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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미술계 ‘한숨과 환호’

    2014년 미술계 ‘한숨과 환호’

    2014년은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진 국내 미술계에 그나마 한 가닥 숨통이 트인 한 해였다.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에서 한국관이 사상 처음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고, 한국의 독창적인 단색화(모노크롬)가 국내외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 미술시장의 경기는 아직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회복되지 못했다. 사건 사고도 많았다.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이 학예사 채용 비리로 검찰 조사를 받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고,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은 현직 대통령을 풍자한 걸개그림 전시가 유보되면서 대표가 사퇴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단색화의 재조명 1세대 이우환 작가, 한국인 첫 파리 베르사유궁서 개인전 작가 6명 美서 작품 소개도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던 단색화가 국내외에서 새롭게 조명받았다. 단색화는 1970년대 시작된 한국 고유의 화풍으로, 여러 색채 대신 한 가지 색채나 그와 비슷한 색채로 구성하는 회화 양식이다. 1세대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이 국내외 경매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대표 작가는 이우환이다. 1976년 작 ‘선으로부터’가 지난 11월 열린 미국 소더비경매에서 추정가를 두배 이상 넘어서는 216만 5000달러(약 23억 7000만원)에 팔렸다. 이우환은 지난 6월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궁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블룸앤드포갤러리에서 열린 ‘다방면에서:단색화와 추상’전에는 권영우, 박서보, 윤형근, 이우환, 정상화, 하종현 등 단색화 대표 작가 6인의 작품 40여점이 소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도 단색화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의 깊이를 소개하는 ‘텅 빈 충만-한국 현대미술의 물성과 정신성’전을 기획해 해외 23개국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 순회전을 열고 있다. 비엔날레의 민낯 광주·부산 등 국내 비엔날레 파행·혹평 베니스 국제건축전서 한국관 황금사장상은 쾌거 지난 6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14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에서 한국관이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예술과 건축의 경계를 넘나드는 건축가 조민석이 커미셔너를 맡은 한국관은 분단이라는 특수성을 바탕으로 남북한의 건축 100년을 조망한 전시 ‘한반도 오감도’를 선보여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짝수해를 맞아 9월부터 광주비엔날레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비엔날레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창설 20주년을 맞은 제10회 광주비엔날레는 제시카 모건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큐레이터가 총감독을 맡아 ‘터전을 불태우라’라는 주제로 전시를 열었다. 본 행사 기획은 호평을 받았지만 앞서 개막한 특별전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홍성담 작가의 걸개그림 전시가 유보되면서 작가들의 참여 철회가 잇따르는 등 파행이 계속되다 끝내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의 사퇴로까지 이어졌다. 부산비엔날레는 전시감독 선정 등을 놓고 잡음이 계속된 데 이어 프랑스 출신 올리비에 케플랭 감독이 밋밋한 전시를 내놔 혹평을 받았다. 미디어 작가 박찬경이 예술감독을 맡은 ‘미디어시티서울 2014’가 ‘귀신, 간첩, 할머니’를 주제로 열린 데 이어 ‘달그림자’를 주제로 한 창원조각비엔날레가, 대구에서는 ‘사진의 기억’을 주제로 한 사진비엔날레, 충남 공주 금강 쌍신공원에서 금강자연비엔날레가 잇따라 열렸다. 하지만 이벤트성 연례행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현대미술관 잡음 정형민 관장, 면접시험 개입 등 제자 부당 채용 개관 첫 개인 비리로 검찰 수사 ‘미술계 충격’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자신의 제자와 전 부하 직원을 학예연구사로 부당 채용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돼 10월 직위 해제됐다. 정 관장은 지인 2명의 서류전형 채점 결과를 조작하도록 부당하게 지시하고 면접위원도 아니면서 면접시험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 1월 19일까지가 임기인 정 관장은 2개월 정직 처분을 받아 사실상 임기가 종료됐다. 1969년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한 이래 관장이 개인 비리로 직위 해제되고 검찰 수사까지 받은 것은 처음이어서 미술계의 충격은 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서울관을 개관했으나 특정 대학 출신으로 편중된 개관전 작가 선정을 놓고 갈등이 불거졌고 정 관장의 채용 비리로 압수수색을 받는 등 홍역을 치렀다. 그 와중에 서울관은 2013년 11월 13일 개관 후 총누계로는 102만 281명이 찾아 도심 미술관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는 동양그룹이 빼돌린 미술품을 대신 팔아 주고 이 중 일부 판매 대금을 넘겨주지 않은 혐의로 지난 9월 구속됐다. 추상과 구상의 조화를 추구하는 ‘하모니즘’ 창시자인 원로화가 김흥수 화백이 6월 9일 95세의 나이로 별세했고, 대한민국예술원이 여류화가 천경자에 대한 월 수당 지급을 중단하면서 천 작가의 생사를 둘러싸고 가족과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 “인터넷·소셜미디어 활용, 노인 건강에 좋다” (英 연구)

    “인터넷·소셜미디어 활용, 노인 건강에 좋다” (英 연구)

    연로한 부모님이 계시다면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사용을 적극 권하는게 좋을 것 같다. 최근 영국 엑시터 대학 연구팀이 "노년층의 인터넷 및 소셜미디어 사용이 정신적 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잘 알려진대로 일반적인 노년층의 경우 컴퓨터 사용은 물론 젊은층이 주로 애용하는 소셜미디어의 활용이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영국에 거주하는 65-95세 사이의 31명 노인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컴퓨터 사용과 소셜미디어 교육을 시켰다. 이후 인지능력 테스트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 그 전과 후의 변화는 놀라웠다. 대부분의 노인들이 외로움이 줄어들고 자신감과 인지능력이 향상된 것은 물론 육체적으로도 건강함이 느껴진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토마스 모튼 박사는 "인간이라는 존재는 기본적으로 사회적 동물" 이라면서 "노인들에게 있어 외로움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이는 실제 피실험자의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다. 한 노인은 "이메일과 스카이프를 사용해 가족과 안부를 주고받으면서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노인 역시 "인터넷을 접한 후 마치 새로운 세상이 열린 기분이었다" 면서 "새 방식으로 나라는 존재를 인정받은 기분" 이라고 털어놨다. 이에대해 모튼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면서 "세상과의 고립은 결과적으로 더 많은 병에 노출되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페이스북 같은 새로운 방식의 소통 도구를 배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고] 1세대 심리학자 장병림 교수

