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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딩크호 “4강 가자!”

    ‘프랑스 넘어 4강 가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15일 미사리 전용훈련장에서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4강 진입을 위한 본격 담금질에 들어갔다.오는 30일부터 새달 10일까지 한·일 공동개최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은 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처음 참가하는 공식대회인데다 참가팀 역시 세계적 강호들이어서 훈련에 임하는 한국팀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칼스버그컵 등 3차례 친선대회를 통해 기본틀을 갖춘 히딩크호의 목표는 4강.그러나 브라질 프랑스 카메룬 멕시코 캐나다 호주 일본 등 한국을 뺀 7개 참가국 가운데 어느 한팀도 만만한 팀이 없어 목표달성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 특히 실질적인 세계최강 프랑스를 상대로 첫 관문을 넘게 됐다.이어 같은 조인 멕시코 호주와 잇따라 맞붙을 예선 3경기에서 2승을 올려야 목표점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 감독은 일단 한국과 사상 첫 A매치를 벌이는 프랑스와의 개막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이탈리아 등 세계적 강호를 상대로 16차례 A매치를 벌여 단 한차례패배(네덜란드전 2-3패)만을 기록한 프랑스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어 보겠다는 것이다.히딩크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발표하면서 “프랑스가 세계적 강호들을 다 물리치고 있는데 그 분위기를 깨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이 택할 희생양은 멕시코와 호주일 수밖에 없다.멕시코 역시 전 대회 우승국으로서 한국이 7번 싸워 1번밖에 이겨보지 못했지만 프랑스보다는 수월한상대임에 틀림 없다.호주는 한국과 대등한 전력(6승6무6패)을 보유하고 있어 1승을 노릴만한 상대다. 이들을 상대로 2승을 벼르는 히딩크 감독은 시간이 없기때문에 이번 소집기간 중엔 체력훈련보다는 전술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히딩크 감독은 또 취약부문인 처진 스트라이커 활용에 대한 구상도 가지고 있다고 밝혀 이번 훈련에서몇가지 전술의 틀을 확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15일 소집에는 김도훈 고종수 등 국내파 13명이 먼저 응했으며 일본에서 활약중인 황선홍 홍명보 등은 19일,설기현 등 유럽 선수들은 22일 쯤 합류할 계획이다.대표팀은미사리 훈련을 거쳐 오는 26일 프랑스와 개막전을 치를 대구로 내려가 훈련캠프를 차린다. 박해옥기자 hop@
  • 히딩크사단 서서히 윤곽

    ‘히딩크호’에서는 누가 남고 누가 떠날까.각종 실험과옥석 가리기를 거듭하며 요동쳐온 히딩크호가 이집트4개국 축구대회 폐막과 함께 2기 항해를 끝냄으로써 포지션별주전 멤버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우선 포워드로서 자리를 굳힌 인물은 김도훈과 설기현.김도훈은 전방공격수로는 유일하게 지난 1월 홍콩칼스버그컵을 비롯,히딩크 감독이 치른 A매치 전경기에 출장하면서주전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김도훈은 이란전까지 히딩크호가 벌인 6경기에 출장,2골3도움을 올렸다.팀득점(9골)의절반 이상을 혼자 책임진 셈이다. 두바이대회부터 끼어든 설기현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서 한골을 올리는데 그쳤다.그러나 소속 리그(벨기에) 일정상 항상 숨가쁘게 현지에 도착하고도 강인한 체력을바탕으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이집트대회 첫 경기 뒤히딩크 감독은 가시적 기여도가 가장 높은 윤정환보다 설기현 칭찬에 침이 말랐다. 설기현은 두바이대회와 이집트대회 때 도착 즉시 히딩크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언제든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을보였고결과적으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해외파 가운데 일부가 소속리그 일정을 들어 소집에 불만을 드러낸 것과 대조적이다.특히 볼을 순쉽게 컨트롤하면서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미드필드에서는 ‘황태자’ 고종수와 이영표 하석주가 유력한 주전감으로 꼽힌다.고종수는 두말할 것 없는 히딩크호의 새로운 스타이고 이영표는 히딩크의 A매치 첫경기인노르웨이전(홍콩)에서 후반에 서동원과 교체투입된 이후줄곧 선발로 기용돼 부지런함과 성실성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대과 없이 치렀다.뒤늦게 합류했지만 하석주는히딩크 감독이 대표팀 명단 발표를 미룬 채 지난 11일 프로축구 안양 경기를 관전한 뒤 고른 재목이어서 체력만 유지해 준다면 왼쪽 윙백자리를 꿰찰 것이 확실시된다. 수비에서는 홍명보 강철이 자리를 확보했다.강철은 이집트대회 이란전에서 홍명보의 빈자리를 메우면서 순간적인2선공격 능력까지 선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이란전 플레이 메이커로 맹활약한 윤정환도 변형된 전술의 핵으로서잔류가 유력해졌다. 그러나 미드필더와 수비수 사이를 오간 송종국,오른쪽 날개 최성용 등은 기량면에서 아직은 100% 신뢰를 얻지 못한 인상을 주었다. 2기 항해를 마친 히딩크호의 최종 정예 멤버는 새달 30일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를 앞두고 분명한 실체를 드러낼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히딩크호 새 전술 ‘합격점’

