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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고 없어도 돈 번다…럭셔리의 디지털 전략, 소비자에게도 득? [명품톡+]

    재고 없어도 돈 번다…럭셔리의 디지털 전략, 소비자에게도 득? [명품톡+]

    브랜드 로드맵 없는 메타버스 확장 ‘문제’소비자에게 디지털 전략 수혜 명확히 알려야플랫폼 확장으로 자체 바이럴만 확산디지털 세상 속 구매, 실제 고객 경험에 어떤 이득 주나“보수적인 업계서는 말로만 듣던 4차산업혁명을 누가 앞당길까 했습니다. 코로나19가 터지니 혁명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년 안에 이렇게 바뀔줄 아무도 몰랐을 겁니다.” (ICT업계 관계자) 코로나19 이전 유통업계는 보수적인 업계로 꼽혔습니다. 유통망, 창고, 물류처리 등 모든 것이 커다란 창고가 필요했죠. 명품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물품을 저장할 곳이 필요하고 이를 판매할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 유지비는 높았고, 신제품이 나오면 버려지는 것도 많았죠. 이 모든 판도가 단번에 바뀐 건 코로나19 이후부터입니다. 디지털 전략을 확장하며 오프라인 매장은 디지털 판매를 위한 저장고가 됐습니다. 매장이 창고가 되면서 매장 유지비는 줄었고, 고용됐던 이들이 빠지면서 이 자리는 로봇이 대신했죠. 자동화 창고를 지향하면서 중국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의 얼굴 위에 화장품을 미리 얹어볼 수 있게 만드는 A사의 기술도 오프라인 매장에 등장했습니다. 국내 화장품 업계의 60% 차지하는 A사, L사 등이 사내외로 디지털 전략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옴니채널(omnichannel, omni+channel, 모든 것+채널) 확장이라 일컫죠. ● 디지털화, 소비자에게 좋아야 ‘혁신’ 패션업계는 어떨까요. M사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확장을 꿈꾸는 플랫폼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존 단건의 쇼핑몰이 아닌 여러 홈페이지를 큐레이팅해 선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소비자들이 플랫폼 내에서 패션을 ‘떠들게’ 만듭니다. 이 모든 것은 자발적 바이럴을 위한 것이죠. M사의 성공담을 따라 우후죽순 생겨난 패션 플랫폼들은 이러한 커뮤니티 전략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업의 편의성 강구가 소비자에게도 좋을까요. 터치 한 번에 구매한다거나 매장에서 불편하게 점원을 부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AR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라면 결국 점원을 불러야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러한 디지털 전략을 바탕으로 온라인상에 중복 아이템을 판매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어 그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죠. ● 럭셔리 업계 유일성 확보, 구매자에겐 뭐가 득? 실제 구찌·돌체앤가바나 등이 NFT를 통해 메타버스 속 상품의 유일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돌체앤가바나는 올해 메타버스 패션위크를 열기 위해 도메니코 돌체·스테파노 가바노의 디자인을 렌더링했어요. 디센트럴랜드서 작업했습니다. 이 메타버스 패션위크에는 영국 백화점 셀프리지스·토미힐피거·주얼리 브랜드 제이콥앤코도 참여했죠. 루이비통은 게임 앱을 만드는 등 자사 브랜드 전략을 디지털 세상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또한 게임사와 협업해 자사 브랜드 로고를 넣은 콜라보 제품도 판매했습니다. 버버리도 온라인 게임을 출시하고 아바타를 꾸밀 수 있게 했죠. 발렌시아가는 신제품 패션쇼를 비디오 게임 형태로 내놔 아바타가 입어볼 수 있게 꾸몄고요. 닌텐도도 게임사와 협업해 신상품을 선뵀습니다. ‘동물의 숲’에서 쇼를 진행했죠. 모두 디지털 세상서 접근성을 낮춘다는 것인데, 이러한 쇼를 진행할 때 현실 속 젶품을 그대로 옮겨 판매한다는 점에 쟁점이 있습니다. 같은 물건을 온라인에 또 파는 것, 소비자에게도 좋을 게 있을까요. 명품계의 큰 손인 중국서도 같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국내 여러 기업의 옴니채널의 모델이 중국 알리바바 허마셴셩이고, 명품 구매 시장으로서는 세계 1위라는 점에서, 이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 메타버스 속 제품 확산, 효용성은? 중국 명품전문지 징데일리는 16일 명품업계의 디지털 전략, 특히 NFT에 대해 회의적으로 조명했습니다. 메타버스에 진입하 소비자들의 가상적 수요 기대에 따라 제품을 만들고, 한정판이라며 대가를 주지만 이게 장기적으로 어떤 가치를 생성할지 회의적이라는 겁니다. 명품업계는 메타버스 시장 덕분에 오는 2030년까지 한화 약 65조를 벌어들일 것이라는 모건 스탠리 분석도 있죠.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하는데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실제 NFT 관련 사업을 전개하는 명품업계를 취재한 결과, 이들이 소비자들에게 디지털 소유권을 판매한 후 어떤 혜택을 줄 것인지 는 아직 구체화된 로드맵이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징데일리 역시 이러한 허점을 지적하고 있죠. 소비자가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좋은 고객 경험을 얻으려면 브랜드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필수라고 강조한 겁니다. 물리적인 것을 줄여 가상세계에서 새로운 시장을 발견했다면, 그 시장에 자본을 낸 소비자에게 어떠한 고객 경험을 줄 것인지 명확한 그림이 있어야겠죠. 지금처럼 이미 설립된 메타버스 플랫폼에 기대 매장을 꾸리고, 그 안에서 아바타를 꾸미는 것에서 나아가 어떤 경험을 줄 수 있을지 꾀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오프라인 매장, 나아가 재고까지 없는 상황에서 지적재산권만 있다면 메타버스 내에서 실체 없는 제품을 팔고, 이득을 보는 것은 기업뿐이겠죠.
  • ‘신라젠 BW가장납입 설계’ DB금투 전·현직 임원, 1심서 징역형

