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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사교환­미북회담 동시 추진/한­미/북 사찰불응 예상 정책조율착수

    ◎15·17일 갈루치­페리 방한 계기/팀훈련 재개등 최종결정 한국과 미국 두나라 정부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장성명에도 불구,추가사찰시한인 5월초까지 국제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보고 새로운 대북결의안의 채택등 다음 단계의 조치를 위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두나라는 특히 미국 국무부의 갈루치핵담당대사의 15일 방한과 페리국방장관의 17일 방한을 계기로 이영덕통일부총리,한승주외무·이병대국방장관등과 고위정책결정자 접촉을 갖고 앞으로의 제재대책과 대화방안에 대한 두나라의 최종입장을 조율할 방침이다. 두나라는 이번 접촉에서 북한이 안보리의장성명에 명기된 추가사찰시한까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에 대비,북한이 사찰을 수용토록 하는 효과적인 수단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핵협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남북한특사교환문제를 논의,신축적 대응차원에서 선특사교환방침을 바꿔 미국·북한 3단계회담과 동시에 특사를 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우리측 김삼훈핵담당대사와 갈루치핵대사는 16일 외무부에서 두나라 고위정책회의를 열어 이에 대한 사전의견조율을 할 예정이다. 두나라는 이어 18일의 이병대·페리국방장관 회담과 19일의 한승주외무·페리국방장관회담에서 올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에 대한 방침과 패트리어트미사일 한반도배치문제를 최종결정할 방침이다. 한외무장관은 이에 앞서 국제공조체제를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 12일 도쿄에서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을 만나는데 이어 14일에는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과 두나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안보리에서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한장관은 블릭스사무총장으로부터 지난 3월 북한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결과를 듣고 북한핵개발상황및 사찰수용 유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북핵」 바른 인식과 대응/윤석헌(특별기고)

    최근 남·북대화 6차 실무접촉에서 북한의 박영수 대표는 핵문제와 관련,전쟁을 불사하며 서울은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폭언을 자행하여 우리 국민은 물론 전세계를 놀라게 하였다.박영수의 이 발언은 핵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정부와 온 국민이 북한 핵무기 개발문제에 대하여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확고히 대응해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북한 핵문제의 실체는 무엇인가.그것은 북한의 위정자가 핵무기 보유야말로 전세계적인 공산제도의 붕괴속에서 북한 공산체제의 유지를 가능케하는 수단이 된다고 믿고 핵무기 개발을 강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이를 위하여 전쟁불사라는 최후수단을 마구 휘둘러 한국과 전세계를 위협하는 한편 국제조약과 합의를 마음대로 위반하여 국제적 무법자의 행동을 자행하고 있다.즉 핵확산금지조약(NPT),미·북한 2차합의,IAEA와의 사찰시행에 관한 합의등을 헌신짝 같이 내버린 것이다.7·4공동성명,남·북 기본합의서 비핵화선언등 남·북간의 수많은 합의와 약속을 파기,유린하였을 때에는 남·북한간의 일이라 세계각국이 직접 관계가 없었으며 남한으로서는 북한의 위반을 응징할 수단이 없어서 이를 방치할 수 밖에 없었으나 상대가 IAEA나 미국일 때에는 그렇게 쉽게 책임을 면할 수가 없다.북한의 과격 불법행위에 대한 역작용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IAEA에 의한 이 문제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부와 이에 따른 안보회의 의장성명이 발표되게 된 것이다.북한은 종전의 행태대로 이 성명이 유엔 헌장에 위배된다고 비난하며 안보이사회의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이번의 의장성명은 중국이 주장하고 개발도상국을 포함하여 15개 안보이사국의 전원일치 합의로 채택된 것이며 북한이 끝내 IAEA의 추가사찰을 거부할 경우 이 문제를 추가 논의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맹방 중국을 무시하고 개발도상국의 동정을 잃음으로써 완전한 국제적 고립을 자취한 북한은 어디로 갈 것인가? 북한의 기본정책 전환의 시기가 다가왔다.지금이라도 하루빨리 중국모델을 따라 시장경제와 개방정책을 점진적으로 시행하고원자력을 평화적 이용에 국한하여 핵개발의 투명성을 확실히 하는 것이다.이리하여 실추된 국제적 신용을 회복함으로써 국제적 지지와 협조하에 침체한 경제와 낙후된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남한과는 한반도 비핵화와 긴장해소의 기초위에 공존공영의 관계를 수립하여 평화적이고 점진적인 통일을 위하여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이 이러한 정책전환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하여 남한은 어떠한 대응을 할 것인가. 첫째로,북한의 극한적 언동에 즉흥적·감정적인 반응을 피하고 냉정히 관계상황을 분석,파악하여 객관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북한의 전쟁도발에 대비해야 한다.북한의 잦은 위협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실제로 전쟁을 도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왜냐하면 전쟁은 남한에 상당한 피해를 주겠지만 결국 북한의 멸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로서는 만에 하나라도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비하여 충분한 방위력 증강을 지체없이 시행하여야 한다.충분한 대비만이 확실한 전쟁억지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로,강경책과 온건책을 동시에 병행하여야 한다.북한의 술수에 말려들어 일희일비하여 대화와 제재를 번갈아 사용하여 왔다갔다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강온책을 병행하여야 한다.남·북대화,미·북한 3차회담,IAEA사찰,유엔안보이사회 제재조치 등이 상호 유기적인 연관하에 진행되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한 노력이 다른 노력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는 효과를 갖도록 하여야 한다. 해방이후 남·북한으로 분단되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온 우리 민족이 북한 핵문제로 악화된 긴장을 슬기롭게 해소하고 마침내 평화통일을 성취하여 희망찬 21세기를 기쁨으로 맞이하게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 간절하다.
  • PATA(아태관광협회)/3대 행사/서울·경주서 막오른다

    ◎총회/17∼21일/관광교역전/11∼14일/지부회의/14∼18일/「’94 한국방문의 해」 최대규모 이벤트/70개국 3천5백명 참가… 상호협력 논의 「94 한국방문의 해」 최대 이벤트인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총회가 가까워 왔다. 서울올림픽과 대전엑스포에 이어 또 한차례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대규모 국제행사에는 모두 70여개국 3천5백여명의 관광지도자등이 대거 참석,한국방문의 해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이루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PATA사상 처음으로 PATA의 3대행사인 연차총회(17∼21일)를 비롯,관광교역전(11∼14일),세계지부회의(14∼18일)가 서울·경주에서 함께 개최돼 「관광올림픽」으로 불리어지게 됐다. 11일 관광교역전으로 막오르는 이 행사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이 숙식과 관광·쇼핑등으로 한국에서 직접 소비하는 외화만도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게다가 이들이 각국의 관광지도자들인 점을 감안할 때 한국관광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최대의 호기여서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PATA행사가 우리나라가 오는 2000년 세계 10대 관광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위한 열쇠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 한국관광공사 지련태사장을 위원장으로 한 PATA 한국총회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는등 준비에 만전을 기해 왔다.또 각국 대표단의 환영연·개막식·관광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전통문화의 진수와 매력을 한껏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51년 설립된 PATA(본부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71개국 2천43개의 관련업체가 회원으로 가입,아시아·태평양지역의 관광진흥을 위해 연구·개발등의 사업을 벌이는 기구. 싱가포르(아시아),시드니(태평양),샌프란시스코(미주),모나코(유럽)등 4개 지역본부를 두고 있으며 미주여행업협회(ASTA)와 양대산맥을 이룬다. 한국은 관광공사가 지난 63년 가입한 이래 현재 1백27개 관련단체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이사국으로 활동중이다. PATA의 43차 연차총회에는 70여개국 1천7백여명의 관광업계 유력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18일 상오9시 한국종합전시장 대서양관에서 개막된다. 또 아·태지역에서의 20 00년대를 향한 관광투자에 대한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공동관심사를 논의하게 된다.특히 총회에서는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이 참석,「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65·79년 PATA연차총회를 서울에서 연바 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21차 관광교역전에는 정부기구·호텔·항공사·여행사등 관광업자 1천3백여명이 참가,관광상품에 대한 실질적인 상담을 벌이게 된다.지난해 서울관광교역량은 총 2천7백80억달러에 달했다. 또 76개 PATA지부 회원들을 위한 제6차 세계지부회의가 30여개국 4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주에서 열려 상호협력과 공동사업,관광정보교환등에 대해 중점 협의한다.
  • “북,핵개발 강행 태세”

