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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특수잉크 2.5t 수입/화폐인쇄용… 용도 주목

    북한이 미국 달러화와 스위스 프랑화 등 화폐,여권,증권 및 유가증권 인쇄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특수잉크 2.5t을 작년 11월 스위스 SICPA사에서 수입한 것으로 밝혀져 용도가 주목된다. 2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북한은 SICPA로부터 최근 미 달러화와 스위스 50프랑권 인쇄에 사용되는 OVI잉크를 2천540㎏을 수입해갔다.수입품목은 인타글리오 황색,적갈색 및 검정색이다.
  • 재처리 핵폐기물 20t/불,곧 일 이송

    【파리·셰르부르(프랑승) AP AFP 연합】 프랑스 국영 원자력회사인 COGEMA사가 재처리한 일본산 핵폐기물 20t이 10일 새벽 경찰의 삼엄한 경비속에 비밀리에 셰르부르항으로 이송됐다. 선박편을 통해 일본으로 보내질 이 핵폐기물은 이날 2개의 컨테이너에 실려 라아그의 재처리시설에서 트럭을 통해 인근 역으로 이송된 뒤 다시 열차편으로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셰르부르항까지 보내졌다.
  • 한솔유통 “변칙 상장”/인수한 영우통상에 물류사업권 양도

    한솔그룹계열의 한솔유통이 운송·하역에 관련된 물류사업권 일체를 영우통상에 62억2천만원에 양도했다.이에 따라 공개요건에 미달하는 한솔유통은 지난 10월 전격인수한 영우통상을 통해 변칙상장되는 결과가 됐다. 영우통상은 지난 10일 증권거래소 직접공시를 통해 『물류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한솔유통의 운송·하역에 관련된 물류사업권 일체를 양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한솔유통이 납입자본비율 등이 공개요건에 크게 미달,공개가 불가능해지자 적자가 누적된 영우통상을 권성문 한국M&A사장으로부터 고가에 사들여 유통의 핵심사업 일체를 양도하는 수법으로 편법상장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로써 한솔그룹은 그룹의 유통업을 영우통상으로 이관,주식시장을 통한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해졌다. 한솔유통은 자본금이 7백50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5백15억6천만원,당기순이익 7억1천만원이었다
  • 「96클린턴행정부 외교정책…」/토머스 핸릭슨(해외논단)

    ◎“미의 대북정책 너무 유화적이고 무원칙”/핵협상 한·일에 협조유도… 북엔 부당한 보상 미국의 저명한 정책연구소인 후버연구소는 최근 펴낸 「96년도 클린턴 대통령의 외교정책­소말리아,보스니아,아이티,북한정책」이란 보고서를 통해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외교정책이 원칙없이 표류하고 있다고 신랄히 비판했다.선임연구원 토머스 핸드릭슨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특히 클린턴행정부의 북한정책이 너무 유화적이고 무원칙적이라고 지적하고 한미 공조와 힘에 바탕을 둔 대북 정책을 펴줄 것을 주문했다.다음은 이 보고서중 북한부문의 요지. 클린턴 대통령은 전임기간중 외교면에서 4가지 주요 문제점을 다루어왔다.소말리아,보스니아,아이티 그리고 북한 등이 그것이다.그러나 클린턴행정부는 이 지역문제들을 처리하면서 결단력이 부족하고 애매모호한 모습들을 보여줬다.쇠퇴했지만 여전히 매우 위험한 북한을 다루면서 클린턴행정부는 수시로 정책을 수정시켜왔다.게다가 북한과의 핵협상을 통해서는 미,일,한국의 협조를 유도하면서 북한에게는 부당하게 많은 보상을 안겨주었다. 북한은 제네바 핵회담 성사의 대가로 5만t의 난방용 중유를 제공받게 됐다.또 다른 부수입으로 미국과 북한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키로 했는데 이는 북한이 오랫동안 갈구해오던 것이다. IAEA사찰은 최소한 5년동안 연기돼왔다.더구나 그 핵협상에서는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대한 조항을 빠뜨리는 실수도 있었다.북한의 미사일위협은 적어도 1개이상의 핵폭탄 제조에 충분한 플루토늄 생산가능성과 맞물려 점차 위협을 더해가고 있다. 미국의 대북한 접근에는 여러가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첫째 팀스피리트 훈련을 취소한데 대해 반대·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응분의 대가도 없이 이를 취소,북한의 기습공격에 적절히 대응하는데 대한 우려를 높였다.두번째로 클린턴행정부는 카터가 중재자의 역할로 북한에 가 협상하기 전부터 IAEA의 사찰은 고위급회담이 열리기 전에 행해져야할 전제조건이라고 주장했었다.이 강경노선은 그러나 협상이 진행되며 오래지 않아 잊혀졌다.클린턴의 협상대표들은 IAEA가 사용후 연료봉에 대한 사찰을 실시하기 이전에 북한과 연락사무소를 설치키로 합의해버렸다.세번째는 새로 건설될 경수로가 기존의 흑연감속로보다도 더 많은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는 우려다.물론 발생열의 절대량에 비교한 생산량은 경수로가 적지만 경수로의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전체적인 생산량은 더 많을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클린턴행정부가 더 많은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도 있는 이 협상을 왜 했을까 하는 의문점이 생긴다.그 답은 클린턴 행정부는 이 협상안이 이행되기 전에 2기 임기도 끝나 백악관을 나설 것이라는 계산을 했다는 가정에서 찾을 수 있다.그 결과 클린턴 다음의 행정부는 보다 더 심화된 북한의 위협에 직면할 것이다. 제네바협상 성사시기는 1994년 미의회선거를 2주일 앞둔 시점이다.클린턴은 북한의 위협을 해결하지 않은채 선거에 임할 경우 선거에 미칠 악역향 때문에 협상타결을 서둘렀을 것이란 지적이다.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클린턴은 미국의 안보를 정당의 이익 때문에 희생시킨 것이다.북한에 핵발전소가 들어서는 한 그것은 미국 핵정책의 한 예외로 남을 것이고 그렇게 됨으로써 미국은 핵발전소를 가진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질서를 따라오도록 만들기가 어려울 것이다. 미국이 스탈린주의의 북한의 문을 열기위해 계속 유지해야할 정책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의 전제조건이 갖춰져야 할 것이다.그것은 미국의 정책은 힘을 갖춘 위치에서 행해져야 할 것이며 그에 상응하는 적절한 결과가 평양으로부터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워싱턴은 평양과 거래를 하면서 우방인 한국과의 관계에 손상을 입혀서는 안된다. 지금 클린턴의 첫임기를 끝내는 시점에서 그가 처음 대통령직을 맡을 때와 같은 의문점이 제기된다.즉 도대체 세계 정책을 수행할 때 미국의 역할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워싱턴은 국방비를 증가시켜 강력한 군사방어체계를 유지해야 한다.튼튼한 방위력만이 미국우방과 해외에서 미국의 신념을 지키고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클린턴은 미국의 주요 위협은 사라졌다는 가정 아래 군사비를 줄였고 그것은 미군의 능력을 저하시켰다.클린턴이 소말리아나 보스니아 그리고 북한 등에서 비교적 작은 규모의 작전을 수행했다.그러나 앞으로는 보다 심각한 도전이 전개될 것이다.견고한 지도력과 미국의 힘은 냉전시대에도 매우 중요했지만 지금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미 후버연 선임연구원/정리=최철호 기자〉
  • 11·18 경쟁력 높이기 대책­핵심내용과 효과