    월드컵 16강의 새 해법을 찾았다. 2기 히딩크호가 이집트4개국축구대회를 계기로 ‘3톱 3각시스템’ 가동의 새로운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전술운용의 다변화 가능성을 열었다.한국대표팀이 25일 새벽 카이로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이동국-윤정환-김도훈 삼각편대를 앞세우는 새로운 포메이션으로 체력적 우위를 과시한이란의 모래폭풍을 보란듯이 잠재운 것. 한국은 전반 6분 김도훈의 페널티킥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한국은 이로써 27일 새벽 3시30분 캐나다를 3-0으로완파한 홈팀 이집트와 우승을 다툰다. 이란전에서 드러난 2기 히딩크호의 두드러진 특징은 포메이션의 변화다.기존의 4-4-2를 버리고 3-4-3과 3-5-2를 번갈아 채택,보다 안정된 전력을 선보였다. 특히 플레이메이커 윤정환을 축으로 구성한 전반전의 3톱 3각대형은 체력과 스피드가 좋은 강팀을 만났을 때 언제고 쓸 수 있는 카드임을 입증했다.윤정환은 변화된 전술의 핵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국팀의 성공적 전술변화를 주도했다. 윤정환은 장기인 스루패스와 길고 짧은 공간패스를적절히 배합,최전방 공격수인 이동국 김도훈의 활발한 문전 움직임을 유도했고 오른쪽 날개로 나선 최성용과도 호흡을맞추며 공격의 물꼬를 터주었다. 국내 최고의 테크니션이라는 찬사를 들으면서도 체력적한계를 이유로 비쇼베츠와 허정무 감독 시절 따돌림을 받은 윤정환은 비로소 화려한 비상의 날개를 펴게 됐다. 윤정환은 전반 6분 김도훈의 패스를 받아 상대문전으로 치고 들어가다 페널티킥을 얻어내 결승골을 헌납했고 36분엔 하프라인 부근에서 이동국에게 한번에 이어지는 롱패스로 결정적 찬스를 여는 등 재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특출한 중앙 플레이 메이커의 부재로 4-4-2 외에 대안을찾지 못한 거스 히딩크 감독은 윤정환의 가세로 상황에 따른 작전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그러나 경기후 가진 회견에서 “윤정환이공격은 좋았지만 수비가담이 적었다”면서 역시 체력보강이 과제임을 시사했다.히딩크 감독은 그러면서도 윤정환이 빠진 후반전에서 미드필드진이 무너져 고전한 점을 아쉬워했다.히딩크 감독은 또 후반에 투입한 설기현이 볼터치와 체력에서 밀리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결승전에서 마주칠 이집트는 참가팀 가운데 FIFA 랭킹에서 가장 상위(34위)에 올라 있는 아프리카의 강호다.A매치 역대전적에서는 93년 이후 6경기 무패를 기록한 한국이 6승4무3패로 앞서 있다. 박해옥기자 hop@
  • 히딩크호 새 투톱 이동국·황선홍

    황선홍(33·가시와 레이솔)과 이동국(22·베르더 브레멘)이 축구국가대표팀의 새로운 투톱으로 낙점됐다.하석주(33·포항 스틸러스)와 안효연(23·교토 퍼플상가) 최성용(26) 강철(30·이상 라스크 린츠)도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거스 히딩크 국가대표팀 감독은 12일 축구회관에서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8명의 새 인물이포함된 22명의 선수단 명단을 발표했다.이들은 오는 24∼26일 이집트4개국대회에서 홍콩칼스버그컵과 두바이4개국대회에 이은 2기 히딩크호로 출전,기량을 점검받는다. 이번 대표팀 구성의 특징은 노장과 신진이 골고루 기용됐다는 점.히딩크 감독은 처음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서덕규(23·울산 현대) 등 자질 있는 어린 선수들은 경험을 키워주기 위해,노장들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서각각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최전방 공격진의 변화다.홍콩과 두바이대회를 통해 번갈아 투톱을 맡았던 김도훈 최용수박성배 유상철 대신 황선홍-이동국을 앞세워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대비한화력시험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또 기존 멤버였던 김도훈이 잔류,투톱 운용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황선홍과 이동국은 이번에 처음으로 히딩크호에 승선,김도훈 및 명단에서 제외된 최용수와 장래의 주전투톱 자리를 놓고 경합하게 됐다.황선홍과 이동국은 98프랑스월드컵에서 한국팀이 히딩크 감독의 네덜란드와 경기를 가질 때엔트리에 포함돼 있었다.그러나 황선홍은 한국이 0-5로 대패한 당시 경기에 부상으로 출장치 못했고 이동국은 후반끝무렵 잠깐 출전하는데 그쳐 히딩크 감독에게 이렇다 할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황선홍은 이번 대표팀에서 하석주(91경기) 다음으로 많은 A매치 출전경력(85경기)과 가장 많은 골기록(45골)을 가지고 있다. 이동국은 A매치 출전 횟수가 19번(8골)에 불과하지만 경기당 평균골수가 0.42개에 이를 만큼 전문 골잡이로 정평이나 있다. 히딩크 감독은 이들의 발탁 배경에 대해 “한국의 대표적 선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이들의 가치를 직접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홍명보 유상철은 부상을,안정환은 소속 클럽에서의 출전경험 부족을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덧붙였다. 박해옥기자 hop@. *축구대표팀 선수명단. ◇GK 이운재 김용대 최은성 ◇DF 김태영 이민성 이임생 강철 서덕규 최성용 ◇MF 이영표 박지성 김상식 윤정환 송종국 고종수 하석주 서정원 ◇FW 안효연 설기현 김도훈 황선홍 이동국
  • 호주 22-0 통가…축구 A매치 최다골 신기록

    [콥스 하버(호주) AP 연합] 호주 축구대표팀이 A매치 최다골 신기록을 세우며 2002월드컵 오세아니아 지역예선을기분좋게 시작했다. 호주는 10일 콥스 하버에서 열린 1조 첫경기에서 존 알로이시(6골)와 다미안 모리(4골) 등 9명이 고루 득점,통가를 22-0으로 대파했다. 22득점은 국가대표팀 경기 최다골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선수권 예선에서 쿠웨이트가 부탄을 상대로 세운 20-0.호주는 피지,아메리칸 사모아,사모아 등 약체들과 한 조에 편성돼 있어 조만간 기록을재경신할 것으로 점쳐진다.
  • 히딩크호 ‘베스트11’ 주인공은