    ◎WP보도/영변에 50㎿ 새원자로 건설 박차 【워싱턴 로이터 연합】 북한의 영변핵시설을 방문했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은 북한이 플루토늄 생산능력을 배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믿고있으며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수 있는 50메가w급 원자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신원을 밝히지 않은 미정부 관리를 인용,이같이 전하고 국제사찰단이 작성한 비공개 보고는 북한이 현재 핵무기 개발 노력을 강행할 태세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미정부및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이 지난달 24일 유엔 안보리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같은 사찰결과 일부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또 블릭스 사무총장이 IAEA사찰단의 북한핵 사찰활동에 관한 공개보고에서 자세한 사찰내용을 누락시켰으며 무역관련 간행물인 뉴클레오닉스 위크 지난주호에 북한이 핵개발계획을 확대하고 있다는 징후가 처음 보도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미국이 오래전부터 해체를 주장해온 영변 핵재처리 시설내에 가장 우려되는 시설이 있었다면서 북한측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IAEA사찰단은 사용연료를 플루토늄으로 분해하는 영변 단지내 제2재처리 라인이 거의 완공단계에 있다는 결론을 내리기에 충분한 증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포스트지는 이어 재처리 라인이 약 6개월안에 완공될 것같다면서 이 시설은 핵무기의 핵심 재료인 플루토늄 생산량을 두배로 늘리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트지는 내년에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 원자로는 약 2년간의 시험가동을 거친뒤 한해 10∼12개의 핵무기를 제조하는데 충분한 플루토늄을 함유한 핵연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북을 대화의 장으로”… 일단 중역할 기대

    ◎정부의 전략은/시한­추가조치 불분명… 시간끌기 우려/북 대화거부 대비 「결의안채택」 외교노력 강화 1일 상오 의장성명을 채택한 유엔 안보리의 전체회의가 끝난뒤 박길연주유엔북한대사는 격앙된 목소리로 『우리는 반대한다』고 밝혔다.그리고 『핵문제는 미국과 북한의 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그 뒤에도 내·외신 기자들이 계속 질문 공세를 폈으나 그는 같은 답변만을 반복했을 뿐이다. 비록 단편적인 모습이지만 여기에는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나갈지가 함축돼 있다고 볼수 있다.북한은 당분간 안보리의장성명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지금처럼 「핵안전조치의 의무를 준수했으며,남북 실무접촉을 재개함으로써 미국과의 합의를 이행했다」고 강변할 게 확실하다. 우리정부 관계자들도 북한이 미국과의 뒷거래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고 「딴짓」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북한은 지난달 19일에도 일방적으로 유엔대표부의 팩시밀리를 이용,미국에 「구애 편지」를 보내는등 일방적인 행동을 계속해왔기 때문이다. 특히안보리 이사국들의 완전합의에 의해 의장성명이 채택되긴 했지만 일단 결의안 보다는 북한을 조이는 구속력이 약해 북한은 언제고 「트집」을 잡고 나올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북한의 이러한 돌출적 행동이 마냥 지속될수는 없을 것 같다.유엔대표부의 한 당국자는 『중국이 지난해와 달리 의장성명 채택을 주도했다는 것은 북한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시 말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과 역할이 확대됐고,이 길을 국제사회가 터준 만큼 지난해와 같이 마냥 지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은 이미 한중정상회담에서 『역할의 여지가 주어지면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약속한바 있어 나름대로의 수순을 밟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렇지만 「힘겨운」 싸움이 되리라는데에는 이견이 없다.의장성명의 시한과 추가조치에 대한 표현이 불투명한데다 이번 협상에서 중국의 입김이 확대된 것과는 달리 한국과 미국의 입지가 축소된 만큼 또다시 지연전술을 구사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통령의 중국 방문후 표면화된 우리외교안보팀에 대한 국내여론의 추이도 관찰하려 할 게 틀림 없다. 따라서 정부는 안보리의 후속조치에 대한 공조체제,특히 미국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복안이다.더욱이 중국은 이번 의장성명의 채택으로 「북한핵문제호」의 선장석에 앉은 셈이 됐다.이제 중국은 국제사회를 향해 북한핵문제에 대한 도의적이고 정치적인 책임을 떠안게 됐다. 정부는 이 점에 주목,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다시 나오도록 하는데 중국의 역할을 강조할 방침이다.유종하유엔대사도 『의장성명엔 대화가 명기되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대화는 IAEA의 추가사찰과 남북한 특사교환을 실현시키기 위한 대화여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북한이 약속이행을 주장하는 「선전의 장」이 아닌 실질적인 논의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미 두나라는 대화의 형식과 「북한이 먼저 대화에 응해야 한다」는 기존 제의형식의 변화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IAEA의 추가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을것에 대비,안보리의 다음 조치에서는 분명한 「경고」를 담은 대북결의안이 채택되도록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의장성명」 의미/안보리 15국 일치된 개입… 북에 압박감/중주장 반영… 「대화해결」 북경영향력 넓혀 줘 1일 유엔안보이가 채택한 「의장성명」은 그 내용이나 형식보다 성명이 채택된 과정에 더 중요한 의미가 있어보인다.뿐만아니라 이제 북한핵문제는 다자간차원(한승주외무장관 표현)으로 변질됐으며 특히 중국이 이문제의 중요한 한 당사국이 됐음을 의미한다. 지난 3월21일 북한핵문제가 다시 안보리로 넘어온 이래 10여일 「진통」을 겪는동안 중국은 슬그머니 국제사회의 새로운 리더로서의 가능성을 과시하며 미국의 견제세력으로 위치를 다지는 성과마저 끌어안았다. 북한핵문제는 지금까지 한국­북한,미국­북한,IAEA(국제원자력기구)­북한이라는 3개채널에서 논의되고 해결의실마리가 모색돼왔었다.이번 안보리논의 과정에서 중국이 중요시 됐던것은 그들이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할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기보다 경제제재같은 강제조치를 취하게될 경우 중국의 능동적 협조없이는 실효성이 의문시되기 대문이었다. 똑같은 북한핵문제를 가지고 지난해까지만해도 미국은 중국을 큰어려움없이 제어할수있었다.지난해 5월11일 대북안보리결의에서 중국은 예상대로 기권을해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사정이 달랐다.인권및 무역상 최혜국대우문제로 미국과 불편한 관계에 돌입한 중국은 강력한 경고성 대북결의안을 채택하려는 미국등 서방 4대상임이사국들의 움직임에 처음부터 제동을 걸고나섰다.우선 형식에서 「결의안」아닌 보다 온건한 「의장성명」을 주장했고 북한에 핵사찰을 다시 받도록 시한을 명시하려는 서방측 초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또한 북한이 핵사찰을 허용치않을경우 안보리가 「추가조치」를 취할것이란 표현을 「위협적」이라는 이유로 끝까지 시비를 걸었다.명분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크다는 것이었다. 결과는 형식과 내용 모든면에서의 「중국 완승」이었다.미국은 하루전인 30일까지만 해도 중국의 기권을 전제로 결의안을 밀고 나갈 계획이었다.그러나 30일하오 안보리의 상황은 급변했다.지부티 오만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루안다등이 일제히 콘센서스(전원합의)를 내세워 중국측 입장을 지지하고 나선것이다. 중국과 함께 비동맹권이었던 이들5개국에 1개국만 가세하면 중국의 거부권행사 없이도 안보리통과가 불가능한 국면이 발생한 것이다.안보리 결의에는 15개이사국중 9개국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미국은 60년대 비동맹외교에 고전했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한 상황이됐다.중국은 그동안 물밑접촉을 통해 비동맹권의 재규합을 시도한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가 북한핵문제로 이같이 미묘한상황에 처함에 따라 핵문제는 이제 중국뿐만 아니라 안보리 모든나라가 간여하게되는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안보리 심의 과정에서부터 적극개입하는등 비중이 커짐으로써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될 가능성도 없지않다.중국은 그만큼 이문제에 책임과 의무를 갖게됐을뿐 아니라 유엔내에서의 협조도 예상되는 때문이다. 비록 우리정부가 바랐던 강력한 「결의안」아닌 「의장성명」이긴하나 북한에 가장 영향력있는 중국을 포함한 안보리의 일치된 견해라는점에서 이번 성명은 북한에게 적지않은 국제적 압력일수 있다.북핵문제는 장장 1년의 시간을 보내고도 이제 다시 시작하는 어려운 국면을 맞고있다. ◎북한의 대응은…/표면적 거부­미 막후접촉 양면작전/결의안 피하려 대화제스처 보일듯 유엔 안보리가 북한핵 재사찰을 촉구하는 안보리 의장 성명을 채택함으로써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에 응하고 나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금까지의 행태로 보아 북한이 국제사회의 이같은 초보단계 제재수순에 순순히 응해 오지않을 것임은 뻔한 일이다. 이는 『우리는 현단계에서 IAEA사찰단에게 더이상 보여줄 것이 없다』,『성명의 채택이 핵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박길연 북한 유엔대사의 첫반응에서도 감지된다. 체제유지를 위한 유일한 카드로 핵게임을 구사하고 있는 북한으로선 국제사회의 제재움직임의 수위가더 높아질 경우 오히려 핵카드의 효용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많다. 즉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최대한 고조되면 한미 양국의 여론도 강온으로 분열될 것이고 이같은 벼랑끝에서 미국과의 막후접촉을 통해 일괄타결을 노리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동시에 유엔안보리의 제재강도가 급작스럽게 에스컬레이트되지 않도록 양동작전을 펼 가능성이 많다는 게 통일원과 북한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다시 말해 겉으로는 반발하면서도 중국이나 러시아 등이 보다 강도높은 추가결의안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미·북3단계회담 일정과 IAEA의 추가 사찰일정을 동시에 논의하자는 식으로 대화제스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안보리 의장성명이 채택되기 직전 북한이 외교부대변인의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국제적인 반공화국 압력소동을 해소하고 나온다면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을 반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서도 짐작할 수 있다.
  • 미·북 대화만이 핵해결에 도움/유엔주재 북한대사