    ◎저리자금 공급… 기업 투자의욕 고취/의무고용 완화로 인건비 부담도 덜어/물가자극 없게 통화조절대책 세워야 정부가 18일 내놓은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추진방안은 산업안전 및 환경과 직결되는 부문 이외의 법정의무고용제를 기업자율에 맡기고 당장 내년부터 대기업 등에 현금차관도입을 허용키로 한 것이 핵이다.기업의 자율성확대와 금융비용부담완화를 통해 가뜩이나 위축된 기업의 투자마인드를 부추기기 위한 조치다. 현재 국내기업은 안전·환경·위생·사회정책·교통안전·에너지관리 등 총 29개 분야에 걸쳐 43만여명의 자격증소지자를 의무고용하고 있다.이는 국내기업에 인건비부담을 가중시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실제로 수소 및 질소제조업체인 A사의 경우 전체종업원 150명의 16%에 해당되는 24명,자동차부품을 만드는 B사는 전체종업원 377명의 16.3%에 해당되는 55명,반도체 및 전자부품제조업체인 C사는 전체종업원의 54.2%인 81명을 각각 의무고용하고 있다.기업이 치르는 인건비중 이들이차지하는 몫이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짐작케 한다. 재경원은 의무고용제를 개선할 경우 전체종업원이 150명인 종합화학업체인 한 사업장의 경우 의무고용인원을 지금의 24명에서 10명으로 절반이하를 줄일 수 있다고 예시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현재 고용돼 있는 의무고용인원은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관련규정에 명시하겠다는 어정쩡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재경원 관계자는 『이미 고용돼 있는 의무고용인원이 회사를 그만두거나 기업이 새 기업을 설립할 경우 의무고용인원채용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고용돼 있는 의무고용인원과 대선 등을 의식한 것으로 한쪽으로는 기업에 자율성을 준다고 하면서도 정부가 직접 욕은 먹지 않겠다는 것으로 제도개선을 통한 기업의 비용부담효과는 불투명해 보인다.따라서 이에 대한 명확한 방침이 정립되지 않을 경우 기업과 의무고용인원 및 정부간에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된다. 대기업 등에 현금차관도입을 허용한 것도 기업이 해외의 저리자금을 활용토록 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지자체가 현금차관을 들여와 산업단지내 하수도처리시설이나 관광단지와의 연계도로건설사업의 투자재원으로 충당하게 한 조치도 핵심인프라사업의 확충을 통한 물류비절감을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투자심리를 부추기기 위한 조치와 맥을 같이한다. 그러나 현금차관도입으로 인한 통화팽창은 정부에 적지 않은 부담요인이 될 것 같다.재경원은 현금차관도입으로 통화지표인 M2기준 2%에 해당하는 연간 3조원가량의 외화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경쟁력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지나치게 기업쪽에만 집착함으로써 국가전체의 조화로운 이익에 해가 될까 우려된다.
  • 김 대통령 APEC 참석·3국 순방

    ◎경제인 69명 동행 “사상최대” 청와대는 14일 김영삼 대통령의 필리핀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말레이시아 국빈방문의 공식수행원과 동행경제인들을 확정,발표했다. 김대통령의 순방에는 69명의 경제인이 동행키로 했으며 이는 역대 우리 정상외교 사상 최대 인원이다.나라별로는 베트남 55명,말레이시아 41명,APEC회의가 열리는 필리핀에 38명의 경제인이 동행한다.이번 순방을 계기로 우리 기업은 자동차·철강 등에서 30억달러 규모의 현지진출사업을 추진하는등 「세일즈 정상외교」에 적극 동참한다. 다음은 수행원 및 동행경제인 명단. ◇공식수행원=유종하 외무장관(APEC·말레이시아) 김봉규 주베트남대사내외(베트남) 이장춘 주필리핀대사내외(APEC) 정경일 주말레이시아대사내외(말레이시아) 윤용남 합참의장(베트남·말레이시아) 조원일 외무부외교정책실장(APEC) 박재윤 통산부장관 박범진총재비서실장 이석채 경제수석 김광석 경호실장 반기문 외교안보수석 윤여준 공보수석 이해순 의전수석 정기옥 외무부의전장 김하중외무부아·태국장(이상 3개국 공통) ◇동행경제인=김상하 대한상의회장 최종현 전경련회장 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장 정몽구 현대그룹회장 강진구 삼성전자회장 구본무 LG그룹회장 김우중 대우그룹회장 김석준 쌍용그룹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회장 이준용 대림그룹회장 장치혁 고합그룹회장 박건배 해태그룹회장 김희철 벽산그룹회장 박수환 LG상사사장 장영수 대우건설회장 조양호 한진그룹부회장 정몽원 한라그룹부회장 최종인 두산상사사장 김병진 대림엔지니어링회장 이명환 동양폴리에스터사장 유종렬 효성중공업사장 이희정 진로건설부회장 김세중 극동건설그룹부회장 최동훈 삼양종합금융부회장 이순국 신호그룹회장 신세 길삼성 물산사장 박세용 현대종합상사사장 이수영 동양화학회장 박운서 한국중공업사장 송재부 한화기계사장 홍관의 동부건설사장 채오병 동양글로벌사장 김종진 POSCO사장 홍영철 고려제강사장 조남욱 삼부토건회장 허진석 동성종합건설회장 박영주 이건산업회장 정창훈 내외반도체사장 한재형 대동공업사장 허영섭 녹십자회장 조희욱 한국아사히기계사장 이충곤 삼립산업사장 이건수 동아일렉콤회장 홍성범 세원텔레콤사장 신익철 서농사장 정규봉 불이산업사장 유희윤 중앙제지회장 김진왕 대덕공업사장 윤유중 대한전기기계사장 안병국 삼덕종합식품사장 김문규 세림이동통신사장 김시형 산업은행총재 문헌상 수출입은행장 장명선 외환은행장 김광현 장기신용은행장 나응찬 신한은행장 이관우 한일은행장 홍인기 증권거래소이사장 김은상 KOTRA사장 이종훈 한국전력사장 김대영 해외건설협회장 이윤종 임협중앙회장 박종식 수협중앙회장 김한규 대한물류사장 유영철 동아그룹부회장 서상록 삼미그룹부회장 김태준 수출보험공사사장 곽정환 대동주택회장 최용권 삼환기업회장 ◇APEC비즈니스포럼(ABF)참석 경제인=현재현 동양그룹회장 배순훈 대우전자회장 이민화 메디슨회장 김기환 KOTRA이사장 김영귀 기아자동차사장 구자홍 LG전자사장 조동현 두양상선사장 이병석 사료협회장
  • 미 EA­파피루스사 제작 「도시질주」

