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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단체장 ‘묻지마 공약’ 767조… 올 예산의 2배

    [단독] 단체장 ‘묻지마 공약’ 767조… 올 예산의 2배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지난해 6·4지방선거 때 내건 공약을 이행하려면 모두 767조원의 재정을 투입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올해 예산(376조원)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자체장 임기 4년 동안 공약 이행에 주력할 경우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재정에 ‘부채 폭탄’으로 작용할 수 있고, 반대로 재정 안정에 초점을 맞추면 ‘헛된 약속’만 남발한 꼴이 된다. 대한민국 지역사회가 ‘공약의 함정’에 빠져 있는 셈이다. 25일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공동으로 민선 6기 지자체장들의 공약 실천 계획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제시한 공약은 2138개, 226개 시·군·구청장이 약속한 공약은 1만 4108건 등 모두 1만 6246건이다. 특히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정 부담은 광역단체장 333조 7319억원, 기초단체장 434조 835억원 등 총 767조 8154억원 규모다. 여기에는 공약만 제시했을 뿐 재정 계획을 공개하지 않은 기초단체 21곳이 빠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총재정 부담은 8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 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이들 공약은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다. 문제는 대다수 지자체가 재원을 자체 조달할 능력이 없다는 데 있다. 중앙정부 지원금이나 민간기업 투자금 등 외부 재원 의존율이 광역단체장 공약의 경우 78.1%, 기초단체장 공약은 66.1%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광재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자체 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약이 부실하게 추진되거나 무산될 우려가 크다”면서 “공약 대부분이 개발 사업이라는 점에서 특혜 시비를 낳을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기초단체장들의 공약 실천 계획을 분석해 5개 등급(SA-A-B-C-D)으로 평가한 결과 가장 높은 SA등급(100점 만점 중 90점 이상)을 받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와 강서구, 인천 부평구, 경기 광명시, 충남 천안시, 전북 전주시, 전남 목포시, 경북 영주시 등 50곳이다. 인천 옹진군과 강원 동해시·속초시·평창군·철원군 등 5곳은 공약 관련 정보를 아예 공개하지 않아 평가에서 제외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관악구 매니페스토 공약실천계획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

     관악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민선 6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최우수(SA등급)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작성한 민선 6기 공약실천계획서에 대해 ▲종합구성 ▲개별구성 ▲주민소통 ▲웹 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 30개 세부지표를 절대평가하고,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5단계(SA, A, B, C, D)로 등급을 매긴 것이다.  구는 공약가계부를 작성·공개하고 국가사업과 자체사업을 구분해 연차별 투자수요 및 종합적인 로드맵 등을 밝혀 지난해에 이어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특히, 최우수 등급 선정에는 주민 소통 행정을 펼친 노력이 높게 평가됐다. 구는 전국 최초로 민선 6기 공약 수립 단계부터 ‘주민배심원단’을 구성해 평가뿐 아니라 공약사업선정에도 주민이 직접 참여토록 보장했다. 그리고 민관 동수의 ‘매니페스토 추진단’을 구성해 선거 당시 공약한 내용을 구체화해 공약실천사업을 확정하기도 했다. 구는 이에 앞서 공약사업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2013년 전국 최초로 매니페스토팀을 신설한 바 있다.  또 구의 민선 6기 공약사업은 104개로 총 재정 7조 8768억 원 중 도시건설분야(국·시비 2조 3879억 원)가 30%가량을 차지한다. 교통취약지역으로 손꼽힌 구의 ‘사통팔달 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현재 신림선, 난곡선 등 경전철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신봉터널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구민들의 염원이던 교통 개선 등을 적극 반영한 결과물이다.  한편, 구는 ‘2010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지방선거분야 대상을 받았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각각 ‘작은도서관’과 ‘175교육지원센터’ 등으로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거머쥔 바 있다. 지난해에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공약 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올해 공약실천계획에서 최우수 평가로 6년 연속 매니페스토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지난 민선 5기 공약이행률이 92%였다”면서 “민선 6기에도 주민과의 약속 이행 등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며, 외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에 직원들 모두 자부심을 갖고 주민의 입장에서 주민의 생명과 안전, 인권을 지키는 사람중심 행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강동구 11조 VS 영등포구 1059억 ‘공약 재정 양극화’… 부산도 78배差

    [단독] 강동구 11조 VS 영등포구 1059억 ‘공약 재정 양극화’… 부산도 78배差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25일 기초단체장의 ‘공약 성적표’를 공개했다. 지자체별 제시한 공약의 개수는 편차가 심하지 않았지만, 공약 이행 재정 추계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 25개구의 총공약 수는 1640개로 집계됐으며 중구가 106개, 관악구 104개, 성동구 100개 순이었다. 동작구가 20개로 가장 적었으며, 영등포구 30개, 서대문구 33개씩으로 뒤를 이었다. 공약 재정은 강동구가 10조 9592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다음으로 노원구 8조 3274억원, 관악구 7조 8768억원 순이었다. 가장 작은 곳은 영등포구로 1059억원이었다. 용산구 1538억원, 서대문구 1562억원으로 강동구와 무려 100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부산 16개 지자체의 총공약 수는 551개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사상구가 50개, 가장 적은 동래구가 19개로 그 편차가 크진 않았다. 하지만 공약 재정은 부산진구 3조 3976억원인 반면, 동래구는 435억원으로 78배의 격차를 보였다. 사하구는 1조 7457억원, 사상구는 1조 5417억원씩 추계했다. 대구 7개 지자체의 총공약 수는 328개로 나타났다. 공약 이행 재정은 동구가 1조 7847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으며, 북구도 1조 6468억원으로 이에 못지않았다. 하지만 수성구는 1620억원, 달서구는 1009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 지역인 남구와 달성군은 공약 재정 추계에서 제외됐다. 인천의 공약 재정도 쏠림현상이 심했다. 특히 청라·검단 신도시가 들어서 있는 서구의 공약 재정 규모가 13조 5633억원으로 그 덩치가 가장 컸다. 반면 연수구는 1466억원, 부평구는 2873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공약 평가에서 부평구 한곳만 SA등급을 받았다. A등급도 연수구 한곳뿐이었다. 중·남동·계양구와 강화군은 D등급이라는 다소 박한 평가를 받았다. 광주는 북구가 1조 3568억원 수준인 반면, 서구는 1602억원, 광산구는 658억원으로 비교적 ‘알뜰’했다. 대전은 다른 지역에 비해 공약 수와 재정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공약 평가에서도 그렇게 잘하지도, 그렇다고 못하지도 않았다. SA등급을 배출하지 못했지만 D등급도 없었다. 반대로 울산은 중구는 SA등급을, 동구와 울주군은 D등급을 받아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의 기초단체들은 공약 성적이 대체로 우수했다. 공약 재정의 규모는 인구 100만명 육박한 성남시가 15조 7011억원으로 가장 컸다. 수원시 10조 3889억원, 의정부시 9조 7924억원, 남양주시 8조 5999억원 순이었다. 과천시는 443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작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공무원 성과금 배분, “차등” vs “균등”

