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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썬앤문 서류은폐 김성래씨 딸 추적

    ‘대통령 측근 비리’ 특별검사팀은 20일 썬앤문 그룹 의혹 사건과 관련,김성래 전 부회장이 농협에서 사기대출받은 115억원의 용처를 파악하기 위해 본격적인 계좌추적 작업에 나섰다. 또 김 전 부회장이 115억원의 사용 내역이 담긴 자료를 특검 출범 이전에 은폐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서류 은폐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계몽사 이사이자 김 전 부회장의 딸인 장모씨 등의 출국을 금지시키고 장씨의 뒤를 쫓고 있다. 김진흥 특검은 “농협 대출 관련 계좌추적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혀 김 전 부회장의 농협 사기대출 사건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검팀은 ‘95억원 노무현 캠프 유입설’의 진위를 밝히기 위해 이른바 ‘대책회의’ 녹취록의 원본 테이프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특검 ‘95억 유입설’ 진원지 추적

    ‘대통령 측근 비리’ 특별검사팀은 19일 썬앤문 그룹의 대선자금 제공 의혹과 관련,김성래 전 부회장의 측근인 이모(구속)씨를 이틀째 소환해 참고인으로 첫 소환한 하모씨와 대질신문했다. 특검팀은 이른바 ‘대책회의’ 녹취록에 ‘대선자금 95억원 유입설’과 관련,이씨의 진술이 계속 바뀌자 이같이 대질신문을 벌였다.이들은 지난해 3월 말 서울 서초동의 한 모텔에서 김 전 부회장과 또다른 측근인 김모씨 등 모두 4명이 모인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졌다.특검팀은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대책회의’ 녹취록의 원본 테이프와 MP3 파일을 확보,관련자의 진술 등과 대조 작업을 벌였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이날 오전 썬앤문 그룹의 문병욱 전 회장과 김 전 부회장에 대한 대검 중수부의 내사자료를 확보,95억원 제공설의 ‘진원지’를 추적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명으로 알려진 홍모(50)씨에 대해서도 지난 17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측근비리 연루 여부를 캐고 있다. 홍씨는 노 대통령의 고교 8년 후배로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후원회 사무국장을 맡아 후원자들과 노 대통령의 다리 역할을 한 숨은 ‘살림꾼’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홍씨에 대해 “(생수회사)장수천을 제외하고는 다 연결돼 있다.”고 말해홍씨가 일련의 측근 비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임을 내비쳤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특검, 썬앤문 95억 제공설 조사

    ‘대통령 측근비리’ 특별검사팀은 16일 썬앤문 그룹의 대선자금 제공 의혹과 관련,김성래 전 부회장의 측근인 이모(구속)씨를 소환,‘대선자금 95억원 유입설’의 경위와 불법대출받은 115억여원의 사용처 등을 집중 조사했다.또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비리 의혹과 관련, 이원호씨의 자택과 이씨 소유의 청주 R호텔,오원배 전 민주당 충북도지부 부지부장의 자택, 정화삼 청주상공회의소 부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제일銀 4년만에 ‘脫 꼴찌’