    변신을 모색중인 ‘히딩크호’의 최종 베스트11은 어떻게구성될까-.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오는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때가서야 나올 것으로 여겨진다.이 때 선보일 베스트11은 일단2002 월드컵 본선용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상황에서도 해답의 일부는 나와 있다.거스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한달 동안 두번째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일부 선수들은 이미 신임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두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선수는 수비라인의 홍명보 이민성,미드필드의 고종수 이영표,최전방의 김도훈 등. 당초 이임생과 자리다툼을 할 것으로 예상된 이민성(28)은칼스버그컵 이후 홍명보(32)와 함께 확고하게 중앙수비로 자리를 굳혔다.A매치 45회 출장이란 관록에서 나오는 침착함과판단력, 공격 가담시 요구되는 패싱력에 골능력까지 겸비해홍명보에 버금가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고종수(23)와 이영표(24)는 포메이션 변화에 따른 변신을가장 성공적으로 수행한 선수들로 꼽힌다.고종수는 특정한게임메이커를 두지 않는 히딩크 감독의 스타일에 따라 중앙미드필더에서 왼쪽 날개로 자리를 옮긴 뒤 제2의 황금기를맞고 있다.신장(176㎝)과 주력(12초5) 등 신체조건은 뛰어나지 않지만 1대1 돌파능력과 순발력,경기를 읽는 능력에서 높은 평점을 얻었다. 이영표 역시 왼쪽 날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바꿔새로운 능력을 검증받은 케이스.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전원공격 전원수비의 토털사커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전방 공격수인 김도훈(31)도 일단 체력적인 면에서 히딩크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그러나 아직 마땅한 투톱 파트너를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평가는 보류된 상태. 이들 외 나머지는 아직 주전을 꿰찼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가장 불확실한 포지션은 처진 스트라이커와 골키퍼.처진 스트라이커에는 박성배 유상철 최용수 고종수가 두루 기용됐지만 누구도 합격점을 얻지 못했다.칼스버그컵 노르웨이전엔이운재,파라과이전 전반엔 김병지,이후 김용대가 번갈아 기용된 골키퍼 자리도 아직 확실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4대륙 4색 축구 ‘초미니 월드컵’

    ‘두바이 4개국 국제축구대회는 4대륙 4색 축구의 경연장’-. 8일 두바이에서 개막된 4개국대회에는 아시아축구의 대명사인 한국과 홈팀인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아프리카의모로코, 유럽의 덴마크 등 각기 독특한 컬러를 지닌 축구 대표팀들이 출전해 관심을 모은다.세계 축구의 큰 축을 이루는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북·남미 가운데 미주만이 빠져 4개국대회로서는 다양성을 극대화한 일종의 축구박람회장인 셈이다. 물론 중동이 아시아 대륙에 속해 있지만 중동축구는 기타아시아권과는 다른 독특한 개성으로 독자 영역을 구축한지오래다.또 한국이 유럽축구의 선봉장이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을 영입했으나 여전히 아시아축구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같은 참가국 구성에 대해 각팀 감독들은 저마다 월드컵에대비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점에서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서로 다른 축구를 구사하는 팀들과 부딪침으로써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 참가국들의 전력도 괜찮은 편이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UAE만 64위로 한국(41위)보다 처질 뿐 모로코가 27위,덴마크가 23위를 달리고 있다.한국과의 역대전적(A매치)도 UAE만 2승3무5패로 열세일 뿐 모로코와 덴마크는 각각 1무와 1승으로 한국과 대등하거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 대회가 지닌 또 하나의 장점은 월드컵본선의 조별리그방식을 원용하고 있다는 점.따라서 4개국이 돌아가며 한번씩맞붙어 승점으로 순위를 가린다.결국 총 32개국이 4개팀씩조를 이뤄 풀리그를 벌인 뒤 각조 2위까지 16강에 진출하는2002 월드컵 조별리그와 같은 방식이다. 차이가 있다면 월드컵 조별리그가 3명까지만 선수 교체를허용하지만 이 대회는 친선대회인 만큼 골키퍼 1명과 기타 5명 등 총 6명까지 교체를 허용하고 있다는 점. 따라서 월드컵 사상 첫승과 16강 진출을 동시에 노리는 한국은 이번 대회를 다양한 전술 시험무대로 삼을 계획이다.골고루 경험을 심어준다는 차원에서 선수들의 기용폭을 최대한늘리고 틈틈이 포지션 변화도 시도한다는 게 히딩크 감독의생각이다. 칼스버그컵대회 이후 오만에서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한 한국의 히딩크 감독은 첫경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공수의 세부적 시스템을 시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칼스버그컵대회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 투톱 누구?…두바이대회 김도훈 이미 낙점

    ‘김도훈의 파트너를 찾아라’-. 두바이 4개국대회 첫 경기 모로코전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처진 스트라이커(프리맨) 찾기에고심하고 있다.지난달 홍콩 칼스버그컵대회에서 박성배 유상철 등을 번갈아 기용했으나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프리맨’은 최전방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순간순간 판단에 따라 어느 한쪽의 역할을 스스로선택해야 하는 포지션이다.그만큼 뛰어난 순간 판단력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자리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이 평소 각자의 포지션을 무리하게 벗어나지 말 것을 강조하는 것에 비해 가장 자유분방하게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프리맨’의 역할은 히딩크 감독이 훈련중 최전방 공격수에게 주문하는 내용을 보면 보다 확실해진다.“골을 직접 넣으려고만 하지 말고 상대 수비를 유인한 뒤 주변 선수에게골찬스를 열어 주라”는 게 주문의 요지다.공격시 지근 거리에서 따라다니는 ‘프리맨’을 득점포로 활용하라는 뜻이다. 적임자로 여겨지는 안정환이 두바이대회 마지막 경기에만출전하는 관계로 모로코전에는 새로운 인물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설 공산이 크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는 고종수.고종수는 지난 5일시답클럽을 상대로 한 오만에서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프리맨’으로 전격 기용돼 가능성을 테스트 받았다.고종수 본인도 이 자리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모로코전에서고종수가 김도훈과 투톱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졌다. 히딩크 감독 취임 이래 유일하게 연속골을 기록중인 고종수가 투톱에 합류하면 대표팀의 득점력은 한결 향상될 전망이다.그러나 왼쪽 날개자리를 대신 메울 적임자를 찾지 못할경우 고종수가 이전처럼 미드필더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김은중이 새로 기용되거나 유상철 박성배가 다시 김도훈과 짝을 이루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8일 밤 11시30분 한국과 맞붙을 모로코는 북서 아프리카의 강호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대표팀과는 96년 3월 두바이대회에서 한차례(A매치) 싸워 무승부를 기록했다.박해옥기자 hop@
  • 고종수 “”히딩크호 골잡이 나요 나””

