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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연말 ‘예금전쟁’

    연말 은행들의 ‘예금이자 전쟁’이 불붙었다.고객예금을 최대한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서다.감독 당국이 정한 원화유동성 비율을 충족시키고 낮은 금리로 자금을 미리 확보해 두려는 계산 등이 복합적으로 깔려 있다.이런 노력 덕에 대부분 은행들의 수신고가 최근 크게 증가했다. ●국민은행 10일 만에 한달 수신고 달성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은 지난 2일 장기주택마련저축 금리를 4.8%에서 5.0%로 올린 이후 12일까지 9015억원의 예금을 새로 유치했다.10월 전체 8205억원,11월 전체 8666억원보다도 많은 예금을 불과 10여일 만에 확보한 것이다.관계자는 “연말에 장기주택마련저축 가입자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기대 이상의 실적”이라고 말했다.국민은행은 3000만원 이상의 1년만기 정기예금 가입자에 대해서도 이번주부터 최고 연 4.6%의 금리를 적용하는 등 확장적인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지난 1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금액에 따라 4.5%,4.6%로 올린 이후 12일까지 2조 1774억원의 예금이 새로 들어왔다.우리은행은 지난달 27일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4.2%에서 4.65%로 올린 이후 보름 만에 잔액이 30조 4699억원(12월11일 현재)으로 늘었다.신규예금 기준으로 2500억여원이 증가했다. 지난 11일 국내 시중은행 중 최고인 연리 4.75%의 ‘예스 큰기쁨 정기예금’을 내놓은 외환은행도 큰 폭의 수신고를 올리고 있다.예금이자 인상대열에는 지방은행들도 동참하고 있다.부산은행이 지난 2일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올린 데 이어 광주은행도 지난 11일부터 최고 0.3%포인트 올렸다. ●금융당국 건전성 규정 충족 목적 은행들이 예금확대에 나서는 주 목적은 원화유동성 비율 105%의 충족이다.원화유동성 비율은 ‘3개월내 갚아야 하는 부채에 대한 3개월간 보유가능 자산의 비율’로 안정적인 장기보유 자산이 많아야 수치가 높아진다.지난달 은행예금이 월간 사상최대인 16조원 늘었지만 상당수가 단기부동 성격의 수시입출식예금(MMDA)이어서 비율 개선에 별 도움이 못됐다. 그동안 자금조달의 주요 수단으로 쓰였던 금융채 발행이 최근 금리 상승으로 여의치 않아진 것도 고객예금 확보에 열을 올리게 만드는 이유가 되고 있다.금융채 금리는 최근 4.7%대로 상승,오히려 예금이자보다 높아졌다.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들이 조금이라도 싼 이자에 예금을 유치하려는 것도 주된 이유가 되고 있다.5년 전 판매된 근로자비과세저축(은행권 전체 7조원가량)의 만기가 곧 돌아오고 내년 1·4분기 중 금융채 14조원의 만기가 돌아오는 것도 은행들의 자금확보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2002년 하반기에 대거 발행한 금융채의 만기가 속속 도래해 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예금금리를 높였다.”고 말했다.최근 대출금리가 올라간 것도 각 은행이 예금금리를 통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 은행장들이 높은 경영성과를 요구받고 있는 점도 예금금리 인상을 통한 수신고 확대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삼성 에버랜드 CB발행 효력 논란 검찰 “이사회 의결 정족수 미달”