    【뉴욕·도쿄 DPA 로이터 교도 연합】 북한은 현시점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시설재사찰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31일 말했다. 박대사는 이날 유엔안보이가 대북의장성명을 채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로서는 IAEA와의 합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어떤 형태의 IAEA사찰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단계에서 IAEA사찰단에 더 보여줄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을 겨냥,『누가 먼저 핵무기를 한반도에 들여왔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안보이의장성명채택은 핵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대사는 유엔안보이가 북핵문제로 조성된 긴장국면에 스스로 개입했다고 비난하면서 『북미협상만이 핵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대미고위급협상 재개필요성을 강조했다. 북한은 이와는 별도로 1일 유엔안보리 의장성명채택을 비난하는 한편 북­미회담재개를 촉구하는 내용의 외교부성명을 발표했다. 북한외교부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반도의 핵은 정치·군사적 문제로서 명분과 성격에 비춰 북한과 미국간에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북핵 한달내 재사찰 수용 촉구/안보리 「의장성명」…거부땐 추가심의

    ◎북,“현시점선 사찰수락 못한다”/안보리,어제 만장일치 채택 【유엔본부=임춘웅·양승현특파원】 유엔안보리는 31일 하오(한국시간 1일상오)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에 대해 핵사찰을 촉구하고 합의내용을 이행치 않을 경우「추가심의」하겠다는 요지의 안보리의장성명을 채택했다. 안보리 의장성명은 결의안에 비해 강도는 약하나 중국을 포함한 15개 이사국이 만장일치로 채택함으로써 북한에게 핵사찰을 재촉구하는 국제사회의 공통된 의사를 천명하는 성격을 갖고있다. 장 베르나르 메리메 안보리의장(프랑스대사) 명의의 성명은 쟁점이 됐던 추가조치 부분을 『안보리가 북한핵문제를 계속 적극적으로 다루기로 결정했으며 IAEA­북한간 핵안전협정의 완전이행을 이루기 위해 필요시 안보리의 추가심의(further consideration)가 있을것』이라고 명시했다. 안보리성명은 또 북한의 사찰수용 시한문제와 관련,『핵안전협정의 계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IAEA가 실시해야할 재사찰의 완료문제를 안보리에 추가 보고해주도록 IAEA 사무총장에게 요청한다』고 못박았다.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은 앞서 안보리보고를 통해 핵안전협정의 계속성 유지를 위해 지난번 사찰이후 『6주일내에 재사찰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어 이날 성명에 따라 사실상 4월말 내지 5월초가 북한의 핵사찰수용 시한이 되는 셈이다. 외교소식통들은 제재표현에 있어서의 「추가심의」라는 표현과 관련, 당초 미국측 결의안초안의 「추가조치(further action)」표현을 완화한 것이나 제재조치 고려를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것으로 정치적 의미는 동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보리성명은 남북한이 한반도비핵화선언 이행을 위한 협의를 재개할 것과 미국등 관련당사국들에게도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미만족 일도 지지 【뉴욕·도쿄 DPA 로이터 교도 연합】 진건 유엔주재 중국부대사는 1일 안보이의장성명채택과 관련,『우리는 의장성명채택이 목표달성을 위한 대화재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일본도 이날 북한 핵시설에 대한 완전한 국제적 사찰을 허용하도록 하는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에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샌디에이고에서 휴가중인 클린턴 미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한 백악관관리는 『미행정부는 유엔이 오늘 밝힌 입장표명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 안보리 의장성명 전문

    ▲안보리는 93년 4월8일자 안보리의장 성명및 관련 결의를 상기한다. ▲안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이행과 핵무기비확산이 국제평화와 안전유지에 진전을 가져오도록 기여한것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안보리는 IAEA와 북한간 핵안정협정을 이행하려는 IAEA사무총장과 IAEA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 ▲안보리는 남북한간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과 공동선언 당사국들이 계속적인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다뤄나가야 한다는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안보리는 NPT 탈퇴효력을 유예결정이 포함된 93년 6월11일의 미·북한간 공동성명과 93년 7월의 미·북한 제네바 고위급회담의 합의사항및 이를 토대로 한 진전을 환영한다. ▲안보리는 또한 94년 2월의 IAEA와 북한간,북한과 미국간의 합의를 환영한다. ▲안보리는 NPT탈퇴 유보결정이후 북한이 원칙적으로 7개 신고시설에 대해 IAEA의 사찰을 수용한 사실과 북한 원자력공업부의 성명을 유념한다. ▲안보리는 또한 북한의 핵사찰 이행과 관련한 IAEA특별이사회의 결의와 94년3월22일자 IAEA 사무총장의 안보리보고를 유념하며 이로 인해 야기된 상황에 우려를 표시하고 이에따라 IAEA가 북한핵사찰을 통해 핵물질이 전용되거나 재처리 작업이 있었는지의 여부에 대해 결론내리지 못한데 대해 우려한다. ▲안보리는 북한에 대해 94년 2월15일 IAEA와 합의한 바에 따라 핵안정협정 의무를 이행하고 NPT의 핵확산금지 의무를 준수키위한 조치로서 IAEA사찰단이 사찰활동을 종료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 ▲안보리는 핵안정협정의 계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IAEA가 실시해야 할 7개 신고핵시설에 대한 재사찰의 완료문제를 안보리에 추가 보고해주도록 IAEA 사무총장에게 요청한다. ▲안보리는 남북한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이행을 목표로 한 협의를 재개해주도록 요청한다. ▲안보리는 북한과의 대화에 관련된 당사국들에게 94년2월25일자 합의에 의거해 대화를 계속해줄 것을 당부한다. ▲안보리는 북한핵문제를 적극적으로 계속 다뤄나갈 것이며 IAEA와 북한간의 핵안정협정의 완전한 이행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심의를 하기로 결정한다.
  • “북 태도변화 있어야 미·북대화 가능/한외무 워싱턴특파원 일문일답