    고종수가 ‘히딩크호’ 출범 이후 전경기 골기록에 도전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영입한 이래 두바이 4개국대회를 통해 통산 5번째 경기를 치를 한국 축구대표팀의 고종수가 본격적인 기록 사냥 채비를 갖추고 있다.목표는 ‘히딩크호’가 치를 대표팀간 경기에서 전무후무할 연속득점 기록을 세우는 것. 대표팀 미드필더 고종수는 지난달 칼스버그컵대회 2경기에서 1골씩을 넣으며 ‘히딩크호’ 공식 출범 이래 유일하게 연속골을 기록,최전방 공격수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칼스버그컵 노르웨이전에서는 스스로 얻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시켰고 파라과이전에서는 재치 있게 수비수 뒤로 돌아 들어간 뒤 멋진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대표팀간 공식경기 득점은 아니지만 히딩크 감독 영입 이후 세운 골기록은 하나가 더 있다.지난 1월3일 일본에서 열린 한일올스타-세계올스타전의 골이 그것. 고종수는 당시 경기에서 세계적인 골키퍼 칠라베르트(파라과이)를상대로 인상적인 왼발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칠라베르트를 꼼짝 못하게 하는 왼발 프리킥이 커브를그리 결국 히딩크 감독의 영입이 확정된 이후 열린 3차례 공식·비공식경기에서 잇따라 골을 넣은 셈이다.게다가 고종수의 골은 3개 모두선제골로서 한골 이상의 값을 해냈다. 고종수가 세운 당장의 목표는 두바이대회 첫 경기인 모로코전에서연속득점 경기수를 4로 늘리는 것이다.고종수는 오만에서의 연습경기상황에 비춰볼 때 모코전에서 왼쪽 날개 또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돼 골찬스를 넘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상황으로 볼 때 연속골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은 높다.현 대표팀에서 물만난 듯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기 때문. 고종수의 최근 상승세는 히딩크호 출범 이전까지 대표팀간 경기(A매치)에 34차례나 출장했으면서도 3골밖에 기록하지 못한 전력을 들춰보면 확연히 드러난다.10게임당 1골도 올리지 못한 기록이 히딩크 감독 지도 아래서 전경기 골로 급상승했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게으른 천재’라는 달갑잖은 평가와 잇단 부상으로 대표팀을 들락거렸으나 히딩크 감독 지휘 아래 ‘제2의 황금기’를 펼쳐가는 고종수가 연속득점 게임수를 얼마나 더 이어갈지가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관심사로 떠올랐다. 박해옥기자 hop@
  • 안정환-설기현 공격라인 ‘시험’

    ‘히딩크호’가 새로운 투톱 체제의 성능시험에 나선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8일 개막될 두바이 4개국대회를 앞두고 최용수를 내보낸 대신 안정환(25·이탈리아 페루자) 설기현(22·벨기에 앤트워프)을 새로 영입해 공격진의 면모를 일신한 것.거스 히딩크감독은 이로써 칼스버그컵대회 때와는 다른 투톱 체제를 운영하면서공격진의 옥석을 가리게 된다. 안더레흐트전 하루 뒤인 10일 대표팀에 합류할 설기현은 처음 승선하는 히딩크호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맡을 확률이 높다.힘이 좋고 활동폭이 넓어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슈팅과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김도훈과 번갈아 최전방을 맡을 것으로 여겨진다.설기현은 8일 모로코전을 거르고 11일 아랍에미리트전,14일 덴마크전에 연속 출장할 예정이다. 최근 3게임 연속 이탈리아 1부리그 경기에 출장한 안정환은 11일 레체와의 원정경기를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한다.12일 밤 현지에 도착해 이튿날 하루 몸을 푼 뒤 막바로 덴마크전에 투입된다. 안정환은 최근 페루자에서 주전을 굳혀가고 있는데다 한경기 출장을 위해 장거리 여행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두바이행을 꺼렸으나 히딩크 감독의 의지가 워낙 강해 마음을 돌렸다. 페루자 역시 난색을 보이고 있지만 ‘해외 클럽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연간 7회까지는 소속 국가의 대표팀 경기 출전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안정환을 풀어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안정환은 덴마크전에서 한발 처진 스트라이커(프리맨)로 기용될 전망이다.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를 두루 소화해온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결국 한국 대표팀은 두바이대회에서 김도훈-안정환,설기현-안정환으로 구성되는 새로운 투톱을 번갈아 가동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칼스버그컵대회에서 2게임 연속 투톱으로 뛴 최용수는 일단 소속팀(일본 제프 유나이티드)으로 돌아가 3일 도쿄 사가와규빈과의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다.최용수는 한해 7회로 제한된 A매치 출전 쿼타를 아껴두었다가 오는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때 대표팀에 다시합류한다. 박해옥기자 hop@
  • 최용수·김도훈 “첫골 책임진다”