    삼성 에버랜드가 지난 96년 10월 주주배정 방식으로 99억원어치의 전환사채(CB)를 7700원에 발행하기로 의결한 이사회는 의결 정족수에 미달,의결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라 CB발행 자체의 법적 효력에 대해 시비가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3일 당시 에버랜드 이사회에 구성원 17명 가운데 9명이 참석해 CB 발행을 의결한 것으로 기록돼 있으나 출입국 기록을 조회한 결과,실제 8명만 참석했으며 1명은 해외출장을 가면서 구두로 위임한 상태였다고 밝혔다.또 해외출장간 이사가 회의록에 찍은 도장도 적법한 인감도장이 아닌 막도장이라는 것이다. 신상규 서울지검 3차장은 이와 관련,“이사회 의결은 일신전속(一身專屬)적인 것으로 위임이 불가능하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고 회의에 불참한 이사의 의결권은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이사회 의결의 효력 유무는 당사자가 민사적으로 해결할 문제이나 형사상 배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참고사항이 된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지난 96년 10월30일 주주배정 방식의 CB발행을 결의한 이사회를 개최했고,같은 해 12월3일 제일제당을 제외한 주주 계열사들이 실권한 CB 125만 4000여주를 재용씨 등에게 배정키로 의결했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당시 한명의 이사가 출국에 앞서 권한을 위임했다.”면서 “이사회 의결은 과반수가 참석해 이뤄진 정상적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에버랜드 前·現사장 CB 헐값 매각” ‘삼성 변칙상속’ 기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 대한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과 관련,검찰이 회사에 최소 969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인정해 사법처리 수순에 본격 착수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변칙적인 그룹 지배권 확보에 대해 사법처리를 한 이후 두번째다. 특히 고발된 지 3년6개월 만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공소시효 10년)를 적용한 점에 비추어 볼 때,국내 재벌의 변칙상속에 대한 검찰의 강력한 처벌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검찰은 1만쪽을 초과하는 방대한 수사기록을 통해 법적공방을 준비하는 한편 이 회장 등 피고발인 33명에 대한 공모여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1일 에버랜드 CB 96억원어치를 재용씨 남매(1남 3녀)에게 저가 배정한 당시 에버랜드 사장인 허태학(현 삼성석유화학 사장)씨와 상무 박노빈(현 에버랜드 사장)씨 등 2명을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허 사장 등은 지난 96년 11월 발행한 CB 99억원 가운데 실권한 96억원 어치를 이사회 결의로 재용씨 남매에게 주당 7700원에 배정,최소 969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재용씨는 이같은 CB 배정으로 에버랜드 지분 25.1%를 확보한 최대주주가 됐다.에버랜드는 삼성생명 주식 19.3%를 보유하고 있으며,삼성생명은 전자·물산·화재·증권 등 삼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격이다. 검찰은 비상장된 에버랜드 주식이 93년 주당 8만 5000원에 거래된 사실과 삼성 계열사들이 주당 8만 9000원∼23만원으로 평가한 근거를 확보해 재용씨가 받은 125만 4000여주의 차액은 최소 96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고발인과 에버랜드 이사진 등 50여명을 조사하고 서류 일체를 입수해 분석했으며 이 회장과 재용씨의 소환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 7월 SK그룹 주식맞교환 사건에 대해 법원이 비상장된 워커힐 주식의 가액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형법상 업무상 배임죄(시효 7년)를 적용한 사례를 감안,공소시효 만료일(12월2일) 하루 전에 전격 기소했다.신상규 서울지검 3차장은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가 명백하다는 검찰의판단이지만 두 임원을 우선 기소해 공소시효를 정지시키고 피고발인 전체를 보강수사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삼성에버랜드 CB 발행관련 기소에 대한 삼성의 입장’을 내고 “당시 전환가격은 법과 관행에 따라 적법하고도 적정하게 결정했다.”면서 “검찰이 일부 시민단체나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검찰의 결정에 강력 반발했다. 삼성은 또 “검찰은 사건 전체에 대한 결정을 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불구,분리 기소를 하는 것은 형평에 반하는 가혹한 결정”이라고 항변한 뒤 향후 법정공방에 주력할 방침을 시사했다. 이 사건은 곽노현 한국방송대 교수 등 법학교수 43명이 2000년 6월 이회장과 당시 임원진을 변칙상속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시작됐고,그동안 주임검사가 6명이나 바뀌었다. 박홍환 안동환기자 sunstory@
  • 3월결산법인 영업이익 급증/증권사 수익성 개선등 힘입어