    제일은행이 은행대출 시장에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탈(脫) 꼴찌’를 했다. 공격경영을 기치로 내걸고 가계와 중소기업을 집중 공략한 결과다.한때 국내 최대은행으로 군림하다 외환위기와 뉴브리지캐피털(미국계 펀드)의 인수 등으로 ‘미니은행’으로 쪼그라든 지 4년여 만이다. 기회가 오면 언제라도 제일은행을 팔 생각인 뉴브리지캐피털이 은행의 가치를 높이려고 애쓴 결과이기도 하다. 16일 국내 8개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대출실적(가계·기업)을 분석한 결과 제일은행은 전년보다 43.7% 늘어난 23조 300억원의 대출잔액을 기록,한미은행(22조 7796억원)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8개 은행의 대출잔액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시장점유율)도 4.7%에서 6%로 급등했다.가계대출은 전년 말 10조 6000억원에서 15조 8900억원으로,중소기업 대출은 3조 4900억원에서 5조 3010억원으로 늘었다.총수신 잔액 역시 23조 2656억원에서 26조 8668억원으로 15.5% 증가,업계 최고의 신장세를 보였다. 한미은행도 활발한 영업을 통해 시중은행 전체 평균(12.7%)을크게 웃도는 21.1%의 대출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워낙 가파른 제일은행의 증가세에 눌렸다.제일은행 관계자는 “당초 로버트 코헨 행장이 2004년까지 자산 40조원을 돌파하겠다고 밝혔지만 다른 은행들의 보수적인 경영행태 등과 맞물리면서 지난해 말에 목표가 달성됐다.”고 말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사모펀드의 속성상 뉴브리지캐피털이 제일은행 매각에 나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은행 외형을 서둘러 부풀려야 한다는 생각이 지난해 영업실적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한미 외에 신한은행과 조흥은행도 지난해 각각 4위와 5위 자리를 맞바꿨다.신한은행은 전년보다 16.1% 증가한 37조 356억원의 대출을 기록한 데 반해 조흥은행은 신한지주 인수반대 파업에 따른 영업력 훼손 등으로 고작 1.7% 늘어난 33조 3449억원에 그쳤다. 전년에는 조흥이 32조 7819억원,신한이 31조 8951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별 대출규모는 국민은행이 125조 1095억원(전년 대비 증가율 6.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우리은행 59조 9286억원(24.0%),하나은행 54조 1292억원(9.0%),신한은행,조흥은행,외환은행 31조 3238억원(8.1%),제일은행,한미은행 순이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한나라 “盧캠프 한화돈 250억 수수”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16일 “한화그룹이 경기도 시흥에 있는 화약폭파공장을 용도변경하면서 수천억원의 이득을 봤으며,이 가운데 250억원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축하금으로 들어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화건설이 대덕밸리 공사과정에서 26억원의 비자금을 빼돌려 10억원을 청와대의 한 비서관에게 줬고 이 비서관은 보라매공원 근처에 있는 L아파트를 샀다.”고 폭로했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과 관련된 비자금이 양도성예금증서(CD) 형태로 보관돼 있다.”면서 “이 CD 자금 중 일부가 대선자금으로 들어갔다는 정보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이어 “이 CD는 2003년 5월16일 만기인데 100억원을 받기로 하고 1년 전(2002년 5월16일)에 하나은행이 95억원에 할인,판매했다.”고 설명했다.홍 의원은 “CD가 100억원짜리 한 장이 아니라 몇장이 된다.검찰이 CD 앞뒤 번호를 추적해보니까 대선 막바지에 노 후보쪽으로 흘러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금실 법무장관은 “비서관이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주장에 대해 수사 중이지만 그런 의혹이 발견된 바 없으며,당선축하금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답했다.강 장관은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선 “비자금 전체가 무기명채권이고,현재 계좌를 추적 중”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김현미 총선상황실장은 “홍 의원이 거론한 비서관은 서갑원 전 청와대 정무1비서관으로,그의 보라매공원 아파트는 구입한 게 아니라 2억 5000만원짜리 전세이며 참고로 그의 부인은 치과의사”라고 해명했다. 한화그룹도 이날 해명서를 내고 “화약공장은 당시 구조조정 와중에 한국토지공사와 재매매를 하느라 도리어 300억여원의 손해를 봤기 때문에 당선축하금을 마련할 여지가 없었고,대덕밸리에서 조성됐다는 26억원의 비자금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주부가 2년새 아파트12채 투기/국세청 적발 사례… 기업주 비자금조성 30억대 매입도

    국세청은 지난 한해 동안 부동산투기혐의자 5338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탈루세금 3395억원을 추징했다고 13일 밝혔다.또 부동산중개업법 위반 등 관련법규 위반자 1379명을 적발해 관계기관에 통보하고,39개 업체를 검찰에 고발했다.새로 적발된 투기사례는 다음과 같다. ●가족등 명의 61억어치 사들여 서울 강남구에 사는 주부 양모(51)씨는 2001년 10월 이후 타워팰리스 등 강남 일대의 아파트와 상가,오피스텔 등 10채와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2채를 합해 모두 61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본인과 가족 명의로 취득했다.양씨는 전매차익이 적을 것으로 보이는 아파트 등 6채는 처분하고 나머지 6채는 갖고 있다. 국세청은 양씨에 대한 자금출처 및 양도소득세 조사를 통해 양씨가 남편 김모(54·회사원)씨에게서 10억 2300만원을 증여받은 사실을 적발,증여세 1억 1100만원과 과소신고한 양도세 3600만원 등 1억 4700만원을 추징했다. ●기업주가 회사 돈으로 투기 장비 임대업체를 운영하는 김모(51)씨는 2002년 타워팰리스 아파트 67평형을 15억원에,지방에있는 임야 10만평을 22억원에 각각 사들였다.조사결과 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법인의 매출액을 8억원 누락하고 13억원을 가지급금으로 계상하는 등의 수법으로 비자금 20여억원을 조성,부동산 취득자금으로 사용했다.김씨는 매출 누락 등에 따른 법인세 7억 6100만원,부가세와 소득세 1억 300만원 등 모두 8억 6400만원을 추징당했다. 강남구에 사는 홍모(44)씨도 비슷한 수법으로 부동산투기를 했다가 3억 6600만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홍씨는 부산에서 섬유업체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3월 타워팰리스 아파트 49평형을 8억 5100만원에 사들였다.앞서 2001년 4월에는 강남구 대치동 상가 455평을 31억원에 각각 매입하는 등 2000년 이후 모두 53억 51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취득했다.홍씨는 본인 소유 섬유업체의 매출액 6억 300만원을 누락시켜 비자금을 조성한 뒤 부동산 취득자금으로 사용했다. ●증여자금으로 부동산 매입 후 세금 탈루 강남구에 사는 주부 신모(42)씨는 친정 아버지에게서 5억원을 증여받아 아파트를 매입했으나 증여세 공제를 더 받기 위해남편에게서 증여받은 것으로 허위신고했다가 1억 1700만원을 추징당했다. 광진구에 사는 이모(59)씨는 부동산 양도대금 36억원을 부인 계좌에 입금시킨 뒤 부인과 자녀 명의로 정기적금 등 금융상품에 가입했다.이후 정기적금 등을 해약해 부동산 매입자금으로 활용했다가 증여세 1억 9100만원을 추징당했다. 오승호기자 osh@
  • 한나라 “나 떨고 있니?”/구속 김영일 前총장 입 걱정 ‘검찰 돈 출구조사’ 초긴장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한여름,한나라당은 혹독한 겨울.”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11일 여야의 정치계절을 이렇게 구분지었다.그러면서 “군사독재 시절에도 야당이 혹독한 겨울을 맞으면 독재정권 역시 이른 봄 한기속에 같이 있었다.”고 개탄했다.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어쩌자고 이런 정치계절을 만들어냈는지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홍 총무의 이날 기자간담회는 불법 대선자금 수사의 형평성에 집중됐다.그는 “4대 그룹이 한나라당에 500억원을 줬다고 자백하고,노 캠프엔 단 한푼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 결과”라며 꼬집었다.이어 “정부는 성역 없는 수사라고 얘기하지만 노 캠프는 성역으로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따라서 “어떤 결과도 국민들을 설득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홍총무 수사 형평성 집중 제기 이런 ‘넋두리’는 한나라당의 위기를 상징한다.한나라당은 지난 대선 때 사무총장을 맡은 김영일 의원이 구속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검찰이 ‘출구조사’란 이름으로 전 지구당을 뒤질까봐 한나라당은 초긴장하고 있다.총선에서 발목이 묶이는 상황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최병렬 대표는 “검찰이 김영일 의원의 신병을 확보할 경우 우리당에 대한 검찰의 출구조사가 본격화돼 총선이 매우 어렵게 된다.”고 우려했다.게다가 김 의원이 입을 열 가능성도 걱정되는 대목이다.이상득 사무총장은 “김 의원이 굳게 입을 다물겠다고 다짐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하지만 어느 누구도 장담못할 일이다. 한나라당의 한 핵심 인사는 “대선자금의 큰건은 다 터졌다.”고 말했다.더 이상의 큰 ‘악재’는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 또다시 예상치 못한 악재가 불거질지 모르는 형편이다. 한나라당은 위기 타개책으로 1월 임시국회 소집을 추진키로 했다.강금실 법무부 장관 등을 상대로 편파수사를 집중 추궁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위기타개책으로 1월국회 추진 홍 총무는 “국회 소집을 하더라도 방탄국회를 연다고 말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정권이 감옥에 보내고 싶은 사람들을 웬만큼 처리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그러나 단독국회 소집에는 난색을 표시했다.민주당 유용태 원내대표,자민련 김학원 총무와 상의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도 물고 늘어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박진 대변인은 “썬앤문게이트의 몸통이 노 대통령임이 밝혀졌지만 비리핵심인 노 캠프의 감세청탁 95억원 수수 여부는 어둠속에 가려져 있다.”며 “특검은 노 대통령을 직접 조사해 낱낱이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50만원 이상 기업접대비 증빙서류 의무화/‘흥청망청 접대’ 막는다

