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17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97
  • 월드컵 2002­유치단 3인 인터뷰

    ◎이홍구·구평회·정몽준 귀국 회견/“결승전 홈어웨이방식으로 치를수도”/투표일전 집행위원들 한국축하 분위기/이홍구­미야자와 막후협상설 사실무근/한국이 FIFA민주화 중심세력 부상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한·일 공동개최를 성사시킨 세 주역인 구평회 월드컵유치위원회 위원장과 이홍구 명예위원장,정몽준 대한축구협회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 등이 2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했다.다음은 귀국직후 공항귀빈실에서 보도진과 나눈 일문일답 요지. ○투표땐 승리 확실 ­소감은. ▲구위원장=국민의 열렬한 성원과 지지로 유치하게 됐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해 초등학교 학생에 이르기까지 일치단결했고 국운도 좋아 성공했다.다소 아쉬운 점은 있지만 공동개최 결정은 한국의 승리다. ­조직위구성등 일본과 협의절차는. ▲구위원장=할 일은 앞으로 더 많다.한·일간도 그렇고 남북간 분산개최 문제도 있다.금년 12월까지 예상되는 문제점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토록 돼 있다.이를 기초로 한·일간 조직·운영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다. ­남북 분산개최문제는. ▲구위원장=어떻게 하겠다고 말하기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누구든지 희망하는 사항이고 고려할 부분도 많다.그러나 FIFA에서 모든 여건이 맞다고 확신해야 한다.우리의 분산개최 희망을 FIFA에 전달하겠다. ­가장 힘들었던 때는. ▲구위원장=(웃으면서)처음부터 끝까지 다 어려웠다.최근 일어난 국내의 축구붐이나 모든 상황들이 집행위원들에게 설득력있게 작용했다고 본다. ­사전에 한국유치를 확신했나. ▲정회장=투표를 1주일정도 앞두고 유럽8개국 집행위원을 만났는데 개인적으로도 우리나라에 상당히 호의적이었다.투표일을 앞두고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했을때 집행위원들이 우리에게 축하하는 분위기였다.공동개최가 썩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지만 FIFA의 결정을 준수하겠다고 천명했고 공동개최를 거부하기도 어려웠다. ­블래터 FIFA사무총장이 북한과 분산개최에 거부감을 보였는데. ▲정회장=염려하는 상황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 그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그런 발언은 신중한 것이 좋다.오는 8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협회 총회에서 아벨란제회장과 블래터사무총장을 만나 그런 사안을 포함해 여러가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명예위원장이 미야자와 전일본총리와 막후협상을 했다는 보도는. ▲이명예위원장=전혀 사실무근이다.단지 월드컵 유치 결정때 경쟁국가가 모두 전임총리를 앞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더라. ­이명예위원장이 한때 공동개최를 희망한다는 발언도 했다고 보도됐는데. ○21세기 여는 축제 ▲이명예위원장=개인적으로 그런 적 없다.다만 총리로 지내던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질문을 받고 『이 문제는 한·일관계에 금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때 일본 정계에서 본인과 견해를 같이 했지만 일본 축구계는 반대했다.그다음에 일본은 정계와 축구계 모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그러다가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한국승리가 확실시되는 분위기에서 일본이 마지막에 공동개최로 선회했다. 2002년 월드컵은 21세기에 열린다는 사실이 많은 사람들 머리에 확실히 박혀 있지 않다.그러나 취리히에 가보니 유럽을 중심으로 『21세기의 월드컵이다.19세기,20세기와 달리 전 지구가 하나의 생활권속에서 미래지향적인 월드컵을 준비하자』는 기운이 확실했다.그런 분위기속에 우리가 취한 입장이 진취적이어서 호감을 얻었지만 일본은 과거에 얽매인 입장이었다. 단독개최가 되지 않은데 아쉬움을 느끼지만 불행했던 19세기와 쓰라린 20세기의 경험에 얽매이지 않고 세계·지역중심국가로 일을 처리한다는 기본 입장에서 미래지향적인 자세에 부합하는 월드컵이 되도록 할 것이다.이번 공동개최 결정은 총체적인 역사의 흐름에서 미래지향적인 21세기를 향한 전진에 큰 계기와 도움이 될 것이다. ­야권의 장외투쟁이 계속되는데 앞으로의 정국구상은. ▲이명예위원장=아직 보고받지 못해 뭐라고 얘기하기 어렵다.그러나 모든 것은 21세기를 생각하고 거기 맞는 준비를 해야한다.정치의 흐름도 그렇다.치열한 한·일간의 유치경쟁이 역사순리에 따라 해결됐듯이 그래야 한다.국내에서 입장과 견해가 달라도 심기일전하고 여야가 잘 논의하면 역사의 흐름과 국민의 바람에 맞게 잘 해결될 것이다.귀국길에 굉장히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됐다. ­한·일공동개최가 2006년 월드컵에도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하나. ▲정회장=경기배분과 수익금배분 문제 등이 참고가 될 것이다. ­한·일 양국을 놓고 투표했다면. ▲구위원장=최소 1표에서 3표까지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결승전문제는. ▲정회장=한국과 일본이 지리적으로 가까우니 홈어웨이방식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아시아프로컵 대회나 유럽내 프로 대회도 그것이 관례다. ­단독개최에 대한 아쉬움은. ▲정회장=유럽의 모든 언론이 한국을 지지했다.그러나 단독으로 결정나면 상당기간 한·일관계가 안좋을 것이고 아시아와 국제축구가 분할돼 많은 불행이 뒤따를 수도 있다. ▲이명예위원장=FIFA자체가 21세기로 가려면 민주화되고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큰 과제다.22년동안 장기집권한 아벨란제 회장이 드러내놓고 일본을 지지하고 보수성을 드러낸데 대해 유럽세가 반발했고 한국이 거기에가세했다.때문에 한국이 민주화와 투명성을 위해 노력하는 중심세력으로 부각됐다.따라서 단순히 공동개최의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개최가 안된다고 생각한 적은. ▲정회장=어렵다는 생각은 했지만 안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국제사회에서 공감할 수 있는 명분과 목적이 분명했으나 일본은 보다 상업적이었다. ▲이명예위원장=지난달 유럽에 갔을때 FIFA의 민주화를 이루지 않으면 국제축구가 어려운 상황에 빠질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정부,특히 김대통령께서 정상수준에서 많은 외국정상과 얘기를 나눈 바 있다.이를 확인하고 종합해보니 표대결로 가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그러나 이런 분위기를 국민에게 드러내놓고 얘기하기는 어려웠다.21명 집행위원들의 복잡한 내부세력 균형에서 결정나기 때문에 기다린 것이다. 특히 우리가 강할수록 단독개최가 아니라 공동개최로 가는 것이 우리의 딜레마였다.우리표가 많을수록 일본이 공동개최로 선회하기 때문이다.명분도 우리쪽이고 득표에도 우리가 앞서가자 마지막 2∼3일전에아벨란제 회장과 일본 공히 표대결로 갈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국제적 경기,특히 축구가 세계와 지역을 위해 함께 일하는 이웃으로서 기여해야겠다는 흐름이 이긴 것이고 우리는 그 흐름을 선택한 것이다. ○성숙된 시민상 필요 ­공동개최의 의의는. ▲구위원장=이번 공동개최는 스포츠외교의 역사적 승리다.나아가 국민과 정부가 협력한 국가외교의 승리다.전장에서 싸우다시피 했으니 지금부턴 일본과 협의해 오손도손 얘기도 나누면서 공동작품을 만들어 가야 한다. 지역중심국가로서 저력을 발휘하기 위해 성숙된 국민정신으로 참고 협력하고 미래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훌륭히 치렀다는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이어 이명예위원장은 집권당대표 자격으로 두가지 질문에 대해 응답했다.) ­정치인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추측도 있는데. ▲(웃으면서)전혀 관계 없다.아까 말한대로 중요한 건 21세기다. ­야당방문 계획은. ▲여기서 어떻게 준비했는지 먼저 들어봐야 할 것이다.〈김민수·박찬구 기자〉
  • 남미­유럽세 대타협의 산물/한·일 월드컵 공동개최­결정 배경

