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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나쁜’ 밀크플레이션/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나쁜’ 밀크플레이션/이순녀 논설위원

    오는 17일부터 우유값이 줄줄이 오른다. 서울우유 대표 제품인 흰 우유 1ℓ는 대형마트 기준 2710원에서 2800원 후반대, 매일유업 흰 우유 900㎖는 2610원에서 2860원으로 인상된다. 남양유업과 동원F&B도 이달 중 우유 가격을 올린다. 인상폭은 회사별로 6~9%대다. 우유업계는 낙농가가 원유 가격을 대폭 올린 탓에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변한다. 지난 3일 낙농가와 우유업계는 내년 음용유용(흰 우유) 원유값을 ℓ당 947원에서 996원으로 5.2%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2013년 ‘원유가격연동제’ 시행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원유가격연동제는 원유값을 생산비, 물가상승률과 연계해 결정하는 제도다. 낙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도입됐지만 우유가 남아돌아도 싼값에 마실 수 없고, 소비가 줄어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점 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우유값 인상에 주목하는 건 소비자가 장바구니에 우유를 담을지 말지 고민하는 차원을 넘어 빵, 커피음료, 아이스크림, 치즈, 버터 등 가공유제품과 식료품의 가격 상승을 연쇄적으로 촉발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제 현상을 일컬어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정부는 지난 9월 우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우유업계가 낙농가로부터 원유를 사들일 때 음용유용 가격은 올리되 가공유에 사용되는 원유값은 내리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흰 우유는 ℓ당 947원에서 996원으로 인상되지만, 발효유ㆍ탈지분유ㆍ크림 등 유제품 원료인 가공유용 원유값은 ℓ당 800원으로 147원 낮아진다. 그런데도 우유업계는 이들 가공유제품 값마저 줄줄이 올리고 있다. 빙그레는 편의점 바나나맛 우유(240㎖)와 요플레 오리지널 가격을 각각 13.3%, 16% 인상하기로 했다. 서울우유는 지난달 체다치즈 등 40여종의 가공유제품 출고가를 20% 올렸고,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등 컵커피 11종 가격을 평균 7~12% 인상했다. 가공유 원유값이 내렸는데 유제품값을 올리다니 납득하기 어렵다. 업체들은 물류비용 증가와 환율 상승 등을 이유로 들고 있는데 군색하다. 낙농가의 희생과 비난을 무릅쓰고 원유차등가격제를 도입한 정부를 우습게 보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중국 국방기술 발전 홍보의 장…주하이 에어쇼 2022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중국 국방기술 발전 홍보의 장…주하이 에어쇼 2022

    중국이 군사기술 발전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런 성과로 인한 군사력 발전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던 미국이 중국을 유일한 경쟁 상대로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중국은 자신들의 발전된 군사기술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전시회를 활용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자신들의 주력 수출 시장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자국에서 열리는 전시회도 잘 활용하고 있다.이 가운데 중국이 자국 기술력을 뽐내는 전시회로 활용하는 것이 주하이 에어쇼로 불리는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 항공우주 박람회다. 주하이 에어쇼는 중국 최대 항공우주 전시회이며, 1996년 처음 열린 후 2년마다 열리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2020년 전시회는 2021년에 1년 늦게 열렸다. 그리고, 1년 뒤인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제14회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43개 국가 740여 개 기업과 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이렇듯 주하이 에어쇼는 국제 전시회를 표방하고 있지만, 중국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기술의 홍보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이번 에어쇼에서는 관심이 모아졌던 미국의 B-2 스텔스 폭격기에 필적한다고 알려진 H-20이라는 스텔스 폭격기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중국의 첨단 장비가 공개되었다. 전시된 장비로는 J-20 스텔스 전투기, J-16 전폭기, Z-20 헬리콥터 등 중국군이 운용중인 것 외에도 MD22 극초음속 기술 시험기, FH-97 충성스런 윙맨, 윙룽-3 중고도 장기체공 무인기 등 아직 개발 중이거나 연구 중인 장비도 전시되었다. 이 외에도 VT-5 경전차의 무인주행 버전과 VN-20 중장갑 보병전투차 같은 새로운 지상군 장비도 선보였다.이번 전시회의 큰 특징은 충성스런 윙맨, 무인 공격기, 자폭형 무인기, 무인주행 전차 등 무인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는 점이다. 현대전과 미래전에서 무인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중국도 인공지능, 센서, 통신 기술 등이 필요한 이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중국제 무기라면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세계 최고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도 중국의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14년 만의 KLPGA 3연승 꿈… ‘제주 여왕’ 이소미 상륙작전

    14년 만의 KLPGA 3연승 꿈… ‘제주 여왕’ 이소미 상륙작전

    제주도에서 2연승을 거둔 ‘바람의 딸’ 이소미(사진·23)가 이번에는 춘천 상륙작전에 나선다. 이소미는 11일부터 강원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794야드)에서 열리는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2’(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지난 2주간 제주도에서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소미가 이번 대회를 제패하게 되면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현재 KLPGA 투어 3주 연속 우승 기록은 1996시즌 박세리(45), 1997시즌 김미현(45), 2008시즌 서희경(36) 등 단 3명만 갖고 있다. 이소미가 3연승에 성공하면 서희경 이후 14년 2개월 만에 3연승자가 된다. 이소미는 “2주 연속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요즘 아이언샷 감이 특히 좋다”면서 “2주 동안 제주도 그린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이번 대회 그린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추위에 굉장히 약한 편인데 이번 대회는 추위와의 싸움이 될 것 같아 보온을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유해란(21)과 올 시즌 상금왕을 확정 지은 박민지(24)도 출전한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점수는 70점이다. 때문에 현재 대상포인트 2위인 유해란(648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71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수지(26)가 톱10에 들지 못하면 순위가 역전될 수 있다. 최근 2년 동안 우승과 준우승을 하는 등 유독 좋은 성적을 낸 유해란은 “그린이 빠르고 언듈레이션이 많은 골프장을 좋아하는데 이 코스가 딱 그렇다. 날씨도 쌀쌀한 것을 좋아하다 보니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두 달 전부터 좋지 않았던 샷감이 제주도 대회를 기점으로 좋아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은퇴 경기를 치렀던 최나연(35)은 이번 대회 출전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최나연은 2004년 이 대회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생애 첫 프로 대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 ‘26년 가택연금’ 中 개혁파 ‘정신적 지주’ 바오퉁 별세

