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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臺灣 민간경협 연내 재개

    지난 92년 8월 단교와 함께 중단됐던 ‘한·대만간 민간경제협력위원회’가8년 만에 부활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5일 오전 대만 타이베이 국제무역센터에서단교 이후 처음 열린 양국 민간경제단체간 회의에서 연내 민간경제단체 협력채널을 복원하기로 대만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요 업종단체간 정기 업무협력 채널 개설 ▲선진국 수입 규제에 공동 대응 ▲정보 교환 등 협력 범위 확대와 각종 전시회 참여 지원에도합의했다. 이에 따라 최근 한국의 4대 교역 상대로 떠오른 대만과의 무역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양국간 교역 규모는 단교 직전인 91년 31억달러에서99년 93억달러로 3배 가량 늘었다. 한국은 지난해 63억4,5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29억7,200만달러어치를 수입,33억7,400만달러의 흑자를 내는 등 91년 이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대만 지진때 우리측이 구조대를 파견해 호의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데다 천수이볜(陳水扁)총통 취임 후 협력관계를 복원해야 한다는 양국 업계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회의에는 황두연(黃斗淵) KOTRA사장과 카오이신(高一心) 대만 무역 발전 협회(CETRA)비서장을 수석대표로 양국에서 각각 11개 단체 20여명씩 참석했다. 우리 대표단은 난강(南港) 소프트웨어단지를 둘러본 뒤 26일 오후 귀국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개인정보 해킹한 대학생 2명 구속·영장

    인터넷 비즈니스 업체에 등록된 고객 16만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유출한 대학생 크래커(악성컴퓨터침입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MS사 윈도98의 정보공유 프로그램인 ‘넷바이오스’가 누구나 해당 컴퓨터의 IP주소만알면 시스템 접속이 가능한 취약점을 이용,개인 정보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9일 서울 Y대 휴학생 김효성(金曉成·24·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K대생 김성호(金成鎬·23·서울 강북구 번동)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된 김씨는 지난 5월 증권회사 등의 고객 데이터관리를 대행하는 D정보시스템사의 전산시스템에 들어가 11만여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CD에 담은 뒤인터넷 등을 통해 한장당 500만원에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출된개인 정보에는 고객의 이름,근무지,직책,전화번호,주소 등이 담겨 있었다.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사의 재택(在宅)사원인 김성호씨도 지난 4월 평소 알고 지내던 증권금융정보 제공업체인 A사 여직원이 갖고 있던 A사 회원 5만여명에 대한 개인정보를 몰래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인천 용유·무의도 관광단지 개발 박차

    인천국제공항 근처 용유도와 무의도가 올해말부터 국제해양관광단지로 본격개발된다. 인천시는 2012년까지 내·외자 3조9,000억원을 들여 용유·무의도 일대 213만평에 호텔과 콘도·쇼핑센터·골프장·카지노 등을 갖춘 국제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97년부터 국제관광지 조성 및 외자유치 계획을 수립했으며,지난해 5월 미국 투자전문회사인 CWKA사로부터 35억달러에 달하는 투자의향서를 접수했다. 이어 올 4월 CWKA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고,5월에국토연구원에 의뢰한 사업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수도권 정비 심의와 사업자 지정 등을 거쳐 올해말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인천공항 주차장입찰 수사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金佑卿)는 17일 인천국제공항 주차장 운영사로 선정된 A사가 평상시의 주차 관리 실적을 부풀려 운영권을 따낸 혐의를 포착,주차장 입찰 관련 서류를 압수해 정밀 수사 중이다. 전국 8개 대학과 일부 종합병원의 주차 관리를 맡고 있는 A사는 C대학의 주차관리 실적을 680대에서 1,050대로, K대학은 942대에서 1,500여대로 부풀린허위 증명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사가 허위 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는 과정에서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한꺼번에 7,0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내 주차장은 운영권 수입이 연간 100억원대를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법원, “의료사고때 의사에 무과실 입증 책임”

    의료사고시 환자측이 의사과실외 다른 이유가 없다는 사실만 입증하면 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이는 의료사고시 일반인들의 과실입증 책임을 소극적으로 해석한 것이어서주목된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李勇雨 대법관)는 16일 심장병 수술 후유증으로 숨진김모군(사망 당시 5세) 유족이 A사회복지재단과 수술 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피고들은 원고에게 8,3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료행위의 과실에 대한 입증책임은 환자측에 있지만 고도의 전문적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이를 밝혀내기는 어렵다”면서 “수술 도중 사망의 원인이 된 증상이 발생한 경우 의사의 과실 이외에 다른 원인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간접사실을 입증함으로써그와 같은 증상이 의사의 과실 때문에 발생했다고 추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군의 부모 등 유족은 김군이 지난 96년 6월23일 A재단이 운영하는 J병원에서 심장병의 일종인 심방중격결손증 치료수술을 받았으나 심근으로 혈액공급이 차단되는 대동맥박리 현상이 발생,같은날 밤 사망하자 소송을 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부실기업 인수·합병 사전심사 대폭 강화

