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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파주는 경제다.’ 10일 자유로 당동 나들목을 빠져 잘 닦인 ‘LG로’(5.95㎞)를 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오른편 시야로 LG디스플레이 공장 외벽에 붙은 커다란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이 문구는 경기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 있는 51만여평,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28배 규모로 자리 잡은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에 대한 파주시의 애정을 대변한다. 디스플레이 공장 복합 단지는 지난 8년간 대표적인 낙후 지역이었던 파주를 몰라보게 바꿔 놓았다. 도시 성장의 척도라는 인구는 공장 완공 연도인 2006년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파주시의 지난해 인구는 40만 1792명. 2006년에는 29만 2752명에 불과했다. 8년 사이 10만명 이상 거주 인구가 늘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근무 직원만 해도 2004년 210명에서 2007년 4400명, 2010년 1만 5000명, 지난해 1만 7192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파주는 최근 5년간 인구 증가율 5.2%를 기록했다. 이는 31개 경기도 내 시·군 평균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인구 유입이 늘다 보니 자연스레 공장 주변에는 원룸을 비롯해 식당, 유흥시설 등 상권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파급 효과는 인근 지역으로 퍼져 나갔다. 생산과 소비가 늘다 보니 시가 거둬들이는 세수가 늘어났다. 실제로 지난해 파주시가 거둔 세금은 2257억원이다. 2006년 1095억원에 비하면 두 배나 늘었다. 지역내총생산(GRDP)도 2006년 2240만원에서 2663만원으로 증가했다. 파주시 집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은 17% 성장하며 도내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 화성이 15%, 평택이 14.2%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취업자 수 증가세도 5.4%로 경기도 평균(1.5%)을 큰 차이로 뛰어넘었다. 과거 30~40여채 농가와 묘지들로 휑했던 월롱면, 북한과의 직선거리가 16㎞밖에 되지 않는 군사도시 파주가 LG디스플레이와 함께 대반전을 이룬 셈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에는 LG 직원들이 점심이나 회식을 하러 오고요, 주말에는 LG 직원들이 가족들이랑 와요.” 5년 전 친누나와 함께 LG디스플레이만 보고 고깃집을 인수해 월롱면에서 ‘정일품’을 운영하는 이기민(45)씨는 “LG가 쉬면 우리도 장사를 쉬어야 하는 게 고민거리”라며 웃었다. 그는 “워낙 시골이라 주말에 멀리서 알음알음 찾아오는 손님들이 적어 (LG디스플레이 공장 증축 전에는) 식당 주인들이 자주 바뀐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3년 전부터 LG디스플레이 기숙사 옆 김밥집에서 근무했다는 김미자(60·여)씨는 “불경기지만 그래도 여긴 LG 직원들 덕에 먹고산다”고 말했다. 파주 공장 주변의 상권은 8시간 단위로 짜여 있다. 오후 3시, 밤 11시, 오전 7시 이후 2시간 동안이 상가들의 ‘피크 시간대’다. 24시간 돌아가는 공장 생산직의 3교대 시간에 상인들이 운영 시간을 맞춘다. 실제로 이날 오후 3시 30분쯤이 되자 기숙사 앞에는 15대의 택시가 줄을 섰다. LG 기숙사에 있다는 한 직원(27)은 “오후 3시에 퇴근해서 일산에서 친구들과 만나려고 택시를 타려 한다”면서 “평소에도 문산 시내에 나가기 위해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지역 소비에 기여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지역 농산물 소비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해 회사가 구내식당 등에서 소비한 파주산 쌀은 797t, 약 21억원어치에 달한다. 또 설날과 추석 등 지난해 명절에는 꿀, 홍삼, 머루주 등 파주시에서 생산된 농산물 2억 6700만원어치를 사내 특판품으로 매입했다.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파주시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회사는 복지시설, 저소득 가정들과 결연을 하면서 지난해 35개 시설, 37가구에 1억 3000여만원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회사는 노인요양시설 지원, 교복 지원, 김장 나눔 등에 한 해 5억 6900여만원을 투입하는 등 지역 후원 활동을 펼쳤다. 공장이 들어선 후 시는 대학도 2곳이나 유치했다. 경기 안성시와 광주에 본교를 둔 두원공과대와 서영대가 파주에 제2의 캠퍼스를 열었다. 특히 두원공대는 협력단지에 입주한 반도체전자, 디스플레이, LCD 장비 등과 관련된 전공을 개설했다. 또 회사는 두원공대를 통해 입사 고졸 사원에게 면학의 기회를 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산·학 협력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김기범 LG디스플레이 파주 총무팀장은 “접경 지역 특성상 경제적으로 많이 뒤떨어졌던 곳”이라면서 “과거에는 직원 대부분이 서울이나 일산에서 출퇴근했는데 요즘에는 파주가 워낙 살기 좋아져서 아예 가족 전부를 데리고 정착하려는 직원들도 적지 않다”며 8년 전에 비해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파주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한국남동발전, 가치 경영으로 5년 연속 순이익 1위

    [다시 뛰는 한국경제] 한국남동발전, 가치 경영으로 5년 연속 순이익 1위

    한국남동발전의 화두는 ‘경영정상화’다. 허엽 남동발전 사장은 틈만 나면 “숫자보다 실질적인 경영 정상화를 성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발전적인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없다는 말이다. “쉬운 길보다는 장래에 이길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을 구상하라”는 것이 허 사장의 주문이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은 시설 신뢰도를 높이면서도 불필요한 손실을 줄이는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 생산성 향상, 창조혁신 3.0, 혁신경영 그리고 동반성장이라는 경영 정상화 키워드를 뽑아냈다. 최근 가치창출 경영체계가 정착되면서 생산성 향상 효과가 두드러졌다. 전기 매출과 국내외 발전용역 사업 수익으로 2012년 233억원에서 2013년 395억원으로 162억원 증가했다. 또 2011년부터는 업무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시스템화 했다. 4년에 걸친 혁신 노력으로 2008년까지 적자기업이던 남동발전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연속 화력발전사 가운데 당기순이익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수중소기업을 발굴해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미국 LA에서 남동발전이 단독 개최한 ‘협력중소기업 북미시장 수출상담회’에서는 현지 파워바이어 39개사를 방문해 수출상담액 523만 달러와 144만 달러 계약추진을 일궈내는 성과를 거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빅클럽들 ‘월드컵 별따기’

