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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2·5P 하락

    주가가 연이틀째 소폭 떨어졌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5포인트 내린 7백56.87을 기록했다.거래량 5천1백18만주,거래대금 1조9백95억원으로 거래는 활발했다. 개장초 포철·한전·삼성그룹 계열사를 비롯,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이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일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일부 기관투자가들이 대형 우량주와 저PER주,금융주등을 중심으로 몰리면서 주가를 끌어올려 전장 중반 한때는 15포인트 이상 폭등,연중 최고치까지 오르기도 했다.그러나 전장 후반부터 주가가 급등한데다 일부 종목의 내부자 거래 조사설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오름세가 주춤했고 후장 중반부터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 기업자금 정치유용 단죄/정주영피고 실형선고 안팎

    ◎금권 등 공명선거 저해행위에 쐐기/고령 등 감안 2심서 집유선고 예상 법원이 1일 대통령선거법위반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현대그룹 명예회장 정주영피고인(78)에게 법조계 주변의 「예상을 깨고」 실형을 선고한 것은 기업자금의 정치유입 등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처벌해야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재판부는 이날 『재벌의 창업주로서 수많은 임직원들과 기업자금을 동원,공정한 선거풍토를 어지럽힌데 대해서는 사회적 비난과 함께 실정법상 실형을 면할 수 없다』고 밝힘으로써 공명한 선거문화를 일탈한 정피고인의 정치행태는 엄중한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같은 단호한 처벌의지에도 불구,피고인에게 법정구속이라는 극약처방을 피한 것은 고령인 점이 감안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정피고인은 앞으로도 불구속상태에서 2심및 최종심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선고량과 그동안의 관례에 비춰 2심에서는 집행유예가 선고되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정피고인에게 당초 적용된 기소요지는 ▲기업소유주의 지위를 이용,임직원의 선거개입을 지시하는등 대선법 위반 ▲현대중공업을 통해 불법조성한 비자금 5백9억원을 선거자금으로 불법인출한 업무상 횡령 ▲당국에 사전신고 없이 현대계열사 임직원들에게 6백95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넘긴 증권거래법 위반등 크게 3가지. 재판부는 이 가운데 일부 범죄사실을 제외하고는 검찰측 공소사실을 대부분 받아들여 유죄를 인정했다.
  • “물류비용 줄이자”… 도로확충에 3조원(94예산 부처별쓰임새:1)

    ◎고속도 1천5백21㎞ 신설·확장/주택 55만호·다목적댐 건설 역점 새해 예산안에 대한 국회심의가 본격화됐다.문민정부의 첫번째 예산안은 총규모 43조2천5백억원(일반회계 기준)으로 올해보다 13.7%가 늘어났으나 재정투융자 특별회계를 포함하면 16.4% 증가한 47조4천4백억원에 이른다.예년과 달리 과감한 재정개혁 내용을 담고 있어 상임위별 예비심사와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각 부처별 예산안을 소개한다. ▷건설부◁ 새해 건설부 예산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확대이다. 내년 예산규모는 지난 해(3조8천8백76억원)보다 30.4%가 늘어난 5조7백2억원.92년(6.8%)과 93년(17.7%)에 비해 획기적으로 늘어난 것이고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 증가율(13.7%)을 크게 웃돈다. ○작년비 30.4% 증가 도로 30.2%,댐 건설 34%,용수시설 27.6%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전체 건설사업 예산의 74%인 3조7천5백72억원이 이 분야에 배정됐다. 길이 막힘으로써 입는 손실이 연간 5조원에 이르고 자동차 대수가 97년에 현재의 2배인 1천23만대,교통량도 현재의 3배로 늘 것으로 예상돼 도로에 대한 집중투자는 불가피하다.총 예산의 61.3%인 3조1천99억원이 투입된다.작년에 비해 7천1백65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휘발유와 경유에 매겨온 특별소비세가 목적세(도로 등 교통시설 특별회계)로 바뀌며 2조8천3백96억원의 재원이 마련된 데 힘입어 도로사업 예산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특별회계는 도로에 대한 투자재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유류 목적세로 충당 고속도로 투자액은 올해 1조1천9백억원에서 1조7천3백41억원(도로공사 자체재원 포함)으로 47%가 증가했다.인천∼안산(27.㎞) 신설공사와 반포∼양재(5.2㎞),신갈∼원주(77㎞) 확장공사가 완공된다.새로 착공하는 구간은 대구∼춘천(2백80㎞),서해안(3백53㎞),제2 경인(15.5㎞),신공항(40.9㎞) 고속도로 등 10개 구간이다.수원∼청원,원주∼강릉 등 11개 확장공사도 있다.신설 및 확장 구간의 총연장은 1천5백20.9㎞. 국도에는 지난해보다 28.6% 늘어난 1조9천3백51억원이 배정됐다.공단 접근도로와 경부 축의 애로구간,낡은 교량 등에 집중투자된다.민통선 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이 포장돼 국도포장률은 99.7%에 이른다. 지금까지 대도시 위주로 추진해 오던 광역상수도 사업은 내년부터 지방 중소도시로 확대된다.이에 힘입어 보급률과 급수도시 수가 93년의 82%.7백3개에서 내년에 83%.7백53개,96년엔 85%.8백55개로 각각 높아진다.상수도예산은 2천9백16억원. ○국도포장률 99.7% 금호강 및 수도권 4단계,주암댐 계통 광주지역 광역상수도가 내년에 완공되고 목포지역과 전주권 계통 및 낙동강 계통 2단계 사업은 95년 완공 목표이다.내년에는 수도권 5단계 공사와 부안댐 계통,주암댐 2단계 및 보령댐 계통 상수도 공사가 착공된다.제주도,밀양댐 계통,충주댐 계통 상수도 공사는 실시설계에 착수한다.광양·대불·아산 공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수도 건설에 6백81억원이 배정됐다. 용수의 안정적인 공급과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목적댐 건설에는 총 2천56억원이 투입된다.남강·부안·횡성·밀양·용담댐 등이 내년 중 보상을 끝내고 95∼97년 완공될 예정이다. 공단 기반시설로는 광주첨단단지와 녹산공단 등의 진입로 건설에 5백3억원,하수처리장 건설에 3백17억원 등 총 8백20억원이 투입된다. 주택에는 전체 예산의 16.2%인 8천1백95억원이 투입돼 공공 임대주택 건설과 도시영세민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쓰인다.증가율이 41.9%나 되는 것은 「재정 투·융자 특별회계」에서 3천억원을 지원받은 덕택이다. ○상수도 보급률 83% 주택 건설물량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공공부문 25만호(분양 10만,임대 5만,근로자 10만)와 민간부문 30만호 등 총 55만호로 확정됐다.건설부는 신경제 5개년계획 기간중 매년 55만∼60만호씩,97년까지 총 2백85만호를 지어 98년의 주택보급률을 9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사회 개발에 8백6억원,치수 및 재해 예방에 1천9백11억원,토지관리에 1천4백37억원,국토계획조사 4백10억원,건설연구에 1백억원이 각각 배정했다.
  • 주차위반 차량 과태료/3년간 1천3백억 부과