    3월 결산 상장·등록기업의 올 상반기(4∼9월) 영업이익이 증시 호전에 따른 증권사들의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급증했다.그러나 6월 결산 상장·등록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3월 결산법인 실적 호전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 64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15조 9799억원,영업이익은 1조 1088억원,순이익은 8431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0.10%,영업이익은 113.31%,순익은 194.17% 증가한 것이다. 전체 64개사 가운데 동부·동양·대우·부국·신흥·한양·한화 등 증권사 7곳을 포함,15개사가 흑자로 전환했다.증권사들을 포함한 금융업(38개사)의 경우 매출액은 14조 8169억원,순익은 8510억원으로 각각 0.42%,156.94% 늘어났다. 제조업(26개사)의 매출액은 1조 1630억원으로 3.86% 감소하고 7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금융업의 경우,증시 호전 및 비용 절감,구조조정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의 3월 결산법인 19개사도 금융업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이들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2.5% 늘어난 419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178억원,16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이중 금융 5개사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각각 139억원,145억원으로 3월 결산 등록법인이 올린 상반기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6월 결산법인 편차 심해 6월 결산 상장법인 18개사의 1분기(7∼9월) 매출액은 5951억원으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 증가했다.전체 순이익 규모도 제조업의 흑자 전환과 금융업의 수익성 호조로 215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특히 금융업(5개 저축은행)의 매출액은 1288억원,순익은 123억원으로 각각 25.66%,59.74% 늘었다. 반면 24개 6월 결산 등록법인의 실적은 크게 나빠졌다.17개 비금융사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6%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순익도 각각 50.8%,62.6% 줄었다.금융업도 푸른상호저축은행의 실적이 악화돼 적자로 전환됨에 따라 전체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6.8% 줄고 영업이익도 96.7% 급감해 순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삼성전자 58%·국민銀 73%…외국인 손에/알짜기업 적대적 M&A 비상

    외국 금융자본들의 국내 증시 잠식이 가속화하고 있다.알짜배기 국내 기업의 주식이 외국인들의 손에 뭉텅이로 넘어가면서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그뿐만 아니라 주식매집을 통해 주가를 뻥튀기한 뒤 곧바로 팔아 막대한 차익을 거두는 곳까지 늘면서 국부유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전문가들은 허약한 국내 증시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상장주식 시가총액 비중 40% 넘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상장주식 시가총액 비중이 40%를 넘어서면서 적대적 M&A에 노출된 기업들이 늘고 있다.소버린자산운용이 최근 SK㈜의 대주주로 올라서고,GMO이머징마켓펀드와 금강고려화학(KCC)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집중매입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는 지난주 말 외국인 비중이 58.68%였고,국민은행 73.03%,포스코 65.18%,현대자동차는 50.50%에 이른다.대우조선해양,STX 등 알짜기업들도 외국인 지분이 급증,M&A 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3대 뮤추얼펀드 중 하나인 캐피털그룹인터내셔널(CGII)은 최근 들어 국민은행과 신한금융지주의 대주주로 부상했다.최근에는 미국계 뮤추얼펀드가 아닌 유럽 등지의 투자자도 대거 몰려들고 있다.노르웨이의 해운전문 증권사인 피언리폰즈가 대한해운 주식 9.44%를 매입했고,북유럽 최대 금융기관인 노르디아그룹의 노르디아덴마크은행도 현대백화점H&S 주식을 6.85% 확보했다. 영국 아틀란티스펀드도 현대미포조선 주식을 5.22% 사들였고 홍콩 JF자산운용은 지난달 28일 이후 STX 주식을 매집,8.1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국내활동 외국인펀드 1만 5059명 단기매매를 통한 외국자본들의 차익실현도 급증하고 있다.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 보유주식의 시가총액은 한달 전보다 19조 9369억원(17.6%)이나 늘었다.같은 기간 순매수 규모가 3조 1599억원에 이른 것을 감안하면 6.3배의 대박을 날린 셈이다.GMO펀드의 경우,이달 5∼7일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11만 1580주(1.98%)를 주당 8만 7589만원에 팔아 68억여원의 차익을 챙겼다.미국 세리그만펀드는 지난달 27일 대백신소재 주식 12만 130주(1.53%)를 팔았다가 10여일만인 이달6일 다시 40만주를 사들이며 거액을 남겼다. 외국자본들이 한국시장에서 쏠쏠한 재미를 보자 국내에 새롭게 진출하는 외국계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지난달에만 114명이 추가로 등록,국내 활동 외국인 투자자는 1만 5059명이 됐다. ●국부유출 우려 증권시장 체질개선 시급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세계 M&A시장의 최근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전 세계 M&A 실적(공표금액 기준)은 9055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2.9%가 줄었으나 아시아·태평양 지역만은 1584억달러로 1.1%가 늘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은 주요 M&A 타깃이 몰려있는 곳으로 꼽힌다.전문가들은 거래소시장의 경우,SK㈜처럼 기업집단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적대적 M&A 시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코스닥에서는 2∼3대 주주가 연합해 인수를 시도하는 형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증권연구원 노희진 연구위원은 “M&A는 개별 기업을 좀더 효율적인 기업으로 변모시키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바람직한 면도 있다.”면서 “외국인의 적대적 M&A에대한 대응은 국내 기관투자자 육성을 통한 시장의 체질 강화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강동형 김태균기자 yunbin@
  • 눈녹는 채권시장… 투자 워밍업?

