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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년 월드컵축구 내일 대륙별 組추첨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대륙별 예선 조 추첨이 오는 7일 오후 7시부터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다.이 행사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를 확정한 이후 가장 비중있는 행사로 국제축구연맹(FIFA) 및 203개 FIFA회원국 가운데참가신청을 한 197개국 관계자,그리고 보도진 일반인 등 4,300여명이 참석한다. 주최국인 한국과 일본,전대회 우승국인 프랑스 등 자동출전권을 확보한 3국은 조 추첨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날 행사는 전대회 개최국인 프랑스 어린이들이 한국과 일본 어린이들에게 축구공을 패스하는 이야기로 꾸며진 오프닝 영상으로 막을 올린뒤 예선 참가국 국기가 등장하고 이어 본격적인 조 추첨이 진행된다.조 추첨은 미셸 장 루피넨 FIFA사무총장이 주도하며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남미 북중미 아프리카 유럽 순으로 진행된다.행사 사이사이에는 대륙별 현역선수의 축하메시지,한·일 개최도시 소개,역대 득점왕의 회고 등이 영상을 통해 펼쳐진다. 한편 조 추첨에 앞서 FIFA 집행위원회는 6일과 7일 오전 이틀 동안 회의를열어 2002년 월드컵의 안전문제와 대회기간,대륙별 본선티켓수 등 지난 10월 라스베이거스 집행위 때 결정된 사항들을 재확인한다.
  • [기고] 부채비율 200%규제와 ‘大宇 교훈’

    대우그룹의 붕괴로 차입경영의 성장신화는 이제 막을 내리게 됐다.특히 올연말은 재벌이 부채비율을 200%로 낮추어야 할 시한이기에 대우사태가 던져주는 충격은 그만큼 더 크다고 하겠다.정책과 현실이 따로 맴돌았음을 보여준 것이다. IMF 이후 정부의 재벌에 대한 부채비율 축소요구 자체는 매우 타당한 것으로 이론의 여지가 없다.총론적인 방향설정은 옳았으나 정책추진 과정에서 혼선을 빚었다.정부는 충분한 논리적 검증을 거치지 않은 채 ‘99년 말까지 부채비율 200% 축소’를 마치 긴급경제명령인 양 재벌에 요구했으며 정치권은재벌의 정책수용 여부를 통치력의 시금석으로 간주하고 재벌에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정부가 독려한 만큼 재벌의 재무구조 건전성이 높아진 것 같지는 않다.부채비율 200% 축소 지시는 별반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판명될 가능성이 높다.정부의 정책의지가 강할수록 역설적으로 재벌에는 ‘종이호랑이’로 비춰지기 십상이다.상황논리에 입각한 그리고 시장원리를 우회한 정치적주문으로 치부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재벌의 반박도 만만치 않았다.구체적으로 부채비율은 기업 스스로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며 부채비율 200% 고집은 경직된 정책발상이라는 것이다.지시적 규제는 반드시 ‘규제회피행위’를 유발하게 된다.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순환출자를 통한 부채비율 낮추기가 규제회피 행위의 전형인 것이다. 순환출자란 3개 이상의 계열사가 연쇄적으로 출자해 자본금을 늘려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대 A사가 100억원의 자본금을 갖고 우선 B사의 유상증자에 참여,50억원을 출자한다.B사는 C사에 30억원을 출자하고 C사가 다시 A사에 10억원을 출자한다.이렇게 되면 A사는 자본금은 110억원으로 증가하게 되나 실제 자본금은 100억원이며 나머지 10억원은 ‘거품’이다.계열사간의 거미줄 같은 재무적 연결망을 감안할 때,순환출자 규모나 내역을 파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단서로써 우회적으로 순환출자의 가능성을 짐작할 수있다.98년 30대 재벌그룹의 출자총액은 17조7,000억원에서 99년 4월 29조9,000억원으로 무려 12조2,000억원이 증가했으며,계열사에 대한 출자분은 10조9,000억원으로 전체 출자증가분 가운데 89%에 달하고 있다.이는 재벌이 순환출자를 통해 가공자본을 늘려 인위적으로 부채비율을 짜맞춰 왔음을 반증하는 것이며,사전적 의도는 그렇지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정부와 국민을 우롱한 것이다. 한편 정부의 저금리정책도 문제가 있다.시장금리가 떨어져 이자부담이 크게 경감된 상황에서 어느 재벌이 부채규모를 줄이겠는가? 저금리정책으로 주식시장은 활황을 맞이했고,재벌은 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는 척’했을뿐이다.IMF 직후의 고금리정책이 부적절했던 것처럼 무리한 저금리정책도 재벌의 채무조정을 미루는 결과를 초래했다.결국 시장을 우회한 지시적 규제로는 소기의 목적을 거둘 수 없다. 부채비율이 높으면 그만큼 도산 위험이 높아진다.대우사태가 이를 웅변하고 있다.도산확률이 높은 기업은 당연히 가산금리를 물어야 하며,고부채로 경기변동에 대한 대응력이 약한 기업은 적대적 기업사냥(M&A)의 대상이 되거나 아니면 퇴출돼야 한다.따라서 자율적 부채조정의 관건은행정명령이 아니라자금시장,경영권지배 시장,도산관계법이 제대로 작동하고 정비돼 있는가다. 이제 정부가 할 일은 재벌의 고부채 비율을 초래하게 한 제도적 유인구조의 왜곡을 바로잡아 ‘시장의 힘’에 의해 부채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추진의 합리성과 유연성을 제고하는 일이다.또한 재벌은 부채조정이 공익차원이 아닌 바로 자신을 위한 일임을 명심해야 하며 대우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시장은 더이상 과다차입경영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부채비율을 줄이는 것이 최선의 생존전략인 것이다.대우그룹의 부침과정에서우리는 실로 많은 것을 배워야 할 것이다./조동근 명지대교수.경제학 dkcho@wh.myongji.ac.kr
  • S&P 신용등급 상향 안팎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인 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조정한 것은 구조조정후 대외신인도가 본격 회복된 것을 뜻한다.환란 전의 등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년만에 환란극복만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셈이다. 특히 국가신용평가를 위한 미국 무디스사의 평가팀이 방한한 데 맞춰 경쟁사인 S&P가 먼저 등급을 올려 무디스는 물론 영국계 회사인 피치IBCA사도 뒤이어 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S&P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것은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경기회복이 본격화된 점을 평가한 것이다.한국의 경기회복은 은행과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재정부담을 완화시켰다. 또 대우사태로 시장의 불투명한 요인이 제거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현대,삼성 등 주요 재벌들이 200% 안팎으로 부채비율을 과감히줄였고 ▲외환보유고가 현재 670억달러 수준에서 더 늘고 있는데다 ▲건전한 재정상태와 낮은 물가상승률도 등급을 밀어올리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그러나 S&P의 이번 등급인 BBB는 아직 환란 전의한국 국가신용등급인 AA-보다는 5단계나 낮은 상태이다. S&P는 경제의 구조적인 경직성,과점적인 시장구조와 기업의 폐쇄적인 소유구조가 추가 등급 상향조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정부의은행 지분이 줄어들지 않은 점도 문제라고 밝혔다.따라서 추가적인 등급조정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기자 bruce@
  • 주가조작혐의 10여명 고발/ 권성문한국종합기술금융대표등

