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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 죽은 사람이 산 사람 이긴 美 황당 선거

    최근 끝난 미국 플로리다주와 앨라배마주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이미 사망한 사람들이 각각 당선돼 화제에 올랐다.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을 이긴 황당한 선거의 당선자는 올랜도의 세금 징수관으로 출마한 얼 K. 우드와 앨라배마주 비브 카운티 커미셔너에 도전한 찰스 비슬리. 올해 96세의 고령인 민주당원 우드는 당초 출마를 포기할 예정이었으나 그의 오랜 정적이 자리를 노린다는 말을 듣고 출마를 강행했다. 그러나 우드는 지난달 15일 사망했으며 투표 인쇄용지에 그대로 이름이 남아 선거는 진행됐다. 선관위 측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우드가 사망한 관계로 투표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으나 뜻밖에도 사망한 우드는 56%의 지지를 얻어 살아있는 후보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승리했다. 이같이 황당한 당선은 앨라배마 주에서도 벌어졌다. 비브 카운티 커미셔너직에 출사표를 던진 공화당원 찰스 비슬리도 지난달 12일 7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비슬리도 우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선거에 나서 52%의 지지율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현지언론에 따르면 사망한 우드의 자리는 민주당원 중의 한명이 승계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슬리의 자리는 공화당원 중 한명을 주지사가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뉴스팀    
  • 96세 노인, 아들 출산 ‘세계 최고령 아빠’ 등극

    96세 노인, 아들 출산 ‘세계 최고령 아빠’ 등극

    인도의 90대 노인이 ‘세계 최고령 아버지’로 세계 기록에 올라 놀라움을 주고 있다. 올해 96세인 라미지트 라가브는 94세였던 2년 전 첫째 아들을 낳은 뒤 같은 타이틀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잠시 다른 사람에게 타이틀을 빼앗겼지만, 지난 달 54세인 그의 아내가 둘째 아들을 출산하면서 세계 최고령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았다. 인도 북부의 하리아나주에 사는 그는 “나는 둘째 아들을 원해왔고, 아이의 탄생은 신의 선물과 다름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 의사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이웃들이 내게 원만한 부부관계의 ‘비법’을 묻지만 그저 신의 축복이라는 말 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평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아몬드와 버터, 우유 등을 빠짐없이 챙겨 먹는다는 그는 “나 뿐만 아니라 아내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서도 매우 노력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22년 전 남편을 만나 뒤 늦게 아이를 낳은 부인은 “당시 그의 나이는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그를 사랑했고 모든 것을 돌보고 싶었다.” 면서 “남편은 아이들에게 매우 좋은 아빠”라며 자랑했다. 사진=자료사진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고] 광복군 입대 항일운동 김정숙 여사

    [부고] 광복군 입대 항일운동 김정숙 여사

    광복군에 입대해 항일운동을 펼친 애국지사 김정숙 여사가 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6세. 김 여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정원 의장을 지낸 김붕준의 딸로서 어머니와 오빠, 언니, 남편이 모두 애국지사다. 1916년 평안남도 용강에서 태어나 1919년 어머니와 중국으로 망명, 1937년 학생전시복무단을 조직해 항일운동에 뛰어들었다. 1940년 충칭에서 한국혁명여성동맹을 조직해 상임위원 겸 선전부장을 맡다 같은 해 광복군에 들어가 대적심리공작을 수행했다. 1942~45년 임시정부에서 일하다 귀국했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고원석(사업)씨와 딸 원삼(미국 거주)씨가 있다. 빈소는 경희의료원, 발인은 8일 오전 10시. (02)958-9545.
  • [일본통신] 팔꿈치 수술 임창용, 강속구 뿌릴 수 있을까?