    ‘신라젠 BW가장납입 설계’ DB금투 전·현직 임원, 1심서 징역형

    신라젠 경영진과 공모해 신라젠 신주인수권부사채(BW) 가장납입을 설계한 DB금융투자(구 동부증권) 전·현직 임원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4부(부장 김동현)는 최근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DB금투 전 부사장 손모(58)씨와 상무보 이모(50)씨에게 각 징역 3년과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가담 정도가 중한 이씨를 법정구속하고 DB금투 법인에는 양벌 규정에 따라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 등과 공모해 BW 가장납입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가장납입이란 주식회사를 설립하거나 증자를 하면서 주금이 납입되지 않았는데도 마치 납입이 된 것처럼 가장해 발기인이 설립등기를 하는 것을 말한다. 문 전 대표 등 신라젠 경영진 4명은 2014년 3월 페이퍼컴퍼니 A사를 통해 DB금투로부터 350억원을 빌려 그 대금으로 신라젠 BW를 인수했다. 이틀 뒤 신라젠은 BW 납입 대금을 A사에 빌려주고 A사는 DB금투에 350억원을 상환했다. 검찰은 BW 가장납입을 고안한 DB금투 측이 신라젠 경영진의 공동정범이라고 판단해 이를 주도한 손씨 등을 2020년 6월 재판에 넘겼다. DB금투 임원들은 재판에서 신라젠 경영진에게 BW 발행에 관한 금융 자문을 제공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범행은 금융기관과 그 임직원의 직무 공정성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 “그런데도 범행의 본질에 해당하지 않는 사항을 이유로 문은상 등 4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으므로 이를 엄중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단독]한 ‘러브레터’ 두 무대… “수십년간 이런 사례 처음”

    [단독]한 ‘러브레터’ 두 무대… “수십년간 이런 사례 처음”

    겹치는 시기, 같은 원작, 두 편의 연극 ‘러브레터’가 유명 배우들을 앞세워 각각 서울 대학로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공연계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라 티켓 예매처가 양측의 계약서까지 확인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공연제작사 파크컴퍼니는 오는 10월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러브레터’를 올린다. 앞서 수컴퍼니도 9월 23일부터 10월 23일까지 대학로 JTN아트홀 1관에서 ‘러브레터’를 공연한다고 알렸다. 10월 6일부터 23일까지는 아예 시기가 겹친다. 제목뿐 아니라 내용도 같다. 두 연극 모두 미국 극작계 거장 A R 거니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50여년간 남녀가 주고받은 편지들로 이뤄진 연극은 30여개 언어로 번역, 전 세계 곳곳에서 공연됐다. 국내에서도 1995년 초연 이후 수차례 관객들과 만났다.아무리 스테디셀러 공연이라 하더라도 비슷한 시기에 무대에 오르는 일은 이례적이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수십년간 이런 사례를 본 적이 없다. 원칙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라이선스 계약을 했다면 그 공연을 보호하는 게 계약의 기본인데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예술의전당과 ‘러브레터’를 공동 제작하는 파크컴퍼니는 저작권사인 미국의 A사와 공식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문제는 수컴퍼니 역시 또 다른 회사인 B사를 통해 원작자와 라이선스를 체결했다는 점이다. 파크컴퍼니와 수컴퍼니는 지난달에야 같은 공연을 비슷한 시기에 무대에 올린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 하지만 양측 모두 공연장 예약, 배우 계약 등 공연 준비가 상당히 진척된 상태라 미루거나 취소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 같은 상황에 두 연극의 예매처인 인터파크 법무팀까지 나서 양측 계약서를 확인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추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어서 지난달 계약서 검토를 진행했다”며 “두 계약서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 티켓 판매를 시작한 상태”라고 말했다. 2017년 별세한 거니의 작품에 대한 라이선스가 이중 관리되고 있는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두 공연 모두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파크컴퍼니의 ‘러브레터’에는 박정자, 오영수, 배종옥, 장현성이 캐스팅됐으며 수컴퍼니의 ‘러브레터’는 하희라와 임호를 앞세웠다. 제작사 관계자는 “양측 모두 피해를 입게 된 상황이라 속상하지만, 지금으로선 열심히 공연을 준비하는 일밖에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 [단독]같은 시기 무대 오르는 두 편의 ’러브레터‘ 왜?

    [단독]같은 시기 무대 오르는 두 편의 ’러브레터‘ 왜?

    겹치는 시기, 같은 원작, 두 편의 연극 ‘러브레터’가 유명 배우들을 앞세워 각각 서울 대학로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공연계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라 티켓 예매처가 양측의 계약서까지 확인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공연제작사 파크컴퍼니는 오는 10월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러브레터’를 올린다. 앞서 수컴퍼니도 9월 23일부터 10월 23일까지 대학로 JTN아트홀 1관에서 ‘러브레터’를 공연한다고 알렸다. 10월 6일부터 23일까지는 아예 시기가 겹친다. 제목뿐 아니라 내용도 같다. 두 연극 모두 미국 극작계 거장 A R 거니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50여년간 남녀가 주고받은 편지들로 이뤄진 연극은 30여개 언어로 번역, 전 세계 곳곳에서 공연됐다. 국내에서도 1995년 초연 이후 수차례 관객들과 만났다. 아무리 스테디셀러 공연이라 하더라도 비슷한 시기에 무대에 오르는 일은 이례적이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수십년간 이런 사례를 본 적이 없다. 원칙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라이선스 계약을 했다면 그 공연을 보호하는 게 계약의 기본인데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예술의전당과 ‘러브레터’를 공동 제작하는 파크컴퍼니는 저작권사인 미국의 A사와 공식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문제는 수컴퍼니 역시 또 다른 회사인 B사를 통해 원작자와 라이선스를 체결했다는 점이다. 파크컴퍼니와 수컴퍼니는 지난달에야 같은 공연을 비슷한 시기에 무대에 올린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 하지만 양측 모두 공연장 예약, 배우 계약 등 공연 준비가 상당히 진척된 상태라 미루거나 취소할 수 없는 상태였다.이 같은 상황에 두 연극의 예매처인 인터파크 법무팀까지 나서 양측 계약서를 확인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추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어서 지난달 계약서 검토를 진행했다”며 “두 계약서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 티켓 판매를 시작한 상태”라고 말했다. 2017년 별세한 거니의 작품에 대한 라이선스가 이중 관리되고 있는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두 공연 모두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파크컴퍼니의 ‘러브레터’에는 박정자, 오영수, 배종옥, 장현성이 캐스팅됐으며 수컴퍼니의 ‘러브레터’는 하희라와 임호를 앞세웠다. 제작사 관계자는 “양측 모두 피해를 입게 된 상황이라 속상하지만, 지금으로선 열심히 공연을 준비하는 일밖에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 구직사이트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막는다