    ‘26년 가택연금’ 中 개혁파 ‘정신적 지주’ 바오퉁 별세

    중국에서 ‘비운의 지도자’로 평가받는 자오쯔양(1919∼2005)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비서 출신으로 26년간 가택연금을 당한 반체제 인사 바오퉁이 9일 별세했다. 90세. 10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바오퉁은 전날 오전 7시쯤 베이징에서 숨을 거뒀다. 아들 바오푸는 명보에 “아버지가 혈액 질환을 앓았고 지난 3월부터 입원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고 말했다. 저장성 하이닝(海寧) 출신인 바오퉁은 1949년 중국공산당에 입당했다. 중앙조직부 간부 등을 거쳐 1980년 자오쯔양 당시 총리의 비서로 정식 발탁돼 정책 브레인으로 일했다. 자오쯔양을 도와 1987년 제13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공산당이 쥐고 있는 권력 일부를 정부에 넘기는 개혁안을 책정하기도 했다. 1989년 중국 당국이 톈안먼 시위 유혈 진압을 하기 직전인 5월 28일 자오 총서기를 지지하고 시위대 탄압에 반대하다가 체포됐다. 1992년 3월 당적을 박탈당했고 같은 해 7월 국가기밀누설과 반혁명 선동 선동죄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1996년 출소한 뒤로 베이징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지냈다. 그는 연금 중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시도에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반체제 활동을 이어갔다.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 등이 공산당 일당체제 종식을 요구하며 발표한 ‘08헌장’을 공개 지지했다. 2017년에는 홍콩 중문필회가 제정한 ‘류샤오보 기념상’ 수상자로 선정돼 아들이 대리 수상하기도 했다.
  • 윤기섭 서울시의원 “지하철 미세먼지 공기청정 사업, 효과 없을 시 철거 고려해야”

    윤기섭 서울시의원 “지하철 미세먼지 공기청정 사업, 효과 없을 시 철거 고려해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상계2·3·4·5동)은 지난 7일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를 대상으로 지하철 미세먼지 공기청정기 사업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자체 감사 결과가 부정적일 경우 유지보수계약 전 사업의 전면 철회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미세먼지 공기청정기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시비 약 190억을 들여 3996대를 설치해도 효과가 전혀 없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서울시의 감사 결과 후 미세먼지 공기청정기의 효과가 부정적일 경우 국민과 시민의 혈세를 들여 유지 보수를 이어갈 필요가 없다”며, “미세먼지 공기청정기 사업의 전면 철회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교통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미세먼저 공기청정기는 `20년(1차)~`21년(2차) 2개년에 걸쳐 3,996대를 설치했고, 1차 134억(국비 약 40억, 시비 약 94억), 2차 133억(국비 약 40억, 시비 93억)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납품받은 제품이 당초 납품하기로 했던 제품과 성능이 상이하다는 의혹제기가 꾸준히 발생해,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9월 미세먼지 공기청정기에 대한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 ‘바람의 딸’ 이소미 춘천상륙 작전… 14년 만에 3연승 나오나

    ‘바람의 딸’ 이소미 춘천상륙 작전… 14년 만에 3연승 나오나

    제주도에서 2연승을 거둔 ‘바람의 딸’ 이소미(23)가 이번에는 춘천 상륙작전에 나선다. 이소미는 오는 11일부터 강원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794야드)에서 열리는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2’(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지난 2주간 제주도에서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소미가 이번 대회를 제패하게 되면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현재 KLPGA투어 3주 연속 우승 기록은 1996시즌 박세리(45), 1997시즌 김미현(45), 2008시즌 서희경(36) 등 단 3명만이 갖고 있다. 이소미가 3연승에 성공하면 서희경 이후 14년 2개월만에 3연승자가 된다. 이소미는 “2주 연속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요즘 아이언 샷감이 특히 좋다”면서 “2주 동안 제주도 그린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이번 대회 그린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추위에 굉장히 약한 편인데 이번 대회는 추위와의 싸움이 될 것 같아서 보온을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유해란(21)과 올 시즌 상금왕을 확정지은 박민지(24)도 출전한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점수는 70점이다. 때문에 현재 대상포인트 2위인 유해란(648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71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수지(26)가 톱10에 들지 못 하면, 순위가 역전 될 수 있다. 최근 2년 동안 우승과 준우승을 하는 등 유독 좋은 성적을 낸 유해란은 “그린이 빠르고 언듈레이션이 많은 골프장을 좋아하는데 이 코스가 딱 그렇다. 날씨도 쌀쌀한 것을 좋아하다 보니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두 달 전부터 좋지 않았던 샷감이 제주도 대회를 기점으로 좋아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은퇴 경기를 치렀던 최나연(35)은 이번 대회 출전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최나연은 2004년 이 대회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생애 첫 프로 대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 천안·아산 등 충남서 산란계 사용금지 ‘엔노플록사신’ 무더기 처방