    ◎“위험한 폭주욕 PC로 푼다”/도시·섬·고속도·산맥·계곡 마음껏 달려/곳곳에 방해꾼·경찰·경기 이기면 상금도 「도시질주」(Road Rash)는 가장 공격적인 모터사이클 경주 게임.미국 EA사와 파피루스사가 공동 제작했다. 게이머는 PC에서 만큼은 「폭주족」이 돼서 흥분과 열광의 장으로 거센 질주를 벌일수 있다. 빠른 진행과 게임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코믹한 장면도 볼만하다. ▷게임의 시작◁ 게임에 들어가면 멍청하고 무법자들 같은 레이서(레서스)들을 만나게 된다.그들은 친구처럼 보이지만 레이스에 들어가면 최고의 적수가 된다. 레벨이 진행될수록 레서스들은 점점 거칠어지고 빨라진다. ▷게임의 진행◁ 처음에는 트랙이 짧다.그러나 레서스들은 초보자라고 절대로 봐주는게 없다.이 상황을 넘겨야 다음 레벨로 넘어간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레이스에 이기는 것은 물론 상금도 그만큼 모아야 한다.상금으로는 모터사이클을 좋은 것으로 바꿀수 있다.경주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경찰에 걸리지 않고 아스팔트에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게임의 특징◁ 혼자서 게임하는 것이 싫증나면 모뎀이나 네트워크 상의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 레이스가 끝나면 클럽에 모여 정보를교환하고 경주 도중 경찰에서 받은 벌금 딱지를 처리해야만 한다.모터사이클도 이때 고칠수 있다. ▷모터사이클과 트랙◁ 처음으로 타게 될 모터사이클은 「랫 바이크」.속력을 많이 낼수 없지만 처음에는 적당하다. 초보 단계를 넘기면 「스포츠 바이크」,프로급이 되면 「슈퍼 바이크」를 탈수 있다.모터사이클을 바꾸려면 레이스에서 이겨 상금을 타는 방법 밖에는 없다. 도시·섬·고속도로·산맥·계곡 등 5가지 트랙이 등장한다. 도시에는 케이블카,출·퇴근하는 차량,행인들이 장애물이 된다.난이도가 높은 코스다. 섬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경찰들.과속과 폭력운전을 단속하는 이들을 요령껏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속도로는 운전 실력을 최대한 시험해 볼수 있는 좋은 기회.급커브와 절벽,폭이 좁은 터널이 만만치 않다. 산맥에서는 길이 비교적 좋은 아스팔트가 나온다.트랙에서 벗어나면 큰 나무들이 걸림돌이다. 계곡에서는 관광객들의 차량을 적절하게 피하면서 경주를 벌이는 기술이 필요하다.윈도 95전용.(주)동서게임채널.(02)3662­8020
  • 고임실태와 해소책(경쟁력 10% 높입시다:2)

    ◎국내전자회사 임금 영보다 37% 높아/물가안정·사용자 교섭력 강화 등 긴요 정책당국자들은 「정책의 우선 순위를 정할 때가 가장 어렵다」고 얘기한다.복잡하게 꼬인 사안일 수록 더 그렇다고 한다.위기경제의 꼬인 실타래도 꼭 같다. 경제어려움이 제기될 때마다 나오는 고임금을 비롯한 고금리,고물류비,고지가 등은 「닭과 달걀」의 문제처럼 어느 것이 경제어려움의 원인이냐로 이설이 많은 사안들이다.기업들은 고임금때문에 못하겠다고 하고,근로자들은 물가때문에 임금을 안올리고는 못살겠다고 난리다.그러나 깊어가는 불황속에 논쟁의 지속은 의미없는 일이며,눈 앞의 현안들을 총체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 근로자들이 경제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길은 바로 임금이다.대기업들이 개도국으로,심지어 복지천국이라는 영국으로 너도나도 다투어 나가는 것을 보면 국내의 임금수준이 문제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복잡한 사례를 들 것없이 전경련이 최근 기획조정실장회의와 회장단회의에서 논의한 자료에 나타난 고임금의 실례를 보자.전자회사인 A사의 사업장별 시간당 임금은 국내 11.2달러,태국 0.7달러,말레이지아 1.1달러,영국 7달러,중국 0.8달러,브라질 2.8달러.국내 임금수준이 영국보다도 37.5%나 비싸다.같은 재료로 영국에서 생산할 경우 국제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37.5% 높아진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전자뿐 아니다.자동차회사인 B사의 시간당 임금은 12달러로 영국(12달러)과 같고 미국(15달러)에 근접한다.품질은 고사하고 임금이라는 요소비용으로만 벌써 불리한 위치가 돼가고 있다. 전경련은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임금은 선진국,생산성은 개도국」이라는 모순에서 탈피해 「적정임금과 고생산성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현재의 임금구조를 그대로 둘 경우 대규모 인원감축 등의 자구책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자동화로 더이상 불필요해진 잉여인력의 감축은 생산성 향상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고임금은 왜 지속되나.이 문제에 대해 재계는 사용자의 교섭력 열세때문이라고 지적한다.생산차질을 우려,얼른 도장을 찍어주기 때문이라는얘기다.최근 경총자료를 보면 지난해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율은 16.3%였으나 타결된 임금인상률은 8%로 노조의 인상요구에 대한 충족률은 49.1%였다.그러나 올해엔 요구율이 15.4%로 지난해보다 낮았으나 타결인상률은 8.8%로 지난해보다 높아 충족률도 57.1%나 됐다.사용자의 교섭력이 약화됐음을 증명해 주는 사례다. 물론 근로자들은 『지금의 월급수준으로는 생활하기 어렵다』고 반박한다.피부물가는 오를대로 오르고,사교육비 부담등으로 근로자들은 월급을 쥐꼬리만 하다고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고임금의 끝은 어디인가.최근 선경인더스트리를 위시한 몇몇 대기업들이 인건비부담을 견디다 못해 대규모 명예퇴직제를 단행했다.기술개발,생산성제고 등 가용할만한 수단을 동원했지만 결국 소기의 성과를 못얻자 최후수단을 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임금의 부메랑이 결국 직원들에게 돌아와 정든 회사를 떠나게 한 것이다. 고비용·저효율구조의 개선은 이제 국가경제의 명운이 걸린 명제가 됐다.임금부터 실타래를 풀어갈 수는 없을까.
  • 내년 IAEA 사무총장 선거/정근모 대사 출마 확실

