000만원. 설계금액과 비교하면 55.49%에 수주한 셈이다. 90개 업체가 경쟁을 벌인 B공사의 낙찰률도 64%에 머무는 등 예정가의 70%에 못 미치는 공사가 속출하고 있다. 국내 한 건설업체가 지난 1~2월 계약된 최저가 공사(25건)를 분석한 결과는 충격적이다. 대다수 공사의 낙찰가가 실행(실제공사금액)을 밑돌았다. 평균 -6.86%로, 심한 경우 -11.62%에 달했다. 100만원 공사를 시행하면서 11만 6200원의 손해를 보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최대 건설업체 중 하나인 A사는 최저가 공사 참여를 포기했다. 이 업체는 실행에 6%를 추가한 금액을 기준으로 삼는다. ‘손해 나는 공사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다른 대형사인 B사 관계자는 “업체는 손실을 항변하지만 누가 믿어주겠느냐.”고 답답해했다. ●“이원화된 공공발주 일원화 바람직” 조달청 관계자는 “300억원 이상 공사의 경우 무리한 저가입찰 방지를 위해 입찰금액의 적정성을 주관적으로 심사한다.”면서도 “수주업체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상호 GS건설 경제연구소장은 “총사업비의 이중삭감 방지를 위해 수요기관과 조달청으로 이원화된 공공발주를 일원화하고, 공사수주를 위한 계약단가가 아닌 실제 공사에 투입된 준공단가를 발주예정 금액 산출 기준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재개발조합장이 시공사 돈 받으면?

    #사례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A, B, C사는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을 맡고 있는 D씨에게 시공사로 선정해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A사 전무는 시공사를 선정하는 총회를 앞두고 D 조합장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현금 1000만원이 든 돈가방까지 건넸다. D 조합장은 A사를 위해 조합원을 설득하는 등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A사를 지지하는 의사를 밝히지도 않았지만, 조합원 대부분이 A사를 선호해 결국 A사가 시공사로 선정됐다. Q 총회에서 B, C사를 시공사로 선택한 조합원들이 뒤늦게 D 조합장이 A사에게서 돈을 받은 사실을 알고 경찰에 고발했다. D 조합장은 돈만 받았을 뿐 A사를 위해 부정하게 노력한 적도 없고, 조합장으로서의 임무도 게을리한 것이 아니라고 호소했다. D 조합장의 법적 책임은 없나 A 시장, 군수, 대한주택공사 등이 아닌 사람이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시행하려면 정비사업구역 안에 토지 등을 소유하고 있는 이들로 구성된 조합을 설립해야 한다. 이 경우 조합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장이나 군수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시공사는 통상 조합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에서 선정하거나 조합 설립 뒤 선정하게 되는데, 정비사업구역 등에 따라 공사규모가 큰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설회사 등이 사활을 걸고 로비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로비 대상은 주로 조합의 임원들이며, 특히 조합장에게 집중되곤 한다. 조합은 주요 업무에 대해 행정청의 감독을 받는 동시에 공법상 법인으로 되어 있다. 조합의 임원은 총회의 의결을 거쳐 선임·해임해야 하며, 총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재개발사업을 임의로 추진하는 임원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뇌물죄는 공무원 또는 중재인이 직무에 대해 금품을 주고 받거나 약속하는 경우 성립하므로 공무원이 아닌 사람과는 금품을 주고 받더라도 뇌물죄가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국립대학교의 의과대 교수 겸 국립대학교병원 의사가 구치소에 왕진을 가서 진단서를 작성해 주고 구속집행정지신청에 대한 법원의 사실조회에 대해 회신을 보내준 대가로 사례금을 받았다고 하자. 이는 의사로서의 진료업무이지 교육공무원인 국립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직무와 밀접한 관련 있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뇌물죄가 되지 않는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는 조합장 등 조합의 임원을 뇌물죄의 적용을 받는 공무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조합장이 직무와 관련해 돈을 받았다면 별도의 부정한 청탁이 없었더라도 뇌물죄가 성립한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 개최는 조합장의 직무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D 조합장이 A사가 시공사로 선정되도록 부정한 방법을 쓰지 않았다고 해도 돈을 받은 것 자체만으로 뇌물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조합 활동이 없는 상태라고 하더라도 재개발조합이 인가를 받고 법인 등기를 마쳤다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조합장이 뇌물죄의 주체가 될 수 있다.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의 대표자, 임원 및 직원도 마찬가지로 뇌물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이영동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말하는 MP3’ 출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말하는 MP3’ 출시