    [일본통신] 팔꿈치 수술 임창용, 강속구 뿌릴 수 있을까?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수호신’ 임창용(35)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종료했다. 임창용은 지난 23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2군에 내려갔고 야쿠르트 지정병원에서 검진 한 결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이 불가피 한 것으로 진단됐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은 수술과 재활 기간을 합쳐 1년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한국시절 토미 존 서저리 수술을 받은 바 있는 임창용으로서는 벌써 두번째 수술을 하게 된 셈이다. 임창용은 올 시즌 동계훈련 때부터 충분히 몸을 만들지 못해 개막 후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구속이 올라오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 돌이켜 보면 오른 팔에 문제가 생겨 생각만큼 몸 만들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임창용이 1군에 복귀한 것은 개막 후 두달이 지난 지난달 29일이었고 자신의 보직은 마무리가 아닌 중간 투수였다. 9경기에 등판해 7이닝 무실점, 그리고 평균자책점은 제로였다. 임창용의 수술 소식이 안타까운 것은 야쿠르트와의 계약 문제, 그리고 과연 정상적인 몸 상태로 돌아온다 할지라도 전성기때의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느냐에 있다. 임창용은 2010년 시즌이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하면서 소속팀 야쿠르트와 2+1 년간 20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임창용은 야쿠르트 입단 첫해인 2008년 30만 달러, 이듬해에 50만 달러를 받았고 2010년엔 160만 달러까지 몸값이 치솟았다. FA 당시 임창용은 부자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유혹에도 야쿠르트에 남았고 결국 구단은 임창용에게 섭섭치 않은 대우를 해준 셈이다. 하지만 2+1의 계약에서 2년은 올 시즌이다. 올해 임창용의 활약 여부에 따라 나머지 1년이 보장된다고 봤을때 팔꿈치 수술은 내년을 장담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임창용이 수술을 잘 끝내고 충실히 재활 훈련을 소화한다 할지라도 빨라야 내년 중반에 팀에 복귀하게 된다. 그렇기에 +1 이 되는 내년 시즌 임창용이 야쿠르트와 재계약을 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만약 임창용이 야쿠르트와의 재계약이 실패할시엔 다시 FA 로 풀리게 되는데 본연의 구위를 회복해 복귀했느냐 아니냐에 따라 일본에서의 임창용 가치가 결정될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우리나이로 37살(1976년생)인 임창용의 나이를 감안하면 과연 수술 후 과거와 같은 강속구를 다시 던질지도 미지수다. 일반적으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구속이 더 빨라지는 예는 많았다. 국내를 기준으로 본다면 과거 배영수, 오승환(이상 삼성) 그리고 봉중근(LG)도 수술 후 3-4km 정도 구속이 빨라 졌었다. 물론 배영수처럼 수술 전에 비해 구속 회복이 더딘 경우도 있지만 보통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구속이 빨라지는 것은 2년 정도가 지난 후라고 한다. 특히 적은 나이가 아닌 그리고 두번째 받는 팔꿈치 수술이란 점에서 임창용의 구위 회복 역시 장담할수 없다. 야쿠르트는 임창용이 전력에서 이탈함으로써 앞으로 남은 시즌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물론 임창용을 대신해 마무리 역할을 하고 있는 토니 바넷(18세이브, 평균자책점 2.48)이 있어 뒷문 걱정은 없지만 중간에서 임창용을 대신 할 선수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전력 약화는 불가피하다. 현재 야쿠르트의 필승 불펜 요원 중 기존의 마츠오카 켄이치는 올해 단 2경기만 뛰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지 오래됐다. 좌완 투수인 히다카 료(6홀드, 평균자책점 1.48)는 제몫을 해주고 있지만 우완인 오시모토 타케히코는 올 시즌 불안한(12홀드, 평균자책점 3.91) 부분이 있다. 또한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고 가며 분투하고 있는 마스부치 타츠요시는 8홀드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하는 경기들이 많다. 그리고 기대한 것만큼 성적이 부진(평균자책점 4.61)하다. 결국 임창용이 전력에서 이탈함으로써 중간에서 폭 넓은 투수 운영이 그만큼 힘들기에 야쿠르트의 투수 운영은 힘들어 질수 밖에 없다. 현재 야쿠르트는 31승 4무 29(승률 .517)로 3위에 올라와 있지만 4위 한신 타이거즈에 2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다. 임창용은 지난해까지 일본에서 4년동안 128세이브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올린 168세이브를 합치면 한일 통산 296세이브다. 통산 300세이브를 눈 앞에 두고 부상으로 인해 기록 달성이 멈춘 것이 상당히 아쉽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상적 순간 담아낸 사진 미학의 교과서