    “나눠끊기와 돌려막기가 안 된다면 현금거래나 해야죠.”(전자업체 A기업 관계자) “경기가 안좋아 접대비를 줄일 계획이었는데 명분도 생기고 잘 됐죠.이번 기회에 접대 문화도 바뀌었으면 합니다.”(기계업체 S기업 관계자) “정부가 기업의 접대비까지 일일이 간섭하는 것은 영업활동만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을 겁니다.”(부품하청업체 D기업 사장) 국세청이 50만원 이상의 접대비에 대해 ‘실명제’를 실시키로 하자 기업들의 반응이 다양하게 쏟아졌다. ▶관련기사 2면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당장 대안 부재로 고민하고 있다.술과 골프 접대를 제외하고 특별한 접대 문화가 없는 상황에서 ‘접대 실명제’ 실시로 연초부터 ‘걱정거리’를 하나 더 안겨줬다는 시각이다. 국세청은 우리사회의 후진적인 향락성 접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입증대상 접대비와 지출증빙의 기록·보관 방법 등을 담은 ‘접대비 업무관련성 입증에 관한 국세청장 고시’를 제정,올 1월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기업이 접대비로 건당 50만원 이상을 지출할 때에는 접대자와 접대 상대방,접대 목적 등 업무와의 관련성을 입증하는 증빙서류를 작성해 5년 동안 비치·보관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세법상 ‘비용’처리를 받지 못해 세금을 더 내게 된다. 기업의 무분별한 접대 행위가 줄어들고,기업 임직원들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쓰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건전한 소비문화 정착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접대비가 업무와의 관련성이 있는지를 입증하려면 정규 영수증(신용카드 매출전표,세금계산서,계산서)의 뒷면 또는 영수증을 붙인 용지의 여백에 접대자와 접대 상대방 및 접대 목적 등 지출내역을 기록,보관하면 된다. 이런 방법이 번거로우면 접대비명세서를 전산테이프나 디스켓 등 전산으로 작성해도 상관없다.이 경우에도 영수증은 반드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국세청은 2건 이상의 지출이라도 날짜와 장소 및 거래처가 같아 하나의 지출행위로 인정될 경우에는 1건으로 보고 건당 50만원 이상 거래인지 여부를 판단키로 했다.같은 장소에서 같은 거래처에 대해 날짜를 달리해 1건의 거래금액을 50만원 미만의 소액으로 쪼개 결제하는 것도 마찬가지다.증빙서류는 보관만 하고 있으면 되고 세무서에 제출할 필요는 없다.다만 세무조사를 받다가 세무당국이 기업경비의 변칙처리 등과 관련해 제출을 요구하면 이에 응해야 한다. 국세청에 따르면 기업의 접대비 지출 규모는 지난 2002년 4조 7434억원으로 2001년의 1.2배에 해당하는 등 매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또 2002년의 접대비 가운데 룸살롱,단란주점,극장식당,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사용한 금액은 32.2%인 1조 5295억원에 이른다. 세법상 접대비 손비 인정 한도액은 매출액 100억원 이하 기업은 매출액의 0.2%,100억원 초과 500억원 이하는 0.1%,500억원 초과는 0.03%이다. 오승호 김경두기자 osh@
  • 특검팀 90일대장정 과제/대통령 조사여부 최대 관심