    구직사이트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막는다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를 이용한 취업이 증가하면서 청년 구직자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제도개선이 추진된다. 지금까지는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자에 대해 구인업체의 정보를 확인하는 의무를 부여하는 규정이 없어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보이스피싱을 통해 취업을 미끼로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낸뒤 피해자 명의로 알뜰폰을 무단 개통하는 등 피해를 끼친 사례가 최근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10일 보이스피싱 구인 광고를 근절하기 위해 직업안정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행령 28조 개정안은 직업정보제공사업자가 사업자등록증명원 등 기업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구인자의 구인광고를 게재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고용노동부는 “직업정보제공사업자에 대해 구인업체의 정보확인 의무를 부여하는 규정이 없어 점검과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번 개정안에는 증빙서류를 제출받아 구인광고 게재 전 반드시 사전 확인토록 했다”고 밝혔다. 일부 직업정보제공사업자는 현재 자체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조치를 운영하고 있다. A사는 기업회원은 사업자등록증명원과 공동인증서를 통해 신규 회원 가입이 가능토록 했고 불량기업에 대해서는 즉시 퇴출제를 시행하고 있다. 별도 인력을 채용해 기업회원의 전수검사와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B사는 신규가입시 사업자등록증명원을 필수서류로 제출하게 하는 등 기업인증을 강화하고 메인 상단 배너와 공지사항에 주의사항을 안내해 구직자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이와관련 고용노동부는 이날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사람인에이치알, 잡코리아(알바몬), ㈜인크루트, ㈜미디어윌네트웍스(알바천국) 등 주요 직업정보제공사업자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고 보이스피싱 구인광고 근절을 위한 민관협업 대책을 논의했다. 김성호 고용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이 자리에서 “경제여건 악화 등 어려운 상황에서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들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연루돼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의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공장 식당은 복리후생시설…카페는 휴게음식점?

    공장 식당은 복리후생시설…카페는 휴게음식점?

    앞으로 공장에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한 ‘카페’ 설치가 수월해질 전망이다.중소기업 옴부즈만은 10일 공장 내 카페를 사내 복지시설로 인정해 건축물 용도변경없이 설치 가능하도록 규제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구내식당과 직장어린이집 등은 직원 복리후생시설(공장 부대시설)로 인정해 별도 건축물 용도변경없이 공장 내에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카페는 복리후생시설이 아니어서 규제를 받는다. A사는 “직원들의 건의를 수용해 공장 내 창고 일부를 카페로 운영하려 했지만 구내식당이 없다는 이유로 건축물 용도변경을 통해 ‘휴게음식점’ 허가를 받아야 하는 데다 용도변경을 하려면 조경시설을 구비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워 결국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나마 구내식당이 있는 공장은 구내식당 내부에 설치하고, 설치면적이 구내식당 전체 면적의 3분의 1 또는 50㎡ 이하, 다류를 조리·판매하는 조건으로 카페를 열 수 있다. 이처럼 지역 입지 및 건축법 등 과도한 부담이 뒤따르자 일부 공장에서는 카페·매점을 묵인하에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옴부즈만은 지난달 사내 복리후생시설로 카페 운영시 구내식당처럼 건축물 용도변경없이 설치할 수 있는 관련 법령 개정을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소기업의 복지 및 휴게시설 부족 등 여건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정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주봉 옴부즈만은 “중소기업의 근로환경 개선은 재직자의 사기 진작 및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일자리 으뜸기업 특징 살펴보니

    일자리 으뜸기업 특징 살펴보니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인 A사는 최근 2년간 청년층 384명을 포함해 464명을 채용했다. 회의문화 개선과 일·가정 양립을 위해 ‘1111’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자료 하루전 공유, 회의 1시간 이내, 회의록 1장, 필수참석자만 소집해 1회 이상 발언한다. 코로나19로 임신기 여성과 면역체계 약자 전원이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식품제조업체 B사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직접자금지원제도를 도입해 지난해 170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했다. 주 40시간 정착을 위해 월 급여 하락없이 초과근무를 줄이고 통상임금을 16% 올렸다. 재택근무를 상시화하고 유급 난임지원 휴가와 난임 시술비를 지원한다. 클라우드서비스업체 C사는 올해 4월까지 직무급 중심의 성과주의 임금체계를 확립하고 상시 연봉협상을 통해 근무실적에 따라 최대 51%까지 연봉을 인상했다. 30% 이상 인상된 직원이 24명이다. 청년내일채움 공제를 통해 최근 2년간 청년 94명을 신규채용했다. 스펙검증을 폐지하고 학력과 무관하게 직무능력 중심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등 고졸과 비전공자의 채용기회를 확대했다. 9일 고용노동부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2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을 통해 소개된 사례들이다. 으뜸기업 인증식은 기업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확산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년간 해당 기업의 고용증감 분석과 현장실사, 노사 의견수렴, 외부평가위 심의 등을 거쳐 최종 100개사가 선정됐다”면서 “고용증가율, 이직률, 일생활 균형, 정년연장, 취약계층 배려, 노사상생, 능력중심채용 등을 종합 검토했다”고 밝혔다.이번 으뜸기업 100개사에는 제조업이 31곳으로 가장 많았다. 정보통신업 24곳, 도소매업 16곳, 보건복지업 5곳 등이다. 이들 100개 기업의 지난해 고용창출 규모는 모두 9025명으로 기업당 고용증가율은 평균 18.2%(90.3명)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20인 이상 평균 고용증가율 2.2%(2.4명)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이직률은 1.9%,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7.9%에 그쳤다. 같은 기간 20인 이상 기업의 전체 평균 이직률은 3.6%, 기간제 비중은 24.4%다. 으뜸기업에는 대통령 명의 인증패가 수여되고, 신용평가와 금리 우대, 세무조사 유예, 정기 근로감독 면제 등 행·재정적 지원이 제공된다.
  • 시청자와 게임 소통? ‘불공정한 게임’ 만든 ‘뒷광고 경계’…유저 분노