    권성문(權聲文) 미래와 사람(옛 군자산업) 대주주 겸 한국종합기술금융대표등 10명이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됐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이 회사가 개발이 안된 냉각캔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것처럼 발표하고 허위 기술도입계약을 공시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권씨를 검찰에 고발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2월초 세계 최초로 냉각캔 양산체제를 추진중이며 영업이 본격화되면 천문학적인 로열티 수입이 가능할 것이라고발표,1월까지만 5,000∼6,000원하던 주가가 3만4,500원까지 치솟았다. 미래와 사람은 지난해 6월 일본업체와 냉각캔 제조기술 독점판매대행 계약을 한 뒤 유상증자를 했으나 100억원의 실권주가 나오자 기술료 1억달러를받기로 하고 캐나다 BTI사와 냉각캔 라이센스 계약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발표,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금감원은 이 회사 감사 박광호(朴光浩)씨와 이사대우 한영우(韓榮宇)씨를같은 혐의로 고발했다.전병현(田炳玹) 현 대표는 수사통보했다.그러나 미래와 사람측은 “냉각캔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97년부터 17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현재도 연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금감원은 또 대한종금이 지난 2월 거래업체인 해태전자의 감자(減資)계획을 미리 알고 담보로 갖고 있던 이 업체 주식 99만여주를 팔아넘겨 95억원의손실을 부당하게 입지않은 사실을 적발,대한종금 박동희(朴東憙) 전대표와박면순(朴勉淳) 전 금융부장을 고발했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K기업 주식을 166회에 걸쳐 고가매수주문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세를 조종한 일반투자자 김명수(金明秀)씨를 검찰에 고발하고최병호(崔秉浩)씨는 검찰에 통보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허위·과장공시 수법은… 주가 올린뒤 차익 챙겨 주가상승을 노린 상장사의 허위 기술개발 발표가 증시투자자들에게 심대한해악을 끼치고 있다.상용화 가능성이 없는 기술을 과장 발표,주가를 조작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조사결과 ‘미래와 사람’의 ‘냉각캔’은 ‘공갈캔’으로 드러났다.금감원이 이 회사 전 대표 권성문(權聲文)씨를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냉각캔 기술발표가 지난해 2월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년가까이돼서야 시정조치가 된 셈이다. 유사 사례들은 이외에도 많다. 지난해 8월 신동방이 물로만 세탁하는 ‘무세제 세탁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한 것도 마찬가지다.전자업계는 무세제 세탁기가 기술적으론가능하지만 전기료가 너무 많이 들어 경제성이 없다고 지적한다.당시 모 일간지 기자가 보도자료를 이용,시세차익을 노려 주식을 사들였다가 사법처리되는 파문까지 겪었다. 97년말 매연저감장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A사도 당시 7,000원정도 하던 주가가 98년초에는 2만9,000원대까지 급등했다.그러나 이 장치는 대당 가격이너무 비싸 가격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97년 B사가 개발했다고 발표한 특수 형광기술도 당장 상품화할 수 없는 기술로 판명났다.현재 시제품으로만 나오고 있다.97년초 6,000원대였던 주가가 같은해 8월 6만원을 넘어섰다가 실효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98년초 9,600원으로 곤두박질쳐 적지않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다. 증시 관계자들은 “상용화하기 어려운 기술개발 발표가 난무하고 이 와중에 주가가 급등락함에도 감독당국이 뒤늦게 대처하는 바람에 피해투자자들이속출하고 있다”며 감독당국의 뒷북행정을 비난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권성문은 누구인가…M&A 30여건 성사‘기업사냥꾼’별명 권성문(權聲文) 미래와 사람 대주주 겸 한국종합기술금융 대표(37)는 증권업계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박현주(朴炫柱) 미래에셋 자산운용 대표,김석기(金石基) 중앙종합금융 대표,김형진(金亨珍) 세종증권 회장과 함께 ‘증시 5인방’으로 불린다. 95년 1월 한국 M&A를 설립해 30여건의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켜 ‘기업사냥꾼’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서기 전 한솔전자(옛 한국마벨) 한솔텔레콤(옛 광림전자) 한솔종합금융(옛 동해종금) 등을 한솔그룹이 인수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96년 10월에는 자신의 중개로 경영권이 넘어갔던 한국KDK의 주식을 내부정보를 이용해 사고판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경영권을 확보했던 영우통상 주식 15만주중 9만주를 조동길 당시 한솔제지부사장에게 매각하면서 9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기도 했다.96년 11월 인수한의류업체 군자산업의 이름을 미래와 사람으로 바꾸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한때 D그룹 종합조정실에서 M&A업무를 보기도했다. [곽태헌기자]
  • [한진·통일그룹 탈세] 2. 어떤 수법 동원했나