    월드컵이 끝나면 다음달 말까지 이어지는 유럽 이적시장은 후끈 달아오른다. 세계적인 축구 이벤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모셔 가고 싶은 구단들이 줄을 서기 때문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여느 대회 못지않게 깜짝 스타들이 많아 이들을 영입하려는 구단들의 몸이 달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선수는 득점왕에 빛나는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 그는 지난해 7000만 유로(약 971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모나코로 옮길 만큼 유럽 클럽들 사이에서는 떠오르는 별이었지만, 국제대회에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A매치 골 기록도 없었다. 그런데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A매치 데뷔골을 뽑더니 8강까지 다섯 경기 6골로 토마스 뮐러(독일·5골),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4골) 등을 제치고 28년 만에 ‘8강 득점왕’에 올랐다. 소속팀 AS모나코는 이적료를 무려 1억 1500만 유로(약 1595억원)로 올려 한몫 단단히 챙기려는 심산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명문 구단들이 손짓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최국 브라질에 맞서 엄청난 선방쇼를 펼친 멕시코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29·아작시오)에게 손을 뻗치는 구단도 많다. 소속 팀이 다음 시즌 강등되면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20여 클럽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대회가 끝나기도 전 거액 계약을 성사시킨 스타도 있다. 칠레의 알렉시스 산체스(25·아스널)는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패배 이후 3000만 파운드(약 520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슈퍼스타 메주트 외칠과 비슷한 주급을 받게 됐다. 반면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는 ‘핵이빨’ 기행으로 그토록 붙잡으려 했던 소속팀 리버풀이 뜻을 접었다. 그는 지난 11일 7500만 파운드(약 1300억원)에 바르셀로나로 옮겼다. 이 밖에 월드컵 결승 사상 첫 교체 멤버 결승골의 주인공인 독일의 마리오 괴체(22·바이에른 뮌헨), 국제축구연맹(FIFA)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폴 포그바(21·유벤투스)는 조만간 화끈한 보상과 함께 팀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코스타리카를 사상 첫 8강으로 이끈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28·레반테), 러시아전 극적인 동점골로 벨기에의 8강 교두보를 마련한 디보크 오리기(19·릴) 등도 여러 구단의 구애를 받고 있다. 한편 참담한 성적을 거둔 한국 대표팀 선수로는 박주영(29)이 무적(無籍) 상태에서 새 팀을 찾고 있으며 이청용(26·볼턴)은 김보경의 소속팀인 카디프 시티로부터, 기성용(25·선덜랜드)은 애스턴 빌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상반기 마약밀수 1195억원 사상 최고

    상반기 마약밀수 1195억원 사상 최고

    올해 상반기 세관이 압수한 마약류가 반기별 실적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상반기 적발한 마약류는 153건, 51.8㎏으로 시가 1195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 61%, 84%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이 40.4㎏으로 가장 많고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이 9.2㎏, 대마 1.8㎏ 등 순이다. 특히 필로폰은 지난해 전체 압수량(30.2㎏)을 넘어섰다.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적발량으로 134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다. 필로폰 밀수는 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0건) 감소했으나 압수량은 85%(18.4㎏) 증가해 밀수 대형화 추세를 반영했다. 지난 6월에는 중국에서 출발, 경남 거제로 입항하는 화물선에서 2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6.1㎏(시가 183억원)이 적발됐다. 화물선을 이용한 최대 규모 필로폰 밀수 사건이다. 신종마약도 전년 동기 45건, 3.3㎏에서 올해는 77건, 9.2㎏으로 급증했다. 개인 소비 목적의 신종마약 밀수 및 국제우편을 이용한 소량 밀수도 증가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가파른 상승세

    주택담보대출 가파른 상승세

    올해 상반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기준금리 인하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까지 맞물리면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외환 등 7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295조 1595억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8조 8547억원(3.1%) 늘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증가액(4조 8957억원)의 두 배에 육박한다. 하나(1조 6000억원, 4.7%), 우리(2조 4000억원, 4.5%), 농협(1조 7000억원, 4.1%) 은행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절대금액 자체는 국민은행(2조 7000억원, 3.4%)이 가장 많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약 2조원(0.7%) 증가에 그친 반면 2분기에는 6조 8700억원(2.4%)이나 급증했다. 2분기 증가율은 2010년 4분기(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가격이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고 저금리 장기화로 돈을 굴릴 곳이 마땅찮은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유치경쟁에 다시 뛰어든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0.2%에서 올해 0.9%로 상승 반전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은행연합회 공시 15개 은행 평균, 분할상환방식 기준)는 지난해 12월 연 3.57~3.96%에서 지난달 연 3.46~3.83%로 약 0.1% 포인트 떨어졌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팬택 워크아웃 참여 여부 판단 기한연장키로…이통사 참여 없이 회생 어렵다 판단

    팬택 워크아웃 참여 여부 판단 기한연장키로…이통사 참여 없이 회생 어렵다 판단

    ‘팬택 워크아웃’ 팬택 워크아웃에 대한 이동통신 3사의 참여 여부에 대한 판단 기간이 연장됐다. 팬택 채권단이 이동통신 3사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참여 여부에 대한 판단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 이통사 참여를 전제로 한 워크아웃이 아니고서는 팬택의 회생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3일 채권단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팬택의 채무상환 유예 기한을 기존 14일에서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채권단은 이통 3사가 보유한 판매장려금 채권 1800억원을 팬택에 출자전환하는 것을 조건으로 팬택의 채무상환을 14일까지로 미뤄둔 바 있다. 채권단의 유예 결정으로 팬택과 채권단은 이통사를 상대로 팬택 정상화에 참여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벌게 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애초 팬택 자금 상황을 고려해 14일까지는 워크아웃 진행 여부가 판가름나야 한다고 판단했지만 상환 변화를 고려해 기한을 늦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팬택의 상거래채권 만기일이 25일 돌아오는 점과 팬택에 현금유입이 사실상 중단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유예기한을 무한정 늘리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팬택은 이미 지난 10일 350여개 협력업체에 지불해야 할 만기도래 상거래 채권 220억원을 상환하지 못했다. 이 상거래 채권을 기반으로 은행에서 대금을 선지급 받은 협력업체들은 연체가 발생한 상태다. 25일에도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할 상거래 채권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이를 막지 못하면 무너지는 협력업체들이 속출하게 될 수 있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4일 이통 3사의 출자전환 참여를 전제로 하는 팬택 경영정상화 방안을 채택했다. 채권단이 3000억원, 이통 3사가 1800억원의 채권을 팬택에 출자전환하고, 채권단은 원금상환 유예와 이자율 인하 등의 조치를 한다는 내용이다. 이통사는 팬택 제품에 대한 최소 구입물량을 보장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런 방안이 아니고서는 신규자금 조달 및 영업활동 유지가 불가능해 결국 파산절차로 전환될 개연성이 높다는 게 채권단의 판단이다. 채권단은 정상화 방안을 채택하면서 이통 3사에 8일까지 참여 여부를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이통사는 침묵을 통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통 3사 중 팬택의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SK텔레콤의 고위 관계자는 “채권단의 기한 연장이 무슨 의미인지는 알겠지만 현재 별다른 내부의 상황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이통사의 참여가 없다면 워크아웃은 종료된다. 문제는 팬택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경우 기업정상화가 더욱 불투명해진다는 점이다.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법정관리로 가는 것에 대한 계획은 수립하지 않고 있다”며 “워크아웃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법정관리에 돌입할 경우 브랜드 가치 훼손과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 직원들의 피해 등을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가 팬택 회생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법정관리가 아니라 워크아웃 형태로 지원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법정관리로 갈 경우 출자전환 등에 따른 이통사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는 반면, 기업정상화 가능성은 워크아웃보다 더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채권단은 실사 결과를 토대로 팬택의 워크아웃에 따른 계속기업가치(3824억원)가 청산가치(1895억원)보다 크다며 이통사를 설득하고 있다. 반면 이통사들은 팬택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출자전환 참여를 꺼리고 있는 상태다. 팬택은 글로벌 기업에 맞먹는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이통사가 중심이 돼 휴대전화·스마트폰을 판매하는 한국의 시장 여건상 이통사와의 정상적인 영업관계 없이는 회생이 불가능하다. 팬택 안팎에서는 현 상황에서 유일한 희망은 정부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유예조항 등을 통해 팬택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뿐이라고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자치 20년-민선 6기의 과제] (4)자치 재원 확보 이렇게