    ◎서울시 국감… 5백95억원 체납 이원종서울시장은 내무위 국감에서 『지난 90년 11월부터 금년 7월까지 부과된 주차위반 과태료 1천3백51억원 가운데 체납액은 5백95억원이며 상습체납자만도 10회이상 1만3천명 66억원,50회이상 2백30명 4억8천만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10회이상 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압류예고장을 발부한뒤 50회이상 체납자부터 순차적으로 재산압류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시장은 또 『불법주차 단속과정에서 부득이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단속으로 민원을 야기한 사례가 일부 있었다』면서 『앞으로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단속실적에 따라 여성주차 단속원들에게 월10만∼20만원씩 지급하던 보상액을 정액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30대 그룹 은행대출 17% 점유/한은 자료를 통해본 재벌 실태

    ◎소유 부동산 모두 1억평/부채비율 평균 3백58%/금융기관 51개·호텔 30개·골프장 11개 운영 국내 30대 재벌은 전체 은행대출금의 17%를 점유하고 부채비율은 상장법인 기준으로 평균 3백58·8%이다.이들이 거느린 계열회사는 5백12개로 그룹당 평균 17개이며 절반이 넘는 2백84개사가 여신관리규정이 정한 자기자본 지도비율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한국은행이 5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재벌들의 실태를 알아본다. ▷은행대출금◁ 6월말까지 28조6천4백56억원의 은행돈을 빌어쓰고 있다.작년말의 28조2천9백8억원보다 다소 늘었다.이중 5대 재벌이 15조1천7백95억원,6∼30대가 13조4천6백61억원을 차지했다.전체 은행대출금 1백68조4천9백95억원 중 재벌의 점유율은 1∼5대가 9%,6∼30대가 8%이며 30대 전체로는 17%이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4조3천7백43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현대(3조3백28억원)·한진(2조6천5백68억원)·럭키금성(2조5천9백40억원)·대우(2조5천2백16억원)의순이다. 이밖에 선경(1조4천2백24억원)·쌍용(1조3천2백64억원)·한일(1조6백83억원)등 3개그룹도 은행대출금이 1조원을 넘는다.동양은 1천4백67억원으로 30대재벌 중 은행대출금이 가장 적다. 10대 재벌중 삼성·현대·한진은 작년말보다 대출금이 늘었고 대우·럭키금성·선경·기아·쌍용·한일·한화는 작년말보다 줄었다. ▷부동산◁ 작년말 기준 30대재벌이 1억94만7천평(약 3백30㎦)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재벌이 소유한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토록 한 5·8조치 이후 지난 90년말 1억2천1백94만평,91년말 1억1천3백58만평 등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이다. ▷비영리법인◁ 27개그룹이 학술·문화·복지재단과 공제회·장학회 등의 비영리법인 49개를 갖고 있다.삼성·대우·쌍용 등 3개그룹이 각각 4개,한진과 금호가 각각 3개,현대·럭키금성·한일·한화·대림·동아건설·동양·삼양사·진로가 각 2개씩이며,효성·동국제강·극동건설은 재단이 없다. ▷레저산업◁ 30개의 호텔과 11곳의 골프장을 경영하고있다.이외에 유원지·콘도·스키장·관광단지 등의 휴양시설이 11곳이나 된다. 그룹별 레저사업장 수는 삼성이 8개로가장 많고,그 다음은 한진과 한일이 각각 6개,롯데 5개,현대 4개 코오롱 3개 등이다.레저사업장을 1개이상 가진 재벌이 18개이며 나머지 12개재벌은 레저산업체가 없다. ▷금융업◁ 23개재벌이 모두 51개의 금융기관을 운영한다.럭키금성이 부산투금·럭키증권·럭키화재·부민상호신용금고·엘지신용카드등 6개로 가장 많다.그 다음은 삼성·동부·동양이 각 4개,현대·한진·한일·한화·극동건설이 각 3개,쌍용·동국제강·롯데·동아건설·벽산이 각 2개의 금융기관을 경영하고있다. 30대재벌은 또 1억5천3백만주의 금융기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금융기관 주식을 가장 많이가진 그룹은 삼성으로 2천2백87만주이고 그 다음은 현대(1천4백92만주)·럭키금성(1천4백90만주)·동양(1천3백14만주)·쌍용(1천2백18만주)등이다.
  • “세수 부족” 국세청 비상/7월까지 연목표 59% 달성