    한진그룹은 항공기 도입과정에서 생겨난 거액의 리베이트를 해외유출하거나국내로 일부 반입, 사주의 개인목적에 사용한 것으로 국세청 조사결과 드러났다.일성건설 등 통일그룹 계열사는 허위계약서를 작성하는 수법 등으로 세금을 탈루했다. ■ 한진그룹?리베이트 사용(私用) 대한항공은 91∼98년 중 외국 A,B사(가명)의 항공기를 구매할 때 C사의 엔진을 장착하는 조건으로 받은 리베이트(엔진가격 할인금액)의 일부인 1,685억원을 국내로 들여와 조중훈(趙重勳) 회장과 조양호(趙亮鎬) 회장 등이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실제로 600만달러의 리베이트를 97년 11월26일 국내로 들여오고 98년 7월29일에 이 중 18만달러(2억5,000만원)를 개인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3개를당좌수표로 나눠 찾았다.원래 리베이트는 자산으로 계상해 법인세를 내야 한다. ?해외 현지법인에 재산 빼돌리기 리베이트를 조세회피지역(Tax Haven)인 아일랜드 더블린에 100만달러를 출자해 설립한 현지법인 KA사로 넘겼다.국내본사가 받아 장부에 올려야 하는데 해외현지법인에 넘김으로써대한항공 재산 1억8,400만달러가 해외현지법으로 이전돼 814억원의 세금이 누락됐다. 97∼98년 중 중고항공기를 외국기업의 서류상 특수목적회사(SPC) 등에 시가의 70%에 팔고 다시 임차하면서 리스계약 종료후 항공기소유권이 현지법인인 KA사로 넘어가도록 했다.즉 저가양도로 인한 차액 30%(1억9,000만달러)가 KA사로 넘어갔다. 또 외국사의 항공기를 구매하기 위해 96년부터 선급금 형식으로 8,200만달러를 지급하고 이 항공기를 KA사가 금융리스 방법으로 다시 구매토록 하면서선급금 중 2,200만달러만 대한한공이 회수했다.미회수금 6,000만달러는 KA사로 빼돌렸다. ?계열사 부당지원 대한항공은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계열 한진투자증권이 발행한 후순위채 170억원을 고가로 사들였다.또 주가가 3,100원이던 한진투자증권의 유상증자에 참여,94만2,193주를 주당 5,000원에 취득해 대한항공 이익을 부실계열기업에 넘겼다. ?변칙증여 한진그룹 조중훈 회장은 90년 이후 자녀들에게 회사자금 1,579억원을 유출시켜 계열사 주식 취득자금으로 썼다.조회장은 94년10월 대한항공주식 75만주를 팔고 이 대금을 5개은행 지점에서 수표로 찾아 본인 명의의종합금융사 어음관리계좌(CMA)에 분산관리하다 95년 1월 조양호 등 6명의 수익증권 계좌에 입금시켰다.이 돈을 유상증자 대금으로 사용했으며 이러한 수법으로 총 967억원의 소득세와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 ?해외위장 송금 한진해운은 거래은행에 해외송금을 의뢰했다가 취소하는 방법으로 96? 이후 16차례에 걸쳐 회사자금 38억원을 인출해 빼돌렸다.특히해외에 이미 지급한 컨테이너 임차료 40만4,000달러의 증빙서류를 복사해 사용함으로써 이 만큼이 추가로 송금된 것으로 위장했다. ?취득원가 과다계상 한진종합건설은 취득했던 매립지를 양도하면서 취득원가를 정상가액 567억원보다 높은 827억원으로 과다계상함으로써 양도차액 260억원을 적게 신고,특별부가세 64억원을 내지 않았다. ■ 통일그룹?일성건설 95∼98 사업연도 중에 공사현장 노무비를 거짓으로 산정해 공사원가를 실제보다 22억원 많게 계산했다.94년에는 공사대금으로 받은 부동산을 관계사에 23억원에 팔고도 17억원으로 매각한 것처럼 허위계약서를 작성해 차액 6억원을 현금으로 받아챙겼다. ?세계일보 광고국 특별판촉비 14억원을 접대성 경비로 사용한후 회사 주변음식점에서 받은 간이영수증으로 대체해 결손금을 늘렸다.94∼98 사업연도중 판매국에서 신문유가지 확장사업을 하면서 지급한 수당 61억원을 노무비로 처리했다.97∼98년에는 재단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은 739억원을 이익으로잡지 않았다. ?한국티타늄공업 계열사 대출금 이자 158억원을 수입으로 계상하지 않았고95년7월 공장신축때는 보상비를 지급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회사자금 2억원을 유출시켰다. 추승호기자 chu@ -최대위기 맞은 '한진패밀리' 한진그룹이 창사 54년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한진은 지난 45년 한진운수로 시작해 6·25전쟁의 특수속에 트럭운수사업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66년 대한항공의 전신인 대한항공공사(KNA)를 인수한 뒤 현재 해운·금융·중공업 분야에서 16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6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한진은 재계에서도 유명한 혈족경영체제로 조중훈(趙重勳)회장 일가가 핵심계열사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조회장은 지난 4월 잦은 항공사고의 책임을지고 대한항공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그룹의 총수로 군림하고 있다. 92년부터 네 아들에게 계열사를 물려줬지만 아직도 한진이 ‘1.5세대 기업’으로 불리는 이유다. 조회장의 장남인 양호(亮鎬·50)씨가 대한항공 회장을 맡고 있는 것을 비롯,차남 남호(南鎬·49)씨는 부친이 회장으로 있는 한진건설 부회장을 맡고 있다.3남 수호(秀鎬·45)씨는 한진해운사장,4남 정호(正鎬·41)씨는 한진투자증권사장으로 있다.조회장을 정점으로 4남이 그룹 핵심 계열사를 이끌고 있다.더구나 조회장 일가는 여전히 대한항공의 지분 25.3%를 보유하며 후선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지난 4월 대한항공 사령탑에 심이택(沈利澤) 사장을 내세웠지만 외형상으로만 전문경영인체제일 뿐 실제로는 족벌경영을 해 온 셈이다. 당시 대한항공이 잇따른 사고로 조회장의 퇴진이란 극단적인 상황에까지 내몰린 것을 두고 건교부 안팎에서는 “경영진이 화(禍)를자초했다”고 입을모았다.조회장은 지난 88년 아시아나항공이 등장하기 전까지 정권과 밀착관계를 유지하며 대한항공을 외형상 세계 10대 항공사로 키웠다.그러나 독점이란 이름아래 서비스 개선에는 늘 뒷전이었으며 항공기 조종사들의 상벌규정을 만들어 무리한 운항을 부추겼다.또 승객의 안전을 도외시한 채 수익성만좇는 경영으로 지난 30여년간 숱한 항공사고를 냈다. 팔순이 다 된 조회장의 권위주의적인 사고방식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대한항공 직원들은 “최고경영자가 (우리를) 먹여살리는 존재로 여긴 나머지 군림하려 드는 것이 가장 섭섭하다”고 털어 놓을 정도다.지난해 8월 회사측은김포활주로 이탈사고 뒤 조회장과 조종사간의 간담회를 추진했다.그러나 조회장은 “그런 것 하면 (조종사들의) 기(氣)만 살려주게 된다”며 이를 거부한 것이 단적인 사례다. 조회장은 평소 “창업자에게 은퇴란 없다”는 말을 즐겨 썼다.대한항공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도 수렴청정(垂簾廳政)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았다.심복 중의 한 사람인 심사장을 내세워조씨 일가가 경영을 좌지우지할 수 있게해 놓았다.실제로 ‘조중훈-조양호-심이택 라인’은 지금도 물밑에서 가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박건승기자 ksp@ -통일그룹은 어떤회사 통일그룹은 통일교가 ‘선교를 위한 경영’을 내세우며 운영해온 기업이다. 그룹의 모태는 교주인 문선명(文鮮明)목사가 59년 인천에 세운 ‘예화(銳和)산탄공기총 제작소’로 나중에 그룹의 주력사인 통일중공업이 됐다.60년대후반부터 사업확장을 시작,일성종합건설·일신석재·한국티타늄·㈜일화·선도산업·통일실업·세계일보 등이 그룹 계열사로 합류했다.최대주주는 통일교의 재산을 관리하는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유지재단’이며 현재 그룹총수는 황선조(黃善祚) 세계일보 부회장이 맡고 있다. 그러나 통일그룹은 만성적인 경영부진과 방만한 경영,복잡하게 얽힌 계열사간 지급보증 등으로 IMF관리체제 이후 급격히 동반몰락의 길을 걸어왔다.특히 지난해 말 통일중공업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에서 탈락한 것이 결정적이었다.현재 통일중공업·한국티타늄·일신석재·일성건설 등 주력 4개사가 법정관리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탈세조사 발표에 대해 “법정관리 결정을 기다리는 상황에서터진 이번 일로 그룹 경영정상화가 더욱 힘들어지지 않을까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정부 ‘외환보유고 충분… 걱정없다’