    일상적 순간 담아낸 사진 미학의 교과서

    세계적인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사진전 ‘결정적 순간’이 9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2003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진행된 전 세계 순회 전시의 일환이다. 브레송 생전에 기획됐으나 2004년 독일 베를린 전시 중 작가가 96세로 숨져 회고전이자 유작전이 됐다. 브레송은 1946년 미국에서 이미 회고전이 열렸을 정도로 사진작가로서 일찍 인정받았다. 뉴스 중심의 사건 사고 사진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삶을 순간적으로 낚아챈 그의 사진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뭔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늘 만나기에 그다지 새로울 게 없는 것에 집중한 그의 사진들은 여기서 나왔다. 그는 사진작가이면서 정작 사진 찍히는 걸 극도로 피했다. 순간적인 장면을 찍어내기 위해서는 은밀하고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사진에 찍혀 얼굴이 팔리면 곤란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뭐니 뭐니 해도 그의 최고작은 1952년 펴낸 사진집 ‘결정적 순간’이다. 어떤 상황이나 인물의 진수를 한 방에 뽑아내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한 이 책은 그의 사진 철학이 집대성됐다는 점에서 이후 수많은 사진작가들에게 ‘사진 미학의 교과서’로 받들어졌다. 이번 전시 제목도 여기에서 나왔다. 이번 전시는 ‘찰나의 미학’ ‘내면적 공감’ ‘거장의 얼굴’ ‘시대의 진실’ ‘휴머니즘’ 등 모두 5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거장의 얼굴’에서는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 화가 앙리 마티스,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 20세기 주요 인물의 숨겨진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7000~1만 2000원. (02)739-7509.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부고] TV 리모컨 발명 유진 폴리

    [부고] TV 리모컨 발명 유진 폴리

    텔레비전의 필수품인 리모컨을 발명한 유진 폴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96세. 1915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고인은 리모컨 외에 자동차에 장착된 라디오의 누르는 버튼, DVD의 초기 모델인 비디오 디스크 등 18개의 특허를 보유했다. TV가 미국의 가정마다 보급되던 1955년 고인은 전자회사 제니스에 근무하면서 광선총 형태의 TV 무선 리모컨 ‘플래시매틱’을 발명했다. 이전에는 직접 조작하거나 TV에서 긴 전선이 연결된 ‘레이지 본스’(게으름뱅이)라는 장치로 소파에 앉아서 TV를 껐다 켰다 했다. 폴리의 리모컨은 시끄러운 광고를 듣지 않는 묵음과 채널 변경 등 4가지 기능을 갖춘, 당시로서는 ‘사치품’이었다. 당시 500달러였던 TV 가격과는 별도로 그의 리모컨은 100달러에 팔렸다. 플래시매틱은 3만개가 팔렸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산모·아기 위해 평생 헌신 ‘파란눈의 선교사’

    산모·아기 위해 평생 헌신 ‘파란눈의 선교사’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산모와 아기를 위해 헌신한 호주 국적의 의료선교사이자 부산 일신기독병원 설립자 인 고 매혜란(본명 헬렌 펄 매켄지·1913~2009) 여사에게 6일 제40회 보건의 날을 맞아 내외국인 최고의 영예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부터 한달간 ‘숨은 유공자 찾기’를 실시, 매 여사를 비롯해 212명에게 포상했다. ●‘보건의 날’ 212명 포상 매 여사는 1913년 10월 부산 동구 좌천동에서 나환자들의 대부였던 호주 선교사 매견시(梅見是·제임스 노블 매켄지) 목사의 장녀로 태어났다. 부산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 1931년 평양외국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가족과 함께 호주로 귀국, 1933년부터 1938년까지 호주 멜버른대 의대를 다녔다. 산부인과 의사가 된 매 여사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38세 때인 1952년 호주선교사 자격으로 부산을 다시 찾아 동생 매혜영(케서린 매켄지) 여사와 함께 좌천동에서 천막을 치고 일신부인병원(현 일신기독병원)을 세웠다. 6·25전쟁에 따른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여성과 아기들을 돌보기 위해서다. 매 여사는 의료진의 손길이 부족해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일을 막기 위해 1953년부터 교육을 실시, 400여명의 산부인과 수련의와 2599명의 조산사를 양성했다. 또 부산과 경남 지역의 무의촌에서 매주 진료하고 가정마다 찾아가 모자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매 여사는 의사로 재임한 24년간 분만 5만 8000건, 수술 2만 7000건, 외래 142만 2000건, 입원치료 9만9000건 등의 기록을 세웠다. 안식년 때인 1974년 호주 전국을 돌며 기부금을 모아 은행에 맡기고 이자를 일신부인병원으로 보내도록 매켄지 재단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1억 2852만원이 기부됐다. 2009년 호주 멜버른 카라나 양로원에서 96세로 별세했다. 매 여사에게는 생존한 두 여동생이 있으나 90세 이상의 고령으로 호주에서 생활, 훈장은 일신기독병원 인명진 이사장이 대신 받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는 매 여사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숨은 유공자들을 찾아 미담사례가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공개추천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추천제도로 ‘숨은 유공자’ 찾아 복지부는 구제역 확산과 연평도 포격 등 국가 재난사태 때 지역주민에게 의료봉사를 한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에게 황조근정훈장을 수여했다. 또 본인의 지체 2급 장애에도 불구, 거동이 불편한 노인·장애인들의 치료를 위해 꾸준히 가정방문 지료를 해온 황수범 부산 혜명의원장도 일반 국민 추천을 통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99세 할아버지, 뒤늦은 ‘황혼 이혼’ 소송 이유는?