    ◎한스 블릭스 총장 불출마 공식표명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69)이 23일 밤(한국시각) 차기 사무총장직 불출마 의사를 정식으로 표명함으로써 정근모 원자력협력대사(57)의 차기 사무총장직 출마가 확실해졌다. 24일 과학기술처에 따르면 블릭스 사무총장은 23일 밤 개최된 IAEA이사회 석상에서 오는 97년 11월30일로 종료되는 4기째 임기를 마지막으로 사무총장직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정식으로 발표했다.준 국가원수의 대우를 받는 유엔기구의 사무총장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재임 횟수에 관계없이 연임하는 것이 관례이며 블릭스 총장의 경우 81년부터 15년째 재임,고령을 이유로 은퇴를 고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4년의 IAEA사무총장은 이사회에서 참석 이사국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지명된 후 총회에서 참석 회원국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확정된다.IAEA는 오는 97년 6월 이사회에서 후임을 선출한 뒤 9월 정기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정근모 대사는 지난 16∼20일 빈에서 열린 IAEA 40차 정기총회에 한국측 대표로 참석,사무총장 출마를 위한 탐색 활동을 벌인바 있다.정대사는 특히 블릭스 사무총장과 2시간동안 단독 요담을 갖는 등 각국 대표를 접촉한 후 『과학자 출신을 후임 총장으로 선출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가고 있다』며 희망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 핵협정 이행 촉구/대북 결의안 추진/IAEA 정부대표단

    【빈=한국취재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40차 총회에 참석중인 한국대표단(수석대표 구본영 과기처장관)은 17일 북한이 IAEA·북한간 핵안전조치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점을 중시,IAEA차원의 협정이행촉구결의안 채택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은 총회연설을 통해 94년 미·북 제네바합의로 북핵문제 해결에 일부 진전이 있었으나 북한은 일부시설에 대한 자료보관과 정보제공 등 여전히 핵신고 내용에 대한 진실성과 정확성 확인을 위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페루 수출진흥원과 업무협조약정 체결/무공

    【리마=이목희 특파원】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는 14일 새벽(한국시간) 페루의 국영무역진흥기관인 수출진흥원(PROMPEX)과 업무협조약정을 체결했다. 김영삼 대통령의 중남미순방을 수행중인 김은상 KOTRA사장은 이날 마르케스 제1부통령과 페루 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무역사절단 교환파견,전시회 참가 지원,상호 개척활동 지원 등 11개항으로 된 약정서에 서명하고 양국간 교역·투자증대를 위한 협력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KOTRA는 이에따라 업무협조 약정 체결후 첫번째 사업으로 PROMPEX관계관 10명을 초청,한국 국제협력단(KOICA)의 무역진흥과정에 연수시키는 한편 국영무역진흥기관의 운영시스템 전반과 해외개척 기술 등을 전수시킬 예정이다.
  • “국가발전 호기” 기업인 분발 당부(중남미 순방 여로)

    ◎“남미국가들 한국과 경제협력 큰 기대”/수행경제인 상담활동 등 분주한 일정 김영삼 대통령은 칠레 방문 사흘째인 8일(이하 한국시간) CNN·NBC 등 미언론사와 회견을 한뒤 동행경제인들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는데 기업들이 적극 나서주도록 당부했다. ▷수행경제인 만찬◁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숙소인 산티아고 하얏트호텔에서 최종현 전경련회장을 비롯한 경제4단체장과 정몽구 현대그룹회장 등 수행경제인들과 만찬을 함께 하고 기업인들을 격려. 2시간20분가량 진지한 분위기속에 진행된 회동에서 김대통령은 과테말라와 칠레방문을 사실상 마치면서의 소회를 피력. 중남미순방 일정 「절반」을 소화한 김대통령은 『이번에 와보니 남미가 한국의 발전을 경이롭게 생각,협력하고 싶어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일본에 뒤지지 않고 앞서는 것도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관련해 김대통령은 『선진국들과 협력하고 자극받을 수 있는 국가발전의 좋은 기회』라고 규정하면서,기업과 국민이 적극적인 자세로 이에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 김대통령은 이어 국제수지적자 확대 등 우리 경제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선진국 진입이냐,후진국 전락이냐」를 가름할 결정적 시기라고 지적한뒤 기업인들의 분발을 당부. 이에 대해 수행경제인들은 대부분 『김대통령이 중남미에 온 것은 타이밍상 시의적절했다』며 『실제로 와보니 엄청난 기회가 있는 것같고 여기서 결코 일본에게 뒤지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고 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이 전언. 이날 만찬에는 최 전경련회장,김상하 대한상의회장,구평회 무역협회장,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장 등 경제4단체장과 정 현대그룹회장,강진구 삼성전자회장,이정성 LG금속사장,이경훈 대우USA회장,조양호 한진그룹부회장 등 모두 38명이 참석. ▷수행경제인 활동◁ ○…김대통령의 남미순방에 동행한 기업인들은 칠레 체재 3박4일동안 한·칠레 민간경협위 제1차 합동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현지 기업인들과의 개별면담,상담활동 등으로 바쁜 일정을보냈다. 정몽구 현대그룹회장은 7일 칠레광업연합회와 동제련소 합작건설을 위한 투자합의서 서명식에 참석한데 이어 칠레 유일의 철광석회사인 CMP사와 광산 공동개발을 논의.이정성 LG금속사장은 코델코사의 유안 빌라르즈 사장과 만나 LG금속의 동제련 16만t 증설방안을 협의했으며 이경훈 대우USA사장은 대우중공업의 건설·운송장비 칠레 독점 딜러인 임포타도라사측과 상담에 열중. 한승준 기아자동차부회장과 김용구한화사장은 각각 자동차수입자협회와 어분회사인 사우스윈드 칠레사를 방문,칠레의 수입차 동향과 어분공급 현황을 파악하느라 분주. 최병민 대한펄프회장은 CMPC셀루로사측과 연간 2만4천t(1천4백만달러)규모의 펄프 구매계약 상담을 벌였고 정강환 태일정밀사장은 CRON사와 모니터 FDD등 월 8천대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척시켰다. 또 김시형 산업은행총재는 칠레 개발프로젝트에 대한 한국금융기관의 참여방안을 협의했고 장명선 외환은행장은 「방코 데 칠레」측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은행간 업무협약서를 체결.
  • 김 대통령 중남미순방 경제계인사 41명 동행