    공무원의 ‘성과상여금’이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에서 ‘나눠 먹기식’으로 균등 배분되면서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법’으로 규정 지은 반면 공무원 노조는 “상여금의 재원이 총액 인건비의 일부여서 문제 없다”고 맞서고 있다. 21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지난달 말 5급 이하 직원 759명에게 모두 21억 7000여만원의 성과상여금을 지급했으나 노조가 이를 거둬들여 똑같이 다시 나눴다. 서구는 “상여금의 균등 배분은 관련법 테두리를 벗어난 행위인 만큼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으나 노조는 “집행부가 성과금의 사후 처리 문제까지 간섭하는 것은 노조탄압”이라며 구청장실을 항의 방문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임우진 서구청장은 노조에 “이 같은 관행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해당자를 징계조치할 것”이라며 행정자치부에 유권 해석을 의뢰한 공문을 공개했다. 행자부는 회신 공문에서 “성과상여금제는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를 우대하기 위해 도입된 만큼 성과에 관계없이 배분하거나 차등지급한 후 협의(모의)해 재배분하는 행위는 법규로 금지하고 있다”며 “부당 수령자에게는 다음 연도 미지급 등 규정을 엄격히 적용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부분 지자체가 나눠 먹기식으로 지급해 온 성과상여금 분배 관행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성과상여금은 경제 위기를 겪은 뒤인 1998년 특별상여수당이란 명목으로 국가행정기관에 도입됐다. 이후 수차례 개선돼 2003년 성과상여금으로 바뀌며 지자체 공무원들에게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지자체는 균등 분할을 관행처럼 해 왔다. 광주시 본청의 경우 최근 성과상여금 대상자인 5급 이하 직원 2185명에게 모두 67억여원을 지급했다. 시는 최상위인 S등급 20%, A등급 42%, B등급 35%, C등급 3%로 분류해 S등급은 기준액의 172%, A등급은 125%, B등급은 85%를 적용했다. 최하위인 C등급은 한푼도 배정하지 않았다. 금액으론 500만~200만원 차이가 발생한다. 그러나 실·과별로 S, A 동급자는 초과 금액을 다시 거둬서 B, C 등급에 재지급하는 방식으로 평균치를 비슷하게 맞췄다. 시 총무과 관계자는 “국·실별로 성과금 재분배를 결정하는 데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만큼 관련법을 어겼다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광주의 5개 자치구 역시 성과상여금을 나눠 왔다. 중앙부처와 일부 수도권 자치단체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이같이 균등 배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광주 서구 노조는 “집행부가 그동안 정상적으로 차등 지급받은 성과상여금의 사후처리 문제까지 간섭하는 것은 사유재산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프로축구 내년부터 자유선발제…계약금 1억 5000만원 상한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내년도 신인선발부터 전면 시행되는 자유선발제도의 계약금 상한을 1억 5000만원으로 정했다. 연맹은 1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5년 제3차 이사회를 열어 2013년부터 드래프트제도와 병행하던 자유선발제도를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데 대한 세부 사항들을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신인 선수들은 세 등급으로 나눠 선발되며 S등급은 계약기간 5년에 계약금 최고 1억 5000만원, 기본급 3600만원이 주어진다. A등급은 계약기간 3~5년에 연봉 2400만~3600만원, B등급은 1년 계약에 연봉 2000만원으로 각각 정해졌으며 둘 다 계약금이 없다. 각 구단의 유소년팀 출신 우선지명 선수는 인원 제한이 없다. 계약금이 발생하면 S등급과 같고 계약금이 없으면 A, B등급과 같다. 이번 이사회 의결 이후 첫 프로 계약을 해외 프로팀과 체결한 선수가 5년 안에 국내로 돌아오면 A등급 이하로만 입단할 수 있으며 5년이 지나야 자유계약으로 입단할 수 있다. 아울러 국내 프로팀을 거치지 않고 2012년 5월 이전에 해외로 진출했으면 5년 안에는 이번 이사회에서 의결된 계약조건을 따라야 하고 5년 뒤에는 자유계약을 할 수 있다. 종전에는 해외 진출 5년이 안 된 선수는 무조건 드래프트를 통해서만 K리그에 돌아올 수 있었다. 2012년 5월부터 이번 이사회 이전까지 해외에 진출했다면 첫 프로팀과의 계약 체결일로부터 5년 안에는 K리그로 돌아오지 못하며 5년이 지나야 당시 신인계약 조건으로 입단할 수 있다. 또 2016년부터 선발된 신인 선수는 계약 후 한 시즌 동안 국내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 및 임대가 원천적으로 금지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매니페스토 평가] 광주교육청 한 곳만 최고등급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의 공약실천계획서를 평가한 결과 광주시교육청 단 한 곳만이 최고인 ‘SA’ 등급을 받았다. 계획서를 공개했더라도 실천 계획을 상세하게 적지 않은 서울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울산시교육청, 전북도교육청, 전남도교육청 등 5곳은 80점 이상인 A등급을 기록했고, 인천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대전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 충북도교육청은 최하인 D등급을 받았다. 반면 계획서 공개를 거부해 ‘소통불통’ 등급으로 분류된 곳은 없었다. 지표별 세부 평가 결과를 보면 보완해야 할 부분이 다수 나왔다. 종합 구성에서는 국가사업과 자체사업의 구분, 4년간 재정운영계획 제시 등이 부족하다고 지적받았고, 50점 만점에 31.14점을 기록했다. 개별구성이나 주민소통 항목에서도 임기 내·후의 사업 구분, 지속사업 및 신규정책공약 표기가 문제라고 평가단은 언급했다. 다만 공약이행정보를 지역 유권자들이 상시적으로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구성하고 있는가를 보는 지표인 웹소통에서는 후한 평가를 받았다. 교육청 분석 결과에 대해 평가단은 “교육자치가 전면적으로 실시됐으나 공약을 상시적으로 관리, 감독하는 기구와 지역 주민과의 직접적인 소통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우세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벗지 않아도 ‘카 ~’