    천안·아산 등 충남서 산란계 사용금지 ‘엔노플록사신’ 무더기 처방

    충남 천안과 논산, 아산 등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에 사용이 금지된 ‘엔로플록사신’ 성분의 동물의약품 처방전이 여전히 발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감사원이 농림축산식품부 감사를 통해 공개한 산란계에 금지된 성분의 처방전 발급 현황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천안지역 산란계 농장에 19건의 ‘엔로플록사신’ 약품이 처방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10건, 2021년 7건, 2022년 2건으로, 전국에서 경기도 화성(20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논산지역에서도 엔로플록사신 처방 발급 건수는 2020년 6건, 2021년 7건, 올해 2건 등 15건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아산(4건), 서천(2건), 금산(1건), 당진(1건), 공주(1건) 등에서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처방전이 발급됐다. ‘엔로플록사신’은 합성 항균제로 소·돼지·가금류의 소화기, 호흡기, 생식기 등의 치료제로 사용된다. 하지만 장기간 무분별하게 사용 시에 가축에서 사람으로 내성을 가진 식중독 원인균인 ‘갬필로박터균’의 발생 또는 내성 유전자가 전달된다는 부작용이 있다. 미국 FDA에서는 1996년부터 가금용 항생제로의 사용을 금지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2019년 엔로플록사신 등 9종의 동물의약품에 대해 산란계에 사용 및 판매, 처방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선 지역에서는 여전히 사용 금지된 약품에 대한 처방이 아무런 제약 없이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셈이다. 이같이 사용이 금지된 동물용 의약품의 처방이 가능한 것은 ‘수의사처방관리시스템’에 제어 기능기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수의사처방관리시스템은 기초지자체가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보니 사전에 알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감사원 결과를 살펴보고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이민자의 아들’ 앤디 김, 26년 만에 한국계 3선 쾌거

    ‘이민자의 아들’ 앤디 김, 26년 만에 한국계 3선 쾌거

    앤디 김(40·민주당) 미국 하원의원이 3연임에 성공한 두 번째 한국계 연방의원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주 3선거구에 출마한 김 의원은 95% 개표 상황에서 54.9%를 득표해 승리를 굳혔다. 그는 “투표용지에서 내 이름을 보면 언제나 겸허해진다. 내가 초중고교를 다녔고, 지금 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지역구를 위해 일하는 건 일생의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계 미 3선 연방의원 탄생은 1996년 김창준(공화당) 전 의원 이후 26년 만이다. 이민 2세로 2018년 11월 의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아메리칸드림’의 대표적 성공 사례다. 2009년 이라크 전문가로 미 국무부에 입성한 뒤 2013~2015년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지낸 중동 안보통이다. 민주당 지지율이 약세인 데다 백인 인구가 76%인 뉴저지 3선거구에서 승리한 것은 큰 성과다. 특히 선거에 불리할 수 있는 한국계 혈통을 숨기지 않은 채 선거운동 홈페이지에도 “난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 이민자들의 아들”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자부심을 보였다. 지난해 1월 초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워싱턴DC 의사당 난입 사태 후 홀로 쓰레기를 치우던 인상적인 모습이 정치적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또 다른 한국계 현역 의원인 민주당의 매릴린 스트리클런드(60·워싱턴주 10지구)도 재선을 확정했다. 한국 이름인 ‘순자’로도 불리는 그는 첫 아시아계 흑인 여성으로 터코마 시장을 지냈다.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그는 “내 흑인 혈통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난 영원한 한국의 딸”이라며 정체성을 귀중하게 여겼다. 그는 2020년 1월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의원 취임식에서 한복을 입고 선서해 화제를 모았다.한인 이민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하와이에서 한인 부지사가 탄생했다. 민주당 소속 실비아 장 루크 하와이주 부지사 후보가 20만 6479표(67.22%)라는 압도적 득표로 50개주 정부 통틀어 최고위 선출직에 오른 한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 美 최초 레즈비언 주지사… Z세대 의원·부녀 주지사

    美 최초 레즈비언 주지사… Z세대 의원·부녀 주지사

    8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 결과 매사추세츠에서 미국 첫 레즈비언 주지사가 탄생했다. 플로리다에서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 연방 하원의원이 처음으로 당선됐다. ●힐리, 선거 통한 첫 레즈비언 주지사 AP통신 등에 따르면 레즈비언인 민주당의 마우라 힐리 매사추세츠주 후보가 공화당 제프 디엘 후보를 누르고 영예를 안았다. 매사추세츠주에서 임기 승계가 아닌 선거를 통해 당선된 첫 여성 주지사이기도 하다. 힐리 후보는 2014년 매사추세츠 주 법무장관으로 당선됐을 당시에도 미 최초 동성애자 법무장관이라는 타이틀을 가졌다. 그는 당선 확정 후 “오늘 승리는 모든 어린 소녀와 젊은 성소수자들에게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발린트, 첫 레즈비언 하원의원 연방 하원에서도 첫 레즈비언 의원이 배출됐다. 민주당 베카 발린트 후보는 연방 하원의원이 단 1명뿐인 버몬트주의 첫 여성 의원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상원에서는 2013년 태미 볼드윈 민주당 후보가 위스콘신에서 당선돼 첫 레즈비언 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한 바 있다.●25세 프로스트 최연소 하원의원 플로리다주 10번 선거구에서는 25세의 민주당 맥스웰 알레한드로 프로스트 후보가 72세의 공화당 캘빈 윔비시 후보를 꺾었다. 25세는 연방하원 의원이 될 수 있는 최저 나이다. 대학 학위가 없는 그는 2012년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 폭력 근절을 위한 운동을 펼치다 정치에 입문했다.●샌더스, 아칸소서 부친 이어 주지사 아칸소주에서는 미 첫 ‘부녀 주지사’가 배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공화당 세라 허커비 샌더스 후보가 민주당 크리스 존스 후보를 제치고 주지사직을 거머쥐었다. 1996년 7월~2007년 1월 아칸소 주지사를 지낸 아버지 마이크 허커비의 뒤를 이은 것이다. ●메넨데스 父子 뉴저지 상하원 당선 뉴저지 8번 선거구 연방하원 의원 선거에서는 상원 외교위원장인 민주당 로버트 메넨데스 상원의원의 아들 로버트 메넨데스 주니어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승리, 부자가 나란히 상·하원 의원에 올랐다. ●무어, 美 세 번째 흑인 주지사 또 민주당 웨스 무어 후보는 메릴랜드 첫 흑인 주지사가 됐다. 로즈 장학생이자 아프가니스탄 참전 용사 출신으로 뉴욕의 빈민구호단체 로빈후드재단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무어는 미국의 세 번째 흑인 주지사다.
  • 앤디 김, 美 하원의원 3선 성공…한국계 26년 만