    ‘득점 라인 이상 없다’-.24일 노르웨이를 상대로 1차 수능시험에나설 한국 축구대표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골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새로 돛을 올린 ‘히딩크호’에서 골을 넣는다는 것은 공격지향적인감독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단이기 때문이다. 노르웨이전에서 골을 올릴 후보감은 최용수 김도훈 고종수 박성배등.이 가운데서도 최용수와 김도훈의 확률이 가장 높다. 히딩크 감독이 투톱 가운데 한명을 미드필드 쪽으로 한발 내려 앉혀‘프리맨’으로 활용하는 작전을 구사하는 만큼 번갈아 최전방을 책임질 이들 두사람이 골 기회에서 가장 유리하다. 그러나 이들은 포지션이 겹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최용수와 김도훈은 나란히 98프랑스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어 히딩크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각각 국내 프로리그 최수우선수(MVP)와 득점왕이라는 점도 믿음을 주었다. 또 기록을 중시하는 히딩크 감독은 대표선수를 통틀어 최용수(25골)와 김도훈(17골)이 가장 많은 A매치 골기록을 갖고 있는 점에주목하고 있다. A매치 골기록이 없고 세밀한 기술에서도 다소 처지지만 박성배 역시 합숙훈련을 통해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90분을 쉼없이 뛰는 체력이 히딩크의 취향과 맞아 떨어졌다. 박성배는 노르웨이전에서 최용수 또는 김도훈 바로 밑에서 ‘프리맨’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미드필드진에서는 고종수가 왼쪽 날개로 뛰면서 득점 기회를 노린다.탁월한 감각과 프리킥 능력을 바탕으로 득점원 역할을 떠맡게 됐다. A매치에 34회 출장해 3골을 기록하고 있고 올초 한일올스타-세계올스타전에서 절묘한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자신감에서도 앞서 있다. 이번 노르웨이전은 선수들의 골 의욕과 히딩크 감독의 공격지향 스타일이 어우러져 공격 축구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노르웨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를 기록중인 강호지만 이번에 대표팀 스폰서계약에 미서명한 주전 4명이 빠져 최상의 전력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한국과는 A매치 전적 1승1패,올림픽대표팀간 전적 1무를 기록중이다. 박해옥기자 hop@
  • [가자 2002월드컵] (5)무엇을 어떻게 보완해야 하나

    *입장권 성공적 판매 '첫 관문'. 2002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한두가지가 아니다.공동개최국인 일본에서도 준비 부족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뒤늦게 유치경쟁에 뛰어든 우리는 더 많은 과제를 안고 있는 게 사실이다. 우선 조직위가 풀어야 할 과제는 입장권의 원활한 판매,훈련캠프 선정,숙박대책,공식 공급업체 및 개막행사 대행업체 선정,TV중계권 계약,대외홍보 촉진 등 수두룩하다. 코앞에 닥친 과제는 새달 15일 시작되는 입장권의 성공적 판매.국내용 74만장 가운데 30%를 1차로 판매하는데 희소가치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부각시키느냐에 따라 2·3차판매의 성패가 갈린다.우리는 달러대비 환율과 인구수에서 일본보다 불리한 만큼 신청비율에서 일본에뒤처지기 십상이다.특히 외국팀간 예선전,그것도 지방경기의 경우 최하 60달러(6만원·달러당 1,000원 고정액) 짜리 입장권이 매진되리라는 보장이 없다.반대로 수요가 폭주할 한국전의 경우 공정한 판매관리가 요구된다. 입장권 판매에 대한 홍보 강화와 사각을 없애는 완벽한판매시스템 구축만이 문제 해결 방안이다. 훈련캠프 선정 또한 진작에 서둘렀어야 할 대목이다.일본이 84곳을선정해놓고 일찍이 해외 홍보에 나선데 견줘 우리는 아직도 35곳을만든다는 계획 아래 실사만 마친 채 선정을 미루고 있다.꼭 대대적시설 보완을 통해 캠프를 완성하기보다는 기존의 프로축구단 연습시설 등을 활용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답보상태인 숙박시설 확보 문제 역시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특히 중저가 시설의 확보는 업자들이 수익감소를 이유로 거부반응을 보이는바람에 지지부진한 상태다.국가적 대사임을 들어 이들을 설득하는데는 한계가 있다.수지를 맞춰주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면서 민박알선이나 캠프촌 건설 등 대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경기력 강화에도 더욱 치밀한 대책이 요구된다.일례로 일본의 경우올가을까지 대표팀의 A매치 일정이 짜여 있는데 반해 우리는 고작 새달 열릴 두바이컵 4개국 대회까지의 일정만 확정한 상태다. 대표선수들이 월드컵까지 훈련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일도 시급하다.이를 위해 대표선수에 대한 병역연기 문제부터 빨리 해결돼야 할 것이다. 결국 월드컵준비는 조직위원회 대한축구협회 정부 3자 모두가 힘을모아 나서야 할 국가적 과제다. 박해옥기자 hop@
  • 한국축구 ‘히딩크호’ 발진