    시청자와 게임 소통? ‘불공정한 게임’ 만든 ‘뒷광고 경계’…유저 분노

    프로모션 암묵적 진행뒷광고, 현행법상 문제광고 표기 없이 게임 진행홍보 해당 여부 밝히지 않아 논란이상헌 의원, 프로모션 표시 제안게임사로부터 광고료를 받고 인터넷 방송을 하는 이들의 게임 속 계정을 명확히 드러나게 표시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공정한 규칙을 토대로 게임해야 하는 필드에서 아이템 등 일부 유저에게 비밀리에 혜택을 주고 게임을 진행하는 것은 ‘뒷광고’라는 것이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8일 법리 검토와 이용자 여론 파악을 거쳐 게임사들에게 ‘게임 내 프로모션 계정 표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의원실에 따르면 주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 확률형 아이템을 BM(수익 모델)로 삼아 이용자 간 경쟁을 유도하는 게임들의 경우 게임사 광고비를 받은 유저와 일반 유저 간 격차가 벌어진다. 일반 이용자들은 상대방 계정이 게임사로부터 후원받은 계정인지 모르고 더 많은 돈을 쓰게 된다.이 때문에 이러한 홍보 방식이 법률상 불공정 광고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소위 ‘뒷광고’로 불리는 비밀 프로모션은 현행법상 규제 대상이다. 또 홍보 내용을 공개하더라도 도가 지나치면 이용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해 게임 자체 게임 자체의 수명을 갉아먹는다는 지적이다. 의원실은 이에 따라 게임하고 있는 캐릭터 계정에 후원 사실을 명확하게 표시해 경쟁하는 상대방이 이를 알 수 있도록 고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A게임사의 B게임 광고를 목적으로 프로모션을 받은 경우 A사가 운영하는 C게임 계정에도 이를 표시하는 등 범위는 회사와의 계약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게임 속 유저 캐릭터를 가장한 AI 캐릭터에도 표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른 유저와의 경쟁을 위해 돈, 시간을 들이는데, 상대방이 알고 보니 AI 캐릭터였다면 괜한 돈을 쓴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상헌 의원은 “유저들의 불만이 해소되지 않는 경우 확률형 아이템 법적규제 사례처럼 프로모션 계정 규제 논의를 시작하게 될 수밖에 없다. 게임사들의 선제적인 조치를 촉구한다”고 전했다.앞서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 방송을 하는 유튜버에게 프로모션을 지급해 온 사실이 지난 4일 공개되면서 일반 유저들이 ‘트럭 시위’를 벌이는 등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발단은 리니지W와 리니지2M 방송을 병행하던 한 유튜버가 지난달 말 ‘리니지W 방송을 대가로 프로모션을 받아왔는데, 리니지2M 방송을 해도 방송 횟수로 인정받았다’는 내용을 공개하면서다. 일부 BJ와 스트리머가 받았다는 프로모션 관련 문자 메시지 내용도 공개됐다. 이에 리니지2M 이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엔씨소프트는 이에 유튜버 프로모션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나 반발은 거셌다. 리니지W를 하기로 계약한 방송 횟수에 리니지2M이 포함됐다면 이는 명백한 프로모션이라는 것이다. 제작진은 이에 5일 사과 방송을 하고 지난 7월 29일부터 해당 조항을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리니지2M에 한해서는 공식적인 크리에이터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저들을 위해 방송을 허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리니지는 플레이어 간 무한 경쟁을 콘셉트로 진행하는 게임이다. 랭킹 상위권에 들 경우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다. 플레이어 간 경쟁이 중요한 게임인데 게임사에서 일부 유튜버에게 비밀 혜택을 줘 일반 유저들이 장비를 구매하기 위해 비용을 더 쓰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지적이다.
  • 대표직 내려놓은 존리 “커피값 아껴라” 유튜버로 복귀

    대표직 내려놓은 존리 “커피값 아껴라” 유튜버로 복귀

    “주식은 내가 투자한 회사와 ‘동업’을 하는 겁니다. 투자를 불로소득이라고 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입니다. 육체로 하는 노동만 신성화하는 건데,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사고방식이에요.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해야지, 내가 돈을 위해 일해선 안 되는 거죠.” ‘동학개미 운동’의 주창자인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차명 투자 의혹으로 대표직을 내려놓은 지 한 달만에 유튜버로 복귀했다. 존리는 8일 ‘존리라이프스타일 주식’ 채널에 ‘안녕하세요, 존 리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존리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제 30여년 동안의 명성 등이 큰 영향을 받게 됐다. 6개월 동안은 연락을 끊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그건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침묵을 깬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 교육 유튜브로 인생 제2막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존리는 “한국에서 1막은 끝났고, 이제 2막이 시작”이라며 “2막은 아이들과 노후 준비 안 된 사람들에게 금융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 노후 준비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고, 계속 커피를 사 먹지 말라고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 고객들과 약속했던 후원과 교육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존리는 마음고생으로 체중이 줄었다면서 “꼭 나쁜 것만 있는 건 아니더라. 제가 속상해서 5kg 빠졌는데, 수치가 좋아졌더라. 혈압수치, 당뇨 수치도 좋아졌다”라며 “제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많은 분들이 저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감사할 게 너무 많았다. 각계각층 사람들이 보낸 격려의 메시지가 감사했다”고 했다.이해관계 충돌 논란 제기 존리는 2014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에 취임해 8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그는 장기 주식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가치투자 전도사’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러나 2016년 지인이 설립한 부동산 관련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업체 A사에 아내 명의로 지분을 투자한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다. 존리의 불법 투자 의혹에 투자자들은 “손실 없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지 않나. 중요한 건 차명 투자가 사실인지. 펀드 설정금액을 해당 P2P회사에 투자했는지다” “전국민 주식투자 부추기는 방송 문제 있다” “월세살면서 주식하고 애 공부시킬 돈으로 주식 넣으라던 분 아닌가요?” 등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메리츠운용은 “금감원 조사는 메리츠자산운용 P2P 플랫폼 사모펀드에 관련된 내용으로 그 외 당사가 운용하는 펀드들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라며 “P2P 플랫폼 사모펀드 전부 연 12%의 수익을 실현해 왔으며 해당 사모펀드 투자자 및 메리츠자산운용에 손실은 없다. 다만 절차적 측면에서 실수가 있는지 또는 법규 위반 소지가 있는지 금감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존리 대표의 P사에 대한 ‘차명’ 의혹은 금감원 조사에서 한 점 의혹 없이 충분히 소명했다”며 “사익 추구, 배임, 이해관계인과의 거래 제한 위반 등 의혹과 관련해서는 해당 펀드에 손실이 없었고, 존리 대표의 배우자가 일부 지분을 소유한 회사가 법상 이해관계인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법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 사원 자녀·노조 추천자 우선 채용… 고용부, 시정 나선다