    꽁꽁 얼어붙었던 채권시장이 풀리고 있다.BBB급 이하 기업들의 채권도 팔리면서 10월의 일반 회사채 발행액이 올들어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10월초를 기점으로 회사채 수익률이 상승세로 돌아섬에 따라 기업들이 이자가 조금이라도 낮을 때 돈을 조달하는 데 나선 것이다. 물론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적은 물량이지만 채권이 소화된다는 것은 경기회복의 청신호로 해석된다.시중 부동자금이 기업으로 흘러들어 설비투자 등에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위기 해소됐나’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의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9월보다 74.7% 급증한 2조 2616억원으로,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앞으로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기업들이 보다 낮은 이자율로 미리 필요 자금을 확보하려고 나섰기 때문이다.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회사채(AA-) 수익률은 10월초 4.93%에서 가파르게 상승,11월7일 현재 5.55%를 기록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지난 3월 SK글로벌 사태 이후 신용위기로 시장에서 ‘찬밥’신세였던 BBB급 이하 회사채 발행이 정상궤도에 진입한 점이다. BBB급 이하 일반 회사채는 지난달 8355억원어치나 발행돼 전월 발행액(3499억원)의 2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A등급 이상 우량기업 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이뤄졌지만 10월에는 BBB급 이하 회사채 발행이 활발하게 이뤄져 기업들의 자금난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면서 “자금용도도 발행금액의 절반 이상이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조달돼 투자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0월중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카드사의 발행이 한 건도 없었지만 2조 4065억원 어치 발행돼 전월보다 61%나 늘었다.특히 우량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프라이머리CBO(P-CBO)는 전월보다 115%나 늘어난 1358억원어치 발행됐다. 반면 신용카드사 및 증권사 등이 발행하는 금융채는 지난달 6059억원에 그쳐 전월보다 40% 감소했다. ●중소기업 자금조달은 줄어 BBB급 이하 회사채 발행은 늘었으나 주로 대기업 발행분이었다. 대기업은 지난달 일반 회사채를 2조 2616억원 발행,전달보다 75%나 늘었으나 중소기업의 발행액은 38억원에 그쳐 전달보다 오히려 24% 줄었다. 상장·등록,유상증자 등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도 대기업은 3366억원으로 전월보다 늘어났지만 중소기업은 0.7% 감소했다.중소기업 관계자는 “BBB급도 대기업 회사채만 유통되고 있어 회사채 발행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상당수 중소기업은 실적이 부진한 데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금조달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손길승회장 탈세혐의 고발/국세청, SK해운 4065억 탈루 적발

    비자금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SK그룹 손길승 회장이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손 회장은 또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SK해운의 법인 자금 2392억원을 외부로 변칙 유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지방국세청 전군표 조사1국장은 23일 “SK해운에 대한 정기 법인세 조사 결과,소득금액 4065억원을 탈루한 사실을 밝혀내 법인세 등 1499억원을 추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국장은 “조세범처벌법에 의한 포탈행위에 대해서는 조세범처벌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지난 22일 SK해운과 손길승 대표이사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 97년 이후 SK해운의 법인세 자진납부 실적이 미미했고,전산으로 성실도를 분석한 결과 탈루혐의가 있어 법인세 일반조사 대상자로 선정해 지난 6월20일부터 세무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세무조사 대상기간은 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또 세무조사 결과,SK해운의 법인 자금 2392억원이 변칙적으로 외부로 유출된 사실을 적발했다.국세청은 자금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점을 감안,법인세법에 따라 ‘대표자에 대한 상여’로 간주해 손 회장에게 소득세 845억원을 부과했다.이에 따라 손 회장이 내지 못하면 SK해운이 손 회장을 대신해 소득세를 낸 뒤 구상권을 청구할 수도 있다. 오승호기자 osh@
  • 이슈 따라잡기/車 전국번호판 디자인 논란