    앤디 김, 美 하원의원 3선 성공…한국계 26년 만

    앤디 김(40·민주당) 미국 하원의원이 3연임에 성공한 두 번째 한국계 연방의원이 됐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주 3선거구에 출마한 김 의원은 개표가 95% 완료된 상황에서 54.9%를 득표해 승리를 확정 지었다. 그는 당선 확정 후 “투표용지에서 내 이름을 보면 언제나 겸허한 마음이 든다. 내가 초중고교를 다녔고, 지금 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그 지역구를 위해 일하는 건 내 일생의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국계 미 3선 연방의원이 탄생한 것은 1996년 김창준(공화당) 전 의원 이후 26년 만이다. 이민 2세로 2018년 11월 의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아메리칸드림’의 대표적 성공 인물로 꼽힌다. 2009년 이라크 전문가로 미 국무부에 입성했고, 2013~2015년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의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지낸 중동 안보통이다. 그가 민주당 지지율이 약세인 상황에서도 백인 인구가 76%인 뉴저지 3선거구에서 승리한 것은 큰 성과로 평가된다. 김 의원은 선거에 불리할 수 있는 한국계 혈통을 숨기지 않은 채 선거운동 홈페이지에도 “난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 이민자들의 아들”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자부심을 보였다. 지난해 1월 워싱턴DC 의사당 난입 사태 후 홀로 쓰레기를 치우던 인상적인 모습이 정치적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또 다른 한국계 현역 의원인 민주당의 매릴린 스트리클런드(60·워싱턴주 10지구)도 재선을 확정했다. 한국 이름인 ‘순자’로도 불리는 그는 첫 아시아계 흑인 여성으로 터코마 시장을 역임했다.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그는 “내 흑인 혈통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난 영원한 한국의 딸”이라며 정체성을 귀중하게 여겼다. 그는 2020년 1월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의원 취임식에서 한복을 입고 선서해 화제를 모았다. 한인 이민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하와이주에서 한인 부지사가 탄생했다. 민주당 소속 실비아 장 루크 하와이주 부지사 후보가 이날 20만 6천479표(67.22%)로 공화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꺾고 당선돼 50개주 정부 통틀어 최고위 선출직에 오른 한인 타이틀을 획득했다.
  • [美 중간선거] 첫 레즈비언 주지사·하원 의원 탄생

    [美 중간선거] 첫 레즈비언 주지사·하원 의원 탄생

    8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 결과 매사추세츠주에서 미국의 첫 레즈비언 주지사가 탄생했다. 플로리다에서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 연방 하원의원이 처음으로 당선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의 마우라 힐리 매사추세츠주 후보가 공화당 제프 디엘 후보를 누르고 미 사상 첫 레즈비언 주지사의 기록을 썼다. 그는 매가추세츠주에서 임기 승계가 아닌 선거를 통해 당선된 첫 여성 주지사이기도 하다. 힐리 후보는 2014년 매사추세츠주 주 법무장관으로 당선됐을 당시에도 미 최초 동성애자 법무장관이라는 타이틀을 가졌다. 그는 당선 확정 후 “오늘 승리는 모든 어린 소녀와 젊은 성소수자들에게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연방 하원에서도 첫 레즈비언 의원이 탄생했다. 버몬트주에서 민주당 베카 발린트 후보가 주인공으로, 그는 연방 하원의원이 단 1명 뿐인 버몬트주의 첫 여성 의원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상원에서는 2013년 태미 볼드윈 민주당 후보가 위스콘신에서 당선돼 첫 레즈비언 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한 바 있다.플로리다주 10번 선거구에서는 25세의 민주당 맥스웰 알레한드로 프로스트 후보가 72세의 공화당 캘빈 윔비시 후보를 꺾었다. 미국에서 25세는 연방하원 의원이 될 수 있는 최저 나이다. 지난 8월 민주당 경선 당시 프로스트는 기아차 ‘소울’을 몰던 우버 기사 출신의 정치 신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대학 학위가 없는 그는 2012년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 폭력 근절을 위한 운동을 펼치다 정치에 입문했다. 아칸소주에서는 미 첫 ‘부녀 주지사’가 배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공화당 세라 허커비 샌더스 후보가 민주당 크리스 존스 후보를 꺾고 주지사직을 거머쥐었다. 그의 아버지인 마이크 허커비도 1996년 7월부터 2007년 1월까지 아칸소 주지사를 지내 부녀가 같은 주의 주지사에 당선된 것이다. 뉴저지 8번 선거구 연방하원 의원 선거에서는 상원 외교위원장인 민주당 로버트 메넨데스 상원의원의 아들인 로버트 메넨데스 주니어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승리, 부자가 나란히 상·하원 의원이 됐다. 메릴랜드주에서는 민주당 웨스 무어 후보가 주의 첫 흑인 주지사가 됐다. 로즈 장학생이자 아프가니스탄 참전 용사 출신으로 뉴욕의 빈민구호단체 로빈후드재단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무어는 미국의 세 번째 흑인 주지사다.
  • 동해시 권역별 랜드마크공원(3곳) 등 공원녹지계획 확정 시행한다