    ◎청와대,경제4단체장·중기대표 등 선정 김영삼 대통령의 9월 남미 순방에 경제4단체장과 대기업및 중소기업대표 등 총 41명의 경제인이 동행할 예정이라고 청와대측이 19일 발표했다. 방문국별 동행경제인수는 브라질 35명,아르헨티나 39명,칠레 36명,페루 25명 등이다. 오강현 산업정보비서관은 『경제 세일즈 측면에서 남미시장의 중요성 때문에 동행을 희망하는 기업인들이 많아 교통정리에 애를 먹었다』면서 『단순히 시장조사만을 위해 동행을 바라는 기업대표는 뺐으며 실제 현안 사업이 있는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수행경제인수를 이전보다 늘리지 않으면서 기업주보다는 실질 경영인들을 많이 포함시켜 기대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동행경제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 ▲경제4단체=김상하 대한상의회장,최종현 전경련회장,구평회 무역협회회장,박상희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대기업=정몽구 현대그룹회장,강진구 삼성전자회장,신세길 삼성물산사장,이정성 LG금속사장,이경훈 대우USA회장,조량호 한진그룹부회장,한승준 기아자동차부회장,박두하 쌍용USA회장,김용구 한화사장,정몽원 한라그룹부회장,박용오 두산상사회장,이준용 대림그룹회장,추지석 효성바스프사장,김광현 JR인터내셔날회장,김희철 벽산그룹회장,김현배 삼미그룹회장,이연 동원회장,박영주 이건산업회장,김종진 포항제철사장,이종훈 한전사장 ▲중소기업=김홍시 대한제면공업협동조합이사장,윤현덕 인텔록대표,최병민 대한펄프사장,김웅길 아세아종합기계사장,정강환 태일정밀사장 ▲농수산업=왕기용 동원수산부회장,박인성 인성실업회장,오치남 대림수산사장 ▲유관기관·은행=원철희 농협중앙회장,송찬원 축협중앙회장,김시형 한국산업은행총재,문헌상 수출입은행장,장명선 한국외환은행장,신대진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김은상 KOTRA사장,구두회한·중남미협회회장,채재억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 공중폭발 미 TWA기/미사일 피격설

    【뉴욕=이건영 특파원】 미국 TWA사 소속 보잉 747기 공중폭발 추락사건을 수사중인 미 연방수사당국이 19일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있는 가운데 미 뉴욕타임즈신문과 ABC방송이 잇따라 폭발물에 의한 테러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ABC방송은 18일 저녁 종합뉴스에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한 수사소식통을 인용,『TWA기가 롱아일랜드 부근 상공에서 폭파 직전,한 아랍어 신문이 익명의 단체로부터 미국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이 있을 것임을 경고받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신문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ABC방송은 또 사고 여객기가 스팅어 미사일과 유사한 견착 대공미사일에 폭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유력한 설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까지 시체 2백여구와 기체잔해 일부를 인양했다.
  • 미 보잉기 공중폭발 참사/포탄 맞듯 두동강… 화염 싸여 추락