    [지방자치 20년-민선 6기의 과제] (4)자치 재원 확보 이렇게

    전남도는 2010년 국제자동차경주대회(F1)를 유치해 지난해까지 네 차례 치렀지만 1910억원의 적자만 기록했다. 2010년 725억원, 2011년 610억원, 2012년 386억원, 2013년 181억원 등 해마다 거액의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방채를 발행해 2975억원의 빚까지 졌다. 올해 F1 운영사인 포뮬러원매니지먼트와의 개최권료 협상 결렬로 대회가 중단됐고 내년 개최도 불투명하다. 재정난에 따른 각종 사업의 중단과 축소는 비단 전남도에 그치지 않는다. 경남도와 함양군이 10년 넘게 추진한 다곡리조트 개발 사업도 백지화될 위기에 처했다. 시행사인 ㈜노블시티가 자금 조달 문제로 3년째 착공을 미루고 있고 함양군은 사업취소 최종 처분 통지를 심각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자립도 10%대인 함양군은 재원을 마련할 여력이 없어 지난 1월 업체에 사업취소 사전처분을 통지했다. 2016년까지 973만 2170㎡에 골프장, 스키장, 호텔, 콘도 등 관광휴양시설을 조성하는 이 사업에는 7200억여원이 필요하다. 내년 세계군인체육대회를 개최하려는 경북도와 문경시는 크게 늘어난 사업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당초 538억원에서 1655억원으로 세 배 이상 뛰었다. 30%를 부담해야 하는 도비와 시비도 161억원에서 496억원으로 증가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재정이 너무 열악해 이런 엄청난 증가분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부담률을 낮추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민선 지방자치제는 20년째를 맞았지만 재정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재정을 무시한 지자체의 무분별한 사업 추진, 정부와 정치권의 복지사업 지속 확충, 국세 중심의 세제 정책 등 복합적인 이유가 이를 부추기고 있다. 지자체의 파산설까지 터져나오는 열악한 지방 재정이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의 최대 걸림돌로 떠올랐다. 6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광역 17개, 기초 226개 등 전국 243개 지자체의 올해 평균 재정자립도는 지난해 51.1%에서 6.1% 포인트 하락한 45%에 그쳤다. 재정자립도가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방자치 실시 이후 처음이다. 특히 기초지자체 재정자립도는 시 31.7%, 군 11.4%, 구 27.2%에 불과해 더욱 심각하다. 10%에 미치지 못하는 지자체도 59곳으로 24.2%에 이른다. 78곳은 자체 수입으로 직원 월급도 주지 못할 판이다. 지난해 38곳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 지자체 부채도 눈덩이처럼 불었다. 2012년 말 기준으로 전국 지자체의 부채는 47조 7395억원이나 된다. 10년 전인 2002년 말 17조 903억원에 비해 무려 30조원 넘게 급증했다. 여기에 산하 공사·공단 등 지방공기업의 빚까지 더하면 100조 1740억원이다. 지자체 재정 위기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임을 보여 주는 수치다. 감사원은 지난 2월 안전행정부와 시·도 등 52개 행정기관을 상대로 한 감사에서 충북 청주시를 포함해 54건의 방만한 예산집행 사례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단체장의 수익성을 무시한 전시성 행사와 공공사업 등 방만한 운영이 부실재정의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이다. 외부적으로는 중앙정부의 과다한 국고보조사업 추진이 크게 한몫했다. 국고보조사업은 2004년 533개에서 현재 1000여개로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사업비는 2007년 32조원에서 61조원으로 불어났다. 이 가운데 지방비 부담률은 2005년 31.7%에서 지난해 40%로 해마다 거의 1%씩 증가했다. 액수로 보면 연평균 15.0%에 달해 6.1%인 지방세출 총액 증가율이나 10.6%인 국고보조금 증가율보다 월등히 높다. 한국지방재정학회장을 지낸 손희준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중앙정부가 우리나라 전체 세원의 80%를 가져가 자치단체가 절대 의존해야 하는 처지에 전체 사업의 60%를 지방에 떠넘기는 구조가 지자체 재정난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여기에 단체장의 선심·전시성 행정이 더해져 재정난에 기름을 끼얹었다”고 꼬집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전 업그레이드] 복지이슈 선점 싸움에 교육예산 전체 파이 못 키워