    사원 자녀·노조 추천자 우선 채용… 고용부, 시정 나선다

    #1. A사는 정년퇴직자 및 장기근속자의 자녀에 대해 채용 규정상 적합한 경우 우선 채용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 신규 채용 시 채용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경우에 사원 자녀 1명을 우선 채용한다. #2. B사는 채용 시 재직 중인 직원의 자녀와 직원이 추천하는 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 또한 신규 채용이 있을 시 정년퇴직자의 요청에 의해 그 직계자녀의 능력을 심사, 특별가산점을 부여하고 우선 채용한다. 고용노동부는 100인 이상 사업장의 단체협약 1057개를 조사한 결과 63개의 단체협약에 우선·특별채용 조항이 포함된 것을 확인해 시정 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단협의 위법한 우선·특별채용 조항은 정년퇴직자·장기근속자·업무 외 상병자·직원의 직계가족 채용 58개, 노동조합 또는 직원의 추천자 채용 5개다. 우선·특별채용 조항은 구직자 또는 다른 조합원을 합리적 이유없이 차별해 청년들의 공정한 채용기회를 박탈한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로 ‘공정한 노사관계 구축 및 양성평등 일자리 구현’, ‘공정한 채용기회 보장’ 등을 포함시켰다. 위법 조항이 있는 단체협약 63개를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300명 미만 30개(47.6%), 300∼999명 21개(33.3%), 1000명 이상 12개(19.0%)다. 노동조합의 상급단체별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43개(68.3%),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18개(28.6%) 순이다. 2개는 민주노총·한국노총 미가입 단체다. 노사가 합의해서 체결한 단체협약이라 해도 법률에 위반되는 경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31조 제3항 및 제93조 제2호에 따라 행정관청이 노동위원회의 의결을 얻어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노동부는 이들 협약이 헌법상 평등권, 고용정책기본법상 취업기회의 균등한 보장, 민법의 반사회질서의 법률행위 등에 위배된다고 봤다. 이를 시정하지 않을 시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고용부는 노동위원회 의결을 얻어 위법한 단체협약에 대해 시정을 명령하고,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사법 조치할 예정이다.
  • 혁신품목·선도기업 ‘매출’ 증가…산업부, 8일부터 신청 접수

    혁신품목·선도기업 ‘매출’ 증가…산업부, 8일부터 신청 접수

    지난 2020년 혁신품목으로 지정된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은 2020년 11억원이던 매출이 2021년 58억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2016년 선도기업에 선정된 A사는 2016년 38억원이던 매출액이 2021년 227억을 기록했고 143명으로 고용규모가 확대됐다.정부가 지정·지원하는 혁신품목 및 선도기업의 매출액과 고용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산업융합 제품·서비스 개발 촉진과 혁신제품을 개발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2022년 산업융합 혁신품목과 선도기업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신청 접수한다. 혁신품목은 산업융합성평가위원회가 제품·서비스의 융합성, 혁신성,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평가해 선정한다. 선도기업은 ‘혁신품목’ 생산기업으로 해당 품목 매출액이 연간 5억원 이상인 중소·중견기업이 대상이다. 혁신품목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 대상(중기부), 우수조달물품(조달청),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품목(국방부) 선정 등에 가점이 부여되고 해외진출 지원 사업(코트라) 선정 시 우대된다. 선도기업에는 기술 및 신용 보증료 감면·우대, 기술확보 지원, 전시회 참여, 컨설팅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선정 결과는 현장실사와 품목평가, 기업평가 등을 거쳐 오는 11월 발표될 예정이다. 혁신품목 및 선도기업 자격은 2년간 유지되며 기간 종료시 재심사를 통해 연장이 가능하다. 현재 혁신품목 171개, 선도기업은 64곳이 지정돼 있다.
  • 명품, 어디서 살까? 입점업체 관리 소홀, 가품 책임은 누구에게 [명품톡+]

    명품, 어디서 살까? 입점업체 관리 소홀, 가품 책임은 누구에게 [명품톡+]