    대통령 측근 비리를 맡은 김진흥 특별검사는 90일간의 긴 항해를 앞두고 자신에 찬 모습이었다.그는 “수사팀이 꾸려지니 든든하다.”면서 “남은 것은 사명감과 철저한 수사 뿐”이라고 말했다. 김 특검은 지난해 12월16일 임명된 뒤 휴일도 잊고 수사 준비에 전력했다.몸무게가 2㎏이나 줄고 입술도 부르텄다.그는 “한 점 의혹을 남기지 않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대통령 조사 여부는? 최대 관심사는 대통령을 조사할지 여부.김 특검은 “수사 자료를 검토해 결정하겠다.”며 말을 극도로 아꼈다.얼마전 “조사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한편 김 특검은 “특검법에 벗어난 인물이라해도 특검팀이 대상자라 판단되면 소환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수사를 천명했다.안희정씨 등을 염두에 둔 말로 해석된다. 그러나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특검법에 명식되지 않은 수사 대상자들이 법원에 이의신청을 할 경우,결정이 날 때까지 사실상 소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지난 2001년 ‘이용호 게이트’특검팀도일부 소환자가 이의신청을 하는 바람에 수사가 지연되는 등 애를 먹었다. ●불법자금 더 밝혀질까 안희정·최도술씨 등 노 대통령 측근이 받은 불법자금 61억원은 이미 드러났다.그러나 일부는 출처가 확인되지 않았다.연결고리인 이영로씨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데다 김성철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 잠적,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게다가 한나라당은 최씨가 부산지역 기업들에서 받은 당선축하금이 3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한다.또 썬앤문 부회장인 김성래씨는 녹취록을 통해 국세청 감세청탁과 관련,95억원을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대통령 불법자금 모금 묵인했나 검찰은 노 대통령이 장수천 전 대표인 선봉술씨의 손해 보전을 직접 지시하고,여택수 수행팀장이 금품수수 현장에 동석한 정황을 포착했다. 국세청의 보고서에 ‘노’자가 적혀 있었음도 확인됐다.손영래 전 청장 등이 노 대통령에게서 청탁 전화를 받고 이렇게 적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부분이다.그러나 검찰은 대통령을 현재로선 조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결국 공은 특검으로 넘어갔다. ●이광재씨 관련 의혹 대선 직후 이광재씨가 썬앤문에서 세 차례에 걸쳐 1억 500만원을 받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그러나 썬앤문이 농협중앙회에서 115억 3200만원을 불법 대출 받을 때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벗겨지지 않았다. 양길승씨의 경우 지난해 4월과 6월 충북 청주를 방문,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에게 4억 90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한나라당은 이원호씨가 노 대통령측에 50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검찰은 자금추적 등 강도 높게 조사했지만 증거를 잡지 못했다.김 특검은 이날 “검찰이 남겨놓은 빈 곳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盧측근비리 축소·은폐”한나라 ‘문병욱 개인비리기소’ 반발

    한나라당은 검찰이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을 ‘개인비리’로 구속기소한 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박진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썬앤문 게이트의 핵심은 노무현 대통령이 감세청탁 외압을 행사하고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게 95억원을 제공했느냐 여부인데도 검찰은 문 회장과 여야 정치인 몇 명의 개인비리로 몰고 간다.”고 비난했다.검찰은 오는 29일 안희정씨 사건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추가하기로 했지만 야당의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박 대변인은 “의혹이 불거진 지 9개월째인데 녹취록 등 은폐에 급급하다 이제서야 뇌물성 자금수수를 정자법 위반 혐의로 솜방망이 처벌하느냐.”면서 “김진흥 특검이 측근비리 진상과 함께 검찰의 축소·은폐수사 의혹도 낱낱이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은 수십억대 불법자금을 모아 노 캠프에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은행 간부 김모씨에 대해 “특검이 수사할 수 있게 출국금지 조치만이라도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은진수 수석부대변인은 “김씨는 노 캠프의재정업무를 도맡았다는 의혹의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1억’ 어디로/“이씨돈 받은적 없다” “대선직전 당에 전달”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지난해 12월 대선 직전 민주당에 줬다는 1억원의 행방이 아리송하다. 이씨는 11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지난해 문병욱 회장으로부터 선거자금을 수표로 받아 당 관계자에게 전달한 사실이 있다.”면서 “아마 영수증 처리가 잘못된 것 같다.”고 밝혔다.그러나 당시 민주당 대선자금 업무를 총괄했던 이상수 열린우리당 의원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盧캠프 돈창구는 안희정씨” 이 의원은 정동채 홍보위원장을 통해 “당시 선대위에 제3자가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면서 “이씨로부터 돈을 받은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당시 선대위에서 영수증 발급업무를 맡았던 관계자도 “그런 돈은 전혀 없었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이같은 우리당측의 부인은 노 캠프 자금전달 창구역할을 한 안희정씨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이 의원은 저녁 측근에게 “노무현 후보측에서 선대위에 돈을 보낼 때에는 주로 안희정씨가 역할을 맡았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돼 결과적으로 안씨 연루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씨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음을 강조했다는 지적이다. 1억원의 ‘배달사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당시 선대위가 자금난에 허덕였다는 점과 후보측 실세로부터 나온 돈을 중간에 가로챌 강심장은 없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그러나 1억원이 당시 민주당에서 영수증 처리하지 않은 일부 자금에 포함됐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받은돈 1억원 넘지 않는다” 한편 이 전 실장은 오전 9시50분쯤 대검 중수3과가 있는 서울지검 서부지청에 금색 레간자 승용차를 타고 출두했다. 감색양복을 차려입은 그는 사진기자들을 위해 청사 앞에서 잠시 포즈를 취한 채 “검찰조사에서 진실하게 밝히겠다.잘못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문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이 1억원을 넘지 않는다.”고 했으나 썬앤문 자금 95억원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박현갑 홍지민기자 eagleduo@
  • 이광재씨 1억 黨에 전달/政資法위반 혐의 오늘 영장 최돈웅의원 체포영장 청구