    ◎실적 나쁜 세무서장에 대거 경고/음성·불로소득자 집중 세무조사 국세청에 비상이 걸렸다.올해 세수가 목표에 크게 미달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7월말까지의 세수실적은 22조3백17억원으로 목표인 37조3백65억원의 59.5%다.진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포인트나 밑돈다.재무부가 예상하는 올 세수부족 규모는 1조4천억∼1조5천억원이다. 올 세수가 부진한 것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가 계속 부진하기 때문이다.정부는 올 예산편성시 경제성장률을 7%로 예상했으나 올 성장률은 4%선에 그칠 전망이다. 세수는 그 해는 물론 전년의 경기에도 영향을 받는다.법인세는 전년의 경기에,부가가치세는 그 해의 경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7월말까지의 부가세 실적은 7조8천6백72억원으로 목표의 65.5%에 불과하다.당초 9백55억달러로 예상되던 올 수입은 8백50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다른 간접세수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7월말까지의 주세는 7천6백8억원으로 목표의 49.1%,특별소비세의 진도율도 57.8%로 평균을 밑돈다.지난 해의 영업실적에 따라 올해 신고,납부하는 법인세의 7월말까지의 실적은 3조5천5백95억원이다.목표의 53.8%에 불과하다.지난 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전망치인 7%에 훨씬 못 미치는 4.7%에 그쳤다. 올해 1월과 3월말 두차례에 걸쳐 은행 및 제2금융권의 수신금리가 인하돼 이자소득세와 원천분 법인세가 예년에 비해 부진하고,임금의 안정추세는 근로소득세수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부동산 가격의 안정 및 거래량 감소로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관련 세수가 줄어든 것도 세수 부족의 한 요인이다. 대체로 세수진도가 지난해에 비해 낮지만 소득세의 진도율은 61.4%(5조4천7백47억원)로 좋은 편이다.의사·변호사·연예인등 고소득 사업자에 대한 세무관리가 강화된 덕분이다.이러한 개인 사업자들이 지난 5월에 낸 소득세는 2조1천1백51억원으로 지난 해보다 31.1%나 늘어났다. 이밖에 토지초과이득세 파동과 금융실명제의 여파로 국세청의 인력이 그만큼 분산된 것도 세수가 모자라는 원인의 하나로 작용했다.여하튼 세수에 책임을 져야 하는 국세청은 강박관념에 휩싸여 있다.김영삼대통령이 지난 8월 국세청 간부들에게 세수부족에 대해 언급한 점도 부담스럽다. 국세청으로서는 이번의 2기 부가세 예정신고가 대규모의 세금을 거둘 수 있는 올 마지막 기회다.지난 7월의 1기 확정신고 실적이 좋지 않은 관악 및 서대전 세무서장등 지방청별로 2∼3명의 세무서장들이 경고장을 받았다.지난 달에는 7월의 부가세 확정신고 실적이 좋지 않은 사업자들에게 수정신고를 독촉했다.당초 확정신고후 6개월 내에 수정신고를 하도록 돼 있으나 4개월이나 앞서 수정신고를 하도록 한 셈이다.국세청의 고민을 말해주는.사례다.그러나 세무조사를 하더라도 정상적인 기업활동과는 관계없는 음성·불로·투기소득자를 주대상으로 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세청 간부들의 「아킬레스건」은 세수비상이라는 언론보도다.추경석국세청장은 『세수비상이라는 기사가 나오면 국민들이 불안해 한다』고 손을 내젓는다. 조세저항을 일으키지 않고 무리 없이 세수목표를 완벽하게 달성해야 하는 것이 오늘날 국세청의 고민이다.
  • 30대재벌 상호지보/법정한도 71조원 초과/기획원 국감자료

    ◎모두 165조… 자기자본 4.7배/현대 31조 최댜… 삼성·대우순 국내 30대재벌그룹이 금융권 대출등을 위해 사용한 계열기업 상호간의 채무보증금액이 법정한도액보다 무려 71조4천억여원이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기획원이 27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현대·삼성등 30대재벌그룹의 계열기업간 채무보증금액은 지난 4월1일 현재 모두 1백65조4천7백1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그룹의 자기자본 총액 35조2천1백95억원의 4.7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또 이가운데 1백74개 계열사가 법정한도를 초과했으며 총액은 71조4천3백54억원으로 집계됐다. 채무보증금액을 그룹별로 보면 현대가 31조8천7백61억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 17조1천6백93억원 ▲대우 17조7백61억원 ▲한진 14조7천4백56억원 ▲럭키금성 9조1천8백83억원 등의 순이다. 채무보증액의 자기자본대비 비율로는 부실시공 및 기업비자금과 관련,물의를 빚은 한양그룹이 1만2백75.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한진 2천68·7% ▲한라 1천6백13.2% ▲해태 1천3백59.1% ▲진로 1천2백78.1% ▲우성건설 1천94.3% ▲동부 1천.6% 등 1천%를 넘는 그룹만도 7개에 달했다. 법정한도를 초과한 채무보증액은 현대가 13개 계열사에 12조2천3백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 7조6천9백10억원(10개사)▲대우 6조4천5백51억원(4개사)▲한양 4조4천4백18억원(4개사)▲럭키금성 3조6천9백65억원(10개사)등의 순이다.
  • 사치품업계 60곳 2백15억 추징/국세청

    ◎호화가구등 8백70억 탈루 국세청은 23일 고급가구·고급위생용구·건강식품 등 사치성 취급업체들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60개 업체들에 2백15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들은 지난 90년부터 지난 6월말까지 매출을 신고하지 않거나 거래가 없는데도 있는 것처럼 신고한 금액이 7백28억원,폭리 등 이익을 신고하지 않거나 산 것처럼 속여 소득을 빼돌린 금액이 1백42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업체들은 대부분 세금계산서 없이 무자료로 판매,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으며,부가세 공제 혜택을 보기 위해 세금계산서를 거짓으로 끊어 주었다. 업종별 추징세액은 침대·소파·장롱·식탁 등 11개 고급 가구업체에 95억원,욕조 등 14개 고급 위생용구 업체에 33억원,웅담·호골·우황 등 27개 건강식품 업체에 74억원,1개 자판기 금전선별기 취급업체 3억원등이다. 국세청은 지난 7월12일부터 일부 사치품 취급업체들이 생활수준 향상으로 사치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많은 매출을 올려 폭리를 보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세금을 내지 않음에 따라 지방청과 세무서의 60개반 3백명을 동원해 특별 세무조사에 들어갔었다.
  • 카지노업주·법인 459억 추징/국세청