    [부고] 1세대 심리학자 장병림 교수

    한국 심리학자 1세대로 심리학 대중화에 힘썼던 장병림 서울대 명예교수가 23일 오전 9시 11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95세. 고인은 1918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나 북간도에서 시인 윤동주, 문익환·문동환 목사 형제 등과 함께 수학했다. 이후 일본 도쿄 메이지(明治)대에서 경제학과 심리학을 전공했고 1948년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배재중 교사, 감리교신학대 전임강사, 해군사관학교 교관 등을 거쳐 1955년 이후에는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거짓말탐지기 등을 활용한 과학수사 기법 발전을 주도했고, 1960년대 이후 김창룡 장군 암살 등 중요 사건마다 심리학적 추리로 단서를 제시해 범죄심리학자로 명성을 날렸다. 유족으로는 부인 예계영씨와 딸 장혜란(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미란(사단법인 한국YWCA연합회 실행위원)씨, 사위 김인겸(전 현대건설 부사장·현 ㈜경방 타임스퀘어 부사장)·정수복(사회학자)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강북삼성병원 장례식장 6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 8시. (02)2001-1096.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당구·맥주’ 즐겨라 (연구)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당구·맥주’ 즐겨라 (연구)

    오랫동안 건강히 장수하려면 ‘당구’와 ‘맥주’를 즐기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는 이색적인 조언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덴마크 코펜하겐 노후건강 연구소가 ‘여가시간에 당구와 맥주를 즐기면서 활동지향적인 삶을 사는 것이 장수에 효과적이다’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소 측은 덴마크 시내 건강센터 2곳을 방문해 노년층 남성들이 어떤 방식으로 건강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지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과정에서 연구진은 일주일에 적어도 4차례 당구 게임을 즐기는 70세~95세 사이 노년층 남성 10명~15명의 건강이 매우 양호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여기에는 당구를 비롯한 각종 사회적 활동을 마친 후 맥주를 마시는 시간을 갖는 습관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해당 노년층 남성들은 당구를 즐기면서 지역사회와 사람들과의 유대감 및 단결력을 증진시켰다. 당구는 개인 운동이 아닌 단체운동으로 자연스럽게 사람들 간 친목과 결속력을 높여주기에 노년에 무료해지기 쉬운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당구는 수학을 기반으로 한 역학, 물리학 원리가 접목되어있는 만큼 두뇌활동을 증진시켜 더욱 사람을 젊게 만들어주는 효과도 있다. 또한 당구는 노년층이 큰 무리 없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당구 테이블을 오고가며 팔·다리를 모두 이용해야하는 전신운동이지만 강도가 세지 않아 몸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효과는 크다. 당구 한 게임이 약 2㎞ 걷기와 맞먹는 운동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맥주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노년층이 한 장소에 모여 웃고 떠들며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된다는 측면에서 연구진은 긍정성을 부여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맥주 제조에 쓰이는 플라보노이드 수용체 잔토휴몰(xanthohumol)에 뇌 인지기능 개선, 지방분해, 신진대사 활동 촉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물론 과음은 안 좋지만 적당히 즐기는 차원에서의 맥주는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요즘,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년을 보내기 위한 수단으로 당구와 맥주에 긍정적 요소가 있다고 주장한다. 코펜하겐 노후건강연구소 아스케 라센 박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활동적 고령화(Active Ageing)’ 지침에 당구가 포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차(茶)마시면 사망률 25% 감소…커피는 제외

    차(茶)마시면 사망률 25% 감소…커피는 제외

    마시는 차(茶)가 사망률을 현저하게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프랑스의 IPC 예방의학세터가 2001년~2008년 18~95세 성인 13만 140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총 727명이 사망했는데, 이중 95명은 심혈관 질환으로, 632명은 비(非)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했다. 연구팀이 이들의 생활습관을 추적 관찰한 결과, 차를 마시는 사람은 심장과 무관한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차를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4분의 1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에는 항암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심장 건강에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차의 종류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았으며, 다만 차와 커피는 명확하게 구분하고 흡연 여부를 함께 체크했다. 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 하루에 1~4잔을 마시는 그룹, 4잔 이상을 마시는 그룹, 커피를 마시거나 흡연하는 그룹 등으로 나눈 뒤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커피를 마시는 그룹은 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에 비해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고 차를 1잔 이상 마시는 그룹은 커피를 마시는 그룹보다 신체적 활력지수가 더 높았다. 차를 마시는 그룹의 45%가 매우 건강한 신체 활력 수치를 기록한 반면, 커피를 마시는 그룹에서는 단 41%만이 신체 활력지수가 정상범위에 있었다. 연구팀은 “차는 혈압을 조정하는데 특히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적게 마시는 사람보다는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더욱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면서 “차가 심혈관계통 뿐만 아니라 非심혈관계통 질환의 위험까지 약 25% 낮춰준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와 커피가 가져다주는 영향에는 큰 차이가 있다”면서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사람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흡연자에 비해 높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1일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에서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넬슨 만델라의 날’ 기념…구글, 그림·명언 공개

