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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의식 常委서 예산 7兆 ‘선심 증액’/표따라 춤추는 나라살림

    “이래도 되는 겁니까.예결위에서 선심성 예산을 함부로 늘리지 못하도록 국회법을 고쳐 놓으니까 각 상임위에서 미리 예산을 마구 늘려 의결하고 있습니다.” 정당 관계자 L씨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만을 의식해 전체적인 나라살림은 도외시하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이렇게 비꼬았다. ▶관련기사 3면 12일 경제분야 질의를 시작으로 국회 예결위의 새해 예산심의가 본격화됐다.이에 앞서 각 상임위에서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일반회계 기준 총액 117조 5000억원)을 심의한 결과,모두 7조원 정도의 증액요구 의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지난해 증액의결 규모(2조 6695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상임위별로는 재경위가 공적자금 상환분 2조원을 포함,2조 1687억원으로 가장 많다.이어 건교위 2조 1464억원,복지위 6270억원,산자위 6000억원,농해수위 4503억원,교육위 3423억원,행자위 3200여억원,국방위 1700억원,과기정위 429억원,정무위 137억원 등이다. 한 예산전문가는 “과거에는 상임위 증액분은 예결위 계수조정과정에서대부분 다시 삭감됐으나 이번에는 법이 바뀌어 다를 것 같다.”면서 “특히 7조원이나 상임위에서 증액됐다면 삭감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행자위는 로비위?” 올해부터는 국회법 개정으로 예결위에서는 해당 상임위에서 삭감한 예산을 상임위 동의없이 늘리거나 새로운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이에 따라 상임위 심의때부터 증액로비가 치열했다.특히 지역구 사업에 필요한 증액교부금을 다루는 행자위 로비전이 치열했다. 행자위가 증액의결한 3200여억원 대부분은 증액교부금으로,행자위 소속이 아닌 다른 상임위 위원들의 입김이 많이 작용했다.건교위 소속의 민주당 K의원은 목포시∼전남신도청간 도로개설비 50억원을 행자위에서 따냈다.사천 신도시 진입로 50억원,청남대 부지매입비 60억원도 한나라당의 다른 상임위 소속의원들의 희망사항이었다. ●“54만명에 경찰서 3곳?” 총선을 의식한 예산확보는 가시적인 사업에서도 두드러졌다.한 관계자는 “제주도는 인구 54만명에 현재 경찰서가 2개이나 어떤 곳은 100만명인데도 2개뿐”이라면서“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치안수요가 많다며 경찰서를 더 세운다는 게 말이 되느냐.경찰서 하나 짓는데만도 설계비 등 50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고 비판했다.그는 또 “관광객 유입으로 교통방송국 신설을 위한 부지구입비도 의결했는데 이해가 안된다.”며 “현지 지명을 모르는 외지인들에게 방송안내가 도움이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보좌관 직급을 높이는 관련 법률 개정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현행 보좌관은 4급이 최고직급인데 중앙부처의 정책보좌관(2∼3급)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4급 보좌관 2명 가운데 한 명을 3급으로 올린다는 것이다.이럴 경우,한 명당 월 40만원 정도의 예산증액이 불가피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3野黨 뭉치나 VS 盧 거부권 쓰나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 측근비리 관련 특검법안이 통과되면 정국은 또 한번 요동칠 것 같다.이 새 정국의 성격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는 야권 공조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다.원활한 공조가 이뤄지면 야권은 특검정국을 주도할 탄력을 받게 된다.그 반대의 경우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청와대에서 거부할 명분을 줄 수 있다. ●야권 공조 여부 한나라당만 똘똘 뭉치면 특검법안은 통과된다.의석 과반인 149석을 확보하고 있어 굳이 민주당이나 다른 야당의 협조가 필요없는 상황이다.그럼에도 한나라당이 민주당·자민련과의 공조에 정성을 쏟는 이유는 특검법에 ‘여론’을 싣기 위해서다. 공조의 목표선은 재적의원(272명) 3분의2 이상 득표다.180표 이상이 목표다.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명분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아울러 ‘특검은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한 정국 전환용’라는 청와대의 주장도 희석시킬 수 있다. 그러나 61명 민주당 전체 의원 가운데 20∼30명 의원들이 한나라당과의 공조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데 한나라당의 고민이 있다.또한 상당수가 당론으로 특검법을 통과시키는 데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이에 홍사덕 한나라당 총무는 민주당 정균환 총무 등 지도부와의 주말접촉을 통해 협력을 당부했으나,자유투표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민주당에서 얼마나 많은 찬성표가 나올지는 미지수다.일각에서는 민주당에서 상당한 기권표,또는 불참자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3분의2에 훨씬 못미치는 득표가 나왔을 때 ‘사실상 한나라당이 법안을 단독 추진했다.’는 분석이 나올 수 있어 한나라당으로서는 향후 동력을 얻기가 쉽지 않다. ●거부권 행사여부 청와대는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특검수사의 대상을 명시할 것과 정치권의 합의를 특검 수용의 전제조건으로 내놓았다.그러나 국회의석 3분의2 이상의 압도적 찬성으로 특검법안이 통과된다면 거부권을 행사하기가 쉽지 않다.특히 연말 예산안과 주요 법안 처리를 앞두고 야당과 각을 세우는 것도 부담스럽다. 그래서 청와대 일각에서는 아예 특검을 통해 규명해 보자는 내부 의견도 없지 않다고한다.최도술 전 총무비서관 사건은 검찰에서 파헤칠 대로 파헤치고 있고,썬앤문측 95억원 정치자금 제공 의혹이나,양길승 전 부속실장의 비리 등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더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특검 도입에는 반대하면서도,법안이 통과되면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높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노 대통령은 이송된 법안에 대해 보름 이상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된다.여론의 향배를 뒤집을 수도 있는 시간이다.검찰 수사에서 야당에 결정적으로 불리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섣부른 예측을 경계하는 요인들이다. 이지운기자 jj@
  • 특검법 내용·수사 대상/ 최도술·이광재·양길승 의혹 초점