    김도훈-최용수가 첫 출항하는 ‘히딩크호’의 뱃머리에 탑승할 멤버로 낙점됐다. 이들 두사람이 면모를 일신한 뒤 월드컵 16강을 향해 힘찬 발진에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 선봉을 맡게 된 것.이들 외에 서정원김은중 박성배 등도 공격진에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거스 히딩크감독의 첫 지휘 아래 치러질 칼스버그컵 대회 출전 멤버를 확정 발표했다.새 대표팀은 새달 24일 홍콩에서 개막될 칼스버그컵대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월드컵 16강 담금질에 나선다. 칼스버그컵대회에는 수준급 전력을 갖춘 국가들이 출전,히딩크호의1차 수능시험 무대로서 손색이 없을 것으로 평가된다.홍콩과 한국 외에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9위인 파라과이와 14위 노르웨이가 출전,정상급 기량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24일 오후 4시15분(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와 첫 경기를 치른 뒤 이길 경우 파라과이-홍콩전 승자와 27일 오후 6시 결승전을 치른다.첫 경기에서 지면 파라과이-홍콩전 패자와 결승전에 앞서 3·4위를 다투게된다. 히딩크는 이번 대표팀 구성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으나 지난 20일 한·일전을 관전했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일부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선수로는 최고 몸값으로 일본에 진출한 최용수는 한·일전에서 부진했지만 올시즌 국내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공격수였다는점을 평가받았다.한·일전 부진이 오히려 아시안컵 대표팀 탈락에 이은 또 한번의 자극제로 작용,칼스버그컵대회에서 분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A매치에서의 득점(48경기 출장 25골)이 가장 많은 점도선발 요인. 김도훈은 고질적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을 들락날락했지만 국내리그득점왕으로서 골능력을 인정받아 한·일전 결장에도 불구하고 다시대표팀에 발탁됐다.최용수와 나란히 A매치 48경기에 출장했고 17골을 기록했다. 한편 한·일전에서 1골을 넣으며 맹활약,히딩크에게 강렬한 인상을심어준 안정환은 대표팀에서 제외됐다.소속팀인 이탈리아 페루자의일정상 합류가 확실치 않았다는 점이 이유.한·일전에서 더 많이 뛰고 부지런히 골 기회를 만드는 등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인 안정환은 내년 2월초 두바이 4개국 친선대회 때부터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용수 위원장은 히딩크 감독이 “골키퍼와 수비 보강을 요청해 이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새 대표팀은 다음과 같다. ◆김병지 이운재 김용대(이상 GK)◆홍명보 이민성 김태영 김영선 심재원 이임생 박재홍(이상 DF)◆박진섭 이영표 박지성 김상식 서동원이을용 유상철 윤정환 고종수(이상 MF)◆김도훈 최용수 서정원 박성배 정광민 김은중(이상 FW) 박해옥기자 hop@
  • 축구 / 김병지 월드컵대표 문지기 ‘찜’

    김병지(30·울산 현대)가 새로 출범할 월드컵축구대표팀 주전 문지기 자리를 확실히 찜해 두었다.한·일 친선경기에서 10개월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수행,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기 때문. 김병지는 20일 밤 도쿄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한국의 역전패를 막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지난 2월 북중미골드컵대회 이후 모처럼대표팀 골문을 맡은 김병지의 이번 활약은 눈부셨다.불가항력으로 보였던 골을 서너개는 막아냈다는게 중론이다. 김병지는 이날 엉뚱하게 벌칙지역을 벗어나곤 하던 습관을 버린 채적절한 때 방향을 잡고 뛰어나와 슈팅 길목을 번번이 차단했다.또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었던 후반 끝무렵 골문 반대편을 찌르는 사카이의 논스톱 슛과 마쓰다의 골문앞 슛을 온몸으로 막아내 박수갈채를받았다. 김병지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된 것은 전반 17분.강철이 벌칙지역 안에서 태클을 시도하다 일본에게 어이 없는 페널티킥을 선사했다. 김병지는 그러나 야나기사와가 찬 페널티킥을 오른쪽으로 넘어지며쳐낸 뒤 재차 달려든 야나기사와의 잇따른 왼발 슛을 또다시 막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김병지가 이처럼 선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이다.김병지는 지금까지 98프랑스월드컵 등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 51회 출장해 불과 65골을 내주며 골문을 굳게 지켰다. 여기에 순발력과 184㎝의 장신이라는 천부적 자질이 보태져 국내 최고의 골키퍼라는 평을 듣기에 손색이 없다.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빠른 발과 시속 133㎞에 이르는 강력한 키킹 능력 또한 골키퍼로서의 능력을 배가시키는 요인이다. 김병지는 이변이 없는 한 내년 1월24일 홍콩에서 개막되는 칼스버그컵대회에서 또한번 만개한 기량을 펼쳐 보일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hop@
  • 축구 한일전 무승부에 만족

    한국축구대표팀이 숫적인 열세속에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시안컵 결승과 시드니올림픽 8강 진출 실패로 풀이 죽어 있던 한국은 20일 밤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안정환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해 1-1 무승부를 기록한데 만족해야 했다. 최근 열린 양국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 3연승을 달렸던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통산전적 64전 37승15무12패,90년 이후 전적 7승4무5패로 여전히 우위를 지켰다. 반면 시드니올림픽 8강 진출과 아시안컵 우승으로 호기 있게 ‘탈아시아’를 외치던 일본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10명이 버틴 한국의벽을 무너뜨리는데 실패, ‘한·일전은 멘탈 게임’이라는 통념을 재확인시켰다. 아시안컵 이후 노장과 일본파 선수들을 대거 투입,면모를 바꾼 한국은 일본전 승리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 탓인지 전반 초반부터 밀리는경기를 펼쳤다.그러나 전반 13분 안정환의 결승골을 계기로 분위기가잠시 반전되는 듯 했다. 최용수와 투톱으로 나선 안정환은 미드필드 중앙에서 공을 잡은 뒤일본 수비 사이로 단독드리블,아크 오른쪽으로 파고들었다.안정환은달려드는 탄력을 이용,전광석화 같은 오른발 슛을 날렸고 발을 떠난공은 수비 몸맞고 일본 골문 왼쪽으로 빨려들었다. 이후 잠시 주춤하던 일본은 한국 문전을 부지런히 휘젓던 스트라이커 야나기사와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결정적 골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일본은 야나기사와가 찬 슛을 김병지가 몸을 날리며 선방해뜻을 이루지 못했다. 고삐를 조여오던 일본은 전반 26분 김상식이 한국 진영 아크 오른쪽에서 범한 반칙으로 퇴장당한 이후 다시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숫적인 열세에 빠진 한국은 후반 시작 1분만에 안정환이 미드필드오른쪽에서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슛이 골키퍼 선방으로 무위에 그친뒤 계속 밀리는 경기를 펼치다 핫토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핫토리는 후반 11분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야나기사와가 날려준 공을 골지역 왼쪽에서 그대로 헤딩슛,게임을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후반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지면서 허리를 내준채 야나기사와 나카자와에게문전을 유린당했고 사카이 마쓰다 등에게 결정적인슛을 허용했으나 김병지의 잇따른 선방으로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이날 숫적인 열세를 감안하더라도 미드필드진의 잦은 패스미스로 전·후반 번갈아 최전방에 나선 안정환 최용수 이천수 박성배등에게 볼배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반면 일본은 한국의 강한 압박수비를 받으면서도 묘진 나나미 등 미드필드진에서 최전방의 야나기사와 나카야마 등에게 한번에 이어지는스루패스가 날카로웠고 개인기에 의한 문전 돌파도 위협적이었다. 박해옥기자 hop@. *히딩크감독 관전평. “10명이 싸워서 1-1 스코어라면 좋은 결과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은 뒤 처음으로 도쿄국립경기장 본부석에서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본 거스 히딩크 감독(54·네덜란드)은 끝내 말을 아끼며 짤막한 이 한마디로 관전평을 끝냈다. 비까지 오는 쌀쌀한 날씨 속에 간간이 고개를 끄덕이며 경기를 분석한 히딩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사양하고 바로 경기장을 나섰다.히딩크 감독은 함께 본부석에 앉아 있던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용수 협회 기술위원장에게 경기중 귓속말을 나누곤 했지만 경기와관련된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순간도 선수들의 플레이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손에 쥔선수명단에 쉴 새 없이 무언가를 기록했다.경기가 끝난 뒤 선수대기실에서 마주친 협회 관계자들이 김상식의 퇴장을 예로 들며 “심판판정에 문제가 있지 않았느냐”고 물었을 때는 고개를 끄덕여 간접적으로 동의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잘 싸웠다”는 격려의 말 한마디와 악수를 청하는 것으로 선수들과의 첫 상견례를 조심스레 마쳤다. 박준석기자
  • 김도훈·나카야마 “황금발 가리자”