    ◎아벨란제 세불리 확인뒤 막판 “수용” 선회/「공동안」 관철 요한손 차기대권 발판 마련 국제축구연맹(FIFA)의 2002년월드컵 한·일공동개최 결정은 FIFA내 양대세력의 대타협 결과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FIFA를 움직이는 양대산맥은 주앙 아벨란제 회장(브라질)을 축으로 한 남미세와 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스웨덴)을 기수로 한 유럽세.두세력은 FIFA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오다 2002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을 놓고는 힘겨루기 양상으로까지 치달았다.요한손을 축으로 한 개혁성향의 유럽세가 22년째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일본을 노골적으로 지지한 「노회한 군주」 아벨란제에게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 유럽세는 ▲월드컵 수익의 공정배분 ▲TV중계권 선정의 투명성 보장 등을 내세워 아벨란제의 독단과 전횡을 비난하는 한편 「왕당파」에 대한 공세차원에서 공동개최안을 강력하게 밀어 붙였다. 아시아연맹이 처음 제기한 공동개최안을 요한손이 앞장 서 관철시킨데는 유럽권의 공동개최를 위한 선례를 만들려는 포석이기도 하지만 아벨란제를 압박해 FIFA의 개혁과 자신의 「차기대권」 도전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계산이 짙게 깔려 있었다. 요한손은 지난 30일의 회견에서 『아벨란제는 그동안 3차례나 공식석상에서 2002년 월드컵은 일본에서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중립을 지켜야 할 회장이 취할 도리가 아니었다』면서 『아벨란제는 꽤 나이가 많다.98년 파리총회때는 유럽에서 FIFA회장 후보를 내야 한다고 본다』고 말해 공동개최 추진이 아벨란제 견제와 깊은 관계에 있음을 내비쳤다. 요한손은 아벨란제가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공동개최는 문제가 많다』며 일본지지를 노골화 한 지난 24일 로마 유럽연맹 확대집행위원회에서 공동개최안 상정을 결의하고 29일 스톡홀름에서 이 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정면대결 태세를 갖췄다. 요한손의 이같은 대공세는 지난 29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가 『유럽연맹은 31일 FIFA집행위원회에서 아벨란제의 목에 칼을 들이댈 것』이라고 보도할만큼 큰 반향을 일으키며 유럽세를 하나로 묶었고 방황하던 아프리카를 끌어들이는 효과까지 가져와 일본의 「대리인」격인 아벨란제로 하여금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요한손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유럽세의 공동개최 요구를 거부하고 개최지 결정투표를 강행하면 유럽세가 한국에 몰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아 자신이 민 일본이 패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설사 일본이 근소한 표차로 이긴다 하더라도 유럽세의 반발을 더욱 키워 자신의 집권기반을 뒤흔드는 사태로 확산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아벨란제는 이같은 최악의 사태를 막고 자신의 영향력을 지키기 위해 공동개최를 받아들이는 타협에 나설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결국 2002년 월드컵 개최지는 한국과 일본의 전쟁을 방불케 한 유치활동과는 관계없이 아벨란제와 반아벨란제 세력으로 나눠 진 FIFA의 역학관계에 의해 판가름 나고 만 셈이다.〈오병남 기자〉 □공동개최 추진 일지 ▲94년 4월8일=피터 벨라판 아시아축구연맹(AFC)사무총장,로이터통신과의 콸라룸푸르 인터뷰에서 『아벨란제 FIFA회장이 한일공동개최를 신중히 검토중인바 공동개최를 적극 제안한다』고 발언해 표면화.이후 벨라판은 기회있을 때마다 공동개최 촉구 ▲95년 3월3일=벨라판 사무총장 공동개최 다시 제안 ▲95년 3월3일=제프 블래터 FIFA사무총장,공동개최 불가 강조 ▲95년 7월11일=김윤환 한일의원연맹회장,미야자와 전 일본총리와의 회동에서 공동개최 제의 ▲95년 7월19일=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공동개최 반대 공표 ▲95년 7월21일=한국,정부차원서 단독개최로 공식입장 정리 ▲96년 3월=술탄 아마드 샤 아시아축구연맹(AFC)회장,4개 대륙연맹 회장에게 공동개최 제안,촉구서한 발송…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이 열린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정몽준·나가누마 양국 축구협회장에 의견 타진.정회장은 유연한 대응을,나가누마회장은 단독개최를 고수 ▲96년 3월=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슐탄AFC회장의 공동개최 제안에 동의 표명…유럽측 FIFA집행위원 8일 회동으로 공동개최에 의견통일 ▲96년 4월=공로명 외무장관,공동개최안 수용의사 피력 ▲96년 4월=FIFA,1개국개최 원칙 확인 ▲96년 4월=하시모토 일본총리,단독개최 의사 확인 ▲96년 5월3일=이수성 총리,단독개최가 원칙이나 FIFA결정땐 공동개최도 수용 표명 ▲96년 5월4일=FIFA,공동개최 거부 재확인 ▲96년 5월4일=하시모토 일본총리,단독개최 재확인 ▲96년 5월8일=FIFA,한일 양국에 1개국개최 규정 준수여부 질의공문 발송 ▲96년 5월10일=정몽준 축구협회장,단독개최 의사 불변 발표 ▲96년 5월12일=일본축구협회,단독개최 준수 답신 FIFA에 발송 ▲96년 5월13일=일본 여당정책책임자 회의,공동개최론 대두 ▲96년 5월15일=대한축구협회,단독개최 준수할 것이며 FIFA 결정에 따르겠다는 답신 FIFA에 발송 ▲96년 5월21일=가와부치 일본유치위 부위원장,공동개최 가능성 발언…일본 축구계 고위인사로서는 첫 공동개최 공식 거론 ▲96년 5월23일=안드레아스 헤렌 FIFA대변인,공동개최에 대비한 FIFA정관 개정 가능성 시사 ▲96년 5월24일=UEFA집행위원회(로마),31일 FIFA집행위원회에 공동개최안 상정 최종결정 ▲96년 5월31일=공동개최안 FIFA집행위 통과
  • 근로자 파견제/탄력적 인력수급… 기업경쟁력 강화(신노사관계:5)