    동해시 권역별 랜드마크공원(3곳) 등 공원녹지계획 확정 시행한다

    강원 동해시가 권역별 랜드마크공원(3곳)을 조성하는 등 2030 공원녹지기본계획을 확정 시행한다. 9일 동해시에 따르면 최근 관광개발과 환경보전을 병행하는 것을 골자로한 ‘2030 동해시 공원녹지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내용은 개발행위를 제한하고 녹지활용계약 등을 통해 녹지보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게 되는 녹지보전지구는 시 경계부와 해안연계지 산림자원 등으로 나누어 선정했다. 경계부산림보전지역은 북측 묵호·망상권 해양경계부의 오학산(151만 4499㎡), 남측 광산·골재채취장이 있는 삼화지역의 취병산 (691만 1709㎡), 북평산업단지 경계부를 형성하는 대구동(45만 1126㎡) 등 3곳의 산림자원이다. 해안연계산림보전지역은 평릉공원과 천곡공원 사이에 위치하는 평릉동(13만 5307㎡), 용정공원 동측의 해안연계 녹지축인 용정동(2만 4715㎡) 등 2곳의 산림자원이다. 동해시는 부곡수원지, 용정공원, 구미·북평산단2공원 등 권역별로 특화된 랜드마크공원 3곳을 조성한다. 북부권 부곡수원지 공원은 옛 상수원시설의 흔적으로 인한 문화·역사적 경관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중심부의 대규모 녹지대로 상징성이 강한 용정공원은 풍요로운 자연환경과 도시 전경, 바다 조망을 활용할 수 있다. 남부권의 역사·문화공간으로 동해와 전천이 만나는 경관거점인 구미·북평산단2공원은 만경대 등 동해8경의 상징경관이 입지하는 곳이다. 시는 국고지원과 지방재정·토지은행제도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해 2023년까지 613억원, 2026년까지 996억원, 2030년까지 267억원 등 총사업비 1876억원을 투입해 공원녹지기본계획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심정교 동해시 녹지과장은 “의례적인 기본계획이 아닌 미래에 대한 확실한 구상을 담고 시민 삶에 녹아드는 푸른 동해시를 위한 실행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무릎 꿇고 美의사당 쓰레기 치웠던 앤디 김, 또 당선…26년만에 한국계 3선 (종합)

    무릎 꿇고 美의사당 쓰레기 치웠던 앤디 김, 또 당선…26년만에 한국계 3선 (종합)

    미국에서 26년 만에 한국계 3선 연방의원이 탄생했다. AP통신은 한인 2세 앤디 김(40·민주) 미국 하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열린 뉴저지주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밥 힐리 후보를 꺾고 당선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오후 11시30분 현재 개표가 82% 끝난 가운데 김 의원은 55.0%의 득표율로 44.2%의 힐리 후보를 두 자릿수대로 앞섰다. 지난 2018년 11월 공화당 현역 의원이었던 톰 맥아더에 신승을 거두고 연방의회에 처음 입성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내리 3차례 승리다. 지난 1996년 김창준 전 의원 이후 한국계로는 26년 만에 탄생한 첫 3선 연방의원이다. 펑크록 밴드 리드보컬 출신으로 가족의 요트 사업을 물려받은 ‘금수저’ 백인 후보 힐리는 집요한 ‘아시아계 네거티브’ 공세로 신규 백인 유권자들과 김 의원과의 틈새를 벌리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모친의 거액 후원과 전국적인 공화당 지지도 상승세를 등에 업은 힐리 후보의 막판 추격도 현역 재선 의원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진 김 의원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보스턴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시카고대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9년 9월 이라크 전문가로서 국무부에 입성했고, 2011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를 지냈다. 2013년부터 2015년 2월까지는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각각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하면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대응에 힘을 보탰다. 의회 입성 후에도 전공을 살려 하원 군사위원회와 외교위원회 등에서 활약했다. 미국 민주주의 역사에 오점으로 남은 지난해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태 때는 폭도가 휩쓸고 간 의사당에서 무릎을 꿇고 쓰레기를 줍는 등 뒷정리를 해 큰 주목을 받았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던 김 의원의 말은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는 절망 속에 미국인에게 회복의 희망을 안겨주었다. 특히 당시 김 의원이 입었던 청색 정장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로부터 6개월 후 김 의원은 스미소니언 박물관 요청에 따라 해당 정장을 기증했다. 정장 기증 후 김 의원은 “그 날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혹자는 역사를 지우려 하지만 나는 계속 투쟁할 것이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그 날 일에 대한 이야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정치권도 마음에 들지 않는 역사를 지우려고만 할 게 아니라, 이런 부끄러운 결과를 낳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 몽마르트 언덕을 꿈꾸는 이중섭거리, 그리고 빛바랜 추억의 사진전