    최근 일부 외국 금융기관의 재벌 계열사들에 대한 대출금 회수 움직임과 관련,정부는 현재 외환보유고가 650억달러 등으로 넉넉해 외화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5대 재벌인 A사의 한 관계자는 13일 “외국금융기관들이 최근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 그룹뿐 아니라 다른 그룹에도 만기가 된 대출금의 연장을 거부하는 일이 나타나고 있다”며 “자칫 외화유동성 부족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네덜란드계 은행인 ABN 암로(AMRO) 프랑크푸르트 지점이 최근 대우자동차에 추가 담보를 요구한 것을 비롯,독일의 히포 베라인스(HIPO VEREINS) 프랑크푸르트 지점도 대우자동차에 채무상환일을 제시하며,이를 어길 경우 법적인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문서를 대우측에 보냈다. 비교적 건실한 5대 그룹 계열사인 B사는 대우사태 이후 지난달 말부터 외국 채권은행들으로부터 만기연장을 해줄 수 없다는 통보를 잇따라 받았다. 영국계 HSBC,미국계 체이스맨해튼 등 대우에 거액의 돈이 물린 은행은 물론 프랑스계 CA앵도와 네덜란드계 ING,벨기에계비비엘 등도 만기연장에 유연했던 평소 태도를 바꿔 만기내 빚을 갚으라고 독촉했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현재 외환보유고가 650억달러인데다 거주자 외화예금 90억달러,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예치금 95억달러를 포함해 모두835억달러선의 지불능력이 있어 유동성 부족의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이당국자는 “외국금융기관이 일부 재벌 계열사에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는 것은 기업차원에서 처리할 문제”라고 전제하고 “다만 정부는 채권은행단이외국금융기관과 접촉을 갖고 해결을 모색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일 김환용 기자 bruce@
  • 공공사업용지 先보상後정산

    내년부터 공사 시행기관이 우선 용지보상을 하고 사후에 정부와 정산하는제도가 새로 도입되는 등 용지보상제도가 대폭 바뀐다. 기획예산처는 3일 각종 공공사업에 따르는 용지보상에 불합리한 점이 많은것으로 판단돼 이같이 보상제도를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공공사업 시행기관이 용지보상비를 주민들에게 주고 정부가 나중에 그만한 돈을 공사기관에 지급하는 ‘선 보상-후 정산제’가 도입된다. 예를 들어 수자원공사가 댐공사를 맡고 있다면 수자원공사측이 지역주민들에게 보상비를 일괄 지급한다.정부는 다음해 예산에 수자원공사측이 지급한보상비를 책정해 지급한다.종전에는 매년 책정된 용지보상예산 가운데 일부를 정부가 주민들에게 수년동안에 걸쳐 지급하는 방식을 써왔다. 기획예산처 반장식(潘長植) 건설교통예산과장은 “보상받는 주민들은 연간보상예산이 적어 몇년에 걸쳐 ‘푼돈’으로 받던 것을 목돈으로 받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또 정부쪽에서는 보상비 지급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전체보상비를 절약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분야별 총액편성제’도 도입된다.이는 도로·항만·공항 건설공사 등 큰사업분야로 나누어 보상예산을 책정하는 것이다.전에는 개별 사업별로 각각용지보상예산을 책정해왔다.때문에 A사업에서 B사업으로 용지보상비를 전용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제도가 개선되면 사업간 예산 전용이 가능해 한 사업에 대한 집중보상을 할 수 있다.주민들은 보상을 빨리 받을 수 있게 된다.또 보상협상도 잘 이뤄지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용지보상 예산규모는 1조7,000억원 가량이었으며,내년 예산도 비슷한 규모로 책정될 예정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공직탐험] ‘IMF 해결사’ 외자유치담당관(2)

