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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결납세제 도입으로 지주회사 설립 탄력 ‘기업지도’ 바뀌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정부의 기업연결납세제 도입 방침으로 중소 및 대기업들의 지주회사 설립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지주회사는 기존 재벌의 선단식 경영을 깨는 새로운 기업모델로,우리나라에서는 LG그룹 등 일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주회사 설립요건이 적잖이 까다로운데다,설립되더라도 연결납세제도의 혜택을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지주회사의 설립이 러시를 보일 지에는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않다. ●지배구조 크게 바뀐다 연결납세제도는 자회사나 계열회사 등 관련 회사가 공동으로 납세하는 방안으로,기업별로 신고하는 현행 납세제도에 비해 세부담이 휠씬 적다. 예를 들어 모회사인 A사의 과표대상이 100억원이고,자회사인 B사가 -50억원이라면 종전에는 적자를 낸 B사는 법인세를 내지 않고 A사의 100억원에 대해 법인세를 물렸다.그러나 연결납세제도가 도입되면 B사의 적자규모를 상계한 50억원만 과세대상이 된다. 따라서 이 제도는 중소 및 대기업들의 분할·합병 및 구조조정을 촉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 제도가 도입되면 기업의 계열사 운영 및 지배구조가 크게 바뀌게 될 것”이라며 “특히 기업의 회계기준 등이 한층 투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회사 설립은 ‘산넘어 산’ 현재 지주회사 설립 요건은 상장사의 경우 자회사에 대한 모회사의 출자비율을 30% 이상, 비상장사는 50% 이상으로 하고, 부채비율은 ‘100% 미만’을 충족시켜야 한다.재계 일각에서 설립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지만,너무 낮출 경우 출자총액제한제 등에서 제외되는 허점이 생겨 현행 제도를 고수하고 있다.재경부는 연결납세제도가 도입될 경우 미국 등의 예로 볼 때 자회사에 대한 모회사의 출자비율이 90∼10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지주회사를 설립하더라도 이 제도의 혜택은 받을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현재 자회사에 대한 모회사의 출자비율을 일본은 100%,미국 80%,프랑스 95%,영국 75% 등으로 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자회사에 대한 모회사의 출자비율을 너무 낮게책정할 경우 연간 17조∼18조원에 이르는 법인세 확보에 적잖은 차질을 빚게 된다.”며 “그러나 연결납세제도가 대기업들의 지주회사 설립을 유도하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제조업 명암 엇갈려 우리·신한지주회사 등 금융지주사들은 자회사에 대한 출자비율이 100% 가까이 되는 곳이 많아 연결납세제도에 따른 세제혜택을 가장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일부 벤처기업과 중견그룹들의 상당수도 출자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기업 등 재벌그룹들의 자회사에 대한 출자비율은 30% 미만이 많아 상대적으로 지주회사로 전환되더라도 세제혜택을 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지적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재계 ‘盧노믹스’ 대응 고심/경제정책 윤곽 드러나 정보팀 가동 촉각곤두

    ‘정중동(靜中動)' 삼성·LG·SK·현대자동차·한화 등 주요 대기업의 최근 움직임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대기업들은 증권집단소송제,연결납세제 등 새 정부가 추진할 경제정책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시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나올 때까지는 ‘대비책 마련’ 등의 대응을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면 밑으로는 정보팀을 풀 가동해 인수위측의 움직임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각종 대응책 마련에 들어간 상태다. A사의 관계자는 “새 정부 경제정책의 구체적인 시행방안,시기 등이 전혀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여서 뭐라 말하기 어렵다.”면서 “일단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검토해 보고 있지만 구체적인 대응은 확실한 방안이 제시된 뒤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보팀 등에서 친분이 있는 인수위 인사들을 상대로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 등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일단 이런 정보를 다각도로 취합하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B사 관계자는 “그룹 기획본부와 계열사의 재경본부 등을 중심으로 각종 개혁정책과 관련한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C사의 경우도 지난 주부터 그룹 구조조정본부 중심의 계열사별 간담회를 수시로 갖고 구체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착수했다.관계자는 “현재 계열사 간담회가 50% 가량 진행 중”이라면서 “다음달 안으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주요 대기업들은 현정부 초기 갖가지 경제개혁정책들이 시행될 때처럼 표면적으로는 짐짓 태연한 척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정보수집과 함께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가 제시한 새 정부의 경제정책은 인수위가 주장해 온 재벌개혁방안과 크게 바뀌지 않았다.”면서 “재벌개혁을 점진적·자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약속을 믿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박홍환·전광삼·김경두기자 hisam@
  • 美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북핵해법’

    ◆돈 오버도퍼 교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돈 오버도퍼 존스 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는 14일 브루킹스연구소 주최로 열린 ‘북핵 해법’에 관한 세미나에서 부시 행정부에 북한과의 협상과 대북 특사 방북을 촉구했다.다음은 오버도퍼 교수의 발표 요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평양을 방문한 지 한달 뒤인 지난해 11월 평양에서 강석주 외무 1부상과 만났다.그때 나는 그의 말에서 북한이 농축 우라늄 개발을 제거할 뜻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그리고 그들이 대가로 바란 것은 돈이나 어떤 종류의 물자가 아닌 안전보장이라는 느낌도 받았다. 북한은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체면 세우기(face-saving)’를 바란다.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신 외교적 압박을 조직적으로 가해 나갔다.1994년 북·미 핵합의에 근거한 중유공급도 중단했다.북한은 폐쇄된 플루토늄 시설의 재가동 쪽으로 움직였고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했다. 지금 북한의 의중을 정확히 읽을 수는 없지만 그들이 생각한 ‘체면치레’ 해결책이실패하자 북한 군부는 안전 보장책이 핵 무기를 갖는 것뿐이라고 평양 지도부를 설득했다고 본다.때마침 미국은 이라크 전쟁에 열중하고 있던 터다.북한은 핵 무기를 직접적인 ‘옵션’으로 삼았다.그들이 당장 핵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북핵 문제를 반전시키려면 미국뿐 아니라 주변국과의 ‘대화’와 ‘협상’ 등 진지한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동북아시아 국가들이 과거에는 하지 않았던,뭔가를 실행하기 위한 조직을 만들 필요도 있다.또한 1994년 북한이 미국과 핵 기본 합의서를 맺은 배경에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처럼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인사의 중재가 있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이번에도 북한과 협상,그들의 진로를 바꿀만한 적절한 위치의 고위급 인사가 대북 중재자로 나서야 한다.부시 행정부는 아직 그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북한에 의해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인물이나,이같은 임무를 위해 부시 대통령에 의해 공개적으로 지명되는 사람이어야 한다.카터 전 대통령도 가능하지만 부시 행정부가 역할을 맡길것같지는 않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가 부시 행정부에 의해 임명되면 적절할 것으로 생각한다.북한과 자주 대화를 하지만 지금같은 개인 자격으로는 북한의 신뢰를 얻는 데 한계가 있다. mip@kdaily.com ◆조엘 위트 CSIS연구원 조엘 위트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연구원은 14일 미군축협회 기관지인 ‘암스 컨트롤 투데이’기고를 통해 북핵 해결을 위한 ‘7단계 조치’를 제의했다. ●한국 담당 특사 임명 고위급 인사들로 구성된 북핵관리팀을 구성해야 한다.북핵 위기의 고조는 대북정책 표류에서 비롯된 만큼 이를 시정하려면 명망과 경륜을 겸비한 정치인을 한국 담당 특사로 임명,평화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해야 한다. ●급속한 사태악화 방지 북한과 미국은 제네바 합의 무효화 과정을 중단해야 한다.미국과 한국,일본은 영변 핵발전소의 사용후 연료봉 재처리 중단 및 5㎿e급 원자로 재가동 중단,핵연료봉들의 이전 여부 확인을 위한 제한적 사찰을 허용하는 대신 북한에 경수로 건설 작업 재개라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말을 행동으로뒷받침 미국은 북한에 대해 ‘핵합의’ 실패시 국제사회의 행동이 뒤따를 것이라는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는 등 ‘수사(修辭)외교’를 행동으로 뒷받침해야 하며 이의 핵심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의 지지 확보다.안보리가 북한의 잘못을 지적하는 성명이나 결의안을 채택한다. ●북한 체면 세워주기 대북 외교채널을 재가동하려면 평양의 체면을 세워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미국의 지원 공약외에 북한 주권을 존중하고 무력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해 줘야 한다.러·중·일·남북한이 참여하는 6자회담에서 이런 입장을 재확인할 수 있다. ●농축우라늄 핵프로그램 폐기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을 중단시키려면 북한과의 대화가 필요하다.미국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북한과 IAEA의 관계는 북·미 관계보다 심각해 평양이 수락할지 불투명하다. ●중유공급 재개 미국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의 우라늄 농축을 이용한 핵개발을 이유로 중유공급을 중단한 만큼 핵개발 포기를 입증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중유공급을 재개해야 한다. ●새로운 쌍무협상 돌입 새로운 북·미 포괄협상으로 양국관계를 개선시켜 나가는 것이 이상적이다.이를 위해 북한이 IAEA사찰 등을 통해 핵개발 중단을 입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북한이 NPT체제에 복귀한다면 미국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해 준다. 연합
  • [새해시정] 안상수 인천시장