    부실기업의 인수·합병(M&A)에 대한 독과점 위반여부에 대한 사전심사가 강화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M&A계약이 진행되거나 결정되고 난뒤 M&A의 심사에서 독과점으로 판명되면 매각절차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계약체결전 사전심사를 강화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최근 M&A의 독과점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M&A 추진기업은 사전심사를 요청할수 있지만 경쟁제한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는 심사를 사후로미루려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경쟁제한성이 있다고 인정된 M&A사례는 96,97년에 한건씩에 불과했으나 98년 4건,99년 5건으로 늘었다. 채권금융기관은 앞으로 사전심사를 위해 M&A 입찰참여 기업이 공정위에 경쟁제한성 여부를 미리 신청하도록 유도하거나 채권단이 직접 신청하도록 했다. 박정현기자
  • 건설업체 ‘총파업 불똥’

    은행 총파업의 불똥이 주택청약 신청업체로 튀어 희비가 엇갈렸다. 6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총파업 예정일인 11일을 전후해 주택청약을 신청한건설업체는 2개사이다. 주택건설업체 A사는 경기도 성남에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청약 희망일을 10일로 신청했다.주택은행 관계자는 “다행히 파업 하루 전날인데다 인기 분양지구여서 1순위에서 마감될 것으로 보여 예정대로 청약신청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정부 금호지구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건설업체 B사는 퇴짜를 맞았다.청약 희망일이 바로 12일이어서 은행측은 파업 다음날이라는 점을 들어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주택은행은 파업참가를 일찌감치 선언해 놓은 상태다.대체인력을 투입해도몇만명이 몰리는 청약신청 업무를 정상적으로 처리하기는 곤란하다.은행측은 B사에 청약 희망일을 뒤로 늦출 것을 권유하고 있다.그러나 B사는 그럴 경우 전반적인 자금수급 계획에 차질이 빚어져 울상이다. 안미현기자
  • [지방자치5년 현주소와 문제점](2)부실한 살림살이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운용이 도를 넘어 부실화되고 있다.16개 광역시 ·도의 절반이 50% 미만의 재정자립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6곳은 1조원이 넘는빚더미에 올라앉아 파산지경에 이른 상태다.또 지난 한해동안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58%가 지방세와 자체수익 등 세외수입만으로는 공무원 봉급도 제대로 주지 못할 정도였다.만 5년을 맞은 풀뿌리 민주주의가 강한 주인의식과 경영마인드,행정서비스 우선이라는 새로운 컨셉을 제공해 주었지만,이를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는 서투른 경영으로 인해 그 대가도 톡톡히 치르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지자체의 살림살이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민선단체장들의 과욕(過慾)·오욕(誤慾)과 이를 부채질하는 주민들의 지역이기주의에상당한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단체장들이 임기중 업적쌓기에 급급한 나머지 무리하게 대형사업을 추진하거나 선심행사를 남발해 예산을 낭비하는가하면,사업성 검토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채 무턱대고 수익사업을 벌여 오히려돈을 까먹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최근들어 대형 도시개발사업을 한꺼번에 추진하다 엄청난 재정부담을 초래한 인천시를 들 수 있다.송도 신도시 개발,인천국제공항배후단지 조성,용유도·무의도 관광단지 개발 등 모두 합쳐 12조원 이상이들어가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바람에 재원확보는 물론 시의 살림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런 사정은 기초지자체도 마찬가지다.서울 서초구는 지난해 5월 서울시의도시계획심의도 거치지 않은채 반포지역 녹지 1,400여평에 공원을 조성하려다 중단했으며,경북 안동시는 정부의 예산지원도 확보하지 않은채 96년부터종합물류단지 조성 등 수백억∼수천억원이 드는 지역개발사업을 연달아 터뜨린 뒤 후속조치를 마련하지 못해 지금껏 손도 못대고 있다. 선심행정으로 인한 예산낭비도 큰 문제다.행정자치부 추계에 따르면 각종지자체 행사,지방의원 해외여행 등이 IMF사태가 한창이던 97∼98년에 비해배 이상 늘었다.지방 군수의 1년 판공비가 2억원에 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무원칙한 재정운용은 결국 지자체의 부채규모를 키워나갔다.지난 3월말 현재 전국의 지자체가 지고 있는 빚은 모두 18조240억원으로,연간 이자부담만해도 1조원이 넘는 실정이다.지방자치 출범 첫해인 95년의 11조5,200억원에비교하면 5년만에 빚이 무려 56.5%가 늘어난 것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자체가 경영능력을 잃을 정도로 재정위기에 처할 경우 자치권을 제한하고 중앙정부가 행정을 대신하는 ‘자치단체 파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균형개발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따른 부채규모도 만만치 않다.부산시의 경우 아시안게임(1조80억),지하철 2∼3호선(5조),항만 배후도로 건설(3조) 등으로 인해 2조2,458억원의 부채를안고 있다. 부산시의 지방채 규모는 99년 6월말 현재 전국 16개 시·도 중 경기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민 1인당 지방채 부담액은 제주·대구·광주·대전에 이어 5위를 기록하고 있다.