    이탈리아의 99세 할아버지가 96세 부인과 ‘진정한’ 황혼이혼을 선언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안토니오라는 이름의 이 할아버지는 1934년 나폴리에서 아내 로사와 처음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안토니오가 경찰로 일하기 시작한 1940년대, 아내 로사는 또 다른 남성과 연애를 하다 헤어졌다. 아내는 이를 끝까지 숨겼지만, 최근 두 사람이 함께 살던 로마의 아파트에서 이사를 가려고 짐을 꾸리던 중 안토니오가 두 사람의 연애편지를 발견하면서 60여 년 전의 외도가 들통이 났다. 이 사실을 안 안토니오는 배신감을 참을 수 없어 결국 이혼소송을 냈고, 두 사람은 별거에 들어갔다. 안토니오의 변호사는 “의뢰인은 아내에 대한 배신감이 극심해 결혼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로사와 내연남의 관계는 10년 가까이 지속된 것으로 보여 의뢰인을 더욱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고 설명했다. 78년간 결혼생활을 이어온 두 사람 사이에는 자녀 5명과 손자 12명, 증손자 1명이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98세 ‘美 최고령 살해 용의자’ 할머니 검거

    98세 ‘美 최고령 살해 용의자’ 할머니 검거

    총으로 자신의 조카를 죽인 96세 할머니가 미국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살해 용의자로 기록됐다고 영국 일간지 더 선이 28일 보도했다. 미국에 사는 아만다 스티븐슨(96)은 얼마 전 자신의 조카인 조니 라이스(53)를 총기로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조니의 부인은 남편이 침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 결과 범인은 90대의 스티븐슨으로 밝혀졌다. 스티븐슨은 조니 가족과 몇 달 간 생활하면서 자주 의견다툼을 보이다 홧김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사건 당일 이웃들은 조니 부부가 스티븐슨이 자신의 집에 머무는 것을 탐탁지 않아하며 그녀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려 했으나 쉽지 않았고, 집에서 고성이 오가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쓰인 총기 한 자루를 발견했지만, 아직 출처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티븐슨은 이번 사건으로 미국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살해 용의자가 됐다. 미국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살인범으로는 2009년 매사추세츠 주에서 100세 룸메이트를 살해한 로라 룬드퀴스트로, 당시 98세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봉사하며 아내도 얻고… 여생 외롭지 않아”

    “봉사하며 아내도 얻고… 여생 외롭지 않아”

    지난 2009년까지만 해도 매일 아침 서울 영등포역 근처에서는 임진국(96)씨를 만날 수 있었다. 임씨는 교통경찰 제복을 입고 손에 신호봉을 든 채 교통이 혼잡한 영등포역 근처에서 교통정리를 해왔다. 그가 영등포 일대 도로 위에서 시간을 보낸 세월이 무려 30년이나 된다. 주민들은 그런 임씨를 ‘영등포 교통장관’으로 불렀다. ●영등포 도로 위에서 교통정리 봉사 30년 임씨의 교통정리 봉사는 50여년 전에 목격한 교통사고의 충격이 계기가 됐다. 1964년 어느 날 청계천을 지나다 초등학생 3명이 유턴하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모습을 본 것. 임씨는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가 교통경찰 제복을 얻어 입고 종로·을지로·청계천 등에서 교통정리 봉사를 시작했다. 그러다 1979년부터는 영등포역 근처로 옮겨 이곳에서만 30년 동안 교통정리 봉사를 했다. ●후원회원·경찰 등 수많은 자식들 생겨 사람들은 그를 ‘교통장관’이라고 불렀지만 그의 삶이 장관의 그것처럼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네살 때 일본인 부부의 양자가 돼 일본으로 건너가 살다가 광복이 되어서 귀국했지만 곧바로 6·25 전쟁을 겪어야 했다. 이후 결혼을 하지 않아 따로 가족이 없는 그는 영등포의 한 평 남짓한 쪽방에서 외롭게 살아왔다. 그러던 가운데 임씨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생활에도 큰 변화가 왔다. ‘임진국 교통할아버지후원회’가 생겨 그에게 자그마한 아파트를 선물했는가 하면 후원회와 영등포경찰서의 도움으로 2006년에는 같은 쪽방촌에 살던 차갑선(79) 할머니와 백년가약을 맺기도 했다. 이제는 건강이 좋지 않아 더는 교통봉사 현장에 나서지 못하지만, 임씨는 “교통봉사를 하면서 여생을 같이할 아내도 얻고, 후원회와 경찰 등 수많은 자식들까지 두게 돼 결코 외롭지 않다.”며 주름진 얼굴에 가득 웃음을 담았다. 김소라기자 sors@seoul.co.kr
  • [부고] 中 ‘兩彈一星’ 공훈 과학자 왕다헝