    ‘넬슨 만델라의 날’ 기념…구글, 그림·명언 공개

    ‘넬슨 만델라의 날’을 기념하는 구글 두들(로고)이 공개됐다. 구글은 18일 고(故)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의 탄생일을 맞아 메인화면을 꽃과 리본에 둘러싸인 초상화 그림과 생전 명언들로 꾸몄다. 만델라의 명언은 우측 화살표를 누르면 하나씩 볼 수 있으며 좌측 말주머니 아이콘을 누르면 하단에 번역된 명언이 나온다. 생전 ‘남아공의 아버지’로 불린 만델라는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아파르트헤이트(백인 정권의 인종차별 정책)에 맞선 투쟁을 이끌다 정치범으로 27년간 감옥에 지냈으며 지난해 12월 5일 95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다음은 구글 두들에 소개된 만델라의 명언이다. “피부색이나 배경, 종교 등의 이유로 다른 사람을 증오하도록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은 증오를 배워야 한다. 증오를 배울 수 있다면 사랑도 배울 수 있다. 왜냐하면 증오보다 사랑이 사람의 본성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삶은 살았다는 것 자체가 아니다. 우리의 삶이 다른 이들의 삶에 얼마나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켰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교육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진정한 자유란 단지 사슬을 벗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자유를 존중하고 보장하는 삶은 사는 것을 의미한다”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음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데 있다” 사진=구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삼양라면’ 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 별세

    ‘삼양라면’ 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 별세

    한국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을 만든 삼양식품 창업주 전중윤 명예회장이 지난 1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5세. 강원도 철원 출신인 고인은 1960년대 초 남대문 시장을 지나가다 사람들이 한 그릇에 5원 하는 ‘꿀꿀이죽’을 사먹으려고 길게 줄을 선 것을 보고 1959년 일본 출장 때 접한 라면을 떠올렸다. 애초 보험·금융업에 종사하던 고인은 1961년 삼양식품을 세우고 당시 주무부처인 상공부를 설득해 5만 달러를 받아 라면 제조에 돌입했다. 이렇게 해서 1963년 9월 15일 국내 첫 라면인 삼양라면이 탄생했다. 당시 가격은 10원이었다. 삼양라면은 출시 6년 뒤인 1969년 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수출됐고 현재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1970년대 소고기와 우유의 안정적 공급원 확보를 위해 대관령목장을 개척했고, 1980년대 들어 라면 외에 스낵, 유가공, 식용유, 축산업, 농수산물 가공 등으로 업종을 다각화하면서 삼양식품을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웠다. 1989년 이른바 ‘우지(牛脂) 파동’으로 시련도 겪었다. 라면에 비식용 소기름을 사용했다는 논란 속에 당시 라면업계 2위였던 삼양식품은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만 했다. 8년 뒤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뒤이어 찾아온 외환위기로 경영이 악화해 결국 1998년 초 삼양식품은 4개 계열사 화의를 신청하기도 했다. 2010년 장남인 전인장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고 사회발전에 힘써왔다. 이건식품문화재단을 운영하며 인재양성 등에 이바지해온 공로로 2010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은 14일 오전 9시.(02)940-3000.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원로화가 김흥수, 향년 95세 노환으로 별세

    9일 유족에 따르면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목 김흥수(95) 화백은 9일 새벽 3시 15분께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김흥수 화백은 구상과 추상을 한 화면에 결합해 그리는 등 이질적인 요소들을 조화시킨 ‘하모니즘 미술’ 화풍을 만들어 ‘한국의 피카소’라 불리며 국내 독보적인 작가로 자리 잡았다. 김흥수 화백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흥수 화백 별세 “95세에도 붓 놓지 않은 근현대미술의 거목 지다”

    김흥수 화백 별세 “95세에도 붓 놓지 않은 근현대미술의 거목 지다”

    김흥수 화백 별세 “95세에도 붓 놓지 않은 근현대미술의 거목 지다” ”화단의 큰 별이 가셨다.” 9일 오전 평창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한 김흥수 화백은 95세의 나이에도 붓을 놓지 않고 열정적으로 작업해 온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목이었다. ”지금에야 머리가 맑아졌고 미술을 알 것 같은데 90대 노인이 돼 버려서 생각대로 못 하는 게 화가 난다”고 말할 정도로 눈을 감기 전까지 예술혼을 불태웠던 그였다. 한국과 일본, 프랑스, 미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해 온 고인은 오랜 실험 끝에 1977년 구상과 추상을 한 화면에 담는 조형주의(하모니즘)를 선언해 국내 화단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음과 양이 하나로 어울려 완전을 이룩하듯 사실적인 것과 추상적인 두 작품세계가 하나의 작품으로서 용해된 조화를 이룩할 때 조형의 영역을 넘는 오묘한 조형의 예술세계를 전개하게 된다. 이것은 궤변이 아니다. 진실인 것이다. 극에 이른 추상의 우연의 요소들이 사실 표현의 필연성과 조화를 이룰 때 그것은 더욱 넓고 깊은 예술의 창조성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조형주의 예술의 선언’ 중에서) 구상과 추상의 화면을 병치해 독특한 조형주의를 선보인 고인은 1990년 프랑스 파리 뤽상부르미술관, 1993년 러시아 모스크바 푸슈킨미술관, 생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박물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어 세계적인 평가를 받았다. 부인 고 장수현(1962∼2012) 김흥수미술관장과 사제지간으로 만나 43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1992년 부부의 연을 맺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장 관장은 2012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 20여 년간 남편에 헌신하느라 개인전을 한 번도 열지 못한 부인이 안쓰러웠던 김 화백은 작년 10월 연희동 CSP111 아트스페이스에서 장 관장 1주기 추모전 ‘故 장수현, 김흥수 예술의 영원한 동반자’를 열고 부인의 유작 30여 점을 선보였다. 2002년 10월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척추수술을 이겨내고 작업에 몰두하며 개인전을 열기도 했던 그였지만 ‘예술적 동반자’인 부인이 세상을 뜬 뒤로 눈에 띄게 기력이 약해졌다는 것이 미술계 인사들의 얘기다. 그럼에도 김 화백은 작년 부인의 유작전에서 “하모니즘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었는데 국내에서 너무 몰라줘서 잘 안 됐다”며 “어려운 상황에 굴하지 않고 재기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작업해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인은 지난 1월 관훈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찾은 자리에서도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로 1시간반 동안 전시장을 돌면서 작품을 한점 한점 감상하는 열정을 보였다. 그는 90년대 말 예술의전당에서 영재미술교실을 여는 등 어린이 미술교육에도 애착이 강했다. 2002년 평창동에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로 김흥수미술관을 건립하고 작품 상설전과 함께 어린이영재미술교실을 운영할 정도였다. 한동안 허리 통증으로 휠체어와 지팡이 신세를 질 때도 매주 꼬박꼬박 미술교육을 했다고 한다. 이옥경 서울옥션 대표는 “어린 아이들의 미술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해 몸이 아파도 미술 교육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어렸을 때 학원 주입식이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 끄집어내서 교육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 화백의 별세 소식에 미술계는 슬픔에 잠겼다. 이 대표는 “최근에 함께 식사를 하며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작품을 가지고 전시회를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그 뒤로 더 못 뵌 게 아쉽다”고 말했다. 손성례 청작화랑 대표는 “정도대로 하려 하고 사람에 대한 배려가 좋은 분이었다”며 “생전에 좋은 곳에서 전시를 열어드리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상·추상 하모니즘 창시… ‘한국의 피카소’ 하늘 화단으로