    7일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관련 특검법은,법안의 이름대로 크게 3부분으로 나뉜다.그동안 한나라당이 주장해온 최도술·이광재·양길승씨 등에 대한 각각의 비리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했다. ●최도술씨 관련 비리의혹 김성철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부산지역 건설업체 관계자 등이 관급 공사 수주청탁 등으로 최도술 전 대통령 총무비서관과 이영로씨 등에게 300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사건을 다루도록 했다.아울러 최씨가 SK그룹 등 다른 기업이나 개인 등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도 수사할 수 있게 했다. 이는 노 대통령의 ‘당선 축하금’을 겨냥한 것이지만,대선자금도 함께 노린 조항으로 분석된다. ●이광재씨와 ‘썬앤문’ 썬앤문그룹 전 부회장 김성래씨가 2002년부터 양평TPC 골프장 회원권을 분양하고 농협중앙회 원효로지점에서 115억여원을 불법 대출받는 과정에서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 등의 개입여부를 따지도록 했다. 썬앤문 그룹이 노 대통령 후보측에 95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수사대상이다. 이 역시 대선자금까지연결될 수 있는 부분으로,이 그룹 김 전 부회장이 검찰조사에 대비해 가진 비밀 대책회의에서 언급했다는 녹취록을 근거로 하고 있다. ●양길승씨와 이원호씨 우선 이원호씨가 양길승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을 상대로 금품을 제공하고 로비를 한 것을 대상으로 한다. 하지만 핵심은 2002년 10∼11월 네 차례에 걸쳐 이씨 처 등의 계좌에서 현금으로 인출돼 노 후보측에 50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있다.아울러 이씨가 2003년 4·6월 청주를 두차례 방문한 양씨에게 4억 9000만원을 건넸다는 의혹도 다룰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특검법은 당초 국회의장에게 넘기려던 특검 추천권을 예전처럼 대한변호사협회에 돌려놓았다.수사기간은 1차 60일,1회 연장에 한해 30일 등 총 90일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측근비리 특검법 법사위 통과/ 한나라·민주 공조… 10일 처리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규명을 위한 특검법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조 속에 7일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다.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어서 이를 둘러싸고 정국의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3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특검법을 표결로 통과시킨 뒤 즉각 본회의에 상정,처리하려 했으나 열린우리당측이 ‘상임위를 통과한 안건을 당일 본회의에 상정할 수 없다.’는 국회법 조항을 들어 본회의 상정에 반대함에 따라 결국 10일 본회의로 처리를 늦췄다. 노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불법자금 수수의혹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썬앤문 그룹 95억원 수수의혹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의 금품수수 의혹 등을 최대 90일간 수사토록 하는 내용이다. 한나라당은 SK비자금 2392억원과 우리당 정대철·이상수 의원의 대선자금 의혹 등에 대한 2개의 특검법은 민주당과 계속 협의한 뒤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노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은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를 방해하려는 ‘방탄특검’”이라며 강력 반발해 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가 주목된다. 유인태 정무수석은 “특검은 검찰 수사 결과가 미진하거나 못믿을 때 하는 것이 기본취지”라며 “검찰이 최도술씨 사건 등을 수사하는 상황에서 대상을 특정하지도 않은 채 특검을 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유 수석은 이어 “최도술씨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얼마나 걸리겠느냐.”면서 “검찰수사 결과가 나온 뒤 그 결과에 미진함이 있거나 신뢰성에 문제가 있을 때 정치권 합의로 수사대상을 특정해 특검을 하겠다고 하면 못받을 이유가 없다는 게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땅장사’ 지방공기업 호황