    ◎중기 인력난 해소… 인건비 부담도 줄여/음성적 파견근로자 10만 법적보호 시급 지난 해 12월 14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 국회 폐회를 앞두고 노동부와 재계는 국회의원을 상대로 치열한 로비전을 전개했다. 2년째 계류 중인 「근로자 파견사업의 적정한 운영 및 파견 근로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14대 국회의 회기내에 처리하기 위해서 였다. 그러나 총선을 앞둔 여야 의원들이 『법안의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며 막판에 심의를 거부함으로써 이 법안은 자동 폐기되는 운명을 맞았다. 파견 근로제를 합법화하려면 정부는 이 법안을 다시 15대 국회에 상정,심의과정을 거쳐야 한다. 파견 근로제는 파견사업자가 고용한 근로자를 사용사업자의 요청에 따라 일정 기간 사용사업자의 사업장에 파견해 일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예컨대 A라는 회사가 예상치 못한 주문을 받았을 때 이를 감당하려면 단기간에 소요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공개모집 등의 방법으로 뽑아서 훈련시킨 뒤 업무에 배치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을 수밖에 없다. 이 경우 A사는 공개모집과 훈련절차를 거치는 대신 인력 전문회사로부터 적합한 기술과 기능을 보유한 인력을 공급받아 업무에 배치하고,계약기간이 끝나면 다시 인력 전문회사로 돌려보내는 제도가 바로 파견 근로제다. 이처럼 파견 근로제는 관광가이드나 통역사·운송 등 계절이나 경기에 따라 인력수요의 변동 폭이 큰 직종의 기업이 인건비 부담을 줄이면서 수요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현실적인 필요성 때문에 법으로는 금지돼 있음에도 약 1천개 업체에서 10만명 이상의 파견 근로자를 활용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일본·독일·프랑스·영국 등은 법률로 파견 근로제를 인정하고 있으며,미국·오스트리아·스위스 등은 법률적인 제한없이 파견 근로사업을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 정부가 법 제정을 서두르는 것은 음성적으로 확산되는 파견 근로제를 양성화하고 이들을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적용대상에 포함시켜 법의 사각지대로부터 보호하자는 취지이다.절대 다수의 기업도 인력수급의 탄력성 확보를위해 이 제도의 도입에 찬성한다. 그러나 노동계의 시각은 다르다.파견 근로자들을 법의 보호대상으로 포함시킨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파견 사업자(고용주)의 중간 착취를 정당화시켜 주고 기업이 정식 직원 대신 파견 근로자의 고용에 치중함으로써 노조의 단결권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반발한다. 특히 법안에 제재조항이 있다고 하나,현실적으로 근로자 파견사업이 불법취업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알선 창구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파견 근로제의 해답은 노사가 「신노사관계」의 출발점으로 공감하는 근로자의 권익보호와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라는 틀 속에서 구해야 할 것 같다. 특히 중소기업과 일부 관련 업종의 기업들이 인력난 때문에 도산하는 사례마저 잦은 우리 산업 현실을 감안,파견 근로제 도입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우득정 기자〉
  • “북한 핵과거 규명 어렵다”/IAEA 보고서

    【뉴욕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과의 핵사찰 협상에 큰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핵개발계획의 과거를 조사할 수 없을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는것으로 10일 공개된 IAEA보고서가 밝혔다.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은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출한 이 보고서에서 사찰조건을 둘러싼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고 협상이 더욱 지연된다면 북한 핵개발 계획의 목적을 검증할 기회를 상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LA 서울홍보센터 개관/1백20평 규모… 회의·자료실 등 갖춰

    ◎중기 무역·관광정보 등 교류창구로 【로스앤젤레스=황덕준 특파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소재한 서울종합홍보센터가 23일 하오(현지 시각) 조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조시장은 축사를 통해 『자유무역이 중시되는 새로운 경쟁체제에서 도시간·지방간 교류와 협력이 중시되고 있다』며 『홍보관 개관을 계기로 태평양시대의 도시간 협력모델을 창조하는데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시장은 『한·미 양국 교역량의 60%를 차지하는 LA에 개관한 홍보관은 앞으로 서울∼LA간 무역상담의 장이자,교류창구로서의 기능을 훌륭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A 서울종합홍보센터는 지난 해 10월 개관한 중국 북경의 서울무역관에 이어 두번째로 LA 월셔가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내 1층에 1백20평 규모로 설치됐다.자료실·회의실·영상홍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의 LA사무소를 겸한 홍보센터는 앞으로 서울시 중소기업의 무역투자 정보 및 관광문화 정보 등을 제공하는 한편 인터넷에도 같은 자료를 실을 예정이다.
  • 각계 “민간단체 주장 거의 수렴” 환영/환경구상 발표 이모저모