    구상·추상 하모니즘 창시… ‘한국의 피카소’ 하늘 화단으로

    ‘한국의 피카소’라 불린 원로화가 김흥수 화백이 9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5세. 김 화백의 유족은 이날 “새벽에 잠깐 일어나 물을 드시고 얼마 뒤 돌아가셨다. 갑작스러운 일이었지만 그래도 편안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전했다. 고인은 2002년 이후 세 차례 척추수술을 받아 잘 걷지는 못했으나 최근까지 전시를 관람하고 작품을 출품하기도 했다. 함경남도 함흥 출신인 김 화백은 1944년 도쿄미술학교를 졸업하고 1952년 서울예술고 미술과장과 서울대 미술대 강사를 지냈다. 구상화 양식에 향토애적 주제나 인물, 정물에 초점을 맞췄던 그림은 1955년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면서 전기를 맞았다. 7년간 파리에 머물며 야수파, 입체파, 표현파 등을 두루 섭렵한 뒤 그의 작품세계의 주요 소재이자 주제로 누드가 등장했다. 이후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목으로 국내 화단을 대표하던 고인은 1977년 구상과 추상을 한 화폭에 아우르는 조형주의인 ‘하모니즘 미술’을 선언해 국내 화단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당시 김 화백은 ‘조형주의 예술 선언’에서 “음과 양이 하나로 어울려 완전을 이룩하듯 사실적인 것과 추상적인 두 작품세계가 하나의 작품으로 용해된 조화를 이룰 때 조형의 영역을 넘는 오묘한 예술세계가 전개된다”고 주장했다. 고인은 1990년 프랑스 파리 뤽상부르미술관, 1993년 러시아 모스크바 푸시킨미술관과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박물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어 세계적인 평가를 받았다. 1992년 사제지간이던 고 장수현 화백(김흥수미술관 관장)과 43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부부의 연을 맺어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장 화백은 2012년 난소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자신에게 헌신하느라 개인전을 열지 못한 부인을 안쓰러워했던 고인은 지난해 10월 부인의 1주기 추모전을 열었으며, 그 추모전에서 “하모니즘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었는데 국내에서 너무 몰라줘 잘 안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말년에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김흥수미술관에서 직접 어린이영재미술교실을 운영하며 교육에 힘을 쏟았다. 지인들에 따르면 최근까지도 고인은 미술에 대한 열정을 꺾지 않았으며, 본인이 중요하게 꼽는 작품들을 모아 전시를 열고 싶어 했다. 고인의 외손자인 영화 ‘풍산개’의 전재홍 감독은 “지금에야 머리가 맑아졌고 미술을 알 것 같은데 90대 노인이 돼버려 생각대로 못 하는 게 화가 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유족은 3남 1녀.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3일 오전. (02) 2072-2011.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김흥수 화백 작품, ‘한국의 피카소’ 김흥수 화백의 ‘하모니즘’ 알고보니

    김흥수 화백 작품, ‘한국의 피카소’ 김흥수 화백의 ‘하모니즘’ 알고보니

    김흥수 화백 작품, ‘한국의 피카소’ 김흥수 화백의 ‘하모니즘’ 알고보니 ‘하모니즘’의 창시자인 원로화가 김흥수 화백이 9일 오전 3시15분쯤 평창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김흥수 화백의 유족은 이날 “김흥수 화백이 새벽에 잠깐 일어나서 물을 드시고서 얼마 뒤 돌아가셨다”면서 “갑작스러웠지만 그래도 편안하게 가셨다”고 전했다. 김흥수 화백은 여성의 누드와 기하학적 도형으로 된 추상화를 대비시켜 그리는 등 이질적인 요소들을 조화롭게 꾸며 예술성을 끌어내는 독특한 조형주의(하모니즘) 화풍을 만들었다. 함경남도 함흥 출신인 김 화백은 1944년 도쿄미술학교를 졸업하고 해방 후 1952년 서울예술고등학교 미술과장 및 서울대 미술대학 강사를 맡았었다. 김흥수 화백은 1955년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면서 누드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프랑스에서 야수파, 입체파, 표현파 등을 섭렵한 김흥수 화백은 귀국한 뒤 1961년 제10회 국전 심사위원 등을 맡았으며, 미국 무어대학 초빙교수와 펜실베이니아 미술학교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1977년 오랜 실험 끝에 추상과 구상의 조화를 꾀하는 하모니즘 미술을 선언해 국내 화단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김흥수 화백은 ‘조형주의 예술의 선언’에서 “음과 양이 하나로 어울려 완전을 이룩하듯 사실적인 것과 추상적인 두 작품세계가 하나의 작품으로서 용해된 조화를 이룩할 때 조형의 영역을 넘는 오묘한 조형의 예술 세계를 전개한다”고 밝혔었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김흥수 화백은 몸이 불편해 휠체어에 의지하면서도 예술혼을 불태워 최근까지도 붓을 놓지 않고 작품 활동을 계속했다고 한다. 유족으로는 3남1녀가 있다. 스승과 제자로 만난 예술적 동반자이자 부인인 고(故) 장수현(1962∼2012) 김흥수미술관장은 지난 2012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02-2072-2011)에 마련됐다.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천군, 개발호재 품은 ‘진천 교성 대명루첸’(지우제 대표) 분양 앞둬