    ◎사고 주변 스케치/유출된 기름에 불길… 구조작업 애로/뒤엉킨 잔해·사체들 바다위 떠다녀 ○…TWA기의 공중폭발을 목격한 한 어부는 17일 CNN방송에 출연해 사고항공기가 화염덩어리로 변해 회전하다가 추락했다고 말했다.이 목격자는 『거대한 화염덩어리가 갑자기 하늘에서 보였다』면서 『이 불덩이는 회전했다.2차대전 당시의 전쟁을 보는 것같았다』고 말했다. ○…마이크 켈리 TWA사 대변인은 사고기가 현지시간으로 하오8시 조금 지나 케네디공항을 이륙한 뒤 8시40분쯤 레이더스크린에서 사라졌다고 설명. ○…미 국무부는 이번 여객기 공중폭발,추락과 관련해 어떠한 경고도 받지 않았다고 18일 밝혔다.니컬러스 번스 국방부대변인은 이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전경고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힌 뒤 『지금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연방항공국 대변인은 TWA기의 폭탄테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보안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할 수 없다』고 답변.그러나 한 테러전문가는 이와 관련,폭탄만이 이같은 폭발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 ○…사고 3시간 뒤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에 참가한 해안경비대원은 『생존자는 보지 못했으며 많은 시체가 물위에 떠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하고 기체잔해와 흘러나온 연료가 바다 위에서 계속 붉게 불타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기인 보잉 747­100기는 1천70만달러의 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일부 희생자들은 최고 3백만달러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런던의 보험시장 소식통들이 18일 말했다. 보험업계 소식통들은 또 탑승객중 미국인의 경우 1인당 2백만∼3백만달러의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으며 외국인의 경우 국적과 기타 요건에 따라 보험금 액수가 매우 다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외국인의 최소 보험금도 30만달러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TWA 800편의 희생자들 가운데는 40명의 프랑스인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프랑스의 테러희생자 지원단체들이 정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탈리아 외무부도 TWA항공사 여객기에 18명의자국인들이 탑승 예약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현재 이들의 실제 탑승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항공사측 및 미국 대사관과 접촉중이라고 말했다. ○…미 CNN을 비롯,CBS·NBC 등 주요방송사는 TWA 폭발사고를 17일 밤 11시를 전후해 긴급보도한 뒤 계속 특집으로 철야방송.〈뉴욕·워싱턴=이건영 특파원 외신 종합〉 ◎긴박한 백악관 표정/클린턴,긴급 참모회의… FBI 급파 백악관은 TWA 소속 보잉 747 여객기의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사태파악과 사고원인에 대한 분석에 나서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17일 밤 워싱턴의 모처에서 대선기금 조성 파티에 참석하고 있던중 사건 발생 1시간 15분만에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의 보고를 받은 빌 클린턴 대통령은 황급히 백악관으로 되돌아왔다. 매커리 대변인은 백악관 도착 즉시 참모진을 소집한 클린턴 대통령은 이후 TV를 시청하는 한편 시시각각 상황보고를 받으며 사태파악에 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아직 사고원인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없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검토중』이라고 말해 이번 사고에 테러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이같은 판단을 바탕으로 TWA와 케네디 공항측의 협조를 얻은 뒤 곧바로 연방수사국(FBI) 수사대를 사고현장에 급파,수사에 나서도록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니컬러스 번스 국무부 대변인은 『24시간 가동될 사고대책반이 이미 설치됐다』고 밝혀 이번 사건이 단순히 조종사의 실수에 의한 사고가 아닐 것이라는 미정부측의 시각을 반영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TWA사 “최악의 날”/상오 “경영실적 4배 신장”… 하오 “비보” 사고를 당한 TWA사는 17일 하루 희비가 교차한 최악의 날이었다.이날 상오 TWA사는 그동안의 경영부진을 딛고 최근 호전된 경영사정에 고무되어 금년 2·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축제분위기에 젖어 있었다.그러다 하오에 비행기 폭발의 비보를 접한 것. 상오에 발표된 경영실적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4백%신장세를 기록했다.1년전 5백20만달러의 순익이 무려 2천5백30만달러로 4배가량 늘어났다.경영진은 물론 대주주들은 환호성을 올렸다.지난 3년동안 두차례나 파산위기를 겪어야 했던 그들에게 경영수지 개선은 놀라운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과거 미 항공사의 대표적 개척자였으나 붕괴 일보직전에서 겨우 되살아났다가 마침내 하늘로 치솟는 경축일이었다. 이날 TWA사는 맥도널 더글러스사로부터 최신형 제트항공기 15대를 임대키로 계약까지 했고 장기임대로 사용중이던 항공기 5대는 아예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하기까지 했다. 어쨌든 이날을 계기로 재기의 환희를 맛보던 분위기는 단 하루도 지속되지 못한채 대서양상에서의 공중폭발이라는 청천벽력같은 비보로 급전직하.그들의 축제는 너무도 싱겁고 허무하게 막을 내린 것이다.〈뉴욕=이건영 특파원〉
  • 미 상대 테러사례

    ◎93년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 7백여명 사상/83년 레바논 미군기지 폭탄트럭 돌진 177명 사망 미국은 이번 TWA사건이 일어나기 전 최근까지도 폭발물에 의한 크고작은 테러를 여러차례 당한 바 있다.미국수사당국은 만약 이번 사건이 폭발물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확인될 경우 그 일차적인 용의선상에 과거의 테러국 내지 테러조직들을 올려놓고 있다.최근 미국을 상대로 일어난 주요 폭발물 테러사례 및 관련테러단체들을 살펴본다. ▷사우디미군기지 폭파사건◁ 지난 6월 사우디 수도 다란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사우디의 과격 이슬람원리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굳어지고 있다.미군숙소 아파트담장밖에 폭발물을 적재한 차량을 접근시켜 폭파시키는 수법으로 미군 1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사건◁ 93년 2월 뉴욕금융중심가에 위치한 세계무역센터내에서 폭발물이 터져 모두 7백여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범인들은 회교과격세력들로 사건 얼마뒤 모두 미국에서 체포됐다. ▷팬암기 폭파사건◁ 팬암보잉 747기에 테러범들이 폭탄을 설치해 스코틀랜드의 로커비에서 폭발,탑승객 2백70명이 사망한 사건.미국은 이 사건 배후에 리비아인이 있다고 밝혀내고 리비아에 대한 유엔의 경제제재가 취해지게 됐다. ▷레바논 미군기지 폭탄테러◁ 지난 83년 10월 베이루트에 있는 레바논 주둔 미군기지에 자살 폭탄트럭이 돌진,미군 1백46명,프랑스군 31명을 폭사케 한 사건.범인들은 회교국건설을 꿈꾸는 이란 과격회교단체 혹은 시리아내 과격회교세력이라는 설이 유력하나 확증은 못잡고 지나갔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노조의 쇠퇴(변화하는 동유럽:6·끝)