    ◎발표 앞서 환경문제 다룬 멀티큐브 상영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상오 청와대에서 환경복지구상발표회를 주재,「환경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뒤 『이번 환경복지구상은 해방후 50년이래 우리나라가 환경문제를 근원적으로 다루는 역사적 획을 긋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환경문제는 세계의 관심이며 지난번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도 각국 정상 사이에 깊이있게 논의된 과제중 하나』라고 소개. 김대통령은 환경복지구상 발표회를 주재한뒤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도 『환경보호는 누가 시켜서 하는게 아니며 국민 모두의 일』이라면서 『정부와 더불어 각계 지도자들이 환경에 대한 국민의 공동체 의식을 넓히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 김대통령은 특히 『지난 80년대 중반 불우한 시절을 보내던 때에 일주일에 한번쯤 산에 갔었는 데 우리 일행이 모두 비닐봉지를 가지고 가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해오곤 했다』면서 『쓰레기와 오물을 버리면 바로 자기에게 돌아온다는 생각을 하면 아무도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강조. ○…이날 발표회에서는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알리는 내용을 담은 멀티큐브가 상영됐으며 회의에 앞서 정종택 환경부장관은 『김대통령이 환경복지구상을 밝힌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중 환경운동연합대표,강문규 YMCA사무총장 등 이날 보고회에 초청된 사회단체대표들은 『오늘 발표된 환경구상이 그동안 민간단체에서 주장해온 내용을 거의 수렴하고 있다』면서 『김대통령의 환경 관련 약속이 예산상·법령상 어려움이 있더라도 꼭 정책으로 실현되길 바란다』고 피력. 이날 회의에는 이수성 총리와 환경관계장관등 정부인사 61명,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등 종교계 지도자 6명,이환경운동연합대표등 민간단체 지도자 60명을 비롯해 교육계 환경관계전문가,기업 및 금융계 대표등 모두 2백20여명이 참석.
  • 통산부 산하 기관장/6명 임기 만료… 인사바람 예고

    ◎한전·무공 등… “낙천자·고위간부 배려” 촉각 오는 11일 주총이 열리는 한국전력공사를 비롯,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수출보험공사·석유개발공사·광업진흥공사·한국중공업 사장의 임기가 만료돼 유임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전사장의 경우 장관급에 버금가는 자리인데다 총선 공천과정에서의 낙천자 배려 등의 요인을 감안하면 경질의 변수가 많다.통산부에서는 이미 의중에 낙점이 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그러나 정치권 인사가 임명되던 관행을 깨고 기술직으로 사장에 오른 이종훈 사장이 업무를 무난하게 처리한데다 내부 경합자도 없고 영광원전건설 등 업무의 연속성 등을 들어 중임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박용도 KOTRA사장과 김태준 수출보험공사사장은 통산부 관료출신으로 업무능력면에선 인정을 받고 있는 인물들.김유채 전 공진청장과 박삼규 전 공진청장,박운서 전 통산부차관 등 통산부출신 차관급이상 고위간부에 대한 배려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가 있고,역시 낙천자에 대한 고려도 변수다. 기업가 출신의 이수강 한국중공업사장 자리는 김 전 공진청장이 중기청설립으로 불과 2달남짓만에 중도퇴진한데다 기술관료로 통산부 기계공업국장을 지낼 때 한국중공업 경영정상화에 깊숙이 관여해온 점 때문에 변수가 되고 있다. 동력자원부 자원정책실장을 지낸 장석정 석유개발공사사장은 제청권자인 박재윤 장관과 학연이 있지만 이원조 의원 등 비중있는 인물이 임명되던 관행에 비추어 연임여부가 관심거리다.2선의원인 조종익씨가 사장으로 있는 광업진흥공사는 광원노조위원장 출신으로 강원도 정선·태백지구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유승규 의원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변수다.
  • 「21세기 시민운동 방향」/강문규 YMCA사무총장 강연

    ◎“민간단체 「기부금품 모집」 허용해야”/금지규정 풀어 자율활동 활성화지원 바람직 「21세기를 맞는 한국시민운동의 방향」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정무1장관실과 한국시민운동단체협의회 주최로 7일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이날 토론회에서 「민주적 사회창출을 위한 정부와 시민단체와의 바람직한 관계 모색」이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에 나선 강문규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의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민주화 시대의 한국사회는 시장경제의 세계화 추세와 함께 그 기능과 성격을 달리하는 3영역에 의해 운영 지탱된다.그것은 권력의 소유자인 정부와 경제적 힘의 소유자인 기업,그리고 시민사회의 힘을 결집하여 다른 두 영역이 등한시하거나 개의치않는 시민의 사회적 필요사항 내지는 결핍사항을 도출해 내는 민간시민사회단체로 분류할 수 있다.이 3영역 조직은 서로 의존 내지는 보완하고,때로는 대립하는 사회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이 가운데 하나라도 배제한다면 진정한 민주사회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민간단체의 활성화를모색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율적인 활동을 가로막는 법들을 개폐해야 한다.여기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현행 기부금품모집금지법이다. 이 법이 성립할 당시에는 난잡한 혹은 강제성 기부금 모집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그러나 오늘날 이 법으로 민간단체의 활동을 위한 기부금품의 모집을 금지한다는 것은 특별한 재원이 없는 민간단체의 활동을 규제하는 일이 된다. 현재 대부분의 자율적 민간단체들은 그 활동의 공공성에 비추어 합당한 행정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이와 관련하여 민간단체들의 자율성이 침해되지 않는 선에서 민간단체에 대한 여러가지 제도적 지원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현행 소득세법과 법인세법에 의하면 대부분의 민간단체들은 등록단체 혹은 미등록단체를 불문하고 조세감면 혜택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는 반면 관변단체들은 배타적인 혜택을 받도록 법적 장치가 되어 있다. 또 민간단체의 자율성을 제약하지 않는 재정지원 방안으로 프로젝트별 재정지원을 확대하고,미국이 시행하고 있는 우편요금보조금제 등과 같은 제도적인 지원책도 적극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다.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모든 정책이나 행정과정은 민간단체나 시민의 정당한 참여와 의사표현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결정내용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부터 시·군에 이르는 행정말단까지 구성되어 있는 각종 민간 자문기구들은 대부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런 기구를 좀 더 활용하여 정부나 지자체의 주요현안을 함께 협의하고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민주사회에서 관민협력 증진을 위한 유일한 모델로 생각한다. 「정보공개법」이 무산위기에 처한 것도 안타까운 일이다.기존의 정보공개관련 법 체계는 개인은 물론 단체의 정보접근권과 알 권리를 크게 제약하고 있다.이로 인해 시민사회단체의 사회활동을 위한 원활한 정보수집과 이에 바탕한 단체의 활동은 상당한 제한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단체의 효과적인 활동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는 국·공립 연구시설의 접근기회를 적극 확대하는 것이 요청된다.
  • 현대전자,107억달러 해외투자/2천년까지