    ◎안보리·IAEA차원 해결안되면 제재/「결의안」 채택 선회 우리방침 관철로 봐야 워싱턴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부장관은 31일(한국시간) 상오 워런크리스토퍼미국국무장관과 회담한 뒤 워싱턴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북한핵 대응방안등을 밝혔다. ▲중국은 과거보다 좀더 북한핵 해결을 위한 역할을 할수 있고,또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는 인상을 받았다.중국은 대화로 북한핵이 해결될수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 같다.중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미국 북한 한국등 4자가 둘씩 3개 장의 회담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크리스토퍼장관과의 회담에서 안보리결의안을 추진하는 쪽으로 합의했다.그러나 의장성명서 형식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내일까지는 성명서든 결의안이든 안보리조치가 결정될 것이다. ­결의안을 추진키로 한 것은 협상전략인가. ▲결의안과 의장성명서는 일장일단이 있다.성명서로 하면 중국의 동참으로 만장일치가 될 가능성이 있으나 결의안에 대해서는 중국의 찬성 가능성이 거의 없다.물론 비토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결의안으로 한다면 내용이 약화되는 것이 아닌가. ▲표현에 있어서 덜 직설적일수 있으나 내용을 잘아는 사람에게는 처음 제안과 대동소이한 것이다. ­북한에 대한 시한설정이나 추가조치가 구체적으로 담기는가. ▲포함시키려고 하는데 그 전과 똑같지 않을수 있다. ­인권문제를 둘러싼 마찰로 중국과 미국간의 대화가 방해받는가. ▲중국은 북한핵문제와 관련,대미관계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미·중의 관계악화는 북한핵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나 북한이 이를 호재로 볼수는 있다. ­북한과 IAEA의 대화가 곧 시작된다는 황병태주중대사의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예상의 근거가 없다. ­북한제재조치를 외치는 강경론이 우세하다가 중국방문이후 대화가 중요하다고 밝히는등 외교가 냉·온탕을 오가는것 아닌가. ▲외교정책이 냉·온탕으로 오간다기보다는 어떤 폭(BAND)안에서 융통성있게 가고 있다고 봐야한다. ­외교정책에 일관성이 없으며 중국에 가서는 의장성명서,미국에 와서는 결의안채택쪽으로 방향을 정하는등 비위만을 맞추는게 아닌가. ▲우리는 처음부터 2개의 대안을 모두 생각해왔다.오늘 한미외무장관회담은 한국측 의견을 토대로 향후 방향을 정하기위한 것이다.우리방침을 관철했다고 보는게 정확할 것이다. ­이번 조치이후 북한에 대한 다음 조치는 언제쯤이 될것인가. ▲IAEA는 기술적 시한이 6주라고 얘기했다.성명서든,결의안이든 사실상의 시한이 있게되는 셈이다.앞으로 안보리와 IAEA 차원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북한과 더이상의 협의를 안할 것으로 보며 제재국면으로 간다고 본다.북한이 어떠한 형식으로든 호응을 해야지 그전에는 미·북대화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북한측의 호응이 있어야 미·북대화가 열리는가.미·북3단계회담 조건중 남북특사교환은 요지부동인가. ▲미국과 북한이 IAEA사찰과 관련,사전에 협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특사교환은 북한측에서 먼저 꺼낸 것으로 이를 충족시키지 못해 3단계회담을 못한다는 것은 명분이 서지 않는 것이다.특사교환 조건은 유효하다.
  • 북핵해결 중·러 협조 필요/김 대통령·클린턴 전화회담록

    ◎중국,당사자간 대화 중요성 강조/패트리어트·「팀」 재개 언급 없었다/YS/북 약속안지켜 대화해결 어려움/“한­미 공조체제 이간” 북 전략 불용 ▲김영삼대통령=안녕하십니까.목소리를 들으니 기쁘고 부활절 휴가에 전화하게 돼 미안합니다.6박7일의 방일·방중을 마쳤습니다.일·중 두나라와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했습니다.일본총리와는 두차례 회담을 통해 북한핵문제를 충분히 협의했고,미국과 한국·일본의 공동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북한핵과 관련해 많은 시간을 협의했고,전적으로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중국에 들러 강택민주석및 이붕총리와 단독회담·확대회담,그리고 만찬등에서 장시간 북한핵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강주석과는 1시간20분 동안 단독회담을 했습니다.중국은 어디까지나 한반도 안정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당사자간의 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나는 북한을 흡수통일하는 독일식 통일은 안하겠으며 평화적 방법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측은 한국과의 경제협력관계가한반도 핵문제로 해쳐져서는 안되겠으며 북한이든 남한이든 핵을 갖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습니다.그리고 일부 보도는 잘못 나왔습니다.패트리어트와 팀훈련등에 관해서는 중국과의 회담에서 일체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강주석에게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한국을 방문해주도록 초청했고 강주석은 11월이전 방한을 약속했습니다. 중국은 내가 북한을 흡수통일치 않을 것이며 평화유지에 대한 나의 확고한 의지를 북쪽에 전하리라 생각합니다.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간의 긴밀한 협조와 일본과의 공조체제가 중요하고,가능하면 중국도 동참할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러시아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중정상회담이 끝나는 즉시 한승주외무장관을 미국에 보내 미국무장관과 충분히 이야기 할수 있도록 몇가지 지침을 주었습니다.한­미간에 취할 공동방안과 유엔에서의 공동보조와 관련한 지시를 했습니다.순방내용은 대충 이러한 것인데 클린턴대통령께서 혹시 하실 말씀이나 물어볼 내용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클린턴대통령=김대통령께서 일부러 전화를 통해 방문결과를 설명해 주신 점에 감사합니다.말씀대로 중국의 협조를 얻어 북한핵문제를 해결토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동감입니다.미국도 대화를 통한 해결이 가장 바람직하다는데 이의가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대화가 어렵다는데 있습니다.북한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미국정부는 아직도 북한이 IAEA의 충분한 사찰을 받아들이고 남북대화를 재개하도록 계속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북한핵문제와 관련,최악의 위기상태의 야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이 문제와 관련,신중하고도 단계적인 접근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믿습니다.그렇게 함으로써 북한이 한국·미국·IAEA와 의미있는 대화를 하고 그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각하의 말씀대로 한장관이 크리스토퍼국무장관에게 각하의 의견과 생각을 전달한 것으로 압니다.우리는 앞으로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며 다각적 외교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또한 필요하면 외교적 주도를 위한 제안도 취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중요한 것은 북한의 한­미 이간전략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는 일입니다.우리는 핵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과의 협력 뿐만 아니라 가능하면 중국·러시아와의 협력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저는 중국이 대북 유엔안보이 결의안 채택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과 전세계에 우리의 단결을 보여주기 위해서도 강한 시그널을 보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계속 각하와 긴밀히 이 문제를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앞으로 각하와 협의하지 않은 내용은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대통령=대단히 감사합니다.말씀대로 러시아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내달에는 한외무장관을 러시아에 보낼 예정입니다.말씀대로 IAEA사찰을 북한이 정확히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리고 이를 위해 남북간의 실질적이고도 책임있는 대화가 필요합니다.중국도 남북간 책임있는 당국자간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그러한 대화없이는 평화유지가 어렵다는 점에 동감했습니다.한­미간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계속 유지함으로써 문제가 풀리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봅니다.중국도 우리의 입장을 고려할 것이며 안보이에서도 결국 협력할 것으로 봅니다. ▲클린턴대통령=대단히 고무적인 말씀입니다.우리 역시 중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과 관련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중국의 처지가 어렵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이 약속을 하고 이를 깨뜨리는 것을 방치할수 없다는데 있습니다.이는 어렵고도 민감한 문제이지만 우리의 방침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통령=나도 동감입니다. ▲클린턴대통령=감사합니다.각하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언제나 저의 기쁨입니다.각하께서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어려운 처지이겠습니다만 탁월한 영도력으로 이를 극복하실줄 믿습니다.필요하시다면 언제나 말씀해주시고 나는 기쁘게 의견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대단히 감사합니다.이는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계속 긴밀한 협의를 바랍니다.부활절 휴가기간중에 전화를 하게 되어고맙고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우리가 이같은 대화와 우정을 나눌수 있다는 것은 북한과 세계와 미국국민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부인께 각별한 안부를 드립니다.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클린턴대통령=대단히 감사합니다.언제든지 필요하면 전화해 주십시오.
  • 북의 핵개발과 「미국카드」/이철승(기고)