    ◎전낙원씨 등 7명·업소 3곳 고발/유력인사 지분보유는 확인못해/검찰,자료검토 등 수사착수 카지노 업계의 대부인 파라다이스투자개발(워커힐 카지노·부산비치카지노)회장 전락원씨 등 3개 카지노 업소 소유주와 법인에 대해 총 4백59억원의 세금이 추징됐다.또 전씨와 인천 오림포스 관광산업(오림포스카지노) 회장인 유화렬씨등 7명 및 파라다이스투자개발 등 3개 법인은 조세범처벌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국세청은 27일 파라다이스투자개발,파라다이스비치호텔(부산비치카지노),오림포스관광산업등 3개 법인에 대한 2개월 보름간의 세무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카지노별 추징세액은 개인과 법인을 포함해 워커힐 카지노 2백78억원,부산비치카지노 1백9억원,오림포스카지노 72억원이다. 전체 4백59억원의 추징세액중 전락원씨는 2백14억원,유화렬씨는 50억원으로 개인들의 추징세액 합계는 2백64억원이다.법인의 세액으로는 워커힐 카지노 1백18억원,부산비치카지노 55억원,오림포스카지노 22억원으로 모두 1백95억원이다. 추징세액 가운데 사기나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탈세함으로써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포탈액은 1백38억원이다. 국세청은 『이들은 오랜 기간에 걸쳐 수입금을 여러개의 가명계좌로 빼돌리는 부정한 방법으로 세금을 포탈했다』고 설명했다.고발된 사람들은 전씨와 유씨 외에 파라다이스투자개발대표인 김성진씨,파라다이스투자개발 회계부장 최계령씨,파라다이스비치호텔 대표 홍순천씨,파라다이스비치호텔 관리부장 안홍규씨,오림포스관광산업 회계과장 함양섭씨 등 7명이며 법인은 파라다이스투자개발·파라다이스비치호텔·오림포스관광산업등 3개이다. 이영우 서울청조사2국장은 『서울청 경인청 부산청의 7개반이 지난 6월부터 조사한 결과 탈세사실을 적발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유력인사가 카지노 지분을 보유한 사실은 찾아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 인수사와 「계약」적법성 놓고 법정공방 치열 전망

    ◎양씨 주식 돌려받아도 “소주주”/「동서증권」 자본 14배 증자/「상사」주가 5백68% 올라/인수사들,“지분인정 못해” 국제그룹 해체결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판정으로 양정모전회장과 한일합섬·동국제강·극동건설 등 인수회사간에 인수계약의 적법성을 둘러싼 법정공방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양전회장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기는 했으나 헌재의 판정이 국제그룹을 대신한 제일은행과 인수회사간에 체결한 인수계약을 무효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양전회장은 우선 2심에 계류중인 국제상사와 신한투금의 주식반환청구소송의 결과를 지켜본 뒤 국제그룹을 복원하는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조만간 인수회사를 상대로 주식반환 및 계약무효소송 등을 무더기로 제기할 것이 확실시된다. 전례 없는 헌재의 판정과 소송홍수사태를 앞두고 그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양전회장측이 바라는대로 국제그룹의 원상회복 내지는 경영권회복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양전회장이 재판에서 이겨 해체시의 주식을돌려받는다 하더라도 지난 8년동안 최고 14·36배(동서증권)까지 증자를 했기 때문에 양회장은 기껏해야 소액주주에 그친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해체당시 양전회장의 지분율이 16.28%였던 국제상사의 자본금은 85년 3백88억원에서 현재는 6백50억원으로 커졌다. 양전회장이 8.55%를 보유했던 동서증권은 자본금이 2백억원에서 2천8백72억원으로 늘어났으며 극동건설이 지분율 12.63%로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으며,연합철강 외 1인이 11.31%를 보유했던 우성산업(당시 원풍산업)역시 자본금이 70억원에서 2백6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분의 36.42%를 우성건설이 갖고 있다. 다만 국제상사가 18.49%를 보유했던 연합철강의 자본금만 해체시와 똑같은 95억원이다.대주주 지분율은 동국제강 외 5인이 34.3%이나 국제상사의 지분율이 낮아져 양씨의 경영권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전회장은 헌재의 판정이 해체결정은 물론 경영권이양도 강압에서 이뤄진 위헌이라고 밝힌만큼 주식반환과 함께 경영권도 회복돼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따라서 양씨의 보유주식뿐 아니라 계열사간 보유주식 역시 반환돼야 하며,인수후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렸더라도 양전회장과 계열사의 몫도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수회사들은 반환의 대상은 인수받은 주식에 한하며 법리상 유·무상증자 때 존재하지 않던 지분을 지금 와서 인정할 수는 없다고 맞서고 있다.또 부실기업을 인수해 건실하게 키운 「양육비」도 거론하고 있다. 주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당시 1천6백원(당시 액면가 5백원을 현재의 5천원으로 환산)이던 국제상사 주식이 지금은 1만7백원으로 5백68.7%가,동서증권은 3천6백90원에서 1만8천5백원으로 4백1.3%가,연합철강은 2백44%가,우성산업은 1백83.6%가 올랐다. 양전회장은 이 기간 평균주가상승률이 4백51%였던 점을 들어 양육비는커녕 도리어 되찾아야 할 판이라고 반발하고 있다.국제그룹의 쟁송사태가 간단히 풀리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철도적자 해마다 “눈덩이”23개노선… 경전선 3백15억 최고