    ◎파 자유노조­정치색 퇴조… 조직 분열/노조원 1천만명서 170만명으로 줄어/복수노조 늘고 지도부간 상호비방 잦아 레흐 바웬사 폴란드 대통령은 지난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알렉산드르 크와스니예프에게 참패하자 전기공을 하겠다고 말했다.그의 원래 직장인 그단스크 조선소로 돌아가 다시 전기공 생활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막강한 노조 자유연대를 이끌면서 폴란드 자유화의 상징이자 영웅이었던 바웬사가 하루아침에 대통령에서 전기공으로 전락할 뻔 했다.바웬사는 그러나 전기공으로 돌아가지는 않았다. 폴란드 국회가 최근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의 법을 통과시켜 전기공 직업을 갖지 않더라도 먹고 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그는 「바웬사 재단」을 만들어 영국의 대처 여사처럼 해외연설 생활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웬사의 패배는 자유노조의 「쇠퇴」를 의미한다.공산주의체제를 무너뜨릴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가졌던 자유노조는 이제 정치성향도 퇴색됐을 뿐 아니라 조직도 사분오열됐다. 1천만명을 자랑하는 노조원은 고작 1백70여만명으로 줄어들었고 그마저도 상호 비방을 일삼고 있다.노동자의 힘이 가장 강한 곳중의 하나인 우르수스 트랙터공장에서 최근 자유노조의 창립 16주년 기념식이 열렸을 때의 일이다.우르조다크 노조위원장은 『노동자 권익위원회가 노동자를 등에 업고 권력을 장악하려 한다』고 자유연대를 비난했다. 바르샤바의 대우­FSO공장의 복수노조는 3개에서 4개로 늘었다.자유연대와 금속노조,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된 노조 등에다 자유연대에서 독립된 노조 「80」이 생겨났다. 「80」은 자유연대가 결성된 80년을 의미하지만 노조의 분열이 힘을 결집시킬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이다.최근들어 거리로 뛰쳐나오는 노동자들의 숫자도 크게 줄어들었다는게 바르샤바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우 AVIA사는 지난봄 노사협상에서 임금을 20% 인상했다.노조는 30% 인상을 요구했지만 체코기업의 평균 임금상승률 17.7%보다 약간 높은 선에서 타협을 봤다.하지만 단체협약 사항은 대부분 법으로 규정돼 있어 임금 이외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었다. 김우중 대우회장이 얼마전프랑스 최고의 훈장인 레종 도뇌르훈장을 받으러 파리를 방문했을 때 동구진출의 자랑거리로 내세운 것이 초과근로의 이점이다.루마니아의 초과근로시간은 연간 3백60시간이고 근로자 한사람당 하루평균 1시간씩의 초과근로를 하고 있다. 폴란드의 경우도 1백20시간 초과근로를 할 수 있도록 돼있었지만 최근 근로자들의 연간 초과근로 시간한도를 1백50시간으로 늘렸다. 폴란드에는 여자·소시지·보드카 등의 「3다」가 있다.거리에서 마주치는 여자들은 조혼의 습성 때문에 대부분 유부녀라고 보면 되고 이들의 대부분은 근로자이다. 공장 근로자의 절반 가까이가 여성들이고 남자들과 차별없이 일을 한다.그만큼 여성인력이 풍부하다.기업입장에서 보면 동구는 투자할수록 문제가 발생하기 보다 좋은 여건을 찾을 수 있다고 현지 진출 한국기업 관계자들은 말한다.〈바르샤바=박정현 특파원〉
  • 한국기업 진출이후(변화하는 동유럽:4)

    ◎사원복지 향상… 자본주의 맛 만끽/무료점심 먹고 충분한 휴식시간 가져/노사화합·결제 신속… 기업 신뢰 회복 동구의 근로자들은 점심시간이 따로 없다.빵조각을 비닐봉지에 싸와서 10여분만에 먹어치우는 것이 그들의 점심식사이다.그리고는 또다시 하는둥 마는둥 작업을 시작한다.한국기업이 동구에 진출하기전 모습이다. 그러나 이제는 동구 근로자들의 생활이 바뀌고 있다.대우자동차는 근로자들에게 구내식당을 만들어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고 1시간 점심시간을 줬다.근무시간은 철저히 지키라는 약속이 뒤따랐음은 물론이다. 그리고는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해 스위스제 마스크와 귀마개를 나눠줬다.옛날같으면 생각도 못하던 사원복지에 근로자들은 자본주의 맛을 톡톡히 느끼고 있다.국가가 국민을 먹여살려준다는 사회주의식 복지관이 이제는 회사가 복지를 담당하는 데로 바뀌고 있다. 바르샤바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은 근로자들과 단합시간을 많이 갖는다.근로자들에게 술자리를 마련하거나 대화 시간을 가지면서 동서양의 이질적 문화를 극복하려 한다. 근로자들은 회사의 세심한 배려에 매우 고마워하는 것은 물론이다.하지만 그들은 술을 한두잔 마신뒤 몰려나가 민속춤인 단스 루도베를 추며 스트레스를 풀기 때문에 돈도 많이 들지 않는다고 석진철 대우­FSO사장은 소개한다. 근로자들은 이제 한국인 기업을 신뢰하고 따르기 시작했다.묵은 빚더미도 깨끗이 청산해 자재 공급업체들도 신속하게 자재를 공급해주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자본주의를 완전히 익히기도 전에 파업을 배워 한국인 책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한 한국업체는 지난해 루마니아 크라이오바 공장 근로자 8백80명을 한국내 공장에 연수를 보냈다.기술능력을 배양하고 한국을 알리려는 계획에서다.이들은 연수과정에서 파업을 배워와 올해초 한차례 파업을 벌였다.루마니아 정부 고위층들이 직접 나서 자제를 호소하는 등의 진통을 겪은뒤 파업은 잠잠해졌다. 동구에서 만들어내는 한국기업의 자동차는 해당 국가에서 시장점유가 일차적 목표이다.하지만 값싸고 질이 좋지 않은 동구산 자동차는 경쟁 대상이 아니다.우선은수입산 서구의 중고자동차와 경쟁해야 한다.체코의 AVIA사가 만드는 트럭은 이미 국내에서는 독점상태이고 유일한 경쟁상대는 이탈리아의 이베코 트럭이다. 해당국의 시장확보 다음에 수출에 뛰어드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서구시장 진출이 우선적 과제이고 세계시장 진출도 해야한다.하지만 가격경쟁력 면에서 동구진출 한국기업들의 경쟁 대상은 한국이다. 북한은 대우가 인수한 AVIA사에서 생산한 트럭을 순수 체코산인줄 알고 사들였다.아직은 한대에 불과하지만 동구시장의 가능성을 엿볼수 있는 단면이다.〈프라하=박정현 특파원〉
  • 성장 잠재력(변화하는 동유럽:2)