    『북한은 대미수교를 겨냥해서 「핵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현재까지 우리의 지배적인 논리였다.이 논리는 이제 역으로 수정되어야 한다.즉 북측은 핵개발시간을 벌기위하여 「미국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식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동시행동」은 지연전술 그 논거는 첫째 대미수교가 목표였다면 핵카드의 효능은 충분히 발휘되고도 남음이 있었다.둘째 지난 2월25일 미국과 약속했다는 소위 동시행동 조치라는 것은 표면상 제3단계 미­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것이었지만 북측은 그 조치에 합의한 직후부터 그 실현가능성에 대하여는 부정적 태도를 견지했다.즉 IAEA사찰은 핵시설의 감시장비만 점검하는 범위내에서만 실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남북특사교환에 대하여는 실무접촉만 개시되면 요건이 충족되는 것이고 교환의 실현자체는 미­북회담의 전제조건이 아니라고 했다.동시행동조치의 문안을 그 표현대로 해석한다면 북측의 주장이 일리가 있어 보인다.그러나 미측이라고 이렇게 아무런 성과도 기대할수 없는 핵사찰이나 남북접촉방식을 약속이행 조건으로 수락했다고는 상식적으로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따라서 동시행동조치라는 것 자체가 북측 지연전술의 일환이며 미측은 알게 모르게 이에 속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셋째 3년6개월동안 8차에 걸친 총리급회담도 핵개발을 위해 시간을 벌기 위한 위장평화공세로 분석되고 있다. 넷째 남북실무접촉만 하더라도 북측은 처음부터 특사교환을 성사시킬 의도가 없었다. 현 상황에서 우리의 주목을 끄는 징후는 북측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부분적이나마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는 정보다.바로 이것이 함정일수 있다.현재 북은 여전히 정치우위론이 지배하는 사회다.따라서 대외적으로는 경제개방의 애드벌룬을 띄우고 있으면서도 대내적으로는 그러한 정책변화를 수용할 조건이 전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대미교섭 목표아니다 북측의 기도를 집약해서 정리하면 「핵개발을 통해서 군사력을 강화하고 대남적화 전략의 강도를 한층 높임으로써 정권의 정당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그래서 대미교섭은 목표가 아니라카드인 것이다. 지난 3월19일 남북실무접촉이 최종적으로 결렬된후 북측은 대남선전공세를 더욱 강화하기 시작했다.남쪽 병사들을 상대로 또 민중을 상대로 반정부 봉기를 선동하는 방송을 연일 계속하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는 긴박한 정쟁위협은 없다고 했다.물론 6·25와 같은 전면전 형태의 도발은 없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어디 전면전만이 도발인가? 그동안 북측의 도발사례를 한번쯤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1960년대의 청와대 기습,울진·삼척의 게릴라침투,문산행 철도폭파,현충문사건 등과 1980년대에는 아웅산테러,KAL기 폭파등 숱한 사건들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에 북에서 남파된 간첩,또는 북으로부터 포섭된 간첩이 얼마나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원전폭파 은근히 위협 과거 울진·삼척 게릴라 사건이 터지자 북한방송은 『남쪽에서 민중봉기가 발생했다』고 연일 선전했다. 그러한 사태가 또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누가 단정하겠는가.최근 북측이 공중살포하고 있는 대남공작전단에는 남한의 원자력발전소등 주요시설의 위치가표시되어 있다.그리고 원자력발전소가 폭파되면 체르노빌 사태보다 더심각한 사태가 벌어질수도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서울이 불바다가 된다는 위협과 맥을 같이하고 있어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길수 없는 일이다.우리의 운송시설·산업시설·통신시설들은 모두 북의 파괴 목표가 될수 있고 또 너무 취약하다.유비무환의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북측이 1995년을 통일의 해로 설정해 놓고 있는 것은 그들이 무언가 결정적인 수단을 모색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 「북핵 한달내 추가사찰」 안보리 결의 명시 추진

    ◎“6주내 사찰해야 핵안전성 유지”/IAEA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북한에 대한 추가사찰 촉구결의안 채택을 논의중인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등 유엔 안보리 4개 상임이사국은 1개월안에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을 수용할 것을 명기하는 문제를 추진중이라고 25일 유엔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내용을 명기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는 1개월 안에 추가사찰을 수용하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중국이 이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있어 채택 성사가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만약 이 초안이 확정되면 북한은 이 기간안에 IAEA와 추가사찰에 대한 협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은 이날 『유엔 안보리에 출석,『북한에 대한 사찰의 계속성을 유지하려면 앞으로 6주후 IAEA 사찰팀이 배터리와 필름을 교체하기 위해 다시 북한에 들어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 한·일 정상 대화록 요지