    우리나라 교육 예산은 2009년 39조원에서 지난해 50조원으로 5년 동안 28.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초·중·고교 개·보수 예산으로 교육부가 책정해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낸 예산은 2010년 8274억원, 2011년 8686억원, 2012년 9621억원, 지난해 8795억원으로 8000억~9000억원대를 유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건물의 노후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안전 불감 교실’이 만연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최근 급증한 교육복지 예산에 밀려 학교 안전 관련 예산 편성이 위축됐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2011년 도입한 무상급식, 2012년 도입한 누리과정(만 3~5세 교육비 지원), 돌봄교실 등에 수조원대 예산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편성한 누리과정 예산은 2012년 1조 5880억원, 지난해 2조 6148억원, 올해 3조 3689억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전국 교육청이 집행하는 무상급식 예산도 2012년 2조 4616억원에서 지난해 2조 6239억원으로 늘었다. 교육복지 예산 규모 자체가 커진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이 정책을 도입한 과정에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사회적 합의를 거쳐 교육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집행했다면 자연스럽게 교육 예산의 전체 규모를 키워 재원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에 따른 지적이다. 더욱이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담 공교육비 비중’은 4.8%로 OECD 회원국 평균(5.4%)에 못 미쳤다. 이런 실정 때문에 역대 정권마다 교육 예산 증액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사회적 합의는 이뤄졌지만 특정 이슈를 놓고 진영 간 소모적인 힘겨루기를 하느라 전체 교육 예산 증액은 요원한 상태다. 교육 정책 관계자는 “민선 교육감이 다른 예산을 전용해 무상급식 재원으로 쓸까 봐 중앙정부가 경직성 예산 위주로 빠듯하게 교육 예산을 편성하지만 교육감은 빠듯한 예산 범위 안에서 무상급식 공약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다른 사업의 예산을 깎기도 한다”면서 “중앙과 지방이 함께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력하면 교육 예산 전체 규모를 늘릴 수 있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실제로 무상급식이 2010년 지방선거 이슈로 급부상할 때는 진보 교육감과 교육부 사이에서 갈등이 빚어졌다. 2011년 교육청 예산의 주요 재원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내국세의 20.7% 할당)을 만 3~5세 누리과정 교육비 예산에 활용하자는 논의가 이뤄질 때는 교육부와 기획재정부 등 부처 간에 이견이 생기기도 했다. 기재부가 학생 수 감소에 따라 교부금 재원에 누리사업 지원 여력이 생길 것으로 내다본 반면 교육부는 학생이 줄어든다고 곧바로 학교와 교사 수가 줄지는 않는다고 난색을 표했었다. 결과적으로는 기재부의 주장대로 교부금에서 누리과정 재원이 집행되면서 시교육청이 예산 편성의 부담을 떠안게 됐다. 선거 국면에서 또는 중앙정부의 정책 결정에 따라 조성된 복지 정책을 감당한 결과 교육청 예산 편성은 기형적인 구조조정을 반복하는 중이다. 예컨대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노후 시설 보수에 쓴 예산이 2010년 3678억원에서 2011년 1805억원, 2012년 2521억원, 지난해 1716억원, 올해 801억원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반면 시교육청의 전체 교육복지 관련 예산은 2009년 2844억원에서 지난해 7772억원으로 증가해 최근 연평균 28.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집계했다. 이 교수는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에서 열린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 주최 ‘교육재정정책포럼’에서 “지금이라도 교육복지특별회계법과 같은 제도를 마련해 교육복지 예산 때문에 학교시설 예산 등의 필수적인 예산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오승환 김규리 열애설, 양측 모두 부인 ‘오승환 연봉만 95억원..깜짝’

    오승환 김규리 열애설, 양측 모두 부인 ‘오승환 연봉만 95억원..깜짝’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과 배우 김규리의 열애 사실이 보도되면서 오승환의 연봉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한 매체는 야구선수 오승환과 김규리가 3개월째 열애 중인 사실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규리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오승환을 만나기 위해 여러차례 일본으로 출국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승환 선수에 관심이 집중되며 그가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 시 받은 연봉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오승환은 지난해 11월 일본 야구팀 한신 타이거즈로의 이적을 확정지었다. 당시 FA 자격을 갖춘 오승환의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는 한신 타이거즈와 회동을 갖고 오승환의 이적에 합의했다. 계약기간은 2년, 계약금 2억엔에 2년간 연봉 3억엔을 받는다는 조건이었다. 보장금액은 8억엔이다. 여기에 연간 5000만엔의 인센티브도 붙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오승환이 한신으로부터 받게 되는 총액은 9억엔으로 한화로 95억원 정도 되는 금액이다. 한신은 오승환을 영입하기 위해 오승환에게 주는 9억엔과 삼성에게 지불하는 이적료 5000만엔까지 합쳐 총 9억5000만엔을 투자했다. 당시 오승환은 수입 중 일부를 일본 자연재해 구호기금으로 기부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일본에 비해 열악한 한국의 아마추어 야구 환경개선을 위해서도 기부활동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규리와 오승환 양측은 열애설에 대해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김규리의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16일 오전 “김규리에게 확인해보니 오승환 씨와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더라”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한편 ‘돌부처’ 오승환 김규리 열애 부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돌부처’ 오승환 김규리 열애 부정..대박이네”, “‘돌부처’ 오승환 김규리 열애 부정..아니 뗀 굴뚝에 연기 날까?”, “‘돌부처’ 오승환 김규리 열애 부정..의외의 열애설이다”, “‘돌부처’ 오승환 김규리 열애 부정..두 사람 잘 어울리는데..그냥 사귀었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DB, 서울신문DB (‘돌부처’ 오승환 김규리 열애 부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 지하철 추돌사고] 1~4호선 24%가 노후 차량… 기관사들도 “잦은 이상 느꼈다”

    [서울 지하철 추돌사고] 1~4호선 24%가 노후 차량… 기관사들도 “잦은 이상 느꼈다”

    지난 2일 발생한 서울 지하철 추돌사고도 예고된 인재(人災)였다. 안전불감증과 무분별한 규제완화, 비용절감에 따른 정비인력 축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다행히 대형 참사는 면했지만 세월호 참사와 ‘판박이’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는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의 가장 큰 원인인 신호기를 메트로 직원이 추돌 사고 14시간 전인 2일 오전 1시 30분쯤 인지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달 29일 신호기 데이터 수정 시점부터 오류가 있었다고 6일 밝혔다. 2호선은 하루 평균 열차 550대가 운행되고 매일 시민 200여만명이 이용하는 수도권 최다 이용 노선으로 나흘 동안 ‘아찔한 운행’을 했던 셈이다. 이번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점검 부실’이다. 시는 세월호 참사 후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지하철 특별점검을 했지만 신호기는 일상점검 대상이라는 이유로 제외했다. 그러나 일상점검에서도 신호기 오류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 발생 전까지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트로 관계자는 “신호 체계를 변경한 지난달 29일 이후 열차끼리 접근한 상황이 없어서 신호기 오류를 알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또 직원이 신호기 오류를 알고도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를 넘은 안전 불감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20년 이상 된 노후 전동차도 문제다. 사고를 낸 후속 열차인 2260편은 1990년, 앞 열차인 2258편은 1991년 제작돼 모두 20년 이상 된 차량이다. 실제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전체 1954대 가운데 23.8%인 466대가 20년 이상 된 차량이었고 16~19년은 36.8%(718대)였다. 이들 노후 전동차는 잔고장으로 인한 대형 사고의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번 사고도 핵심 안전장치인 열차 자동정지장치(ATS·앞뒤 열차가 200m 정도의 안전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지하철 노조 관계자는 “정부가 2009년 철도차량 내구연한을 25년으로 정하고 정밀진단을 통과하면 5년씩 최대 15년까지 연장, 운행 연한을 40년까지 늘리는 내용으로 철도안전법을 개정한 것은 사실상 사고 가능성을 제공한 것”이라면서 “전동차가 노후화할수록 고장도 잦다. 기관사들은 크고 작은 이상 신호를 자주 느낀다”고 털어놨다. 3조원이 넘는 막대한 부채를 줄이겠다며 정비인력 감축과 노후차량 정비 등 안전투자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메트로는 노인 무임승차 등으로 지난해 129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누적 부채는 3조 3318억원이다. 2009년(2조 7100억원) 대비 22.9% 증가했다. 개통(1980년) 후 34년간 썼던 2호선의 선로(線路)와 운행 시스템 등은 이미 재투자 단계를 넘었지만, 부채감축을 이유로 미루고 있다. 서울메트로의 안전투자 비용은 올해 829억원으로 연간 수입 예산(1조 8442억원)의 4.4%에 불과하다. 서울메트로 측은 “원가 대비 80%에 불과한 낮은 운임비용과 무임수송 비용 때문에 낡은 시설 개선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고 해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지하철 안전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고 미비한 안전장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증시 전망대] 오랜 침체 건설업종 상승세 하반기 실적 개선 주목하라