    진천군, 개발호재 품은 ‘진천 교성 대명루첸’(지우제 대표) 분양 앞둬

    - 진천, 오는 5월부터 공공기관 입주 시작 - 태릉선수촌 2.5배 규모 진천선수촌 개발 - 진천서 7년 만에 분양되는 랜드마크아파트 눈길 40년 전통의 중견건설사인 대명종합건설(대명루첸 대표 지우제)은 다양한 개발호재를 품은 충북 친천군에서 ‘진천 교성 대명루첸‘을 4월쯤 선보일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진천의 최적의 주거지로 불리는 지역인 진천읍 교성리 22-4번지 일원에 들어서게 된다. 전용면적은 73㎡(295세대), 80㎡(204세대)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총 499가구가 분양된다. ‘진천 교성 대명루첸’이 입지하고 있는 진천군은 풍부한 개발호재를 안고 있는 지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각종 공공기관들이 진천군으로 대거 이전할 예정이다. 오는 5월부터 중앙교육 기관인 중앙공무원교육원, 법무연수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이 곳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수가 2,800여명에 달하며 그 주변에도 꾸준한 인구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태릉선수촌이 노후화되고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현재 진천군에 진천선수촌을 조성 중이다. 현재 1단계 사업은 이미 완료 됐으며 2단계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진천선수촌의 총 부지면적은 145만 964㎡에 달한다. 또 기존 태릉선수촌 수용인원(20종목ㆍ450명)의 2.5배가 넘는 인원을 수용하게 된다. 이 외에도 진천군은 국제문화교육특구 17개 특화사업이 본격화된다. 진천군은 올해를 ‘진천시 건설 문화교육 활성화의 해‘로 정하고 진천군 장기종합발전계획의 주요 전략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와의 협력사업 발굴 추진, 광혜원 중ㆍ고등학교 분리 이전 및 충북체육고 이전 건립사업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외국 현지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국제문화 예절학교를 운영하는 등 국제문화 교육특구의 기능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진천산수일반산업단지는 외국인투자지역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진천군은 공공기관의 입주를 앞두고 있어 관련기관 공무원들과 외부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주택을 구매하고 있다. 그리고 진천군의 아파트들은 매매‧전세 물건의 품귀현상도 계속될 전망이다. 진천군 인구분포현황(2014년 2월말 기준)을 살펴보면 진천읍은 진천 인구의 47%, 광혜원면은 17%, 이월면은 12%가 거주하고 있다. ‘진천 교성 대명루첸’이 위치한 진천읍은 진천 인구의 약 절반가량이 거주하는 곳으로 진천군 내 최고 주거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진천군의 개발호재 최대수혜지로 손꼽히는 ‘진천 교성 대명루첸’은 진천에서 7년 만에 신규로 공급되기 때문에 실수요층을 중심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충북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이 아파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진천 교성 대명루첸’은 진천읍에서도 가장 중심지에 입지하고 있어 발달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하나로마트가 도보거리에 있으며 쇼핑을 즐기기 쉽다. 또 진천군청, 법원 등 주요 관공서와 진천종합운동장, 병원, 보건소, 시외 버스터미널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는 학교들이 몰려있어 교육여건도 잘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산초, 삼수초, 진천고 등이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또 진천중, 진천여중 등도 통학이 가능하다. 우석대 진천캠퍼스가 2014년 3월 3일 개교 한 이후 교육환경은 더욱 우수해질 전망이다. 지난 해 11월, 대명종합건설이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선보였던 ‘신정동 대명루첸’은 청약률이 최고 17.19대 1을 기록하며 전세대에서 청약이 마감된 바 있다. 청약에 이어 계약까지 큰 성공을 거둔 대명종합건설은 이 분위기를 진천에서도 그대로 이어갈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美 마지막 소련대사 스트라우스

    [부고] 美 마지막 소련대사 스트라우스

    미국의 마지막 소련 대사이자 첫 러시아 대사를 맡으며 1970~1990년대 정치인과 외교관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로버트 스트라우스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자택에서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퍼스트레이디) 미셸과 나는 스트라우스의 별세 소식에 큰 슬픔을 느낀다”며 “그는 민주당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양당의 대통령들이 그의 조언과 직관, 공무를 위한 열정에 전적으로 의지했다”고 애도했다. 1937년 민주당 선거 캠페인에 참여하며 정계에 진출했던 스트라우스는 변호사 출신으로 로펌을 운영했다. 1972~1979년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과 통상 대표, 중동 특사를 지냈다. 1991~1993년에는 옛 소련 대사와 러시아 대사로 활동하면서 소련 붕괴를 현장에서 경험했다. 이후 텍사스대 교수 등을 지내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씨줄날줄] 메르켈의 메달/박홍환 논설위원