    경제특구 지정 외국인투자 활성화 기대 노인·장애인·아동전용 복지시설 개원 안상수 인천시장 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은 지난해 국회에서 경제자유구역법 통과가 지연되자 국회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애를 태웠다. 자신이 속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지원을 호소하는가 하면 민주당 의원들과도 접촉,법안 통과의 당위성을 역설했다.이같은 노력 때문인지 법안은 우여곡절 끝에 통과됐다. “경제특구는 인천이 동북아 국제물류·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안 시장은 경제특구로 지정되면 송도신도시 등의 투자자에 대해 각종 세제감면 및 규제완화 등이 이뤄져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다만 우려되는 것은 미국 CWKA사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취소로 상당기간 표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용유·무의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다. “그동안 시는 민간투자법에 따라 사업을 민간업자가 전면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했으나 CWKA사의 재원조달계획 미비로 협상대상자 지정을 취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는 공영개발이나 민·관 합동의 제3섹터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현재 관계전문가의 의견을 수렴중에 있다. 안 시장은 “이 사업이 계속 지연되면 해당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제약받는 등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개발방안을 조속한 시일내 확정,가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거시적인 계획뿐 아니라 복지·환경 등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삶의 질 향상에도 관심이 높다. “미래발전계획의 원년인 올해는 그동안 다른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투자가 적었던 복지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겠습니다.” 사회복지시설 확충을 위해 올해 서구 종합사회복지관,노인무료전문요양원,부평 장애인종합복지관,아동전용시설(계명원) 등 4개소를 개원할 계획이다. 또 과학관·체육관·수영장 등을 갖춘 어린이 과학회관을 건립키로 하고 서북부 매립지,논현2지구,영종지구 등을 대상으로 타당성 용역을 실시한다.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정책을 개발하는 인천여성개발센터와 여성의 광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푸르고 쾌적한 도시환경 창출을 위해 ‘300만 그루 나무심기’의 일환으로 75만 그루의 나무를 시민들과 함께 심고 인천대공원 수목원과 계양산 삼림욕장,월미공원 등 대규모 공원 조성사업을 벌여 나간다. 서울시·경기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인천 앞바다 쓰레기 처리를 위해 80t급의 쓰레기수거 전용선박을 건립하고 학익·영종·송도·만수·검단 등 5개소의 하수종말처리장을 건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개펄 보전을 위해 임시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영종·용유도 개펄 45.5㎢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강화 남단 개펄에 대한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 시장은 “이같은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수시로 현장을 찾아 여론을 직접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IAEA사찰단 내일 北 철수

    정부는 북한이 핵재처리 시설 가동을 선언하는 등 핵위기가 고조됨에 따라북한의 추가적인 핵시위를 저지하기 위한 총력 외교전에 돌입했다. 정부는 내달 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긴급이사회가 끝난 뒤인 7·8일쯤미 워싱턴에서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갖는 한편,내달 2일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를 중국에 보내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과 면담을 갖고 대북 설득을 요청할 방침이다.곧이어 김항경(金恒經) 차관을 러시아에 보내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 외무부 차관을 만나 북핵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TCOG회의 뒤 부시 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하는 제임스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와 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간 면담 및 유재건 의원 등 노 당선자의 특사단 방미를 통해 북핵 처리에 대한 한·미간 포괄적인 협의를가질 계획이다. 이에 앞서 IAEA는 지난 28일 북한이 IAEA사찰단원들에게 이달 말까지 출국하라고 요구함에 따라 현재 영변에 주재중인 사찰단원 3명 전원이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사찰단원은 31일 베이징행 항공편으로 철수할 것”이라면서 “사찰단원이 철수한 이후에는 위성 등 각국이 갖고 있는 정보망을 이용,북한의 재처리 시설 가동 여부 등을 파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29일에도 새핵연료봉 이동작업을 계속,모두 2000여개의 연료봉을 5MWe원자로로 옮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IAEA사무총장 밝혀“北 한달내 원자로 재가동”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26일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1개월 이내에 재가동할 방침임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가장 우려되는 것은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재처리 시설을 가동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원자로 프로그램 재개를 향해 나아감으로써 ‘핵 벼랑끝 전술’을 벌이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 IAEA사찰관 추방결정 안팎/ 北核 결국 ‘금지선’ 넘나