    몽마르트 언덕을 꿈꾸는 이중섭거리, 그리고 빛바랜 추억의 사진전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은 돈 안드는 여행 명소다. 좁은 언덕 길을 오르다 보면 르느와르, 모네, 마네, 세잔을 꿈꾸는 아마추어 화가들이 자그마한 화폭에 파리의 풍경을 담아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사크레쾨르성당 계단에 앉아 잠시 가을햇살의 오후를 맛본다면 파리지엥(파리토박이)으로 변신한 당신이 거기에 앉아 있을지 모른다. 서귀포항으로 내려가는 언덕에 자리잡은 이중섭 거리도 제주의 몽마르트 언덕을 꿈꾸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중섭거리 선포 25주년 기념 사진전 ‘이중섭거리, 몽마르트르 언덕을 꿈꾸며’를 지난 8일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9일까지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에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중섭거리의 모습과 그동안 이뤄진 문화 행사를 비롯해 이중섭거주지와 미술관의 변화과정을 볼 수 있는 사진 약 100여 점을 전시한다. 거리의 역사와 옛 정취를 묻어나오는 빛바랜 사진들 속에서 추억을 만날 수 있다. 거리역사는 문화관광부에서 1995년 이중섭 피난 거주지에 미술의 해 기념 표석을 세운 것을 계기로 1996년 서귀포시에서 거주지 인접 도로 360m 구간을 ‘이중섭거리’로 지정했다. 전국 최초 화가 이름을 딴 거리가 탄생했다. 이후로도 1998년 이중섭 거주지 복원, 2002년 이중섭전시관 건립, 2006년 이중섭 거리 환경개선사업, 2008년 창작스튜디오 조성 및 2011년 지역상가 간판정비 사업 등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이중섭거리 및 미술관 조성 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침체됐던 서귀포시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사진전과 함께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마지막 전시로 숭고한 기증 4부 ‘이태성·서지현·최열 기증자료전’이 기획전시실에서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중섭 유족인 이태성씨(山本泰成, 야마모토 야스나리) 등으로 부터 이중섭 훈장과 자료 228건을 기증받아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중섭미술관 시설확충과 함께 이중섭거리도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과 같은 예술의 거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의 시설확충사업 계획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했으나, 운영계획 전문성 결여와 인력 충원 대안 제시 부족 등을 이유로 부적정 판정을 받았었다. 시는 상반기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지적사항을 보완해 하반기에 다시 사전평가를 신청했고 서면심사, 현장실사, 최종심사 총 3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시설 확충 계획의 조건부 적정 평가를 받았다. 시는 기존 이중섭미술관을 철거하고 동일 위치에 부지 면적 7618㎡, 건축 연면적 5700㎡ 지하 2층·지상 3층의 규모로 총사업비 29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월 새단장한 미술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 부산시 7.6% 증가한 내년 예산안 편성…첫 15조 돌파

    부산시 7.6% 증가한 내년 예산안 편성…첫 15조 돌파

    부산시는 내년도 본예산 15조3480억원, 올해 2회 추가경정예산 5640억원을 편성해 예산안을 부산시의회에 제출한다고 8일 밝혔다. 시가 편성한 내년도 본예산은 올해보다 7.6% 증가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15조원을 돌파했다. 관리채무 비율은 올해 본예산과 비교해 1.9% 낮췄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본예산은 ▲미래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도시 ▲시민 행복도시 ▲글로벌 허브 도시 ▲지·산·학이 주도하는 창업금융도시 ▲친환경 기술로 앞서가는 저탄소 그린도시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관광 매력도시 구현 등 6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다. 시는 먼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도시 건설에 2356억원을 편성했다.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디지털혁신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부산형 데이터 통합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71억원을 투입한다. 동백전 발행에 500억원, 골목상권 활성화에 8억원 등을 투입해 소상공인의 영업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시민행복도시 건설 분야에는 총 7675억원을 투입한다. ‘15분 도시’ 시범권역 조성과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확충 등에 2397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만 0세와 1세 자녀를 둔 부모에게 월 30만씩 지급하던 영아수당을 내년에는 0세 70만원, 1세 35만원으로 늘리는 등 출산·양육 친화 환경 조성 220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영어하기 편한 도시’ 추진과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 등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드는 분야에 1996억원을 들일 계획이다. 지산학 중심 창업금융 도시 조성에 1024억원, 저탄소 그린도시 실현에 2636억원, 문화관광 매력 도시에 1747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안전 관련 예산은 올해 796억원보다 대폭 증액한 5857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자연재해위험지, 상습침수지, 붕괴위험지 등 정비사업을 올해보다 6개 늘려 20개 추진한다. 태풍·집중호우에 따른 침수를 막기 위해 차수판 설치 사업도 새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부산시교육청도 내년도 본예산안을 올해보다 16.2% 증가한 5조 6654억원으로 편성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안 편성의 중점은 ▲학업성취도평가와 맞춤형 학습을 통한 학력신장 강화 ▲미래사회의 인재양성을 위한 디지털 기반 교육과 진로교육 ▲학생·교사·학부모 모두가 든든하고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복지 지원 ▲문화·예술·체육·독서·청소년단체활동을 통한 인성교육 등이다. 가장 많은 예산을 계획한 분야는 7400억원을 편성한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이다.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에 2124억원, 노후학교 환경개선에 3285억원 등 대규모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도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 복지 예산 규모는 6300억 편성했다. 현재 저소득 학생에만 지원하는 현장학습체험비를 전체 중·고교생으로 확대하고, 저소득층은 수학여행비 지원을 실비범위(최대 12만원)으로 확대한다. 또 학생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급식비를 10% 인상하고, 유치원생에게도 내년부터 친환경 우수농산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기초·기본학력 보장과 학력 신장에 841억원을 편성했는데, 학교현장에서 학생에게 맞춤형 학습 지원을 하는 각종 사업에 138억원, 전국 최초로 설립한 부산학력개발원 운영을 통한 학력 신장에 35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 이봉주 설계한 ‘제1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4700여명 만끽