시는 지방채 발행을 최소화하고 전국 최초로 직접 채권시장에 참여해 공모공채 발행을 통한 차환 등 다각적인 방안을실시하고 있으며 국비 확보에 주력하는 동시에 지방채 발행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운영하는 등 지방채 경감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다행히 2002년을 고비로 부채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로선 상당한 재정적 부담이 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SOC처럼 미래를 위한 투자 때문에 생기는 부채는 그나마‘우량부채’라 할 수 있다”면서 “그렇지 않은 경우 효율적인 조직운영과다양한 세원발굴 노력없이는 상당수 지자체들이 갈수록 심각한 재정압박을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약한 지방재정은 지자체들로 하여금 ‘돈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나서게 만들고 있다.난개발 등 개발지상주의,유흥업소 허가 남발 등은 부실한 지방재정이라는 동전의 뒷면인 셈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지방재정 분석진단제’올들어 첫 본격 운용. 지방자치단체 재정의 취약성은 지방자치제 시작 단계에서부터 우려됐던 일이다.그래서 정부는 95년 지방재정법에 ‘지방재정 분석진단제도’를 도입했다.지방 재정의 계획에서부터 편성,집행 단계까지 세세히 관찰하면서 재정의건전성을 유도하자는 취지다. 이 제도는 재정이 부실한 지자체에 조직개편,채무감소 요구와 함께 신규사업 제한 조치 등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또한 강제적으로 자체 재정건전화계획을 수립,운용토록 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지방채승인제도를 통해 채무 발행의 타당성을 사전에 점검토록 한 조치 등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런 제도들은 초기 3년간 겉돌기만 했다.실무 차원의 노하우가 부족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98년에서야 비로소 지방 재정을 분석할 만한지표를 만들어 97회계년도를 대상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재정진단도 올 들어 처음 시도됐다. 문제가 되고 있는 선심성,행사성 경비와 소액분산투자 등이 집중 진단의 대상이다.진단 결과를 토대로 지방교부세에 반영키로 했고,국비 지원 투자도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결국 지방재정 부실화에 대한 중앙정부의 대응은 이제 시작인 셈이다.일찌감치 마련된 제도에 비해 실질적 운용은 늦게서야 시동이 걸리고 있는 것이다. 이지운기자 jj@. *절약운동 펴 알뜰살림 - 영광군. 전남 영광군(군수 金奉烈)은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해 인건비와 경상적 경비를 과감히 줄여왔다. 군은 지난해부터 직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회의비,출장비,급식비 등 ‘경상적 경비 10% 절감운동’을 추진, 연간 8억원을 절약했다. 또 지난해 10월 마무리한 1단계 구조조정에서 50여명의 직원을 줄여 인건비를 2∼3%가량 낮췄다. 여기에 한국전력에서 매년 원전지원사업비로 내놓는 31억원도 군재정에 큰보탬을 주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예산은 농어민 소득증대사업과 상하수도,도로 건설 등 기반시설 확충에 투입되고 있다. 영광군의 올 예산규모는 일반회계 958억원,특별회계 297억원 등 총 1,237억원. 재정자립도는 17.7%이다. 전남도내 17개 군단위 평균 자립도 14.7%에 비해높은 편이다. 나머지 82.3%는 교부금 등 중앙정부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군은 이같은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공격적인 수익사업에 나섰다. 지난해 서울 서초동에 2,000 규모의 땅을 매입,내년말까지 모두 300여억원을 들여 ‘영광군농수축산물 직판장’개설을 서두르고 있다. 향우회나 아파트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굴비,고추,새우젓 등 토산품을 싼값에 공급하면 충분한 수입이 보장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군소유 염전 35㏊를 임대,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동성(李東成)기획예산실장은 “자체세원이 없는데다 갈수록 주민들의 행정및 개발 수요는 늘고 있어 재정운용에 어려움이 많다”며 “그러나 불요불급한 경비를 최소화하고 경영수익 사업 등으로 얻어지는 예산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알뜰살림 꾸리기’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영광 최치봉기자 cbchoi@. *대형개발사업에 허덕 - 인천시. 무리한 대형개발사업이 지방재정에 얼마나 압박을 가하는지는 인천시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인천시는 530여만평 규모의 송도신도시 개발사업 가운데 2,800억원을 들여지난해 5월 2·4공구 170만평을 조성한데 이어 현재 1공구 130만평 매립을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재원부족으로 송도신도시 나머지 230만평에 대한 개발을 전면보류했고,기존 신도시 개발 건설업체에 공사비 540억원을 지불하지 못하는 등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2006년까지 내ㆍ외자 9조원을 들여 인천국제공항 주변 영종도 일대 580만평을 국제도시로,2012년까지 내ㆍ외자 3조6,000억원를 투입해 용유ㆍ무의도 213만평를 국제관광단지로 각각 개발키로 하는 등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가운데 용유·무의지구에 53억 달러 투자의향을 밝힌 미국 CWKA사만 지난 4월 민간사업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사업추진이 가시화되고 있을뿐이다. 외자유치가 계속 부진할 경우 시자체 재원을 투입해야 하나 현재의 재정상태를 감안할 때 전망이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송도신도시 개발 등에 애로를 겪은 것은지하철건설과 택지매각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지하철이 완공되고 경기가 호전됨에 따라 시재정이 나아지고 있어 앞으로는 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하대 행정학과 이경은(李庚殷·58)교수는 “대형사업시 재원확보 못지않게 사업간의 일정조정,기능중복 방지 등이 필요하다”면서 “중도에 사업을포기하면 더큰 손실이 발생하는 만큼 외자유치 등을 통한 구체적 재원조달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후순위채 ·부분보증제 도입