    북한이 평양에 상주해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을 추방하기로 결정하고,폐연료봉을 재처리할 수 있는 방사화학실험실을 가동한다고 밝힘에 따라한반도 핵위기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북한의 사찰관 추방 및 방사화학실험실 재가동 위협은 지난 94년 10월 당시 핵위기를 해소한 북·미 제네바 합의 이후 진행된 감시체제를 완전히 벗어던질 것임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심각하다.이로써 북한은 지난 12일 IAEA측에 서한을 보내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동결된 5개 핵시설의 봉인 해제를 요구한 이후 진행된 핵줄다리기에서 결국 ‘파국’을 암시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단순한 ‘시위’가 아니라 금지선을 넘기게 됐다는 뜻이다. 외교적·정치적 해결만 강조해 오던 정부 당국자도 이날 “핵 재처리 시설의 가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그같은 노력을 계속할 것이지만 만약 재처리 시설이 가동될 경우 모든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사태의 심각성을 말해 주고 있다. 만일 북한이 실제로 사찰관 추방을 강행한다면 북한이 국제사회의 눈을 완전히 가린 상태에서 핵무기 개발을 한다는 뜻이자,국제 사회와 정면대결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제네바 핵합의 및 핵비확산조약(NPT)상 의무인IAEA와의 핵안전협정 위반임은 물론이다. 이는 NPT 조약 탈퇴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을 뿐이지 내용적으론 탈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북한은 지난 93,94년 북·미간 대타협을 다시 한번 노리고 강공을 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미국을 상대로 전쟁 직전의 상황까지 가는 핵 압박을 가한 뒤 국면의 대반전을 꾀한다는 게 북한의 속셈이다. 그동안 북한은 핵동결 해제 조치를 하면서도 IAEA 사찰관의 입회를 허용하고,이들을 추방하지 않았다.이런 점에서 5MWe원자로 재가동을 하기까지 걸리는 향후 1∼2개월 간은 정세를 살피는 식의 신중한 행동을 할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방사화학실험실은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동결될 때까지 핵연료봉을 재처리한 적이 있는 실험실로,8년 동안 동결돼 왔지만,1∼2개월 안에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가동 뒤 3∼4개월이면 핵무기 1기를 만들 수 있는 6∼8㎏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게 된다. 남한의 대선이 끝났고,김대중(金大中) 현 정부의 햇볕론을 계승한 노무현(盧武鉉) 당선자 체제가 굴러가기 시작했지만 한·미·일 공조 분위기가 강해지는 시점에서 북한으로선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이 문제를 끌고 가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 셈이다. 물론 북한의 5MWe원자로는 5000㎾의 전력을 생산할 수는 있다.그러나 당장송배선망이 확보돼 있지 않다는 점,폐연료봉의 재처리를 위한 방사화학실험실 가동이 전력생산과 무관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한이 예상을 뛰어넘는 초강수를 두고도 미국과의 타협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차선으로 파키스탄·인도와 같은 ‘핵보유국’ 반열에 드는 카드를 선택하는 쪽으로 전략적인 방향모색을 꾀하는 전단계가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北 원자력총국장 서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부는 미국이 우리를 ‘악의 축’으로 지명하고핵선제 공격 대상으로 규정한 데 이어 중유제공 중단으로 조·미 기본합의문을 사실상 파기해 버린 데 대한 대응조치로 조·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연간50만t의 중유제공을 전제로 하여 취하였던 핵시설들의 동결을 해제하고 전력생산에 필요한 핵시설들의 가동과 건설을 즉시 재개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우리는 중단하였던 원자력발전소들의 건설을 완공하게 되며 이발전소들이 운영되는 때에 나오게 될 수많은 폐연료봉들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방사화학실험소도 가동시키게 될 것이다.이와 관련하여 방사화학실험소 가동을 위한 준비를 곧 완료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핵시설들에 대한 동결이 해제됨으로써 조·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핵시설들의 동결 감시를 위해 영변에 와 있던 국제원자력기구 사찰원들의 사명은 자동적으로 끝나게 되었다. 조·미 기본합의문의 제1조 3항에 따르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흑연감속로와 연관시설들에 대한 동결기간에 국제원자력기구가 동결상태를 감시하도록 허용하며 기구에 이를 위한 협조를 제공하기로 되어 있다. 사찰원들이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것은 위의 합의사항에 어긋난다.사찰원들이 더 이상 우리 나라에 상주할 명분이 없어진 조건에서 우리 정부는 그들을 내보내기로 결정하였다.
  • 北 核시설 봉인 제거 파문/北-美대화 잇기 ‘벼랑끝 전술’

    북한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나온 직후인 21일 동결된 핵시설의 봉인 제거와 감시 카메라 무력화에 나섬으로써 북한 핵 문제가 노 당선자체제의 최대 과제로 부각됐다. 노 당선자 측은 일단 현 외교·안보팀에 미·일 등과 협조해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정부는 북한의 이번 조치가 실질적 핵 위협 단계로 나아가는 단계에들어섰다고 보고 일단은 외교 채널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북한의 폐연료봉 재처리 등 93,94년 상황이 재연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봉인 제거 의도 지난 12일 ‘핵동결 해제’ 방침을 밝힌 이후 첫번째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간 것으로 ‘핵 카드’를 계속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미국의 ‘중유 제공 중단’에 맞서 ‘핵 동결 조치 해제’를 카드로 꺼냈지만,그동안 미국이 계속 ‘무시’하며 외교적 압박만 가하고 있는데 대한 ‘협상 촉구’의 의미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미 북한이 일방적인 동결해제 조치에 착수할 경우“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점에서 본격 대치상태로 가겠다는 뜻도 지니고 있다.특히 대선이 끝난 직후 나온 이같은 조치는 한·미 조율 과정을 기다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핵무기 개발로 이어지나 이날 북한이 조치를 취한 것은 5MWe 원자로 대부분 시설의 밀봉을 제거하고,감시 카메라의 방향을 돌려 테이프로 막은 것이다.북측은 상주중이던 사찰관 2명을 불러,그들의 입회하에 봉인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이와 관련,‘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하고 있다.지난21일 노동신문을 통해서도 ‘핵무기 개발계획’과 관련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수조속에 담겨있는 폐연료봉의 밀봉을 뜯어낸다고 하지 않은 이상현 단계로선 핵개발로는 이어지지 않는 수준의 조치이다.북한이 5MWe 원자로 재가동을 위해 취할 수 있는 다음 조치는 연료봉 장착이다. 연료봉을 꺼내 장착,재가동하는 데는 1∼2개월이 소요될 것이란 관측이다.또 5MWe 원자로를 1년 동안 돌려야 핵무기 1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이 나온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제공조 통한 평화적 해결 노 당선자 진영과 현 외교 안보팀이 일단 포인트를 두는 부분은 이번 사태해결에 대한 한·미 공조 등 국제사회 협력을 통한 평화적 해결이다. 파월 국무장관과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간 전화 통화도 이같은 맥락에서나왔다. 정부는 다음달 초쯤엔 한·미간 또는 한·미·일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통해 북한의 핵문제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다각적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경수로건설공사 중단,IAEA를 통한 유엔 안보리 회부와대북 제재 등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수정기자 crystal@ ◆IAEA 대응 어떻게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1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폐핵연료봉에 대한 봉인을 제거하고 감시장비의 작동을 방해한 것은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따른 안전조치협정 의무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며깊은 유감을 표하고 북한은 지금이라도 IAEA사찰요원들이 북한의 핵시설을감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이같은 감시가 이뤄지기 전까지 핵시설을 가동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같은 촉구는 북한이 봉인을 제거하기는 했지만 아직 핵시설들을 재가동하기 시작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핵시설이 재가동되지 않는 한 제거된 봉인은 다시 부착할 수 있고 감시장비도 얼마든 교체할 수 있다며 북한에 파국을 피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10월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시인한 이후 핵과 관련해 북한이 취해온 일련의 강경 대응에 비춰볼 때 북한이 이같은촉구를 수용할 것이라는 전망은 IAEA 내에서도 별로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 IAEA는 1994년 북한의 일방적인 NPT 탈퇴 발표에도 불구하고 NPT 이행에 대한 북한의 의무가 소멸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따라서 북한이 IAEA의 권유를 계속 거부한다면 안전조치협정을 이행하지 않은 회원국들에 대한 제재를 규정한 IAEA 헌장 12조에 따라 북한 핵문제를 IAEA 이사회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IAEA 내의 지배적인 의견이다.북한 핵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보고되면 안보리는 북한에 대한 경제적·외교적 제재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유세진기자 yujin@ ◆北 '핵봉인제거' 보도요지 우리의 핵시설 동결과 미국의 중유제공은 조·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동시행동 조치로 맞물려져 있으며 이번 동결해제 조치는 미국이 전력손실 보상에대한 중유제공 의무를 일방적으로 포기함으로써 산생된 문제다.우리는 12월12일 이 결정을 발표한 후 지금까지 미국의 태도를 주시해 왔다. 우리는 국제원자력기구 측에도 미국의 중유제공 중단에 대응하여 핵동결을해제하기로 한 결정내용을 통보하면서 이 문제는 기구와의 합의나 담보협정에 따른 것이 아니라 미국과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미국으로부터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심각한 특별조치라는 데 대해 밝히고 전력생산에서 공백을 메꾸기(메우기) 위한 시급한 문제이므로 기구가 하루빨리 봉인과 감시카메라 제거작업을 할 데 대해 두 번에 걸쳐 강조했다. 미국은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인내성 있는 노력에 응당한 호응을 보일 대신 ‘선핵계획포기 후대화’ 주장을 계속 고집하며 국제적인 압박공세를 한층 더 강화한 것으로 대답하고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 역시그 무슨 실무협상 제기로 시간을 끌면서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전력생산에 필요한 핵시설들의 정상가동을 위하여동결된 핵시설들에 대한 봉인과 감시카메라 제거작업을 즉시에 개시하게 되었다.
  • 무역의날 수출유공자 훈포장·표창