    이봉주 설계한 ‘제1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4700여명 만끽

    난치병과 투쟁중인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자신의 고향 충남 천안에서 직접 코스를 설계한 마라톤 대회가 전국에서 4700여 명의 마라토너가 참가한 가운데 처음으로 열렸다. 천안시와 천안시체육회는 6일 전국 마라토너 4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가 열렸다고 7일 밝혔다. 천안시체육회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이봉주 선수가 병마를 극복하고, 직접 천안 전역을 돌아보며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코스 설계에 참여했다. 국내에서 유명 마라토너의 이름을 딴 대회는 많지만, 선수가 직접 설계에 참여한 사례는 전례가 없다고 한다. 올해 대회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번영로와 삼성대로를 거쳐 업성동 삼거리에서 반환해 돌아오는 코스로, 하프(21.0975㎞), 10㎞, 5㎞로 구성했다.이봉주 선수는 대회 시작 전 팬 사인회를 열고 팬들과 사진도 찍으며 참가자들을 응원했으며, 완주자들은 이봉주 선수가 획득한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메달 디자인을 모방해 제작된 기념 메달을 목에 걸었다. 천안시와 천안시체육회는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를 42.195㎞의 풀코스 대회로 대한민국 대표 마라톤대회이자 세계적 대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은 “천안을 찾아주신 선수단과 가족에게 감사드리고 다음 대회는 더 새롭게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가 전국 대표 마라톤대회로 성장해 천안시가 전국 최고의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970년생 천안시 성거읍 소우리 출신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 2001년 보스턴마라톤대회 1위 등을 차지했으며, 대한체육회는 ‘2022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
  • 바이든·트럼프 격전지 충돌… 공화당 우세에 오바마·클린턴도 등판

    바이든·트럼프 격전지 충돌… 공화당 우세에 오바마·클린턴도 등판

    ●바이든 “공화가 이기면 부익부 빈익빈” 8일 미국 중간선거의 분수령인 직전 토요일 저녁(5일·현지시간) 민주당을 이끄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을 이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표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맞붙었다. 상원(100명 중 35명 선출)·하원(435명 전원 선출) 판세에서 모두 공화당 우세로 평가되는 가운데 민주당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등판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임기를 2년 남긴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 추진력을 새로 얻을지, 레임덕 세션으로 진입할지 갈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불복 행적을 상기시키려는 듯 바이든 대통령은 5일 미 민주주의 발상지인 필라델피아 템플대에서 “(이번 선거는) 매우 다른 미국의 두 비전 사이의 선택”이라며 “(공화당이 승리하면) 부자는 부를 얻고 중산층은 경직되고 빈자는 더 가난해진다. 그들은 강간의 경우까지 포함해 낙태권을 폐지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같은 무대에서 자신의 집권기인 2010년 중간선거에서 역대 최고의 참패를 당한 것을 언급하고 “당시 금융위기 중이었고 우리는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리려 옳은 일을 했지만 (공화당의 비협조로) 느렸고 사람들은 좌절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진정한 민주주의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펜실베이니아에선 존 페터먼 민주당 후보와 메메트 오즈 공화당 후보가 상원 의석을 놓고 오차범위 내 초접전 중이다.●트럼프 “美 파괴 막게 붉은 물결 돼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권의 경제 실정을 조준해 ‘러스트벨트’(사양화된 공업지대)인 피츠버그 외곽 라트롭을 유세지로 골랐다. 그는 “미국은 쇠퇴하는 나라”라며 “미국의 파괴를 막고 아메리칸 드림을 지키려면 거대한 붉은 물결(Red Wave·공화당 물결)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정부가 이민자를 무차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선거의 핵심 의제는 민주당에 유리한 낙태권·민주주의 이슈보다 공화당에 유리한 인플레이션에 쏠린다.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218석을 차지하면 다수당이 되는 하원(총 435석)에서 공화당 228석, 민주당 174석을 전망했다. 당초 민주당 우세가 점쳐졌던 상원(총 100석) 의석도 공화당 48석, 민주당 44석으로 전망해 공화당은 8곳의 격전지 중 3곳을 이기면 다수당이 된다. 위기감을 느낀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6일간 뉴욕, 플로리다,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 등 6개주를 도는 강행군을 벌였다. 질 바이든 여사도 위스콘신·조지아·로드아일랜드·뉴햄프셔주 등 격전지를 돌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욕 브루클린에서 캐시 호철 주지사를 지원했다. ●한국계 5명 하원 출마, 앤디 김 3선 도전 특히 선거에 나선 연방하원 후보 한국계 5명 중 앤디 김(민주·뉴저지주 3지구)은 1996년 김창준 전 의원에 이어 26년 만에 한국계 3선 의원을 겨냥해 눈길을 끈다.
  • 바이든·트럼프, 마지막 주말 격전지는 ‘민주주의 대 러스트벨트’

    바이든·트럼프, 마지막 주말 격전지는 ‘민주주의 대 러스트벨트’