    벗지 않아도 ‘카 ~’

    모터쇼는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찾으면 안 되는 곳 1순위로 꼽힌다. 남자들에게는 모델들과 비교하면 빠질 수밖에 없는 내 여자의 외모를, 여자들에게는 입을 벌린 채 미녀 모델을 쳐다보는 내 남자의 속물근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8등신의 미녀군단이 대거 등장하는 한국 모터쇼의 현실을 빗대는 우스갯소리지만 정색하고 부인하기도 어렵다. ‘2015 서울모터쇼’ 일반인 관람이 시작된 3일 경기 일산 킨텍스 1전시장 닛산 부스. 마치 기자회견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50여대의 카메라가 연신 플래시를 터뜨린다. 일제히 카메라 렌즈가 향하는 곳은 신형 무라노 옆에서 포즈를 취한 허윤미(27)씨다. 최근 레이싱모델 중 가장 잘나간다는 허씨가 무대를 내려오자 타이밍을 놓칠세라 재빨리 간식 등 선물을 전달하는 남성도 눈에 띈다. 20대부터 50대까지 팬층도 다양하다. 행사 관계자는 “허씨가 나오는 시간에 맞춰 해당 부스의 관람객 수가 현저하게 달라질 정도”라고 말했다. 허씨와 같은 스타급 모델의 집객 효과 때문에 라이벌 회사 간에 모델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적잖은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자동차 브랜드들이 스타급 모델들을 전진 배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BMW, 마른 체형… 포르쉐, 육감적 모델 등 선호도 달라 서울모터쇼에 참여한 32개의 완성차 브랜드는 많게는 10여명에서 적게는 3~4명의 카모델을 배치한다. 굳이 카모델이라는 다소 생소한 단어를 쓰는 것은 최근 모터쇼 모델 업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때문이다. 과거 모터쇼는 레이싱모델이 부스를 차지하는 것이 당연시됐지만 최근에는 패션모델들이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BMW나 메르세데스-벤츠 등 소위 프리미엄 브랜드일수록 변화의 속도는 빠르다. BMW 관계자는 “시선을 확 끄는 레이싱모델들도 장점은 있지만 패션모델은 보다 고급스러움에 신선함을 더할 수 있다”면서 “모델보다는 차를 보라는 일종의 장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최근 이런 추세에 현대·기아차도 합류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김재범(31)씨와 김준영(30·여)씨 등 대다수 카모델을 정통 패션모델 출신에서 찾았다. 하지만 여전히 주류는 레이싱모델이다. 그들만의 장점도 있다. 2년차인 문다경(28)씨는 “레이싱모델 출신들은 전시 차의 특성을 제대로 표현하고 관람객과 소통한다는 면에서 일반 모델과는 차별되는 강점을 가진다”면서 “패션모델을 기용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유행”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변화는 남성 모델들을 채용하는 부스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차를 구입하는 여성 고객 비중이 늘고 있는 데다 차량의 디자인보다 성능 등을 강조하는 데는 남자 모델이 적격이라는 판단에서다. 미니와 아우디 등이 대표적이다. 미니 모델인 김우래(32)씨는 “귀엽고 깜찍한 차는 자칫 성능이 떨어진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데 남성 모델은 이런 점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의 바람을 타고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2년차 레이싱모델인 설레나(24)씨는 “한 브랜드의 메인으로 발탁되기 위해서는 보통 100대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면서 “패션모델이나 일반 사진모델, 미스코리아 출신까지 경쟁에 뛰어들면서 이 업계에도 취업 경쟁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과거 모터쇼에 비해 노출이 줄고 의상도 차분해졌다는 점도 작은 긍정적인 변화 중 하나다. 지난해 세월호 사건 직후 노출을 자제한 부산모터쇼의 분위기가 하나의 트렌드로 잡히면서 서울모터쇼까지 이어지는 셈이다. 사실 그동안 국내 모터쇼장은 지나친 노출로 가족 나들이를 하기엔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입은 극비… 일당 40만~100만원으로 지명도 따라 달라 모두 차를 파는 회사들이지만 브랜드별로 선호하는 모델도 갈린다. BMW와 벤츠는 마른 체형에 키가 크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중시한다. 패션쇼 런웨이에서 만날 법한 전문 모델을 고르는데 자사 브랜드를 더 품격 있게 보이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단 벤츠는 첫날 프레스데이 행사 때만 모델을 쓰고 일반 관람 때는 차만 배치한다. 같은 스포츠카인 포르쉐는 독일브랜드지만 섹시하면서도 육감적인 모델을 선호한다. 섹시한 차는 모델도 섹시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닛산이나 토요타 등 일본차 메이커들은 보통 순정만화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작은 얼굴에 눈이 큰 모델을 뽑는다. 이른바 베이글녀(베이비+글래머 합성어)를 찾는데 키가 좀 작은 것은 용인해도 볼륨감이 모자라면 탈락이다. 현대·기아차는 스타급 레이싱 모델을 꺼린다. 오히려 일반인에게 덜 알려진 이들 중에서 세련되면서도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얼굴을 선호한다. 같은 브랜드라도 차종에 따라 모델은 달라진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차 자체가 큰 만큼 상대적으로 키가 더 크고 중성적인 마스크의 모델을, 고급 세단 등 중형차는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모델을, 경차는 작아도 귀엽고 발랄하고 개성 있는 모델을 쓴다. ●킬힐에 근육통 호소… 특정 부위만 찍는 관람객도 골치 이들은 과연 얼마나 벌까. 모델들은 수입을 밝히지 않는 것을 불문율로 여긴다. 자존심 문제도 있지만, 자칫 자신의 임금이 굳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특히 몇 년 전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A씨의 수입이 기사화되면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이어졌다는 소문이 퍼져 수익에 대해서는 극히 민감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특A급은 일당 100만원 이상을 받는다. 