    ◎미등에 반도체공장… 매출 10조원 목표 현대전자는 미국 오리건주에 현지 반도체 공장을 기공,반도체의 해외 생산에 착수한 데 이어 미주·유럽·중국지역 등에 반도체 공장을 건립하는 등 2000년까지 해외에 모두 1백7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또 2000년에는 해외매출 10조원(1백34억달러)을 달성,그해의 국내외 매출을 31조5천억원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정몽헌 현대전자회장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현지법인 HEA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해외투자전략을 발표했다. 현대는 우선 미주지역에 월 3만매 생산규모의 8인치 및 12인치 웨이퍼 가공 공장 2개를 증설하고 하이테크 분야 기업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등 64억5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유럽 지역에도 미주와 같은 규모의 반도체 공장 2개를 신설하고 현지 업체들과 전략적제휴를 추진,34억5천만달러를 투자한다. 동남아에서는 중국 대연 및 싱가포르에 HDD공장을 신·증설하는데 6억달러를 들이고 일본에 응용 제품 기술 R&D 등에 2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 반도체 해외생산시대 개막/현대,미에 세계 최대규모 공장 착공

    ◎삼성도 미 공장 새달 기공 현대전자는 27일 미국 오레건주 유진시에서 국내기업의 해외투자 사상 최대액수인 13억달러를 투자,세계 최대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공장인 HSA사를 착공했다. 현대전자의 미국 현지법인인 HEA사의 자회사로 25만평의 공장부지에 7백여명의 현지인력을 고용할 이 공장은 97∼98년부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64메가 D램 반도체를 내년말부터 8인치 웨이퍼 기준으로 한달에 3만매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전자는 64메가 D램을 본격 생산할 99년에는 16억달러,2000년에는 2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는 지난 89년부터 NEC 등 일본 반도체업체 5개사가 현지공장을 건립,주로 4메가 D램을 한달에 7천8백∼2만5천매를 생산하고 있고 삼성전자도 다음달 텍사스주 오스틴시에 16.64메가 D램을 월 3만매씩 생산할 공장을 기공할 예정이어서 미국 현지생산을 통한 한·일간의 반도체 수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전자는 앞으로 유럽 등 다른 지역에도 반도체공장을 설립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현대의 64메가 및 2백56메가 D램의 생산기술을 현지의 연구개발 기술과 접목,반도체 생산기술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 불 “항공방산 2년내 통합”/톰슨사 민영화… 군수산업 합리화

    【파리=박정현 특파원】 프랑스는 군수산업 합리화를 위해 21일 주요 방위산업체인 톰슨 그룹의 민영화 및 민영 방산업체인 다소사와 국영 아에로스파시알사의 합병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22일에는 징병제 폐지를 골자로 한 군개편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프랑스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등의 대그룹에 맞서기 위한 항공방위산업 단일화정책의 일환으로 미라주 전투기 생산업체인 다소와 헬리콥터,미사일,위성분야의 전문업체인 아에로스파시알사의 2년내 합병을 추진키로 했으며 6월까지 합병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또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방산업체의 구조조정작업의 일환으로 대형 방위업체인 톰슨 SA사 민영화 계획도 발표했다. 한편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22일 밤 TV 회견을 통해 국민투표로 결정돼야 할지도 모를 징병제 폐지와 병력 축소,이미 낡은 지상 발사 핵미사일 폐기 등이 포함된 대대적인 군개편안을 밝힐 예정이다.
  • 국민회의 호남의원 물갈이 “촉각”/오늘 공천심사위원 명단 발표

    ◎광주북을­전주 덕진·김제 등 6곳 압축/군산을 등 2곳도 거론… 막판 조율 한창 국민회의의 22일 대구 당무회의에서는 공천심사위 구성을 김대중 총재에게 일임했다. 공천심사위원의 명단은 23일 상오 김총재가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이번 공천심사위의 가장 큰 일은 호남지역 현역의원들의 물갈이다.김총재가 21일 『숙제를 다했다』고 밝혀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난 상태이지만,전례로 볼 때 막판뒤집기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현재는 대략 5∼6곳으로 압축된다.집중 거론되는 지역은 광주북을(이길재의원)과 전주덕진(오탄 의원),김제(최락도의원),전남 나주(김장곤의원),통합된 장흥(이영권의원)·영암(유인학 의원)이다.여기에 조사결과,지역여론이 나쁜 군산갑(채영석의원) 또는 군산을(강철선의원),그리고 전남 담양·장성중 1∼2곳이 유동적이라는 지적이 높다. 광주북을은 전국구 김옥천 의원과 김경천 광주YMCA사무총장,황주홍 아·태재단기조실장등이 경합하는 가운데 남구에 신청한 이영일 전 의원과 정동년씨의 이동공천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주 덕진은 영입한 정동영 전 MBC앵커가 유력시되며,김제는 장성원 전 동아일보논설위원이 고지를 선점한 가운데 아직은 막판경합이 치열하다. 전남 나주는 이재근 전 의원이 유력하나,경북대교수 출신인 정호선씨 부부의 뒤늦은 추격이 여전히 변수다. 장흥·영암은 전국구인 김옥두의원이 확정단계다.이 경우,유인학·이영권의원 가운데 1명이 전국구 공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 전북 군산갑 채영석 의원이 바뀌면 엄대우 군산환경운동연합의장과 강근호 전 의원,채규대 전 한일은행지점장중 한명이 주요 검토대상이다. 담양·장성은 박태영 현의원이 여전히 우세하나 전국구인 국종남의원과 국장근 도의회의장이 지역여론을 내세우며 공천을 장담하고 있어 막판 교체가능성도 상존한다. 이밖에 현역의원 물갈이는 아니지만,와병중인 이희천 의원의 전북 부안과 통합된 보성(유준상의원)·화순(한영애 위원장),그리고 박석무 의원의 민주당 잔류로 무주공산인 무안도 관심지역이다.전북 부안은 김진배 전 의원과 김총재 주치의인 김춘진 독일치과원장간의 경합이 치열한 가운데 이재환·김경민씨의 막판 추격도 만만치 않다. 보성·화순은 유준상 의원에게 기울고 있으며,경합자인 한영애 당무위원은 전국구 진출설이 꾸준히 나돈다.그러나 한위원장은 양보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당지도부가 고민중이다.
  • 국민회의 “텃밭” 호남지역 공천 신경전