    [증시 전망대] 오랜 침체 건설업종 상승세 하반기 실적 개선 주목하라

    올 1분기 기업 실적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종목은 오랜 침체를 겪은 건설업종이다. 지난해에는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 공사의 손실 반영으로 분기 때마다 ‘어닝 쇼크’를 줬지만, 올 1분기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진입한 모습이다. 주가는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지난달 중순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5포인트 하락한 1959.4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부터 4영업일 내내 하락했다. 반면 건설업종 지수는 이날 138.42를 기록하며 이번 주 내내 올랐다. 코스피가 올 들어 2.58% 떨어지는 동안 건설업종 지수는 6.71% 상승했다. 양호한 1분기 실적과 향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종은 올 상반기에 손실 해외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견고한 해외 수주와 분양시장 호조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1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바닥 국면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충격적인 실적(9355억원 적자)으로 올해 유상 증자와 자산 매각에 나서는 GS건설은 1분기에 18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라는 평가다. 전년 동기 대비 5000억원 이상의 적자 규모를 줄였다. 덕분에 지난해 12월 2만 5000원을 밑돌던 주가는 3만 7000원까지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24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대우건설은 올 1분기 흑자(1195억원) 전환에 성공했다. 주택 호조세에 힘입어 정상화 국면에 진입했다. 주가는 연초 대비 21.16% 상승했다. 현대건설은 대형 건설사 가운데 가장 꾸준하게 호성적을 내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877억원을 기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맞춤대출정보’가 서민금융 접근성 높인다

    ‘맞춤대출정보’가 서민금융 접근성 높인다

    급히 자금이 필요할 때 대부분의 서민들은 주거래은행을 찾는다. 하지만 저소득•저신용자들에게 은행 문턱은 여전히 높은 게 사실. 한 번의 판단 착오로 불법 고리사채 등 사금융의 덫에 걸리는 순간 빚의 악순환은 시작된다. 이런 상황 속, 지난달 25일 금융감독원 김병기 서민금융지원팀장은 SBS 생활경제에서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통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사회적 기업인 한국이지론㈜은 지난 2010년부터 금융감독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불법사금융 피해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적 대출 중개기관이다. 이곳을 통하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이지론㈜은 금융소외계층 등 서민들의 사금융 수요를 제도권 금융으로 흡수하기 위해 지난 2005년 금융감독원 사회공헌단 및 은행을 비롯한 19개 금융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사용자가 대출 정보를 문의하면 각 금융회사별로 대출 가능한 금액과 금리를 제시하는 맞춤대출정보‘한눈에’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대출 희망자가 가장 유리한 조건을 선택하는 이른바 ‘역경매방식’이다. ‘환승론’, ‘햇살론’, ‘희망홀씨’ 등의 상품을 가동하여 서민들의 든든한 금융 파수꾼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이 기업은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금융사를 소개해 주는 것은 물론 무료 상담서비스에 금리 인하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 덕분에 서민들은 안전하면서도 금융비용 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이 한국이지론 중개를 통해 대출이 가능한 금융회사를 현재 47개에서 10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한다. 한국이지론 콜센터 인력도 50% 이상 확충해 오프라인 영업력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서민들의 대출사기, 불법고리사채 등 사금융권 대출 피해 예방을 위하여 한국이지론 홍보용 리플렛을 전 시중은행 창구에 비치하는 등 홍보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50만장의 리플렛을 제작하여 KB·신한·우리은행 등에 배부하였으며 각 은행의 전 영업점 서민대출창구에 리플렛이 비치 완료된 상태다. 한국이지론 이상권 대표는 “한국이지론은 어려운 서민들이 대출사기와 불법 고리사채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립된 만큼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소명을 다하는 것을 기업 이념으로 삼고 있다”며 “긴급 자금이 필요할 때 어디서 대출을 받아야 할지 몰라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지 못하는 서민들의 든든한 길잡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이지론㈜은 2010년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았으며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인 843억 원의 맞춤 서민대출을 중개한 바 있다. 올해 1분기에도 295억원의 대출을 중개해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3배 이상 급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모, 석연치 않은 법정관리 졸업

    세모그룹의 모회사인 ㈜세모가 2000년대 후반 법정관리를 졸업하는 과정에서 채권단의 합의와 법원 인가로 전체 채무의 절반에 가까운 1000억대의 빚을 사실상 탕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세모의 감사보고서와 법원 자료에 따르면 ㈜세모는 1999년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2008년까지 계획했던 채무변제를 못하게 되자 2007년 12월 기존 주주의 주식을 감자 소각하고 신주와 상환우선주를 발행했다. 당시 ㈜세모는 주당 580만원의 상환우선주 1만 9916주를 26명의 채권자에게 발행했으며 1115억원의 채무를 출자전환했다. 출자전환된 자금은 회계 절차에 따라 1년 뒤 주식발행초과금 명목으로 자본 잉여금 계정으로 넘어갔다. 채권단 합의를 통해 1000억원이 넘는 빚이 투자금으로 뒤바뀐 것이다. 당시 ㈜세모의 채무 총액은 약 2245억원이었다. 상환우선주를 발행한 회사는 경영 형편이 나아지면 배당을 하거나 주식을 다시 사서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들의 이익을 보장해 줘야 하지만 ㈜세모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이익을 내면서도 단 한 주도 상환하지 않았다. 배당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 한 회계사는 “10년의 법정관리 기간 동안 채무 상환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재무구조 개선이 없었던 기업에 대해 빚을 덜어 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후 인천지법 파산부는 2008년 2월 27일 “자금력 있는 제3자에 인수돼 재정 및 경영이 정상화됐고 장래에도 정리계획 수행에 지장이 없다고 인정된다”면서 법정관리 종결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2007년 8월 336억 9000만원에 ㈜세모를 인수한 새무리컨소시엄의 주체인 새무리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기업은행과 농협에서 각각 95억원, 128억원을 빌렸다. 법원 판단대로 자금력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무리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인 황호은(63)씨가 대표를 맡은 곳으로 2007년 영업적자 19억원을 기록했다. 유 전 회장 관련 회사들이 대부분 적자를 기록, 탈세를 적발해도 세금 추징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자 국세청은 관련 부동산에 대한 압류를 시작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수사 상황] 전 금융권 ‘유씨 왕국’에 부실대출… 대규모 제재 불가피