하지만 이는 상위 1%도 안 되는 극소수다. 한 모델 에이전트 관계자는 “카 모델은 최소 B급 이상을 세운다”면서 “A등급은 일당 70만~100만원, B등급은 40만~60만원 정도를 받는다”고 말했다. 해당 등급은 철저히 지명도에 따라 매겨진다. 또 받는 돈의 30% 정도는 에이전시에 수수료로 떼어 줘야 하는 게 업계 관례다. 미스 대구 출신인 윤아름(27)씨는 “많이 버는 것 같지만 일반 직장처럼 고정된 일자리가 아니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레이싱걸은 “최근에는 행사를 통해 스타가 되겠다는 욕심에 스스로 일당을 아주 적게 불러서 전시장에 들어오는 신입들이 있어 실제 버는 돈은 천차만별”이라고 말했다. 고충도 적지 않다. 10~16㎝ 이상 킬힐을 신고 오랜 시간을 서 있어야 하는 직업인지라 근육통은 기본. 허리나 무릎에 무리가 와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는 이도 적지 않다. 모델들의 치마 속이나 특정 부위만을 찍는 관람객을 피해야 하는 것도 골치거리다. 시트로엥 모델인 김예하(25)씨는 “이틀에 한 번꼴은 이런 관객이 출몰하는데 모델들끼리 카톡 등으로 인상착의 등을 알리며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보낸다”면서 “처음엔 포즈를 바꿔 방어를 하지만 정 아니다 싶으면 직원이나 경호원에게 살짝 사인을 주는 식으로 대처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ICC, 인권위 등급보류 3회 연속 국제 망신살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3월과 11월에 이어 또다시 국제인권기구 연합체인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에서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다. 현병철 위원장 체제에서 용산 참사와 밀양 송전탑 농성, 쌍용차 사태 등 주요 인권 사안에 대해 침묵을 지키거나 보수 편향성을 드러내 독립성 훼손 논란에 시달리던 인권위가 또 한번 국제적 망신을 당한 셈이다. 인권위는 27일 “전날 ICC 승인소위원회에서 인권위의 등급 심사를 2016년 상반기로 보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ICC는 세계 120여개국의 인권기구 연합체로 5년마다 A~C 등급을 매긴다. 한국 인권위는 2004년 ICC에 가입하며 A등급을 받았고 2008년 심사에서 같은 등급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처음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다. ICC 승인소위는 지난해 3월 국가인권위 인권위원 임명 절차의 투명성 부족 등을 지적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인권위원 선출 가이드라인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최근까지도 시정되지 않자 등급 보류 판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승인소위가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 마련과 국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시민사회와의 협력 등에 대한 노력과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인권위법이 개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명숙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는 “정부가 인권위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있지 않은데 대한 국제사회의 시각이 반영된 결과”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오세진 기사 5sjin@seoul.co.kr
  • 예금이자보고 놀란 고객들 동부증권 연 4% 특판RP로

    예금이자보고 놀란 고객들 동부증권 연 4% 특판RP로

    동부증권(대표이사 사장 고원종)은 지난주 기준금리 인하에도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3개월 만기 특판RP 상품을 계속 판매한다고 밝혔다. 정기예금 금리는 물론 CMA, RP 등의 금리가 인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동부증권 특판RP는 신규(휴면) 고객이라면 누구나 금융상품 가입 등의 조건 없이 1~3천만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어 주 30억원씩 판매한 지난달 내내 몇 초 만에 예약이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 왔다. 특판RP의 장점은 안정성이 크다는 점이다. RP란 고객이 매수하면 만기 시점에 이를 판 증권사가 다시 사들이면서 약속한 이자와 원금을 지급해 주는 상품으로 동부증권의 특판RP에 편입되는 담보채권은 A+부터 AAA등급까지의 우량 채권이다. 동부증권의 특판RP은 3월부터 매주 50억원 한도로 월요일 오전부터 선착순으로 예약을 접수 받아 수요일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예약은 사전에 계좌가 개설된 고객에 한해 가능하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사상 첫 1%대로 떨어져 각종 금융상품의 금리도 인하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신규고객을 확보하려는 증권사 특판RP 상품은 금리조건이나 안정성 면에서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판RP 가입 후 금융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매수금액에 따라 최대 3천만원까지 특판RP 추가 한도를 제공하는 ‘상품매칭판매’도 동시에 실시된다. ‘상품매칭판매’는 특판RP의 가입한도도 늘리고 다양한 중위험 중수익 상품들과 연계투자해 단독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했을 때보다 손실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따라서 낮아진 예금이자에 만족 못해 안정적인 투자로의 전환을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 특판RP 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동부증권 전국 영업점이나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객에게 기쁨 전하는 증권사이벤트, 동부증권 ‘두드림이벤트’