    ◎광주 3곳 등 12곳… 최종낙점 예측 불허/김제 14명 신청… DJ “경쟁 최소화 방침” 국민회의의 막바지 공천신경전이 뜨겁다. 텃밭인 호남지역에 대한 공천신청 접수 결과,현역의원의 재공천을 위협할 만한 인물이 도전장을 낸 지역구는 광주 3곳을 비롯,전북 3곳,전남 6곳이다.김대중총재는 『가능하면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최종낙점까지는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먼저 임복진의원의 광주 남구에는 당초 예상과 달리 이영일전의원이 도전장을 냈다.김총재의 홍보특보인 이전의원은 처음 무주공산인 서구를 노렸으나 『정상용의원의 지역구에 5공 인물은 적절치않다』는 여론을 의식,지도부의 설득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6명의 경합자가 몰려든 광산의 조홍규의원도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13대 평민당 전국구의원으로 국민회의 창당과정에서 건물을 당사로 임대해준 김영도전의원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북을의 이길재의원도 비공개 신청인을 포함,광주YMCA사무총장인 김경천씨 등 4명이 경쟁에 나서 주목된다. 전북에서는 오탄의원이 수성에 혼신의 힘을 쏟는 전주 덕진이 최대 관심지역.전MBC 앵커 정동영씨와 송현섭전의원이 공천을 신청했기 때문이다.장영달의원의 전주 완산도 허재영전건설부장관과 KBS전주총국장을 지낸 장두원씨,전주대·경상대학장 경력의 고상순씨까지 가세해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판이다. 구속중인 최락도의원의 김제는 최의원을 비롯,전동아일보편집부국장 장성원씨,전전북일보 편집국장 최공엽씨 등 무려 14명이 나서 난립양상이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6·27지방선거때 실패한 나주의 김장곤의원이 명예회복을 외치며 뛰어든 이재근전의원과 5공때 월계수 핵심멤버인 나창주전의원,그리고 경북대교수인 정호선씨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박태영의원의 담양·장성은 국장근전전남도의회의장과 전국구인 국종남의원이 사생결단의 각오로 뛰어들어 혼전양상을 빚고 있다.통합된 보성·화순의 유준상의원(보성)과 한영애위원장(화순)간의 공천결과도 쉽게 예측키 어렵다. 현역의원간의 최대 격전지는 통합된 영암·장흥.유인학의원(영암),이영권의원(장흥)과 비공개로지원한 전국구 김옥두의원 간의 3파전이 치열하다.동교계 핵심인 김의원은 유·이의원이 최근 공조체제를 구축하자 바짝 긴장하며 정면대결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강진·완도의 김영진의원은 국무위원급인 비상기획위원장을 지낸 천용택지도위원의 도전으로 위기에 처했으며,함평·영광의 김인곤의원도 검사출신의 노인수총재특보의 급부상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 중기대표 3천억 밀반출 기도/미 MCA사 폭로

    ◎지난연말 씨티은 통해/검찰 진상 조사 검찰은 10일 미국의 이동통신 회사인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 오브 아메리카(MCA)가 지난 해 11∼12월 한국의 Y실업 대표인 M씨(43)로부터 3천억원 이상을 미국으로 몰래 빼내는 데 협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내사 중이다. 검찰의 관계자는 이 날 『밀반출을 기도한 회사의 규모와 접촉시기 및 방법 등을 고려할 때 이 자금이 전두환씨나 노태우씨의 비자금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M씨와 씨티은행 서울지점의 Y씨를 상대로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에 본사를 둔 이동통신 업체인 MCA의 부사장 패트리셔 켈리씨(여)는 지난 8일 『한국의 이동통신 주파수의 사용권을 따내기 위해 M씨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지난 해 11∼12월 7천만달러(5백53억원)를 비롯,2차로 1억달러(7백90억원),3차로 3억달러(2천3백70억원) 등 모두 4억7천만달러(3천7백13억원)를 씨티은행 서울지점에서 뉴욕지점으로 밀반출하는데 협력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 야권 선대위 구성 어떻게 돼가나