    택지조성과 주택건설 등 부동산 관련 지방공기업은 호황을 누리는 반면 지하철 등 나머지 지방공기업은 만성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일 행정자치부의 ‘2002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성과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국 285개 지방공기업 가운데 흑자 공기업은 154곳,적자 공기업은 118곳이다. 이는 지난 2001년보다 흑자 공기업은 14곳이 줄어든 반면 적자 공기업은 10곳이 늘어난 수치다. 지방공기업 가운데 40% 이상이 적자인 셈이다. 반면 전체 지방공기업의 당기 순손실액은 지난 2000년 2995억원,2001년 2327억원,지난해 4억원 등으로 매년 감소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들이 택지조성과 주택건설 등을 위해 운영하는 ‘공영개발’과 ‘도시개발’ 등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광역 시·도가 운영하는 도시개발은 2001년(694억)보다 125%(868억) 증가한 1562억원,시·군·구가 운영하는 공영개발은 2001년(1646억원)보다 226%(3716억원) 늘어난 5362억원의 순익을 각각 올렸다. 부동산 시장의 이상 과열 현상이 지방공기업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부동산 관련 공기업을 제외한 상수도와 지역개발기금,지하철,의료원,시설관리 등 다른 공기업의 적자는 4667억원에서 6928억원으로 50% 가까이 늘었다. 지방공기업 가운데 의정부시공영개발(1817억원)과 인천시공영개발(1349억원),서울시상수도(1218억원) 등이 순이익 선두권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지하철(3638억원)과 서울도시철도(3297억원),대구지하철(1079억원) 등의 적자 폭은 컸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공기업은 공공서비스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수지 균형을 이루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적자폭이 큰 지하철공사의 경우 건설부채 원리금 상환과 원가에 못미치는 요금체계 등이 적자요인이기 때문에 건설부채에 대한 국비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동전도 경기탄다/소비 1%P 증가때 발행잔액 0.475%P 늘어