    지난달 27일 독일 베를린의 연방하원. 게양대에는 조기(弔旗)가 내걸렸고, 2차대전 피해자인 95세의 특별한 연사가 초청돼 나치 정권의 잔혹상을 고발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러시아에서 방문한 노인을 위해 기꺼이 옆자리를 내줬고, 의원들은 나치 정권의 만행을 사죄하며 1분간 숙연하게 머리를 숙였다. 유대인 대학살을 반성하는 독일의 ‘홀로코스트 기념일’ 풍경이다. 메르켈 총리는 나치의 악업(惡業)인 홀로코스트를 거듭 사죄해 왔다. 지난해 8월에는 나치 강제수용소였던 뮌헨 인근 다하우 수용소 추모관을 방문해 헌화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역대 독일 총리 가운데 다하우 수용소를 찾은 것은 그가 처음이다. 지난해 홀로코스트 기념일을 앞두고서는 “독일인은 홀로코스트에 대해 영원한 책임이 있다”고 사과했다.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후손들에게 대대로 이 같은 과거의 잘못을 똑바로 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치 피해자들에 대한 진정 어린 사죄는 2005년 집권 이후 변함이 없다. 2007년 유럽연합(EU) 순번의장 자격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 메르켈 총리는 예루살렘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에 독일 국기가 장식된 리본이 달린 화환을 바치고 나치 정권에 희생된 유대인들을 추모했다. 방명록에는 “인간성은 과거를 책임지는 것에서 싹튼다”고 적었다. 이듬해 이스라엘을 국빈방문했을 때에도 의회(크네세트) 연설을 통해 “독일의 이름으로 자행된 600만 유대인 대학살은 전체 유대인들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줬다”고 사죄했다. 그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이 예루살렘의 대통령 관저에서 메르켈 총리의 목에 가장 영예로운 훈장인 ‘명예시민 메달’을 걸어줬다. ‘가해자’의 진정한 사죄와 반성,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는 ‘피해자’의 화해와 용서가 빚어낸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졌다. 그런데 메르켈 총리와 마찬가지로 전범국의 후대 지도자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어떤가. 그 자신 전범의 후손이기 때문일까, 식민 지배나 위안부 강제동원 등을 사죄하기는커녕, 전임자들의 반성까지도 뒤집어 엎을 태세이다. 메르켈 총리가 예루살렘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피해자들에게 진정으로 사죄할 때 아베 총리는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서 1급전범들의 위패에 고개를 숙였다. 아무 연고도 없는 중동국가에서 받은 메달이 전부인 아베 총리가 메르켈 총리의 목에 걸린 이스라엘 ‘명예시민 메달’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해진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씨티카, 이제 집 앞에서 바로 타세요…반포 미도아파트에 씨티존 첫 개설

    씨티카, 이제 집 앞에서 바로 타세요…반포 미도아파트에 씨티존 첫 개설

    LG CNS의 자회사로 서울시와 전기차 공동이용(카쉐어링) 서비스 사업을 함께 하고 있는 씨티카(대표이사 송기호)는 서초구 반포동 미도아파트 공영 주차장에 씨티존을 개설하고 아파트 단지 공략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반포동 미도아파트 단지는 1695세대의 대단위 아파트로 인근 아파트 단지까지 2800여 세대 규모다. 씨티카는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중에는 처음으로 반포동 미도아파트 공영주차장에 씨티존을 개설했으며 소비자의 이용과 반납의 편리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앞으로 아파트 단지에 씨티존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송기호 대표이사는 “씨티카 서비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이 내 집 앞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라면서 “반포 미도아파트 단지를 시작으로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에 씨티존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유류비가 추가로 들어가야 하는 일반 카쉐어링 서비스와 달리 유류비가 추가로 들지 않아 더욱 경제적이고 매연과 소음도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도시형 전기차 공동이용(카쉐어링) 서비스인 ‘씨티카’는 운전면허를 소지한 만 21세 이상의 성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www.citycar.co.kr)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후 스마트폰으로 씨티카 앱을 다운 받으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상암동 더팬, 여의도 IFC몰, 강남역 등 서울시내 50여개 씨티존에서 최소 1시간 이상 예약 시 시간당 6300원(에코 회원 기준)에 이용할 수 있다. 운행 중 30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5세 고령 할머니와 19세 손녀 같은 학교 입학 화제

    95세 고령 할머니와 19세 손녀 같은 학교 입학 화제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을 직접 실천한 할머니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주 남부 타지매니아 섬에 사는 마저리 데이비(Marjorie Davey) 할머니는 올해 95세이지만 손녀와 함께 2014년도 새내기 대학생이 된다. 14세에 학교를 그만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저리 할머니의 모토는 ‘평생 배움’으로, 그 모토를 따라 평생 배움을 게을리 한 적 없다. 평소 읽기와 쓰기를 즐기며 스토리 텔러와 시인으로써 이미 책도 발간되었다. 하지만 계속된 배움의 목마름과 손녀의 설득으로 대학 입학을 결정했다. 마저리 할머니는 “대학 입학은 평생동안 내가 꿈꿔왔던 일이다. 나이가 배움의 문제가 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희망에 찬 목소리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할머니가 90세가 되던 해에 배우기 시작한 인터넷도 이젠 능수능란하다. 마저리 할머니와 손녀는 타지매니아에 위치한 타지매니아 대학교에 입학 예정이며 마저리 할머니는 영어와 역사, 손녀는 경영 자원관리를 전공할 예정이다. 사진=현지 언론 캡쳐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코미디물 왜 했냐고요?… 나도 관객도 힐링이 필요하니까”

    “코미디물 왜 했냐고요?… 나도 관객도 힐링이 필요하니까”