    오는 30일 제 39회 무역의 날을 맞아 수출유공자 675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이,732개 업체에 수출탑이 각각 수여된다. ◇70억달러 수출탑 △현대자동차㈜◇7억달러 수출탑 △삼호중공업주식회사◇5억달러 수출탑 △대우종합기계㈜ ◇4억달러 수출탑 △㈜만도△㈜팬택앤큐리텔 ◇3억달러 수출탑 △HSD엔진주식회사△STX조선㈜△볼보건설코리아㈜ ◇2억달러 수출탑 △㈜휴맥스△희성엥겔하드㈜△세원텔레콤㈜△이미지퀘스트㈜ ◇1억달러 수출탑 △㈜코어세스△한국담배인삼공사△㈜한일맨파워△대경기계기술㈜△㈜신흥정밀△주식회사동진쎄미켐△주식회사로템△㈜신흥전자 [훈·포장 수상자] ◇금탑산업훈장 △현대자동차㈜ 대표 김동진△㈜삼영 회장 최평규△인탑스㈜ 대표 김재경△볼보건설코리아㈜ 대표 에릭닐슨 ◇은탑산업훈장 △HSD엔진주식회사 대표 김균섭△㈜세진중공업 대표 한성희△우리산업㈜ 대표 김명준△㈜만도 대표 오상수△동양전자㈜ 대표 유기복 △KOTRA사장 오영교 ◇동탑산업훈장 △㈜팬택앤큐리텔 대표 송문섭△㈜로얄이지 대표 이동률△신화섬유공업㈜ 대표 이상식△유원산업㈜ 대표 권정호△경원훼라이트공업㈜ 대표 허금자△조일산업주식회사 대표 이교찬△대우종합기계㈜중국법인대표 채규전△현대자동차 일본판매법인 대표 신명식 ◇철탑산업훈장△주식회사 로템 대표 정학진△정성정밀공업㈜ 대표 이석성△㈜이지엠텍 대표 김동필△㈜세왕섬유 대표 최재락△㈜한일맨파워 대표 박정부△현대디지탈테크㈜ 대표 정규철△㈜동화엔텍 대표 김강희△성지산업㈜ 대표 임성옥△한국수출보험공사 부사장 김송웅 ◇석탑산업훈장 △삼성전자 SAS법인(미국) 부사장 이승환△영풍산업㈜ 대표 윤병권△㈜이우 대표 최병철△㈜트윈세이버대표 황병일△고려연마공업㈜ 대표 윤호철△벧엘섬유㈜ 대표 김용순△삼성물산㈜ 상무 김영대△이미지퀘스트㈜ 상무 나귀환△터보씰㈜ 차장 박원곤△삼성전자㈜ 부사장 권오현△한국무역협회 상무 이승△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강태승△㈜고려노벨화약 회장 최칠관△㈜렉스상사 대표 이인성
  • “합리적방안 갖춘 부부사원 명퇴 정당”대법,원심 확정 판결

    대법원 2부(주심 柳志潭 대법관)는 8일 “부부사원이라는 이유로 명예퇴직우선순위를 배정한 것은 부당하다.”며 김모(28·여)씨 등 여성 명퇴자 2명이 농협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농협이 축협 등과의 통합을 앞두고 인력감축이 절실한 상황에서 기준을 세우고 노조의 동의를 얻어 명예퇴직제와 순환명령휴직제를 병행 시행하는 등 강제로 정리해고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IMF 외환위기 직후인 99년 2월 농협이 ‘경제적 충격이 덜한 부부사원 가운데 여성 쪽이 명예퇴직을 안 할 경우 남편이 순환휴직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사직서를 요구,명예퇴직하게 됐다며 소송을 냈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7월 김모(34·여)씨 등 A보험사 전 직원 4명이 “회사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사표를 썼다.”며 회사측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었다. 대법원 관계자는 “농협은 인력감축 방안으로 명퇴제도를 대폭 확장하고 순환휴직제를 도입하는 등 나름대로 합리적인 방안들을 마련한 데 반해 A사는 이러한 방안을 전혀 도입하지 않은 채 부부사원이라는 이유만으로 명퇴를 강권한 것이어서 결론이 다르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떼이는 수출대금 ‘눈덩이’