    동전(주화)의 수요는 민간소비와 소비자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기와 주화 수요간의 관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민간 소비가 1%포인트 증가하면 동전 발행 잔액은 0.475%포인트 늘고,소비자물가가 1%포인트 상승하면 동전 발행 잔액은 0.547%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1990년대 이후 민간소비의 변동성이 확대된 데다 소액 결제에서 주화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주화 수요가 민간소비나 소비자물가 변동에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민간소비가 크게 둔화됨에 따라 동전의 순발행액 규모도 지난해 1∼3분기 1043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28% 수준인 295억원으로 급감했다.민간소비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8.4% 증가한 반면 올 상반기에는 0.7% 줄었다.동전 종류별로는 500원짜리와 100원짜리가 50원 및 10원짜리보다 민간 소비와 소비자물가 변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우리나라의 동전 발행은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분기별 평균 발행액은 1980년대 후반 125억원에서 1990∼1997년 192억원,1998년∼2003년 2분기에는 27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김태균기자
  • 대선자금 공방 / 한나라, 민주에 특검 ‘러브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대선자금 공방이 가열되자 한나라당이 제의한 ‘여야 대선자금 전면특검’ 추진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한나라당은 특검대상을 최대한 압축,민주당과 자민련에 추가 공간을 열어주는 등 공조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러브콜에 두 당이 아직 확답하지 않아 한나라당은 일단 31일 법안을 단독으로 제출한 다음 추후 법사위에서 조율키로 했다.최병렬 대표는 28일 경남 통영시장 보선 유세에서 “31일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논의한 뒤 곧바로 법안을 제출토록 총무와 사무총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원내대책회의도 열어 특검대상을 대선자금에 국한,‘5개항+α’로 잠정 확정했다.당초 권력형 비리 가운데 안희정·염동연 나라종금 사건은 대선과 무관하고,이원호·양길승 사건도 검찰 수사 중이어서 빼기로 했다.나라종금 건에 민주당 박주선 의원이 연루돼 빠졌다는 설도 들린다. 5개항은 ▲SK비자금 2392억원 중 정치권에 제공된 부분 ▲최도술씨 300억원 ▲정대철 의원 200억원 ▲이상수 의원 100대기업 모금 의혹 ▲썬앤문그룹 95억원 제공 의혹 등이다.최도술씨 11억원 수수와 썬앤문 관련,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수뢰의혹은 ‘+α’로 추후 협상대상이다. 홍사덕 총무는 “최종 선택을 총무에 맡긴 것은 다른 당과의 공조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그쪽 요구를 포함해 특검범위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사위 심의 과정에서 큰 간격이 없어야 하며,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3분의2 의석을 확보해두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홍 총무는 이날 민주당 정균환·자민련 김학원 총무와 접촉했으나 “검찰이 잘 하고 있는데 지금 무슨 특검이냐.”며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측의 대선자금 문제를 때마침 꺼내 한나라당의 숨통을 틔웠으면서도 정작 특검에 대해선 카드를 만지작거리고만 있다. 이에 홍 총무는 “정 그렇다면 검찰이 수사 중인 한나라당에 대한 SK 비자금 수사는 빼도 좋다.”고 다시 제안했다고 한다.법률지원단 김용균 의원은 “SK 수사는 특검 도입 시점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물타기라는 비난까지 들으면서 넣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있지만 SK를 빼면 한나라당 관련만 쏙 뺀다는 또다른 비난을 들을 수 있어 고민”이라며 “총무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추후 비상대책위(위원장 이재오)나 당 지도부와의 조율과정에서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부처 예산 전용규모 ‘눈덩이’/작년 14% 증가 2조8764억

    정부가 당초 목적과 달리 사용하는 예산과 부당하게 운용한 예산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어 예산 편성과정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또 국민들의 조세부담률이 국민소득증가율을 크게 웃돌아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결위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28일 분석,발표한 ‘2002년 정부결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예산 177조 4473억원 가운데 당초 목적과 달리 사용된 돈은 2조 8764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전년 대비 14.3% 늘어난 것으로 금액으로는 3595억원 증가한 수치다. 더욱이 전용예산의 상당부분을 인건비 부족을 메우는 데 사용,‘주먹구구식’ 예산 편성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정부가 지난 한해 동안 인건비로 전용한 예산은 전체 전용예산의 11.9%에 달했다. 특히 재정경제부는 본부 인건비 충당을 위해 40여 차례에 걸쳐 예산을 전용했으며,외교통상부는 무려 64억 2000만원의 인건비를 다른 예산에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광삼기자 hisam@
  • ‘특검’ 정국 / 한나라 ‘특검법’ 범위는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제기한 ‘이중장부’ 의혹까지 포함한 대선자금 특검법안을 다음달 초에 제출할 전망이다.민주당·자민련과는 최대한 협의,공동발의하는 방안을 모색하되 여의치 않으면 단독 제출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최병렬 대표는 28일 이중장부 의혹과 관련,“특검으로 넘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이날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측의 이중장부 의혹을 추가제기한 만큼 특검법 추진에 협조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홍사덕 총무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과 공동발의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같이 안 간다면 혼자라도 간다.”고 말해 공조의 선을 그었다. 당 법률지원단은 이날 회의에서 특검법 명칭을 ‘16대 대선 전후의 불법 정치자금 및 권력형비리 조사를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로 정했다.수사범위는 대선자금 관련 5개항으로 할지,권력형 비리를 별도로 해 9개항으로 할지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종 확정키로 했다.▲최돈웅·이상수 의원 수수를 포함,정치권에 제공된 SK비자금 ▲최도술씨 300억원 수수의혹 ▲정대철 의원 200억원 모금의혹 ▲이상수 의원 100대 기업 모금의혹 ▲썬앤문그룹 95억원 제공의혹 등 5개항은 대선과 관련해서,▲염동연·안희정씨 나라종금 수수의혹 ▲양길승·이원호씨 사건 ▲이광재씨 썬앤문 뇌물수수 의혹 ▲최도술씨 SK비자금 11억원 사건 등 4개항은 권력형 비리로 분류됐다. 특별검사에게는 20일의 수사준비기간과 3개월의 수사기간을 주고 1회에 한해 재량으로 2개월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특별검사는 국회의장이 대한변협 소속 변호사 중 4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2명을 임명한다. 박정경기자 olive@
  • 경제 플러스 / 부동산투자신탁 495억 판매