    중국의 저명한 과학자로 이른바 ‘양탄1성’(兩彈一星·원자폭탄, 수소폭탄, 인공위성) 개발에 큰 공을 세운 왕다헝(王大珩) 중국과학원 원사가 21일 노환으로 베이징 301병원에서 사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96세. 왕 원사는 중국이 세계적인 첨단과학기술 수준을 갖추게 된 기반을 마련한 인물로 유명하다. 왕 원사는 1986년 3월 다른 과학자 3명과 함께 최고지도자인 덩샤오핑(鄧小平)에게 첨단과학기술 발전과 관련된 보고서를 담은 편지를 보내 덩의 결심을 이끌어 냈다. 이때 만들어진 ‘863계획’을 통해 중국은 항공우주, 신소재 등 첨단과학기술 발전에 자금과 인력을 지금까지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칭화대 물리학과 출신으로 영국 셰필드대학에서 광학유리를 전공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엄청난 비밀에 속했던 특수유리 제조 기법을 습득하기 위해 박사학위 논문을 쓰다 말고 영국의 유리회사에 ‘위장취업’했다는 일화가 있다. 1948년 귀국해서는 다롄(大連)대학 공학원 설립을 맡았고, 창춘(長春)광학기기연구소에서 30년간 소장으로 지내면서 광학기술 연구를 주도했다. 1999년 양탄1성 공훈상을 받았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부고] ‘입양아의 대부’ 김득황씨

    김득황 동방사회복지회 명예이사장이 18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96세. 고인은 1972년 동방사회복지회를 설립한 뒤 37년간 6만명의 부모 없는 아동에게 양부모를 찾아줘 ‘입양아의 대부’로 불렸다. 이외에도 ‘1세대 간도연구가’로 만한사전을 집필하고 한국사상사, 한국종교사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펴내는 한편 내무부 차관, 해외개발공사 사장 등의 공직을 맡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도영씨 등 5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1일 오전 8시. (02)2227-7550.
  • ‘천국의 내가 나에게 보낸다’···’천국에서 온 편지’ 日사이트 화제

     미래 ‘천국(天國)’에 있을 내가 지금의 나에게 편지를 전하는 ‘천국에서 온 편지’ 인터넷 사이트가 화제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이 사이트는 ‘미래 천국에 있는 내가 지금의 나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낸다.’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운세(運勢)를 보여주는 일종의 재미로 보는 사이트다. 일각에서는 이 사이트가 ‘분신사바 오이떼 구다사이’ 등을 만든 일본의 신비주의자 같은 부류가 만들었다고 주장하지만 확인된 것은 없다.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을 입력하고 ‘천국에 연결’이라는 버튼을 누르면 천국의 나에게서 편지가 온다. 이 사이트는 “천국의 메시지는 오락으로 즐기세요. 메시지의 내용에 우울하지 마세요.”라는 당부의 말을 적어놓았다.  편지 내용에는 사망 연도를 포함해 인생에서 중요한 일들이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까지 상세히 언급된다. 이 편지는 일본어로 돼 있어 일어를 모르는 사람들은 포털 사이트 등의 일본어 번역기를 이용해야 읽을 수 있다. 이 사이트는 또한 이 편지에 너무 깊은 믿음을 갖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천국의 메시지는 오락으로 즐기세요. 메시지의 내용에 우울하지 마세요.”라고 적었다. 이 사이트가 화제로 떠오르면서 한글판 ‘천국에서 온 편지’ 사이트도 생겼다.  한편 이 사이트는 지난 해 9월3일 방송된 KBS-2TV ‘스펀지 제로’에서도 소개돼 화제를 일으켰다. 당시 방송에서 개그맨 이휘재는 2042년 70세 나이로 계단에서 떨어져 사망한다는 예견이 나왔고, 개그맨 허경환은 96세까지 장수한다는 내용이 예견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부고] 동아출판사 창업주 김상문 前회장