    내년 1월1일부터 지역 표기를 없애는 자가용 자동차의 전국번호판제도 시행을 놓고 시끄럽다.새로 바뀔 번호판이 현행과 동일한 바탕색에다 2열 배열식 번호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쟁점이다. 더욱이 지난 9월부터 다음달까지 시범운영중인 ‘반사번호판’ 제도가 올해말 최종 합격점을 받으면 전국번호판제도 시행후 늦어도 1∼2년 내에 또다시 번호판을 교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때문에 졸속행정과 예산낭비라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마니아들은 이 기회에 번호판의 색상과 디자인을 세련되게 바꿔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바탕색과 디자인을 확 바꿔라.” 요즘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에는 전국번호판 시행을 두달여 앞두고 연일 ‘성토글’이 올라온다.네티즌 김권종씨는 “부동산과 같은 자동차에 광역자치단체명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지방분권을 활성화하는 마당에 지역명을 없애는 것은 매우 상치되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오정우씨는 “현재의 촌스러운 번호판 바탕의 색상 등을 그대로 놔둔채 지역표기만 빼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선진국처럼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를 만족시키는 멋진 번호판을 달아야 할 때가 아니냐.”고 말했다.정현호씨는 “우리나라처럼 두 줄로 배열된 번호판은 지구상에 몇 나라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왜 바꾸나. 전국번호판은 김대중 정부 출범직후 지역차별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처음 제기됐다.건교부는 번호판 교체에 따른 비용절감 및 불편해소,등록관청의 업무부담 완화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또 시·도간 주소변경때 변경등록 미이행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의 문제도 없어진다는 것이다. 지난해 시·도간 자동차 변경등록은 모두 1348건으로 번호판·등록세·수수료 등을 포함한 직접 소요비용은 199억원,순수 교체비용은 135억원으로 집계됐다. ●어떻게 시행되나. 전국번호판 교체대상은 9월말 현재 전체 자동차등록대수 1449만여대 가운데 택시·버스 등을 제외한 비사업용 차량 1370만대가 해당된다.대상 차량은 다른 시·도로 이사할 경우 주민등록 전입신고때 자동차 전산망과주민등록 전산망이 연계돼 자동차 주소지가 자동적으로 변경되면서 전국번호판을 의무적으로 부여받게 된다.또 새로 구입하는 차량은 자동차등록시 전국전산망에 의한 전국번호판을 무조건 받는다. ●쟁점과 전망은 전국번호판제도를 시행하더라도 그동안 꾸준하게 제기됐던 야간 식별력 개선과 한눈에 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시인성 등의 문제점은 여전히 남게 된다.야간 식별력의 개선을 위해 현재 시범운영중인 반사번호판 제도 역시 채택 여부에 따라 논란이 일 것 같다.교통개발연구원의 이상민 박사는 “번호판 식별력을 높이기 위해 1열 배열식 번호판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문 기자 km@
  • 풀뿌리 기부문화 확산

    연말연시에만 몰렸던 기부금이 연중 골고루 걷히고 있다. 2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연말연시 모금집중도’가 지난 99년 80%에서 올해는 58%로 낮아졌다. 모금집중도는 전년 12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두달간 걷힌 돈이 연간 총모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2000년은 67%,2001,2002년은 각각 61%로,해마다 연말연시에만 기부금이 몰리는 현상이 눈에 띄게 줄었다.이는 기업보다 개인기부가 늘면서 생활속에서 기부문화가 정착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한편 올들어 1∼7월까지는 모두 700억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이 걷혔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499억원에 비해 대폭 늘어난 액수다. 올 상반기에 모금한 700억원에다 연말까지 조성될 연합 로또기금 520억원과 연말 불우이웃돕기성금 등을 합하면 사상 처음으로 2000억원대의 모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모금을 제외한 연중 최고 기부자는 ㈜이랜드로 의류를 포함한 물품 및 현금으로 35억 3400만원을 내놨다. 이어 한국마사회(9억 500만원),KT&G(3억 6500만원),씨티은행(2억 1500만원) 등의 순이었다.개인으로는 로또복권 당첨자 5명이 10억 6200만원을 기부금으로 내놨다. 모금회 황후영 자원개발팀장은 “기업 모금이 줄어드는 대신 개인 모금이 늘어나는 등 풀뿌리 기부문화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2000년총선 權의 역할

