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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英·日 신용 연내 강등 가능성”

    “美·英·日 신용 연내 강등 가능성”

    세계 3대 경제권인 북미, 유럽,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국, 영국, 일본의 신용등급이 올해 안에 강등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제금융센터는 10일 미국, 영국, 일본과 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주요국의 신용등급이 올해 추가로 강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희성 연구원은 “각국이 재정긴축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려고 노력하지만 역부족”이라면서 “경제성장률이 오르지 않으면 결국 올해 안에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미국과 영국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로부터 ‘부정적’ 신용 전망을 받았다. 일본도 무디스를 제외한 2개사가 신용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용 전망은 특정 기간 내에 등급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미국, 영국, 일본 모두 재정건전성 악화가 부정적 신용 전망의 주요 원인이다. 각국이 재정긴축으로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경제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재정 수입이 늘어나지 않아 부채가 줄어들 수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유로존도 정부부채 비율이 높은 데다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돼 등급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최근 재정절벽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지만 재정건전성에 대한 추가 조치가 없을 경우 강등 가능성이 높다. S&P는 “협상 타결로 경기침체 리스크는 줄었으나 재정건전성 개선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영국은 최고 등급인 AAA등급 국가 중 재정 상태가 가장 열악하다. S&P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1.6%에 그칠 것”이라며 “낮은 경제성장률과 은행권의 자산·부채 축소로 국내총생산(GDP)의 67%를 차지하는 가계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일본의 경우 ‘안정적’ 전망을 준 무디스마저 “높은 정부부채와 재정적자, 디플레이션(경기침체와 물가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 등에 직면했으나 잦은 정권교체로 정책 대응의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S&P도 “아베 신조 총리의 강력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시대로 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단순히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 성장동력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구로, 재난대비 안전도시 ‘A등급’

    구로구는 최근 서울시에서 진행한 ‘2012 안전도시 만들기’ 평가에서 최우수구(A등급)로 선정돼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각종 재난에 대비하는 자치구의 역량을 진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가는 재난안전 운영시스템, 안전인프라 구축, 생활안전 거버넌스, 재난 민간단체 정비, 수범사례 등 5개 분야 23개 지표를 중심으로 실시됐다.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병행해 실질적으로 자치구가 얼마나 제대로 대비할 수 있는지 분석했다. 구는 가장 높은 배점이 부과된 생활안전 거버넌스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생활안전 거버넌스는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지역안전공동체로 회원들은 비상 시 주민대피 유도, 차량 통제, 재난지역 복구활동 참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구는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재난대응 훈련, 워크숍 등을 지원했으며 회원들은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에너지 절약 캠페인, 폭염 도우미 활동 등을 펼쳤다. 안전인프라 구축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인 등 재난에 취약한 가구와 관련해 한전의 협조를 받아 전기 안전점검, 노후화된 전기설비 보수·교체를 진행했다. 아울러 구로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화재예방을 위한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고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구 관계자는 “매월 22일을 자체 안전의 날인 ‘두루두루 데이’로 정해 전 직원이 재난예방캠페인을 펼치며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NEAT 시행 2년째인데 주요 대학 여전히 ‘외면’

    정부가 말하기·쓰기 등 실용영어를 강화하겠다며 개발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이 시행 2년차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입시 전형에 NEAT를 반영하는 대학이 늘고 있지만 주요 대학은 아직 시큰둥한 반응이다. 정부가 밝힌 NEAT 개발의 목적 가운데 하나인 수능 외국어 영역 대체 여부도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게 될 201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총신대, 대진대 등 34개 대학이 NEAT 2급·3급을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년제 일반대학이 25개교, 전문대학이 9개교다. 올해 입시에서 NEAT를 활용한 7개교에 비하면 약 3.6배 늘어난 숫자다. NEAT 점수를 활용하는 전형의 모집인원도 올해 142명에서 567명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NEAT를 반영하는 4년제 25곳은 전체 4년제 대학 201곳의 12.4%에 그친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소재 대학은 총신대, 아세아연합신학대, 대진대 및 전문대인 신구대와 안산대 등 모두 5곳에 불과하다. 주요 대학들이 NEAT 반영을 꺼리는 이유는 선발하려는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다. NEAT 2급 시험은 3000단어, 3급은 2000단어 수준으로 수능 외국어 영역의 4000단어 수준에 비해 어휘 사용량과 수준이 낮다. 지난 6월과 7월 두차례의 시험에서 2급에 응시한 학생 가운데 17.4%가 듣기·읽기·말하기·쓰기 네 영역 모두 A등급을, 3급 응시자 가운데 29.9%가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서울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고교생 대상의 NEAT 2~3급 시험은 최소한의 영어실력을 평가하는 수준으로 상위권 학생을 구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은평·영등포·서대문·마포, 市 선정 인센티브사업 S등급