    ◎국민의회­정희경·정대철 공동위장 유력/민주­한완상전부총리·강문규씨 영입 거론/자민련­노재봉·박태준씨 접촉에 당력기울여 신한국당의 총선체제가 가시화되면서 국민회의·민주당·자민련 등 야3당도 선거대책기구 구성을 위한 물밑 인선작업에 착수했다.3당 모두 여전히 상징성과 지명도를 갖춘 외부인사 영입을 꾀하고 있다.때문에 아직 변수가 많으나 서서히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국민회의는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외부인사를 영입,기용하려는 방침에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그렇다고 당력을 쏟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김대중총재의 『총선에선 선대위원장의 역할은 그리 많지 않다』는 발언이후 외부영입이 여의치 않으면 당내인사로 기용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현재 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당내인사는 정희경지도위부의장과 정대철부총재다.그러나 선거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한때 서울 중구를 맡은 정부총재보다는 전국구 공천이 확실한 정부의장쪽에 무게가 실렸으나 현재는 두명이 함께 맡는 「공동위원장제」가 유력시된다.이 경우 정부총재는 지역구가 서울인 점을 감안,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지원유세및 행사를,정부의장은 중앙당 차원의 각종 지원으로 역할분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본부장에는 사무총장을 맡은 조순형의원이 거의 확정적이며,대변인은 최근 영입한 방송인이자 소설가인 김한길씨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당분위기 쇄신을 위해 외부인사 선대위원장 영입에 매우 적극적이나 이렇다 할 인물을 찾지못해 고심하고 있다.한완상전부총리의 영입을 위해 김원기대표를 중심으로 설득작업을 펴고 있으나 본인이 즉답을 회피,불투명하다.강문규 YMCA사무총장 이름도 오르내린다. 그러나 점차 당내로 기울어 이중재고문과 홍성우최고위원,박일전대표 등이 당내 계파차원에서 거론된다.최근엔 수도권 바람을 위한 전략적 측면에서 종로에 출마할 노무현전의원을 기용하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어 당내로 할 경우,막판 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본부장엔 제정구사무총장이 유력시되며,박계동의원이 대변인으로 거명된다. ○…자민련은 선대위원장으로 노재봉전총리나 박태준전의원을 최고 적격자로 판단,당력을 쏟고 있다.그러나 여의치않자 다른 당과 마찬가지로 당내인사들이 서서히 떠오른다.박준규최고고문과 김복동수석부총재,박철언전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지역구 출마가 확실해 변수가 많다.당내에서도 의외 인물의 기용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본부장엔 조부영사무총장이나 지역구를 물려준 한영수원내총무가 맡게될 전망이다.
  • 문화체육정책/김영수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올림픽 10위권 진입·월드컵 유치 최선”/전국에 스포츠교실 2,474개 운영/부산 등 3곳 국민체력센터 설립/「고도보존법」 제정방안 다각 모색 김영수문화체육부장관은 이대행서울신문체육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애틀랜타 올림픽 10위권 진입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겠다』고 다짐했다. 김장관은 특히 북한의 월드컵대회 공동개최 타진과 관련,『북한이 순수한 의지를 갖고 공동개최를 희망한다면 우리의 유치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시점에서 북측의 공식 제의를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 삶은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화·체육·관광의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 부처가 이들 분야의 예산투자에 관한 인식전환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한국체육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름하는 중요한 해입니다.우선 이번 올림픽에서의 입상 전망과 북한의 참가에 따른 남북 체육교류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북 제의 기다리는 중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 1백53개 세부종목에 3백여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옛 소련으로부터 분리독립한 나라의 우수선수들이 많이 출전해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강세종목의 메달획득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세계 10위권 이내를 목표로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이 93년 5월 중국 상해 동아시아경기대회 이후 국제체육행사에 불참해오다가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기로 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북한이 이를 계기로 국제스포츠사회에 완전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만 북한의 내부사정으로 활발한 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우선 올해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6회 세계생활체육총회 등 국제체육행사에 북한을 초청할 계획입니다. ­월드컵대회 유치가능성이 각계의 노력으로 일본과 대등한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현재 한국의 가능성은 어느 정도 인지요. ▲지난해 말 FIFA조사단의 방한활동 결과와 한국 유치신청서에 대한 국제축구계의 평가 등을 종합해 볼때 일본과백중세에 있다고 봅니다.남은 기간 활동이 매우 중요합니다.월드컵대회 한국 개최가 국제축구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동북아의 안정을 통한 세계평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예정입니다. ­북한이 개최지결정 불과 4개월을 앞두고 공동개최의 뜻을 내비쳤습니다.북한의 이런 제의가 유치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지 또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책은 무엇입니까. ▲북한이 월드컵대회 남북 공동개최에 관해 블래터 FIFA사무총장에게 문의한 정확한 의도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공동개최 문의 사실만으로 확실한 답변을 드릴 수 없습니다.그러나 북한이 순수하게 공동개최를 희망한다면 우리의 유치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공동개최문제 거론이 북한의 태도변화이기를 기대하면서 「1국가내 1개최」라는 FIFA규정 등을 고려해 현시점에서 북측의 공식제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 개인소득 1만달러 시대에 돌입했습니다.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 가운데 하나가 스포츠·레저를 통한 여가선용입니다.정부는 국민의 체력증진과 건전한 여가활동을 위해 어떠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지요. ○선수 3백여명 출전 ▲정부는 전국 2천4백74개소의 스포츠교실을 운영하는 등 생활체육의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데이터베이스 구축과 PC통신망을 통해 국민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지난해 서울에 설치한 「국민체력센터」를 1시도 1체력센터를 목표로 올해는 부산·대전·인천에 설치해 운영하겠습니다. ­관광산업은 21세기를 선도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장관께서 생각하는 장기적인 관광개발 전략은 무엇입니까. ▲요컨대 관광산업을 소비재산업 또는 사치산업으로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정부의 「관광진흥 10개년계획」에 따라 2005년까지 외래관광객 8백만명 유치,관광수입 2백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문화관광상품개발은 물론 관광시설 및 자원의 확충 등 관광 하부구조를 늘리고 법규완화 등 관광발전 저해요인을 제거하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최근 학교폭력 등 청소년 범죄가 급증하면서 사회 각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해 청소년의 심야 통행제한이 검토되고 있는데 문체부의 견해를 밝혀 주십시오. ▲현재 정부 각 부처와 학부모 등 의 찬반양론이 팽팽히 대립돼 있습니다.최근 청소년범죄가 흉포화 지능화 저연령화하는 추세에 있고 총범죄의 26%가 심야(자정∼상오5시)에 발생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청소년 범죄예방과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를 위해 청소년의 심야통금을 기본적으로 찬성합니다.그러나 실시여부와 그 방법 등은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행정쇄신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것입니다. ­올해 문화예술을 위한 예산은 0.56%로 대통령이 공약한 1%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문화예산 확대방안이 있으신지요. ○생활체육 지원 강화 ▲국민 삶의 질을 확대하기 위해선 문화·체육·관광의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 개발해야 합니다.특히 대통령이 공약한 1%수준 달성을 위해 정부관련 부처의 문화예술부문 예산투자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해 적극 홍보할 계획입니다. ­문화계가 극심한 불황에 빠진 것은 문화부를 문체부로 바꾸는 등 정부의 문화정책 부재탓이라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문화정책에 대한 문화·예술인들의 불만이 많습니다.문화예술인들이 실감할 수 있는 문화진흥책이 있는지요. ▲예술인회관 건립지원,문예진흥기금의 효율적 지원 등 문화·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또 교과과정에 문화예술의 필요성이 강조되도록 해당 부처와 협의해 학생들의 문화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학교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경부선 고속전철의 경주통과와 관련해 이 지역 문화재보호를 위한 문체부의 대책은 무엇입니까.문화재와 지역주민의 이익을 함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요.이를테면 「고도보존법」등 관련법 제정을 검토해 보셨는지요. ○관광시설·자원 확충 ▲고속철도 경주노선은 경주의 역사,자연환경과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하는 원칙에 따라 결정되도록 할 것입니다.「고도보존법」제정은 국토이용 및 지역개발과 소요재원을 종합적으로 검토,조정해야 할 문제로 건설교통부·재정경제원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협의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올해 「문학의 해」로 문체부 지정 예술의해를 여섯번째 맞습니다.지원 예산증액등 예술의해 운영개선을 주장하는 의견들이 많은데 이에 대한 견해는 어떻습니까. ▲문화예술의해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문예진흥기금의 단계적 증액을 검토하고 문화예술의해 지정을 조기 선정해 사업추진 기관에서 국고를 확보토록 하겠습니다.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이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장관께서 좀더 적극적으로 나설 의사는 없는지요.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기본방향 연구」 용역사업의 결과가 나오면 이를 검토해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입니다.97년 예산에는 건립부지의 사전검토,자연사 표본자료의 수집과 보존시설의 확보운영,전문인력 확보와 해외연수,박물관 건축설계를 위한 사전 연구용역 사업과 관련된 사업비가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예술의전당과 독립기념관은 대형사고가 예견되는 문화관련 공공건물입니다.누수·균열등 이 건물들의 문제점과 관련해 명확한 책임소재 규명과 뒷탈없는 보수공사에 대한 방안이 있는지요. ▲예술의전당에 대한 지반침하 우려에 따라 지난해 9월 정밀진단을 (사)대한건축학회에 의뢰해 최종결과가 오는 3월23일 나올 예정입니다.특히 오페라극장 건물은 정밀진단 결과 보수보강이 필요하면 이를 건축한 (주)한양측에 보수보강토록 요청할 계획입니다.독립기념관의 경우 3∼7전시관과 원형극장,겨레의집 보수를 올해중으로 완료할 계획입니다.
  • “총선과열땐 여론 나쁠 것”공동인식/각당 선대기구 발족 연기안팎