    지자체 외자유치 담당관의 고충도 만만치 않다.이리저리 뛰어봐도 성과는쉽게 드러나지 않고,어렵게 일을 성사시켜도 공(功)은 단체장에게 돌아간다. 또 외국기업의 잦은 변덕도 고심거리다. 인천시는 지난 2월 미국의 CWKA사와 용유·무의지구 213만평에 35억 달러를 투자,종합해양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단 하루만에 CWKA사가 언론에 보도됐다는 이유를 들어 계획을 취소하는 바람에 망신만 당했다. 배영철(裵泳哲·42) 대구시 외자유치상담실장은 “언론은 계속 실적이 없다고 써대는데 외국기업은 이리저리 재기만 해 잠을 못이룰 지경”이라고 고백했다. 지자체 외자유치 실적이 구호에 비해 보잘것없는 가장 큰 이유는 외국기업들의 구미가 당길 만한 투자 대상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이병록(李炳祿·42) 전 인천시 투자진흥관은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완벽한 상품을 개발한다음에 유인해야 하는데 현실은 빈 보자기만 들고 나가 물건을 사라는 격”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물건’이 있는 지자체도 뚜렷한 성과를 내기는어렵다.외자유치에 대한 지자체의 인식부족과 법적 제약 때문이다. 경남 양산에 1억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지으려 하는 외국의 한 제조업체는부지 무상임대를 원하고 있으나 경남도는 200억원에 달하는 땅을 선뜻 제공할 만큼 재정이 넉넉한 형편이 아니어서 고민하는등 뜻이 맞지 않는 경우가태반이다. 또 외국인투자유치촉진법에는 제조업의 경우만 부지임대와 세제 등에 혜택을 주도록 규정돼 있으며 관광산업 등은 투자비의 10%만 혜택 대상이다.태백폐광지역 위락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김정삼(金楨三·39) 강원도 국제협력실장은 “관광산업만이 외국에 비해 경쟁력을 지녔다”면서 “이 분야에대한 외자유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hjkim@
  • 수익증권 환매제한 후유증 심각

    MMF(머니마켓펀드) 개인가입자의 대우채 부분 환매허용 비율이 19일부터 대폭 확대되자 이번엔 MMF가입 일반법인들이 환매비율 확대를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이와 함께 전체 수익증권 가입자 가운데 만기가 돌아온 사람들도 돈을 내달라고 요구하고 나서 환매제한 조치에 따른 후유증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끊이지 않는 투자자 불만 수시입출금식 상품인 MMF에 가입한 일반법인들은 개인투자자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중견기업인 A사의 김모 자금부장은 “개인투자자 뿐아니라 기업들도 나름대로의 자금계획에 따라 단기상품인 MMF에 돈을 넣어둔 것인데 50%만 내주면 어떻게 하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상품에 상관없이 만기가 돌아온 가입자들 역시 “때맞춰 쓸 돈을 제대로 돌려주지 않는다”며 항의하고 있다. 난감한 금융당국 금융감독위원회는 MMF 개인고객들에게 환매를 확대해줬지만 일반법인들에는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법인의 경우 대우채 관련 금액이 개인에 비해 훨씬 많기 때문이다.개인에 대해 가장 먼저 환매확대 결정을내린 LG증권만 하더라도 법인은 개인의 3배인 700여억원에 이른다. 만기도래자의 경우는 더욱 난감하다.현재 투신권 전체의 만기상품은 18조원 규모로 추산된다.더욱이 만기도래자는 시간이 갈수록 자연 늘어나기 때문에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밖에 없다.게다가 이 부분을 열어주면 환매제한 조치를 사실상 백지화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명분도 약하다. 소폭 확대될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투신권이 투자자들의 원성을 그대로 버텨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그렇다고 MMF처럼 95%를 해주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그래서 95% 아래쪽에서 소폭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재벌 총액출자제한 부활시킨다