    동아출판사 창업주인 김상문 전 동아출판사 회장이 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1915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만년필 수리를 하면서 돈을 모아 1945년 대구에서 동아출판사를 창립했다. 해방 후 전국 최초로 ‘신생국어독본’을 발행했다. 6·25 전쟁 후 빈털터리가 되었다가 서울로 올라와 다시 출판사 문을 연 후 동아전과, 완전정복, 동아학습대백과, 각종 사전 등을 펴내며 국내 학습도서 시장을 석권했다. 참고서와 사전은 20억권이 넘게 팔려 나갔으며 시장 점유율은 70%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그러나 백과사전 제작과 판매에 무리하게 매달린 결과 출판사가 두산그룹에 인수되는 아픔을 겪었다. 1983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상문각 회장, 동서문화사 명예회장을 지냈고 만년에는 건강 전도사가 되어 장수 비결을 담은 ‘100살 자신 있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간다’ ‘오뚝이 인생 절망은 없다’ 등의 저서도 펴냈다. 유족으로는 윤진, 병진, 광진, 은주 씨 등 3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8일 오전 7시, 장지는 대구 선영. 연락처 010-3220-4134.
  • “한국인 식품비 부족 경험 가장 많아”

    “한국인 식품비 부족 경험 가장 많아”

    전세계의 주요 33개 국가 가운데 한국 국민이 식품을 구입하는 데 돈이 모자랐던 경험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NYT)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분류한 33개 선진 경제 국가들의 각종 지표를 비교분석한 자료를 인용, 식품 불안정성 항목에서 한국이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료는 소득 불안정, 실업률, 민주주의 수준, 갤럽의 웰빙지수, 식품불안정, 기대수명, 재소자 인구, 수학·과학의 학업성취도 등을 분석했다. 식품불안정성을 측정하기 위해 “지난 12개월 동안 자신 또는 가족에게 필요한 식품을 구입하는 데 충분한 돈이 없었던 적이 있느냐.”고 물은 결과 한국인은 16%가 ‘그렇다’고 답했다. 미국도 16%로 공동 최하위였고, 이탈리아가 15%로 조사됐다. 싱가포르(2%), 덴마크(3%), 스위스(4%) 등은 식품안정성이 높은 국가로 꼽혔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78.81세로 낮은 편이었다. 일본이 82.17세로 가장 높았고 홍콩(81.96세), 호주(81.72세)가 뒤를 이었다. 슬로바키아는 75.62세로 가장 짧았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삼성효행대상에 62명 대가족 돌본 전희순씨

    삼성효행대상에 62명 대가족 돌본 전희순씨

    삼성복지재단(이사장 이수빈)은 17일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국제회의실에서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5회 삼성효행상’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에서는 효행, 경로, 특별, 청소년 등 4개 부문에서 16명이 상을 받았다. 효행 대상 수상자로는 충남 당진군 대호지면의 전희순(66·여)씨가 선정돼 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 전씨는 9남매의 장남인 남편과 결혼한 뒤 44년간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한편 전신마비인 막내 시동생을 비롯한 시댁 식구를 정성껏 돌보며 3대에 걸쳐 62명의 대가족이 화목한 가정을 이루게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효행상은 골절로 거동이 불편한 96세의 시어머니를 40년간 봉양한 곽기매씨가 수상했다. 101세 시모를 42년간 모시고, 교통사고 뒤 전신마비로 거동하지 못하는 남편을 16년간 간호해온 김선갑씨도 효행상을 받았다. 경로상은 발달장애 3급인 큰아들 등 온 식구가 2005년부터 노인종합복지관에서 꾸준히 자원봉사 활동을 해온 김종란씨 가족과 화상으로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고도 2003년 노인생활시설인 ‘우리동네’를 세워 운영해온 문주남씨에게 돌아갔다. 특별상은 효 사상을 연구·보급해온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받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金배지 단 女의원들의 설 나기는