    현대측으로부터 10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민주당 권노갑 전 고문은 2000년 4·13총선 때 어떤 역할을 했을까. ●직책은 상임고문… 실권은 ‘DJ분신' 당시 권씨의 민주당 내 직함은 상임고문이 고작이었다.어찌보면 초라하게 비쳐질 수도 있었다.김대중(DJ) 전 대통령 집권 뒤에도 한동안 해외유배 생활을 하다 귀국,1999년 11월 상임고문직을 달고 막 정치활동을 재개한 상태였다. 그러나 당시 민주당에는 여러 명의 상임고문이 있었지만 권씨의 경우는 달랐다.그가 16대 총선 당시 정치자금을 조달하는 중책을 맡고,일부 공천권도 행사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권노갑은 역시 살아 있다.’는 말이 자자했다. 권씨가 공천에서 탈락시키려 작심만 하면 해당 인사는 민주당 공천을 받기가 불가능했다는 얘기도 나돌았다.해당 인사가 당시 권씨를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반대로 공천을 시키려고 마음만 먹으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는 얘기도 있었다. 총선 때 권씨의 역할이 제한적이었다는 평도 없지는 않다.DJ의 용인술 결과 때문이라고도 한다.당시 문화부장관으로 총선 직전 남북정상회담 성사 사실을 밝혔던 박지원씨,한광옥 전 청와대비서실장 등과 함께 권력을 분점하고 있었다는 분석도 있다. ●지출 499억 신고… 실사용액 미지수 16대 총선 당시인 2000년 1월1일부터 5월3일까지 중앙선관위에 신고된 중앙당 회계내역에 따르면 민주당은 총 566억원의 수입을 기록,이 가운데 499억원을 지출했다.한나라당은 202억원 수입에 194억원의 지출 내용을 신고했다. 하지만 신고내역은 사실과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신고되지 않은,장부에 계상되지 않은 자금규모가 어마어마할 것이란 얘기였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금강산관광 재개 이후의 과제

    금강산관광이 오늘 재개된다.지난 6일 북한이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 추도를 이유로 중단한 지 일주일 만이다.북핵 6자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남북 경제협력은 오히려 뒷걸음질인가 하고 우려하던 터에 다행스러운 일이다.이로써 4대 경협합의서 발효통지서 교환과 제6차 철도·도로연결 실무접촉 등 남북 당국간 합의일정도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 “비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우리는 이번 사태가 남북경협의 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먼저 남북 경협도 이제는 역사적 당위성에 못지않는 수익성을 갖춰 나가야 한다.북한은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의 고언을 새겨들어야 한다.김 사장은 지난 10일 “앞으로 대북 경협사업을 컨소시엄 형태로 하겠다.하지만 시장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기업에 돈이 되지 않는 사업에 뛰어들라고 할 수 없다.북한도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낄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밝혔다. 매달 20억∼30억원의 적자를 내는 금강산관광에는 당장의 대책이 요구된다.우선 천재지변 등의 사정을 제외하고는 관광길이 끊겨선안된다.적지 않은 돈을 들여 예약까지 한 일정이 임의로 취소되는 관광상품은 경쟁력이 없다.특히 북한은 오는 9월 예정대로 육로관광을 시작하고,골프장 건설 등 금강산특구개발을 서둘러 관광상품을 다양화하도록 적극 협력해야 한다.장기적으로는 금강산관광의 수익성과 제 3투자자의 사업 참여문제 등을 고려해 관광대가를 낮추는 문제를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우리 정부는 현대상선의 자금난과 금강산관광의 상징성을 감안해 국회동의를 거쳐 동결된 남북협력기금 199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본다.
  • ‘금강산관광 지원’ 결의안 여야의원 20명 국회제출

    민주당 심재권 의원 등 여야 의원 20명은 6일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경비 지원을 재개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결의안은 “북한이 지난달 31일 6자회담을 전격 수용함으로써 핵문제 해결의 전기가 마련됐고,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금강산 관광사업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경비 지원을 재개해 교류·협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또 “정부는 금강산 육로관광 및 금강산특구 개발사업 등 금강산 관광사업이 조속히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강산 관광경비 지원은 지난해 10월 북한 핵문제가 불거지면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가 금강산 관광경비 지원으로 편성됐던 통일부의 남북협력기금 200억원중 199억원을 국회에 사전보고를 요하는 여유자금으로 변경함으로써 중단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몽헌회장 자살 / 현대 대북사업 어디까지