    고객에게 기쁨 전하는 증권사이벤트, 동부증권 ‘두드림이벤트’

    동부증권(대표이사 사장 고원종)은 타 증권사주식을 옮기거나 동부증권 추천 금융상품을 가입하는 고객에게 백화점상품권을 증정하는 ‘두드림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오는 3월 말까지 진행하는 ‘두드림이벤트’는 타사 계좌에 보유중인 주식을 옮겨오거나 동부증권이 추천하는 금융상품에 3천만원 이상 가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20만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을 지급한다. 거래 증권사를 변경할 목적으로 주식을 입고하는 고객이나 타사 계좌의 펀드를 이관하는 고객에게도 동일한 조건으로 사은품을 지급하며, 1월2일 이후 동부증권에서 신규계좌를 개설한 고객 중 입금금액과 매수금액이 3천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도 같은 기준으로 사은 혜택을 제공한다. 단, 주식입고나 신규고객의 주식매수는 영업점에서 계좌를 개설해 거래하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동부증권 추천상품은 원금보장형 ELS 등 파생결합증권이나 주식형ㆍ혼합형 수익증권 그리고 신용등급 A등급 이상의 채권 등으로 구성됐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최근 기준 금리가 인하되어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나 원금보장형ELS 등 ‘금리+α’를 제공하는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며 “시장 상황에 부합하고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증권사이벤트 중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드림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동부증권 홈페이지(www.dongbuhappy.com)를 참조하거나 동부증권 전국 영업점과 고객센터(1588-4200)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회복귀시설 운영 평가 ‘꼴찌’ 이유 있네

    정신질환자의 재활을 돕는 ‘사회복귀시설’이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시설 운영 수준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소규모 시설이 많아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인데 해당 시설 운영자들은 정부 지원이 없어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한다. 5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A등급을 받은 사회복귀시설은 44.8%밖에 안 된다. 장애인복지관의 경우 80%에 가까운 시설이 A등급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A등급을 받은 사회복지시설은 전체 평가대상 498곳 가운데 65.7%나 된다. 한국사회복귀시설협회 관계자는 “정부 지원 없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는 운영비를 받아 시설을 운영하다 보니 입소자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조차 버거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국의 사회복귀시설은 300여곳이며 이 중 입소자가 13명 이하인 소규모 시설이 절반이다. 증상이 경미해 병원을 나왔지만, 곧바로 사회에 복귀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이곳에서 재활 훈련을 받는다. 지역 사회에서 혼자 살아가기가 어려운 만큼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재활 훈련이 필요하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무관심 속에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사회복귀시설에 지원되는 운영비는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2010년을 기준으로 연간 재활 프로그램 책정 비용이 입소자 1인당 한 달에 평균 1만원 정도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에 최대 30만원 정도의 입소비를 받을 수 있도록 상한선이 정해져 있지만 상당수가 기초생활수급자이다 보니 상한선대로 돈을 받는 곳은 많지 않다. 프로그램 운영비가 부족해 많은 시설이 입소자를 대동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시설 내에서만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보호자가 떠나고 혼자 남은 정신질환자는 직업을 갖기 어렵고 지역사회에서 혼자 살아가기 어려운 데다 주변의 지지가 없으면 증상이 발현돼 다시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토부, 아파트 평형별 에너지 효율성 A~E 등급 매겨 공개

    아파트의 평형별 난방·전기 등 에너지 사용량이 A~E등급으로 매겨져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공개된다. 아파트 에너지 사용량(효율성)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교통부는 27일부터 네이버·부동산114·부동산테크 등 포털에 수도권 내 500가구 이상인 아파트 505개 단지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등급으로 구분해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에너지 사용량 등급은 전기 사용량과 열 사용량, 두 에너지 통합 등급으로 표시된다. 같은 지역(기초지방자치단체) 아파트의 비슷한 평형끼리 6개 구간으로 나눠 상대평가해 매겨진다. 에너지 사용량이 적을수록 A에 가깝고 많을수록 E등급을 받는다. A등급은 표준 에너지 사용량의 50% 이내, B등급은 50~75% 범위에 들어야 한다. C등급은 75~100%, D등급은 100~125% 범위 아파트이고, 125% 이상이면 E등급을 받는다. 평형별 실제 에너지 사용량을 지방자치단체 단위의 표준 에너지 사용량으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해 산출한다. 표준 에너지 사용량은 건물이 소재한 지역 및 면적 구간에 따라 달라지며, 비교 건물 집단의 통계치 평균값으로 계산한다. 예를 들어 서울 강남구의 50㎡짜리 아파의 표준 에너지 사용량은 강남구에 있는 5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의 40~60㎡짜리 아파트 에너지 사용량의 평균값이다. 국토부는 우선 시범으로 수도권 전체 2587단지(1만 2531개 평형) 가운데 505단지(1485개 평형)에 대해 A, B등급을 받은 아파트 평형만 공개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비리 집합소’ 전북 싱크탱크