    서울시는 2012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 평가 결과 최상위 등급인 S등급에 은평·영등포·서대문·마포구를 선정해 각각 성과보수 1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은평구는 사회적경제 허브센터를 설치, 지역 내 사회적기업·마을기업·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이끌었다.영등포구는 노숙인, 중장년 은퇴자, 청년층 등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위한 잡 프러포즈데이’를 지속적으로 운영했다. 서대문구는 2곳을 ‘복지허브 시범동으로 선정·확대하는 등 일자리 알선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마포구는 사회적기업 홍보 페스티벌을 운영해 사회적기업의 판로를 홍보했다. A등급에는 강동·구로·강남·강북구가 선정돼 인센티브 8000만원을 받는다. 금천·동대문구 등은 지난해보다 순위를 가장 많이 끌어올려 5000만원씩을 챙기게 됐다. 시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의 성과를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 발굴육성(30점) ▲취업상담 및 알선(32점) ▲사회적 공공일자리(15점) ▲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10점) ▲취약근로자 권익향상(13점) 등 5개 분야 등을 평가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전국대학 교직운영 평가 1개교도 A등급 못 받아

    전국 대학들의 교직과정 운영이 부실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직과정이나 교육대학원을 갖춘 전국 4년제 대학 61개교와 지난해 교육학과 평가에 불복해 재평가를 신청한 24개교를 대상으로 경영·교육 성과 등을 조사한 ‘2012년 교원양성기관 평가결과’를 30일 공개했다. 평가 결과 교직과정을 운영하는 전국 4년제 대학 55개교 중 A등급은 한 곳도 없었다. 서강대·숭실대·아주대 등 6곳이 B등급을 받은 게 최고였다. 반면 경희대·명지대·수원대 등 23곳은 ‘미흡’에 해당하는 C판정을, 가천대·부산가톨릭대·성공회대 등 26곳은 부적합(D) 판정을 받아 평가 대상 중 89.1%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31개교가 운영하고 있는 교육대학원의 경우 서강대·아주대가 A등급, 경희대와 대진대 등 4곳이 B등급을 받았고 C등급은 4곳, D등급은 21곳이었다. 지난해 C·D등급을 받고 재평가를 신청한 24개교 중 교직과정 9곳, 교육과 1곳, 교육대학원 3곳이 다시 C·D 등급을 받아 감축 및 폐쇄조치를 받게 됐다. 이로써 내년 교원양성 정원은 올해보다 1666명이 줄어들게 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성동, 市 지원금 확보 총력전

    성동구가 주민들에게 보다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재정확충에도 기여할 수 있는 서울시 인센티브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16일 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3차례에 걸쳐 마을공동체만들기 사업과 민원행정 만족도 제고, 서울 희망일자리 사업 등 15개 인센티브 사업에 대한 대책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서울시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상반기 사업추진에 대한 점검을 통해 부진한 분야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 결과 최근 민원행정 분야 시민만족도 조사결과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올해 남은 평가기간 동안 부패방지 종합평가 최우수구, 여성가족정책 종합평가 최우수구, 서울 희망일자리 만들기 A등급 등 각 분야에서 최우수구를 목표로 세부 추진사업들을 꼼꼼히 챙길 계획이다. 특히 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특구를 만들기 위해 2015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32곳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하면서 서울시로부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비로 총 예산 58억 6500만원 중 52억 7900만원을 지원받아 자체 예산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자치구 종합청렴도 우수구, 건강특별시 서울프로젝트 최우수구, 대사증후군 관리사업 취우수구, 교육지원사업 장려구, 그물망 복지 우수구 등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임기 절반’ 16개 시도지사 공약이행 30%뿐