    국내 철도노선 26개 가운데 3개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여객과 화물수송에서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철도청이 발행한 철도통계연보에 따르면 전국 26개 노선가운데 경부선·중앙선·경인선 등 3개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지난해에 최소6억원에서 최고3백15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적자규모가 가장 많은 노선은 영남과 호남을 직접 잇는 유일한 노선인 부산∼목포간의 경전선으로 지난91년 2백56억원의 적자를낸데 이어 지난해에는 3백15억원으로 적자폭이 더 늘어났다. 영동선의 적자규모는 91년의 2백5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백97억원으로 늘어나 경전선에 이어 가장 큰 적자규모를 지속했으며 전라선은 91년에는 1백48억원으로 적자규모가 5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2백34억원으로 증가,3위가 되었다. 동해남부선도 91년 1백68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백23억원으로 늘어나 4위의 적자규모를 보였고 호남선은 1백30억원에서 2백10억원으로 적자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경원선이 1백86억원·경의선이 1백85억원·태백선이 1백79억원·장항선이 1백72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나머지 노선의 지난해 적자규모는 충북선95억원·경춘선88억원·경북선76억원·대구선34억원·군산선33억원·문경선27억원·수인선24억원·안산선19억원·진해선18억원·교외선17억원·용산선9억원·장생포선8억원·삼척선6억원등이었다.
  • 주가 9.7P떨어져/장세 무기력… 7백50선 붕괴

    주가가 연 3일째 떨어지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7백50선이 무너졌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79포인트 떨어진 7백49.38을 기록,지난 3일(7백48.3)이후 가장 낮았다.거래량도 2천1백3만주로 한나절 장으로는 지난 4월1일(2천78만주)이후 1백여일 만에 가장 적었다. 개장초부터 금융주를 비롯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내림세로 출발했다.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미국과 북한의 핵회담이 불투명해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고객예탁금 3조원이 무너진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후장 들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수도 시원치 않은데다 현대그룹의 노사분규전망도 불투명해지며 전장에 비교적 강세를 보인 의약·비철금속·운수창고업까지 내림세로 돌아서며 더욱 떨어졌다. 광업만 올랐으며 그밖의 업종은 모두 내렸다.상한가 36개 종목을 포함,1백2개 종목이 올랐으며,하한가 26개 종목등 6백87개 종목이 내렸다.거래대금은 3천3백95억원이었다.
  • 시은 부실대출 2조3천억/3월말 기준/3개월새 7백41억 늘어

    6대시중은행 가운데 부실여신은 서울신탁은행이 가장 많다. 은행감독원은 9일 국회제출 자료에서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서울신탁은행의 부실여신이 4천5백94억원으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다고 밝혔다.이 다음은 상업(4천4백68억원)·조흥(4천3백63억원)·외환(3천5백20억원)·제일(2천9백71억원)의 순이며,한일은행은 1천9백90억원으로 가장 적다. 금년초부터 3월말까지 부실여신증가액이 가장 큰 은행은 제일은행으로 3백96억원이 늘었고,그 다음은 서울신탁(2백83억원)·외환(1백9억원)·조흥(28억원)의 순이다.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은 오히려 각각 1백9억원과 95억원이 줄었다. 6대시은을 포함한 14개 시중은행의 부실여신은 지난 3월말 기준 2조3천4백28억원이다.작년말의 2조2천6백87억원보다 3개월간 7백41억원이나 늘어났다.
  • 기업 자금수요 급증세/1달새 3천5백억… 경기회복 조짐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업어음 할인잔액은 지난 18일 현재 12조4천63억원으로 지난달 말의 12조4백95억원에 비해 3천5백68억원이 늘었다.상업어음이란 기업의 매출등 상거래 활동에 수반하여 발행하는 어음으로,이의 할인잔액이 는다는 것은 기업의 상거래 활동이 활발해져 자금수요가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상업어음 할인은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진 지난해 하반기 이후 크게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작년 말의 12조4천2백63억원에서 지난 5월 말에는 12조4백95억원으로 올들어 1∼5월중 3천7백68억원이 줄었다. 이달 들어 상업어음 할인이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신경제 1백일 계획 등에 힘입어 기업들의 상거래 활동이 점차 확대되고 엔고와 중국특수 등을 타고 수출도 호조를 보이는 등 실물경기가 다소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 바닥 드러낸 댐 상류… 흉물스런 모습만