    ‘K-리그의 김도훈이냐.J-리그의 나카야마냐’-. 20일 오후 7시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질 한·일 축구대표팀간 친선경기가 올시즌 양국 프로리그 득점왕의 자존심 대결로 한층 열기를더할 전망이다. 김도훈(30·전북 현대)은 K-리그 득점왕의 자존심을 걸고 반드시 결승골을 낚아 한국축구의 실추된 자존심까지 되살릴 각오를 다지고 있다.올시즌 정규리그에서 12골을 기록,최고 골잡이로 부상한 김도훈은지금까지의 명성에 비해 한·일전과는 깊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 47차례 출장,17골이나 올렸지만 94히로시마아시안게임과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등 몇차례 나선한·일전에서는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한 상태다. 지난 10월 아시안컵축구대회 때는 무릎 부상으로 출전치 못해 일본이 우승하는 것을 TV로 지켜보면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따라서 모처럼 나서는 이번 한·일전에서 시원스런 한방으로 승리를 주도,개인과 대표팀의 명예를 한꺼번에 지켜낼 심산이다. 김도훈에 맞설 나카야마 마사시(33·주빌로 이와타)는 올시즌 J­리그 29경기에 나서 20골을 쓸어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골잡이다.J-리그 통산 190경기에서 110골을 넣었을만큼 천부적 골감각을 자랑하면서 나이를 잊은 채 일본축구의 최고 골잡이로 군림하고 있다. 오랜 경륜을 말해주듯 A매치에도 38차례 출전해 20골이나 넣었다.특히 한국과 맞붙은 92년 다이너스티컵 결승전과 98년 4월 친선경기에서 한골씩을 넣는 등 한국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나카야마는 김도훈처럼 올해 아시안컵대회에는 출전치 못했지만 이번에 골결정력 보강을 위해 동갑내기 미우라 가즈요시와 함께 최전방공격수로 나선다. 178㎝·72㎏으로 공격수로서는 다소 작은 체구지만 위치 선정과 동물적 골감각이 뛰어나 트루시에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박해옥기자 hop@
  • MVP 신인왕 ‘2强’ 압축

    2000프로축구 K-리그가 막을 내림에 따라 시즌 MVP(최우수선수)와신인왕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K-리그가 올시즌 프로 마무리 대회인데다 MVP와 신인왕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MVP 후보는 우승팀 안양 LG의 최용수와 전북 현대의 김도훈이 강력히 떠우르고 있다.안양의 정광민,성남 일화의 신태용 박남열 이상윤,부천 SK의 이원식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으나 올시즌 활약에서이들 두 선수에 못미친다. 예년에 비해 후보 빈곤 현상을 보이는 것은 황선홍(전 수원 삼성)안정환(전 부산 아이콘스) 김현석(전 울산 현대) 등 대형스타들이 해외로 진출했고 신세대 스타인 이동국마저 잦은 국가대표 발탁으로 프로무대를 휘저을 충분한 기회를 갖지 못한데서 비롯됐다. 이런 가운데서도 리그 막판까지 이어진 최용수와 김도훈의 활약은그나마 관심을 끌만했다.특히 득점왕을 놓고 벌인 두 사람의 각축은최용수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골을 보태면서 더욱 뜨거워졌다. 김도훈은 올시즌 K-리그에서 12골(0도움)로 득점왕에 오른 것이 강점이다.그러나 부천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주심의 애매한 판정으로한골이 무효화되는 바람에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에 나서지 못한 것이아쉬움으로 남는다. 최용수는 득점에서는 김도훈에 뒤졌지만 공격 포인트(득점+도움)에서 18점(10골 8도움)을 기록,가장 골 기여도가 높은 선수로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특히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1골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함으로써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신인왕 부문 역시 안양 LG의 이영표,전북 현대의 양현정 정도가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시즌 초 성남 일화의 박강조와 김대의도 후보감으로 거론됐지만 자격요건에 대한 시비가 일자 프로연맹이 ‘과거 외국에서 한게임이라도 뛴 선수는 신인왕 후보에서 제외한다’고 규정을 바꾸어 대상에서 제외됐다.박강조와 김대의는 올시즌 한국무대에첫선을 보이기 전 J-리그에서 활약한 적이 있다. 양현정은 대한화재컵대회 1골3도움을 올린데 이어 K-리그에서도 5골4도움을 기록,신인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겨 강력한 후보감으로 떠올랐다. 이영표는 프로리그에서 2골1도움에 그쳤으나 국가대표팀을 오가면서도 올시즌 17게임에 출전했다.이영표는 프로 신인으로 A매치 21게임에 출전,3골을 기록했다. 박해옥기자 hop@
  • 이동국, 세계를 향해 쏴라