    변칙적인 상호출자로 지목돼 온 순환(循環)출자가 규제된다.이에 따라 지난해 2월 폐지됐던 출자총액제한 제도가 부활될 전망이다. 순환출자란 계열관계에 있는 특정 그룹의 A사가 B사에,B사는 C사에,C사는다시 A사에 출자하는 식으로,가공의 자본을 활용해 계열사를 지배하는 출자방식을 뜻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8·15 경축사’를 통해 ‘순환(循環)출자억제’를 기존 재벌개혁 5대원칙에 새로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이에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가장 효율적인 억제 수단으로 꼽히는 출자총액제한 제도를부활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출자총액제한제란 재벌계열사의 다른 계열사에 대한 출자금액을 자기자본의 25%(도입 초기 40%)로 제한하는 제도로 지난해 2월 적대적 인수·합병(M&A)이 허용되면서 국내 기업에 외국인에 대한 경영권 방어수단을 주기 위해 폐지됐다.공정위 관계자는 “출자총액제 폐지 이후 재벌들의 내부지분율이 높아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난 만큼 부활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다면 공정위로서는 이 제도를 되살릴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부활할 경우 외국인의 적대적 M&A에 대항하는 국내 기업의 손발을 묶는다는 지적이 있을 수있어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다른 관계자는 “제도폐지의 이유가 된 외국인의 적대적 M&A 사례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반면,재벌총수의 계열사 지배력 강화 등 많은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부활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재벌들은 출자총액제한 폐지 이후 계열사 돈으로 다른 계열사의 지분을 사들이는 순환출자를 크게 늘려 구조조정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현대 삼성 등 5대 재벌 소유의 257개 계열사 중78.2%인 201개사가 총수들의 개인주식은 하나도 없이 계열사간 출자를 통해서만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해 11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관한 법률’에 순환형 상호출자에 대한 규제 조항을 신설해 줄 것을 입법청원하기도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주가 급락…장기 조정국면 예상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져 960선대로 내려앉았다. 금리상승과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미국증시 폭락,미국 신용평가기관인 S&P사의 중국에 대한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 등의 악재가 겹쳐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3.34포인트가 떨어졌다.이에 따라 증시가 장기 조정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단기적 하락요인 금리의 불안정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일단은 상승세에 있다고 판단,9%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있다. 대우그룹의 처리가 불투명한 것도 지수 급락의 요인이다.한국투신 조재홍(趙在泓) 펀드매니저는 “대우그룹 문제를 6개월 유예한 것에 불과해 대우그룹주는 물론 은행과 거래업체주식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사는 이날 (주)대우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조정,(주)대우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S&P사가 중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도 주가를 끌어내렸다.중국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장기적 요인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연구위원은 “지난해 10월부터유동성 장세를 만들어낸 저금리기조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든실적이든 장이 의지할 수 있는 요인이 다시 생길 때까지 조정국면은 이어질것”으로 내다봤다.이 연구위원은 중장기적으로는 경상수지 흑자 유지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득수(張得洙) 신영증권 조사부장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과이에 따른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유입 속도 둔화에 따른 투신권의 매수여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유가 상승에 따른 여파도 하반기중에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망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번 조정은 한달 정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12월 결산법인들의 반기실적이 발표되는 다음달 15일을 전후해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일부에서는 이번 분기가 끝날 때까지 신고점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도 본다. 조정폭은 850∼900선으로 다양하다.반기실적이 발표되면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엉터리 주식투자자문기관 활개

    주부 김모(37·서울 노원구 월계동)씨는 지난 1월초 TV를 통해 알게 된 주식투자자문회사 A사를 찾아갔다.김씨는 150만원을 수수료로 지불하며 1억원을 주식에 투자해 달라고 맡겼다.그러나 불과 7일만에 2,700여만원의 손해를보고 말았다. 이 회사는 위험성을 따지지 않고 주식과 선물(先物) 등 20여종목에 멋대로 투자했다.A사는 이익을 내기 위해 여러 곳에 나눠 투자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했다.김씨는 이 회사를 증권거래법 위반 및 사기혐의로 서울지검 등에 고소했다. 주가상승 바람을 타고 불법 투자자문업체 및 유사 투자자문기관들이 활개를치고 있다. 불법 투자자문회사들은 ‘연구소’라는 이름을 내걸고 고객을 유혹한다.그러나 이들은 수수료 챙기기에만 급급할 뿐 전문성이 없어 투자의뢰자들에게 손해를 입히기 일쑤다. 이 업체들은 보통 증권사 근처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주식을 사고 판다.증권사들은 많은 고객을 유치해오기 때문에 불법 여부를 따지지 않고 오히려 ‘중요 고객’으로 대접한다. 서모(52·자영업)씨는 최근 친구의 소개로 B투자자문사를 찾았다.이익이 생기면 20∼30%를 수수료로 받고 손실이 20% 이상 발생하면 손실액의 80%를 부담한다는 얘기에 솔깃해 계약을 체결했다.서씨가 투자한 1억원 중 열흘만에2,000여만원이 날아갔다.알고 보니 자문사는 마구잡이식으로 30여군데나 옮겨다니며 투자를 했다.서씨는 손해를 봤지만 약속한 손실분 보상금을 돌려받지 못했다.약속은 구두상의 계약이라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분통만 터뜨렸다. 투자자문업은 3명 이상의 투자운용 전문인력,5억원 이상의 자본금 요건을갖추고 금융감독원에 등록을 해야 한다.고객의 돈을 맡아 투자하는 일임매매를 하려면 자본금이 30억원을 넘어야 한다.유사 투자자문업체는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인터넷 및 전화자동응답서비스 등을 통해 주식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등록된 투자자문업체는 30개,신고된 유사 투자자문업체는 100여개에이른다.미등록 미신고 업체는 전국적으로 4,000∼5,000개나 활동하고 있는것으로 추정된다.금감원 관계자는 “이들 업체에돈을 맡겼다가 피해를 본투자자들이 매우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법업체 여부를 알려면 투자자가 직접 금융감독원에 등록·신고됐는지를확인하는 길밖에 없다.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수사기관의 단속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금융당국이 고발해야 수사에 나서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하고있다. 금감원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4월 투자자문업 등록을 하지 않고 고객26명과 계약을 맺어 4억여원을 투자한 Y경제연구소 유모(35)소장 등 2명을투자일임업 불법영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금감원 자산운영감독팀 박광철(朴光喆)과장은 “투자자문회사들이 선전과달리 고객의 이익만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투자초보자들은 돈을 일방적으로 맡기는 일임매매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주현진기자 jhj@
  • 대신증권 국제 M&A사 조흥증권 매각계약 체결 성공