    ◎“의혹 투성이” 평화의 댐… 그 시말 재점검/파헤쳐진 원시림… 쓰던장비 녹슨채로/“이게무슨댐” 찾아온 관광객 분노·허탈 ▷현장르포◁ 「평화의 댐」은 이날따라 유난히 적막감이 감돌았다.착공 7년만에 심판대에 오른 「평화의 댐」을 찾은 16일 하오 이날도 평소처럼 1백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흉물스런 모습의 댐을 지켜볼 뿐 황량하기 그지 없었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에서 도로변 절개지로부터 돌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험난한 길을 따라 해발 1천m 가까운 높은 산 몇 개를 지루하게 넘어 차량으로 1시간여 동안 달리다보면 화천군 화천읍 풍산 2리 세칭 애막골에 도착한다. 이 곳이 바로 지난 87년2월부터 88년 5월까지 북한의 수공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모든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불도저등 각종 중장비를 동원해 산과 산을 가로막는 거대한 평화의 댐을 건설한 현장이다. 북한의 수공의 위협을 막기위해 높이 80m, 길이 4백20m의 「평화의 댐」이 축조됐던 바로 그 장소이다.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평화의 댐은 온데간데 없고 윈시림으로 우거진 산을 함부로 파헤쳐 놓은 황무지 벌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지금쯤이면 어느새 높이 80m,길이 1천1백m의 웅장한 댐과 절경을 이룰 호수는 5공 최대의 낭비와 불신의 기념비적 공사로 지탄만 받은채 세월의 흐름속에 묻혀 가고 있었다. 이곳에서 상류로 4㎞를 거슬러 올라가면 북한이 건설하고 있다는 금강산 댐이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평화의 댐 성금의 현장을 확인하고자 찾는 관광객들이 찾아올 뿐 당시의 떠들썩함도 세인들의 관심도 발길도 뚝 끊겨 있다.이 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하나같이 마치 국토를 황폐시키려는 공사라도 한듯 함부로 파헤쳐진 공사현장을 확인하고는 분노만 되새기며 발길을 돌릴 뿐이다. 안보관광 안내소는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평화의 댐 축조 등을 설명해주고 있지만 금강산 댐의 수공위협에 대해 진지하게 묻는 관광객은 전혀 없다. 댐 공사현장에 들어서는 방문객들의 출입신고를 받는 이곳의 한 경비병은 『댐을 밟고도 댐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하는 관광객들이 많다』고 귀뜸해 준다.댐 주변에는 부식된 철근과 부서진 합판 등 각종 공사자재가 어지럽게 쌓여 있다.당시 댐공사로 파헤쳐진 절개지는 짙은 황토색을 드러내고 있고 댐상류는 거의 바닥까지 드러낸 채 평화스럽던 옛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당시 건설공사에 투입됐던 41억원 상당의 불도저·굴삭기 등 각종 중장비는 53대.쌍용과 대림산업이 사용했던 36대의 각종 중장비는 회수해 다른 건설공사에 활용되고 있지만 삼성과 삼환이 쓰던 17대가 아직도 인근에 그대로 버려져 있어 더욱 을씨년스런 분위기다. 「평화의 댐」건설공사가 표류하면서 지난 91년부터 추진돼 왔던 안보관광 사업도 함께 흐지부지됐다.당초 지난해 말로 완공예정이었던 안보전시관 공사는 올 5월말로 완공시일이 늦추어졌다.그러나 전시관 공사도,댐 축조공사 뒷마무리 작업과 조경공사도 중단됐다. 특히 안보전시관은 댐 상류지역에 조성돼 2차공사 추진의사가 없음을 스스로 입증해 주고 있다.그동안의 국민들의 무관심을 입증하듯 안내판과 공사 진척 상황판의 색이 바랜 가운데 먼지만 뿌옇게 쌓인썰렁한 모습만 드러내고 있다. 평화의 댐을 안보관광지로 운영하고 있는 (주)동일관광의 한 안내원은 『관광객은 하루에 1백명 가량으로 황량하기만 한 평화의 댐 건설 현장을 가리켜 낚시조차 할 수 없는 저수지거나 또는 국민 성금모아 자연만 훼손한 3류 관광지라며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객 김모씨(47·충북 제천시)부부는 『이것이 무슨 댐인가.국민 성금모아 원시림을 마구 파헤쳐 자연만 훼손한 황량한 현장 바로 그것』이라며 『정부는 댐 축조과정의 의혹을 밝혀내고 댐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 주도자·성금사용내역 등에 초점/“정치적 사안”… 진상규명으로 매듭질 듯 ▷특감 방향◁ 감사원이 평화의 댐 건설이라는 정치색 짙은 사안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평화의 댐 건설이 결정되고 추진되던86년말과 87년 당시는 13대 대통령선거를 겨냥한 여야세력이 개헌과 호헌의 양극으로 치닫던 시기다.그리고 평화의 댐 건설은 이러한 정치상황을 어느정도 반영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따라서 그에대한 감사도 실무적이기보다는 정치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처음부터 이번 감사의 초점은 매우 단순해진다. 그것은 과연 금강산댐의 건설로 인한 북한의 수공위험이 있었느냐하는 것과 누가 평화의 댐 건설을 주도했는가에 집중된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지금까지 성금모금사상 최대액수인 6백52억4천만원의 사용처 ▲정부예산 1천3백여만원의 집행내역 ▲설계및 시공상태 ▲공사중단이유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부분은 거의 다 드러난 사실이다.이미 88년 2월 한차례 감사를 마친바 있다. 감사원은 지금까지의 자료수집및 내사결과 당시 평화의 댐 건설사업은 국가안전기획부가 주도한 것으로 보고있다. 감사원은 당시 평화의 댐 설계를 담당했던 산업기지개발공사가 안기부가 제시한 자료를 근거로 도면을 작성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금강산댐을 폭파하는 등 저수된 물을 한꺼번에 쏟아낼 경우 16시간만에 서울이 50m 깊이의 물속에 빠져들고 수도권 1천5백만명의 시민이 수장될 것이라는등의 당시의 안기부 자료는 상당히 과장된 것이라는 판단을 감사원은 내리고 있다. 감사원은 또 댐의 규모등을 결정하면서도 금강산댐의 담수용량및 지형등 구체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하지않고 안기부의 요구에 따라가는 식으로 일을 처리해왔다는 관계자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 부분을 감사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안기부에 손을 댈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건설부와 한전,수자원공사등관계기관에 대한 조사를 거쳐 안기부에 관계자료를 요구하고 필요할 경우 안기부를 방문,현장감사도 벌인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관련자료를 요청할 경우 안기부가 비밀을 이유로 거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이 이기택민주당대표와의 회동에서도 평화의 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다짐한만큼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안기부장은 장세동씨(구속중)였으며 이학봉제2차장도 정책결정과정에 일부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86년 11월 평화의 댐 건설방침을 공동발표했던 이기백전국방부장관,이규효전건설부장관,허문도전통일원장관,이웅희전문공부장관(현민자당의원)들로부터도 정책결정과정에 대한 진술을 들을 예정이다. 그러나 평화의 댐 건설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책임자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사가 많은 국민이 의혹을 갖고 있는대로 정치적 이유에서 시작된 사업이란 결론이 나온다하더라도 이를 사법처리할 법적근거는 매우 애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감사는 책임자처벌보다는 진상규명을 위한 감사가 될 전망이다. ◎87년 착공… 1단계 축조뒤 중단/총1천6백억 소요… 국민성금 1백34억 남아/지명경쟁·수의계약 통해 11개사 공사 맡겨 ▷공사 경위◁ 북한의 「금강산 댐」 건설로 인한 수공 위협에 대처한다는 명분으로 긴급 축조된 「평화의 댐」공사는 지난 87년 2월28일 착공됐다. 금강산 댐에서 4㎞ 정도 떨어진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에 1년여만인 88년 5월 높이 80m,길이 4백10m,저수용량 5억9천만t 규모의 1단계 댐이 축조됐다.직경 10m의 배수 터널도 4개가 설치됐고 양구 및 화천과 통하는 2개 노선의 도로(69·9㎞)도 뚫렸다. 건설부 발표에 따르면 수자원공사의 발주로 시작된 1단계 댐 건설비는 총 1천5백95억원으로 각계 각층에서 모아진 성금 6백39억원,국방부 예산 9백56억원으로 집행됐다. 평화의 댐 건설지원 범국민추진위원회가 86년12월∼88년6월 모금한 성금은 원금 6백61억1천3백만원과 은행이자 1백12억4천9백만원을 합쳐 총 7백73억6천2백만원이며 공사비로 쓰고 남은 1백34억6천만원은 현재 상업·부산·강원·경기·전북은행 등 5개 은행에 연 14∼15%의 이자를 받는 특정금전신탁에 예치돼 있다. 건설 당시 해외건설 사업장에서 3년이상 쓴 초대형 불도저와 덤프트럭등 66대를 들여와 사용했고 등록말소된 13대를 제외한 53대 중 36대를 국방부의 자유로 사업에 활용 중이다.나머지 17대는 평화의 댐 현장에 그대로 방치돼 녹슬어가고 있다. 1단계 공사가 끝난 후 5년 동안 그대로 방치된 평화의 댐은 저수능력이 전혀 없다. 당초 설계부터 수공을 막는다는 취지여서 수문이 없을 뿐더러 비가 내려 유수량이 늘어나도 모두 배수 터널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1천6백억원 짜리 거대한 시멘트 벽이 쓸모없이 서 있는 셈이다.관리할 필요도 없지만 형식상 수자원공사 소양강댐 관리사무소가 관리 책임을 맡고 있다. 건설부 관계자는 『당초 북한의 금강산댐 진척 상황에 따라 2단계 댐 추진 여부를 결정키로 했으나 현재 금강산댐 공사가 「미미하다」고만 알려져 있어 2단계 사업 시행여부나 착공 시기등은 전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재인자
  • 탈세 6백∼7백억 사용처 추적/국세청