    금융당국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청해진해운 관련사에 돈을 대출해준 모든 금융사를 상대로 부실 대출 의혹과 관련한 점검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출금 회수 가능성이 없는데도 돈을 빌려준 정황이 일부 포착되는 등 부실 대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 금융사에 대한 대규모 제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 전 회장 일가와 관련된 모든 계열사를 상대로 금융사 대출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하고 있다. 청해진해운의 실질적 지배주주인 아이원아이홀딩스와 청해진해운, 천해지, 아해, 다판다, 세모, 문진미디어, 온지구, 국제영상, 금오산맥2000, 온나라, 트라이곤코리아 등 관련 계열사에 대출해 준 은행, 저축은행, 캐피탈사, 보험사 등이 모두 점검 대상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5일 산업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경남은행 등 4곳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작했다. 청해진해운과 관련된 회사들이 금융권에서 빌린 돈의 규모는 산업은행(508억원), 기업은행(376억원), 우리은행(311억원), 경남은행(306억원)이 가장 많다. 하나은행(63억원), 신한은행(33억원), 국민은행(12억원), 외환은행(10억원), 대구은행(6억원), 전북은행(4억원), 농협(3억원), 한평신협(15억원), 세모신협(14억원), 인평신협(14억원), 제주신협(7억원), 남강신협(3억원), 대전신협(2억원), 더케이저축은행(25억원), 현대커머셜(18억원), LIG손해보험(1억원) 등도 관계사들에 돈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이들 금융사가 재무구조가 취약해 대출금 회수 가능성이 거의 없는 회사에 돈을 저금리로 빌려준 것으로 보고 대출 과정의 불법성과 리스크 관리의 적정성을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차입금 의존도가 과도한 업체에 저금리로 대출을 했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서 “불법 대출 여부와 대출 채권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적정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 전 회장과 관련된 회사가 2008년 법정관리 중이던 ㈜세모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금융기관들로부터 특혜성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세모그룹의 모회사인 ㈜세모를 인수한 컨소시엄을 주도했던 ㈜새무리는 ㈜세모를 인수하기 위해 2007년 기업은행과 농협중앙회에서 별다른 담보 없이 각각 95억원, 128억원의 단기 차입금을 빌렸다. 회사 규모에 비해 대출액이 클 뿐 아니라 대출시점 당시 담보로 제공할 만한 유형자산이 없었다는 점에서 특혜 대출 의혹이 이는 것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제주 990만㎡ 목장 소유… “적어도 1000억 넘을 것”

    제주 990만㎡ 목장 소유… “적어도 1000억 넘을 것”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과 관련된 종교단체가 제주에 상당수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청초밭영농조합법인은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와 표선면 성읍리 일대에 990만㎡(300만평·여의도 면적 3배 이상)의 목장 부지 등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이 영농법인은 2001년 6월 설립 당시 등기부에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에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위한 사업을 목표로 설립됐다고 명시됐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 전 회장의 장인인 고 권신찬 목사가 설립한 선교단체로 알려져 있다. 이 땅은 원래 이철희 장영자 부부의 소유였으나 세 차례 유찰끝에 1995년 5월 제주지법에서 열린 경매에서 서울에서 보험대리업을 하는 ㈜넓은이 단독으로 입찰, 121억원에 낙찰받았다. 당시 감정 평가액은 195억원이었다. 현재 목장 입구에는 ‘넓은 목장’이라고 쓰여 있다. 한 주민은 “주민들 대부분이 이 땅은 세모 소유로 알고 있으며 목장에는 20여명이 살고 있는데 마을 주민들과 거의 접촉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교인들이 돈을 모아 경매를 받았다고 이야기를 들었다”며 “신도들만이 거주하는 집단농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는 젖소, 돼지 등을 방목해 유기농 우유, 치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우유 등은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온나라가 ‘다이아 앤 골드’라는 브랜드로 인터넷 판매 등을 하고 있다. 청초밭 영농조합원들은 2006년 1월 제주도가 인근 난산리에 풍력발전을 허가하자 유기농 농사를 망친다며 제주도청 앞 등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풍력발전 반대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제주 A부동산 관계자는 “경매 당시보다 땅값이 10배 이상은 오른 만큼 지금 이 목장은 적어도 1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귀포시 표선면 바닷가에 있는 N양식장은 청해진해운 관계사인 ㈜아해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한동안 세모가 종묘배양장으로 사용한 곳이다. 양식장은 부지 4426㎡에 식당과 숙소 등이 있는 3973㎡ 규모의 2층 건물이 들어서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직원 숙소용으로 건물을 지어놓고 서울 등지에서 찾아온 신도들의 숙박 및 기도장소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어류양식조합 관계자는 “이 양식장은 조합에도 가입하지 않아 양식장 내부 사정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시장에 팔기 위해 물고기를 전문적으로 양식하는 곳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KT 8320명 명퇴 신청… 사상 최대