    산업은행은 20일부터 24일까지 일반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제13차 부동산투자신탁을 495억원 한도로 판매한다.모집된 자금은 ▲현대건설이 대구 신천동에 신축하는 주상복합건물 ▲대우건설이 대구 사월동에 건설하는 아파트 ▲영풍산업이 용산 원효로에 신축하는 아파트에 투자된다.
  • 환율방어 소모전 우려

    환율이 다시 하락하면서 하루 만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달러당 1149.5원에 거래를 시작,전일보다 1.3원 내린 1148.6원에 마감했다.3일째 하락세다. 외환당국이 환율하락을 막기 위해 연일 막대한 양의 달러를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이런 방식의 환율방어가 지나치게 소모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출경쟁력을 위해 시장개입이 불가피하다는 게 외환당국의 생각이지만 과도한 이자비용,통화량 증가 등 문제점을 들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외환당국은 지난달 22일 원·달러 환율 급락 이후 거의 매일 수억달러어치의 달러화를 사들였다.특히 환율 1150원대가 17일 만에 깨진 8일에는 10억달러 이상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됐다.달러를 사는 데는 주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나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해 확보한 자금이 쓰인다. 문제는 외평채 등으로 인한 이자부담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평채 운용과 관련한당기 순손실은 1조 7895억원(외평채 발행규모 7조 5000억원)에 달했다. 올해에는 이미 지난달 말 현재 6조 2000억원어치가 발행된 데다 앞으로 7조 8000억원의 추가발행 여지가 남아 있어 손실 규모가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평채 이자지급액은 2001년 1조 2883억원에서 지난해 1조 3541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에는 1조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우리나라도 외환보유액으로 미국 국채 등에 투자를 해 이자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금리면에서 큰 손해를 보고 있다.올해 국내 외평채 평균이자율이 연 7.4%인 반면 미국 재무부채권 금리는 절반을 밑도는 연 3.1%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외환 보유액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지난달 말 현재 국내 외환보유액은 1415억달러로 전월 대비 53억 5000만달러가 늘었다.월별 증가치로는 1998년 4월 이후 최고치다. 가뜩이나 넘치는 시중 자금유동성이 달러 매입으로 더욱 풍부해지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이를테면 1억달러를 한은이 시장에서 매입하면 원화로 1200억여원이 풀린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한은은 지난 7월까지 52조원어치의 통안증권을 발행했고,이로 인한 이자비용이 2조 8000억원대에 달했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은 “외평채 이자부담액이 지금도 과중한 상태에서 계속 달러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환율을 방어할 것인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지난달 한은 국감에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유지를 위한 환율방어 비용이 너무 과도하며 이는 국민의 혈세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청와대 실세에 수백만원 전달”/ 宋총장 “보고받았다” 답변

    송광수 검찰총장은 6일 대검 국감에서 농협 사기대출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S그룹 부회장 김모(53·여)씨가 청와대 386 실세 L씨에게 수백만원을 전달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부하직원 이모씨가 부회장 김씨와 책임을 다투는 상황에서 책임을 뒤집어 쓰지 않기 위해 입증용으로 녹취한 것이며 직무와 관련이 없어 더 이상 추적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변했다.송 총장은 이어 “서울지검 수사팀에 김씨에 대한 진술 여부를 추궁할 것을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S그룹 회장 문씨가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이며,부회장인 김씨는 여성 로비스트로 노 대통령 진영에 대선자금이 들어갔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남겼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홍준표 의원은 “녹취록에 암시된 대선자금 제공액 95억원은 법정 선거자금을 초과한다.”면서 “검찰은 386 실세인 L씨의 금품수수를 수사하지 않았다.”고 검찰의 수사 축소 의혹을 제기했다.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증인 심문을 통해 “검찰이 수사할 사안이며 청와대의 L씨 금품수수 여부에 대한 자체 감찰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서울지검 조사부(부장 蘇秉哲)는 이날 115억원의 농협 사기대출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김씨로부터 L씨에게 수백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대가성을 뒷받침할 단서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문제의 녹취록에는 S그룹 회장 문씨가 사기대출을 놓고 갈등을 빚던 김씨를 고발하자 김씨가 대책회의를 열고 “지난해 대선 직전 L씨에게 돈을 건넸다.”고 발언한 내용 등이 담겨 있다.검찰 관계자는 “김씨를 추궁한 결과,L씨에게 수백만원을 용돈조로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하지만 여러 정황을 종합한 결과 로비 등의 명목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기업간부 정부실세에 돈 전달說/검찰, 녹취록 입수 조사 대선때 95억 전달설도