    ◎전씨 등 외국은계좌도 조사/워커힐·파라다이스 카지노 쉐라톤워커힐카지노 등 카지노 3곳과 카지노업계의 대부 전락원씨의 소유인 파라다이스투자개발에 대해 전면적인 세무조사를 하고 있는 국세청은 11일 업소와 실제주주의 계좌추적을 본격화하고 있다.이를 위해 은행감독원과 증권감독원에 협조를 요청했다. 국세청은 워커힐카지노와 부산파라다이스비치카지노가 매년 카지노의 최소한 매출액으로 볼 수 있는 환전액과 재환전액의 차액보다도 매출액(수입)을 6백억∼7백억원 줄여 신고하면서 이 금액과 비슷한 규모의 법인세와 소득세(전락원씨등 주주)를 탈세한 혐의를 잡고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카지노업소는 해외사무소를 통해 빼돌린 자금이 많고 환전을 않는 외국인들도 많아 탈세액은 이보다 많다는 것이 정설이다. ◎탈세 6백억 사용처 추적 국세청과 한은에 따르면 전씨의 소유인 워커힐카지노와 부산파라다이스비치 카지노의 지난해 환전액과 재환전액의 차액은 1억9천50만달러(지난해 평균환율 기준 1천4백95억원)이지만,세무서에 신고한 매출(수입)은 8백40억원에 불과했다. 국세청은 탈세한 자금이 실제 주주에게 돌아갔을 것으로 보고 수표 및 예금계좌 조사를 통해 그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자금흐름이 밝혀지면 실제 주주가 그동안 탈세한 자금의 사용처와 카지노의 배후 비호세력도 자연스럽게 드러날 전망이다. 국세청은 전씨와 인천 오림포스카지노의 소유주인 유화렬씨 주변 인물에 대해서도 자금출처와 부동산 구입자금 등을 조사하고 있다.특히 관련자들이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과 거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외국은행 지점의 계좌도 조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카지노업소가 해외 사무소에서 고객들의 자금을 받는 수법으로 외화를 빼돌린 것도 해마다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강화하고 있다.
  • 주식 거래량·대금 또 신기록/주가 9P나 올라 7백77기록

    증시가 과열조짐을 보이며 종합주가지수,거래량,거래대금의 신기록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06 포인트가 오른 7백77.25를 기록하며 연 사흘째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지난 90년 10월24일의 7백96.77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거래량 7천9백35만주,거래대금 1조3천4백59억원으로 역시 전날의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상장주식의 시가 총액도 98조5천2백95억원(잠정치)으로 89년 12월22일의 최대치 97조6천8백18억원을 경신했다. 개장초 매물이 우세한 가운데서도 최근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고객예탁금에 힘입어 증권·조립금속·기계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삼성그룹의 계열사 합병방침이 알려지면서 수출관련주와 도매 및 내수관련주의 매수세가 급증하며 상승세가 모든 업종으로 확산됐다. 후장 들어 경계매물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는 듯 했으나 다시 삼성그룹의 한신증권 인수설이 나돌면서 증권·단자 등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 근저당기록 고의누락/검찰,창원 등 기소 수사