    중견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7월1일부터 ‘프라이머리CBO(후순위채)’와 ‘부분보증제’란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다. ■프라이머리 CBO/ 5대그룹 이하의 중견기업들이 새로 발행하는 채권을 묶어신상품을 만든 뒤 이를 10조원 규모의 채권펀드를 통해 소화하는 것이다.기업이 새로 발행하는 회사채를 모아 자산 풀(pool)을 구성한 뒤 이를 담보로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게 된다.이 제도가 시행되면 신용등급이 B∼BBB급인 중견기업들이 보다 손쉽게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조달금리도 1∼3%포인트 정도 낮출 수 있다. LG증권과 현대증권이 프라이머리 CBO 발행을 추진중이다.LG증권은 중견기업을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 아래 5대그룹 이하 가운데 신용등급 BB∼BBB인 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중순 2조원 규모의 CBO를 발행한다.현대증권도 이런방식으로 다음달 중순 1조원 규모의 CBO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분보증제/ 개별회사채에 대해 직접 보증하는 방식과 회사채를 가공해 만든 2차상품(ABS)을 보증하는 방식으로 나뉜다.보증주체는서울보증보험과 신용보증기금이며 재원은 5,000억원이다. 직접보증의 경우 회사채 발행액의 25% 한도에서 보증한다.100%를 보증할 때보다 같은 재원으로 훨씬 많은 수의 기업을 보증할 수 있다. 정부는 ABS에 대한 보증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보증이 붙은 ABS는 투자위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본다.ABS 보증구조를 보면 먼저 A금융회사가 수십개 기업의 회사채를 사모은 뒤 A사는 이 회사채를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로 넘겨 이 회사의 명의로 ABS를 발행하게 된다.보증회사들은 ABS에 대해 10∼40%를 보증한다. 박건승기자
  • 정리기업 M&A사이트 개설

    서울지법 파산부(재판장 梁承泰 부장판사)는 25일 대법원 인터넷 홈페이지(scourt.go.kr)에 ‘정리기업 인수합병’(M&A)사이트를 개설했다. 26일부터 운영하는 이 사이트에는 현재 서울지법이 관리중인 70개 정리회사의 업체별 정리계획 인가절차,상장여부,납입자본금 등의 정보가 실린다.또최근 3년간 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 등이 실린 정리회사의 홈페이지에도 연결되도록 했다. 이상록기자
  • “중복부과 준조세 개선을”