    金배지 단 女의원들의 설 나기는

    긴 설 연휴가 시작됐지만 여성들은 그리 반갑지 않다. 오죽하면 명절 스트레스가 부부싸움이나 직장을 옮기는 후유증보다 더 크다는 분석도 나올까. 시댁, 조상, 낯선 친척을 챙기느라 친정 부모님에게 소홀해지는 것까지 더하면 여성들에게 ‘명절 해방’은 괜한 소리가 아니다. 여성 국회의원이라고 다를 바 없다. 한나라당의 ‘입’으로 활약 중인 배은희 의원은 서울의 큰집에서 차례를 지낸다. 집안 일을 도와주는 아주머니가 고향으로 간 탓에 평소 하지 않던 집안일까지 해야 한다. 배 의원은 “집에서 국회의원 티 내면 큰일난다. 며느리는 며느리일 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 대변인인 전현희 의원은 외동 며느리다. 올해도 경북 선산의 시댁으로 내려가서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전 의원은 “명절은 여성들에게 힘들다. 하지만 시어머니와 남편이 힘을 모아준다면 여성들의 소외감도 줄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자유선진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선영 의원은 결혼 이후 명절 때마다 찾던 경기 여주의 시댁을 더 이상 가지 않는다. 올해부터 시어머니를 직접 모시고 있다. 손위 동서가 있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 탓에 사실상 맏며느리 역할을 한다. 박 의원은 “남편이 설거지는 해 주지만 한계가 있는 것 아니겠나. 명절을 쇠고 나면 입술이 터질 지경”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의 남편은 6남매 중 다섯째다. 명절이면 충남 청양의 시댁으로 향한다. 시아버지가 남편과 시동생에게 설거지, 청소를 맡겨서 명절 스트레스가 덜한 편이다. 곧 의정보고회를 해야 하지만 명절만큼은 못 다한 효도를 하려고 한다. 정 의원은 “정치인 며느리라 평소 부모님들께 잘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이번에는 시어른들을 모시고 여행이라도 가볼 계획”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명절이면 홀로 지내시는 시어머니를 뵈러 간다. 올해 96세지만 정정한 편이라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최 의원은 “며느리가 일하면 우리 아들이 더 나서서 거든다. 오히려 시어머니들이 그런 경우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에게 설 명절은 휴가나 마찬가지다. 미국의 동서 집에서 지내는 시어머니가 해마다 신정을 쇠러 1월 1일에 서울로 나온다. 신정 무렵이 조금이라도 물가가 싸다는 이유였지만 ‘국회의원’ 며느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배려였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고 한다. 박 의원은 “재래시장을 가보니 구제역 여파로 돼지고기 값이 2배로 올라 선뜻 사지 못하고 망설이는 분들이 많아 가슴이 아팠다.”며 안타까워했다. 올해 18년차 주부인 같은 당 김유정 의원은 설거지 전담이다. 시댁 식구들과 정치 얘기도 허심탄회하게 하는 편이다. 김 의원은 “시댁이 있는 원주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지난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시장을 거머쥐는 등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이번에도 민심 탐방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구혜영·장세훈·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부고] 토종 생태학 대부 김준민씨

    [부고] 토종 생태학 대부 김준민씨

    토종 생태학의 대부로 꼽히는 김준민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 3일 오후 9시 47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96세. 숭실전문대를 졸업하고 일본 도호쿠대에서 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명예교수는 서울대가 문을 연 1946년부터 33년 동안 사범대 생물교육과 교수를 지냈다. 그동안 한국식물학회장, 한국생태학회장,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을 역임했다. 특히 2006년 ‘들풀에서 줍는 과학’을 펴내며 이듬해 역대 최고령자로서 대한민국 과학문화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정실씨와 아들 은용(한국교육방송공사 차장)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6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03.
  • 임창용, 요미우리에 새둥지 트나?

    임창용, 요미우리에 새둥지 트나?