    ‘임기 절반’ 16개 시도지사 공약이행 30%뿐

    지난달 1일로 4년 임기의 절반을 넘긴 전국 16개 시도지사들이 선거 공약을 30% 정도만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공동으로 지난 3개월여 동안 민선 5기 시도지사들의 공약 이행 여부를 분석·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세부 공약 2388건 중 이행이 완료된 공약은 7.1%인 171건이다. 또 추진 일정에 맞춰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는 공약이 23.7%인 565건이다. ‘중간 성적표’로서 공약 이행률은 평균 30.8%다. 시도지사 스스로 보류·폐기한 ‘공수표’ 공약과 당초 예정과 달리 일부만 추진하는 ‘반토막’ 공약은 전체의 5.7%인 136건이었다. 나머지 1516건(63.5%)은 임기가 끝나는 2014년 6월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시도지사별 공약 이행률은 염홍철 대전시장이 62.9%(132건 중 83건)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박맹우 울산시장 39.4%(274건 중 108건), 이시종 충북지사 39.2%(102건 중 40건), 안희정 충남지사 39%(136건 중 53건), 허남식 부산시장이 38.9%(339건 중 132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공약 이행 정도를 종합 평가한 결과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염홍철 대전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등 5명이 5개 평가 등급 중 가장 높은 SA등급을 받았다. 이어 강운태 광주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등 3명이 A등급을 받았다. 송영길 인천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김완주 전북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등 4명은 B등급으로 분류됐다. 김범일 대구시장, 우근민 제주지사 등 2명은 가장 낮은 C등급으로 평가됐다. 다만 지난해 10·26 보궐선거에 당선돼 뒤늦게 임기를 시작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대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지사직을 내놓은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종합평가에서 제외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시도지사들이 공약을 수정 또는 폐기할 때 주민과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위기가 공약 이행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국세와 지방세의 합리적 재배분 등 재정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세훈·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 홍명보호 브라질 꺾고 은메달 확보한다면 포상금이 무려…

    홍명보호 브라질 꺾고 은메달 확보한다면 포상금이 무려…

    홍명보호가 런던올림픽 축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포상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7일 대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축구협회의 포상금 규정에 따라 4강에 오른 축구대표팀은 총 8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4강에 진출해 감독은 6000만원, 선수들은 활약 여부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누어 최소 2500만원에서 최대 4000만원을 받게 된다. 메달을 따면 포상금은 크게 늘어난다. 동메달을 따면 4강 진출때의 두배에 가까운 15억 20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은메달을 따면 동메달보다 6억원이 많은 21억 4000만원, 대망의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에는 31억 3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A등급에 해당하는 선수들은 7000만~1억 5000만원까지 손에 넣을 수 있다. 감독 등 코칭 스태프도 최소 7000만원에서 최고 2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원정 첫 16강을 이룬 국가대표팀에 감독 3억원을 비롯해 선수단 전원에게 45억원 규모의 포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우리 선수들이 푸짐한 포상금과 병역면제란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8일 새벽 3시 45분 런던 올드 트래퍼트 경기장에서 열릴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 온 국민들의 시선이 쏠려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순위 매겨보니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순위 매겨보니

    에버랜드가 롯데월드나 서울랜드에 비해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24일 최근 1년간 국내 3대 테마파크를 모두 이용한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종합만족도에서 에버랜드가 A등급, 롯데월드와 서울랜드는 B등급으로 분석됐다. 에버랜드는 직원 친절도 등 인적서비스 항목에서 3.87점(5점 만점)을 받아 롯데월드(3.74점)와 서울랜드(3.67점)를 앞섰다. 놀이시설 항목에서도 에버랜드는 3.51점으로 롯데월드(3.40점)와 서울랜드(3.28점)보다 높았다. 롯데월드는 접근성 항목에서 3.87점으로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이용자들은 테마파크 이용 가격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낮다고 응답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에버랜드, 국내 3대 테마파크 중 만족도 ‘A’

    에버랜드가 롯데월드나 서울랜드에 비해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24일 최근 1년간 국내 3대 테마파크를 모두 이용한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종합만족도에서 에버랜드가 A등급, 롯데월드와 서울랜드는 B등급으로 분석됐다. 에버랜드는 직원 친절도 등 인적서비스 항목에서 3.87점(5점 만점)을 받아 롯데월드(3.74점)와 서울랜드(3.67점)를 앞섰다. 놀이시설 항목에서도 에버랜드는 3.51점으로 롯데월드(3.40점)와 서울랜드(3.28점)보다 높았다. 롯데월드는 접근성 항목에서 3.87점으로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이용자들은 테마파크 이용 가격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낮다고 응답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김해 경전철 천문학적 적자에도… 서울메트로는 ‘民資장사’