    부과금 예치금 출연금 과태료 등의 명목으로 기업이 부담하는 법정 준조세가 637건이나 되고,이들 준조세가 불합리하게 중복 부과되는 경우가 많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기업의 법정준조세 부담사례와 개선과제’란 보고서에서 유사한 취지로 중복 부과되거나 부과절차가 불투명한 것이 많은 법정 준조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개선방안으로 ‘부담금관리기본법’의 제정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한 예로 A사가 B지역에서 650억원을 들여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데 총 사업비의 19.5%에 해당하는 127억원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전경련은 각 부처가 국회나 예산당국의 통제를 받지 않고 법정 준조세를 행정 편의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데서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육철수기자 ycs@
  • 단체수의계약 비리 ‘대수술’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도입된 ‘단체수의계약’ 제도가 제 역할을 못할 뿐만 아니라 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어 중소기업인들조차 이 제도를 폐지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26일부터 10일동안 단체수의계약이 시행되고있는 104개 품목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다. ◆무엇이 문제인가/ 단체수의계약은 사업규모가 영세한 기업들도 정부나 공공기관 발주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35년전 도입됐다.발주기관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산하 업종별 단위조합과 수의계약을 맺고 단위조합은 다시 계약된 물품을 회원사에 배정해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경쟁이 없는 제도는 부패하기 시작했다.배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이뤄지지 못하고 조합장과 그 측근기업들만 살찌우는 제도로 변질되고 있다. 조합장이 사업 배정권을 독점,물품 배정을 둘러싸고 ‘검은 거래’가 상례화돼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중소 전기제품제조업체 A사장은 “사업자 30∼50명이 모여 조합장을 밀어준뒤 조합장으로부터 단체수의계약을 독점하고 있다”며 “조합장과 친하지 못한 사업자는 한 건도 배정받지 못한다”고 말한다.A사장은 “단체수의계약은공무원을 부패시키는 제도”라고 지적했다.단체수의계약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인 계약의뢰 날짜를 공공기관 공무원이 사업자에게 알려주고 반대급부로 금품을 받는 일도 공공연하게 이뤄진다는 것이다. 공정위의 98년 조사결과 조합이 특정업체에 몰아주기,조합간부가 여러 업체를 만들어 싹쓸이 하기,제품생산능력이 없는데도 배정하기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공공기관 입장에서는 질이 좋지 않은 제품을 비싼 값으로 사주고 있어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개선방향/ 단체수의 계약제도에 수술이 가해진 것은 98년 규제개혁이 본격화되면서부터다.공정위는 카르텔일괄정리법을 만들면서 단체수의 계약대상인258개 품목을 단계적으로 줄이도록 했다.20%(52개)씩 3년동안 단계적으로 줄여 내년에 102개만 남기기로 했다. 하지만 단체수의 계약제도는 개선책은 없고 근본적으로 없애야 한다는 게사업자와 당국의 입장이다.중소업체 B사장은 “이 제도를 아예 없애고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공정위의 기본입장도 중소기업의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단체수의 계약제도를 없애고 완전경쟁체제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 3∼4년 후에는 단체수의계약이 완전히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구미 총선연대 간부 수뢰혐의 긴급체포

    총선 구미시민연대 사무국장의 금품수수 사건을 수사중인 경북 구미경찰서는 30일 이 단체 전사무국장 권세경(權世京·32)씨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권씨는 총선 구미시민연대 사무국장으로일할 때인 지난 4월5일 구미YMCA사무실 앞길에서 모 정당 김후보의 회계책임자 강모씨(35·구미시 형곡동)를 만나 현금 34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권씨가 지난 25일 오후 3시쯤 구미시내 모 다방에서 전 총선 구미시민연대 집행위원 이모씨(39)와 만나 대화한 “김후보측으로부터 340만원을받아 구미시민연대 소식지 제작비와 개인용도로 썼다”는 내용의 녹취록을결정적인 증거물로 확보했다. 구미 한찬규기자 cghan@
  • 총선연대 이번엔 ‘수뢰’ 파문

    총선시민연대 장원(張元) 전 사무총장이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전총선 구미시민연대 한 간부가 한 총선 후보로부터 수백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총선 구미시민연대 상임대표 겸 YMCA 사무총장인 김영민(金永敏·47)씨는 29일 구미시 YMCA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 구미시민연대 권모(33) 사무국장이 선거기간중 모 후보의 회계책임자로부터 2차례에 걸쳐 340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며 “사실 여부를 밝혀줄 것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 후보측은 이에대해 “권씨에게 현금을 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총선 구미시민연대의 수사의뢰에 따라 권씨와 모 후보의 회계책임자 등을 조만간 소환,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대우車 인수참여 5개사 재무제표 종합검토 착수

    대우자동차 인수에 나선 현대자동차,제너럴 모터스(GM),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피아트 등 5개사가 실사의 마지막 단계인 재무제표에 대한 종합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대우차 관계자는 23일 “5개사는 30명씩의 재무 전문가들을 파견,대우차가22일 서울 본사에 각사별로 마련해준 ‘재무현황 데이터룸’에서 생산법인과 판매법인 등 매각 대상에 대한 연결재무현황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5개사의 대우차 재무현황 실사는 2주일간 계속되며,각사는 이를 바탕으로다음달 26일까지 매입 가격과 조건 등을 포함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대우 구조조정협의회는 각사의 인수제안서를 검토한 뒤 6월30일 1∼2개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매각은 자산인수 방식이며 매각대상은 국내의 경우 대우차,쌍용차,대우통신 보령공장,대우캐피탈,대우차 보유 대우자판 지분(27.45%)이다.해외는 11개승용차 생산법인과 25개 판매법인이 포함된다.국내 상용차부문과 해외 상용차 법인인 폴란드 DMP사,체코 AVIA사,중국 상용차 공장,독일법인등은 매각대상에서 빠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인간 게놈 프로젝트] (1) 초안 완성의 의미