    ◎김 대통령/“북의 모험주의 경계”/호소카와/“사할린한인 귀국 지원”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는 24일 하오 숙소인 도쿄 영빈관에서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와 과거사문제,종군위안부문제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이날 하오 5시부터 6시25분까지 85분동안의 회담이 끝난뒤 배석했던 유병우아주국장이 발표한 두정상의 대화요지이다. ◇북한핵문제 ▲김대통령=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제한과 남북대화거부로 북한 핵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는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IAEA의 결정에 따라 북한핵문제가 유엔 안보이에 회부돼 대북 강경대처가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북한이 이같은 현실을 직시해 지금이라도 태도를 바꾸어 주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대화를 통해 북한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성실히 노력해 왔습니다.앞으로도 대화의 문을 꾸준히 열어놓을 것입니다.그러나 북한이 지연전술을 계속할 경우 우리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앞으로는 북한의 예측불가성과 모험주의적 노선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우리로서는 어떠한 우발적 상황에도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춤으로써 한반도 안정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협의를 거쳐 패트리어트미사일을 조기에 배치키로 했으며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한 금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개시할 것입니다.구체적인 것은 중국방문이후 결정하겠습니다.그동안 일본이 우리의 입장을 확고히 지지해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합니다. 미·일 공조체제를 기반으로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모색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기본입장인 만큼 안보이에서의 대북조치 등에 있어 한일간에 긴밀한 협조체제가 유지되기를 기대합니다. ▲호소카와총리=IAEA사찰이 완전히 실시되지 않고 남북한 특사교환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특히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시사한 최근 북한 외교부의 성명은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앞으로 유엔조치와 관련,국제사회가 일치 단결해 확고한 자세를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북한과 대화창구를 남겨놓은채 단계적·점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본은 안보리에서 어떤조치가 있을 경우 헌법의 범위내에서 책임있는 대응을 할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협조가 앞으로 점점더 중요해질 것입니다.(호소카와총리는 최근의 중국방문결과를 설명) 일본의 핵무장가능성에 대해 일부언론이 기우를 하고 있으나 일본은 핵의 평화적 이용과 비핵3원칙,그리고 유일의 피폭국이라는 입장에서 일본이 핵무장을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한일과거사 문제 ▲호소카와총리=한일간의 과거사 문제는 과거역사를 진실로서 직시,그 기반위에 양국관계를 국제화·다양화해 나가야 합니다. 그 예로 사할린거주 한국인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영주귀국을 원하는 한인을 지원하는 방안을 가능한한 조속히 마련해 양국간및 러시아와 협의해 나가고자 합니다. ▲김대통령=사할린 한인교포문제는 노약자들이 한국에의 이주와 한국땅에 묻히기를 원하는안타까운 일입니다. ◇종군위안부 문제 ▲김대통령=한국정부는 종군위안부 문제와 관련,물질적 보상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천명한만큼 일본정부의 후속조치는 기본적으로 일본스스로가 결정할 사항입니다.그러나 한일 두나라 국민간의 역사적 화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호소카와 총리=일본정부는 지난해 8월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한 진상조사결과를 발표한바 있으며 현재 그 후속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적·문화적 교류 ▲김대통령=양국 장래를 짊어질 청소년간의 교류가 양국관계의 지속적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호소카와 총리=양국간의 선린관계 증진차원에서 금년에 한국 유학생1백명을 일본에 초청할 방침입니다.
  • 북 사찰 즉각수용을/국회 외무위 결의문

    국회 외무통일위(위원장 정재문)는 23일 「북한핵문제에 대한 입장」이라는 결의문을 채택,정부는 북한의 핵의혹을 조속한 시일내에 반드시 해소시키겠다는 의지를 국민 앞에 밝히라고 요구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IAEA사찰의 즉각수용과 핵안전협정의 성실이행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비롯한 남북간 모든 합의사항의 조속한 실천 ▲핵의혹해소및 성실한 회담자세 등을 촉구했다.
  • 안보리북핵결의 초안/요지

    유엔 안보이 5개 상임이사국이 북한에 대한 추가사찰 촉구및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의 제재조치를 경고하는 결의안 초안을 놓고 문안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은 미국이 마련한 결의안 초안 요지.초안은 전문과 5개항의 본문으로 돼있다. ▷전문◁ ▲북한이 핵사찰 종료를 허용치 않은 것과 관련해 21일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특별이사회 결의를 심각한 우려감을 갖고 검토한다. ▲IAEA가 핵안전협정에 따라 북한이 핵물질을 무기용으로 전용하지 않았음을 아직 입증할수 없다는 사실을 개탄한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93년 5월11일자 안보리 결의 825호와 동년 4월8일자 안보리의장 성명을 상기한다.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이행 및 핵확산 방지의 진전을 통한 국제평화와 안전의 유지에 기여한 점과 관련해 IAEA의 중요성을 특별히 재확인한다. ▲북한이 핵사찰문제와 관련해 적절한 해결을 모색하겠다는 용의를 밝힌 사실을 상기한다. ▲남북한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결의항목◁ ▲IAEA와 북한이 지난달 15일 합의한 바에 따라 사찰활동이 종료될수 있도록 하기위해 IAEA사찰단을 초청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핵문제를 앞으로 계속해서 다뤄 나갈 것이며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고려한다.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에게 조만간 사찰팀이 북한을 재방문하는 문제에 대해 북한과 협의하고 사찰완료후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북한이 IAEA와 체결한 핵안전협정의 실태에 대해 안보리에 보고할 것을 요청한다. ▲남북한 당국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이행에 관한 대화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 ▲북한과의 대화와 관련된 당사국들에게 IAEA의 핵사찰이 종료된 이후에도 유엔결의 825호에 따라 북한핵문제 해결이 쉽게 이뤄질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요청한다.
  • “추가사찰 거부땐 제재”/안보리,대북결의안 절충

    ◎중,「포괄적 동의안」 곧 제출/북,“제재땐 선전포고 간주”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P5)은 22일 하오 비공식협의를 갖고 북한에 대해 즉각 사찰을 수용토록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초안을 놓고 문안조정작업에 들어갔다. 미국이 마련한 결의안 초안은 북한에 대해 2월15일 IAEA(국제원자력기구)와 합의한바에 따라 사찰활동이 종료될수 있도록 사찰팀을 즉각 초청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결의안 초안은 특히 안보리가 북핵문제를 앞으로 계속해서 다뤄나갈 것이며 필요하면 「추가조치」를 고려키로 결정했다고 밝힘으로써 북한이 사찰허용을 거부할 경우 경제제재등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임을 간접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5개항으로 구성된 안보리결의안 초안은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에게 조만간 사찰팀이 북한을 재방문하는 문제에 대해 북한측과 협의하고 사찰완료후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북한이 IAEA와 체결한 핵안전협정의 실태에 대해 안보리에 보고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22일 유엔의 대북한 제재에 관해 논의할 준비가 아직 되어있지 않다는 입장을 미국을 포함한 4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에 밝혔다고 서방외교소식통들이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프랑스·영국 등 안보리상임이사국 대표들은 이날 북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요구하고 있는 모든 사찰을 허용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미국이 마련한 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중국에 제시했다. 프랑스의 장­베르나르 메리메 대사는 중국대표가 사찰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무역제재를 결정하는 새로운 유엔결의안이 뒤따를 수 있다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제시받고 『이 초안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압력행사엔 반대”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은 만일 북한핵문제가 유엔안보이에 회부될 경우,북한핵에 대한 중국의 포괄적 입장을 담은 동의안을 유엔안보리에 제출할 것이라고 이붕중국총리가 22일 밝혔다. ◎유엔헌장 난폭한 위반 북한은 23일 북한 핵문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논의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대북제재가강행된다면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유엔 안보리가 대북 경제제재를 결의할 경우 동참하겠다는 일본의 방침을 비난하면서 유엔의 제재는 『법률적 명분도 타당성도 없는 유엔헌장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 안보리 「북핵」제재 상당 시간 필요/「대북 조치」수순 어떻게 될까