    【창원=강원식기자】 창원지검은 4일 창원지법 창원등기소가 근저당권 설정사실이 누락된 상가와 땅의 등기부등본을 업자에게 발급했다는 진정에 따라 관계 공무원들을 소환,업자와의 결탁 여부를 캐는 등 수사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창원등기소는 지난해 1월 11일 (주)한양유통으로부터 창원시상남동 상가 부지 3천8백평을 매입한 관도산업(대표 김만길·46·수배중)에게 땅 소유권이 이전된 내용의 등기부등본을 발급하면서 한양유통이 이 땅에 대해 1백95억원에 근저당권을 설정한 기록을 빠뜨린 채 발급했다. 관도측은 같은해 3월부터 이 등기부등본을 분양사무실에 비치해 두고 금강월드라는 상가분양에 나서 김모씨(27)등 49명으로부터 계약금 12억원을 받고 점포 일부를 분양한 뒤 넉달만에 부도를 내 분양자들에게 재산손실을 입혔다.
  • 감독소홀 틈타 특분 유출/사정 도마에 오른 경우회골프장

    ◎적자 빌미 시공사에 주식 33% 넘겨/이상달씨 개입,공사비 조작 가능성 퇴직경찰관들의 친목단체인 경우회의 최대 이권사업이었던 기흥골프장이 과다비용투입·경영부실 등을 이유로 1개 사업자에게 넘어간 사건을 두고 의심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장악한 삼강중장비의 이상달씨는 전두환 전대통령과 동향으로 5공시작과 함께 사업기반을 확장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어서 이권개입·금품수수의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경우회는 지난 63년 사단법인으로 발족,경찰편제와 같이 15개 시·도에 지부를 두고 전국 2백32개 경찰서지회 3천3백98개 지·파출소 분회를 둔 회원 64만명의 방대한 조직체. 골프장사업 전까지는 84년 설립한 자동차보험대리점업인 경안흥업(주)와 도로교통안전표지판설치및 보수작업을 맡은 (주)경우안전산업 등이 있다. 이 외에 지난 88년에는 1억원을 적립해두고 연예인송출사업에 손을 댔다가 크게 물의를 빚기도 해 돈되는 사업이라면 서슴없이 뛰어든다는 비난도 받았었다. 경안흥업의 경우 평균 1년에 약 1억여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도로표지판설치및 보수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예산결산내역은 공개치 않아 알려진바 없다. 이런 경우회가 특혜라는 물의를 일으키며 지난 86년 사업을 시작한 골프장이 예산승인 등을 맡은 감독기관인 경찰청이 소홀한 틈을 타 개인앞으로 넘어간 것이다. 경찰은 일단 28일밤에 실시한 압수수색시 가져온 경우회와 개발회사인 삼남개발(공동대표 이상달·옥기진) 그리고 시공회사인 삼강중공업(대표 이상달)등 3곳의 경리·회계장부를 정밀분석작업을 하고있다. 경찰은 또 삼남측의 기술이사 김병수씨와 삼강측의 김광호업무부장등 2명을 주요인물로 보고 집중수사를 벌인뒤 의혹대목들을 추적하고 있어 곧 경영권 이양을 둘러싼 복마전의 전모가 밝혀질 전망이다. 경찰이 가장 큰 의혹의 눈길을 두고 있는 부분은 87년 12월 공사착수뒤 88년 5월 공사책임자 김원모경우회사업국장이 뇌물혐의로 구속되면서 1년간 공사가 중단돼 89년 4월 이상달씨가 뛰어드는 과정 부분이다. 경찰고위층의 인사에도 간여했다는 후문이 일 정도의 이씨가 삼남개발이란 회사를 급조해 참여하자 경우회는 10만주 주식의 50%를 선뜻 내주었던 것이다. 또 개발뒤 회원권 판매로 3백95억원의 목돈을 마련했던 골프장업이 불황을 이유로 36억여원의 적자가 났으며 여기에 공사비·자재대금·조세공과금 등을 합쳐 6백여억원의 적자를 예상하게 되자 이씨의 친구인 남택범씨라는 사업가를 끌어들여 40억원의 돈과 자금조달을 조건으로 주식의 33%를 넘겨주게돼 결국 경영권 마저 잃게 됐다. 경찰은 이 대목에서 공사비와 자재비 등이 원래보다 1백20억원 가량 더 높게 매겨진 것으로 파악,경우회가 별수익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골프장을 개인에 넘겨주기 위해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경찰은 현재 골프장내장객과 회원권 판매일지등 경영상태를 점검,정말 적자가 그렇게 컸던가를 살피는 한편 공사감리를 시켜 정확한 공사대금이 얼마인지 추적하고 있다. 만약 경우회가 손을 떼고 싶은 골프장을 개인에 넘기기 위해 회계경리장부를 조작했거나 여기에 경우회 인사들과 삼강·삼남측이 손을 잡고 금품을 주고 받는 로비가 있었다는 것이 밝혀질 경우 경찰은 검찰과 마찬가지로 수익에만 급급했던 선배들을 사법처리해야되는 아픔을 겪어야 하는 처지를 맞게 될 것이다.
  • 주가 연중 최고치 접근/7.31P 올라 7백37.22

    ◎거래량 올 기록 경신 금융실명제 전격실시 우려 해소 등 호재에 힘입어 거래량이 연중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주가가 연중 최고치(4월22일의 7백37.59)에 접근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31 포인트가 오른 7백37.22를 기록했다.거래량은 6천7백66만주,거래대금은 연중 두번째로 많은 1조95억원이었다. 신경제 5개년 계획 세제개혁안 발표로 금융실명제 전격실시 불안 해소,미국과 북한간 고위급회담 합의 가능성·북한의 특사 파견제의 조건부 수락 등 남북관계 개선기대,금융산업개편 등 대형 호재 3건이 상승세를 주도했다.금융주와 대북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일면서 단번에 7백40선을 돌파하는 강세를 유지하다가 기관매물로 한때 오름폭이 주춤해지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대형 제조주 매입으로 다시 상승세를 지속했다. 후장 들어서도 금융주의 강세가 계속됐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로 연중 최고치 경신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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