    명품 시장서도 플랫폼 영향력 상승관리 허점, 현주소는“정구 오빠, 본사 수입품이라고 해서 구매했는데 택 보니 병행수입품이네요. 연락 받으시길 바랍니다.” (유튜버 피식대학 김민수씨 지인 조정구씨 인스타그램 댓글, 7월) 제2의 자아를 내세우는 ‘부캐(부캐릭터, 보조 캐릭터)’ 열풍이 이어집니다. 유튜브 피식대학 채널에 지난달 새로 등장한 코너 ‘05학번 이즈 히어’는 2022년을 살아가는 05학번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냅니다. 조회수 수십만을 기록하며 피식대학 채널의 인기 코너로 자리잡았죠. 여기서 눈길을 끄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여러 사업에 발을 걸쳐두고 ‘열심히 사는’ 인물 조정구씨입니다. 동대문 밀리오레에서 옷을 팔던 화려한 과거가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조씨의 인스타그램에는 세계관에 빠진 팬들의 댓글도 이어집니다. 이중 눈에 띄는 상단 댓글에는 병행수입품을 지적하는 내용도 존재합니다. ● 풍자 대상이 된 병행수입품일부 명품 플랫폼 사업자의 무책임 탓논란 확산…부정적 측면만 강조돼 위의 내용은 모두 현 상황을 풍자하는 개그맨들의 이야기입니다. 지난달 말 게재된 정구씨 사진에는 마당놀이하듯 댓글을 통해 팬들도 세계관에 동참하고 있죠. 정구씨의 팬들로부터 풍자 대상으로 언급된 병행수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정구씨가 직접 병행수입품에 대한 언급을 한 것은 아니지만, 과거 시절 레플리카 제품을 종종 언급했고 패션에 관심있던 인물들이 성장해 사업을 하던 중 댓글러에게 병행수입품을 지적받은 것은 충분히 현실을 풍자하고 있죠. 한 유명 인플루언서는 지난 6월 말 A사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며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홍보하다가 팔로워들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A사의 이름을 걸고 정품이라 판매했으나 일부 소비자들의 반발은 해당 제품에 대한 수입자가 A사의 한국 지사가 아니라는 점이 지적을 받았습니다. 병행수입에 대한 이해가 없었기 때문에 정품이 아닌 가품이라는 의심을 받게 된 것입니다. 통상 본사와 바로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을 판매하는 형태가 아닌 제3의 중개 업체를 통해 제품을 받으면 이런 상황이 생깁니다. 제대로 된 제품인데도 이를 지적하는 일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던 인플루언서의 행동은 이 때문이죠.  이는 불법이 아닙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본사 아닌 제3의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은 업체 혹은 당사자가 해당 제품의 가품 여부를 엄격하게 확인할 의무가 있다는 것, 소비자는 자신들이 본 이름의 본사에선 A/S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죠. 이를 인지해야 구매 후 정품이 아닌 가품을 구매해 본사 A/S가 되지 않는다고 오해할 소지가 사라집니다. 인플루언서의 경우 억울한 상황이었으나 최근 일부 플랫폼에서 이러한 허점 탓에 가품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된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 플랫폼 사업자 늘어나며입점 업체 관리 허점도 생겨논란 발생 시 입점 업체에 떠넘기기도 일부 명품 플랫폼이 라인을 확장하면서 입점 업체를 직접 관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엄격한 관리가 어려운 새 상황이 생긴 겁니다. 명품 플랫폼으로 시작했지만 패션뿐 아니라 다른 라인으로까지 제품을 확장하면서 관리 소홀이 일어난 측면도 있죠. 명품 본사들과의 파트너십이 아닌 여러 업체를 플랫폼에 단순히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유통하다보니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대형 플랫폼 C사의 방식과 다를 것이 없는데요. 다만 C사의 경우도 입점 업체들에게만 책임을 돌려오다 최근 들어 판매 업체를 C사로 변경할 만큼, 새롭게 등장한 플랫폼 시장과 입점 업체들에 대한 관리는 이제 걸음마를 뗀 단계입니다. 플랫폼이 입점 업체들에 모든 책임을 전가할 여지가 있는 지점에 대해, 이제야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B사의 경우 역시 입점 업체에 책임을 돌리는 형식으로 상황이 마무리됐습니다. 입점 업체 역시 제3의 업체에게서 제품을 공급받을 경우 이처럼 소비자에게 가품이 공급되는 상황이 발생하므로 본사와의 파트너십만 정품 판매로 인정할 것인지, 병행수입품은 이러한 허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마냥 나쁘다고 호도할 것인지, 애매한 여러 쟁점이 존재합니다. ● 수정되는 시장 질서플랫폼으로 환경만 변경 이러한 상황이 업계에 알려지고 언론에도 보도되자 문제가 됐던 일부 플랫폼은 자사에서 본사 파트너십 이야기를 빼거나 광고를 통해 A/S는 플랫폼에서 직접 해준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본사를 통한 A/S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병행수입 업체가 맡던 것과 다를 것은 없습니다. 다만 플랫폼은 그저 입점 업체를 연계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플랫폼 사업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던 시절, ‘봉이 김선달’이 수차례 회자됐죠. 그 흐름은 지금까지도 이어지네요. 새롭게 생긴 플랫폼 시장의 질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의 개념 특성상 본사 제품인지 여부가 중요한 하이엔드 시장의 경우, 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향후 1~2년 내 관련된 질서가 잡히지 않을까 본다”고 2일 내다봤습니다.
  • “동료에게 욕했다고 부산→서울 전보 부당”

    “동료에게 욕했다고 부산→서울 전보 부당”

    사내 동료와의 관계가 나쁘다는 이유로 부산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서울로 전보시킨 인사는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박정대)는 A사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 전보 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지사 소속 B씨를 서울로 발령 낸 인사를 부당 전보로 인정한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전보 인사의 업무상 필요성은 낮은 반면 B씨가 입게 될 생활상 불이익은 크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는 주된 생활 근거지인 부산과 근무지인 서울을 왕래하게 돼 삶의 질 면에서 불이익이 발생하고 월 50만원의 주거지원금을 받는다고 해도 불이익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는다”면서 “A사는 인사에 앞서 B씨와 적극 협의해 적절한 대안을 강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A사의 서울사무소가 주거비용이 비싼 강남에 위치한 점과 B씨가 부산에서 부양해야 할 나이 든 부모가 있는 점도 고려됐다. 재판부는 “A사는 다른 직원이 원직 복직을 반대하는 점을 업무상 필요성의 주된 근거로 주장하고 있지만 B씨의 경우 기존 업무는 이메일이나 유선통화로 수행할 수 있고 반드시 고정된 사무실에서 근무하지 않도록 하는 대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사는 2020년 10월 동료에게 욕설을 내뱉어 정직 처분을 받은 B씨가 지방노동위원회 결정으로 원직 복직하게 되자 근무지를 부산에서 서울사무소로 옮기는 인사를 냈다. 다른 동료가 B씨가 복직하면 퇴사하겠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내는 등 함께 근무하기를 꺼린다는 이유였다.
  • 사내갈등에 부산 직원 서울로 전보…법원 “부당 인사”

    사내갈등에 부산 직원 서울로 전보…법원 “부당 인사”

    직장 동료와 관계가 나쁘다는 이유로 부산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서울로 전보시킨 인사는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박정대)는 A사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 전보 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지사 소속 B씨를 서울로 발령 낸 인사를 부당 전보로 인정한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전보 인사의 업무상 필요성은 낮은 반면 B씨가 입게 될 생활상 불이익은 크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는 주된 생활 근거지인 부산과 근무지인 서울을 왕래하게 돼 삶의 질 면에서 불이익이 발생하고 월 50만원의 주거지원금을 받는다고 해도 불이익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는다”면서 “A사는 인사에 앞서 B씨와 적극 협의해 적절한 대안을 강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A사의 서울사무소가 주거비용이 비싼 강남에 위치한 점과 B씨가 부산에서 부양해야 할 나이 든 부모가 있는 점도 고려됐다. 재판부는 “A사는 다른 직원이 원직 복직을 반대하는 점을 업무상 필요성의 주된 근거로 주장하고 있지만 B씨의 경우 기존 업무는 이메일이나 유선통화로 수행할 수 있고 반드시 고정된 사무실에서 근무하지 않도록 하는 대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사는 2020년 10월 동료에게 욕설을 내뱉어 정직 처분을 받은 B씨가 지방노동위원회 결정으로 원직 복직하게 되자 근무지를 부산에서 서울사무소로 옮기는 인사를 냈다. 다른 동료가 B씨가 복직하면 퇴사하겠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내는 등 함께 근무하기를 꺼린다는 이유였다. B씨는 전보 인사에 반발하며 구제 신청을 했고 지난해 4월 중노위에서 받아들여졌다. A사는 중노위 판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 얼굴도 닦았는데…식당 물수건에서 세균 ‘13억개’ 검출