    서울시가 민자사업의 ‘피해자’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부산·김해 경전철이 경남 김해시를 심각한 재정난에 몰아넣고 있는 와중에도 부산·김해 경전철 운영㈜의 지분 70%를 무기로 지난달 8일 성과급 322% 지급을 밀어붙인 ‘황당한 결정’을 내린 ‘가해자’가 바로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메트로였다. ‘부산~김해 경전철 시민대책위원회’ 등에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 문제에 개입해 성과급 반납을 요청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부산김해경전철운영㈜은 6월 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경영평가 결과 A등급을 받았다는 이유를 들어 사장 등 임원 3명에게 기본급의 322%에 해당하는 약 2000만원가량을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시민대책위는 앞으로 20년간 2조 5000억원대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전철 운영사가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일말의 양심도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시민대책위는 시민운동을 통해 성과급 반납을 촉구하는 한편 부산시와 김해시도 행정처분을 내리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도 서울메트로를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는 만큼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김해시의회 특별위원회는 오는 25일 운영사인 부산~김해경전철운영㈜과 시행사인 부산~김해경전철㈜의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불러 운영사 임원 성과급과 서울메트로 파견자 복귀 여부 등을 추궁하기로 했다. 특위는 최소운영수익보장(MRG) 추가인하 여부와 안전운행 등도 따질 계획이다. 앞서 서울메트로는 경전철 운영 사업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국내 경전철 건설분야 민간투자건설사업(BTO) 확대, 위탁운영시장 확대 전망,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수익구조 창출”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해서는 공공성은 팽개친 채 영리확대만 목적으로 민자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본분을 망각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적지 않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A등급’ 거점병원, 김천·남원의료원 2곳뿐

    지역사회에 포괄적 의료·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거점 공공병원에 대한 운영 평가 결과 경북 김천의료원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경영 효율성이 민간 병원에 비해 떨어져 개선이 시급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전국 지방 의료원 34곳, 적십자병원 5곳 등 모두 39개 지역 거점 공공병원 운영 상황과 관련해 ▲양질의 의료 ▲합리적 운영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사회적 책임 등 4가지 영역으로 나눠 평가했다. 평균 총점은 100점 만점 기준 67.4점으로 지난해보다 2.3점 하락했다. 총점 80점 이상인 A등급을 받은 곳은 김천의료원과 전북 남원의료원 등 단 2곳이다. 특히 김천의료원은 83.9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70~80점인 B등급은 강릉의료원, 경기 수원·안성·이천·파주·포천병원 등 18곳, 60~70점인 C등급은 경기 의정부병원, 경북 상주적십자 등 8곳이다. 가장 낮은 60점 이하의 D등급을 받은 곳은 전북 강진의료원, 삼척의료원 등 11곳이다. 복지부는 지방 의료원 34곳만을 대상으로 공공성과 경영 효율성 두 가지 기준으로 진단한 결과 삼척·속초·강진·울진·포천·안성 등 6개 의료원이 경영 효율성은 낮고 의료 취약도는 높아 ‘중점 개선’이 절실했다. 지방 의료원의 낮은 경영수지는 낮은 입원 환자 수익성과 높은 인건비, 투자의 비효율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방 의원의 총수익 대비 입원 환자 수익은 비슷한 규모의 민간 병원의 83%에 그친 반면 인건비율은 157%로 높았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대기업 36곳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 17곳 최다