    8320명. KT 특별명예퇴직(명퇴) 신청 마감일인 21일 최종 집계된 퇴직희망자 수다. 황창규 KT 회장이 꺼낸 명퇴 카드에 회사 역사상 최대 인원이 몰렸다. 일단 외관상으로 KT는 젊고 가벼워졌다. KT에 따르면 이번 명퇴로 직원 수는 3만 2188명에서 2만 3868명으로 준다. 평균 연령도 46.3세에서 44.5세로 낮아진다. 그러나 황 회장이 단행한 명퇴 카드가 ‘부실 공룡’ KT의 해법이 될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인력 구조조정의 효과가 일시적인 만큼 네트워크, 서비스 등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KT는 과거에도 혁신을 이유로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했지만 실적이 1년 만에 도돌이표가 된 전력이 있다. 실제 전임 이석채 회장 시절인 2009년 3분기에 6000명을 정리했다. 당시 3분기 영업이익은 4131억원. KT는 명예퇴직 퇴직금이 반영된 4분기에 549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다음 해 1분기에 영업이익 552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명퇴로 인한 실적 개선은 오래가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2010년 2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였고 4분기에는 3047억원을 기록하며 명예퇴직 전보다 오히려 줄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유선 쪽 매출 감소가 해결되지 않으면 인력 구조조정도 무의미해질 것”이라며 “유선 사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무선 사업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KT 관계자는 “예전 명퇴보다 이번에 퇴직자가 생각보다 많았다”면서 “최근 회사 상황 등이 불안하다 보니 미리 준비한 직원들도 있고, 직무전환 조치에 고민하다 퇴직을 결심한 사람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명퇴로 해마다 약 7000억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력 감소로 고객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합리화 업무는 내부 관계사로 위탁하고 나머지 분야는 인력 재배치를 통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명퇴 신청자들의 평균 연령은 51세, 평균 재직기간은 26년이었고,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69%, 40대가 31%로 나타났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금융당국 “청해진해운 부채비율에 비해 과도한 대출”

    여객선 ‘세월호’를 담보로 한 100억원 특혜 대출 의혹에 이어 산업은행이 ㈜청해진해운과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천해지(지분 39.4% 보유)의 규모와 실적에 견줘 과도한 대출을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1일 “선박회사들이 대체로 부채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청해진해운의 부채 비율(409%)과 영업 실적(순이익 4억여원)에 비해 단기 차입금(총 95억원)이 과도해 보인다”고 밝혔다. 차입금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산업은행의 대출 규모가 많다는 의미다. 청해진해운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청해진해운에 운영자금(단기 차입금) 69억원을 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시설자금(장기 차입금) 100억원도 대출했다. 청해진해운의 전체 장·단기 차입금(202억원) 가운데 83.6% 수준이다. 산업은행은 또 선박블록 생산과 조선플랜트 사업을 하는 ㈜천해지에 대해서도 255억원가량(단기 차입금)을 대출했다. 산업시설자금(장기 차입금)까지 포함하면 대출액이 330억원에 육박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신용등급과 영업이익을 고려해 적법한 대출이 이뤄진 것”이라면서 “청해진해운의 대출 규모는 169억원 안팎”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해진해운은 1994년 건조된 세월호를 개·보수해 기존 수명 2년에 이어 추가로 5년을 더 연장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일반 선박의 내용 연수는 20년이며 세월호는 지난해 개·보수를 마친 후 2018년까지 연장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당초 2년이었던 세월호의 잔여 수명이 수개월의 개·보수를 통해 추가로 5년 더 연장된 셈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교육감 공약이행도 첫 평가… 5개 교육청 최고등급

    부산시와 경기·강원·전남·경남도 등 5곳 교육청이 민선 5기 15개 교육청(서울시·세종시교육청 제외)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를 받았다. 이번 교육감 공약 이행도 평가는 2010년 첫 민선 교육감 선거가 치러진 이후 처음이다. 오는 6월 임기 만료를 앞둔 민선 5기 교육감들의 공약 이행률은 75.5%였다. 15개 교육청 809개 교육감 선거 공약을 분석한 결과 이미 완료된 공약은 199개(24.6%),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는 ‘이행후 계속 추진 공약’은 412개(50.9%)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98개의 공약은 임기 내 끝낼 수 없는 공약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교육행정이 새 학기가 시작되는 2, 3월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완료되거나 완료가 임박한 공약은 올 상반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부 평가 결과를 보면 ‘공약이행완료 분야’에서 대구·울산시와 경기·경남·강원도 교육청 등 5곳이 SA 등급을 받았다. ‘2013년 목표달성 분야’는 부산·광주·대전시와 경기·전남·경북도 교육청 등 6곳, ‘주민소통 분야’에서는 부산·광주시, 경기·전북도 교육청 등 4곳의 등급이 가장 높았다. 이외에 ‘웹소통 분야’에서는 부산·광주·울산시와 경기·전북·전남·경북도 교육청 등 7곳이 SA 등급으로 꼽혔다. 교육감의 공약 이행을 위한 예산은 정보공개를 거부한 서울시교육청을 제외하고도 2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이 8조 86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시교육청 2조 3709억원, 경남도교육청 2조 2995억원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공약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달라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요청을 무시해 공약 이행 평가에서 제외됐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차기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문용린 교육감의 재신임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약속실천 이행 결과가 공개돼야 하는데, 이를 소홀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3조 드는 GTX·5조 새만금 명품도시 예산 확보는 0원

    13조 드는 GTX·5조 새만금 명품도시 예산 확보는 0원

    민선 5기 시·도지사들이 내놓은 대형 공약이 잘 이행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없기 때문이다. 애초에 뚜렷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로 표심을 얻기 위해 선거용 공약을 내놓은 탓에 사업이 제자리를 맴도는 식이다. 이에 따라 올해 6·4 지방선거에서는 후보들이 공약 이행의 재정 확보를 위한 ‘공약 가계부’를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 31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내놓은 ‘민선 5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 이행 및 정보 공개 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민선 5기 전국 시·도지사들이 공약 이행을 위해 지난해 말까지 확보한 재원 비율은 평균 53.3%다. 애초 했던 공약을 모두 이행하기 위해서는 올해 정부 예산의 약 1.3배에 달하는 470조 3095억원이 필요한데 실제로는 그 절반가량인 250조 6200억원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시·도별로 보면 계획대로 예산을 전액 확보한 곳은 부산(100%), 경북(100%), 광주(99.8%) 정도다. 조사 대상 16곳 중 7곳은 절반도 확보하지 못했다. 재정 확보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남으로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23조 3487억원이 필요하지만 15.5% 수준인 3조 6175억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어 경기 19.6%, 전북 22.7%, 인천 26.5%, 대전 34.7% 순이다. 재정 확보 비율이 낮은 지역은 대부분 대형 국책 사업이나 지역 개발 등 사회간접자본(SOC) 공약이 많은 곳들이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SOC 사업을 공약으로 내놨지만 부동산 침체, 경기 악화 등으로 투자를 끌어오지 못한 것이다. 이 경우 국비나 시·도비 등의 예산은 물론 민간 투자 확보도 넉넉지 않았다. 재정 확보 비율이 가장 낮은 경남은 홍준표 지사가 2012년 12월 재·보궐선거로 입성한 탓이 컸다. 1년 5개월 남짓한 임기에 시간이 촉박한데도 대형 국책사업 등을 공약으로 내놔 짧은 시간 내에 재정 확보가 어려웠던 것이다. 홍 지사는 사통팔달 물류·교통망 구축 등 7개 분야 48개 사업을 공약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구축을 공약했지만 소요 예산 13조 638억원 가운데 단 한푼도 확보하지 못했다. 김완주 전북지사의 경우도 5조 1200억원이 드는 ‘새만금 명품복합도시 조기 건설’, 1조 7062억원이 드는 전주~김천 동서횡단철도 건설 등의 공약을 내놨지만 관련 재정 확보는 ‘제로’였다. 반면 재정 확보 비율 100%를 달성한 부산은 국비 7조 4733억원, 시·도비 3조 8015억원 외에 민간 등 기타 비용으로 15조 6200여억원을 끌어왔다. 인천의 경우는 채무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민선 4기 말 인천시 부채는 9조 4550억원으로 파악됐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 분식 결산 등이 드러나 민선 5기 정부가 2조 2750억원을 더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준 단국대 교수는 “무책임한 공약에 대한 국민의 의식은 커지고 있는데 후보들만 그걸 못 느끼는 것 같다”며 “후보들이 각 공약에 대한 전문가 점검 및 단체 토의, 예산 확보 계획서 등을 제출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꺾인 中 성장세…꺼져 가는 버블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꺾인 中 성장세…꺼져 가는 버블