    얼굴도 닦았는데…식당 물수건에서 세균 ‘13억개’ 검출

    세균 기준치 1만 3000배 초과부산 동구, 물수건 20㎏ 폐기 명령식당에 물수건을 공급하는 부산의 한 업체 물수건에서 기준치를 1만 3000배 초과한 세균이 검출돼 지방자치단체가 제품 폐기 명령을 내렸다. 부산 동구는 물수건 업체 A사의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돼 해당 제품 20㎏을 폐기하도록 명령했다고 29일 밝혔다. A사는 식당에 물수건을 제공하고, 손님들이 사용한 뒤 수거해 다시 소독하는 업무를 하고 있었다. 검사 결과 A사가 보관하고 있는 물수건에서는 기준치를 최대 1만 3000배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다. 식약처 고시에 따르면 물수건 업체는 기준 규격 물수건 1장당 세균이 10만마리를 넘지 않게 소독해야 한다. 물수건 1장에서 13억개의 세균이 검출된 것이다. 여기서 세균은 대장균 등 병원성 세균을 제외한 일반 세균을 의미한다. 일반 세균은 인체에 위해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기준치 이상이 나올 경우 병원성 세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또 소독이 잘 됐는지 판단하는 기준도 된다. 동구 관계자는 “구체적인 오염 원인을 확인할 수는 없었으나, 공정 과정에서 약품 살균처리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정지 5일에 해당하는 위반 사유여서 행정처분 절차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기고] 자막 오류 개선, 공공기금 지원이 답/강재형 MBC 아나운서·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언어특위 위원

    [기고] 자막 오류 개선, 공공기금 지원이 답/강재형 MBC 아나운서·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언어특위 위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펴낸 ‘2021년 방송언어 조사 자료집’을 보았다. 방심위에서 방송언어 조사·분석 결과를 종합한 것으로 최근 방송의 한 면을 볼 수 있는 창이다. 방송언어특별분과 회의에서는 자료집의 내용을 두고 걱정이 많았다. 방송언어 수준의 하향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그 흐름의 중심에 자막이 있다. 본문 784쪽을 채운 표현 가운데 ‘자막’이 4025건으로 가장 많이 등장한 게 방증이다. 올해 9차 실태보고서를 보면 전체 456건 중 ‘부정확한 표현’, ‘띄어쓰기 오류’ 등 자막이 126건으로 28%였다. ‘지적 사항’의 4분의1 이상을 자막이 차지한 것이다. ‘간드아!’(간다!), ‘엄마 어디쪄ㅠㅠ’(엄마 어딨어) 같은 ‘의도적인 표기 오류’는 제작 자율성을 고려해 제외했음에도 그렇다. 나머지는 제작진의 실수와 무지에서 비롯한 것이다. ‘괜시리’(괜스레), ‘로맨티스트’(로맨티시스트) 등의 ‘실수’와 ‘무지’는 어렵지 않게 바룰 수 있다. 그렇다, 정말 쉽다.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에 맞춤법 검사·교정 기능을 넣으면 된다. 국내 맞춤법 교정기 시장을 이끌고 있는 N사의 2021년 자료에 따르면 ‘자막기용’ 도입은 대학 3곳, 케이블 방송 2곳뿐이다. 다양한 매체가 ‘기사 작성용’으로 도입한 숫자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기사(문서) 작성기에 견주어 편집 프로그램에 관련 기술을 얹는 것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 지레짐작하기 때문일 것이다. 국내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A사와 맞춤법 검사·교정 기술을 보유한 N사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다고 얘기한다. 비용 또한 크지 않다. 올해 사단법인 국어문화원연합회가 방송사에 지원하는 ‘한글날 특집 프로그램 제작비’ 수준으로 추산한다. 맞춤법 검사·교정 기능은 온라인 플랫폼에도 적용할 수 있다. 국내 유튜브 채널은 지난해 10만개에 육박했다. 개인 창작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제작 현장에서는 ‘(편집) 프로그램 자체에 있으면 좋은데…’, ‘맞춤법 검사를 제공하는 별도 프로그램을 이용해 일일이 복붙(복사·붙이기)해야 하니 번거롭다’며 한목소리를 낸다. 맞춤법 검사·교정 기술 수준은 충분하다.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에 대한 적용도 어렵지 않다. 필요성이 크다면 도입해야 한다. 문제는 비용이다. 개인이나 개별 매체가 부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내 돈 들여서’까지 나설 형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관 기관의 공공기금에서 지원하는 게 답이다. 기관 하면 떠오르는 ‘심의’와 ‘규제’에서 공공 콘텐츠 제작 ‘편의’ 제공으로 인식을 전환한다는 차원에서도 그렇다.
  • 우리銀 횡령액 700억으로 늘어… 금감원 “내부통제 미흡”

    우리銀 횡령액 700억으로 늘어… 금감원 “내부통제 미흡”

    최근 논란이 된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사건 피해 금액이 당초 확인된 것보다 80억원 이상 늘어난 700억원대인 것으로 금융 당국 조사 결과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이 법률 검토를 거쳐 제재 대상자의 범위 및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절차가 미흡했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높은 수준의 제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은 수시검사를 통해 우리은행 본점 기업개선부 직원이 2016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약 8년 동안 8회에 걸쳐 모두 697억 30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이 기소할 당시의 횡령액인 614억원보다 83억원 이상 늘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직원은 2012년 6월 우리은행이 보유하던 A사의 출자 전환 주식 42만 9493주(당시 시가 23억 5000만원)를 팀장이 공석일 때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도용해 무단 결재한 뒤 인출했다. 2012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는 우리은행이 채권단을 대표해 관리 중이던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계약금 614억 5000만원을 직인을 도용해 출금하거나 공·사문서를 위조해 3회에 걸쳐 빼돌렸다. 2014년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는 출금 요청 허위 공문을 발송해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 매각 계약금 등 59억 3000만원을 4회에 걸쳐 받아 챙겼다. 금감원은 은행의 내부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봤다. 이 직원이 직인과 비밀번호를 도용하거나 각종 공·사문서를 위조하는 등의 행위를 수차례 저질렀음에도 관리나 적발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어떤 법규가 적용될 것이냐, 사고자뿐 아니라 관련자 범위가 어느 정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냐 등은 법률 검토가 이뤄져야 결론이 날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금융위원회와 함께 금융권 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찰, ‘100억원대 투자금 손실 혐의’ 코인 채굴 대행 업체 수사