    지난 1989년 1월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방북,북한측과 금강산 남북공동개발의정서를 체결한 이래 현대의 대북 사업은 금강산관광과 종합개발사업,개성공단 건설·관광 사업,철도·통신 등 7개 독점 사업 등으로 확대돼 왔다.이 가운데 금강산관광 사업은 현대 대북사업의 핵심으로 지난해말 기준 5억 5000만달러(약 6490억원)가 투입됐다. ●금강산 관광·개발사업 금강산 관광사업은 지난 98년 11월 ‘분단 50년의 장벽을 허무는 대사업’이란 평가를 받으며 시작됐다.2000년에는 연간 20만명(손익분기점 연간 50만명)이 관광했지만 2001년과 2002년에는 각각 5만 8833명과 8만 7414명에 그쳤다.올해는 북한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이유로 사업을 일시 중단하기도 함으로써 겨우 1만 2600여명이 이용했을 뿐이다.약 5년 동안 모두 51만 8800여명이 금강산 관광을 했다.현대가 북한에 지급한 관광 대가는 4억 700만달러,숙박시설과 문화회관 건립 등 시설투자에 들인 돈은 1억 5000만달러에 이른다. 정부는 지난해 4월 학생과 교원 등에게 관광경비 보조금을 지급,금강산관광 회생을 도모했으나 북핵 문제가 터지고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국회는 올해분 관광보조금 200억원 가운데 199억원을 삭감했다.때문에 현재 매달 20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올 9월 육로관광이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정몽헌 회장의 사망으로 불확실한 상태다. ●개성공단 건설·개성관광 2000년 정몽헌 회장과 김정일 위원장의 면담에서 합의한 사업으로 185만달러(21억 8300만원)가 투입됐다.북한은 2002년 11월 개성공업지구법을 제정했으며 지난 6월30일 착공식을 가졌다.2000만평 규모로 한국토지공사가 공동 사업주체로 함께 하고 있다.부지 조사 및 현지 측량을 진행중이다. ●7대 독점 사업권 철도·통신·전력·임진강댐·통천비행장·금강산수자원개발·주요명승지 종합관광 등의 사업이다.현대측은 정상회담 전후 북한에 비밀리에 전달한 5억달러(현물 1500만달러 포함)가 7대 독점 사업권을 받는 조건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이밖에 유경 정주영 체육관이 지난 99년 9월 착공돼 9월 초 준공식이 예정돼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SKG 비협약채권 99억원 지급하라”지방행정공제회 승소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 22부(부장 尹又進)는 25일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SK글로벌을 상대로 낸 100억원 회사채권 상환금 청구소송에서 “이미 지급한 원금 등을 제외하고 원고에게 99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같은 비협약 채권자들의 소송이 이어질 경우 SK글로벌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기업회생을 위해 채권금융기관의 공동관리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채권상환 연기를 요청하고 있으나 원고측이 청구한 채권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과 무관한 비협약채권이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 관계자는 그러나 “SK글로벌채권단이 계획대로 다음주에 법정관리를 신청,정리계획안을 제출한다면 판결과 별도로 원고측 채권회수가 실제 집행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지자체 ‘밑지는 물장사’ 상수도빚 눈덩이 증가

    ‘밑지는 물장사’탓에 지방자치단체의 상수도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4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자체의 상수도 관련 부채는 94년까지 2조 5600억원이던 것이 2001년에는 55%가량 늘어난 3조 9700억원으로 늘어났다. 경기도가 7499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 6595억원,경남 4229억원,경북 3251억원,전북 2928억원 순이었다. 이처럼 상수도 관련부채가 늘고 있는 것은 낮은 수돗물 공급가격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수돗물은 t당 569.1원의 생산원가가 들지만 공급가는 이보다 15%가량 싼 489.1원을 받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
  • 경제 플러스 / 한진해운 조수호체제 출발

    한진해운이 조수호(趙秀鎬·사진) 회장 체제로 새출발한다. 한진해운은 조수호 부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1일 밝혔다.한진해운 회장은 지난해 11월 조중훈(趙重勳) 회장 작고 이후 공석중이었다.조 회장 체제의 출범은 조중훈 회장 타개 이후 추진돼 온 2세들간의 그룹 분화과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조수호 회장은 한진해운 관계사인 거양해운㈜,㈜싸이버로지텍,독일 SENATOR LINES 등 9개 사를 관장한다.이들 기업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기준 총 자산이 6조 1341억원,연 매출이 6조 3199억원 규모이다.
  • 중국계 은행 국내진출 확대

    국내에 진출한 외국은행의 수는 줄고 있지만 중국계 은행들은 오히려 국내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이후 세계 각국의 금융 구조조정으로 국내에 진출한 외국은행은 97년 말의 53개(지점 68개)에서 올 3월말 40개(지점 61개)로 13개(지점 7개)가 감소했다.그러나 중국계 은행은 같은 기간에 2개(지점 2개)에서 3개(지점 3개)로 늘었고지금도 2개 지점의 신설 인가 신청이 접수돼 있는 상태다.총자산 규모는 2001년 말 1조 4560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 399억원으로 40.1%나 급증했다. 손정숙기자
  • 외국인 삼성전자·국민은행株 집중매수