    ◎1단계 「사찰 권고」 결의… 태도변화 촉구/중국이 비토명분 상실때 본격압력 가능 북한의 핵문제가 다시 유엔으로 넘어옴에 따라 안보이는 21일 하오3시30분부터(현지시간)약1시간반동안 미 영 불 러시아 중국 5개 상임이사국들은 비공개리에 이 문제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이어 하오 5시부터는 15개이사국 비공식협의회가 열려 마들린 올부라이트 유엔주재 미국대사로부터 북핵관련 종합 브리핑을 들었다. 안보리는 오는 24일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으로부터 북한 핵사찰경위를 청취한 다음 내주중 대북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결의안 초안은 미국이 만들어 21일 상임이사국협의회에 제시됐으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있다.다만 중국의 동참을 유도해야 하는 만큼 대단히 온건한 경고를 담고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이에대해서조차 중국측은 21일 협의회에서 상당한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결의안 채택까지는 여러 고비를 넘겨야만 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한이 끝내 사찰을 거부하고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를 강행할 경우제재조치를 취하려면 몇단계를 거쳐야만 하는데 거부권을 갖고있는 중국의 협조가 절대적 조건이 아닐수 없다. 따라서 어번 결의안은 북한에대한 제재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북한이 IAEA사찰을 성실히 받도록 촉구하는지극히 온건한 내용을 담게 될것이라고 유엔의 한 고위외교관이 21일 전했다.그는 『북한에 다시한번 기회를 주기위한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 『통과가 되도록 만든 결의안이기 때문에』 중국도 반대를 하지않아 비교적 쉽사리 채택될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북한의 의도가 어떻든 아직은 핵을 갖지 않았고 따라서 그것이 위협적인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있는 듯하다.때문에 내주중 전면핵사찰 권고결의안이 통과되더라도 안보리가 다음단계로 옮겨가는데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북한의 핵의도가 명명백백해지고 국제사회의 여론이 들끌어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명분을 갖지 못하게 될때에만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 결의가 가능해 질것이기 때문이다. 유엔대표부의 유종하대사는 21일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문제에 통일된 입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중국이 추가적인 역할을 해줄것을 바라는 것이 우리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한다. 유엔에서의 북한핵 논의는 워싱턴과 서울에서 수시로 바뀌어 부는 풍향과는 관계없이 북한이 어느날 일거에 손을들지 않는한 어렵고 지루한 소모전이 될 가능성이크다. ◎제재 앞서 「외교적 해결」 시간확보 주력/대화 성사안되면 단계적 압력 가할듯/미국의 북핵대응 전망 북한이 핵사찰불이행에 따른 미국의 제재방침과 관련,「서울 불바다」운운하며 위협을 하고있는데 대해 미국은 냉정하면서도 신중한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핵전문가인 레너드 스펙터씨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북한에 대해 확고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경제난과 국제적 고립상태에 직면한 북한의 지도자들을 막다른 골목까지 밀어붙이지 말고 평화적으로 협력하도록 달래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클린턴행정부도 이같은 전문가들의 의견과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북한이 추가사찰을 받지않으면 유엔안보리를 통한 제재조치를 취할수밖에 없다는 대원칙 아래서도 외교적 해결을 위한 시간을 가급적 좀더 확보해보자는 쪽으로 방향을 돌리고있다. 워싱턴당국은 이미 북한과의 고위급회담을 취소한데 이어 21일 클린턴대통령이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와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방침을 공식으로 밝혔다. 그러나 클린턴대통령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고 국방부도 당초 패트리어트를 공수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대신 한반도까지 30∼45일이나 걸리는 해상수송을 택했다.북한과 대화를 통한 해결의 시간여유를 갖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것이다. 미국은 대북제재로 가기 앞서 북한과 대화를 시도하고 그래도 안될 경우 서서히 뜸을 들이면서 극히 신중하게 북한을 몰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방국 상실­대서방관계 악화 “딜레마”/안보리 상정안에 기권으로 돌아 관심/중국 거부권 행사할까 북한의 핵문제에 관한한 중국의 입장은 명백하다. 어느나라 어떤 지도자가 북경에 와서 중국지도층 누구에게 질문해도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한다』『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유엔안보리 상정은 물론 어떤 제재에도 반대한다』는 똑같은 답변만을 들을수 있다. 중국매스컴들도 이같은 내용들만 이따금 간단하게 보도할뿐 북핵관련 한반도의 구체적인 사태진전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 과연 중국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인가.이에 대한 답변에 앞서 우리는 북한핵문제의 유엔안보리 상정마저 반대의사를 표명해온 중국이 이번 IAEA특별이사회에서는 「반대」가 아닌 「기권」을 했다는 사실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이는 중국도 북한이 뭔가 자세를 바꿔야할 것으로 생각한 결과인것 같다고 황병태주중대사는 풀이했다. 중국은 지금까지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적이 없다.말로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서도 막상 표결때는 거부권이 아닌 기권으로 대응해왔다.하지만 지금까지의 사안들은 중국과 직접적인 이해관계로 연결되기 어려운 경미한 사안들이었다.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와 같은 문제는 그렇게 간단치가 않다.만약 중국이 대북한 경제제재에 거부권을 사용하지 않게 된다면 얼마남지 않은 「사회주의 우방국가」들중 하나인 북한을 잃게될지도 모른다.그렇다고 거부권을 사용하게되면 89년 천안문사태이후 어렵게 쌓아온 서방과의 관계가 다시 악화될게 분명하다. 따라서 중국은 북한과 서방중 하나를 골라야하는 어려운 선택의 길에 들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투표전 “기권” 선언/쿠바마저 표결불참… 중립으로 선회/IAEA 「안보리 회부」 결의 안팎 오스트리아의 고도 빈은 남북한 외교관에게 남다른 감회를 느끼게 하는 곳이다.동서 양진영의 접점이었던 탓에 빈은 한때 남북한이 대치한 외교의 최전선이기도 했다. 그런 빈 시내의 국제원자력기구(IAEA)본부에서 21일 남북한간 대결이 벌어졌다.엄밀히 말하자면 IAEA 특별이사회와 북한간 줄다리기이고 이 점이 옛날과의 차이다. 옵서버 자격으로 먼저 발언을 신청한 북한측은 이사회의 전면 핵사찰 촉구결의안을 받아들일수 없다,이는 정치적이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북한핵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 프랑스같은 나라는 결의안 내용이 미적지근하니 더 확고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면서 결의안 공동발의국에서 빠지기도 했다. 2시간여 토론끝에 북한핵문제를 유엔 안보이에 보고한다는 결의안은 표결에 부쳐졌다.35개 이사국중 31개국이 호명표결에 참석해 찬성 25,반대 1,기권 5개국으로 결의안은 채택됐다. 이 결과는 우리의 외교적 승리라는 대결외교때의 평가보다는 국제사회의 북한관을 읽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 것같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중국 대사는 굳이 안보이에 보고할 필요가 있느냐며 전통적 혈맹국으로서 북한에 성의를 보였고 한나라씩 호명해 찬반을 묻는 호명투표방식을 제의했다.그리고 그 투표를 한다면 자국은 기권한다는 입장이라고 미리 선언해버렸다.외교상 기권은 찬성도 반대도 아무것도 아니다. 반대표를 던진 리비아나 기권을 한 나머지 4개국은 모두 자국의 국제적 위치나 핵개발에 대한 입장,제3국과의 관계를 배려,찬성대열에서 벗어난 것으로 분석됐다.예전 같으면 북한을 지지,반대표를 던졌음직한 쿠바는 표결불참이라는 편법으로 중립을 지켰다.결국 북한 입장을 지지해준 나라는 리비아 한나라인 셈이다. 북한은 여태까지 펴온 담담정정(불리하면 대화하고 유리하면 정치공세를 펴는 전술)나 합의한뒤 그 해석을 달리해 공세를 펴는등의 모택동 전술로 대미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수도 있다.또 북한의 이런 전술을 이해한다면 굳이 북한을 외길로 몰아세워 득될것이 없다는 계산이 나올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IAEA의 표결결과에서 나타났듯이 북한이 「핵카드」를 마구잡이로 사용,국제사회 전체의 외면을 자초하고 있다는 점이다.
  • “결국엔 전쟁 터진다” 연일 대남 위협