    대신증권이 국내 최초로 국내 기업을 외국기업에 파는데 매도·매수측 주간사로서 국제 기업인수·합병(M&A)를 성사시켰다. 대신증권은 2일 조흥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조흥증권 지분 51%를 대만의 쿠스그룹에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 계약체결을 주선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또 대만 쿠스그룹과 조흥증권 인수후 코스닥등록을 위한 주간사 자격을갖는 의향서(LOI)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흥증권의 M&A 중개성사는 국내법인과 해외법인과의 양쪽 대리인으로 국내 최초로 M&A를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5·18민주화운동 19주년-광주YMCA 5·18기록특별위원회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록이 아닌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영상으로담아낸다. 광주 YMCA 5·18영상기록특별위원회(위원장 李光宇·전남대 명예교수)소속 회원 11명이 그 주인공으로 올해 말까지 영상 제작을 마무리하기 위해비지땀을 쏟고 있다. 특위는 이를 위해 이번 19주년을 맞아 ‘5·18을 말합시다’란 행사를 마련했다.회원들은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망월동 5·18묘지 등지에서 일반 시민이나 타지역 참배객 등을 대상으로 5·18에 대한 증언을 듣고 이를카메라에 담느라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그동안 입을 굳게 다물고 있던 일반인들의 5·18에 대한 입장을 영상에 담아 객관화하고 실체적 진실을 파헤쳐보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특위는 이 기간 동안 5·18을 경험한 광주시민의 기억과 타 지역민이 바라본 5·18,당시 외국인의 체험담 등을 집중 발굴한다. 특위는 이에 앞서 지난 96년 기초조사를 거친 뒤 97년 한햇동안 유족,부상자,구속자 등의 직접 피해자 140여명의 증언을 320여개 비디오테이프(9,600분 분량)에 담았다. 내용은 당시 계엄군의 만행과 금남로와 광주교도소 인근 전투상황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지난해에는 이같은 채록을 토대로 ‘기억에서 영상으로’란증언집을 펴냈다. 특위는 또 최근 이를 요약한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basenetwork.com/kwangju)를 개설,동화상으로 관련자의 진술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유족과 재야인사·대학교수 등이 참여한 특위의 발족은 지난 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5·18의 은폐된 사실을 밝혀내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관련 자료를 수집,정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란 생각에 모두가 공감했기 때문이었다. 나간채 전남대교수,정찬용 광주YMCA사무총장 등 11명이 특별위원을 맡아 각종 기획을 주도한다.영상채록단은 5·18유족과 구속자 등의 생활상을카메라에 담아온 김혜선(33·다큐멘터리 사진가)씨가 맡고 있다. 이광우 위원장은 “아직도 5·18이 광주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행사가 5·18의 전국화,세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기대한다”고 말했다.
  • 민간이양 자성대부두 인수전 치열

    세계 굴지의 컨테이너부두 운영회사들이 국내 최대의 컨테이너 터미널인 부산 자성대부두(제 5,6부두) 운영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국내 선사들도 부산 자성대부두 사업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5월말 업체선정을 앞두고 국내외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자성대부두 운영권의 민간이양 방침이 지난 2월25일 발표된 이후 세계 3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회사인 홍콩의 허치슨 그룹에 속한 HIT,호주의 P&O포트,싱가포르의 PSA사 등이 깊은 관심을 보이며 사업성을 분석 중이다. HIT사는 영국 최대의 컨테이너부두인 펠릭스토우항 등 18개항을 소유·운영하고 있다.또 P&O포트는 세계 각국에 40여개 가까이 컨테이너부두를 운영하고 있으며 PSA도 싱가포르항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적인 회사다. 세계적인 컨테이너항만을 절반 가까이 점유,운영하고 있는 이들 업체가 부산항에 진출하려는 이유는 무엇보다 지리적인 이점 때문이다. 해양부 정순석(丁舜錫) 항만물류과장은 “부산 자성대부두는 동북아의 중간에 위치해 포화상태에 이른 홍콩과 싱가포르를 대체할 수 있는 물류기지로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대형 컨테이너 화물선을 수용할 수 없는북중국항의 중개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자성대 부두는 지난 78년 개장된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개장 이래 총 2,100만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한 부산항의 핵심 터미널.지난 해에도 국내 처리물량의 20%에 해당하는 123만TEU를소화했다.현재는 부산컨테이너부두운영공사(BCTOC)가 운영 중이다. 정과장은 “세계 굴지의 컨테이너항 운영업체들이 참여하게 되면 터미널 자체의 운영효율 증대는 물론 선진항만 운영기법 도입으로 부산항 운영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기 고]英여왕 訪韓의 의의

    요즘 영국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두 가지 면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말한다.첫째는 한국이 세계 역사상 최단기간 내에 경제발전을 이루었고,둘째는 그렇게 이룩한 경제성장이 하루아침에 무너졌으나 국민적인 노력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이를 극복하여,한국경제에 대한 국제신인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경제가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을 무렵,작년 4월 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ASEM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하였을 때,영국 경제인들은 김대통령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론에 깊은 공감과 찬사를 보냈다.ASEM차원의 투자사절단 파견요청에 영국은 EU국가 중 기장 먼저 지난해 6월 투자사절단을 보냈고 이어 9월 테크노마트 참가단,10월 런던증권거래소 이사장등의 방한이 잇따랐다.이러한 결과 올 2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로서 영국에 본사를 두고있는 피치IBCA사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무디스에 앞서 한국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했다. 영국은 이제 유럽국가 중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다.97년까지 유럽 국가 중에서는 영국이 우리나라 제1의 투자대상국이었던 점을영국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다.97년말 금융위기를 겪었지만 지난해 후반 이후 우리 경제가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점을 영국 사람들은 잘 인식하고 있다.지난 3월 말 우리나라의 투자사절단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우리나라에 투자경험이 있는 브리티시 개스킷사의 로이 존스사장은 한국이 외국 투자자에게거의 완벽하게 개방되어 있고,높아진 투명성을 고려할 때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최적기라고 설명했다.투자설명회 참석자들은 한국이 과거 이룩한 경제발전을 감안할 때 현재 한국 경제가 보여 주고 있는 빠른 회복 속도는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본드회장이 이끄는 세계 유수의 종합금융회사인 HSBC사는 9억달러의 서울은행투자를 결정하였는 바,최근 필자가 본드회장을 만났을 때 그는 HSBC의 투자결정은 순전히 한국경제에 대한 신인도와 장기적 이익기대가 요인이 되었으며,한국경제 구조조정,개혁에 대한 인상적인 한국정부의 정치적 의지와 지도력에 대한 신뢰가 크게 작용했음을 술회한 바가 있었다.그러면서도 그는한국이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구조(특히 재벌기업)조정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오는 19일부터 4일간 엘리자베스여왕의 방한은 한·영 관계사에 있어서 큰획을 긋는 역사적 방한이 될 것이다.1년에 외국방문을 두 번밖에 하지 않는영국 여왕이 올해 우리나라를 첫번째 방문국으로 택하였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확실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이는 또한 우리나라와 영국이 새로운 세기를 맞이함에 있어 민주주의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면서 실질적 동반자 관계를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70년대 후반 금융위기를 극복한 영국의 국가원수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안정을 회복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방문함으로써 21세기 한·영 관계는 한차원 높은 단계로 올라설 것으로 확신하며 모든 국민이 먼 곳에서 오신 귀한손님을 따뜻한 마음으로 맞이하고 한·영 관계의 발전을 성원하여 주길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崔成泓-駐영국대사]
  • LG화학, 불타지않는 바닥재 세계최초 개발