    검찰이 최근 S그룹 전 부회장인 김모씨가 현 정부 실세 이모씨에게 1000만원 가량을 전달했으며,S그룹측이 지난해 대선때 모 후보 진영에 95억원을 건넸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입수해 조사를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蘇秉哲)는 5일 최근 100억원대 농협 사기대출 사건과 관련,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전 부회장과 이 회사 관계자들이 이같은 내용으로 발언을 한 녹취록을 입수,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김 전 부회장은 S그룹 문모 회장이 자신을 농협 사기 대출과 관련해 고발하자 대책회의를 가졌으며,녹취록은 이 대책회의의 논의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녹취록에서 김 전 부회장은 “(현 정부 실세의 실명을 거론하며) 내가 자기앞 수표 1000만원 복사해 놓았다.”고 발언하고 있다.또 다른 회사 관계자가 “(모 후보를 거론하며) 정치자금 저번에 95억원 들어간 거 아닙니까.”라고 말하는 대목도 들어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부회장 등을 불러 녹취록의 진위 여부를 확인했으나 당사자들이 뜬소문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부인했다.”면서 “다른 물증도 드러나지 않아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내년 국방비 GDP 3%이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자주국방론’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자주국방을 하려면 엄청난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이다.여야는 국방예산 증액에 대해서는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으나,구체적 증액수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물론 국방부는 예산을 대폭 늘리기를 원하고 있으나,예산사정이 좋지 않아 예산당국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장영달 민주당 의원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방부가 내년 예산으로 요구한 규모는 올해보다 4조원 이상 늘어난 수준이라 국내총생산(GDP)의 3.2%쯤 된다.”면서 “그 정도는 증액해야 노후장비를 교체할 예산이 나올 수 있지만 국민들이 부담하는 게 쉽지 않아 점진적으로 증액하되 내년에는 GDP의 3% 수준은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원유철 제1정조위원장도 “국방부가 GDP의 3.2%까지 요구한 대로 수용할 것”이라면서 “북핵 문제와 주한미군 재배치 등 안보가 심각하기 때문에 예산 증액에는 적극 협조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도 주한미군 재배치나 철수와 관계없이 국방비 증액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20년간)200조원이 넘는 비용을 국민에게 부담시키는 지극히 비전략적인 선언”이라며,노 대통령의 ‘10년내 자주국방 역량 축적’ 발언 자체는 비판했다. 정치권과는 달리 예산당국과 청와대는 자주국방 논의가 국방예산 규모로 확산되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예산당국의 핵심 관계자는 “내년도 국방예산을 GDP의 3%로 하는 것은 힘들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올해가 2.7%인데,내년에 3%로 하려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부분 외에 추가로 2조원을 더 늘려야 한다.”고 부정적으로 말했다.국방예산이 늘면 상대적으로 복지나 농어촌 등 다른 분야의 예산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 청와대측도 대통령이 자주국방과 국방구조 개혁을 말한 것이지,GDP의 몇%를 국방비로 책정하겠다고 말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자주국방이라는 큰 틀과 원칙을 밝힌 것일 뿐 구체적으로 예산을 얼마로 하겠다는 것은 말하지 않았다.”고설명했다. 앞서 국방부가 기획예산처에 요구한 내년도 예산규모는 올해보다 4조 9231억원(28.3%) 늘어난 22조 3495억원이다.GDP 대비 3.2%선이다.올해는 GDP 대비 2.7% 선이다. 박현갑 박정경기자 eagleduo@
  • 10년내 자주국방 비용 얼마나