    ◎실무접촉 결렬뒤 평양 움직임/방송·신문 등 동원 “남측에 책임” 총공세/“한국군장병 통일투쟁 나서라” 선동도 북한은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결렬된 지난 19일 이후 연일 보도매체와 각종 성명을 통해 결렬책임을 우리측에 떠넘기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경고와 함께 「전쟁국면조성엔 파멸뿐」이라고 강조하는등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 ○…평양방송은 20일 한반도 통일문제가 『현시기 국제정치무대에서 해결을 기다리는 초미의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90년대 통일성취를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조선의 통일은 시대의 요구」라는 제하의 대담프로에서 한반도의 분열상태가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향시적으로 위태롭게 하는 긴장상태의 근원으로 되고 있다』면서 만약 오늘날의 첨예한 대치상태가 그대로 지속된다면 『북남사이의 불신은 더욱 커지고대결이 날로 격화될 것은 뻔한 일이고,결국은 조선땅에서 또 한차례의 전쟁이 터지는 사태가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그것은 쉽사리 조선경내를 벗어나게 될 것이고,그렇게 되면 우리 민족은 말할 것도 없고 인류가 무서운 재난을 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조선반도가 평화롭지 못하면 아시아와 나아가서 세계가 평화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또 북한의 통일방안이 세계의 진보세력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 인민의 자주적 평화통일위업은 90년대에 반드시 성취되고야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방송은 21일 남북한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 결렬 책임을 한국측에 전가하면서 『사태를 전쟁국면으로 몰아가는 자들에게는 민족의 저주와 파멸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특사교환 실무접촉 북측 대표단이 실무접촉 결렬과 관련해 발표한 성명을 인용,지난해 5월 「특사교환」제의 이후 여러차례의 실무접촉을 진행해 오면서 북측은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했으나 『남측은 거듭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특사교환의 실현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로인해 특사교환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노당당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특사교환을 위한 제8차 실무접촉이 결렬된 것과 관련,한국측이 특사교환문제를 북­미회담의 방해술책으로 악용했다고 비난하면서 이를 민족앞에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논평을 통해 『남조선 통치배들은 자기의 정치적목적달성을 위해 실무접촉을 결렬시키고 북남관계를 또다시 예측할수 없는 대결국면으로 몰아간 범죄적 책임을 면할수 없다』고 한국측에 책임을 전가했다. ○…평양방송은 20일 한국군 장병들에게 정부당국의 명령을 거부하고 통일투쟁에 나서라고 격렬히 선동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논단프로를 통해 한국군이 『명령에 맹목적으로 추종,동족을 해치는 북침전쟁연습에 끌려다니고 있다』면서 한국당국의 명령을 따르는 것은 『나라와 민족앞에 씻을수 없는 죄를 짓는 반역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NPT탈퇴위협 저의와 전망/「핵카드 효용」 극대화 노린 의도적 강수/제재결의 가시화되면 결행가능성도 북한이 21일 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류가 강경대응 쪽으로 선회하고 있는 가운데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도 불사한다고 위협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북한이 이같은 강경반응을 보인 것은 일차적으로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을 결렬시킨데 이어 핵카드의 효용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강수라고 볼 수 있다.즉 장기적 핵게임을 염두에 두고 있는 북한으로선 아직도 본격적인 제재국면으로 들어갈 때까지는 시간이 있다고 여기고 있다.때문에 나중에 다시 꼬리를 내리더라도 현단계에선 일단 초강수로 맞섬으로써 계속해서 NPT체제를 유지하려는 미국이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와 유엔안보리 제재 등을 주도하는 데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속셈인 것이다. 이는 지난 19일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불바다」운운하며 대남 위협발언을 한데 이어 대북 제제를 저지하기 위한 한미관계 교란용 카드라고도 볼 수 있다. 즉 NPT체제를 유지하는데 일차적 관심을 두고 있는 미국과,한반도의 전쟁재발을 원하지 않고 있는 한국의 틈새를 교묘히 파고들어 한 차례씩 위협구를 던진 것이다. 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부분적으로 수용하고도 내심 매달려 왔던 미·북 3단계회담을 성사시키지 못한데 대해 북한내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불길한 관측도 있다.이는 불만족스러운 IAEA사찰에 따라 확산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대안없이 「자해공갈」수준의 카드로 맞서고 있다는 우려이다. 이같은 가설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유엔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가 가시화될 경우 실제로 NPT탈퇴를 결행할 가능성도 있다.
  • 북한 호응시킬 방법 없는가(사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성실히 받고 남북대화에도 적극 호응하게 만들 효과적인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인가.IAEA사찰과 특사교환에 대한 북한의 무성의를 보면서 자문해보는 온 국민의 답답한 생각일 것이다. 이번을 포함해서 작년3월 북한의 핵확산방지협정(NPT)탈퇴후 지난 1년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우리가 얻은것이 있다면 그것은 현재로선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대화에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사실의 확인이 전부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우리는 이제까지와 같은 방법으로 계속 북한의 핵포기및 투명성보장을 설득하며 대화에 응하도록 요구해야 하는것인가.어리석은 일이 아닐수 없을 것이다.상대방은 전혀 관심도 없고 겁도 내지않는데 떡줄게 사탕줄게 들어라,아니면 회초리를 들겠다며 타이르고 으른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같은 방법의 지속은 시간과 정력의 무의미한 낭비일 뿐일것이다.보다 효과적인 새로운 방법의 대책을 강구해야한다.설득의 당근이 부족한 것이었다면 보다 큰것을 제시하고 회초리도 북한이 정말 겁낼 무서운것을 찾아보아야 할것이다. 그동안 우리가 제시했던 당근은 팀스피리트중단과 대한·미·일관계 개선및 경제지원 등이었다.회초리는 유엔안보리 회부와 경제제재였다.북한입장에서 보면 당근은 구미가 당기나 체제위험의 부담을 각오해야하는 것이었다.경제제재의 회초리는 말려줄 중국이 있고 도발불사의 대항무기도 있어 별로 두려울게 없는 것이었을지 모른다. 북한이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절대절명의 것은 체제유지다.가능할지 모르나 우리와 미국이 그것을 보장해 주는 것이야말로 최대의 당근이 될수있을 것이다.역으로 그것을 방해하고 어렵게 하는것은 가장 무서운 회초리가 될수있지 않겠는가.먼저 북한의 체제유지에 협력할 것인지 아니면 방해할 것인지부터 다시한번 생각하고 결단을 내려야 할것이다. 경제제재가 사실상 어렵고 위험하다면 북한체제를 위협할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낼수 있을것이다.이를테면 이쪽에서 대화를 끊고 방치해 버릴수도 있고 세계에 북한의 인권과 이산가족왕래 거부를 고발할수도 있다.개방과 개혁의 세계를 북한주민에게 전할 적극적인 방법을 강구할수도 있다.북한이 가장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일을 우리도 자제하고 있을뿐이지 할수있다는 사실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는것이다. 북한이 어떤 존재인가 우리는 잘 알고있다.그것을 외면말고 강력한 대북협상카드를 개발해야 한다.북한이 대화를 자청하게 만들어야 한다.북한의 비위를 거스를까 전전긍긍만 하지말고 과감하고도 근본적인 발상전환의 대북정책 재검토를 시도할 때라 생각한다.
  • IAEA사찰 북한,중단경고

    【도쿄 AP 연합】 북한은 15일 미국이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중단문제와 관련,부당한 전제조건을 내거는등 당초의 합의사항을 지키지않고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관영 중앙 통신은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북한은 IAEA의 사찰을 수락하고 한국과 특사 교환에 관한 회담을 재개하는등 미­북한간의 합의사항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미국은 북한핵시설에 대한 사찰이 미흡하다고 주장하고 팀스피리트 한.미합동군사훈련의 취소와 다음주 열릴 미­북한간의 회담에 앞서 남·북한간의 특사 교환이 선행돼야한다고 고집하는등 부당한 태도를 보이고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어 『만약 미국이 자신들의 의무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우리도 IAEA 핵 안전조치의 연속성을 더더욱 보장할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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