    ‘비리 집합소’ 전북 싱크탱크

    전북도의 싱크탱크인 전북발전연구원 운영이 총체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전북도의 특별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연구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연구원 26명 가운데 23명이 지난 3년간(2012∼2014) 각종 비위에 연루된 혐의로 징계 대상에 포함됐다. 전북발전연구원은 연구원과 행정직원 등 총 34명이 근무하면서도 법인카드를 31장이나 발급받아 무분별하게 사용했다. 주점 등 클린카드 사용이 제한된 업종에서 24회에 걸쳐 25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3년간 비상근 위촉연구원, 초빙연구원 183명을 임용하는 과정에서 근무 일수도 정하지 않았고 출근 여부를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무려 10억 7800여만원을 인건비로 지출했다. 실적평가금 지급 과정에서는 의도적으로 비율을 높여 580여만원을 초과 지출하고 우수직원 포상금은 근무실적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2명을 제쳐놓고 B등급과 C등급을 받은 3명에게 각각 1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신들과 직결된 외부 강연이나 해외 연수 등에서 관련 법규를 어기기 일쑤였다. 대가를 받는 외부활동의 경우 별도의 출장여비를 지급할 수 없는데도 연구원 16명이 94회에 걸쳐 163만원을 부당하게 지급받았다. 중국과 일본 등 4차례의 해외 벤치마킹 연수를 다녀오고 나서는 작성해야 할 연구보고서를 쓰지 않아 예산 2000여만원을 낭비했다. 이 같은 그릇된 행태가 장기간 방치된 것은 연구원 내부가 ‘서로 눈 감고 봐주기식’으로 운영된 데다 내부 견제장치가 없어 더욱 부실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김용배 도 감사관은 “사무 전반에 대한 운영 실태를 감사한 결과 생각보다 도덕적 해이 현상이 심한 것 같아 연구원들에게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면서 “전북발전연구원이 재정운영과 연구업무 등을 공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방안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원주시 전세가 고공행진…대안으로 떠오른 원주 혁신도시 ‘모아엘가 에듀퍼스트’

    원주시 전세가 고공행진…대안으로 떠오른 원주 혁신도시 ‘모아엘가 에듀퍼스트’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값의 비율)이 2009년초 최저점을 찍은 후 지난 6년간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셋값 상승과 저금리로 전셋집을 구하기보다 내 집을 장만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고자 하는 실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9%, 전세가는 0.14% 상승했다. 매매가는 지난해 9월 8일 이후 23주째, 전세가는 지난해 9월 22일 이후 21주째 상승세다. 특히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매매가는 0.33%에 그친 반면 전세가는 0.44% 상승, 전세가 상승률이 매매가를 뛰어넘었다. 원주 무실동 주공3단지(79m²)의 최근 전세가는 1억3000만원으로 매매가 1억5000만원에 육박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주 혁신도시 LH 4 단지의 경우, 입주가 시작된 지난해 2월 84m²의 분양가는 2억원 이었지만, 최근 평균 2억3000만원으로 1년 동안 3000만원 오른 반면, 전세가는 지난해 초 평균 9000만원에서, 최근 1억8000만원으로 상승, 1년 동안 2배 가량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11일, 국토교통부가 1월 주택 거래 동향 자료 발표에 따르면, 1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7.93만 건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34.1% 증가한 것으로, 이 거래량 수준은 주택 거래량 집계가 시작(2006년)된 이후 1월만 놓고 볼 때 역대 최대치이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를 구가했던 2007년 1월의 7.87만 건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7.24, 9.1 정책 등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과 전세가의 상승 및 전세난에 따라 주택을 매매하고자 하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며, “원주시 내 입주를 고려하는 세입자 중, 산업과 주거, 업무, 상업, 문화, 행정, 금융, 교육 등 다양한 도심기능이 복합된 ‘자족형 신도시’로서 원주 혁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원주 혁신도시는 13개의 공공기관이 이전 할 예정이다. 현재 6개의 기관이 이전을 완료하였고, 해당 공공기관의 종사자 약 1,000여명이 입주를 완료한 상태이다. 2016년까지 나머지 기관들도 입주를 완료할 예정으로, 이주 종사자들만 약 4,500여명에 이르고, 세대 수 약 1만1,000여 세대, 상주인구는 산학연클러스터 구축으로 인한 고용 창출인원 약 2만여명 포함, 총 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 원주 혁신도시 내 첫 아파트 분양을 공급하는 곳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모아주택산업은 C-6블록을 선점하여, ‘모아엘가 에듀퍼스트’로 브랜드를 정하고, 총 418세대, 6개동, 지하 1층~지상 최대 20층, 4Bay 구조의 84m², 101m² 타입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원주 혁신도시 내 유일한 ‘교육특구’에 걸맞게 ‘에듀퍼스트’라는 펫네임을 활용 하였으며, 초등학교, 국공립 유치원•중학교(예정)가 개교 예정으로, 단지에서부터 직선거리 도보권에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어, 취학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단지 옆 근린공원을 도보로 이용 할 수 있고, 치악산과 백운산의 조망권(일부세대)을 확보하였다. 풍족한 녹지공간(원주 혁신도시 내 녹지비율 25.4%)은 쾌적한 환경 및 노후를 준비하는 중장년층 세대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모아주택산업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주택보증의 기업 신용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중견 건설사로서, 전국 14,000세대의 주택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튼튼하고 쾌적한 아파트를 원주시민에게 제공하고, 원주시 최고의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모아엘가 에듀퍼스트’ 모델하우스 (http://moaelgaa.co.kr/wonju/) 2월 27일 오픈 예정이며, 홈페이지 내 관심고객 등록 경품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분양문의 1899-5436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식음료 특집] 빙그레, 그리스 정통법으로 발효한 ‘그릭 요거트’