    국내 기업이 수출을 하고도 대금을 받지 못한 수출미수금이 눈덩이처럼 쌓여 무려 1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어렵게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뒤 제품을 보내주고도 정작 수출대금을 떼이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 주 원인이다.명목상의 수출액은 늘었지만 실제 손에 들어오는 금액은 별로 없어 수출채산성도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출보험공사는 5일 수출보험에 가입한 국내업체의 수출미수금은 10월말 현재 1조 8578억원(누적분)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수출보험에 가입한 업체 가운데 만기일까지 대금을 받지 못해 보험금이 지급된 금액에서 추후 대금이 회수된 금액을 뺀 액수다.수출보험에 가입한 업체가 전체의 20%대인 점을 감안하면 수출미수금 규모는 이 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수출미수금은 97년 3843억원에서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말에는 1조 6567억원까지 쌓였다. 휴대폰 케이스를 수출하는 A사는 지난해 영국 B사에 4만 1000달러어치를 수출하고 1만 2000달러를 먼저 받았다.그런데 선적전 수입사의 요청으로 수출사가 받을 금액을 1만 5000달러로 낮춰 상품명세서인 송장(送狀)을 다시 보내줬던 게 화근이 됐다.수입사인 B사는 나중에 잔액인 3000달러만 더 주면된다는 주장을 폈고,A사는 반박할 기록을 확보하지 못해 큰 낭패를 봤다. 전문가들은 수출대금을 떼일 가능성이 늘 있기 때문에 미리 수입업체의 법적 성격을 파악하고,수입업체 대표자의 과거 회사운영 경력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고 지적한다.신규로 대형거래를 할 때는 대표자 개인의 연대책임을 확보하고 한국과 기존 거래가 있는지 등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채권추심 전문기관인 ABC한국지사장 신갑철(申甲澈)씨는 “대기업들도 미수채권을 제때 못받아 떼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고정거래선인 경우 최소한 1년에 한번은 신용정보 조사 등을 통해 수입자측의 경영부실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공기업 개혁 4년/ 우리회사 이렇게 혁신했다

    ■한국도로공사 - 유사기능 통폐합·성과주의 정착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7월 발표된 ‘2001년도 경영실적 평가’에서 13개 정부투자기관 중 1위를 차지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대학교수,공인회계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가장 높이 평가한 부분은 경영혁신과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공사의 노력이다. 오점록 사장을 단장으로 한 경영개선단은 공사변혁을 위한 비전 제시 활동의 일환으로 ‘공기업 표준모델의 완성’이라는 새로운 중기비전을 설정,전년도에 수립한 장기비전을 구체화하는 한편 새로운 경영혁신 전략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특히 재무구조 위기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중기비전과 전략과제를 수립,그동안 공사가 안고 있던 재무관리시스템의 취약성을 보완하고 점차 심화되고 있는 재무구조 위기 극복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내부적으로 강도높은 예산절감 운동과 병행해 ABS리츠제도 등을 활용한 보유자산의 유동화에 나섰다.경영혁신 계획과 연계해 전사적 BPR(업무절차혁신)을 통한 성과중심의 조직 재설계를 시도했다.작지만 강한 본사,현장 중심의 책임경영체제 정착,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조직에 목표를 두고 본사의 유사기능을 통폐합하고 기능을 조정했다.지역본부는 교통관리기능을 강화하는대신 행정과 감독기능을 과감히 축소,남는 인원을 지사에 배치해 영업과 구조물 관리 등 현장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경영정보 통합화·공유화를 추진하고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건설유지관리의 디지털화,지식중심의 정보공유시스템화도 추진했다. 정체된 조직분위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명예퇴직과 승진,신규채용을 단행했다.도로공사는 구조조정 및 경영혁신 추진과정에서 유지보수업무,영업소,휴게시설 등을 대상으로 아웃소싱을 지속적으로 확대,고객서비스 제고는 물론 인력감축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오 사장은 “취임 후 줄곧 투명경영,참여경영,효율경영 등 3개 화두에 매달렸다.”면서 “재무구조 안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윤리경영,사람중심 경영을 실현하고 성과와 능력 중심의 기업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영교KOTRA사장 - 현장중심 인력배치로 역량 극대화 “KOTRA의 서비스는 최고의 품질이어야 하고,서비스를 제공받은 고객은 최고의 만족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수출과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가 주요 기능인 우리의 사업 추진결과는 고객만족으로 평가돼야 합니다.” 지난해 4월 취임하면서부터 직원들에게 ‘고객만족’을 강조해온 오영교KOTRA 사장.산업자원부 차관을 끝으로 30년 가까운 관료생활을 접은 오사장은 KOTRA의 수장으로서 공사의 변신을 진두지휘했다. 기업비전을 ‘세계적 무역·투자 전문기관’으로 설정하고 수출마케팅 직접지원 강화,고객지향적 네트워크조직 구현,전문투자유치체제 구축,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경영실현 등 부문별 중장기 경영전략을 세웠다.이어 부문별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시행해 나갔다. “과거 추상적으로 제시됐던 기업비전을 구체화하고,변화된 경영여건에 맞춰 중장기 경영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실천해 나갔습니다.” KOTRA는 오 사장 취임 1년만에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꼴찌의 불명예를 벗었다. 오히려 기획예산처가 2001년도 업무 실적을 토대로 평가한 13개 정부투자기관의 경영평가에서 KOTRA는 도로공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특히 공기업사장 경영계약 이행실적 평가에서 오 사장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오 사장이 줄곧 천명해 온 3대 경영방침은 ‘현장중심의 조직’ ‘성과중심의 사업’ ‘능력중심의 인사’.그는 해외조직을 크게 늘리는 한편 본사의 인력을 대거 슬림화해 62명을 해외로 전진배치했고 11개 국내무역관의 조직역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세계시장을 8대 권역으로 나눠 설치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모든 사업을 해외현장에서 완결하도록 하고,수출과 투자유치 목표관리제를 도입했다.인사 다면평가제를 통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도록 했으며,공기업 최초로 연봉제를 도입,성과에 따라 정당하게 보상해 주는 시스템을 갖췄다. 오 사장은 “지금까지 이뤄놓은 제도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구체적인 성과가 수출확대 및 외국인 투자유치 성사로 결실을 맺도록 사업의 이곳저곳을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함혜리기자 lotus@ ■대한주택공사 - 자산매각 통해 재무구조 개선 공기업으로서 대한주택공사의 위상은 최근 크게 높아졌다.재무구조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시장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한 결과다. 주공은 무주택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1998년 이후 국민임대주택을 주도적으로 건설,국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등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이어 2003∼2012년 추진 예정인 정부의 국민임대주택 100만호 건설계획에 있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주공이 추진해온 경영혁신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업무프로세스 개선과 효율적인 인력운용이다.덕분에 지난해 국민임대주택건설로 사업물량이 크게 늘어 인력의 증가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증원 없이 사업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 내부 역량강화와 재무구조의 개선을 위해서 자회사인 ㈜한양 및 ㈜한양목재와 ㈜한양공영의 정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불요불급한 자산 매각을 적극 추진해 한강 외인주택,동두천 외인주택,서울 삼성동 주택연구소부지 등을 매각해 2931억원의 유동자산을 확보했다.특히 경영악화요인이던 미분양 주택해소를 위해 다양한 판매촉진 활동을 펼친 결과 2000년 말 1만 9618호의 미분양 아파트를 올 6월 말까지 1419호로 줄여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주공 황종철 기획운영본부장은 “앞으로도 임대주택 건설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저소득 계층의 주거안정에 힘쓰고 저소득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환경 정비에 힘쓰는 한편 리모델링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지속적인 경영혁신으로 국민에게 봉사하고 사랑받는 공익기업으로서 주공의 위상을 확고히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토지공사 - 금융부채비율 200%이하로 낮춰 한국토지공사는 올해 한국신용정보,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신용평가 등급인 ‘AAA’를 받았다. 지난해 공급 및 대금회수 실적이 각각 5조원을 상회하는 등 창사 이래 최고의 영업실적과 함께 1조원 이상의금융부채를 줄이는 등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이뤄낸 것이 이같은 평가의 토대가 됐다.구조조정과 전사적인 판촉전략시행 등 내실 경영을 실현한 결과다. 토공은 IMF체제 이후 꾸준히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고,특히 금융부채가 1999년 8조 3789억원에서 2000년 7조 8325억원,2001년에 6조 7239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어 현재 금융부채 비율이 200% 이하로 떨어져 안정되면서 재무구조가 상당히 개선됐다.최고등급 획득으로 채권발행 때 기존의 ‘AA+’등급 때보다 발행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발생,향후 자금조달에서 조달비용이 크게 개선될 뿐 아니라 국내 최고의 부동산전문기관의 위상에 맞는 대외신용도를 갖게 됨으로써 대국민 신뢰도 및 인지도를 한단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진호 사장은 “토공은 IMF 기간동안 정부의 ‘금융·기업구조개혁 촉진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의 구조조정용 토지를 전액 자체 채권발행(2조 6000억원)을 통해 매입,금융부채가 급증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됐지만 구조조정과 지속적인 경영혁신 노력으로 경영상황을 탄탄하게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면서 “앞으로 최고의 신용도에 걸맞게 내실있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기반공사 - 직원25% 감축…2년연속 흑자 공기업 개혁의 일환으로 농어촌진흥공사와 농지개량조합,농지개량조합연합회 등 3개 기관이 합쳐진 농업기반공사는 출범 이후 구조조정을 통한 ‘슬림화’는 물론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농업분야 구조조정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기능중복에 따른 비효율성과 104개 농지개량조합의 운영부실을 해결하기 위해 태어난 농업기반공사는 출범 당시 수세(水稅·일반조합비) 폐지 등으로 900억원의 적자와 구성원들간의 마찰이 우려됐다.그러나 이같은 우려를 불식하듯 농업기반공사는 첫해부터 12억원의 흑자를 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구조조정에 성공한 기업들’ 보고서(2001년 7월)에서 농업기반공사를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우량기업으로 변신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정도였다.인력과 조직의 군살을 빼고 사업 다각화와 신규사업 확대를 통해 경영수지 개선에 나선 결과라는 게 공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공사는 통합 후 총인원 8900명 가운데 25%인 2268명의 인원을 감축하고,117개 부서를 줄이는 대수술을 단행했다.조직도 유사중복기능의 통폐합을 통해 9처(실) 8지사 2개 사업단 100개 지부를 줄이고,일반 지원인력도 크게 축소했다. 3개 기관 통합의 가장 큰 성과는 83년만에 수세를 폐지,300억원 정도의 농업인 부담을 덜어준 것이다.또 모든 사업을 고객인 농업인에 대한 서비스향상 위주로 추진한 결과,물관리 부문도 크게 개선됐다.공사는 재해대책 종합상황실을 연중 운영하면서 재해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문동신 사장은 “새로운 농업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친환경 농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경영개혁을 통해 세계적인 용수관리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한국 20대 투어 강타”LPGA사이트 대서특필