    검찰은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2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그동안 소환에 불응한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검찰은 또 롯데가 한나라당에 50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지원한 단서를 포착한 것을 비롯,한진(30억원)과 금호(20억원)측에 대한 불법 대선자금 지원 단서를 포착했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1일 소환된 이 전 실장을 밤샘조사했다.안대희 중수부장은 “이 전 실장에 대해서는 충분히 조사한 뒤 12일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은 이 전 실장을 상대로 지난해 11월 문병욱 썬앤문 회장에게서 대선자금 명목으로 1억원짜리 수표를 받아 민주당 관계자에게 전달한 경위,같은 해 12월 김성래 전 썬앤문 부회장으로부터 500만원을 수수한 정황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그러나 검찰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썬앤문 자금 95억원 수수설 등에 대해서는 단서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문 회장이 김 전 부회장과 공모,한나라당에 제공할 정치자금 10억원을 마련한 뒤 이중 2억원을 “서청원 의원에게 전달해 달라.”면서 홍기훈 N제약 회장에게 건넨 사실을 밝혀내고 실제로 서 의원에게 갔는지를 확인중이다.홍 회장은 그러나 2차례 소환 조사에서 2억원 수수 혐의 자체를 완강히 부인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급물살타는 盧측근비리 수사/의혹인사 모두 소환 이광재씨 出禁 검토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에 대한 특검제가 재의결된 가운데 검찰 수사가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내년 1월 중순 쯤 측근비리 특검이 본격 가동될 것에 대비해 신병처리 및 수사결과를 이달중 낼 예정이다. 관련자들은 일단 개인비리로 우선 구속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검찰이 4일 썬앤문그룹 문병욱 회장을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지난 3일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도 조세포탈 등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수감했다.노무현 캠프에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하는 등의 비리는 혐의에서 빠진 것이다.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문 회장이 민주당과 한나라당쪽에 제공한 단서는 포착한 만큼 기소할 때의 혐의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는 반드시 밝히겠다는 것이다. 수사도 저인망식으로 바뀌고 있다.단서 유무를 떠나 의혹이 제기된 인사는 모두 불러 확인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썬앤문 부회장 출신인 김성래씨도 연일 불러 조사하고 있다.김씨의 녹취록에는 썬앤문이 노사모에 대선자금으로 95억원을 건넸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서울지검 조사부가 김씨를 불러 조사한 결과,95억원 제공설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특검에 앞서 다시 한번 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도 필요하면 출국금지 등 강도높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이 전 실장은 김성래씨로부터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 전 실장이 썬앤문의 농협 대출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았는지 등을 강도높게 조사한다는 방침이다.강 회장에 대한 보강조사도 이같은 기류에서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강 회장이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에게 빌려줬다고 진술한 9억 5000만원 가운데 6억 5000만원에 대해서는 두 사람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3자로부터 받은 돈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강 회장을 상대로 노 대통령 후원회장 출신인 이기명씨의 용인 땅 매입 과정에서 계약을 파기하고도 계약금과 중도금 등 17억원을 돌려받지 않은 경위도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특검법 재의결/향후 일정·수사 대상