    ‘라이언 킹’ 이동국(21)이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 등극을 향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4년에 한번씩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는 대회 권위가 높은 만큼 선수 개인에게도 국제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릴더없이 좋은 마당이다. 선수 개개인의 경쟁에서 단연 백미로 꼽히는 부문은 역시 득점 레이스.아시안컵 득점왕이 되면 명실공히 아시아 최고의 골잡이라는 명성과 함께 부까지 보장받는 경우가 많다. 아시안컵대회에서 2회 연속한국과의 8강전에 출전해 우리에게 낯익은 이란의 알리 다에이도 지난 대회(96년·아랍에미리트) 득점왕(8골)에 오름으로써 일거에 세계적 스타로 부상했다.이를 기반으로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헤르타 베를린)에서 뛰고 있는 다에이는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의해 지난해‘올해의 아시아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도 누렸다. 다에이는 96년 한국과의 8강전에서 혼자서 4골을 기록,우리에게 2-6참패를 안긴 주인공이다. 이동국은 23일 밤 열린 이란과의 8강전에서 역전 골든골을 넣어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면서 인도네시아전 해트트릭을 포함,4골로 득점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최대 경쟁자는 나란히 4골을 기록중인 일본의 다카하라와 니시자와. 현재 분위기로 보아 이동국은 대회가 진행될수록 골감각이 살아나고 있어 득점왕을 기대할만하다. 한가지 장애가 있다면 고질적으로 그를 괴롭혀온 오른쪽 무릎 부상. 이동국은 이란전에서도 무릎 부상 때문에 후반 30분 교체투입됐다.그러나 이란전을 뛴 뒤에 별다른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계속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동국은 이란전 골을 기록한 뒤 “아직 무릎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의욕을 보였다.허정무 감독도 “이동국은 필요할 때 골을 넣는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아 계속기용 의사를 시사했다. 185㎝ 80㎏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이동국은 기동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어느 위치,어떤 동작에서도 슛을 날리는 재주가 탁월하다.지금까지 A매치에 17번 출장해 이번 대회 4골을 포함,6골을 기록했고 올림픽대표로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는 21게임 출장에 15골이나 올린천부적 골잡이다. 박해옥기자 hop@
  • 카메룬·프랑스 오늘 축구대결

    [파리 AFP 연합] 시드니올림픽 축구 우승국 카메룬이 4일 프랑스 생드니구장에서 98월드컵과 유로2000 우승팀 프랑스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세계축구의 양대 이벤트를 나눠가진 카메룬과 프랑스간의 첫 A매치인 이번 경기는 이미 오래전에 예정됐지만 카메룬이 예상을 깨고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면서 일약 ‘세계최강’을 가리는 빅 이벤트가 됐다.
  • 시드니 8강 ‘新 삼각편대’에 맡겨라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신 삼각편대’가 96애틀랜타올림픽 축구 우승국인 나이지리아 격파의 선봉에 선다. 김도훈-이천수-최철우로 새로 짜인 공격진이 29일과 새달 1일 오후7시 성남종합운동장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잇따라 열릴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테스트를 받는 것.이들은 취약점으로 지적된 한국팀 공격라인의 새 희망으로서 시드니올림픽 8강의 기대주들이다. 이들 신 삼각편대의 등장은 가뜩이나 불안한 공격라인에 잇따라 균열이 일어난데 따른 것.설기현은 허리를 다쳐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하고 한방이 기대된 이동국마저 오른쪽 무릎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해나이지리아전 출전이 어려워졌다.특히 설기현은 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교체가 가능한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따라서 이들은 설기현 이동국이 컨디션 회복에 실패할 경우 올림픽본선에 그대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 가운데 김도훈은 올림픽대표로서 첫 출전인데다 최전방 골잡이라는 중차대한 임무까지 맡게 돼 부담이 가장 크다.지난달 중국과의A매치에서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점도 부담스럽다.이번에도 활약하지 못하면 어린 선수들과의 호흡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 속에 국제대회와는 영영 이별을 고할 지도 모른다. 게임메이커였던 이천수 역시 이번에 본격적인 골잡이 대열에 합류한다.지난주 올림픽 엔트리 구성 이후 허정무 감독으로부터 골잡이 조련을 받은 이천수는 김도훈 최철우의 한발 뒤에서 개인돌파에 의한슈팅과 미드필드 전방에서의 기습적인 슈팅을 전담할 전망이다.상황변화에 따라 김도훈과 투톱을 이룰 가능성도 있다. 최철우는 김도훈과 짝을 이뤄 투톱으로 나설 예정이다.삼각편대 가운데 최장신(184㎝)인 만큼 제공권 장악 임무를 도맡게 된다.또 공격수 3명 가운데 올림픽대표로서의 출장 횟수와 득점기록(21회 7골)이가장 많아 득점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허감독은 나이지리아전에서 이들 삼각편대와 좌우 윙백을 맡을 송종국 박진섭,게임메이커 고종수간의 호흡일치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왼쪽 윙백이었던 이영표는 턱뼈 부상으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출장이 어려운 형편이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와일드카드 전원을 포함한 주전 6명이 유럽 프로리그에 묶이는 바람에 16명만이 28일 입국,이날 저녁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몸을 풀었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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