    ‘한국의 20대,투어 강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사이트(www.lpga.com) 첫 페이지를 크게 장식한 헤드라인이다. 이 사이트는 사실상 최초로 한국에서 LPGA 투어 대회인 CJ나인브릿지클래식(25∼27일·제주)이 열리는 시점에 맞춰 한국 선수들의 활약상을 크게 보도했다.한국의 지도까지 곁들인 뒤 “전세계에서 몰려 든 재능있는 선수들로 가득한 LPGA 투어에서 인디애나주보다 조금 큰 면적의 한국이 지금까지 그 어떤 나라 보다도 강력한 세력을 과시하고 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특히 박세리 김미현(KTF) 박지은(이화여대) 한희원(휠라코리아) 박희정(CJ) 등 5명을 한국 돌풍을 이끄는 ‘대어(Big players)’로 소개했다. 또 이들이 모두 시즌 상금랭킹 25위안에 들어있고 상금을 모두 합치면 올시즌 총상금의 10%에 육박하는 약 380만달러나 되는데다 모두 만 25세 이하에 투어 경력 또한 5년이 안되는 선수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지금까지 5명이 거머쥔 타이틀이 최근 5개 대회 중 3개를 포함해 26개나 되고,이들 가운데 3명이 신인왕에올랐다는 점에도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 국세심판원 ‘양도세 결정’ 2題/””법적인 양도 이루어졌다면 소득실현 없어도 세금내야””

    실제 이득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법적인 양도가 이루어졌다면 무조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다.국세심판원은 6일 류모씨가 자산을 양도하면서 대금을 받지 않았는데도 국세청이 양도세를 물린 것은 잘못이라며 낸 심판청구를 기각했다. 류씨는 1999년 3월 자신이 갖고 있던 A사 지분 12.01%와 경영권을 B사에 양도했으나 B사의 사정이 어렵게 되자 이듬해 채무를 면제해 줬다.그러나 국세청은 류씨가 채무면제를 통해 포기한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했다. 국세심판원은 “실제 소득이 없었어도 자산이전이 발생했다면 소득의 실현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류씨가 대금을 받지못한 것은 단순한 채권·채무 관계의 변동에 불과하므로 과세가 정당하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가전업계 ‘가을大戰’/ “1조4000억 혼수시장 잡아라”