    [베데스타(미 메릴랜드 주) 함혜리기자]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북서쪽으로 4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메릴랜드 주의 베데스타시 소재 미국립보건원(NIH·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2차대전 이후 미국인들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기초과학 연구를수행해온 이 곳에 인간유전체 지도작성과 염기서열의 완전 해독을 골자로 하는 휴먼게놈프로젝트(HGP)가 진행되면서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0년 HGP가 본격 착수된 이후 가장 중대한 결과물로 꼽히는 인체염기서열(유전자 지도) 해독 초안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NIH의 곳곳에는 긴장감마저 감돈다. 허락받지 않은 사진이나 비디오 촬영은 일체 금지되고 관계자들은 공식 발표사항 이외에 어떠한 논평도 거부했다.셀레라 제노믹스사와 같은 민간기업들이 21세기 생물산업의 핵심정보가 될 인간게놈 해독작업에 뛰어들면서 NIH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부추긴 원인이다. 오는 6월15일 인터넷을 통해 전 인류에게 공개될 인체염기서열 해독 초안에는 모두28억개의 염기쌍이 포함된다.인간의 염색체에 포함된 전체 유전정보(30억∼31억쌍)의 90%에 해당한다.특히 정보의 정확도가 99.9%에 이르기 때문에 21세기 생명과학의 중대한 원천정보로서 손색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염기의 배열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인간의 외형은 물론,각종 생리현상,질병과 관련이 되는 단백질의 생성과정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미 국립암센터의 김성진 박사는 “DNA의 염기배열에 따라 단백질의 기본단위인 아미노산이 결정되기 때문에 유전자에 어떤 변이가 일어나 단백질의 구성 및 구조가 달라지고 기능이 달라지는지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유전자 정보는 암 등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장기적으로 볼때 사람의 피부 색깔과 키는 물론이고 노화의 정도까지 조절할 수 있게 되고 개개인의 유전자 특성에 따른 맞춤 의약품의 개발도 가능해진다.HGP가 지금까지 이뤄낸 인류의 업적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으로 평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40만평에이르는 광활한 부지에 들어선 NIH 산하 24개 연구소와 임상병리센터는 휴먼게놈프로젝트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그중에서도 국립휴먼게놈연구소(NHGRI),유전자 정보를 관리하는 국립생물공학연구소(NCBI),암 유전자를 집중 연구하는 국립암연구소(NCI) 등 3개 기관과 노스캐롤라이나에있는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가 HGP의 핵심을 이룬다. NIH는 NHGRI를 통해 인류의 질병퇴치와 관련된 유전체 연구를 자체적으로수행하면서 국가적인 유전체 연구의 정책방향 설정과 관련 연구기관에 연구예산을 집행한다.현재 NHGRI에서는 학계와 산업계에 있는 16곳의 유전체전담센터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각 유전체의 전담센터에서는 인간 유전체의 지도작성,대규모 DNA 염기서열결정,유전체 분석기술 개발,DNA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이용,기타 생물유전체 연구 등 게놈과 관련된 모든 면을 포괄하는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는 2001 회계연도 과학기술 예산편성중 ‘21세기 연구기금’을 30억달러 증액하기로 했다.이 가운데 10억달러가 NIH에 지원될 예정이다. 유전체 연구에 대한 초기의 비난과 회의적 시각을 일소하고 이처럼 국가의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은 휴먼게놈프로젝트의 시대적 당위성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음을 의미한다. lotus@. ◆게놈(genome·유전체)= 유전자(gene)와 세포핵 속에 있는 염색체(chromosome)의 합성어로,한 생물체가 지닌 유전물질(DNA)의 집합체를 뜻한다.이 유전체는 생명현상을 결정짓기 때문에 흔히 생물의 설계도라 부른다. 한 개의 세포(핵)에는 23쌍의 염색체가 들어 있으며,이 염색체 안에 있는디옥시리보핵산(DNA)은 모두 30억∼31억개 염기쌍(유전문자)으로 돼 있다.이 유전문자가 10만여개의 유전자를 이룬다.한 개체에 있는 모든 세포는 같은수의 염색체와 유전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세포만 분석해도 전체 게놈정보를 알 수 있다. ◆DNA= 2중 나선형의 생체 고분자.인간의 경우 DNA는 세포핵에 있는 염색체에 나뉘어 담겨 있다.DNA사슬의 기본 구성단위를 뉴클레오티드라고 한다.DNA를 구성하는 염기는 아데닌(A),티민(T),구아닌(G),시토신(C)의 4가지.A는 T와,G는 C와 결합토록 돼 있으며,인체의 경우 이들 염기가 짝을 이루는 조합수가 30억∼31억개나 된다.사람의 세포에는 2m 정도의 DNA사슬이 들어 있어모든 세포의 DNA를 합치면 달까지 수만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가 된다. ◆휴먼= 게놈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 DNA 안에 나열된 염기서열을규명,10만개에 이르는 유전자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고 유전정보 전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이다.인간의 유전정보에 내재된 기능을 종합적으로 탐구,생명현상의 이해는 물론 암 등 유전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1986년 에너지성(DOE)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현재 국립보건원(NIH)을 중심으로 15개국 350여 실험실이 참여하고 있다. 2003년까지 인간유전체의 전 염기서열 해석을 완료하되 2001년까지 개략적인 초안을 작성할 것을 목표로 했으나 최근 클린턴 대통령이 이를 2000년 중반으로 앞당기겠다고 발표했다. *국립휴먼게놈연구소 제인 피터슨 박사.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휴먼게놈연구소(NHGRI)는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휴먼게놈프로젝트의 사령탑이다.NHGRI의 대규모 염기서열 분석팀 책임자인 제인 피터슨 박사를 만나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들어봤다. ◆게놈프로젝트는 어느 정도 진행됐나. 현재 유전자은행(진뱅크)에는 초안을 작성하기 위한 인간유전체 정보가 수집되고 있는데 80% 정도 달성됐다.인간 유전체의 DNA는 수많은 반복서열이존재하기 때문에 오차를 줄이기 위한 검증작업이 진행중이다.다음달 15일 전체 유전체의 90%에 해당하는 28억쌍의 염기서열을 포함한 초안(워킹드래프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보는 어떻게 공개되는가. 초안을 비롯한 모든 정보는 국립생물공학연구소(NCBI)의 웹사이트를 통해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DNA 조각에 대한 정보와 유전체 소재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백질의 구조를 포함한 장기적인 후속연구 계획은. 인간유전체의 DNA 염기서열을 완성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인간유전자 연구에 관련이 깊은 쥐 유전체 연구에 주력하고 추가되는모델동물에 대한 유전체 해독작업이 진행될 것이다.그밖에 인간 유전체에서 1,000개의 염기에하나 정도씩 존재하는 SNP(단일염기변이)를 찾아내 이를 공개할 계획이다.바이오칩을 포함한 관련기술 개발,모델동물의 유전체 정보를 비교하는 비교생물학 연구와 함께 유전정보의 합법성 및 윤리문제,생물정보학 관련 인력 양성 및 교육훈련 등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게놈프로젝트에서 생산된 유전정보의 특허문제가 쟁점화되고 있는데. 국가주도의 게놈 프로젝트에서 얻어진 유전정보에 대해서는 전혀 특허출원을 하지 않았다.이러한 기초데이터를 이용,다음단계의 기능 연구를 통한 특허출원은 개별 연구자의 몫이다. ◆염기서열 분석기술을 한국 등 제 3국에 기술이전할 계획은. 연구자들을 통한 공동연구 등을 통해 HGP에 협조할 의향만 있다면 얼마든지 기술이전을 받을 수 있다.
  • 테헤란밸리 찬바람 분다