    노무현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10년내 자주국방의 역량을 갖출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자주국방 의지를 천명,이에 필요한 예산규모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정부들어 국방 당국이 독자적인 대북 억지력 확보를 위한 첨단 정예군 육성을 목표로 ‘자주국방 비전’을 추진하고는 있으나,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예산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의 언급대로 ‘10년내 자주국방 기틀 마련’을 위해서는 앞으로 10년 이상 국내총생산(GDP)중 국방비 비율은 3.2∼3.5%를 유지해야 한다는 게 국방부 입장이다.하지만 예산사정이 좋지 않아 국방부의 뜻대로 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올해 국방부가 기획예산처에 요구한 내년도 예산 규모는 22조 3495억원으로 GDP의 3.5% 수준이다.이는 올해보다 총액규모로 28.3% 증가된 것으로 국방부가 ‘자주국방 비전’ 추진을 전제로 작성한 첫번째 예산이다.예산처는 내년 국방비를 GDP의 3%선으로 하는 것도 어렵다는 입장으로 알려지고 있다.올해 국방비는 GDP의 2.7%선이다. 국방부는 자주국방을 위해서는 작전 및 정보수집능력 분야에서 주한미군 의존도를 줄이고 군의 조직과 운영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는 물론 엄청난 예산을 담보로 하는 전력증강사업과 곧바로 직결된다. 한편 한국국방연구원은 앞으로 20년간 군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정찰위성과 3000t급 중(重) 잠수함,AWACS,장거리 미사일 등을 도입하려면 209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했다. 조승진기자
  • 회계법인 본업보다 부수입 ‘짭짤’

    회계 법인들이 본업인 기업에 대한 회계 감사보다는 컨설팅 등 부수 업무에 더 열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2개 등록 회계법인의 2002 사업연도(2002년 4월∼2003년 3월)의 전체 매출 가운데 본업인 회계 감사 수입은 3392억원으로 44.3%인 반면 기업 진단 등 컨설팅 수입(3469억원) 비중이 45.3%로 1%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세무조정 수입은 795억원으로 10.4%였다. 수입금액 기준 10대 회계법인 가운데는 업계 1위인 삼일은 총 수입금액의 61.8%인 1549억 600만원을 컨설팅에서 벌어들여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특히 감사 시장에서 대규모 법인들에 밀리는 소형 회계법인들 가운데 컨설팅을 특화한 곳이 많았다.수입금액이 9억 2200만원에 불과한 이지의 경우 92.5%에 달하는 8억 5300만원이 컨설팅 수입이었다.세정은 총수입금액(82억 1700만원)의 86.4%인 71억 100만원을 기업컨설팅을 통해 벌어들이고 있었고 가립(77.7%),충정(76.4%),새빛(76.2%) 등도 컨설팅 수입 비중이 70%를 웃돌았다. 손정숙기자 jssohn@
  • 수리산개발 갈등만 증폭

    경기 남부지역의 진산인 수리산 개발을 둘러싸고 자치단체와 시민단체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2014년까지 1895억원을 들여 군포시 속달동 및 안양시 안양동 수리산 일대 776㏊에 경기도를 상징하는 ‘도민의 숲’을 조성한다.지난달 3일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했으며 올 한반기에 구체적인 기본계획을 수립,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뉴욕의 센트럴파크,런던의 하이드파크를 능가하는 규모로 조성될 이곳에는 습지지역동물서식지,조류서식관찰지,곤충학습장,산림욕장,야생화정원 테마가든,수변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군포지역 시민단체들은 그러나 공원조성 사업이 그동안 자연녹지로 보전돼 온 수리산을 오히려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군포시 경기도민의 숲 주민대책위원회는 “인공적으로 대규모 숲을 조성하면 연간 100만여명의 사람들이 찾게 돼 자연훼손이 불가피하다.”며 지난 5일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공원조성 반대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사업대상 부지 주민들도 “조상 대대로 살아온 농토와 삶의 터전을 잃게 돼 생계에 위협을 받게 된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수리산을 관통하는 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군포지역 26개 시민·시회단체로 구성된 수원∼광명고속도로 건설 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최근 고속도로 건설계획 불허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건교부는 현재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광명시 소하동간 총연장 26.34㎞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민자사업으로 오는 2005년 착공될 예정이다. 대책위는 건의문에서 “경기도 중심부의 허파 역할을 하는 수리산에 고속도로가 뚫리면 녹지가 크게 훼손되고 생태계와 귀중한 문화재가 파괴될 것”이라며 “과밀로 발생하는 문제를 고속도로 건설로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수도권 분산 원칙에도 어긋나고 심각한 교통·환경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간자본으로 건설되는 도로의 경우 고비용·저효율의 실패 사례가 많고,공공성보다 기업이윤을 추구함으로써 주민들에게 피해만 준다.”며 “고속도로 민자건설 승인 요청에 대해 재정이나 투자평가 기준보다 수도권에 대한 수요관리와 녹지및 자연환경 보전 원칙을 우선 고려,사업을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군포 김병철기자 kbchul@
  • 核폐기장 부안에 1720억 지원/2009년까지 특별교부금으로