    4일 재의결된 특검법안은 정부로 이송된 뒤 5일 이내에 대통령이 공포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공포토록 헌법은 강제하고 있다.따라서 법안은 늦어도 오는 10일 전후에는 공포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일정 법안 공포 이후 특검임명 기간 최대 15일과 준비기간 20일을 두더라도 이르면 내년 1월부터는 특검수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특검임명은 ▲국회의장,특검임명 서면요청(2일 이내) ▲대통령,변협에 후보추천 요청(3일 이내) ▲변협,특검후보 2인 서면 추천(7일 이내) ▲대통령,특검 임명(3일내) 등의 절차를 거쳐 이뤄지게 된다. 특검은 1차로 2개월간 수사를 벌인 뒤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1개월간 연장할 수도 있어 총선을 바로 앞둔 4월 초까지도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기간 연장은 이전의 특검법안들이 대통령의 허가를 받아야만 연장하도록 했던 것을,대통령에게 사유만 보고하면 바로 연장할 수 있도록 바꿨다. 이번 특검은 사건당 1명씩 3명의 특검보를 두고,각 특검보마다 16명까지특별수사관을 둘 수 있다.수사진만 50명이 넘는,유례없는 매머드급 특검팀이 구성되는 것이다. ●수사대상 청와대의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의 300억원 수수 의혹▲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의 썬앤문 그룹 95억원 수수 의혹▲양길승 전 제1부속실장의 키스나이트 클럽 소유주 이원호씨 관련 비리 의혹 등이 수사대상으로 법안에 명시돼 있다. 여기에다 법안 곳곳에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도 수사 선상에 올려놓을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았다.최도술씨가 SK그룹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도 수사할 수 있게 한 것은,당장은 노 대통령의 ‘당선 축하금’을 겨냥한 것이지만 나아가 대선자금도 함께 노린 조항으로도 분석된다. 썬앤문 그룹이 이광재씨 등에게 95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대선자금까지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법안에는 빠졌지만,검찰이 구속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도 최도술씨와 관련지어 특검팀의 수사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지운기자 jj@
  • 검찰 “한나라 대선잔금 95억”/“신고 29억의 최소 2~3배” 이재현 前재정국장 첫 공판

    한나라당의 대선잔금은 당초 신고액인 29억원의 최소 2∼3배가 남았으며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후원회가 만든 모금 대상 기업체 수는 1200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秉云)의 심리로 열린 이재현(구속)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 대한 첫 공판에서 검찰 수사 내용 일부를 공개하고 김영일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공동정범으로 기소할 방침을 밝혔다.검찰은 한나라당의 대선잔금액수가 신고와 크게 다른 점으로 미루어 한나라당이 모금한 불법 대선자금이 예상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한나라당은 대선 직후 95억원의 잔금을 남겼으며,중수부가 추적한 한나라당의 일부 계좌에서만 신고한 대선잔금 29억원의 2∼3배가 나왔다.”고 밝혔다.검찰은 변호인단이 ‘공소사실과 관계없는 내용으로 신문을 제지해 달라.’고 강력히 항의하자 “한나라당의 허위신고를 조사하는 내용에서 나온 것으로 앞으로 공소장을 변경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수사검사로 공판에 나온정준길 검사는 “사무총장인 김 의원에 대해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으려고 했으나 김 의원이 완강히 거부해 일단 날인서명한 진술조서만 받았다.”면서 “다음 기일 전까지 공범으로 기소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 전 국장은 정 검사가 ‘김 전 사무총장에게 기업체 명단을 준 이유가 뭐냐.’고 묻자 “당 후원회가 만든 명단의 모금업체가 1200개이고 김 사무총장이 모금 독려 차원에서 필요했던 것으로 보이며 조직적으로 모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날 수의 차림으로 출두한 이 전 국장은 차분하게 검찰과 변호인의 신문에 답했다.이 전 국장은 잇단 신문에 답답한 듯 “순진한 건지 등신같이 한 건지 실무자로 잘했다고 말할 수 없다.상고 출신이 당 재정국 사무는 더 잘한다.”며 자조어린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이 전 국장은 ‘100억원의 불법자금을 누구에게 주었는지 기억하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지난해 11월말에서 대선 직전까지 김 전 사무총장이 메모로 자금 집행을 지시하면 집행 날짜와 금액,잔액만 장부에 적고 수령인은 기재하지 않았다.”면서 “김 사무총장의 지시로 이 장부는 폐기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강금원회장 영장 이후/ 檢, 盧측근 비리 더 파나