    올 시즌을 끝으로 야쿠르트와 계약기간이 끝나는 임창용에 대한 거취문제가 연일 관심거리다. 야쿠르트와 재계약에 합의됐다는 소문은 얼마 지나지 않아 뜬소문으로 밝혀졌고 현재는 임창용과 야쿠르트간의 협상은 불발됐다는게 중론이다. 일본야구계의 ‘큰손’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아직은 관망하고 있는 모양세고 이러한 와중에 뜬금없이 임창용의 지바 롯데 이적설이 돌고 있다. 하지만 일본 스포츠전문지들의 일련의 행태를 보면 모든 것은 그저 가능성일 뿐이다. 오프시즌에 접어들면서부터 지금까지 임창용의 거취문제는 언론마다 각각 다른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것은 그만큼 임창용의 가치가 폭등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일본 특유의 ‘선보도 후발뺌’식이 낳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느낌이다. 국내 야구팬들에게 있어 유행어처럼 번지는 소위 ‘떡밥’ 기사의 원조격이라고 할수 있는 일본 특유의 입방정이란 뜻이다. 물론 임창용과 같은 최고수준의 마무리투수의 이적문제는 언론의 관심을 끌만하다. 하지만 아직 임창용에 대한 거취를 확실하게 뒷받침 해줄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2006년 자유계약 선수(FA) 신분으로 니혼햄에서 요미우리로 이적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처럼 선수와 구단대표가 협상 테이블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모든게 확정된게 아니다. 임창용의 지바 롯데행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금일 일본의 ‘스포니치’에서는 올해 FA가 되는 지바 롯데 마무리 투수 코바야시 히로유키의 메이저리그행을 언급하며 임창용을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바 롯데의 자금력을 감안하면 이미 귀하신 몸이 된 임창용을 잡기가 쉬운일만은 아니다. 올해 지바 롯데에서 2억엔 이상의 연봉을 받은 선수는 단 한명도 없다. 임창용은 야쿠르트에서 제시한 ‘3년 12억엔’도 마다했다. 그렇다면 지바 롯데가 임창용을 잡기 위해서는 야쿠르트가 제시한 금액보다는 더 많은 돈을 뿌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얼마가 될지도 모를 임창용의 몸값을 지바 롯데가 투자할 여력이 있는지 의문시된다. 그리고 코바야시의 메이저리그행은 그 자신이 선언만 한 상태이지 확정된것도 아니다. 지바 롯데가 임창용의 영입을 위해서는 먼저 코바야시의 메이저리그 진출 확정 유무에 따라 달라질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코바야시는 지난 시즌에도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나돌만큼 매력적인 선수임에는 틀림 없지만 그의 바람대로 미국행이 이뤄질지는 아직 장담하긴 이르다. 결국 임창용이 마지막으로 협상을 해야할 팀은 요미우리다. 요미우리는 이달초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 A에서 활약한 카를로스 토레스를 영입했다. 토레스는 지난해 트리플 A에서 최우수투수로 선정될만큼 빼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다. 올해 요미우리가 리그 4연패에 실패한 것은 선발투수와 마무리쪽에 있었다. 즉, 토레스의 영입은 마크 크룬이 아니라 선발투수 세스 그레이싱어의 대안이다. 이미 요미우리는 크룬과 그레이싱어 모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기에 이젠 크룬을 대체할만한 마무리투수 보강만 신경 쓰면 된다. 다른 보직과 포지션에 비해 전문마무리 투수는 일본야구에서 검증된 선수여야 한다는게 요미우리 수뇌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결국 요미우리가 원하는 것은 일본에서 3년간 96세이브, 그리고 올 시즌 양리그 통틀어 유일하게 ‘블론세이브’가 없었던 임창용을 영입하겠다는 뜻과 다름없다. 임창용의 최종 정착지는 돈싸움에서 승리한 팀이고 일본에서 돈으로 요미우리를 이길 구단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직 정식으로 요미우리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리지 않았지만 임창용 역시 자신의 몸값을 높여줄 요미우리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최근 요미우리는 자국 선수 FA영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팀 상황을 고려하면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이미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FA 대신 팀 잔류를 선언했고 내년엔 오가사와라가 1루수로 완전히 돌아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3루 포지션이 걸림돌인데 과연 요미우리가 신인급 선수인 오타 타이시를 키운다는 명분으로 그를 3루주전으로 기용할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항간에서는 요코하마의 4번타자이자 3루수인 무라타 슈이치의 FA 선언으로 그가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란 소문이 도는데 단지 소문으로만 끝나게 될지는 12월까지는 지켜봐야 한다. 올해 스토브리그는 구멍난 포지션을 메우기 위한 요미우리 행보 그리고 그에 따른 임창용의 거취문제가 가장 큰 이슈다. 이뿐만 아니라 팀 타선의 노쇠화가 극심한 호시노의 라쿠텐, 그리고 일본진출을 선언한 김병현의 향후 진로여부, 덧붙여 메이저리그행을 원하는 니시오카 츠요시, 코바야시 히로유키의 지바 롯데로 말미암아 갈수록 그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부고] 최호진 전 연세대 대학원장

    [부고] 최호진 전 연세대 대학원장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인 최호진 전 연세대 대학원장이 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6세. 고인은 경성대 법문학부와 연세대 상경대 교수 등을 지냈고, 교육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과 모란장을 받았다. 저서로 ‘나의 학문·나의 인생’ ‘한국경제 50년 논선’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인희씨와 용석(크라이턴인더스트리스 대표이사), 한준(전 메릴린치 부사장), 한옥, 한원(이화여대 음대 교수)씨 등 2남 2녀.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11일 오전 8시. (02)2227-7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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