    정부는 25일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이 들어서는 전북 부안군에 특별교부금 등 오는 2009년까지 총 172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3면 행정자치부는 우선 오는 12월까지 부안군 지역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특별교부금 100억원을 지원한다.원전 수거물 관리시설 및 양성자 가속기 시설 등이 들어설 것에 대비해 내년에 부안군을 소도읍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2006년까지 100억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내용과 규모는 ▲위도∼식도간 연도교 건설사업비 400억원 ▲동진∼개화간 도로 확장·포장 공사비 440억원 ▲곰소 어촌종합상가단지 편의시설 설치 95억원 ▲부안군 청사 신축 335억원 ▲소하천 재해예방사업 50억원 ▲부안 안전체험관 조성사업 200억원 등이다. 이밖에 국책사업지원 사업소와 문화체육시설 사업소를 설치하고 격포리 일대 3개리를 면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승인하기로 했다. 한편 김두관 행자부장관과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박호군 과학기술부 장관이 26일 원전수거물관리시설 부지로 확정된 전북 부안군을 방문한다.장세훈기자 shjang@
  • 정부기금간 빈부차 조정한다

    정부의 58개 기금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4개 기금 폐지를 감사원이 권고함에 따라 기금에 대한 대수술이 불가피해졌다.기금을 총괄 관리하는 기획예산처는 감사원의 권고를 상당부분 수용해 연내에 정리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여유재원이 많은 기금에서 재원이 부족한 기금으로 이전하도록 기금의 합리적인 조정을 벌인다는 계획이다.예산처는 일부 기금의 경우 문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완전 폐지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이다.게다가 기금운용이 정부 부처들의 파워와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반발도 예상된다. ●연내에 정비되는 기금 예산처는 3268억원인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을 민간으로 넘기고,471억원의 국제교류기금은 연내에 폐지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기금관리기본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2조 4295억원이나 되는 농림부의 양곡증권관리기금을 재정경제부가 관리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통합한다는 방침이나 재경부가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은 사업목적이 끝났다는 판단에 따라 폐지가 이미 추진중이다. ●기금간 재원을 이전한다 감사원은 어떤 기금은 재원이 남아도는가 하면 어떤 기금은 재원부족현상을 빚고 있어 기금간 재원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를테면 경륜·경정수입에 의존하는 청소년육성기금의 경우 여유재원이 2243억원으로 연간사업비의 15배를 넘어섰다.연간 사업비는 140억원인데도 이자수입만 200억원이 넘는다는 것이다. 복권판매에 의존하는 근로자복지진흥기금과 과학기술진흥기금의 여유재원도 각각 사업비의 2.1배와 2.7배에 달했다.관계자는 “경륜 등의 사행성 수익금은 넘치기 때문에 별도의 기금으로 묶어 모자라는 기금에 지원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재원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기금은 문화산업진흥·여성발전·응급의료기금 등이다. ●모두 폐지는 어려울듯 예산처 관계자는 “여성발전·보훈기금 등은 상징성 때문에 현실적으로 폐지하기 어렵다.”면서 “일반 회계 예산으로 조성돼 기금도 정비대상이기는 하지만 예산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게다가 기금 사업으로 진행하던 각종 사업이 예산사업으로 바뀔 경우 예산이 삭감돼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에 관련부처들의 반발 강도는 거셀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지자체 ‘밑지는 물장사’ 상수도빚 눈덩이 증가

    ‘밑지는 물장사’탓에 지방자치단체의 상수도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4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자체의 상수도 관련 부채는 94년까지 2조 5600억원이던 것이 2001년에는 55%가량 늘어난 3조 9700억원으로 늘어났다. 경기도가 7499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 6595억원,경남 4229억원,경북 3251억원,전북 2928억원 순이었다. 이처럼 상수도 관련부채가 늘고 있는 것은 낮은 수돗물 공급가격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수돗물은 t당 569.1원의 생산원가가 들지만 공급가는 이보다 15%가량 싼 489.1원을 받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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