    ‘1조 4000억원 시장을 잡아라.’ 올 가을 가전업계에 혼수시장 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물론 외국기업까지 본격적인 혼수가전 마케팅 경쟁에 가세하고 나섰다. 특히 업체들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가 상품을 주요 전략제품으로 내세워 매출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 혼수가전 마케팅 열전=올 가을 혼수가전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가 마케팅’의 본격화.최근 몇년사이 가전 제품의 고급화,디지털화가 두드러지면서 신혼부부들의 혼수가전 기호도 고급제품으로 기울고 있다.당연히 시장 규모도 크게 커졌다.지난해보다 2000억∼4000억원 늘어난 1조 2000억∼1조 4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고급가전 ‘하우젠’ 등을 앞세워 아시안게임과 맞물린 혼수가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250만원을 호가하는 32인치 디지털TV와 300만원대의 42인치 프로젝션TV,100만원대 드럼세탁기 등을 주력 상품으로 앞세웠다. 성화봉송이 시작된 지난달 말부터 아시안게임이 끝나는 이달말까지 혼수가전을 구입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아시안게임 공식 기념주화를 주고 있다.혼수 구입 금액대별로 고급 도자기 세트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도 49·56인치 홈시어터 일체형 프로젝션 TV와 32인치 디지털TV를 비롯해 건조가 가능한 드럼세탁기 ‘트롬’,150만원대의 양문형 냉장고 등을 핵심제품으로 선정했다.60만∼100만원대인 홈시어터 제품도 필수 품목으로 내세웠다. LG전자는 특히 9월2일부터 두달간 실시하고 있는 ‘웨딩 퀸 페스티벌’행사를 통해 예비부부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500만원대 이상 구매고객에는 고급 도자기세트와 샘소나이트 가방,300만원대 이상은 고급 도자기세트 또는 샘소나이트 가방,200만원대는 목욕용품세트 등을 각각 제공한다. 특히 ‘LG 홈시어터’ 구입시 명작 DVD타이틀(10장)을 제공하고,결혼식 장면 등 추억의 영상을 DVD로 제작해 준다.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 대우전자도 올 가을 프리미엄급 TV,냉장고,세탁기 등을 선보이고 혼수시장을 두드리고 있다.32인치 셋톱박스 일체형 HDTV ‘써머스’와 650∼680ℓ 양문형냉장고 ‘클라세’,그리고 ‘공기방울세탁기’가 핵심 제품이다.대우전자는 특히 성능은 비슷하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다는 점을 무기로 내세웠다. ◆ 유통업계도 사활건 전쟁중=직접 소비자들을 대면하는 유통업계에서는 긴박감이 더하다.특히 최근들어 예비부부들은 결혼식 한달여전부터 인터넷 등을 이용,구입 희망 제품의 성능과 가격 등을 자세히 파악한 뒤 구매하는 경향이어서 이들의 ‘구미’에 맞는 가격대별 제품들을 이번 결혼시즌에 중점적으로 구비했다. 게다가 이전과 달리 소비자들이 단일브랜드로 묶은 세트 중심에서 벗어나 냉장고는 A사,TV는 B사,세탁기는 C사 등으로 제품 중심의 구매 패턴을 선호함에 따라 세트 위주의 판매 전략보다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단품들을 묶어 ‘맞춤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들은 이번 정기 바겐세일기간에 ‘혼수가전 특설매장’을 운영하며 판촉전을 벌일 방침이다.인터넷 쇼핑몰이나 TV홈쇼핑 등도 구입 금액에 따라 일정액을 적립금으로 되돌려주는 할인 행사에 나선다. 인터파크는 고객 요구에 맞게 패키지 상품을 구성해 구입 금액의 2%를 깎아 주는 행사를 갖고 있다.테크노마트는 10월20일까지 여는 ‘가을 혼수 대축제’ 행사에서 휴대전화,노트북은 15∼20%,디지털 카메라·게임기·PDA·컴퓨터 주변기기 등을 10∼20% 할인 판매한다.하이마트는 11월 말까지 계속되는 혼수행사에서 PC와 노트북을 사면 사은품을 준다. 가전 및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번 시즌이 최근 몇년 사이 가장 큰 혼수가전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최대 휴대폰시장 中 제3세대 이동통신 결정늦춰 유럽통신社 전전긍긍

    세계 최대의 휴대폰 시장인 중국이 제3세대(3G) 이동통신 기술방식을 어떤 것으로 채택하느냐에 따라 세계 이동통신 단말기 업계의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 정부가 핀란드의 통신그룹인 노키아가 지원하고 있는 WCDMA(광대역 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을 택하지 않을 경우 기술개발에 과다한 투자를 한 노키아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29일 보도했다. 제3세대 이동통신이란 휴대폰으로 동영상과 인터넷 페이지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 방식.노키아 등 유럽 기업들이 주축이 돼 공동 개발한 WCDMA와 미국의 퀄컴이 단독 개발한 CDMA2000 등 두가지 기술방식이 시장을 넓히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WCDMA는 지불해야 할 로열티가 많은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중국,“기다려 달라”- 중국의 휴대폰 가입자는 현재 1억 8000만명으로 세계 최대의 단일시장이다.그런데다 성장 가능성이 엄청나고 아시아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이 또다른 매력으로 꼽힌다. WCDMA 개발과 네트워크 장비 제조에 수억달러를 쏟아부은 노키아는 중국 관료와 현지 사업권을 갖고 있는 차이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와 차이나 유니콤을 상대로 WCDMA방식을 채택하도록 로비를 맹렬히 벌이고 있다.지난 넉달동안 요르마 올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세번이나 다녀올 정도였다. 그럼에도 중국은 계속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지난해 10월 차이나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는 내년말까지 제3세대 이동통신 방식인 WCDMA를 채택해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비용과 기술적인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홍콩 법인의 왕샤오추 회장은 NTT도코모의 일본내 서비스와 허치슨 웸포아의 유럽내 서비스 결과를 더 지켜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도코모는 고작 1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을 뿐이지만 CDMA2000방식을 채택한 라이벌사 KDDI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넉달만에 164만명을 가입시켰다.유럽에선 스페인의 텔레포니카와 스웨덴의 소네라 등이 WCDMA 방식을 철회하려는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홍콩을 근거지로 한 허치슨 웸포아는 지난주 영국과 이탈리아에서의 WCDMA 서비스 시작을 겨우 두달 남겨놓고 파트너 계약을 맺은 KPN NV가 영국 투자계획을 백지로 돌리는 바람에 위기를 겪고 있다. ◇쫓기는 노키아- 중국이 WCDMA 방식을 채택하지 않는다면 노키아는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된다.경쟁사인 스웨덴 그룹 에릭슨이 두가지 기술방식에 맞는 네트워크 장비를 모두 개발한 데 비해 노키아는 WCDMA 방식의 장비만 개발해 놓았기 때문에 더욱 곤란한 지경이다. 노키아는 현재 세계 휴대폰 시장의 37%를 차지하고 있다.하지만 WCDMA 방식이 채택되지 않을 경우 CDMA2000 시장에서 훨씬 앞선 삼성전자와 LG전자,모토롤라 등과의 경쟁이 불가피해 현재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영국의 컨설팅그룹 PA사의 마르크 팍스먼은 “세계 전체를 좌지우지할 수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차이나 유니콤은 내년에 CDMA2000을 채택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중국 정부는 급증하는 휴대폰 인구 때문에 두개의 사업자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지만 그 시기와 기술방식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유럽 통신업계 전체가 곤경- 이런 어려움이 노키아에만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최근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의 통신 기업들이 하나같이 곤경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네덜란드 국영회사였던 KPN은 무선전화 사업에 쏟아부은 90억유로(88억달러)가 전혀 쓸모없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있다. 유럽의 통신회사들이 그동안 3G에 투자한 금액은 1500억유로.고스란히 부채로 남아 있다.3G사업을 둘러싼 전망이 갈수록 어둡게 나오자 은행들은 이들 기업에 투자를 꺼리고 있고 스웨덴 등에선 사업권 반납까지 요청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이들 기업에 ‘구명줄’을 던져야 할때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기술 거래’ 크게 늘었다, 한국기술거래소 2000년이후 120건 중개