    금융감독원은 6일 대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36개 기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대상이 된 기업은 시행사 15곳을 포함한 건설회사 17곳, 조선 1곳, 해운 1곳, 반도체 2곳, 디스플레이 2곳, 기타 대기업 13곳이다. 해운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업은 지난해 구조조정 대상에 한 곳도 없었으나 올해 새롭게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구조조정 대상이 된 건설회사 17곳 가운데 시행사가 15곳이나 되는 것도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시공능력 27위의 중견 건설업체인 삼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김진수 기업금융개선국장은 “건설사는 100대 업체 가운데 30여곳이 회생 또는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라 올해는 시행사가 구조조정 대상에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신용위험평가 대상 기업을 건설·조선·해운뿐 아니라 반도체·디스플레이로 확대, 모두 549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484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 숫자는 2009년 이후 지속적 구조조정에도 전년보다 4개 회사가 늘어났다. 2009년 79곳, 2010년 65곳에 이어 2011년에는 32개 회사가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바 있다. 구조조정 대상이 된 건설회사 가운데 C등급은 5곳, D등급은 12곳이다. 시행사를 뺀 건설회사 2곳의 등급은 C다. 조선회사 1곳은 C등급을 받았고, 해운회사는 D등급, 반도체는 C등급 1곳에 D등급이 1곳이며, 디스플레이는 2곳 모두 C등급이다. C등급 업체는 워크아웃을 통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꾀하게 되고, D등급 업체는 채권금융회사 지원 없이 자체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다. 금융권이 구조조정 대상이 된 36개 업체에 빌려준 액수는 모두 4조 8000억원이다. 은행에서 빌려준 금액이 4조 1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금융권이 추가로 기업 도산 등에 대비해 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할 액수는 약 1조 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금감원 측은 밝혔다. 이 가운데 은행권이 쌓아야 할 충당금은 9254억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워크아웃 대상 업체는 워크아웃이 시작되기 전에 은행이 채권 회수를 하는 등 금융제한 조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신용평가 결과 채권은행이 A등급과 B등급으로 판단한 정상평가 기업도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은행이 신속하게 지원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주채권은행(우리·국민·농협·신한·외환은행)과 워크아웃 건설사 간의 권리와 의무관계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워크아웃 건설사 양해각서(MOU)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다. 개선방안이 마련되면 이번 구조조정부터 적용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삼성 상반기 PI 지급 총 5000억 안팎 추정

    삼성그룹이 6일부터 계열사별로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PI)을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PI는 반기별로 계열사(사업부)의 목표 달성 여부를 따져 A등급은 최대 100%, B등급 최대 75%, C등급 최대 50% 등 월 기본급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 등 전자 계열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회사는 A등급을 받아 월 기본급의 최대 100%를 상여금으로 수령한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상반기 실적 평가에서 B등급으로 월 기본급의 최대 75%만 받는다. 지난 1일 출범한 삼성디스플레이의 LCD사업부와 삼성에버랜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B등급을 받았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금융 계열사는 오는 10일쯤 성과급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지급하는 PI 성과급 총액은 5000억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인센티브 제도로 PI와 전년 초과이익을 계산해 연초 연봉의 최대 50%를 주는 초과이익분배금(PS)을 운영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1급 발암물질’ 디젤 매연 규제 강화

    세계보건기구(WHO)가 디젤(경유)엔진 배기가스를 ‘1등급 발암물질’로 분류하면서 환경부가 14일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기도 했다. 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IARC)는 “1998년 발암물질 2A등급으로 지정했던 디젤엔진 배기가스를 1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실무그룹은 디젤 배기가스가 폐암을 유발하고, 방광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경고했다. IARC는 발암물질을 5개 등급으로 나눴는데 석면·비소·담배·알코올 등은 1등급, 가솔린(휘발유)엔진 배기가스는 2B 등급으로 분류했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미국 암연구소의 논문은 디젤차 배기가스 규제가 도입되기 이전에 생산된 것을 대상으로 삼은 것이고,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된 이후(2000년) 출시된 제품은 상대적으로 인체 유해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하지만 디젤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폐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에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므로 관리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WHO 발표를 계기로 경유차(경유 버스·택시 등) 확대 방안 등에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면서 “운행차 매연 저감장치 부착사업을 확대해 2015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수도권 특별대책에서 규제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직원 성과연봉제·균형 인사로 경영효율화… ‘만족’ 모르는 학자 출신 CEO