    ◎“자본주의 전환” 최우선 목표/유럽문화권 뿌리­외교·내정 서구화 박차/한국,EU시장 진출 전초기지 활용 최적 대우자동차가 체코의 대표적인 항공기엔진·트럭 제조업체인 AVIA사를 인수한지 얼마되지 않아 한 노조 간부가 정길수 사장을 찾았다.그는 노조간부답지 않게 『근로자들의 숫자가 쓸데없이 너무 많으니 정리를 하라』고 충고를 해 정사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근로의 기회를 균등히 제공해주는 강제할당고용은 사회주의의 잔재이다.공산주의 붕괴이후 자본주의로 이행과정에도 그같은 잔재는 여전히 남아있다. 체코의 실업률은 2.9%로 선진국에 비해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낮다.고용이 포화상태지만 기술을 갖춘 근로자를 찾기란 쉽지 않다.능력있는 기술자들은 모두 서방사회로 빠져 나갔다.때문에 고급인력을 찾기란 쉽지 않다. 루마니아 대우자동차 근로자들의 한달 평균 임금은 1백50달러(12만원)∼2백달러(16만원)이지만 그들은 주말이면 어김없이 시골 별장에 휴양을 떠난다.AVIA사의 근로시간은 상오 6시부터 하오 2시까지이고 근무를 끝내고는 가족들과 함께 여가를 보낸다. AVIA사는 얼마전 임원승진을 시켜려 한적이 있다.그러나 부장급들은 골치아픈 임원승진을 하느니 차라리 현직급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고급인력 확보와 함께 인식 차이 극복이 동구의 과제로 꼽힌다. 비합리적인 시설투자도 고쳐야할 문제점이다.기존의 공장들은 사회주의체제 아래서 비효율적으로 지어진 것이어서 유지 비용이 적지 않게 들어간다.하지만 이런 점만 고쳐나가면 동구는 투자 최적지로 꼽힌다.동구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평균임금은 1백30달러∼3백달러.약 20만원도 안되는 저렴한 임금수준이다. 동구의 자본주의 체제전환은 하나씩 진행되고 있다.이미 헝가리와 체코는 선진국 경제협력체인 OECD에 가입했다.체코와 폴랜드·헝가리는 동구권이 아니라 중구국가로 불린다.동구국가에 비해 서구사회에 가깝고 어느정도 자본도 갖고 있다. 루마니아·불가리아·알바니아는 중구국가들에 비해 조건을 열악하다.하지만 이들도 서방의 유로­아틀랜틱 국가에 편입되는 것을 외교와 내정의 최우선목표로 정하고 있다.백낙환 루마니아대사는 『중동구 국가들의 서구체제로 전환하려는 노력은 대단하다』며 『그런 노력에 의심할 여지는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중구·동구국가들은 과거 유럽문화권에 속했던 나라들이다.자본주의 체제로 전환중에 있지만 일단 가속도가 붙으면 엄청난 속도로 자본주의와 서방 자유사회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의 진출은 동구시장만이 아니라 유럽연합(EU)시장을 겨냥하고 있다.즉 중기적으로는 동구 시장이 대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통합유럽의 회원국이 될 동구국가를 바탕으로 유럽전체 시장의 전초기지로 활용할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 시장의 블록화는 이같은 전초기지의 필요성을 더하고 있다.세계무역시장이 자유화되더라도 블럭내에서의 자유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블럭외부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욱 심한 장벽이 생겨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프라하(체코)=박정현 특파원〉
  • 역사의 아이러니(변화하는 동유럽:1)

    ◎한국 기업된 체코 「6·25남침용 트럭공장」/대우인수 AVIA사 회의실엔 김일성서명도/루마니아 북 대사관저 카지노개조 “외화벌이” 동구공산체제가 붕괴된후 7년.요즘 동구사회는 프랑스·독일같은 서구국가들을 모델로 삼아 「자본주의 혁명」을 일으키면서 변모해가고 있다.일부에서는 옛 공산당이 다시 집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는 하지만 이들 역시 크게 변모해 과거의 공산당 냄새를 거의 풍기지 않는다.그래서 2000년이면 동구의 일부 선두그룹 국가가 서방사회에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본사는 박정현 파리특파원을 루마니아·체코·폴란드등 동구 3개국에 보내 변화하는 동구의 오늘을 점검하고 그곳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의 활약상 등을 시리즈로 소개한다.〈편집자 주〉 【브쿠레슈티(루마니아)=박정현 특파원】 프라하에 자리잡은 AVIA사는 항공기 엔진·트럭 등을 만들어온 체코의 대표적인 회사.7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회사에서 만들어진 트럭들은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침에 쓰여졌다. 하지만 동구 공산주의가몰락한지 7년째인 지금 AVIA의 주인은 한국으로 바뀌었다.대우자동차가 지난 3월 AVIA를 인수해 승용차와 트럭을 제조하기 시작한 것이다.전형적인 역사의 아이러니이다. AVIA사의 대형 회의실에 비치된 방문록에는 김일성의 서명이 있다.지난 84년 6월6일 김일성이 AVIA를 방문해 사회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찬양한 글을 한글로 쓰고 그 밑에 서명한 방문록이다. 정길수 사장은 AVIA 방문객들에게 김일성의 서명을 자랑스럽게 보여준다.또 회의실에는 김일성이 서명과 함께 주고간 꿩그림의 자수가 걸려 있어 김일성의 선물이 이제는 자연스레 한국기업의 홍보물로 탈바꿈했다. 동구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북한도 변화하게 했다.북한은 냉전 당시만해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시내에서 소련대사관과 나란히 가장 좋은 위치에 대사관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해 가을 무렵부터 대사관을 변조해 카지노를 운영하면서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다.북한은 대사관저를 사업장으로 대주고 레바논의 한 사업가가 자본을 투자해 카지노와 레스토랑을 합작경영하고있다. 여기서 얻는 수익금은 서로 균등하게 배분한다.올림픽위원회위원장을 지낸 북한의 거물인 김유순대사는 대사관저를 내주고 대사관 건물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교관의 특권 등을 규정한 빈 협약은 외교관은 상업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루마니아정부는 최근 북한의 영업활동을 적발했지만 「옛정」을 생각해 눈감아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동구변화의 상징에 지나지 않는다.엄청난 변화의 물결들이 동구를 휩쓸고 있다.몇몇 동구국가에서 공산주의가 집권을 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기도 하다.그러나 실제로는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외교관들은 단정적으로 말한다. 동구의 움직임은 러시아식의 공산주의 회귀 현상과는 질을 달리하고 있다.공산주의 붕괴이후 잘살 것으로 기대했던 국민들이 실망을 느끼고 행정경험이 있는 공산주의 출신자를 다시 선택하고 있다.그러나 이것은 잘살기 위한 목적에서이지 공산주의 체제에 대한 향수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루마니아의 남쪽 크라이오바에 위치한 대우자동차공장은 얼마전 화장실에 「화장실을 깨끗이 사용하자」는 표어를 붙이려 했다가 근로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철회했다. 차우셰스쿠 공산독재 시절 곳곳에 나붙은 선전문구로 이제는 표어만 봐도 지긋지긋하다는게 그들의 반대 이유이다.공산당이 제2당이지만 그들은 꾸준히 자본주의체제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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