    국내 반도체 설계기술 벤처회사인 D사는 해외기업에 기술을 넘겨주고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4월 미국의 반도체 제조사인 A사에 반도체 설계기술을 전수해 주고 300만달러를 일시불로 받았다. 기술의 상품(商品)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20일 산업자원부와 한국기술거래소에 따르면 2000년 3월 기술거래소가 설립된 뒤 첨단기술을 국내외 기업에 넘겨주고 기술이전료로 소득을 올리는 기업이나 개인이 크게 늘었다. 기술거래소가 지난 6월까지 상담을 통해 기업대 기업이나 개인대 기업의 기술거래를 성사시킨 사례는 120건이나 됐다.2000년 68건,2001년 40건,올해에는 6월말까지 12건이 각각 성사됐다.120건의 기술거래 성사 건수중 국내기업끼리의 기술이전이 90%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내기업끼리의 기술이전 가운데서도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끼리의 기술거래를 성사시킨 건수가 60∼70%를 차지했다.업종별로는 IT(정보기술)업종이 46%로 가장 많았다.나머지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에,중소기업이 대기업에 기술을 이전한경우 등이다. 개인이 국내기업에 기술이전을 통해 소득을 올린 경우도 많다.전자메일 시스템관련 기술을 개발한 M씨는 관련 벤처업체인 I사에 3건의 기술을 넘겨주고 2억 5000만원을 일시불로 받았다. K씨는 강화발포 플라스틱 기술을 제주도의 건축자재업체 H사에게 넘겨주고 8000만원을 선수금으로 받고 매출의 3%를 로열티(경상기술료)로 받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벤처업체끼리 기술이전으로 수입을 올린 예도 있다.동영상압축기술을 가진I사는 동종업체인 A사에 영상전화,회의에 관련된 기술을 이전하는 대가로 5000만원의 착수금과 매출의 3%를 받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기술거래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기업이 해외기업에 기술을 이전해주고 올린 수입은 미미한 편”이라면서 “앞으로는 고부가가치 기술거래에 치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술거래소는 수수료를 받고 첨단기술을 가진 업체나 개인을 중개하는 역할을 한다.기술을 가진 업체나 개인은 기술거래소(02-551-4600)로 연락해 무료상담을 하거나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14층 사무실로찾아가면 된다. 김성수기자
  • 우즈, 아메리칸슬램 도전장

    ‘브리티시오픈에서의 치욕을 아메리칸슬램 달성으로 푼다.’ 지난달 미프로골프(PGA) 투어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프로 전향 이후 최악의 스코어인 10오버파를 치는 부진으로 PGA사상 최초의 그랜드슬램 달성에 일찌감치 제동이 걸린 타이거 우즈가 분한 마음을 달랠 새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아메리칸슬램’.미국 내에서 벌어지는 메이저대회,즉 마스터스·US오픈·PGA챔피언십 등 3개 대회를 휩쓰는 것을 말한다. 우즈는 이미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와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우승컵을 거머쥐었기 때문에 PGA챔피언십 우승컵만 안으면 ‘아메리칸슬램’을 달성한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은 15일 밤(한국시간) 미네소타주 헤이즐틴GC(파72·7460야드)에서 개막,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다. 물론 우즈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적중률 높은 영국 도박사들의 분석으로도 우승확률 단연 선두.지난주 끝난 뷰익오픈에서 시즌 4승째를 거둬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도 우승 가능성을높인다. 골프에 관한 한 무엇이든 ‘최초’의 기록 작성에 신통한 재능을 보여온 우즈라면 이들의 기록을 넘어 또 다른 신기원을 이뤄줄 것이라는 게 미국 골프계의 기대이고 우즈 또한 그 기대를 잘 알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00위 이내 선수 대부분이 출전,어느 때보다 격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금랭킹 24위인 최경주도 당당히 출전,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기업 분식회계 감사소홀 책임”” 회계법인·회계사 상대 첫 손배소

    기업 분식회계에 대한 감사소홀 책임을 물어 외부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과 공인회계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기된다. 예금보험공사는 12일 “고합의 분식회계에 대한 감사를 소홀히 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연대책임을 물어 국내 대형 회계법인 A사와 소속 회계사 4명에대해 78억원 규모의 손배소를 제기하도록 채권금융기관인 우리은행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소송은 예보의 요구를 받은 우리은행이 손실을 입은 고합에 전달,고합이 채권보전조치 절차를 거쳐 곧 제기하게 된다. 예보는 고합에 대한 부실책임조사 결과 지난 96년과 98년 결산에서 분식회계를 통해 이익을 부풀렸으며,96년의 경우 분식회계로 회사의 손실이 발생했고 외부감사를 맡았던 A사와 회계사 4명에도 책임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예보 관계자는 “증권선물위원회가 96년과 98년의 결산에 대해 분식회계를 지적했기 때문에 분식회계 논란은 없을 것”이라면서 “조사 결과 다른 연도에도 분식회계 혐의가 발견돼 금융감독원에 감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예보는 증선위의 감리결과 조치에 따라 손배소를 추가 제기할 방침이다.손배소 금액은 고합이 분식회계를 통해 얻어진 순이익 부분에서 부풀려진 주주배당금과 법인세가 해당된다는 법률자문을 받아 78억원을 산출했다고 예보는 말했다. 예보는 대우·진도·대농 등 부실책임조사를 마쳤거나 진행중인 13개 부실기업도 분식회계 사실과 이로 인한 회사의 손실 발생이 확인될 경우 회계법인과 회계사를 상대로 손배소를 제기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공인회계사회는 기업 분식회계에 대한 회계법인의 고의 및 중과실 책임을 묻기 어렵다며 예보의 소송제기에 반발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MBC PD 영장, 6800만원 상당 금품받아

    연예계 금품수수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30일 연예기획사 등으로부터 소속 가수 출연 청탁 등의 명목으로 6800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MBC 전문PD 이성호(46·부장급)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전날 긴급체포된 일간스포츠 편집위원 방영훈(49·전 연예부장)씨에 대해서는 보강수사를 거쳐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이에 앞서 검찰은 99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A사 등의 연예기획사 관계자로부터 17차례에 걸쳐 홍보기사 게재 청탁 등의 명목으로 5150만원을 받은 스포츠조선편집국 부국장 윤태섭(48)씨를 이날 새벽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또 구속 기준인 2000만원 이상을 받은 간부급 PD 및 기자 10여명의 소재를 추적중이다. 박홍환 장세훈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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