    최근 애플사에서 AA사이즈의 건전지보다 더 작은 크기의 MP3 플레이어를 선보여 애플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MP3플레이어는 작은 크기 외에도 ‘말’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14개국 언어를 소화하는 이 신제품은 배터리나 재생되는 곡 상태를 말로 설명해 준다. 대부분의 정보는 영어로 설명하지만, 외국곡의 경우 제목이나 곡 정보를 해당 국가의 언어로 읽어준다는 특징이 있다. 스크린이 없기 때문에 재생 정보를 볼 수 없다는 단점을 전용 이어폰과 ‘말을 하는’ 획기적인 기능으로 대체한 것이다. 스테인리스 소재의 이 MP3 플레이어에는 1000곡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으며 싱글 배터리로 1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상면에는 버튼이 없는 대신 전용 헤드폰 또는 이어폰으로 조종이 가능하다. 애플 월드와이드 아이팟 제품 마케팅 부사장인 그렉 조스위악(Greg Joswiak)은 “당신에게 말을 하는 뮤직 플레이어를 상상해보라. 당신에게 재생되고 있는 노래의 제목과 가수, 곡 목록 등을 이야기 해 줄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작은 MP3 플레이어인 이 아이팟 셔플은 혁신적인 기술을 이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로운 아이팟 셔플 4기가 용량의 제품은 80달러(약 12만원), 1기가 용량의 제품은 40달러(약 6만원)선일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ple.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사]

    ■행정안전부 ◇파견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박창수<서기관>△국가균형발전위원회 박명균 ■지식경제부 ◇과장급 파견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오승철△미래기획위원회 박형민△FTA대책본부 정석진△녹색성장기획단 에너지정책팀장 도경환 ■국토해양부 ◇승진 △해양환경정책관 서병규△한강홍수통제소장 홍형표△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장 이충재<부이사관>△기획담당관 김경욱△건설정책과장 박민우△기술정책〃 김일평△기술기준〃 김진숙△수자원정책〃 김석현△해운정책〃 정도안△종합교통정책〃 구본환△광역도시도로〃 김수곤△도시환경〃 김정렬△남해해양조사사무소장 김영배△항공안전본부 기획총괄과장 박현철◇전보△마산지방해양항만청장 김석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감사부장 이의용△경영지원〃 김호기 ■한국장애인개발원 △정책연구실장 이용복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대학원장 서태경△교무부원장 오윤△학생〃 김선국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장 한설희△본부대학 자율전공학부장 안희돈△일우헌 관장 손동권△언어교육원장 한정임△공학교육혁신센터 공학교육연구소장 이재효△법학전문대학원 교학부장 김병연 ■성신여대 △간호대학장 송지호△법과〃 정연주△학생처장 김봉수 ■아주대 △평생교육원장(평생교육센터장 겸임) 최운실△중앙전산원장(AIMSⅡ추진본부장 〃) 이정태△공동기기센터장 모선일△법학연구소장 조상제△여성리더십센터장 윤우일△교수학습지원〃(e-Learning센터장 겸임) 이규미△교육평가인증〃 김주후△보건진료소장 정윤석△학생상담센터장 이민규△여대생커리어개발〃 김혜숙△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부장 이순일△정보및컴퓨터공학부장 조영종△응용화학생명공학부장 이석현 ■동국대 의료원 ◇기관장 △의학전문대학원장(의과대학장 겸직) 심재철△의료부원장(일산행정처장 〃) 김영길△경주행정처장 최진식△의료원 전략경영실장 채석래△경주병원장 이경섭<일산병원>△진료부장 민응기△교육연구〃 조헌<경주병원>△진료부장 서정일△교육연구〃 이동욱△건강증진센터장 김성우 ■삼성생명과학연구소 ◇센터장 △분자의학연구 한태희△임상의학연구 및 분자세포영상 김병태△의학유전체연구 김종원△실험동물연구 홍성화(서울) 한명준(수원) ■삼성증권 ◇부장 승진 △구의 고영만△과천 권오열△거제 김성일△영업부 김재길△강릉 김한규△송파 나욱수△분당 나종광△테헤란 박경희△신사 박종우△경주 박창호△순천 송종복△수지 안승찬△천안 유직열△강동 이강혁△정자역 이원해△안동 이종훈△영업부 정동원△목동 정범하△갤러리아 정세종△압구정 정이환△갤러리아 최돈영△영통 최종범△해운대 최태환△춘천 한상훈<본사>△브랜드전략파트 곽훈△MIS솔루션파트 김도형△리서치센터 김호진△정보전략파트 김희선△감사파트 배재철△결제파트 백창호△Compliance파트 서원교△IB솔루션파트 우경민△자산관리지원파트 이재문△경영혁신파트 장재영◇디렉터△QF파트 김형근△M&A파트 이상현◇선임변호사△IB컨설팅파트 서대식 ■신영증권 ◇이사 승진 △법인영업부 장재혁△해외사업부 이인교 ■코래드 △대표이사 윤원준 ■유니드 ◇승진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정의승△인천공장 공장장(상무) 박병우△CA사업부장(상무보) 이종탁◇전보△OCI (광주)유한공사 총경리(상무보) 최송학 ■ 하이원리조트 ◇승진 <매니저>△홍보실장 김현종△사업감사팀 유채상△인사기획팀장 박승렬△테이블영업F〃 김현철△머신영업〃 박석우△건설관리〃 유원효△시설관리〃 함영선
  • 살모넬라 땅콩제품 온라인 유통