    벤처기업들이 몰려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밸리에서 벤처기업의 집단 탈출(엑소더스) 조짐이 일고 있다. 최근 테헤란로 주변 부동산중개업소에는 하루 1∼2건씩의 벤처기업 사무실매물이 나오고 있다.매물이 있어도 입주하려는 벤처기업가들이 거의 없다고부동산 업자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대박’을 꿈꾸는 벤처 기업가들이 사무실을 얻기 위해 부동산중개업소의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줄을 섰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사무실만 차려도 투자자들의 쏟아지는 문의에 시달려야 했던 테헤란밸리에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코스닥 주식의 폭락과 비싼 임대료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임대 계약기간의 만기가 돌아오기 이전 재계약을 포기하는 곳도 늘고 있다. 인터넷 장비업체인 A사는 지난 1일 30평짜리 전세 사무실의 임대료를 아끼기 위해 일산으로 옮기려 했으나 세입자가 나타나지 않아 이사가 늦어지고있다.건물 주인은 지난 달까지만 해도 평당 1,000만원을 호가했던 이 사무실의 전세임대료를 평당 600만원으로 대폭 내렸다.하지만 아직 반응은 없다. 이 회사 사장 김모씨(39)는 “회사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치는 바람에 임대료가 싼 곳으로 옮기려 했으나 그것마저 안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하철 강남역과 삼성역을 잇는 테헤란로에는 200여개의 크고 작은 벤처업체들이 입주해 있다.양재역과 포이역 주변까지 합하면 1,300여개나 된다.사무실 임대료는 전세가 평당 450∼600만원,월세는 평당 7만5,000∼10만원 정도다.목 좋은 곳에 30평짜리 사무실을 얻으려면 전세금이 1억8,000만원이나드는 셈이다.얼마전까지만 해도 3,000만∼4,000만원의 권리금까지 붙어 부동산 거래가 이뤄졌었다. T부동산의 김선남(金善男·56)씨는 “전에는 투자자들이 먼저 나서서 벤처사장에게 이곳에 사무실을 얻어 주었으나 지금은 옛 말”이라고 말했다.A부동산의 임성재(任成宰·48)씨는 “아직 매물이 마구 쏟아지는 정도는 아니지만 사전예약 수요층이 얇아졌고 그나마 입주를 원하는 대기업들은 임대료에대해 요모조모 따져 계약을 성사시키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여파는 근처 유흥가에도 번지고 있다.매일 밤 젊은 고객들로 흥청대던 룸살롱은 매상이 절반 가까이 뚝 떨어졌다.한 택시 기사는 “지난 봄까지만 해도 자정이 넘은 시각에 술에 취한 젊은 직장인을 팁까지 받고 태웠으나지금은 승객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발언대] “교원보수 인상 비공식 견해…비난 부당”