    최근 외국인이 거래소시장에서 무려 1조원가량의 주식을 사들였지만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삼성전자와 국민은행 등 두 종목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8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이며 985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국내 기관은 2561억원 매수 우위였고,개인은 무려 1조 49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4716억원으로 가장 많고,은행 2472억원,운수장비 543억원,증권 467억원,철강·금속 445억원 순이었다. 외국인 순매수 종목은 삼성전자가 2862억원으로 가장 많고,국민은행 1977억원,삼성전자 우선주 437억원,LG전자 399억원,SK텔레콤 327억원의 순이었다. 외국인은 이와 함께 한미은행 277억원,현대자동차 260억원,LG투자증권 242억원,삼성화재 240억원,SK 222억원어치를 각각 매수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외상구매 사상 최대폭 감소

    경기침체로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신용카드·할부금융 등을 이용한 외상구매가 올 1·4분기에 사상 최대폭으로 줄었다.은행대출이나 카드대출 역시 증가세가 완전히 꺾였다.가구당 부채도 거의 늘지 않았다.2916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고작 1만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금융관행과 씀씀이가 건전해져서라기보다는 불황의 그늘 탓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1분기 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신용카드·할부금융·판매회사 등을 통한 ‘판매신용’(외상구매) 잔액은 42조 5859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5조 3546억원(11.2%)이 줄었다.이 정도 감소폭은 한은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것이다. 부문별로 ▲신용카드가 전분기 37조 1599억원에서 올 1분기 32조 5035억원으로 마이너스 4조 6564억원 ▲캐피털 등 할부금융회사가 8조 1385억원에서 8조 730억원으로 마이너스 656억원 ▲자동차회사·백화점 등 판매회사가 2조 6420억원에서 2조 94억원으로 마이너스 63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한은은 “가계소비가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전분기에 3조 6197억원이나 늘었던 판매신용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은행·보험·신용카드사 등으로부터 직접 돈을 빌리는 ‘가계대출’ 역시 정부 억제책 등으로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전분기 391조 1193억원에서 올 1분기 396조 7535억원으로 5조 6341억원 증가에 그쳤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추경7600억 창업 지원

    정부는 경기침체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서민·중산층을 위해 연내 추가경정예산 7600억원을 창업 및 경제활동 활성화에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만 5세아의 무상교육비와 저소득층 자녀 교육비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아울러 내년부터 3000만원 이하 저소득근로자의 근로소득공제 폭이 연급여별로 5%포인트씩 늘어난다. ▶관련기사 3면 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정보통신부 등 경제·사회부처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중산·서민층 생활안정대책’을 발표했다.전체 10대 과제 89개의 시책 가운데 우선순위가 급한 고용안정 등 7개 과제에 역점을 뒀다. 대책에 따르면 8월 중 ‘창업활성화 5개년 계획’을 수립,창업성공률 제고를 위한 종합대책을 준비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올 중소·벤처창업자금 지원 규모를 500억원 증액해 모두 3200억원으로 늘리고,2곳의 창업대학원을 시범 운영키로 했다. 소상공인 창업지원자금과 중소기업경영안정 지원사업 등에 각각 1000억원씩 증액,중소기업 구조개선사업에 투입할 재원을 2500억원 늘리기로했다. 특히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보에 추경 2000억원을 추가로 출연하고,영세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해 하반기 중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개정키로 했다. 이를 통해 어음뿐만 아니라 매출채권도 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봉급생활자의 소득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근로소득 공제폭을 연급여 500만∼1500만원은 50%,1500만∼3000만원은 20%로 각각 5%포인트 늘리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련,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추경예산을 투입,3만 4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즉,▲초·중등학교 전산보조원 채용(141억원) ▲간병인과 같은 ‘사회적 일자리’(유용하나 수익성이 떨어져 시장에서 공급되지 못하는 일자리) 창출(299억원) ▲인턴사원 4000명 추가 고용(100억원) ▲국민연금 상담 도우미 1630명 채용(77억원) ▲이공계 대졸 미취업자 산업체 연수지원(50억원) ▲청소년 직장체험 4000명 확대 등이다.이 가운데 6개월 이상 장기고용 일자리가 절반 이상(55%)인 1만 9000개이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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