    살모넬라 땅콩제품 온라인 유통

    살모넬라 공포가 국내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판매금지 및 회수 조치된 과자류가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발표한 살모넬라 땅콩원료 함유 제품은 모두 2592개나 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공식 확인한 수입식품은 현재까지 3개뿐이다.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미국산 살모넬라 땅콩 제품이 유통될 경우 소비자들이 모르고 섭취할 가능성이 높아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이 수입식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점검한 결과 미국에서 판매 금지된 제품 상당수가 발견됐다. 크래커류인 미국 켈로그사의 ‘오스틴치즈크래커 피넛버터맛(사진 오른쪽)’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판매 금지된 제품이지만 여전히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판매되고 있다. J쇼핑몰 판매담당자는 “들여온 지 얼마 안 된 제품인데 팔면 안 되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다이어트바, 에너지바, 영양바 등의 이름으로 알려진 막대 형태의 곡물과자는 건강식품과 스포츠보조식품을 파는 전문 쇼핑몰에서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실제로 클리프바컴퍼니사의 ‘클리프바(왼쪽)’는 이를 즐기는 ‘마니아’들이 있을 정도로 일부 인터넷쇼핑몰에서 공동구매로 팔리는 인기 상품이지만 FDA는 땅콩버터맛 등 5종을 금지품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미국 FDA는 홈페이지(www.fda.gov)에 살모넬라 위험식품 2592개의 이름이 담긴 리스트를 올려놓고 있다. 살모넬라균이 완제품이 아니라 원재료인 땅콩에서 검출됐기 때문에 이처럼 살모넬라 오염이 의심되는 제품이 매우 많다. 땅콩버터, 땅콩페이스트, 으깬 땅콩 등이 들어가는 모든 제품들이 위험식품으로 분류됐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브라우니, 케이크, 파이, 시리얼, 쿠키, 크래커, 아이스크림, 개사료 등도 포함돼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식약청은 뾰족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제품의 문제가 아니라 원료 결함이라서 국내에서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관련 제품을 전면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살모넬라균 사람이나 동물에게 티푸스성 질환과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이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복통, 설사, 고열을 동반하며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땅콩 가공회사인 PCA사의 땅콩 원료가 살모넬라균에 오염돼 지난해 말부터 이를 섭취한 미국인 9명이 죽었고 모두 66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 ‘살모넬라 땅콩’ 제품 또 회수

    살모넬라균 오염 위험이 높은 PCA사 땅콩원료를 사용한 수입식품이 또다시 국내에서 발견됐다.2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PCA사의 땅콩원료를 사용한 팰콘 트레이딩사의 견과류 가공품 ‘선리지팜 유기농 힛더 트라일 믹스’에 대해 회수 조치를 내렸다. 식약청은 국내에 수입된 제품의 유통·판매를 금지하고 수입업체인 골든벨통상㈜에 회수·폐기를 지시했다.정현용 이민영기자junghy77@seoul.co.kr
  • SK텔레콤 무료지원 ‘네이트 비즈니스센터’ 이용자 10만 돌파