    [식음료 특집] 빙그레, 그리스 정통법으로 발효한 ‘그릭 요거트’

    국내 그릭 요거트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일동 후디스, 롯데푸드, 파스퇴르, 남양유업이 그릭 요거트를 출시한 데 이어 떠먹는 요거트 시장 1위인 빙그레도 신제품 ‘요플레 요파(YOPA!)’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릭 요거트는 원유를 발효해 만든 식품으로 일반 요거트에 비해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높다. 요파는 빙그레의 떠먹는 요거트 브랜드 요플레(Yoplait)와 즐거운 상황에서 쓰는 그리스 감탄사 오파(Opa)의 합성어다. 제품은 기존 요거트 제품 대비 3배의 1A등급 우유를 넣어 그리스 정통 방법으로 발효했다. 요거트에 들어 있는 수분 등을 빼내 자연스럽게 농도를 진하게 하는 그리스 전통 여과 기술은 국내에서는 빙그레만 사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13년 약 17억원 수준이던 그릭 요거트 매출이 지난해 약 66억원 정도로 3배 이상 신장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3600억원 규모의 전체 떠먹는 요거트 시장에 비하면 약 2% 수준으로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앞으로 요거트 시장에 그릭 요거트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단독] 연대보증 면제 기업, 정부와 이익 나눈다

    [단독] 연대보증 면제 기업, 정부와 이익 나눈다

    연대보증 면제 혜택을 받은 기업이 수익을 내게 되면 정부와 나눠 갖는 방안이 추진된다. 계약이나 증서를 통해 기업 지분을 받거나 옵션 거래(미래의 특정 시기에 특정 가격으로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정부가 선점하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 ‘혜택’을 준 만큼 ‘대가’도 받겠다는 의미다. 이렇게 얻은 수익으로 ‘보증 펑크’에 따른 손실을 메우고 더 많은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게 정부 의도다. 전문가들은 “성과 배분 기준을 지나치게 앞세우지 않는다면 효율적으로 세금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 지원책을 수익모델화하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창업 기간에 상관없이 우수 기업의 창업·경영자는 금융권에서 돈을 빌릴 때 연대보증을 서지 않아도 되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지금은 창업 3년이 지나면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관계없이 회사가 돈을 빌릴 때 창업·경영자가 반드시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 다음달부터는 AA등급 이상의 우수 기업은 연대보증이 자동 면제된다. 수혜 기업이 2000~3000개로 추산된다. 창업·경영자가 회사 빚을 떠안아 재기가 불가능해지는 것을 막자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여기에는 세금이 들어간다. 금융위의 ‘비공개 업무보고 참고자료’에 따르면 연대보증 면제에 따른 예상손실액은 1500억원이다. 망하는 기업이 많아질수록, 해를 거듭할수록 손실액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금융위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으로 하여금 (연대보증 면제 혜택 기업들의) 위험 관리를 잘하도록 해 국민 세금 낭비가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더라도 ‘안전장치’는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정부는 ‘성과 공유’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정부가 지분을 직접 받으면 기업들이 부담을 가질 수 있어서 지분을 받을지, 옵션을 받아 추후 권리를 행사할지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렇게라도 위험 대비 수익을 확보하는 게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은 “이른바 ‘꺾기’(대출을 빌미로 예금을 강권하는 것) 논란이 생길 소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세금을 눈먼 돈으로 만들지 않기 위한 아이디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한득 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창업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정책 방향에 따라 창업 시장이 흘러가거나 연대보증이 자동 면제되는 AA등급 등 우수 기업의 경우 수익을 나눠 줘야 하는 불리한 점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원책을 수익모델화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볼 문제”라고 우려했다. 금융위는 신·기보에 ‘사고율’과 ‘보증 공급액’ 두 가지 목표치를 주고 성과평가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보증액’을 높이는 데만 신경 쓰면 사고율이 올라가고, ‘사고율’만 관리하면 보증 면제라는 애초 취지가 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맺어 투명경영·도덕경영 여부도 상시 확인하기로 했다. 기업이 회계관리를 제대로 하는지, 공시의무를 제대로 지키는지, 위법행위는 없는지 리스크를 상시 점검할 방침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동부증권 주식이관, 원금보장형ELS 등 금융상품 가입이벤트 실시