    검찰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측근비리 의혹을 추가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특검을 의식한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과 개인비리로 사건을 축소한다는 야당의 반발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강씨와 전 장수천 대표 선봉술씨간 돈거래 관계는 여전히 의문투성이다. ●강금원씨 혐의 내용 강씨의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조세포탈.지난 99년부터 2002년까지 주주임원 단기대여금 형식으로 회삿돈 50억원을 빼돌리고 같은 기간 법인세 13억 5000만원을 포탈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강씨가 민주당에 20억원을 대여한 부분은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강씨는 지난해 11월25일 이상수 당시 민주당 사무총장 요청을 받고 다음날 부산지역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아 20억원을 건네준 뒤 이를 12월2일에 되돌려 받았다.회사자금도 아니고 팩스로 차용증도 받은데다 원금에 이자까지 쳐서 받았기 때문에 죄가 아니라는 설명이다.이에 반해 측근비리 의혹의 핵심이라 할 부산지역 모금설등에 대해 검찰은 “현재 드러난 단서나 자료는 없다.”고 밝혔다. ●강금원,왜 선봉술 보호하나 이 때문에 강씨가 선씨에게 빌려줬다는 9억 5000만원의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강씨는 장수천 빚을 해결하려고 선씨에게 돈을 빌려줬고 올해 2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9억 3000만원을 되돌려 받았다고 진술했다.선씨 역시 같은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 진술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검찰 관계자는 “강씨 진술이 수시로 바뀌는데다 제출한 자료 역시 일부 조작한 흔적이 있다.”고 말했다.즉,선씨가 자기계좌에 든 수억원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강씨 이름을 둘러댔고 강씨도 선씨 말에 맞춰 검찰에서 진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검찰은 강씨가 굳이 선씨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진술하는 것은 선씨 계좌에 든 수억원의 출처를 덮는 동시에 자신이 쓴 돈의 사용처를 은폐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 관련,검찰은 강씨가 주주임원 대여금 형식으로 회사에서 빼낸 50억원의 사용처를 주목하고 있다.특히 대선이 있던 2002년에 인출된 13억원의 흐름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또 선씨를 상대로 계좌에 들어 있는 수억원 자금의 출처도 조사하고 있다. ●한나라 대선자금 규모 밝혀질까 검찰은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 대한 첫 공판에서 확인된 한나라당의 대선잔금만 해도 95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더구나 검찰은 95억원의 대선잔금에 대해 “일부 계좌에 대한 추적 결과”라고 밝혀 당 계좌와 후원회 계좌 전체에 대한 추적작업이 이뤄질 경우 한나라당 불법대선자금 전체 규모가 규명될지 주목된다.여기에다 검찰은 가·차명계좌와 사조직계좌가 존재하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어 한나라당의 불법대선자금은 SK 100억원 외에도 급격하게 불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종교단체 엉터리 영수증 남발/국세청, 연말정산 부당공제 19만명 적발

    연말정산 때 일부 종교단체 관계자들이 기부금의 소득공제 서류를 떼어준다며 받지도 않은 돈의 영수증을 남발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한의원 등 의료기관의 영수증 처리가 엉터리로 이루어져 탈세도 적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의료기관이나 종교단체들의 소득 공제 관련 서류 관리 소홀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어 세무당국이 기부금 영수증 양식을 통일한 법정영수증 제도 도입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2001년분 근로소득 연말정산에 대한 사후관리 결과,배우자·부양가족·기부금·의료비·교육비·보험료 및 연금기여금 등 7개 공제 항목에 걸쳐 인적공제를 잘못 적용하거나 부실영수증을 사용한 19만명의 부당공제자를 확인,195억원을 추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국세청은 약국과 한의원 등 770곳에서 의료비 영수증을 허위로 작성하거나 백지 영수증을 받아 사실과 다른 영수증을 제출한 1만 2600건을 확인,12월 중 12억원의 세금을 추징키로 했다.또 2002년 소득분에 대한 연말정산 때 컴퓨터로 기부금 영수증을 위조하거나 허위 영수증을 수수료를 받고 거래한 27명을 적발,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29억원을 다음달 중 추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세청이 연말정산 부당공제와 관련해 추징할 세금은 모두 236억원에 이른다. 국세청에 따르면 일부 근로자는 대전역 부근 약국이 비치한 간이영수증 404건에 2억 6600만원어치의 약품을 구입한 것처럼 기재,광주·순천 7개 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 91명에게 건네줬다.또 종교단체에 건당 3만∼15만원씩의 영수증 발행료를 지급하고 백지 기부 영수증을 받아 모두 5434명이 183억원을 기부한 것처럼 허위 작성,9개 업체 근로자들이 29억 9600만원의 소득세를 환급받은 사실도 적발됐다. 국세청은 “일부 종교단체 관계자는 기부금을 받지 않았음에도 액면금액(가공 기부금)의 0.5∼2%를 받고 기부금 영수증을 거래한 사실도 적발됐다.”고 밝혔다. 국세청이 의료비 부당공제와 관련해 약국을 대상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한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기부금에 대한 현지 확인조사는 처음 실시했다. 오승호기자 osh@
  • 부안 핵폐기장 정부의 ‘속앓이’

    핵폐기장 건설문제가 정부와 부안주민들간 이견으로 표류함에 따라 부안군에 대한 정부의 후속 추가지원 문제가 또다른 고민거리로 등장했다. 16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7월 핵폐기장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안군이 선정된 뒤 특별교부세 100억원과 부안군 종합개발계획 수립 연구요역비 8억원이 지원됐다. 부안군은 이 돈을 마을 진입로 확·포장 등 지역개발사업에 배정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집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또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미 지원한 특별교부세는 핵폐기장 건립 여부와는 무관하게 되돌려 받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지원한 국고보조금의 경우 해당 지자체가 사용하지 않으면 반납해야 하지만 특별교부세는 지방비에 대한 보전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일단 지급되면 국고에 반납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핵폐기장 건설을 전제로 이뤄진 정부지원이 건설계획이 최종 백지화될 때까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진행될 처지에 놓인 것이다.정부지원이 본격화하는 내년부터 정부의 속앓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재 정부 10개 부처는 모두 67개 사업에 3조 6715억원을 부안군에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이중 행자부는 부안군을 소도읍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2006년까지 1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또 ▲위도∼식도간 연도교 건설사업비 650억원 ▲곰소 어촌종합상가단지 편의시설 95억원 ▲부안군 청사 신축 400억원 ▲소하천 재해예방사업 578억원 ▲부안 안전체험관 조성사업 185억원 등 2000여억원을 지원하는 계획도 잡혀있다. 장세훈기자
  • 한나라 후원금 공개/“5대그룹서 작년 81억 받았다”