    ◎신한국­“집권당 조기선거체제 바람직 안해”/국민­「이전총리 여입당 바람몰이」 차단책 여야가 오는 4월 총선의 조기과열 조짐에 따른 따가운 여론을 의식하기 시작했다.국민회의측은 선거대책기구 발족을 3월초로 늦출 것을 제안했고,신한국당은 조기 발족은 처음부터 생각지도 않았다고 한발 물러났다. ▷신한국당◁ ○…손학규대변인은 29일 『처음부터 선거대책기구의 조기발족 계획은 없었다』고 결코 연기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강용식기조위원장도 『원래 선대기구는 한달 전쯤에 구성하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그럼에도 내부적으로는 선거대책기구 구성을 서둘러왔던 게 사실이다.이회창전국무총리를 포함,영입인사들에 대한 여론의 반응이 호의적이자 총선 때까지 대세몰이를 가속화하는 차원에서다. 이 때문에 다음달 6일 전당대회 뒤 조기 총선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어 왔었고,이를 부인하는 당직자들도 거의 없었다.하지만 최근 선거 조기과열 조짐이 일면서 여론의 눈총이 따갑자 이를 적극 차단할 필요를 느끼게 됐다.게다가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이런 분위기를 업고 선대기구 구성 연기를 제안한 마당에 뒤따라가는 모습은 득이 될 것이 없다고 판단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고위관계자는 『집권여당이 앞장서서 선거를 조기 과열시킬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여기에 총선체제가 사실상 구축된 상황에서 굳이 이를 조기에 공식화할 필요가 없다.선거대책위 의장에 이회창전국무총리,수도권 선거대책위원장에 박찬종전의원,선거대책본부장에 강삼재사무총장 등으로 이미 정해져 있다. 선거를 이전총리가 지휘하되 김윤환대표위원은 당무를 책임지면서 지원하는 2원화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야권◁ ○…국민회의는 29일 선거분위기가 과열되고 있다며 선거대책기구의 3월1일 이후 발족을 제의했다.그러나 표면상의 이유에 불과할 뿐 근저에는 이회창전총리등의 입당에 따른 여권의 상승무드를 한풀 꺾어보고 동시에 정국불안의 책임도 여권에 전가하자는 복합적 계산이 깔렸다. 김대중총재는 이날 『총선이 74일이나 남았는데 선거의 양상이 조기과열되고 있다』며 『특히 김영삼대통령이 이를 선도하고 있다』고 정국불안의 책임을 김대통령에 돌렸다.국민회의는 이에 따라 2월 중순까지 끝내려던 공천심사와 현역의원 물갈이를 2월 말까지 늦췄다. ○…당초 2월초에 선거대책위를 가동하려던 민주당은 늦어도 2월 중순까지는 공천을 끝내고 총선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이는 선거의 조기과열 때문이 아니라 선대위원장을 둘러싼 내부적 요인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기택상임고문과 김원기·장을병대표가 지역구에 출마하는 바람에 선대위원장을 놓고 고심중이다.한완상전총리나 강문규YMCA사무총장을 영입,단일체제로 선거를 치른다는 생각이나 여의치 않으면 지도부 집단체체로 선대위를 가동한다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자민련은 예정대로 2월중순 선거대책위를 발족할 예정이다.최근 당직자들에 대한 잇단 구속과 고발등으로 당분위가 흐트러졌다고 판단,선대위 발족이 빠를수록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 김종휘씨 수뢰 시인/「전씨 비자금」 이원조씨도 공판

    ◎「율곡」 첫 공판/“2억3천만원 받았다”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부장판사)는 26일 율곡사업과 관련,기업으로부터 2억3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종휘피고인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김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스페인 중형수송기 도입 등으로 무기중개회사인 AEA사 한국지사장으로부터 8천만원을,대우·한진그룹 등으로부터 율곡사업과 모스크바 취항 등의 특혜와 관련해 각각 5천만원과 1억원을 받았다』면서 혐의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김피고인에게 돈을 건낸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은 『편의나 특혜를 바라고 돈을 준 것은 아니며 고교선배로 평소 호의를 갖고 있던 김피고인이 퇴임을 앞두고 있어 성의로 건넨 것』이라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재판부는 또 이날 전두환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원조전의원에 대한 첫 공판도 함께 열었다.
  • 고교생해커 17개 전산망침입/인터넷통해 기업·대학 기밀자료 빼내

    경찰청 외사3과 해커수사대는 20일 국제 컴퓨터 통신망인 인터넷을 이용해 기업체와 대학 등 전국 17개 전산시스템에 몰래 들어가 각종 자료를 빼내거나 변경한 김모군(16·부산Y고 2년)을 전산망 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김군은 지난해 11월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A사에 침투해 이용자들의 비밀번호 등이 입력된 파일을 유출한데 이어 경남 K대 등 전국 15개 대학 전산시스템에 불법침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은 또 지난해 11월말부터 지금까지 경남 거제의 D조선 인터넷 전산망에 침투,패스워드 파일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각종 기밀자료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사에서 시스템 보안점검요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해온 김군은 『영국과 미국 등에서 입수한 암호해독프로그램을 시험해보기 위해 국내 대학 등의 전산망을 해킹 실습무대로 활용했으며 앞으로 외국의 전산망에도 도전해 볼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들 대학과 기업체 말고도 더 많은 대학과 연구소·기업체들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진의 파악뒤 협의 성사땐 유치 도움/정축구협회장

    【로스앤젤레스=황덕준특파원】 대한축구협회 정몽준회장은 북한의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 의사가 세계축구연맹(FIFA)에 접수된 사실과 관련,『우리는 짐작하지 못했던 일로서 FIFA사무국을 통해 북한측의 진의를 파악한 뒤 논의할 일』이라고 20일 말했다. 북·중미 9개국 축구대회인 골드컵대회가 열리고 있는 시기에 맞춰 2002년 월드컵대회 유치활동을 위해 지난 18일 LA에 온 정회장은 이날 외신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한국은 여건을 충분하게 갖추고 있지만 남·북공동개최안이 성사된다면 개최권을 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