    [美 중간선거 직전 마지막 토요일]바이든·트럼프 펜실베이니아주 격돌바이든, 민주주의 발상지 필라델피아서오바마 대동해 “두가지 미래 중 선택”트럼프, 러스트밸트 라트롭에서 “아메리칸 드림 지키려면 붉은물결을”경제이슈 몰이에 공화당 상하원 우세 민주당 전직 대통령, 영부인 등 총출동오는 8일 미국 중간선거의 분수령인 직전 토요일 저녁(5일·현지시간) 민주당을 이끄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을 이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표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맞붙었다. 상원(100명 중 35명 선출)·하원(435명 전원 선출) 판세 모두 공화당이 우세로 평가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민주당 역대 대통령이 줄줄이 등판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임기가 2년 남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 추진력을 새로 얻게 될지 아니면 레임덕 세견으로 진입할 지 판가름 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불복 행적을 상기시키려는 듯 바이든 대통령은 5일 미 민주주의 발상지인 필라델피아 템플대에서 “(이번 선거는) 매우 다른 미국의 두 비전 사이에 선택”이라며 “(공화당이 승리하면) 부자는 부를 얻고 중산층은 경직되고 빈자는 더 가난해진다. 그들은 강간의 경우까지 포함해 낙태권을 폐지하려 한다”고 비판했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같은 무대에서 자신이 집권했던 2010년 중간선거에서 역대 최고의 참패를 당한 것을 언급하고 “당시 금융위기 중이었고 우리는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리려 옳은 일을 했지만 (공화당의 비협조로) 느렸고 사람들은 좌절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진정한 민주주의가 사라져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존 페터만 민주당 후보와 메메트 오즈 공화당 후보가 상원 의석을 놓고 오차범위 내 초접전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권의 경제 실정을 조준하며 ‘러스트벨트’(사양화된 공업지대)인 피츠버그 외곽 라트롭을 유세지로 골랐다. 그는 “미국은 쇠퇴하는 나라”라며 “미국의 파괴를 막고 아메리칸 드림을 지키려면 거대한 붉은 물결(Red Wave·공화당 물결)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이민자를 무차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선거의 핵심의제는 민주당에 유리한 낙태권·민주주의 이슈보다 공화당에 유리한 인플레이션에 쏠린다.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218석을 차지하면 다수당이 되는 하원(총 435석)에서 공화당 228석, 민주당 174석을 전망했다. 당초 민주당 우세가 점쳐졌던 상원(총 100석) 의석도 공화당 48석, 민주당 44석으로 전망해, 공화당은 8곳의 격전지 중 3곳을 이기면 다수당이 된다.위기감을 느낀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6일간 뉴욕, 플로리다,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 등 6개주를 도는 강행군을 벌였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도 위스콘신·조지아·로드아일랜드·뉴햄프셔·애리조나주 등 격전지를 돌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욕 브루클린에서 캐시 호철 주지사를 지원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한국계 3선 의원 배출 여부도 관심사다. 연방하원에 도전한 한국계 5명 후보 중 앤디 김(민주·뉴저지주 3지구)은 당선시 1996년 김창준 전 의원에 이어 26년만에 한국계 3선 의원이 된다. 한편, 이번 중간선거 투표에서 주마다 다른 선거법으로 인해 다수당이 바로 결정되지 않을 수 있다. 직전인 2020년 중간선거의 경우 조지아주에서 2석의 상원의원 선거 모두 한쪽이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했고, 주선거법에 따라 결선투표를 치러 이듬해 1월 6일 민주당이 둘다 이기면서 상원 다수당을 확정했었다.
  • “트럼프, 이혼한 다이애나에 꽃 보내며 따라다녔다”

    “트럼프, 이혼한 다이애나에 꽃 보내며 따라다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과거 이혼한 다이애나 전 왕세자빈에게 연정을 품고 적극적으로 접근했으나 퇴짜를 맞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이애나빈은 찰스 왕세자와 위태로운 결혼생활을 보내다 1992년 별거에 들어갔고 결국 1996년 이혼했다. 그는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36세로 사망했다. 미국 뉴스위크는 4일(현지시간) 유명 전기 작가 크리스토퍼 앤더슨이 8일 출간하는 ‘더킹: 찰스 3세의 인생’에서 이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가 입수한 책에서 작가는 “트럼프는 찰스 왕세자와 이혼한 다이애나 전 왕세자빈을 매우 적극적으로 따라다녔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퇴짜를 맞았다”고 썼다. 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중에 미국 라디오에 출연, “마음만 먹었다면 다이애나와 잘 수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다이애나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서 음성인 경우에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뉴스위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로 미국 배우 하워드 스턴이 진행하던 라디오에서 1997년 비슷한 취지로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방송에서 스턴은 트럼프에게 “당신은 다이애나랑 잘 될 뻔했다고 말하지만, 사람들은 그 말이 매우 이기적이라고 한다. 왜 그런다고 보나. 잘 될 뻔했다고가 맞나? 잘 뻔했다였나?”고 묻는다. 트럼프는 “어 그럴 뻔했다”고 답한다.과거 라디오에서 다이애나 언급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00년에도 스턴이 라디오에서 “다이애나랑 잤을 것 같으냐”고 묻자 “망설일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다이애나빈의 친구이자 방송·언론인인 설리나 스콧에 따르면 다이애나는 트럼프의 과도한 친절에 불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콧의 2015년 저서에 따르면 트럼프는 다이애나의 거소에 처치하기 곤란할 만큼 많은 꽃을 보냈다. 다이애나는 오찬 자리에서 “트럼프가 스토킹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꽃을) 어떻게 해야 하나. 트럼프 때문에 소름 끼친다”고 토로했다고 스콧은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영국 방송에서 스콧의 저서 내용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다이애나와는 뉴욕 어디에서 줄 서다 만나 악수하고 대화를 나눈 게 다다. 내가 무슨 전화를 하고 뭐 어쨌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완전 거짓말”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 24년 연재…1세대 웹툰작가 정훈, 백혈병으로 세상 떠나

    24년 연재…1세대 웹툰작가 정훈, 백혈병으로 세상 떠나

    “늘 독자들 마음속에서 묵묵히, 그 자리에서 만화를 그리고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1996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 잡지 ‘씨네21’에 만화를 연재한 1세대 웹툰 작가 정훈(50)씨가 5일 백혈병 투병 중 눈을 감았다. 이날 유족은 고인이 오전 10시44분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백혈병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창원고를 졸업한 뒤 대원씨아이 신인만화가 응모전에서 단편 ‘리모코니스트’로 입상하며 데뷔했다. 1995년 만화 잡지 ‘영챔프’가 주관한 제2회 신인 만화 공모전에서 수상했고, 1996∼1997년 영챔프에 만화 ‘트러블 삼국지’를 연재했다. 1996년 씨네21에 대표작 ‘정훈이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10년을 넘겨 연재하다 잠시 중단하자 독자들의 항의가 빗발쳐 다시 그렸을 정도로 화제를 불렀다. 2021년 말 감기 증상으로 동네의원을 찾았다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가장 밥 많이 먹는 환자’로 말하며 씩씩하게 투병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지만 끝내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빈소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 5호실, 발인 7일 낮 12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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