    동부증권 주식이관, 원금보장형ELS 등 금융상품 가입이벤트 실시

    동부증권(대표이사 사장 고원종)은 추천 금융상품 가입고객과 타 증권사주식을 옮겨오는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백화점상품권을 지급하는 ‘두드림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두드림이벤트’는 3천만원 이상 추천 금융상품을 가입하거나 타사에서 주식을 옮겨오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만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로 오는 3월말까지 진행된다. 추천상품은 전단채와 국채를 제외한 신용등급 A등급 이상의 채권이나 원금보장형ELS 등 파생결합증권, 그리고 주식형ㆍ혼합형 펀드 등이다. 거래하는 증권사 변경 목적으로 주식을 입고하는 고객이나 타사 계좌의 펀드를 이관하는 고객에게도 동일한 조건으로 사은품을 지급하며, 1월2일 이후 동부증권 계좌를 신규 개설한 고객 중 입금금액과 매수금액이 3천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도 같은 기준으로 사은 혜택을 제공한다. 단, 주식입고나 신규고객 주식매수는 영업점에서 계좌를 개설해 거래하는 경우에만 사은품이 지급된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최근 기준 금리가 인하되어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나 원금보장형ELS 등 ‘금리+α’를 제공하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시장 상황에 부합하고 증권거래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이벤트를 실시함으로써 증권사이벤트 중 가장 좋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드림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동부증권 홈페이지(www.dongbuhappy.com)를 참조하거나, 동부증권 전국 영업점과 고객센터(1588-4200)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질환 로봇수술 안전성 입증”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질환 로봇수술 안전성 입증”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이철희)은 이 병원 척추센터 김호중(사진 오른쪽)·염진섭 교수팀이 척추 로봇수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2일 밝혔다. 임상 연구에서 척추질환에 대한 로봇수술의 안전성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첫 사례라고 병원 측은 덧붙였다.  척추 로봇수술은 주로 ‘척추 유합술’에 사용되는데, 이 경우 신경을 누르고 있는 뼈와 인대, 디스크 등을 제거한 뒤 빈 공간에 고정물인 케이지를 삽입하고 나사못으로 고정시키는 치료방식이다. 수술 후 환자는 허리 통증이나 다리 부위의 복합적인 신경 증세가 호전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나사못을 정확한 위치에 삽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2013년 1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이 병원 척추센터에 내원한 환자 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척추 로봇수술(Rom-PLIF)을, 다른 그룹은 기존 수술법(Cop-PLIF)을 적용해 수술한 뒤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두 그룹 간의 통계적 오류를 피하기 위해 컴퓨터를 통한 무작위 분류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나사못의 정확한 삽입 정도를 A~D 등급으로 나누어 비교에 반영했다.  그 결과, 로봇 척추수술 80건 중 76건이 A등급을, 기존 수술법은 80건 중 73건이 A등급을 받아 두 그룹이 모두 우수한 수준의 삽입 기준을 충족했으며, 성과 측면에서는 로봇수술이 다소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술 후 진단과 요추 세그먼트 평가, 수술 시간 등에서도 기존 수술법의 안전성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오히려 나은 수준의 결과는 보였다.  김호중 교수는 “척추 로봇수술은 최소 침습 미세수술을 위해 ‘C-arm’으로 나사의 삽입 위치를 수시로 확인해야 했던 기존 수술법과 달리, 환자에 최적화된 삽입 위치를 수술 전에 결정하고 수술을 시작하기 때문에 방사선 조사량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첨단 의료기술을 처음 적용하는 수술인 경우 숙련 기간이 필수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는데, 척추 로봇수술의 경우 정확한 나사못 삽입 등 높은 수준의 질 관리가 가능함을 입증했다고 의료팀은 덧붙였다.  김호중 교수는 “수술 중 나사의 삽입 궤도를 로봇이 가이드하기 때문에 정확한 삽입이 쉽다”면서 “장기적으로 이 수술이 환자의 증상 호전으로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저명한 의학 학술지 ‘스파인(Sp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2012년 12월 국내 최초로 척추수술에 로봇을 도입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S&P, 현대·기아차 신용등급 상향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사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그룹의 주력 3사가 국제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그룹 3개사의 S&P 기준 기업신용등급은 2004년 투자부적격 수준인 BB+에 머물렀지만 이후 네 차례 상향 조정을 통해 A등급으로 뛰어올랐다. 한편 이날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중 현대위아 서울사무소 등 6개 계열사의 인력 1000여명을 삼성동 옛 한국전력 본사 건물로 입주시킨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교육특구 강남도 일반고는 못 살렸다

    우수 학생의 특목·자사고 쏠림이 심화됨에 따라 일반고와 특목·자사고 간의 학력 격차가 크게 벌어진 사실이 수치로 확인됐다. 또 혁신학교(혁신고)의 대입 실적이 일반고보다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일 국어·수학에서 절대평가로 최상위인 A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로 나타낸 ‘상위 10개 고교’에 일반고는 겨우 1개 학교만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서울 243개 고교의 2014학년도 1학년 1학기 교과별 학업 성취도를 전수조사한 결과다. 서울의 일반고와 특목·자사고 간의 학력 격차가 전수조사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과목별로 A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국어 17.2%, 수학 16.3%, 영어 20.2%, 한국사 16.4%로 나타났다. A등급 비율을 비교했을 때 특목고와 자사고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국어는 상위 10개교에 특목고 8곳과 자사고 1곳이 이름을 올렸다. 일반고는 60.5%가 A등급을 받은 영신여고가 유일했다. 수학도 특목고 7곳, 자사고 2곳과 함께 43.4%가 A등급인 보성고가 일반고의 체면을 살렸다. 영어는 10위 안에 특목고 4곳, 자사고 1곳과 함께 일반고 5곳이 포함됐다. 이른바 ‘교육 1번지’인 강남구에서도 일반고는 약세였다. 강남구에서 국어 A등급 최고 비율 고교는 26.4%의 현대고(자사고)가 차지했고, 최소인 일반 A고는 A등급이 2.5%에 불과했다. 수학도 중동고(자사고)가 A등급 40.7%로 최다를 차지했고, 최소인 일반 B고는 3.9%에 그쳤다. 영어도 국악고(특목고)가 A등급이 39.2%인 데 반해 최소인 일반 C고는 8.4%만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졸업생을 처음 배출한 혁신고가 대입 실적에서 일반고를 앞질렀다. 이날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이 개최한 ‘서울형 혁신고 운영성과 설명회’에서 일부 일반고가 대입 실적에서 혁신고에 밀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용환 전 서울교육연구정보원 연구원은 ‘서울형 혁신학교의 운영성과에 대한 고찰’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혁신고 1개교와 교육 여건이 유사한 강북지역 일반고 1개교의 대입 결과를 비교한 결과 4년제 대학의 합격률은 두 학교가 모두 32%였으나,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의 합격률은 혁신고가 19%로 일반고(14%)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 전 연구원은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종합해 진행하는 혁신고의 교육과정이 학생부종합전형과 부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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