    직원 성과연봉제·균형 인사로 경영효율화… ‘만족’ 모르는 학자 출신 CEO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조직 문화나 업무도 서로 다른 두 기관이 통합했으니 그 어려움이 오죽했겠습니까. 어려움과 희생을 감내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매진해준 직원들의 노력이 인정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3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감격스러움을 굳이 감추려 하지 않았다. 2009년 5월 한국전산원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통합하면서 겪었던 조직 내부의 많은 고충이 떠오른 까닭이었다. 통합 첫해 경영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었는데, 한 계단씩 밟아 올라왔으니 보상받았다는 기쁨도 컸다. 김 원장은 사실 경영전문가가 아닌 학자 출신이다.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장으로 있다가 2008년 전산원장으로 온 뒤 3년 임기를 마치고 1년 연임을 두 차례째 하고 있다. 그가 애써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기관장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S등급이 아무도 없으니 사실상 1등을 인정받은 셈이다. 기관장 평가 역시 C에서 B로, 다시 A로 한 계단씩 뚜벅뚜벅 올라섰다. ●‘통합기관’ 2009년 취임 후 1년 연임 김 원장으로서는 올해가 사실상 마지막 해다. 전자정부 정보정책 전문가를 자임하고 왔지만 4년 동안 준정부기관장으로서 겪은 조직 경영은 녹록지만은 않았다. 그는 “전산원은 초고속망사업, 유비쿼터스사업 등 기술적인 인프라 사업이 주였고, 정보문화진흥원은 정보기술을 통한 사회통합, 인터넷중독 등 정보문화 측면의 업무가 대부분이었다. 게다가 직급체계, 연봉체계 등도 서로 달라 삐거덕대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고 술회했다. 창의적으로 업무를 대하는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노조와의 갈등도 통합조직을 이끄는 김 원장에게는 위기였다. 그는 “어디 출신, 어디 출신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인사 및 업무 배치를 균형있게 하려 했고, 조직 내부 화합에 주력했더니 자연스럽게 시너지 효과가 생기는 것을 실감했다.”면서 “전자정부 2회 연속 세계 1위를 비롯해 중동 국가, 유럽연합 등에서 우리 전자정부를 배우기 위해 유료 컨설팅 요청이 쇄도하게 된 기저에는 이런 힘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직원들 덕분… 할일이 아주 많네요” 마지막으로 덧붙이는 말을 들어 보니 임기의 마지막 해임에도 그는 만족함을 모른다. “빅데이터 기반의 국가전략을 세우는 부분은 올해는 물론이고, 다음 정부에서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또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사회를 통합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도록 스마트 정보기술을 활용하는 것도 남아 있습니다. 할 일이 아주 많네요.”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공항공사 1위… 최하위 2곳 기관장 해임 건의