    2011년 개봉한 영화 ‘도가니’는 실제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을 스크린에 되살려 사회적 파장을 불렀다. 세상을 ‘들었다 놓은’ 문제작을 연출했던 황동혁(43) 감독은 사회고발성 메시지에 남다른 ‘촉’이 발달한 연출자로 통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앞서 연출했던 장편 데뷔작 ‘마이파더’(2007)도 사형을 앞둔 아버지를 만난 입양아의 실화를 담은 영화였다. 그가 이번에는 판타지 코믹물로 돌아왔다. 70세 할머니가 스무살로 돌아가 젊음을 누린다는 내용의 ‘수상한 그녀’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는 ‘대박’을 떠뜨리고 있다. 개봉 18일 만에 관객 500만명을 돌파한 것. 그런 황 감독에게 요즘 쏟아져 들어오는 질문 중 하나가 “왜 코미디물을 했냐”다.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통인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원래 나는 코미디를 좋아했다”는 맨숭맨숭한 답부터 했다. “사회고발성 영화를 만드는 게 내 영화관은 아니다”라면서 “원래 나는 상상력이 많이 필요한 SF나 코미디를 좋아한다”고 했다. 실제로도 말이 빠르고 목소리가 큰 편인 그는 “농담으로 남을 웃기는 걸 좋아하는 내가 무거운 영화를 만들 때 주위사람들은 오히려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황 감독이 ‘수상한 그녀’의 시나리오 초안(공동 작업)을 읽고 무릎을 탁 친 것은 무엇보다 그 자신이 ‘힐링’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도가니’는 그에게 ‘흥행감독’ 타이틀을 안겨줌과 동시에 아역 배우들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화살을 맞게 했다. 자신과 관객 모두에게 ‘힐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시나리오가 그의 가족사와 꼭 닮았다는 점도 구미를 당겼다.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오랫동안 홀어머니, 할머니와 함께 살았어요. 청상과부 오말순(나문희)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어머니와 할머니의 사랑을 받고 자란 극중 반지하(손자)와 반현철(아들)의 입장도 잘 알죠.” 인생의 끝자락에서 젊은 시절의 꿈을 찾아 떠나는 오두리(심은경)는 그가 종종 상상했던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어릴 때 어머니가 저를 버리고 떠나는 꿈을 많이 꿨어요. 나이가 들면서는 어머니가 어떻게 자식들을 키우셨을까,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은 생각은 없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에는 그가 직접 보고 겪은 사연들이 곳곳에 녹아 있다. 반지하가 집을 나설 때 그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서로 먼저 챙겨주려 하는 것, 오말순이 물컵에 있는 틀니를 꺼내 입에 끼우는 장면 등이다. 올해 95세인 감독의 할머니는 오두리가 찜질방을 전전하던 시절 탈의실에서 마주친 할머니로 직접 출연도 했다. 황 감독의 원래 꿈은 기자였다. 서울대 신문학과에 입학했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영화에 빠져들었다. 미국 남캘리포니아대에서 유학하면서 졸업 작품으로 찍은 단편 ‘미라클 마일’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실화 소재의 사회고발성 영화와 판타지 코믹 영화로 연타석 흥행을 날린 그의 차기작이 또 어떤 색깔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그는 “‘도가니’ 같은 영화도 언젠가 다시 하겠지만, 막연한 의무감만으로 그런 작품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창작 욕구를 만족시키는 좋은 시나리오만 만난다면 어떤 영화든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지자체 장수수당 지급 ‘선심성’ 논란

    지자체 장수수당 지급 ‘선심성’ 논란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초노령연금과의 중복 수혜 논란에도 불구하고 장수 노인들에게 장수(효도)수당 지급을 강행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6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2008년부터 65세 이상 노인에게 노령연금(월 2만~9만 6800원)을 지급하면서 지자체가 조례 제정을 통해 지급하는 장수수당을 폐지하라고 권고했다. 장수수당과 노령연금의 지급 대상이 90% 이상 중복돼 중복 수혜 논란이 빚어지고 지자체의 예산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게 주된 이유로 알려졌다. 이를 어기는 지자체에는 기초노령연금 예산의 10%를 삭감할 수 있는 페널티(불이익)를 부여하기로 했다. 노령연금 재원의 경우 지자체별 노인 인구 비율과 재정자주도(지방세 등 지방자치단체 재정 수입 중 특정 목적이 정해지지 않는 일반 재원 비중)에 따라 국비를 40~90% 차등 지급하고 나머지는 지자체가 부담한다. 그러나 기초 지자체 232곳 중 장수수당을 주는 지자체는 오히려 늘고 있다. 복지부의 폐지 권고 당시 60여곳에 불과했던 지원 지자체가 현재는 2배 이상 증가한 125곳(서울시 제외)에 이른다. 당연히 선심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6곳으로 가장 많다. 강원·경남·전남 각각 18곳, 인천·경북 각각 8곳, 충남 7곳, 대전·충북·전북 각각 5곳, 울산 3곳, 제주 1곳 등이다. 이처럼 장수수당을 지원하는 지자체가 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경남 양산시와 충남 천안시, 전남 여수시 등 전국 상당수 지자체에서 수급자가 사망한 뒤에도 수당이 부당 지급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사망 신고가 접수되기까지 예산이 계속 나가고 있어서다. 급기야 양산시 등은 이를 강제로 회수하기 위한 조례까지 제정했다. 지급 기준도 제각각이다.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지자체도 있고 수당을 주더라도 대상 및 금액이 천차만별이다. 강원 지역 18개 시·군은 192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노인에게 매월 2만원씩, 인천시는 90세 연간 30만원·95세 50만원·100세 100만원씩, 경북 구미시는 70세 이상 월 10만원씩을 장수수당으로 지급한다. 게다가 오는 7월부터 기초노령연금제도가 기초연금으로 확대(월 9만 6800원→20만원)될 것으로 보여 장수수당 폐지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실정이 이런데도 복지부는 지금까지 지자체의 장수수당 지급 실태를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다. 장수수당을 지급하는 지자체에 대해 기초노령연금 예산을 삭감 지급한 사례도 전혀 없다. 사실상 손을 놓은 셈이다. 박창제 경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부와 지자체의 복지 정책이 선심성 위주로 남발돼 비효율성을 키우고 있다”며 “무엇보다 정부가 복지 정책 수립에서부터 집행까지 책임지는 일관된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한번 시작한 수당을 중간에 끊을 수도 없고 다른 지자체들이 주는 수당을 줄 수밖에 없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수당 폐지 조치가 있을 경우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히틀러는 95세까지 장수했다? 증거 사진 공개 논란