    담뱃불을 비벼 끄거나 시너를 부어 태워도 흔적조차 없는 획기적인 바닥재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LG화학은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LG데코빌 종합전시장에서 1년6개월간의연구끝에 개발한 불에 타지않는 바닥재인 ‘LG새티스’ 상품화 보고회를 가졌다. 열경화성 수지인 멜라민수지와 열가소성 수지인 폴리염화비닐(PVC)을 결합시켜 만든 LG새티스는 방염성(防炎性)외에도 내(耐)마모성이 기존 PVC 바닥재보다 2.5배 강하고 오염물질이나 약산,알코올 등의 약물에도 내성이 강하다. LG화학은 미국 W사와 P사가 모두 5,000만달러의 기술이전료를 제시했고 미국 A사는 미국지역 독점공급 계약을 제의해 왔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출시와 동시에 미국 및 유럽지역에 대규모 수출상담을 진행하는등 전세계 시장을 목표로 시장개척에 들어갔으며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중국,대만 등에서 특허를 출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대한생명 인수 4개社 각축

    대한생명 인수경쟁에 국내외 4개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국내 2개사를 포함,총 8개사가 인수의향서를 냈으나 LG 및 롯데그룹과 미국의 메트로폴리탄생명,프랑스계 AXA사가 최종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달 말이나 늦어도 5월 초에 입찰 후보를 선정한 뒤 5월 중에는 인수기관을 확정할 계획이다.대한생명 매각을 추진 중인 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는 “인수 의향서를 낸 8개사 중 3∼4개가 다음달 최종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대한생명에 대한 공적자금 지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실자산지원을 철저히 요구하는 외국사보다 부채탕감에 다소 유연성을 보이는 국내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LG와 롯데그룹간 물밑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LG그룹은 메트로폴리탄과 지분율 50 대 50의 합작으로 공동인수를 추진했으나 메트로측이 더 많은 지분을 요구,연대가 성사되지 않았다.그러나 LG는 고위층의 생명보험 진출의지가 확고해 1조5,000억원 정도면 인수할만하다 보고 그룹역량을 풀가동하고있다.반도체 빅딜의 보상 차원에서도 가장 유력한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일본자금의 추가적인 유치가능성과 대한생명 직원의 고용승계보장을 내세워 적극 공세를 펴고 있다.금감위 관계자들과도 접촉,부채의 상당부분 인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그룹내 기획실 라인과 대한생명 매각 태스크 포스팀과 ‘핫 라인’을 가설,대한생명의 내부자료를 상당히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메트로측은 대한생명의 자산·부채 내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미 지난해 10월 부실규모가 2조원을 넘는다는 사실을 알고 대책마련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 KOTRA사장 黃斗淵씨 임명

    정부는 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에 黃斗淵 무역협회 부회장(58)을 임명했다. 행정고시 7회 출신의 黃 신임사장은 옛 상공부의 상역국장과 중소기업국장을 지낸 뒤 94년 무역협회 전무로 자리를 옮겨 부회장을 지냈다.金殷湘 전사장은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黃사장은 원고없이 국제회의를 주재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어에 능통하며 관계와 무역관련기관에서 통상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뤄온 무역통이다.
  • 한국MS社 항의전화 ‘빗발’

    전자우편을 통해 감염되는 악성 컴퓨터바이러스인 ‘멜리사 바이러스’가전세계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피해 사례가 늘고 있어관계기관과 컴퓨터 사용자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9일 H약품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20여개의 회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S사는 500여대,D사는 300여대의 컴퓨터가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바이러스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워드프로세서인 MS워드를 통해 감염되므로 한국지사인 한국MS사에는 고객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와 하우리 등 국내 바이러스백신 제작업체들은업체들과 네티즌들의 문의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이다. 피해를 많이 본 미국과 활발히 교류를 하고 있는 외국계 기업과 대기업도비상이 걸렸다.한국쓰리엠,씨티은행 등 외국계 기업들과 대우 등은 전 사원들에게 전자메일을 통해 경고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의 전자메일담당자는 “사내 게시판으로 긴급 주의경보령을 내리고 이 바이러스를 진단,치료할 수 있는 백신프로그램인 ‘V3Email’을 긴급 구입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과 신한은행 등도 전산담당직원들이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각 PC에바이러스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예방조치를 취했다. A사는 직원들이 서로 백신프로그램을 내려(다운로드) 받느라고 사내전산망에 병목현상이 일어나 한때 전산망이 마비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대학들도 예외가 아니다.아직 피해사례는 없지만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려대 전산관계자는 “일단 교내 게시판과 홈페이지에 경고 메시지와 대처 방안을 띄웠다”고 말했다. 외국에서 들어온 전자메일에서 국내 처음으로 멜리사 바이러스를 발견한 H약품 전산관계자는 “긴급히 바이러스백신을 설치하고 이상한 전자메일이 오면 열어보지 말고 즉시 담당자에게 협조를 구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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