    공항공사 1위… 최하위 2곳 기관장 해임 건의

    공공기관장 평가에서 최하위인 ‘아주 미흡’ 평가를 받은 석희진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장, 강신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의 해임이 관련부처에 건의됐다. ‘미흡’ 평가를 받은 양태선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 등 6개 공공기관장은 경고조치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서울 종로구 미래위원회 회의실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와 후속조치를 심의, 확정했다. 이번 평가는 공공기관 109개, 공공기관장 70명, 공공기관 감사 59명에 대한 평가다. 기관 평가대상 109개 공공기관 중 S(탁월) 등급은 한국공항공사 한 곳뿐이다. 이어 A(우수) 등급 17개, B(양호) 등급 50개, C(보통) 등급 27개다. D(미흡) 등급 13개, E(아주 미흡) 등급 1개로 D등급 이하가 14개로 전체의 12.8%에 해당한다. 지난해 8개(8%)보다 6개가 늘어났다. 공공기관의 방만경영에 따른 부채가 문제가 됨에 따라 경영평가에서 부채 배점을 5점(100점 만점)에서 10~12점으로 두 배로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 평가, 일자리 창출 등 사회공헌 노력 평가 등이 처음 도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경영평가에서 D등급 이하 평가를 받은 공공기관은 성과급을 지급할 수 없도록 했다. 직원 수가 1000명이 넘는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환경공단 등도 여기에 포함됐다. 환경공단은 공사 발주 관련 내부 비리가 이번 평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9·15 정전사태를 일으킨 한국전력거래소도 D등급을 부여받았다. 김포·김해·제주공항을 운영 중인 한국공항공사는 2010년 한국전력의 S등급 획득 이후 두 번째다. KTX와의 경쟁에서 공항별 발전전략을 세우고 원칙에 근거한 노사화합을 실현한 것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관장 평가는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됐다. A등급이 11명(15.7%)으로 지난해 3명(3.1%)보다 늘었고 D등급 이하는 8명(11.4%)으로 지난해 11명(11.5%)보다 줄어들었다. 기관장 평가 시 합리적 노사관계에 대한 점수 비중을 높이고 기관장이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한 사례가 많았다고 평가단은 지적했다. 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 부실 사태 시 퇴직자 중심의 전문인력을 투입하는 등 신속한 문제해결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공공기관 감사는 경영평가가 악화됐다. 59개 기관 중 A등급은 9명(15.3%)으로 지난해 10명(18.9%)보다 줄었고 D등급 이하는 9명(15.3%)으로 지난해 7명(13.2%)보다 늘었다. 원전사고 은폐 및 납품 비리 사건이 발생한 한국수력원자력, 민간 사업체로부터 뇌물수수 사건이 발생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책임을 엄중히 물었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판승 사나이, 그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한판승 사나이, 그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으아아아아악!” 파란 도복을 입은 사내는 절규에 가까운 소리를 내질렀다. 환호와 감격이 뒤섞인 포효.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32·KRA)가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눈앞에 뒀다. 최민호는 “긴장감과 부담감이 너무 커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은퇴할 생각까지 했었다.”는 얘기를 하며 인터뷰 내내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것을 뚝뚝 흘렸다. 최민호는 14일 창원 문성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KBS체급별유도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팀 후배 조준호(24)를 누르고 66㎏급 우승을 차지했다. 참 멀리 돌아왔다. 농구로 치면 버저비터 같은 상황이다. 대회 첫 판부터 고꾸라졌다. 엄현준(한국체대)에게 지도패를 당해 패자부활전으로 내려갔다. 최민호는 “부담감 때문에 잠도 못 잤다. 몸이 안 좋았다.”고 했다. 그러나 ‘오뚝이’는 이내 최민세(용인대)·황보배(국군체육부대)·류진병(남양주시청)·엄현준에게 연속 한판승을 챙기며 파이널에 진출했다. 역시 한판승으로 결승까지 승승장구한 조준호를 첫 판에서 연장 유효승으로 눌렀고, 둘째 판에서 짜릿한 한판승을 챙겼다. 그리고 뜨거운 포효가 터졌다. 최민호는 “억지로 하려고 해도 안 나오는 괴성이다. 좋아서 나도 모르게 그랬다.”며 수줍어했다. 최민호는 이제 ‘회생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스스로도 “올해 초만 해도 올림픽에 갈 확률은 30% 정도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느끼던 최민호는 지난해 3월 66㎏급으로 체급을 한 단계 올렸다. 60㎏급에서 쌓아온 국제유도연맹(IJF) 포인트가 없어져 내내 고생했다. 이번 올림픽부터는 세계랭킹 22위 이내, 국가별 1명으로 쿼터가 제한되면서 마음고생이 심해졌다. 지난달 끝난 2012아시아선수권대회 은메달로 랭킹 포인트 108점을 추가, 아슬아슬하게 올림픽 출전 기준을 맞췄다. 그리고 IJF 랭킹 8위 조준호와 런던행을 겨룰 수 있게 됐다. 이를 악물고 나선 최종 관문에서 랭킹 28위의 최민호는 결국 체급의 한계, 세월의 무게를 극복하고 기사회생했다. 최민호는 “꾸역꾸역 왔다. 모든 경기가 마지막이고 항상 벼랑 끝이었다.”고 했다. 부쩍 철이 든 그는 “꿈 같다. 런던에서 유도의 새 역사를 쓰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대한유도회는 15일 강화위원회를 열고 런던 대표를 최종 결정한다. 최민호는 대표 선발 포인트에서 66점으로 조준호(70점)에 못 미친다. 남은 건 강화위원회 평가(10점)와 코치평가(10점). 최민호가 둘 다 A등급(10점)을 받고 조준호가 모두 B등급(8점)을 받으면 동점이다. 포인트와 경기력을 놓고 유도회의 고심은 깊어질 전망이다. 창원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노현송 강서구청장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노현송 강서구청장