    경찰, ‘100억원대 투자금 손실 혐의’ 코인 채굴 대행 업체 수사

    코인 채굴 대행으로 100억대 투자 받고약속한 대가 지급 멈춘 업체 압수수색경찰이 코인 채굴 대행을 앞세워 투자자들에게 100억원대 투자금을 받고 대가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가상화폐 채굴업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코인 채굴업체 A사 대표와 관계자 등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업체 관계자들은 지난해부터 투자를 받은 뒤 특정 코인을 대신 채굴하고 투자 규모에 비례해 투자자들에게 코인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6개월 만에 돌연 지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올해 초 서울 구로경찰서에 대표와 관계자 20여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3월 사건을 이첩받은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A사의 서울 사무실 2곳과 서울·부산·대구에 있는 채굴장 3곳 등 총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는 300여명으로, 피해 금액이 100억여 원에 달한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업체 대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700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파견간다”며 1년 무단결근도

    ‘700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파견간다”며 1년 무단결근도

    8년간 700억원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이 은행이 갖고 있던 주식에 손댔을 뿐 아니라, 파견을 간다고 속이고 1년 넘게 무단결근한 사실도 드러났다. 우리은행은 직원의 일탈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진행되고 나서야 알아차렸다. 금감원은 26일 우리은행 횡령 사고 잠정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우리은행 본점 기업개선부 직원이 2012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8년간 8회에 걸쳐 총 697억30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직원의 첫 범행은 지난 2012년 6월이었다. 해당 직원은 우리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A사의 출자전환 주식 42만9493주(당시 시가 23억5000만원)를 빼돌려 인출했다. 해당 직원은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보관 부서 금고를 관리하면서, 팀장이 공석일 때 OTP를 도용한 뒤 몰래 결재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직원은 2012년 10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직인을 도용해 출금하거나 공·사문서를 위조하는 식으로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계약금 614억5000만원과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 매각 계약금 59억3000만원을 횡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직원은 2019년 10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대외기관에 파견을 간다며 허위로 구두 보고를 하고 무단결근까지 했다. 우리은행은 파견을 나간다는 직원의 말만 믿고 파견 기관에도 별다른 확인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의 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 통제 장치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범행이 조기에 적발되지 못하고 장기간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통장·직인 관리자가 분리되지 않아 이 직원이 정식 결재 없이 직인을 도용할 수 있었다. 또한 직원이 8차례 횡령 중 4차례는 결재를 받았으나 모두 수기 결재 문서라서 결재 전 사전 확인이나 사후 점검이 이뤄지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이 직원이 꾸민 출금 전표와 대외 발송 공문의 내용이 결재 문서 내용과 다름에도 파악하지 못했고, 출자전환 주식의 출고 신청자와 결재 OTP 관리를 분리하지 않고 이 직원이 동시에 담당하도록 해 무단 인출을 방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대우일렉트로닉스와 관련해 은행이 보유한 출자 전환 주식의 실재 여부에 대해 부서 내 감사를 실시하지 않았고, 본부 부서의 자행 명의 통장의 거액 입출금 거래를 이상 거래 발견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던 점도 확인됐다. 금감원은 횡령한 직원과 관련 임직원 등의 위법 및 부당 행위에 대해선 엄밀한 법률 검토를 거쳐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영실태평가시 사고예방 내부통제에 대한 평가비중 확대 등 사고예방을 위한 금융감독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이상 외환거래’ 속출 은행권 ’긴장모드‘ 언제까지

    ‘이상 외환거래’ 속출 은행권 ’긴장모드‘ 언제까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이상 외환 거래가 발견되며 검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다른 은행에서도 이상 외환거래 정황이 발견되면서 은행권 전반으로 사태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한 후라 기존보다 강력한 제재가 이뤄질 거란 전망에 은행권도 이번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각각 8000억원, 1조 3000억원의 이상 외환 거래가 발견된 이후 금감원의 지시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자체 점검에 나선 가운데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에서도 이상 외환거래 의심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은행들은 공식적으로 보고한 바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금감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공식 보고 전에 은행권에서 구두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나머지 은행에서 이상 외환거래가 확인될 경우 금감원은 해당 은행들을 추가 고발할 수 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경우 이미 검찰에서 사건을 조사중에 있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이일규)는 우리은행을 통해 4000억원을 해외로 송금한 A사에 대해 수사중이고,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 나욱진) 역시 우리·신한은행에서 벌어진 해외 송금에 관한 자료를 금감원에서 대검찰청을 거쳐 넘겨 받아 검토중이다. 문제는 이번 사태가 가상자산거래소와 일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다. 가상자산의 경우 해외에 비해 국내에서 더 높은 시세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러한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차액거래 통로로 시중은행이 이용되고 있을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우리와 신한은행의 경우 가상자산과의 관련성이 확인되면서 검찰에선 이 부분에 대해 집중해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금융당국은 불법 외환거래와 가상자산 관련 외환거래에 대해 은행권에 주의를 수차례 당부한 바 있다. 지난 3월엔 국외 송금 등 외환거래를 할 때 거래목적을 은행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나 수사기관 통보 조처가 될 수 있다고 했고, 지난해 4월엔 시중은행의 해외 송금이 급격히 늘면서 가상자산 관련 외환 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달라고 했다. 은행권은 은행 내부에서 절차적인 위법을 저지르지는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자금세탁방지법이나 외환 거래법 위반 혐의가 드러날 경우 금융당국의 강력한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나은행에서 3200억원 규모의 불법 외환거래가 발생하면서 과징금 5000만원과 해당 지점에 대한 업무 정지 4개월 처분이 내려진 바 있다. 하나은행 측은 “해당 사건의 경우 가상자산과의 관련성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 금감원장이 취임 후 시장질서 교란 행위와 불법 행위를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만큼 이번 사태로 은행권의 대규모 중징계가 이어질 것인지도 관심사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우리·신한은행의 경우에도 신속하게 검찰에 배당이 됐는데 새 금감원장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은행에서 이상 외환 거래 내역을 사전에 알아채는 건 한계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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