    교육부는 최근 헌법재판소가 과외금지 위헌판결을 내린 것을 계기로 제대로 일하지 못했다는 국민의 질타를 겸허히 수용하고 자성하면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학생수 감축,,교사 증원,교원보수 인상 등을 위해 재정수요와 투자재원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공교육 내실화의 관건인 교사들의 위상강화를 위해 현재 중견기업의 90% 수준인 교원의 보수를 일반 공무원과 같이 2004년까지 100% 수준으로 인상하기 위해서는 1조5,000억원의 재원이 소요된다.월정액으로 계산하면 20만원 정도 된다. 하지만 교육부는 교원보수를 매년 4만∼5만원씩 총 20만원을 인상한다는 계획을 공식으로 밝힌 바가 없다.단지 지난 5월8일 교육부장관과 시민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이남주 YMCA사무총장의 “교육투자를 위해 교육재정을 2004년까지 매년 3조∼4조원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해교육부장관이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우선 시급한 추가 재정소요가 17조원인데,이는 학급당 학생수 감축에 11조원,교사증원에 3조4,000억원,교원 보수 20만원 인상에 1조5,00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연차적으로 3조∼4조원씩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을 뿐이다. 회의에서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고,일반공무원 처럼 중견기업의 90% 수준에서 100%까지 인상하는 데 1조5,000억원이 소요된다는 것을 설명한 데 불과한 것이다.그런데도 교육부가 교사들의 봉급을 매년 4만∼5만원씩 20만원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고 주장하며 비난하는 것은 부당하다. 교원에 대한 처우개선 방법은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첫째 공무원 처우개선의 주무부처인 중앙인사위원회가 예산요구를 하고 예산 당국인 기획예산처가 최종예산을 편성하는 방법이다.둘째는 교직수당·담임수당·주임교원수당등 교원들에게만 특별히 지급되는 수당을 인상하는 방법이다. 교육부는 두가지 가운데 관련 부처와 협의,한가지를 택해 교원의 처우를 개선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 누구를 비난하기보다는 공교육정상화를 위해 힘을합치고 지원을 아끼지 말아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李基雨 교육부 기획관리실장
  • 용유·무의관광지 내년 본격추진

    인천시 중구 용유·무의지구 국제종합해양관광지 조성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추진된다. 인천시는 14일 국제종합해양관광지 개발을 위해 지난해 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미국 CWKA사가 최근 54억달러(6조3,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용유·무의지구 개발에 대한 CWKA사의 사업추진을 공식화하는 것으로시는 별다른 사유가 없는한 적격심사가 마무리되는 올 연말쯤 CWKA사를 사업자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토지보상 및 각종 영향평가를 거쳐 2002년 우선사업 위주로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CWKA사를 주축으로 미국 랜드마크사,스미스바니사,영국 윌리스코룬사 등이 자금을 투자하고 개발사업에는 MGM,파라마운트,힐튼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CWKA사는 자체 타당성조사를 바탕으로 관광지 조성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자금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은행권 생존 ‘묘수’ 찾아라

    은행권의 자발적인 2차 합병설이 나도는 가운데,세계 금융산업의 거대화 재편 추세에 발맞춰 국내 금융기관들이 시급히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최근 은행권의 합병 움직임을 시사한데 이어 현재 국내 은행이 세계 100대 은행에 하나도 들지 못한다고 지적,규모의 경제화와 내부혁신을 위해 은행들이 합병하더라도 세계 50∼70대 은행에 그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반기 들어 국민,주택,신한은행 등 우량은행을 축으로 하는 은행권 짝짓기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일 ‘금융 대합병 추세와 한국금융의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세계 금융시장은 자산 10억달러 이상의 대형 금융기관간 합병인 ‘메가머저’추세에 있으며,메가머저로 탄생한 소수 거대 금융그룹들이 세계 금융산업 지배를 위해 국내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내 금융자산에서 외국기관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오는 2010년에는 40%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현재 가치대로 국내 금융기관이 외국 금융기관에 인수될 경우 상당한 국부 유출마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 현재 국내 일반은행의 총자산은 4,785억달러로 세계 5위인 일본도쿄미쓰비시은행의 66% 수준이다.또한 국내 은행중 총자산이 가장 많은 한빛은행은 합병당시 세계 110대 은행에 불과하며,굿모닝증권은 세계 1위인 메릴린치의 4%,삼성생명은 AXA사의 2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삼성연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은행·투신권의 부실처리를 포함한 금융구조조정의 신속한 마무리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또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국내 금융기관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거대 금융그룹과 제휴하거나외국 금융기관의 집중공략이 예상되는 자산운용분야 및 대기업 관련 투·융자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희갑 수석연구원은 “고부가가치 틈새시장과 상품발굴 노력도 필수적으로동반돼야 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관계당국의 상품개발 관련규제 완화도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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