    “미래 성장동력인 마곡지구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서남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최근 마곡지구에 LG그룹 연구개발( R&D)센터를 유치한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17일 ”마곡지구를 첨단산업과 국제업무,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명품도시로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R&D센터 유치가 확정됐는데. -그동안 마곡지구 부지를 조성 원가로 대기업에 제공하는 것은 특혜로 비칠 수 있다는 서울시의 우려 등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시 입장도 공감한다. 하지만 지역 숙원사업인 만큼 적극 중재자로 나섰다. 시에는 마곡지구에 선도기업 유치가 꼭 필요하다고 설득하고, LG에는 입지조건의 우수성과 각종 행정지원을 꺼냈다. 결국 당초 시 계획보다 8% 상향된 58%(13만 3588㎡)선에서 잘 성사됐다. →연구센터 유치 기대효과는. -LG에서 추진하고 있는 모든 연구가 여기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석·박사급 연구인력만 5만명이나 들어오고, 부수인력까지 15만명의 일자리 창출이 될 것으로 LG는 내다봤다.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도 크게 활성화될 것이다. 선도기업이 들어온 만큼 벤처·중소기업도 잇따라 입주할 것이다. →마곡지구 개발 진행 상황은.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 아파트·주택이 들어서는 1지구는 공사를 하고 있다. 2014년이면 입주할 수 있을 것이다. 산업연구단지·상업지구인 2지구는 1차 분양이 끝났고, 오는 7월부터 2~3차 분양에 들어간다. 3지구인 호수공원은 방침은 정해졌지만 다소 늦어지고 있다. 도시계획 확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공약이행 최우수구로 뽑혔다. -공약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주민과의 약속이다. 6개 공약분야 40개 사업에 대해 분기별로 점검해 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그 결과 지난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에서 목표달성분야와 공약완료분야 최고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 더 애쓰겠다. →구체적인 공약 이행 사례는. -대학병원 유치를 약속해 2016년 마곡지구에 이화의료원이 들어서는 등 20개 사업을 완료했다.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 연장 등 20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정지선 연장과 관련 용역을 완료해 서울시 도시철도계획에 반영할 것을 건의했다.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에 대해서는 용역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구정 계획은. -남은 임기동안 주민들의 삶의질 향상을 위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공약을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점검] 기초단체 공약이행률 88%… 광주권 1위·충남권 全분야 ‘낙제’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점검] 기초단체 공약이행률 88%… 광주권 1위·충남권 全분야 ‘낙제’

    2010년 7월 취임한 민선 5기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지난해 말까지 평균 24.75%의 공약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체 228개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공약 이행 정도를 평가한 결과 당초 세웠던 이행목표를 달성한 공약은 평균 88.07%였다. 공약이행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소통을 평가하는 점수는 평균 59.92점,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공개는 62.36점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무투표 당선지역 8곳과 지난해 10월 재·보선 지역 11곳, 현재 공석인 6곳은 제외됐다. 매니페스토본부 평가단에서 5개 부문을 합산한 결과 27곳의 기초단체가 평균 80점 이상을 얻어 최고등급(SA등급)을 받았고 35곳은 두 번째인 A등급을 받았다. 서울 중구,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서대문구, 구로구, 관악구, 서초구 등 9곳을 비롯해 경기 안양시, 의왕시, 하남시, 안성시, 포천시 등이 A등급에 속했다. 전체 223곳 가운데 상위권에 속한 지역이 27.8%에 불과한 셈이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단체장들이 스스로 연도별 목표를 설정했던 것을 제대로 달성한 지역은 21.1%뿐이었다. SA등급으로 평가된 곳이 17곳이었고 A등급에는 서울 중구, 강북구, 영등포구, 관악구, 강남구, 경기 평택시, 포천시 등 30개 기초단체가 포함됐다. 공약을 비교적 잘 완료한 것으로 평가되는 상위그룹은 12.1%로 더 적었다. SA등급 23곳과 A등급 25곳 등 48곳뿐이다. A등급에는 서울 중랑구와 동작구, 강동구 등이 들어갔다. 다만 아직 임기 2년차가 되지 않아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나기 어렵다는 점도 평가에 고려됐다.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공약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가에 대한 점수는 50점대를 겨우 넘었다. SA등급 27곳과 A등급 22곳 등 22%인 49곳만이 상위권이었다. 각 기초단체들의 점수를 바탕으로 광역단체별 평균을 낸 결과 광주, 대구, 대전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주지역은 평균 81.42점으로 제주를 제외한 15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대구(77.17점)와 대전(75.74점), 부산(74.06점) 등이 높은 공약이행률을 보였다. 서울은 평균 71.97점을 받아 다섯 번째 순위에 올랐다. 반면 충남지역이 32.91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고 경북(34.86점)과 강원(46.95점) 등도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충남지역은 목표달성 분야, 공약완료분야 등 5가지 평가항목에서 모두 최하위권에 속했다. 지역별로 공약이행목표 달성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94.94%)과 광주(94.08%), 울산(92.68%) 순이었다. 반면 충남(73.62%), 전남(82.22%), 경기(85.40%) 순으로 목표달성도가 낮았다. 공약완료율 역시 대전(43.27%)과 경기(33.40%), 광주(31.90%) 순으로 높았으나 충남(12.57%), 전북(13.51%), 전남(15.50%)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광재 매니페스토본부 사무총장은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선거의 해에 지방자치를 더욱 튼실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수행한 평가”라면서 “지방자치가 진실함과 성실성,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의 신뢰를 형성할 수 있도록 꾸준히 단체장들의 약속이행 결과를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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