    지난 18일 오후 중국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중국 저장(浙江)성 펑화(奉化)시 소재 부동산 개발 회사인 저장싱룬즈예(興潤置業)가 35억 위안(약 6095억원)의 채무를 갚지 못해 부도를 내는 등 연일 부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금융시장이 ‘채무 불이행(디폴트) 공포’에 휩싸였다. 7일에는 태양광 업체 상하이차오르(上海超日)가 10억 위안의 회사채 이자 8980만 위안을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했고, 12일에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허베이(河北)성 소재 태양광 패널 업체 바오딩톈웨이바오볜(保定天威保變)의 채권과 주식 거래가 일시 정지됐다. 14일에는 산시(山西)성 윈청(運城)시 소재 산시하이신(海?)철강도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 위기를 맞았다고 관영 통신사 중국신문망이 19일 보도했다. 중국 증시에서 디폴트가 우려되는 기업은 55~60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즈웨이(張智威)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에 대한 지나친 투자가 중국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라며 “저장싱룬즈예는 그동안 파산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부동산 개발 업체로 지목돼 왔다”고 밝혔다. ●2월 수출액 작년比 18% 곤두박질 ‘차이나 리스크’가 세계 경제의 화두로 등장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8%대 안팎의 고도성장을 지속하며 세계 경제를 주도하던 중국 경제가 올 들어 급격히 둔화세를 보이며 빨간불이 켜졌다. 1~2월 수출 및 산업 생산이 목표치를 크게 밑돌았고 부실 금융과 기업 부도까지 겹치는 등 ‘트릴레마’(삼중고)를 겪고 있다. 21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2월 수출액은 1140억 9400만 달러(약 123조 4382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1%나 곤두박질쳤다. 시장 전망치는 5% 증가였다. 무역수지도 흑자를 예상했지만 오히려 229억 89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1~2월 산업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전망치 9.5%는 말할 것도 없고 지난해 12월(9.7%)에도 크게 못 미쳤다.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밝혔다. 소매 판매와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투입되는 고정자산투자도 부진했다. 소매 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12월보다 1.8% 포인트 하락한 11.8%에 불과하다.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도 17.9%로 2001년 이후 가장 낮다. 다리우시 코발치크 프랑스 크레딧 아그리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지표가 이례적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면서 “경기 모멘텀이 크가 악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시장에도 불안감이 뚜렷해지고 있다. 저장성 항저우(杭州),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 등의 부동산 가격은 최근 30% 이상 급락하면서 부동산 거품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중국경제주간(中國經濟周刊)이 12일 보도했다. 대도시 부동산은 불패 신화를 이어 가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은 대폭 하락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유령도시를 뜻하는 ‘구이청’(鬼城)은 부동산 시장이 처한 현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구이청은 개발업자가 수요를 무시하고 건설을 강행해 발생한 미분양 아파트 단지다. 올 들어 장쑤·허난(河南)·허베이(河北)·랴오닝(遼寧)·윈난(雲南)성,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등에서 개발된 12개의 신도시가 구이청으로 전락했다. ●항저우 등 부동산 가격 30% 이상 급락 인구 100만~500만명 규모의 2~3선 도시에서 개발업자가 수요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싼값에 땅을 받아 지은 개발구는 중국 부동산 거품을 부추겼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중국의 1인당 부동산 면적이 30㎡를 넘어서 일본 부동산 거품 붕괴 당시인 1988년을 추월했다며 부동산 개발의 몰락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택투자비율이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대출) 당시 미국이나 거품 논란을 겪은 한국, 일본보다 높은 16%에 이르는 만큼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파산은 중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다. 부동산 관련 세금에 의존하는 지방 정부의 재정도 악화될 수밖에 없다. 경기 둔화→부동산 거품 붕괴→기업 부도 및 지방정부 파산 등으로 이어지는 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림자 금융(금융당국의 감독, 관리를 받지 않는 비제도권 금융) 부실 문제도 표면화되고 있다. 지난 1월 중국 최대 공상(工商)은행을 통해 판매된 30억 위안 규모 신탁상품이 투자자들에게 원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돈을 가져다 쓴 석탄회사가 부도 난 까닭이다. 중국 그림자 금융의 70%는 은행→신탁회사→기업으로 연결되는 자산운용상품(WMP) 형태로 판매된다. 실물경제가 악화되면 그림자 금융 상품의 부도 위험도 커지게 된다. 그림자 금융 비중은 2009년을 기점으로 급속히 확대됐다. 그림자 금융 총액은 지난해 말 30조 5000억 위안(GDP 54%), 올해 말에는 39조 6000억 위안에 이를 것이라고 인민은행이 추정했다. 앤디 셰 전 모건스탠리 아·태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8일 “그림자 금융 차입 금리가 높아지면서 이자를 갚기 위해 돈을 다시 빌려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앞으로 수개월 동안 이 문제(그림자 금융 부실화)가 늘어날 것이고 어느 선에서 (지방정부의) 구제금융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커창 “통제력 갖고 있다” 위기 가능성 일축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인민은행은 그림자 금융의 규모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유동성을 조여 왔다. 1~2월 중국 신규 대출 중 그림자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절반인 5% 수준이다. 규모도 GDP의 50%대로 선진국에 비하면 훨씬 낮은 편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대규모 적자재정을 편성할 정도로 재정이 탄탄하고 외환보유액(지난해 말 기준)도 세계 최대인 3조 8200억 달러나 된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13일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는 부채와 그림자 금융에 대한 통제력을 갖고 있다”며 차이나리스크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리 총리는 “중국 정부 부채의 상당 부분은 투자성 부채”라며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나 아시아 외환위기 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부채 규모를 제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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