    히틀러는 95세까지 장수했다? 증거 사진 공개 논란

    1945년 베를린 벙커에서 권총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아돌프 히틀러가 실은 남미로 탈출해 95세까지 장수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이런 주장이 제기돼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브라질 대학원생 시모니 르네 게헤이루 디아스(Simoni Renee Guerreiro Dias)가 이와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아스는 히틀러가 1945년 4월 패전 직전 베를린을 탈출한 뒤 남미 대륙으로 피신했다고 본다. 이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를 거쳐 최종적으로 브라질 중서부 마투그로수주(州)의 주도(州都)인 쿠이아바 인근 마을에 정착했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디아스는 히틀러가 쿠이아바에서 약 50km 떨어진 조그마한 마을(Nossa Senhora do Livramento)에서 머무르다 1984년 9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본다. 그녀는 당시 히틀러가 아돌프 라이프치히라는 가명을 사용했고 쿠팅가(Cutinga)라는 이름의 젊은 흑인 여성과 동거했다고 덧붙였다. 디아스가 라이프치히를 히틀러로 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로 ‘라이프치히’라는 성은 독일 작센 주 최대 도시 이름인데 평소 히틀러가 좋아했던 음악가 ‘바흐’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그녀는 이 때문에 히틀러의 가명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두번째는 생전에 남겨진 아돌프 라이프치히의 사진이다. 다소 흐릿한 해당 사진 속에는 아돌프 라이프치히와 (쿠팅가로 추정되는) 한 흑인 여성이 함께 서있다. 디아스는 라이프치히의 입가에 포토샵으로 콧수염을 대입해보니 히틀러의 생전모습과 기막히게 일치했다고 전했다. 디아스는 히틀러가 흑인 여성을 사귄 이유는 평소 인종차별주의자로 알려진 본인 이미지를 숨기고자 위장 차원에서 시행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생전의 아돌프 라이프치히는 ‘독일 노신사’라는 별명으로 불렸는데 이것도 그가 히틀러임을 강하게 암시하는 증거 중 하나라고 그녀는 주장한다. 디아스는 현재 라이프치히의 DNA와 이스라엘에 거주 중인 히틀러 친척의 DNA를 비교해보고자 마투그로수 주 측에 유해 발굴 신청을 낸 상태다. 지난 2009년, 영국 가디언지는 미국 코네티컷 대학 고고학자 닉 벨란토니 교수 분석 결과 러시아 국가기록보관소가 보관 중인 히틀러의 두개골은 40대 여성 것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때문에 히틀러 생존설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대표적으로 소비에트 연방 망명설, 아르헨티나 거주설 등이 있으며 나치 남극비밀기지나 지구를 떠나 달로 도망쳤다는 허무맹랑한 가설까지 있다. 그중에서도 측근인 아돌프 아이히만, 요제프 멩겔레 등과 함께 남미로 탈출했다는 것이 가장 신뢰할 만한 가설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아이히만은 가명으로 15년간 아르헨티나에 머무르다 1960년 이스라엘 정보 기관 모사드에 체포됐다. 사진=데일리 익스프레스·위키피디아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히틀러는 95세까지 장수했다” 증거 사진 논란

    “히틀러는 95세까지 장수했다” 증거 사진 논란

    1945년 베를린 벙커에서 권총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아돌프 히틀러가 실은 남미로 탈출해 95세까지 장수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이런 주장이 제기돼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브라질 대학원생 시모니 르네 게헤이루 디아스(Simoni Renee Guerreiro Dias)가 이와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아스는 히틀러가 1945년 4월 패전 직전 베를린을 탈출한 뒤 남미 대륙으로 피신했다고 본다. 이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를 거쳐 최종적으로 브라질 중서부 마투그로수주(州)의 주도(州都)인 쿠이아바 인근 마을에 정착했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디아스는 히틀러가 쿠이아바에서 약 50km 떨어진 조그마한 마을(Nossa Senhora do Livramento)에서 머무르다 1984년 9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본다. 그녀는 당시 히틀러가 아돌프 라이프치히라는 가명을 사용했고 쿠팅가(Cutinga)라는 이름의 젊은 흑인 여성과 동거했다고 덧붙였다. 디아스가 라이프치히를 히틀러로 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로 ‘라이프치히’라는 성은 독일 작센 주 최대 도시 이름인데 평소 히틀러가 좋아했던 음악가 ‘바흐’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그녀는 이 때문에 히틀러의 가명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두번째는 생전에 남겨진 아돌프 라이프치히의 사진이다. 다소 흐릿한 해당 사진 속에는 아돌프 라이프치히와 (쿠팅가로 추정되는) 한 흑인 여성이 함께 서있다. 디아스는 라이프치히의 입가에 포토샵으로 콧수염을 대입해보니 히틀러의 생전모습과 기막히게 일치했다고 전했다. 디아스는 히틀러가 흑인 여성을 사귄 이유는 평소 인종차별주의자로 알려진 본인 이미지를 숨기고자 위장 차원에서 시행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생전의 아돌프 라이프치히는 ‘독일 노신사’라는 별명으로 불렸는데 이것도 그가 히틀러임을 강하게 암시하는 증거 중 하나라고 그녀는 주장한다. 디아스는 현재 라이프치히의 DNA와 이스라엘에 거주 중인 히틀러 친척의 DNA를 비교해보고자 마투그로수 주 측에 유해 발굴 신청을 낸 상태다. 지난 2009년, 영국 가디언지는 미국 코네티컷 대학 고고학자 닉 벨란토니 교수 분석 결과 러시아 국가기록보관소가 보관 중인 히틀러의 두개골은 40대 여성 것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때문에 히틀러 생존설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대표적으로 소비에트 연방 망명설, 아르헨티나 거주설 등이 있으며 나치 남극비밀기지나 지구를 떠나 달로 도망쳤다는 허무맹랑한 가설까지 있다. 그중에서도 측근인 아돌프 아이히만, 요제프 멩겔레 등과 함께 남미로 탈출했다는 것이 가장 신뢰할 만한 가설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아이히만은 가명으로 15년간 아르헨티나에 머무르다 1960년 이스라엘 정보 기관 모사드에 체포됐다. 사진=데일리 익스프레스·위키피디아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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