    한나라당이 12일 LG 비자금 30억원 유입설에 대해 발끈했다.이재오 사무총장은 ”LG의 30억원은 선관위에 신고된 정식 후원금”이라면서 “불법모금한 자금을 찾아야지 왜 법이 보장하고 있는 합법적 후원회 계좌를 추적하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대선때 45억원 제공받아 박승국 사무부총장은 이날 “지난해 1년 동안 후원회를 통해 5대 기업으로부터 받은 공식 후원금은 총 81억원이며,이중 대선기간에 받은 것은 45억원뿐”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81억원은 모두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것으로 정상적으로 영수증 처리된 합법적 후원금”이라면서 “총액은 공개하지만 어디서 얼마를 받았는지는 현행법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들 기업이 한나라당에 준 후원금은 삼성 20억원,SK 8억원,LG 30억원,현대자동차 3억원,롯데 2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1308억원 대 2962억원’ 한나라당은 선관위 자료를 근거로 지난 5년간 정당별 후원금 모금액을 제시했다.“이 기간 민주당이 한나라당보다 4배 이상의 정치자금을 모금했는데도지난 한해 불미스러운 일로 모든 비난을 뒤집어쓰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이에 따르면 1998년 한나라당은 중앙당을 비롯,시·도지부와 지구당 등에서 71억원을 거뒀다.반면 민주당은 540억원,공동여당인 자민련도 166억원을 거둬 정권교체를 실감케 했다.99년 모금액은 한나라당 190억원,민주당 613억원,자민련 195억원이었다. 2000년에는 한나라당 257억원,민주당 871억원,자민련 117억원이 걷혔다.2001년 모금액은 각각 321억원,600억원,73억원이었다.다만 대선을 치른 2002년에는 한나라당 715억원,민주당 597억원으로 역전됐으나 민주당의 경우 전부 계산되지 않았다는 게 한나라당의 주장이다.한편 98∼2002년에 후원회로부터 각 정당에 전달된 돈은 한나라당이 1308억원이며,민주당은 2962억원이다. 이지운기자 jj@
  • 총선의식 常委서 예산 7兆 ‘선심 증액’/표따라 춤추는 나라살림

    “이래도 되는 겁니까.예결위에서 선심성 예산을 함부로 늘리지 못하도록 국회법을 고쳐 놓으니까 각 상임위에서 미리 예산을 마구 늘려 의결하고 있습니다.” 정당 관계자 L씨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만을 의식해 전체적인 나라살림은 도외시하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이렇게 비꼬았다. ▶관련기사 3면 12일 경제분야 질의를 시작으로 국회 예결위의 새해 예산심의가 본격화됐다.이에 앞서 각 상임위에서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일반회계 기준 총액 117조 5000억원)을 심의한 결과,모두 7조원 정도의 증액요구 의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지난해 증액의결 규모(2조 6695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상임위별로는 재경위가 공적자금 상환분 2조원을 포함,2조 1687억원으로 가장 많다.이어 건교위 2조 1464억원,복지위 6270억원,산자위 6000억원,농해수위 4503억원,교육위 3423억원,행자위 3200여억원,국방위 1700억원,과기정위 429억원,정무위 137억원 등이다. 한 예산전문가는 “과거에는 상임위 증액분은 예결위 계수조정과정에서대부분 다시 삭감됐으나 이번에는 법이 바뀌어 다를 것 같다.”면서 “특히 7조원이나 상임위에서 증액됐다면 삭감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행자위는 로비위?” 올해부터는 국회법 개정으로 예결위에서는 해당 상임위에서 삭감한 예산을 상임위 동의없이 늘리거나 새로운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이에 따라 상임위 심의때부터 증액로비가 치열했다.특히 지역구 사업에 필요한 증액교부금을 다루는 행자위 로비전이 치열했다. 행자위가 증액의결한 3200여억원 대부분은 증액교부금으로,행자위 소속이 아닌 다른 상임위 위원들의 입김이 많이 작용했다.건교위 소속의 민주당 K의원은 목포시∼전남신도청간 도로개설비 50억원을 행자위에서 따냈다.사천 신도시 진입로 50억원,청남대 부지매입비 60억원도 한나라당의 다른 상임위 소속의원들의 희망사항이었다. ●“54만명에 경찰서 3곳?” 총선을 의식한 예산확보는 가시적인 사업에서도 두드러졌다.한 관계자는 “제주도는 인구 54만명에 현재 경찰서가 2개이나 어떤 곳은 100만명인데도 2개뿐”이라면서“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치안수요가 많다며 경찰서를 더 세운다는 게 말이 되느냐.경찰서 하나 짓는데만도 설계비 등 50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고 비판했다.그는 또 “관광객 유입으로 교통방송국 신설을 위한 부지구입비도 의결했는데 이해가 안된다.”며 “현지 지명을 모르는 외지인들에게 방송안내가 도움이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보좌관 직급을 높이는 관련 법률 개정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현행 보좌관은 4급이 최고직급인데 중앙부처의 정책보좌관(2∼3급)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4급 보좌관 2명 가운데 한 명을 3급으로 올린다는 것이다.이럴 경우,한 명당 월 40만원 정도의 예산증액이 불가피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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