    SK텔레콤 무료지원 ‘네이트 비즈니스센터’ 이용자 10만 돌파

    벤처기업 A사의 김중기 이사는 설립한 지 1년이 안된 모바일 게임업체의 개발담당이다. 개발한 콘텐츠를 모든 휴대전화에 테스트를 해야 하는 콘텐츠사업의 특성상 많은 최신형 휴대전화를 필수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한대당 수십만원짜리 최신형 휴대전화를 제조사별로 갖추기란 사실상 어려운 형편이다.그러나 김 이사는 SK텔레콤의 ‘네이트 비즈니스 센터’에서 무료로 해결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자사에 무선인터넷 관련 콘텐츠 및 솔루션을 공급하는 중소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2005년 4월 설립한 ‘네이트 비즈니스 센터’의 이용자수가 오픈 4년여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이는 하루 평균 95명 수준이며, 이용업체도 2000여곳에 이르며, 등록업체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 센터는 SK텔레콤이 서울 을지로 본사 3층에 70평 규모로 만든 중소 협력사 전용 공간이다. 7명의 인력이 배치돼 있다.사업제안 접수, 기술관련 상담, 과금 정산 등의 업무지원과 휴식 및 회의 공간 등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단말기 구입비용 및 통신비용 절감을 위해 마련된 무료 단말기 테스트룸의 인기가 단연 높다. 이 외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과 협력사 교육프그램 개설 등 소규모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활동들을 펼쳐진다.  이 센터가 보유한 휴대전화는 400여 기종의 약 1000대이며 SK텔레콤 전용 단말기 외에도 타 이통사의 일부 기종까지 갖추고 있다.이곳 이용 업체의 70%가 소규모 벤처나 1인 개발자로 조사돼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힘든 업체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모바일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업체인 ANB소프트 최동완 대표는 “네이트 비즈니스센터는 회사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0만 다운로드 이상의 히트를 거둔 리듬액션 게임 ‘리듬스타’의 경우, 단말기마다 서로 다른 사운드 하드웨어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테스트를 거쳐야 했는데, 테스트 룸이 큰 힘이 됐던 것.  SK텔레콤은 앞으로 교육 프로그램 및 기술협력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성과공유 제도를 도입하는 등 상생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SK텔레콤 홍성철 NI사업부문장은 “비즈니스 파트너의 경쟁력이 곧 SK텔레콤의 경쟁력”이라며 “중소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어스토니시아 스토리2 PSP’, 북미 진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2 PSP’, 북미 진출

    PSP(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용 게임 ‘어스토니시아 스토리2’가 북미에 진출한다. 아이언노스는 최근 ‘어스토니시아 스토리2’를 협력사인 아틀라스USA를 통해 5월 26일 북미지역에 발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게임은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비주얼의 2D 그래픽과 짜임새 있는 이야기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아이언노스는 이를 위해 아틀라스USA사와 함께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막바지 작업 중이다. 한편 ‘어스토니시아 스토리2’는 국내에서 엔트리브소프트를 통해 발매됐으며, 일본에서 SEGA를 통해 선보인 바 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롯데제과 ‘살모넬라균 땅콩’ 관련 해명자료

    롯데제과가 살모넬라균이 문제된 미 PCA사 땅콩과 관련해 자사가 언급된 일부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미국 PCA사 땅콩 관련 보도에 대한 해명 1. 당사는 08년까지 땅콩원료를 미국 씨브럭사에서 수입 사용하였음. 씨브럭사의 공급지연에 따라 09년1월21일 PCA사 텍사스주 땅콩원료를 사용하였음 (사용량 8톤. 가나초코바 8천박스. 3.9억) 2. 당사가 사용한 원료는 살모넬라균이 문제가 된 PCA사 조지아주 생산 제품이 아니라 텍사스주 생산땅콩을 사용하여 전혀 문제가 없음. 3. 안전성 차원에서 1월30일 텍사스주 땅콩 원료에 대해서 식약청과 당사가 자체 조사 하였을 때에도 살모넬라균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음. 4. 그러나 2월11일 식약청에서 PCA사 텍사스공장이 무허가 무등록 공장이므로 땅콩원료 반송조치 공문 요청에 따라 사용하지 않은 10톤에 대해서는 반송 조치하였고, 다른 땅콩원료 업체로 변경하였음.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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